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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파일 4000개 지우고 퇴사해버린 직원, 법원 판단은?
  • 회사 파일 4000개 지우고 퇴사해버린 직원, 법원 판단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회사를 그만두면서 업무와 관련된 파일 4000여개를 삭제하고 회사 홈페이지를 초기화한 3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사진=이데일리 DB)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8단독 김선숙 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전 인터넷 쇼핑몰 직원 오모(35)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오씨는 회사측과 수익배분 등으로 갈등을 빚다 퇴사하면서 지난 2021년 4월 회사의 구글 계정에 저장돼 있던 업무용 파일 4216개를 삭제한 혐의로 기소됐다.오씨는 이밖에 홈페이지 관리자 계정의 비밀번호를 변경한 후 양식을 초기화 하거나, 그때까지 구축해놓은 쇼핑몰 디자인을 삭제한 혐의도 받는다.오씨는 그동안 구글 계정과 홈페이지 계정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아오며 계정을 임직원과 공유해 온 것 으로 조사됐다.오씨 측은 법정에서 회사 측과 정산 협의가 되지 않아 파일을 휴지통에 옮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구글 계정 휴지통에 있는 파일은 언제든지 복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업무 방해의 고의는 없었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구글 계정 휴지통에 법인 파일을 옮겨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하더라도 30일이 지나면 복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실제로 회사는 오씨로부터 일부 자료만 회수했고 오씨가 회사의 홈페이지를 초기화하면서 그동안의 작업 내용도 복구할 수 없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오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024.01.10 I 홍수현 기자
“TV부터 모바일까지 통합해 브랜드별 맞춤형 솔루션 제공”
  • “TV부터 모바일까지 통합해 브랜드별 맞춤형 솔루션 제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브랜드사에는 차별적 가치를, 고객에게는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사하는 ‘원플랫폼’ 전략을 통해 업계에서 신상품 론칭 채널 1번지 입지를 다졌죠.”CJ ENM(035760)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이 TV·이커머스·모바일 등 보유한 모든 채널을 총동원하는 ‘원플랫폼’ 전략을 통해 업계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CJ온스타일의 모든 마케팅 역량을 활용한 통합 채널 기획을 통해 판매회사의 첫 번째 신제품 출시 채널로 자리매김하면서 흑자 행진을 이어가면서다. 김은선 CJ ENM 커머스부문 원플랫폼담당.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지난 5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만난 김은선 CJ ENM 커머스부문 원플랫폼 담당은 “TV를 넘어 T커머스, 이커머스, 모바일 라이브, 유튜브 등 CJ온스타일이 겸비한 각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제품 홍보와 매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원플랫폼은 CJ온스타일 전 채널을 결합한 전략 체계로 브랜드사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닌 브랜드 성장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시스템을 통해 근본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제고하는 게 핵심이다.김 담당은 “채널별로 적합한 상품을 따로 소싱하고 단순 광고 진행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브랜드·제품별 적합한 채널을 협력사에 제안하고 제품 콘셉트에 따른 콘텐츠 커머스와 마케팅 광고에 더해 고객 데이터까지 한꺼번에 제공해 최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이어 “정형화된 틀을 벗어난 원플랫폼형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많은 협력사를 통해 ‘CJ온스타일은 다르다’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원플랫폼을 통한 대표 성공 사례는 소파 전문 브랜드 자코모다.CJ온스타일은 지난해 모든 채널과 자코모의 심볼인 남양주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계한 대형 페스티벌 콘셉트를 기획했다. CJ온스타일 단독 상품 판매, 자코모 베스트 상품 사은 행사, 행사장 내 CJ온스타일 콘텐츠 제공과 동시에 행사장에서 촬영한 콘텐츠를 TV, T커머스, 유튜브 숏폼 등에 노출했다. 김 담당은 “홈쇼핑은 대형 인테리어 상품 판매가 어렵다는 편견을 깬 대표적인 사례”라며 “3회 캠페인을 하면서 회차당 매출이 2배 이상씩 증가하는 등 지난해 224억원이라는 주문액을 기록했다”고 전했다.원플랫폼 전략이 통하면서 고객 경험도 배가 됐다. CJ온스타일은 대형 브랜드 신상품 단독 론칭은 물론 트렌디한 신규 브랜드 영입, 기존 인기 브랜드 단독 혜택 등을 확보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로보락의 경우 총 4회에 걸친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1월~11월 기준) 누적 주문금액은 250억원을 돌파했다. 라이브커머스 전문 유튜브 채널 ‘핫딜셋넷 오픈런’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 ‘잇섭’과 로보락을 소개한 결과 높은 매출을 거둔 게 비결이다.독보적인 상품, 눈길을 사로잡는 콘텐츠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고객군도 강화됐다. 기존 고객의 충성도도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2030 신규 고객 유입도 늘었다. CJ온스타일은 원플랫폼 정교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간다는 목표다. 특히 올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원플랫폼형 혜택을 구현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김 담당은 “최근 업계에서 신규 브랜드, 신상품 성공 론칭을 위해서는 CJ온스타일을 찾게 된다는 평가가 많았다”며 “브랜드사와 고객에게 독보적인 가치와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10 I 백주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국가 흔드는 기술유출…실형은 10%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국가 흔드는 기술유출...실형은 10%뿐-“지주사·SBS 주식 담보 제공”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임박-CES 간 정의선 “수소 투자, 후대 위한 것”-불황 터널 지났다...삼성 D램 흑자 전환△종합-출판기념회 가장한 ‘출마기념회’ 대필 의뢰, 평소대비 10배 늘기도-국민연금 수급자 649만명 이달부터 3.6% 더 받는다-‘개 식용 목적’ 도살·사육시 최대 징역 3년△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임박-걸림돌 해소된 에코비트 매각...부실 PF사업장 정리도 속도낸다-“채권단, 간접 채무까지 폭넓은 지원 고려해달라”-태영건설 참여 60개 사업장...한달 내 ‘옥석가리기’ 끝낸다△CES2024-‘수소로 가는 미래’ 제시한 현대차...무한 변신 ‘맞춤형 차’ 꺼낸 기아-고객 맞춤형 AI 솔루션 예고한 SK하이닉스 “3년내 시총 200조”-일상 바꿀 AI...삼성 “누구나 쉽게 활용” LG “공감지능으로 차별화”-‘위기 극복’ 의지 다진 삼성·LGD 수장들...