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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또 해냈다'는 2세대 스마트SSD…뭐가 달라졌나
- 스마트 SSD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삼성전자가 일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대비 연산처리 시간을 50%, 에너지 소모를 70%가량 줄인 ‘2세대 스마트 SSD’ 개발에 성공했습니다.SSD는 음악, 영화 등 여러 데이터를 저장하는 장치입니다. 예전 하드디스크(HDD)가 마그네틱 판을 이용하는 반면 SSD는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합니다. 하드디스크는 마그네틱판 등 물리적 손상이 가능한 부품이 많은 반면 SSD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입니다. 속도도 훨씬 빠르고, 저전력, 저소음 등 장점을 갖고 있어 요즘 대부분 PC에는 SSD가 설치돼 있는 편입니다.그런데 스마트SSD는 또 뭘까요. 쉽게 말하면 SSD에 일부 중앙처리장치(CPU) 기능이 덧붙여진 SSD로 보면 됩니다. 이를테면 일반적인 컴퓨터 시스템은 고양이 이미지를 찾으려면 CPU가 명령을 내리면 SSD에서 이미지를 찾아 CPU로 다시 전달한 뒤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절차를 거칩니다. 반면 스마트SSD는 CPU 개입없이 자체적으로 데이터 처리를 합니다. SSD는 데이터 저장만 하면 되지 왜 굳이 연산처리 기능까지 해야할까요.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데이터 처리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AI가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 용량은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CPU가 이를 뒷받침해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CPU는 컴퓨터에서 가장 비싼 부품에 속합니다. CPU를 여러개 설치해서 연산처리 능력을 높이면 좋지만 비용이 많이 듭니다. 그렇다고 CPU 기술발전이 기하급수적으로 이뤄지는 것도 아닙니다.CPU가 해야하는 모든 일을 일부 다른 부품에서 나눠서 한다면 효율이 늘 수 있습니다. 팀장이 모든 일을 도맡아 하기보다는 팀원들이 일부 일을 나눠서 처리해주면 팀장은 최종 결정만 해주면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스마트 SSD가 바로 이같은 기능을 합니다. 일부 연산처리를 해서 중간 결과물을 CPU에 전달하기 때문에 CPU, 그래픽장치(GPU), SSD, 디램메모리 사이의 지연시간을 대폭 줄이고, 방대한 양의 데이터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합니다.이 덕분에 연산처리 시간은 일반SSD에 비해 최고 50% 이상, 에너지 소모는 70%이상, CPU 사용률은 최고 97%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입니다. 특히 2세대 스마트SSD가 Arm 코어와 설계자산(IP)를 활용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능이 탑재되는 등 이전 제품 대비 연산 성능이 2배 이상 향상됐다고 합니다.스마트 SSD 개념도 (그래픽=삼성전자)삼성전자 스마트SSD는 주로 많은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영상용 서버 등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기 때문에 네트워크상의 데이터 지연현상을 줄여주고, 추가적인 CPU나 서버 구입 부담을 줄여주는 장점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메타버스(Metaverse),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딥러닝(Deep Learning)·머신러닝(Machine Learning), 5G·6G 등 분야에서 차세대 저장 장치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SSD 시장에서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SSD 시장 점유율은 40.9%로 업계 1위를 유지했습니다. 기업용 서버 시장에서는 49.8%의 점유율을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인 시장지배적 지위 사업자입니다. 아울러 스토리지 네트워킹 산업협회(SNIA) 같은 국제 스토리지 표준화 기구와 협력해 컴퓨테이셔널 스토리지 표준화를 추진하면서 다양한 고객사와의 기술 검증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비만은 질환 인식 필요… 개인 의지나 습관 탓 아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비만은 이제 여러 가지 질병을 불러일으키는 하나의 질환이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김진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비만 환자들이 의지만으로 체중을 감량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보통 운동을 하고 싶어도 허리나 무릎이 아파 못하는 경우가 많고 식습관이나 식욕 역시 의지만으론 바꾸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요요현상도 무시할 수 없다.비만 수술은 국내에서 2019년부터 요양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그동안 혼자서는 어쩔 수 없어 포기하거나 비용문제로 병원 문턱을 넘지 못하는 환자들의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해진 것이다. 김진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를 만나 비만 수술에 대해 들었다.Q. 비만을 정의한다면.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건강을 해칠 정도로 지방조직에 비정상적인 또는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정의한다. 특히 비만을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유행병’으로 규정하고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라고 경고한다.일반적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면 비만이라고 생각하지만, 비만이 아니더라도 근육이 많은 사람은 체중이 많이 나갈 수 있다. 적절한 기준이 필요하다. 이때 비교적 간단히 체지방률을 예측할 수 있는 게 체질량지수(BMI; 몸무게(㎏) / 키(㎡))다.