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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SC, 유럽서 20% 점유율 넘었다
  • 셀트리온 램시마SC, 유럽서 20% 점유율 넘었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셀트리온(068270)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가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핵심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셀트리온)17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올해 1분기 기준 유럽 전역에서 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SC는 유럽 지역에서 2020년 출시 이후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처방 확대 추세를 보여 왔지만, 제품 단독으로 유럽에서 점유율 2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같은 기간 유럽 주요 5개국 (EU5) 등에서 입찰 수주를 통해 획득한 22%의 시장점유율에 힘입은 것으로, 현지 의사 및 환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램시마SC의 위상을 반증해 준다.램시마SC의 성과는 유럽 각국에 설립된 셀트리온 현지 법인들을 중심으로 국가별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세일즈 전략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결과로 풀이된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의 유럽에서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SC 제형 시장에서의 미충족 수요가 컸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낮은 병원 접근성, 높은 정맥 주사제 투약 비용 등의 요인으로 더 큰 수요 창출이 예상되는 미국 시장에서도 환자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17 I 유진희 기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글로벌사와 바이오의약품 CMO 계약 임박
  • [단독]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글로벌사와 바이오의약품 CMO 계약 임박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가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수주 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이뤄질 경우 그동안 자회사 에이프로젠 바이오시밀러만 위탁생산했던 것에서 벗어나 첫 외부 수주계약이 될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과의 수주 계약이라는 레퍼런스도 쌓을 수 있어 향후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6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복수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계약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 곳과는 위탁생산을 할 의약품까지 정해졌고, 수주 계약 체결을 위한 마지막 단계만을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프로젠바이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은 유력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위탁생산 계약이 유력한 바이오의약품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로, 상업화 제품 생산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도 “글로벌 기업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위한 여러 가지 협의를 진행해 왔고, 구체적인 부분이 합의가 된 상황”이라며 “최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에이프로젠을 상대로 대규모 자금조달을 한 이유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위한 성격이 크다”고 말했다.실제로 에이프로젠바이오는 최근 약 1000억원 규모 자금조달 계획을 공식화했다. 지난 4일 최대주주인 에이프로젠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4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발표했다. 대규모 생산시설을 가동하면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를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는 설명이다.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사진=송영두 기자)◇첫 외부기업 수주 유력...트랙레코드 달고 CDMO 사업 퀀텀점프계약이 공식 체결되면 에이프로젠바이오는 2018년 4월 오송공장을 준공하면서 CDMO 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초 외부기업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시작하게 된다. 오송공장은 1만6000평 부지에 관류식 연속배양(perfusion) 방식으로 연간 280만ℓ 이상의 배양액과 3000kg 이상의 항체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 항체 생산 규모는 세계 5위 수준으로 평가받는다.에이프로젠바이오는 기존 위탁생산 기업들이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가 활용하고 있는 싱글유즈 등 유가식단회배양(Fed batch) 방식이 아닌 퍼퓨전 방식으로 생산한다. 스테인리스 방식은 대규모 생산에 유리하고, 싱글유즈 방식은 소품종 다량생산에 유리하다. 퍼퓨전 방식은 작은 배양기로 경쟁사 대비 더 많은 배양액을 생산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하다. 기존 방식의 생산성이 배양기 1ℓ당 2g 내외인데 반해 퍼퓨전 방식은 30배 이상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기존 바이오 기업들은 퍼퓨전 방식을 통한 위탁생산을 해 본 경험이 없고, 유가식단회배양 방식 대비 오염 이슈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에이프로젠바이오의 CDMO 사업은 부침을 겪었다. 실제로 2022년 에이프로젠바이오 총매출 약 652억원 중 CDMO 매출은 약 2억6000만원(0.4%)에 불과했다. 2023년 CDMO 매출은 139억원까지 증가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약 8억원에 그쳤다. 다만 회사는 16일 144억원 규모의 에이프로젠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상용 위탁생산 계약 체결을 밝혔다. 업계는 매출 대부분이 에이프로젠이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상업용 생산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상용 생산이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매출 증가가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에이프로젠은 오염이슈에 대해서는 재빠르게 조치에 나서 지난 2022년 전부 해결을 했고, 생산 안정화를 정착시킨 상황이다.