“고군분투” “흑자전환”△비상 걸린 경제안보-반·디 핵심기술 빼돌려도 솜방망이 처벌...“美처럼 간첩죄 엄벌을”-하루가 급한데...‘산업스파이 철퇴법’ 국회서 제동-“실제 처벌 수위 2년 못넘어...권고 형량부터 높여야”△종합-감산효과로 메모리반도체 ‘훈풍’...AI 올라타 실적 개선 속도 낼 것-‘쌍특검법’ 재표결 막은 野...이태원 특별법은 ‘단독’ 처리-노후차 바꾸면 개소세 인하 ‘10년 이상 車, 70%↓’ 유력 -어린이집 ‘영아반’ 정원 미달땐 월 최대 69.6만원 지원△정치-이낙연·이준석·양항자·금태섭 한자리에...‘제3지대 빅텐트’ 주목-尹, ‘경제안보 담당’ 안보실 3차장 신설...왕윤종 조만간 임명-軍, 서북도서 완충구역 사격·기동훈련 재개-“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美와 협상 나서야”-이재명 오늘 퇴원...“상태 호전, 당분간 자택서 치료 이어갈 것”△경제-“살고싶은 어촌으로” 전국 31곳에 1.2조 투입-무보·수은, 美진출 기업 금융지원 머리맞대-경상수지 40.6억달러...7개월 연속 흑자-50인 미만 중처법 유예 불발...정부·경제6단체 ‘즉각 반발’△금융-“취약계층 재기 도모” vs “성실 상환자 역차별”-주담대 대환대출 고객 유치경쟁 후끈-“IT 역량 강화 숙명”...금융사 수장들 CES행-이복현 “홍콩 H지수 연계 ELS 현장검사 2~3월 중에 결론”△글로벌-미국 물가 잡혔을까...12월 CPI ‘시선집중’-日닛케이지수, 3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대만서 전쟁나면 세계 GDP 10% 쪼그라든다-씨티그룹 “中, 지준율 인하·부동산 부양책 내놓을 것”...3월 양회 주목△산업-북미 선제투자 효과...LG엔솔 실적 고속충전-최씨 가문 33% vs 정씨 가문 32% 고려아연 경영권 놓고 ‘진검승부’ -1년 새 여객수 314% 쑥...항공사 실적 날았다-한화큐셀, MS와 美 사상 최대 규모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삼성, 모더나 키운 VC와 ‘바이오 동맹’-STX, 리튬 150만t 매장 페루광산 지분 투자 △ICT-애플 MR헤드셋 ‘비전프로’ 내달 2일 출시-인적 쇄신·계열사 통합 나선 카카오-‘한국판 NASA’ 5월에 들어선다-구글 제3자 쿠키 차단 예고에...디지털 광고업계 ‘안간힘’△산업-“딜리셔스” “응온 람” 지구촌 입맛 사로잡는 K학식·구내식-백년소상공인 키운다 지원·육성 활로 열려 -“새 먹거리 찾아라”...유통·식품사 총수 일가 CES行-“TV 넘어 모든 채널 연계, 신상 대박 1번지 됐죠”△증권-대장주 ‘어닝쇼크’에 반등 실패한 코스피-‘CES 화두’ AI, 이미 웃고 있었다-금리에 들썩이는 바이오 ETF, 올라타도 될까-힘 못 쓰는 연초 증시에...수익성 높은 ‘고ROE’ 종목에 쏠린 눈-한투운용 ‘美30년국채 액티브’ 채권형 ETF 개인 순매수 1위 -환율·유가 하락에 상승 탄 항공주...중동분쟁에 긴장-中규제 악재 겨우 넘긴 게임주, 이번엔 실적 발목△부동산-“불안한데...내 집 마련 미룰 수도 없고” 한숨-아파트 입주율 한달 만에 하락 전환-한라주공4단지 1차, 1기 신도시 첫 정밀안전진단 통과-안전경영 잰걸음...롯데·한화건설, 현장 모니터링 체계 구축△Book-불황·불안·불확실 ‘3불’ 시대...예측서가 뜬다-시어의 ‘다독임’을 그대에게-英 관가 장악한 ‘엘리트 카르텔’의 민낯△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변호사 과다 배출로 밥벌이 경쟁 도넘어...수임 과정 꼼꼼히 살필 것”△오피니언-전방 경계근무는 시니어에게-탁상행정이 부른 명동 버스 대란-공연법 개정안으로는 ‘암표’ 해결 못한다△피플-삼성 임직원 올해 233억 기부 약속...이재용 ‘상생철학’ 동참-오영주 “폐업 위기 소상공인 선제발굴·지원”-경험을 소비하는 시대...세종문화회관도 발맞출 것-학대피해 아동 지원에 다올저축銀 3000만원-김창수 회장 “K매니지먼트 위상 강화” 기업경영융합연구원 설립 50억 출연
2024.01.09 I 김보겸 기자
'우리도 IT 기업'···CES행 택한 금융사 수장들
  • '우리도 IT 기업'···CES행 택한 금융사 수장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국내 금융권 수장임원들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행사인 CES 현장에 모인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CES에 참석하고 KB금융그룹도 CES로 떠날 실무 참관단을 꾸렸다.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디지털 기술을 직접 배우기 위함이다.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 행사에 참석한다. 그룹 인공지능(AI)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 직원들과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경험할 계획이다. 함 회장은 지난해 그룹 내 관계사에서 선발한 2030 책임자들과 함께 CES를 참관한 바 있다. 신한금융에서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직원 12명과 함께 CES행을 선택했다. 신한은행은 아예 부스를 차려 AI은행원, 스마트키오스크, 신한 홈뱅크(IPTV에서 화상상담 통한 은행업무 처리채널) 등의 미래형 체험형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은행이 CES 단독 부스를 내는 것은 신한이 유일하다.신한은행은 다양한 인사와의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쓸 전망이다. 정상혁 행장이 CES 내 인천시 부스를 방문할 계획인 만큼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날 가능성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는 방문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선 깜짝 인사 방문도 예정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4시·365일 에브리웨어 뱅크(Everywhere Bank)를 표방하고 있다”며 “디지털 전략을 토대로 미래 영업점의 형태를 제시하는 콘셉트로 부스를 꾸밀 예정이다”고 했다.KB금융은 KB경영연구소와 디지털 부서 실무자를 중심으로 참관단을 구성했다. KB국민은행에서는 데이터 지원부에서 실무자 총 3명이 CES를 참관한다. 보험업권에서는 현대해상 디지털전략본부를 이끄는 정규완 상무가 CES 현장을 찾는다. 금융권 수장과 임원들이 CES를 찾는 이유는 기술 변화 흐름을 읽고 사업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다. 금융업에 AI·정보기술(IT) 등이 접목되면서 서비스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은행과 보험사가 미래 경쟁자를 금융사가 아닌 IT 업체로 꼽고, ‘디지털’을 새해 전략으로 선정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금융권 관계자는 “금융권 디지털 역량 강화는 이미 숙명이 된 지 오래다”며 “업무에 기술을 어떻게 접목할지 고민하고 있는 금융사들이 CES행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함영주(맨 앞 왼쪽)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CES 2023’서 LG전자 부스에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2024.01.09 I 유은실 기자
이재명 대표, '친명 좌장' 정성호와 현근택 징계 논의
  • [단독]이재명 대표, '친명 좌장' 정성호와 현근택 징계 논의
