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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비트, 美 포브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韓 가상자산 거래소' 선정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한국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로 업비트를 선정했다.26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포브스의 ‘2025년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사업자(2025 World‘s Most Trustworthy Crypto Exchanges & Marketplaces)’ 평가에서 국내 1위, 글로벌 7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자료=업비트)포브스는 내·외부 전문가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 세계 200여곳 이상의 가상자산 사업자를 조사했다. 이후 △비트코인·이더리움 보유분 △규제 준수 현황 △투명성 △회계 건전성 △거래 수수료 등 비용 △법인·기관 고객 현황 △일 평균 현물 거래량 △일 평균 파생 거래량 △가상자산 기반 상품 등 9개 항목에 평가했다.평가 결과, 업비트는 6점(10점 만점)을 기록해 전 세계 사업자 중 7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카고거래소그룹(CME)이 최고점인 7.7점을 받았고, 코인베이스(7.6점), 비트스탬프(6.8점), 바이낸스(6.7점), 로빈후드(6.6점), 비트뱅크(6.1점)가 뒤를 이었다.포브스는 업비트의 투명성과 회계 건전성 등을 높게 평가했다. 포브스는 “업비트는 한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1000만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업비트는 국내·외로부터 인정받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되기 위해 서비스 품질, 보안, 투자자 보호 등 다방면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업비트는 글로벌 디지털 금융 분석업체 ‘카이코’가 실시한 지난해 4분기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에서 국내 1위, 글로벌 5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씨씨데이터’가 수행한 지난해 11월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에서도 국내 1위, 글로벌 14위를 기록했다
- 티오더스테이, 산하HM과 MOU…호텔 디지털 전환 박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티오더스테이는 호텔 매니지먼트 전문 법인 산하HM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신상균(왼쪽에서 세번째) 산하HM 대표와 윤병두 티오더스테이 부대표(네번째)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경기 성남시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티오더스테이)이번 협약을 통해 산하HM이 운영하는 호텔들은 티오더스테이의 호텔 게스트 서비스 플랫폼 ‘아이스테이’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투숙객 편의성을 높이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산하HM은 국내에 약 50여개의 호텔, 리조트 등을 개발해 온 기업이다. 해외 유명 체인호텔 브랜드 도입, 위탁운영, 마스터리스, 매각 등 호텔산업 전반을 아우르며 국내 주요 호텔을 관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호텔 투숙객들의 디지털 경험을 한층 개선할 계획이다.현재 티오더스테이는 데이즈 명동, 밀리토피아 호텔 객실 및 레스토랑에 아이스테이 모바일 버전을 운영하고 있다. 추후 스카이스위트, 한림리조트, 청풍리조트, 라마다 제주시티홀, 라마다 울릉 등 산하HM이 운영하는 다양한 호텔에 아이스테이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티오더스테이는 호텔 투숙객이 객실 내 태블릿 또는 모바일을 통해 룸서비스 주문, 호텔 이용 안내, 주변 상권 정보 확인 등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다. 호텔은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보다 체계적으로 고객을 관리할 수 있다. 지역 상권과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티오더스테이는 테이블오더 전문 기업 주식회사 티오더 산하 호텔 서비스 플랫폼으로 국내외 다양한 호텔과 협력하며 호텔 운영의 디지털화를 선도하고 있다.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호텔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목표다.티오더스테이 관계자는 “산하HM과의 협약을 통해 더 많은 호텔이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호텔과의 협력을 확대해 호텔 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결제 할인·적립에 신용 관리도 척척…구독 멤버십 넓히는 토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toss)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이하 토스)는 대표적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로 ‘토스프라임’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나이스(NICE)평가정보와 제휴를 맺고 ‘신용플러스’ 멤버십도 강화하고 있다.◇월 5900원으로 4명까지 할인·적립 ‘토스프라임’ 토스프라임은 월 5900원의 이용료를 내면 주요 혜택을 받는 정기 구독형 프리미엄 유료 서비스다. △토스페이 결제 시 적립 및 할인 쿠폰 △토스증권 국내 주식 수수료 혜택 △토스포인트 무료 출금 쿠폰 △영화 할인권 등을 제공한다.토스프라임 구독자는 가맹점에서 토스페이로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최대 4%를 토스포인트로 적립 받는다. 토스포인트는 토스페이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20만원 이하 결제금액은 4%, 20만~60만원 결제 금액은 1%를 적립해 준다. 매월 최대 1만2000원까지 토스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배달, 게임, 쇼핑 등 토스페이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매월 토스페이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추가 적립 및 할인 쿠폰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토스증권 내에서 국내 주식을 매매하면 거래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적립한 토스포인트를 수수료 없이 출금할 수 있는 무료 출금권도 매월 1회 제공한다. 