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롯데백화점, ‘와인 앤 스피리츠 위크’ 내달 7일까지 진행
  • 롯데백화점, ‘와인 앤 스피리츠 위크’ 내달 7일까지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백화점이 올해 상반기 최대 규모 와인 및 주류 행사를 진행한다.롯데백화점이 3월 29일부터 4월 7(일) 까지 5000여종의 와인 약 100만병 물량을 준비한 상반기 최대 규모 ‘와인 앤 스피리츠 위크(Wine & Spirits Week)’행사를 진행한다.(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내달 7일(일)까지 전점에서 11개 수입사가 참여해 총 5000여 가지 품목의 와인 약 100만병 물량을 최대 80% 할인해 선보이는 ‘와인 앤 스피리츠 위크(Wine & Spirits Week)’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이번 주류 행사는 지난 행사 대비 물량을 30% 늘리는 한편 최근 주류시장에서 MZ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트렌디한 주류와 전통주도 함께 기획해 고객 선택의 폭을 더 넓혔다.우선 셀렙들이 사랑하는 술로 유명한 ‘모엣헤네시’의 대표 품목들을 초특가로 선보인다. 샴페인의 황제라 불리는 ‘돔 페리뇽(33만 5000원)’, ‘루이나(11만원)’와 미국 나파 벨리의 명품 와인인 ‘조셉 펠프스(12만 9000원)’를 최대 50%할인 판매한다 또한, 본격적인 봄 피크닉 시즌을 맞아 야외에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스파클링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한정 특가로 선보인다. 대표 품목으로는 세계적인 와인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이 찬사를 보낸 뉴질랜드 화이트 와인 ‘클라우디 베이 소비뇽 블랑(4만 5000원)’,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시장 점유율 1위 ‘간치아 모스카토 로제(2만 1000원)’ 등이다.프리미엄 와인을 비롯해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기획 와인도 선보인다. 최근 와인 소비 취향이 다양해지며 프리미엄 와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프랑스 그랑크뤼 와인 ‘샤또 오브리옹’, ‘샤또 팔머’ 등을 비롯해 이탈리아의 대표 프리미엄 와인인 슈퍼 투스칸 중 하나인 ‘오르넬라이아’를 최대 60% 할인해 선보인다. 또한 프랑스 와이너리 ‘샤토 린쉬 바쥬’의 오너인 ‘장 샤를 꺄즈’가 직접 선택한 ‘샤또 오바 따이’, ‘샤또 옴드페즈’ 등도 특가에 선보인다.주류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행사 기간 중 당일 주류 10/20만원 이상 구매 시 5% 상당의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하며 롯데백화점에서 앱(APP)에서 롯데백화점 와인클럽 ‘컴바인(Com:Vine)’가입 고객에게는 30/60/100만원 이상 구매 시 7% 상당의 롯데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와인클럽 신규 가입고객에 한해 10만원 이상 주류 구매 시 1만원 할인쿠폰도 증정한다최준선 롯데백화점 와인앤리커팀 치프바이어는 “이번 주류 행사는 역대급으로 다양한 품목과 물량의 와인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 주류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들을 꾸준히 발굴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신수정 기자
10년간 양육비 9000만원 미지급…'나쁜 아빠' 첫 법정구속
  • 10년간 양육비 9000만원 미지급…'나쁜 아빠' 첫 법정구속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10년 동안 자녀 양육비 1억여 원을 전처에게 주지 않은 40대 남성이 법정에서 구속됐다.인천지법 형사8단독(성인혜 판사)은 지난 27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양육비 이행 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4)에게 징역 3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재판부는 “피고인은 이혼 뒤에도 당연히 미성년 자녀를 부양할 의무가 있었다”며 “굴착기 기사로 일하면서 급여를 모두 현금으로 받았음에도 10년 동안 1억 원에 가까운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아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판시했다.이어 “전 배우자인 피해자는 강제집행 등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양육비를 받지 못했다”며 “피고인은 미성년 자녀들과 전 배우자에게 장기간 회복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앞서 검찰은 지난 1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A씨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최근까지 전 아내 B씨(44)에게 두 자녀 양육비 9600만 원을 주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지난 2022년 법원에서 감치명령을 받고도 1년 안에 밀린 양육비를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A씨는 심장 수술을 받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웠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까지 기소된 양육비 미지급자들은 실형이 아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앙육비 미지급 사건 가운데 실형이 선고된 사례는 A씨가 처음이다.지난 2021년 7월 ‘양육비 이행확보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시행함에 따라 여성가족부는 양육비 미지급자의 얼굴 사진을 제외한 이름·생년월일·직업·근무지 등 6가지 신상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또 양육비 지급 이행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출국금지, 운전면허 정지 처분, 감치명령도 하고 있다.
2024.03.28 I 김민정 기자
‘이동관 탄핵안 재추진’ 권한쟁의심판…헌재 오늘 결론
  • ‘이동관 탄핵안 재추진’ 권한쟁의심판…헌재 오늘 결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재추진과 관련해 탄핵안 철회를 수용한 것이 위헌에 해당하는지를 헌법재판소가 오늘 결정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헌법재판소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1명 전원이 김진표 국회의장을 상대로 낸 권한쟁의심판의 선고기일을 연다.앞서 지난해 11월 9일 민주당은 이동관 전 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해 본회의에 보고했다가 하루 만에 이를 철회했다. 국회 사무처는 당시 본회의에 보고된 탄핵안이 정식 의제로 논의되지 않아 철회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국회법 제90조 2항에 따르면 본회의에서 의제가 된 의안을 철회할 때에는 본회의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당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탄핵안이 본회의에 보고됨으로써 의제가 된 의안이 됐기 때문에 이를 철회하려면 국회 본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제출한 탄핵안 철회 행위에 대해 국회의장이 수리했기 때문에 국회법 90조 2항을 위반해 무효”라고 강조했다.이에 11월 13일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에 민주당의 탄핵안 철회를 결재한 김진표 국회의장을 상대로 권한쟁의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 청구인엔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1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이동관 전 위원장이 작년 12월 1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추진한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자진 사퇴했고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다.
