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비에이치아이, 상반기 영업익 95억…전년비 775%↑
  • 비에이치아이, 상반기 영업익 95억…전년비 775%↑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비에이치아이(083650)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5.15% 증가한 95억100만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4억9300만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1594억300만원을 기록했다.분기 기준으로도 비에이치아이는 올해 2분기 각각 59억8000만원의 영업이익과 15억2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영업이익은 4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63억900만원을 기록했다.비에이치아이는 불안한 글로벌 경제 상황 속,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 결과 상반기 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체결한 수주분에 대한 매출인식이 하반기부터 시작돼 3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와 이익 증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비에이치아이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전쟁 등 다양한 이유로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대내외적으로 불리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무리한 외형 확장 보다는 내실을 다지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은 결과로 2분기에도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하반기에도 회사의 주력 제품인 복합화력발전 주기기(HRSG)를 비롯해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 등 다양한 발전설비에 대한 신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신규 수주 1조원은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목표 수주액을 상향해 1.3조원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비에이치아이는 총 45억원 규모의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한 손실로 실제 현금 유출이 없는 장부상의 손실이다. 통상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환율변동 리스크를 헷지(Hedge)하기 위해 수주 잔액의 일부를 통화선도 등 파생상품 계약으로 체결하는 경우가 많다. 해당 손실은 향후 환율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4.08.14 I 이정현 기자
국금센터 "美 경기침체 우려 과도…경기둔화 완만할 것"
  • 국금센터 "美 경기침체 우려 과도…경기둔화 완만할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최근 고용지표 둔화로 불거진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시장 냉각으로 경제활동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지만, 경기둔화는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따랐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4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박미정 국금센터 부전문위원 등은 최근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평가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비 11만4000건 증가한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17만5000건)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특히 실업률이 4.3%를 기록, 이 역시 예상치(4.1%)를 웃돌았으며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고용시장이 냉각될 조짐을 보이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부각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도 그간 견조한 내수가 유지되며 연착륙 기대가 높았지만, 고용지표 발표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최근 발표된 경기지표들은 하반기 소비·투자 약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간 소비를 뒷받침했던 초과저축이 3월 고갈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는 7월 66.2로 8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고금리 여파가 소비자들에게 점치 파급되고 있는 셈이다.기업심리도 약화됐다. 7월 공급관리자협회(ISM)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6.8로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제조업 PMI(51.6→49.6) 역시 3개월 만에 하락, 올해 처음으로 수축 국면으로 진입했다.다만 국금센터는 미국의 경기둔화는 완만한 속도로 진행될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먼저 8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한달치 고용 보고서로 경기침체를 예단하기는 이른 시점이며, 허리케인 영향에 따른 임시해고 급증, 공급확대 요인에 기인한 실업률 상승세 등을 감안할 때 후속 지표를 통해 추세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선행지표를 감안하면 하반기 소비와 투자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건전성 악화가 크지 않은 가계 재무상태와 연준의 적극적 금리인하를 통한 대응 가능성 등이 급속한 경기냉각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됐다.출처=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는 최근 노동시장 조정 가능성에도 대부분의 해외투자은행(IB)들이 완만한 경기둔화를 전망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전반적 경제상황이 급격한 냉각을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9개 IB는 미국 경제가 △올 3분기 1.5% △4분기 1.5% △내년 1분기 2.1% △2분기 2.0% 성장(전기비)할 것으로 전망했다.국금센터는 보고서에서 “전반적 경제지표를 감안 시 최근 경기침체 우려는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어 추가 경제지표, 8월 고용보고서 결과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면서도 “빅테크 등 글로벌 주식시장 심리가 취약함을 드러내고 있어 추가적인 금융여건 악화 땐 하반기 소비·투자 둔화폭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08.14 I 하상렬 기자