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로젠바이오가 위탁생산 수주계약을 협상 중인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의약품은 유럽에서 에이프로젠바이오와 같은 퍼퓨전 방식으로 생산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위탁생산 의뢰 기업에서 퍼퓨전 방식에 대한 의구심을 어느 정도 떨쳐내고 에이프로젠바이오 측과 위탁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의약품이 유럽에서 퍼퓨전 방식으로 생산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퍼퓨전 방식 생산에 대한 걱정을 어느정도 덜고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이번 글로벌 기업과의 위탁생산 계약이 체결되면 바이오 CDMO 사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트랙 레코드를 확보하게 돼 향후 후속 계약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CDMO 사업은 생산시설 등 규모의 경제도 필요하고, 경쟁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트랙레코드다. 바이오 기업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레퍼런스가 있어야 수주가 가능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글로벌 기업과 계약을 체결한다면 트랙 레코드를 확보할 수 있고, 시장에 신뢰를 줄 수 있어 CDMO 사업이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4.07.17 I 송영두 기자
이태원 클럽서 '집단 마약'…화장실 휴지통에서 발견된 '이것'
  • 이태원 클럽서 '집단 마약'…화장실 휴지통에서 발견된 '이것'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하는 정황이 포착됐다.7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일대에서 경찰 수사관을 비롯한 소방, 구청 관계자들이 마약, 불법 영업 등 클럽 안전 점검을 위해 인근 클럽으로 들어가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뉴시스15일 KBS는 우리 사회의 마약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주겠다면서 마약 집단 투약 현장을 담은 영상을 단독 보도했다.집단 투약이 이뤄진 곳은 서울 이태원의 한 클럽이었다. 취재인이 한참을 기다려 오전 2시에 입장한 클럽엔 상의를 벗고 춤추는 사람들이 가득했다.한 시간 좀 넘게 지나자 흥이 오른 한 남성 클러버가 손에 립스틱 같은 물건을 들고 상대방 코에 뭔가를 넣어주는 모습, 비슷한 물체를 자기 코에 갖다 대는 모습이 포착됐다.해당 장면에 대해 클럽에서 마약을 투약한 적이 있는 경험자는 “아마 케타민인 것 같다”라면서 오감을 극대화해 음악을 좀 더 잘 즐길 수 있게하는 마약이라고 설명했다.이 경험자는 케타민을 용기에 담아서 투약하는 이유에 대해선 마약 아닌 것처럼 속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화장실 앞에서도 수상한 상황이 포착됐다. 남성 두세 명이 화장실 한 칸에 함께 들어가 1분 남짓 있다 나오는 모습이 반복해서 목격된 것. 이를 두고 마약 경험자는 해당 장면에 대해 화장실에서 마약을 거래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화장실 휴지통에서는 의문의 지퍼백이 여러 개 발견됐다. 지퍼백 안엔 각각 노란색과 파란색 가루가 남아있었다.매체가 수거한 지퍼백에 대한 성분분석을 맡기자 충격적이게도 필로폰(메스암페타민) 성분이 검출됐다. 필로폰은 마약 중에서도 중독성이 강하기로 유명하다. 한 번만 투약해도 바로 중독될 정도로 극단적인 쾌락 효과가 있는 까닭에 뇌의 도파민 회로를 영구적으로 망가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서울시는 클럽 등 유흥시설에 ‘마약 3중 방어체계’를 확립해 내달 특별 단속할 것을 알렸다. 1단계에선 경각심을 부여하기 위한 마약류 반입금지 게시문 부착, 2단계는 ‘마약(GHB) 자가검사 스티커’를 배부해 마약류 오남용 방지, 3단계는 마약류 익명검사 및 전문진료 안내 포스터 부착이다.문제가 됐던 이태원 클럽 안에는 ‘마약을 하지 말자(Say no drugs)’는 경고문이 붙어 있었지만 마약을 제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2024.07.17 I 이로원 기자
'워라밸 우수기업' 100곳에 기보·신보 보증우대…법인세 감면 추진
  • '워라밸 우수기업' 100곳에 기보·신보 보증우대…법인세 감면 추진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일·생활 균형(워라밸) 우수기업’ 100개를 선정하고 신용보증 및 중소기업 정책자금 우대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법인세 감면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정부는 산업현장에서 일·생활 균형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근무혁신 우수기업’ 제도를 워라밸 우수기업으로 확대 개편한다며 17일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고용노동부 단독으로 수행한 기존 제도를 범부처 차원으로 확대하고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보증료율을 각각 0.2%포인트 우대한다. 신보와 기보는 현재 보증금액에 대해 0.5~3.0%(대기업은 3.5%) 범위에서 평가등급에 따라 보증료율을 책정하고 있다. 예컨대 100억원을 연 2% 요율로 보증받으면 2억원의 보증료 부담이 발생하지만, 보증료율 우대를 받으면 2000만원을 아낄 수 있다.또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최대 100억원까지 대출해준다. 기존 근무혁신 우수기업은 60억까지만 빌릴 수 있었다. 이밖에 수출바우처 사업, 중소기업 연구인력지원 사업 등에 지원 시 가점을 부여하고, 워라밸 기업 한 곳당 한 명에게 출입국 우대카드도 발급한다. 정기 근로감독 면제, 관세조사 유예, 대출금리 우대 등 기존 근무혁신 우수기업 제도에서 주어진 혜택도 지속 제공한다.특히 정부는 워라밸 우수기업에 법인세를 감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남녀고용평등법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한다. 오는 9월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을 목표로 세제혜택 근거 조항을 신설하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다만 법인세 감면 범위는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15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일·생활 균형의 기업문화 확산을 위한 정부-경제단체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정부는 기존 제도와 달리 워라밸 우수기업으로 대기업도 선정한다. 이 때문에 대기업 감세에 대한 비판이 예상된다. 기존 제도 취지가 상대적으로 여력이 떨어지는 중소·중견기업의 근무혁신을 유도하기 위함이었는데, 워라밸 여력이 상대적으로 충분한 대기업에까지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부자 감세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정부는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의 감면폭을 차등할 전망이다.법인세 감면을 포함한 각종 혜택은 3년간 제공된다. 워라밸 우수기업으로 한 번만 선정돼도 3년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노동관계법 위반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는 등 문제가 발생한 기업엔 우수기업 선정을 취소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지난 15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소상공인연합회 등 5개 경제단체 대표를 만나 “일·생활 균형(워라밸) 우수기업의 격을 역대급으로 높여 범부처 차원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용부는 다음달 30일까지 워라밸 우수기업 신청을 받는다. 서면심사와 현장실사, 최종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우수기업 100곳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2024.07.17 I 서대웅 기자
가상 생태계 힘주는 SOOP…버추얼 팬덤 커뮤니티 ‘팬덤 월드’ 만든다