2024.03.28 I 박정수 기자
한총리, 재산 83억 신고…방기선 국조실장 50억
  • 한총리, 재산 83억 신고…방기선 국조실장 50억[재산공개]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83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은 지난해 신고액보다 3억원 증가한 50억원을 써냈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게재한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한 총리의 부부 합산 재산은 종전 신고액보다 약 2억원 감소한 83억11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덕수 국무총리(사진 = 이데일리DB)한 총리의 재산이 감소한 이유는 부동산 침체 때문이다. 한 총리는 건물·토지로 지난해와 같은 본인 명의 종로구 단독주택(24억6000만원)과 인천시 남동구 소재 배우자 명의 임야(6982만원)를 신고했으나 종전 신고 때보다 가액이 각각 2억9100만원, 600만원 감소했다. 예금으로는 본인(33억1600만원)과 배우자(22억1100만원)를 더해 약 55억2700만원을 신고했다. 종전 신고액(53억5400원) 대비 약 1억8000만원이 증가했다. 예금액 증가에 대해 총리 측은 “봉급 등 저축, 예적금 등 이자 저축 기존 예적금 등 만기 후 재예치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기선 실장은 부부와 자녀(2인)를 합산해 종전신고액(47억5900만원) 대비 약 3억원이 증가한 50억8100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건물로는 본인명의 서울 강남구 소재 아파트(15억7400만원)와 배우자 명의 서울 강남구 소재 건물(26억3800만원) 및 아파트 전세권(1억2000만원), 장남 명의 경기 용인시 주택 전세권(300만원) 등 약 43억3500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 시장 하락의 영향으로 종전 신고액 대비 약 4억원 감소했다. 사인간 채권은 부부합산 12억6900만원으로 종전신고액(5억2000만원) 대비 약 7억4900만원이 늘었다. 종전 대비 본인은 5300만원, 배우자는 6억9500만원이 각각 증가했다. 배우자의 사인간 채권이 증가한 데 대해 방 실장은 “지난해 3월 장인이 돌아가신 후 불확실했던 채무채권관계를 명확히 정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금은 본인(1억6700만원)을 포함해 가족 합산 총 2억8200만원을 보유했다. 박구연 국무1차장(차관급)은 파주시 아파트 등을 포함 2억8300만원, 이정원 국무2차장(차관급)은 8억41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손영택 국무총리 비서실장은 14억원1000만원을 신고했다. 국무조정실 산하 국책연구원장 중에서는 주현 산업연구원 원장이 152억5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철 원장은 서울 서초구 소재 부부 공동명의 아파트(26억7500만원)를 포함 총 50억5400만원의 재산을 써냈다.
2024.03.28 I 조용석 기자
이재명, 재산 31억1500만원 신고…집값 하락에 3억원 줄어
  • 이재명, 재산 31억1500만원 신고…집값 하락에 3억원 줄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산이 31억1527만원으로 1년 새 3억3257만원이 줄어들었다. 본인이 소유한 아파트의 공시 가격이 하락한 것이 주된 이유다.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이재명 대표가 신고한 재산 총액은 지난해 말 31억1527만원으로 1년 전보다 3억3257만원이 감소했다.이 대표 재산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있는 대지면적 164.25㎡ 크기의 아파트(배우자 김혜경 씨와 공동명의)다. 이 아파트 공시가격이 1년 새 가격이 16억4100만원에서 13억8700만원으로 2억5400만원 감소하며 이 대표 재산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이 대표는 또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소유한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 4억8000만원의 아파트 전세임차권을, 이 대표의 차남은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의 단독주택 전세임차권 10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이 대표의 정치자금법에 따른 정치자금의 수입 및 지출을 위한 예금계좌 잔액은 지난해 말 6146만원으로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 기간 동안 853만원 증가했다.은행 예금(배우자 및 장·차남 포함)은 소비증가 등의 이유로 기존 7억5794만원에서 현재 6억5298만원으로 1년 동안 1억496만원이 줄었다.종전 2251만원이던 이 대표 장남의 채무는 기존 채무를 일부 상환하고, 신규 채무 270만원이 추가돼 총 2200만원으로 신고됐다.이 대표의 개인 간 채권은 5억500만원으로 2년 전과 같았으며 이 대표는 2000만원 상당의 본인 명의 콘도 회원권도 신고했다.이 대표가 신고한 차량은 총 3대로 지난 2023년 공개한 재산에서 2대가 늘었다. 이 대표는 배우자 김씨와 공동 명의로 소유하고 있던 2006년 뉴체어맨 3199㏄ 299만원 차량 한 대에 더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자격으로 소유주를 승계받은 민주당 차량 2019년식 뉴카니발 3342㏄ 1522만원 한 대, 2013년 레이 998㏄ 262만원 한 대를 추가로 신고했다.한편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신고한 재산은 총 83억4041만원으로 작년에 비해 5억8380만원 증가했다.홍 원내대표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보유한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의 아파트(대지면적 114.62㎡) 가액은 8억2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가액이 2억4800만원 감소했다. 홍 원내대표는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사무실 전세권 5000만원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의 전세임차권 3억5000만원도 보유했다. 홍 원내대표는 작년 말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의 전세임차권 11억원을 새로 신고했다. 대신 배우자가 소유하고 있던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의 아파트 전세권 5억원과 홍 원내대표 모친 명의의 서울시 성동구 마장동 아파트 전세권 5억3000만원은 계약 만료로 상실됐다. 홍 원내대표의 모친은 충청남도 홍성군에 아파트(대지면적 129.67㎡) 2억1500만원을 보유 중이다.은행 예금(배우자와 부모, 장녀 포함)은 7억3504만원으로 1년 전 예금 10억3272만원에서 2억9768만원이 줄었다. 홍 원내대표측은 부동산 전세금과 생활비 지출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치자금법에 따른 정치자금의 수입 및 지출을 위한 예금계좌의 예금은 1년간 의정활동 지출로 인해 4685만원이 줄어 1억5242만원으로 나타났다.홍 원내대표의 배우자는 3056만원어치의 상장주식을 모두 매도하고 비상장된 ‘주식회사 예인연구소’ 주식 1만주를 사들여 증권으로 58억4575만원을 보유하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2024.03.28 I 이수빈 기자
한훈 차관 재산 27억…농식품부 고위공직자 평균 17억원