우리나라는 WHO 아시아-태평양 비만 진단기준에 따라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 23 이상을 ‘과체중’, 25 이상을 ‘비만’으로 정의한다. 또 대한내분비학회, 대한비만학회의 권고안에서는 허리둘레(복부비만)를 기준으로 남자는 90㎝ 이상, 여자는 85㎝ 이상을 비만으로 진단하도록 하고 있다.특히 체질량지수 30 이상에서 비만 관련 질병의 위험도가 심각하게 높아지는데, 최근에는 비만의 심각성을 제대로 알리고 치료하자는 의미에서 기존 ‘고도비만’을 영문명인 ‘Morbid Obesity’를 그대로 해석해 ‘병적비만’으로 부르는 추세다.Q. 비만이 나타나는 원인은.일반적으로 비만은 에너지 섭취가 소비를 능가할 때 잉여 에너지가 지방조직으로 저장돼 나타난다. 그렇다고 비만을 단순히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는 탓으로 생각해 모든 책임을 개인의 의지나 잘못된 습관 문제로만 돌리는 것도 맞는 얘기는 아니다. 최근 쌍둥이 연구나 입양 연구를 통해 체질량지수를 결정하는 데 유전적 요인이 40~70% 정도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이외에 장내 미생물과 장-신경계 축(gut-brain axis)을 통한 장관계와 신경계 간 상호 작용, 스트레스나 기분에 따른 식욕과 대사의 조절, 연령에 따른 기초대사량 감소 등이 비만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Q. 병적비만을 치료해야 하는 이유는.병적비만(Morbid Obesity)은 관리와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다. 비만은 제2형 당뇨병,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성, 대사증후군, 담낭질환, 관상동맥 질환, 고혈압, 암 등과 같은 대사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실제 비만이 이들 합병증에 미치는 기여도는 고혈압 75%, 암 33%, 당뇨병 44%, 허혈성 심질환 23%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수면무호흡, 관절질환, 통풍, 위장관 질환, 알레르기, 남녀 생식능력의 저하에 따른 불임 등에도 영향을 준다.지난 5월 발표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의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비만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은 모두 13조8528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아직도 비만을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하기보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사회경제적 비용(손실)은 환자가 의료기관을 이용하면서 지출한 직접 의료비와 이 과정에서 발생한 간병비와 교통비, 질환으로 조기 사망해 발생하는 미래소득 손실액, 일하지 못하게 되면서 생기는 생산성 손실액과 저하액 등 직간접 비용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Q. 운동이나 식이요법으로는 체중조절이 어렵나.성인의 체중은 50개 이상의 변화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수면량, 식욕과 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량, 과일·채소 섭취량, 장내세균총,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서로 유기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조절된다. 따라서 운동과 식이요법만으로는 직접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특히 비만 환자는 늘어난 몸무게와 부족한 근육, 관절에 가해지는 압박 때문에 많은 양의 운동을 소화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또 반복적인 다이어트 실패로 인한 심리적인 실패감과 학습된 무기력감으로 우울감에 빠지거나 사회활동의 감소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Q. 비만을 치료하는 방법은.비만 치료는 일차적으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 이뤄진다. 하지만 이러한 기본적인 방법만으로는 개선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약물요법을 추가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체질량지수 25 이상인 경우 혹은 23 이상이면서 대사합병증이 동반된 경우 약물치료를 추천한다.그러나 비수술적 방법의 장기 효과는 만족스럽지 않은 편이다. 특히 체질량지수 40 이상의 환자에서는 수술적 방법만이 만족스러운 효과를 내는 표준치료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비만수술(비만대사수술)과 비수술적 치료를 비교한 초창기 임상연구에서 2년째 체중 변화량에서 큰 차이로 수술적 치료가 좋은 결과를 보였다(수술군 30.5㎏, 비수술군 8.0㎏). 또 비만 치료에서 가장 유명한 연구 중 하나인 스웨덴 SOS 연구는 4000명이 넘는 대규모 환자를 포함해 비수술적 치료와 비만수술의 효과에 대해 20년 가까운 장기 추적 결과를 보고했는데, 비수술적 치료에 비해 비만수술의 체중감소 효과가 뚜렷하고 장기간 유지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Q. 비만수술(Bariatric surgery)은 어떻게 이뤄지나.비만수술은 크게 위의 용적을 줄여 음식물의 섭취를 제한하는 제한적 수술, 영양분의 흡수를 억제하는 수술과 이 두 방법을 합친 혼합형이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은 복강경 위소매절제술과 복강경 루와이 위우회술 등이다. 위소매절제술은 위를 축소해 음식물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고, 위우회술은 위를 축소해 음식물 섭취를 줄임과 동시에 소장의 일부를 우회시켜 영양분의 흡수를 줄이는 개념이다.수술방법은 환자의 체중, 체질량지수, 영양 상태, 당뇨 동반 여부, 췌장 기능 보존 여부, 기타 합병증 동반 여부에 따라 의사와 환자가 긴밀하게 상의해 결정한다.Q. 비만수술의 종류와 특징을 설명한다면.위소매절제술은 위(胃)를 세로로 길게 절제해 위의 용적을 줄임으로써 음식의 섭취를 줄여주는 수술이다. 루와이 위우회술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고 수술 합병증이나 대사성 합병증이 적은 게 장점이다. 효과가 미흡할 경우 다른 수술로 변환이 쉽다. 다만 장기적으로 다시 위의 용적이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장기간 추적검사가 뒤따라야 한다.