  • 가상 생태계 힘주는 SOOP…버추얼 팬덤 커뮤니티 ‘팬덤 월드’ 만든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올 3분기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리브랜딩을 앞둔 SOOP(067160)(구 아프리카TV)이 버추얼(Virtual) 스트리머 지원을 통한 플랫폼 내 팬덤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콘텐츠 제작을 넘어 버추얼 스트리머와 팬들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고, 콘텐츠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후원 모델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이세계아이돌’ 멤버 ‘릴파’ 오프라인 콘서트 티켓 매진버추얼 스트리머들은 SOOP의 온라인과 메타버스 공간에서 팬들과 실시간으로 만나 대화하고 버추얼 e스포츠 대회, 글로벌 버추얼 토크쇼 등 게임과 예능 콘텐츠를 함께 즐긴다. 이 같은 팬덤 생태계의 강화는 오프라인 공간으로까지 확장해 버추얼 아이돌 그룹 팝업 스토어 오픈 런과 오프라인 콘서트 매진이라는 새로운 문화도 만들어 가고 있다.최근 SOOP이 후원한 버추얼 걸그룹 이세계아이돌 멤버 ‘릴파(LILPA)’의 첫 단독 오프라인 대형 콘서트는 불과 3분 만에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며 현실 아이돌 못지않은 큰 인기를 증명했다.SOOP이 후원하는 ‘이세계아이돌’ 멤버 ‘릴파’의 오프라인 콘서트가 7월 12일과 13일 열렸다(사진=SOOP)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성황리에 열린 버추얼 아티스트 릴파의 단독 콘서트 ‘LILPACON : Going Out - SOOPER CONCERT’는 이세계아이돌이 소속된 주식회사 패러블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SOOP이 공식 후원한 공연이다.이번 단독 콘서트는 앞서 오프라인 티켓 오픈 3분 만에 8000여개 현장 좌석이 모두 판매됐다. 또 CGV와 메가박스를 통해서도 전국 10개 상영관에서 라이브 뷰잉(동시 생중계)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약 1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팬덤 열기는 오프라인 라이브 공연장까지 가득 메웠다. 릴파를 비롯한 이세계아이돌 멤버들은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소통 이벤트를 진행했다.◇‘프리블록스’를 활용한 메타버스 팬 미팅이 외에도 SOOP은 지난 6월부터 버추얼 스트리머에게 광학식 모션 캡쳐 스튜디오 대관을 지원하고 버추얼 스트리머를 위한 게임 대회나 e스포츠 리그 콘텐츠도 늘리고 있다. 현재 SOOP에서는 버추얼과 게임 콘텐츠를 좋아하는 팬들의 수많은 유저 클립이 생성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버추얼 스트리머들의 e스포츠 대회 ‘버종대(버추얼 종합 대회)’ 첫 번째 시즌을 시작했다.SOOP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는 이세계아이돌이 활약하는 ‘왁타버스(스트리머 ‘우왁굳’이 만든 버추얼 세계관)’, ‘포코톤(POCOTONE)’ ‘프리아(FRIA)’ 등 다양한 버추얼 크루 생태계가 존재하다. 또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해 스트리머와 함께 콘텐츠를 만들어 가는 팬덤 커뮤니티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버추얼 스트리머 ‘미르’가 지난 4월 생일 기념 팬 미팅을 프리블록스에서 진행했다(사진=SOOP)SOOP에서 활동하는 버추얼 스트리머들의 다양한 합동방송 콘텐츠 창작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프리블록스(Freeblox)’에서는 인기 버추얼 스트리머들의 팬 미팅과 팬 직관 미니 콘서트, 플레이월드 ‘숲퍼샷 팀 대항전’ 등 이용자 참여형 팬덤 콘텐츠가 기획·제작되고 있다.버추얼 스트리머 ‘미르’는 지난 4월 생일 기념 팬 미팅과 플레이월드 콘텐츠를 프리블록스에서 진행했다. 팬 미팅에서는 팬들이 아바타로 메타버스 행사장에 접속해 포토존에 줄을 서서 한 명씩 스트리머와 함께 사진을 찍고 화이트보드를 이용한 방명록 작성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한 스트리머 관련 OX 퀴즈 대회 참여 등 스트리머와 팬들이 가상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SOOP은 앞으로도 다양한 버추얼 크루들이 자유롭게 합동 방송 콘텐츠를 기획하고 팬들과 만나 소통할 수 있는 ‘팬덤 월드’를 제작하는 등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으로서의 프리블록스의 기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다.팬덤 월드에서는 팬들이 활동할 수 있는 모임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월드 내 퀘스트에 따른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부담 없이 콘서트나 쇼케이스, 팬 미팅 등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콘텐츠와 연계된 아이템과 굿즈를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2024.07.17 I 김가은 기자
씨엔알리서치, 알테오젠 '테르가제' 임상시험 수행...품목허가 일조
  • 씨엔알리서치, 알테오젠 '테르가제' 임상시험 수행...품목허가 일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씨엔알리서치(359090)는 바이오 플렛폼 기업인 알테오젠의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 ‘테르가제’의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씨엔알리서치는 동시에 300여개의 임상을 진행하는 국내 최고의 임상시험수탁회사로서 국내 임상시험은 물론 해외 임상시험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알테오젠의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27년간의 임상시험 수행 능력을 입증했다. 임상시험을 직접 수행한 씨엔알리서치 조혜선 PL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1상 임상시험 결과로 품목허가 승인까지 이루어졌으며, 씨엔리서치의 풍부한 경험과 알테오젠의 전폭적인 협업 아래 임상시험을 적시에 완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테르가제는 알테오젠의 하이브로자임 기술을 사용해 만든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ALT-B4)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히알루로니다제 단독 제품 시장은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과,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통증이나 부종의 관리 혹은 약물 흡수를 빠르게 하는데 사용된다. 기존의 시판 중인 히알루로니다제는 소나 양 등 동물의 정소에서 추출해 생산하는 동물유래 제품이다. 이에 따라 제품의 품질, 인체와 다른 이종 단백질의 투여로 인한 알레르기 부작용 등에 대한 우려가 있다. 테르가제는 임상시험 결과에서 이러한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크게 줄였다. 항약물 항체(ADA)가 발생하지 않아 반복적인 시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윤문태 씨엔알리서치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알테오젠과의 임상시험을 함께 수행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의 유수의 제약?바이오 기업과 함께 글로벌CRO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씨엔알리서치는 7월 3일 기업설명회를 통하여 23년 11월 미국과 태국에 각각 법인을 설립하였으며 유럽에 대한 법인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2024.07.17 I 김승권 기자
“쫓아가서 박살낸다”…위탁장소 무시한 택배기사 욕설 ·협박
