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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앞당긴 디지털시대…5G·반도체 등 전략적 육성이 답이다
  • 코로나가 앞당긴 디지털시대…5G·반도체 등 전략적 육성이 답이다
  •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 2020(ECF 2020)`에서 `코로나19가 앞당긴 디지털전환,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로나19가 앞당긴 디지털 시대에 경쟁력 확보해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헤서는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5세대(5G) 이동통신, 반도체 등 전략분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5G를 넘어 6세대(6G) 이동통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 메모리 반도체 강점을 살려 대응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5G·AI 등 빅데이터와 융합해 향후 5년간 많은 기회 만들 것”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코로나 시대, 플랫폼이 답이다’를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ECF)2020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가 경쟁력을 가진 5G, 반도체 등 분야에서 맞춤형 AI 융합이 이뤄진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K-스탠다드’를 제시하며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5G와 데이터, AI를 결합해 향후 5년간 많은 사업기회가 생길 것이며,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윤 위원장은 디지털 뉴딜 정책의 핵심인 `데이터 댐` 구축을 통해 5G·AI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데이터·네트워크·AI 산업의 원재료가 되는 빅데이터가 중요한데, 데이터 댐을 통해 양질의 데이터를 많이 모으면 5G 전국망을 통해 모든 산업에서의 융합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경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6G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6G는 5G 보다 약 50배 빠른 데이터 전송을 목표로 하고, 5G가 지표면 상의 2D 서비스라면 6G는 3D로 우주도 커버하는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있다”며 “기술적 장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화와 서비스 상용화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AI 반도체, 새로운 기회…“메모리 강점 살려 주도권 가져와야”AI 반도체를 통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또 한번 도약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428억달러(약 51조원)에서 2025년 1289억달러(약 153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확보하고, 혁신기업 20개, 전문인력 30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10년간 1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반도체 산업은 쉬워 보이지만 우리가 강점을 가진 메모리나 D램은 구조가 복잡해 쉽게 추격하기는 힘들다”며 “광주 AI 클러스터에 AI 반도체가 장착되면 지금보다 훨씬 값싸고 효율적인 빅데이터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한국은 제조업 기반이 탄탄하고 기술 친화적인 국민성, 높은 스마트폰·인터넷 보급률 등 세계 최고의 ICT 기반을 갖추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정부도 적극 지원…국내 플랫폼 생태계 발전방안 마련 예정정부도 급격한 디지털 전환을 위기이자 기회로 보고 AI와 데이터 기반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는 등 디지털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육성하기 위해 전기통신사업법상 특수 유형의 부가통신사업으로 분류해 세제지원과 자율등급제를 적용받도록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온라인 플랫폼 활성화와 최적의 경쟁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 정책 포럼`을 조직해 플랫폼 분야 각계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아 국내 플랫폼 생태계 발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지난 6월 과기정통부 등 관계부처가 함께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발전을 위한 지원정책을 마련했다”며 “최근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민관협의체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국내 기업이 불합리하게 차별받지 않도록 법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11.26 I 이후섭 기자
‘미래차부터 녹색금융까지’…'그린 뉴딜' 투자설명회 개최
  • ‘미래차부터 녹색금융까지’…'그린 뉴딜' 투자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국판 뉴딜의 한 축인 그린뉴딜 중 친환경 미래차와 녹색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설명회가 개최됐다.조명래 환경부 장관(사진=연합뉴스)환경부는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와 함께 26일 오후 그린뉴딜 친환경미래차·녹색산업 분야 투자설명회를 공동주관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투자설명회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 안호영 의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산업계와 금융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산업은행 IR 센터에서 진행됐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정책 및 뉴딜펀드에 대한 민간사업자와 투자자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분야별 뉴딜 투자설명회를 연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지난 6일 개최된 디지털 분야(Data/AI, 5G+) 뉴딜 투자설명회와 함께 한국판 뉴딜의 가장 중요한 두 축을 이루는 분야로 산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먼저 먼저 미래차 분야에서는 미래차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면서도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방향이 소개됐다. 수소충전소에 연료구입비를 지원하고 수소 공급단가를 인하해 충전소 운영 경제성을 확보하고, 바이오·액화수소 충전소, 메가 스테이션 등 새로운 사업 모델도 발굴한다.또 택시·버스 등 생활과 밀접한 차량에 대한 보조금을 늘리고,K-EV 100 캠페인을 통해 민간 부문의 수요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K-EV 100 캠페인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2030년까지 보유·임차 차량 100%를 미래차로 전환을 선언하는 것이다.이어 녹색산업 분야에서는 그린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해 녹색산업 선도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이 소개됐다. 그린기업 전용 벤처펀드 3000억원을 조성해 유망 그린기업을 집중 지원하고 기술개발·사업화·해외진출에 소요되는 사업화 및 연구개발 자금을 기업당 최대 30억원까지 지원하는 등 창업부터 세계 시장 진출까지 지원을 강화한다.녹색융합 클러스터, 그린 스타트업 타운 등 기업과 지원기관 간 협업 촉진을 위한 집적지역도 조성하고, 기업 현장의 규제 및 애로를 상시 발굴하고 해결하는 협의체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미래차와 녹색산업을 촉진하기 위한 녹색금융 정책도 소개됐다. 녹색금융 제도의 기초가 되는 녹색경제활동에 대한 명확한 분류기준을 마련하고, 시장 파급효과가 높은 녹색채권의 활성화를 위해 지침서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투자설명회에는 충청남도가 참석해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녹색금융 정책 방향으로서 탈석탄 금고에 대해 발표했다. 석탄발전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많은 지자체와 교육청, 금융기관의 동참을 요청했다.이번 행사는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됐으며, 행사 종료 후에도 유튜브 등에서 행사 영상을 다시 보기로 지원할 예정이다. 뉴딜 투자설명회는 내달 중 스마트팜, 스마트시티, 친환경선박 등 여타 뉴딜 분야를 중심으로 이어질 예정이다.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한국판 뉴딜의 중심축인 그린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을 지렛대로 삼고 더 나아가 민간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환경부도 정부 재정투자에 그치지 않고 민간의 투자를 이끌어 나가기 위한 제도개선 등 다양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11.26 I 최정훈 기자
"내연기관 퇴출, 온실가스 발생을 車에서 발전소로 옮기는 것"
  • "내연기관 퇴출, 온실가스 발생을 車에서 발전소로 옮기는 것"
