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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직격탄…골뱅이 통조림도 올랐다
  • [단독]고환율 직격탄…골뱅이 통조림도 올랐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대표적인 골뱅이통조림 업체 유성물산교역이 지난 3월 유동골뱅이 주요 제품 가격을 올린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올해 들어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며 원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골뱅이통조림 가격 인상은 불가하다는 설명이다. 지금같은 고환율 상황이 이어지면 동원F&B(049770)와 사조대림(003960) 등 다른 골뱅이 통조림 제조사도 가격인상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유성물산교역 ‘유동 자연산 골뱅이’.(사진=유성물산교역 홈페이지)2일 업계에 따르면 유성물산교역은 지난 3월부터 국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등에 공급하는 골뱅이통조림 유동골뱅이 가격을 17% 이내 순차 인상했다. 이번 가격 조정에서 편의점은 제외됐다.구체적으로 A마트의 경우 ‘유동 자연산 골뱅이(140g)’ 제품 가격을 기존 4390원에서 4990원으로 600원(13.7%) 올렸다. 230g과 300g 제품은 기존 6490원, 8390원에서 7490원, 9390원으로 각각 1000원씩 올렸다. 인상률은 각각 15.4%, 11.9%다. 또 400g 제품은 1만490원에서 1만2490원으로 2000원 올리며 가장 높은 인상폭(19.1%)을 기록했다.B마트도 역시 15~18% 가량 인상됐다. B마트 관계자는 “국내 골뱅이통조림의 원료는 대부분 아일랜드에서 공수한다”며 “최근 원·달러 환율 강세에 따라 20~30%가량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했다. 이어 “여기에 또 다른 원료인 알루미늄 캔 가격 역시 환율의 영향을 받으면서 원가 부담이 크게 높아졌다”고 전했다. 문제는 고환율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현재 물가 안정 취지에서 원가 부담을 감내 중인 동원F&B와 사조대림 등 다른 골뱅이통조림 업체들이 향후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대표적인 술안주이지 반찬 재료인 골뱅이 통조림의 가격이 오르면 장바구니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그 기간에 따라 수입 원료 의존도가 높은 식품들의 원가 부담은 계속 커질 것”이라며 “골뱅이의 경우 수입국이 한국뿐이어서 원료 수출업체들이 필요 이상의 재고를 쌓아두지 않기 때문에 수급 조절을 통한 가격 조정도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모집…최대 연 5%
  • 하나은행,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모집…최대 연 5%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은행은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위해 2022년 10월부터 판매하고 있는 ‘청년내일저축계좌’를 오는 21일까지 신규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청년내일저축계좌’는 보건복지부와의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에서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는 적립식 상품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들이 목돈 마련을 통해 든든한 사회생활을 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상품은 청년 본인이 10만원 이상 적립하면 최대 30만원의 정부지원금이 추가 적립되는 등 청년들 사이에서 목돈 마련에 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판매 개시 후 현재까지 가입자 수가 9만명 이상으로 집계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하나은행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청년내일저축계좌’를 가입하고자 하는 청년들이 가입 자격 대상 여부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인 하나원큐를 통해 간편자격조회 서비스를 이날부터 2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간편자격조회 서비스를 통해 2023년 모집에서 약 19만명의 신청자에게 본 심사 전에 미리 가입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 바 있으며, ‘청년내일저축계좌’가 작년에 출시한 청년도약적금과 중복 가입이 가능한 점을 감안해 올해에는 약 20만명 이상의 신청자들이 해당 조회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된다.‘청년내일저축계좌’의 가입 대상은 신청 당시 만 19세~34세(수급자·차상위자는 만 15세~39세)의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수급자·차상위가구 및 가구중위소득 100% 이하의 청년이다. 가입금액은 10만원 이상 50만원 이하(만원 단위)까지 가능하며, 가입기간은 3년이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2.0%에 최대 연 3.0%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연 5.0%(5월 1일 기준, 세전)까지 적용 가능하다.우대금리는 △급여 및 주거래 이체 연 1.2%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보유 연 1.0% △마케팅 동의 연 0.5% △‘하나 합’ 서비스 등록 연 0.3%다. 가입을 희망하는 청년들은 오는 21일까지 인터넷 ‘복지로’ 사이트를 이용하거나 읍·면·동 주민센터(주소지 시군구)에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심사를 통해 대상자로 선정되면 오는 8월 1일부터 하나은행의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나 전국의 하나은행 영업점 방문을 통해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하나은행 리테일상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제공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4.05.02 I 정두리 기자
“포켓몬빵 5배로 커져서 나온다”…확산하는 식품업계 ‘빅사이즈’ 열풍
