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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 PID서 젝시믹스 콜라보 패션 제품 선보인다
  • 효성티앤씨, PID서 젝시믹스 콜라보 패션 제품 선보인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효성티앤씨가 오는 13~15일 대구 엑스포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섬유 산업 전시회인 ‘2024 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PID)’에서 국내 1위 애슬레저 브랜드인 젝스믹스와의 콜라보 패션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효성티앤씨는 지난해 11월 소취 기능을 가진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프레시(Creora® Fresh)’를 젝시믹스에 단독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첫 협업 제품인 양말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크레오라 프레시는 일상생활이나 운동 후 땀으로 인한 불쾌한 냄새를 없애주는 기능성 스판덱스 섬유다. 향후 젝시믹스의 요가복, 티셔츠, 짐웨어, 언더웨어 등 적용 제품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효성티앤씨 부스 내 마련된 젝시믹스 콜라보레이션 존에서는 △내열성, 신축성 등의 기능을 강화한 차별화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파워핏’이 적용된 티셔츠, 레깅스, 팬츠와 △우수한 냉감(시원한 촉감을 제공하는) 기능에 흡한속건(땀을 쉽게 흡수하고 빨리 마름) 기능까지 갖춘 폴리에스터 섬유인 ‘크레오라 아스킨’이 적용된 티셔츠 등 다양한 콜라보 제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이외에도 효성티앤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 섬유 브랜드 ‘리젠’과 고기능성 섬유 브랜드 ‘크레오라’ 홍보 존도 운영한다.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세계 최초의 바이오 스판덱스인 ‘리젠 바이오베이스드’ △바다에 버려진 폐어망을 재활용한 ‘리젠 오션 나일론’ 섬유 △부드럽게 늘어나는 기능을 갖춘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이지플렉스’ 등으로 만든 친환경·기능성 원단 및 패션 제품들을 소개한다.효성티앤씨는 지난해 기능성 섬유 브랜드인 크레오라와 친환경 섬유 브랜드인 리젠으로 섬유 브랜드를 통합 개편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PID에서 10개 중소 협력사들과 함께 공동 부스를 꾸렸다. 부스 내에 협력사들이 원단 및 제품을 전시하고 영업 및 상담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등 섬유 업계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크레오라와 리젠 등 효성의 대표 섬유와 국내 브랜드간 협업을 통해 글로벌 섬유 트렌드를 리드하는 한편, 고객맞춤형 제품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24.03.08 I 김경은 기자
첫 여성 EU 집행위원장, 연임 행보 속도
  • 첫 여성 EU 집행위원장, 연임 행보 속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유럽연합(EU) 최초의 여성 행정부 수장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6월 유럽의회 선거를 앞두고 연임 도전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7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유럽인민당(EPP) 전당대회에서 자신을 연임 집행위원 후보로 지지하는 투표 과정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중도우파 성향 유럽의회 정치그룹인 유럽국민당(EPP)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확정됐다. 지난달 EPP 일원인 독일 기독민주당(CDU) 후보로 선발된 데 이어 EPP 최종 후보로 최종 낙점된 것이다.단독 후보로 추천된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전당대회 투표에서 81.8%의 찬성 득표를 얻었다.차기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의회 선거에서 최다 득표를 한 정치그룹의 후보가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 2014년 최다 득표 정치그룹의 후보를 차기 집행위원장으로 우선 검토하는 제도가 도입된 바 있다.이에 큰 변수가 없는 한 현직인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의 연임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는 EPP가 최근까지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계속해서 지지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최초의 여성 EU 집행위원장인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독일 CDU 소속으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 시절 국방장관으로 일하다가 2019년 11월1일 임기 5년의 EU 집행위원장으로 취임했다. 그의 임기는 올해 10월 말에 만료된다. 그는 임기 초반부터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앞세웠으며, ‘폰데어라이엔 2기’에서는 국방정책에 보다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EU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지역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탄약과 무기 부족에 직면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선 시 나토 동맹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도 팽배한 상황이기 때문이다.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앞서 연임 성공 시 차기 집행부에 장관급 직책인 국방담당 집행위원을 신설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한편, EU 행정부 수반 격인 집행위원장은 유럽의회 내 정치그룹이 각자 우선후보를 먼저 선발한다. 이후 유럽의회 선거에서 최다 득표한 그룹의 후보가 EU 정상회의에서 EU 인구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21개국 정상의 지지를 확보하면 의회의 표결을 거쳐 집행위원장에 임명된다.
