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자동차 관련 리포트에서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주식에 대해 각각 매수·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목표주가는 현대차 26만5000원, 기아 13만5000원을 제시했다.
우선 김 연구원은 미국으로의 전기차 진출을 주목했다. 그는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전기차 시장 본격 공략은 배터리 현지 조달과 완성차 현지 생산 체계가 갖춰지는 2025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배터리 조달 전략이 점차 구체화 되고 있다”며 배터리 시장도 주목했다. 그는 “현대차는 2030년 전기차를 347만대 판매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배터리를 313GWh 조달하는 게 그룹의 장기 전략이다. 이 중 절반은 배터리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안정적 조달을 도모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차량 내 부품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고 기술을 내재화 하기 위해 배터리 밸류체인도 재편 중”이라며 “밸류체인 재편은 후공정부터 시작하지만 점차 그 범위를 넓히면서 기존 중소형 부품업체들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