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I 전경. (사진=KD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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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 세계 싱크탱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미국 이외 지역의 기관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KDI는 28일 “2020 글로벌 싱크탱크 평가에서 미국을 포함한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한 16위, 미국을 제외한 순위에서는 1계단 상승한 5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싱크탱크 평가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싱크탱크와 시민사회 프로그램(TTCSP )’이 전세계 1만 1175개 기관을 대상으로 학자·정책 담당자·언론인·분야별 전문가들의 추천과 설문조사, 전문가 패널 평가를 통해 순위를 매긴다.
KDI는 부문별 평가에서 정책지향적 연구(5위→4위), 공공정책 영향력(43위→42위) 순위가 지난해보다 한단계씩 높아졌다. 그 외 국제개발(최우수), 기관운영(3위), 국내경제정책(9위), 국제경제(10위), 사회정책(13위) 등 14개 주요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전년도에 이어 아시아 내에서 유일하게 2개 부문에서 ‘최우수 기관’ 지위를 유지했다. TTCSP 측은 지난 2019년부터 각 부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기관에 ‘최우수 기관’의 지위를 부여하고 있다. KDI는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 Top 싱크탱크’와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제개발’ 두 부문에서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최정표 KDI 원장은 “KDI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싱크탱크로서 연구의 수월성과 글로벌 영향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라며 “개원 50주년을 맞은 KDI는 미래 50년을 뒷받침할 선진국형 경제패러다임을 정립하는데 연구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