  • [단독]“포켓몬빵 5배로 커져서 나온다”…확산하는 식품업계 ‘빅사이즈’ 열풍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SPC삼립(005610)이 기존 포켓몬빵보다 5배 큰 신제품을 선보인다. 지난 2022년 재출시 하면서 큰 인기를 얻은 포켓몬빵에 최근 업계 트렌드인 ‘빅사이즈’를 접목해 다시 한번 인기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포켓몬빵(사진=연합뉴스)포켓몬빵의 상징과도 같던 띠부띠부씰(스티커)도 53종의 한정판을 새로 선보인다. 앞서 업계는 ‘점보 용기면’, ‘초대형 삼각김밥’ 등 상품을 선보여 왔다. 업계의 빅사이즈 열풍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2022년 포켓몬빵 재출시 당시 붙은 포켓몬 빵 품절 문구 (사진=한전진 기자)2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메가 포켓몬빵’(가칭)을 오는 3일 출시할 예정이다. 약 500g 무게로 기존 제품보다 5배 가량 중량이 커졌다.홈플러스에서 선판매 후 다른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등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예정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포켓몬빵의 크기를 키워보자는 젊은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펀(fun)마케팅’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제품”이라고 말했다.메가 포켓몬빵은 ‘거대해진 로켓단 초코롤’ 등 10여종으로 구성했다. 특히 ‘띠부띠부씰’도 ‘메가진화체 띠부씰’ 이름으로 한정판 53종을 선보인다. 기존 띠부띠부씰 보다도 피카츄, 꼬부기, 파이리 등 포켓몬스터 인기 캐릭터들의 더욱 역동적인 이미지가 담겼다. 앞서 SPC삼립은 2022년 2월 포켓몬빵을 재출시했다. 띠부띠부씰 등이 2030세대의 추억을 자극하면서 ‘오픈런’ 등 현상까지 일어났다.실제로 SPC삼립은 포켓몬빵 재출시 후 빵 소매점 매출 연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포켓몬빵은 지난해 1107억6300만원의 매출을 거두며 전년(860억6800만원) 대비 28.7% 신장했다.거대해진 포켓몬빵 (사진=SPC삼립)포켓몬빵은 SPC삼립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 됐다.2022년 3조314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SPC삼립은 사상 처음 ‘3조 클럽’에 입성했다. 지난해 매출 역시 3조4333억원으로 전년 대비 33.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꾸준히 증가세다. 2021년 662억원에서 2022년 895억원, 지난해에는 917억원을 기록했다. 포켓몬빵의 열풍이 다른 제품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다. SPC삼립은 빅사이즈 전략으로 다시 한번 포켓몬빵의 인기를 이끈다는 복안이다.빅 사이즈는 최근 식품업계의 트렌드다. 익숙했던 제품들의 크기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에게 향수와 함께 새로운 느낌도 함께 주고 있어서다.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먹방’ 등 주요 콘텐츠로 쓰이기도 한다. 고물가에 양이 많은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도 빅 사이즈 제품 확산에 영향를 끼치고 있다. 앞서 SPC삼립이 출시한 ‘크림 대빵’이 대표적이다. 이는 기존 ‘정통 크림빵’ 제품보다 중량을 6.6배 키운 제품이다. 지난 2월 출시 이후 구매 인증 영상과 먹방 챌린지 영상이 이어지면서 품귀 현상을 빚었다. 현재 SPC삼립은 크림 대빵의 일일 생산량을 기존 대비 3배 늘렸다. 편의점 GS25가 출시한 점보라면 시리즈도 있다. GS25가 지난해 5월 선보인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8인분에 달하는 양이 특징이다. 팔도점보도시락, 공간춘, 오모리점보도시락 등 제품을 선보였고 지난 3월말 기준 누적 판매량이 300만개를 넘어섰다. 편의점 CU는 최근 초대형 삼각김밥인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기존 삼각김밥 4개 분량의 크기가 특징이다. 업계의 빅사이즈 제품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유튜브 등 뉴미디어의 발달로 기존 제품의 크기를 키우는 식의 ‘펀 마케팅’이 보편화하고 있다”며 “특히 빅사이즈 마케팅은 기존 제품의 정체성은 지키면서 화제성을 이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2024.05.02 I 한전진 기자
아소비, 키즈 케어 브랜드 알비스 가정의 달 콜라보 진행
  • 아소비, 키즈 케어 브랜드 알비스 가정의 달 콜라보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5~9세 전문 교육원 아소비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프리미엄 키즈 케어 브랜드 ‘알비스’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아소비X알비스 콜라보 이벤트는 아소비 공식 SNS(홈페이지, 인스타그램, 블로그)에서 5월 2일부터 6월 3일까지 약 한달 간 진행된다. 이벤트는 콜라보 도안 인증 이벤트와 스타그램 초성 퀴즈 이벤트 총 2가지다.콜라보 도안 인증 이벤트는 선착순 3000명에게 경품을 주는 이벤트다. 아이와 학부모가 함께 완성한 ‘우리 가족 행복 원인 찾기 도안’을 촬영해 개인 SNS(인스타그램 또는 네이버 블로그)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뒤 아소비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선착순 이벤트 신청’에 응모하면 된다.본 이벤트는 아소비 재원생을 위한 이벤트로 교육원에서 도안을 제공하며, SNS에 인증한 순서가 아닌 아소비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완료한 순서대로 응모된다. 이벤트 당첨자는 6월 21일 개별 연락으로 안내된다.초성 퀴즈 맞히기 이벤트는 아소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단독 진행되는 댓글 이벤트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초성 퀴즈의 답을 이벤트 게시물 댓글에 달면 된다. 이벤트 당첨자는 6월 21일 아소비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콜라보 이벤트 경품으로는 △알비스 치약 프루티민트향 본품 1 개입/3 개입 △알비스 치약 놀이 키트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네이버페이 포인트 쿠폰 △배스킨라빈스 모바일 금액권 △아소비 굿즈 등 총 3,120명에게 다양하고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박시연 ㈜아소비교육 대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어린이 충치의 원인균을 찾은 알비스처럼 아소비 재원생 가족들의 행복 원인은 무엇인지 떠올려보고 찾아보는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이번 콜라보를 통해 아이들과 학부모님에게 의미 있고 기억에 남는 가정의 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본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소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한편 알비스는 행복하고 건강한 아이를 위한 프리미엄 키즈 케어 브랜드로, 어린이에게 자주 발생하는 충치 원인균인 ‘알비칸스균’을 국내 최초로 케어하는 어린이 충치 전문 치약을 개발했다.