‘문신·흉터 X’ 中 폭스콘 채용 중…임금 수준은 낮아져
  • ‘문신·흉터 X’ 中 폭스콘 채용 중…임금 수준은 낮아져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애플의 새로운 제품인 아이폰 16 생산을 앞두고 중국 폭스콘 공장에서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인력 수요가 늘면서 임금도 상승하고 있는데 임금 수준이 예년 같지 않다는 평가다. 아이폰의 중국 판매 성적이 점차 감소하는 등 중국에서 비중이 감소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다.중국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폭스콘 채용 지점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14일 홍콩 성도일보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애플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 중국 공장은 아이폰 16 출시를 준비하기 위해 최근 2주간 직원 5만명 이상을 채용했다.애플은 통상 매년 9월 아이폰 신제품을 출시하는데 올해도 다음달 아이폰 16을 내놓을 예정이다. 애플은 아이폰의 새 운영체게인 iOS18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으로 애플 인공지능(AI)의 핵심인 ‘애플 인텔리전스’ 적용이 예상된다.정저우에 위치한 폭스콘은 채용 공식 계정을 통해 채용 공고를 냈는데 시급은 25위안(약 4750원)으로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이며 3개월간 공장에서 일할 경우 최대 8000위안(약 152만원)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폭스콘이 제시한 보너스는 7월초 6000위안에서 7월 중순 7500위안으로 올랐으며 이달부터 8000위안으로 상향됐다. 이러한 조건으로 한달에 180시간 정도를 일한다고 할 경우 최대 2만1500위안(약 409만원)까지 임금을 수령하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폭스콘이 제시한 채용 조건도 눈길을 끈다. 채용을 위해 면접을 보는 사람들은 큰 문신이나 흉터, 수술 자국이 없어야 하며 신체검사를 통과해야 한다.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현재 포스콘의 임금이 올해 최고 수준이라고 가정할 경우 이전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 아니라고 지적했다.2022년 8월의 경우 폭스콘 공장은 시간제 근로자에게 시간당 31위안의 급여를 제공했고 보너스는 최대 1만500위안을 책정했다. 지난해 8월에는 시급 26위안, 보너스 최대 8500위안을 책정했다. 한달 180시간 근무를 적용하게 되면 2022년에는 2만7240위안(약 518만원), 지난해 2만2540위안(약 428만원)으로 올해보다 높다.중국 폭스콘 공장의 인건비 하락은 중국 시장에서 애플이 부진하고 있는 모습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애플의 아이폰 매출은 392억9600만달러(약 53조원)로 전년동기대비 1% 감소했는데 중화권 지역이 147억2800만달러(약 20조원) 같은기간 6.5% 줄었다.톈펑국제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아이폰 16 시리즈 주문량은 8700만대로 전작인 아이폰 15 시리즈의 전년동기 주문량 9100만대보다 적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애플이 중국을 떠나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점도 중국의 비중이 줄어들게 하는 요인이다. 애플은 최근 인도에서 아이폰 16 시리즈를 생산할 예정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제일재경은 “폭스콘은 휴대폰 및 기타 전자 제품의 해외 생산에서 애플의 방침을 따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24.08.14 I 이명철 기자
금융위, 금융·복지·고용 복합지원 방안 논의
  • 금융위, 금융·복지·고용 복합지원 방안 논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위원회는 제6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에 ‘금융·복지·고용 복합지원 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14일 발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해당 방안이 지역사회 곳곳에 전달될 수 있도록 온라인 반상회 자료에도 관련 내용을 게재한 바 있다.사진=이데일리DB금융·고용·복지 복합지원 방안은 서민·취약계층의 온전한 경제적 자립을 다각도로 지원하기 위해 고용노동부·보건복지부·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마련한 종합 대책이다. 복합지원 방안은 금융-고용, 금융-복지, 금융-기타(불법사금융 피해자 지원)과 인프라 4개 분야의 세부 과제로 구성돼 있다.협의회에 상정되는 안건에서는 복합지원 방안 중 특히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수행하는 복지 업무 및 타 기관과의 협업과 관련된 사항이 강조됐다. 금융위원회는 복지멤버십 가입자에게 서민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복지멤버십 가입 확인서(올해 중 도입 예정)’가 원활하게 발급될 수 있도록 행정복지센터의 협조를 요청했고, 정신건강복지센터에는 내방자에게 다른 기관이 제공하는 금융·고용 등 지원제도를 적극 연계·안내할 것을 전달했다.금융위원회는 서민·취약계층의 온전한 경제적 자활을 위해 서민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의 복지 지원도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2024.08.14 I 송주오 기자
세계은행 "韓, 성장 슈퍼스타…개도국의 필독서"