루와이 위우회술은 위의 상부를 절단해 15~30㏄ 정도의 작은 주머니(위낭)를 만들고 나머지 위와 완전히 분리시킨 후 약 100~150㎝의 공장(空腸; 샘창자에서 돌창자에 이어지는 작은창자의 일부)을 위낭과 연결해 먹은 음식의 영양분이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도록 한다. 소장 우회가 Y자 모양으로 이뤄진다. 환자는 식욕의 변화가 오고 적게 먹으며 먹은 음식은 덜 흡수된다. 체중감량 효과는 수술 후 6개월까지 급속하고 18~24개월까지 꾸준히 감량된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의 치료에서 단순한 제한적 수술보다 더 효과적이다. 그러나 음식물이 빠른 속도로 소장(작은창자)에 닿음으로써 야기되는 복통, 설사, 저혈당 증상을 일으키는 부작용(덤핑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조절형 위밴드술은 위식도 경계부 3㎝ 하방에 조절형 밴드를 삽입해 식염수 양에 따라 밴드의 내경을 조절하며 음식 섭취를 제한하고 포만감을 유도한다. 장점은 시술이 비교적 쉽고 수술과 관계된 합병증이나 사망률이 낮으며 밴드 크기를 조절할 수 있어 장기적인 체중감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문제가 발생하거나 필요가 없어지면 제거해 원래대로 복원할 수 있다. 그러나 밴드가 미끄러지는 부작용이 있고 위우회술에 비해 체중감량 효과는 적은 편이다.Q. 비만수술 대상은.비만수술은 생활습관 개선 등 비수술적인 치료로도 효과적으로 체중감량이 되지 않는 비만 환자가 대상이다. 국내에서는 2019년 1월부터 병적비만(BMI 35 이상)이거나 심혈관질환, 고혈압, 제2형 당뇨병, 수면무호흡증, 관절질환, 위식도역류, 고지혈증, 천식 등 대사질환을 앓고 있으면서 BMI 30 이상일 경우, 체질량지수 27.5 이상인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위소매절제술이나 루와이 위우회술을 시행할 경우 요양급여를 적용하고 있다. 이외에 BMI 27.5~30 구간의 환자들에게서 시행하는 대사수술(metabolic surgery)의 경우 수술비의 80%를 본인이 부담하는 선별급여가 적용된다.Q. 수술 후 관리도 중요할 듯한데.수술받은 환자는 수술 전후 전문가의 정기적인 식이 또는 영양 상담과 함께 수술방법에 따른 새로운 식사 패턴과 원칙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단백질 부족을 막기 위해 1일 60~80g 또는 이상 체중당 1.5g까지 단백질 섭취를 권장한다. 또 매일 하루 필요량의 100%를 함유하고 있는 고역가(high potency) 종합비타민 무기질 제제의 섭취도 필요하다.연구결과, 수술 후 주당 150~300분 정도의 유산소운동 그룹에서 심혈관 자율신경 기능과 폐기능의 개선을 보였고, 초과 체중의 유의한 감소가 확인됐다. 근육량 보존을 위해 주당 2~3회 정도의 근력운동을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 안전자산인데…금값, 경기침체 우려에도 1년래 최저수준 ‘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금(金) 가격이 거의 1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경기가 후퇴할 때 수요가 몰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적인 긴축 기조, 경기침체 우려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AFP)2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0일 미 뉴욕 선물시장에서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장중 한 때 1트로이온스(31.1g)당 1690.1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11개월 반 만에 최저가로, 지난 3월 초 정점(2078.8달러)에서 20% 가량 하락한 것이다. 이는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이 피크아웃, 즉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즉 물가가 하락하면 통화가치가 올라 금을 매도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에 금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대비 9.1% 급등, 4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은 수년 더 앞을 내다보고 있으며, 그러한 전망에 따르면 현재의 인플레이션율이 최고점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실제 향후 5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6월 2.6%에 그쳐 올해 3월 최고치 대비 1%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안정목표치(2.0%)보다 불과 0.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토요시마 이치오 시장분석가는 “많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금을 매수했지만, 최근의 가격 하락세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피크아웃한다는 견해가 늘어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도 금값을 끌어내린 요소로 꼽혔다. 세계 금 소비량의 절반 가량이 중국과 인도에서 이뤄지는데, 중국 정부가 강력한 제로코로나 정책을 펼치면서 금 수요가 감소했다. 인도의 경우 인플레이션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7월부터 금에 대한 수입관세를 올린 것이 수요를 줄였다. 하지만 일각에선 금값이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미 연준 등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인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테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경기침체가 더욱 뚜렷해지면 금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캐나다 비주얼 캐피탈리스트에 따르면 1973년 이후 미 경기후퇴가 7차례 발생했는데, 경기후퇴 전보다 금값이 상승한 사례가 6차례로 집계됐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경우 금값이 3개월 뒤엔 2100달러로, 1년 후에는 2500달러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귀금속 협회의 이케 미즈오 대표도 “과거 최고치인 2089.2달러를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 '어닝 서프라이즈' 현대차, 하반기 SUV·전기차로 쾌속 질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반도체 수급난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의 컨센서스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다. 