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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엠비디엑스 대표 "1분기 검진센터 진입·비급여 적용 유력"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1년 반 만에 120만원이던 암 조기검진 검사 비용을 60만원 선으로 낮췄습니다. 최종적으로 20~30만원 대까지 내려 더 많은 국민이 혈액으로 간편하게 암 조기검진을 하는 시대를 여는 게 목표입니다.”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 대표.(사진= 아이엠비디엑스)김태유 아이엠비디엑스(461030) 대표는 지난 14일 이데일리와 만나 “1분기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해 대형 건강검진센터 추가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2018년 김태유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창업한 ‘액체생검’ 기반 암 정밀의료기업이다. 김 교수는 의료 현장에서 수 많은 암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암 조기진단 중요성을 체감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임상의로서 암환자의 치료와 수술에만 전념하다보니 조기진단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다. 하지만 많은 암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항암제를 맞지 않아도 되는 단계에서 암을 진단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게 조기진단이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기술은 액체생검이다”라고 설명했다. 액체생검 기술은 혈액·소변·흉수·뇌척수 등과 같은 체액 내 부유하는 세포 유리 DNA(cfDNA)를 이용해 암 조직에서 유래한 순환 종양 DNA(ctDNA)를 발견하고 종양 성분을 검출, 암을 진단하는 방법이다. 아이엠비디엑스는 혈액으로 암을 진단하는 제품 3가지를 보유하고 있다. 정상인 대상 조기 스크리닝 ‘캔서파인드’, 진행암을 프로파일링하는 ‘알파리퀴드’, 암 수술 후 잔존암을 탐지하는 ‘캔서디텍트’다. 암 발생 전주기에 걸쳐 진행 단계별로 적용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셈이다. ◇피 뽑아 ‘30개 암 조기진단’ 시대 연다이 중 암 조기 스크리닝 제품 캔서파인드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이어 오는 1분기 내로 추가 대형 건강검진센터 진입이 유력하다.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올해 캔서파인드를 통한 예상 검사 건수는 6000건, 매출은 30억원 대로 추정된다. 지난해 건강검진시장에 진입한 이 제품은 혈액 10㎖를 채취해 대장암·위암 등 8가지 암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 분석 결과를 받아보기 까지 평균 2주일 정도가 소요되며, 음성·양성·의심 중 한 가지로 분석 결과를 알려준다. 양성이 나온다면 CT, 조직검사 순으로 검사를 진행하면 된다. 회사는 현재 8종에서 매년 4~6개씩 검진 가능 암종을 늘리는 게 목표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최근 50억원 규모 정부 과제에도 선정됐다. 단기적으로는 15개 암종 동시 스크리닝이 가능한 차세대 암 조기진단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며, 2029년 연구가 종료되는 시점에는 한국인에게 주로 발병하는 암종의 90% 이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30개 암종 스크리닝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검사 비용도 상당히 낮아질 전망이다. 당초 120만원 선이던 검사 비용은 이미 60만원 대로 낮아졌지만, 회사는 여기서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검사 비용을 더 낮추겠다는 목표다. 회사의 이 같은 가격 경쟁력은 글로벌 기업과 비교했을 때 파격에 가깝다. 미국의 액체생검 기술 기업 그레일이 상용화한 암 조기진단 제품 ‘갤러리’ 검사 비용은 현재 999달러로 알려진다. 김 대표는 “기술 고도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며 “암 조기 스크리닝 사업에 있어 저비용은 아주 중요한 옵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환자들에게 조기진단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검사 비용을 계속해서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격에 가까운 가격·효능으로 승부 암 수술을 받은 후 재발 가능성을 탐지하는 기술인 캔서디텍트의 경우 이르면 2분기 초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되면 최대 3년간 비급여 또는 선별 급여로 종합병원 및 상급종합병원 진출이 가능해진다. 김 대표는 “수술 후 암이 재발할 가능성은 30~40%에 달한다. 암이 다 제거 됐다고 생각했는데 암 관련 유전자가 남아있다면, 1~2년 후 1㎝ 암으로 발견된다. 그런데 이를 조기검진으로 미리 알 수 있다면 수술까지 가지 않고도 암을 예방할 수 있다”며 “경제적으로 봐도 암 조기검진을 통해 미리 조치를 취하면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되니 환자 입장에서 훨씬 이득이다”고 말했다. 캔서디텍트 역시 글로벌 제품 대비 절반 낮은 가격에 공급되고 있다. 미국의 나테라 제품은 현재 비급여로 700만원 선에 공급되고 있다. 이에 비해 캔서디텍트는 200만원 수준으로 3분의 1 수준이다.가격이 낮다고 해서 효능이 뒤처지는 건 결코 아니다. 나테라 제품의 경우 바이오마커 수가 16개인 반면, 캔서디텍트는 100~200개에 달한다. 또 검사에서 양성을 양성으로 판단할 확률을 말하는 ‘민감도’와 음성을 음성으로 판단하는 확률인 ‘특이도’를 간접 비교한 결과 나테라 제품 민감도는 41.2%, 캔서디텍트는 63.6%로 나타났다. 특이도의 경우 나테라 제품은 96.1%, 캔서디텍트는 90.8%로 나타났다. 아이엠비디엑스 제품은 해외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1년 대만 진출 이후 유럽, 일본, 인도 등 23개 국가에 진출했다. 미국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AZ)에 유전자 진단 솔루션 알파리퀴드를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매년 성장해 지난해 3분기 기준 전년 대비 36% 늘었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지난해 매출 35억원, 영업손실은 10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2027년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해 매출 498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액체생검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47억2000만달러(약 6조3000억원)로 2032년에는 182억8000만달러(약 24조4000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
