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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지컬 AI시대...코스닥 60% 이노비즈기업 'AI전환' 혁신모델 만든다
- [이데일리TV 유은길 경제전문 기자] 최근 정부가 ‘AI 전환’을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이노비즈 기업들이 AI 혁신을 통해 우리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지난 31일 이데일리TV ‘어쨌든 경제’ 초대석 코너에 출연해 ‘AI 시대를 맞아 협회의 미래 전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협회는 이노비즈 기업을 ‘AI 기반 제조혁신(AX) 대표 브랜드’로서, 단순히 AI를 쓰는 기업이 아니라 AI를 통해 산업 구조를 바꾸는 기업으로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정 회장은 이어 “AI 전환은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경영·생산·조직체계를 새로 정의하는 일”이라며 “협회는 이를 위해 ‘AI 전환 선도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이 함께 모여 정책 제언을 마련하는 ‘AI 위원회’도 올해 초부터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노비즈는 혁신에 기반한 기업들의 모임이다 보니 IT나 AI 관련 기업들도 많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며 “특히 제조업 중심의 회원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제조업과 AI 기술이 결합되는 변화의 흐름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또 “요즘 회원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AI 전환’”이라며 “제조업의 뿌리를 지키면서 신기술을 적극 수용해 AI 시대에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이노비즈협회가 올해 8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노비즈 기업의 67.2%, 즉 10곳 중 7곳 가까이가 이미 AI를 도입하거나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 분야도 단순 사무 자동화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 분석, 제조 공정 자동화 등 제조 현장 혁신으로 확대되는 추세다.한편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돈이 되는 R&D’를 강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 회장은 “협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버티컬(Vertical) AI 기반 R&D’”라며 “이는 산업별로 필요한 AI 기술을 특화해 연구 성과가 곧바로 생산성과 매출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접근법”이라고 소개했다.그는 “예를 들어 제조업의 품질예측 AI, 바이오산업의 공정자동화 AI처럼 현장 수요에 맞는 AI를 연구개발 단계부터 설계하는 것”이라며 “정부 R&D 지원도 수평적 보조금에서 벗어나 산업 맞춤형 ‘버티컬 AI R&D’로 재편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협회는 초거대 AI 기술과 현장형 AI를 연결해 중소기업이 직접 실증하고 검증할 수 있는 R&D 플랫폼 ‘AI 제조혁신 협의체’를 구상하고 있다”며 “정부가 이런 산업 맞춤형 R&D 실증 기반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면, 이노비즈 기업들은 ‘AI와 제조가 융합된 한국형 혁신 모델’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과 관련해 정 회장은 “미국이나 중국처럼 시장 규모가 큰 선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미주한인상공회의소, 김창준한미연구원 등과의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미국 전직 연방 하원의원단과의 간담회도 진행해 기업들이 현지에서 필요한 정보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최근에는 중국의 36Kr-KSI와 파트너십을 맺고 베이징에 현지 거점을 마련해 기업들이 보다 쉽게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며 “한편으로는 우리 기업의 혁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신흥국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앞으로는 단순한 수출을 넘어 혁신 기술 기반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 차원에서 R&D와 수출을 연계한 정책적 지원이 병행된다면,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은 훨씬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이 출연한 ‘어쨌든 경제’는 이데일리TV의 대표 경제 종합 시사 프로그램으로, 한 주간 주요 경제 이슈 분석과 기관장 초대석 등 다양한 코너로 구성된다. 유은길 경제전문기자(한성대 부동산대학원 교수)의 진행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TV와 유튜브를 통해 동시 생방송된다.[사진 = 어쨌든 경제 방송 캡쳐]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사진 우측)이 10월31일 이데일리TV '어쨌든경제' 초대석 코너에 출연해 유은길 경제전문기자(사진 좌측)와 대화하고 있다.