  • 세계은행 "韓, 성장 슈퍼스타…개도국의 필독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세계은행(WB)이 최근 대한민국에 대해 “투자(Investment), 기술 도입(Infusion), 혁신(Innovation) 등 3I 전략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성장 슈퍼스타이자, 개도국 정책 입안자의 필독서(required reading)라고 소개했다”고 대통령실은 14일 전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1일 ‘2024년 세계개발보고서: 중진국 함정’을 발간해 이같이 한국을 소개했다. 이 보고서 집필을 총괄한 인더밋 길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선임 부총재)는 이날 일본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도 “한국의 성공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이는 최근 국내에서 한국이 소위 ‘선진국 병’에 걸려 성장세 둔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을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길 부총재는 인터뷰에서 한국의 성장 둔화, 저출산 고령화, 재정 악화 등 우려에 대해선 “한국은 미래를 보고 있지만, 그 과거가 성공인 것은 명확하다”며 “한국은 저소득국에서 시작해 일본의 절반 기간에 고소득국으로 진입했다. 소득뿐 아니라 교육, 건강, 장수, 여성 참여 등도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앞서 길 부총재는 이달 12일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에 ‘중국과 인도가 부유국 클럽에 가입하려면 반드시 해야할 일’을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길 부총재는 한국을 중진국 함정 탈출의 대표 성공 사례로 소개했다. 기고문에는 “1960년 한국의 1인당 소득은 1200달러 였지만, 2023년 말에는 3만3000달러로 급증했다. 이런 놀라운 성과를 이룬 나라는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며 “한국은 처음에 공공 투자와 민간 투자를 촉진하는 단순한 정책으로 시작했으며, 이 정책은 1970년대 기업의 외국 기술 및 첨단 생산 방식 도입을 장려하는 산업 정책으로 변모했다”고 설명돼 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8.14 I 김기덕 기자
尹대통령 "독립정신 영원히 기억되도록 최선"…건국절 논란 언급안해(종합)
  • 尹대통령 "독립정신 영원히 기억되도록 최선"…건국절 논란 언급안해(종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건국절 논란 속에 이종찬 광복회장은 불참, 오찬의 의미가 빛이 바랬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참석한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묵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현양단체 대표 등을 청와대 영빈관 오찬에 초청했다.윤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이 위대한 유산을 미래로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저와 정부는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온 선조들의 뜻을 결코 잊지 않고 자유·평화·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웅들께서 남겨주신 독립의 정신과 유산이 영원히 기억되고 유공자와 후손들께서 합당한 예우를 누리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사는 물론 헤드테이블에서도 건국절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이번 오찬에는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으로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유도 은메달을 딴 허미미 선수가 참석자 대표로 발언했다. 국가대표 단복을 입고 오찬에 참석한 허 선수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독립유공자 후손이란 것을 알게 됐다”며 “더 열심히 훈련해서 LA올림픽에서는 애국가를 부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독립운동가와 그 후손을 대표하는 이종찬 광복회장은 이번 오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광복은 1945년 8월 15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이다’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발언을 문제 삼아 윤석열 정부가 광복절을 건국절로 대체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 회장은 윤 대통령의 친우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아버지로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했다.윤 대통령은 ‘건국은 하나의 시점이 아니라 1919년 삼일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948년 정부 수립을 거쳐서 이뤄진 과정’이라는 견해를 수차례 밝혔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김 관장도 자신의 발언 취지는 “건국은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으로 시작돼 1948년 정부 수립으로 완성된 것”이라고 해명했다.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은 오찬에 참석하도록 이 회장을 설득했으나 이 회장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 회장은 윤 대통령이 김 관장을 해임하지 않는 한 15일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광복절 경축식에도 불참할 예정이다. 광복회장이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는 건 1965년 광복회가 설립된 이래 처음이다.건국절 논란에 독립운동 후손·기념단체도 갈라졌다.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은 광복회의 정부 행사 보이콧에 동참했지만 순국선열유족회 등은 다른 입장이다. 김시명 순국선열유족회 명예회장은 “순국선열이나 독립운동은 국가 전체가 기려야 한다. 정쟁화하는 건 좋은 일이라 할 수 없다”며 “독립기념관장 문제는 대통령 인사권 문제이 때문에 우리가 나설 일이 아니다”고 했다.윤 대통령도 최근 참모들과 한 회의에서 “지금 경제도 힘들고 먹고 살기 힘든 국민들에 건국절 논쟁이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말한 걸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서도 이 회장이 대통령 인사권을 두고 몽니를 부린다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2024.08.14 I 박종화 기자
확 달라진 '중국판 발렌타인데이'…돈 안쓰는 中젊은이들
