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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임정균 교수팀, 암세포 표적 약물접합체 개발
  • 순천향대 임정균 교수팀, 암세포 표적 약물접합체 개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는 나노화학공학과 임정균 교수팀이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표적할 수 있는 새로운 약물접합체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임정균 순천향대 나노화학공학과 교수. (사진 제공=순천향대)암 치료를 위한 화학요법은 암세포의 빠른 성장을 억제하거나 암세포들을 사멸하기 위해 강력한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약물 치료법이다. 보통 암 환자는 세포를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약물을 복용하거나 투여 받는데, 이러한 약물들은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하지 못해 암 환자의 혈류를 따라 온몸에 퍼져 특정 질환·종양 부위에 약물의 농도가 낮게 분포되는 단점이 있다. 특히, 항암 약물은 온 몸을 돌며 건강한 정상세포도 손상시키며 △메스꺼움, 피로, 감염 △모근의 세포 및 모낭의 손상으로 인한 탈모 △구강염, 치아 문제, 소화기 계통 등과 같은 부작용을 가져오기도 한다. 아울러, 암세포에 대한 약물의 침투 농도가 낮아서 환자는 약물을 장기간 투여할 필요가 생겨 약물 내성도 초래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 임정균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점에 주목해 기존에 널리 쓰이는 항암제인 캠토테신을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약물 전달체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게 돼 정상세포를 보호하고 약물에 의한 부작용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연구팀은 암세포 침투가 가능하다고 알려진 iRGD 펩타이드를 활용하여 항암제를 펩타이드와 결합시켰다. 이를 위해 iRGD 펩타이드와 캠토테신을 연결시켜줄 수 있는 새로운 링커와 iRGD 펩타이드-캠토테신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약물접합체를 개발했다. 이러한 약물접합체는 기존 약물 단독보다 대장암 세포에 30분 내로 빠르게 투과했고 대장암 세포 안으로 약 30배 이상의 농도로 침투하여 대장암 세포의 사멸을 효과적으로 발생시켰으며, 약물 접합체를 정상세포에 주입했을 때 항암제가 정상세포 안으로 침투를 못 해 정상세포의 손상을 막았다.연구팀은 대장암 환자로부터 이종이식된 대장암 쥐에게 약물접합체를 20일 동안 투여한 결과 기존 약물접합체에 의한 종양 억제율이 약물단독 투여인 경우보다 20%에서 45%로 2배 이상 증가하여 새로운 약물접합체가 동물실험에서도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했다.교신저자인 임정균 교수는 “대장암 치료에서 약물접합체를 사용할 경우 환자는 기존 항암제의 투여량을 현저히 줄일 수 있고 대장암 환자의 약물에 대한 부작용과 내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향후 대장암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대장암뿐 아니라 대장암 복막 전이 치료에도 확대해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연구 결과는 최근 ‘대장암 치료를 위한 종양 유도 펩타이드 iRGD-접합체의 캠토테신의 종양 내 축적의 향상’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 (IF: 6.7, 약학 분야 상위 11% 내, 2022 JCR 기준) 12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한편 이번 발표된 연구 결과에서 약물접합체의 설계와 개발은 순천향대 나노화학공학과 임정균 교수팀이, 항암효과 측정 및 동물실험은 순천향대 천안병원 전섭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 한국연구재단 4단계 두뇌한국21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4.01.02 I 김윤정 기자
NHN클라우드 '원톱' 오른 김동훈 "과제는 AI데이터센터 고도화"
  • NHN클라우드 '원톱' 오른 김동훈 "과제는 AI데이터센터 고도화"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NHN클라우드가 올해부터 공동대표 체제에서 김동훈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NHN클라우드는 앞으로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고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김동훈 NHN클라우드 단독대표(사진=NHN클라우드)2일 김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광주 AI 데이터센터가 건립된 만큼 활용도와 서비스를 확장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현존 최고 사양의 상용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로 평가받는 엔비디아의 ‘H100’을 적용한 만큼, 다양한 AI 모델들의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인프라 기술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미 여러 서비스들이 운영되고 있지만 모든 AI모델이 H100에 최적화돼 있지는 않다”며 “원래대로라면 성능이 1.5~3배 정도 나와야 하기 때문에 그 이상의 성능을 끌어내기 위한 여러 가지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프라 운영 측면으로 봤을 때 (H100이) 발열이 많고, 전력 또한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운영에 대한 노하우 확보 자체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NHN클라우드는 엔비디아 A100을 기반으로 운영을 해오다 보니 일정 수준 안정화돼 있지만, 현재 장비가 100% 가동됐을 때 어떻게 동작할지는 좀 더 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AI반도체(NPU) 도입 또한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K-클라우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초고속·저전력 국산 AI 반도체 개발과 데이터센터 적용을 통한 국내 클라우드 경쟁력 강화 목적이다. NHN클라우드는 이미 국내 AI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 사피온코리아가 개발한 ‘사피온 X220’ 칩을 도입해 기술과 성능을 검증 중이다.