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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경영학' 3대 성공비결…NO온라인, 특정시간·장소 한정판매
  • '마스터스 경영학' 3대 성공비결…NO온라인, 특정시간·장소 한정판매[only 이데일리]
  • [오거스타(미국)=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기념품 매장은 대회 기간 내내 갤러리들로 북적거렸다. 매장에 입장하기 위해 100m 이상 길게 늘어선 줄은 하루 종일 줄지 않았고, 점원들은 쉴새 없이 바코드를 찍어대느라 바빴다. 이런 풍경은 폐점 시간 때까지 계속 됐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은 갤러리들이 기념품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AFPBBNews)◇골프용품이 아닌 ‘전통’을 판다대회가 열린 일주일 동안 기념품은 얼마나 팔렸을까. 12일(한국시간)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2026년 마스터스 기간 발생한 기념품 판매 규모는 약 7000만 달러(약 1039억 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하루에 약 1000만 달러(148억 원), 10시간 매장 운영 기준으로 시간당 약 100만 달러(14억8000만 원)다. 초 단위로 따지면 1초에 약 277달러(41만 원)가 팔렸다는 계산이 나온다. 놀라운 점은 이 모든 매출이 온라인 판매 없이 현장 매장에서만 이뤄졌다는 것이다.이른바 ‘마스터스 경영학’은 올해도 건재했다. 그 중심에는 팬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기념품 판매가 있다. 마스터스 기념품은 단순한 골프용품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전통적인 기념품인 모자와 셔츠는 물론, 컵·장바구니 같은 생활용품까지 품목이 다양하다. 특히 올해는 버크맨플레이스라는 정해진 장소에서만 약 575달러(약 80만 원)에 판매한 ‘마스터스 로고 마작세트’가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일부 기념품은 리셀(되팔이) 시장에서 수 십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된다.마스터스 기념품 매장에서 매일 1000대 한정 판매하는 ‘놈’ 인형은 리셀 시장에서 수십배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사진=ANGC)가장 상징적인 기념품은 ‘놈’(gnome) 인형이다. 약 60달러에 판매되는 이 인형은 하루 약 1000개 한정 수량으로 풀리는데, 매일 개장 후 1시간도 안돼 ‘품절’이다. 마스터스 기념품이 현장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건 이유가 있다. 마스터스 기념품은 온라인에서 팔지 않는다. 또한 마스터스 기간에만 살 수 있다. 대회장에 와야만 구매할 수 있는데 입장권을 구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 이처럼 희소성을 갖기에 팬들의 소비욕구를 끊임없이 자극해 무방비로 지갑을 열게 한다.◇기념품 매출액, 프로 구단 연매출 능가기념품 판매 등을 통해 거두는 막대한 수익은 마스터스 대회의 규모와 권위를 유지하는 밑거름이 된다. 최근 수 년간 마스터스 대회의 총상금이 꾸준히 증가한 것도 안정적인 수익 구조에 기반한다는 평가다. 마스터스 총상금은 △2024년 2000만 달러 △2025년 2100만 달러 △2026년 2250만 달러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올해 우승 상금도 450만 달러(약 67억 원)로 전년보다 30만 달러 인상됐다. 대회가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을 다시 선수들에게 되돌려주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마스터스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브랜드’로 평가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회 기간 팔려나간 7000만 달러 이상의 기념품 매출액은 미국 일부 프로스포츠 구단의 연간 상품 매출을 뛰어넘을 정도로 어머어마한 규모다. 마스터스의 상징성과 소장가치가 더해진 결과물이다. 이같은 마스터스만의 정책은 대회의 품격과 규모를 유지하고, 상금을 키우고, 전 세계 골프 팬들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핵심 축이 되고 있다. 초록색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작은 인형 하나가 만들어 내는 경제적 파급력은 상상 이상이다. 그렇게 쌓인 수익이 다시 대회의 품격을 높이고 상금을 키우며, 마스터스를 세계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로 유지하는 힘이 되고 있다.마스터스 대회장을 찾은 팬들이 기념품 매장에서 판매하는 깃발에 선수들의 사인을 받고 있다. (사진=ANGC)
2026.04.14 I 주영로 기자
한국전기연구원, 창원 ‘개방형 제2캠퍼스’ 조성 추진
  • 한국전기연구원, 창원 ‘개방형 제2캠퍼스’ 조성 추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창원특례시와 13일 ‘KERI 개방형 제2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창원시청에서 열렸으며, 김남균 KERI 원장과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사진=KERI)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KERI는 미래 50년을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개방형 제2캠퍼스’ 구축을 기획하고 있다. 제2캠퍼스는 AI와 전력반도체 등 국가 전략기술의 연구 협업부터 실증·인증, 인재 양성까지 아우르는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예정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창원시 관내에 KERI 개방형 제2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더불어 △정부 지원 사업 유치 및 정책과제 대응 △기업 지원 및 투자 유치 활성화 모색 등 지역 산업 혁신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에 나선다. 제2캠퍼스는 부지 선정 이후 단기(착수~3년, 기반 구축), 중기(3~7년, 기능 고도화), 장기(7년 이후, 자립·확산) 등 단계별로 추진될 계획이다.현재 KERI와 창원시는 △지능 전기·기계 융합 및 전기추진시스템 분야 기술 사업화와 창업 기업을 지원하는 ‘강소특구’ △기업 제품의 개발 기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시뮬레이션센터’ △의료기기 핵심 부품·모듈 산업을 육성하는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만큼 이번 개방형 제2캠퍼스 조성이 지역 경제와 산업 생태계에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반세기 동안 창원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KERI가 제2캠퍼스를 통해 지역 혁신의 또 다른 랜드마크를 구축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남균 KERI 원장은 “첨단 전기화(Electrification) 기술의 혜택을 창원 시민이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누릴 수 있도록 제2캠퍼스가 큰 역할을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6.04.13 I 윤정훈 기자
서클 CEO “5년 뒤 AI 조직 탄생…AI에이전트 지갑·결제 추진”
  • 서클 CEO “5년 뒤 AI 조직 탄생…AI에이전트 지갑·결제 추진”