  • 확 달라진 '중국판 발렌타인데이'…돈 안쓰는 中젊은이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매년 ‘중국판 발렌타인데이’인 칠석절(Qixi·음력 7월 7일)이 되면 중국 소셜미디어(SNS)가 데이트 상대방과 고급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프로포즈 선물로 받은 새 아이폰, 명품백 등을 자랑하는 사진과 글로 도배됐다. 이는 어느 순간부터 중국 경제 호황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흔한 풍경이 됐고, 전 세계 젊은이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올해 칠석절은 8월 10일 토요일이었는데 선물이나 성의가 부족하다거나 이벤트를 준비하는 자세가 안됐다는 불평 글이 다수 게재됐다. ‘중국의 발렌타인데이’로 불리는 칠석절에 한 중국 남성이 여자 친구에게 장미꽃을 주고 있는 모습. (사진=AFP)CNN비즈니스는 13일(현지시간) “중국 젊은이들이 ‘로맨스’에 돈을 쓰지 않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가 실물 경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칠석절 당일인 지난 10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중국판 발렌타인데이에 소비 급락. 젊은이들은 ‘사랑세’(love tax) 내기 꺼려하는 걸까?”라는 주제가 실시간 트렌드 1위를 차지했다. 조회수만 2억건을 넘었다. 토론에 참여한 한 사용자는 “칠석절이 예년만큼 활기차지가 않다. 거의 황량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또다른 SNS 플랫폼 샤오홍슈에는 꽃집 주인들이 장미꽃들이 팔리지 않아 매장에 쌓여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손님이 없다”고 한탄했다. 이에 가족을 먹여살리려면 일할 시간도 부족하다거나, 경기침체로 일자리조차 구하기 힘들다는 내용의 자조 섞인 댓글들이 잇따랐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1990년대 이후 태어난 사람들은 ‘996·007’이 일반화하면서 수만 위안의 빚을 지고 있는데, 데이트할 기분이 들겠는가”라고 반문했다. 996은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주 6일 근무’, 007은 ‘0시부터 다음날 0시까지 주 7일 근무’를 각각 뜻하는 신조어다. 중국의 악명 높은 근로시간에서 파생된 용어들로, ‘7일 동안 하루 평균 15시간 근무’한다는 의미의 715도 있다. 중국 젊은이들이 결혼이나 데이트에 돈을 쓰지 않는 현상은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CNN이 중국 공식 세관 데이터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올해 상반기 주얼리 등급 다이아몬드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했다. 화장품 업체 로레알의 니콜라스 이에로니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실적을 발표하며 “소비자 신뢰도가 여전히 매우 낮은 곳은 중국뿐”이라며 “이는 올해 글로벌 뷰티 부문의 성장이 예상보다 낮아진 이유”라고 말했다. 취약한 고용시장 및 부동산 불황으로 젊은이들의 불안이 커진 것이 지갑을 닫게 된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싱가포르 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대학원의 알프레드 우 교수는 “칠석절에 큰 돈을 쓰던 젊은이들은 현재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전반적인 심리가 매우 악화했다. 소비에 있어서도 매우 보수적이라고 본다”고 진단했다. 우 교슈는 또 이러한 무기력한 사회 분위기나 부정적 심리는 이번 칠석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다른 축제나 행사에서도 “전반적인 패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인 ‘618’ 행사에서도 올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뒷걸음질쳤다. 618은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이 창립일(6월 19일)을 기념해 2010년부터 개최한 할인행사로, 광군제(11월 11일)와 함께 양대 온라인 쇼핑 축제로 꼽힌다. 문제는 올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의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지난달 말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초 코로나19 규제에서 벗어난 이후 중국 소비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회복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며 향후 전망도 부정적으로 봤다. 세계 3대 광고대행사인 WWP도 지난주 중국의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면서, 향후 전망도 그닥 나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무기력한 사회 분위기는 출산율 저하·인구 고령화에 대비해 결혼을 장려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 343만 커플이 결혼했는데, 이는 10년 전의 절반에 불과하다. CNN은 인구 감소는 경제 성장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2024.08.14 I 방성훈 기자
주금공 후임 사장 인사 시동…관료 출신 올까
  • 주금공 후임 사장 인사 시동…관료 출신 올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후임 사장 공모를 시작했다. 4월 총선 탓에 미뤄졌던 공공기관장 인사에 시동이 걸리는 양상이다. 주금공 후임 사장으로 정치인이 올지, 관료 출신이 올지 관심이 쏠린다. 주금공은 지난 12일 사장 모집 공고를 냈다. 사장 자격 요건으로 ‘리더십과 비전 제시 능력, 해당 분야 지식·경험 보유, 조직 관리 및 경영 능력, 도덕성, 유관기관과의 대외 업무 추진 능력’ 등을 제시했다. 서류 제출 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향후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서류를 심사한 후 합격자에 한해 면접이 이뤄질 예정이다. 임추위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면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빠르면 9~10월쯤 후임 사장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최준우 주금공 사장의 3년 임기는 이미 지난 2월 끝났지만 총선을 앞두고 후임 인사가 이뤄지지 않아 6개월 가까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애초에 대부분 기관장 자리엔 총선에서 낙선·낙천한 여당 출신 인사 등이 자리를 채우게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실제로 지난 6일에는 하태경 전 국민의힘 의원이 보험연수원장으로 단독 추천됐고, 윤창현 전 의원도 한국거래소 산하 코스콤 사장으로 거론되는 중이다. 공공기관장 인사를 선거 이후 ‘보은’ 차원에서 활용하는 건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지만, 일각에선 정책적 일관성을 위해 대통령과 국정 철학이 비슷한 인물을 배치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 게 현주소다.주금공 사장으론 그간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경제 관료 출신들이 주로 맡아 정치인보다는 관료 출신 인사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최 사장도 금융위 출신이다. 현재 주금공엔 부동산 파이낸싱 프로젝트(PF) 사업장 보증 지원, 서민 주택금융 등 현안이 산적해 있다는 점도 업무에 문외한인 정치권 인사보다 관련 경력이나 전문성이 있는 관료 출신 인사 가능성이 점쳐지는 배경이다.