2024.03.08 I 이소현 기자
"출소 3개월 만에 또"…초등학교서 카드 훔쳐 시계 산 도둑
  • "출소 3개월 만에 또"…초등학교서 카드 훔쳐 시계 산 도둑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절도죄로 수감 생활을 마친지 3개월 만에 초등학교 교실에 침입해 신용카드를 훔친 후 154만 원 상당의 시계와 50만 원 상당의 외투와 신발 등을 산 60대 남성이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8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절도, 사기,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건조물침입, 방실침입 혐의를 받는 A(64)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10월17일 오전 11시께 경기 파주시의 한 초등학교에 침입해 교실 캐비닛 안에 있던 신용카드 1장을 훔치고 이를 이용해 경기 고양의 한 시계매장에서 154만 원 상당의 시계를, 의류매장에서 50만 원 상당의 점퍼와 신발을 구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같은 해 9월11일 오후 12시6분께 서울 용산구의 소극장에 침입해 100만 원 상당의 노트북 1대를, 10분 뒤에는 93만 원 상당의 태블릿 PC 3대를 훔친 혐의도 받는다.앞서 A씨는 2009년 특가법상 절도죄로 징역 4년, 지난 2018년 상습절도죄로 징역 4년, 2019년 특가법상 절도죄로 징역 4년 등을 선고받은 동종 전과가 있는 상습범인 것으로 확인됐다.강 판사는 “피고인이 유사한 방법의 범행을 저질러 이미 여러 차례 실형으로 복역한 전력이 있음에도 3개월 만에 범행을 반복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해 회복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말했다.다만 “생계를 위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2024.03.08 I 채나연 기자
KLPGA 개막전 대신 JLPGA 대회 출전한 김수지, 첫날 이븐파
  • KLPGA 개막전 대신 JLPGA 대회 출전한 김수지, 첫날 이븐파
  • 김수지.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의 김수지(28)가 개막전 대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지야스다 레이디스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 토너먼트(총상금 1억엔)에 출전해 첫날 이븐파를 적어냈다.김수지는 7일 일본 고치현 토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쳤다. 스즈키 아이(일본)가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수지는 7타 뒤진 공동 45위에 올랐다.K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김수지는 같은 기간에 열리는 KLPGA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대신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김수지가 J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한 것은 지난해 5월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롭파스컵에 이어 두 번째다. 처음 출전한 대회에선 공동 10위로 톱10을 기록했다.KLPGA 투어에서 10년을 뛴 김수지는 2020년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2021년 9월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후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그 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지난해 한화클래식까지 해마다 우승트로피를 수집했다. 상금랭킹은 2020년 84위에서 2021년 7위, 2022년 2위 그리고 2023년 3위를 기록하며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강자로 자리 잡았다.김수지가 같은 기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KLPGA 투어의 2024시즌 개막전을 건너뛰고 J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한 것은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는 의지에서다. 김수지는 올해 KLPGA 투어는 물론 일본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 다양한 대회에 참가해 자신의 실력을 검증하고 활동 무대를 넓힌다는 계획을 세웠다.새 시즌 첫 대회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린적중률은 83.3%로 정확성을 자랑했으나 티샷 페어웨이 적중률이 57%에 그치면서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퍼트는 33개를 적어내 그린에는 빨리 적응하지 못했다. 첫날 1번(파4)과 14번(파3)홀에서는 3퍼트를 하면서 보기를 적어냈다.공동 45위에 머물러 있는 김수지가 순위 도약을 위해선 2라운드에서 60대 타수 이상을 쳐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타수를 줄이지 못하거나 잃으면 컷 통과를 보장받기도 어려운 위치다.대회 1라운드에선 44명이 언더파를 기록했고, 한국 선수 가운데선 베테랑 전미정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6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이민영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4위, 안신애는 2오버파 74를 기록해 공동 7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24.03.08 I 주영로 기자
‘행운까지 나의 편’…방신실, 2024년 첫 라운드부터 7개 ‘버디쇼’
  • ‘행운까지 나의 편’…방신실, 2024년 첫 라운드부터 7개 ‘버디쇼’
  • 방신실이 7일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하늘도 그를 도왔다’방신실(20)이 마지막 9번홀(파4)에서 5m 버디 퍼트를 남겨둔 상황. 싱가포르골프협회(SGA) 경기위원은 낙뢰로 인한 경기 중단을 알리는 경적을 울리려 사무국에서 걸어나왔다. 마침 방신실은 퍼트를 하려 어드레스를 준비하고 있었다. 경적이 울리면 방신실은 그대로 경기를 멈추고 클럽 하우스로 돌아가야 한다.그런데 이때 사이렌을 울리는 기구가 한 번에 작동하지 않는 행운이 따랐다. 덕분에 방신실은 귀중한 시간을 벌었다. 물론 이 사실을 모르는 방신실은 침착하게 스트로크를 했다. 공이 퍼터를 떠나는 순간 경기 중단 사이렌이 울렸다. 공은 5m를 굴러 홀 안으로 쏙 들어갔다. 방신실의 이날 7번째 버디였다.방신실은 7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약 11억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쳐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현지시간 오후 1시 32분에 낙뢰로 인한 경기 중단을 알리는 경적이 울렸다. 싱가포르 정부 당국은 최소 2시간 동안 경기를 중단할 것을 공지했다. 출전 선수 108명 중 9명은 아예 1라운드를 출발하지도 못했다. 59명은 경기를 끝내지 못하고 대회 재개를 기다려야 했다..제시간에 경기를 마친 방신실은 홀가분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나타났다. 1초 차이로 사이렌이 울리기 전 퍼트에 성공한 방신실은 마지막 홀 버디가 인정된다는 설명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방신실은 “마지막 홀에서 티샷을 한 뒤 먹구름이 몰려오기에 빨리 쳐야겠다는 생각만 했지, 경기 중단이 될 거라는 생각은 못하고 있었다”며 “퍼트를 한 뒤 중단 사이렌이 울려서 다행이었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방신실은 이날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88.89%(16/18) 등 샷 정확도가 일품이었다. 특히 7개 버디 모두 5m 이내에서 잡았을 정도로 물오른 아이언 샷 정확도를 뽐냈다.지난해 2승을 거두며 혜성같이 떠오른 방신실은 300야드를 육박하는 ‘장타 퀸’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262.47야드를 기록하며 KLPGA 투어 장타 1위를 기록했다.그러나 샷 정확성이 떨어져 플레이에 일관성이 없었다고 판단한 방신실은 겨울 동안 드라이버 샷 정확성을 높이는 훈련에 집중했다. 타깃을 잡고 그곳으로 공을 보내는 드라이버 샷 연습에 몰두했고, 스윙도 살짝 손봤다.방신실은 “2024년 첫 대회 첫날부터 전지훈련 효과가 나타났다. 마지막 홀까지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난 드라이버 샷이 없어서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했다”며 “최대 비거리는 290야드가 나왔는데, 공이 똑바로 날아갔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동계 훈련에서 쇼트게임과 퍼트 연습에도 공을 들였다”며 “오늘 경기에서 중거리 퍼트가 잘 떨어져서 연습 효과를 느꼈다”고 기뻐했다.방신실은 “첫 대회이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가자고 생각했다. 전지훈련에서 연습한 것을 코스에서 다 펼치는 게 목표였다”며 “그런데 첫날부터 스코어가 너무 잘 나와 남은 경기도 (우승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각오를 다졌다.방신실은 지난해 25개 대회에 출전해 2승을 거뒀다. 하지만 컷 탈락도 7번이나 있었을 정도로 기복 있는 시즌을 보냈다. 특히 6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컷 탈락을 5번이나 몰아서 기록했을 정도로 여름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올해 방신실의 목표는 꾸준하게 경기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승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방신실은 “작년보다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최소 3승 이상을 기록하고 싶다는 이야기다.