  •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친환경차 전환 정책을 펼치는 것과 관련해 현재 기술수준에서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친환경적인 것은 아니란 주장이 제기됐다. 전기차 자체가 배출하는 CO2의 양은 적지만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미 많은 CO2를 배출하고 있어서다. 따라서 내연기관차의 탄소 저감화 등을 병행해야 정책적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산업연합포럼과 자동차산업연합회는 26일 오전 9시 30분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산업 및 에너지 분야 전환 과제’를 주제로 제6회 산업 발전포럼 및 제11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정만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내연기관차 퇴출정책은 자칫 온실가스 발생을 자동차에서 발전소로 옮기는 결과만 가져올 수 있다”며 “세계에는 약 13억대 차량이 운행 중인데 2035년까지 다른 것은 일정하되 모든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로 전환되고, 이중 절반만 동시 충전한다 해도 3000GW의 현 발전설비 규모는 7500GW 규모로 확대돼야 한다”면서 석탄발전량 증가를 우려했다. 작년 4월 독일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디젤자동차 CO2 배출은 원유 시추·생산 단계에서 24g/km, 주행 단계에서 117g/km이 발생함으로써 최종 배출량은 141g/km로 나타나는 반면, 전기동력차는 발전원별에 따라 더 많은 탄소배출이 나온다.전기차 주행 시 CO2 배출량은 무연탄 발전 전기 사용 시 159g/km, 갈탄발전 전기 사용 시 204g/km, 가스발전 전기사용 시 83g/km이 발생하며, 배터리 생산과 재활용에서도 CO2가 73g~98g/km 배출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무연탄 발전 전기차는 232g~257g/km, 갈탄발전 전기차는 277g~302g/km, 가스발전 전기차는 156g~181g/km이 발생한다. 디젤자동차보다 훨씬 많은 탄소배출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내연기관차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줄이는 기술혁신 노력은 진행형이어서 어떤 에너지원을 쓰는 차량이 Well to Wheel(유전부터 바퀴까지) 관점에서 친환경적인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점과 전기차만 판매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배터리 원료 조달 애로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경덕 서울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주제발표자로 나선 민경덕 서울대 교수 역시 “전기·수소차도 생애 전 기간 중 에너지 사용을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하는 경우 발전·생산 등의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되므로, 청정에너지 생산정책과 친환경차 정책이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전기차 보급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청정 전력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충전 인프라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과 대도시 지역의 전력망을 개선하는 등 전력수요 증가와 편의성 강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교수는 이어 “현재의 전력 Mix를 고려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전주기에서 발생하는 CO2 배출량은 유사한 수준”이라고 언급하며 “수송부문의 정확한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을 위해 현재의 Tank-to-Wheel(연료탱크-주행) 기반이 아닌 Well-to-Wheel(유전부터 바퀴까지) 또는 LCA 기반의 연비·온실가스 정책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보조금 위주의 전기·수소차의 보급은 지속 가능하지 않으므로 배터리 가격과 수소차의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장기적인 R&D와 인프라 구축, 중단기적으로 비용 대비 효과가 우수하고 안정적인 발전과 전환을 대비할 수 있게 하는 하이브리드차 보급정책을 장려하는 Two-Track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오 배충식 KAIST 교수도 “단기적으로는 내연기관의 탄소 저감과 전기·수소차 기초기술 개발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 청정연료 기반의 내연기관 가격경쟁력 확보와 전기·수소차의 보급을 지원하는 등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용원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은 “친환경차 정책은 내연기관 중심의 국내 부품산업 생태계의 친환경차 전환 속도, 차량 전주기평가(LCA)를 고려한 에너지 전환 정책과 비용, 충전인프라 구축 등 보급 여건이 고려돼 수립돼야 한다”며 “이러한 3가지 측면을 고려할 때 지난 23일 발표한 국가기후환경회의의 ‘2035년 또는 2040년 내연기관 판매금지 정책제안’은 현실성이 떨어지고 친환경차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0.11.26 I 이승현 기자
윤성로 “코로나 시대 5G·반도체 등 전략분야 집중 육성해야”
  • [ECF20]윤성로 “코로나 시대 5G·반도체 등 전략분야 집중 육성해야”
  •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 2020(ECF 2020)`에서 `코로나19가 앞당긴 디지털전환,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할 필요가 있다. 경쟁력을 가진 5세대(5G) 이동통신, 반도체 등과 맞춤형 인공지능(AI) 융합이 이뤄진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K-스탠더드`를 제시하며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코로나 시대, 플랫폼이 답이다`를 주제로 열린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 2020`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국가적으로 최고데이터책임자(CDO)를 도입해 데이터 거버넌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공공부문 데이터 활용을 가로막는 부처간 칸막이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5G·AI 등 빅데이터와 융합해 향후 5년간 많은 사업기회 생길 것”윤 위원장은 디지털 뉴딜 정책의 핵심인 `데이터 댐` 구축을 통해 5G·AI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터·네트워크·AI 산업의 원재료가 되는 빅데이터가 중요한데, 데이터 댐을 통해 양질의 데이터를 많이 모으면 5G 전국망을 통해 모든 산업에서의 융합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5G 품질이나 보급에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슈가 있긴 하지만, 이미 자율주행 등 5G를 기반으로 한 기술 혁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모든 산업에서 5G 기반의 서비스가 초저지연성에 기반해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5G와 데이터, AI를 결합해 향후 5년간 많은 사업기회가 생길 것이며,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5G의 안정적인 확산 이후 6세대(6G) 이동통신 선점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도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6G는 2030년경에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기업들과 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위원장은 “6G는 5G 보다 약 50배 빠른 데이터 전송을 목표로 하고, 5G가 지표면 상의 2D 서비스라면 6G는 3D로 우주도 커버하는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있다”며 “기술적 장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화와 서비스 상용화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AI 반도체, 새로운 기회…“메모리 강점 살려 주도권 가져와야”AI 반도체도 빼놓을 수 없는 이슈다.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428억달러(약 51조원)에서 2025년 1289억달러(약 153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확보하고, 혁신기업 20개, 전문인력 3000명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10년간 1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강자이면서 비메모리 반도체는 추격자 역할을 하고 있는데, AI 반도체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가 또한번 도략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메모리 강점을 살려 AI 반도체 시장에서도 한국이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들과 국가적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광주 AI 클러스터에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 AI 반도체를 시범 도입하고 검증하고 있는데, AI 반도체가 장착되면 지금보다 훨씬 값싸고 효율적인 빅데이터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AI 기술의 발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딥러닝을 통해 가공의 이미지, 영상을 만들어내는 기술에 혁신적으로 발전했고, 언어 AI 모델 GPT-3는 인간과 거의 구별하기 힘든 지능을 선보이고 있다. 또 코로나19 치료제나 질병 치료제를 설계하고 만드는 데 AI가 활용되고 있고, 헬스케어 산업의 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있어 `무병장수의 꿈`을 이루는 데 한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윤 위원장은 “한국은 제조업 기반이 탄탄하고 기술 친화적인 국민성, 높은 스마트폰·인터넷 보급률 등 세계 최고의 ICT 기반을 갖추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中·日 사이에 낀 한국…“오히려 AI 발전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윤 위원장은 AI 관련 우리나라가 거대 시장인 중국과 기술 강국인 일본에 끼어있어 지정학적으로 어려운 위치에 있지만,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우리나라가 중국에 비해 시장 규모도 작고 AI 전공자 수도 부족하지만 반도체 등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고, AI 기술적으로 보면 일본에 앞서있다는 평가다.윤 위원장은 “반도체 산업은 쉬워보이지만 우리가 강점을 가진 메모리나 D램은 구조가 복잡해 쉽게 추격하기는 힘들다”며 “AI 관련 글로벌 학회에서 일본 연구자 보다 한국 연구자의 존재감이 더 크고 한국의 장점이 훨씬 많다”고 말했다.중국, 미국 등으로의 인재 유출에 대해서는 “바이든 정부가 친이민적인 정책 펼칠 것으로 예상돼 미국으로의 인재 유출이 더 많아질 수 있는데, 미국에서 공부한 우리의 인재들을 다시 한국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AI 전문 기업인에 대한 교원 겸직 허용 정책 등이 도움될 수 있고, 내재적으로도 인력을 기르기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0.11.26 I 이후섭 기자