김 대표는 “국내 AI 반도체 기업들이 개발한 칩이 고성능·저전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전력 면에서는 훨씬도 효과적”이라며 “전체 AI 모델에 대한 커버리지는 약하지만, 특정 영역에 대한 부분에서는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또 그는 “본격 도입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한국 입장에서는 가야하는 길”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다 비용에 직결되는 것이기 떄문에 자체적인 하드웨어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시장을 선도하기 쉽지 않다”고 부연했다.김동훈 대표는 지난 2008년 NHN 개발자로 입사해 기술과 게임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14년 클라우드 기술팀장, 2018년 클라우드사업부장, 2019년 클라우드사업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NHN클라우드가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2022년 4월부터는 공동대표직을 맡아 왔다.김 대표는 “경기침체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어려운 시기에 대표를 맡게 되어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럼에도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야 하는 중대한 시기인 만큼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1.02 I 김가은 기자
SK매직 가전사업부 경동에 팔린다…우선협상자 선정
  • [단독]SK매직 가전사업부 경동에 팔린다…우선협상자 선정
  • [이데일리 지영의 김형일 기자] SK네트웍스(001740) 자회사 SK매직이 가전사업부를 경동그룹에 매각한다. 경동나비엔(009450)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 SK네트웍스, SK매직 조각내 팔기...가전사업부 경동에 매각1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SK매직은 가전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경동나비엔을 선정했다. 향후 세부 계약 조건을 최종 마무리한 뒤 거래를 종결할 예정이다. SK매직과 경동나비엔 측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이르면 1월 첫째주 중 발표할 것으로 파악됐다. SK매직은 가전사업부의 대부분을 경동나비엔에 매각한 후, 매각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일부 부문은 통폐합 등으로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SK매직 내부 관계자는 “현재 조율 마무리 단계로, 이르면 2일이나 3일 중 사업부 매각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경동나비엔 측에서도 관련 사안을 공시할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SK네트웍스에서 주력 자회사로 키우겠다는 입장을 냈지만, 계속 매각을 시도하다 통매각에 실패하니 조각내서라도 파는 실정이라 내부에서도 이같은 입장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라고 꼬집었다. 지난해부터 물밑 접촉을 이어온 양사의 협상은 한동안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매각 대상 및 가격산정에서 이견이 커 협상이 결렬되기도 했다. 그러나 수익성 개선을 위해 매각이 절실했던 SK매직 측이 인수의지를 내비친 경동나비엔 측 요구사항을 포괄적으로 수용해 검토하는 등 입장차를 좁혀왔다. ◇ 2021년부터 가전부분 실적 내리막길SK매직 가전 부문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약 22%를 차지하는 사업부다. 장기간 주방가전 시장에서 영업망을 구축해 양호한 브랜드 평판을 구축, 가스레인지·식기세척기·전기레인지(인덕션)·전기오븐 등을 중심으로 품목별 15~40% 안팎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왔다. 다만 최근 수년 사이 경기 위축 및 대형 경쟁사 유입 증가로 실적이 지속적인 하향세를 그려왔다. 가전부문 개별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247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3116억원 수준을 기록한 뒤 이듬해인 2021년 2922억원, 2022년 2437억원 등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협상 과정에서 SK매직 측이 매각가 조정에 적잖이 애를 먹은 배경이다.한편 SK매직 렌탈 부문 실적을 관리해 사모펀드(PEF)에 매각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다. 내부에서는 가전사업부 매각을 마무리한 뒤 시차를 두고 단계를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말 SK매직의 경영라인이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의 최측근인 김완성 SK매직 대표, 정한종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으로 교체된 이후 실적지표를 끌어올리기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2024.01.02 I 지영의 기자
오세훈 야심작 '그레이트 한강' 안전 확보…한강경찰대 193억 투입
