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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벨3’ G90 자율주행차 출시 앞두고…산업부, 세종서 산·학·연 간담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이 현대차(005380)를 비롯한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 및 대학·연구소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관련 기술개발을 독려했다.산업부는 28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율주행 산업발전 산·학·연 간담회를 열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012330), HL클레무브, 발레오텍션시스템즈, 카네비컴, KT, 티맵, 토르드라이브, 베이리스, 쏘카 등 자율주행 관련 기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등 관계기관, 서울대·한양대 등 대학 연구진 20여명이 참여했다.(왼쪽부터)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과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정종택 카네비컴 대표가 28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율주행 산업발전 산·학·연 간담회 후 한국자동차연구원 주도로 개발한 자율주행 셔틀버스 ‘카모’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산업부)문승욱 장관은 “여러분의 노력으로 개발한 레이더가 올해 국내 최초로 출시하는 레벨3 자율주행차에 다수 장착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참가자들을 치하했다.현대차그룹은 올 4분기께 작년 말 출시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대형 세단 G90의 4세대 신모델에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미국 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 수준을 6단계(0~5레벨)로 분류하는데 현재 시스템이 특정 조건 아래 주행을 보조하는 레벨2까진 실제 적용돼 있으나, 레벨3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레벨3는 고속도로 등 특정 조건에선 시스템이 자율주행하고 운전자는 위험시 개입하는 역할만 맡는다. 운전자 개입이 필요없는 레벨4~5 직전 단계다.산업부 역시 지난 2017~2021년에 걸쳐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자율주행차 9대 핵심부품 개발 사업에 1455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 결과 약 120건의 관련 특허등록·출원이 이뤄졌으며 지난 한해 참여 기업이 약 84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는 이 사업을 이어나가 2022년 레벨3를 상용화하고, 2027년 레벨4 기술확보, 2030년 레벨4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업계는 이 자리에서 자율주행차 실증 장소(테스트베드) 확대를 제안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산업부 산하 한국자동차연구원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HL클레무브 등과 함께 올 4월 말 세종시에서 레벨3 수소 버스 임시 운행 허가를 받아 실증을 시작하는데, 이 같은 기회가 늘어나야 기술 확보 및 상용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대학과 연구소는 자율주행차를 위해선 자동차 자체 표준 운영체계 구축이 필수라며 미래차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자 인력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산·학·연 관계자의 제언에 정부 차원의 지원 확대 노력을 약속했다.문 장관은 “자율주행 기술은 단순히 차량 성능을 높일 뿐 아니라 사회과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는 고도의 기술”이라며 “2027년 레벨4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목표로 산·학·연이 힘 모아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도 자율주행 기술 표준을 확보하고 서비스 기반을 다지는 한편 전문인력을 양성해 미래차 생태계를 키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문 장관을 비롯한 참가자는 간담회 후 행사장에 전시한 레벨3 자율주행 수소 버스를 살펴보고 자동차연구원 주도로 개발한 자율주행 셔틀버스 ‘카모’를 타고 약 10분 동안 행사장 일원을 시승했다.한국자동차연구원 주도로 개발한 자율주행 셔틀버스 ‘카모’.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김정숙 여사 브로치가 2억짜리? "알고보니 2만원" 갑론을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상에는 김 여사의 옷정보를 다룬 페이지도 생겼다.(사진=트위터 갈무리)청와대가 최근 특수활동비와 김 여사의 의전 비용 등을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에 불복, 항소하면서 문 대통령의 임기 내 관련 정보 공개가 어려워졌다.이번 사태는 2018년 6월 ‘김 여사의 의상·액세서리·구두 등 품위 유지를 위한 의전 비용과 관련된 정부의 예산편성 금액 및 지출 실적’ 등을 요구하는 정보공개를 시민단체 ‘한국납세자연맹’이 청구하면서 시작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여러 차례 고가 명품 옷을 입는 모습으로 논란이 됐다. 그때마다 야당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의상 구입 내역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빗발쳤지만 청와대는 비공개를 고수했다.여기에 최근 커뮤니티에서는 김 여사의 다양한 액세서리와 의상 등을 모아 보여주며 일부 의상은 수천만 원 명품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동시에 네티즌들은 직접 언론 보도 사진들을 근거로 김 여사의 옷과 패션 소품들의 브랜드를 찾아내 대조작업까지 벌이고 있다.특히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김 여사가 착용하고 있는 브로치 중 하나가 명품 브랜드인 ‘까르띠에’의 ‘펜더 드 까르디에 브로치’ 제품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제품은 약 2억 원이 넘는 초호화 악세사리로 화이트골드,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으로 제작됐다.(사진=트위터 갈무리)이러한 의혹은 유튜브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계속 확산하면서 애초에 제기된 2억 원을 넘어 실제 금액은 1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황당한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트위터에는 이른바 ‘김정숙 여사님 옷장’이라는 페이지가 생기기도 했다. 해당 페이지에는 “김 여사의 옷 정보를 공유한다. 착장정보 제보 바란다”는 설명이 담겼다.현재 이 페이지에는 김 여사가 입은 옷들과 착용한 악세사리에 대한 정보가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는데 최근 게시물에는 논란이 되고 있는 ‘브로치’에 대한 정보도 올라왔다.