2024.03.08 I 주미희 기자
방신실, 2024년 개막전 1R 7언더파 단독 선두…경기는 낙뢰로 순연(종합)
  • 방신실, 2024년 개막전 1R 7언더파 단독 선두…경기는 낙뢰로 순연(종합)
  • 방신실이 7일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그린을 떠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장타 퀸’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년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첫날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선두를 달렸다. 1라운드는 낙뢰로 인해 두 차례 중단된 끝에 순연됐다.방신실은 7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방신실은 17번홀까지 6타를 줄인 김재희()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방신실은 지난해 30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KLPGA 투어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 262.47야드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장타퀸’으로 이름을 떨쳤다.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꿈에 그리던 첫 우승을 차지했고,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민별, 황유민 등과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도 신인상은 김민별에게 내줬지만, 장타 덕분에 골프 팬들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그러나 아쉬움도 남았다. 2승을 거뒀지만 7번이나 되는 컷 탈락 때문이다. 일관된 플레이를 원하는 방신실은 태국에서 진행한 40여일 간의 동계훈련에서 드라이버 샷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타깃을 잡고 그곳으로 공을 보내는 드라이버 샷 연습에 매진했다. 꾸준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드라이버 샷이 안정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연습의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이날 방신실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12/14), 그린 적중률은 88.89%(16/18)로 샷 정확도가 일품이었다. 특히 7개의 버디 모두 5m 이내에서 잡았을 정도로 아이언 샷의 순도가 높았고, 중거리 퍼트 역시 쏙쏙 들어갔다. 쇼트게임과 퍼트 연습에도 공을 들인 결과였다.그러면서 비거리도 놓치지 않았다. 이날 방신실이 기록한 최대 비거리는 290야드.방신실은 “마지막 홀까지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난 드라이버 샷이 없어서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했다. 거의 모든 홀에서 그린을 지켰고, 중거리 퍼트도 잘 떨어지는 등 동계 훈련 효과가 잘 나타난 경기였다”고 말하며 만족해했다.그는 “첫 대회이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가자고 생각했다. 전지훈련에서 연습한 것을 코스에서 다 펼치는 게 목표였다”면서 “첫날부터 스코어가 너무 잘 나와서 남은 경기도 (우승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이번 대회에 출전한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 나타끄리타 웡타위랍 등 장타자들과 맞대결을 펼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비거리 대결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스코어를 줄이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이날 싱가포르 언론 역시 방신실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냈다. 대회장을 찾은 싱가포르 언론들은 방신실이 갑상샘 항진증을 겪었던 사실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며 어떻게 극복했는지 질문하기도 했다.방신실은 “지금은 거의 완치된 상태여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하고 있다. 이 병이 빨리 나을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 그래서 몸도 빨리 나았고 심리적으로도 편해졌다”며 “골프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첫 번째라는 걸 가장 크게 느꼈다”고 설명했다.방신실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한편 이날 경기는 낙뢰 때문에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 30분께 중단됐다가 오후 4시에 재개됐다. 이어 오후 6시 50분께 낙뢰로 인해 또 한번 중단되면서 다음날 잔여경기를 치르는 방안으로 7일 경기가 마무리됐다.오후 조에서 경기한 김재희는 17번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치고 방신실을 1타 차로 쫓는 단독 2위에 올랐다.지난해 9월 KG 레이디스오픈에서 데뷔 10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서연정(29)이 김민주(22), 이제영(23)과 함께 5언더파 67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달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린 패티 타와타나낏(태국)도 메인 후원사 대회에 출전해 상승세를 이어갔다.타와타나낏은 14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공동 6위로 올라섰다.디펜딩 챔피언 박지영(28)은 14번홀까지 1타를 줄여 공동 30위를 기록하던 중 경기를 중단해야 했고, 지난해 대상·상금왕·최소 타수상 등 3관왕을 싹쓸이했던 이예원(21)은 14번홀까지 1오버파를 쳐 공동 63위로 더디게 출발했다.패티 타와타나낏의 우드 티샷(사진=KLPGA 제공)왼쪽부터 이예원과 박지영(사진=KLPGA 제공)
2024.03.07 I 주미희 기자
현대차, 유럽 커넥티드카 거점 신설…獨 뮌헨에 법인 설립
  • [단독]현대차, 유럽 커넥티드카 거점 신설…獨 뮌헨에 법인 설립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현대차(005380)가 독일 뮌헨에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통신 연결 차량) 신사업 전개를 위한 조직을 신설했다.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커넥티드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한 유럽에 거점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향후 해당 법인을 통해 글로벌 커넥티드카 경쟁력을 제고하는 한편 사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규제 많은 국내 보다는 글로벌이 유리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독일 뮌헨에 커넥티드카 신사업 법인인 ‘현대 커넥티드 모빌리티 유한회사(Hyundai Connected Mobility GmbH)’를 신설했다. 해당 법인은 현대차 유럽권역 본부 산하 조직으로 기능할 예정이다.커넥티드카는 자동차의 소프트웨어에 무선 네트워크를 결합함으로써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이용자가 차량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기존 실시간 길 안내와 음성인식, 차량 원격 제어 같은 기본적인 서비스를 외에도 차량 원격 진단 및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량 내 간편결제, 비디오·오디오 스트리밍 등 이용할 수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해당 법인은 커넥티드 모빌리티 신사업을 위한 조직”이라며 “기존 유럽 테크니컬센터(HMETC)와는 무관한 별도 법인”이라고 설명했다.