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MZ 마음 잡아라" 줄줄이 맞춤 이벤트…인재 유출 문제는 계속[BOK워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저연차 직원의 잦은 퇴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한은이 최근 본관 재입주 이후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세대를 아우르는 ‘오픈하우스’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리는가 하면, 직원들 간 유대감을 키우는 연수 프로그램도 호평을 받고 있다.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관 모습.(사진=공동취재단)◇대학 축제·MT 같은 이벤트 잇따라…겸직 장려도한은은 지난 12일 본부 재입주를 기념해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했다. 금요일 오후 한은은 ‘일터’가 아닌, ‘대학 축제’를 방불케 했다. ‘복고풍’ 콘셉트의 행사장엔 한은 임직원들이 대거 몰렸고, 이들은 큼지막하게 들리는 음악 속에서 풍성한 볼거리, 먹을거리를 마음껏 즐겼다. 직원들의 호응이 가장 컸던 것은 스티커 사진을 찍는 ‘인생네컷’ 코너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한은은 이번달 2020~2022년 사이 입행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BOK 1박2일’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대학 MT처럼 입행 동기 직원들이 팀을 꾸려 동료의 고향으로 1박2일 동안 봉사 겸 여행을 가는 콘셉트로, 코로나 유행 시기에 입행해 기존 대면 신입 연수를 거치지 않은 직원들에게 유대감을 키우는 등 교류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현재 지원한 5개팀 중 1개팀이 프로그램을 마쳤고, 나머지 4개팀도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최근 직원들의 대외활동 장려 차원에서 겸직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내부 행동강령 개정도 있었다. 기존엔 영리 목적 외에 한해 총재 승인을 통해 겸직이 가능했지만, 개정 이후엔 직무 연관성이나 업무수행 지장 여부 등을 따져 총재 또는 준법관리인의 승인 아래 가능하게끔 바꿨다. 내부 정보를 이용하거나 과도한 수익을 내지 않는 한, 경제 관련 유튜버도 될 수 있는 것이다.또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체육문화활동을 한 사진을 인증하면 1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에이스’ 퇴사…임금 개선은 제자리 걸음조직 내 활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한은에 최근 한 직원의 이직 소식은 뼈아프다. 통화정책국 팀장이 ‘연봉 4억’이라는 파격적인 대우로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한은 내부에서 손꼽히는 ‘엘리트’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그의 퇴사는 더욱 시선을 끌었다. 지난 2월엔 한국경제학술상을 수상한 조사국 팀장이 대학 교수로 자리를 옮기기도 했다.한은이 인재 이탈 문제를 겪는 이유는 임금 경쟁력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이 가장 크다. 한은의 초봉은 약 5000만원, 평균연봉은 약 1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결코 낮지 않지만, 다른 금융권이나 유관기관과 비교했을 때 연봉 격차를 느낀다고 임직원들은 토로한다.이창용 총재는 작년 4월 취임 당시 임직원의 처우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그는 취임사에서 “개개인의 동기 부여와 조직의 성과를 위해서는 일에 대한 사명감이나 보람 못지않게 인사·조직 운영이나 급여 등에 있어서의 만족도도 중요함을 잘 알고 있다”며 “예산이나 제도 등 여러 제약으로 인해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하나둘씩 근무 여건을 개선하고 사기를 진작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자”고 밝혔다.임금 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꼽히는 것은 한은 임직원들의 급여성 지출이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게 돼 있는 현행 ‘한은법’이다. 한은 임직원들은 한은법 때문에 급여 인상률이 낮다고 밝혀왔다. 실제로 한은의 임금 인상률은 2018년 1.6%, 2019년 0.8%, 2020년 2.7%, 2021년 0.7%, 2022년 1.2%로 대부분 1% 안팎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이 총재는 제3자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2월 국회 업무보고에서 “독립성을 중심으로 보면 급여성 경비를 기재부로부터 사전 승인받는 것은 국제 기준에 맞지 않다”면서도 “나라마다 제도가 다르다. 한은이 준공공기관으로서 급여성 지출에 대한 책임성을 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말했다.한은 임직원 1002명은 지난달 총재 1주년을 맞이해 노조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 총재 취임 후 급여수준은 적정 수준으로 회복됐는지’라는 물음에 93%가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다. 해당 설문을 바탕으로 노조는 임직원 임금을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하는 법 개정을 재차 요구했다.