2024.08.14 I 김국배 기자
美생산자물가 ‘둔화’ 흐름, CPI에서도 이어질까
  • 美생산자물가 ‘둔화’ 흐름, CPI에서도 이어질까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13일(현지시간)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14일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도 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가 완연하게 확인될 경우, 시장은 더욱 안도할 수 있게 된다.미국 노동통계국은 이날 오전 8시 반(한국시간 오후 9시 반) 7월 CPI를 발표한다. 다우존스의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CPI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모두 전월 대비 0.2%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전년동월 대비 기준으로는 각각 3.0%와 3.2%이다.블룸버그는 시장의 예상대로 CPI가 나올 경우, 2021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한 이래 가장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폭이 낮은 3개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6월 근원 CPI 상승률은 연율로 각각 3.4%, 3.3%를 기록했다.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RB)가 목표로 하는 연간 2.0% 물가상승률은 넘어서지만 추세적인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가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CPI 상승세 둔화는 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 관련 비용의 상승세가 지난 6월 들어 둔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주거관련 비용은 임대료,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전기·수도·난방비를 모두 포괄한다. 웰스파고의 사라 하우스와 오브리 조지는 지난 7월 “미국 노동통계국의 신규 임차인 임대료 지수와 민간 부문의 공실률을 볼 때 주거비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7월 주거비는 전월대비 0.30% 오를 것이며, 연말까지 0.25~0.30% 수준의 상승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중고차 가격도 추가적으로 떨어질 여지가 있다. 세계 최대 중고차 경매 회사인 맨하임 중고차 도매가격 지수는 최고치에서 26%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로니 워커와 제니카 린델스는 “CPI에서 중고차 가격은 아직 18%밖에 안 떨어졌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1% 상승, 다우존스 예상치(0.2% 상승)를 소폭 밑돌았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2% 상승하며, 전월(2.7%)대비 크게 떨어졌고 이 역시 예상치(2.3%)를 하회했다. 특히 서비스 가격이 0.2%하락하면서 전체 물가 상승률을 끌어내렸다.
2024.08.14 I 정다슬 기자
중앙·지방, 교육 등 특구 연계방안 공유…폭염에 총력 대응
  • 중앙·지방, 교육 등 특구 연계방안 공유…폭염에 총력 대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역동적인 지방시대 구현을 위해 ‘4대 특구’ 연계협력 방안을 공유하고 여름철 폭염 안전관리에도 함께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행정안전부는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 주재로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제6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이번 회의에서는 △인구감소지역 특례 확대에 따른 협조 및 자치단체 정책 추진사례 △시·도별 ‘지방시대 4대 특구’ 연계협력 추진방안 △기회발전특구 창업·이전 기업 가업상속공제 확대 △여름철 폭염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행안부는 먼저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롭게 마련한 정주여건 개선, 생활인구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3대 분야 26건의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특례를 자치단체가 적극 활용할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인구감소 극복을 위한 정책추진 사례로 강원도의 ‘청년 농촌 보금자리 조성사업’, 충북의 ‘고려인(재외동포)이주정착 지원사업’, 전북의 ‘청년창업 스마트팜 지원’ 사례가 각각 공유됐다. 이어 지방시대 구현의 핵심과제인 ‘4대 특구’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특구 간 연계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가업상속공제 확대 활용 등을 요청했다.4대 특구는 기회발전특구(기업투자), 교육발전특구(인력양성), 도심융합특구(정주여건 개선), 문화특구(문화여건 개선)를 일컫는다.회의에서는 포항시가 기회발전특구(이차전지)-교육발전특구(고교, 대학, 투자기업 연계 교육과정 운영)와 연계해 기회발전특구 내 인력공급을 도모한 사례가 제시됐다. 또 기획재정부는 기회발전특구 효과성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가업상속공제 확대를 자치단체에서 적극 활용해 기업 유치와 지원에 힘써 주기를 요청했다.가업상속공제는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한 중소·중견기업은 매출액 규모와 가업영위기간에 상관없이 상속세 공제한도를 폐지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남은 폭염 대책기간(5월 20일~9월 30일)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 장관은 자치단체가 농·어업인, 현장근로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응급실과 119 폭염 구급대를 적극 운영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최우선 과제”라며 “올해 여름이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2024년 상반기 지방재정 집행 평가결과 최우수 광역 자치단체(부산·대전·전남·제주)에 대한 인센티브 시상식도 진행됐다.