  • [단독]오세훈 야심작 '그레이트 한강' 안전 확보…한강경찰대 193억 투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계 5위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 중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19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상암동에 ‘트윈휠’ 형태의 대관람차, 여의도 국제여객터미널인 ‘서울항(港)’, 여의도공원 ‘제2세종문화회관’ 등 한강의 도시공간을 확장하는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이다.서울시는 오는 9월부터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한강 리버버스(리버버스)’가 본격 운행되는 등 한강의 안전·치안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한강경찰대 센터 신축과 노후순찰정 교체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 최대 6정의 선박이 동시 정박할 수 있는 계류장 등을 확보, 길이 41.5㎞에 달하는 한강 전역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한강경찰대 순찰정 개선. (자료=서울시)서울시는 ‘한강경찰대 연차별 시설개선계획’을 수립해 2024년부터 2028년까지 193억 6200만원을 투입해 △센터 신축(148억 200만원) △순찰정 6정 구매(42억원) △선박 계류장 신설(3억 6000만원) 등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한강경찰대는 한강 내 41.5㎞ 구간을 관할하며 인명구조 및 치안활동 등을 수행하기 위해 지난 1986년 발족해 현재 망원본대 등 4개소에서 39명이 근무하고 있다. 2022년 기준 3184건의 사건을 처리했고, 44건의 시민 구조와 110여구의 시신 인양 등 한강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서울시는 향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으로 한강 일대 안전·치안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한강경찰대의 시설·장비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한강 수상버스인 ‘리버버스’가 오는 9월부터 운항을 시작해 여의도와 잠실 등 주요 지역 7~8곳의 선착장을 오갈 예정이라, 한강 일대 안전·치안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리버버스는 내부에 좌석(199개)과 식·음료 등 편의시설, 자전거 거치대(22개) 등이 설치돼, 출·퇴근 시민 교통 편의와 한강 주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오는 27일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할 월 6만 5000원짜리 무제한 교통카드인 ‘기후동행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어, 향후 탑승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서울시는 현재 한강경찰대의 순찰정(7정) 운용 기간이 평균 13년으로 사용연한 7년을 2배 가까이 초과, 긴급 출동시 엔진이 꺼지는 등 인명 구조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소형순찰정은 선체가 작고, 안전에 취약해 한강에서의 업무 수행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망원본대 △이촌센터 △뚝섬센터 △광나루센터 등 4곳의 센터 위치도 한강 방문객이 자주 찾는 여의도 등과 멀어 안전·치안 공백이 우려되고, 시설 운용기간도 평균 24년(사용연한 10년)으로 노후도가 심각하다는 분석이다.서울시는 망원본대와 이촌센터, 뚝섬센터 등을 각각 가양센터(2026년), 여의도본대(2025년), 한남센터(2028년) 등으로 위치를 변경해 신축하고, 광나루센터도 현 위치에서 새로 지을 계획(2027년)이다. 또 올해 중형순찰정 2정을 구매해 이촌센터와 뚝섬센터에 각각 배치하고, 내년에 여의도본대에 중형 순찰정 1정, 2026~2028년 매년 중형순찰정 1정씩을 신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여기에 최대 선박 6정을 동시 정박할 수 있는 300㎡(약 90평) 규모 계류장 2개소도 신설할 예정이다.서울시 관계자는 “리버버스 운행 등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추진으로 인해 한강 이용객이 늘어나고 안전·치안 수요 증가도 예상돼, 한강경찰대 시설 및 순찰정 보강 등에 나서게 됐다”며 “향후 한강경찰대 인력 증원 등이 필요할 경우엔 서울경찰청 등과 협조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자료=서울시)
2024.01.02 I 양희동 기자
최애 술도 유전자로 확인?...테라젠헬스, '국내 최다 항목' 유전자검사 인증
  • 최애 술도 유전자로 확인?...테라젠헬스, '국내 최다 항목' 유전자검사 인증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테라젠헬스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항목에 대해 DTC(소비자 직접 시행) 유전자검사를 할 수 있는 기업이 됐다.테라젠헬스는 2023년 4분기 보건복지부 DTC 유전자검사역량 인증제를 통해 국내 최다인 142개 유전자 항목에 대해 검사할 수 있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 해 초 영양소관리와 건강관리, 피부/모발관리, 운동특성, 식습관 및 기호특성 등 총 70개 정식인증을 받은 지 1년 만에 검사가능 항목을 두 배 이상 늘렸다.테라젠헬스 CI테라젠헬스가 이번 인증을 통해 추가한 항목은 총 29개다. △왼손/오른손잡이 △과일선호도 △해산물 선호도 등과 같이 개인적 취향이나 습관을 비롯해 △골격근량 △메티오닌 농도 △불포화 지방산 농도 등 건강관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질병 유사 항목’도 다수 포함됐다. 특히 △땀 과다분비 △루테인 농도 △골강도 △글라이신 농도 △신맛 민감도 △짠맛 선호도 △위스키 선호도 등 7개는 국내에서 테라젠헬스만 유일하게 검사할 수 있는 ‘단독 인증’ 항목이다.테라젠헬스 관계자는 “국내 최다 항목에 대해 검사할 수 있게 된 것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유전자검사기관으로 인정받았다는 방증”이라며 “유전체 분석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12월 DTC 유전자검사 항목을 기존 129개에서 165개로 확대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테라젠헬스와 같은 DTC유전자검사기관이 소비자의 유전자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검사결과를 잘 전달할 수 있는지 등 역량을 평가한 뒤, 수시로 검사 항목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24.01.02 I 김승권 기자
전장연, 새해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오세훈 만나야 멈출 것”
