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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최대' 1인가구, 60%는 연 3000만원도 못 번다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우리나라 1인 가구 수가 지난해 750만 가구를 넘어섰다. 1인 가구 대부분이 30대 이하 청년층과 70대 이상의 노년층인 가운데, 이들 중 60% 이상은 연소득이 3000만원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픽=문승용 기자)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3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750만2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4.5%를 차지했다. 1인 가구는 2015년 520만3000가구에서 계속 늘어나 2021년 처음으로 700만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도 가구수와 비중 모두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 1인 가구 비중이 1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70세 이상이 18.6%, 30대가 17.3%, 60대가 16.7% 순이었다. 1년 전보다 29세 이하(-0.6%포인트), 40대(-0.2%포인트), 50대(-0.2%포인트)는 감소한 반면, 70세 이상(0.5%포인트), 60대(0.3%포인트), 30대(0.2%포인트)는 증가했다.1인 가구의 연간 소득은 301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1.1% 증가했다. 전체 가구(6762만원)와 비교하면 44.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1000만~3000만원 미만이 44.5%로 가장 많았다. 1인 가구의 61.3%은 연소득이 3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인 가구의 월 평균 소비지출은 155만1000원으로 전체 가구의 58.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의 소비지출은 1년 전(140만9000원)보다 14만원가량 더 늘었다. 지출 품목 비중으로 보면 음식·숙박이 17.8%로 가장 높았고 주거·수도·광열이 17.6%으로 그 다음으로 비중이 높았다.7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즉석 조리식품을 고르는 시민의 모습.(사진=연합뉴스)1인 가구의 41%는 다가구·단독주택 등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비중은 34.0%로 전체 가구보다 18.3%포인트 낮았다. 고시원 등 주택 이외의 거처에 사는 1인 가구 비중도 11.5%로 나타났다.1인 가구는 전체 가구보다 주식 등 금융자산 비중은 높은 반면, 실물자산 비중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기준 1인 가구의 자산은 2억 949만만원으로 1년 전보다 0.8% 감소했다. 금융자산이 6828만원으로 9.4% 증가한 반면, 실물자산은 1억4121만원으로 같은 기간 5.0% 감소했다. 1인 가구의 부채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3651만원으로 전체 가구(9186만원) 대비 39.7% 수준이었다.현재의 소득이나 소비생활에 대한 1인 가구의 만족도는 전체 가구보다 낮은 편이었다. 1인 가구의 44.0%가 현재의 소득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19세 이상 인구의 불만족도(39.8%)보다 높았다. 소비생활에 대한 불만족도도 1인 가구(33.9%)가 전체 19세 이상 인구(28.9%)보다 4%포인트가량 높았다.
- 지그재그, 올해 파이널 세일 시작…"최대 93% 할인"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지그재그가 가을·겨울 상품을 최대 93% 할인하는 올해 마지막 ‘지그재그 파이널세일’을 연다.(사진=지그재그)12일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지그재그는 오는 24일까지 2주간 세일을 진행한다. 지그재그 파이널세일은 핫핑, 베니토, 블랙업, 원로그, 잇모멘텀, 퍼빗 등 인기 쇼핑몰부터 스파오, 미쏘, 시야주, 커버낫 등 패션 브랜드, 에뛰드, 스킨푸드, 에스쁘아 등 뷰티 브랜드 등 1550곳 이상의 제품을 만날 수 있다.특히 주차별 32개씩 총 64개 스토어가 참여하는 가을·겨울 시즌오프 행사를 눈여겨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단독 특가 코너에서는 지그재그에서만 판매되는 로엠의 ‘핸드메이드 맥코트’와 에뛰드 ‘재창조 메이커 쉐딩 멀티 스틱’, 메디힐 ‘토너 패드’, 베니토 ‘리얼 와이드 폭스퍼 벨티드 패딩’ 등이 있다.이밖에 크리스마스 및 연말 준비를 위한 직진배송 상품을 모은 직진배송 특가와 50% 이상 할인 상품을 추천해주는 아울렛 특가, 지그재그 최저가 판매 상품을 모은 최저가 도전, 매일 정오부터 12시간 동안만 할인해주는 매일 12시 특가 등의 코너도 마련됐다. 모든 고객들에게 최대 20% 쿠폰팩을 제공하는 등 할인 혜택과 셀린느 미디움 폴코백 트리옹프 또는 맥북 프로 M3 14인치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래플 이벤트도 진행한다.