(사진=현대자동차)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장기전을 염두에 두고 독일에 커넥티드카 거점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규모 면에서는 북미와 중국이 적합할 수 있지만 시장 변동성 등을 고려하면 장기적인 투자에는 유럽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은 중국산 커넥티드카가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며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상무부는 60일간 중국산 커넥티드카에 대한 산업계 등의 의견을 들은 뒤 관련 규제를 검토할 계획이다.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부 교수는 “투자 신뢰성이 떨어지는 중국과 변동성이 큰 미국 대비 유럽은 안정적인 투자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라며 “유럽의 경우 정책의 변화가 롱텀으로 진행되다 보니 장기간에 걸친 R&D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현대차도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 되는 커넥티드카 특성상 독일에 거점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빨라지는 현대차 미래차 시계 이번 법인 신설로 현대차의 커넥티드카 시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투자가 용이한 글로벌 무대에서 커넥티드카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지속해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다.이미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자는 지난 2021년 8월 500만명을 달성한 이후 급속히 증가해 지난해 6월 1000만명을 돌파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재 ‘현대차 블루링크’ ‘기아 커넥트’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GCS)’ 등을 운영하고 있다.최근에는 삼성전자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며 커넥티드카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는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에어플러그 CI. (사진=에어플러그)커넥티드 카 관련 유망 스타트업도 공격적으로 인수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 7월 245억을 투입해 에어플러그 지분 82.48%를 인수했다. 2019년 에어플러그 지분 16.84%를 인수한 현대차는 약 2년 만에 추가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2010년 설립된 에어플러그는 커넥티드 카 기술 구현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이 교수는 “자율주행과 커넥트 등 신기술의 경우 국내에서 R&D를 지속하기에는 제약이 많이 따를 수밖에 없다”며 “현대차의 이번 독일 법인 신설은 향후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카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기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유럽에서도 탄소 배출권 등을 이유로 글로벌 기업들에게 지역 내 투자를 유도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이번 법인 신설이 유럽내 투자와 커넥티드카 경쟁력 제고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지난 2003년부터 유럽기술연구센터(Hyundai Motor Europe Technical Center)를 운영 중에 있다.
2024.03.07 I 이건엄 기자
개막전 첫날 7언더파 몰아친 방신실 “비거리보다 정확도…전지훈련 효과 톡톡”
  • 개막전 첫날 7언더파 몰아친 방신실 “비거리보다 정확도…전지훈련 효과 톡톡”
  • 방신실이 7일 열린 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그린을 떠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싱가포르=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폭스콘 TL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손목 부상 때문에 1라운드에서 기권하긴 했지만, 당시 저보다 50m 이상 멀리 나가는 선수를 여럿 봤다. 골프에서 비거리만 중요한 건 아니라는 걸 느끼고 비거리에 대한 미련도 내려놓게 됐다.”‘장타퀸’ 방신실(20)이 정확도까지 앞세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방신실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방신실은 지난해 30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KLPGA 투어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 262.47야드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장타퀸’으로 이름을 떨쳤다.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꿈에 그리던 첫 우승을 차지했고,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민별, 황유민 등과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도 신인상은 김민별에게 내줬지만, 장타 덕분에 골프 팬들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그러나 방신실에게는 아쉬움도 남았다. 2승을 거뒀지만 7번이나 되는 컷 탈락 때문이다. 일관된 플레이를 원하는 방신실은 태국에서 진행한 40여일 간의 동계훈련에서 드라이버 샷 정확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타깃을 잡고 그곳으로 공을 보내는 드라이버 샷 연습에 매진했다. 꾸준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드라이버 샷이 안정돼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연습의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이날 방신실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12/14), 그린 적중률은 88.89%(16/18)로 샷 정확도가 일품이었다. 특히 7개의 버디 모두 5m 이내에서 잡았을 정도로 아이언 샷의 순도가 높았고, 중거리 퍼트 역시 쏙쏙 들어갔다. 쇼트게임과 퍼트 연습에도 공을 들인 결과였다.그러면서 비거리도 놓치지 않았다. 이날 방신실이 기록한 최대 비거리는 290야드.방신실은 “마지막 홀까지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난 드라이버 샷이 없어서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생각했다. 거의 모든 홀에서 그린을 지켰고, 중거리 퍼트도 잘 떨어지는 등 동계 훈련 효과가 잘 나타난 경기였다”고 말하며 만족해했다.그는 “첫 대회이니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가자고 생각했다. 전지훈련에서 연습한 것을 코스에서 다 펼치는 게 목표였다”면서 “첫날부터 스코어가 너무 잘 나와서 남은 경기도 (우승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이번 대회에 출전한 태국의 패티 타와타나낏, 나타끄리타 웡타위랍 등 장타자들과 맞대결을 펼치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는 “비거리 대결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스코어를 줄이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이날 싱가포르 언론 역시 방신실에 대해 궁금증을 나타냈다. 대회장을 찾은 싱가포르 언론들은 방신실이 갑상샘 항진증을 겪었던 사실에 대해서 관심을 보이며 어떻게 극복했는지 질문하기도 했다.방신실은 “지금은 거의 완치된 상태여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하고 있다. 