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이틀째 다우지수 신고점…금리 상승에 나스닥 1.3%↓

새해 두번째 거래일, 국채금리 주시하며 증시 혼조
  • 등록 2022-01-05 오전 7:07:12

    수정 2022-01-05 오전 7:07:12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새해 두번째 거래일에 혼조를 보였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음에도 투자 심리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다만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타격을 받았다.

(사진=AFP 제공)


오미크론 확산에도…투심 유지

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3만6799.65에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새해 들어 2거래일 연속 신고점을 썼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6% 내린 4793.5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 하락한 1만5622.72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16% 내린 2268.87에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87% 상승한 16.91을 나타냈다. 투심이 소폭 가라앉았다는 뜻이다.

신종 오미크론 변이는 빠르게 번지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전날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08만2549명까지 불어났다. 하루 감염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추정치를 보면, 지난주(12월 26일~1월 1일)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비중은 95.4%로 나타났다. 지난달 1일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자가 나온 뒤 불과 한 달 만에 미국을 집어삼킨 것이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입원자와 사망자는 이같은 속도로 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위험 선호 투자 심리가 다소 우위에 있다는 뜻이다. CDC는 이날 중증 면역 저하가 있는 5~11세 어린이의 화이자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최종 승인했다. 아울러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맞춰 부스터샷을 전사적으로 늘리기 위한 방침이다.

미슬라프 마테이카 JP모건 주식전략 책임자는 “새로운 변이는 이전 변이들보다 더 가벼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주가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에 델타항공(0.74%), 아메리칸항공(1.44%), 보잉(2.78%) 등 항공 관련주는 일제히 올랐다. JP모건체이스(3.78%), 뱅크오브아메리카(3.92%) 등은 국채금리 상승 여파까지 더해 급등했다. 엑손모빌(3.76%) 같은 에너지주도 상승했다.

국채금리 급등에 기술주 부진

반면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기술주들은 대부분 부진했다. 장중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686%까지 치솟았다. 그만큼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을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3월 인상 가능성을 63.2%로 보고 있다.

이에 애플(-1.27%), 마이크로소프트(-1.71%), 아마존(-1.69%), 알파벳(구글 모회사·-0.45%), 테슬라(-4.18%) 같은 빅테크 주가가 내렸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20% 오른 배럴당 76.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이날 회의에서 다음달 하루 40만 배럴 규모의 증산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에도 원유 수요는 충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읽힌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63% 상승한 7505.1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8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39%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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