  •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서클은 인공지능(AI)을 위한 풀 스택(Full-stack)을 구축하고 있습니다.”제레미 얼레어 서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AI가 가치를 저장하고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지갑을 만들고 있다”며 “하나의 AI가 다른 AI와 상호 작용해 추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얼레어 CEO는 “5년에서 10년 후 기업의 본질은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라며 “모든 조직이 AI, 인간, 새로운 관리 시스템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클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2위 업체다. 제레미 얼레어 서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정윤영 기자)이 같은 구조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은 AI 간 결제 인프라다. 얼레어 CEO는 “X402 및 MPP와 같은 기술을 사용해 AI 에이전트 간 결제 방식에 대한 표준을 제공하고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X402와 MPP는 AI가 API 호출이나 데이터 이용 과정에서 자동으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도록 하는 결제 구조로, 사람이 개입하지 않는 ‘기계 간 결제(M2M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이러한 결제 구조가 자리 잡으면 거래 비용도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그는 “이 작업의 비용은 5센트(65원~70원) 정도일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검토될 수 있다”며 “서클 나노 페이먼트(Nano Payment)를 통해 거래 수수료를 0.1센트까지 낮출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노페이먼트는 인간의 개입 없이 기계 간 소통을 통해 초소액을 실시간 정산하는 구조다.이처럼 AI 기반 결제 인프라가 확산되면 경제 전반의 작동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경제 활동의 규모와 거래 속도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실물 경제에서 수행되는 대부분의 작업이 AI에 의해 수행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그는 이 생태계에서 개발자의 역할을 핵심으로 짚었다. 그는 “개발자는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혁신하는 핵심 계층”이라며 “AI 도구를 통해 누구나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가치 교환 방식을 찾아내는 기업가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13 I 정윤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출 투톱 '반도체·자동차'…올봄 동시파업 공포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4월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수출 투톱 ‘반도체·자동차’…올봄 동시파업 공포-한국이 ‘온플법’ 추진한다고 美 통상압박 나서진 않을 것-호르무즈 역봉쇄 나선 트럼프…이란 돈줄 막아 협상 주도 ‘노림수’ -“건설 사망사고 시 매출 최대 3% 과징금은 과도”-[사설]중동 사태 다시 미궁 속, 경제 난국 극복에 국력 모아야-[사설]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갈등, 회사 미래 해쳐선 안 △中 추격하는 韓 로봇-삼성·SK·CJ 속속 투입…연구실 밖 나온 로봇, 양산 속도 낸다-100m에 9.9초…中 휴머노이드, 우사인 볼트 0.42초차 추격△반·차 동시파업 공포-노조 파업에 AI혁명 뒷걸음…삼전·현차 파업땐 韓경제 미래도 멈춘-노란봉투법 무장한 하청노조…조선·철강도 전운-중도위원장 “노동계 주장 과해, 직고용은 의무 아냐”△종합-‘마스터스 경영학’ 3대 성공비결…NO온라인, 특정시간·장소, 한정판매-한·폴란드 “방산 중심으로 에너지·인프라까지 협력 확대”-“강제노동 겨냥 ‘무역법 301조’ 새 관세 명분으로 활용될 것”-“사고 한건만 터져도 수익 0”…중복규제에 주택공급 위축 우려도△트럼프 ‘호르무즈 역봉쇄’ 파장-이란 전쟁자금줄 원유수출·통행료 원천차단…유가급등·군사충돌 우려-‘발 묶인 26척’ 해운사 피해 눈덩이…‘나프타 쇼크 지속’ 석화업계 발동동△정치-조국, 하남갑이냐 평택을이냐 오늘 선택…“민주당과 연대 열려있어”-김영환 충북지사 예비후보 “오래됐으니 그만하라? 정책으로 승리할 것”-한동훈 “만덕에 집 구했다”…민주당은 ‘하정우 영입전’-친러국가와 관계 다지고 中과 소통하고…미·중회담 전 바빠진 北△경제-이란 전쟁에도 반도체가 견인, 4월초 수출 252억弗 신기록-“근로자 67%가 업무에 AI 활용…생산성 향상 연계 방법 찾아야”-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가계빚 잡고 부동산 안정화’ 李정부 정책 기조에 동의”△금융-MBK 계열사 롯데카드, 홈플러스 채권 ‘전액 손실’ 현실화-가계빚 ‘은행대출서 카드론으로’…잔액 역대 최대치 43조원 육박-저축은행 “빠져나간 돈 잡아라”…예금금리 어느새 연 3% 훌쩍-콜센터 노조 ‘사용자성’ 인정에…셈법 복잡해진 금융△Global-이란 전쟁, 신흥국·개도국에 더 타격…성장둔화·물가상승·부채확대 3중고-中, 황산 수출 중단설…공급망 출렁-두쫀쿠 원료 피스타치오값 8년 만에 최고치-헝가리, 16년 만의 정권교체…EU와 관계회복 주목-이란 전쟁에 웃은 월△산업-D램·HBM 이어 낸드…삼성 AI칩 삼총사, 막내도 난다-“로봇·AI 두 엔진 현대차 진화 가속…車회사 넘어설 것”-GV90 출격 준비 끝, 초대형 전기 SUV 왕좌 노린다-3월 반짝 실적으로 버틴 항공사…2분기 고유가 후폭풍에 초긴장-MZ가 반했다…‘소형 SUV의 제왕’ 올 뉴 셀토△산업-“히트펌프 핫한 유럽 잡자” 삼성·LG, HVAC 확장-“LG엔솔 AX 속도…생산성 50% 높일 것”-LGU+ 유심 교체 첫날 순항…일부 전산 지연만-네플스, 1년 만에 1570만 다운로드…쿠팡 대항마 급부상△산업-발등에 불 된 탈플라스틱…‘다회용기’ 배달 붐-김원종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장 “반도체·우주·방산…공작기계 없으면 모두 멈출 것”-“반도체 경쟁력 확보”…한솔테크닉스, 윌테크놀러지 인수-PB협력사와 ‘윈윈 어워즈’…쿠팡, 32개사와 상생 도모△제약·바이오-코넥티브 “진단 SW·수술로봇 통합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략” -셀트리온 ‘옴리클로’ 유럽 전역 처방 확대-롯데바이오, 송도공장 가동 앞두고 수주 총력-메타비아, 비만약 임상 1상 고용량군 첫 환자 투△문화-가수 김태우 “흥행작 만들어 공연 산업 한단계 끌어올릴 것”-몸짓으로 그려낸 ‘생명 순환’…인간 삶의 가치를 다시 묻다△부동산-수십억 분양가에도…‘한강벨트 신축’ 없어서 못 판다-SH, 이주비 대출 최대 3억 지원…공공참여로 막힌 정비사업 뚫는다-데이터센터 TFT 신설…대우건설, AI인프라 공략△증권-반도체 팔고 방산·에너지로…외국인 ‘환승 쇼핑’-따따블 찍었던 새내기주, 한달 만에 와르르-전쟁 충격에 무덤덤…잦아든 ‘블랙먼데이’-“의도적 주가 누르기” “근거 없는 억측”…술렁이는 동양이엔△마켓in-시드투자만으론 부족…해외 진출 지원나선 AC-“1년 차는 용감, 2년 차는 숙고…크로스보더 딜 확대 승부수” -불닭 날개 단 삼양식품, AA급 우량채 흥행 청신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여론조사도 공약도 AI로…‘돈의 장벽’ 허물어 정치 대중화 이끌 것”-“나도 이사 가야 하는데 전세 실종”…1년 뒤 ‘부동산 심판’ 경고△피플-AI가 24시간 철통감시…불법촬영물 1분내 신고-SKT “오상욱이 알려주는 펜싱, 같이 배워요”-LG전자, 연구·전문위원에 직원 22명 선임-“日시장, 공동 투자형 파트너십으로 공략”△오피니언-사고는 왜 반복되는가-美 진출 K스타트업 지원 속도내야-‘늑구’ AI 조작 사진이 남긴 과제△전국-“박찬대, 인천 위해 뭐했나” “유정복 공약 이행률 봐라”-엿새째 털끝도 안 보이는 늑구…대전시민 불안 깊어간다-고양 장항지구 해결사 된 시의원△사회-재생원료 종량제봉투 생산 확대…봉투 품귀 돌파-“가계·추론…교과서 단어 어려워” 수업 못 따라오는 다문화 학생-역량 검증도 없이…상급종합병원 ‘자동 지정’ 논-“국민연금, 투자기업 인권 평가 강화하라”
2026.04.13 I 권오석 기자
서클 CEO "韓, 강력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장할 것…인프라 협력 준비"(종합)
  • 서클 CEO "韓, 강력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장할 것…인프라 협력 준비"(종합)