- 산업부, 새정부 실장급 인사 완료…통상 부문에 무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부가 3일 새정부 실장급 8명에 대한 인사를 완료했다. 산업, 통상과 함께 3개 축을 이뤘던 에너지 부문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관된 가운데, 통상 부문에 ‘에이스’를 전면배치하며 힘을 실었다.(왼쪽부터) 산업통상부 박동일 산업정책실장, 권혜진 통상교섭실장, 강감찬 무역투자실장, 서가람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박정성 통상차관보. (사진=산업부)산업부는 이날 1급 5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박동일 현 제조산업정책관이 산업정책실장으로, 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FTA)이 통상교섭실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강감찬 산업정책관은 무역투자실장으로 서가람 무역정책관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승진했다. 또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은 통상차관보로 전보됐다.산업부는 이로써 새 정부 실장급 인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앞선 지난달 말 산업기반실장에는 김성렬 무역안보정책관이 승진했고, 대변인(실장급)과 기획조정실장은 각각 이용필 기획조정실장과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이 이동했다.다소 늦은 인사다. 지난 7월22일 김정관 산업부 장관 취임 후 약 100일 만에 실장급 인사가 마무리됐다. 새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한미 관세협상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라는 굵직한 현안이 있었던데다, 10월 1일 산업부의 에너지 부문을 환경부로 이관하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신설까지 맞물린 결과다.통상 전문가의 전진배치가 두드러진다. 권혜진 신임 통상교섭실장은 FTA 상품과장부터 FTA 교섭관까지 지낸 통상 전문가로 여성으로는 두 번째로 통상교섭본부 1급에 올랐다. 통상교섭본부 1호 여성 실장은 유명희 전 통상교섭본부장이다.강감찬 무역투자실장도 전력산업정책과장과 무역안보정책관, 산업정책관을 거쳐 수출과 투자유치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행정고시 42회 출신 중 첫 1급 승진이다. 1973년생으로 현 산업부 1급 중 나이도 가장 젊다. 박정성 전임 무역투자실장은 이번에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통상 정책을 총괄하는 통상차관보로 자리를 옮겼다.산업기술 정책을 수립하는 산업기반실장에도 통상 전문가로 꼽히는 김성열 전 무역안보정책관이 승진 발령받았다. 글로벌 무역전쟁 속 산업 연구개발(R&D) 정책 역시 신통상질서나 무역안보와 연계해서 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산업부와 기후부와의 협업을 염두에 둔 인사도 눈에 띈다. 국회 및 타부처 간 정책 조율을 맡은 기획조정실장은 재생에너지와 산업 부문 정책 수립 경험을 두루 갖춘 오승철 산업기반실장을 낙점했다. 이용필 대변인 역시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등에서 기후 정책을 다룬 바 있다.
- "中서 K팝 공연" 시진핑·박진영 만났다…한한령 해제 기대에 엔터주 고공행진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김현식 최희재 기자] 하이브(352820), #JYP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엔터주들이 한한령(限韓令) 해제 기대감과 함께 일제히 반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K팝 가수들의 베이징 공연 제안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K콘텐츠 수출 및 현지 공연 재개에 높아진 시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사진=박진영 SNS)◇베이징 K팝 공연 호응…엔터주 일제히 ‘빨간불’3일 오전 9시 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다르면 JYP는 전 거래일 대비 6400원(7.91%) 오른 8만 7300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에스엠(041510)이 전 거래일보다 6300원 오른 12만 5800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600원 오른 9만 2100원, 하이브가 3500원 오른 34만 4500원, 큐브엔터(182360)가 650원 상승한 1만 5250원까지 치솟는 등 일제히 빨간불을 기록했다. 다만 스튜디오드래곤(253450) CJ ENM(035760) 등 콘텐츠주들은 한중 정상회담을 앞뒀던 지난달 31일 한때 소폭 상승한 후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중 정상회담 국빈 만찬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일화를 털어놨다. 시진핑 주석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약 11년 만에 방한했다. 박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을 만나 말씀을 나눌 수 있어 정말 기뻤다”며 “대중문화를 통해 양국의 국민들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더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길 기원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북경에서 대규모 공연을 하자는 제안에 시진핑 주석이 호응해서 왕이 외교부장에 즉각 지시했다”며 “한한령 해제를 넘어 K문화 진출의 문이 열리길 기대한다”는 글을 남겨 더욱 기대를 높였다. 2016년 한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약 8년간 이어진 한한령이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제될 가능성이 거론되자 엔터주들이 일세히 상승했다. 