이 병이 빨리 나을 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 그래서 몸도 빨리 나았고 심리적으로도 편해졌다”며 “골프도 중요하지만 건강이 첫 번째라는 걸 가장 크게 느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경기는 낙뢰 때문에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 30분께 중단됐다가 오후 4시에 재개됐다.방신실이 7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린 가운데, 지난해 KG 레이디스오픈에서 데뷔 10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서연정(29)이 17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잡으며 단독 2위로 방신실을 추격하고 있다.KLPGA 투어 간판 박민지(26)는 이븐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고, 지난해 신인왕 김민별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한편 오후 조에서는 지난해 3승을 거두며 대상, 상금왕, 최소 타수상 등 3관왕을 차지한 이예원(21),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28),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등이 경기하고 있다.방신실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LPGA 제공)
2024.03.07 I 주미희 기자
‘한국판 스페이스X’ 성큼···차세대발사체 단독 입찰 한화, 앞으로 절차는
  • ‘한국판 스페이스X’ 성큼···차세대발사체 단독 입찰 한화, 앞으로 절차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2032년 달에 착륙선을 보낼 ‘한국판 스페이스X’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성큼 다가섰다.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사업일정(안).(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지난 6일 조달청이 마감한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 2차 입찰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말 1차 입찰에 이어 이번에도 단독 입찰했다. 앞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기술적합성 검토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조달청의 수의계약 게시 통보, 최종 가격 협상 및 계약까지 진행될 전망이다.차세대 발사체 사업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점차 커지고 있는 우리나라 인공위성 수요를 충족시킬 운송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누리호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도해 개발한 것과 달리 차세대 발사체는 설계부터 구성품 제작, 발사까지 전 과정을 체계종합기업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도 민간 우주경제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뜻이다. 스페이스X도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국 정부의 육성정책을 발판으로 성장해 업계 선두주자로 발돋움한 바 있다.항우연의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이번 입찰의 총 예산은 최대 9505억2000만원 규모다. 요청서에는 단독으로 입찰한 경우 평가를 진행해 기술능력분야 평가 배점한도의 85% 이상의 점수를 얻고, 입찰가격이 사업예산 이내에 있는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도록 돼 있다. 다음 주 중 항우연이 기술능력분야 평가를 통해 적합성 검토를 할 예정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면 수의계약 개시 통보를 받아 계약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조달청은 이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와 최종 계약까지 업무를 맡는다. 우선협상대상 업체는 항우연과 계약협상을 통해 업무지시서 세부 내용, 연차별 계획 및 소요 예산, 기타 계약 체결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게 된다. 가능성은 희박하나 항우연이 한화와 계약협상 시작일로부터 15일 이내에 합의하지 못하면 협상이 결렬돼 재공고를 해야 한다. 계약협상 기간이 주말, 법정 공휴일을 제외한 15일이고 10일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는 만큼 계약이 빠르게 이뤄지면 이달 말, 늦어지면 다음 달 초가 될 전망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수요기관(항우연)이 적합성 평가를 해야 하고, 이후 조달청 통보를 거쳐 가격 협상 등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조달청은 가격협상부터 최종계약까지를 맡는다”고 말했다.한화는 단독 입찰을 하게 된 것일 뿐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는 만큼 적합성 평가에 만전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한화 관계자는 “남아있는 절차에 최선을 다해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2024.03.07 I 강민구 기자
전기료 더 싸게줬네?…美상무부, 현대제철·동국제강 상계관세 인상
  • [단독]전기료 더 싸게줬네?…美상무부, 현대제철·동국제강 상계관세 인상
  • [이데일리 김경은 김형욱 기자] 미국 상무부가 한국의 저렴한 전기요금이 보조금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에 대한 관세를 인상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후판 생산 모습. (사진=현대제철 제공)7일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수출한 2022년산 후판(두께 6㎜ 이상 철판)에 대해 각각 2.21%, 1.93%의 상계관세를 물려야 한다는 내용의 예비판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전기요금과 관한 반덤핑 마진율은 현대제철이 1.47%, 동국제강이 1.61%로 66~83%를 차지한다. 상계관세는 수출국이 직·간접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해 수출된 품목이 수입국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를 초래할 경우 수입 당국이 해당 품목에 관세를 부과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조치다.지난 10월 미 상부부는 2021년산 한국산 철강에 대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에 1.08%의 상계관세를 최종 판정했다. 2022년산 후판의 상계관세율이 인상된 데는 한국전력의 원가회수율이 더 낮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한전은 2022년 약 33조908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7조4255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미국 철강사들은 과거에도 한국 전기요금을 문제 삼았지만 미국 상무부가 그간 미소 마진(산업피해가 미미하다고 간주)으로 판단해왔다. 최근 연료비가 급등하면서 지난해 처음으로 미 상무부도 한국의 전기요금을 보조금으로 판단했다. 다만 지난해부터는 한전의 경영정상화 등으로 원가회수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계관세율은 향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산업용 전기요금은 일부 산업에만 유리하게 제공되는 보조금과 달리 특정성을 띄지 않기 때문에 보조금이라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정부는 미국 정부에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미국 국제무역법원(ITC)에 제소할 방침이다.