해당 브로치는 영국 악세사리 브랜드 ‘‘Urban mist’에서 만든 제품으로 금액은 12.5파운드(한화 약 2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 김 여사가 청와대 첫 배웅 때 입은 원피스(개인 소장용, 수제화 15만 원) △ G20 오사카 정상 배우자 환영 차담회 가방(브랜드: 구드(gude) 엣지백, 69만 원) △ 프랑스 방문 코트( 브랜드: 사넬, 대여) △ 21년 G7 6월 정상회의 착장 가방(브랜드: 코오롱FnC의 쿠론, 60만 원대) △ 17년 G20착장템슈트(브랜드: VW 베라왕 베라 슈트 세트, 10만 원대) △ 한지가방( 브랜드: 페리토, 32만 7000원) 등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해당 게시물에 따르면 김 여사는 고가의 브랜드 제품은 대부분 대여를 했고, 그가 착용하고 있는 옷이나 가방 등은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과 달리 고가의 명품 제품들은 아닌 것을 확인할 수 있다.다만 현재까지 청와대는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있지 않기에 정확히 김 여사가 착용한 제품은 알 수 없다.이에 당분간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비포장도로 달리는 中·홍콩 증시…저점매수 타이밍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G2(미국·중국)간 이념 갈등으로 번지면서 중국·홍콩 증시 급락을 유발하고 있다. 관련 우려는 상반기 동안 지속될 전망이지만, 3분기엔 제20차 당대회 모멘텀이 예상되고 있다. 2분기부터 중국 본토를 중심으로 미리 비중을 확대, 홍콩은 비중을 축소하는 대응전략이 제시된다. (사진=AFP)◇ 중국·홍콩 증시 변동성↑…우크라 사태에 제재 가중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항셍테크지수는 21일 기준 올해 들어 22.1% 하락했다. 지난 14일엔 -11.0%, 15일 -8.1%를 기록한 데 이어 16일엔 22.2% 급등하며 큰 변동폭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10.6%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 미국은 중국에 대한 제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G2 갈등 확산의 매개체였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미 상장 중국 기업에 대한 퇴출 예비 명단 포함에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이 급락했고, 중국·홍콩 증시도 출렁였다. 2020년 말 도입된 미국의 외국회사문책법은 미국 회계기준을 3년 연속 미충족 시 퇴출되는 규정을 담고 있다. 3월 8일 지정된 5개 중국 기업에 대해 동 규정을 적용하면 2024년부터 실제 퇴출된다.다만 미 상장 중국 기업에 대한 우려는 시간이 지날수록 희석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제 이행시기까지 약 2년 정도 남았다”며 “미국 상장 중국기업에 대한 퇴출 예비 명단 포함은 비재무적 요인인 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연속성을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 “불확실성 2분기까지…반등 전 中본토 확대·홍콩 축소”중국·홍콩 증시 불확실성은 2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우선 칭링(코로나제로) 정책 완화가 늦춰지면서, 중국 경기를 바라보는 부정적 시각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성장률 목표치 5.5% 내외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 정책 추진 일환으로 칭링 정책 완화가 동반돼야 한다.문 연구원은 “양회를 통해 현 칭링 정책 완화 의지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시진핑 3연임이 확정되는 제20차 당 대회 전까지 사회적으로 민심안정에 전력하는 한편, 성장률 둔화를 일부 포기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해 경제심리 악화가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재정과 통화정책의 제한적인 효과로 증시 모멘텀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도 기존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된다. 다만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2.8%)는 전년(3.2% 내외)보다 축소됐고, M2 목표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문 연구원은 “경제 안정을 위해 필요 시 정책을 사용하겠다는 의지는 피력했지만, 3월 선전시 전면 봉쇄 등 성장 둔화 요인 발생에도 21일 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했다”며 “정부의 재정여력 축소와 수동적 통화정책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전했다.중국 증시 반등세는 3분기께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20차 당대회에 앞서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홍콩 증시는 비중을 축소하되, 중국 본토 중심으로 2분기부터 미리 비중 확대할 것으로 제시했다.문 연구원은 “G2간 이념 갈등 지속으로 홍콩달러라는 약점을 가진 홍콩은 비중 축소를 제시한다”며 “내수확대, 기술자립 등 중국 경제의 내실화를 통해 자립적인 경제체제 구축과 글로벌 거버넌스 주도를 내세우는 개혁조치가 기대되는 중국은 2분기부터 미리 소비·친환경 기술·ESG에서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 3억 이상 럭셔리 수입차 10대 중 7대 '법인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3억원을 웃도는 럭셔리 수입자동차 10대 중 7대가 법인차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벤틀리 플라잉스퍼. (사진=벤틀리모터스)25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 승용차 총 2098만4437대 중 11.6%인 244만4163대가 법인차량으로 집계됐다. 특히 3억원 이상 수입차 총 3668대 중 70.9%인 2602대가 법인(사업자 포함)에 등록된 차량으로 나타났다. 3억원 이상 법인 차량으로 가장 많이 등록된 모델은 벤틀리 플라잉스퍼(934대)였다. 뒤를 이어 △람보르기 우루스(549대) △벤틀리 벤테이(449대) △롤스로이스 고스트(372대) △페라리 488(298대) 순이었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 맥라렌 등 3대 슈퍼카 브랜드도 법인 차량 비중이 70%를 넘었다. 페라리는 등록차량 1800대중 1262대(70.1%), 람보르기니는 1310대중 1050대(80.2%), 맥라렌은 347대 중 283대(81.6%)가 법인차량으로 나타났다. 2억~3억원 등록차량 1만5872대의 61.5%인 9757대가 법인차량이었다. 벤츠 마흐바흐 S클래스가 전체 등록차량 4424대의 75.6%인 3343대, 벤츠 G클래스가 4720대 중 3258대(69.0%), 포르쉐 911이 5948대 중 2791대(46.9%), 아우디 R8이 670대 중 268대(40.0%), 벤츠 마흐바흐 GLS는 110대 중 97대가 법인차량이었다. 1억~2억원대에서는 등록차량 19만162대의 44.0%인 8만3721대가 법인차량이었다. 벤츠 S클래스가 전체 등록차량 8만1686대의 48.4%인 3만9542대, BMW 7시리즈가 3만7082대 중 1만5377대(41.5%), 벤츠 GLE는 2만2841대 중 1만867대(47.6%), BMW X5는 2만8735대 중 9916대(34.5%), BMW X6는 1만9818대 중 8019대가 법인차량으로 집계됐다. 6000만~1억원대에서는 등록차량 78만578대 중 20.2%인 15만7732대가 법인차량으로 나타났다. 벤츠 E클래스가 28만2583대 중 22.5%인 6만3673대, BMW 5시리즈가 23만1516대 중 3만8493대(16.6%), 현대자동차(005380) 에쿠스가 12만4788대 중 2만1308대(17.1%), 아우디 A6이 9만8274대 중 1만7623대(17.9%), 제네시스 EQ900는 4만3417대 중 1만6635대(38.3%)가 법인차량이었다.