2024.05.02 I 이윤정 기자
“창틀에서 ‘살려달라’ 애원…” 부산 20대女 추락사 유족의 눈물
  • “창틀에서 ‘살려달라’ 애원…” 부산 20대女 추락사 유족의 눈물
  • 사진=MBC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전 남자친구로부터 폭행 피해를 호소해 온 20대 여성이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추락해 숨진 가운데, 가해 남성의 첫 공판이 진행됐다.1일 부산지법 형사7단독 배진호 부장판사는 협박, 특수협박,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5)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A씨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당시 교제 중이던 여자친구 B씨를 여러 차례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같은 해 12월 9일 B씨가 다른 사람과 술을 마셨다는 이유로 화가 나 B씨 주거지의 욕실 타일을 부쉈다.이날 새벽 1시17분쯤 이웃의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집에서 쫓겨나게 되자 인근에 머무르면서 오후 3시까지 13시간 동안 문을 두드리거나 초인종을 누르고, 365회에 걸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스토킹 한 혐의도 받는다.B씨는 A씨에게 이별을 통보하고 한 달 뒤쯤인 올해 1월 7일 오전 2시 30분쯤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9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최초 목격자이자 119 신고자는 A씨로, B씨가 사망하기 전까지 함께 있었다.A씨 측은 이날 재판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A씨 변호인은 “특수협박 혐의와 관련해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의자를 집어던진 행위가 해악 등의 고지가 있었는지 법리적으로 다퉈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B씨 유족 측은 A씨의 타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A씨는 평소 본인의 누나가 배우이고, 아버지가 법조계에 종사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B씨가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압박했다고 주장했다.사진=MBC 캡처법정에 출석한 B씨의 어머니는 “우리 딸은 할 것도 많고, 꿈도 많은 아이였다. 가고 싶어 했던 유학도 앞두고 허망하고, 억울하게 죽었다”면서 “딸이 죽은 뒤 우리 가족들은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보내고 있다. 둘째 딸은 언니 사건으로 사람들이 무서워져 대학교를 그만뒀다”고 말했다.어머니는 “헤어지자고 했더니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딸에게 들었다”면서 “A씨는 이때까지 사과 한마디 없다. 우리 딸의 억울한 죽음을 풀어주시고, 본인의 죄가 얼마나 큰 죄인지 깨닫게 해달라”고 호소했다.B씨의 여동생도 “지금까지도 유족에게 사과 한마디 없는 가해자의 오만함에 다시 한번 분통이 터진다”며 “창틀에 매달려 살려 달라 애원하는 언니 모습을 떠올릴 때마다 억장이 무너진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엄벌해달라”고 당부했다.앞서 검찰은 직접적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우선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협박 등 혐의로 A씨를 기소했다. 유족들은 B씨 죽음과 A씨의 스토킹·협박이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사망한 상황이고, 기소된 사건과 피해자 사망의 관련성을 아직까지 알긴 어렵다”며 “검찰 측에서 추후 피해자 사망이 구형이나 양형 등에 반영될 필요성이 있는지 의견을 밝혀 달라”고 말했다.
2024.05.02 I 권혜미 기자
김상희 "금감원 때문에 경선탈락"…과열 양상에 "언플 멈추라" 제지도
  • 김상희 "금감원 때문에 경선탈락"…과열 양상에 "언플 멈추라" 제지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라임 펀드’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있기 직전 특혜성 환매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금융감독원이 부적절한 보도자료를 냄으로써 원고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왼쪽)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 (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법 민사단독21부(부장판사 김동진)는 2일 김상희 의원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3억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제1회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김 의원 측 대리인은 “특혜성 환매나 손실 전가 사실이 없다”며 “금감원이 허위 수준의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그로 인해 원고는 이번 총선 경선에서 탈락하게 되는 수모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8월 ‘라임자산운용이 대규모 환매 중단 직전 다선 국회의원에게 2억원 특혜성 환매해 준 사실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다선 의원이 4선의 김상희 의원인 것으로 지목됐다. 김 의원은 허위공문서 작성, 공무상 비밀 누설,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직권남용 등 혐의로 이 원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도 고소한 상태다. 김 의원 측은 “만약 다선 국회의원이 여당(국민의힘) 다선이었다면 이런 표현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며 “피고가 정치적 보도자료를 배포한 것으로, 원고에게 정치적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는 게 주요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 원장 측 대리인은 “(금감원이 배포한) 보도자료 내용에서 원고가 특정된 것은 아니고 실제 그 내용에 있어서 허위라고 볼 만한 부분도 없다”며 “기관의 보도자료에 대해 기관장 개인을 가해자로 특정하는 사례 역시 찾아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이어 “혹여 원고가 주장하는 보도자료의 내용 일부에 허위가 포함돼 있더라도 공인인 원고의 지위 등을 고려할 때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볼 여지도 상당하다”며 “원고의 청구는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맞섰다.그러면서 “객관적 증거 없이 공공기관장 개인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한 것은 정치적 사안을 법원으로 끌어들인 것으로 법원이 제한해야 할 부분”이라며 “이 사건의 소송을 계속 유지할지도 원고께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첫 변론에서는 판사가 원고 측 발언을 제지하는 등 다소 과열되는 양상도 보였다. 판사가 다음 기일에 대한 의사를 묻는데 김 의원 측이 “이 원장이 보도자료에 다선 의원의 특혜 내용을 넣으라고 지시했다는 것이 언론에 보도됐다” 등 질문과 다른 답변을 이어가자, 판사가 “이 법정은 언론플레이 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발언을 중단시킨 것이다. 원고 측은 “언론플레이할 생각은 없다”며 “다음 변론기일은 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다음 기일은 추정(추후 변론기일 지정)으로 결정됐다.