- “이변 없었다”…한은, 기준금리 0.25%p 인하(상보)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국은행이 25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한 연 2.75%로 결정했다. 현재 위축된 소비·투자 등 내수를 고려해 경기 부양에 초점을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지난달 열린 올해 첫 번째 금통위가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리를 동결한 만큼, 이번 인하 결정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왔다는 평가다. 관건은 다음 인하 시점이다. 한은이 올해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분명히 하며 금리인하기에 돌입한 모습이나,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변수를 품고 있어 추가 인하 시점의 예측이 분분한 상황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변없었던 금통위…기준금리 25bp 인하한은 금통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 시장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금리 인하를 유력하게 여겼다. 지난해 10월과 11월 0.25%포인트 씩 낮춰 금리 인하에 돌입했지만, 올해 1월에는 고환율에 동결을 선택하며 금리 조정을 한 박자 쉬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인하 결정으로 기준금리는 연 2.75%가 됐다. 이데일리가 이번 금통위 본회의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거시경제 전문가 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2명(80%)이 기준금리를 2.75%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 것과도 부합한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며 금리 인하 제약 요건이 완화된 반면, 경기 하방 압력은 확대됐다는 이유가 가장 큰 배경이다. 성장률 전망이 1% 중반대까지 내려가 경기 부양 시그널이 시급해진 상황에서 이달에는 금리 인하에 나서야 추가 인하 여력을 점검 할 수 있지 않겠냐는 분위기가 팽배해졌다. 정치적 불확실성 요인에 따른 정책 부재 리스크 등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이 총재를 제외한 금통위원 6명 모두가 향후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것도 금리 인하 전망에 무게추를 쏠리게 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가 최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2월 금리 인하가 불가피한 건 아니다”라고 밝히면서 시장 기대감이 흔들리는 듯 했으나 전문가들은 이를 원론적 수준의 답변이었던 것으로 간주했다. ◇ 관건은 추가 인하 시점…“5월 유력하지만 변수도”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3.0%에서 연 2.75%로 조정되면서 약 2년 4개월 만에 2%대로 내려오게 됐다. 관건은 다음 인하 시점이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5월경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예상이 앞서지만, 불확실성은 남아있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안정세를 보인다곤 하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추가경정예산 집행 시점도 금리 인하 사이클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과의 금리 역전 폭 확대는 한은으로서는 부담으로 작용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시각이다. 한은과 달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견조한 미국 경제와 물가 상승률 재확대 우려 등을 이유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이 이번에 금리를 내리면서 미국(4.25~4.5%) 간 기준금리 차는 상단 기준으로 1.75%포인트로 벌어졌다.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낮아지면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5월 추가 인하를 고려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국내 추경 편성과 연준, 일본은행의 금리 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황에 따라 3분기로 지연될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금리결정에 중요한 변수는 환율과 국내 정치 상황의 변화, 무역분쟁과 관세 등”이라면서 “이날 설명회에서 한은은 재정정책을 촉구하는 측면에서 매파적인 코멘트를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 용인시 인기 캐릭터 '조아용' 이마트에서도 "만나용"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특례시 캐릭터 ‘조아용’을 활용한 다양한 굿즈 상품을 용인시 소재 