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이란' 헤즈볼라-이스라엘 충돌 격화…전면전 우려

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공습
헤즈볼라, 이스라엘 북부 보복 공격
이란 영사관 폭격 후 군사 충돌 잦아져
국경 중심 산발적 충돌서 추가 확전 우려 고조
  • 등록 2024-04-18 오후 4:19:03

    수정 2024-04-18 오후 4:19:03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으로 중동지역의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군사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해 군인과 민간인 등 18명이 목숨을 잃었다. 양측은 국경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충돌했으나 최근 교전 지역을 넓히면서 추가 확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이스라엘 북부 아랍 알 아라마셰 인근에서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 간의 국경 간 적대 행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군인이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 국경마을 아랍 알아람셰의 커뮤니티 센터를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해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14명은 군인이며, 이중 6명은 중상을 입었다고 이스라엘 군 당국은 밝혔다. 헤즈볼라는 전날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3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으로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 공군도 이날 전투기로 레바논 동부 바알벡 북쪽의 헤즈볼라 기반 시설을 타격하는 등 양측의 공방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양측의 충돌로 추가 확전에 대한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 앞서 이란은 14일 새벽 이스라엘에 350발 이상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등 7명의 군인이 사망하자 이란은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사상 처음으로 본토를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영국, 요르단 등의 도움으로 발사체 99%를 격추하는 데 성공했지만, 사상 유례없는 영토 공격으로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이스라엘은 최근 몇 주간 레바논 영토도 더 깊숙이 공격하고 있다.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는 지난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후 반년이 넘게 총격전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 들어 충돌이 잦아지고, 범위도 더 확대하는 양상이다. 2006년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뿌리뽑기 위해 레바논 전쟁을 일으킨 이후 양측의 적대 행위가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는 평가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으로 헤즈볼라 단원 240여명과 민간인 68명 등 최소 370명의 레바논인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한 이스라엘은 18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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