2024.05.02 I 이유림 기자
박성재 법무 장관 "채상병·한동훈 특검 등 제한적 행사돼야"
  • 박성재 법무 장관 "채상병·한동훈 특검 등 제한적 행사돼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박성재(61·사법연수원 17기) 법무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의 채상병 특검 단독 처리 입장에 대해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도 지켜보지 않고 특검을 추진한다는 것은 제도 취지에 좀 잘 맞지 않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지난 3월 20일 오전 인천시 서구 인천참사랑병원에서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법무부)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고·지검 청사 앞에서 “경찰에서 수사 중인 사건이 특검으로 진행된 전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법무 정책 현장 방문으로 대구를 찾은 박 법무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의 채상병 특검 단독 처리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아직 법안이 상정됐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채상병 사건은 경찰에서 업무상 과실치사와 관련된 부분은 수사가 진행 중이고 수사 외압 행사 부분은 공수처에 의해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공수처 역시 검찰이나 수사기관에 수사 미진 사례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마련한 수사기관”이라며 “수사 결과도 지켜보지 않고 바로 특검을 추진한다는 것은 제도 취지에 좀 잘 맞지 않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한동훈 특검법’에 대한 의견을 묻자 “아직 그 법안은 보지를 못해서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특검은 예외적이고 보충적으로 제한되게 행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앞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 앞서 해병대 채상병 특검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여야는 전날 이태원 참사 특별법 처리에는 합의했지만 채상병 특검을 놓고는 접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은 여야 합의로 특검을 처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직권으로 상정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박 장관은 최근 장진영(36기) 대구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검수완박 비판 글과 관련해서는 “근거 없는 검찰에 대한 악마화와 비방은 젊은 검사들에게 사기를 떨어뜨리고 국민의 사법기관에 대한 신뢰를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또 향후 검찰 개혁은 “오로지 정치적 유불리나 집단의 이해관계 없이, 국민의 공감대를 받을 수 있는 국민의 입장에서 검찰 개혁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4.05.02 I 백주아 기자
민주당 "하늘이 두 쪽 나도 채해병 특검·전세사기 특별법 통과"
  • 민주당 "하늘이 두 쪽 나도 채해병 특검·전세사기 특별법 통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가 합의한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태원 특별법)’ 외에도 이른바 ‘채해병 특별검사법’과 ‘전세사기 특별법’ 강행 처리를 예고했다.진성준(오른쪽 두번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가운데는 홍익표 원내대표.(사진=뉴시스)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일 당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합의로 이태원 특별법 처리가 돼 오늘 본회의에 상정한다”면서 “주요 내용은 특별조사위원회 직권 조사 권한, 특히 (압수수색) 영장 청구 의뢰권을 삭제했고 활동 기간은 현행안을 유지했다”고 밝혔다.이어 “(이태원 특별법 합의 처리를 위해) 본회의에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각각 진행된다”면서 “이 밖에도 홍익표 원내대표의 말을 빌리면 ‘하늘이 두 쪽 나도 전세사기 특별법과 채해병 특검법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했다”고 전했다.여야의 주요 쟁점 법안인 채해병 특검법은 앞서 민주당 주도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상태다. 하지만 여야의 명확한 입장 차로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아직 합의 처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의사일정 변경을 통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에 대해 최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장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의장이 의사일정 변경 요청을) 안 받아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받지 않으면 (4일 예정된) 해외 순방에 못 나갈 수 있다는 각오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여야 합의되지 않은 채해병 특검법과 전세사기 특별법을 민주당이 강행할 경우, 국민의힘이 이태원 특별법 합의 처리도 없는 일로 하겠다는 반발에 대해 “합의된 이태원 특별법은 본회의 처리는 문제없다”고 일축했다.한편 여야는 제21대 국회 마지막 5월 임시회 개별 상임위원회 일정을 추가 합의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개회를 위해 국회 법사위에서 오는 7일 전체회의를 거쳐 17일 인사청문회를 연다. 아울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각각 이달 9일과 21일에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2024.05.02 I 김범준 기자
글로벌 톱10 제약사, 신라젠 BAL0891 공동개발 협의중
  • [단독]글로벌 톱10 제약사, 신라젠 BAL0891 공동개발 협의중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신라젠이 개발 중인 항암제 BAL0891 임상에 글로벌 제약사가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글로벌 제약사는 기존 신라젠과 펙사벡 공동개발에 참여했던 리제네론이 아닌 글로벌 톱10 수준의 빅파마로 알려졌다.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항암제 분야 글로벌 톱 수준의 제약사가 공동개발을 전제로 신라젠 BAL0891 임상 자료를 검토 중이다. 특히 외국계 제약사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는 신라젠에 자사 면역항암제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형태로 병용 임상 참여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약물 무상 제공 계약 후 공동개발을 위해 추가로 세부적인 부분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신라젠 측은 글로벌 제약사의 BAL0891 병용임상 참여 가능성에 대해 인정했다. 다만 최종 계약은 협상 중이기에 조심스럽다는 반응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글로벌 빅파마에 BAL0891 자료를 전달한 것은 사실이 맞다”라며 “BAL0891이 최근 해외 주요 학회에서 약물의 기전이나 확장성에 대한 가능성이 소개되고 있어 글로벌 기업이나 의료계에서 관심이 높다”라고 말했다.글로벌 제약사가 관심을 보인 BAL0891은 신라젠이 지난 2022년 거래재개를 위해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항암물질이다. 암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TTK와 PLK1 두 효소를 동시에 억제하는 기전이며 이는 세계 최초 기술이다. 