이 밖에도 영화 할인권과 토스쇼핑 결제 시 추가 적립 혜택도 있다.토스프라임은 지난해 11월 ‘패밀리 멤버십’을 도입, 동일한 구독료로 최대 4명(대표자 포함)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패밀리 멤버는 가족·친구·연인 등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토스페이 결제 시 적립, 영화 할인권 제공, 토스쇼핑 추가 적립 등 혜택을 함께 받는다.(사진=비바리퍼블리카)◇월 1900원이면 맞춤형 신용 관리 ‘신용플러스’신용플러스는 토스와 NICE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개인 맞춤형 신용 관리 서비스다. 월 이용료 1900원을 내면 신용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을 개인의 대출 및 카드 사용 내역 등에 맞게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추가 대출을 받을 경우 신용 점수가 어떻게 변하는지도 계산해 볼 수 있다.예를 들어 여러 개 대출이 있을 경우, NICE가 보유한 개인신용 정보를 바탕으로 어느 대출을 얼마나 상환하면 신용 점수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려준다. 또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사용 방법에 따라 신용 점수가 몇 점이나 오르는지, 연체 기록을 관리하는 방법으로 신용 점수를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는지도 확인이 가능하다.해당 서비스를 구독하면 금융 사기 보상도 혜택으로 제공한다. 범위는 피싱·해킹 등 다양한 금융 사기를 포함하며, 가입 기간에 따라 보상 금액이 차등적으로 정해진다. 최대 보상 금액은 1000만원이다.토스 관계자는 “개인에게 맞춰 구체적으로 신용점수 상승 방법을 보여주는 것이 신용플러스만의 특징”이라며 “사용자들이 신용점수 관리 또한 간편하고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늘의 팁·머니 스터디 카페’ 무료 구독 서비스도이 밖에도 토스는 ‘오늘의 팁’ ‘머니 스터디 카페’ 등 다양한 무료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오늘의 팁은 맞춤형 금융 팁과 정보를 전달하는 서비스다. 각종 경제·금융 상식 콘텐츠를 매일 1~2회씩 제공한다. 대출, 저축, 투자, 생활, 부동산 등 주제별로 선보인다. 모든 토스 이용자에게 보다 쉬운 금융 정보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운영 중이다.머니 스터디 카페는 만 7~18세 토스 이용자만 구독할 수 있는 청소년 전용 금융 교육 콘텐츠다. 청소년들과 친구처럼 대화하는 방식으로 금융·경제 상식을 전달한다. 머니 스터디 카페 서비스 알림을 받아 보는 구독자는 최근 20만명을 돌파했다.토스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돈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며 “경제 관련 기본 개념과 경제 뉴스를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는 점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 떼려야 뗄 수 없는 중동-EU…올해도 자본시장 밀착동행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단순 오일머니 제공자가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다.’중동을 두고 현재 유럽 자본시장에서 내리는 평가다. 과거 유럽은 중동을 단순 자본 공급원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그 인식이 크게 변화했다. 중동이 유럽의 외교 및 안보 파트너로 부상하자 유럽은 대체 에너지와 물류 허브, 탄소 중립, 데이터 경제 협력 측면에서 중동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유럽이 과거의 불균형 관계를 멀리하고 중동을 전략적 파트너로 인지하면서 서로가 상부상조(相扶相助)하는 그림을 그려나가는 셈이다.최근 몇 년간 중동 국부펀드와 관련 투자기관은 유럽의 기술과 인프라, 디지털 경제 관련 투자에 적극적으로 움직여왔다. 석유와 가스 중심의 경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산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동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금융, 물류, 헬스케어 등 첨단 산업에 대한 해외 투자를 대폭 늘렸다. 그 중에서도 중동이 주목한 곳은 글로벌 금융 허브이자 기술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는 유럽이다. 특히 유럽의 인프라와 부동산, 데이터센터, 물류 산업에 눈독을 들이고는 관련 투자 및 파트너십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예제로는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의 독일 화학 제조업체 코베스트로 인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히드로공항 지분 투자 △카타르에너지의 이탈리아 에니 및 프랑스 토탈에너지와의 LNG 공급 계약 등이 꼽힌다. 이 중에서도 중동과 유럽의 전략적 투자 관계가 제대로 드러나는 예시는 무바달라투자회사의 영국 데이터센터 운영사 욘드르그룹 투자다. 아부다비의 전략적 투자기관인 무바달라 투자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욘드르그룹에 투자하면서 유럽 내 디지털 인프라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욘드르그룹은 지난 2019년 영국에서 시작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기업이다. 인공지능(AI)과 5G,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인 무바달라 측은 욘드르그룹의 글로벌 시장으로 빠르게 확장하면서 주요 고객층을 늘려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무바달라 관계자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욘드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기업에 핵심 솔루션을 제공할 역량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욘드르 측 또한 “무바달라는 욘드르의 핵심 금융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글로벌 기업에) 지속 가능한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제공하고, 증가하는 데이터 수요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유럽도 중동에 대한 투자와 파트너십을 만만치 않게 늘리고 있다. 