현대차는 상반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악재가 도사린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기아 양재사옥◇고수익 차종 믹스 개선 하반기에도 지속21일 현대차는 ‘2022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 1월 ‘2022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에서 제시한 올해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전년 대비 13~14%,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5.5~6.5%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연초 글로벌 자동차 산업 수요를 8000만대로 예상했지만 이를 7000만대 중후반대로 조정했다. 반도체와 부품 수급난이 점진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인플레이션 확대 및 금리 인상, 코로나19 재확산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서다.그럼에도 현대차는 연초 목표를 유지했다. 제네시스와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로 인한 믹스 개선(수익성 높은 제품 판매 확대)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2분기 글로벌 SUV 판매 비중은 52.4%로 전년(47.3%)보다 4.7% 늘었다. 현대차는 선진국에선 SUV 등 남아 있는 대기 수요에 대응하고 동남아를 비롯한 신흥국에선 빠르게 회복하는 수요에 맞추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구자용 IR담당 전무는 “인도, 아중동, 아세안 등 신흥국은 적극적인 소비 부양책과 산유국 중심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빠르게 오를 것”이라며 “하반기 점진적인 생산 확대를 통해 선진국의 수요를 충족하고 신흥국 시장에서는 SUV 차급 신차 출시 등 차별화된 제품의 판매를 증대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고수익 차량을 중심으로 미출고 물량도 쌓여 있는 상황이다. 6월말 기준 미출고 물량은 국내 약 64만대, 유럽 약 14만대로 집계됐다. 구 전무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국내 미출고 물량은 1분기말 대비 23% 증가한 64만대”라며 “유럽과 미국에서도 차량 구매를 위해 대기하려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전기차 시장 고성장세…미래 투자 강화자동차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현대차의 올해 2분기 전기차 판매는 5만3126대로 전년보다 49.1% 늘었다. 상반기 전기차 판매 규모는 9만7659대로 전년보다 67.7% 성장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의 2022년 3분기 출시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서강현 재경담당본부장(부사장)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아이오닉 5를 비롯해 코나EV, 제네시스 전기차 GV60, G80, GV70 등 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증가하며 전동화 전환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얼마전 공개한 아이오닉 6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선두 기업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현대차는 미래 사업 투자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CEO 인베스터 데이 이후로 국내외 투자 계획을 지속적으로 발표해왔다. 서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및 조인트 벤처를 통한 배터리셀 공장 설립에 6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MOU 체결 이후 현재 구체적인 투자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동화 분야뿐 아니라 로보틱스, UAM, 자율주행, AI 분야와 관련해 그룹사 차원에서 미국에 5조6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중 현대차 분담 규모는 신사업 전략과 연계해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 부사장은 또 “국내의 경우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3사가 2025년까지 향후 4년간 6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구체적으로는 미래 성장의 핵심축인 전동화와 친환경 사업 고도화에 16조원, 자율주행과 AI 분야에 9조원, 내연기관 차량의 상품성 향상에 38조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며 이 중 현대차는 34조원을 분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액상형 전자담배 초미세먼지, 일반 담배 '12배' 달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액상형 전자담배가 배출하는 초미세먼지가 일반 궐련 담배의 12배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계 금연의 날인 지난 5월 31일 오전 서울 시내 거리에 금연 안내 표지판과 담배꽁초가 세워져 있다. (사진=뉴시스)질병관리청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국내 최초로 간접흡연 실외 노출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21일 공개했다.질병청은 담배 연기나 에어로졸이 이동하는 것을 카메라로 촬영해 공기 중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블랙카본 등을 측정했다.검사 결과 액상형 전자담배의 초미세먼지 배출 농도는 1개비(액상 0.2g)당 17만 2845㎍로 나타났는데, 이는 궐련 담배(1만 4415㎍)의 12배에 달했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1개비당 3100㎍로 궐련 담배보다 낮았다.