2024.03.07 I 김경은 기자
라파스, 美연구개발 법인 설립…"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상용화 가속화"
  • [단독]라파스, 美연구개발 법인 설립…"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상용화 가속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라파스(214260)가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여드름 패치에 이어 백신 패치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라파스는 미국 현지에서 백신 개발을 위한 전초기지로 연구개발 법인을 설립했다. 라파스가 마이크로니들 패치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라파스는 미국 연구개발 설립을 발판으로 마이크로니들 패치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백신패치 5개 국책과제 신청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라파스는 미국 현지에 백신개발을 위한 전초기지로 동북부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연구개발 법인 가파스 제약회사(GAPHAS PHARMACEUTICAL INC)를 설립했다. 가파스는 마이크로니들 기반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재조합 항원 탑재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천연두 바이러스·원숭이 수두 바이러스 △에볼라 등의 팬데믹 감염질환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 항원 및 백신패치 개발을 상업적으로 개발하고 제조한다. 가파스는 지난 20년간 감염병 질환의 예방을 위한 백신을 연구한 피츠버그 의과대학의 안드레아 감보토(Andrea Gambotto) 교수가 최고기술경영자(CTO)을 맡는다. 감보토 교수는 펜더믹 감염병으로 알려진 △메르스 △지카 △에볼라 △원숭이두창 △인플루엔자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연구를 수행한 전문가다.라파스는 가파스를 설립하기 이전부터 감보토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백신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감보토 교수가 보유한 기술을 이용해 SARS-COV-2의 변이주 2가 항원 (알파+베타주)을 마이크로니들에 탑재해 동물에서 우수한 항체 형성과 장기간 면역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라파스는 현재 알파, 베타주에 오미크론을 추가한 3가 항원을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도 개발하고 있다. 가파스는 설립 후 미국 국립보건원 (NIH)의 중소기업 기술혁신 및 기술이전 프로그램 사업화 국책과제에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한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백신패치에 대해 총 5개의 국책과제도 신청했다. 라파스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은 신제형 백신분야를 선도하고 있지만 규제적 한계와 기술적 경쟁에 의해 역량이 분산돼 실제 임상적 개발 속도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정부에서 기업별로 품목을 지정하고 구매 조건부로 개발을 지원한다면 기업들이 각자 보유하고 있는 기술로 맡은 영역에서 미래 보건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보다 기술력에서 뒤졌던 미국과 호주에서 국제기구 및 정부기관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태”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국가적인 백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속하게 학계와 기업 정부가 함께 거버넌스를 운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마이크로니들 패치 대량생산 시설도 갖춰라파스는 결핵 이종 부스터 백신 패치도 개발하고 있다. 라파스의 결핵 이종 부스터 백신 패치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의 임상시험계획서 승인신청(IND)을 위한 신규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라파스는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으로부터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23억원 규모 연구비도 지원받는다. 라파스는 결핵 부스터 백신과 관련해 연내 전임상에 진입해 올해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다.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세계 결핵 백신(BCG 부스터) 시장은 2020년 5100만달러(약 680억원)에서 2028년 6900만달러(약 92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라파스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설도 갖췄다. 라파스는 천안공장에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전용 1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라인 전 공정이 자동화돼있으며 1개 생산라인에서 하루에 약 5만개의 패치를 생산할 수 있다. 라파스는 2022년 말 천안공장을 완공하면서 생산공정 합리화도 마쳤다. 기존 마이크로니들 제조기업이 생산에 12시간을 투입한다면 라파스는 2~8분 만에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열 건조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열에 취약한 바이오의약품에 적용하기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라파스는 독자적인 마이크로니들 ‘몰드 프리(DEN, Droplet Extention)’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DEN 기술은 2033년까지 특허를 통해 보호된다. 마이크로니들은 초기에 미세한 금속 침(니들) 형태로 개발돼 활용됐지만 금속 침이 부러지거나 사용 시 체내 남아있을 수 있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라파스는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를 진행해 DEN 기술을 개발했다.라파스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경피전달 시스템의 한 종류로 모기 침만큼 가는 바늘을 피부에 침투시켜 약물을 효율적으로 도달하게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기존 주사기를 사용하는 방식의 단점으로 꼽는 통증이나 외상은 물론 감염, 두려움, 거부감 등을 해소해 무통증 주사라고도 불린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사용이 간편하고 장시간 연속투여가 가능하며 혈중 농도를 조절하기 쉬운 장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기존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몰드 타입으로 제품 생산에 장시간이 소요돼 대량생산과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라파스의 DEN기술은 패치 위에 직접 유효성분으로 구성된 액체방울을 떨어뜨리고 점도를 이용, 반대쪽 패치를 접촉한 뒤 인장해 마이크로니들을 성형·고체화를 통해 상하 두 개의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제작한다. 이러한 제조 기술은 타사의 제조 방법보다 공정이 단순하고 양산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파스는 DEN 기술을 활용해 지난해 4월 미국에서 세계 최초 여드름 치료제를 첫 출하에 성공했다.해외에서도 다양한 방식의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 조지아텍에서 창업한 마이크론바이오메디컬은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해 홍역·풍진 백신 패치를 개발하고 있다. 호주의 벡사스는 인플루엔자 항원을 코팅한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를 이용해 임상 1상을 완료했고 추가 임상 평가를 수행 중이다. 라파스 관계자는 “이들의 결과에 따라 주사 바늘 통증, 의료폐기물 발생 등 기존 주사 제형의 백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마이크로니들 백신 패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3.07 I 신민준 기자
쏘카, 주중심야 이용 쿠폰 제공…총 4.5억 추첨 행사도
  • 쏘카, 주중심야 이용 쿠폰 제공…총 4.5억 추첨 행사도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쏘카는 방송인 조나단을 모델로 발탁하고 다음 달 17일까지 주중 심야 쏘카 이용 확대를 위한 ‘나단(나이트 단독할인)이 뜬다’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쏘카)쏘카는 이번 챌린지 기간 주중 심야 16시간 동안 대여료 8900원에 쏘카를 대여할 수 있는 쿠폰을 무제한으로 증정한다. 쿠폰은 주중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 사이 최대 16시간 이용 시 사용할 수 있다. 제주공항과 일부 차종(수입차, 캠핑카, EV 등)을 제외한 전국 모든 쏘카 차량에 적용 가능하다.심야 쏘카 이용자에 총 4억5000여만원의 현금을 증정하는 행사도 실시한다. 쏘카는 3회에 걸쳐 2주마다 추첨을 통해 현금 1억5000만원을 증정한다. 행사에 참여만 해도 100만원의 당첨 기회가 부여되며, 주중심야 쿠폰 이용 횟수에 따른 당첨금은 각각 △5회 이상 5000만원 △4회 4000만원 △3회 3000만원 △2회 2000만원 △1회 1000만원이다. 당첨자는 2주차 수요일(3월 20일, 4월 3일, 4월 17일)에 발표된다.쏘카 관계자는 “쏘카를 오랫동안 많이 타온 이용자일수록 주중심야 쿠폰 사용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며, 이는 쏘카를 가장 값지고 합리적으로 이용하는 방법 중 하나”라며 “이번 챌린지를 통해 더 합리적인 방법으로 심야시간대 쏘카를 이용하고 이벤트에 당첨되는 행운까지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07 I 최연두 기자