KT&G복지재단, 서울·수도권 저소득층에 난방비 7억원 지원
  • KT&G복지재단, 서울·수도권 저소득층에 난방비 7억원 지원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KT&G복지재단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저소득 가정 3400여 세대에 총 6억 8000만원 상당의 난방비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KT&G)KT&G복지재단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겨울철 경제적 어려움으로 난방이 어려운 저소득 가정에 등유, 연탄 등의 난방 연료와 도시가스비를 지급해왔다. 현재까지 누적 지원 금액은 약 100억원에 달한다.KT&G복지재단과 계약을 체결한 난방 연료 판매업체와 도시가스 공급업체에 사전에 비용을 선지불 한 후, 수혜자들이 내년 3월까지 금액 한도 내에서 필요할 때마다 지원 금액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복지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이번 난방비 지원을 통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생활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에게 더 많은 도움을 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KT&G복지재단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수행하고자 KT&G가 지난 2003년 설립한 재단이다. 전국 8개의 복지센터를 통해 지역 밀착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저소득 소외계층과 사회복지 시설 등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문제 해결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2020.11.26 I 이성웅 기자
농진청 "홍잠, 파킨슨병 증상 억제 효과있다"
  • 농진청 "홍잠, 파킨슨병 증상 억제 효과있다"
  • 농촌진흥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누에를 쪄서 익힌 홍잠(弘蠶)이 파킨슨병 주요 증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한림대 일송생명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추진한 실험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홍잠은 누에가 완전히 자라 고치를 짓기 직전의 익은누에를 수증기로 쪄서 동결 건조한 익힌 숙잠을 가리킨다. 단백질과 아미노산, 오메가3 지방산을 비롯해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등 다양한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다.파킨슨병은 뇌에서 근육 움직임에 관여하는 물질인 도파민 신경세포가 죽어 근육이 마비되거나 경련, 자세불안정, 운동장애 등의 증상이 빚어지는 퇴행성 질환이다.이번 연구는 동물모델 쥐에게 1일 기준 체중 1kg당 홍잠 1g을 36주(9개월)동안 투여해 운동능력과 자세 조절 능력, 도파민 신경세포 보호 효과 등을 분석한 것이다. 운동능력의 경우 줄에 매달려 있는 능력을 비교시험한 결과, 홍잠을 먹은 파킨슨병 쥐(138.8초)는 홍잠을 먹지 않은 파킨슨병 쥐(33.6초)보다 운동능력이 4배 증가했다.또한 홍잠을 먹지 않은 파킨슨병 쥐의 비정상 자세 수는 2.42였으나, 홍잠을 먹은 파킨슨병 쥐는 2.07로 줄어들었다. 홍잠을 먹지 않은 정상 쥐의 경우는 1.71로 조사됐다. 특히 파킨슨병의 주요 해부학적 증상인 도파민 신경세포의 사멸이 홍잠 섭취 파킨슨병 쥐에게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홍잠이 운동능력 저하와 도파민 신경세포 사멸 등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한 것이다.파킨슨병 유발 초파리 실험을 통해 홍잠을 먹은 파킨슨병 초파리의 기대수명은 19.44일, 건강수명은 15.41일로 나타나 홍잠을 먹지 않은 파킨슨병 초파리보다 각각 7.02일, 9.11일 증가했다.파킨슨병 초기에는 냄새 맡는 기능이 약화되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홍잠을 먹은 초파리는 미세배열(Microarray)과 생물정보학을 이용한 발현 유전체 분석 결과, 후각 감각 유전자들의 발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연구 결과를 아시아-태평양 곤충학회 등에 논문으로 게재하고,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홍수명 농진청 농업생물부장은 “앞으로 홍잠을 이용해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특수용도 의료식품이나 운동수행 능력증진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홍잠이 국민 건강증진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도록 홍잠 생산기술을 농가에 적극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2020.11.26 I 이진철 기자
  • 영양사협회, 코로나19로 인한 근감소증 예방 위해선 고단백 식품 섭취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대한영양사협회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발병 위험이 커진 근감소증 예방 식품으로, 계란 등 고단백 식품을 추천했다. 특히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하기 쉬운 50 플러스(+) 세대에겐 양질의 단백질, 특히 근육 단백질의 합성을 촉진하고, 근육 단백질의 분해를 억제하는 류신(leucine)이 풍부한 식품을 권장했다. 25일 대한영양사협회ㆍ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공동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코로나19 시대의 푸드백신, 계란 바로 알기’ 기자간담회에서 주제 발표를 한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김현숙 교수는 “충분한 열량 섭취, 단백질 특히 계란ㆍ육류 등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 섭취, 유산소 운동ㆍ저항성 운동 등 세 가지가 최선의 근감소증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근감소증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국내외에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노화 관련 국제 학술지(GeroScience) 최근호에서 영국 리버풀의 존 무어스 대학 연구진(코로나19 거리두기 등 이동 제한과 근감소증: 단기간의 근육 손실에 따른 장기적인 건강 효과)은 “여행 금지ㆍ격리ㆍ사회적 거리 제한 등은 신체 활동을 줄이고 식품 섭취 양상을 바꿔 근감소증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심혈관 질환ㆍ당뇨병ㆍ골다공증ㆍ인지력 저하ㆍ우울증 등 만성 질환 발생위험을 높일 것”으로 추정했다. 것을 포함한 많은 만성적인 생활습관 질환과 관련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근육 감소와 만성 질환 발생 위험을 억제하려면 저항력 운동ㆍ고단백 식품 섭취 등 근감소증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근육 건강의 위험신호를 뜻하는 근감소증은 팔ㆍ다리 근육량이 감소하고 악력 등 근력이 저하되며 걷기 능력 등 신체활동이 급격히 떨어진 것을 말한다. 영국영양협회의 노인 전문가 앨리슨 스미스 박사는 2016년 ‘영국지역사회간호저널’(British Journal of Community Nursing)에 실린 논문에서 “노인의 근감소증 예방을 돕는 영양소는 양질의 단백질ㆍ비타민 Dㆍ오메가-3 지방ㆍ셀레늄 등”이며 “이 4가지 영양소가 모두 풍부하면서 소화가 잘 되는 식품은 계란”이라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계란에는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류신(leucine)이 풍부하다”며 “근육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류신은 사람의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음식 등 외부에서 반드시 보충해야 하는 8가지 필수아미노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건강한 성인의 하루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각자의 체중 ㎏당 하루 0.8∼1g 정도다. 체중이 50㎏인 여성은 매일 단백질을 40∼50g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것이다. 노인의 근육 유지를 위해선 매일 체중 ㎏당 1.0∼1.2g, 급성 질환에 걸린 노인은 1.2∼1.5g, 만성 질환ㆍ중병ㆍ영양 실조 노인은 각자의 체중 ㎏당 2.0g의 단백질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김 교수는 “국내 60세 이상 노인은 단백질 섭취 부족 상태”이며 “특히 소득 수준이 낮은 노인의 단백질 섭취 부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계란엔 비타민D도 함유돼 있다. 중간크기 계란의 비타민 D 함량은 1.6㎍이다. 외출이 드물어 햇볕을 쬐는 시간이 적은 노인은 햇볕의 자외선을 받으면 피부에서 합성되는 비타민D가 결핍되기 쉽다. 비타민D의 혈중 농도가 낮으면 근감소증ㆍ낙상ㆍ무기력에 빠질 위험이 커진다. 계란에 풍부한 DHA 등 오메가-3 지방도 근감소증 예방을 도울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이 노인의 근육 합성을 자극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김 교수는 “계란의 근감소증 예방 성분과 면역력 강화 성분은 대부분 겹친다”며 “신체의 면역력을 높여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활동 제한 탓에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 근감소증을 억제하려면 계란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0.11.26 I 이순용 기자
