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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百, 경기점 식품관 유료 서비스 '성과'…대전신세계로 확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경기점에 선보인 식품관 유료 서비스인 ‘프라임 서비스’를 오는 11일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Art&Science)에도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경기점에서 6개월 여 프라임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는 성과를 낸 데 따른 것으로, 향후 타 점포로 점차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푸드마켓 전경.(사진=신세계백화점)프라임 서비스는 한우, 과일, 그로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파격적인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는 푸드마켓 유료 멤버십이다. 할인 가격으로 판매되는 프라임 상품은 주기적으로 교체한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경기점에서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로 프라임서비스를 확대하면서 현지 고객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프라임 서비스 신규 회원 가입 시 연회비 5만5000원 이상의 웰컴 기프트를 즉시 제공한다. 삼겹살(1㎏)과 친환경 피숀 테이블 매트, 금실딸기(500g)와 피숀 수저세트, 불고기&한우 국거리 세트, 제철 과일 기프트 박스 등 총 6가지 웰컴 기프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지하 1층 프라임 전용 데스크에서 가입이 가능하고 1년간 회원 자격이 유지된다.할인 폭도 크다. 한우, 과일 등 바이어가 엄선한 상품들을 프라임 고객에게만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신세계 제휴카드 및 현금 결제 후 포인트를 적립하는 고객에게는 신선식품 3%, 그로서리와 건강 장르는 5% 추가 할인을 적용해 준다. 2월 한달간 프라임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은 지하 1층의 델리, 스위트 일부 매장에서도 최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7월부터 대대적인 식품관 리뉴얼과 함께 가장 먼저 프라임 서비스를 선보인 경기점은 실제로 톡톡한 매출 신장 성과를 냈다. 경기점 식품관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프라임 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프라임 맴버십 가입 고객은 1300여명으로 미가입 고객보다 월 평균 객단가는 5배, 월 평균 방문 횟수도 3배 많았다. 프라임 멤버십 가입 고객 절반은 연 800만원 이상 구매하는 VIP 등급인 블랙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소득 수준이 높은 40~50대가 65%로 가장 많았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푸드마켓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확장하며 대전 지역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계속해서 타 점포로 확대해 최고의 쇼핑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용보험 적자에…청년 지원부터 끊겼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고용보험 적자에…청년 지원부터 끊겼다-“스마트폰 낡은 규칙 깼다”…S폰 뉴노멀 선언-K방산 민·관·군 합동작전 수출 100억달러 시대 눈앞-다중시설 QR코드 출입명부 중단 검토-‘확대재정 성장 효과 없다’, 재정만능주의 맹신 버려야-반중감정 부른 판정시비, 따져 묻되 냉정 잃어선 안 돼△종합-먹방 찍고, 아프리카춤 추며 제품 홍보…‘1등 삼성’ 뒤 ‘1등 영업맨’ 있었다-김혜경 “공과 사 구분 못해…선거 후라도 책임질 것”-청년공제 임금 상한선 낮춘 영향도△베일 벗은 갤럭시 S22-마치 종이에 쓰는 듯한 느낌의 S펜…‘갤노트’ 강점만 쏙 빼내 품었다-삼성전자 ‘갤S22’ 흥행이 중요한 까닭-화면 20% 키우고 베젤 6.3㎜로 줄이고…‘갤탭 S8’ 몰입감 쑥△잘나가는 PB 상품의 비밀-착한 가격에 품질까지…‘직판·발품·정성 마케팅’ 고객에게 통했다-롱~런 위해…맛 전문가 모시고 비밀연구소 만들고△종합-코로나대출 부실 우려, 충당금 적립 압박, 예대마진 눈총…난제만 보인다-차세대 반도체·이차전지·백신 제조시설, ‘최대 20%’ 세액공제-“근로시간 유연화, 중대재해법 완화 시급”…김기문 작심발언-참고할 선례 적어 가정에 의존해 산출 유행병 대응 ‘경험 부족’이 부른 오판△위상 높아진 K방산-전 세계서 러브콜…진격의 K방산, 뛰어난 성능·맞춤형 전략 적중했다-2030 지지율 높은 尹, 불안요소 걷어내 ‘참정권 보장’ 명분얻은 與, 영향 미미 판단△정치-“李, 위기돌파 적임자 강조해야” “尹, 생활공약으로 파고 들어야”-대선 지휘봉 잡은 이낙연…‘친문·중도층·여성’ 집중 공략-윤석열 “집권땐 文정부 적폐수사”…與 “대놓고 정치보복” 강력 반발-야권 단일화 기싸움 본격화 양상 尹 “10분 담판”…安 “일방적”△경제-유가가 끌어올린 물가…마땅한 대응카드가 없다-금리 상승기인데…신규대출 80%가 변동금리인 까닭-KDI “韓경기 완만한 회복세지만…대외 불확실성 크다”-잇단 채석장 붕괴사고에…정부, 산재 위험경보 발령△금융-언택트·MZ 바람 타고…온라인 펀드 ‘날갯짓’-펀드 가입자 절반 “위험등급 설명 못들어”-‘1조원 미지급’ 즉시연금 첫 항소심, 소비자 ‘승’-역대 최대 실적 ‘카뱅’ 자신감…올해 주담대 2.5조 공급△글로벌-미국인 지갑 열렸다 인플레 우려가 관건-‘러시아 공급선 막힐라’ 유럽 LNG 수입 4배↑-“암호화폐로 우크라 돕자”…익명성 보장에 새 기부수단 부상-‘코로나 특수 끝’ 펠로톤 CEO 교체·2800명 해고△산업-韓 ‘울고’ 中 ‘웃고’…소재 내재화에 엇갈린 배터리 성적표-기업결합 효과 퇴색 우려 속…EU·中 승인 관건-SK 지난해 주당 8000원 배당…지주사 출범 후 역대 최대-기아 英서 월간 판매 1위 아우디·폭스바겐 제쳤다△산업-가상세계서 놀며 돈 벌고…메타버스 BJ 돼볼까-크래프톤, 네이버제트와 손잡고 ‘NFT 메타버스 플랫폼’ 만든다-5G 밀고, 신사업 끌고…통신3사 好好-“명품·와인부터 부동산까지 NFT 