- "‘공짜야근’ 뿌리 뽑겠다"…與노동개혁특위, 포괄임금 개선 착수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노동개혁특별위원회(특위)가 31일 ‘일한 만큼 보상을 받는다’는 공정 원칙 아래 포괄임금 대수술에 나선다. 다음달 포괄임금 오남용 근절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8월 중 최종 입법안을 구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위 위원장인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특위 확대회의를 마친 후 “10인 이상 사업체의 37.7%에서 운영되는 포괄임금은 근로시간 산정이 어려워 불가피하거나 근로자에게 유리한 경우도 있지만 장시간 근로, 공짜 야근 등으로 남용되는 경우가 많다”며 “윤석열 정부에선 지난 정부에서 하지 못한 포괄임금 오남용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동개혁특별위원회 확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특위는 우선 다음달 중 근로시간 기록 관리 강화, 영세 사업장 지원 등이 담긴 포괄임금 오남용 근절 대책을 발표한다. 오는 8월 중 전문가와의 논의, 설문조사, 노사 의견 수렴을 토대로 최종 입법안을 마련해 근로시간제 개편 보완법과 연계해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엔 윤재옥 원내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해 포괄임금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포괄임금제 개선의 핵심은 근로시간을 정확히 산정하고 보상하는 기본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며 “정부의 실태 조사 결과가 나오면 당정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 근로자와 사업주 모두 윈윈(win-win)할 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역시 “포괄임금 오남용으로 현장의 불합리한 관행, 경직적 법 규제 속에 공짜 야근, 장시간 근로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당정이 머리를 맞대 선택권·자율성 확대 등 근로시간제 개편을 바탕으로 국민이 원하는, 일한 만큼 보상 받는 공정 가치를 회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특위에선 이날 진행된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를 일제히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자신들이 치외법권이 되는냥 대한민국의 법 질서를 어지럽히는 민노총 모습이야말로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이 왜 필요한지 반증하는 것”이라고 일갈했고 박대출 의장도 “노동자 권익을 챙기는 노조 본연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고 정치 투쟁, 불법 행위를 밥 먹듯이 하며 공권력을 조롱하려 든다”고 꼬집었다. 이 장관은 “우리 경제에 막중한 영향을 미치고 수많은 협력업체 근로자를 어렵게 할 우려가 있는, 정당하지 않은 파업을 당장 멈추고 노사관계 법령을 준수하면서 근로자의 실질적 권익을 보호하는 노조 본연 역할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퇴진! 민주노총 총력투쟁대회가 3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 암참, ‘ESG 세미나’ 개최…모범 사례·솔루션 등 공유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3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암참은 ESG 최신 글로벌 동향, 모범 사례 등 자유로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환경, 사회적 책임,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ESG 목표 달성을 위한 실용적인 전략을 논의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에 세미나 부제는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 비즈니스와 정책 ESG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실질적 전략’으로 정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이날 개회사를 통해 “암참은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이고 혁신을 주도하는 데 ESG 역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올 초 회원사들을 상대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일관성 있는 환경 정책, 명확한 ESG 가이드라인, 다양성·포용성에 대한 인식 제고, 재생에너지 관련 규제 완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세미나가 글로벌 기업들의 모범 사례와 업계 솔루션을 공유해 ESG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동시에 ESG 목표를 향한 지름길을 함께 찾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환경부는 기업의 ESG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공급망 실사 등에 대응한 ESG 컨설팅, 기업들의 녹색투자 촉진을 위한 비용지원 등으로 기업의 ESG 실천을 선제적으로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이 M. 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관 공관 차석은 축사로 “한·미 양국은 탄소 배출량 감소, 천연의 탄소흡수원 보호·확대, 더욱 친환경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기술과 혁신 등 부문에서 상호 협력을 통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다양성·형평성·포용성·접근성을 실천하는 데 있어 미국 기업들이 앞장서는 것을 보게 돼 자랑스럽다”며 “한미동맹의 다음 70년을 생각해 글로벌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는 데에 한·미 양국이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암참과 그 회원사들이 활발히 제공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도 언급했다. 이날 세미나는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의 ‘지속가능 지구’ 소개를 중심으로 한 발표 세션을 시작으로 정륜 UL솔루션(Solutions) 한국 총괄 대표, 유재한 지알코리아㈜ 수석 매니저가 각각 ‘ESG 트렌드: 한국 산업의 리스크와 기회’, ‘ESG 관련 주요 정책 트렌드와 대정부 관계(Government Relations)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황주원 HP코리아 지속가능성 매니저는 ‘비즈니스 성장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테크(Tech) 기업의 ESG 전략’을, 사친 사푸테 노벨리스 아시아 사장은 ‘노벨리스 지속가능 리더십’을 소개했다. 아울러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패널 토론도 이어졌다. 암참의 에너지&환경 분과위원회 의장을 맡은 지예영 베이커휴즈 대표이사가 좌장으로 참석해 앞선 연사자들과 이지영 한국피앤지 대표들과 대화를 나눴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3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세미나’를 열고 있다. (사진=주한미국상공회의소)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최정자씨 별세, 이상식(유진투자증권 경영지원본부장)씨 모친상 = 30일, 무주보건의료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6월 1일 오전 11시, 장지 대전 정수원. 063-320-8337▲이영열(전 구례산림조합 이사)씨 별세, 김동국씨 남편상, 이승현·이명석(상상투어 대표)·이명신·이승희(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최세헌(우먼타임스 대표)·최병용(건화 부사장)·신광철(볼보코리아 근무)씨 장인상 = 30일 오후 11시50분, 구례산림조합장례식장 2호실, 발인 6월2일 오전 8시, 장지 전남 구례군 광의면 선영. 061-781-0444▲고영규씨 별세, 김광수(김제시 부시장)씨 장인상 = 30일 오후 4시 40분, 정읍 한서장례식장 3호실, 발인 1일 오전 7시 20분. 063-570-7044▲송복순씨 별세, 우근제·우성학·우미자·우성숙씨 모친상, 오계환·고진갑(뉴스웍스 대표·전 서울경제 편집국장)씨 장모상 = 31일 오전 7시, 경기 오산시 오산장례문화원 201호실, 발인 6월 2일 오전 9시, 장지 오산시립쉼터공원. 031-375-1110 ▲구경희씨 별세, 김주오(대구신문 정경부 부장)씨 모친상 = 31일, 대구 영남대병원 장례식장 203호, 발인 6월 2일 오전 7시. 053-620-4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