“한국의 멋 살렸다” 롯데푸드, ‘K-로스팜송’ 영상 공개
  • “한국의 멋 살렸다” 롯데푸드, ‘K-로스팜송’ 영상 공개
  • 롯데푸드 K로스팜 영상 이미지 모음(사진=롯데푸드)[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롯데푸드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국악 가수 ‘권미희’와 한류 공연의 원조 ‘난타’ 공연팀의 콜라보로 만든 ‘K-로스팜송’ 영상을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영상은 지난 20일 롯데푸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최초 공개했다. 국악 가수 권미희가 부른 ‘K-로스팜송’은 ‘100% 국내산 돼지고기 한돈’으로 시작하는 노랫말과 ‘K-로스팜’을 반복하는 후렴구가 특징이다. 여기에 ‘난타’ 공연팀의 군무가 더해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우리 돼지고기를 사용했다는 ‘한돈’ 마크를 강조하면서 프라이팬에 구워지는 로스팜의 모습도 담았다.롯데푸드는 이번 K-로스팜송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청자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K로스팜’으로 재미있는 4행시를 작성해 오는 27일까지 K-로스팜 영상에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편의점 상품권을 증정한다.‘K-로스팜’은 국내산 돼지고기 ‘한돈’을 사용해 만든 사각캔햄이다. 전국 한돈 농가와 상생하고 품질 좋은 국내산 돈육의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했다. 돼지고기 함량 95.03%로 국내 캔햄 중 최고 수준의 육함량을 자랑하며 5℃ 이하 24시간 저온 숙성해 풍미와 식감을 살렸다. 11월 중순 출시 후 계속 판매 채널을 넓혀가면서 최근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의 할인점이나 세븐일레븐 등의 편의점, 롯데온, 쿠팡, 티몬, G마켓, 옥션, 11번가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롯데푸드는 한돈자조금위원회와 함께 지난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K-로스팜이 우리 한돈 농가를 응원합니다’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가 K-로스팜을 구매한 뒤 인스타그램에 구매 인증샷을 올리면 한 건당 1000원이 적립된다. 모인 적립금은 소외계층 기부물품 전달에 사용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소비자에게도 추첨을 통해 총 1983명에게 황금돼지 5돈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로스팜’은 1983년 6월 국내 최초로 생산된 순수 우리 기술 사각캔햄 브랜드다. 그 전까지 국내에서 캔햄은 원형 통조림 형태로만 생산했지만 로스팜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사각캔햄이 생산되기 시작했다. 로스팜은 출시 37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국내 캔햄 시장의 대표주자로 자리잡고 있다.
2020.11.26 I 김무연 기자
7만전자 향하는 삼성전자 온기, 이젠 IT부품株로 갈까
  • 7만전자 향하는 삼성전자 온기, 이젠 IT부품株로 갈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최근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내년 반도체, 스마트폰 호황에 기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IT업황 회복 순서를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온기가 IT부품 업체들로 확산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직까지 IT부품업체들의 주가는 스마트폰 제조업체, 반도체 생산 및 장비 업체들에 비해 상승률이 낮은 편이다. 내년 이익 개선세를 고려하면 주가 상승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그래픽=김정훈 기자]◇ 반도체 장비주 20% 오를 때..IT부품 10% 올라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스마트폰,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상승, 24일 장중 6만95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엔 외국인들의 차익 실현 매물에 1.6%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 17.7%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21.7%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주인 원익IPS(240810), 이오테크닉스(039030) , 유진테크(084370)도 각각 17.0%, 20.3%, 22.5% 가량 오르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반등장에 들어섰다. 원익IPS, 유진테크는 이날 3% 가량 하락했으나 여전히 20%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IT부품주는 아직까지 상승률이 10% 안팎에 머물러 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IT업황 회복 순서는 일반적으로 세트(스마트폰), 반도체, IT부품 순이고 주가 흐름도 이와 유사하다”며 “메모리 반도체 주가는 수요 개선 대비 선행성이 가장 빠르고 강한 산업이라 IT세트 수요가 반등하는 환경에선 메모리 뿐 아니라 부품 산업 전반의 업황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선통신기기의 수출은 전년동기보다 36.2% 증가해 전월 대비 플러스로 전환됐다. 내년엔 스마트폰 출하량도 6년 만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세대이동통신(5G) 확대, 미국의 화웨이 제재 등에 따른 반사이익 등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부품업체들의 주가는 내년 업황 개선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IT부품 대장주 삼성전기·LG이노텍 등 `주목`주가가 못 오른 가장 대표적인 IT부품주로는 삼성전기(009150)가 꼽힌다. 삼성전기는 IT의 쌀이라고 불리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를 생산한다. 내년 5G 스마트폰이 5억 대 공급돼 올해보다 두 배 증가할 것으로 보여 폰당 MLCC 투입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경쟁사인 일본의 무라타(Murata), 타이요유덴(Taiyo Yuden)의 주가는 기존 최고점 대비 20% 넘게 상승했다. 그러나 삼성전기는 주가가 15만원으로 기존 최고가인 2018년 7월 27일 16만6000원에는 못 미치고 있다.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순 계산해 삼성전기 주가가 일본업체들처럼 기존 최고가의 20% 이상을 상회하면 주가는 20만원을 넘어선다”고 말했다. 애플 아이폰 카메라 부품 등을 공급하는 LG이노텍(011070)은 주가가 이달 5%도 못 올랐다. 내년 2분기까지 아이폰12 시리즈 판매 호조로 판매 단가, 가동률, 수율 등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됐다. 대규모 적자의 원인이었던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은 중단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7665억원으로 올해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에 비해 주가순이익비율(PER)은 7.0배에 불과해 저평가 매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중소형 IT부품주도 여전히 주가 반등세가 미약한 편이다. 비에이치(090460)(8.6%), 심텍(222800)(12.5%), 와이솔(122990)(6.4%), 아모텍(052710)(3.5%) 등은 10%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비에이치는 부품 간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아이폰 등에 공급하고 있다. 4개 아이폰 신모델 중 3개 제품에 공급하고 있고 3개 제품에 대한 시장점유율은 60%로 예상된다. 심텍은 매출의 90%가 메모리 반도체용 패키징기판에서 발생하는데 내년 반도체 수요 개선에 따라 출하량 증가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와이솔도 반도체 기판 확대 기대에 내년 관련 매출액만 220억원으로 추정, 올해보다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라믹칩 부품, 안테나 부품 등을 생산하는 아모텍 역시 내년엔 흑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2020.11.26 I 최정희 기자
역대 최고 사업실적 내고 후배 위해 용퇴하는 하현회 부회장
  • 역대 최고 사업실적 내고 후배 위해 용퇴하는 하현회 부회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하현회 LG유플러스전형적인 외유내강형 CEO인 하현회(64)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임기를 만료하고 용퇴한다.하 부회장은 지금이 LG유플러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고객경험 혁신으로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신임 CEO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진다. 황현식 사장을 급변하는 통신/미디어 시장 환경에서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사람으로 평가한 것이다. 핵심 계열사 두루 거친 36년 LG맨하 부회장은 1985년 LG그룹 공채로 입사해 36년 동안 LG그룹에서만 몸담은 정통 LG맨이다. 하 부회장은 2003년 LG디스플레이 전략기획담당(상무), 모바일사업부장, TV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친 후 2012년 ㈜LG 초대 시너지팀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2013년말 LG전자에서 HE(생활가전)사업본부장(사장)을 역임하고 2015년 ㈜LG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17년말 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같은 해 7월 LG유플러스 대표이사에 오르기까지 LG그룹의 핵심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맡은 사업마다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사업가’이자 ‘전략통’으로 주목받았다.CJ헬로 인수 성공..