특히 ‘비전 2030’(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으로 다각화를 목표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프로그램)을 선포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하면서 기존 사업을 확장하고, 중동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가장 최근 두드러지는 활동을 펼친 곳은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 0.3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작업에 착수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2030에 맞물린 움직임으로, 회사는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유럽과 중동간 전략적 협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2025년 M&A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동 지역의 전략적 투자자들은 외부에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에 부합하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며 유럽과 중동 간 상호 투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무게를 실었다.
- SPC그룹, 말레이시아 제빵공장 준공…"20억 인구 할랄 시장 공략"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SPC그룹이 말레이시아 조호르(Johor)주 누사자야 테크파크(Nusajaya Tech Park)에 제빵공장을 준공하고 2조5000만달러 규모 할랄(HALAL) 식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파리바게뜨 조호르 생산센터 (사진=SPC그룹)SPC그룹은 전날 진행된 ‘파리바게뜨 조호르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조호르 생산센터를 교두보로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을 포함한 20억 인구의 할랄 시장 고객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맛을 전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온 하피즈 빈 가지(Onn Hafiz Bin Ghazi)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주지사, 여승배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를 비롯해 SPC그룹의 허영인 회장, 허진수 사장, 하나 리(Hana Lee) 파리바게뜨 AMEA(동남아시아·중동·아프리카) 본부장, 김범수 SPC삼립 대표 등이 참석했다. 파리바게뜨 조호르 생산센터는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세계 할랄(Halal) 푸드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허브 역할을 맡는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캄보디아·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6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태국·브루나이·라오스 등 3개국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중동국가 진출도 추진 중이다.이 공장은 연면적 1만2900㎡ 규모로 건립됐다. 7개의 생산라인을 통해 하루 최대 30만개(연간 최대 1억개)의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당초 계획의 두 배인 약 800억원을 투자해 첨단 자동화 설비와 안전 시설을 갖췄다. 이번 공장 건립을 통해 파리바게뜨는 동남아·중동 지역에 더욱 신선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공급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향후 북미와 유럽, 아프리카 등에도 할랄 제품을 공급해 글로벌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다. 조호르 생산센터에서 계열사 SPC삼립의 수출용 할랄 인증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SPC삼립은 3월 중 아세안(ASEAN) 법인을 설립하고, 조호르 생산센터를 교두보 삼아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해당 법인은 한국에서 생산된 완제품을 아세안 지역에 판매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휴면반죽을 카페, 호텔 및 대형 유통처에 공급하고, 각국의 환경과 트렌드에 맞는 B2C 상품 기획을 통해 리테일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온 하피즈 빈 가지 말레이시아 조호르주 주지사는 축사를 통해 “세계적인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의 첫 할랄 공장이 조호르에 개설돼 매우 기쁘다”며 “SPC 조호르 공장은 말레이시아 지역 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뿐 아니라 조호르-싱가포르 특별경제구역(JS-SEZ)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SPC그룹 허진수 사장은 “조호르 생산센터 준공은 해외 공급망 강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할랄 시장 공략의 전략적 거점인 이 공장을 통해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조호르 생산센터와 2017년 건립한 중국 톈진 공장, 건립 추진 중인 미국 텍사스 공장 등 세계 주요 지역에 생산 허브 구축에 나서며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PC그룹은 2030년까지 전 세계에 총 1만2000개 매장을 보유한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 펀드 결성하고 투자하고…국내 AI 산업에 꽂힌 중동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국가들이 해외 투자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집중하는 투자 섹터에 대한 자본시장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중동을 이끄는 두 축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국내 자본시장에 흥미를 느끼는 모양새라 국내 투자은행(IB) 업계 관심도 집중되는 상황이다. 