  • “쫓아가서 박살낸다”…위탁장소 무시한 택배기사 욕설 ·협박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물건을 문 앞에 놓아달라는 고객 요청을 무시한 택배기사가 오히려 욕설과 협박을 했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택배기사의 협박을 받은 여성 A씨는 항상 택배 요청 사항에 ‘문 앞’이라고 표기해 뒀다. 하지만 택배기사는 작년 9월부터 문 앞이 계단 위 통로에 물건을 두고 가기 시작했다. 제보에 따르면 A씨의 집은 3층짜리 주택 3층으로, 계단을 오른 뒤 통로를 지나 문을 열어야만 나오는 구조다. 즉 계단과 통로 위에 지붕이 없다. A씨는 비가 올 때마다 상자 안에 든 물건이 젖어 닦아 사용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A씨는 택배기사가 3층까지 올라오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에 정중하게 “택배가 훼손된다. 계단 위에 놓지 말고 문 앞으로 부탁한다”고 문자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택배기사 B씨는 사과나 설명도 하지 않았으며 계속해서 계단 위 통로에 물건을 놓고 떠났다. 이에 A씨는 지난 1월 택배사 고객센터에 메일로 문의를 남겼다. 하지만 택배사로부터 “시정을 요청을 했다”는 답이 왔을 뿐 6개월 동안 변한 건 없었다. A씨는 지난주 다시 고객센터에 문의했고 “동일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개선 조치했다. 죄송하다”는 답을 받았다. 문제는 이후 발생했다. 약 10분 뒤 B씨는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문 앞에 놓을 데가 어디 있나. 비 들이치는데”라고 했다. 이에 A씨가 “위탁 장소에 택배를 놔주시는 게 맞다”고 하자 B씨는 “몇 발짝 걸어가는 게 그렇게 힘들어? 다음부터 대문 안에 놓을 테니까 네가 들고 가. 너 한 번만 더 전화해. 쫓아가서 아주 박살을 낼 테니까 알았어?”라며 화를 냈다. 택배기사 B씨와 통화 후 집 밖을 나서는 것조차 두려웠고, 결국 택배사에 배송 중단을 요청했다. 하지만 택배사는 “구역이 정해져 있어 택배기사 교체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B씨는 사건반장에 “그걸 꼭 자기 문 앞에 놔달라고 하시는 거고 문 앞에서 몇 발짝 안 된다. 두세 발짝 가면 되는데 그거를 꼭 문 앞에 놔달라고 자꾸 항의하시니까”라며 “욕을 한 건 감정적으로 홧김에, 무시하는 것 같아서 그랬다”며 잘못을 인정했다.이어 “거기가 단독주택이기 때문에 3층까지 올라가게 되면 원래 주거 침입죄가 적용된다. 지금까지 저는 편의를 봐준 거다. 제가 봤을 때는 너무 무리한 요구다. 꼭 자기 문 앞에 갖다 달라고 하는 건 너무 강요하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택배기사의 주장에 사건반장 출연자인 양지열 변호사는 “택배 인수 장소는 고객과 택배사 간의 계약이다. 주문한 사람이 지정하는 곳에 가져다 놓는 게 맞는 거 같다. 법적으로 따져볼 때도 건물에 설치된 잠금장치를 열고 올라간 게 아니어서 주거 침입이 되기 어렵다”고 했다.이후 A씨의 남자친구 C씨가 택배 대리점주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대리점 측으로부터 택배기사를 교체하겠다는 답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024.07.17 I 김형일 기자
스킨케어 브랜드 ‘톰’, 롯데호텔 객실에 어메니티 비치
  • 스킨케어 브랜드 ‘톰’, 롯데호텔 객실에 어메니티 비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앳홈은 자사 글레이즈드 스킨케어 브랜드 톰 프로그램(THOME PROGRAM)을 롯데호텔 서울 웰니스 객실에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앳홈 측은 “톰 프로그램의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브랜드 이미지와 타깃 고객이 국내 대표 특급호텔인 롯데호텔 서울과 잘 부합해 양사 협업을 통해 투숙 고객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오는 8월까지 롯데호텔 서울 웰니스 객실 내에 비치된다. 웰니스 객실은 모션베드, 안마의자, 헬스케어 디바이스 등이 비치돼 있는 프리미엄 객실이다. 제품은 롯데호텔 서울의 웰니스 객실 패키지 이용 고객을 위한 단독 기프트로 액션 마스크 키트와 괄사, 브러시, 샬레 등이 포함돼 톰 프로그램의 전 과정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제품 비치 기간은 추후 투숙 고객들의 반응 등을 고려해 더 늘릴 예정이다. 톰 프로그램은 에스테틱과 같은 피부관리 숍 등에서 받을 수 있는 전문적인 광채 케어를 1주일에 1회, 단 15분으로 압축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고가의 피부관리 효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소이현, 엄지원, 손태영, 채정안, 오윤아 등 유명 연예인들의 피부 관리 비결로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폭주해 4차 출고수량까지 모두 완판됐다. 현재 예약 구매로만 판매하고 있다.김현수 앳홈 세일즈전략본부장은 “앞으로 오프라인에서 브랜드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해 다양한 채널에서 톰을 만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7.17 I 김영환 기자
"野, 이재명 방탄 탄핵쇼" 與, 제헌절 맞은 국회서 규탄대회
  • "野, 이재명 방탄 탄핵쇼" 與, 제헌절 맞은 국회서 규탄대회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17일 국회의사당에 모여 “76번째로 맞는 제헌절에 거대 야당의 입법 횡포와 독주로 우리 헌법 정신이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규탄을 이어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가진 더불어민주당 위헌·위법 탄핵선동 규탄대회에서 규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소집한 데 이어 국회 로텐더홀에 모여 이같이 ‘민주당의 위헌·위법 탄핵선동 규탄대회’를 열었다.추 원내대표는 규탄사를 통해 “오늘은 우리 헌법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삼권분립, 의회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인 제헌절”이라며 “국회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헌법 정신을 지켜야 하는 하는데 지금 우리 국회의 모습은 참담하기만 하다”고 했다.또 “최근 민주당은 다수의석의 오만함에 취해 오로지 이재명 방탄을 위한 무분별한 특검과 탄핵 추진으로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삼권분립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헌정사상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국정을 분열시키고 대통령을 흔드는 정치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도 했다.또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면 보복 탄핵, 무고 탄핵, 방탄 탄핵으로 위협하며 사법 방해를 자행하고 있다”며 “검사뿐만 아니라 법관, 장관, 방통위원장, 방통위원장 후보자까지도 본인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탄핵으로 겁박하기 일쑤”라고도 꼬집었다. 헌법에는 공무원이 그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명백하고 중대하게 위배한 경우에만 탄핵이 가능하다.앞서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청문회 개최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아무렇게나 외치며 선동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민주당이 대통령비서실장, 검찰총장 등에 대한 증인 채택을 단독으로 의결하자 “검찰 수사 최고 책임자인 검찰총장을 증인으로 불러세워 이재명 방탄용 탄핵쇼를 이어가겠다고 한다”고도 했다.추 원내대표는 또 “불법 파업을 조장하는 노란봉투법, 민주당의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방송 4법, 미래세대에 빚 폭탄을 떠안기는 현금살포법까지, 민생으로 포장된 민주당의 정략적 입법 폭주가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며 “진정한 민생은 온데간데없다”고도 비난했다.아울러 “더 이상은 안된다. 우리 국민의힘이 막겠다”며 “헌법 위에 군림하면서 입법 폭력을 자행하는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결연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앞서 국민의힘은 규탄대회 직전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2024.07.17 I 최영지 기자