실감형 5G 콘텐츠 수출도하 부회장은 ㈜LG에서 계열사간 시너지를 창출한 경험과 통신산업의 변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경쟁이 치열한 통신시장에서 LG유플러스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5G 이동통신 보급과 유료방송 시장 재편 움직임이 시작된 2019년이 통신시장 경쟁 판도를 바꿀 적기로 판단하고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단숨에 케이블TV 1위 업체인 CJ헬로(LG헬로비전) 인수에 성공했으며, 5G에서는 LG유플러스의 강점을 ‘콘텐츠 차별화’로 결정하고 경쟁력 강화에 주력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선도 사업자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한편 2019년말 AR, VR 등 실감형 콘텐츠 육성에 5년 동안 2조 6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그의 재임 기간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사 최초 AR 전문 스튜디오 설립, 세계 최초 AR글래스 상용화, 클라우드게임 ‘지포스나우’ 세계 최초 서비스 등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세웠다.특히 2019년 중국의 차이나텔레콤을 시작으로 일본, 홍콩 등에 1천만 달러의 5G 콘텐츠 수출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해외 6개국 7개 사업자를 모아 5G 콘텐츠 동맹체 ‘XR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고 1대 의장사로서 세계에 위상을 높였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LG유플러스 이동통신 누적가입자는 현재 1,626만명을 넘어섰으며, 5G 가입자 비중은 자사 전체 가입자의 20%에 달한다.홈사업에서는 2018년 11월 세계 최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넷플릭스 콘텐츠를 독점 제공해 IPTV 성장을 견인, 지난해 최초로 IPTV 매출 1조를 돌파했다. 2019년말에는 LG헬로비전(CJ헬로)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유료방송시장 합산 점유율을 2위로 끌어올렸다.최대 실적 기록한 LG유플러스LG헬로비전과의 시너지 등을 바탕으로 LG유플러스는 코로나 팬데믹 악재 속에서도 2019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4분기 연속으로 통신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상회하여 7107억원을 달성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2010년 LG텔레콤-데이콤-파워콤 3사 합병 이후 가장 높은 실적에 해당한다.100여 차례 현장방문..실용적 가치 중시탁월한 경영성과 외에도 하 부회장은 취임 첫 해부터 지금까지 100여 차례 현장 방문을 통해 구성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는 등 현장밀착형 CEO로 활동했다.매주 1회 현장에 나와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구성원들과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는 한편 회사의 주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개선점을 찾아내는 현장중심 경영을 펼쳤다.올해 4월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재택근무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때 국민들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책임지는 기간통신망 사업자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즉시 전국 주요 유무선 네트워크 관리 센터를 찾아가 현장 책임자들과 함께 장애 등 비상상황 발생 시 대비를 진두지휘한 것은 현장경영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그는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트랜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리버스 멘토링 제도를 도입하는 등 살아 숨 쉬는 조직문화 구축에도 앞장섰다.
2020.11.25 I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 새 CEO에 통신과 미디어 일으킨 황현식 사장
  • LG유플러스 새 CEO에 통신과 미디어 일으킨 황현식 사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LG유플러스 새 대표이사(CEO)에 황현식(58)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선임했다. 황 사장은 하현회 부회장(64)의 바통을 이어받아 LG유플러스의 새 CEO가 됐다. LG 안팎에서는 그의 발탁 승진에 대해 5G 등 모바일 사업과 스마트홈 등 통신과 미디어에서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점을 꼽고 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금이 LG유플러스가 포스트 시대를 준비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는 황현식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신임 CEO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진다.지난 3분기 LG유플러스는 모바일 서비스와 스마트홈 등 유무선의 고른 성장과 함께 효율적인 비용집행으로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5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6% 증가했다.황 사장은 LG유플러스가 LG텔레콤이던 시절부터 20여 년 동안 통신사업 영업전략을 담당해 회사 안팎에서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2020년 LG그룹에서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LG유플러스의 미래를 이끌 인물로 꼽혀 왔다.그는 1962년 8월1일 인천에서 태어나 부평고등학교와 한양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LG에 입사해 회장실에서 일하다 잠시 컨설팅기업 PW&C로 자리를 옮겼다. LG텔레콤 사업개발팀 부장으로 복귀한 뒤에는 LG텔레콤 영업지원과 전략부문을 거쳐 지주회사 LG 경영관리팀장을 맡았다. 2014년 LG유플러스에 합류해 모바일사업을 총괄하다 지금은 이동통신과 인터넷TV, 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부문을 통합한 새 조직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맡아 LG유플러스의 유무선사업을 이끌고 있다. △1962년생 △한양대 산업공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공학 석사 △LG텔레콤 강남사업부장 △LG텔레콤 영업전략담당 △(주)LG, 경영관리팀장 △LG유플러스 MS본부장 △LG유플러스 PS부문장
2020.11.25 I 김현아 기자
연세대 채찬병 교수,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 선정
  • 연세대 채찬병 교수, 국제전기전자공학회 석학회원 선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연세대는 채찬병 언더우드특훈교수(44세)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Fellow)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채 교수는 ‘신생 통신을 위한 다중입출력 시스템 원천 기술 개발’에 관한 공로를 인정받아 매우 이례적으로 교수 부임 10년 만에 IEEE Fellow로 선정됐다. 현재 5G 연구는 물론 차후 6G 등으로 이어지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채 교수는 2008년 미국 텍사스오스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하버드대학 강사 및 박사후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연세대 부임 전까지는 미국 뉴저지 소재 벨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했다. 유학길에 오르기 전 2001년부터 2005년까지는 삼성전자 통신연구소에서 근무했다.2011년 연세대 부임 이후 전파를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통신 패러다임 및 차세대 통신시스템에 관한 원천 기술 연구를 수행해 최고 권위 저널에 약 9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IEEE 신호처리매거진 베스트 논문상(IEEE Signal Processing Magazine Best Paper Award), IEEE/KICS 통신네트워크저널 베스트 논문상(IEEE/KICS Journal of Communications and Networks Best Paper Award) 등 저널 논문상 2회, IEEE INFOCOM, IEEE WCNC, IEEE DySPAN 등 최고권위 학회에서 베스트 데모상을 3회 수상했다.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IEEE 정보통신분과 아태 젊은연구자상, IEIE/IEEE 조인트어워드, IEEE 노블펠로우십어워드(VTS Dan. E. Noble Fellowship Award), 한국공학한림원 젊은공학자상 등 국내외 다수의 상을 받기도 했다. 채 교수는 세계적인 전문학술지인 IEEE 무선통신트랜젝션(IEEE Trans. Wireless Communications), IEEE 통신매거진(IEEE Communications Magazine) 등의 편집위원, IEEE 무선통신레터(IEEE Wireless Communications Letters) 시니어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2018년에는 IEEE 분자바이오다중스케일통신(IEEE Trans. Molecular, Biological, and Multi-scale Communications)의 편집장(Editor-in-Chief)으로 선출됐다. 또한, IEEE의 석학연사(Distinguished Lecturer)로도 활동 중이다.IEEE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전기·전자·컴퓨터·통신 분야 학회로 160여 개국 40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IEEE 회원 최고 등급인 Fellow는 탁월한 개인 업적, 기술 성취 실적, 전문 분야 총괄 경력 등 7개의 평가 기준을 거쳐 회원의 최상위 0.1% 내에서 선정한다. 평균 55세의 학자, 엔지니어가 IEEE Fellow로 선정된다.