- 'LPBA 랭킹 1위' 스롱 피아비, 탈락 벼랑 끝에서 생존...16강 진출
- 스롱 피아비.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PBA 시즌 랭킹 1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가 벼랑 끝에서 간신히 살아남았다.피아비는 24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2’ 32강 조별리그 A조 최종전서 임경진을 세트스코어 2-1로 꺾었다.이로써 피아비는 1승2패를 기록, 힘겹게 16강에 진출했다. E조 이유주도 김명희와 하이런까지 따지는 접전 승부 끝에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당구여제’ 김가영(신한금융투자·B조), 김세연(휴온스·E조), 김보미(신한금융투자·G조), 백민주(크라운해태·A조), 용현지(TS샴푸·H조), 김민영(C조)은 3승으로 여유롭게 16강 무대에 올랐다. 이미래(TS샴푸), 차유람(웰컴저축은행), 김갑선, 장혜리, 윤경남, 최연주 등도 조 2위 내에 들면서 대회 16강에 합류했다.반면, 강지은(크라운해태·C조 3위), 김예은(웰컴저축은행·D조 4위), 임정숙(SK렌터카·F조 3위) 최혜미(휴온스·F조 4위) 등은 조별리그서 탈락,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1, 2차전서 백민주-정보라에 연속 세트스코어 1:2로 패배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피아비는 2승을 거둔 백민주가 정보라(1승1패)에게 이기고 본인이 임경진에 승리해 3명이 1승 2패로 2위를 두고 경쟁하는 ‘경우의 수’를 따져야 했다.결과는 스롱이 바라던 최고의 시나리오가 그대로 이뤄졌다. 스롱-임경진-정보라가 승패(1승2패)와 세트득실(-1)까지 동률이 됐다. 결국 3경기 애버리지에서 가장 앞선 스롱(1.000)이 조2위를 차지하며 간신히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반면 3위 임경진은 .819, 4위 정보라는 .736에 그쳤다.E조서도 비슷한 상황으로 이유주가 조 2위를 차지했다. 김세연이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이유주-김명희-사카이 아야코(일본)와 승패(1승2패) 세트득실 -2점으로 동률을 이뤘다.사카이 아야코가 애버리지(.763)으로 밀려 조 4위로 내려앉았고 이유주와 김명희는 애버리지(.795)마저 동률을 이루는 바람에 하이런 비교까지 이어졌다. 결국 첫 경기서 김명희를 상대로 하이런 6점을 기록한 이유주가 김명희(5점)에 앞서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디펜딩 챔피언’ 김세연을 비롯해 김보미, 김가영, 백민주, 용현지, 김민영은 각 조서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고 3승을 기록하며 여유롭게 16강 무대를 밟았다.앞선 경기서 2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한 김세연과 김보미는 나란히 김명희와 하윤정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꺾었다.첫 세트서 하이런 7점을 몰아치며 11-8(11이닝)로 승리한 김세연은 2세트에서도 12이닝에 4득점으로 11점을 먼저 채우며 32강을 가볍게 통과했다.김보미는 첫 세트를 11-2(9이닝), 2세트를 11-4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 조 1위로 윤경남(2위·2승1패)과 함께 16강에 올랐다. 김가영도 김갑선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하고 조별리그를 마쳤다. H조 용현지(TS샴푸)는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 준우승자 최지민을 세트스코어 2-0(11-4 11-3)으로 물리치며 3승을 기록, 조1위로 마무리했다.같은 조의 장혜리는 하야시 나미코(일본)에 첫 세트를 10-11(10이닝) 한 점차로 내줬으나, 2, 3세트를 11-4(5이닝), 9-4(17이닝)으로 내리 따내며 2승1패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D조서는 ‘1승1패’ 차유람과 김민아의 단두대매치서 차유람이 풀세트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둬 2승 1패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조별리그가 마무리되면서 대회 16강 대진표도 함께 발표됐다. LPBA 16강 대진은 스롱 피아비-김세연, 김가영-이유주, 차유람-용현지, 김보미-김갑선, 이미래-이우경, 이지연-최연주, 백민주-장혜리, 윤경남-김민영으로 짜여졌다.PBA-LPBA 16강은 25일 오후 2시 LPBA 16강 제 1턴을 시작으로 오후 4시30분 PBA 16강 제 1턴, 저녁 7시 LPBA 16강 제 2턴, 밤9시 30분 PBA 16강 제 2턴으로 이어진다.