조셉앤스테이시, 헬로키티·마이멜로디와 만나다
  • 조셉앤스테이시, 헬로키티·마이멜로디와 만나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라이프스타일 가방 브랜드 조셉앤스테이시(JOSEPH AND STACEY)는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17일 출시했다. 이번 협업은 지난해 두 번의 컬래버레이션에 이은 세 번째 작업이다. 조셉앤스테이시는 ‘스타일리시 어드벤처’(Stylish Adventure)를 콘셉트로 50주년을 맞이한 헬로키티 한정판 제품부터 마이멜로디, 쿠로미, 시나모롤까지 제품에 담았다. (사진=조셉앤스테이시)헬로키티 50주년 컬렉션은 럭키 플리츠 니트 숄더백과 백팩, 보틀 파우치로 구성되며 헬로키티의 특별한 리본 디자인이 특징이다. 50주년 헬로키티 한정판 백팩은 무신사에서 단독으로 출시한다.이와 함께 뉴 산리오캐릭터즈 컬렉션에선 마이멜로디, 쿠로미, 시나모롤 등 산리오캐릭터즈가 그려진 럭키 플리츠 니트백과 나일론 미니 크로스를 선보였다. 이번 협업 제품은 조셉앤스테이시 자사몰과 무신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23일부터 W컨셉, 롯데온, SSG닷컴 등 이커머스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조셉앤스테이시는 산리오캐릭터즈와의 제품 협업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무신사 스토어 홍대 2층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사진=조셉앤스테이시)(사진=조셉앤스테이시)
2024.07.17 I 경계영 기자
중화1구역에 공영주차장 신설..주차난 해소 기대
  • 중화1구역에 공영주차장 신설..주차난 해소 기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중화1구역 정비사업지에 공영주차장 101면이 추가돼 인근 주차난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중화1구역 위치도.(사진=서울시)서울시는 제6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서울시 중랑구 중화동 331-1번지 일대 중화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원안가결 했다고 17일 밝혔다.중랑구 중화1구역은 2009년 최초 정비구역 지정 고시돼 2015년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 2022년 착공된 구역이다. 이번 변경에서는 기존 공동주택 건축계획(8개동, 임대주택 190세대 포함 총 1055세대) 변경 없이 기부채납 시설인 근린공원 지하에 공영주차장(연면적 약 3800㎡, 주차 101면)을 복합 조성하기로 했다.중화1구역 주변은 단독주택이 밀집돼 중화역 주변 상권이 발달한 지역이지만 주변의 골목은 도로 폭이 4m로 좁아서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릴 뿐만 아니라 불법주차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화재 발생 시 안전에도 취약하다.이번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주차장 101면을 공급함으로써 주차 환경 향상 및 주변 지역에 대한 화재 대응 취약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한병용 주택실장은 “기반시설인 도시공원과 주차장을 복합화해 지하 공간에 주차장 등 지역에 꼭 필요한 시설을 공급하는 것은 한정된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좋은 방법”이라며 “향후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07.17 I 전재욱 기자
에스티큐브,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 소세포폐암 임상 1b 완료...2상 개시
  • 에스티큐브,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 소세포폐암 임상 1b 완료...2상 개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052020)가 항BTN1A1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 넬마스토바트(Nelmastobart)의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중 1b상을 완료하고 2상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일 열린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 회의에서 에스티큐브는 넬마스토바트에 대한 글로벌 임상 1b/2상을 계속 진행하는 것으로 권고 받았다. DSMB는 각국 규제기관이 승인한 임상시험계획서 상의 공식 위원회로서, 임상의 중간 시점에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해 임상의 속행 여부를 결정, 권고하는 기관이다.용량제한독성(DLT) 확인이 목적인 1b상에서는 총 6명의 환자를 모집했다. 저용량군(넬마스토바트 400mg, 파클리탁셀 175mg/m2), 고용량군(넬마스토바트 800mg, 파클리탁셀 175mg/m2) 각 3명씩이다. 환자들은 3주마다 한 번씩 넬마스토바트와 파클리탁셀을 투여 받았으며, 6명의 환자 모두 용량제한독성이나 약과 관련된 심각한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임상 2상 초기 단계에서는 코호트별로 28명씩 총 56명을 모집한다. 이후 후기 단계에서는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확정해 62명의 환자를 추가로 모집, 위약 투여군과 대조해 효과를 비교할 계획이다.에스티큐브는 지난해 종료된 임상 1상에서 넬마스토바트 단독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현재 재발성 또는 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의 2차 이상 치료를 위해 넬마스토바트와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의 글로벌 임상 1b/2상을 진행 중이다.임상 1상은 대장암 등 말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모집했으며, 소세포폐암 환자는 4명 등록됐다. 유효성 평가가 가능한 소세포폐암 환자 3명의 질병통제율(DCR)은 66.7%였다. 연세대의대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넬마스토바트(hSTC810)의 소세포폐암 환자 투약을 위한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획득하고 약물을 처방 중이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통해 넬마스토바트를 투여받고 있는 소세포폐암 임상 1상 환자의 경우 무진행생존기간(PFS)이 18.87개월(1.57년) 이상으로 확인된다”며 “치료목적 사용승인이므로 임상에 반영되는 데이터는 아니지만 현재 소세포폐암 2차 이상 표준치료제로 승인받은 약물들의 평균 무진행생존기간이 3~3.5개월, 전체생존기간이 6~9.3개월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눈여겨봐야 데이터임에는 분명하다”고 말했다.이어 “표준 화학항암제와 병용으로 진행하는 임상 1b/2상에서는 더욱 우수한 결과가 기대된다”며 “넬마스토바트가 새로운 치료제로서 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에스티큐브는 올해 2월 넬마스토바트의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임상 시험기관은 국내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대안암병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과 미국 MD앤더슨암센터 등 9개 기관이며 향후 더 확대될 예정이다.