현지 관계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양국의 투자가 인공지능(AI) 섹터에서 주로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사우디, 韓과 AI 동맹…펀드 결성·투자 행보MENA 지역 국가들은 디지털 정부, 도시의 디지털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DX)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를 위한 AI, 빅데이터, 로봇, 자동화 등 생활 혁신형 기술을 개발하고 투자하는데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최근 들어서는 자체 AI 인프라 구축과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는 움직임이 거세다. ‘글로벌 AI 허브’ 지위를 선점하기 위함이다. 중동의 큰 형님 사우디도 예외는 아니다. 사우디는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 △AI △인프라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 투자와 프로젝트에 총 149억달러(약 21조원)의 자금을 투입할 거라 발표했다. 따라서 사우디와 국내 관련 분야 기업·자본시장 관계자들과의 교류·협력이 활발해질 거란 예측이 나온다.실제로 사우디는 MENA 지역 어떤 나라보다도 국내 AI 산업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또한 국내 AI 기술력의 도움을 얻기 위해 현지 핵심 프로젝트를 맡기기도 했다. 예컨대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사우디 소버린 AI 구축을 위한 사업 협력을 맺었다. 소버린 AI는 국가나 기업이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적인 AI 역량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앞으로 양사는 사우디 현지 문화와 언어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구축하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국내 투자사에 직접 자금을 출자해 국내 AI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과 육성을 도운 사례도 있다. 스파크랩그룹은 지난해 9월 전 세계 AI 스타트업을 육성하고자 사우디 정부로부터 총 5000만달러(약 670억원)를 출자받아 ‘스파크랩 AIM AI’ 펀드를 결성했다. 스파크랩은 해당 펀드 재원으로 혁신 기술을 갖춘 시리즈A·B 단계 국내 AI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우디에서 운영 중인 AI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AIM-X에 선정된 스타트업에 각각 최대 50만달러(약 7억원)를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UAE “석유 빼고 모두 투자…특히 AI 집중”그렇다면 사우디 외에도 우리와 돈독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또 다른 국가 UAE는 어떤 섹터에 주목할까. UAE 정부기관 한 관계자는 “경제 다각화 정책을 펼치면서 쉽게 말해 석유 말고 모든 산업이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그만큼 다양한 섹터에 속한 우리 기업이 현지에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이데일리에 전했다. 실제로 △기후테크 △디지털 에셋 △디지털트윈 △관광·숙박 등 가지각색의 국내 스타트업이 최근 현지에 진출해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각종 프로젝트 수주를 맡게 됐다.그럼에도 올해 국내 기업과 투자·협력이 예상되는 분야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국영기업 산하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포함한 민간 투자사들의 활약도 있지만, UAE 투자시장은 국부펀드가 주축이 돼 돌아가고 있다. 이들 국부펀드는 최근 글로벌 IB 업계에서 주목하는 AI, 인프라, 헬스케어, 디지털 에셋 등에 특히 집중해 직접투자 비율을 늘리고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AI 반도체를 위한 데이터 센터와 에너지 공급망 구축 등 인프라 영역에 투자금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한국 자본을 유치하는 데에도 관심 갖는 모양새다. UAE 정부는 글로벌 자본 유입을 통한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장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국내 투자자를 현지에 유치하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기울였다. 일례로 UAE 정부부처 관계자들은 지난해 차례로 방한해 현지 투자 환경 홍보에 적극이었다. UAE 현지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한 연장선으로 올해 UAE가 한국의 패밀리 오피스, 고액자산가 유치에 집중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 경기 우려에 나스닥 1% ‘뚝’…테슬라, 시총 1조 붕괴[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여파에 소비자 심리가 냉각되면서 뉴욕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테슬라는 1월 유럽 신차 등록 대수가 45% 급감하면서 주가가 8% 넘게 하락했다. 국제 유가도 경기 둔화 우려에 2% 넘게 밀렸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과 관세 협상이 주중에 타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 이어 구리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비트코인 가격이 경제 불확실성에 3개월 만에 9만달러 밑으로 내렸다. 영국은 미국과 정상 회담을 앞두고 방위비를 증액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미 증시, 소비자 지표 부진에 약세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7% 상승한 4만3620.97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내린 5955.25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5% 밀린 1만9026.39로 집계.-뉴욕증시는 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경제 둔화 우려에 부진한 흐름 나타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 역시 가계 우려 키우고 있다는 분석.