- LG U+, ‘U+tv 프리4 LE’ 출시로 어디서나 IPTV 이용 확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가 집안 어디서나 IP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U+tv 프리4 LE’를 출시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이 U+tv 프리4 LE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LG유플러스LG유플러스가 집안 어디서나 IPTV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U+tv 프리4 LE’를 출시했다.어떤 제품인데?U+tv 프리4 LE는 LG전자의 울트라탭을 기반으로 한 LG유플러스의 여섯 번째 홈 이동형 IPTV다.댁내 U+인터넷 와이파이에 연결하면 500니트 밝기의 10.4인치 스크린과 쿼드 스피커로 250개의 실시간 채널, 30만편의 VOD, 그리고 U+tv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U+홈트Now, OTT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리모컨 없이 손가락으로 화면을 조작해 밝기, 음량, 채널을 변경할 수 있다. 와콤 스타일러스펜과 거치대 케이스 일체형인 무선키보드를 통해 업무와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이 디바이스는 ‘자녀보호모드’와 ‘시력보호모드’를 통해 아이들에게 안전한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아울러 미국 국방부 군사표준규격(MIL-STD-810G) ‘밀스펙’ 인증을 받아 내구성을 갖추고 있어 집 밖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U+tv 프리4 LE를 리모컨 없이 원하는 콘텐츠를 감상하고자 하는 개인 및 TV가 없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가격은?U+tv 프리4 LE는 다나와에서 최저가 34만 6,650원인 LG전자 울트라탭을 기반으로 한다. 그런데 U+tv 프리미엄 요금제(단독 사용시 월 1만 8,700원, 인터넷 결합시 월 1만 6,500원) 및 U+인터넷 1G 이상 상품(월 4만700원, 온라인 가입시 3만8500원·스마트기가 최대1G 상품 기준)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월 할부금 6,600원(36개월 할부)에 제공된다.LG유플러스 홈미디어트라이브장 이건영 상무는 “5년 전 이동형 IPTV의 시작으로 많은 가정에 즐길 수 있는 시청 환경을 제공한 LG유플러스가 이번에는 U+tv 프리4 LE를 통해 더 많은 가정에 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시청 경험과 기기 활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 ‘철근누락’ LH 혁신안 발표…“전관 원천 차단”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아파트 부실시공 논란 이후 지적된 ‘전관예우, 건설 카르텔’에 대해 정부가 원천차단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놨다.국토교통부는 인천 검단신도시 LH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의 후속대책으로 LH 혁신방안 및 건설 카르텔 혁파방안을 발표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대책은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철근누락과 같은 후진국형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 LH에 집중된 과도한 권한을 제거하고, 건설산업 전반에 고착화된 카르텔을 혁파할 수 있는 방안을 담았다는 설명이다.우선 논란이 됐던 ‘전관예우’ 문제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입찰 시 전관의 영향력은 원천차단한다.LH가 주택건설 과정에서 독점하는 이권의 핵심인 설계·시공·감리업체의 선정권한은 전문기관으로 이관해 이권 개입의 소지를 차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품질·가격 중심의 공정경쟁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급 이상 고위전관이 취업한 업체는 LH사업에 입찰을 원천적으로 제한하고, LH 퇴직자의 재취업 심사는 대폭 강화해 이권 카르텔 형성 기반을 근원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LH 중심의 공공주택 공급구조를 LH와 민간의 경쟁시스템으로 재편한다. 현재는 LH 단독으로 시행하거나 LH와 민간건설사 공동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공공 뿐 아니라 민간건설사도 공공주택을 직접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입주자 만족도 등 평가결과를 비교해 더 잘 짓는 시행자가 더 많은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향후 공급계획에 반영토록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LH 공공주택에 대한 안전과 품질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부실업체는 즉각 퇴출조치 한다.