2020.11.25 I 오희나 기자
"코로나 팬데믹에도"…삼성전자·SK하이닉스 고용 늘렸다
  • "코로나 팬데믹에도"…삼성전자·SK하이닉스 고용 늘렸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고용을 늘렸다. 코로나19 경제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 산업 육성 등을 위한 투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2018년 1분기 이후 직원 수 10만명 상회25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직원 수가 10만8998명으로 전년 동기(10만5767명)보다 3%(3231명)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온라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하는 등 채용을 진행했다. 삼성전자의 직원 수는 2018년 1분기 10만명을 돌파한 이후 10분기 동안 10만명을 꾸준히 웃돌고 있다.삼성전자는 미래 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R&D 투자 비용은 15조8971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2877억원)보다 4%(6094억원)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치다. 매출액에서 R&D가 차지하는 비중도 9.1% 이른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5세대(5G) 이동통신·바이오·전장부품 등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선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직원 수도 2만8894명으로 전년 동기(2만8237명)보다 2%(657명) 늘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누적 R&D 투자 비용은 2조6281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281억원)보다 12.9%(3000억원) 증가했다. 연말까지 이런 기조가 유지될 경우 연간 R&D 투자 비용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인텔의 낸드메모리사업부를 약 90억달러(약 10조3104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SK그룹은 물론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인수합병(M&A) 규모다.반면 LG전자(066570)는 4만343명으로 전년 동기(4만590명)보다 0.6%(247명)이 줄었다. 사업부별 인력 조정에 따라 생활가전사업을 맡고 있는 HE와 본사 등 인력이 줄어든 영향이다. ◇SK하이닉스·LG전자 직원 1인 평균 연급여액 ↓삼성전자를 제외한 SK하이닉스와 LG전자의 직원 1인 평균 연 급여액은 떨어졌다.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직원 1인 평균 연 급여액은 6962만원(남성 7786만원, 여성 5494만원)으로 전년 동기 9601만원(남성 1억720만원, 여성 7700만원)보다 30%(2639만원)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평균 연 급여액이 줄어든 것은 반도체 시황변동에 따라 연초에 지급되는 성과급규모에 차이가 생겨 발생한 결과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LG전자의 직원 1인 평균 연 급여액은 6300만원(남성 6600만원, 여성 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400만원(남성 6700만원, 여성 4900만원)보다 1.6%(100만원) 내렸다. 반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1인 평균 연 급여액은 7200만원(남성 7800만원, 여성 5500만원)이다. 전년 동기 6700만원(남성 7200만원, 여성 5200만원)보다 7.5%(500만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용을 늘렸다”며 “삼성·LG전자·SK하이닉스 등 전자업계에서 올해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해 향후 고용 창출도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2020.11.25 I 신민준 기자
네이버, 문 대통령 앞에서 AI 로봇 소개
  • 네이버, 문 대통령 앞에서 AI 로봇 소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가 개발한 브레인리스 로봇. CES2019에서 전시됐다. 두뇌에 해당하는 고성능 프로세서와 로봇 본체를 분리한 뒤 두뇌와 팔을 5G기술을 통해 연결한 로봇이다. 클라우드 형태의 고성능 프로세서는 여러 대의 두뇌가 없는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25일 일산 킨텍스(KINTEX) 6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 행사에서 네이버가 ‘데이터 개방 및 인공지능 로봇’을 설명했다.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데이터샌드 박스(네이버 보유 및 공공 기관 보유 데이터를 활용하고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일과 벤처및 스타트업 등의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지원을 약속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로봇 기술을 공개했다.석 대표는 먼저 네이버의 ‘글로벌 AI 연구벨트’를 강조하며 키노트를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프랑스 그르노블에 위치한 세계 최고 AI 연구소 ‘네이버랩스유럽(구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에서 세계적인 기술 석학들과 함께 한 AI for Robotics 워크샵을 시작으로,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이 거대한 벨트가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GAFA)와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화웨이(BATH) 중심의 미-중 기술 패권에 대행할 새로운 흐름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글로벌 AI 연구벨트’ 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해 AI 국가 비전을 선포한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에서 제시된 프로젝트로, 네이버의 ‘글로벌’과 ‘기술’을 대표한다. 네이버는 연장선에서 베트남 최고의 공과대학 두 곳과 MOU를 맺고 산학협력 및 인재육성을 전개 중이며, 경영통합을 앞둔 야후재팬과의 협력 역시 이 흐름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석 대표는 “전세계 AI 연구자, 로봇 공학자들의 협력을 네이버가 주도하고 있다”며 “AI 연구를 가속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다양한 양질의 데이터”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뉴딜의 핵심이기도 한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박스를 연내 공개할 예정이며, 연구소·대학·스타트업 공공기관의 지원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네이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기술 연구는 물론 스타트업 활성화 및 공공 정책에도 기여하겠다는 의미다.. ▲네이버 DEVEIW 2020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ARC에 대해 설명 중이다네이버, 로컬 5G망 개방 관심석 대표는 현재 네이버가 연구 개발 중인 다양한 혁신적인 첨단 기술 사례를 통해, AI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100대 이상의 로봇이 직원과 방문자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네이버 제2사옥에는 로봇과 클라우드 사이를 연결하는 초저지연 통신망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 정부가 검토 중인 ‘한국판 로컬 5G 개방’이 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게 석 대표 설명이다. 사람의 섬세한 움직임까지 학습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기술을 소개한 석 대표는 마지막으로 “네이버는 ‘연결’이라는 DNA를 바탕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기술을 통해 새로운 연결의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며 “AI, 로봇, 고정밀 데이터 등의 연구 성과를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더 나아가 세계인들이 쉽고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노력하고 끊임없이 도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020.11.25 I 김현아 기자
문화재청, 'BTS 경복궁 무대' 적극행정 사례로 소개
  • 문화재청, 'BTS 경복궁 무대' 적극행정 사례로 소개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문화재청은 소중한 문화재를 보호하면서 국민들에게 향유할 수 기회로 제공한 민관과 기관간 협업 사업들을 적극행정 사례로 25일 소개했다.올해 하반기 적극행정으로 가장 주목을 받은 사례는 지난 추석 연휴 ‘우리 문화유산 세계 중심에 서다, BTS in 경복궁’의 촬영영상이다. 세계적인 가수 방탄소년단(BTS)이 한복을 입고 경복궁 근정전을 배경으로 ‘아이돌’을 부르며 미국 방송(NBC)의 인기 프로그램 ‘지미 팰런 쇼’에 출연했고, 경회루에서는 ‘소우주’를 열창했다. 이 모습은 온라인을 타고 전 세계로 퍼졌으며, 무대가 된 우리 궁궐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도 잇따랐다. 이는 지난 6월 말 우리 궁궐의 아름다움을 온라인으로 세계에 알려보자는 문화재청의 제안에 방탄소년단 소속사가 바로 화답하면서 성사됐다. 지난 해 해외 관광객 166만 명을 포함해 535만 명이 다녀간 경복궁은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관람객이 10분의 1로 줄어든 상황이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방탄소년단의 무대로 궁궐을 중심으로 한 한류 콘텐츠의 성공은 신한류 흐름이 전통문화와 역사 등 한국 사회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최근 출판한 ‘손끝으로 읽고 소리로 전하는, 천연기념물 동물 이야기’의 민관 협업사업도 호평을 받았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들을 음성과 점자로 소개하는 책자다. 국민공모로 모집된 총 75명의 국민이 이야기 해설과 음원제작에 참여했고, 동물 그림제작 역시 대국민 공모를 통해 완성했다. 이는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등 사회적 가치 구현에 이바지한 대표적 협업사례로 꼽혔다.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국방부와도 뜻깊은 협업을 하고 있다. 공동유해발굴구역인 비무장지대(DMZ)내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국방부가 수습한 화기류 등 545점에 대한 과학적 보존처리를 추진하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보존처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들 유품에 대한 이물질 제거, 재질별 강화처리, 접합과 복원 등 보존처리를 통하여 유품 자체의 가치 보존과 함께 전시, 교육, 연구자료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문화재청은 국민제안을 적극 수용해 추진한 ‘국민과 함께 빚는 무형문화재, 우리의 막걸리’ 사업이 2020년 중앙 우수제안 경진대회(행안부 주관)에서 정부포상(국무총리상) 수상대상으로 선정됐고, 에스케이(SK)텔레콤과 협업한 ‘덕수궁·창덕궁 5세대(5G) 기반 실감형 콘텐츠 구축사업’ 도 온라인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BTS 경복궁 공연현장(사진=문화재청)