  • 한훈 차관 재산 27억…농식품부 고위공직자 평균 17억원[재산공개]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총 27억원의 자산을 등록했다. 농식품부 내 실장급 이상 고위공직자와 산하 공공기관 임원급 재산공개 대상자 평균 자산은 약 17억원이었다.물가 점검하는 한훈 차관(사진=농식품부)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기 재산변동 사항을 전자관보에 게재했다. 이 위윈회는 매년 4급 이상 공무원과 공공기관 고위직 직원에게 전년도 재산변동사항을 2월 말까지 신고토록 하고 이를 3월께 공개하고 있다.한 차관은 지난해 말 기준 총 27억 561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직전 신고액보다 2억 6027만원이 줄어들었다. 한 차관은 본인 명의의 경기 과천 아파트 가액이 14억 4100만원에서 10억 600만원으로 줄어들면서 4억3500만원 가량이 줄었다. 모친 명의의 전라북도 정읍시 아파트는 1억 8500만원, 장녀 명의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 상가는 8433만 400만원을 적었다.한 차관과 배우자, 모친, 장남, 장녀 등 가족이 보유한 예금은 총 11억 9197만원이었다.전년도 신고액(5억 5948만원)보다 2배 가량 늘었다. 채권 만기 후 예금 입금, 급여 저축, 이자 수입, 금융 상품 평가액 증가 등의 영향이다. 증권은 채권 만기 후 일부 예금 전환하면서 전년도 신고액(7억 5000만원)보다 줄어든 3억 887만원이었다. 농식품부 실장급 이상 고위 공직자와 산하 공공기관장 및 상임감사·이사 등 올 초 기준 재산공개 대상자 17명의 평균 자산은 17억 5208만원이었다. 이들의 평균 재산은 직전 신고때 보다 3679만원 가량 줄었다.가장 많은 재산을 등록한 건 지난 6일 퇴임한 이성희 전 농협중앙회장이다. 이 회장은 총 47억 5650만원을 등록했다. 직전 신고액(47억 173만원)보다 5476만원이 증가했다. 이 회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토지 가액으로 총 14억 7677만원을 적었다. 본인 명의의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는 17억 6100만원이었고,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복합건물은 7억 6381만원, 본인과 배우자 공동 명의의 용인시 처인구 단독주택은 1억 5000만원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예금은 4억 6780만원으로 근로소득, 임대소득, 연금소득으로 직전 신고액(1억 2899만원)보다 증가했다. 본인 소유의 증권으로는 349만원, 본인 명의의 채무 9000만원 등도 있었다.이밖에도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25억 7164만원) △김정희 농림축산검역본부장(25억 7164만원) △윤병현 한국마사회 상임감사위원(23억 3699만원) △이종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장(23억 2128만원) △노수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26억 5985만원)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장(25억 226만원)이 2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03.28 I 김은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13억6642만원 재산신고…전년 比 14.5%↑
  • 윤희근 경찰청장, 13억6642만원 재산신고…전년 比 14.5%↑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28일 2024년 정기 재산공개에서 전년(11억9343만5000원)대비 14.5%(1억7298만7000)원 늘어난 13억6642만2000원을 신고했다.경찰청 (사진=이데일리DB)이날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윤 청장이 전세(임차)권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현대아파트(116.72㎡·35평)는 6억8180만원으로 전년(6억5000만원)보다 3180만원 올랐다.이어 윤 청장 모친이 소유한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소재 단독주택(68.70㎡)은 3180만원으로 집계됐다. 차남이 소유한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다가구주택(25.00㎡) 전세(임차)권은 7500만원으로 나타났다.또 윤 청장(3억7740만9000원)과 배우자, 부모, 자녀들이 소유한 예금은 6억4343만3000원으로 전년보다 2억2699만원 늘었다. 윤 청장은 본인이 소유한 자동차 2019식 K7(2400㏄)도 신고했다. 이밖에 윤 청장과 배우자, 자녀들이 소유한 상장주식은 2228만9000원으로 집계됐다.아울러 조지호 서울청장은 전년(22억8142만1000원)보다 17.6% 감소한 18억8078만2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우종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전년(16억1052만5000원) 대비 6.5% 늘어난 17억1533만1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경찰 고위직 중 최고액 신고자는 윤승영 대전경찰청장으로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와 다세대주택 4채, 서울시 중구 상가, 예금 등 총 58억9382만2000원을 신고했다. 이는 전년(57억804만원)보다 3.3% 증가한 것이다.
2024.03.28 I 손의연 기자
강도형 해수부 장관, 작년 말 기준 11.5억원 재산 보유 신고
  • 강도형 해수부 장관, 작년 말 기준 11.5억원 재산 보유 신고[재산공개]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해 말 기준 본인과 배우자 등 가족이 11억4956만원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사진=해수부)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강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모친, 장녀와 차녀의 재산을 합해 총 11억4956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직전 신고액 대비 4596만원 줄어든 수치다. 4급 이상 공무원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재산신고 대상으로, 본인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의 재산을 신고해야 한다. 재산등록 의무가 있는 공무원은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이듬해 2월 말일까지 신고해야 하며,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신고 만료 후 1개월 이내 해당 내역을 공개한다. 강 장관은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의 토지와 단독주택, 창고 등을 보유하고 있다. 강 장관의 배우자는 제주도 서귀포시 아라일동의 아파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예금은 1억5841만원으로 1299만원 늘어났다. 본인과 배우자, 장녀와 차녀, 모친의 채무 상환 및 생활비 사용 등으로 인해 예금액이 변동됐다. 강 장관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신고했다. 강 장관의 배우자는 LG디스플레이 보통주 5주, 메가스터디 100주 등 상장주식 약 331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등록했다. 송명달 해수부 차관은 지난해 본인과 배우자, 장남과 장녀 총 4인에 대해 9억996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 1억2243만원 가량 줄어든 것이다. 송 차관은 세종시 소담동의 아파트 건물을 소유했는데, 공시지가 하락으로 인해 6억2900만원에서 4억원 수준으로 실거래가격이 줄어들었다. 배우자는 2억2000만원대 대전광역시의 아파트 전세권을 갖고 있다. 송 차관이 신고한 예금은 1억8097만원으로, 7000만원 가량 감소했다. 사유는 배우자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아파트 전세가격이 하락하며 전세보증금을 일부 반환한 것에 따른다. 주식의 경우 송 차관이 4307만원, 배우자가 1억379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2024.03.28 I 권효중 기자