이마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됐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강정모 이마트 판매3담당 상무, 김양희 용인지역자활센터장은 지난 24일 이마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이벤트홀에서 ‘조아용과 이마트가 함께하는 팝업스토어 협약‘을 체결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4일 이마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에 개장한 조아용 팝업스토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용인시)이번 협약에 따라 ‘조아용 팝업스토어’는 이마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시작으로 △이마트 트레이더스 구성점 △동백점 △용인점 △수지점 △흥덕점 △보라점 등 용인시 소재 이마트 7곳에서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이날 이마트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에서 개장한 ‘조아용 팝업스토어’는 3월 20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휴점일은 스타필드마켓 죽전점과 동일하다. 이곳에서는 키링, 인형, 그립톡, 마우스패드 등 약 80여 종의 다양한 조아용 굿즈를 정가 대비 1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24일부터 26일까지 2만원 이상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조아용 L자형 파일’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3월 신학기를 맞아 용인지역자활센터는 스프링노트와 메모지, 연필, 지우개, 수첩 등으로 구성한 학용품 세트 1000여 개를 한정 판매한다. 이 상품들은 개장 첫날부터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용인시는 개장일인 2월 24일부터 3월 16일까지 ‘조아용 팝업스토어’ 방문객을 대상으로 ‘방문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팝업스토어 방문 인증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고, 네이버폼에 게시물을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받을 수 있다.용인을 대표하는 캐릭터 조아용은 첫선을 보인 지난 2016년 이후 꾸준하게 성장해왔다. 지난 2021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우리동네 캐릭터 대회’에서 지역부분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조아용 L자형 파일’은 특수교육과정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에 소개돼 교육적 활용 가치를 인정받았다.용인시청 로비에 마련된 조아용 스토어에서 방문객들이 다양한 굿즈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사진=용인시)2022년 4월에는 기흥역에 ‘조아용in스토어’를 열고 자활사업의 운영과 캐릭터 굿즈사업을 시작했고, 2023년에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했다. 2024년 8월에는 시청 내에도 홍보관과 스토어를 마련하면서 영역을 확장했다.시는 이마트 조아용 팝업스토어 운영과 함께 4월에는 기흥역 조아용in스토어를 새롭게 단장해 문을 열 예정이다.조아용 팝업스토어에서 발생한 수익 중 일부는 용인지역자활센터 근로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을 돕고, 지역내 자활사업에 다시 투자해 자활사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상일 시장은 “그동안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시민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나눔활동을 오랜 시간 이어오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을 펼쳐 온 이마트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올해 10월 예정된 ‘용인시민의 날’ 축제에서 용인의 캐릭터 조아용을 비롯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의 캐릭터를 한 자리에 모은 캐릭터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이 축제를 계기로 조아용은 지금보다 더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시장은 “오늘 개장한 ‘조아용 팝업스토어’는 스타필드마켓 죽전점 정문 안으로 들어오면 바로 볼 수 있는 곳에 마련돼 많은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다”며 “‘조아용’은 단순한 캐릭터의 의미를 넘어 용인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경제적 자립을 위해 노력하는 지역자활센터 근로자에게 희망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 급변하는 산업현장, 경과원이 대신 '교육'해 드립니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의 중소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어려운 여건상 실무 교육이 원활치 못한 경기도내 중소기업을 대신해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각종 교육을 제공하면서다.경과원이 실시한 ‘2024년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사업’ 교육에서 도내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교육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고용노동부와 경기도의 지원으로 2007년도부터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운영하며 기계설계, 전기전자, 정보통신, 품질관리 등 주력 산업 분야의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지난해 지역산업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포함한 중소기업 재직자 교육과정 54개를 온·오프라인으로 124회 운영해 총 2537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교육과정은 재직자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계층별 리더십 교육’, ‘이러닝’, ‘마이크로러닝’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특히 ‘AI 기반 업무 자동화 구축 실무’ 과정이 신설돼 큰 호응을 얻었으며, 산업별 직종별로 구성된 11편의 마이크로러닝 콘텐츠가 공개돼 4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업종별 맞춤형 교육도 주목받았다. 