[뉴욕증시]한가한 연말 장세 속 소폭 약세…S&P 0.3%↓

오미크론 변이 빠른 확산에 투심 다소 가라앉아
  • 등록 2021-12-31 오전 7:13:11

    수정 2021-12-31 오전 7:13:11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약보합을 보였다. 한산한 연말 장세 와중에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내렸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3만6398.08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날까지 6거래일 연속 오른 이후 숨고르기를 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0% 내린 4778.7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올해 들어 70번째 신고점을 깼다가, 하루 만에 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 떨어진 1만5741.56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02% 하락한 2248.79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2.24% 상승한 17.33을 나타냈다. 투자 심리가 약간 떨어졌다는 의미다.

뉴욕 증시는 한산한 연말 장세로 시장을 움직일 만한 큰 재료는 미미한 상태다. 그 와중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투자 심리가 소폭 가라앉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9일 하루 미국 내 신규 감염자는 52만5763명으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치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같은날 확진자가 48만8000명을 돌파했다고 추산했다. 하루 50만명 안팎까지 치솟은 건 지난 겨울 팬데믹 당시보다 두 배에 가까운 규모다.

CNN이 존스홉킨스대 데이터를 인용한 결과를 보면, 29일 기준으로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30만886명으로 나타났다. 평균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NYT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감염자는 30만1472명이었다.

NYT는 “최근 일주일간 200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왔다”며 “전체 50개주 가운데 15개주와 자치령에서 최대 확진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일 CNBC와 만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은 내년 1월 말까지 지속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겨울 팬데믹이 중요한 건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내년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5.2%(전기 대비 연율 기준)에서 2.2%로 하향 조정했다. 주가에는 악재다.

이날 로열 캐리비안과 노르웨지언 크루즈의 주가는 각각 1.11%, 2.59% 떨어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크루즈선 여행을 피하라고 하면서다.

후방 카메라와 전방 보닛 결함 탓에 50만대 가까운 차량을 리콜하기로 한 테슬라의 경우 1.46%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4% 하락한 7403.0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16% 각각 올랐다.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6% 뛴 배럴당 76.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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