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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글로벌사와 바이오의약품 CMO 계약 임박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가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수주 계약 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이뤄질 경우 그동안 자회사 에이프로젠 바이오시밀러만 위탁생산했던 것에서 벗어나 첫 외부 수주계약이 될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과의 수주 계약이라는 레퍼런스도 쌓을 수 있어 향후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활기를 띨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6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는 복수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계약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 곳과는 위탁생산을 할 의약품까지 정해졌고, 수주 계약 체결을 위한 마지막 단계만을 남겨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프로젠바이오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은 유력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위탁생산 계약이 유력한 바이오의약품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로, 상업화 제품 생산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도 “글로벌 기업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위한 여러 가지 협의를 진행해 왔고, 구체적인 부분이 합의가 된 상황”이라며 “최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에이프로젠을 상대로 대규모 자금조달을 한 이유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위한 성격이 크다”고 말했다.실제로 에이프로젠바이오는 최근 약 1000억원 규모 자금조달 계획을 공식화했다. 지난 4일 최대주주인 에이프로젠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4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발표했다. 대규모 생산시설을 가동하면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를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는 설명이다.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사진=송영두 기자)◇첫 외부기업 수주 유력...트랙레코드 달고 CDMO 사업 퀀텀점프계약이 공식 체결되면 에이프로젠바이오는 2018년 4월 오송공장을 준공하면서 CDMO 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초 외부기업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시작하게 된다. 오송공장은 1만6000평 부지에 관류식 연속배양(perfusion) 방식으로 연간 280만ℓ 이상의 배양액과 3000kg 이상의 항체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 에이프로젠바이오 항체 생산 규모는 세계 5위 수준으로 평가받는다.에이프로젠바이오는 기존 위탁생산 기업들이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가 활용하고 있는 싱글유즈 등 유가식단회배양(Fed batch) 방식이 아닌 퍼퓨전 방식으로 생산한다. 스테인리스 방식은 대규모 생산에 유리하고, 싱글유즈 방식은 소품종 다량생산에 유리하다. 퍼퓨전 방식은 작은 배양기로 경쟁사 대비 더 많은 배양액을 생산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에서 유리하다. 기존 방식의 생산성이 배양기 1ℓ당 2g 내외인데 반해 퍼퓨전 방식은 30배 이상 생산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기존 바이오 기업들은 퍼퓨전 방식을 통한 위탁생산을 해 본 경험이 없고, 유가식단회배양 방식 대비 오염 이슈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에이프로젠바이오의 CDMO 사업은 부침을 겪었다. 실제로 2022년 에이프로젠바이오 총매출 약 652억원 중 CDMO 매출은 약 2억6000만원(0.4%)에 불과했다. 2023년 CDMO 매출은 139억원까지 증가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약 8억원에 그쳤다. 다만 회사는 16일 144억원 규모의 에이프로젠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상용 위탁생산 계약 체결을 밝혔다. 업계는 매출 대부분이 에이프로젠이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상업용 생산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상용 생산이기 때문에 드라마틱한 매출 증가가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에이프로젠은 오염이슈에 대해서는 재빠르게 조치에 나서 지난 2022년 전부 해결을 했고, 생산 안정화를 정착시킨 상황이다.업계에 따르면 에이프로젠바이오가 위탁생산 수주계약을 협상 중인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의약품은 유럽에서 에이프로젠바이오와 같은 퍼퓨전 방식으로 생산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위탁생산 의뢰 기업에서 퍼퓨전 방식에 대한 의구심을 어느 정도 떨쳐내고 에이프로젠바이오 측과 위탁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의약품이 유럽에서 퍼퓨전 방식으로 생산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퍼퓨전 방식 생산에 대한 걱정을 어느정도 덜고 움직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이번 글로벌 기업과의 위탁생산 계약이 체결되면 바이오 CDMO 사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트랙 레코드를 확보하게 돼 향후 후속 계약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CDMO 사업은 생산시설 등 규모의 경제도 필요하고, 경쟁력을 인정받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트랙레코드다. 바이오 기업이 믿고 맡길 수 있는 레퍼런스가 있어야 수주가 가능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글로벌 기업과 계약을 체결한다면 트랙 레코드를 확보할 수 있고, 시장에 신뢰를 줄 수 있어 CDMO 사업이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스킨케어 브랜드 ‘톰’, 롯데호텔 객실에 어메니티 비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앳홈은 자사 글레이즈드 스킨케어 브랜드 톰 프로그램(THOME PROGRAM)을 롯데호텔 서울 웰니스 객실에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앳홈 측은 “톰 프로그램의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브랜드 이미지와 타깃 고객이 국내 대표 특급호텔인 롯데호텔 서울과 잘 부합해 양사 협업을 통해 투숙 고객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오는 8월까지 롯데호텔 서울 웰니스 객실 내에 비치된다. 웰니스 객실은 모션베드, 안마의자, 헬스케어 디바이스 등이 비치돼 있는 프리미엄 객실이다. 제품은 롯데호텔 서울의 웰니스 객실 패키지 이용 고객을 위한 단독 기프트로 액션 마스크 키트와 괄사, 브러시, 샬레 등이 포함돼 톰 프로그램의 전 과정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제품 비치 기간은 추후 투숙 고객들의 반응 등을 고려해 더 늘릴 예정이다. 