  • [이데일리 서민지 기자] 13일 방한한 제레미 얼레어 서클(Circle)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에서 강력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클은 발행·결제·외환 인프라를 통해 기술, 유동성, 안정성 측면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경제와 인프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얼레어 CEO는 이날 저녁 강남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서클 인 서울’ 서밋에서 김서준 해시드 대표와 대담하며 한국 금융권과 협력 방안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서클은 테더(USDT)에 이은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다. 앞서 두나무·빗썸과 같은 국내 디지털자산(가상자산)거래소는 물론 KB·신한·하나금융 등 국내 금융권과 다날, 헥토파이낸셜 등 핀테크 기업의 임원진을 만났다.제레미 얼레어 서클 최고경영자(CEO)와 김서준 해시드 대표가 13일 저녁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서클 인 서밋'에서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김 대표가 “한국은 아직 디지털 자산 제도화 과정에 있고,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준비금 요건 같은 핵심 쟁점도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며 “규제가 최종 확정되기 전에 한국 시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는 어떻게 미리 대비할 수 있겠느냐”며 한국과 협업 방안을 질의했다.얼레어 CEO는 스테이블코인을 단순 거래 수단이 아닌 금융 인프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국경 간 거래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수분 내 결제를 가능하게 하며 비용과 시간을 줄이고 있다”며 “법정화폐 은행 시스템과 결합해 즉각적인 효율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AI 에이전트와의 결합 가능성 스테이블코인의 실물경제 확산을 주요 화두로 제시하기도 했다. 얼레어 CEO는 “글로벌 기업과 핀테크들이 카드 결제와 스테이블코인을 연결하고 있고 스트라이프와 쇼피파이 등은 USDC 결제를 기본 옵션으로 도입했다”며 “향후 급여 지급과 기업 재무관리 영역까지 빠르게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서클은 최근 ‘오픈클로(OpenClaw)’를 이용해 에이전트 전용 해커톤을 진행했으며 에이전트 기반의 초소액 결제인 ‘나노페이먼트’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그는 “AI가 USDC를 활용해 1초 이내 크로스체인 결제를 수행하고 비용도 100만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며 “x402 프로토콜에서도 결제의 99%가 이미 USDC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한국에서 지연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인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처리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얼레어 CEO는 “법 통과가 핵심”이라며 “한국이 늦어질수록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한국 금융 시스템의 일부로 정의돼야 기업과 가계, 금융기관이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미국은 지니어스법(GENIUS Act) 이후 핀테크와 전통 결제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운영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제레미 얼레어 서클 최고경영자. (사진=서민지 기자)서클 역시 규제 측면에서 한국 금융 당국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유럽, 홍콩, 일본 등에서 축적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며 “각국은 자국 통화와 시장 특성에 맞는 구조를 설계해야 하며 동시에 글로벌 스테이블코인과의 상호운용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만 법제화 이전에도 시장 준비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한국에서는 USDC가 거래 및 투자 자산으로 사용되며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주요 거래소와의 추가 파트너십을 통해 지금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한다”고 말했다.알레어 CEO는 앞선 기자회견에서도 국내 금융사에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서클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한국 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참조 이데일리 4월13일자 <서클 CEO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할 생각 없다”>)
2026.04.13 I 서민지 기자
金총리 "노란봉투법 정부 사용자성, 법적으로 보완해야"
  • 金총리 "노란봉투법 정부 사용자성, 법적으로 보완해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시행에 따른 정부의 사용자성 인정 여부에 대해 “‘정부의 책임을 어디까지 할 것이냐’는 부분에 대해 법적으로 보완돼야 할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총리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충남 지노위는 공공기관을 사용자로 인정했다. 이런 지노위 판단대로라면 정부 장관이나 대통령도 사용자로 볼 수 있게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이 의원은 “중동전쟁 장기화로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이 매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 여당은 노란봉투법이니 산업안전처벌 강화 등 기업을 옥죄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금처럼 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기업 부담과 불확실성을 더 키우는 이런 정책 추진하는 것이 옳바른 방향이라 생각하냐”라고 물었다.이에 김 총리는 “오랫동안의 논쟁을 거쳐 이제 시작됐고 이제 시행 초기”라며 “우려하신 것들 다 포함해서 차근차근 사례를 축적해 가면서 정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 총리의 이같은 대정부 질문 직후 총리실은 관련 자료를 배포하고 “총리의 답변은 공공부문과 관련해 당장 노동조합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취지가 아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서클 CEO "韓경쟁력 유지하려면 민간 주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필수"
  • 서클 CEO "韓경쟁력 유지하려면 민간 주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필수"
  • [이데일리 서민지 기자] 제레미 얼레어 서클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원화 스테이블코인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국 정부가 미래 디지털 경제에서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통화의 온체인 버전이 필요할 것이고 그것의 최선의 모델은 스테이블코인”이라고 강조했다.얼레어 CEO는 이날 오후 강남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서클 인 서울’ 서밋에서 “가장 기본적인 사실은 온체인 화폐가 더 우수한 형태의 돈이 될 것이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모든 주요 통화와 모든 주요 경제는 자기 통화를 온체인으로 올려놓고 싶어 할 것이며 자국 통화의 소프트웨어 자동화 즉 프로그래머블 머니의 이점을 원할 것”이라며 “온체인 화폐의 이점을 토큰화된 주식, 토큰화된 채권, 토큰화된 부동산 같은 다른 온체인 자산과 연결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제레미 얼레어 서클 최고경영자. (사진=서민지 기자)얼레어 CEO는 “이 모든 것은 함께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통화를 가진 모든 나라는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스테이블코인 버전이 필요하며 그것의 최선의 모델은 민간 부문 주도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 금융기관, 은행, 비은행, 기술 제공자들이 정부가 직접 만드는 대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저는 세계의 선도 시장들이 그 방향을 택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전 세계 시장에서 수십, 수백 개의 스테이블코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6.04.13 I 서민지 기자
주사기·주사침 공급 우려에…정부, 매점매석 금지 조치