화성·평택 등 제조업 밀집 지역의 생산관리자를 위한 품질관리 과정, 판교 IT기업을 위한 AI 개발자 과정 등 지역별 주력산업에 특화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교육 설계를 통해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화성시 소재 제조기업 A사 관계자는 “AI와 빅데이터 활용 교육을 통해 우리 회사의 디지털 전환 로드맵을 보다 구체적으로 수립할 수 있었다”며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 덕분에 배운 내용을 현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경과원은 올해 중소기업 재직자 교육의 질적 고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53개 과정을 엄선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신산업 분야의 심화 교육을 확대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신규 영입해 교육의 전문성을 높인다.또한, 가구산업이 밀집한 경기 북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신설과 교육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교육생 편의를 위해 SNS를 활용한 양방향 소통 시스템을 도입하고, 교육장비 현대화 등 통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경과원에서 진행하는 중소기업 재직자 교육은 GBSA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지훈 경과원 경제부문 상임이사는 “AI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빅데이터 등 신기술 교육을 한층 강화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은, 금리 인하할까…이창용 “다 잘 풀렸으면…”[금통위스케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이번만큼은 재미없는 통방(통화정책회의)이 아닐까요?”25일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지난달 금통위는 금리 인하와 동결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었던 만큼 긴장감이 극에 달했지만, 이날 금통위는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금리 인하의 목소리가 지배적인 가운데, ‘깜짝’ 금리 동결 가능성에 배팅을 거는 일부 기대감이 조성된 정도의 분위기다. 금융시장 한 관계자마저도 “아무래도 이번에는 (기준금리 인하로 보는) 대세를 따를 것”이라며 다소 ‘조용한’ 통방이 되지 않겠냐는 반문이 돌아왔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국은행)시장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금리 인하를 유력하게 여기고 있다. 지난해 10월과 11월 0.25%포인트 씩 낮춰 금리 인하에 돌입했지만, 지난 1월 고환율에 동결을 선택하며 금리 조정을 한 템포 쉬어갔다는 이유에서다.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며 금리 인하 제약 요건이 완화된 반면, 경기 하방 압력은 확대되고 있는 상황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미 수출 둔화와 내수 부진 등으로 지난해 3분기과 4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0.1% 성장에 그쳤다. 오히려 이날은 기준금리보다 성장률 전망이 더 부각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은은 지난달 올해 경제성장률이 기존 1.9%에서 1.6~1.7%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대다수의 전문가들도 경제성장률이 1.6%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는 분위기인데, 이 수치를 하회할 경우 시장의 충격은 커질 전망이다. 이날 서울 중구 한은 16층 금통위 회의장에는 사진기자와 펜기자 등 취재진을 비롯해 관계자들까지 합해 50여명이 자리를 채웠다. 오전 8시 54분께 유상대 금통위원이 가장 먼저 회의실에 입장했다. 그는 미소를 살짝 머금은 채 한은 간부들과 가벼운 눈인사를 하고 자리에 착석했다. 이어 8시 57분께 김종화·이수형·장용성·신성환·황건일 금통위원들이 일제히 입장했다. 이후 2분 뒤 이창용 한은 총재가 들어섰다. 그는 회색 정장에 흰색 셔츠, 회색과 푸른색이 섞인 격자무늬 넥타이를 맨 모습으로 회의장에 나타났다. 이 총재는 자리에 착석해 오전 9시가 되자 취재진 요청에 따라 의사봉을 힘차게 두드렸다. 이후 취재진에게 “날씨가 따뜻하게 풀린 것 같은데, 다 잘 풀렸으면 좋겠다”면서 “곧 밑에서 뵙겠다”고 말했다. 이번 금통위를 두고 일각에선 경기 부양에 방점을 두고 만장일치 인하 가능성마저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거시경제 전문가 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2명(80%)이 금리 인하를 예측했고, 이중 절반인 6명은 만장일치를, 나머지 6명은 ‘금리 동결’ 소수의견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이보다 더 큰 관심은 금통위 결과 이후 오전 11시 10분께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설명회다. 설명회에서는 3개월 후 기준금리 전망이 담기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은은 올해 금융안정에 초점을 두고 기준금리를 더 낮춘다는 계획을 분명히 했으나, 정치 불확실성 증대와 통상환경 변화, 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 기조 등에 따른 하방리스크 확대 압력은 내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에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만장일치가 아닌 소수의견이 나올 경우, 추가 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연간 기준 금리 인하폭도 예상보다 줄어들 여지도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한은은 기준금리 결정 결과를 이날 오전 10시 전후로 발표한다.