◇기술주 약세…테슬라, 판매 급감에 8% 급락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월 유럽 신차 등록 대수가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는 소식에 8.4% 하락.-테슬라는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하회함과 동시에 지난해 11월 8일 이후 최저치 기록.-엔비디아는 트럼프 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통제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에 2.8% 하락.-애플은 인도네시아와 아이폰16 금지 해제 조건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0.02% 약보합 마감.-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비 축소가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에 3.13% 내려.-반면 일라이 릴리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 약물 관련 임상 단계의 바이오기술 기업의 일부 프로그램 인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3.85% 상승.-홈디포는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배당금 증액 발표로 2.84% 올라.◇트럼프 관세 우려에…美 소비자신뢰지수 ‘뚝’-25일(현지시간)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2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98.3으로 전월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이는 다우존스 전망치(102.3)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며,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사업·노동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단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는 전달보다 9.3포인트 내려간 72.9를 기록.-기대지수가 경기침체 위험 신호로 여겨지는 80선 아래로 하락한 것은 2024년 6월 이후 8개월만.-지표 하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위협 영향이 크다는 분석.◇국제유가,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 -2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5% 하락한 배럴당 68.93달러에 거래를 마쳐.-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 배럴당 가격도 2.35% 내린 73.02달러로 집계.-국제유가는 경기 둔화 우려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 종료 기대로 하락.◇멕시코 대통령 “美와 관세 협상 주중 타결 희망”-25일(현지시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세 부과 유예일로 제시된 다음 달 4일 전까지는 협의가 마무리돼야 한다”며 “협상을 틀어지게 할 정도의 갈등은 없으며, 바라건대 금주 중 논의를 끝내야 한다”고 밝혀-다만 멕시코 대통령은 멕시코의 대미 수출품에 대한 전면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에 대비해 세워둔 비상 계획과 관련해서 “여전히 유효하다”며 보복 관세 부과를 포함한 맞대응 가능성도 열어놔.-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와 멕시코에 예고한 관세에 대해 “관세는 시간과 일정에 맞춰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멕시코 정부는 앞서 미국 정부가 지적한 마약 펜타닐 밀매 단속을 위해 미국 접경 지역에 병력을 대거 배치해 놓은 상황.◇트럼프, 철강·알루미늄 이어 구리 관세 부과 가능성-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 수입이 미국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라고 지시.-미국의 구리 수입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를 실시할 것을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구리에 대한 조사는 3월12일부터 25% 관세 부과를 결정한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구리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알루미늄 산업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구리 산업도 국내 생산을 공격하는 글로벌 행위자들에 의해 파괴됐다”며 “우리의 구리 산업을 재건하기 위한 관세 부과 필요성에 대해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혀.◇비트코인, 9만달러선 붕괴…경제 불확실성 여파-25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오전 11시47분 비트코인 1개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8.63% 하락한 8만6831달러에 거래.-비트코인 가격이 9만달러 아래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3개월여만.-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8만5000달러대까지 하락하며 하방 압력 심화.-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 급락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연기 가능성,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경제적 불확실성 확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영국, 2027년까지 국방비 GPD 2.5% 증액 추진-25일(현지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국방비 지출을 2027년까지 2.5%로 늘리겠다고 밝혀.-스타머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우리 국방에 대한 지출이 2027년부터 연간 134억파운드(24조3000억원)씩 추가된다는 뜻”이라고 말해.-스타머 총리는 다음 의회 임기 중에는 GDP의 3%를 목표로 하겠다고 언급.-스타머 총리의 이 같은 발표는 유럽에 국방비 증액을 통한 자력 안보 강화를 압박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남을 앞두고 미국에 동맹 유지 의지의 신호를 보내려는 것으로 분석.