이를 위해 LH가 설계하는 모든 아파트는 착공 전 구조설계를 외부 전문가가 검증하고, 구조도면 등 안전과 직결되는 항목은 대국민 검증을 받을 수 있도록 공개한다. 또한, LH 현장에서 철근배근 누락 등 주요 안전항목을 위반한 업체는 일정기간 LH 사업에 대해 수주를 제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한다.이한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28일 오후 인천시 서구 LH 검단사업단에서 열린 ‘검단 AA13블록 아파트 입주예정자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 정부는 LH 혁신과 함께 논란이 된 ‘건설 카르텔’ 혁파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건설 카르텔 혁파를 위해 우선 감리가 독립된 위치에서 제대로 감독할 수 있도록 감리제도를 재설계한다.감리가 건축주와 건설사에 예속되지 않도록 건축주 대신 허가권자(지자체)가 감리를 선정하는 건축물을 확대하고, 선정방식도 단순 명부방식에서 적격심사를 통한 객관적 방식으로 개선한다.건설현장에 대한 감독체계 강화로 부실시공을 원천 차단한다. 철근 배근, 콘크리트 타설 등 주요공정은 공공(국토안전원 등)이 현장을 점검한 후 후속공정을 진행하도록 현장 점검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한다. 또한, 불량골재 유통 차단을 위해 채취원부터 현장 납품까지 골재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장 인력의 전문성 제고를 위해 공종별 팀장은 특·고급 기능인 등 숙련 기능인을 배치할 계획이다.안전과 품질을 중심으로 건설산업 시스템을 개편한다. 적정 공기 내에서 제값 받고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적정 공기 산정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주택 사업에는 적정 감리비가 지원되도록 대가 기준도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이번 혁신방안을 충실히 이행하여 국민신뢰를 회복하는 LH가 되기를 바란다”며, “건설안전은 국민의 재산과 생명에 직결되는 만큼, LH 전관과 건설카르텔을 반드시 혁파하여 카르텔의 부당이득을 국민께 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관계자들이 지난 9월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투기 방지 혁신안 이행 실태 발표 및 LH 혁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관상동맥 스텐트 가진 고위험군, 재발 방지하는 효과적 항혈소판제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령·고혈압·당뇨 등을 동반한 고위험군에서도 스텐트 삽입 시술 후 관상동맥질환 재발 방지와 출혈 부작용 감소에 있어서 ‘클로피도그렐 단일 항혈소판제 요법’의 효과가 우수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환자의 임상 위험에 관계없이, 클로피도그렐 복용군은 아스피린 복용군보다 임상 사건 발생 위험이 일관되게 낮았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박경우·강지훈 교수(양석훈 임상강사) 연구팀이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로서 약물용출 스텐트를 삽입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허혈·출혈 위험에 따라 2가지 단일 항혈소판제(클로피도그렐 및 아스피린) 요법의 임상 사건 발생빈도를 비교한 연구를 12일 발표했다.관상동맥 죽상경화증은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의 원인이며 급사를 초래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그 표준 치료법은 스텐트를 삽입하는 것이다. 삽입 후에는 혈전증이나 재협착을 방지하기 위해 초기 수개월간 항혈소판제 2종을 복용하고, 안정된 후에도 심혈관질환을 2차 예방하기 위해 1종의 제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지난 2021년 대규모 무작위분석 연구(HOST-EXAM)를 통해 클로피도그렐이 아스피린에 비해 단일 항혈소판제로서 우수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증가한 고령·고혈압·당뇨 등이 동반된 고위험 환자에서도 동일하게 클로피도그렐 단일 요법이 우수한지는 알려진 바 없었다.연구팀은 선행 연구(HOST-EXAM)에 등재된 환자 중 5,403명을 위험도에 따라 분류하고, 2년간 추적 관찰하여 클로피도그렐군과 아스피린군의 1차 복합 종점인 임상 사건(사망+심근경색+뇌졸중+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주요 출혈 사건) 발생률을 비교했다.