  • [이데일리 이수빈 노진환 김유성 기자] 최근 부적절한 언사로 논란이 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징계 여부를 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민주당 의원 간 문자 대화를 하는 모습이 9일 본회의에서 포착됐다. 문제의 장면은 본회의가 시작되고 얼마 안돼서다. 이 대표는 정 의원에게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고 물었다. 징계 수위를 물어본 것이다. 앞서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 부원장은 지역정치인 A씨의 여성 비서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전해졌다. 이 대표는 정 의원에게 현 부원장의 처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이에 정 의원이 “당직자격정지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했다.이 대표는 “너무 심한거 아닐까요?”라고 다시 의견을 물었다. 이에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습니다”고 답했다. 징계 수위가 당직자격정지에서 엄중 경고로 내려간 것이다. 정 의원은 그간 언론이 ‘친명(親이재명)계 좌장’이라 칭할 때마다 “이재명과 고시 동기고 오랜 기간 알았던 사이지, 좌장 역할을 하는 계파의 중간보스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고 부인해왔다. 그러나 공천관리위원회나 윤리위원회 등 현 부원장에 대한 처분을 결정할 수 있는 조직에 속해있지 않은 정 의원과 이 대표가 징계를 논의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현 부원장은 강성 ‘친명계’로 이 대표 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는 ‘비명(非이재명)계’인 윤영찬 의원이 있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 출마를 준비해왔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로도 등록했다.한편 이 대표는 상태가 호전돼 10일 퇴원을 앞두고 있다. 퇴원 후에는 일단 자택으로 귀가해 치료를 이어갈 예정이다. 당무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본회의 중 이재명 대표와 문자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본회의 중 이재명 대표와 문자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본회의 중 이재명 대표와 문자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2024.01.09 I 이수빈 기자
인적쇄신·계열사 통합 나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EO 교체
  • [단독]인적쇄신·계열사 통합 나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EO 교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035720)가 기업 문화 개선과 핵심사업 집중을 위해 인적 쇄신은 물론 계열사 통합에 나서고 있다. 인공지능(AI) 등 중요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미지만 사업철수나 계열사 통폐합 과정에서 투자자나 주주들의 반대가 예상되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전방위 규제 리스크로 인해 혁신 방향을 잃을 우려도 제기된다.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12월 11일 오후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직원들과의 간담회인 ‘브라이언톡’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카카오엔터, ‘인적쇄신’ 위해 김성수·이진수 대표 물러나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김성수 대표와 이진수 대표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두 대표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M이 합병해 출범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음악·영상·디지털 등 콘텐츠 사업과 웹툰·웹소설 등 스토리 지식재산권(IP) 및 플랫폼 사업을 책임지고 있었다.이는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무관하지 않지만 내부에서도 이진수 대표가 물러난다는 소식에 적잖이 놀라는 분위기다. 이 대표가 2013년 포도트리 시절부터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카카오페이지 기획을 함께 했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그룹 거버넌스 개편과 기업문화 개선 측면에서 결정된 것 같다”며 “카카오 노조가 인적쇄신을 언급하며 엔터테인먼트 CEO들의 사퇴를 촉구한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신임 CEO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SM매각 방안까지 검토카카오는 법적 리스크로 인해 SM엔터테인먼트를 매각하는 방안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2~3개 기업이 관심을 표명했지만, 매각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 방향이 크게 변경될 가능성 때문에 아직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카카오엔터와 SM은 북미 통합법인 출범을 발표하며 양사의 핵심 역량을 집중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소식통은 “2조5000억원 정도를 제시하며 SM 주인이 되고 싶어하는 회사가 있다고 한다”며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AI 회사로 유전자(DNA)를 바꾸기 위해 핵심사업에 집중하기로 마음을 먹은 만큼 카카오의 변화가 빨라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KEP와 디케이테크인 합병…공공 등 SI사업 확대카카오의 사업구조 개편도 한창이다. 2022년 14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사업만 남기고 KEP로 물적분할됐는데, KEP를 시스템통합(SI)업체 디케이테크인과 합병하기로 했다. 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인력만 남기고 AI랩 70여명은 카카오브레인으로, 카카오워크와 공공SI사업 등을 했던 인력은 KEP로 이동시켰는데 다시 KEP와 디케이테크인을 통합하는 셈이다. 디케이테크인은 카카오의 IT관련 앱 개발, 내부 인프라 지원 등을 하던 회사다. 2002년 매출액은 382억4000만원, 영업이익은 6억7707만원이었다. KEP와 합병 후에는 외부로 SI 사업을 확장할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하던 공공SI 사업이 KEP로 이전된 상태에서 디케이테크인과 합병되면 공공부문 유지보수 업무와 함께 SI 사업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 클라우드 중심의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SI중심의 디케이테크인이 B2B 시장을 나눠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합병 시기는 투자자 설득 기간을 감안하면 오는 3월로 예상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대주주는 카카오(85.10%)지만 한국산업은행(8.21%)등 기타 주주도 있다. 디케이테크인은 카카오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공식적인 합병 발표는 투자자들을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합병에 대한 정식 발표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경영 쇄신을 위해 11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한 달간 임직원 1000명과 이야기를 나누는 ‘크루톡’을 진행한다. 직원들과 AI 시대 카카오, 기술 이니셔티브, 현 사업·서비스 등을 포함해 거버넌스와 인사 제도, 사내 문화 등 주제별로 논의를 이어간다. 정 내정자는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경영 쇄신의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어서 3월 주주총회 전까지 카카오의 변화가 급격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01.09 I 김현아 기자
野, '이태원특별법' 강행 처리…'쌍특검법' 재표결 불발(종합)