이는 그간 엔터 업계가 시 주석의 방한을 한한령 해제의 분수령으로 인식해온 움직임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경북 경주시 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엔터업계 “긍정 시그널” 예의주시영화 시장에선 정치, 외교적 변수가 여전히 도사리고 있는 만큼 구체적 조치로 가시화되기 전까지 섣부른 낙관은 시기상조란 반응이 지배적이다. 다만 올해 들어 중국 필름 시장에서 국내 영화 수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현재까지 긍정적 시그널이 우세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한 영화배급사 관계자는 “구체적 조치가 나와야 확실해지겠지만, 이번 정상회담 분위기 및 결과와 관련해 중국 현지 바이어들 쪽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상황을 예의 주시 중”이라며 “한한령과 관련한 해빙 기조의 시그널은 올해 9월 부산국제영화제기간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올해 마켓에서 중국어권 수입배급사들의 참여가 늘어난 게 그 예”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봉준호 감독의 작품 ‘미키 17’이 ‘오! 문희’ 이후 약 4년 만에 한국인 감독의 작품으로 중국 현지에서 개봉했다”며 “특히 최근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까지 중국 현지 개봉 소식을 전한 만큼 이 분위기를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방송계 역시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오래 전부터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긍정적 관측이 지속되어 왔지만 아직까지 업계에서는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그럼에도 최근 들어 한중 문화 교류 재개에 대한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KBS는 1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국 최대 종합 미디어그룹인 중앙방송총국(CMG)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2026년 중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비롯, 2016년 이후 중단됐던 ‘한중가요제’ 재개, KBS 교향악단 베이징 공연, ‘뮤직뱅크 월드투어’ 중국 진출 등 양국 간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한다.KBS는 한한령 해제를 직접 언급하며 “양국 대표 미디어 기관 간의 이번 협약이 이른바 ‘한한령’ 해제를 실질적으로 앞당길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가요계는 ‘한한령’ 완화 혹은 해제 시 공연 및 음반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워낙 변수가 많은 시장인 만큼 일단 차분히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 전략을 설계해나가겠다는 분위기다. 한 대형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올 초부터 시 주석의 방한이 ‘한한령’ 완화 기점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던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며 “활동 여건이 어느 정도 완화되더라도 언제 또 상황이 뒤바뀔지 모를 시장인 만큼, 활동 중심지로 여기기보단 아티스트들이 월드 투어 공연과 앨범 홍보 활동을 펼칠 또 하나의 옵션 지역으로 여기며 중국 시장의 움직임을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중문화교류위원회 측은 이번 회담으로 한한령 해제를 당장 논하는 건 성급한 판단이라고 바라봤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시 주석과 박 위원장의 대화는 공식 외교 행사에서 서로 인사를 나누며 건넨 원론적 수준의 덕담이었다”며 “이에 대해 과도히 해석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 김동연 색 빼고, 이재명 정책 계승..경기도 내년 예산안 살펴보니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색(色)은 다소 옅어지고, 이재명 정부와 정책 연계를 강화했다. ‘국정 제1동반자’를 자처한 경기도가 5000억원 규모 지방채 발행 등으로 마련한 역대 최대 규모 내년도 예산안 기조다.3일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내년도 경기도 본예산안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3일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9조9046억원 규모 2026년 본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38조7081억원 대비 1조1825억원(3.1%) 증액된 수치다.경기도는 김동연 지사의 시그니처 정책인 예술인·체육인·장애인·농어민 기회소득 예산을 올해보다 삭감했다. 대신 이재명 정부가 첫 추진하는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역에 선정된 연천군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 562억원을 편성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도입한 극저신용자 대상 소액금융 지원(경기극저신용대출) 사업도 30억원이 책정됐다. 