  • 전장연, 새해 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오세훈 만나야 멈출 것”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새해 출근길에 지하철 탑승시위를 재개했다. 서울교통공사(서교공)와 경찰의 제재로 탑승시위는 진행되지 않았지만 퇴거 과정에서 충돌을 빚기도 했다.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대표가 2일 오전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탑승시위에 참석해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김형환 기자)전장연은 2일 오전 서울지하철 4호선 혜화역 하행선(동대문 방향) 승강장에서 ‘제56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집회를 열었다. 다만 경찰과 서교공의 탑승 제지로 무정차 통과·지연 운행 등 큰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았다.전장연은 혜화역 하행선의 전역인 한성대입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오는 전장연 회원들과 합류해 함께 지하철 탑승시위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서교공 직원들의 제재로 실행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혜화역에 대기 중이던 전장연 회원들은 단독으로 지하철 탑승시위를 이어가고자 했지만 경찰과 서교공에 막혀 약 40분간의 대치 끝에 지하철에 탑승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 및 서교공 직원들과의 충돌이 발생해 강제 퇴거 절차가 진행되기도 했다. 다만 앞선 시위들처럼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이들은 이번 지하철 탑승시위는 기존의 목표였던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가 아닌 ‘오세훈 서울시장 면담’을 목표로 바꿔 진행했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대표는 “2021년 12월부터 정부에 요구했던 장애인 권리예산과 관련해 출근길 지하철을 타지 않겠다”면서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장연 죽이기를 멈추고 불법해고 등에 대한 대화에 나선다면 출근길 지하철을 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앞서 서울시는 올해 예산안에서 2020년 7월부터 서울시에서 시행되고 있는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서울시는 해당 사업이 집회·시위 활동에 편중돼 있으며 전장연 소속기관 등 특정 단체에 집중돼 문제가 크다고 주장했다. 대신 원예관리 보조 등 새로운 근무처를 발굴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전장연은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사업 폐지로 인해 중증장애인 4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며 크게 반발했다. 이수미 전장연 활동가는 “중증장애인들은 해당 일자리를 통해 4년간 친구를 만들고 집에서 나와 돈을 벌고, 부모에게 용돈을 줄 수 있었다”며 “그런 일자리를 오 시장의 한마디에 폐지된다는 것이 억울하고 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러한 사업이 폐지되는 이유는 장애인들에게 시설로 들어가거나 사회로 나오더라도 집 안에만 있으라는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전장연은 오 시장이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오는 22일 지하철 탑승시위를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는 22일은 오이도역 휠체어 리프트 추락 사건이 있었던 지 22주기가 되는 날이다. 박 공동대표는 “오 시장이 (전장연과의)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오는 22일 오전 8시 출근길 지하철을 타겠다”고 선언했다.전장연은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장애인권리예산 요구는 총선을 통해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박 대표는 “정당이 아닌 탈시설장애인당을 출범했고 국회의원 후보를 내 저희들의 정책을 알리며 시민들에게 장애인 시민권리를 호소할 예정”이라며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감옥 같은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권리를 요구하는 투쟁을 총선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2시 2024년 총선 장애인 차별철폐연대를 출범해 총선 투쟁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4.01.02 I 김형환 기자
특검법 이송 가능성에 국무회의 연기…즉각 거부권 행사할 듯
  • 특검법 이송 가능성에 국무회의 연기…즉각 거부권 행사할 듯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야당 주도로 통과한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 법안이 이르면 2일 오전 정부로 이송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이 예고한 대로 정부는 즉각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2일 총리실 관계자는 “국회를 통과한 특검법안이 오전 중 정부(법제처)로 이송될 가능성이 있다”며 “오늘 10시로 예정된 국무회의는 오후 2시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야당(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각각 수사할 특별검사 임명을 위한 이른바 ‘쌍특검법안’을 단독으로 의결했다. 정부는 특검법안 통과 즉시 “대통령은 법안이 정부로 이송되는대로 즉각 거부권을 행사할 것임을 말씀드린다”며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바 있다.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지난달 28일 브리핑에서 “지금까지의 특검은 여야가 합의로 처리해왔다. 야당이 임명한 경우에도 여야 합의로 이뤄진 것”이라며 “과거에도 수사 상황을 브리핑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선거 직전에 노골적으로 선거를 겨냥해 법안을 통과시킨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이나 특검보가 국민 알권리 보장을 위해 수사 대상 사건에 대해 피의사실 이외 수사 과정에 관해 언론 브리핑을 할 수 있다. 앞서 최서원(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때 특검이 매일 수사브리핑을 한 것도 이에 근거한 것이다.