  • 野, '이태원특별법' 강행 처리…'쌍특검법' 재표결 불발(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일 이른바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강행 처리했다. 여야가 이날 국회 본회의 전까지 끝내 합의를 못하면서다. 앞서 야당 주도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후 지난해 11월29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지 41일 만에 통과한 이태원 특별법안은 조만간 정부로 이송돼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기로에 놓일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쌍특검법’ 재의결을 요구하며 맞섰지만 야당 반대에 부딪히면서 이날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했다.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1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이 가결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국회는 이날 임시회 본회의에서 ‘10·29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수정안’ 등 102개 법안을 의결했다. 특히 이태원 특별법은 여야가 이날 본회의 직전까지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자체 수정안이 상정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재적의원 298인 중 재석 177인, 찬성 177표로 야당 단독으로 가결 처리했다.이날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이태원 특별법 수정안은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 처리 유도를 위해 제시한 중재안을 일부 수용했다. 독립적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을 전제로, 특별검사(특검) 임명을 위한 국회 의결 요청 조항을 삭제했다. 아울러 조사위 활동기간 동안 참사 관련 범죄 행위의 공소시효를 정지하도록 한 조항도 없앴고, 기간 연장을 3개월 이내로 단축했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아쉽게도 여야 간의 합의를 위해서 의장 중재안을 갖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대통령실과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에서 끊임없는 방해와 협상을 어렵게 하는, 오직 조사 자체를 무력화시키려는 시도에 대해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당초 조사위 설치 자체를 반대했다가 찬성으로 입장을 바꿨지만, 해당 기구의 독립성·중립성 등을 두고 야당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여당은 이날 본회의 맨 마지막 순서로 상정된 이태원 특별법 표결 전, 이른바 김건희 여사·대장동 50억 클럽 특별검사 등 ‘쌍특검법’ 재의결을 요구하며 맞섰지만 수적으로 우세한 야당의 반대표에 부딪히면서 안건으로 올라가지 못했다.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태원 특별법에 반발하며 전원 회의장을 나섰다. 이어 국회 본청 안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의 이태원 특별법 강행 처리를 비판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이태원 특별법 합의 불발 후 취재진과 만나 야당과의 추가 협상 가능성을 두고 “종전 사례에 따르면 (법안이) 단독으로 통과된 이후에라도 또 협상한 사례는 있다”면서도 “오늘(9일)은 시간적으로 협상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의 대통령 거부권 행사 건의 여부에 대해선 “오늘 그 이야기를 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이 밖에 이날 본회의에서는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이 약 9개월 만에 국회를 통과했다. 법 시행 시기도 공포 후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였던 한국판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격인 우주항공청이 이르면 올 5월 경남 사천시에 문을 열 수 있을 전망이다.‘개 식용 종식(금지) 특별법’도 지난해 6월 발의 후 여야가 각각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큰 이견 없이 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안이 공포되면 유예기간인 3년 후부터는 개고기를 먹지 못하게 된다.
2024.01.09 I 김범준 기자
'쌍특검법' 본회의 재표결 무산…與 일정변경안 '부결'
  • '쌍특검법' 본회의 재표결 무산…與 일정변경안 '부결'
  • [이데일리 경계영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이른바 ‘쌍특검법’ 재표결을 요구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 도중 국민의힘이 자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양수 의원 등 24명의 대표 발의로 의사일정 변경의 건을 상정해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윤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법을 이날 재표결할 것을 요구했다. 표결 결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관련 특검법의 경우 재석 의원 282명 가운데 찬성 106명·반대 175명·기권 1명으로,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특검법의 경우 재석 의원 282명 가운데 찬성 107명·반대 173명·기권 2명으로 각각 안건 상정이 불발됐다. 본회의에서 의결되려면 출석 의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이 대거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 국민의힘 의원은 113명이다. 지난달 28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쌍특검법은 지난 5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데 따라 국회로 재회부됐다. 앞서 이날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분간 쌍특검 재의결 절차를 밟을 생각이 없다”며 “본인 가족을 위한 방탄 거부권을 국회가 거수기처럼 수용할 이유 없다는 게 첫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권한쟁의심판, 이해충돌방지법과의 충돌 문제 등을 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런 걸 모두 감안해 적절한 시점에 재의결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부결된 직후 규탄대회에서 “쌍특검법은 민주당이 말 그대로 빨리 본회의를 통과시키겠다고 정의당과 밀실 야합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운 법안인데도 이제 총선용 속셈을 드러내면서 재의결 표결 못하겠다고 우긴다”며 “민주당 행태는 헌법과 국민을 기만하는 자기 모순”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는 “쌍특검법은 절대로 태어나지 말아야 할 법으로 위헌적 요소가 너무 많아 그 대상이 누구든 절대 통과돼선 안 된다”며 “다수 의석을 가졌다고 해 총선용 정쟁용 방탄용 특검을 마음대로 실시한다면 특검 제도 취지를 훼손하고 희대의 악법을 양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11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1.09 I 경계영 기자
'위시', 100주년다운 귀요미 신스틸러…별·발렌티노 포스터 공개
