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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 ‘펜탐바디’ 면역항암제, 1상 환자 투약
  • [임상 업데이트] 한미약품 ‘펜탐바디’ 면역항암제, 1상 환자 투약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한 주(2월 19일~2월 23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한미약품 ‘펜탐바디’ 적용 차세대 면역항암제, 임상 1상 환자 투약 시작한미그룹이 독자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차세대 면역항암제 BH3120의 임상 시험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됐다. BH3120 임상 시험은 글로벌 임상 연구로,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한미약품은 지난 13일 국내 대학병원에서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BH3120’(PD-L1/4-1BB BsAb)을 평가하는 임상 1상에 참여하는 첫 번째 환자를 등록하고 첫 투약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한미약품과 북경한미약품이 공동 개발중인 BH3120은 하나의 항체가 서로 다른 2개 표적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적용한 항암신약이다. PD-L1이 과발현된 암조직에서는 강력한 면역항암 효과를 유도하면서도 정상조직에서는 불필요한 면역활성화를 최소화한다.기존의 4-1BB를 타깃한 항체 후보물질들은 항암 효능의 지속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한계점이 있지만, BH3120의 경우 다양한 연구를 통해 종양미세환경(TME)과 정상조직 사이에서 면역활성의 뚜렷한 디커플링 현상을 보여주며 효과적이고 안전한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한미약품은 BH3120의 단독 요법 외에도 PD-1 억제제 병용에 따른 항암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으며, 뛰어난 안전성을 근거로 타 항암제와의 전략적 병용 요법 추진도 고려하고 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BH3120 임상은 항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면역항암제 영역에서 독자적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펜탐바디를 활용해 글로벌 임상 연구를 진행하는 한미의 첫번째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며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료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이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셀트리온, 램시마SC 캐나다 IBD 적응증 추가 승인셀트리온은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미국 제품명 짐펜트라)의 염증성장질환(이하 IBD)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19일 밝혔다.IBD는 면역체계가 대장 또는 소장을 표적으로 공격해 다발성 궤양과 출혈,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만성 난치성 장질환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에 따르면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올해 약 33조원으로 추정된다.이번 IBD 적응증 승인은 크론병(CD) 환자 343명과 궤양성 대장염(UC) 환자 4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3상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임상에서 램시마SC는 1차 결과변수인 임상적 관해(CD 및 UC)와 내시경적 반응률(CD), 주요 2차 결과변수 모든 항목에서 통계적으로 위약대비 우월한 유효성과 유사한 안전성을 확인했다.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이하 IV) 형태인 인플릭시맙 성분을 피하주사(SC)로 변경해 허가 받은 유일한 바이오의약품이다.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서 직접 주사할 수 있어 치료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것은 물론, 임상에서도 기존 IV 제형 대비 강점을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셀트리온이 국제학회에서 발표한 램시마SC 글로벌 3상의 사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램시마SC는 기존 용량(120㎎) 대비 증량 투여(240㎎)에서 효능 회복에 효과를 보인 반면, 안전성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램시마SC 단독 투여군에서 면역억제제 병용 투여군 대비 유사한 수준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한 바 있다.실제로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유럽 주요 5개국(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램시마SC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20%로 나타났다. 특히 독일은 37%, 프랑스는 26%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IV 제형의 기존 램시마까지 합하면 유럽 주요 5개국의 인플릭시맙 시장 점유율은 약 72%에 이른다.캐나다의 경우 인구수 대비 넓은 영토를 가진 지리적 특성상 자가 투여 방식으로 인한 환자 편의성 증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 캐나다 법인은 유럽 등에서 누적된 방대한 처방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램시마SC를 IBD 분야 선두 치료제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또한 셀트리온은 이번 캐나다 IBD 적응증 확보와 올해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하는 ‘짐펜트라’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양국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직접판매(직판) 체계 구축도 완료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캐나다에서 IBD 적응증 추가 승인을 통해 램시마SC의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임상에서 입증한 효능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유럽에서의 성공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에 이어 북미에서도 양질의 바이오의약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파마, ‘KP-01’ 가교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유효성 모두 확보한국파마가 철결핍 치료제 ‘KP-01’ 국내 가교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를 수령했다고 19일 공시했다.