  • 주사기·주사침 공급 우려에…정부, 매점매석 금지 조치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정부가 공급 차질을 겪고 있는 주사기·주사침에 대한 매점매석행위를 금지한다. 의료현장의 혼란을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함이다.백신 접종 전 주사기에 분주하는 의료진.(사진=이데일리DB)정부는 13일 필수 의료품인 주사기와 주사침에 대한 폭리 목적의 매점, 판매기피 행위 등을 금지하는 ‘주사기 및 주사침 매점매석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를 오는 1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해당 고시에 따르면 주사기 및 주사침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자는 주사기와 주사침을 작년 월평균 판매량의 150%를 초과해 5일 이상 보관하거나 정당한 이유 없이 판매를 기피해서는 안 된다.또한 월별 판매량이 작년 월평균 판매량의 110%를 초과해 판매하거나 동일한 구매처에 대해 작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의 월평균 판매량을 초과해 판매하는 행위도 금지된다.고시를 위반할 경우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을 받는다.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관련 물품의 몰수·추징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향후 주사기·주사침 매점매석 행위로 인해 의료현장에서 환자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경부는 식약처, 지방정부와 함께 매점매석 행위를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식약처에 매점매석 행위 신고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식약처는 각 시·도와 합동점검반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4.13 I 하상렬 기자
이란 전쟁, 신흥국·개도국 경제에 더 타격…3중고 직면
  • 이란 전쟁, 신흥국·개도국 경제에 더 타격…3중고 직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란 전쟁이 촉발한 글로벌 경제 충격 속 세계 각국의 경제 수장과 중앙은행장들이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 집결한다.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은 성장 둔화, 물가 상승, 부채 부담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는 ‘3중 압박’에 직면해 있는 만큼 이들 국가에 대한 위기 대응 지원과 금융 안전망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은 13∼18일 워싱턴 DC에서 ‘IMF·세계은행 춘계 회의’를 개최한다. 최근 IMF와 세계은행 고위 관계자들은 이란 전쟁 여파로 14일 발표할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특히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망 교란이 겹치면서 신흥국과 개도국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이미 세계은행은 신흥시장 및 개발도상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10월 4%에서 올해 3.65%로 낮췄고,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이 수치는 2.6%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국가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3%에서 4.9%로 높였다. 최악의 경우 6.7%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지난 9일 미국 워싱턴 DC IMF 본부에서 춘계회의를 앞두고 사전 기조연설을 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AFP)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식량 위기 우려도 커지고 있다. IMF는 전쟁 장기화로 비료 공급 차질이 이어질 경우 약 4500만 명이 추가로 심각한 식량 불안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너지와 식량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중 충격’이 취약국 경제를 압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이 같은 상황에서 IMF와 세계은행은 긴급 자금 지원과 위기 대응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IMF는 저소득국과 에너지 수입국을 중심으로 단기적으로 200억~500억 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은행도 단기 약 250억 달러, 필요 시 6개월 내 최대 700억 달러까지 동원할 계획이다. 다만 광범위한 재정 지원이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위험도 있다.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도 “이번 사태는 시스템 전반에 충격을 주는 위기”라며 정책 대응의 어려움을 인정했다.신흥국의 기초 체력은 과거보다 약화된 상태다. 재정 여력은 줄고 부채 부담은 커졌으며 외환보유액도 감소했다. 록펠러재단에 따르면 저소득 및 중하위 소득 국가들은 2025년 기준 부채 상환에 코로나19 이전의 두 배 수준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의 절반 가량은 채무 위기 상태에 있거나 그 직전에 놓여 있다. 에릭 펠로프스키 록펠러재단 부회장은 “이란 전쟁은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루어진 모든 회복을 위협하며, 채무 불이행을 피하기 위해 간신히 버티고 있던 국가들을 장기적인 ‘부채-성장-투자’의 덫에 가둘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이번 춘계회의에서는 단순한 유동성 지원을 넘어 상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부채 재구조화 필요성을 집중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IMF 전략 책임자 출신의 마틴 뮐라이젠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연구원은 “IMF는 원조국들과 협력해 차입국이 부채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4.13 I 임유경 기자
이란 전쟁자금줄 원유수출길 원천차단…유가 급등·군사 충돌 우려
  • 이란 전쟁자금줄 원유수출길 원천차단…유가 급등·군사 충돌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역 봉쇄’를 전격 선언했다. 이란에 돈을 내고서라도 해협을 지나가겠다는 선박을 밖에서 막아서겠다는 것이다. 이란이 원유 수출과 통행료로 전쟁자금을 조달하는 구조를 끊겠다는 게 핵심이다.◇이란, 원유 수출로 전쟁자금 조달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협상 결렬 이후 트루스소셜에서 “핵 문제는 합의되지 않았다”며 “즉각 세계 최강의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드나드는 모든 선박에 대한 (역)봉쇄 절차를 시작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 통행료를 낸 누구든 공해에서 안전한 항해를 보장받지 못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후 미 중부사령부는 미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밤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선박에 대한 봉쇄를 시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했지만 중국·인도 등 비적대국에 선박 1척당 최대 200만 달러(약 30억원)를 받고 통과를 허용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트럼프 대통령의 역 봉쇄 선언은 이란의 전쟁자금 조달 통로인 원유 수출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이는 그간 최대한 피해왔던 카드다. 이란산 원유까지 시장에서 빠지면 국제유가가 더욱 가파르게 급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란은 원유 수출로 전쟁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었다. 데이터 분석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이란은 올해 1~3월 하루평균 185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는데 이는 직전 3개월(2025년 10~12월)보다 오히려 하루평균 10만 배럴 늘어난 규모다. 