발행…시장 선점 노릴 것”△Auto&Life-첨단 편의·안전사양 기본…‘풀옵션 끝판왕’이 온다-우주선 닮은 개방감 돋보여 넉넉한 실내공간 또다른 매력△증권-“코스피 이익 꺾이고 있다”…변동장 이길 건 결국 실적株-LG화학vs롯데케미칼 기관 수급에 희비 교차-코스피와 거꾸로 가는 LG엔솔…“내달부터 차츰 정상화될 것”△증권-투자자만 30곳 육박…새벽 배송 3대장, IPO 대박 ‘비나이다’-“PEF 해외 진출 지원”-조정장 ‘배당’ 앞세운 상장사…주주들에 ‘러브콜’-‘조카의 난’ 경영권 분쟁 재점화…금호석화 주가 ‘들썩’△부동산-산업화 시대 유물 ‘용도지역제’…20년 만에 ‘개편’할까-외지인이 서울 주택 매입 4채 중 1채로 ‘역대 최고’-인천의 강남이라는 ‘송도’…매물 쌓이고 분양도 부진-시인이면서 시행사 운영…“詩같은 오피스텔 지었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文, 투기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워…진단부터 틀린 부동산정책 싹 걷어내야-“규제-완화 말 바꾸는 李 부동산 철학이 있긴 한가”△문화-발레, 순수하거나 색다르거나-中이 탐내는 우리 ‘한복’ 교복·근무복으로 어때요-나무보다 울창한 숲…핀란드 젊은 거장, 역동적 출사표△피플-‘文정부 오답노트’ 만든 13인 “차기 정부선 같은 실패 없어야”-스키장서 쓰러진 고객 심폐소생술로 구한 하이원리조트 직원들-글로벌 공급망 분석센터 출범 초대 센터장에 조상현 원장-과학기술인상에 이준엽 교수-서강대 이사장에 우재명 신부-정병표·이종호·현수환 대한민국 약업대상 수상△오피니언-이익집단에 휘둘리는 나라, 더이상 안된다-팬데믹 3년차 ‘정상 복귀’ 준비하자-진효석 ‘구성 0521’△전국-진정한 지방분권 위해 사무·재정권한 확대 시급-재난지원금보다 적은 풍수해보험금 4월부터 정부가 ‘차액 보전’해준다-서울시 vs 한결원 ‘데이터 소유권’ 공방…속내는 ‘제로페이 존폐’ 싸움-군위, 대구 편입 좌초하나…지역민 부글부글△사회-“막상 걸려보니 증상 없어 별 것 아니네”…MZ세대의 위험한 방심-실효성 떨어진 ‘QR코드’ 축소 검토 노바백스 백신 2·3차 교차접종 활용-공수처 ‘한명숙 사건 수사방해’ 의혹 尹 무혐의 처분-‘盧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삭제’ 8년 만에 유죄-사고 부르는 ‘비보호 우회전’…‘전용신호등’ 해결책 될까
- 5G·신사업 훨훨…통신3사 첫 ‘영업익 4조’ 돌파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통신 3사가 지난해 영업이익 합산 4조원을 돌파했다. 통신 3사는 5G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와 탈통신 신사업의 호조를 바탕으로 올해도 성장세 지속을 자신했다.◇5G 확대로 끌고, 미디어 성장으로 밀고9일 통신 3사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각각 1조6718억원, 1조3872억원, 9790억원으로, 3사 합산 영업이익은 4조380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신 3사가 연간 합산으로 4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3사 모두 5G 가입자의 증가가 실적 호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KT는 지난해 5G 가입자가 638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45%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는 5G 가입자 비중이 900만명(6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SKT는 올 1월 기준으로 5G 누적 고객이 1000만명(37%)을 돌파했다. 연말이면 1300만명(48%)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68% 증가한 462만명(40.5%)의 5G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올해 전망치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미디어 부문 성장도 실적을 견인했다. KT는 꾸준한 IPTV 가입자 증가를 바탕으로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지키며 미디어 매출이 6.1% 증가한 1조8267억원을 기록했다. SKT도 미디어 부문에서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조836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디지코 KT’ ‘SKT 2.0’…미래 혁신 가속KT는 올해도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에 속도를 낸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적극적인 제휴 협력과 M&A 등을 통해 디지코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높이겠다”면서 “특히 클라우드, IDC 사업에서 올해도 높은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별도 서비스 매출 16조원 돌파를 목표로 세웠다.작년 성장세가 돋보인 금융과 콘텐츠 그룹사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기대를 건다. 케이뱅크는 2021년 당기순이익 224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4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작년 KT 그룹에 편입된 밀리의 서재는 KT·지니뮤직과 연계해 AI 오디오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두 그룹사 모두 올해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에 돌입한다. 지난해 11월 SK스퀘어를 인적분할하고 통신과 인공지능(AI)·디지털 서비스 전문회사로 첫발을 내디딘 SKT는 올해를 ‘SKT 2.0’ 시대의 원년이자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해로 삼는다.이를 위해 사업군을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AI버스(AIVERSE, AI와 Universe의 합성어) △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사업으로 재편했다. AI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장과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 로봇 등 미래 혁신을 가속할 계획이다.유영상 SKT CEO는 “5대 사업군을 중심으로 2025년 매출 23조를 달성하겠다”면서 “앞으로 10년의 먹을거리는 통신의 진화와 AI, 로봇, 모빌리티 등에 따른 디바이스 증가로 ‘연결에 지능을 부여하는 것’으로 본다. 그 첫 번째가 UAM”이라고 말했다.