- 선 넘어버린 김정은…미, 대북 강경 기조로 바뀔까(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이 단단히 뿔 났다. 북한이 미국 본토를 직접 겨냥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하자,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규탄 성명을 잇따라 냈다. 일부 인사는 북한을 ‘불량국가’로 칭하면서 강력 대응을 경고했다.그동안 워싱턴 정가에서 북한 문제는 후순위로 밀려 있었다. 바이든 정부가 다뤄야 할 나라 밖 이슈들이 산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레드라인’을 넘으면서, 외교를 우선했던 미국의 대북정책이 강경 기조로 바뀔지 주목된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하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친필 명령서. (사진=조선중앙통신)◇북 ICBM, 워싱턴·뉴욕 사정권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북한의 이번 ICBM 시험을 강력 규탄한다”며 “이번 행동은 북한이 주민의 안녕보다 대량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우선시함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사키 대변인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뻔뻔한 위반”이라며 “모든 나라들이 북한의 위반에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은 미국 본토와 한국, 일본의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정부는 최근 북한의 두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가 ICBM 시스템 시험과 관련돼 있다는 정보를 대중에 공개했고 추가 시험이 있을 것임을 밝혔는데, 실제 그대로 현실이 됐다. 북한의 ICBM 발사는 4년4개월 만이다. 특히 북한이 2018년 4월 자발적으로 핵 실험과 ICBM 발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모라토리엄(유예) 선언이 4년여 만에 깨졌다.ICBM은 미국 동부 워싱턴과 뉴욕까지 사정권에 있다는 점에서, 미국 입장에서는 차원이 다른 위협이다. 미국은 북한의 ICBM 발사를 사실상 레드라인으로 경고해 왔다.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 역시 성명을 내고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파기무기와 탄도미사일이 주변국과 역내 전체에 제기한 위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유럽을 순방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행태를 강력 규탄했다. 그는 이날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북한의 ICBM 시험 발사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두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공약을 전달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글렌 벤허크 미국 북부사령관은 이날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답변에서 “(북한 같은) 불량 국가들의 ICBM 위협에 맞서 미국을 지키는 건 절대적인 우선순위”라며 차세대 요격미사일의 조기 배치 필요성을 주장했다.그는 “현재의 탄도미사일 방어(BMD) 능력은 불량 국가들의 제한된 탄도미사일 공격을 제압하는데 충분하다”면서도 “북한의 향상된 전략 무기 개발에 맞서려면 차세대 전투 요격기를 적시 혹은 조기에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에 둔 ICBM 발사에 성공한 건 북한 지도자들의 결심을 뚜렷이 보여준다”고 지적했다.◇외교 중심 미 대북정책 바뀔까미국은 일단 외교의 문은 열어 뒀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잇따라 규탄 성명을 내면서도 “대화의 문은 닫히지 않았다”며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백악관 관계자는 전했다. 아직까지는 기존 대북정책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그러나 북한의 도발이 선을 넘을 경우 강경 기조로 바뀔 수 있다는 관측이 일부에서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신형 ICBM 시험에 대한 친필 명령서를 하달하고 발사 현장을 찾아 직접 지도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 방위력은 어떠한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끄떡 없는 막강한 군사 기술력을 갖추고 미 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유엔 안보리 역시 오는 2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문제를 다루기 위한 공개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알바니아, 아일랜드, 노르웨이 등 6개국이 ICBM 발사 논의를 위해 소집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다.상임이사국에 속한 중국과 러시아는 그동안 북한 관련 안보리 회의에 다소 비협조적이었는데, 이번에는 차원이 다른 ICBM 시험인 만큼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다만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제재 기조는 다른 나라들과 엄연히 온도차가 있다. 이 때문에 유엔 안보리가 당장 가시적인 결과물을 도출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지난 2020년 10월 10일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진=연합뉴스 제공)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반등…미국, G20서 러시아 퇴출 주장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국제유가도 소폭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도 러시아가 유가 대금 결제에 비트코인을 사용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랠리를 펼쳤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를 G20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경우 직접 개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응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주요20개국(G20)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가 화학 무기를 사용한다면 대응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하고, 중국을 향해서도 러시아 지원 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는 의지를 재확인했다.(사진=브뤼셀 EPA·연합뉴스)◇고용지표 호조에 뉴욕증시 반등-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2% 상승한 3만4707.94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3% 오른 4520.16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3% 뛴 1만4191.84에 거래를 마쳐. 3대 지수 모두 하루 만에 반등. -경기 회복 기대에 반도체주 강세. 엔비디아 9.8, 인텔(6.9%)과 AMD(5.8%)의 주가도 5% 이상 상승.-개장 전 나온 고용지표 호조 영향.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8만7000건으로 1969년 9월 이후 최저 수준.◇국제유가 하락…WTI 2.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59달러(2.3%) 내린 배럴당 112.34달러에 마감.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2.57달러(2.1%) 떨어진 배럴당 119.03달러로 집계. -미국의 러시아 제재 발표와 함께 서방 국가의 추가 대러 제재에 대한 관망세가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러 비트코인으로 유가 결제할 수도”…4만4000달러 돌파-러시아가 국제유가 결제에 달러를 사용할 수 없다며 비트코인을 도입할 수도 있음을 시사. 중국, 터키 등 ‘우호국’이 비트코인 결제를 선호한다면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혀. -비트코인이 25일 오전 4만4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암호화폐 일제히 상승. ◇러시아 “압박하면 핵 재앙” vs 미국 “직접 개입”-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에 대비해 비상계획 마련에 착수. 미군을 비롯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직접 개입하는 방안까지 검토.-뉴욕타임스(NYT)는 미 정부가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주도의 ‘타이거팀’(Tiger Team)을 구성하고 핵무기 등 러시아의 대량살상무기 사용에 대비하기 시작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 타이거팀은 특수 사안의 해결을 위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내에 구성되는 긴급 태스크포스팀.◇바이든 “G20에서 러시아 축출하자”…러시아 하원 328명 제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주요20개국(G20)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밝혀. -우크라이나전 발발 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은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요 7개국(G7),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러시아 대응 문제를 논의.-유엔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특별총회를 열어 우크라이나 위기의 책임이 러시아에 있음을 명시한 유엔총회 결의안을 찬성 140표, 반대 5표, 기권 38표로 채택.◇유엔 안보리, 25일 긴급회의서 북 ICBM 제재 논의- 25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 소집.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안보리가 공개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2017년 이후 처음.-북한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2시 34분께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ICBM 1발을 동해상으로 고각 발사해 2018년 4월 자발적으로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고 한 모라토리엄(유예) 선언을 4년 만에 파기. ◇시진핑, 관례 깨고 윤석열 당선인과 오늘 첫 통화-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오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전 중국 국가 주석과 통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날 통화에서 윤 당선인의 공약이자 한·중간 첨예한 사안인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 협의체) 단계적 가입·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등에 관한 논의가 오갈지 주목.◇인수위, 국정원·감사원·여가부·교육부 업무보고-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5일 전날에 이어 6개 분과를 모두 가동해 국가정보원과 감사원, 여성가족부, 교육부 등 주요 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아. -인수위는 전날 산업통상자원부에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한 절차적 방안과 원전 생태계 복원을 위한 과제를 검토할 것을 요구.