포춘에 따르면 이란이 원유를 수출해 연간 벌어들이는 수입이 최소 300억 달러(약 44조 7000억원)에 달한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원유 수출의 약 절반을 처리해 통행료와 수출 대금이 곧바로 전쟁자금으로 흘러들어 가는 구조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통행료를 나눠 받을 수 있다는 발언과 함께 전쟁자금 조달 통로를 열어줬다는 정치적 역풍에 직면했고 결국 정치권이나 유권자가 이해할 수 있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전부 아니면 빈손(all or none)”이라며 이번 결정이 추가적인 유가 상승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전쟁을 끝내겠다는 승부수임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합의 후 통행료 공동 징수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된다.하지만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군함이 호르무즈 해협에 접근하면 가혹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언급해 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상존한 상황이다. 이란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지금의 휘발유 가격을 즐겨라. 곧 갤런당 4~5달러도 그리워질 것이다”며 조롱했다.◇미국 vs 이란, ‘시간’이 관건이번 역 봉쇄를 두고 미국과 이란 모두 자국이 유리하다고 내세우는 형국이다. 미국은 이란의 전쟁자금줄을 차단하면 재정이 급속히 고갈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란 경제는 전쟁 기간 물가가 6% 더 오르고 리알화가 암시장에서 8% 추가 하락하는 등 이미 한계에 내몰려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이 단기적으로는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전쟁 중 원유 수출로 이미 막대한 수익을 쌓았고, 미국의 역 봉쇄가 유가를 더 끌어올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부담을 키울 수 있어서다. 결국 관건은 시간이다. 이란의 원유 수출이 완전히 차단되면 IRGC 자금줄부터 마르지만 트럼프 대통령도 유가 고공 행진이 장기화하면 11월 중간선거에서 의회 장악력을 잃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유가가 중간선거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킹스칼리지런던 안드레아스 크리그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수단으로는 원하는 바를 얻을 도구가 없다”며 결국 일부 양보가 불가피하겠다고 내다봤다. 리스타드에너지 갈림베르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기 고통이지만 결국 호르무즈 전면 개방으로 귀결되는 협상 전술”이라고 봤지만 라이스대의 짐 크레인 연구원은 “이미 긴장된 시장에서 단기 협상 전술로는 역효과”라며 엇갈린 전망을 했다.
2026.04.13 I 방성훈 기자
野, 이스라엘 비판 이재명 대통령 향해 총공세..."가짜뉴스에 속았다"
  • 野, 이스라엘 비판 이재명 대통령 향해 총공세..."가짜뉴스에 속았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야권은 13일에도 이재명 대통령이 2년 전 영상을 공유하며 이스라엘을 비판하며 촉발된 이스라엘과의 공방에 대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SNS발언을 중단하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야권은 이 대통령이 공유한 영상 계정이 대표적인 가짜뉴스 계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노총 초청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이 대령은 X 게시글 몇 건으로 경제동맹국을 적(敵)으로 돌리고 있다. 이는 사실상 이적 행위”라며 “동맹국인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중동전쟁을 치르는 상황에서 미국의 연이은 요청에는 침묵하고 이스라엘만 적대시하는 것은 결국 동맹의 적에 편승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스라엘은 우리와 FTA를 체결한 경제동맹국”이라며 “2022년 아시아 국가 최초로 대한민국과 FTA를 발효, 사실상 0% 무관세로 시장경제를 공유하는 국가”이고 “2025년에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기업(IAI) 최초의 해외기지가 인천공항에 건설·가동되며 안보 협력도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최고위원 역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영상은 2024년 9월에 발생한 사건으로 이스라엘 군이 작전 중 이미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시신을 건물 아래로 떨어뜨리는 장면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스라엘 내에서 관련 조사와 조치까지 이뤄진 사안이었고, 이번 중동 전쟁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영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엄중한 시기에 이를 다시 끌어와 이스라엘의 역사적인 비극인 홀로코스트까지 연상시키는 부적절한 비교로 소비한 결과 이스라엘 정부는 즉각 용납할 수 없다며 사실상 적대국에나 사용하는 수위의 공식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면서 “외교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이유를 납득하기 어려운 갈등을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직격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인용한 계정과 관련, “대통령이 인용한 ‘Jvnior’라는 계정은 이스라엘보다 북한을 더 신뢰한다며 김정은을 추앙하는 계정이고 미국을 ‘사탄의 나라’라 부르고, 이스라엘을 ‘미국 납세자 돈을 빨아먹는 폰지사기’라 주장하는 친북, 반미, 반이스라엘 (계정)”이라며 “국정원이 감시해야 할 계정을 대통령이 구독하고 인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대표는 그러면서 “대통령은 2년 전 사건을 지금 벌어지는 일인 양 조작한 영상을 검증도 없이 공유하면서, 위안부와 홀로코스트까지 끌어들였다. 이게 국익이냐, 사욕이냐”면서 “가짜뉴스에 절여진 대통령이 정세판단을 잘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계엄 후 2년간 뼈저리게 보아 왔다. 가짜뉴스에 속아 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을 끌어내렸더니, 가짜뉴스에 속아 외교전쟁을 선포한 대통령이 왔다”고 날을 세웠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역시 “대통령이 ”이스라엘 병사들이 팔레스타인 아이를 고문한 뒤 지붕에서 떨어뜨렸다며 공유한 ‘Jvnior’라는 계정은 9/11 테러 음모론을 제조하는 가짜뉴스의 온상지“라며 ”전 세계 전문가들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런 저급한 음모론자를 인용한 것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에 수백 명의 직원이 있는데, 글을 올리기 전에 단 한 명에게라도 팩트체크를 시키는 것이 그렇게 어려웠느냐“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음모론자에게 낚여 가짜뉴스를 공유한 것에 대해 지금이라도 사과하라. 대통령의 가벼운 손가락 하나가 대한민국 국익을 해치는 일은 이제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이날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김건 의원과 김기현, 김석기, 김기웅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외통위 위원 일동 명의로 ”대통령은 더 이상 사태를 키우는 언행을 중단하라“면서 ”외교 관련 발언 전에는 외교안보라인 참모들과 충분히 상의하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엑스(X, 옛 트위터)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어린이를 고문한 뒤 건물 옥상에서 떨어뜨렸다는 취지의 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사실인지, 사실이라면 어떤 조치가 있었는지 알아봐야겠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가 문제 삼는 위안부 강제(동원), 유대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이스라엘 외무부는 10일(현지시간) X를 통해 이 대통령 발언이 홀로코스트를 경시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외무부는 ”받아들일 수 없고 강력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그러자 이 대통령은 11일 엑스에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며 ”내가 아프면 타인도 그만큼 아프고, 나의 필요 때문에 누군가 고통받으면 미안한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반박했다.이 대통령은 12일에도 ”사욕을 위해 국익을 훼손하는 자들을 매국노라 부른다. 매국 행위를 하면서도 사욕을 위해 국익을 해치는 것이 나쁜 짓임을 모르는 이들도 많다. 아니 알면서 감행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면서 ”심지어 국익을 포함한 공익추구가 사명인 정치와 언론 영역에서도 매국행위는 버젓이 벌어진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벌어진 갑론을박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6.04.13 I 노희준 기자