  • '위시', 100주년다운 귀요미 신스틸러…별·발렌티노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첫 주말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감독 크리스 벅) 가 ‘별’과 ‘발렌티노’의 귀여운 모습이 담긴 스페셜 포스터 2종을 9일 공개했다.2024년 새해 극장가를 긍정적 메시지와 신나는 OST로 가득 채우며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위시’가 ‘별’과 ‘발렌티노’의 귀여운 모습이 담긴 스페셜 포스터 2종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별’과 ‘발렌티노’는 치명적인 매력과 귀여움은 갖춘 채 ‘아샤’와 함께 특별한 여정을 떠나는 캐릭터로 많은 관객들에게 무한한 용기를 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먼저 이번에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 중, ‘별’ & ‘발렌티노’ 듀오 포스터는 뚱한 표정의 ‘발렌티노’ 위에 앉아 장난기 넘치는 표정으로 별빛 가루를 흩뿌리고 있는 ‘별’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영화 속 최고의 ‘소원’ 메이트 다운 특별한 케미를 자랑한다. 이어 ‘별’ 단독 포스터는 “새해 ‘별’ 많이 받으세요!”라는 카피와 함께 모두의 소원을 이루어줄 것 같은 희망을 전해 ‘위시’의 씬 스틸러로서 매력을 이어나갈 것을 예고한다. 한편 ‘위시’는 개봉 첫 주말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64만 관객 이상을 동원, ‘더 퍼스트 슬램덩크’, ‘소울’, ‘엘리멘탈’의 첫 째 주 스코어를 가볍게 넘어서며 폭발적인 입소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따른 압도적 흥행을 기념해 ‘별’과 ‘발렌티노’의 스페셜 포스터 2종을 공개한 ‘위시’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는 당찬 소녀 ‘아샤’가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별’과 함께 절대적 힘을 가진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면서, 한 사람의 진심 어린 소원과 용기가 얼마나 놀라운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디즈니 100주년 기념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2D, 3D, 돌비시네마, 4DX, MX 4D 등 다양한 포맷을 포함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1.09 I 김보영 기자
'콜 유 마인' 제프 버넷, 6년 만에 내한 공연 개최
  • '콜 유 마인' 제프 버넷, 6년 만에 내한 공연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R&B 싱어송라이터 제프 버넷이 한국 관객과 다시 만난다. 9일 라이브네이션코리아에 따르면 제프 버넷은 오는 3월 6일 오후 8시 서울 영등포구 명화 라이브홀에서 단독 내한 공연을 연다.필리핀계 미국인인 제프 버넷은 2011년 데뷔 앨범 ‘더 젠틀맨 어프로치’(The Gentleman Approach)로 아이튠즈 R&B 앨범 차트 5위에 오르며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주목받았다. 해당 앨범은 이듬해 국내에 정식 발매됐고, 타이틀곡 ‘콜 유 마인’(Call You Mine)을 비롯해 ‘그루빈’(Groovin), ‘이프 유 원더’(If You Wonder) 등 다수의 곡이 멜론 팝 부문 연간 차트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제프 버넷은 MBC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테마곡 ‘비 더 원’(Be The One) 가창을 맡았으며 딘. 가인, 마마무 휘인, 비오 등 여러 K팝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펼치면서 국내 음악계와의 접점을 늘렸다. 2013년 첫 내한공연을 개최한 이후부터 2018년까지는 단독 공연과 페스티벌 무대로 매년 한국을 찾았다.제프 버넷은 최근 새 EP ‘러브, 제퍼리’(Love, Jeffrey)를 발매한 뒤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한국, 일본, 필리핀, 홍콩, 대만,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첫 아시아 투어 일정을 공개했다. 투어 일환으로 국내 관객과 6년여 만에 재회한다. 공연 티켓은 이달 12일 낮 12시부터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에서 단독 판매된다.
2024.01.09 I 김현식 기자
'이태원 참사 특별법' 여야 합의 실패…與 "본회의 표결 불참"
  • '이태원 참사 특별법' 여야 합의 실패…與 "본회의 표결 불참"
  • [이데일리 경계영 이수빈 기자] 여야가 9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 견해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예고한 대로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의 처리를 강행한다면 여당 불참 속에 야당 단독으로 의결될 전망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이태원 특별법을) 단독으로 처리하겠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표결에 임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할 생각”이라며 “퇴장 후 규탄대회를 하겠다”고 말했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끝난 후 “이태원 특별법과 관련해 국회의장 중재안을 놓고 협의를 계속했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결렬됐다”며 “민주당은 의장 중재안을 감안한 민주당 수정안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특별법 자체에 반대하던 여당이 특별조사위원회 설치에 열린 태도를 보이면서 지난주부터 여야 간 협상이 시작됐고 이날 오전까지도 막판 협상을 시도했지만 결국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조사위 구성과 권한, 상임위원 추천 방식 등에서 이견이 이어지면서다. 임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민주당의 이태원 특별법 수정안은 조사위 활동 기간을 1년으로 그대로 두되,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는 추가 활동 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축소했다. 조사위는 △국회의장이 관련 단체 등과 협의해 추천하는 3명 △대통령이 소속된 정당이 추천하는 4명 △이외 교섭단체가 추천하는 4명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수정안을 상정해도 협상 여지가 없느냐는 말에 “오늘 협상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종전 사례에 따르면 (법안이) 단독으로 통과된 이후라도 협상한 사례가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그는 이태원 특별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할지에 대해선 “오늘 그 얘기를 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1.09 I 경계영 기자
"3596만원 내세요"…고양이가 저지른 잘못에 수천만원 문 주인
  • "3596만원 내세요"…고양이가 저지른 잘못에 수천만원 문 주인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주인 없이 혼자 집을 지키던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전원을 작동시켜 불이 나 재산피해를 끼친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주인에게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결하며 보험사 손을 들어줬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23단독(부장 조해근)은 지난달 고양이 주인 B씨가 보험사에 피해액의 60%인 3596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지난 2021년 11월 25일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한 오피스텔에서는 화재가 발생해 총 3개 호실이 불타고 엘리베이터까지 화재가 번졌다. 관할 소방서 조사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호실에 살던 B씨의 고양이가 전기레인지 전원을 작동시켜 상판에 있던 종이 등 가연물이 발화한 것으로 추정된다.해당 사건으로 A보험사는 오피스텔 주인에게 보험금 6000만 원 가량을 지급했다. 보험사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주인 B씨에게 보험금을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 소송을 냈다.이에 재판부는 “피고(B씨)가 전기레인지 전원을 빼두는 등 반려동물이 화재를 유발하지 않도록 주의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게을리했다”며 A사에 3596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다만 “화재가 발생한 해당 건물은 연소 확대가 매우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구조이므로 피고 (B)씨만이 배상을 모두 감당하는 것은 공평의 원칙에 반한다”며 “화재로 인한 손해 중 60%인 3596만 원을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09 I 채나연 기자