- 흔들리는 美소비자심리…테슬라 시총 1조달러 '붕괴'[월스트리트in](종합)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미국 경제의 쌍두마차인 소비자들의 심리에 균열이 생긴 것이 확인되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주식시장은 압박은 받은 반면 채권 가격은 상승했다. ◇“잠재적 관세부과 소비심리에 영향”25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 상승한 43621.16에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7% 하락한 5955.25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5% 급락해 1만9026.3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나스닥은 올해 수익률이 마이너스 영역으로 들어갔다.이날 개장 직후 발표된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가 시장을 주저앉혔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8.3(1985년 100 기준)으로, 전달보다 7포인트 더 낮아지며, 다우존스의 예상치인 102.3을 대폭 하회했다.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월 수치 낙폭은 2021년 8월 이후 최대다. 2월 기대지수는 전달보다 9.3포인트 낮은 72.9를 기록하며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임곗값(80)을 밑돌았다.스테파니 기샤드 컨퍼런스보드 글로벌지표수석경제학자는 “지수의 5가지 구성 요소 중 소비자의 현재 사업 상황에 대한 평가만이 약간이기는 하지만 개선됐다”며 “현재 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견해는 약화되고 미래 사업 상황에 대해서는 비관적이 됐다. 미래 소득에 대해서도 덜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래 고용 전망에 대한 비관주의는 악화돼 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스트래터거스의 크리스 베론은 블룸버그 통신에 “시장은 인플레이션보다 성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브라운 드라더스 해리먼의 엘리아스 하다드 역시 “경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한두 달간 미국의 경제 지표가 계속 부진할 경우 ‘미국 예외주의’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은 “시장은 갑자기 성장 둔화를 걱정하며 하락하기 시작했다”며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모두가 너무 강한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을 걱정하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이들은 “2월에 발표된 연방준비제도(Fed)의 제조업 지표 5개 중 3개는 성장 국면을 나타냈다”며 “모든 뉴스가 나쁜 것은 아니고, 경제전망이 불확실하지만 항상 그래왔다”고 일축했다.LPL파이낸셜의 제프 로치는 “소비자들이 잠재적인 관세 부과가 가져올 불확실한 영향에 점점 더 불안을 느끼며, 가까운 미래에 수입품 가격이 오를 것을 예상하면서 소비를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로치는 “소비자심리 지표는 소매 판매와 같은 실물 데이터보다 훨씬 변동성이 크다”며 판단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이날 미국 내구재 소비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홈디포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홈디포의 1분기(12월 2일~2월 2일) 매출은 397억달러로 LSEG가 예상한 391억 60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 주당 순이익도 3.02달러로 시장 예상치(3.01달러)보다 소폭 높았다. 동일 매장 매출은 회사 전체에서 0.8% 증가해 8분기 연속 감소세를 끊어냈다. 다만 리차드 맥패일 홈디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높은 모기지 금리가 주택수요를 제한하고 있다”면서도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홈디포의 주가는 2.84% 상승 마감했다. ◇“웅장한 7인, 보통 7인으로”…M7 4거래일 연속 하락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형 기술주들에 대한 매도세는 지속됐다. 기술주들의 대표주자인 ‘매그니피센트7’은 이날 3% 하락해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CNBC는 “웅장한 7인은 이제 보통 7인”이라며 “대형 기술주 그룹은 12월 중순에 기록한 52주 최고가보다 12% 이상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날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2.80% 하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플랫폼스도 1.5% 넘게 떨어졌다. 테슬라는 8% 넘게 떨어져 지난해 11월 7일 이후 석달만에 시가총액 1조달러가 무너졌다. 유럽 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판매량은 지난달 작년 동월 대비 45% 급감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전기차 선두업체 BYD보다 적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작년 말 판매 확대에 열을 올린 탓에 올해 들어 일부 시장에서 재고 부족 문제를 겪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모델 Y’를 신형으로 출시하면서 조립 공정에 변화를 준 것도 생산·판매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외신들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유럽 정치에 개입해 극우 정당을 지지한 일도 판매 부진에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인공지능(AI)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제출 시한을 연장받은 작년 회계 보고서 마감일인 이날 주가가 11% 이상 굴러떨어졌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이날까지 회계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 조치 될 수 있다.지난해 S&P500에서 최고 수익률을 거둔 AI방산주인 빅데이터 소프웨어 기업 팔란티어 주가는 이날도 3% 이상 하락하며 5거래일 수익률이 마이너스(-) 29%를 넘어섰다. 지난 19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125.41달러)에서 40% 가까이 하락했다.◇“연준 올해 2번 내릴 것”…채권가격 ‘고공행진’미국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25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가격이 일제 상승했다. 