- 나토·G7·EU 말뿐인 경고…'대러 에너지 금수' 결국 못했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서방 진영의 주요국 정상들이 릴레이 회담을 통해 단합을 과시했다. 러시아 침공에 대응해 동유럽 병력을 늘리기로 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향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중국을 향해서는 러시아를 지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그러나 가장 관심을 모았던 대러 에너지 금수 조치는 이견만 확인했다. 유럽 내 각 나라마다 에너지 수급 사정이 달라, 미국을 따라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유럽의 맹주 격인 독일부터 원유 제재 반대에 기울어 있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0개 회원국 정상들이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특별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서방 정상들 잇따라 회의했지만…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0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특별회의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의 공격에 반대하고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을 지원하며 동맹국의 안보를 방어하는데 있어 단합돼 있다”고 밝혔다.나토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에 4개 전투단을 배치하는데 합의했다. 또 화학, 생물학, 방사능, 핵 위협에 대한 준비 태세를 추가로 강화하기로 했다. 나토 정상들은 “오는 6월 스페인 마드리드 회의에서 추가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사이버 안보, 화학, 생물학, 방사능, 핵 위협에서 보호하기 위한 부문에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나토의 최고 군사령관이 화학, 생물학, 방사능, 핵 방위단을 가동했다”며 “동맹국들은 기존 전투단과 신규 전투단을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화학, 생물학, 핵 방어 수단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 정상들은 아울러 중국의 대러 지원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중국이 러시아의 전쟁 노력을 어떤 방식으로든 지원하는 걸 삼가야 한다”고 했다.주요 선진국 모임인 G7의 정상들도 이날 만났다. 이들은 푸틴 대통령을 향해 “핵 무기 위협을 하지 말라”며 필요에 따라 추가 조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까지 이날 열렸다. 서방 진영 정상들이 하루에 잇단 회담을 여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맞춰 러시아를 향한 서방 진영의 단합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화학 무기를 사용한다면 미국은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를 G20에서 제외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그것은 G20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핵심’ 에너지 단일대오 의견 분분다만 일각에서는 ‘말뿐인 경고’였다는 비판이 동시에 나온다. 핵심 중 핵심으로 꼽히는 에너지 제재를 두고 유럽 국가들 사이의 이견만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지원과 러시아를 겨냥한 잇단 제재까지는 입장차가 없다. 그러나 러시아산 원유·천연가스 금수 조치 카드는 결국 꺼내지 못했다. 에너지 자립이 가능한 미국과는 나라마다 사정이 달라서다. 경제활동에 필수인 에너지 부족을 감수하는 ‘제 살 깎아 먹기’를 하면서까지 러시아를 규탄할 수는 없다는 속내가 깔려 있다.ABC뉴스에 따르면 마크 루테 네덜란드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에너지 제재 문제를 두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며 “정치인으로서 봤던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전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러시아로부터 에너지를 구입하는 건 우리가 전쟁 자금을 대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것이 우리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특히 유럽의 맹주 격인 독일이 반대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서방 진영은 러시아 에너지 수입을 완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 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달라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구는 결국 하나도 들어주지 못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잇단 정상회의에 화상 연설을 하면서 “나토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다”며 “푸틴 대통령이 폴란드와 발트 3국 등 나토 동부 지역을 공격하기를 원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긴장 속에 서방 진영의 정상회의를 지켜보던 원유시장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3% 하락한 배럴당 112.34달러에 마감했다. 