- 쿠팡, 와우 멤버십에 5.8조 투자…‘무료배송’부터 ‘쿠팡플레이’까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바야흐로 구독경제 시대가 열렸다. 소유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 덕분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16년 25조 9000억원에서 2025년에는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독경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의 매출은 지난 7.5년 동안 약 350% 증가했다고 한다.쿠팡은 국내 최고의 구독 서비스 회사로 자리 잡았다. 2018년 10월, ‘와우 멤버십’(당시 로켓와우)을 출시한 쿠팡은 빠르게 성장하며 약 3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와우 멤버십 가입자는 1400만 명에 달하며, 이는 2020년 말 600만 명에서 불과 3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와우 멤버십은 쿠팡의 성장을 이끌었으며, 분기별로 쿠팡에서 주문하는 고객은 225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와우회원 전용 할인코너인 ‘골드박스’은 매일 오전 7시 새로운 상품들을 초특가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지난해 5.8조 할인 혜택 제공한 쿠팡 와우 멤버십최근 중국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한국 유통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가운데, 쿠팡은 ‘와우 멤버십’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지난해만 해도 5조 8000억원(40억 달러)을 투자해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고 충성 고객에 대한 혜택을 늘렸다. 1년 사이에 ‘와우 멤버십’에 대한 투자를 1조 5000억원(40%)나 늘린 셈이다.지난해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김범석 쿠팡 의장은 “2023년에는 30억 달러(약 4조3600억원)의 멤버십 혜택을 제공했으며, 2024년에는 40억 달러(약 5조8000억원)를 투자하여 멤버십 혜택을 대폭 확장할 것”이라며, “MLB 시즌 개막전과 유럽 축구 경기 등 전 세계적인 스포츠 경기를 와우 회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전국 와우 회원에 무제한 무료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쿠팡이츠는 소비자가 가장 반복적으로 부담하는 비용을 없앴다”고 말했다.와우회원이면 로켓프레시 신선식품 새벽 배송(1만 5000원 이상 구매시 무료), 로켓배송 100% 무료 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다.와우 멤버십은 실제로 김 의장이 말한 ‘WOW(놀라움)’의 순간을 선사하고 있다. 월 7890원을 내면 로켓배송 상품 100% 무료 배송(건당 3000원), 30일 무료 반품(건당 5000원), 로켓직구 무료배송(건당 2500원), 로켓프레시 신선식품 새벽배송 무료(1만 5000원이상 구매 시)을 비롯해 회원 전용 상품 할인, 주문 횟수와 금액, 거리에 제한 없는 쿠팡이츠 무료 배달, 쿠팡플레이 무료 시청 등 10가지 이상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런 혜택 덕분에 와우 멤버십 회원들은 비회원 고객에 비해 9배 더 자주 주문하는 높은 참여도를 보이고 있다.올해에도 와우 멤버십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쿠팡은 패션, 가전, 식료품뿐만 아니라 특급호텔과 테마파크까지 10~20%에서 80%까지 할인하는 기획전을 확대하고 있다. 또, 제주도에서 최근 신선식품 새벽배송(로켓프레시)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지역 확장에도 나섰다. 이로써 제주의 와우 회원들은 만두나 김치 같은 냉장·냉동 상품을 주문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무료로 배송받을 수 있게 됐다.와우회원 전용 할인코너인 ‘골드박스’은 매일 오전 7시 새로운 상품들을 초특가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스포츠 독점 중계와 장르물로 고객 경험 혁신쿠팡플레이는 티빙·넷플릭스의 광고 보는 무료 상품(월 5500원)과 달리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는 무료다. 전체적인 콘텐츠 수는 유료 OTT보다 적지만, 스포츠 독점 중계나 특색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SNL 코리아 시즌 6’, 프로축구 K리그, 토트넘 홋스퍼 경기, 스페인 라리가, 프랑스 리그1, F1 포뮬러 원 월드 챔피언십 등 다양한 스포츠 리그의 중계, 영화 ‘비상선언’과 ‘한산’ OTT 최초로 독점 공개, 신선한 소재로 주목받은 배두나가 출연한 드라마 ‘가족계획’ 등이 모두 쿠팡플레이 작품이다. 그 결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플레이는 지난해 국내 OTT 시장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하며 판도를 뒤흔들었다. 쿠팡플레이 ‘가족계획’.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과 합심하여 악당을 단죄하는 독특한 내용으로, 쿠팡플레이 시리즈 중 최고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첫 주 시청자 수와 시청 완료율에서 역대 1위를 차지했다. 사진=쿠팡이달 7일 공개한 ‘뉴토피아’와 함께 22일에는 신동엽과 SNL 코리아 크루들이 출연하는 오피스 코미디 ‘직장인들’의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3월 29일과 30일에는 지드래곤의 월드투어 한국 콘서트를 와우 멤버십 회원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LIV 골프 중계 독점 파트너로서 2025 시즌 전 경기를 생중계할 계획이다.