김동연 지사는 최근 이 사업에 대한 비판 여론에 “(극저신용대출은)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에게 어떻게 보면 공공이나 사회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 또는 내미는 마지막 손 같은 역할”이라며 이 대통령의 정책을 계승·발전시킨 ‘경기극저신용대출 2.0’ 추진을 공언한 바 있다.200억원이 신규 편성된 ‘일산대교 무료화 통행료 지원’도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을 계승한 사업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경기지사 시절 한강다리 중 유일한 유료도로인 일산대교 무료화를 추진했으나, 민간사업자와 소송에서 경기도가 패소하면서 무산됐었다. 이에 김 지사는 일산대교를 이용하는 고양·김포·파주 등 지자체 그리고 경기도와 중앙정부가 통행료를 분담하는 안을 제시했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200억원을 담았다.정부의 주한미군 반화공여구역 개발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 300억원을 기금에서 활용하며, 노동시간 단축 기조에 발맞춰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임금 삭감 없는 주4.5일제’ 시범사업도 내년에 201억원을 투입해 지속 운영한다.이밖에 분야별 예산을 살펴보면 전통시장 현대화, 특례보증 손실보전, 영세 소상공인 지원, ‘힘내GO카드’,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농수산물 할인쿠폰’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1194억원이 편성됐다. 시내·광역버스 공공관리제, THE 경기패스,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어르신 교통비 지원 등 교통분야 사업 예산도 7706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1382억 원을 투입해 반도체, AI, 로봇, 기후테크 등 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성장 생태계를 조성한다. 360도 돌봄사업·영유아 무상보육·누리과정 지원·장애인 맞춤 돌봄 확대 등 돌봄 서비스 강화에 9636억 원, 재해예방사업 952억 원·풍수해 및 지진보험 7억 원·지방하천 정비 2649억 원 등 총 3624억 원이 안전 기반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다.동서남북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광역철도, 국지도 확포장, 도시숲·도서관·주차장 등 생활 SOC 확충을 포함한 지역개발 사업에 6560억 원을 투자한다.경기도는 세수 감소 추세 속 이번 예산 편성을 위해 5437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김성중 부지사는 “지방세입이 400억원 줄었지만, 전체적으로 국고보조금과 중앙정부 이전 재원 8300억원 등이 증가해 올해 예산 대비 3.1% 증가한 예산안을 짜게 됐다”며 “지방채 발행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으로, 내년도 법정한도액 9367억원의 58% 수준이라 재정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 에코프로, 국제배터리엑스포 참가…하이니켈 양극재 기술 선봬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에코프로는 3일 ‘국제 배터리 엑스포2025 포항’에 참가해 포항을 기반으로 성장한 에코프로의 차별화한 기술력, 글로벌 경영 등의 비전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경북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차전지 전시·박람회로 ‘Beyond Batteries, Powering Tomorrow(배터리를 넘어, 미래를 이끌다)’를 주제로 3일부터 5일까지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다. 에코프로의 전시 부스는 △기술존 △친환경존 △지역상생존 △글로벌존 등 총 4개의 존으로 구성됐다. 양극재 및 미래소재 개발을 다룬 ‘기술존’ 에서는 에코프로가 강점을 지니고 있는 하이니켈 양극재, 중저가 시장을 타깃으로 한 미드니켈 양극재와 LFP 양극재의 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또한 이차전지 미래소재로 손꼽히는 △전고체배터리의 핵심이 되는 고체전해질 관련 기술 △리튬 대신 나트륨을 사용해 경제성이 높은 소디움배터리(SIB) 양극재 △리튬이온배터리(LIB) 음극재에 흑연 대신 실리콘을 사용하는 실리콘 음극재 기술 등도 소개된다. 친환경존에서는 에코프로의 친환경 순환 공정인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알린다. 에코프로가 최초로 이 시스템은 리튬, 전구체, 양극재, 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이차전지 양극소재 전반에 걸친 친환경 생산시스템이다. 또한 지역상생존에서는 지방 소재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한 에코프로의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 지역 인재 채용,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소개한다. 에코프로는 올해를 ‘글로벌 진출의 원년’으로 선포한 에코프로의 해외 프로젝트를 소개한 글로벌존도 마련했다. 에코프로는 3개 대륙(아시아, 유럽, 북미), 5개 도시(오창, 포항,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헝가리 데브레첸, 캐나다 베캉쿠아)에 거점을 두고 다양한 양극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연말 준공을 앞둔 헝가리 데브레첸 생산 공장은 국내 양극재 생산 기업 중에선 최초로 유럽에 구축한 생산 기지다. 