‘KP-01’은 3가 철 이온의 킬레이트 화합물로 위장관 내에서 이온화 되지 않아 기존의 국내 철결핍성 빈혈 치료제 복용 시 나타날 수 있는 속쓰림, 변비 등 위장장애를 현저히 개선한 제품이다. 저용량 철 투여로 12주만에 현저한 빈혈 개선 효과를 보이며, 64주간의 장기 투여 시에도 안전성을 확보했다. 빈혈 여부와 상관없이 철 결핍에 처방될 수 있는 미국 FDA 허가를 받은 전 세계 유일한 제품이다.통상적으로 가교 임상은 해외에서 이미 임상시험을 거쳐 사용 중인 약물에 대해 인종적 차이에 따른 유효성과 안전성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며, ‘KP-01’의 가교 임상시험은 2022년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후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임상시험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KP-01’는 약동학적 특성 및 안전성을 모두 확보했다. KP-01의 단회 및 반복 투여 시 체내 철 흡수 지표의 유의미한 상승을 보였으며, 안전성 평가를 종합한 결과 우수한 안전성 및 내약성이 확인됐다.한국파마는 유의미한 임상시험 결과를 가지고 올해 상반기 국내 품목 허가 신청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영국 쉴드 테라퓨틱스로부터 ‘KP-01’ 도입 계약을 체결해 공장 실사 및 생산 기술이전 협의도 모두 마친 상태로, 품목 허가를 획득하면 빠른 수익 실현이 기대된다.한국파마 관계자는 “‘KP-01’의 국내 생산이 본격화되면 추후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까지 납품이 가능한 생산 거점으로써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한 철결핍 치료제인만큼 해외 시장에서도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02.24 I 김진수 기자
'여교사 화장실 몰카' 고교생의 최후 진술…퇴학당하고 징역 살 처지
  • '여교사 화장실 몰카' 고교생의 최후 진술…퇴학당하고 징역 살 처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대전의 한 고등학교 교사 여자 화장실에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하고 영상을 다른 학생에게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교생들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대전지검 전경(사진=연합뉴스)대전지법 형사6단독 김지영 판사 심리로 23일 열린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A(19)·B(19)군에게 검찰은 각각 징역 장기 5년·단기 3년, 징역 장기 3년·단기 2년을 구형했다. 또 이들에게 모두 이수 명령과 취업제한 10년이 선고돼야 한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들은 최후 진술에서 “선생님들 인생을 망가뜨린 것 같아 후회스럽고 죄송하다. 앞으로 참회하며 살겠다”고 말했다.당시 고교 3학년이었던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같은 해 8월까지 자신들이 다니던 학교 교실에서 여교사 신체 부위를 44차례에 걸쳐 촬영하고, 여교사 전용 화장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했다. 이들의 범행은 한 여교사가 화장실에 갔다 바닥에 떨어진 카메라를 발견하면서 들통이 났다.이들은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물이 다른 학생에게까지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지난해 범행이 발각되자 A군 등에게 퇴학 처분 내렸다.선고 공판은 오는 4월 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2024.02.23 I 채나연 기자
"엄마 돈 줘" 70대 노모 흉기로 협박…母 "처벌 원하지 않아"
  • "엄마 돈 줘" 70대 노모 흉기로 협박…母 "처벌 원하지 않아"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마약을 투약한 상태에서 70대 노모에게 돈을 달라 요구하며 흉기로 협박하고 폭행한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부장판사는 특수존속협박,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 등으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7월18일 오후 11시5분께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 거주하는 모친 B(73)씨의 주거지에서 흉기를 손에 들고 B씨에게 “같이 죽자”며 협박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같은 달 12일부터 18일 사이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도 기소됐다.A씨는 범행 당일 방에서 나오던 B씨의 왼쪽 다리에 플라스틱 그릇을 던져 폭행했으며, B씨를 흉기로 협박하다 돈을 구하는 것이 뜻대로 되지 않자 밥상 위에 있는 식기들을 B씨의 방을 향해 집어 던졌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돈을 달라고 B씨에게 요구했으나 돈이 1만 6000원밖에 없다는 사실을 듣고는 친모를 흉기로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B씨는 법정에서 아들의 처벌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형법상 존속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피고인을 형사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 불벌죄다.홍 부장판사는 “A씨는 마약 범죄로 수차례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있다”며 “존속특수협박 등의 죄질이 좋지 않은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어 “지난달 12일 피해자가 법원에 피고인의 처벌을 희망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반의사불벌죄에서 처벌 불원 의사를 명시적으로 표시한 이후에는 다시 처벌 희망 의사를 표시할 수 없다”며 공소를 기각했다.