만에 하나 유럽까지 금수 조치에 동참했다면 폭등은 불가피했는데, 예상대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시장분석가는 “나토가 대러 원유 금수 조치를 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객에 맞춰 금융상품 가입시간 바뀐다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고객에 맞춰 금융상품 가입시간 바뀐다-선넘은 김정은, ICBM 도발…軍 ‘현무’ 미사일 발사 맞불-인수위, 법무부 업무보고 거부…文-尹 ‘검찰개혁’ 정면충돌-관행 깬 習, 이르면 오늘 尹과 통화-박근혜 “대통령으로 못 이룬 제 꿈, 이제 다른 이들의 몫”-[사설]차기 한은 총재 인사, 정쟁 대상으로 끌고 갈 일 아니다-[사설]시동 건 정부 몸집 줄이기, 국정 효율화 지렛대 삼아야△종합-미국에선 망 사용료 지불한 넷플릭스…왜 한국선 무임승차하나-“선진국은 이미 ‘재정 정상화’ 돌입…독립기구 만들어 방만운용 견제해야”△금융소비자보호법 1년-소비자 보호장치 강화하니 민원 감소…청약철회권 악용 방지대책 시급-‘광고냐 중개냐’…핀테크 ‘비교·추천 서비스’ 논란-비대면 가입 늘어나는데…용어 어렵고 봐야할 서류 너무 많아△윤석열 시대 - 부처별 업무보고-기업 활력 높이려…총수 범위 줄이고 플랫폼 ‘자율규제’로 선회-尹 “삼성·SK 반도체 지원책 마련” 화답-부동산 규제완화·시장원칙 중시…내부 온건파 벽 넘을까△윤석열 시대 - 부처별 업무보고-尹 “검찰권한 복원” vs 文 “검수완박”…‘개혁 방향’ 놓고 강대강 대치-“전문가 중심 코로나 대응체계 구축…연금개혁 ‘국민적 공감대’ 형성 우선”-‘주52시간 유연화’ 놓고…노동계 “사용자 친화적 공약”△‘스튜어드십코드’ 변곡점-주주권 행사 공감대 형성됐지만 부작용 속출…새 정부 속도조절 나서나-정권 따라 달라지는 국민연금 기조…“한은 금통위처럼 완전 독립시켜야”-대표소송 반대한 경제단체들, 尹정부서 누가 총대매나△종합-국민연금,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 선임 ‘찬성’…“법원 판단 감안”-모라토리엄 파기한 北, 핵실험도?…대북 리스크 떠안은 尹-작년 가구당 순자산 4.14억…5.5년 모아야 집장만-유가 120달러대 폭등…“더 뛸것”-‘마래푸+창동주공’ 보유세 1700만원↑ “세입자에 전가 우려”…임대시장 불안△정치-박근혜 “마음의 고향 돌아와 기뻐…대한민국 발전에 작은 힘 보탤 것”-민주당 새 원내 사령탑 ‘친이재명’ 박홍근 선출-대선 2주 만에 마주한 안철수·이준석…합당 의지만 재확인-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50년 미래 먹거리 해결할 것△경제-‘생계형 빚’ 비중 큰 취약계층…금리 올라도 대출 못 줄인다-정부, 내일부터 對러·벨라루스 수출 통제-세금 안 내려 폐업하고, 위장이혼하고…국세청, 상습 체납자 584명 추적 조사-이창용 “성장·물가·금융 균형 잡힌 통화정책 펼 것”△금융-신한금융, 1500억 자사주 소각…‘주주환원’ 확대-우리은행 새사령탑 이원덕 행장 취임…“테크놀러지·플랫폼에 역량 집중할 것”-“월급 절반만”…약속 지킨 오화경 회장-SC제일은행, 첫 거래고객에 최고 1.3% 특별금리△글로벌-‘러 지렛대 제거’ 내선 바이든, 유럽에 LNG 추가공급 발표할 듯-러 ‘우크라 반격’에 키이우서 후퇴-中에 당근책 제시한 美…352개 제품 관세 풀었다-‘예방효과 40% 그치는데’ 美 영유아 백신 승인 논란△산업-“새 정부 민관협업 강조…기업 ‘롤 체인지’ 시기 온 것 같다”-구광모 LG 회장 “더 가치 있는 미래 만들자”-기아 “2030년 PBV 세계 1위 달성”-‘삼양家 4세’ 김건호 휴비스 경영 전면에-LG엔솔 美·加 공장설립…북미 배터리 경쟁 본격화-SK E&S, 美 전기차 충전회사 ‘에버차지’ 인수-삼성전자, 협력사 대상 화학물질 관리 교육△소비자생활-반년새 13명 외부수혈…신동빈 ‘뉴 롯데’ 박차-“이젠 치맥 주문 됩니다”…쿠팡이츠 30일부터 주류 배달-직원 행복이 ESG 성장동력…KT&G ‘가족친화 경영’ 앞장-신세계白, 명품·미술품 경매 드라이브 건다△증권-박스피에 돌고도는 순환매장…“낙폭과대 실적주 노려라”-대선 끝났는데…안랩에 용산 관련주까지 ‘테마株 기승’-대외 불확실성 지속 땐 증권가 “반도체株 유리”△증권-꼬리 무는 횡령사고에…애꿎은 개미들 ‘분통’-카카오·두나무, 원격의료 플랫폼 ‘메디르’에 투자-주식 양도세 시스템 다 만들어놨는데…새 정부 폐지 공약에 증권사 ‘갈팡질팡’-‘하이 똑똑 공모주알파 증권투자신탁’ 출시△‘봄이다! 공 치러가자’-MZ세대·골린이 취향 저격…개성만점 클럽들 쏟아진다-골프장 예약·셀프체크인 더 쉽고 빠르게-영상보며 스윙 교정…소비자 만족도 90%△‘봄이다! 공 치러가자’-사진·영상공유에 예약까지 슬기로운 골프생활 길잡이-백화점 명품관서 화려한 ‘런웨이’로 MZ 사로잡아-김효주 비거리 23야드 늘린 비밀 클럽으로 ‘눈도장’-신개념 ‘더블넥’…드라이버급 직진성 갖춘 아이언 완성-다이내믹한 페이스로 ‘비거리·타구감·관용성’ 다 잡았다-여성 골퍼들의 비거리·방향성 고민 해결△여행-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 구불구불-잡내 없이 깔끔한 맛 일품…국물보다 고기가 더 많네-시인 나희덕도 반한 일몰, 황금빛 바다에 마음을 빼앗기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헛구호 그친 文정부 ‘탈원전’…재생에너지 확대 감안해 원전 비중 짜야-“원전-재생에너지 갈등 경제학자들이 중재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외국인 투자 가로막는 규제-[기자수첩]외교부·산업부 ‘통상 기능’ 갈등, 국익부터 따져야-[기고]대체식품 세계시장 도전하는 K푸드△피플-권오갑 회장 “정주영 ‘창조적 예지’ 따라 새 50년 준비”-미래에셋證 최현만 회장 6년 연속 대표이사 연임-“석학 회원 전문성 활용…대정부 정책 자문 기능 강화”-美 여성 첫 국무장관 올브라이트 별세-바디프랜드, 7년 의리 지켜…격투기 선수 추성훈 복귀 후원-SK그룹 미주 대외협력 총괄 부회장에 유정준-11번가 CEO에 하형일 SK텔리콤 CDO 내정-김영섭 LG CNS 대표 두번째 연임 성공-희망친구 기아대책 이사장에 지형은 목사-아웃백, ‘높이뛰기 金’ 우상혁에 100만원 포상△사회-코로나 사망 연일 ‘역대 최다’에도…정부는 “치명률 낮다”만 반복-양성에도 출근, 16시간 근무…쓰러지는 간호사들-식당 주인 몰래 도청장치 설치, 주거침입 맞나-팬데믹 3년차 학교폭력 음성화…언어·사이버폭력 증가-발당장애아 손목 잡고 흔든 교사, 정서적 학대일까-전국연합학력평가, 3년 만에 전국 동시 시행
- “과학기술·ICT 공약 반영” 인수위 과기정통부 업무보고
- 2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과학기술교육 분과 첫 정부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오후 2시30분께 방송통신위원회 업무보고 개최 전 관계자들이 배석한 모습. (사진=노재웅 기자)[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2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전 9시30분에 시작한 과기정통부 업무보고는 11시를 꽉 채워 끝났다. 박성중 간사를 포함해 김창경·남기태 인수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실무위원,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비롯한 각 실·국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참석자들에 따르면 상견례 차원의 통상적인 첫 업무보고였다. △과기정통부 일반현황 보고 △과학기술, ICT분야 주요 핵심정책 평가 △새 정부 초기 당면 현안 △당선인 공약과 연계해 신정부에서 추진해야 할 주요 국정과제를 검토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첫 업무보고였던 만큼, 부처 거버넌스(지배구조·의사결정체계) 변화에 대해선 논의가 없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정부 조직을 어떻게 할지는 (논의가) 시작도 안 됐다”고 알렸다.