2020.11.25 I 김은비 기자
NH-아문디운용, 테마형 상품으로 ETF 시장서 존재감 각인
  • NH-아문디운용, 테마형 상품으로 ETF 시장서 존재감 각인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NH-Amundi자산운용이 테마형 상품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ETF를 출시한 데 이어, 국내 최초로 전자상거래 테마 ETF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상품을 통해 시장에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Amundi자산운용은 최근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 맞춰 ETF 2종을 차례로 상장했다. 지난 10월 29일 상장된 HANARO Fn 5G 산업 ETF와, 지난 10일 상장된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가 그것이다. 먼저 디지털 플러스 ETF는 디지털 뉴딜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소위 BBIG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한다. 한편 5G산업 ETF의 경우 디지털 테마 중에서도 IT, 통신서비스 업종에 속하는 5G 산업에 투자한다. 5G 네트워크 장비 및 인프라 업종 외에도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서비스 기업에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NH-Amundi자산운용은 ‘국내 최초·유일’ 타이틀이 붙은 미래 먹거리 관련 ETF를 연달아 출시하고 있다. 특색 있는 상품들로 ETF 시장의 후발주자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NH-Amundi자산운용은 “저성장 시대에 장기적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군에 집중 투자하는 테마형 ETF로 투자자들에게 시장지수 ETF 대비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수단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해 상장된 e커머스 ETF는 NH-Amundi자산운용만의 색깔과 성적을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4월 상장된 HANARO e커머스 ETF는 비대면 소비의 가파른 성장으로 최근 6개월 수익률(23일 기준)이 24.7%에 달한다. HANARO e커머스 ETF는 모바일·온라인 쇼핑 플랫폼 및 전자결제 서비스, 택배 서비스 기업 등 e커머스 기업 전반에 투자한다. 특히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에 40% 이상 투자하며 지난 상반기 하락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끌었다.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패시브솔루션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미래 성장을 주도할 다양한 테마형 ETF을 준비중”이라며 “HANARO ETF가 투자자들의 신뢰할 수 있는 장기투자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0.11.25 I 이슬기 기자
농식품부 "AI 예방 위해 토종닭 등 방사 사육 금지 요청"
  • 농식품부 "AI 예방 위해 토종닭 등 방사 사육 금지 요청"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대책 기간인 내년 2월말까지 토종닭·오리 등의 방사 사육(사육시설 밖에서 풀어놓고 키우는 방식)을 금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가금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농식품부는 김현수 장관 주재로 가축방역 상황회의를 개최해 닭·오리 등 가금농장 대상 AI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한 자리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이날 회의에서는 일부 가금사육 농장에서 토종닭·청계·오골계 등을 사육시설 밖에서 방사 사육하는 것이 AI 방역상 취약점 중 하나로 제기됐다.국내 철새도래지에서 6건의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만큼 방사 사육 농장에서는 철새와 사육가금과의 직접접촉이 이루어지거나 철새의 분변에서 비롯된 오염원이 가금 농장에 쉽게 유입될 수 있어서다. 최근 충남 천안 봉강천(10월25일), 경기도 용인 청미천(10월28일), 천안 병천천(11월10일), 경기 이천 복하천(11월14일, 11월19일), 제주 하도리(11월22일)에서 잇따라 고병원성 AI가 확진돼 가금농장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유럽 식품안전국(EFSA)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동절기 가금류의 야외 사육 금지가 고병원성 AI 억제를 위한 중요 방역조치 중 하나로 설명하고 있다.과거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g 2016년 부산 기장의 한 농가는 소규모(24마리)의 토종닭을 방사 사육하면서 인근의 철새도래지에서 날아온 야생조류를 통해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2014년 충북 진천의 한 농가에서는 농장 내의 작은 연못에서 거위를 방사 사육(830마리)하면서 농장 안으로 날아온 철새와 거위가 접촉해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바 있다.김현수 장관은 “고병원성 AI 방역을 위해서는 바이러스 오염지역인 철새도래지를 농장으로부터 철저히 격리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11.24 I 이진철 기자
좀 늦더라도 싸고 맛있을때…'맞춤배송' 뜬다
  • 좀 늦더라도 싸고 맛있을때…'맞춤배송' 뜬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속도’로 승부수를 걸었던 유통업계의 배송 경쟁 속에서 고객의 요구에 맞춘 차별화된 배송 전략이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하고 모바일 페이지(사진=하고)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품질이 보장되는 고가의 상품을 반값에 살 수 있는 선주문 후제작, 이른바 펀딩배송이 급부상 중이다.디자이너 패션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 하고(HAGO)는 제작 전 완성모델을 공개한 뒤 주문을 받아 제작에 착수하는 펀딩 배송 상품을 2017년 1월부터 도입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하고는 매월 약 30개 정도의 펀딩 상품을 내놓는다. 예정된 기간 내 펀딩이 성공하면 그때 결제가 이뤄진다. 동시에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게 된다. 제품 제작 후 배송 시작일까지 소요기간은 약 10일로, 제품 펀딩에 참여해 배송을 받기까지 최대 한 달 정도 걸리는 셈이다. 하지만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을 책정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사전에 수량이 확보된 만큼만 제작에 착수하기 때문에 재고의 부담이 없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책정할 수 있다. 가격뿐만 아니라 공정 기간도 여유 있게 고지할 수 있어 일정 수준 이상의 품질도 보장된다. 이 같은 점을 앞세워 올해 3분기까지 하고의 펀딩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50% 증가하며 올해 전체 매출 신장률인 372%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딩 상품 중에서도 주얼리와 가방을 포함한 액세서리군의 매출은 해당 기간 6배(500%), 신발 카테고리는 9배 가까운(796%)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대표 펀딩 상품으로 선보이고 있는 하고백 라인 중 ‘하고 새들백’이라는 상품의 경우 펀딩 횟수만 올 9월까지 118회나 진행했다.스페셜티푸드 플랫폼 퍼밀은 과일 등과 같은 신선식품을 느려도 가장 맛있을 때 배송해 주는 ‘달구지 배송’을 운영 중이다. 달구지 배송은 소비자가 주문한 시점에 식품 상태를 체크하고 당도나 크기 등이 최상 품질 기준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린 후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올해 4월 말 기온이 낮아져 옥수수가 더디게 자라 수확이 지연되면서 애초 배송 예정일보다 4일가량 늦어졌지만 소비자들에게 이 사실을 사전에 고지한 뒤 배송을 진행했기 때문에 늦은 배송에 대한 불만이 크게 제기되지 않았다.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배송받을 수 있는 ‘시간 선택배송’ 서비스도 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 당일배송관에서는 롯데프레시, GS프레시, 홈플러스의 신선식품을, 옥션에서는 홈플러스의 신선식품을 당일 선택한 시간에 맞춰 배송받을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시간 선택이 가능하다. 퇴근, 하교 등 소비자가 편한 시간대에 맞춰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G마켓과 옥션에서는 각기 다른 판매자들의 상품을 하나의 박스에 담아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합배송 시스템 ‘스마일배송’도 관심을 받고 있다.롯데온에서는 오피스 밀집 지역을 겨냥해 공유 오피스 건물에 스마트 오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주문 후 픽업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과·물티슈 등 사무실에서 주로 사용하는 물품 구매 시 매장 무인 판매대에 부착된 상품 QR코드를 스캔하고 롯데온에서 결제 후 상품을 가져가면 된다. 롯데온 ‘스마트 오더’ 페이지에서 온라인 주문 후에 상품 픽업도 가능하다. 현장에 진열되지 않은 상품은 주문 후 인근 창고형 편의점 나우픽 센터에서 배송한다. 롯데온은 점차 상품 수와 매장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최근 붐이 일고 있는 정기구독 역시 새로운 배송 시스템으로 각광 받는 추세다.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정기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받는 정기구독은 식음료, 꽃, 책, 생필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빠른 배송에 익숙해진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배송이 오히려 좋은 반응을 얻어내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020.11.24 I 함지현 기자
코스피 사상 최고점 코앞인데..아직도 못 오른 종목은?