2024.02.23 I 채나연 기자
임창정 측 "미용실 먹튀? 동업자 연락 끊긴지 오래… 관련無"
  • 임창정 측 "미용실 먹튀? 동업자 연락 끊긴지 오래… 관련無"
  • 임창정(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미용실 회원권 ‘먹튀’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소속사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는 23일 “기사로 보도된 분당에 위치한 미용실은 2014년경, 임창정이 고향 친구(이하 S씨)를 돕기 위해 전액 투자하면서 오픈하게 됐다”며 “오픈 이후 두 사람은 미용실을 운영하는데 있어 추구하는 방향이 맞지 않았다. 이에 임창정은 가게 오픈 몇 개월 뒤 투자한 금액을 돌려받고 자신의 초상과 이름을 배제하는 조건으로 S씨가 단독으로 미용실 운영을 이어가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이어 “이후 임창정은 S씨와 지금까지 연락도 끊긴 상태”라며 “임창정은 본인의 사진 등 초상권이 도용돼 영업이 이어져온 사실 또한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아카데미에 이어 이번 미용실 사건까지, 연이어 좋지 않은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렸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23일 온라인상에서는 한 지역 커뮤니티에 게재된 ‘A미용실 폐업했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됐다. A미용실이 최근까지 회원권을 판매하며 영업을 하다가 돌연 폐업했다는 내용의 글이다. 해당 글에는 다수의 누리꾼이 ‘A미용실에 수십만원 어치의 이용 금액이 남아있다’고 주장하며 피해를 호소하는 댓글을 남겼다.A미용실은 임창정이 2014년 지인과 함께 개업했다고 밝히며 직접 홍보했던 곳이다. 임창정은 연기 아카데미의 출연료 미지급 논란에도 얽혔다. 이와 관련해 임창정 측은 해당 연기학원이 홈페이지에 ‘임창정이 설립한 연기학원’이라고 홍보했으나 실제 임창정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2024.02.23 I 윤기백 기자
친형 이름 팔아 6000만원 편취…금태섭 동생 1심 실형
  • 친형 이름 팔아 6000만원 편취…금태섭 동생 1심 실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금태섭 개혁신당 최고위원의 친동생이 형의 이름을 팔아 주변인들에게 수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23일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이민지 판사)은 사기죄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금모(54) 씨에 대해 1년 10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사진=방인권 기자)금씨는 지난 2022년 4월께 교제 중이던 피해자 A씨에게 ‘친형이 유명 정치인이자 변호사라 법적인 문제가 있으면 도와줄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하며 신뢰를 얻었다이후 두 달 뒤 A씨에게 전화해 “부모님이나 형이 해외에서 돌아오는 대로 바로 갚겠다”며 20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했다.A씨는 이를 믿고 두 번에 걸쳐 1200만 원을 금씨에게 보냈지만 끝내 돌려받지 못했다.금씨는 또 같은 해 10월 17일께 알코올중독자 모임에서 만난 또 다른 피해자인 B씨에게 “1000만 원을 빌려주면 다음날 은행 문이 열리는 대로 출금해 갚겠다”고 거짓말한 혐의도 받는다.금씨는 이같은 방식으로 다른 피해자들에게 4회에 걸쳐 47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금씨는 지난해 5월 3일 서울 강북구에서 술에 취해 300m가량 차량을 운전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98%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1심은 금씨에게 사기 혐의로 징역 10개월, 음주 운전 혐의에는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피해자들을 기망해 돈을 편취했다”며 “합계액이 5900만 원에 달하며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재판부는 금씨의 음주 운전 혐의에 대해서도 “피고인은 과거 음주운전으로 4회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음주운전을 반복했다”며 “집행유예 기간에 자중하지 않고 음주 운전을 했으며 혈중알코올 수치도 높다”고 지적했다.
2024.02.23 I 김민정 기자
정부 항소 포기…'서울의봄' 故정선엽 유족, 국가배상 받는다
  • 정부 항소 포기…'서울의봄' 故정선엽 유족, 국가배상 받는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12·12 군사반란 당시 반란군의 총탄에 맞아 숨진 고(故) 정선엽(사망 당시 23세) 병장의 유족에게 국가가 배상을 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확정됐다. 1심 재판부가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가운데 정부가 기한 내 항소를 포기한 결과다.지난 16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서석홀에서 열린 고(故) 정선엽 병장의 명예졸업증서 수여식에 정 병장의 가족들이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앞서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 민사202단독 홍주현 판사는 “국가가 유족 1인당 2000만원씩 총 8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고 이날부로 확정됐다. 홍 판사는 “망인은 국방부 B-2 벙커에서 근무하던 중 반란군의 무장해제에 대항하다 살해됐다”며 “전사임에도 국가는 계엄군 오인에 의한 총기 사망사고라며 순직으로 처리해 망인의 사망을 왜곡하고 은폐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국가의 위법한 행위로 망인의 생명과 자유, 유족들의 명예 감정이나 법적 처우에 관한 이해관계 등이 침해됐음이 명백하다”며 “국가는 국가배상법에 따라 유족들에게 정신적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국방부는 판결 다음날인 지난 6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방부도 유가족분들이 갖고 계시는 어려움, 아픔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헌병으로 복무하던 고인은 제대를 석달 앞둔 1979년 12월 13일 새벽 지하 벙커에서 초병 근무 중 반란군에 저항하다 전사했다.지난해 11월 22일 개봉해 관객수 1312만명을 기록한 영화 ‘서울의 봄’에 12·12 당시 고인의 사망 과정이 담겼다.지난해 12월 12일 오후 광주 북구 동신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고(故) 정선엽 병장 44주년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정 병장은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직후인 1979년 12월 13일 국방부와 육군본부를 연결하는 지하 벙커에서 1공수여단 소속 반란군의 총탄에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2024.02.23 I 성주원 기자