2024.07.17 I 김지완 기자
“해외 게임기기 ‘K직구’서 산다”…게이머 공략하는 이커머스
  • “해외 게임기기 ‘K직구’서 산다”…게이머 공략하는 이커머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게임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남성 고객층 흡수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자사 직구 서비스를 통해 그간 정식 발매되지 않았던 해외 유명 휴대용 게이밍PC(UMPC) 상품들을 잇달아 유통하며 관련 시장을 키우는 모습이다. 11번가가 해외직구 판매 중인 ‘플레이스테이션 포탈’. (사진=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11번가’는 지난 3월부터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의 휴대용 게이밍기기 ‘플레이스테이션 포탈’ 해외직구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기기는 현재 국내에 정식 발매되지 않은 제품이다. 플레이스테이션 포탈은 최근 국내 게임 이용자 대상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11번가에서 해외직구 상품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번가는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대규모 할인 행사 ‘2024 썸머 블랙프라이데이’에도 해당 제품을 포함했다.11번가 관계자는 “해외직구 카테고리에서 올 2분기 게이밍 컴퓨터 등 게임 용품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포털 등 화제의 상품, 가성비 기계식 키보드, 미니 컴퓨터 등 가격경쟁력 높은 용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CJ ENM(035760) 커머스 부문 자회사인 브랜드웍스코리아도 자사 이커머스 플랫폼 ‘펀샵’을 통해 게이밍기기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브랜드웍스코리아에 따르면 펀샵의 올해 게이밍기기 취급액은 전년동기대비 160% 성장했다. 펀샵은 최근 중국 업체 원엑스플레이어의 UMPC 신제품 ‘X1’ 시리즈를 국내 단독 유통키로 했다. 앞서 티몬도 지난달 중국 UMPC 업체 아야네오의 ‘포켓S’ 신제품을 단독 유통하며 쏠쏠한 재미를 봤다. 1차 물량을 완판하면서 최근 2차 물량 확보를 위해 중국 아야네오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해외직구 플랫폼들은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티몬과 펀샵은 통상적인 직구 플랫폼들과 달리 1년간 무상 사후서비스(AS)를 제공한다. 기존 해외직구의 경우엔 AS가 원활하지 않았던데다 AS가 되더라도 운송비를 추가로 내야하고 기간도 3개월 가량 걸리는 불편함이 있었다. 국내 플랫폼들은 이런 애로점을 해소시켜 게이밍기기로 유입되는 남성 고객층을 흡수하려는 전략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남성들 중 주 소비층인 30~40대층은 게임과 매우 친숙한 세대”라며 “추가로 고객층을 확대해야 하는 이커머스 입장에서 남성 고객층을 끌어올 수 있는 대표적인 카테고리가 게이밍기기다. 향후 관련 움직임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CJ ENM 커머스 부문 자회사 브랜드웍스코리아가 국내 유통을 시작한 중국 UMPC ‘원엑스플레이어 X1’. (사진=브랜드웍스코리아)
2024.07.17 I 김정유 기자
잔나비, 서울·부산 단독콘서트 '무비 스타 라이징' 개최
  • 잔나비, 서울·부산 단독콘서트 '무비 스타 라이징' 개최
  • (사진=페포니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사운드 잔나비가 단독 콘서트로 관객과 만난다.잔나비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1일, 9월 7일부터 8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9월 14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단독 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 무비 스타 라이징(MOVIE STAR RISING)’의 개최 소식을 알렸다.이번 공연은 잔나비가 지난해 1월 개최한 전국투어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송년회’ 서울 파이널 공연 후 약 1년 7개월 만의 공연이다. 잔나비는 약 3주간 서울과 부산에서 공연을 개최하며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잔나비는 특유의 재치 넘치는 무대 연출과 흔들림 없는 라이브, 뮤직 페스티벌을 연상케하는 에너지로 매 공연 대체 불가한 고퀄리티 무대를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무비 스타 라이징’이라는 주제 아래 잔나비 음악이 가진 특유의 스토리들을 풀어낼 예정이다.올 봄 대학 축제를 휩쓸며 이 시대 ‘청춘의 의인화’라는 수식어로 사랑을 받고 있는 잔나비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낼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잔나비는 단독 콘서트 외에도 오는 8월 ‘2024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출연하며 다채로운 활약을 이어간다.잔나비의 단독 콘서트 ‘판타스틱 올드 패션드 2024 : 무비 스타 라이징’의 서울 1주 차 공연 티켓은 오는 18일 오후 8시, 부산 공연 티켓은 24일 오후 7시, 서울 2주 차 공연 티켓은 24일 오후 8시부터 온라인 예매처 티켓링크를 통해 오픈된다.