AI 시대 亞 부호 가문 자산도 껑충…삼성 3위 ·현대 16위
  • AI 시대 亞 부호 가문 자산도 껑충…삼성 3위 ·현대 16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거품에 대한 경고가 점점 더 커지고 있음에도 그 기술에 전력을 공급하고 뒷받침하는 사업은 그만큼 부를 빠르게 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아시아 20대 부호 가문의 총 자산은 6470억달러(약 961조원)로 2019년 집계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것으로, 연간 증가 폭도 최대 수준이다. 이 기간 글로벌 증시는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시장이 흔들리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블룸버그는 이들이 AI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금속, 칩, 인프라 등을 공급해 막대한 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홍콩 부동산 시장의 반등도 겹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그 결과 아시아 최고 부자 가문들은 더 큰 부를 축적하고 있으며, 지역 경제 지형에 대한 지배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즉, AI 열풍이 새로운 부를 만들어내는 것만큼이나 기존 부호 가문들의 자산도 증식시켜 주고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IMD 비즈니스스쿨의 말린 딜레만 교수는 “요즘 각국 정부는 점점 더 국가주의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와 생산 역량을 자국 안에 두기를 원한다. 이런 환경에서 이들 가문은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1위는 인도 최대 재벌 릴라이언스 그룹을 이끄는 암바니 가문(897억달러·약 133조원)이었으며, 2위는 홍콩 부동산 재벌인 순훙카이의 궈씨 가문(502억달러·약 74조원)), 3위는 한국 삼성가(455억달러·약 67조원)였다. 태국 CP그룹을 이끄는 치라와논 가문(448억달러·약 66조원), 중국 차이나 홍차오 그룹의 장씨 가문(447억달러·약 66조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홍차오 그룹 주가는 AI·전기차·재생에너지 분야의 핵심 소재인 알루미늄의 수요 확대로 지난해 200% 가까이 치솟았다. 현대차의 현대가(217억달러·약 32조원)도 16위로 이름을 올렸다.
2026.04.13 I 김윤지 기자
앱테크 코퀴즈, 코넛코인 채굴 오픈
  • 앱테크 코퀴즈, 코넛코인 채굴 오픈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퀴즈형 앱테크 ‘코퀴즈(COQUIZ)’가 ‘코넛코인(ConutCoin)’ 채굴을 12일 오픈했다.코넛코인 채굴은 사용자가 보유한 코넛이 채굴에 참여해 코넛코인을 보상으로 받는 실시간 방치형 채굴 시스템이다. 코넛코인의 획득처를 넓히고, 더 많은 사용자가 코넛 생태계에 참여해 코넛코인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가도록 기획됐다.'코퀴즈'의 ‘코넛코인(ConutCoin)’ 채굴 오픈 이미지.(자료=대체불가능회사)채굴 보상으로 매주 10만개의 코넛코인이 지급되며, 기본 참여자도 꾸준한 참여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인앱 아이템과 코넛NFT를 활용하면 채굴 효율을 전략적으로 높일 수 있어, 더 큰 보상을 원하는 사용자에게도 선택지를 제공한다. 채굴 보상은 생태계 확장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되는 구조로, 초기에 참여할수록 같은 조건에서도 더 많은 코넛코인을 획득할 수 있다.특히 주목할 점은 채굴로 획득한 코넛코인의 다양한 활용처이다. 코넛코인은 사용자가 암호화폐 거래소 포블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고, 코퀴즈 앱에서 쿠키 구매, 코넛패스 구매, 코넛NFT 발행에 활용할 수 있다. 오는 25일 도입 예정인 코넛 생태계 실물 결제 플랫폼 ‘코넛샵’에서 실물 상품 구매도 가능하다.한편, 코퀴즈는 지식이 곧 자산이 되는 Quiz-to-Earn(퀴즈 풀고 보상 받기) 방식의 앱테크이다. 사용자들은 시사 상식, 금융경제, 암호화폐, 역사,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퀴즈를 풀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운영사인 대체불가능회사는 블록체인 기반 혁신 서비스와 실사용 중심의 생태계 모델을 인정받아 ‘혁신성장유형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코넛코인은 코넛 생태계의 유틸리티 토큰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포블 상장 이후 0.5원에서 30.2원까지 상승(4월 10일 기준)하는 등 실사용 사례를 바탕으로 한 유틸리티 토큰으로서의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이충 대표는 “코넛코인 채굴은 참여와 보상이 연결되는 구조를 강화하고, 생태계 참여를 활성화하는 핵심 기능”이라며 “채굴을 시작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코넛 생태계 안으로 들어오고, 그 안에서 가치를 직접 경험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4.13 I 강민구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기관(4급) 승진 △부총리 겸 장관실 서기관 양윤아 △제1차관실 서기관 임나리 △감사담당관실 서기관 박성준 △기획재정담당관실 서기관 류신욱 △국제협력총괄담당관실 서기관 정꽃보라 △연구개발정책과 서기관 장정인 △미래전략기술정책과 서기관 정석현 △연구성과혁신정책과 과학기술서기관 이준우 △미래인재정책과 서기관 심성은 △인공지능정책기획과 서기관 이종근 △인공지능정책기획과 과학기술서기관 이재호 △인공지능기술기반정책과 서기관 김승열 △정보통신정책총괄과 서기관 최지은 △소프트웨어정책과 서기관 이하근 △네트워크정책과 과학기술서기관 김현 △통신이용제도과 과학기술서기관 구희선 △전파정책기획과 과학기술서기관 강선숙 △과학기술정책과 서기관 방은기 △과학기술정책과 과학기술서기관 이재철 △연구예산총괄과 과학기술서기관 윤상훈●국토교통부 ◇국장급 전보 △도로국장 김효정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이우제 △서울지방항공청장 전형필●한국주택금융공사 ◇신규 선임 △상임이사 여상준●연합인포맥스 ◇승진 및 보직 이동 △편집국장 한창헌 △뉴스융합실장 황병극 △경제부장 곽세연 △증권부장 정선영 △금융부장 이현정 △미디어마케팅본부 마케팅부장 이한용●오늘경제 △편집국 생활경제부장 김보라
2026.04.13 I 김응열 기자
우리은행, 김앤장·삼일PwC와 '생산적 기업 승계' 협력체계 구축