쿠팡의 와우 멤버십은 이제 단순한 쇼핑 멤버십을 넘어, 다양한 혜택과 콘텐츠로 소비자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다. 2025년에도 더 많은 혜택과 서비스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지속적으로 고객들에게 ‘WOW(놀라움)’을 선사하기 위해 투자와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 채비, 美 윌리엄슨 카운티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협력 LOI’ 체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급속 CPO(충전 인프라 운영 사업자) 1위 기업 채비가 미국 텍사스 윌리엄슨 카운티 경제개발청(Williamson County Economic Development Partnership,·WCEDP)과 사업 협력을 위한 의향서(LOI·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채비)이번 LOI는 채비의 북미 시장 내 사업 확대를 가속하고 텍사스 지역 내 충전 인프라 확장을 위한 정책적·사업적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체결됐다. 이를 통해 윌리엄슨 카운티는 채비와 협력해 전기차 충전소 설치·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체결식엔 윌리엄슨 카운티 커미셔너 러스 볼스(Russ Boles), 테일러시 시장 드웨인 아리올라(Dwayne Ariola), 윌리엄슨 카운티 경제개발청장 데이브 포터(Dave Porter), 경제개발청 국장 지은현(Eunhyon Chi), 조지타운 경제개발이사 카메론 굿맨(Cameron Goodman), 테일러시 경제개발공사 CEO 벤 화이트(Ben White), 라운드락챔버 이사 다니엘 모리시(Danielle Morrissey) 등 주요 정책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채비와의 협력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들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가 지역 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직결된다는 점에 공감하며 채비와 협력을 통해 충전소 구축·운영이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채비는 국내 민간 최대 규모(5700면 이상)의 초급속·급속 충전 인프라를 운영하는 1위 전기차 충전 사업자로 충전 인프라뿐만 아니라 플랫폼·서비스 앱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진 채비는 2022년부터 북미 시장에서도 매년 3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이루고 있다. 또 일본 주요 충전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으며 해외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채비는 윌리엄슨 카운티를 중심으로 충전소 부지 선정, 인프라 구축, 비즈니스 인센티브 및 인력 채용 지원 등 다양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채비는 텍사스 및 윌리엄슨 카운티 지역 내 충전 인프라 판매 지원, 금융 지원, 정책 지원을 포괄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해 미국 시장 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이사는 “이번 LOI 체결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채비의 고품질 충전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확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채비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국 내 경제개발 기관과의 협력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장기적으로 미국 시장 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윌리엄슨 카운티 경제개발청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채비 외에도 용인시 및 ‘Semicon Korea 2025’에 참석해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 대상 네트워킹 행사인 ‘Exploring Opportunities in the U.S.’에도 참여하며 반도체, 전기차 외에도 AI 및 바이오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을 내비쳤다.
- GS칼텍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GS칼텍스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뉴에너지(New Energy) 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는 혁신능력, 주주가치, 직원가치, 고객가치, 사회가치, 이미지가치 등 존경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핵심가치들을 평가하여 각 산업별 1위 기업을 발표하고 있다. 이 조사는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 22회를 맞았다.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사진=GS칼텍스.)