모든 환자는 관상동맥 약물용출 스텐트를 삽입한 후 6~18개월 동안 이중 항혈소판제 복용 중 임상 사건이 없었다. 이후 클로피도그렐군과 아스피린군에 1:1로 무작위 배정돼 24개월간 서로 다른 단일 항혈소판제를 복용했다.임상 위험은 관상동맥질환자의 재발 위험을 예측하기 위해 고안된 TIMI Risk 점수(1~9점 척도)로 측정했으며, 9가지 위험인자※ 중 3개 이상을 보유한 경우 ‘고임상위험군’으로 분류했다. 허혈 및 출혈 위험은 항혈소판제 사용 시 예상되는 출혈 증가 위험 대비 허혈 감소 이익을 정량화시킨 DAPT 점수(-2~10점 척도)로 측정했으며, 2점 이상을 ‘고허혈위험군’, 2점 미만을 ‘고출혈위험군’으로 분류했다.추적관찰 시점의 임상 사건 발생률은 고임상위험군에서 아스피린 및 클로피도그렐 투약 환자가 각각 12.5%, 8.2%였고, 저임상위험군에서 각각 6.6%, 5.1%였다. 고허혈위험군에서 아스피린 및 클로피도그렐 투약 환자의 임상 사건 발생률은 각각 6.9%, 4.7%였고, 고출혈위험군에서는 각각 8.2%, 6.2%였다.즉 환자의 임상·허혈·출혈 위험도에 관계없이,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 시술 후 재발 방지 목적으로 투약하는 단일 항혈소판제로서 클로피도그렐이 아스피린보다 우수한 효과를 가졌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박경우 교수는 “최근 국제 가이드라인은 관상동맥 중재술 후 환자의 다양한 임상적 위험도에 따라 개별화된 치료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며 “개별 위험도와 관계없이 클로피도그렐 단독 요법이 심혈관질환 2차 예방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번 연구는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예후를 개선할 뿐 아니라 진료 가이드라인을 개선하는 객관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학 분야 최고 권위지 ‘미국심장학회지(JACC)’에 게재됐다.
- [단독]檢, 네이처셀 ‘조인트스템 허가 반려’ 소송 불기소 처분…이유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검찰이 오일환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조인트스템’ 품목허가 반려와 관련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조인트스템은 알바이오가 개발한 퇴행성 슬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다.네이처셀 CI (사진=네이처셀)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0월 30일 조인트스템 시판 허가 반려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오 교수가 직무 유기, 직권 남용 권리 행사 방해 혐의가 없다고 판단,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는 앞서 네이처셀(007390) 주주 260여 명이 지난 4월 식약처와 오 교수를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결과다.네이처셀 주주들이 조인트스템의 품목허가 문제에 민감한 이유는 네이처셀이 조인트스템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네이처셀은 2013년 12월 알바이오와 조인트스템 국내 판매권 취득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 7월에는 알바이오와 조인트스템 미국 임상 공동수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때 품목허가 시 판매 수익의 50%를 수취한다는 조건을 추가했다.◇1차 중앙약심서 유의성 입증?…식약처 “추가 자료 요구, 유의성 부족 판단”고발 당시 네이처셀 주주들은 식약처가 조인트스템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오 교수를 중앙약심위 위원장에서 배제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무유기죄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를 묵인함으로써 조인트스템의 품목허가 여부를 임상 3상의 가이드라인 내에서 판단하도록 조치를 취하지 않아 알바이오가 품목허가를 받을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알바이오는 2020년 조인트스템의 국내 임상 3상을 마치고 2021년 8월 식약처에 조인트스템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식약처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첨단바이오의약품 소분과위원회는 지난해 9월 조인트스템에 대해 반려 처분을 공개하고 알바이오에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임상적 효과는 있으나 추가 자료가 필요하니 제출하라는 취지에서다.