초미세먼지는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궐련 순으로 멀리 퍼졌다. 배출 후 3분간 액상형은 10m, 궐련형 전자담배는 6~7m, 궐련은 약 3m 반경으로 초미세먼지가 확산됐다.냄새와 불쾌감은 궐련이 제일 심했다.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었다.불쾌감을 표현하는 ‘공기 중 복합악취 강도’는 궐련(36), 액상형 전자담배(13), 궐련형 전자담배(5) 순으로 나타났다. 평상시 악취가 없다고 느끼는 배경농도는 2로 궐련은 이보다 18배 가량이나 더 센 악취를 느끼는 셈이었다. 액상형 전자담배도 최대 6.5배 악취가 감지됐다.실험 결과 세 종류의 담배 모두에서는 자동차 매연같은 그을음의 일종인 ‘블랙 카본’도 검출됐다.궐련 담배에서 가장 많은 블랙 카본 농도가 짙게 검출됐는데, 상대적으로 궐련에 비해 악취가 덜한 액상형 전자담배(98.8㎍/개비)와 궐련형 전자담배(11.41㎍/개비)에서도 나왔다.질병청은 “전자담배에서도 유해물질이 배출되면서 간접흡연에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실내에서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비흡연자와 흡연자 간 거리는 최소 3m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현대차, 반도체 악재에도 2Q 영업익 2조9898억원…"역대 최고"(상보)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차량용 반도체와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한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현대차가 분기 영업이익 2조원을 넘긴 것은 2014년 2분기 이후 8년 만이다.◇글로벌 판매량 감소에도 믹스 개선으로 최대 실적현대차는 21일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현대차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9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매출액이 35조 99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조 848억원으로 55.6% 증가했다.현대차는 올해 2분기(4~6월) 글로벌 시장에서 97만 6350대(도매판매 기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5.3%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이오닉 5와 올해 새롭게 출시된 G90 등 SUV 및 제네시스 신차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공급 부족 및 중국 일부 지역 봉쇄에 따른 부품 부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한 18만 2298대가 판매됐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4.4% 줄어든 79만 4052대를 기록했다. 미국, 유럽 시장은 친환경차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가 늘었지만 다른 일부 시장에서 반도체 및 기타 부품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판매는 감소했지만 제네시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과 선진국 중심의 지역 믹스 개선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더해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매출은 제네시스, SUV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효과 및 인센티브 감소, 환율 효과가 전체 물량 감소의 영향을 상쇄하면서 늘었다. 2022년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상승한 1260원을 기록했다.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79.4%를 나타냈다.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효과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효과로 하락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마케팅 비용 및 투자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비와 관리비 비율은 매출액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낮아진 12.3%를 기록했다.그결과 영업이익은 2조 979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8.3%를 나타냈다.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조 8888억원, 3조 848억원을 기록했다.2분기 누계 기준(1~6월) 실적은 △판매 187만 9041대 △매출액 66조 2985억원 △영업이익 4조 9087억원으로 집계됐다.◇車업계 악재 이어진다…“아이오닉 6 등 라인업 강화·생산 및 판매 최적화”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수급 상황 개선 및 점진적인 생산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코로나19 재확산세 우려,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과 같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상존해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 및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이 매우 낮은 상황으로, 이에 따라 인센티브는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반도체 공급 이슈 상황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 및 코로나19 재확산세 등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향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와 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 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6’의 2022년 3분기 출시를 통한 전기차 라인업 강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방어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한편 현대차는 지난 1월 ‘2022년 연간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통해 제시한 