에코프로는 헝가리 공장을 전략 거점으로 유럽을 넘어 글로벌 시장 전체를 공략할 방침이다. 양극재의 주요 원료인 니켈이 풍부하게 생산되는 인도네시아에서 에코프로가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도 소개된다. 1단계는 IMIP(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에서 진행된 니켈 제련소 4곳에 약 7000억 원을 투자해 수익성 증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라는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 2단계는 IGIP(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PT Vale Indonesia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해 추진하며 1기는 제련소 지분투자, 2기는 프로젝트를 직접 이끌며 원료 제련부터 전구체, 양극재, 배터리 셀 생산까지 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통합 산업단지를 선도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포항의 대표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혁신과 지역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 배터리 엑스포2025 포항에서 선보이는 에코프로 부스 조감도 모습.
- "엔비디아 GPU 26만장이 고철?"...나경원 떠올린 조국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한국에 자사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26만 장을 공급하기로 한 데 대해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떠올랐다고 밝혔다.지난 2018년 12월 31일 당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조 비대위원장은 지난 2일 SNS에 “엔비디아와 한국 정부 및 기업 간의 AI(인공지능) 동맹이 맺어지고 GPU 26만 장이 돌아온다. 이 기쁜 소식을 듣고 떠오른 사람이 있다”며 나 의원을 언급했다.그러면서 지난 4월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AI 공약에 대해 “속 빈 강정”이라며 “예산 투자, GPU 확보 계획 없다”며 비판한 나 의원의 발언이 실린 기사를 공유했다.조 비대위원장은 나 의원에 대해 “이회창에 의해 발탁되어 정치를 시작했는데 친윤, 혐중, 내란비호 정치인이 되었다”며 “윤석열과 나경원은 서울법대 졸업자로 각각 검사 및 판사 출신인데, 둘 다 최강욱의 말대로 ‘서울법대 내란과’를 졸업한 사람 같았다”고 맹비난했다.이어 “국민에게 덜 알려졌지만 나경원은 극우 단체 ‘트루스 포럼’과 함께 중국 정부가 서울대에 기증한 도서 보관공간인 시진핑 자료실을 폐쇄하라고 시위도 했다. ‘중국이 서울대에 침투’ 운운하면서”라고 덧붙였다.반면 나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APEC과 한미 정상회담 성과에 의문을 나타내며 엔비디아의 GPU 공급을 언급했다.나 의원은 “APEC, 한미 정상회담 끝에도 양국 간 공동 성명이나 공동 기자회견, 공동 팩트시트 하나 없는 현실”이라며 “진짜 타결이 맞는지 국민적 의문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나 의원은 “그나마 APEC 최고의 이벤트와 성과는 역시 민간의 힘에서 나왔다”며 “젠슨 황(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이재용(삼성전자 회장),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 3인 ‘치맥 깐부 회동’이 엔비디아의 GPU 26만 장 한국 공급 방침 발표. 이것을 마치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성과처럼 포장해 혹세무민하는 것은 성과위조다. 도둑질이다”라고 비판했다.또 “정권 자화자찬으로 기업들의 성과를 도둑질할 것이 아니라 GPU 26만 장 확보에 따른 후속 대책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GPU 관련) 인프라를 운영할 전력 공급망, 서버, 네트워크 구축까지 포함하면 막대한 전력량과 투자비가 막대하게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나 의원은 “그래서 나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 시절 GPU 5만 개 확보 공약에 대해 이런 생태계와 운영 전략 없는 하드웨어는 고철과 다름없다며, 이 대통령의 경제안보관으론 불가능하다고 지적하지 않았는가?”라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민간의 힘으로 얻은 귀한 기회를 정부가 헛되게 해선 안 된다”고 했다.더불어민주당도 APEC 정상회의가 많은 성과를 내며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호평하며, 엔비디아가 APEC을 계기로 한국 정부와 국내 기업 4곳에 GPU 블랙웰 26만 장을 공급하기로 한 것을 고리로 국민의힘을 향해 공세를 폈다.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때 GPU 5만 장 확보를 약속한 이 대통령을 향해 공허한 숫자놀음이고 실현 불가능한 공약이라고 했던 (국민의힘의) 비난에 보란 듯이 26만 장을 확보했다”며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한국 AI 저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삼성전자 임원이던 양향자 국민의힘 전 의원은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AI 공약은 빈 깡통이라며 공약서를 찢었고, 나경원 의원은 ‘GPU 5만 개 확보는 불가능하다’고 했다”며 “비전과 능력이 없으면 입이라도 무거웠으면 지금 부끄럽고 창피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 “연봉 2배는 더 줘요”…이공계 인재 해외로 다 빠진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경제 성장과 혁신의 동력이 될 젊은 이공계 인재 10명 중 7명은 미국 등 해외로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해외 평균 연봉이 2배가 넘는데다 국내 연구환경이 열악하다는 이유에서다. 