- KT, 구현모 ‘디지코 승부수’ 통했다…영업익 41% '껑충'(종합)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구현모 KT 대표가 2020년 취임 이후 뚝심 있게 추진해온 ‘디지코’(DIGICO, 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략이 빛을 발하며 7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달성했다.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도 클라우드·IDC 등 디지코 사업 성장세를 바탕으로 연간 매출 26조원, 별도 서비스 매출 16조원 돌파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내걸고 항해를 이어갈 방침이다.KT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24조8980억원, 영업이익 1조671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41.2% 증가한 실적이다.별도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6% 성장한 1조682억원을 기록, 애초 올해 목표였던 별도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조기 달성했다고 KT는 설명했다.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도 성장에 집중한 도전적인 목표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연결 매출 26조원 이상, 별도 매출은 19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별도 서비스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6조원 돌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5G 가입자 비중 올해 60% 확대 목표기존 유·무선 사업(텔코 B2C) 중 무선은 5G 가입자 638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45% 비중을 차지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에 따른 질적 성장으로 무선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6조924억원을 기록했다.올해는 5G 가입자 비중을 6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김 CFO는 “2021년에 5G 가입자 비중 45%를 목표로 했는데 실제로 달성했다. 2022년 말에는 60%까지 증가를 예상한다. 무선 서비스 매출과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전년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B2C 플랫폼 사업(디지코 B2C)은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확장으로 전년 대비 5.8% 성장한 2조14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가 꾸준한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지키며 전년 대비 6.1%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텔코 B2B)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전용회선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매출 5.1%가 늘었다. 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도 용산 IDC센터 본격 가동과 타사업자의 IDC를 설계·구축·운영을 해주는 DBO사업 호조로 클라우드·IDC 매출이 전년 대비 16.6% 성장하며 디지코 B2B 사업의 연간 매출 성장 2.5%를 견인했다.KT는 지난해 기준 약 40% 수준인 ‘B2B+디지코’ 사업 비중을 2025년 5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KT 디지코 사업 매출 목표. KT 제공◇케이뱅크 출범 4년 만에 첫 흑자금융과 콘텐츠 그룹사의 사업 성장세도 돋보였다.케이뱅크는 2021년 당기순이익 224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4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가입자 717만명, 수신금액 11조3200억원, 여신금액 7조900억원을 기록했다.케이뱅크는 주관사 선정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BC카드는 국내 소비개선에 따른 매입액 증가와 신사업 확대 노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5.7% 성장했다.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커머스 디지털 광고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 미디어 지니 등 M&A에 힘입어 전년대비 20.4% 성장했다.KT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의 컨트롤타워로 출범한 스튜디오지니는 올해 10편 이상의 제작 라인업을 확보하고, 이 중 글로벌 핵심 대작(텐트폴) 콘텐츠의 기획 및 개발을 통해 플랫폼 커버리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작년 KT 그룹에 편입된 밀리의 서재는 KT·지니뮤직과 연계해 AI 오디오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예정으로 올해 IPO를 추진하며 시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김영진 KT 재무실장(CFO)은 “2021년은 고객 중심으로 기존 사업 만족도를 높이고 디지코로 전환을 가속하면서 B2B 사업 실적이 크게 성장하는 등 미래 기반을 만든 해”라며 “올해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DX 및 플랫폼 