특히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0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한 4.29%로 12월 중순 수준으로 돌아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감세 정책이 미국 재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채권가격이 상승한 지난 1월 최고치인 4.8%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향후 연준 금리 결정에 대한 시장 예상치를 반영하는 스왑 시장은 올해 말까지 56bp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월요일(48bp)보다 증가한 것이다. 이는 연준이 최소 연내 50bp 이상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이 거래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 이후 미국 국채 금리는 새로운 장중 최저치로 하락했고 모든 주요 지표의 금리가 최소 10bp 떨어졌다. 이후 실시된 5년물 국채 입찰에서도 강한 수요가 확인됐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700억달러 규모 5년물 국채 입찰은 4.123%에 낙찰됐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월간 낙찰 금리이자, 입찰 직전 사전 거래(pre-auction trading)에서의 금리보다 약 1bp 낮은 수준으로, 강한 수요를 반영하는 결과였다. 또 전날 실시된 2년물 국채 입찰 역시 강한 수요를 보였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4월 25일까지 약 4.15%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옵션 매수세도 두드러졌다. 채권 시장의 강세 심리는 JP모건의 주간 미 국채 고객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났으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순매수(롱) 포지션 규모가 올해 1월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이번 국채 랠리로 10년물 국채 금리가 한때 3개월물 국채 금리보다 낮아지는 ‘수익률 역전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수익률 역전 현상은 역사적으로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졌지만 2022년말부터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최근에는 시장에서 크게 주목하는 현상은 아니다. 다만 TD증권의 금리 전략가들은 1월 10일에 추천했던 미 국채 매수 포지션을 청산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최근 채권 가격 상승으로 충분한 이익이 실현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국제 유가 올해 최저가…수요 부진+공급과잉 우려 겹쳐미국 경기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국제유가도 2개월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장 초반만 하더라도 70달러선에서 거래되던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장 70.70달러 대비 1.77달러(2.50%) 내려간 배럴당 68.9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10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76달러(2.35%) 하락한 73.02달러에 마무리됐다.버펄로 베이유 커머디티의 거시거래 책임자인 프랭크 몬캄은 “원유 시장은 경제 데이터가 지속해 부진한 것으로 나오자 또 다른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경제 데이터의 연속은 원유 수요에 좋지 않은 징조”라고 평가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원유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국제유가에 하방 압력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국가에 대한 25%의 관세는 오는 3월 4일 발효된다.에너지 자문회사인 리터부시앤드어소시에츠의 분석가들은 “관세는 세계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점점 더 여겨지고 있으며 이는 세계 석유 수요에 추가적인 하향조정을 강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협정이 체결될 수 있다는 소식 역시 석유가격에는 압박이 되고 있다. 석유 중개업체 PVM의 타마스 바르가는 “러시아의 무제한 공급이 시장에 다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러시아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게 3위 석유 생산국이다. 평화 협상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8일 방미할 것이라며, 여기서 미국에 우크라이나 광물권을 일부 넘기는 협정에 서명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금, 차익 실현에 하락 마감 천장을 모르고 치솟던 금 가격은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했다. 인베스팅 닷컴에 따르면 이날 코멕스(COMEX)에서 4월물 금은 32.90달러(1.11%) 하락한 2930.30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금 선물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2974달러까지 상승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는 0.1% 하락했다. 은, 팔라듐, 플래티늄도 모두 하락했다. 소비자 심리가 흔들리고 기술주들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오는 26일(한국시간 27일 오전 7시)에 발표될 예정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는 더욱 주목받을 예정이다. 오는 28일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정책 결정에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발표가 나온다.
- 野, 상법 개정안 강행처리하나…경제계, 與와 대책 논의