고등학교 최상위권 학생들의 상당수가 의대로 진학하는 가운데, 이공계 인재들은 해외로 유출되면서 국가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국내에 근무하는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의 약 40%는 향후 3년 이내 해외 이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30대 젊은층에선 해외 이직 고려 비중이 70%에 달해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갈 인재 유출에 대한 우려가 크다. (이미지= 챗 GPT)◇ 2030 이공계 석박사 10명 중 7명, 해외이직 고민한국은행이 3일 발간한 ‘BOK 이슈노트: 이공계 인력의 해외 유출 결정요인과 정책적 대응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근무하는 이공계 인력의 42.9%가 향후 3년 내 해외 이직을 고려(이직 진행 중 포함)하고 있으며, 20~30대에서는 그 비중이 70%에 달했다. 이는 한은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도움으로 국내외에서 근무하는 이공계 석·박사 학위 소지자 약 27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실제로 우리나라 이공계 인력은 꾸준히 해외로 나가고 있으며, 미국으로의 진출이 가장 활발하다. 미국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이공계 박사 인력 규모는 2010년 9000명에서 2021년 1만 8000명으로, 10여년 만에 2배로 늘었다. 대졸 이상 인구 대비 미국 취업이민(EB-1, EB-2) 비자 소지자 수는 인도·영국·프랑스·중국·일본 등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많았다. 링크드인 자료를 보면 이공계 인재의 순유출 규모는 2015년 이후 바이오와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이공계 인재들이 해외 이직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봉(66.7%) 때문이었다. 국내외 연봉 격차는 근무 연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해외가 2배 이상 높았다. 임금 만족도에서도 국내 근무하는 이공계 인력의 절반 이상은 연봉 수준에 대해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반면, 해외 근무 인력은 이 비중이 20% 미만에 그쳤다연구생태계 및 네트워크(61.1%)와 기회 보장(48.8%) 등 비금전적인 부분 역시 해외 이직을 고민하게 되는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설문 응답자들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시급한 과제로 연구환경 개선(39.4%)을 과감한 금전 보상(28.8%)보다 더 중요하게 꼽기도 했다. (자료= 한국은행)◇ “핵심 인적자원 유출 막기 위해 과감한 지원·제도 개선 필요”한은은 과학기술 분야의 인재가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첨단제조 등 미래 성장 산업의 핵심축이라는 점에서 이공계 인재의 해외 유출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의 대표 집필자인 최준 조사국 거시분석팀 과장은 “이공계 분야의 인재는 기술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형성하는 핵심 인적자원”이라며 “우리의 기술혁신 역량 및 성장동력이 약화될 수 있는 구조적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학계에서는 이공계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선 정부가 최고 수준의 인재들에게 직접적으로 과감한 지원을 해주는 동시에 민간에서도 우수한 인재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최 과장은 “성과에 기반하는 유연한 임금·보상체계로의 전환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는 기업의 인적 자본 투자에 대해 소득세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며 “석사급 인력들이 국내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예측 가능한 경력 트랙 정비 △해외 연구기관·연구자와의 교류 강화 △첨단 인프라에 대한 접근성 제고 등을 통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기술창업 기반을 강화하고 우주항공·방산 등 안보 분야에서 전략기술 활용을 통한 혁신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도 혁신을 촉진할 뿐 아니라 인재 유출을 막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미국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국방 기술을 민간에 점진적으로 개방해 시장 접근성을 높였고,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고위험·원천 기술을 개발 초기부터 민간과 협력해 상용화 경로를 제도화해 왔다. (자료= 한국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