신사업을 확대해 기업가치 향상에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T는 올해도 전년보다 41.5% 증가한 주당 191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배당금은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 KT ‘디지코’ 통했다…작년 영업익 41.2% 급증(상보)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DIGICO)으로 성공적인 변화를 이뤄내며 7년 연속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원, 5년 만에 별도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동시에 달성했다.KT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24조8980억원, 영업이익 1조6718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41.2% 증가한 실적이다.별도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6% 성장한 1조682억원을 기록, 애초 올해 목표였던 별도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조기 달성했다고 KT는 설명했다.별도기준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15조5041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 15조원을 돌파한 이후 성장세가 더욱 확대됐다.KT는 이번 실적발표부터 디지코 성과를 더욱 효율적으로 알리기 위해 매출 분류 체계를 △텔코 B2C △텔코 B2B △디지코 B2C △디지코 B2B로 변경했다.◇5G 가입자 638만명 돌파..전체 45%기존 유·무선 사업(텔코 B2C) 중 무선은 5G 가입자 638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45% 비중을 차지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에 따른 질적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2.4% 늘었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대비 3.9% 감소했으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B2C 플랫폼 사업(디지코 B2C)은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확장으로 전년 대비 매출 5.8% 성장을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가 꾸준한 가입자 성장을 바탕으로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지키며 전년 대비 6.1%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텔코 B2B)은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전용회선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매출 5.1%가 늘었다. 특히 AI와 결합된 기업전화, 기업형 메시징 RCS 서비스 고도화 등 디지털 전환(DX)으로 기업통화 매출이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B2B 플랫폼 사업(디지코 B2B) 중 클라우드·IDC는 용산 IDC센터 본격 가동과 타사업자의 IDC를 설계·구축·운영을 해주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매출이 16.6% 성장하며 디지코 B2B 사업의 연간 매출 성장 2.5%를 견인했다.AI 콘택트센터(AICC) 사업은 기존 센터에 이어 소상공인 대상 ‘AI통화비서’를 출시하며 소상공인 시장을 공략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AI로봇은 작년 서빙 로봇을 출시하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해 다양한 업종으로 확산 중이다. ABC(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 기반 로봇 라인업 추가와 생태계 조성을 통해 시장을 확장할 예정이다.◇케이뱅크 출범 4년 만에 첫 흑자케이뱅크는 2021년 당기순이익 224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4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가입자 717만명, 수신금액 11조3200억원, 여신금액 7조90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주관사 선정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BC카드는 국내 소비개선에 따른 매입액 증가와 신사업 확대 노력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5.7% 성장했다.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커머스 디지털 광고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 미디어 지니 등 M&A 에 힘입어 전년대비 20.4% 성장했다. KT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의 컨트롤타워로 출범한 스튜디오지니는 올해 10편 이상의 제작 라인업을 확보하고, 이 중 글로벌 핵심 대작(텐트폴) 콘텐츠의 기획 및 개발을 통해 플랫폼 커버리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작년 KT 그룹에 편입된 밀리의 서재는 KT·지니뮤직과 연계해 AI 오디오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예정으로 올해 IPO를 추진하며 시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김영진 KT 재무실장(CFO)은 “2021년은 고객 중심으로 기존 사업 만족도를 높이고 디지코로 전환을 가속하면서 B2B 사업 실적이 크게 성장하는 등 미래 기반을 만든 해”라며 “올해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DX 및 플랫폼 신사업을 확대해 기업가치 향상에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KT는 올해도 전년보다 41.5% 증가한 주당 