차백신연구소, 혀밑 투여 코로나19 백신 유효성 확인
  • 차백신연구소, 혀밑 투여 코로나19 백신 유효성 확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차백신연구소는 ‘재단법인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연구에서 설하투여형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라이트재단은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위해 한국 보건복지부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국내 생명과학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민관협력 국제보건연구기금이다.차백신연구소는 팬젠과 스위스 바이오 기업인 바이오링구스(BioLingus)와 함께 ‘설하(혀밑) 투여가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제를 제안해 2021년 2차 기술가속연구비 지원사업에 선정돼 연구비를 전액 지원받았다. 연구는 2022년 4월부터 약 1년 간 진행됐다.설하투여형 백신은 점막면역유도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또 주사형 백신은 냉동 혹은 냉장 상태로 보관·유통해야 하며 백신 접종을 위한 전문 의료인력이 있어야 한다. 반면 설하투여형 백신은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주사기가 필요하지 않아 전문 의료진과 의료시설이 부족한 중저소득 국가에서도 접종을 늘릴 수 있어 백신 공급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이번 연구에서 차백신연구소는 설하투여형 코로나19 재조합 단백질 백신에 활용될 면역증강제를 제공했다. 팬젠은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되는 항원을 생산하고, BioLingus는 설하 백신 전달 플랫폼 기술을 제공했다.차백신연구소는 이렇게 제조된 다양한 설하투여형 코로나19 백신 제형을 마우스 모델에 설하투여해 점막 면역의 중요 지표인 lgA(면역글로블린A, 면역항체) 생산능력을 검증했다. 항체 생성을 활발하게 하는 체액성 면역반응,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 세포성 면역반응도 확인했다.차백신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를 사용한 설하투여형 백신을 항원 단독투여 백신, 전달물질 단독투여 백신과 효능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항원 단독투여 및 전달물질 단독투여군은 lgA를 전혀 생산하지 못했지만, 엘-팜포가 포함된 백신은 비교군 대비 4~5배 높은 농도로 lgA를 생성했다. 체액성 면역반응은 40배, 세포성 면역반응도 비교군에 비해 5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허가 받은 점막면역 유도백신인 ‘비강 스프레이 독감 백신’과의 비교 연구도 진행했다. 그 결과 차백신연구소의 설하투여형 백신이 특정 항원에 대한 점막면역과 체액성 면역반응에서 비강 스프레이 백신 대비 동등 이상의 효과를 유도했다. 이는 설하투여형 제형이 비강 스프레이 제형보다 우수한 점막면역 유도백신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설하투여형 백신 플랫폼을 강화하고, 코로나19와 같은 공중보건 위기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전념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라이트재단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9 I 김진수 기자
위메이드, 타이베이 게임쇼 2024 참가…단독 부스 운영
  • 위메이드, 타이베이 게임쇼 2024 참가…단독 부스 운영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위메이드(112040)가 이번달 열리는 타이베이 게임쇼 2024(Taipei Game Show 2024)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타이베이 게임쇼 2024 부스 조감도. (위메이드 제공)위메이드는 매드엔진의 MMORPG <나이트 크로우>와 라운드원스튜디오의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단독 전시 부스에서 공개한다. 두 게임 모두 올해 1분기 중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게임 시연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출시 전 눈도장 찍기에 나선다.<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5 기반 MMORPG로, 작년 4월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에서 주요 앱 마켓 인기 및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며 흥행했다. 글로벌 버전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고도화된 토크노믹스를 구현했다. 1월 11일부터 글로벌 사전 예약이 진행된다.<판타스틱4 베이스볼>은 뛰어난 그래픽으로 구현한 실사 캐릭터를 조작해 즐기는 리얼 야구 게임이다. CPBL(대만 프로야구 리그) 등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 중인 유명 선수들로 나만의 팀을 만들 수 있다. 시연 버전은 싱글 플레이, 홈런 더비 등 콘텐츠로 구성했다.타이베이 게임쇼는 2003년부터 개최된 대만 최대 규모 국제 게임 전시회로 타이베이 컴퓨터 협회(TCA)에서 주관한다. 올해는 이번달 25~28일 난강 전시 센터에서 열린다.
2024.01.09 I 한광범 기자
CJ CGV, 1800억 임차보증금 유동화 차입 만기 연장 가닥
  • [단독]CJ CGV, 1800억 임차보증금 유동화 차입 만기 연장 가닥
  • CGV 조형물. (사진=뉴스1)[이데일리 이건엄 기자] CJ CGV(079160)가 멀티플렉스 영화관 건물 임차보증금을 담보로 조달한 1800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 만기 연장에 나선다. CJ CGV가 그동안 유상증자에 차질을 빚는 등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 겪어 왔던 만큼 선제적으로 만기 연장 논의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CJ CGV가 차입금 만기 연장을 통해 유동성 안정화를 꾀하고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8월 만기 앞두고 연장 논의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JB자산운용으로부터 차입한 1800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 만기 연장을 위한 사전작업에 돌입했다. 차입금 만기 연장에 공감대를 형성한 CJ CGV와 JB자산운용이 구체적인 시점 등을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J CGV는 영화관 건물 임대 대가로 JB자산운용 펀드에 낸 임차보증금을 유동화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했다. CJ CGV는 임차보증금과 함께 이자에 해당하는 사용료를 펀드에 지불하고 있다. 만기 도래 시 CJ CGV는 임차보증금을 공정가치로 다시 매입해야 된다.해당 차입금의 만기일은 오는 8월 28일로 연장 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3년 연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CJ CGV는 지난 2021년 8월에도 키움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해당 차입금의 만기를 3년 연장한 바 있다. 