2024.01.02 I 조용석 기자
NHN클라우드, 김동훈 단독 대표 체제로
  • NHN클라우드, 김동훈 단독 대표 체제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동훈 NHN클라우드 단독 대표엔에이치엔 클라우드(NHN Cloud, 대표 김동훈, 이하 NHN클라우드)가 1월 1일부로 공동대표 체제에서 김동훈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고 2일 밝혔다.김동훈 대표는 2008년 NHN에 개발자로 입사해 기술 및 게임 분야 경력을 쌓은 후 2014년 클라우드 기술팀장, 2018년 클라우드사업부장, 2019년 클라우드사업그룹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NHN클라우드가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2022년 4월부터 NHN클라우드 공동대표직을 맡아 왔다.앞으로 김동훈 대표는 오픈스택 기반 NHN클라우드의 강점인 확장성을 적극 활용해 시장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패러다임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상품을 지속해서 연구개발하고 공공, 금융, IT 등 주요 영역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을 적극 수주해 나간다. 이외에도 AI 특화 데이터센터 확대, 클라우드 보안 역량 내재화 등 이미 전개하고 있는 특색 있는 전략을 이어가며 NHN클라우드의 성장에 전력을 쏟을 예정이다.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경기침체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어려운 시기에 대표를 맡게 되어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럼에도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야 하는 중대한 시기인 만큼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김 대표와 함께 NHN클라우드를 이끌었던 백도민 대표는 지난달 사임했다. 일신상의 사유로 전해졌다.
2024.01.02 I 김현아 기자
시티랩스, ‘비에프랩스’로 사명 변경…전방위 체질 개선
  • 시티랩스, ‘비에프랩스’로 사명 변경…전방위 체질 개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시티랩스(139050)가 ‘비에프랩스(BFLABS)’로 사명을 변경해 사업 부문 개편, 수주 확대 등 체질 개선 성과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사진=시티랩스)앞서 시티랩스는 지난해 12월 88억원 규모의 ‘서울청 국도 ITS 운영관리 사업’을 수주했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2년 비에프랩스 단독 수주 계약 연장 프로젝트로, 비에프랩스는 국도1호선 등 18개 노선 1261km의 ITS 시설물 관리와 도로교통정보 등을 모니터링 및 관리하는 정보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외에 항공 분야 유지 보수 등 다수 수주 계약을 체결 최근까지 다수의 수주 확보를 통해 본원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에프랩스는 12월부터 다수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원 사업이 순항하고 있는 만큼,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실적 상승 기반 마련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진행된 임시주주총회에선 사명변경과 기존 유리가공, 실리콘 원료 판매 등 기존 사업 목적을 제외하고, 유통, 수출입업 등 다수 신규 사업이 새롭게 추가됐다.비에프랩스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서울청 등 다수 수주 계약으로 본원 사업 영역은 내년에도 안정적인캐시카우 역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여기에 사업 구조 개편 등 체질 개선을 통한 효율적인 사업 운영 기반이 마련된 만큼, 내년에는 실적 상승이 가시화될 수 있도록 회사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2 I 이용성 기자
'CES 2024'에 24개 KAIST 창업기업 참가한다
  • 'CES 2024'에 24개 KAIST 창업기업 참가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4일 동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 참가한다.KAIST 정문.(사진=KAIST)‘CES 2024’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박람회다. KAIST는 슬로건을 ‘KAIST, 글로벌 가치창출’이라고 정하고, 올해 전시에서는 ‘인간 지능, 이동성 및 현실 범위 확장’과 ‘인간 보안 및 지속 가능한 발전 추구’라는 주제 속 출품 기술을 선정했다.전시장에서는 인공지능, 모빌리티, 가상현실, 헬스케어, 인간 보안, 지속가능발전 관련 분야 24개 창업기업과 예비창업팀 기술이 KAIST가 라스베이거스 유레카 파크에서 약 232㎡ 크기로 단독 운영하는 부스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인간 지능, 이동성 및 현실의 범위 확장’ 분야에서는 △마이크로픽스 △파네시아 △딥오토 △엠지엘 △리포츠 △나니아랩스 △엘팩토리 △한국위치기술 △오드아이 △플랜바이테크놀로지스 △무빈 △스튜디오랩이 참여한다.‘CES 2024’ KAIST 전시관 조감도.(자료=KAIST)‘인간 보안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의 추구’ 분야에서는 △알데바 △에이디엔씨(ADNC) △솔브 △아이리스 △블루디바이스 △배럴아이 △티알 △에이투어스 △그리너즈 △아이론 보이즈 △샤드파트너스 △킹봇 등 12개 기업의 기술이 소개된다.한편, 학생창업팀도 이번 전시에서 활약한다. 스튜디오랩은 상품 이미지를 올리면 상세 페이지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소프트웨어인 ‘셀러캔버스’를 개발해 2024 CES에서 인공지능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KAIST 전시관 중앙 스테이지에서는 9일부터 11일까지 참여기업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초청 투자자와 참여기업이 교류하는 ‘KAIST 나이트 이벤트’도 열린다.최성율 KAIST 기술가치창출원장은 “KAIST는 이번 전시회에서 딥사이언스, 딥테크 기반 창업기업을 통해 인류의 지능·모빌리티·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 보안과 지속가능발전의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가치창출 선도대학의 비전을 실현하는 성과를 보여줄 계획”이라고 했다.