당시 파이프라인 도입 계약 규모는 계약금 1400만 달러, 마일스톤 약 3억2100만 달러 등 총 3억3500만 달러다.업계 관계자는 “신라젠이 파이프라인을 도입했던 당시 거래재개라는 명분 아래 기업 지속 성장 의지를 거래소 측에 어필해야 했다. 그만큼 신경 써서 해당 물질을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실리아는 2022년 당시 사업 전략을 항진균제 개발로 틀면서 글로벌 임상 3상 자금 마련을 위해 BAL0891 등 유망 항암 파이프라인 5개를 매각한 바 있다.신라젠 유상증자 자금 세부사용계획.(자료=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신라젠-글로벌 빅파마, 면역항암제 확장 니즈 맞아떨어졌다이번 신라젠(215600)과 글로벌 빅파마의 BAL0891 병용임상 협력 논의는 면역항암제 확장이라는 니즈가 서로 부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라젠은 최근 1300억원의 자금조달을 위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상당 부분을 BAL0891 임상에 사용할 예정이다.현재 BAL0891은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 1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임상 참여 인원이 기존 120명에서 96명이 추가된 216명으로 확대됐고,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을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삼중음성유방암(TNBC)과 위암(GC)은 다른 암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료 약물이 부족한 암종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주목할 것은 신라젠이 BAL0891의 확장에 집중할 의지를 밝혔다는 점이다.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신라젠은 BAL0891을 기존 삼중음성유방암과 위암과 같은 고형암 외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임상에 착수한다. 또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면역항암제를 보유한 기업은 손에 꼽히는 만큼 글로벌 빅파마와의 병용 임상을 예고한 것이라는 분석이다.신라젠은 유상증자로 조달할 1300억원 중 약 573억원을 BAL0891 개발에 사용할 계획인데, 이 중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임상에 투여되는 자금은 3년간 85억원에 불과하다.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임상에 투입되는 자금 규모로는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는 설명이다. 즉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은 글로벌 빅파마가 약물을 무상 제공하는 형태가 확실시된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면역항암제는 워낙 고가 약물이기 때문에 병용 임상 진행시 약물 구입 비용이 전체 병용 임상 비용의 절반을 상회하는 경우가 많다”며 “회사 입장에서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면역항암제를 무상으로 공급받는다면 병용 임상에 대한 비용 부담이 상당히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전임상 신뢰도 높아...병용 성공시 기술이전 가능성↑신라젠과 글로벌 제약사 간 BAL0891 공동개발은 조만간 면역항암제 물질 공급계약으로 공식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계약은 글로벌 제약사가 BAL0891 전임상 데이터에 대한 높은 신뢰도와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외국계 제약사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유럽 상장 제약사인 바실리아가 앞서 진행한 BAL0891에 대한 각종 전임상 데이터에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기초 연구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던 것이 글로벌 기업의 러브콜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또한 글로벌 제약사와 BAL0891 병용 임상이 긍정적인 결과로 도출될 경우 해당 기업과의 라이선스 아웃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BAL0891은 고형암은 물론 혈액암 등 다양한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고형암과 혈액암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로슈의 아바스틴(Avastin)과 같은 광범위한 치료제 전략이 글로벌 제약사에 어필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상업화한 면역항암제는 적응증 확대 및 제형 변경 등 다각적인 확장이 트렌드”라며 “BAL0891의 이번 병용 임상에서 만족스러운 데이터가 나올 경우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2024.05.02 I 송영두 기자
귀뚜라미, 선풍기 시장 진출...무선 선풍기 3종 내놔
  • 귀뚜라미, 선풍기 시장 진출...무선 선풍기 3종 내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귀뚜라미가 가정용 선풍기 시장에 진출했다. <4월 19일, [단독]귀뚜라미, 가정용 선풍기 내놓는다…가전시장 공략 박차>(사진= 귀뚜라미)귀뚜라미는 실내외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 가능한 ‘가정용 소형 무선 선풍기’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신규 출시하는 가정용 소형 무선 선풍기는 △무선 발광다이오드(LED) 토네이도 접이식 선풍기 △무선 오브제 슬림핏 팬 △무선 오브제 서큘레이터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소음이 적고 효율이 높은 모터(BLDC)를 적용해 운전 효율이 뛰어나다. 또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휴대성과 사용자 편의성이 좋다.무선 LED 토네이도 접이식 선풍기는 최대 60㎝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하고 본체를 자유롭게 접고 펼 수 있다. 이에 따라 실내 탁상형과 스탠드형뿐만 아니라 야외 활동에 휴대해 활용할 수 있다. 본체에 탈부착 가능한 원형 리모컨으로 선풍기를 원격 조작할 수 있고 LED 조명을 탑재해 어두운 장소에서 돋보이는 디자인 소품 역할을 수행한다.무선 오브제 슬림핏 팬은 최대 180도까지 각도 조절 가능한 거치대를 활용해 탁자, 책상 등 실내 공간에 올려놓고 사용하거나 야외에서 손잡이 형태로 걸어 놓고 활용할 수 있다. 3.3㎝의 슬림한 사이즈로 책상 서랍, 핸드백 등 좁은 공간에도 수납과 휴대가 편리하다.무선 오브제 서큘레이터는 본체 케이스와 날개 사이 공간을 넓히고 사이즈가 큰 날개를 장착해 공기 순환 능력을 향상했다. 본체를 위아래 120도까지 돌려쓸 수 있어 공간에 따라 탁상형과 벽걸이형으로 사용할 수 있다.귀뚜라미 가정용 소형 무선 선풍기 3종은 대용량 배터리와 낮은 소비전력을 갖춰 1회 충전으로 △무선 LED 토네이도 접이식 선풍기 최대 12시간 △무선 오브제 슬림핏 최대 4.5시간 △무선 오브제 서큘레이터 최대 10시간 등 장시간 무선 이용이 가능하다. USB-C 타입 충전 단자를 채택해 호환성이 높고 충전 속도도 빠르다.귀뚜라미보일러 관계자는 “선풍기 3종은 가벼운 무게와 슬림한 사이즈로 좁은 실내 공간에서부터 야외 나들이 그리고 캠핑장 등 어디서나 편리하게 활용 가능하다”며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기존 출시된 귀뚜라미 캠핑매트 온돌과 세이프온 일산화탄소 경보기에 이어 휴대가 간편한 소형 무선 선풍기로 캠핑 용품 라인업이 더욱 풍성해졌다”고 했다.(사진=귀뚜라미)
2024.05.02 I 노희준 기자
韓 제작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토니상 등 美 공연상 후보