김성현, PGA투어 멕시코오픈 1R 공동 88위…이경훈도 125위 그쳐
  • 김성현, PGA투어 멕시코오픈 1R 공동 88위…이경훈도 125위 그쳐
  • 김성현이 23일 열린 PGA 투어 멕시코오픈 1라운드에서 퍼트 라인을 읽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성현(26), 이경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810만 달러) 1라운드에서 하위권에 그쳤다.김성현은 23일(한국시간) 멕시코 바야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공동 88위에 머문 김성현은 선두 에릭 판 루옌(남아공)과 9타 차로 멀어졌다.지난 2022~23시즌 페덱스컵 랭킹 83위를 기록해 특급 대회 8개 전 대회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김성현은 지난주 열린 특급 대회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하지 못하고 한 주 휴식을 취한 뒤, 이번 대회에 나섰다.이날 드라이브 샷 정확도는 69.23%(9/13), 그린 적중률은 72.22%(13/18)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그린 적중시 퍼트 수가 1.85개로 공동 96위였고, 총 퍼트 수는 32개 공동 108위에 그칠 정도로 그린 위 플레이에서 애를 먹었다.여기에 18번홀(파5)에서 두 차례나 공이 페널티 구역으로 들어가고, 후반 8번홀(파4)에서도 티샷이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는 바람에 각각 트리플보기, 더블보기를 적어낸 부분이 아쉬웠다.이경훈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쏟아내 5오버파 76타로 출전 선수 132명 중 최하위권인 공동 125위에 그쳤다.올 시즌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현재 페덱스컵 랭킹 98위에 머물러 있는 이경훈은 내년 시즌 특급 대회 출전에 출전하려면 상위 50위 내까지 랭킹을 크게 끌어올려야 한다. 김성현도 현재 페덱스컵 랭킹 78위에 그쳐 있다.판 루옌은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작성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판 루옌은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사미 발리마키(핀란드)가 7언더파 64타를 적어내 단독 2위에 올랐고, 2주 전 콘페리투어(2부)에서 PGA 투어 주관 대회 18홀 최소타인 57타를 작성한 크리스토발 델솔라르(칠레)가 6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이번 대회는 특급 대회 다음주에 열린 대회여서 톱 랭커들이 모두 결장했으며 김주형(22), 임성재(26), 안병훈(33), 김시우(29) 등 한국 정상급 선수들도 출전하지 않았다.
2024.02.23 I 주미희 기자
금감원, GA 빅3 'GA코리아·글로벌금융·인카금융' 정조준
  • [단독]금감원, GA 빅3 'GA코리아·글로벌금융·인카금융' 정조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그동안 금융감독원 검사 사각지대에 있던 초대형 보험판매대리점(GA) 3곳이 정기검사 대상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매출 ‘빅3’이자, 설계사수 기준 국내 최대 GA사다.(사진=금융감독원)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GA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 인카금융서비스를 상대로 정기검사를 실시한다. 불완전판매 및 불건전 영업 여부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보험판매대리점 시장 규모는 대형 보험사 못지않게 커지고 있다. 이번 정기검사 대상 회사 중 하나인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해 10월 기준 1만3500여명의 보험설계사를 보유했다. 지난해 순익은 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7%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38.7% 늘어난 5568억원을 기록했다.문제는 GA들이 몸집을 키우는 과정에서 과당경쟁으로 인한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당국은 불건전 영업 관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검사 방침을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보험업계 경영진을 소환한 자리에서 GA를 중심으로 절판 마케팅, 불건전 모집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또 금감원은 올해 금융회사 24곳을 상대로 정기검사를 할 방침이다. 보험업권에선 총 4곳이 검사 대상으로 확정됐다. 첫타자는 삼성생명과 DB손해보험이다. 다음 타자로 KB라이프생명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금융업계 주요 위험요인으로 떠오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비롯해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후 보험사 수익성 지표로 떠오른 계약서비스마진(CSM) 등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2024.02.23 I 유은실 기자
민주당, 천준호 등 현역 11명 단수 공천…박광온 등 7명은 경선(종합)
  • 민주당, 천준호 등 현역 11명 단수 공천…박광온 등 7명은 경선(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22일 6차 심사에서 천준호 이재명 당대표 비서실장 등 현역 의원 11명을 단수 공천했다. 박광온 전 원내대표 등 현역 의원 7명은 경선을 치른다.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6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6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총 20개 선거구에 단수 12곳과 경선 지역 8곳 후보자 추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임 위원장은 이날 8개 경선 지역 중 △충북 청주상당 선거구 심사 결과를 가장 먼저 발표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노영민 후보와, 전 지역위원장 이강일 후보가 청주상당 지역구 후보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후보 간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는 ‘핫 코너 지역’”이라면서 7개 선거구를 꼽았다. 