메가스터디교육-공단기, 다음주 M&A 결론난다
  • [단독]메가스터디교육-공단기, 다음주 M&A 결론난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대형 입시전문기업인 메가스터디교육(215200)과 공무원임용시험 교육시장 1위 사업자인 에스티유니타스의 기업결합 승인 여부가 다음 주 가려진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앞서 메가스터디교육은 공무원 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2022년 10월 에스티유니타스 지분 95.9%를 18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2010년 설립된 에스티유니타스는 공무원 시험 분야에서 ‘공단기’ 브랜드로 인지도를 키웠다. 7일 관가와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다음 주 전원회의를 열고 ‘메가스터디교육-에스티유니타스 기업결합 제한규정 위반행위에 대한 건’을 심의한다. 메가스터디교육이 지난 2022년 11월 기업결합 신고서를 접수한 지 1년4개월만이다. 공정거래법상 기업결합 심의는 30일 내 심사하도록 규정돼 있고 90일까지 연장이 가능한데 이번 심의가 늦어진 것은 공무원시험 교육시장 내에서 경쟁제한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작년 11월24일 같은 건을 심의한 소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당시 소회의에선 관련 시장 내 경쟁제한을 우려한 공정위 심사관 측 주장과 이를 반론하는 메가스터디교육 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한 것으로 전해진다.메가스터디교육의 사업을 부문별로 보면 초중고등·편입 등 입시 관련이 94%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공무원시험(취업)은 6%에 불과하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에스티유니타스 인수로 공무원 온라인 강의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를 꾀하고 있다. 현재 메가스터디교육과 에스티유니타스의 공단기는 각각 관련 시장에서 6%, 44%의 점유율(2021년 기준·NH투자증권)을 차지한다.업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후발 주자의 시장진입이 어려워지고 입시부터 공무원 시험까지 교육 서비스 전 과정에서 메가스터디교육이 결국 독점화하면 인터넷강의 전반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업계 관계자는 “메가스터디교육이 에스티유니타스를 인수하면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을 수 있다”며 “일타강사 쏠림 현상이 유명학원에 몰리는 경향이 강한데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낮은 업체는 살아남기 힘들고 결국 메가스터디교육이 시장을 독점, 가격인상 등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선 독과점 우려 등 경쟁제한효과를 방지하는 조건에서 승인이 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공정위는 이미 메가스터디교육 측과 시정조치 건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07 I 강신우 기자
'기후동행카드' 이달 30일부터 김포골드라인 사용 확대
  • [단독]'기후동행카드' 이달 30일부터 김포골드라인 사용 확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월 6만원 대로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이달 말부터 ‘김포골드라인’ 경전철까지 사용 범위를 확대할 전망이다. 기후동행카드 사용처에 김포골드라인이 추가되면 서울 외 지역 중 첫 적용 사례가 된다. 서울시는 김포시는 물론 인천시, 과천시, 군포시 등과도 기후동행카드 관련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어, 이들 지역을 오가는 도시철도로 이용 범위가 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서울과 경기지역을 오가는 광역버스는 경기도의 동의가 없으면 기후동행카드 적용이 어려운 상황이다.7일 서울시에 따르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하는 오는 30일에 맞춰 김포골드라인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김포골드라인은 서울에서 탑승해 김포에서 하차할 경우에는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지만 김포에서 승차할 때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에 출·퇴근길에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어왔다.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7일 김포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김포골드라인을 기후동행카드 적용 범위에 포함시키기로 한 바 있다. 김포시의 대중교통 이용객은 하루 약 8만5000명으로 이 중 ‘서울↔김포’ 대중교통 이용객은 약 4만4000명(52%)에 이른다. 서울권역 통근 주요 수단인 김포골드라인은 하루 3만명이 이용하고 있다.기후동행카드는 공공자전거인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월 6만2000원과 월6만5000원 등 두 가지로 구분된다. 김포골드라인이 추가되더라도 이용 가격은 현재와 동일하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인천·김포 등에서 서울로 오가는 광역버스는 당초 예상과 달리 기후동행카드 적용이 어려울 전망이다.인천시의 경우 지난해 11월 서울시와의 업무협약 당시엔 광역버스도 기후동행카드 시행을 검토하기로 했지만,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I(아이)패스’를 도입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인천시는 월 8만원을 내면 한달간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를 무제한 탈 수 있는 ‘광역 아이패스’를 오는 8월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김포시의 경우 경기도가 기후동행카드 사용에 동의하지 않고 있어, 광역버스엔 경기도가 5월 내놓을 ‘더(THE)경기패스’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시 관계자는 “경기권에서 서울로 오가는 광역버스는 예산을 갖고 있는 경기도가 동의하지 않으면 기후동행카드 적용이 어렵다”며 “인천과 경기 지자체, 코레일 등과 협의해 도시철도 중심으로 기후동행카드 사용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07 I 양희동 기자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2기 비대위원장에 방재승 교수 선출
  •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2기 비대위원장에 방재승 교수 선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방재승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2기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됐다.7일 서울의대 등에 따르면 방재승 교수는 전날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에서 신임 비대위원장 단독 후보로 추천된 후 투표를 통해 교수들의 선택을 받았다.방재승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방 교수는 2022년 8월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을 두고 의료현장에 개두술이 가능한 의사가 부족한 현실을 정확하게 짚어 주목을 받은 바 있는 뇌혈관외과 전문의다. 지난달에는 ‘윤석열 대통령께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을 글을 써 동료 의사들의 공감을 샀다. 당시 글을 통해 방 교수는 현재의 강대강 상황에서 중재가 되려면 ‘의사 수 2000명’ 전제를 깨고 논의를 시작할 것을 강조했다.방 교수는 “의사인력 1만5000명이 부족하다는 것은 잘못된 수치로 의대정원을 한해 2000명 늘리면 오히려 의료현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필수의료 의사가 부족한 것은 ‘의료수가’를 정상화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고, 지방의사 수가 부족한 것은 국가에서 지방의료에 투자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제발 의료수가를 OECD국가 평균이라도 맞춰놓고 비급여 시장을 손봐야 한다”며 “의료수가를 올리려면 국민이 의료비를 더 내야 하는데 어떤 정치인도 나서는 분이 없다”며 말도 안 되는 의료수가 현실부터 짚어줄 것을 강조했다.방 교수는 의사단체를 ‘돈만 아는 파렴치범’으로 매도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의사들이 얼마나 살인적인 노동강도의 근무에 비해 상대적으로 박봉을 받는 지 OECD국가 통계로 확인할 수 있는데 집단이기주의로 내몰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전공의가 없는 위험천만한 의료현장의 실상을 전하며 “현재의 의료수가로 양질의 전문의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 그 자체”라며 “의료수가 현실화 없이 의사 수만 늘어나는 것은 그나마 희생정신으로 일했던 의사들마저 의료현장을 떠나 한국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가져올 뿐”이라고 우려했다.