이번 조사에서는 글로벌 주요 이슈인 에너지 전환과 탄소 감축 기조에 따라 뉴에너지 부문이 신설됐다. GS칼텍스가 저탄소 신사업을 확대하면서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노력을 인정받아 뉴에너지 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GS칼텍스는 지속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바탕으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전환에 균형있게 대응하여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해 저탄소 신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GS칼텍스는 그동안 기존의 정유·석유화학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수소, CCUS, 폐플라스틱 리사이클링, 무탄소 스팀, 바이오 연료 등 저탄소 신사업을 확대해왔다.GS칼텍스는 청정수소를 공급하기 위한 수소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2023년 한국남동발전과 여수산단에 청정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를 기반으로 여수 수소 허브 구축을 통해 여수 지역의 탄소 배출 감축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어 2024년에는 여수광양항만공사와 사업부지로 쓸 율촌 융·복합 물류단지 구매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또한, 수소 생산 공정 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방안으로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2022년 주요 기업들과의 CCUS 사업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여수산단 내 주요 기업들과 협의체를 구성하여 협의체 및 지자체와 함께 ‘여수 CCUS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민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아울러, 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을 위해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CR), 물리적 재활용(MR)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2021년 CR 기술을 통해 생산된 열분해유를 정유·석유화학 공정의 원료로 투입해 자원순환형 제품을 생산하는 실증사업에 성공했고, 2024년 열분해유 도입을 통한 다양한 자원순환형 제품의 생산·판매를 시작했다.GS칼텍스는 무탄소 에너지원을 도입해 탄소배출량을 감축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남해화학이 보유한 유휴 황산공장을 활용하여 생산된 무탄소 스팀을 GS칼텍스 여수공장에 도입해 기존 사용 중인 LNG원료 스팀을 대체할 계획이다.또한, 글로벌 연료 시장 환경에 맞춰 바이오항공유, 바이오선박유, 화이트바이오 등 바이오 사업 밸류체인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항공유는 세계 최대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의 SAF를 공급받아, 2023년 9월 국내 최초로 SAF 급유 및 시범운항을 시작해, 총 6회에 걸쳐 성공적인 시범운항을 마쳤다. 또한, 네스테의 Neat SAF(100% SAF)를 공급받아 일반 항공유와 혼합하여 제조한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인증 CORSIA(국제항공 탄소상쇄 및 감축제도) SAF를 2024년 9월 일본 이토추 상사를 통해 일본 나리타 공항에 수출했다. 아울러, 코프로세싱으로 생산한 CORSIA SAF를 국내 항공사에 2024년 12월부터 공급하고 있다.
- 최 권한대행 "해제 가능 '그린벨트'총면적 17년만에 확대…지역 투자 지원"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지역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각종 규제 및 지원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17년 만에 해제 가능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총면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지역투자 활성화 방안, 지역특구 및 산업클러스터 현황 및 평가 등 지역 발전 관련 전략을 논의하며 그린벨트를 17년만에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최 부총리는 “2008년 이후 17년 만에 해제할 수 있는 그린벨트 총면적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및 일반 산업단지, 물류단지, 도시개발사업 등 국가와 지역의 다양한 전략사업을 적극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정책은 최근 어려워진 대외 여건과 기업·지역 투자를 고려한 결정이다. 최 부총리는 “첨단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미국 신정부의 통상정책도 계속 발표되고 있다”며 “대외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 내수 회복 지연이 더해져 우리 기업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 부총리는 “결국 기업투자가 우리 경제의 ‘살 길’”이라며 “기업들이 망설이지 않고 투자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환경에 맞춰 규제와 지원제도를 과감히 개선하고, 특히 지역에서부터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또 최 부총리는 “소멸 위험 농촌지역에는 농지 규제를 대폭 완화해 ‘자율규제 혁신 시범지구’를 10개소 선정할 것”이라며 “스마트 농축산단지, 관광 및 주거타운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시설을 조성해 특화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지방 소멸 대응 정책도 밝혔다. 지역 특구 관련 제도 개편과 더불어, 내달에는 지역 투자프로젝트를 신속하게 도울 수 있는 ‘4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지역 투자프로젝트를 밀착 지원하고, 특구 정비 등 제도 개편을 우선 추진하겠다”며 “관계부처 차관이 현장을 찾아 투자의 어려운 점을 듣는 ‘투자 익스프레스’ 가동과 함께 4차 투자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혁신 기술개발, 사업화를 위해 총 1조원 규모의 과학기술 혁신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인공지능(AI), 양자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보유 기업과 스타트업 중심 집중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2분기 내 펀드의 투자방향과 자펀드 운용사를 확정해 빠르게 투자 대상기업을 선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