당시 CJ CGV는 전체 차입금 1960억원 중 160억원을 일부 상환하고 1800억원에 대해서만 만기를 연장했다.CJ CGV 관계자는 “만기까지 시일이 남은 만큼 만기 연장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JB자산운용 관계자도 “만기 연장을 염두하고 내부에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차입금 부분 상환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 유동성 확보 난항에 상환 여력 저하시장에서는 CJ CGV가 차입금 만기 연장에 나서는 이유로 부족한 유동성을 지목하고 있다. 유동성 확보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180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하는 것보다 만기를 연장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CJ CGV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5929억원이다. 이 중 대부분이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인 점을 고려하면 2000억원에 가까운 채무를 상환하는 것은 다소 부담스럽다는 평가다. CJ CGV는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금조달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CJ CGV는 지난해 6월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며 모기업인 CJ로부터 4500억원의 현물출자를 받고 일반공모로 5700억원을 조달해 1조200억원을 수혈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유상증자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발행가액 산정에 활용되는 기준주가가 낮아져 일반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4153억원으로 줄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법원이 CJ가 현물출자로 내놓은 CJ올리브네트웍스의 주식 가치가 과대 평가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감정평가서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물 출자 가액에 대한 회계법인의 평가액은 현금흐름할인법(DCF)을 적용한 것으로 4444억원이다. CJ CGV는 평가액 산정에 대한 추가 증빙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지만 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CJ올리브네트웍스 평가액을 낮춰야 할 가능성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CJ CGV의 조달 상황과 유동성을 고려했을 때 만기 연장 시도는 최선의 선택”이라면서도 “만기 연장에 따른 이자 부담 확대로 수익성 둔화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4.01.09 I 이건엄 기자
삼성패션연구소, 올해의 컬러로 ‘블루와 그린’ 선정
  • 삼성패션연구소, 올해의 컬러로 ‘블루와 그린’ 선정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삼성패션연구소는 경제 불확실성과 소비심리위축이 예상되는 2024년의 패션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컬러로 ‘블루’와 ‘그린’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르메르(LEMAIRE). (사진=삼성물산)특히 올해는 ‘푸른 용의 해’ 육십간지의 41번째로 푸른색의 ‘갑과’ 용을 의미하는 ‘진’이 만나 청룡을 의미하는 해이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올 봄·여름 시즌의 키 컬러로 ‘블루’를 꼽았다. 산들바람처럼 부드럽고 평온한 블루가 불안정한 상황에 힐링과 안정감을 전하고, 위안의 중요성을 일깨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스라한 꿈 같은 상상과 과거의 향기가 공존하는 블루 컬러는 맑은 빛이 투영되면서 생기 있는 활력을 부여한다. 몽환적인 피지털(Phygital) 세계를 이야기하는 일루전 블루(Illusion Blue)와 자연적이면서도 인공적인 콘플라워 블루(Cornflower Blue), 빛을 통해 고귀한 원석의 힘을 보여주는 블루 쿼츠(Blue Quartz)로 상반된 분위기를 부드럽게 융합시킨다.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프랑스 어드밴스드 컨템포러리 브랜드 르메르(LEMAIRE)는 세룰리안 블루를 이용한 드레스와 블라우스 등을 출시했다.오피서 콜라 셔트 드레스(OFFICER COLLAR SHIRT DRESS)는 신규 스타일로, 드레스 안에 셔츠를 입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디자인이 특징이다.아미(AMI)는 아쿠아마린 컬러를 중심으로 한 토탈룩을 선보였다. 오버사이즈 핏의 코트부터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 오버셔츠 및 스트레이트 핏 팬츠 등으로 구성된 세련된 스타일링을 강조했다. 또 첫 선을 보인 알파카 니트 및 카디건에 화이트 하트 로고를 더해 산뜻함을 더했다. 메종키츠네. (사진=삼성물산)메종키츠네(Maison Kitsune)는 브랜드의 상징인 여우 로고가 들어간 햄튼 블루 컬러의 폴로 드레스를 출시했다. 베이비 폭스 로고 패치와 여유롭게 몸을 감싸는 실루엣이 여성스러운 무드를 자아낸다. 또 인디고 컬러의 데님 워크웨어 재킷, 블루 컬러 계열의 스웻셔츠, 후디 등 의류와 함께 폭스 헤드 데님 토트백을 내놨다.프랑스 브랜드 자크뮈스(Jacquemus)는 올해 주요 트렌드로 꼽히는 데님을 중심으로 블루 컬러의 시그니처 아이템을 선보였다. 기하학적인 톱 핸들이 매력적인 토트백 ‘치키토’, 통통한 패디드 디자인이 매력적인 플랩백 ‘밤비무’, 비즈 장식이 매력적인 숄더백 ‘비쥬’ 등 시그니처 가방에 블루 데님 소재를 가미해 재해석했다. 블랙 컬러의 가죽과 실버 메탈 장식이 더해져 고급스럽다.또 브랜드 대표 상품인 버킷햇과 볼캡 등 다양한 액세서리에 블루 데님 소재를 활용했다. 글로벌 브랜드 스튜디오 니콜슨(Studio Nicholson)은 아이시클 블루 컬러의 셔츠를 출시했다. 가볍고 쾌적한 소재로 편안함을 주는 동시에 클래식한 스타일로 깔끔한 룩을 연출할 때 유용하다.옴므 플리세 이세이 미야케(HOMME PLISSE ISSEY MIYAKE)는 실용적인 주름과 오버 사이즈 브이넥 라인 디자인의 집업 카디건을 내놨다.한편 삼성패션연구소는 블루 컬러 이외에도 불확실성과 기후 위기 등으로 불안감이 고조된 시기에 지친 감각을 달래고 휴식을 가져다 주는 부드러운 ‘그린’ 컬러의 확장에 주목했다.디지털과 현실 세계의 구분없이 각종 자극으로 넘쳐나는 세상에서 차분한 안정감을 주는 검드롭 그린(Gumdrop Green), 피지털 현실에 활력을 더하는 압생트 그린(Absinthe Green), 빛을 잃어가는 자연환경을 떠오르게 하는 더스티 터콰이즈(Dusty Turquoise) 등 디지털 생태계까지 아우르며 그린 컬러의 감성적인 이해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지속가능성을 상징하는 그린 컬러는 올 봄여름 시즌부터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가을겨울 시즌에는 키 컬러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튜디오 니콜슨은 테니스 그린 컬러의 크루넥 니트를 선보였다. 가늘고 촘촘하게 짠 니트가 매우 부드럽고 따뜻하다. 은은한 광택이 고급스러운 무드를 더해준다. 여유있는 실루엣으로 간절기에 단독으로 활용하거나 울 코트와 매칭하면 세련된 스타일이 가능하다.아미는 올 봄여름 시즌 키 컬러로 올리브를 선정했다. 런웨이를 통해 올리브 컬러의 더블 브레스티드 코트, 재킷은 물론 다채로운 하트 티셔츠까지 선보였다.메종키츠네. (사진=삼성물산)메종키츠네는 핸드라이팅 로고가 반영된 카키 그린 멜란지 컬러의 오버사이즈 베스트와 폭스 헤드 패치 폴로 티셔츠 등을 출시했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불확실한 미래와 기후 위기 등이 도사리는 ‘24년에는 부드럽고 평온한 찰나의 여유를 제공하는 ‘블루’ 컬러와 휴식, 안정감을 주는 ‘그린’ 컬러가 주목된다” 라며 “푸른 용의 해인 만큼 시원한 계열의 키 컬러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패션시장에 긍정적인 에너지와 희망이 전달되길 바란다” 라고 말했다.