칼리버스, 日서 단독 쇼케이스…150개 현지 기업 참여
  • 칼리버스, 日서 단독 쇼케이스…150개 현지 기업 참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롯데이노베이트(옛 롯데정보통신)는 자회사 칼리버스가 일본 도쿄타워 프린스 호텔에서 단독 쇼케이스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지난 26일 일본 도쿄타워 프린스 호텔에서 열린 칼리버스 쇼케이스 행사에서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가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지난 26일 열린 일본 쇼케이스에는 SONY, NTT, 캐논, 카시오, 라쿠텐, 산토리, 히타치, 스퀘어에닉스, 반다이남코, DMM, 슈에이샤 등 유명 기업을 비롯하여 JCB, SBI 등 금융기업과 아사히TV, TBS, 닛케이 등 대형 미디어 기업까지 150여 개 기업에서 400여 명이 참석했다.칼리버스는 이번 행사에서 일본의 유명 게임개발사인 코로플라와 기술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향후 TJ 미디어, 알타바 그룹 등과 지속적으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칼리버스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UGC 등의 콘텐츠를 극사실적인 비주얼 및 독창적인 인터랙티브 기술과 접목해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현재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기 참여자에겐 대체불가토큰(NFT) ‘CALIVERSE PIONEER’를 증정했다. 올 1월 한국어와 영어 버전의 글로벌 얼리억세스 서비스를 론칭했다. 연내 완전 개방형 버전을 오픈할 예정이다.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메타버스 및 웹3를 향한 일본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칼리버스에 대한 극찬과 신속한 실무협의 제안이 쏟아져서 매우 고무적이다. 연내로 일본어 버전을 추가하고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하여 콘텐츠를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7 I 임유경 기자
프랑스·칠레도 맥 못추는 요즘 韓와인시장…뉴질랜드 와인 인기 이유
  • 프랑스·칠레도 맥 못추는 요즘 韓와인시장…뉴질랜드 와인 인기 이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식상한 와인은 이제 그만.”지난 2021년 전후로 고점을 찍었다 최근 규모가 감소 중인 국내 와인 시장에서 뉴질랜드산 와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랑스와 미국, 이탈리아, 칠레 등 주요 수입국은 최근 1~2년 사이 뒷걸음질을 면치 못했으나 뉴질랜드 와인 만이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어서다.마크 컨리프 크래기 레인지 매니저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미니세미나에서 뉴질랜드 빈야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금양인터내셔날)◇5대 와인수입국도 맥 못추는 韓시장…뉴질랜드 떴다국내 와인전문기업 금양인터내셔날이 뉴질랜드 프리미엄 와인 ‘크래기 레인지’ 수입에 특별히 공을 들인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박연지 금양인터내셔날 마케팅2팀장은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크래기 레인지’ 미니세미나에서 “팬데믹 기간 와인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국내 소비자들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이나 칠레 품종 등은 거의 다 접해봤기 때문에 최근 다양성 측면에서 접근이 많아지고 있다”며 크래기 레인지 수입의 배경을 설명했다.실제로 통계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와인 수입량은 2019년 4만3495t에서 2021년 7만6575t으로 급격하게 성장했다가 5만6542t으로 줄었다. 이같은 흐름은 프랑스(2019년 6404t→2021년 1만2844t→지난해 1만102t)와 칠레(1만1456t→1만6994t→1만342t), 이탈리아(6404t→1만1957t→8323t) 등 주요 수입국 모두 유사했다. 다만 뉴질랜드만이 2019년 462t 수준에서 2021년 1926t으로 급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 2004t으로 10대 수입국 중 유일하게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인 터다.특히 뉴질랜드는 다른국가 와인보다 화이트와인이 강세라는 점이 꾸준한 차별화 포인트가 됐다.박 팀장은 “뉴질랜드의 소비뇽 블랑이나 피노 누아, 리슬링 등 화이트와인 품종이 타 국가 대비 상당히 강세”라며 “최근 국내 시장에서 화이트와인 성장세가 굉장히 높아지고 있는데 이에 입문하려 할 때 깨끗한 이미지의 뉴질랜드 와인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금양인터내셔날이 국내 단독 수입하는 ‘크래기 레인지 소피아’.(사진=금양인터내셔날)◇“눈높이 높아진 韓소비자…특별하고 깨끗한 와인 찾아”이날 자리에 함께 한 마크 컨리프 크래기 레인지 호주·아시아 비즈니스 매니저는 뉴질랜드의 청정 이미지가 또 하나의 다양성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매니저는 우선 “뉴질랜드 포도 나무 나이가 들면서 품질이 전반적으로 좋아졌고 특히 2021년 빈티지가 훌륭했다”며 품질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어 “와인을 즐기는 연령대가 어려지면서 유기농이라던지 청정과 같은 뉴질랜드 이미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금양인터내셔날을 통해 국내에 발을 디딘 크래기 레인지는 총 7종으로 뉴질랜드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반영해 차별화된 풍미를 냈다고 했다. △크래기 레인지 테 무나 로드 빈야드 피노누아 △크래기 레인지 테 무나 소비뇽 블랑 △크레기 레인지 혹스베이 로제 △크래기 레인지 김블렛 그래블 빈야드 샤도네이 △크래기 레인지 김블렛 그래블 빈야드 시라 △크래기 레인지 김블렛 그래블 빈야드 테 카후 △크레기 레인지 소피아 등이다.크래기 레인지의 빈야드(포도원)는 혹스베이 ‘김블렛 그래블스’와 마틴버러 ‘테 무나 로드’ 2곳이다. 이중 김블렛 그래블스의 토양은 독특한 미네랄과 함께 ‘김블렛 더스트’라 불리는 자갈 및 먼지가 특징적이다. 척박한 토질로 포도나무 한 그루에 2~3송이 밖에 열리지 않지만 그만큼 고품질이라고 강조했다.금양인터내셔날이 국내 단독으로 수입한 크레기 레인지 소피아가 이곳 김블렛 그래블스를 산지로 둔 프리미엄 와인이다. 박 팀장은 “극소량으로 생산돼 단 60병만이 국내 백화점에서 판매 중이라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통상 와인수입시 1만여병 이상 들여온다. 크래기 레인지는 프리미엄으로 생산량 자체가 적다보니 7종까지 다 합쳐 4000여병을 들여왔다”고 전했다.