구체적으로 △서울 광진갑 2인(전혜숙 의원, 이정헌 전 JTBC 뉴스 앵커) △은평을 2인(강병원 의원,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 △강북을 3인(박용진 의원, 이승훈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 정봉주 민주당 교육연수원장) △경기 성남중원 2인(윤영찬 의원, 이수진 비례대표 의원) △수원정 2인(박광온 의원, 김준혁 전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 △남양주을 2인(김한정 의원, 김병주 비례대표 의원) △전북 군산 2인(신영대 의원, 김의겸 비례대표 의원) 등 8곳이다.민주당 공관위가 이날 확정한 단수 12곳 후보는 △서울 중랑을 박홍근 의원(3선·현역) △성북갑 김영배 전 최고위원(초선·현역) △강북갑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초선·현역) △은평갑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재선·현역) △강서갑 강선우 대변인(초선·현역) △강서을 진성준 의원(재선·현역) △강서병 한정애 의원(3선·현역) △구로을 윤건영 의원(초선·현역) △영등포을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3선·현역) △관악을 정태호 의원(초선·현역) △강동갑 진선미 의원(3선·현역) △경북 안동·예천 김상우 안동대 경영학과 교수다.이번 공천 결과를 두고서도 친문(親문재인) 등 비명(非이재명) 성향으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들이 주로 경선을 치르게 되고, 친명(親이재명) 의원들이 대부분 단수 후보자 공천을 받았다는 해석이 따른다.임 위원장은 이날 브리핑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계속되는 이른바 ‘비명 공천 학살’ 논란에 대해 “제가 의도한 정반대로 해석을 해줘서 좀 당황스럽다”면서 “노영민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의 경우, 혁신과 통합 중 통합이 좀 부족하다는 일부 공관위원들의 지적과 의견을 받아들여서 이번 공천은 통합에 중점을 두고 한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저는 비명·친명·반명은 없다고 첫 회의 브리핑 때 이야기한 것처럼 이걸로 (공천 후보자를) 가리지 않는다”면서 “일부러라도 비명계 후보들을 많이 공천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친명계를 공천시키기 위해 단수 공천을 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사실과 부합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단독 출마나 큰 평가 격차 등 나름의 기준에 따라 단수 공천이 나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임 위원장은 최근 ‘공천 배제(컷오프)’ 되거나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에 대한 거센 반발이 이어지는 당 내홍을 두고 “(전날 사실상 컷오프된) 노웅래 의원이 저한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심한 이야기를 하고 사과했지만,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하면서 저보고 물러나라고 했다”며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제가 사실상 평가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통보하는 임무가 있기 때문에 저 나름대로는 상당히 억울한 일”이라고 토로했다.이어 “(하위 20% 명단은) 사실상 민주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에서 지난해 6개월 간 만든 것이고, 제가 개인감정이나 공관위 결정으로 통보한 게 아니다”며 “제가 (공천 심사 결과) 통보를 하면서 여러 말씀을 들어보니까 과연 이 제도가 바람직한가(라는 의문이 든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번에 일어난 여러 가지 일들을 우리가 한번 복기해 보고, 다시 한번 이 제도에 대한 평가를 하고 나서 제도를 가다듬어 주는 게 어떨까”라며 “(지금은) 이미 만들어진 제도에 따라서 통보가 되는 이상 저는 그것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걸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민주당 공관위는 오는 25일 7차 심사 결과 발표를 이어 간다. 이후 남은 지역 공천은 국회에서 4·10 총선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 심사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2024.02.23 I 김범준 기자
‘갤럭시 신화’ 고동진, 與비례 출마…순번 2위 유력
  • [단독]‘갤럭시 신화’ 고동진, 與비례 출마…순번 2위 유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역으로 평가받는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겸·무선사업(IM) 부문장이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합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례대표 출마 순번은 여성할당 의무제에 따라 전체 2번으로 정해질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고 전 사장은 이날 창당대회를 여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합류,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2번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당초 고 전 사장이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경기 수원으로 나가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본인의 의사를 고려해 비례대표로 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며 “총선이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 신인이 선거를 준비하는 기간이 부족한데다 당에서 총선 인재로 배치한 핵심 인물이라는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상 총선에 출마하는 비례대표 선거 후보 50%를 여성으로, 순위 홀수에 추천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이에 따라 고 전 대표는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로 합류, 총선 이후에는 국민의힘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22일 국민의힘에 총선 인재로 합류한 고 전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후 유럽 연구소장, 상품기획팀장, 개발실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쳐 사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그는 무선사업부를 이끌며 갤럭시 신화를 만들어 낸 주역으로 꼽힌다. 당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설득해 영입한 고 전 시장은 삼성전자 사업장이 있는 경기 수원무 출마가 거론됐다. 국민의힘 영입 환영식 당시 고 전 사장은 수원 지역구 출마설에 대해 “당 지도부와 상의해보겠다”고 답한 바 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환영식에서 고동진 전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 대표이사의 손을 잡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2024.02.23 I 김기덕 기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출시…"99분이면 세탁·건조 완료"