톰 프로그램은 에스테틱과 같은 피부관리 숍 등에서 받을 수 있는 전문적인 광채 케어를 1주일에 1회, 단 15분으로 압축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고가의 피부관리 효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소이현, 엄지원, 손태영, 채정안, 오윤아 등 유명 연예인들의 피부 관리 비결로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량이 폭주해 4차 출고수량까지 모두 완판됐다. 현재 예약 구매로만 판매하고 있다.김현수 앳홈 세일즈전략본부장은 “앞으로 오프라인에서 브랜드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해 다양한 채널에서 톰을 만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野, 이재명 방탄 탄핵쇼" 與, 제헌절 맞은 국회서 규탄대회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17일 국회의사당에 모여 “76번째로 맞는 제헌절에 거대 야당의 입법 횡포와 독주로 우리 헌법 정신이 뿌리 채 흔들리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규탄을 이어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가진 더불어민주당 위헌·위법 탄핵선동 규탄대회에서 규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소집한 데 이어 국회 로텐더홀에 모여 이같이 ‘민주당의 위헌·위법 탄핵선동 규탄대회’를 열었다.추 원내대표는 규탄사를 통해 “오늘은 우리 헌법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삼권분립, 의회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인 제헌절”이라며 “국회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헌법 정신을 지켜야 하는 하는데 지금 우리 국회의 모습은 참담하기만 하다”고 했다.또 “최근 민주당은 다수의석의 오만함에 취해 오로지 이재명 방탄을 위한 무분별한 특검과 탄핵 추진으로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삼권분립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헌정사상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국정을 분열시키고 대통령을 흔드는 정치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도 했다.또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면 보복 탄핵, 무고 탄핵, 방탄 탄핵으로 위협하며 사법 방해를 자행하고 있다”며 “검사뿐만 아니라 법관, 장관, 방통위원장, 방통위원장 후보자까지도 본인들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탄핵으로 겁박하기 일쑤”라고도 꼬집었다. 헌법에는 공무원이 그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명백하고 중대하게 위배한 경우에만 탄핵이 가능하다.앞서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청문회 개최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 국민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아무렇게나 외치며 선동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민주당이 대통령비서실장, 검찰총장 등에 대한 증인 채택을 단독으로 의결하자 “검찰 수사 최고 책임자인 검찰총장을 증인으로 불러세워 이재명 방탄용 탄핵쇼를 이어가겠다고 한다”고도 했다.추 원내대표는 또 “불법 파업을 조장하는 노란봉투법, 민주당의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 방송 4법, 미래세대에 빚 폭탄을 떠안기는 현금살포법까지, 민생으로 포장된 민주당의 정략적 입법 폭주가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며 “진정한 민생은 온데간데없다”고도 비난했다.아울러 “더 이상은 안된다. 우리 국민의힘이 막겠다”며 “헌법 위에 군림하면서 입법 폭력을 자행하는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결연하게 맞서 싸우겠다”고 했다.앞서 국민의힘은 규탄대회 직전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소집했다.
- 에스티큐브, 면역항암제 '넬마스토바트' 소세포폐암 임상 1b 완료...2상 개시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큐브(052020)가 항BTN1A1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 넬마스토바트(Nelmastobart)의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중 1b상을 완료하고 2상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일 열린 데이터안전성모니터링위원회(DSMB) 회의에서 에스티큐브는 넬마스토바트에 대한 글로벌 임상 1b/2상을 계속 진행하는 것으로 권고 받았다. DSMB는 각국 규제기관이 승인한 임상시험계획서 상의 공식 위원회로서, 임상의 중간 시점에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해 임상의 속행 여부를 결정, 권고하는 기관이다.용량제한독성(DLT) 확인이 목적인 1b상에서는 총 6명의 환자를 모집했다. 저용량군(넬마스토바트 400mg, 파클리탁셀 175mg/m2), 고용량군(넬마스토바트 800mg, 파클리탁셀 175mg/m2) 각 3명씩이다. 환자들은 3주마다 한 번씩 넬마스토바트와 파클리탁셀을 투여 받았으며, 6명의 환자 모두 용량제한독성이나 약과 관련된 심각한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았다.임상 2상 초기 단계에서는 코호트별로 28명씩 총 56명을 모집한다. 이후 후기 단계에서는 임상 2상 권장용량(RP2D)을 확정해 62명의 환자를 추가로 모집, 위약 투여군과 대조해 효과를 비교할 계획이다.에스티큐브는 지난해 종료된 임상 1상에서 넬마스토바트 단독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현재 재발성 또는 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의 2차 이상 치료를 위해 넬마스토바트와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의 글로벌 임상 1b/2상을 진행 중이다.임상 1상은 대장암 등 말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모집했으며, 소세포폐암 환자는 4명 등록됐다. 유효성 평가가 가능한 소세포폐암 환자 3명의 질병통제율(DCR)은 66.7%였다. 연세대의대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넬마스토바트(hSTC810)의 소세포폐암 환자 투약을 위한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획득하고 약물을 처방 중이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통해 넬마스토바트를 투여받고 있는 소세포폐암 임상 1상 환자의 경우 무진행생존기간(PFS)이 18.87개월(1.57년) 이상으로 확인된다”며 “치료목적 사용승인이므로 임상에 반영되는 데이터는 아니지만 현재 소세포폐암 2차 이상 표준치료제로 승인받은 약물들의 평균 무진행생존기간이 3~3.5개월, 전체생존기간이 6~9.3개월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눈여겨봐야 데이터임에는 분명하다”고 말했다.이어 “표준 화학항암제와 병용으로 진행하는 임상 1b/2상에서는 더욱 우수한 결과가 기대된다”며 “넬마스토바트가 새로운 치료제로서 소세포폐암 환자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에스티큐브는 올해 2월 넬마스토바트의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임상 시험기관은 국내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대안암병원, 가톨릭대성빈센트병원과 미국 MD앤더슨암센터 등 9개 기관이며 향후 더 확대될 예정이다.