2024.07.17 I 윤기백 기자
해태와 백설이 만나면?…이마트, ‘세상에 없던 과자’ 출시
  • 해태와 백설이 만나면?…이마트, ‘세상에 없던 과자’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주요 식품 브랜드간 색다른 협업으로 ‘세상에 없던 과자’ 3종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이마트는 과자 브랜드 해태와 감미료 브랜드 백설간 만남을 주선했다. 연양갱 최초로 자일로스 설탕을 함유한 제품을 개발했다. ‘연양갱 자일로스설탕맛(50g 10개입, 5980원)’은 백설 자일로스 설탕 20%를 함유해 체내 설탕 흡수를 낮춘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포장재도 백설 자일로스 설탕과 동일하게 구현했다.또 백설의 대표 제품인 ‘흑설탕’을 해태 감자칩에 입힌 ‘생생감자칩 흑설탕맛(85g, 1980원)’도 선보인다.진한 풍미가 특징인 백설의 흑설탕을 시즈닝으로 구현해 기존의 단맛 감자칩과는 차별화된 신선한 ‘단짠’의 매력이 돋보인다. 또한 ‘레트로’ 감성의 설탕포대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색다른 즐거움도 선사한다. 42년간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후렌치파이도 ‘후렌치파이 오미자청(192g, 3580원)’으로새로운 변신을 시도한다. 이번에는 단순한 단맛을 넘어 새콤한 맛을 포함한 5가지 맛을 느낄 수 있는 백설 오미자청을 넣었다.이마트가 단독으로 상품개발을 한 배경은 최근 제과시장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타바스코맛 초콜릿’처럼 생각하지 못한 조합으로 신선함을 전달하는 이종(異種) 협업이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통상 협업 제품의 개발 기간은 약 2~3개월이지만 이번 단독 상품은 해태와 백설 각사의 지식재산(IP) 협의부터 실제 제품 출시까지 약 5개월이 걸렸다.김효수 이마트 과자 바이어는 “최근 과자, 초콜릿 등 스낵류를 소비하는 고객들은 맛 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공유하는 재미에 우선순위를 둔다”며 “이마트 단독 한정수량으로 준비한 재미있는 콜라보 상품을 꼭 경험해 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7.17 I 김정유 기자
K뮤지컬의 '수출 잠재력' 현실화하려면
  • [기자수첩]K뮤지컬의 '수출 잠재력' 현실화하려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위대한 개츠비’가 보여준 성공 가능성은 해외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국내 뮤지컬 제작자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줄 것이다. K뮤지컬 시장을 전 세계로 확장할 발판이 되고 싶다.”미국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한 장면. (사진=오디컴퍼니)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로 브로드웨이 진출에 성공한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의 말이다. 신 대표가 단독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한 ‘위대한 개츠비’는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시어터에서 개막한 뒤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성공 기준인 ‘원 밀리언 클럽’(주당 매출 100만 달러)을 유지하며 흥행 중이다. 이달 7일까지의 총매출은 1641만 9736달러에 달한다.공연제작사 라이브의 뮤지컬 ‘마리 퀴리’도 지난달 8일 영국 런던 채링 크로스 시어터에서 개막해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공연 중이다. 이 두 작품의 성공은 K뮤지컬이 ‘뮤지컬 본고장’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에도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물론 하루아침에 이뤄낸 성과는 아니다. 그 바탕엔 공연업계의 오랜 노력이 있었다. 이들은 2010년대부터 해외 진출을 시도해왔다. 공연장도, 관객도 한정적인 한국 시장만으로는 뮤지컬 산업이 성장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영화처럼 대기업 투자도, 정부의 정책 지원도 없었지만 이들은 오직 ‘맨땅에 헤딩’하는 마음으로 해외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런 노력들이 이제서야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 지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예술경영지원센터는 ‘K뮤지컬국제마켓’과 ‘K뮤지컬 로드쇼’를 개최해 K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도왔다. 그래도 여전히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K뮤지컬은 이제 세계를 사로잡을 ‘K콘텐츠’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만큼 K뮤지컬의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새로운 K콘텐츠로 자리잡으려면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 지금 이 시즘에 ‘뮤지컬산업진흥법’을 다시 논의해야 할 충분한 이유다. ‘뮤지컬산업진흥법’은 뮤지컬에 대한 정책 지원의 법적 근거로 21대 국회에 발의됐지만 무산된바 있다. 이제 22대 국회도 문을 연 만큼 정부와 국회가 K뮤지컬 도약을 위해 앞장서길 바란다.