  •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출시…"99분이면 세탁·건조 완료"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세탁부터 건조까지 빠르게 한 대로 가능한 ‘비스포크 AI 콤보’를 오는 24일부터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삼성전자가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24일부터 판매한다. 삼성전자 모델이 신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기와 건조기 기능이 하나로 합쳐진 일체형 세탁·건조기 제품이다. 25㎏ 용량 드럼 세탁기와 15㎏ 용량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한 대로 합쳤다. 과거 히터 방식 콘덴싱 콤보 세탁기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건조 성능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단독 건조기 수준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대용량 열교환기에서 따뜻한 바람을 순환시키는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로 건조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셔츠 약 17장인 3㎏ 수준의 세탁물은 세탁부터 건조까지 99분만에 가능하다.이 제품은 히트펌프 건조기에 적용된 동일 방식의 히트펌프 모듈이 적용돼 기존 히터 방식의 콘덴싱 타입 건조기와 비교해 건조 시간을 최대 60% 절약할 수 있으며, 일반 건조 시 드럼 내부의 최고 온도는 60℃를 넘지 않아 건조하는 옷감이 줄어들거나 손상될 염려도 줄여준다.또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설치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대화면 터치 디스플레이 ‘AI 허브’를 통해 타 기기 연동과 멀티미디어 이용 등 사용경험을 확장하고, AI 기반 기능으로 편리한 맞춤세탁을 지원한다.삼성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국내 최대 건조 용량의 올인원 제품으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하나로 빠르게 가능하다. (사진=삼성전자)새로 선보이는 AI 허브는 기존 화면 대비 면적이 9배 커진 7형 풀터치 LCD 패널에 컬러 UI가 적용돼 한눈에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AI 허브에서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연결된 다른 가전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으며 △실제 집 구조를 반영한 3D 형태의 ‘맵 뷰(Map View)’를 보며 집안의 공간별 기기 상태와 공기질, 에너지 사용량 등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또 △거실의 스마트 TV에서 시청 중이던 콘텐츠를 이어 보거나 △스마트폰으로 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고 △음원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인터넷 브라우저 등 멀티미디어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기존 ‘비스포크 그랑데 AI’에 적용됐던 AI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AI 진동소음 저감 시스템’은 탈수 시 51.7dB(A)의 낮은 소음을 구현하고 ‘AI맞춤코스’는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 건조도를 감지해 세탁·건조 시간을 맞춤 조절한다. ‘AI세제자동투입’은 세탁물의 무게를 감지할 뿐 아니라 최근 세탁물의 오염도를 학습해 알맞은 양의 세제를 넣어준다.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콤보는 설치 공간과 에너지, 시간을 모두 줄여주는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세탁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했다.비스포크 AI 콤보는 메탈 소재의 다크 실버 스틸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399만9000원이다.
2024.02.23 I 최영지 기자
마스터스 초대받은 니만, 아시안투어에서 '펄펄'
  • 마스터스 초대받은 니만, 아시안투어에서 '펄펄'
  • 호아킨 니만.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마스터스 특별 초청권을 받은 호아킨 니만(칠레)가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오만(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무결점 경기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니만은 22일 오만 무스카트 알마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지난주 아시안투어 개막전 말레이시안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다비드 푸이그(스페인)이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니만은 1타 차 2위에 자리했다.LIV 골프에서 활동 중인 니만은 대회 직전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 들었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으로부터 특별 초청을 받아 오는 4월 개막하는 마스터스에 나갈 수 있게 됐다.니만은 세계랭킹 81위까지 밀리면서 마스터스를 포함한 메이저 대회 출전권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태였다. 이번 대회에 나온 것도 세계랭킹 포인트를 획득해 자력으로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마스터스 출전이라는 목표를 이뤄서인지 대회 첫날 흠잡을 데 없는 경기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니만은 올해 LIV 골프 개막전에서 우승했고, 호주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등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이번 대회 첫날은 니만처럼 세계랭킹 포인트 획득을 위해 이번 대회에 나온 LIV 소속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선두로 나선 푸이그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니만의 LIV 골프 동료인 미토 페레이라(칠레)와 카를로스 오르티즈(멕시코) 등이 공동 3위(5언더파 67타)에 자리했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조민규와 김비오가 공동 14위로 가장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2024.02.23 I 주영로 기자