- 아파트 시장 활기, 비아파트까지 '파급 효과' 이어질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거래와 매매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피스텔과 빌라(연립·다세대)까지 거래량 증가가 나타나면서 시장 회복이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오피스텔이나 빌라의 경우 특히 재개발 지역 등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거래가 증가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서울의 빌라 밀집 지역. (사진=연합뉴스)16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기준 아파트를 포함해 유형의 주택 매매거래가 증가했다. 아파트는 4월 4840건에서 5월 5182건으로 342건 증가했고, 같은 기간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의 매매도 각각 346건, 2551건을 기록해 전월 대비 121건, 108건 증가했다. 이 같은 시장 회복 흐름은 전국으로 확대해 보아도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데이터에 따르면 5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778건으로 전월 대비 14.2% 증가해 전체 부동산 유형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특히 오피스텔은 침체 흐름이 이어지던 비수도권 지역의 거래 증가 흐름이 두드러졌다. 전남 지역의 5월 오피스텔 거래량이 108건으로 전월 대비 350%나 증가했다. 이어 광주(88.9%), 부산(61.7%), 경남(54.4%), 전북(44.8%)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오피스텔에 이어 전국 5월 연립·다세대 주택 거래량은 전월 대비 6.5% 증가했고, 단독·다가구는 5.4%, 아파트는 4.5% 증가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비(非)아파트 매매거래는 1년 전과 비교해보면 더 크게 늘었다. 올 1~3월은 비아파트 매매거래 건수가 월별 2000건대에 머물렀지만, 4월부터 3000건을 넘어선 뒤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내 비아파트 주택 매매 거래 건수는 1만 3310건으로 전년 동분기(1만645건)보다 25% 증가했다.비아파트 시장의 회복 흐름은 아파트 매매 시장의 상승세 영향과 더불어 저점 매수 기대감, 임대 소득 증가, 정비사업지 확대 등에 따른 호재 등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의 경우 비아파트 물건의 경매 낙찰률이 급격히 증가 추세를 보인다. 법원 경매 정보에 따르면 올 4월까지 빌라의 평균 경매 낙찰률은 13%대를 기록했지만, 6월 들어서는 34%를 넘겨 30%대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더해 월세 선호에 따른 임대소득 증가, 정부가 비아파트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정책 효과가 시너지를 내면서 빌라나 오피스텔의 매매가 증가한 영향도 있다. 정부는 지난 1월 발표한 1·10 대책에서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 등을 사들인 수요자들이 세금을 낼 때 해당 주택을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세제 완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대책 발표 이후 곧이어 비아파트 매매 거래 증가가 나타나진 않았지만, 월세 증가에 따른 임대소득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서 빌라나 오피스텔을 사들이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차 증가했다. 한국부동산원의 올해 2분기(4~6월) 오피스텔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0.26% 오르며 전 분기(0.22%)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오피스텔의 월세 가격은 지난해 2분기 보합으로 전환된 후 1년 연속 상승 추세다. 이에 따라 전국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도 연 5.35%로 27개월 연속 상승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비아파트 시장의 거래 증가 추이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아파트 분양가가 급격히 오르고 있고, 주택 공급 확대 문제도 단기간에 해결하기 힘든 만큼 비아파트 시장도 회복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지역과 물건에 따라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상존한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대출금리가 많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기준금리가 높아 시중 자금이 부동산시장에 무차별적 유입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 유망한 곳이나 젊은 층이 선호하는 지역과 상품으로 몰린다”면서 “동네나 상품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타이밍을 재기보다는 개별물건의 가격 메리트를 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