2024.08.14 I 박태진 기자
호반그룹, 더본코리아와 '국내 농산물 소비 촉진'
  • 호반그룹, 더본코리아와 '국내 농산물 소비 촉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호반그룹이 더본코리아와 협력하면서 국내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호반그룹은 14일 더본코리아 및 대아청과와 함께 ‘2024 강원 농산물 축제’를 아브뉴프랑 광교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상용 대아청과 이상용 대표이사(왼쪽부터),박재욱 호반프라퍼티 대표이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총괄사장, 김민성 호반산업 전무, 강신주 아브뉴프랑 대표가 강원 농산물 축제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호반그룹)이번 행사는 ‘2024 제주농부장터’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강원도 농산물 소비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이날 아브뉴프랑 광교점에 방문하는 고객과 지역주민들에게 감자, 파프리카, 토마토, 양배추 등 강원도 농산물 꾸러미를 증정했다. 또 피클 만들기, 양배추·파프리카 김치 담그기, 알감자 조림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도 진행돼 수백 명의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김윤혜 호반프라퍼티 총괄사장은 “이번 행사가 강원도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소비를 확대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호반은 국내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호반그룹과 대아청과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대아청과 경매장에서 (사)희망나눔마켓에 강원도 농산물 꾸러미 500개를 전달했다. 이 꾸러미들은 서울 광역 푸드뱅크를 통해 관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2024.08.14 I 이윤화 기자
美 경기침체 공포에…뉴스심리지수 1년 8개월래 최저
  • 美 경기침체 공포에…뉴스심리지수 1년 8개월래 최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감에 국내 경제 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로 파악한 우리 국민의 경제 심리인 뉴스심리지수(NSI)가 1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뉴스심리지수는 통상 소비자심리지수를 1~2개월 선행하는 성격을 갖고 있어 뉴스심리지수의 하락이 소비자심리지수(CCSI) 동반 하락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뉴스심리지수는 93.54로 집계됐다. 이는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의 일일 뉴스심리지수를 평균낸 수치다. 전월(106.66)보다 13.12포인트 떨어지며 장기평균선인 100을 하회했다. 이는 2022년 4분기(-0.5%) 역성장으로 국내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졌던 2022년 12월(83.07)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뉴스심리지수는 한은이 50여개 언론사의 경제 기사 표본 문장을 매일 1만개씩 추출, 인공지능(AI)를 통해 긍정·부정·중립 감정을 분류하고 각 문장 수 차이를 계산해 지수화한 것이다. 한 기사 안에서 ‘호조·개선’ 등 긍정 문장이 더 많은지, ‘감소·둔화’ 등 부정 문장이 더 많은지를 계산해 수치화했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 심리가 과거 평균(2005~2022년)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보고 있다.뉴스심리지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창궐했던 2020년 3월(70.61)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59.18) 이후 최저점을 찍은 뒤, 2021년 4월 119.96으로 급등했으나 다시 우하향해 2022년 10월 79.77까지 내려갔다. 그 당시엔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훌쩍 넘어 금융위기 수준까지 올라섰던 때였다. 뉴스심리지수는 작년 10월을 저점으로 추세적으로 우상향해 지난 3월 110.65까지 오르는 등 장기평균선을 상회했지만, 이달 들어 크게 하락한 것이다.자료=한국은행이달 뉴스심리지수 급락은 미국 고용지표 둔화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외 주식시장이 폭락한 영향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이달 초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관련 기사가 많았고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라는 기사도 좀 있었다”며 “지난 5일 주식이 확 떨어진 ‘검은 월요일’이었던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뉴스심리지수 일일 지표를 보면, 지난 2일(103.58)까지 100선을 상회하다 지난 5일(99)을 장기평균선을 하회, △6일(93.83) △7일(92.61) △8일(92.12) △9일(91.38) 내리 하락했고, 12일(95.54) 소폭 반등했다. 지난 5일 당시 코스피지수는 8% 이상 내려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뉴스심리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를 1~2개월 선행하는 성격이 있는 만큼 이달 뉴스심리지수 급락이 9~10월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달 103.6으로 전월(100.9)보다 2.7포인트 상승, 두 달째 올랐다.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반영된 영향이다.한편 뉴스심리지수는 기업심리지수(BSI)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비자심리지수보다는 상관성이 떨어진다고 분석된다.