  • 韓 제작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토니상 등 美 공연상 후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제작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미국 연극·뮤지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토니상을 비롯한 다수의 미국 공연예술상 후보에 올랐다.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한 장면. (사진=오디컴퍼니)2일 오디컴퍼니에 따르면 ‘위대한 개츠비’는 제77회 토니상 ‘뮤지컬 베스트 의상 디자인’ 부문 후보(의상 디자이너 린다 조)에 올랐다. 제68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아웃스탠딩 세트 디자인’ 부문(무대 및 영상 디자이너 폴 테이트 드푸Ⅲ)에도 노미네이트 됐다. 제73회 외부 비평가 협회상에서는 ‘아웃스탠딩 뉴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비롯해 무대디자인·영상디자인·의상디자인 등 4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신 대표는 “의상 디자이너 린다 조의 토니상 노미네이트를 비롯해 미국의 여러 시상식에서 무대·영상·의상 등 후보에 올라 기쁘다”라며 “심혈을 기울인 만큼 더 많은 부문에서 노미네이트 되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쉽지만, 관객에게 사랑받는 공연으로 기억되고 싶다고는 소감을 말했다.‘위대한 개츠비’는 신 대표가 브로드웨이에서 ‘단독’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한 작품이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인이 브로드웨이에서 ‘단독’ 리드 프로듀서로 뮤지컬 제작에 나선 것은 신 대표가 최초다. 미국 대표 고전 소설인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원작을 각색했다.‘위대한 개츠비’는 지난달 25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씨어터에서 오픈런(공연의 폐막 날짜를 정하지 않고 공연하는 것)으로 막을 올렸다. 프리뷰 공연 10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주당 100만 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하는 이른바 ‘원 밀리언 클럽’에도 입성하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024.05.02 I 장병호 기자
한투證, 손익차등형 '삼성그룹성장테마펀드' 577억원 설정
  • 한투證, 손익차등형 '삼성그룹성장테마펀드' 577억원 설정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8일부터 단독 판매한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투자삼성그룹성장테마펀드’가 약 577억원을 모집하며 설정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의 후순위 투자 출자 분까지 포함해 전체 운용 규모는 660억원 수준이다.반도체·2차전지·바이오 등 삼성그룹의 주도산업과 해당 산업군 내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이 펀드는 일반 고객을 선순위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한 계열사를 후순위로 하여 손실 발생시 -15%까지는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반영한다. 이익이 발생하면 10%까지 선순위 투자자의 이익으로 우선 배정하고, 초과 이익부터는 선순위와 후순위 투자자가 절반씩 나눠 갖는다. 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맡는다.한국투자증권은 앞서 글로벌 주식에 투자하는 손익차등형 상품인 ‘한국투자글로벌신성장펀드’ 및 ‘한국투자AI빅테크펀드’를 연이어 출시한 바 있다. 자산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일정 수준까지는 손실을 방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모펀드 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월에 출시한 ‘한국투자AI빅테크펀드’는 설정 이후 4%를 웃도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양원택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향후에도 다양한 테마에 투자하고, 손실 우려를 줄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구조의 상품을 출시하여 고객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2 I 김인경 기자
민희진, 올 초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 권한' 요구…하이브는 '거절'
  • 민희진, 올 초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 권한' 요구…하이브는 '거절'
  • 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뉴스1)서울 용산 하이브 사옥(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올 초 하이브에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 권한’을 요구했다가 거절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민 대표 측은 지난 2월 어도어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대표이사 단독으로 뉴진스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하는 권한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 간 계약서 수정안을 하이브 측에 보냈다. 현행 주주 간 계약상으로 아티스트의 전속계약 해지 건은 다른 주요 엔터사들과 마찬가지로 이사회 승인을 거치도록 되어 있다. 하이브는 민 대표 측이 무리한 요구를 했다고 판단해 거절 회신을 보냈다.어도어 이사회는 민 대표와 민 대표 측근인 신모 부대표, 김모 이사까지 3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구조 아래에서는 전속계약 해지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을 때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가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통해 이사진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아티스트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앞서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민 대표 측이 경영권 탈취를 통한 뉴진스와의 독자 행보를 모의한 것으로 보고 감사 및 대표 해임 절차에 착수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 측의 주주 간 계약서 수정 요구가 감사 중간 결과에서 공개한 대화록 중 ‘어도어는 빈 껍데기가 됨’이라는 내용과 연관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도어에는 소속 아티스트가 뉴진스뿐이다.이와 관련한 보도가 나오자 민 대표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 대표는 지난 1월 25일 (하이브) 박지원 대표와의 대면미팅에서 외부용역사 선정과 전속계약을 포함한 중요계약 체결에 관한 사항을 대표이사 권한으로 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지난 뉴진스의 데뷔 과정에서 나왔던 불합리한 간섭을 해결하고, 독립적인 레이블 운영을 위한 요청사항이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민 대표 측은 해당 요구가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 대표 측은 주주 간 계약 수정안을 하이브에 전달한 날짜는 지난 2월 16일이고, 하이브가 공개한 대화록은 지난달 4일 이뤄진 내용이라면서 “시기도 맞지 않고, 관련도 없는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그간 “경영권 찬탈에 관심이 없다”고 강조하며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 민 대표 측은 이날 낸 입장문을 통해 “하이브가 진실을 왜곡하고 짜깁기해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면서 “주주 간 계약 협상 내용을 계속 공개할 예정이라면, 다시 주주 간 계약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 드린다”고도 밝혔다.