올해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전년 대비 13~14%,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5.5~6.5% 목표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 본격화 및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으로 하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연초 발표한 가이던스 달성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SK가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ESG 평가 2단계 상승”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가스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성과와 앞으로의 중장기 계획을 담은 3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SK가스(018670)의 파이낸셜 스토리와 ESG 마스터 플랜을 연계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계획에 대한 진정성을 전달하고, ESG 경영성과와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데 집중했다는 게 SK가스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탄소중립(넷 제로) 솔루션 공급업체’(Net Zero Solution Provider)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전략 △ESG 경영 성과·분야별 핵심과제와 실행 계획을 상세히 담았다. SK가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사진=SK가스)보고서에 따르면 SK가스는 탈 탄소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탄소중립 솔루션 공급업체’로서 전 세계적 목표인 ‘2050 탄소중립’ 달성에 이바지하고, 친환경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갖추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액화석유가스(LPG)와 더불어 저탄소 에너지원인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확대를 통해 무탄소 에너지 전환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한 무탄소 에너지 솔루션 사업으로 단계적인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SK가스는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사업 역량과 인프라 구축현황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국내 LPG 기업으로서 40여년간 쌓아온 LPG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과 파트너십을 활용해 LNG·수소·암모니아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최대 산업단지가 있는 울산에 도입부터 활용까지 전 가치사슬(밸류체인)에 걸쳐 사업이 가능한 KET(Korea Energy Terminal), CEC(Clean Energy Complex) 등의 인프라도 계획대로 구축하고 있다.SK가스는 이번 보고서에 ESG 경영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도 담았다. E(환경)영역에선 기후변화 이슈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탄소중립’(Carbon Net Zero) 달성에 대한 연도별 목표를 설정했다. 202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2035년 순 배출량 ‘0’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친환경 공정 과정 개선 등 다양한 온실가스 저감 실행안을 시행할 방침이다. S(사회) 영역에선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이해관계자들과의 상생을 추구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의 구성원부터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 기업경영을 둘러싼 전반적 이해관계자들을 포함해 동반성장과 상생 방안을 확대한다는 게 목표다. G(지배구조) 영역에선 이사회 차원의 ESG 경영 관리 강화 노력을 담았다.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 인사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창립 최초로 선임된 여성 이사의 ESG 경영 관리 강화 의지도 드러냈다. 또 주주 친화 정책의 하나로 중장기 배당 정책과 최초 중간 배당에 대한 계획도 공개했다. SK가스는 구체적인 ESG 경영 계획과 적극적인 실천 노력의 결과, ESG 평가기관의 평가 결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SK가스는 올해 6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BBB’ 등급에서 한 번에 2단계 상승한 셈이다. MSCI는 산업·업종별로 기업가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ESG 이슈에 대한 기업의 리스크 노출·관리 수준을 분석한 후, 글로벌 상대평가를 통해 등급을 부여한다. SK가스는 평가 결과 글로벌 정유 마케팅·저장·수송 업종에서 17% 이내에 속하는 수준임을 인정받았다. 이는 국내 기업 중에서도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ESG 경영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전략이자 새로운 도약의 발판이라고 생각하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을 통해 많은 ESG 경영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한 결과 우수한 평가등급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좋은 평가에 안주하지 않고, ESG 마스터 플랜에 대한 실행과 관리, 개선을 통해 글로벌 ESG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SKT, 최신 클라우드 접목 코어망 고도화…6G 진화 기반 확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 연구원들이 대전 SK둔산사옥에서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 코어망을 점검하는 모습이다. 