이에 대해 네이처셀 주주들은 1차 중앙약심에서 조인트스템의 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식약처 측은 “추가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보아 유의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후 중앙약심위는 1차 회의, 두 차례의 전문가 회의를 거치고 추가로 제출된 보완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한 결과, 조인트스템의 임상적 유의성이 부족해 품목허가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4월 6일 조인트스펨의 품목허가 신청에 대해 반려 처분을 내리고, 같은달 10일 처분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알바이오는 지난 6월 이의 신청을 하고, 품목허가 재신청을 준비하고 있다.◇“중앙약심위원장 오일환 교수, 알바이오와 직접적 이해관계 없어”오일환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사진=가톨릭대학교)알바이오는 지난해 12월 27일 오 교수에 대해 기피 신청도 했다. 기피 신청의 사유로는 △오 교수가 알바이오의 경쟁사인 리젠이노팜 대표이사이며 △리젠이노팜의 모회사인 가톨릭 지주회사가 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인 입셀의 주식을 갖고 있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오 교수가 조인트 스템 안건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고 판단해 기피 신청을 기각 의결했다.검찰 역시 제척 사유에 대한 판단 권한은 심의위원회에 있고, 리젠이노팜은 합성의약품을 개발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바이오의약품인 조인트스템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고 봤다. 또 중앙약심위는 알바이오의 임상 3상 결과를 놓고 의약품 품목허가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고, 식약처는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효과 값에 크게 못 미쳐 반려 처분을 했기 때문에 피의자들이 직권을 남용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특히 업무 방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에 대해서는 각하했다. 검찰은 업무 방해 혐의에 대해 “품목허가는 업무방해죄의 보호 객체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각하 의견을 냈다. 또 주주가 제기한 오 교수의 횡령 혐의에 대해선 “진정인들의 추측만을 근거로 한 것으로서 수사를 개시할 만한 구체적인 사유나 정황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각하했다.이에 대해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결과를 통해 네이처셀 주주들의 주장이 모두 근거 없는 허구임이 공식적으로 밝혀진 셈”이라고 해석했다◇네이처셀 주주, 항고 나서…알바이오·네이처셀의 대응책은?네이처셀 주주들은 이러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 지난달 말 항고했다. 반면 알바이오는 식약처에 반려 처분이나 이의 신청의 기각 결정에 대한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조인트스템의 품목허가 재신청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네이처셀은 2021년 내에 조인트스템이 품목허가를 받지 못하면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 이는 네이처셀과 알바이오의 국내 판매 계약 조건에 포함된 내용이다. 일단 네이처셀은 알바이오가 품목허가를 재신청하고 최종 결과를 수령할 때까지 판매 계약을 유지하기로 했다.일각에선 아직 알바이오가 조인트스템의 품목허가 재신청을 하지 않아 재신청이 가능한 기간이 만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생물학적 제제 등의 품목허가 심사 규정 제39조에 따르면 반려된 품목허가의 재신청이 가능한 기간은 반려일로부터 2년 이내다. 따라서 알바이오는 2025년 4월까지 품목허가 재신청을 마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는 네이처셀에 조인트스템 품목허가 재신청을 했는지, 하지 않았다면 언제까지 할 계획인지 문의했으나 “(품목허가) 재신청 여부는 노코멘트 사항”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이데일리는 이와 관련해 알바이오 측에도 수 차례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한편 알바이오와 네이처셀의 지분 관계를 살펴보면 네이처셀은 알바이오의 지분 0.36%를 보유하고 있고, 알바이오는 네이처셀의 지분 8.27%를 갖고 있는 2대 주주다. 알바이오는 2021년 5월 네이처셀의 주식 698만3662주(지분율 11.39%)를 보유한 최대주주였으나 지난 2월 지분을 일부 매각하면서 바이오스타줄기세포기술연구원(옛 바이오스타그룹, 지분율 8.78%)이 최대주주로 변경됐다.