인수위는 과학기술과 디지털을 바탕으로 한 4차산업혁명 대응이 중요한 시대적 요구라는 공감대 아래, 대한민국의 미래 문제들을 해결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성과를 제시하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는 설명이다.당면 현안으로 △누리호 2차 비행시험(6월)을 통한 위성 자력발사 능력 확보 △‘데이터기본법’ 시행(4월)에 따른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출범 등 민간 데이터산업 육성방안 등에 논의됐다. 현 정부도 강조하고 있는 △연구개발(R&D) 전반의 체질개선과 효율성 확보 방안과 함께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탄소중립 등 선택과 집중으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전략·핵심기술의 초격차 R&D전략 등이 논의됐다.이번 인수위 인선을 두고 ‘ICT 홀대론’ 비판이 나왔지만, 과기정통부 업무보고에선 ICT가 처음으로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김창경 인수위원은 현장에서 처음 나온 얘기에 대해 “ICT(정보통신기술) 나왔고, 그 다음에 민관협력 얘기도 있었다”고 언급했다.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 메타버스, 5G/6G 등 디지털 핵심산업 육성 및 인프라 조성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방안 등을 논의하고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있어 최고의 민간 전문가와 공공부문이 협력하여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필요성도 얘기됐다.인수위는 “오늘 업무보고 내용을 토대로 향후 과기정통부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논의를 통해 당선인의 과학기술, ICT 분야 국정철학과 공약을 반영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이행계획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천적' 마민캄, 쿠드롱 23연승 행진 제동...PBA 월드챔피언십 16강 확정
- 프레드릭 쿠드롱의 23연승 행진에 제동을 건 ‘베트남 강호’ 마민캄.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쿠션 세계 최강자’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의 23연승 질주가 ‘천적’ 앞에서 멈췄다. ‘베트남 특급’ 마민캄(베트남·신한금융투자)이 쿠드롱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마민캄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2022’ 32강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쿠드롱을 세트스코어 3-1(4-15 15-11 15-8 15-2)로 꺾고 1승을 추가,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마르티네스와 응우옌 후인 프엉린(베트남·NH농협카드)이 임준혁과 조건휘(신한금융투자)를 각각 세트스코어 3-1, 3-0으로 물리쳤다.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도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에 3-1로 승리했다.‘최강’ 쿠드롱의 천적은 역시 마민캄이었다. PBA통산 상대 전적 2승 1패로 앞섰던 마민캄은 PBA투어 24연승에 도전한 쿠드롱을 제압하며 천적임을 입증했다. 상대 전적도 3승 1패 우위를 이어갔다.마민캄은 쿠드롱에 하이런 12점을 허용하며 3이닝만에 4-15로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리 15-11, 15-8, 15-2로 따내며 승리했다.마민캄은 경기 에버리지 2.882를 기록,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하면 주어지는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톱에버리지’ 선두로 올라섰다. 연승행진을 23경기에서 마감한 쿠드롱은 패배의 아쉬움을 16강 진출(A조 2위)로 달래야 했다.C조 마르티네스는 임준혁을 상대로 첫 세트를 12-15(9이닝)으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를 15-11로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3, 4세트를 15-6(4이닝), 15-10(7이닝)으로 가져와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같은 조 김남수(TS샴푸) 역시 강승용을 3-1로 꺾고 2승1패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G조에서는 응우옌이 조건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조 1위(3승)를 확정했다. 같은 조 이종주는 비롤 위마즈(터키·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2승1패 조 2위로 올라서 16강 무대를 밟았다. 조건휘(3위·1승2패) 위마즈(4위·3패)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D조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는 풀 세트 접전 끝에 팔라존을 세트스코어 3-2로 제압, 조 1위로 오성욱(신한금융투자)와 함께 16강에 안착했다.그밖에도 B조에선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신정주(신한금융투자), E조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와 글렌 호프만(네덜란드·휴온스), F조는 김재근(크라운해태)과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이, H조는 김임권과 김종원(TS샴푸)이 나란히 조 1, 2위로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PBA 32강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대회 16강 대진표도 함께 공개됐다. 16강 대진은 쿠드롱-김임권, 마민캄-서현민, 마르티네스-오성욱, 사파타-이종주, 응우옌-신정주, 김재근-호프만, 강동궁-김남수, 레펜스-김종원으로 짜여졌다. 16강전은 25일부터 진행된다.24일에는 LPBA 32강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린다. 2패로 탈락 위기를 맞이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임경진을 상대한다. 이미래(TS샴푸)-이지연, 김민아(NH농협카드)-차유람(웰컴저축은행) 김가영(신한금융투자)-김갑선 등이 오후 2시부터 경기에 돌입한다.