2024.01.02 I 강민구 기자
5초 진료하고 보험금 '꿀꺽'…한의사 벌금형
  • 5초 진료하고 보험금 '꿀꺽'…한의사 벌금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교통사고 환자를 단 5초간 진료하고 수십만 원의 보험금을 탄 한의사가 벌금형을 받았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서수정 판사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A씨는 지난 2021년 2월부터 4월까지 교통사고 입원환자 B씨에게 한방물리요법인 도인운동요법(한의사가 직접 힘을 가해 신체의 기능 회복을 도모하는 수기운동요법) 치료를 한 것처럼 진료수가 명세서를 조작해 자동차 보험회사로부터 약 11차례에 걸쳐 약 54만 원을 타낸 혐의를 받는다.재판 과정에서 A씨는 “환자를 대상으로 실제 도인운동요법을 시행한 것이 맞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국토교통부의 한방물리요법 진료비 및 산정 기준을 보면 도인운동요법은 통증이나 장애가 나타난 근육과 척추, 관절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해당부위에 10분 이상’ 실시한 경우로 정하고 있다”며 “도인운동요법 진료비는 환자의 신체 부위에 10분 이상 운동을 실시한 경우에만 산정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재판부는 “A씨가 통증 부위를 만지고 침을 놓는 데 걸린 시간은 약 5초 이내고, 다른 치료는 받은 적 없다는 게 B씨의 일관된 진술”이라며 “A씨가 정부 산정 기준에 따른 도인운동요법을 하지 않았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2024.01.02 I 김민정 기자
공공분양도 못 피한 미분양 공포…5300가구 달해
  • [단독]공공분양도 못 피한 미분양 공포…5300가구 달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부동산시장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공공이 공급하는 아파트도 미분양 규모가 5300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면서 인기를 끌던 공공분양 아파트도 분양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외면을 받고 있다. 옥정신도시 전경.(사진=양주시)1일 이데일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전국 공공분양 아파트의 미분양 규모는 5364가구다. 이는 최근 5년 이내 최대 규모다.공공분양은 최근 몇 년간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2021년까지만 해도 293가구에 불과했으나, 불과 1년 새 18배 가까이 급증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공공분양도 수분양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공공분양 미분양 규모는 △2019년 26가구 △2020년 △226가구 △2021년 293가구 △2022년 5364가구 규모다. 양주 2기 신도시에서 대표 단지로 꼽히는 앙주옥정A4-1의 경우 1409가구 중 1162가구가 미분양으로 나타났다. 2022년 7월 입주자모집 공고를 시작한 후분양 단지여서 이미 준공이 완료됐지만 10집 중 8집 이상이 빈집으로 남아 있는 셈이다. 마찬가지로 같은 해 7월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익산평화1 단지는 1094가구중 1008가구가 빈집이어서 미분양률이 90%를 훌쩍 넘는다. 이외에도 인천영종A60단지는 675가구중 599가구가, 울산다운2 A-9는 835가구중 777가구가 미분양되기도 했다. 특히 공공 미분양 단지들은 민간과는 달리 수도권에 몰려 있는 점이 특징이다. 