2024.05.02 I 김현식 기자
삼성전자, TV플러스에 키즈탭 출시…어린이 고객 공략
  • 삼성전자, TV플러스에 키즈탭 출시…어린이 고객 공략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일 삼성 TV 플러스에 ‘키즈탭’ 서비스를 출시해 다양한 키즈·패밀리 콘텐츠를 선보인다.삼성 TV 플러스에서 즐길 수 있는 키즈탭 이미지.(사진=삼성전자)키즈탭은 유명 키즈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키즈타임’ 채널과 풍성한 VOD 콘텐츠로 구성된다. 특히 키즈타임 채널은 애니메이션 전문 기업 ‘스튜디오에이콘’과 협업해 론칭하며 글로벌 인기가 증명된 키즈 프로그램과 완성도 높은 K-애니메이션 대표 프로그램을 국내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서비스 중 단독으로 방영할 예정이다.키즈타임은 ‘아이들이 행복한 시간’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맞게 △안심하고 볼 수 있는 건강한 콘텐츠 △성장에 도움이 되는 교육 콘텐츠 △다양성의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 △광고 없는 ‘자장가 슬롯’ 등이 주요 차별화 전략이다.자장가 슬롯은 아이들이 잠자리에 드는 밤 9시에서 10시 사이 아이들의 수면을 돕는 자장가 콘텐츠를 연속 편성하고 해당 슬롯에는 광고를 하지 않는다.삼성전자는 키즈타임 채널과 VOD 콘텐츠를 통해 △1억 70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코코멜론’을 비롯해 △다양한 국제 마켓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린다의 신기한 여행’, ‘우당탕탕 아이쿠’, ‘갤럭시 키즈’ 등 대표적인 애니메이션들을 선보일 예정이다.최용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시청 경험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로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 추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삼성 TV 플러스는 ‘삼성 타이젠 OS’의 대표 서비스로 다양한 콘텐츠를 월 구독료 없이 광고 기반으로 무료로 즐길 수 있다.삼성 TV 플러스에서 즐길 수 있는 키즈 VOD ‘코코멜론’ 이미지.(사진=삼성전자)
2024.05.02 I 조민정 기자
여야, 오늘 국회 본회의서 이태원특별법 합의 처리
  • 여야, 오늘 국회 본회의서 이태원특별법 합의 처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는 오늘(2일) 본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태원 특별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전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월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이태원 특별법의 일부 핵심 쟁점을 수정하기로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국회로 돌아와 처리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여야 합의 내용을 보면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는 의장 1명, 국민의힘 4명, 민주당 4명 등 총 9명으로 구성한다. 활동기한은 1년 이내로 하되 3개월 이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야가 막판까지 평행선을 달렸던 특조위 조사방식 관련해서는 여당의 주장대로 특조위의 ‘직권 조사 권한’과 ‘영장청구권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 다만 여야는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채 상병 특검),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은 아직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민주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설득해 본회의 직권 상정을 통해서라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합의되지 않은 법안인 만큼 강행 처리 시 본회의장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13회국회(임시회) 제6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5.02 I 경계영 기자
엄마 택배일 돕던 중학생 ‘사망’…그날 교차로엔 무슨 일이?
  • 엄마 택배일 돕던 중학생 ‘사망’…그날 교차로엔 무슨 일이?
  • 지난해 6월 5일 오전 6시40분께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 광터교차로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재량휴업일에 엄마의 택배 배송일을 도우려 나섰던 중학생이 과속·신호위반 차량과 충돌해 숨졌다. 법원은 가해 운전자에 금고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1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박현진 부장판사)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A씨(64·여)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피고인과 검찰 모두 항소하지 않으면서 사건은 1심으로 종결됐다.재판부는 “신호와 제한속도를 위반한 과실로 너무나 중대하고 회복 불가능한 사고가 났다”면서도 “당시 피해 차량인 화물차 진행 방향 신호기의 고장이 아니었다면 이 사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사고가 난 교차로의 신호등이 고장났고, 만약 신호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직좌 신호에 따라 좌회전했다면 피할 수 있었던 사고였다는 것이다.사고는 지난해 6월 5일 오전 6시39분 강원도 원주시 흥업면 사제리 광터교차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아들은 재량휴업일에 엄마의 택배 배달일을 도우려 엄마가 운전하는 봉고 1t 화물차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교차로에서 광터 방면으로 좌회전하던 화물차는 황색신호에 제한속도를 18㎞나 초과한 시속 98㎞로 문막 방면으로 직진하는 A씨의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아들이 숨지고 엄마는 32주간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었다.수사기관은 황색신호로 변경됐음에도 제한속도를 위반한 채 그대로 교차로에 진입하고 전방 주시 의무를 게을리한 과실로 충돌사고를 일으킨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하지만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검찰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CCTV를 비롯한 영상 감식 결과를 통해 안타까운 사실을 확인했다. 사고 교차로에 설치된 4색 신호등 중 직진 신호 이후 직좌 동시 신호 때 정작 좌회전 신호(←)는 점등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이 때문에 좌회전 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화물차는 직좌 동시 신호를 두 차례 거르며 8분가량 정차해 있었고, 세 번째 시도 끝에 정상적으로 좌회전하다 A씨의 신호 위반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당시 경찰은 사고 사흘 전 관리 주체인 원주시청에 해당 신호등이 고장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사실을 확인했다. 시 역시 곧바로 교통신호기 유지 보수업체를 보냈지만, 업체가 점검할 당시에는 고장이라고 판단할 수 없어 별다른 후속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4.05.02 I 권혜미 기자
‘6연패 끝’ 광주, 제주 원정서 승리... 포항·인천·울산도 나란히 승전고 (종합)
  • ‘6연패 끝’ 광주, 제주 원정서 승리... 포항·인천·울산도 나란히 승전고 (종합)