  • 코스피 사상 최고점 코앞인데..아직도 못 오른 종목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26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주가가 회복하지 못한 종목들도 상당하다. 온라인 플랫폼, 반도체, 자동차, 금융, 철강, 화학 등이 연초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고 심지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대표 항공주인 대한항공(003490)도 미약하나마 연초 이후 플러스 수익을 내고 있다. 그러나 유통, 화장품, 의류 업종은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되는 데도 여전히 주가가 연초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표=이데일리 이동훈 기자]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도 주가가 연초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업종은 크게 백화점·편의점 등 유통, 화장품, 의류 등으로 조사된다. 일부 종목들은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상향 조정되고 있어 내년 경기회복 기대감에 실적 장세가 본격화된다면 주가 상승 탄력이 커질 수 있다. 현대백화점(069960), 애경산업(018250), BGF리테일(282330), CJ프레시웨이(051500) 등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높은 백화점·편의점 주들의 주가 회복세가 더디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3050억원으로 올해(1637억원)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경산업과 BGF리테일 역시 각각 421억원, 2070억원으로 50.3%, 21.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이들 주가는 연초 이후 10~20% 가량 하락한 상태다. CJ프레시웨이는 38% 가량이나 떨어졌다. 아모레G(002790)(영업이익 증가율 추정치 119.9%), 연우(115960)(58.8%), 클리오(237880)(56.7%) 등 화장품 관련주도 내년 영업이익이 50~100% 안팎의 증가세가 예상되나, 주가는 10~30% 가량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연초 이후 하락폭을 축소했으나 1.5% 가량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휠라홀딩스(081660)(23.3%), F&F(007700)(41.5%) 등 의류주도 20~40% 가량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됨에도 주가는 2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연초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고 개인투자자의 매수 실탄이 65조원(예탁금)을 넘는 상황에서 내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매수세가 나타난다면 이들 주가의 상승 탄력이 강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이들 업종 중에서도 주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종목들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139480)는 주가가 연초 이후 21%가량 플러스 수익을 내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8.8% 상승했다. 적자 점포 폐쇄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온라인 쇼핑 성장세가 빠르게 커지고 있는 데다 3년간 영업이익의 15%를 배당 등 주주 환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영향이 크다. 연초 대비 주가가 여전히 하락세지만 이달 들어 주가 상승폭이 서서히 커지는 종목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9월, 10월엔 주가가 4~5%씩 올랐으나 이달 들어선 20.6%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애경산업, BGF리테일, CJ프레시웨이도 이달에만 16.4%, 11.4%, 9.9% 올랐다. 아모레G는 26.8%, 휠라홀딩스는 15.1% 상승했다. 이밖에 LG디스플레이(034220)도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주가 흐름은 좋지 못하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영업이익이 5287억원으로 추정돼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데다 한 달 전보다도 영업이익 추정치가 24% 가량 증가했으나 연초 이후 주가가 5.2% 하락했다. 그나마 이달 10% 가까이 오르면서 하락폭이 축소된 상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에 다다르면서 대부분의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못 오른 종목들도 상당하다”며 “내년 이익이 개선된다면 이들 종목에도 상승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24 I 최정희 기자
코로나19 2단계 격상, 혼술 음주자가 더 위험하다
  • 코로나19 2단계 격상, 혼술 음주자가 더 위험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되면서 코로나 3차 대유행 우려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위험 음주자의 알코올중독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지난 6월 중독포럼이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전후 음주, 온라인게임, 스마트폰, 도박, 음란물 등 중독성행동변화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후 전반적으로 음주 상태가 감소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음주횟수가 주 4회 이상인 사람은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늘었다고 답한 비율(61.9%)이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38.1%)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음주횟수가 많은 사람은 음주빈도가 더 증가하거나 여전히 잦은 음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알코올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석산 원장은 “음주량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음주빈도가 주 4회 이상이라면 위험 음주자일 가능성이 높다”면서“코로나19 유행 이후 일반 음주자의 음주 상태는 감소한 반면에 위험 음주자의 음주빈도가 증가했다는 지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순수 알코올 섭취량으로 환산했을 때 남자는 하루 4잔 이하(알코올 40g), 여자는 2잔 이하(알코올 20g) 섭취하는 것을 저위험 음주라고 제시한 바 있다. 위험 음주는 적정 음주 기준을 벗어나는 음주를 의미하는데, 보건복지부에서는 1회 평균 음주량이 남자의 경우 7잔 이상, 여자의 경우 5잔 이상이며 동시에 횟수는 주 2회 이상 음주하는 경우를 고위험 음주로 규정하고 있다.김석산 원장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의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해외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한국과 비슷하게 영국에서도 코로나19 봉쇄 이후 위험 음주자의 음주량이 봉쇄 이전보다 늘었다고 보고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실제 Alcohol Change UK가 지난 4월 성인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보면 매일 술을 마시는 사람들의 18%가 봉쇄 전보다 더 많이 음주한다고 응답했다.김 원장은 “음주량을 스스로 줄일 수 있는 일반 음주자와 달리 음주 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스스로 음주를 조절하거나 줄일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될수록 위험 음주자의 음주 문제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일반적으로 한 사람이 알코올을 분해시킬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선 위험 음주 습관이 만성화되면 알코올 의존이나 중독으로 이어지게 된다. 알코올 의존 상태에 이르면 술로 인한 신체적 문제를 넘어서 금단증상과 같은 정신적 문제까지 나타날 수 있다.김 원장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횟수가 늘고 있다면 문제가 악화되기 전에 줄이는 것이 좋다”면서 “하지만 만약 스스로 음주 횟수나 양을 조절하는 일이 쉽지 않다면 가까운 병원이나 센터를 찾아 자신의 음주 문제를 점검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11.24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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