대학가·주거지 공존하는 서대문…청년·개발 공약 승부수
  • 대학가·주거지 공존하는 서대문…청년·개발 공약 승부수[4·10격전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서울 서대문구는 오래된 도시이자 복합적인 지역이다. 단독·다가구 주택 등 전통적 주거지에 뉴타운 재개발로 신·구축 주택이 공존하며 다양한 계층이 거주한다. 아울러 관내 대학이 8개나 몰려 있어 대학생 등 청년층 거주 비율도 높은 편이다.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신촌동) 연세로 일대 신촌명물거리에서 대학생 등 행인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서대문갑 ‘與이용호 vs 野김동아’, 청년·재개발 중점‘신촌’으로 대표되는 서대문갑은 특히 청년 인구가 많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서대문구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20대 2만7699명, 30대 2만2830명으로 2030 인구(5만529명) 비중이 전체(14만3879명)의 약 35.1%에 이른다. 연세대·이화여대·경기대·추계예대·감리교신학대 등 대학도 5개나 있다. 이 밖에 재개발이 추진 중인 북아현동, 전통적 주거지인 연희동과 홍제1·2동에는 중·장년과 노년층이 다양하게 거주한다.서대문갑은 최근 5번(제17~21대)의 총선 중, 18대 총선 단 한 번만 한나라당(현 국민의힘)이 차지한 야권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4선을 지낸 후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하면서 격전지로 떠올랐다.민주당은 우 의원 불출마로 이곳을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하고, 대국민 공개 오디션과 경선을 통해 김동아(36) 변호사를 최종 후보로 선발했다. 그는 ‘대장동 사건’ 변호를 맡은 친명(親이재명) 인사로 분류된다. 김 후보는 정권 심판과 검찰 개혁을 내세우고 있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 가변차로 마련 등 교통 대책 마련과 청년 주거 공약도 구상 중이다.국민의힘에서는 전북 남원·임실·순창 현역 재선 이용호(64) 의원이 지역구를 옮겨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민의당을 거쳐 국민의힘에 합류한 이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이른바 ‘소상공인 살리기법’을 대표 발의했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 공약으로 △경의선 지하화 추진 및 입체 복합 개발 △홍제지구 중심 활성화 및 서북권 랜드마크 조성 △북아현지구 재개발 등 모아주택·모아타운 신속 추진 등을 내걸었다.이번 총선에서 여야 모두 서대문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26일 대장동 사건 재판 출석 전, 아현역을 찾아 김 후보와 함께 출근길 인사를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8일 오전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열리는 이 후보의 출정식에 참석해 현장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지난 26일 서대문구 신촌 명물거리에서 만난 대학생 김모(23)씨는 “월세와 교통비 부담이 커서 관련 공약을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고, 북아현동 50대 거주자 박모씨는 “일대 재건축·재개발 등 환경 정비를 잘 추진할 수 있는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했다.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모래내시장 먹자골목에서 오래된 점포 거리 너머로 가재울 뉴타운 신축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서대문을 ‘與박진 vs 野김영호’, 주거환경·교통 관심‘가재울 뉴타운’으로 대표되는 서대문을은 최근 다섯 번 총선 중 17~19대 옛 한나라당·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3번, 20~21대 민주당이 2번씩 차지한 지역이다. 여야를 두고 민심이 반반인 이곳은 뉴타운 재개발이 일부 진행된 가좌동, 옛 다가구·다세대 주택 밀집지인 홍은동을 아우른다. 대학도 3곳(명지대·명지전문대·서울여자간호대) 있고 거주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젊은 층도 다수 거주한다.민주당에서는 현역 재선 김영호(56) 의원이 3선을 노린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 공약으로 학교 주변 안전, 보행자 신호등 설치, 청소년 문화시설, 스마트쉘터형 버스정류장 확대 등 생활 밀착형 공약을 다수 제시했다.국민의힘에서는 서울 강남을 현역 4선이자 전 외교부 장관인 박진(67) 후보가 지역구를 옮겨 맞붙는다. 박 후보는 오래된 주거지가 많은 홍은·홍제동 일대 맞춤형 주거 공약과 교육 환경 개선, 서울 내부순환 급행전용 철도망 ‘가재울 뉴타운역’ 환승 연결 등을 약속했다.지난 26일 서대문구 남가좌동 모래내·가재울시장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한 60대 자영업자는 “대출 원리금 부담은 높은데 매출은 예전만 못해서 소상공인 대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홍은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34)씨는 “홍은사거리 일대 상습 교통 체증 해소와 마을버스 증차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2024.03.27 I 김범준 기자
민주당 '교섭단체 하향' 띄우자…조국 "공동 교섭단체 만들 것"
  • 민주당 '교섭단체 하향' 띄우자…조국 "공동 교섭단체 만들 것"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22대 총선 이후 국회에서 소수 정당과 연합한 ‘공동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개혁 중 하나로 기존 20석인 교섭단체 의석을 하향하겠다고 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7일 조 대표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협회 초청 기자 간담회에서 “우리 당의 목표 의석수는 10석 플러스 알파다. 한국법 상 원내교섭단체는 20석이 필요하다”며 “단독으로 교섭단체를 얻기에는 과욕이라 생각하고 소수당과 당의 질서를 유지하며 공동의 원내교섭단체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공동 교섭단체가 가능한 정당으로 기본소득당 등을 예로 들며 “아무 정당이나 모으는 것은 아니고 당 강령에 부합하는 정당과 공동의 원내 교섭단체를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같은 날 민주당은 정치개혁 정책을 발표하며 ‘교섭단체 기준 완화’를 제안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상황실장은 교섭단체 기준이 조국혁신당을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 “(교섭단체 기준 완화는) 당이 정치 개혁 방안으로 논의해왔던 것”이라며 답을 아꼈다. 구체적인 교섭단체 기준 완화 범위에 대해서는 “소수 정당에 관한 것이어서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이날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의 ‘3년은 너무 길다’는 슬로건에 대해서는 “정권 조기 종식이 탄핵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기종식과 탄핵은 다른 의미”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조국혁신당을 포함해 제1당인 민주당이 상당한 의석을 확보하게 되면, 윤석열 정권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다”면서 “레임덕을 만들고 ‘데드덕’을 만들 수 있다. (남은) 임기가 3년 다 지켜질지 모르겠지만 정치적으로 무력화시키는 게 목표”라고 부연했다.한편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대법원 확정 판결을 앞둔 것을 두고 “조국혁신당은 제 개인 소유물이 아니다”라며 “최악의 결과가 나와도 제가 죽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제가 20대 때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감옥에 가 봤다. 그래서 저는 잘 견딜 것 같고 당원도 잘 견딜 것”이라며 “저와 같이 하는 의원들이 10여명 있고, 당원도 15만명이 있어 (조국혁신당은)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7 I 김혜선 기자
“매각 대신 합작사라도”…한계사업 정리하는 LG화학