  • 우리은행, 김앤장·삼일PwC와 '생산적 기업 승계' 협력체계 구축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우리은행이 13일 김앤장 법률사무소, 삼일PwC와 ‘기업승계 비즈니스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왼쪽부터)김용대 김앤장 법률사무소 가사상속기업승계센터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이중현 삼일회계법인 세무부문 대표가 13일 우리은행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 제공)우리은행은 이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최근 중소·중견기업의 창업 1세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기업승계는 개인의 상속 문제를 넘어 기업의 생존과 고용과 관련된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승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업의 급격한 매각이나 폐업으로 이어지 수 있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이번 협약은 이 같은 환경 변하에 대응해 금융·법률·세무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기관이 협력해 기업승계 과정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이슈를 유기적으로 해결하고 단순 자문을 넘어 ‘실행 가능한 승계 전략’을 공동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기업승계 관련 법률·세무 자문 제공 △기업 대상 교육 및 세미나 공동 추진 △제도 및 시장 발전을 위한 연구·정보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특히 자녀 승계 중심에서 제3자 매각(M&A) 등 ‘시장형 승계’로 확대되는 흐름에 대응해 기업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승계 구조를 설계하고 실행까지 지원할 방침이다.기업승계는 단순한 경영권 이전이 아니라 축적된 기술과 일자리, 기업의 가치가 다음 세대로 안정적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생산적 승계’의 과정이다. 이번 협력 모델은 기업의 연속성과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기반과 고용 안정에 기여하는 새로운 금융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정진완 우리은행장은 “기업승계는 단순한 지분 이전이 아니라 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라며 “금융을 넘어 법률·세무까지 아우르는 협력 모델을 통해 고객 맞춤형 승계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업이 안정적으로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3 I 이수빈 기자
대한민국 최초 장거리 백패킹 숲길 '동서트레일' 경북구간, 산림관광 새 명소로 부상
  • 대한민국 최초 장거리 백패킹 숲길 '동서트레일' 경북구간, 산림관광 새 명소로 부상
  • [안동(경북)=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대한민국 최초 장거리 백패킹 숲길인 동서트레일 경북구간이 산림레저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1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서트레일 봉화·울진 구간은 백두대간 협곡열차와 분천역·양원역·승부역·울진역 등 철도 접근성이 뛰어나 장거리 운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기차에서 내려 낙동강 비경과 봄철 숲길로 진입할 수 있어 기차 여행의 낭만과 숲속 백패킹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사진=경북도동서트레일은 경북 울진 망양정에서 충남 태안 안면도까지 한반도를 동서로 횡단하는 총연장 849㎞, 55개 구간의 장거리 숲길이다. 국내 최초의 백패킹 전용 숲길로 조성되고 있다. 경북구간은 영주, 상주, 문경, 예천, 봉화, 울진 등 6개 시·군을 잇는 핵심 구간이다.이 중 봉화와 울진은 봄철 대표 트레킹·백패킹 명소로 꼽힌다. 봉화 47구간은 춘양목 군락지 숲길을 따라 오전약수터~박달령~국립백두대간수목원~도심리로 이어지는 약 18.2㎞ 코스로 약 4시간이 소요된다.울진 52~55구간은 금강소나무숲길과 성류굴, 망양정으로 이어지는 약 60㎞ 구간으로 숲과 해안 경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대표 코스다.사진=경북도동서트레일 봉화·울진(47~51구간)은 자율트레킹 형태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백패킹장 이용 시에는 대피소 사전 예약이 필수다. 예약 및 패스 발급 여부는 산림청 통합예약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는 동서트레일을 단순한 걷기 여행길을 넘어 지역과 상생하는 체류형 산림관광 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구간별 거점마을과 연계한 숙박, 먹거리, 지역 체험프로그램을 활성화해 관광객에게는 풍부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에는 실질적인 경제 활력을 더할 방침이다. 최순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동서트레일 경북구간이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트레킹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구간 조성과 운영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3 I 홍석천 기자
대구대, 9년 연속 ‘파란사다리’ 사업 선정…지역 대학생 캐나다·영국·필리핀 파견
  • 대구대, 9년 연속 ‘파란사다리’ 사업 선정…지역 대학생 캐나다·영국·필리핀 파견
  •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대구대가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취약계층 대학생 해외연수 지원 프로그램인 ‘2026년 파란사다리 사업’ 주관 대학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대구대는 해당 사업이 처음 시작된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9년 연속으로 주관 대학에 선정됐다.‘파란사다리 사업’은 경제적·사회적 취약계층 대학생들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진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는 교육 복지 프로그램이다.사진=대구대사진=대구대이번 사업 선정으로 대구대는 본교생은 물론 대구·경북 지역 타 대학 학생을 포함해 총 60명의 학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올 여름방학 기간 중 4주 동안 캐나다, 영국, 필리핀 등 주요 영어권 국가의 우수 대학에 파견돼 어학연수와 현지 문화 체험, 진로 탐색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파견에 필요한 연수비, 항공료, 숙식비 등은 국고와 대학에서 전액 지원한다.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학생들의 꿈과 도전을 가로막는 장벽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 대학이 9년 연속 파란사다리 사업을 이끌게 된 만큼,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자신감을 얻고 글로벌 인재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4.13 I 홍석천 기자
신현송 “비트코인 결제 근본적 한계…양자컴 리스크도 커”
  • 신현송 “비트코인 결제 근본적 한계…양자컴 리스크도 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5일 인사청문회를 앞둔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결제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중앙은행이 통제하는 디지털화폐(CBDC)가 비트코인, 스테이블코인보다 양자컴퓨터 위협으로 안전하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13일 국회에 따르면 신현송 후보자는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에서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비트코인 등 일반적인 가상자산은 일상적 결제수단으로 사용되기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며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화폐의 핵심 기능인 가치척도, 교환매개, 가치저장이라는 3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신 후보자는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비트코인 등 일반 가상자산은 높은 가격변동성 등으로 화폐 기능을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사실상 화폐 대체재 성격을 지니고 있으나, 화폐 단일성(어떤 형태의 통화든 1:1 액면 가치로의 교환을 보장하는 성질)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어 중앙은행 법화나 은행 예금처럼 동일하게 사용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신 후보자는 정일영 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선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 투자자 중심의 시장 환경, 가상자산의 높은 가격 변동성, 투자자 보호장치 미비 등에 대한 문제가 많이 지적되고 있다”며 “가상자산 시장과 전통 금융시장간 연계성 강화에 따른 리스크 전이 등 여러 우려 등도 제기되고 있으므로 (가상자산의) 제도권 금융자산 편입은 현재로서는 매우 신중히 접근할 문제”라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양자컴퓨터를 통한 비트코인 해킹 우려에 대해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자산 뿐 아니라 금융 인프라와 인터넷 보안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보안 리스크”라고 답했다. 