2024.03.07 I 이지현 기자
돈가스 3kg으로 85명 배식했다…세종 어린이집 원장 징역 1년
  • 돈가스 3kg으로 85명 배식했다…세종 어린이집 원장 징역 1년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교사 줄퇴사에 돈가스 3kg을 85명에게 배식해 급식 비리 의혹까지 불거진 세종시의 어린이집 원장 A씨에게 징역 1년이 구형됐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전날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지난해 6월 자신의 어린이집 교사들과 고용 승계 등 문제로 갈등을 겪은 A씨는 한 교사의 업무용 컴퓨터를 통해 교사 사이 오간 메시지를 촬영, 문서파일을 복사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의 갈등 끝에 해당 어린이집 교사 10명은 무더기로 퇴사했다.뿐만 아니라 A씨는 ‘돈가스 3kg을 구입해 원아 75명과 교사 10명에게 제공했다’는 급식비리 및 부실 운영 의혹을 사기도 했다.일부 학부모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굶다 오는지 집에 와서 먹는 양이 크게 늘었다”고 주장했다.당시 세종시는 A씨에 대해 직무정지 조치를 내린 뒤 감사를 벌여 ‘문제없음’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A씨가 세종시 감사위원회 조사 때 위조된 서류를 제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어린이집 학부모들은 운영위원회 회의록 등 문서를 위조하고, 위조문서로 세종시의 감사활동을 방해했다면서 지난해 11월 7일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검찰은 “사건의 동기를 불문하고 피해자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촬영하는 등 비밀을 침해한 행위는 비난 가능성이 크고, 피고인이 촬영한 대화 내용이 언론에 유출돼 피해가 상당했던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재판부에 징역 1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한 A씨는 “밤 10시께 켜져 있던 업무용 컴퓨터를 끄고 가야겠다는 생각에서 (B교사의 컴퓨터를) 보니 (단체) 채팅방이 열려 있었고 당시에는 (대화창을 촬영하는 것이) 죄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03.07 I 김민정 기자
애플, EU서 '포트나이트' 운영사 에픽게임즈 앱 출시 차단
  • 애플, EU서 '포트나이트' 운영사 에픽게임즈 앱 출시 차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애플이 유럽에서 게임 ‘포트나이트’ 운영사인 에픽게임즈의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차단한다. (사진=연합뉴스)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에픽게임즈가 스웨덴에서 만든 새로운 개발자 계정을 해지했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와 다른 게임을 애플 애플리케이션(앱) 스토어를 다시 출시하기 위해 개발자 계정을 만들었다. 애플은 유럽연합(EU) 27개국 전역에서 7일부터 전면 시행하는 이른바 ‘빅테크 갑질’을 규제하는 디지털 시장법(DMA)에 따라 자사 기기에서 타사 스토어를 허용해야 한다.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일정한 규모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 특별 규제하는 법이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를 비롯해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6곳이 게이트 키퍼로 지정됐다.그러나 애플은 DMA 전면 시행에 앞서 에픽이 과거 계약을 위반, 장기간 법적 분쟁이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퇴출했다.애플은 “6일 법원 판결에서 에픽게임즈의 개발자 계약 위반이 중대하다는 점에서 에픽게임즈 개발자 계정을 해지할 수 있는 단독 재량권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에픽의 과거 및 현재 행동에 비춰 계정을 해지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에픽게임즈는 “이는 DMA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애플이 iOS 기기에서 진정한 경쟁을 허용할 의사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EU 기관인 유럽위원회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4일 스포티파이 등 음악 스트리밍 회사에 대한 경쟁 방해 혐의로 애플에 과징금 18억 4000만유로(약 2조 7000억원)를 부과했다. 이는 애플 전 세계 연간 매출의 0.5%에 해당하는 규모다. EU 차원에서 애플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2019년 음원 스트리밍 회사 스포티파이는 애플이 15~30%에 이르는 수수료를 챙기기 위해 자사 결제 시스템(인앱결제)을 강제한다며 애플을 EU 경쟁당국에 제소했다. 스포티파이는 애플이 외부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은 업데이트를 막는 등 불이익을 줬다고 주장했다. 특히 애플은 스포티파이 같은 외부 앱 개발자가 앱 내에서 인앱결제가 아닌 다른 결제 방식이 있다는 걸 이용자에게 알리는 것도 금지했다. EU는 이 같은 행위가 불공정 거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2024.03.07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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