191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배당금은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 대기업 10곳 중 8곳 “올해 ESG 사업예산·인력 더 늘린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국내 대기업 10곳 중 8곳은 올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사업 예산과 인력을 더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ESG 경영이 대세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 상위 300대 기업의 ESG 담당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81.4%가 작년 대비 올해 ESG 사업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ESG 사업 규모를 작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답변은 18.6%에 그쳤고, 규모를 줄이겠다는 기업은 아예 없었다.지배구조에 ESG 위원회 설치 여부를 묻는 항목에는 응답 기업의 88.4%가 설치(64%)했거나 설치할 예정(24.4%)이라고 답했다. 또 82.6%는 ESG 전담부서를 이미 운영하거나 준비 중이었다.ESG 전담부서 구성원의 업무 경력 기간과 관련해선 5년 이하인 기업의 비중이 93.3%에 달했다. 이들 기업은 ESG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ESG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ESG에 대한 전문성 부족’(37.6%)과 ‘전문인력 미비’(10.8%)라는 답이 많이 나왔다.특히 오는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기업을 대상으로 ESG 공시가 의무화되는 가운데 이러한 비(非)재무정보 공시 규제가 부담이 된다는 응답 비율은 72.1%에 달했다.‘비재무정보 정량화 어려움’(42.9%), ‘공개 의무항목 범위 과도’(23.0%), ‘공시 전문인력 부족(16.2%)’ 등이 이유로 지목됐다.ESG 중 가장 중시하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67.4%가 E(환경)를 꼽았다. 이어 S(사회·18.6%), G(지배구조·14.0%) 순이었다.기업들이 생각하는 환경 분야의 최우선 과제는 탄소 배출량 감축(37.1%), 신재생에너지 활용(23.0%), 친환경 기술개발(13.5%) 등의 순이었다.사회 분야 우선 과제는 사업장 안전 ·보건 관리(35.6%),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22.0%), 인권경영(12.7%), 노사관계(8.3%) 순으로 조사됐다.기업들은 안전 관리와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있는데 협력사에도 ESG 컨설팅 등 ESG 리스크 관리 지원을 실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82.6%가 이미 시행하고 있거나 시행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ESG 경영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국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을 묻는 항목에는 ‘감세·공제 등 세제지원 확대’(39.3%), ‘ESG 관련 규제 완화’(26.6%), ‘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확대’(17.9%) 순으로 답이 나왔다.
- 조달청의 G-PASS기업, 기술력 날개로 작년 수출 날았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기업)의 지난해 수출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G-PASS(Government Performance ASSured)기업은 국내 조달시장에서 기술력, 품질 등이 검증, 해외조달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한 중소·중견기업을 말한다. 관세청이 발표한 ‘2021 수출입현황 및 무역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수출실적은 6444억달러로 2020년과 비교해 25.7% 증가했다. 이 중 지패스기업의 수출비중은 0.2%로 지난해 393개사가 전 세계 157개국에 12억 5000만달러(2020년 대비 69.1% 증가)의 수출성과를 달성했다.이에 대해 조달청은 K-방역과 혁신제품 등 K-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 지패스기업 기술력, 제품 성능 향상, 정부 지원제도 등이 주효한 것으로 해석했다. 지난해 지패스기업의 국가별 수출실적은 미국(16.6%), 베트남(11.9%), 대만(8.2%), 라이베리아(6.9%), 중국(6.4%), 일본(5.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품목별 수출실적은 기계장치(30.5%), 건설환경(19.2%), 전기전자(13.5%), 화학섬유(12.4%), 과기의료(11.7%) 등의 순이다. 또 K-방역, 혁신제품 등 유망기업을 발굴해 집중 지원한 결과, 조달청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수출실적도 2020년 대비 2.5배 늘었다. 수출전략기업 육성, 시장개척단, 나라장터 엑스포 수출상담회 등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지난해 미국, 타지키스탄, 호주, 베트남, 일본 등 15개 국가에 제품을 선보였다.조달청은 지난해 정부부처, 수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원방안을 다각화하고, 홍보·마케팅과 제도개선에도 힘썼다. 외교부·코트라·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함께 UN·국제기구 등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상담회, 시장개척단 등을 개최했다. 한국중부발전(6월)·한국남부발전(12월)과 함께 해외현지 법인·인프라를 활용해 혁신제품의 동반 진출과 현장 실증(test-bed)을 지원했다. 