- [뉴스새벽배송]유가 급등에 뉴욕증시 하락…美, 중국 관세 면제 부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국제유가가 5% 급등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을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은 중국 352개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 예외 조치를 부활시키기로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비우호국가에 대해 천연가스 대금을 루블화로만 받겠다고 예고했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의사당에 모인 상·하원 의원들을 상대로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르노, 오샹, 르루아 메를랭 등 프랑스 대기업의 러시아 철수를 촉구했다. (사진=파리AFP·연합뉴스)◇고유가 쇼크…뉴욕증시 일제히 하락-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하락.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3% 내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2% 떨어져.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악재 속에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20달러 안팎 치솟으면서 투심 악화◇카자흐스탄 원유 공급 우려에 국제유가 5% 급등-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5.2% 오른 배럴당 114.93달러에 거래를 마쳐. 장중에는 115.40달러까지 올라.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122.34달러까지 폭등. 6%에 가까운 오름폭-유가 폭등은 러시아 노보로시스크항의 시설이 파손돼 카자흐스탄산 원유 공급이 하루 최대 100만배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 ◇미국, 253개 중국 제품 관세 면제 부활…올 연말까지-미 무역대표부(USTR)는 현지시간 23일 관세 적용을 받고 있는 중국산 제품 549개 가운데 352개 품목에 대해 관세 부과 예외를 다시 적용한다고 밝혀. 앞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2018년 중국산 제품에 무더기 관세를 적용, 중국과 무역 갈등을 빚은 바 있어.-미 무역대표부는 “이번 결정은 다른 기관과 상의 및 숙고 끝에 내려졌다”며 중국산 수산물을 비롯해 화학 제품, 섬유, 전자 및 소비재 등이 관세 혜택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이번 조치는 중국 달래기 혹은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美, 러시아 ‘전쟁범죄’ 규정‥바이든, 추가 제재 예고-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 조약 기구, 나토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할 예정.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유럽 순방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부과 예정.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고 규정. 국제사법재판소(ICJ)나 전쟁범죄 처벌을 위해 설치된 국제기구인 국제형사재판소(ICC)를 통한 처벌 추진도 시사. -유엔 총회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즉각’ 중단하라고 러시아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재상정.◇푸틴 “비우호국가엔 루블화로만 받겠다” 유럽 즉각 반발-외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일 앞으로 유럽 등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에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팔 때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만 결제받겠다고 밝혀. 그간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를 사 오면서 주로 유로화로 결제.-푸틴 대통령은 다만 러시아가 이전에 체결된 계약에 따른 규모와 가격, 가격 결정 원칙에 맞춰 다른 국가들로의 천연가스 공급을 차질없이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이에 대해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부 장관은 “루블화로만 결제하라는 요구는 계약 위반”이라며 “유럽 협력국들과 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반발. -리투아니아 국유 가스기업인 이그니티스도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인 가스프롬으로부터 가스 구매를 중단하고 루블화로 결제도 하지 않겠다며 반발.◇러시아 24일부터 주식시장 일부 재개…공매도 금지-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중앙은행이 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방크와 VTB,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를 포함한 33개 종목의 거래를 재개한다고 발표. -거래 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9시 50분부터 오후 2시까지이며, 공매도는 금지된다. 해당 주식을 보유한 외국인의 거래도 제한.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가 가해지자 주가 폭락을 막고자 지난달 25일을 마지막으로 주식 거래를 중지한 바 있어. ◇우크라이나 대통령, 프랑스 기업들 러시아에서 철수 촉구-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각 23일 오후 프랑스 상원과 하원에서 화상 연설을 하면서 르노, 오샹, 르루아 메를랭 등 프랑스 대형기업의 러시아 철수를 촉구.-러시아에서 사업을 이어가는 기업들을 향해 “모래 속에 머리를 파묻고 러시아에서 돈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 -프랑스 자동차 제조업체 르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 물류에 어려움에 있다는 이유로 모스크바 인근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생산을 재개. 대형 유통업체 오샹, 주거·원예용품 판매점 르루아 메를랭, 스포츠용품점 데카트롱 등을 거느린 뮐리에 가족연합은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 러시아에서 철수한 서방 기업과 달리 영업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