“파이브가이즈 나와라”…맘스터치 ‘강남 버거대전’ 참전
  • “파이브가이즈 나와라”…맘스터치 ‘강남 버거대전’ 참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맘스터치는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 강남점을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맘스터치는 파이브가이즈, 쉐이크쉑, 슈퍼두퍼 등 강남대로변에 늘어선 해외 프리미엄 버거와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됐다.강남점은 강남역 핵심 상권을 배후에 둔 단독 3층 건물에 총 70석 규모로 조성됐다. 1층은 주문 및 픽업 공간으로 두고 2~3층에 좌석을 마련했다. 메뉴 역시 소비자의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에 초점을 맞춰 ‘싸이버거’와 ‘그릴드비프버거’, ‘싸이순살’ 시리즈 등 베스트 메뉴 중심으로 구성했다. 글로벌 버거 1호점들이 밀집한 상권에서 맘스터치의 핵심 경쟁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메뉴에 집중하고 서비스 시간을 단축시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맘스터치는 최근 골목상권을 벗어나 강남 핵심 상권에 전략매장을 잇따라 열면서 고객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 홍보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학동역점을 시작으로 대치사거리점, 방배역점, 도산대로점을 열었고 지난달에는 테헤란로 핵심 상권에 약 120석을 갖춘 브랜드 최대 규모의 선릉역점을 개점했다.맘스터치는 이후 전략매장을 서울의 주요 관광지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해외 관광객 증가로 활기를 되찾은 명동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에 출점할 계획이다.회사 관계자는 “해외 브랜드 중심으로 성장한 국내 버거 시장에서 토종 후발주자로 시작한 맘스터치가 ‘가성비 DNA’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고객 접점을 가진 브랜드로 성장한 것처럼, 전략 매장은 맘스터치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또 하나의 도약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면서 “해외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가 즐비한 강남대로에서 맘스터치만의 경쟁력으로 고객들에게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3 I 김정유 기자
'초국적 걸그룹' 블랙스완, 인도 뭄바이 달궜다
  • '초국적 걸그룹' 블랙스완, 인도 뭄바이 달궜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블랙스완(파투, 앤비, 가비, 스리야)이 친 인도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23일 소속사 DR뮤직에 따르면 블랙스완은 블랙스완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내 쇼핑몰 더블린 스퀘어에서 단독 콘서트와 팬미팅을 개최해 5000여명의 관객과 만났다. 블랙스완은 ‘카르마’, ‘캣앤마우스’, ‘투나잇’ 등을 비롯한 총 14곡의 무대를 선보여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현지 팬클럽 ‘루미나 인디아’는 직접 촬영한 블랙스완의 영상을 깜짝 공개하는 이벤트로 멤버들에게 감동을 안겼다.DR뮤직은 “다수의 청소년 관객이 블랙스완의 노래와 안무를 따라하며 공연을 즐겼고, 인도 노래인 ‘사키 사키’를 부를 때는 공연장이 떠나갈 듯한 ‘떼창’이 터져나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블랙스완은 멤버 전원이 외국인인 ‘초국적’ 아이돌 그룹이다. K팝 최초 인도 출신 멤버 스리야를 비롯해 미국, 벨기에, 브라질·독일 출신 멤버가 각각 1명씩 있다. 4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블랙스완의 새 멤버로 발탁된 스리야는 고국인 인도에서 구글, 코크 스튜디오, 스카이백스, 니베아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K팝의 해외 시장 개척 선구자로 통하는 윤등룡 DR뮤직 대표는 “인도의 팬들을 접하면서 1990년대 중국 시장 개척 당시의 감성과 열정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블랙스완은 인도 현지 유수의 매체들과 진행한 릴레이 인터뷰까지 마친 뒤 귀국했다. 이들은 국내에서 예능, 라디오 방송 일정을 소화하며 새 앨범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2024.02.23 I 김현식 기자
섬유유연제 먹이고 손에 불붙인 해병대 선임들...‘철컹’
  • 섬유유연제 먹이고 손에 불붙인 해병대 선임들...‘철컹’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후임에 가혹행위를 일삼은 해병대 선임이 각각 벌금형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기사와 무관한 해병대 자료 사진 (사진=뉴시스)창원지법 형사1단독 정윤택 부장판사는 위력행사 가혹행위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A씨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인천시 강화군 한 해병대 생활관에서 후임병들에게 과자 여러 박스를 먹게 하거나 섬유유연제를 마시게 하고 이유 없이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후임병들에게 “상남자처럼 먹을 수 있냐”라고 말하며 과자 2박스와 초코바·초콜릿 1봉지씩을 먹게 하고 물을 못 먹게 하는 이른바 ‘식고문’을 일삼았다.또 피해자가 잠을 자려고 하면 대화를 하거나 게임을 해 잠을 못 자게 하는 ‘이빨 연등’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2022년 11월에는 섬유유연제를 뚜껑에 따라 후임병이 마시게 했으며, 지난해 2월에는 누워 있는 피해자를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주요 부위를 때리기도 했다.