혁신제품 전용 영문 SNS를 개설하고, 해외바이어·국제기구를 대상으로 조달청장 영문 서한·연하장을 발송하는 등 비대면 해외마케팅을 집중 지원해 혁신제품의 인지도·신뢰도를 높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 현지기업과의 대면상담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지원사업 참여기업의 부담률을 50% 완화하는 등 적극 행정으로 기업 부담금도 줄였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지난해 코로나 확산에도 불구하고 전문·효율화된 사업지원, 기업부담 완화 등 제도개선과 함께 범정부 협력체계 구축으로 해외진출 성과가 크게 확대됐다”면서 “올해도 수출지원 중심에서 개발협력 분야 등으로 지원 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을 내실화하는 등 우리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역동적 혁신성장' 이루겠다는 尹…"RE100보다 원전 확대 중요"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오후 대한공공회의소에서 ‘윤석열의 경제 비전과 정부 역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경제정책의 핵심 키워드로 ‘역동적 혁신성장’을 꺼내 들었다. 기업들의 자유와 창의를 최대한 보장하되 정부의 역할은 디지털 인프라 확충, 기술혁신 연구개발(R&D) 투자, 교육제도 혁신 등에 국한돼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우리 산업 전력 수요를 고려하면 재생에너지보다는 원자력발전이 더 중요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윤 후보는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윤석열의 경제 비전과 정부 역할’ 특별강연에서 “자유롭고 창의적인 교육과 연구, 기업활동이 보장돼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역동적으로 바뀌고 도약적으로 성장해 국민에게 커다란 기회를 제공하고 양극화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복지를 실현시켜야 한다”며 이를 “역동적 혁신성장”이라고 명명했다.‘경제학의 과제는 정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하는 것’이라는 영국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언급을 고려한 듯 윤 후보는 경제정책의 주체를 정부보다는 기업에 방점에 찍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판이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의 창의와 자유로운 분위기가가 형성돼야 한다”며 “혁신은 자유와 창의를 먹고 크지, 정부가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이런 변화를 주도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윤 후보는 정부가 시장을 대하는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과거에는 정부가 우리 경제가 생산해야 할 주요 핵심 상품과 서비스 종목, 생산량을 정해 놓은 뒤 재정을 투입하고 금융자원 배분을 해왔지만 4차 혁명시대에는 맞지 않은 접근”이라며 “정부는 민간에서 자유로운 생산활동 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하고 시장 참여자들이 공정성과 효율성 신뢰하도록 제도 설계하고 관리하는 데 그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정부가 해야 할 구체적 역할로 △5G·6G 디지털 인프라 구축 △도전적 기술 혁신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교육제도 혁신 △경제안보 △정부의 디지털 데이터 플랫폼화 등을 꼽았다.윤 후보는 “정보와 데이터 이동을 위해 5G망을 전국에 촘촘히 구축하는 동시에 6G를 준비하고 민간 클라우드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은 엄청난 전력 수요를 유발하기 때문에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만 한계가 있어 원전 안전성을 강화하고 폐기물 처리 기술개발에 만전을 가해 원전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장한 것과 달리 원전 생태계 복원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다만 독일 등 유럽에서 재생에너지 확대를 주요한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꺼내 들고 있는 상황에서 원전 확대 정책만으로는 기업들의 리스크가 커지는 문제도 있다. 애플, 구글, BMW 등 글로벌 기업들은 205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약속인 ‘RE100’을 잇달아 선언하고 있다. 만약 중간재를 공급해야 하는 우리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쓰지 않을 경우 글로벌 공급망에서 제외될 우려가 있다.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발전량 중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은 2020년 기준 6.6%에 불과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31.6%와 비교하면 초라한 수준이다. 결국, 원전이냐 재생에너지냐 이분법이 아닌 적절한 ‘에너지 믹스’가 보다 중요한 상황이다.윤 후보는 강연 이후 ‘RE100 선언을 고려해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도 필요하지 않느냐’는 이데일리 질의에 대해 “재생에너지는 기술발전이 더 많이 돼야 한다. 지금 우리 산업 수요에 필요한 전력량과 재생에너지가 만들 수 있는 전력량은 엄청난 격차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원전 확대)을 감안해야 한다”고 답했다.한편 52시간 근로제에 대해 윤 후보는 “한번 정해진 기준은 불가역적일 수밖에 없다”면서도 “주당 52시간제를 연평균으로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업무 중요도에 따라 노사간 합의를 거치는 등 유연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삼성폰, 작년 유럽시장 1위 지켜…성장률은 주춤