전체 공공 미분양 14개 단지 중 7개 단지 2381가구(44%)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 수가 전체 미분양 주택의 12%에 불과한 민간분양과는 대비되는 양상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5만7925가구로 수도권 미분양은 6998가구, 지방은 5만927가구 수준이다. LH관계자는 “그간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미분양이 없다가 2022년부터 미분양이 발생한 측면이 있다”면서 “미분양 해소를 위해 청약자격 완화, 대금납부조건완화 등의 판촉 방안을 단지별 여건에 따라 시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공공분양에서도 ‘묻지마 청약’ 보다는 옥석가리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면서 공공분양에서도 옥석가리기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미분양 단지들이 주요 입지보다는 외곽지가 많은데 수분양자들이 가격, 미래가치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 옥석을 가리고 있어 지역별 차별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집값이 조정받으면서 구축들의 가격이 크게 하락하다 보니 공공분양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은 단지지만 주변시세 대비 가격 메리트가 낮아지면서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2024.01.01 I 오희나 기자
송민준, 생애 첫 단독 콘서트 성료..최고의 연말 선물 선사
  • 송민준, 생애 첫 단독 콘서트 성료..최고의 연말 선물 선사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수묵화 보이스’ 가수 송민준이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연말을 선물했다.가수 송민준의 생애 첫 단독 콘서트 ‘챕터1’송민준은 지난 31일 신한카드 SOL페이 스퀘어(구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생애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챕터 1’을 개최하며 팬들과 2023년의 마지막 날을 함께 했다.2023년의 마지막 날, 오랜 시간 응원하고 사랑을 보내온 팬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고자 기획된 이번 공연은 총 네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한시도 지루할 틈 없이 진행되었으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셋리스트와 라이브로 호평을 받았다. 첫 번째 챕터 ‘지금 나를 있게 해준 곡’ 오프닝곡 ‘고향으로 가는 배’, ‘누가울어’로 화려하게 포문을 연 공연은 연말에 자신을 보기 위해 찾아온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와 함께 곧바로 ‘추억 속의 여자’, ‘미운 사랑’ 라이브로 이어지며 열기를 뜨겁게 끌어올렸다.두 번째 챕터 ‘김광석 메들리’에서는 ‘서른즈음에’, ‘그날들’,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까지 심금을 울리는 애절한 라이브가 연이어 펼쳐지며 관객들의 눈시울을 촉촉하게 적셨다. 이후 깜짝 등장한 게스트 윤준협은 ‘트롯 카사노바’라는 수식어답게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윤준협의 무대가 끝나고 다시 등장한 송민준은 세 번째 챕터 ‘나이트클럽’에서 ‘오직 하나뿐인 그대’, ‘쿵따리 샤바라’, ‘흔들린 우정’을 포함한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2023년의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리는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무대가 떠나갈 듯한 함성과 응원 속에 진행된 마지막 네 번째 챕터 ‘팬들을 위한 곡’에서 송민준은 한결 같은 마음으로 자신을 응원하고 사랑을 보내온 팬들에게 ‘당신꽃’, ‘인생이란 게’를 열창한 후 감사인사와 함께 포토타임 이벤트를 가졌고 미스터트롯2 당시 큰 사랑을 받은 무대 ‘정녕’을 끝으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송민준을 보낼 수 없었던 팬들의 떠나갈 듯한 앵콜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올라온 송민준은 진심을 다해 ‘바다 끝’, ‘사랑으로’ 두 곡을 선보인 후 2023년 마지막 날이자 가장 아름답고 멋진 하루를 선물하며 감사 인사와 함께 피날레를 장식했다.