2024.08.14 I 하상렬 기자
Sh수협은행, 2024년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
  • Sh수협은행, 2024년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Sh수협은행이 2024년 하반기 신입행원을 공개채용한다고 14일 밝혔다.채용분야는 일반(3급)과 IT인재(3급), 지역인재(3급), 보훈특별고용(4급)이며 지원서 접수마감은 오는 27일이다.지원자격은 학력과 연령, 성별에 제한이 없으나 2024년 11월 중 예정된 신입행원 연수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이후 정상근무가 가능해야 한다. 또 지역인재 지원자는 해당지역에서 최소 5년간 근무가 가능해야 한다.서류전형 합격자는 9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며, 이후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금융경제상식, 코딩능력평가, 온라인 인성검사 등의 필기전형과 온라인 역량검사, 역량면접, 협상토론면접, 인성면접 등의 면접전형을 거쳐 오는 11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전문자격증 보유자는 필기시험 면제혜택이 제공되고 그 밖에 직무관련 자격증 보유자, 외국어 성적 보유자는 서류전형시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국가취업지원대상자(보훈),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른 장애인 지원자는 전형 전 과정에서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2024년 하반기 신입행원 공채 지원은 수협은행 채용 전용(인크루트)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로만 가능하며, 전형별 일정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수협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8.14 I 정두리 기자
尹대통령, 건국절 논란 속 "독립정신 영원히 기억되도록 최선"
  • 尹대통령, 건국절 논란 속 "독립정신 영원히 기억되도록 최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건국절 논란 속에 이종찬 광복회장은 불참, 오찬의 의미가 빛이 바랬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오찬에서 참석한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묵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현양단체 대표 등을 청와대 영빈관 오찬에 초청했다.윤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이 위대한 유산을 미래로 계속 이어가야 한다”며 “저와 정부는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온 선조들의 뜻을 결코 잊지 않고 자유·평화·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웅들께서 남겨주신 독립의 정신과 유산이 영원히 기억되고 유공자와 후손들께서 합당한 예우를 누리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이번 오찬에는 이동일 순국선열유족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으로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유도 은메달을 딴 허미미 선수가 참석자 대표로 발언했다.독립운동가와 그 후손을 대표하는 이종찬 광복회장은 이번 오찬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광복은 1945년 8월 15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8년 8월 15일이다’는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 발언을 문제 삼아 윤석열 정부가 광복절을 건국절로 대체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윤 대통령은 ‘건국은 하나의 시점이 아니라 1919년 삼일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948년 정부 수립을 거쳐서 이뤄진 과정’이라는 견해를 수차례 밝혔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다. 김 관장도 자신의 발언 취지는 “건국은 1919년 상해 임시정부 수립으로 시작돼 1948년 정부 수립으로 완성된 것”이라고 해명했다.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은 오찬에 참석하도록 이 회장을 설득했으나 이 회장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 회장은 윤 대통령이 김 관장을 해임하지 않는 한 15일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광복절 경축식에도 불참할 예정이다. 광복회장이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는 건 1965년 광복회가 설립된 이래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과 한 회의에서 “지금 경제도 힘들고 먹고 살기 힘든 국민들에 건국절 논쟁이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말한 걸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에서도 이 회장이 대통령 인사권을 두고 몽니를 부린다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독립운동가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 회장은 윤 대통령의 친우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아버지로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지지했다.