이어 “(CBDC 같은) 허가형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화폐 및 예금 토큰은 비허가형 네트워크에서 유통되는 비트코인 및 스테이블코인에 비해 양자컴퓨터 위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 후보자의 관련 서면 답변 내용이다. -(정태호) 디지털자산이 향후 결제수단이 될 수 있을지?△비트코인 등 일반적인 가상자산은 일상적 결제수단으로 사용되기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화폐의 핵심 기능인 가치척도(Unit of account), 교환매개(Medium of exchange), 가치저장(Storeof value)이라는 3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습니다.다만, 은행예금을 바탕으로 발행되는 예금토큰이나 법정통화에 가치를 1:1로 연동한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 및 토큰화 자산의 거래 수단으로 쓰이며 미래 통화 생태계에서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성훈) 향후 가상자산이 화폐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비트코인 등 일반 가상자산은 높은 가격변동성 등으로 화폐 기능을 수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스테이블코인의 경우 사실상 화폐 대체재 성격을 지니고 있으나, 화폐 단일성(singleness of money·어떤 형태의 통화든 1:1 액면 가치로의 교환을 보장하는 성질)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어 중앙은행 법화나 은행 예금처럼 동일하게 사용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또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거래 추적은 가능하나 보유자에 대한 정확한 신원 확인이 어려워 외환·자본규제를 우회할 가능성이 있고 외환 변동성 심화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기술이 발전하더라도 경제가 원활히 작동하기 위해서는 화폐에 대한 신뢰 확보가 여전히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CBDC와 이를 토대로 발행되는 예금토큰이 미래의 디지털 통화 생태계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과 같은 여타 토큰화 자산 거래의 결제수단으로서 활용되면서 예금토큰과 보완적·경쟁적으로 공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정일영)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제도권 금융 자산으로 편입하여 한국은행의 관리·감독 하에 두어야 한다고 보는지?△현재 논의 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안이 제정되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발행·유통·공시 등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대한 기본적인 규제의 틀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 투자자 중심의 시장 환경, 가상자산의 높은 가격 변동성, 투자자 보호장치 미비 등에 대한 문제가 많이 지적되고 있으며, 가상자산 시장과 전통 금융시장간 연계성 강화에 따른 리스크 전이 등 여러 우려 등도 제기되고 있으므로 제도권 금융자산 편입은 현재로서는 매우 신중히 접근할 문제라 생각합니다.-(박수영) 양자컴퓨터를 통한 비트코인 및 스테이블코인의 암호체계 해킹 위험과 관련하여 CBDC 측면에서의 대응 방안은?△양자컴퓨터를 통한 암호체계 해킹 위험은 아직 현실화되지는 않았지만 비단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자산 뿐 아니라 금융 인프라와 인터넷 보안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보안 리스크입니다.다만 허가형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화폐 및 예금 토큰은 비허가형(permissionless) 네트워크에서 유통되는 비트코인 및 스테이블코인에 비해 양자컴퓨터 위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이유는 (1)공개키 노출이 최소화되어 있는 점 (2)거버넌스 구조 상 양자내성암호(PQC)로의 업데이트가 용이한 점 (3)양자 내성 TLS 터널, VPN 등 물리적/네트워크 보안 계층 추가가 용이한 점)앞으로 한국은행은 양자컴퓨터의 발전과 양자내성암호(PQC) 전환 등 기술 변화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디지털화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천하람)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거래한 적이 있는지?△해당사항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2026.04.13 I 최훈길 기자
구윤철, 폴란드 재무장관 만나 '에너지 다변화' 청취
  • 구윤철, 폴란드 재무장관 만나 '에너지 다변화' 청취
  • [세종=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폴란드 재무장관과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구 부총리는 폴란드 측으로부터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경험을 경청했다.(사진=재정경제부)구 부총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안제이 도만스키 폴란드 재무장관과 만났다. 양측은 2022년 2건의 KSP를 통해 폴란드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전략에 한국의 정책 경험을 반영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AI 활용 확산을 위한 정책 자문도 추진키로 했다. KSP는 한국의 경제·사회 발전 경험과 지식을 국제 사회와 공유함으로써 협력국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또한 양측은 방산 협력도 논의했다. 구 부총리는 K2 전차·K9 자주포·천무 등 231억불 규모의 방산 협력이 양국 신뢰를 바탕으로 이어져 온 점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 기업이 호혜적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방향으로 방산 협력이 더욱 심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구 부총리는 폴란드의 에너지 다변화 경험도 들었다. 폴란드는 2022년 4월 러시아의 루블화 결제 요구를 거부해 러시아로부터 가스 공급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폴란드는 미국·카타르산 액화천연가스(LNG) 도입 확대와 발틱 파이프라인 조기 가동 등으로 대응했다. 구 부총리와 도만스키 장관은 에너지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아울러 구 부총리는 폴란드가 올해 G20에 초청된 것을 축하하고, GDP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20위권 경제로 성장한 폴란드가 G20 논의에서 회원국과 역외 국가 간 중재자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경제성장·글로벌 불균형 등 주요 의제에서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양측은 올해 하반기에 제2차 한-폴란드 경제대화를 개최하여 양국 간 실질적 협력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2026.04.13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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