  • [단독]“매각 대신 합작사라도”…한계사업 정리하는 LG화학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이 중국의 대규모 증설로 석유화학 사업 부진이 지속되자 한계 사업 정리에 나서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연산 33만톤(t) 규모의 충남 대산 BPA(비스페놀A)·페놀 공장을 국도화학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최종적으로는 거래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양사가 관련 협상에 착수했으나 가격과 조건 등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고 말했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BPA는 페놀과 아세톤 축합 반응에 의해 생성되는 물질이다. 휴대폰 외장재로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PC)나 전기절연재 등의 원료인 에폭시 수지 원료로 사용된다. LG화학은 범용 제품인 BPA와 원재료인 페놀을 함께 생산하고 있으나 중국 대규모 증설로 수익성이 악화해 사업 유지가 어려워진 것으로 파악된다.매각 논의 관련 LG화학 측은 국도화학과 BPA 관련 합작법인(JV) 설립 가능성을 실무단에서만 검토했을 뿐, 실제 매각에 착수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JV 설립 가능성을 검토한 것 역시 LG화학이 단독으로 범용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온다.LG화학은 지난해 정보기술(IT) 소재 사업부의 필름 사업 중 편광판과 편광판 소재 사업을 중국 업체에 매각하는 등 체질 개선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에틸렌 등 기초유분을 제조하는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도 계속해서 제기된다.문제는 석유화학 시황 악화 탓에 공장을 사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여러 업체와 논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으나 최종적으로는 가격 차이 탓에 거래가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LG화학으로선 수조원을 투자한 NCC 공장을 헐값에 넘길 수도 없는 처지다.이런 상황에서 LG화학이 매각 대신 내놓은 현실적인 고육지책이 사업 통매각이 아닌 지분매각과 JV 설립이다. 신학철 부회장이 지난 24일 정기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매각은 적당한 표현이 아닌 것 같다”며 “JV 등 여러 형태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석된다.최근 업계에선 LG화학이 석유화학 사업 물적 분할을 단행한 후 정유 업계와 JV를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학철 부회장의 이번 발언이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구체적인 협력 대상으로는 쿠웨이트국영석유공사(KPC) 등이 거론되는 분위기다.정유업계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면 석유화학 제품 원료인 원유와 납사를 싼값에 들여오는 등 업스트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어 수익 구조 개선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정유사인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다. 에쓰오일은 이를 통해 정유-석화 사업 수직계열화를 노리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신학철 부회장의 JV 설립 발언은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사업 매각이 어려워지면서 다른 방식으로 사업 구조 재편의 해법을 찾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현재로선 매각 대신 선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LG화학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전경.(사진=LG화학)
2024.03.27 I 김은경 기자
우리은행, 908억원 규모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 시행
  • 우리은행, 908억원 규모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 시행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은행이 908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우리은행 전경.앞서 우리은행은 은행권 공통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따라 지난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18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개인사업자 이자 캐시백 공통프로그램을 신속히 마무리했다.오는 4월 1일부터 우리은행은 △청년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 총 60만명을 대상으로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등 총 908억원 규모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우리은행은 취약계층 정책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 특별 출연한다. 이와 별개로 기존 7% 이상 고금리 대출로 힘들어하는 취약차주에게 ‘저금리 대환대출’도 진행한다.우리은행은 금융권 단독으로 청년층을 위한 ‘학자금대출 상환금지원 캐시백’을 시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은행에서 학자금대출을 받은 청년층도 포함한다. 다음달 25일까지 우리WON뱅킹에서 ‘학자금대출 상환금지원’ 신청을 받은 다음,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한 8만명에게 오는 7월부터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캐시백을 진행한다.한편, 우리은행은 저출생 극복에도 동참한다. 임신한 여성 고객이 임산부 보험(태아 특약)에 가입하면 최대 5만원까지 보험료를 지원한다.우리은행은 서민금융상품 수혜자 등 취약계층의 눈높이를 우선 고려해 이미 납부한 대출 이자를 되돌려 주는 자율프로그램을 추진한다.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 대출을 받은 고객이 연체 없이 원금과 이자를 성실하게 납부했다면,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이자를 되돌려 받는다. 또 우리은행은 취약차주가 연체이자를 납부하면 납부한 연체이자만큼 대출원금을 자동으로 상환해 준다.한편, 우리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는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중·저소득자는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첫 달 이자도 되돌려 받을 수 있다.이밖에도 우리은행은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를 본 고객이 최대 3백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보이스 피싱 보상보험’ 무료 가입도 자율프로그램에 포함시켰다.특히, 우리은행은 보증기관을 이용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보증한도 증대 △저금리 대출 등 꼭 필요한 금융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증기관 특별 출연도 확대한다.우리은행은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의 금융 애로사항도 적극 해결한다. 전통시장 스마트 결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마트 단말기 설치와 교체비용을 지원하고, ‘장금이 결연’ 등으로 금융사기 피해 예방 교육과 맞춤형 금융상담도 확대할 계획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자율프로그램 대상자를 신속히 선정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은행은 실효성 있는 상생금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서민경제에 생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2024.03.27 I 최정훈 기자
"인력운용 효율화" LGD, LG전자·엔솔 등 전환배치 추진
  • [단독]"인력운용 효율화" LGD, LG전자·엔솔 등 전환배치 추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미래 투자동력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한 데 이어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전환 배치를 추진하는 조직 재정비에 나선다.LG트윈타워 전경. (사진=이데일리 DB)27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034220)는 지난 26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LG 계열사로의 전환배치 공모 내용을 공지했다. 전환배치 대상 직무는 LG디스플레이 내 경영기획·관리, 공급망 관리, 보안관리 등의 사업지원 직무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22년 일부 인원에 대한 전환배치에 이은 후속 조치다.대상자는 오는 29일까지 LG전자(06657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이노텍(011070), LG생활건강(051900), LG유플러스(032640), LG마그나 등 다른 계열사에 전환배치를 신청할 수 있다. 올해 흑자전환과 재무건전성·체질개선 등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이러한 전환배치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엔 인력 효율화를 위해 일부 생산직의 희망퇴직이 진행된 바 있다. 전환배치 신청이 완료된 이후 전환배치 시기와 이동하는 인력 규모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전방 산업의 수요 둔화 영향으로 영업손실 2조5102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유상증자 흥행을 성공시키며 확보한 1조3000억원으로 부채를 줄이는 한편 OLED 등 미래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앞서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주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 2년간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경쟁력을 잃으면 안 되겠다고 결의했다”라며 “내부 원가 혁신, 낭비 요소 제거를 통해 좋은 성과를 만들겠다”고 했다.