2024.07.17 I 장병호 기자
아파트 시장 활기, 비아파트까지 '파급 효과' 이어질까
  • 아파트 시장 활기, 비아파트까지 '파급 효과' 이어질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거래와 매매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피스텔과 빌라(연립·다세대)까지 거래량 증가가 나타나면서 시장 회복이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오피스텔이나 빌라의 경우 특히 재개발 지역 등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거래가 증가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서울의 빌라 밀집 지역. (사진=연합뉴스)16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기준 아파트를 포함해 유형의 주택 매매거래가 증가했다. 아파트는 4월 4840건에서 5월 5182건으로 342건 증가했고, 같은 기간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의 매매도 각각 346건, 2551건을 기록해 전월 대비 121건, 108건 증가했다. 이 같은 시장 회복 흐름은 전국으로 확대해 보아도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에 따르면 5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778건으로 전월 대비 14.2% 증가해 전체 부동산 유형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특히 오피스텔은 침체 흐름이 이어지던 비수도권 지역의 거래 증가 흐름이 두드러졌다. 전남 지역의 5월 오피스텔 거래량이 108건으로 전월 대비 350%나 증가했다. 이어 광주(88.9%), 부산(61.7%), 경남(54.4%), 전북(44.8%)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오피스텔에 이어 전국 5월 연립·다세대 주택 거래량은 전월 대비 6.5% 증가했고, 단독·다가구는 5.4%, 아파트는 4.5% 증가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비(非)아파트 매매거래는 1년 전과 비교해보면 더 크게 늘었다. 올 1~3월은 비아파트 매매거래 건수가 월별 2000건대에 머물렀지만, 4월부터 3000건을 넘어선 뒤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내 비아파트 주택 매매 거래 건수는 1만 3310건으로 전년 동분기(1만645건)보다 25% 증가했다.비아파트 시장의 회복 흐름은 아파트 매매 시장의 상승세 영향과 더불어 저점 매수 기대감, 임대 소득 증가, 정비사업지 확대 등에 따른 호재 등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의 경우 비아파트 물건의 경매 낙찰률이 급격히 증가 추세를 보인다. 법원 경매 정보에 따르면 올 4월까지 빌라의 평균 경매 낙찰률은 13%대를 기록했지만, 6월 들어서는 34%를 넘겨 30%대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더해 월세 선호에 따른 임대소득 증가, 정부가 비아파트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정책 효과가 시너지를 내면서 빌라나 오피스텔의 매매가 증가한 영향도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발표한 1·10 대책에서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 등을 사들인 수요자들이 세금을 낼 때 해당 주택을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세제 완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대책 발표 이후 곧이어 비아파트 매매 거래 증가가 나타나진 않았지만, 월세 증가에 따른 임대소득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빌라나 오피스텔을 사들이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올해 2분기(4~6월) 오피스텔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0.26% 오르며 전 분기(0.22%)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오피스텔의 월세 가격은 지난해 2분기 보합으로 전환된 후 1년 연속 상승 추세다. 이에 따라 전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도 연 5.35%로 27개월 연속 상승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비아파트 시장의 거래 증가 추이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아파트 분양가가 급격히 오르고 있고, 주택 공급 확대 문제도 단기간에 해결하기 힘든 만큼 비아파트 시장도 회복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지역과 물건에 따라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상존한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대출금리가 많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기준금리가 높아 시중 자금이 부동산시장에 무차별적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 유망한 곳이나 젊은 층이 선호하는 지역과 상품으로 몰린다”면서 “동네나 상품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타이밍을 재기보다는 개별물건의 가격 메리트를 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7.17 I 이윤화 기자
기아 1차 협력사 현성테크노, 법정관리 돌입…지역경제 타격 불가피
  • [단독]기아 1차 협력사 현성테크노, 법정관리 돌입…지역경제 타격 불가피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기아(000270) 1차 협력사인 현성오토텍의 모회사 현성테크노가 회생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 다각화 차원에서 쿠커(Cooker)와 건설업 등 본업과 관련 없는 사업을 전개한 것이 오히려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현성테크노가 광주광역시 내 완성차 부품업계에서 차지했던 비중이 상당했던 만큼 지역경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현성오토텍 공장 내부 전경.(사진=현성오토텍 홈페이지 갈무리)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은 지난 4일 현성테크노의 회생계획 제출 기한을 다음달 11일로 한 달 연장했다. 앞서 현성테크노는 지난 4월 회생절차개시 결정을 받았다.자회사인 현성오토텍은 지난 3월 광주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지만 지난 9일 이를 철회했다. 자구안을 마련해 채권자 변제에 나설 수도 있지만 현재의 재무 상황 등을 고려하면 파산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현성오토텍은 차입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하며 당좌거래가 중지된 바 있다. 회생절차 신청 과정에서 신재봉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하고 창업주인 김창수 대표이사가 지난 12일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다.현성오토텍은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자동차 차체용 부품을 전문 업체로 기아 광주공장 1차 협력사로 알려져 있다. 승용 및 상용차 차체 모듈 부품 등을 주로 생산했다. 이중 주력은 승용차종 부품으로 회사 매출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현성테크노와 현성오토텍에 감사의견 거절 결정을 내린 삼덕회계법인은 “현성테크노의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및 재무제표에 대한 주석을 포함한 감사절차 실시를 위해 필요한 제반 자료를 제공받지 못했다”며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업계와 시장에서는 현성테크노의 회생절차 돌입이 예견된 일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적 측면에서는 성장을 이어갔지만 지속적인 사업 확장 과정에서 재무부담이 커진 탓에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현성테크노는 기아에 납품하는 자동차 모듈 외에 스마트쿠커 사업에 진출한 것은 물론 지난해 11월에는 부동산 시행 및 건설업을 정관에 추가한 바 있다. 여기에 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시장 실적 악화 장기화에 따른 현지법인의 적자 역시 현성테크노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성테크노의 자본총계는 지난해 말 기준 마이너스(-) 494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상태에 빠졌다. 총차입금도 237억원으로 전년말 139억원 대비 70.5% 증가했다. 이 중 1년 이내 상환해야 되는 단기차입금은 185억원으로 78.1%를 차지했다. 이는 신용평가업계에서 적정 기준으로 보는 50%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누적 결손금은 502억원에 달한다. 현성테크노의 회생절차 신청은 광주광역시 지역경제에도 적지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현성오토텍은 광주광역시가 선정한 명품 강소기업 36곳에 포함되는 등 지역경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매출 규모만 보더라도 지난 2022년 기준 596억원을 기록하는 등 광주지역 내에서 중위권 이상을 유지했다.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연쇄적인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지역 경제 측면에서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며 “매출 규모와 기아차 1차 협력사인 점을 고려했을 때 현성테크노와 연관된 협력사들의 부담은 물론 지역 일자리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성오토텍은 당좌계좌거래가 정지되기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가 생산하는 전기차에 공급되는 부품 수주가 확대돼 1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7.16 I 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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