사진=SK텔레콤SK텔레콤(017670)이 시스템 경량화를 통해 통신망 신규 애플리케이션 배포와 트래픽 처리 효율을 크게 향상한 코어망을 상용화했다. 6G 진화를 위한 기반을 확보한 것이다.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에릭슨(대표 보르제 에크홀름)과 초고속·대용량의 5G 서비스를 위한 패킷 가속 처리, 경로 최적화, 다중 흐름 제어 등 최신 기술들이 적용된 코어망을 상용화했다.이번에 상용화한 것은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을 이용한 새로운 코어망이다. 세계 최초다. 기존 물리 기반 코어 대비 트래픽 처리 효율을 최대 50%까지 향상시켰다.무슨 기술인데?‘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란 기존 가상화 기반 시스템 대비 진일보한 기술이다. 하드웨어 자원과 클라우드에 존재하는 가상 자원 사이에 운영체계를 중복 설치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경량화해 준다.이를 통해 진일보한 코어망은 산업현장의 통신 장비 증설, 연휴를 맞은 관광지나 콘서트장 등의 급격한 트래픽 증가 등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돼, 엔지니어의 작업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최신 클라우드 기술, 세계최초 상용망 적용이 방식은 엔지니어가 물리적으로 장비를 관리하는 방식 대비 통신망에 신규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하는 속도와 서비스 안정성을 크게 높여준다. 유연한 망 관리는 물론, 실시간 복구 기능도 적용 가능해 망 과부하나 장애 발생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특히, 개인화 서비스나 기업·기관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온 디맨드(On-demand) 형태의 서비스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메타버스를 포함한 다양한 미디어 서비스, 스마트팩토리를 필두로 하는 B2B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6G 인프라로의 진화 선도산업현장에서는 5G,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첨단 ICT 서비스들이 늘어남에 따라 망 고도화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수정이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통신사들은 이러한 작업을 제대로 수용하기 위해서 애플리케이션 통합·배포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자동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SKT와 에릭슨은 지난 2019년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코어망에 대한 개발 및 검증을 단계적으로 거쳤으며, 지난해 11월부터는 본격적인 장비 구축을 통해 상용 서비스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SKT는 향후 6G 코어망의 기본 구조로 사용될 최신 가상화 기술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기술이 5G의 고도화를 넘어 6G 진화로 이어지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 도입을 통해 미래 통신 인프라 진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6G 이동통신 및 초정밀 네트워크 기술, 인공지능 기술이 포함된 인프라 구조를 오는 2025년까지 완성하기 위해 기술 역량 강화와 연구 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박종관 SKT 인프라 기술담당은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 코어망 상용화를 바탕으로 첨단 ICT 서비스들을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AI 서비스 컴퍼니를 지향하는 SKT는 산업 각 분야 특화 서비스 성장과 성공적인 상용화를 목표로 네트워크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고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모니카 제스존(Monica Zethzon) 에릭슨 솔루션 패킷 코어 총괄은 “최고 수준의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 시장에서 SKT와 베어메탈 기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코어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고, “에릭슨의 차세대 코어 솔루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의 혁신 생태계를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연산처리시간 50%, 에너지 70%↓..삼성전자, 2세대 스마트SSD 개발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삼성전자가 일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대비 연산처리 시간을 50%, 에너지 소모를 70%가량 줄인 ‘2세대 스마트 SSD’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스마트SSD는 데이터 저장기능을 하는 SSD에 일부 중앙처리장치(CPU)와 같은 연산기능을 넣었다. 이를테면 일반적인 컴퓨터 시스템은 고양이 이미지를 찾으려면 CPU가 명령을 내리면 SSD에서 이미지를 찾아 CPU로 다시 전달한 뒤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절차를 거친다. 반면 스마트SSD는 CPU 개입없이 자체적으로 데이터 처리를 한다. SSD가 일부 CPU기능을 하는 셈이다.이 덕분에 연산처리 시간은 일반SSD에 비해 최고 50% 이상, 에너지 소모는 70%이상, CPU 사용률은 최고 97%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앞서 삼성전자와 AMD가 2020년 공동 개발한 1세대 스마트SSD는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IT 기업들에 공급되고 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메타버스(Metaverse),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딥러닝(Deep Learning)·머신러닝(Machine Learning), 5G·6G 등 분야에서 보다 효율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차세대 저장 장치로 주목받고 있다.