-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한 자릿수 성장률에 그쳤다.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대비 8%포인트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반도체 부품 부족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얀 스트라이약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유럽 시장이 성장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2020년 코로나로 인해 14%포인트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라며 “화웨이의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90% 줄어들면서 점유율이 1%대에 그쳐, 시장 감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다른 중국 업체들은 눈에 띄는 상승을 보였다”고 언급했다.삼성전자는 총 32%의 점유율로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1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점유율은 6%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인한 베트남 공장 폐쇄로 생산차질을 빚으며 지난해 6월 샤오미에 1위자리를 내주었지만, 7월 ‘갤럭시 A’ 시리즈의 판매호조로 1위를 재탈환 했다. 이후 샤오미가 부품 부족 이슈를 겪는 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 Z’ 시리즈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을 출시, 1위 자리를 굳혔다.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은 월별 순위에서 4번이나 1위가 바뀌며, 업체간 경쟁이 한층 심화됐다. 지난해 1월 애플이 첫 5G 아이폰 출시에 힘입어 34%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이후 2월에는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S21’의 판매 호조로 1위에 오른 후 선두를 이어 나갔다. 하지만 6월엔 샤오미가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선전하며 유럽 시장 최초로 1위에 도약했다. 이후 7월엔 삼성전자가 다시 1위를 탈환했고, 11월부터는 애플에 선두를 내줬다.샤오미, 오포, 리얼미, 비보 등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들 브랜드는 몇달 내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도 곧 출시될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2’시리즈 판매량이 전작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애플 ‘아이폰SE’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 동계올림픽 '집관족', 한파에 맥주보다 와인 선택했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세계 최대 겨울 스포츠 이벤트인 동계올림픽이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한 가운데, 이른바 집에서 관람을 즐기는 ‘집관족’의 와인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스포츠 이벤트 기간 맥주 소비가 증가한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로, 지난 주말 불어닥친 한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이마트24에서 고객이 와인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이마트24)이마트24는 지난 4~6일 판매데이터를 분석할 결과 2주 전 대비 와인 매출이 38%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맥주는 5% 소폭 증가했고, 소주는 3% 감소했다.지난해 열렸던 도쿄올림픽 당시 맥주 매출이 크게 증가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다. 이마트24 판매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3~25일 맥주 매출은 전주 대비 24% 증가했고 와인은 5% 소폭 증가에 그쳤다. 지난 주말 한파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따뜻한 집에서 즐기는 주류라도, 구매하러 가는 길의 날씨에 따라 최종 구매 상품의 종류가 바뀌거나 추가 구매가 일어나기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서울 평균기온은 영하 6.6도까지 내려가면서 맥주보다는 와인을 선택한 고객이 많았다는 분석이다.다만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집관족이 늘어나고 날씨 또한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마트24는 다양한 할인행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선 관계자는 “초반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와인 매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기온의 변화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주류와 안주류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이마트24는 오는 20일까지 최신맥주·버드와이저·호가든·구스아일랜드·스텔라 등 인기 캔맥주(500㎖)를 구매하면서, 이마트24 모바일앱 통합 바코드를 스캔해 스탬프를 적립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LG 나노셀TV 86인치’(1명), ‘LG 스탠바이미’(2명), ‘LG 룸앤티비’(12명)를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같은 기간 이마트24에서 판매하고 있는 모든 마른 안주류 상품(육포·건어물·견과류·건과류 등)을 행사카드(우리·삼성·현대카드)로 2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달 말까지 ‘아임이 가메골왕만두3종’, ‘냉동대패삼겹살(300g)’, ‘아임이 못생긴 아이스 군고구마’, ‘급속냉동닭가슴살(1㎏)’을 행사카드(우리·현대카드)로 결제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긴장 최고조 달한 우크라 사태…외교적 해법 모색 '잰걸음'