2024.03.27 I 최영지 기자
'올 2분기 출시' 기아 EV3, NCM 배터리 탑재한다
  • [단독]'올 2분기 출시' 기아 EV3, NCM 배터리 탑재한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000270)가 올해 상반기 출시할 예정인 중소형 전기 SUV ‘EV3’에 이른바 삼원계라 불리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한다. 당초 시장에서는 중저가 가격대로 차량을 선보이기 위해 중국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상은 예측과 달랐다. 올해부터 LFP 배터리 차량에는 보조금을 차등 지원하도록 바뀐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연말에 출시 예정인 중소형 전기 세단 ‘EV4’에도 NCM 배터리가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다.기아 미국 판매법인 판매사업 부사장 에릭 왓슨이 지난해 11월 미국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LA오토쇼’에서 콘셉트카 EV3와 EV4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기아)27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EV3는 이르면 오는 2분기(4~6월) 출시를 앞두고 보험개발원에서 자동차보험 요율 산정을 위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차량 충돌에 따른 손상 정도, 수리용이성, 손해율 등의 항목을 따져 보험료 산출의 기준이 되는 등급을 매기는 평가다. 차량 기능과 부품, 제원 등이 모두 확정된 완제품 상태에서 이뤄지는 만큼 소비자 판매에 앞선 마지막 단계라 볼 수 있다. 이러한 보험료 등급을 평가받고 있는 EV3에는 NCM 배터리가 장착돼 충돌 등의 평가를 받고 있다.시장에서는 당초 EV3에 중국산 LFP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봤다. 현재 국내 판매 전기차에는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주행거리가 긴 삼원계(NCA·NCM) 배터리가 주로 쓰인다. 그러나 LFP 배터리는 이보다 약 30% 정도 저렴하다는 가격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기아가 작년 10월 개최한 ‘2023 기아 EV 데이’ 행사에서 다양한 가격대의 라입을 확대해 전기차 대중화 및 보편화를 선도한다고 밝히면서 이 같은 전망에 더욱 힘이 실렸다. 당시 기아는 기존에 출시한 준중형 SUV ‘EV6’, 대형 SUV ‘EV9’에 이은 세 번째 전기차 모델 EV5를 비롯해 EV3, EV4 콘셉트 모델을 공개하며 3만5000~5만달러(약 4700만~6700만원)대로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국내보다 먼저 중국에서 출시한 현지 전략형 모델 EV5는 LFP 배터리를 달아 중국에서 2700만~3100만원대 선보였다. 다만 당시 한국형 EV5 모델은 삼원계(NCM) 배터리를 장착한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기아 전기차 브랜드 EV 라인업. (사진=기아)기아가 올해 상반기 출시할 예정인 중소형 전기 SUV ‘EV3’ 콘셉트 카.(사진=기아)업계에서는 EV3와 EV4 차량은 EV5보다 차급이 작은 만큼 LFP 배터리를 채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게 됐다. 고금리 여파로 전기차 가격은 오르는 반면 정부 보조금은 줄어들어 수요가 둔화하자 LFP 배터리를 달아 차 가격을 낮춘 ‘가성비 전략’을 택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체급 차이는 있지만 지난해 출시한 기아의 경차 ‘레이 EV’도 중국 CALT의 LFP 배터리를 장책해 2700만~2900만대로 선보인 바 있다.EV3 배터리가 NCM으로 확정되면서 다음 관심사는 ‘출시 가격’에 쏠리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가 지난 2022년 출시한 소형 SUV ‘니로 EV’ 신형 모델에는 중국 CATL사의 NCM 배터리를 달고 출시가격이 4855만원~5120만원였다”며 “EV3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원가가 더 높아 니로 EV 가격보다 상회하거나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EV3에 NCM 탑재된 배터리가 중국 제조사 제품인지 국내 배터리사 제품인지는 아직 출시전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올 들어 바뀐 국내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보조를 맞춰 NCM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부가 올해 전기차 국비 보조금은 배터리 성능과 재활용 가치 등을 따져 차등 지급하기로 했고, 그 결과 중국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는 LFP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은 보조금이 확 줄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직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LFP배터리는 ‘저가형’라는 인식이 강한 것도 NCM배터리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EV3에 이어 연말에 출시할 예정인 중소형 전기 세단 ‘EV4’에도 NCM 배터리가 들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했다.기아가 올 연말 출시할 예정인 중소형 전기 세단 ‘EV4 콘셉트카. (사진=기아)
2024.03.27 I 박민 기자
"감금은 안 했다" 숨진 아내에 성인방송 출연 협박했던 남편의 변명
  • "감금은 안 했다" 숨진 아내에 성인방송 출연 협박했던 남편의 변명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아내에게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전직 군인이 “감금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27일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감금과 협박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37) 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 중 음란물 유포와 협박 혐의는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감금 혐의는 부인한다”고 말했다.감금 혐의를 부인하는 이유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아내를 자택에 감금한 채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혐의 등을 받는 30대 전직 군인이 지난달 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씨의 아내 A씨는 결혼 약 3년 만인 지난해 12월 초 남편의 가혹 행위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김 씨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A씨에게 성관계 영상 촬영과 성인방송 출연을 요구하고 자신의 요구를 거부하는 B씨를 여러 차례 집에 감금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김 씨는 A씨가 자신의 요구를 거부하자 “나체 사진을 장인어른에게 보내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유족은 경찰에 김 씨를 고소했고, 숨진 A씨의 휴대전화 분석과 주변을 조사 등을 벌인 경찰은 지난달 1일 서울 송파구 한 병원에서 김 씨를 체포했다.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김 씨는 휠체어를 타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도 했다.A씨 아버지는 딸을 잃은 뒤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고 일어나서 앉아 있으면 눈물만 흘리고… 사는 게 아니다”라고 토로하며 김 씨가 엄벌에 처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그는 또 MBC 뉴스에 출연해 눈물을 쏟으며 “(수사기관이) 엄정하게 처리해 주셨으면 그런 바람밖에 없다. 저희가 힘든 것은 둘째 문제”라고 말했다.이어 “(불법 촬영물 공유) 그걸 확실히 처리해 줬으면 이러한 결과가 없었을 건데 그게 군에 좀 강력히 항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지난 2021년 당시 육군 상사였던 김 씨는 SNS에 여성 나체 사진 등 불법 촬영물을 98차례 공유했다가 강제 전역 조처 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김 씨에게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 혐의도 적용됐다.김 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 달 5일 오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4.03.27 I 박지혜 기자