최진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 개발실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1세대 스마트SSD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컴퓨테이셔널 스토리지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연산 성능을 더욱 강화한 2세대 스마트SSD로 데이터베이스, 비디오 트랜스코딩 등 다양한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가는 등 차세대 스토리지 제품군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시나 솔타니(Sina Soltani) AMD 데이터센터 커뮤니케이션그룹 부사장은 “AMD의 자일링스(Xilinx) Versal™ Adaptive SoC를 탑재한 삼성의 2세대 스마트 SSD는 기존 CPU에서 진행하던 연산 작업 일부를 스토리지에서 처리해 데이터 이동 간 소모되는 전력을 줄이고, CPU 효율을 증대시킨다”면서 “데이터 중심 시장에서 삼성의 스마트SSD가 뛰어난 성능과 높은 전력 효율로 고객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강조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무덤된 기회의 땅..공장 헐값에 내놔도 안팔린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무덤된 기회의 땅..공장 헐값에 내놔도 안팔린다-국제금융석학 아이켄그린 교수 “美연착륙 확률 절반도 되지 않는다”-포스코LNG사업 하나로...인터·에너지 합병 추진-대우조선 볼모로 ‘정치파업’ 나선 민노총-[사설]셀프특혜법 추진 민두장, 민심·경제 상황 안중에 없나-[사설]기업투자·고용 내리막길, 3고 불황 타개책 시급하다△종합-[핫피플]안준현 공군 소령 “이륙시 가속력 우수, 착륙감도 부드러워...날아오르는 순간 뭉클하더라”-최저 임금 차등제, K교통패스 포함..대통령실, 국민제안 톱10 선정△코로나 6차 대유행 본격화-‘거리두기 대신 자율방역’...정부, 요양병원 대면면회 중단·병상 확보전-전국 모든 편의점서 자가검사키트 살수 있다-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병 예방 새길 열리나△종합-6만5000명 전세대출 이자 32만원 경감..공공주택 100만+a 공급-압박수위 높이는 민노총, 대우조선사태 강대강 대결-작년 2배 물량 하반기 쏟아진다..청약시장 ‘옥석가리기’ 본격화-尹정부, 文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 정책 중단△中침체 직격탄 맞은 한국기업-대중투자 394% 급증은 착시현상...SK하이닉스 빼면 10억달러에 그쳐-1조 손실에도...세계 최대 中시장 발 못빼는 현대차-중국내 반도체 생산 타격받을라...美주도 ‘칩4’ 동맹에 촉각△정치-‘탄핵·문고리 육상시’ 거론한 박홍근...국민의힘 ”巨野의 오만함“ 반발-물밑접촉 오가던 원구성..문자메시지 변수로 협상 지지부진 -‘공부모임’ 깃발 아래 모이는 與당권주자들, 세몰이 가속-박진, ‘美주도 공급망 회의’ 화상 참석...요소수 사태 언급-영국서 K자주포 세일즈 나선 국방부△경제-정부 ”2036년까지 고준위 방폐물 부지 확보한다“-민관합동 세수추계위원장에 박형수-尹대통령 주재 규제혁신전략회의 내달 첫 회의-”새만금에 식량·식품 종합 비축기지 조성해야“△금융-금융지주 또 최대 실적...‘이자 장사’ 비난 커지나-생애 최초 주택구매자 내달부터 LTV 80%-”달러보험 있나요?“..푸본현대·미래에셋 신설 채비-우리은행, 이자 성실히 갚은 저신용자 대출원금 감면△글로벌-국제금융석학 아이켄그린 교수 “남유럽 재정위기 경고등..伊부채위험 극복 여부 불확실”-푸틴, 보란듯 이란과 반미연대..“서방 속임수 경계해야”-아베 ‘국장’ 9월27일로 조율-中, 0%대 성장에도 기준금리 LPR ‘동결’-1유로=1달러 시대..“개미, 유로화 공매도”△산업-LNG ‘개발·터미널·트리이딩·발전’ 풀 체인 구축..종합에너지사 ‘도약’-‘꿈의 강판’ 적용...쌍용차·포스코 ‘토레스 알리기’ 뭉쳤다-코오롱 자동차부문 신설...대표에 이규호-전경련 “매출 12.5% 오를 동안 임금 433% 올랐다”-권오갑 현대重 회장 “위기속 도약이 진짜 실력”△ICT-이종호 장관 “5G 중간요금제 출시 여부, 보름안에 결론낼 것”-유승용 KG이니시스 대표 “‘코인’으로 치킨 결제하는 시대 올 것” -네이버 웹소설→웹툰→애니메이션...IP 시너지 극대화 일등공신△제약·바이오-“화학물질 없는 無세포 동종피부..유방 재건때 안전”-“백혈병 치료제로 파킨슨병 극복할 것”-휴젤 자진 상폐땐..“시장가보다 높게 주식 사들일 가능성”△과학카페-“웹망원경 ‘맛보기 사진’ 성과 발판삼아..우주교과서 계속 새로 써야죠”-편식 아닌 유전적 영향 가능성..오이 쓴맛·향에 민감하게 반응△증권-2400, 다시 올까요..외인 주시하는 개미-주식결제대금 1년새 27%↓-넷플릭스 2분기 실적 선방에..K콘텐츠株 날았다△증권-모빌리티 지분 매각 열쇠, 카카오엔 없다-올해 5개 상폐...투자자 몰린 스팩 주의보-폭락 미리 알았나..테라·루나 1300억원어치 판 ‘헤시드’-환오픈이냐 환헤지냐..국민연금 ‘환전략’ 시선집중△부동산-‘우쌍쌍’ 통합재건축 시동...대치동 ‘대장주’ 바뀌나-상반기 최고가 빌딩은 4300억 서초동 오피스-조합·교회 갈등 해결..전농구역 정비사업 본격화-교통·교육·편의 3박자 갖춘 ‘제일풍경채 원주 무실’△문화 -‘대학로극장 쿼드; 오픈..공연메카 다시 북적일까-감동·위로가 필요한 시대..단비처럼 내린 아쟁 선율-공연취소, 캐스팅 변경,,코로나 재유행에 공연계 비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장 “여성벤처 4000개 시대, 단순 지원 넘어 체계적 육성 절실”-세계수학자대회 직접 치러...시작한 일은 끝장 봐야죠△피플-러브리즈 출신 케이 “작품속 아이돌 가수 역할...꼭 나같아 과몰입 하게돼”-국제 에미상 공로상 수상자 선정 “이미경 CJ부회장, 한류 이끌어온 선봉장”-한양대, 무선충전 중에도 송수신 가능한 기술 개발-“청년 고용 활성화”..경총, 청년도약 프로젝트 발대식 개최-삼성전자, 캄보디아서 태권도 통해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장황근 장관 “청년들 안심하고 농업 뛰어들게 지원”-BTS 제이홉, 日오리콘 주간 디지털 앨범 1위△오피니언-[정덕현의끄덕끄덕]‘우영우’라는 고래가 자유롭게 헤엄치는 세상-[생생확대경]인천공항 적자를 왜 면세점이 메우나-[e갤러리]서웅주 ‘구겨진 걸작’△전국-김태우 강서구청장 “‘강서 전지역의 마곡화’ 위해 재개발·재건축 지원할 것”-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직원 절반 물갈이해 도마위-충남에 부는 공공기관 통폐합 칼바람...김태흠 지사, 고강도 구조조정 지시△사회-텔레그램 통해 코인으로 구매, 파티룸서 ‘환각파티’ 연 10~20대-부산 이어 서울 지하철 2호선에도 임산부석 ‘핑크라이트’도입-高2 ‘6월학평’서 문·이과 첫 역전-법무부 “강제 북송, 법적 근거 없다 판단했다”-“文대통령 기록물 공개하라”..北피살 공무원 유족 행정소송 -‘모형총’ 위협 장호권 광복회장 檢송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