- 지난달 10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청래 위원장, 유상범 여당 간사, 박범계 야당 간사가 법률안 상정을 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6일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하고 전자 주주총회 도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을 논의한다.법사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24일 법안심사1소위원회에서 의결한 상법 개정안을 심의한다. 야당이 27일 본회의 처리 방침을 정한 만큼, 이날 강행처리가 유력하다.상법 개정안은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이정문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을 일부 수정한 내용이다.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이사는 그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총주주의 이익을 보호해야 하고,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조항도 새롭게 담고 있다.아울러 전자주주총회 의무화도 포함됐다. 개정안은 일정 규모의 상장회사가 전자주주총회를 도입하지 않기 위해선 정관에 이를 규정해야만 한다. 전자주총을 개최하는 경우 주주는 소집지에 직접 출석하거나 전자투표 중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해 총회에 출석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정부·여당이 상법 개정안에 부정적인 상황에서 야당이 ‘주주보호’를 명목으로 법안 처리를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여당의 경우 상법이 아닌 자본시장법 등에 대한 개정만으로 물적분할 논란 등에서 주주보호 장치를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상법 개정안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경제단체들은 이날 국회를 찾아 여당과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경제인연합회를 비롯해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코스닥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들이 모두 참석한다.앞서 경제8단체는 상법 개정안이 법안소위를 통과한 직후 공동성명을 통해 “다시 한번 신중한 검토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전달했으나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아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이들은 “글로벌 경제 전쟁이 심화되고 주력 산업 경쟁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기업 지배구조를 과도하게 옥죄는 것은 기업의 성장 의지를 꺾고, 산업 기반을 훼손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여당은 야당이 상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강행처리할 경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형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재의요구(거부)권 행사를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 환경·경제 모두 잡는 광명시, 대형생활폐기물 100% 재활용 도전
-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광명시가 대형생활폐기물 재활용률 100% 달성에 도전한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2023년 5월 25일 열린 ‘쓰레기줄이기 시민토론회’에 참석해 순화경제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광명시)26일 경기 광명시에 따르면 대형생활폐기물 잔재물은 대부분 그대로 버려지는 폐합성수지로, 단순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어 환경 오염과 온실가스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시는 가전제품, 가구, 침구, 자전거 등 대형생활폐기물을 전문 선별화한 후 남은 잔재물까지 재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신기술을 접목한 폐합성수지의 시멘트 소성로 연료, 친환경 시멘트 원료 재활용으로 지난해 대형생활폐기물 재활용률 77%를 100% 가까이 늘려 자원 순환 경제를 더욱 공고히 한다.광명시의 대형생활폐기물 재활용은 기존 소각과 달리 탄소중립 실현 외에도 처리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실제 소각하는 경우 처리비와 수송비, 소각에 따른 처분 부담금 등 각종 비용이 톤당 22만7000원으로, 재활용하는 경우 톤당 15만3000원이 드는 것과 비교해 비용이 약 32.6% 절감된다.광명시는 지난해 발생한 약 1500톤의 대형생활폐기물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한 폐합성수지에 인구 증가를 반영하여 올해 발생량을 1710톤으로 가정하는 경우, 올해 약 1억2681만원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폐합성수지를 시멘트 소성로 연료로 재활용하게 되면 화석연료 사용량이 급격히 감소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준을 적용하면 폐합성수지 1710톤을 소각하는 경우 4617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데, 친환경시멘트 또는 소성로 연료로 재활용하면 배출량이 889.2톤으로 약 80.7% 대폭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광명시는 지난 14일 폐합성수지 재활용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사업 시작 1주일 만에 폐합성수지 32톤을 재활용 처리하는 등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박승원 광명시장은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 확대는 기후 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적인 실천 과제”라며 “실효성 있는 자원순환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경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광명시는 지난해 순환경제 체계를 구축하고 폐목재, 고철, 폐매트리스 등을 선별해 대형생활폐기물 77%를 재활용했다. 이는 2023년 41%와 비교해서 3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행정안전부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 지방자치단체분야에서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