  • 광주가 제주를 상대로 6연패에서 벗어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광주FC가 제주 원정에서 지긋지긋했던 6연패 고리를 끊어냈다.광주는 1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3-1로 제압했다.6연패에서 벗어난 광주(승점 9)는 최하위에서도 탈출해 11위에 자리했다. 반면 제주(승점 10)는 4연패의 늪에 빠졌다.광주는 전반 막판 0의 균형을 깼다.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엄지성이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엄지성이 직접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넣었다.광주의 기세는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 6분 두현석이 코너킥이 예리하게 휘었고 골키퍼 손을 지나쳐 이탈로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연패 탈출이 절실한 광주는 더 확실한 승리를 원했다. 후반 24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가브리엘의 크로스를 이희균이 밀어 넣었다.안방에서 무기력하게 물러설 수 없는 제주도 추격에 나섰다. 후반 26분 안태현이 중앙을 파고들며 절묘한 감아차기로 한 골을 만회했다.광주는 남은 시간 제주의 공세를 막아내며 6연패 탈출이라는 기쁨을 누렸다.광주는 연패 탈출과 함께 최하위에서도 벗어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포항스틸러스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 6골을 주고받은 끝에 웃었다.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포항이었다. 포항은 전반 33분 조르지의 크로스가 골대를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정재희가 마무리했다. 정재희의 득점 본능은 엄청났다. 후반 7분 연습 상황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양 골대를 차례로 때린 뒤 들어갔다.정재희가 해트트릭까지 달성했다. 후반 17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린 뒤 낮은 코스로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5·6·7호 골을 기록한 정재희는 이동경(김천상무), 이상헌(강원)과 함께 득점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강원도 매서운 뒷심을 보였다. 후반 30분 상대 선수 맞고 굴절된 공을 양민혁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추격을 알렸다. 기세를 탄 강원은 후반 38분 정한민이 한 골을 추가하며 격차를 좁혔다.포항이 강원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45분 동료의 슈팅이 골대 맞고 나오자 이호재가 밀어 넣으며 난타전 승리를 자축했다.리그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를 달린 포항(승점 21)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연패를 당한 강원(승점 12)은 5위에 자리했다.포항이 강원과 난타전 끝에 승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선 인천유나이티드가 전북현대를 3-0으로 완파했다.인천은 후반 중반 0의 균형을 깼다.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델브리지가 껑충 뛰어오른 뒤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앞서가던 인천이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후반 44분 제르소에게 반칙을 범한 이재익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인천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확실한 승리를 챙겼다. 후반 45분 제르소의 크로스를 김도혁이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무고사가 한 골을 더 보태며 완승을 거뒀다.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 사슬을 끊어낸 인천(승점 10)은 8위로 뛰어올랐다. 4경기 만에 패배한 전북(승점 10)은 7위에 머물렀다.인천이 전북을 3-0으로 완파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HD는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를 2-1로 꺾었다. 울산은 전반 34분 대구 박용희에게 선제 실점했으나 전반 43분 강윤구, 후반 37분 최강민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해냈다.4연승을 달린 울산(승점 20)은 2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 더 치른 1위 포항(승점 21)과는 승점 1점 차다. 6경기 연속 무승(4무 2패)의 대구(승점 8)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울산이 대구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4.05.01 I 허윤수 기자
“차 빼달라” 했더니 마구 폭행…전직 보디빌더, 탄원서 75장 냈지만
  • “차 빼달라” 했더니 마구 폭행…전직 보디빌더, 탄원서 75장 냈지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이중주차한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보디빌더에 검찰이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보디빌더가 지난해 7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인천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홍준서)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한 30대 전직 보디빌더 A씨에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구형했다.이날 재판에서 A씨 측은 탄원서 75장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어렵게 자녀를 임신한 배우자에게 (피해자가) 위해를 가했다고 오해해 폭행에 나아간 점을 고려해달라”며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희 잘못”이라고 밝혔다.이어 “합의를 시도하는 것마저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까봐 장시간에 걸쳐 신중하게 합의하려 노력한 점을 참작해달라”며 “이 사건 이후 피고인은 서울 강남과 인천에서 운영하던 체육관 2개를 다 폐점했고 유튜브 등을 통해 얻던 이익도 모두 포기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세금 상당액을 체납해 월세를 전전하면서도 1억 원이라는 큰 금액을 공탁했다”며 “오늘 제출한 탄원서를 보시면 상당수가 자필로 써줄 만큼 피고인에 대해 진정으로 격려하고 있고, 피고인의 사회적 유대관계도 튼튼함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피고인에게 한 번만 기회를 주신다면 앞으로 이런 일을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호소했다.A씨도 최후진술을 통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과 그 가족들께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어떻게 하면 피해자분께 용서를 구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고, SNS나 인터넷에서 저에 대한 내용을 접하시고 또 다른 상처를 입지 않으실까 두려웠다”고 말했다.A씨는 “그래도 세상 밖에 나온 아이 때문에 버티고 있다.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하지만 재판 말미 발언 기회를 요청한 피해자 측은 이 사건으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으며 A씨가 낸 공탁금도 수령할 의사가 없다고 거절했다.피해자의 남편은 “아직도 제 아내는 고통에 시달리며 정신과 진료와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A씨가) 공탁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트라우마로 더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A씨 일행과 같은 동네에서 거주해 자주 마주치는 상황이 발생하다보니, 현재 아내는 지방에 있는 처가에서 지내고 있다”며 “이 사건으로 인해 저희는 일상생활을 전혀 못 하고 있고, 살고 있던 집도 다 내놓고 이사를 할 예정”이라고 A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앞서 A씨는 지난해 5월 20일 오전 11시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단지 내 상가주차장에서 B씨(30대·여)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당시 B씨는 자신의 차량을 막고 있는 B씨의 차량을 빼고자 B씨에 “차를 빼달라”고 전화한 뒤 현장으로 온 A씨와 말다툼을 했다. 이후 A씨는 B씨의 머리채를 잡아 땅에 쓰러뜨리고 주먹 등으로 폭행했으며 욕설을 하고 침을 뱉기도 했다. 또 A씨의 아내 역시 B씨에 발길질을 하고는 “경찰 불러, 나 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면 돼”라며 경찰이 오자 쌍방폭행을 주장했으나 방송 등을 통해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비난을 받았다.한편 A씨의 선고공판은 오는 31일 열릴 예정이다.
2024.05.01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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