- [이데일리 방성훈 고준혁 기자] 미국이 러시아가 몇 주 안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하고 나선 가운데, 당사국 및 관련 국가들은 이번 주 외교적으로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해법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사진=AFP)◇미 “러, 수주내 우크라 침공할수도…민간인 5만명 사망”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몇 주 안에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행동을 가하거나 또는 외교적 길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미국의 정부 인사 2명이 러시아의 전투태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힌 뒤 설리반 보좌관의 인터뷰가 진행된 점을 짚었다. 해당 인사들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위해 모아야 하는 군사력의 약 70%를 채운 상태라고 전했다. 최근 국경지대에 있는 전술 대대는 60개에서 83개로 늘었으며, 14개가 추가로 이동 중이다. 러시아가 단계별로 전투 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설리반 보좌관은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사 작전을 펼칠 능력을 갖췄다고 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펼 수 있는 작전으로 전면 침공, 우르라이나 돈바스 지역 통합, 사이버 공격 등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돈바스는 친러시아 반군과 정부군의 내전이 지속되는 지역이다. 이와 관련,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민간인 사망자가 5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새로운 평가를 내놨다. 이에 대해 러시아 고위 관계자들은 “미국이 영국을 침공하는 것만큼 가능성이 낮다”고 일축했다.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인 드미트리 폴리안스키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광기와 협박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이 일주일 안에 런던을 점령하고 30만명의 민간인을 죽일 수 있다고 말한다면 어떨까”라고 반문했다. 러시아 통합당의 한 의원은 “미국이 가짜 정보를 유포하고 새로운 갈등을 부채질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러시아 한 고위 관료 역시 미국의 평가를 두고 ‘무서운 망상’이라고 지적했다.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바이든, 방러 앞둔 마크롱·숄츠와 외교 해법 모색이런 상황에서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물론,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유럽 동맹국들은 이번 주 외교적 해법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설리번 보좌관 역시 러시아가 외교적 해법을 택할 가능성을 열어뒀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방문을 앞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7일과 8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연이어 방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백악관에 따르면 두 정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지속되는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외교 및 억제 노력에 대한 대화를 가졌다.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주권 및 영토보전에 대한 지지도 재확인했다. 나토 회원국인 프랑스는 미국의 러시아 견제 움직임에 발맞춰 루마니아에 군대를 파병한 상태다. 하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주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나에게 최우선 순위는 러시아와의 대화 및 (군사적 긴장) 완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장 상황이 많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교장관도 이날 전화통화를 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의 러시아군 증강을 막기 위해 나토와 주요 7개국(G7) 국가들의 지속적인 공동 노력 등을 논의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회동하는 7일, 바이든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해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숄츠 독일 총리 역시 오는 14일과 15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각각 방문한다. 이와 관련, WP는 독일은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에 충분히 대응하지 않고 있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그간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해 군사적 수단보다는 다양한 외교적 수단을 강조해 왔으며, 이에 따라 최근 우크라이나의 무기 지원 요청을 거절하기도 했다. 한편 미하일로 포돌야크 대통령 보좌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있는 그대로 상황을 평가하자면 추가적인 위협 확대보다는 외교적 해법을 찾을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