2024.01.09 I 신수정 기자
산본 한라주공4단지1차, 1기 신도시 최초 정밀안전진단 통과
  • [단독]산본 한라주공4단지1차, 1기 신도시 최초 정밀안전진단 통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산본신도시 한라주공4단지 1차 아파트가 1기 신도시 최초로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이 오는 4월 시행예정인 가운데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지 관심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하늘에서 본 분당1기 신도시9일 업계와 군포시청에 따르면 한라주공4단지 1차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조건부로 통과했다. 군포시청 관계자는 “재건축 안전진단 용역 결과가 마무리 됐고 정밀안전진단 통과로 결론이 났다”면서 “전문가 자문을 거쳐 조합에 통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1992년 준공된 한라주공4단지1차 아파트는 올해로 32주년된 단지다. 준비위에 따르면 단지 용적률은 115%, 가구당 대지 지분도 평균 17평 수준으로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1248가구에서 약 1900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추진위는 2025년까지 정비구역 지정과 조합설립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한라주공4단지 1차는 2022년 5월 1기 신도시 단지 중 최초로 예비안전진단 문턱을 넘은 단지다. 당시 구조안전성과 설비 노후도에서는 D등급, 주거환경 및 건축마감은 E등급을 받은바 있다.단지는 특별법 시행과는 무관하게 재건축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창원 재건축준비위원장은 “한라주공4단지 1차는 주변 단지들과 거리가 멀어 묶을수 있는 단지가 없고 용적률이 두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사업성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면서 “조합원들과 논의 끝에 재건축 사업을 먼저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4월27일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1기 신도시 재건축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높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특별법이 시행되면 시행령을 마련해 올해말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성남시 분당, 안양시 평촌, 군포시 산본, 부천시 중동 등 1기 신도시마다 선도지구를 1곳 이상씩 지정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선도지구는 가장 먼저 재건축이 이뤄질 단지여서 개별 단지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특별법은 택지 조성 후 20년이 넘은 100만㎡ 이상 노후지역을 대상으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에 필요한 정밀안전진단 규제를 면제·완화하고 용적률을 최대 500%까지 올려줘 사업성 혜택도 부여하는 내용을 담았다. 1992년 입주가 완료된 1기 신도시 5곳은 현재 조성 30년이 넘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연구위원은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어떻게 나올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번 선거에 예상되는 공약중 GTX, 노후계획도시가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별법이 통과되도 올해는 사업성이 좋아지긴 어려운 상황이고 하반기 선도지구가 발표되면 사업 진행 시간이 더 길어질수 있다”면서 “수요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1.09 I 오희나 기자
충남 공주에 중부권 최대 복합문화레저타운 문 연다
  • 충남 공주에 중부권 최대 복합문화레저타운 문 연다
  • 충남 공주에 조성된 힐스포레 전경. (사진=신풍윈드밀 제공)[공주=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공주 신풍면에 문화·예술·캠핑·푸드가 결합된 중부권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레저타운이 문을 연다. 유한회사 신풍윈드밀은 10일 충남 공주시 신풍면 신정리 일원에서 ‘힐스포레(Hillsforet)’를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폐교한 옛 신풍중·고등학교 터와 그 일대 부지 20만㎡에 조성된 힐스포레는 2020년 착공해 3년여간의 공사를 마쳤다. 힐스포레는 종합 캠핑시설과 문화·예술공간 및 카페·파인 다이닝을 갖춘 문화·레저·푸드 복합단지이다.주요 시설로는 개별 수영장과 단독 바베큐장을 갖춘 모듈러형 ‘풀(Pool)빌라’가 있다. 풀 빌라는 10·16·22평형 등 3개 타입으로, 모두 19개동이 들어섰다. 풀 빌라 옆에는 차박 및 야영이 가능한 캠핑장과 글램핑장이 조성돼 토털 캠핑시설을 완비했다. 예배당의 고풍스런 빨간 벽돌을 그대로 살려 리모델링한 유럽형 베이커리 카페는 이곳의 명물이다. 지난해 7월부터 영업에 들어간 베이커리 카페는 하루 수백명이 다녀갈 정도로 이미 지역 명소로 떠올랐다. 전문 제빵사들이 쉴새없이 구워내는 다양한 종류의 신선한 빵과 고급 원두 커피 맛이 일품이라는 평이다.베이커리 카페 뒷편에는 최고 등급의 한우를 주재료로하는 파인 다이닝이 손님 맞을 채비를 마쳤다. 도로를 따라 언덕을 조금 오르면 맨 윗편에 시원한 맥주와 소시지·바베큐 등의 안주를 즐기며 연회도 할 수 있는 모던한 외관의 비어 하우스가 마련됐다. 공연과 전시·교육 등이 가능한 문화·예술공간도 힐스포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설이다. 힐링센터에서는 문화강좌와 쿠킹클래스 등이 열리고, K-팝(POP)스쿨에서는 외국인 대상 K-팝 체험 및 연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팜 갤러리는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다.힐스포레 언덕을 사계절 꽃으로 물들이는 수천평 규모의 초화원과 오솔길이 정겨운 소나무 정원, 연못과 어우러진 폭포와 분수, 곳곳의 풍차 조형물은 힐스포레의 시그니처다. 단지와 뒷산이 만나는 연결부에는 나무 데크와 통나무 계단을 설치, 산책로를 놓았다. 힐스포레에는 국내 최초의 민간주도형 원스톱 의정연수기관인 한국의정연수원도 자리하고 있다. 의정연수원에서는 지방의회와 의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커리큘럼 및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연복 힐스포레 회장은 “20여년간 방치된 폐교 때문에 고향 공주의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이 안타까워 새로운 공간 조성을 결심했다”면서 “힐스포레를 편안한 휴식이 있는 국내 최고의 힐링 테마파크로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4.01.09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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