2024.01.01 I 강경록 기자
"증여세 부담"…작년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 6년 만에 최저
  • "증여세 부담"…작년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 6년 만에 최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 증여에 따른 세금 부담이 늘면서 지난해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일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거래현황’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서울 아파트 증여거래 건수는 618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량인 7만7917건 중 7.9%에 해당한다. 이는 2017년(4.3%)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서울 도심 전경. (사진=연합뉴스)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봐도 증여에 의한 거래 비중이 크게 줄었다. 2022년 1~11월 서울 아파트 거래 3만7859건 중 증여에 의한 거래가 12.7%(4791건)를 차지하던 것에 비해 5%포인트(p)가량 줄었다. 경기도 아파트 증여 비중도 지난해 5.4%로 2018년(4.1%) 이후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인천은 5.5%로 2020년(4.8%)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았다.전국 단위로 봐도 증여 거래는 감소했다. 지난해 1~11월 전국 아파트 증여 건수는 총 3만6704건으로, 전체 거래량(68만3045건)의 5.4%에 불과했다. 이는 4.8%를 기록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다. 아파트를 비롯해 단독주택과 연립·다세대 등을 포함한 주택 전체 증여 비중 줄었다. 지난해 1∼11월 전국의 주택 증여 비중은 7.6%, 서울은 8.8%로 각각 1년 전 9.4%, 12.9%보다 감소했다.증여에 의한 부동산 거래 건수가 줄어든 것은 증여 취득세가 올라 세 부담이 커진 데 더해 아파트 등 주택시장이 반등하면서 증여 대신 매매를 택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증여에 의한 취득세 과세표준을 통상 시세의 70% 수준인 시가표준액(공시가격)에서 시가인정액(매매사례가격·감정평가액·경매 및 공매 금액)으로 변경했다. 공시가격보다 시가인정액이 높아 세 부담이 늘어난 것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여기에 주춤하던 실거래 가격이 지난해 다시 상승 추세로 전환한 것도 증여 대신 매매를 선택하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집값이 약세를 보인 2022년 누적 22.07% 하락했지만, 2023년 1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해 9월까지 13.4%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이후 실거래가 하락 등으로 올해는 다시 증여 비중이 증가할 수 있단 예상도 나온다.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08% 떨어지며 지난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2024.01.01 I 이윤화 기자
‘STX다롄 담보 미설정’ 신한·우리銀, 산업銀 상대 손배소 패소
  • [단독]‘STX다롄 담보 미설정’ 신한·우리銀, 산업銀 상대 손배소 패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중국 STX다롄 조선소 파산 후 청산 과정에서 대규모 공동 대출을 내줬던 신한은행·우리은행이 “담보권 설정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주채권은행 산업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300억원대 규모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지난 2015년 소송 제기 후 8년여만에 나온 법원의 첫번째 결론이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사진=이데일리DB)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재판장 김지혜)는 지난달 21일 우리은행·신한은행이 산업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약 31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앞서 우리은행·신한은행·국민은행은 2007년 산업은행의 주선으로 STX다롄 조선소에 신디케이트론으로 선박 건조를 위한 건조시설 건설 관련 1억2000만달러와 선박 블록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 등 약 2억8000만달러, 총 4억달러를 대출하기로 했다. 신디케이트론이란 다수 은행으로 구성된 차관단이 공통 조건으로 차입자에게 융자를 내주는 중장기 대출이다. 이후 실제로는 3000여억원의 자금이 조선소 건설 목적으로 대출됐다.당시 대출약정상 주간사은행은 산업은행으로, 산업은행 광저우 지점이 STX다롄의 현지 자산에 대한 근저당권 설정을 대리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발생했다. 중국의 경우 중국 국내에 위치하는 채무자가 중국 밖에 있는 채권자에게 담보권을 설정하는 경우 중국외환당국에 이를 신고해야 하는 대외담보등기 제도가 있는데 이것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며 STX다롄은 2015년 3월 결국 파산절차를 밟았다. 이 과정에서 신디케이트론으로 돈을 빌려준 산업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 등은 약 3000억원의 자금만큼의 담보를 처분해 회수하려 했지만 담보권 설정을 제대로 하지 않아 일부 자금을 떼일 위기에 처했다. 이에 우리은행·신한은행은 산업은행을 상대로 손해금인 약 316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주간사은행인 산업은행이 부동산에 관한 담보권 설정, 유효한 담보권의 취득 등 일체의 권한을 위임받았음에도 중국의 제도를 제대로 숙지 못해 유효한 담보권을 취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산업은행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산업은행은 주간사은행이자 담보대리인이긴 하지만 각 부동산에 관한 저당권 설정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산업은행뿐만 아니라 우리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모두가 유효한 담보권 취득을 위해 대외담보등기 제도를 인식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재판부는 이같은 산업은행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대출약정에 따르면 담보대리인은 담보서류와 관련한 대주들과 차주 간의 연락을 담당하고 오로지 관리자격·사무관리 범위에 한정해 대주들의 대리인으로서 행위하는 것으로 간주된다”며 “대주의 수탁자 등으로 간주되서는 안 되고 담보대리인은 계약에 규정된 것들 이외의 임무나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즉 대출약정에 의해 규정된 내용에만 한정돼야 하기 때문에 그 외 의무를 부담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이다.이어 “이 사건 대출약정상 저당권설정계약을 체결하고 부동산에 대한 저당권 설정은 모두 차주인 STX다롄 측의 의무로 규정돼 있다”며 “이 사건 각 부동산에 관한 유효한 담보권을 취득하지 못하게 된 것은 STX다롄이 각 대출약정 및 저당권설정계약의 채무를 불이행한 것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은행·신한은행 등이 담보권 취득에 대해선 상세한 의견을 제시했지만 대외담보등기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는 점 역시 산업은행의 주장을 뒷받침한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이다.
2024.01.01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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