2024.08.14 I 박종화 기자
양주시-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경제 활성화 협력 '맞손'
  • 양주시-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경제 활성화 협력 '맞손'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양주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힘을 모은다.경기 양주시는 지난 13일 오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천경기북부지역본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강수현 시장(왼쪽)과 강성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인천경기북부지역본부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양주시 제공)이날 협약에 따사 양주시와 공단은 △소상공인 지원체계 구축 △소상공인 지원 정책 사각지대 해소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양주시 상권 발굴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하게 된다.협약식에 참석한 강수현 시장과 강성한 본부장은 협약서에 각각 서명하며 소상공인의 경쟁력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강성한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골목형 상점가 지정 지원 등 지역경제 협력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강수현 시장은 “시와 공단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공동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본 협약을 통해 관내 소상공인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협약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책 추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8.14 I 정재훈 기자
‘남현희 조카 폭행’ 전청조, 징역 5년 구형…"정직하게 살겠습니다"
  • ‘남현희 조카 폭행’ 전청조, 징역 5년 구형…"정직하게 살겠습니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검찰이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 조카를 골프채로 폭행하고 재벌가 아들 및 여자 승마 선수 행세를 해 수억원 규모의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전청조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전청조씨가 지난해 11월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와 서울동부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 이호동 판사는 14일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특수폭행·협박·주거침입·사기·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번 재판은 지난 1월 선고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 재판과 별도로 추가 기소된 건이다. 전씨 측이 혐의를 모두 인정함에 따라 이날 검찰 구형까지 진행됐다.전씨는 지난해 8월 경기 성남의 남씨 모친 집에서 남씨 조카인 중학생 A군의 엉덩이를 골프채로 10여차례 때리고 같은해 4월 A군이 남씨에게 용돈을 요구하자 “경호원들을 학교로 보내 작업을 치겠다”는 등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혐의와 지난해 10월 만남을 거부하는 남씨의 자택을 찾아가 수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를 받는다.또 전씨는 재벌가 숨겨진 아들 행세를 하며 비상장 주식 투자금 등 명목으로 피해자 3명으로부터 총 1억 2500여만원을 뜯어내고 데이트앱을 통해 만난 남성 피해자 4명을 대상으로 여성 승마 선수를 행세하며 결혼 내지 교제를 빙자, 대회 참가비 등 명목으로 약 2억 3300만원을 뜯어낸 혐의, 자신이 투자 전문가라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강연하며 자신이 마케팅 분야 유튜버 A씨의 스승이라고 허위 사실을 말해 A씨에 대한 명예훼손을 한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전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 아동에게 폭행 사실을 진술하지 말라고 2차 가해해 죄질이 불량한 점, (사기) 피해자가 7명에 달하고 피해 금액도 3억 2000만원으로 범죄 사안이 중대한 점,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않았고 합의 가능성도 희박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전씨 측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언급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전씨 측은 “전씨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이날 전씨는 최후변론에서 직접 심정을 밝혔다. 전씨는 “앞서 일어난 사건 등을 계기로 지금은 올바르고 정직한 사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기 위해 그간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저로 인해 부당하게 피해보는 사람이 없도록 할 것이며 부족하지만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4일 오후 2시에 선고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지난 1월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병철)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전씨는 재벌 3세를 지칭하며 주변인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30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과 전씨 측 각각 형이 가볍다, 형이 무겁다는 이유(양형부당)로 항소했고 현재 서울고법에서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2024.08.14 I 김형환 기자
트럼프도 중국산 쓴다고? 머스크 대담 화제가 된 장면
  • 트럼프도 중국산 쓴다고? 머스크 대담 화제가 된 장면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대담이 중국에서도 화제가 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용하는 제품이 중국 기업이 생산하는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온라인 대담을 하던 중 중국산 제품으로 추정되는 보조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트럼프 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머스크와 함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온라인 대담을 열었다. 대담에서는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언급되기도 했고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판하는 등 다양한 주제가 나왔다.대담 이후 중국에서 화제가 된 것은 정작 다른 분야였다. 14일 중국 현지 매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와 온라인 대담에서 한 보조 배터리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것이 중국 제품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일부 네티즌들은 트럼프가 사용한 보조배터리가 앤커 이노베이션이 만드는 ‘앤커 맥고’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쓴 보조배터리는 흰색 바탕에 왼쪽에는 C타입 충전 포트가 있고 반대편 위쪽엔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가 있어 실시간으로 남은 전력을 확인할 수 있다.이 제품은 앤커 맥고의 Qi2라는 제품이라고 중국 매체들은 분석했다. 휴대폰을 부착하기만 하면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고 스탠드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해당 제품은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둥닷컴에서 399위안(약 7만5900원)에 팔고 있으며 미국 아마존은 89.99달러(약 12만2400원)의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앤커 이노베이션은 중국 최대 가전업체 중 하나다. 회사 재무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북미 매출은 83억7000만위안(약 1조5900억원)으로 전체 47.8%의 비중을 차지한다.제일재경은 “앤커 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가전 브랜드를 형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면서 “유피, 네뷸라 같은 스마트 하드웨어 브랜드를 연속으로 출시했으며 스마트 충전, 스마트 홈, 스마트 음성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 제품을 쓰고 있다는 사실에 전날 중국 선전증시에서는 앤커 이노베이션 주가가 잠시 급등하기도 했다. 다만 전날 장 마감 후 상승폭은 0.65%에 그쳤고 이날 현재 1%대 하락폭을 보이는 등 이슈가 소진된 양상이다.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는 앤커 맥고 보조배터리.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2024.08.14 I 이명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