'하나투어' 4년 만에 매물로 나와…"새 주인 찾을까"
  • '하나투어' 4년 만에 매물로 나와…"새 주인 찾을까"
  • 하나투어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하나투어)[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업계 1위 종합여행사 하나투어가 매물로 나왔다. 27일 투자은행(IB) 및 여행 업계에 따르면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주요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매각 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9년 하나투어 경영권 인수 이후 4년여 만이다.토종 사모펀드 IMM PE는 2019년 12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하나투어 지분 16.68%를 1289억원에 인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당시 IMM PE는 하나투어가 주당 5만8000원(액면가 500원)에 신규 발행한 232만3000주를 특수목적회사(SPC) 하모니아1호를 통해 전량 인수했다.업계에선 IMM PE의 하나투어 지분 매각을 예정된 수순으로 보고 있다. 투자 후 자금 회수까지 이른바 엑시트(Exit) 주기가 5년 안팎인 점을 고려해서다. 경영권 인수 이후 터진 코로나 악재를 버텨온 IMM PE 입장에선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현 시점이 매각에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IMM PE는 하나투어 인수 이후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비주력 사업 부문을 정리했다. 2015년 시작한 면세사업은 2020년 특허권을 반납하며 서울 시내와 인천공항에서 자진 철수했고, 명동과 인사동에서 운영하던 호텔 3곳과 티켓, F&B 등 비주력 사업을 모두 청산했다. 한때 2500명에 육박하던 직원 수도 절반 수준인 1300명까지 줄어든 상태다. 항공권과 호텔, 패키지 여행상품 등 주력인 여행사업은 코로나 기간 온라인 플랫폼 개발로 온라인 판매 비중이 20%에서 30%까지 높아지면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여행 재개에 맞춰 선보인 신개념 패키지여행 브랜드 ‘하나팩 2.0’은 판매 비중이 60~70%까지 올라가면서 실적 개선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관건은 하나투어의 시장가치다. 인수 당시 1조원에 채 못미치던 하나투어 시가총액은 현재 1조원(26일 기준 1조1227억원)을 넘어선 상태다. 시가총액 기준 IMM PE 보유 지분(16.68%)의 시가는 약 1870억원으로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친 매각 대상 지분(27.69%)의 시가는 약 3100억원 수준이다. IMM PE는 인수 당시 경영권 매각 시 특수관계인인 창업자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6.53%)과 공동창업자 권희석 부회장(4.48%)의 지분까지 포함하기로 주주 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 20~30%를 더할 경우 하나투어 매각 규모는 IMM PE가 2019년 경영권을 인수할 당시 목표로 삼았던 4000억원 안팎 수준이 된다.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하나투어의 압도적인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 등을 감안해 경영권 인수에 눈독을 들이는 곳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장의 실적, 미래의 가치보다는 코로나 사태와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한 경영 리스크를 어느 정도 반영할 것인가에 따라 매각 규모가 결정되지 않겠냐”고 말했다.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이후 연간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이어오던 하나투어는 지난해 매출 4116억원에 영업이익 34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6일 전날보다 1500원 오른 7만200원에 장을 마감한 하나투어 주가는 27일 낮 12시 기준 전날보다 8800원 떨어진 6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한편 하나투어는 최근 이사회에서 송미선 대표를 재신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출신인 송 대표는 2020년 3월 김진국 전 대표(현 노랑풍선 대표)와 공동 대표로 하나투어 대표에 선임됐고, 지난해 1월 이후 단독 대표를 맡고 있다.
2024.03.27 I 이선우 기자
‘못 걷는다’…보험사 속여 1억 8천만원 타낸 일가족, 실형
  • ‘못 걷는다’…보험사 속여 1억 8천만원 타낸 일가족,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장해로 인해 걷지 못하는 것처럼 속여 1억원대 보험금을 타낸 일가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3단독(김선용 판사)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4)씨와 딸 B(20)씨, 아들 C(26)씨에게 각각 징역 1년, 징역 10개월,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A씨 등은 C씨가 2016년 3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PRS) 진단을 받자 그의 후유장애 진단서를 이용해 2개 보험사로부터 1억 8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대장절제수술을 받은 뒤 병원 측 과실로 오른팔 CRPS를 진단받았고 병원으로부터 3억 2000만원의 합의금을 받은 상태였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전신 마비일 경우 더 많은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C씨의) 양다리와 오른팔에 심각한 장해가 발생했다’며 의료기관과 보험사를 속였다. 이들의 범행은 보험금 추가 청구 이후 보험사 직원에게 병원에서 일상적으로 걷는 모습을 들키며 알려졌다. 당시 A씨 등은 보험사 3곳에 총 12억 9000만원의 보험금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을 부인하던 A씨 등은 경찰이 C씨의 평소 활동 모습이 담긴 주거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보여주자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영상을 보기 전까지도 거짓으로 일관하는 등 죄질이 나쁘고 편취한 보험금 중 1억 6000만원을 반환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1심 판결에 불복한 A씨 등은 지난 25일 대전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2024.03.27 I 이재은 기자
 KT클라우드 신임 대표에 최지웅 오픈소스컨설팅 CTO
  • [단독] KT클라우드 신임 대표에 최지웅 오픈소스컨설팅 CTO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클라우드가 클라우드 전문가로 손꼽히는 최지웅 오픈소스컨설팅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신임 대표에 내정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는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대표로 최지웅 내정자를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최 신임 대표 내정자는 이미 지난 25일부터 KT클라우드로 출근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지웅 KT클라우드 신임 대표 내정자(사진=오픈소스컨설팅 홈페이지)최 내정자는 2012년 설립된 클라우드 컨설팅·도입·구축 전문기업인 오픈소스컨설팅의 공동 창업자이자 CTO 출신으로 클라우드 기술 및 비즈니스에 대한 전문성이 높은 인물로 평가된다. 오픈소스컨설팅 창업 이전에는 레드햇, BEA시스템즈, 선마이크로시스템즈 등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IT 솔루션 기업에서 기술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한 경력도 가지고 있다. 최 내정자가 주총을 거쳐 신임 대표로 취임하면 황태현 대표는 다시 경영기획본부장 자리로 돌아갈 예정이다. 지난 1월24일 선임된 황 대표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로 사실상 직무대행체제였다. KT클라우드는 직무대행체제를 빠르게 끝내고 최지웅 대표로 전환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T클라우드는 최지웅 신임 대표 선임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2024.03.27 I 임유경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