재판부는 “후임병들에게 반복적으로 가혹행위 등을 가했고 수단과 방법도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고 합의 못 한 피해자를 위해 형사 공탁을 하는 등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보다 약 열흘 앞선 지난 11일 창원지법 형사4단독 강희경 부장판사는 위력행사 가혹행위, 상관모욕, 무단이탈 등 혐의로 기소된 B씨(22)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B씨에게 사회봉사 240시간도 명령했다.B씨는 후임병의 손바닥에 손소독제를 뿌린 뒤 일회용 라이터를 이용해 손에 불을 붙이는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또 별다른 이유없이 파스를 뿌린 수건을 후임병의 코에 닿게 한 뒤 숨을 쉬게 하거나 심심하다는 이유로 안테나 지휘봉을 후임병의 콧구멍에 찔러넣기도 했다.B씨는 여성 상관을 성적인 표현으로 모욕하거나 부대원이 있는 곳에서 자신을 훈계하는 상관에게 욕설을 한 혐의도 있으며, 이외에도 휴가를 나갔다가 술에 만취해 속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정해진 시간보다 늦게 복귀해 부대를 무단 이탈한 혐의도 받았다.재판부는 “각 범행의 내용에 비춰 그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벌금형 2회를 초과한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2024.02.23 I 홍수현 기자
‘식사 중 화장실 가서’…의붓아들 학대한 50대 계부, 집유
  • ‘식사 중 화장실 가서’…의붓아들 학대한 50대 계부, 집유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식사 중 화장실에 간다는 등 이유로 의붓아들을 수차례 학대한 50대 계부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A(50)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함께 A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A씨는 2020년 9월 원주시 자택에서 사실혼 관계인 아내의 아들 B(16)군이 식사하는 도중 화장실에 간다는 이유로 “괄약근을 키워라. 넌 사회생활도 못할 것”이라는 등 폭언과 욕설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2021년 6월 B군이 늦게 귀가했다며 욕설하고 같은 해 8월 에어컨을 틀고 자는 B군의 멱살을 잡아끌고 가는 등 정서적,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도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2022년 6월 아내가 B군에게 서큘레이터를 사주자 “엄마 잘 만났다”는 말과 함께 욕설하며 멱살을 잡고 B군의 얼굴을 손으로 때린 것으로도 파악됐다. 김 판사는 “학대 행위의 빈도와 정도, 피해 아동의 건강 발달에 해를 끼친 수준, 피고인에게 여러 차례의 폭력 관련 벌금 전과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2024.02.23 I 이재은 기자
퍼트 27개 김세영 "남은 사흘도 오늘처럼"
  • 퍼트 27개 김세영 "남은 사흘도 오늘처럼"
  • 김세영.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버디 7개에 보기 1개. 페어웨이 적중률 85.7%, 그린적중률 83.3%, 퍼트 수 27개. 김세영(32)이 태국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70만달러) 첫날 깔끔한 경기로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김세영은 22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첸 페이윤(대만)이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김세영은 2타 뒤진 단독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LPGA 투어 통산 12승을 거둔 김세영은 2020년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우승 행진이 멈췄다. 3년 넘게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하면서 어느덧 39개월이 흘렀다.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상금랭킹 2위에 오르며 상금왕에 근접했던 김세영은 이후 우승이 나오지 않으면서 상금랭킹도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지난해엔 22개 대회에 출전해 16차례 컷통과에 만족하면서 상금랭킹 42위까지 밀렸다.겨울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며 올해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 김세영 첫 대회부터 조금씩 감을 잡았다. 1월 열린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새 시즌을 시작한 김세영은 공동 13위를 기록하며 산뜻한 첫발을 뗐다. 이번 대회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무엇보다 김세영 특유의 버디 골프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부활의 기대감을 높였다. 공격적인 성향의 김세영은 보기가 나오더라도 더 많은 버디를 잡아내 타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우승 경쟁을 해왔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세영은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불안한 출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14번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백에 성공한 뒤 16번홀부터 18번홀까지는 3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들어서는 3번과 5번(이상 파4), 8번홀(파3)에서 버디만 3개 골라냈다.경기 뒤 김세영은 “오늘 아침에 코치와 함께 대회를 준비하면서 긴장이 풀렸다”라며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이야기를 나눴고, 그러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했던 게 좋은 경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경기 내용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퍼트다. 김세영은 이날 퍼트수를 27개만 적어냈다.김세영은 “초반 몇 홀에서는 퍼트를 놓치고 보기가 나오기도 했으나 편하게 경기하자고 마음먹은 이후로는 긴장이 풀리면서 오히려 버디가 많이 나왔다”라며 “오늘 퍼트가 굉장히 좋았던 만큼 남은 사흘 동안도 오늘과 같은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효주와 신지은, 이미향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 3위에 올랐고, 고진영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2024.02.22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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