- [단독]SK매직, 매각용 몸값 만들기?...대규모 해고 단행
- [이데일리 지영의 김형일 기자]SK네트웍스(001740)가 SK매직 매각을 본격화한 가운데 내부 불만이 커지고 있다. 매각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가서다. 새 경영진이 부임한 지 수개월도 안 돼 100여명대 권고사직과 희망퇴직 등을 단행했다. SK네트웍스가 지난 7월 SK매직 대표이사, 최고재무책임자(CFO) 교체라는 인적 쇄신 칼을 휘두른 배경의 핵심에 매각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11일 이데일리 취재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지난 7월 김완성 대표이사, 정한종 CFO 등 새 경영진이 들어온 이후 5개월도 채 안 돼 100명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업무 미배치, 권고사직을 권유하거나 단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업계에서는 매각 전 기업가치 상향을 위해 선제적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이라는 평가다. 현재 SK네트웍스 및 SK매직 측은 경동그룹(경동나비엔) 등 원매자를 중심으로 인수제안서(IM)를 보내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있다. 인수 의향이 있는 회사와의 감정 평가 및 법률자문은 삼정KPMG와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았다. 회사 전체를 매각하는 통매각과 일부 사업부 부분 매각 등을 열어 두고 초기 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이다.한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매각 전에 인력 면에서 구조조정을 해서 넘기느냐 아니냐에 따라 가격이 확 달라진다”며 “상황을 종합하면 매각가를 올리기 위한 작업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내부에서는 새 경영진 부임 직후부터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자 내부 갈등 수위가 최고조로 치솟고 있다. 소통 부재 속에 무차별적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비판이다.양재준 SK매직 현장중심노동조합 위원장은 “경영진은 구조조정의 진짜 배경을 구성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이 구조조정이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가 아닌, 매각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이라면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SK매직은 SK네트웍스가 지난 2016년 사모펀드(PEF)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NH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으로부터 동양매직(현 SK매직)을 6100억원에 인수해 탄생했다. 그러나 경기 위축에 따른 가전사업 매출 역성장, 렌탈사업 성장세 둔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지난 2020년 816억원에서 지난해 635억원으로 떨어졌다. 지금 시점에서 매물로 내놓을 경우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매입가 대비 낮은 가격대에 매각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매각가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사전 재무관리 및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셈이다. 구조조정 진행으로 SK매직 급여 비용은 작년 3분기 499억원에서 올해 3분기 479억원으로 4% 축소됐고, 같은 기간 수익성을 담당하는 렌탈사업의 매출액은 6127억원에서 6315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이에 따라 SK매직 연결기준 매출액은 작년 3분기 8076억원에서 올 3분기 8316억원으로 3%,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4억원에서 466억원으로 28% 각각 늘어났다.여기에 회사채 발행규모도 작년 1조1820억원에서 올해 6300억원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SK매직의 지난 3분기 장·단기차입금은 전년 동기 대비 1539억원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2억원 증가했다.SK매직이 매각을 본격화한 가운데 매각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사진=SK매직)SK매직 매각 움직임은 지난 7월부터 감지됐다. 윤요섭 전 SK매직 대표가 6개월의 잔여임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사실상 실적 부진 등으로 경질됐고, 인수합병(M&A)를 주도할 수 있는 인사들이 전격 배치돼서다. 김완성 SK매직 대표는 2016년 SK그룹에 편입된 SK머티리얼즈에서 BM혁신센터장을 지내는 등 기업가치를 담당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한종 SK매직 CFO는 SK매직 경영전략본부장에서 자리를 옮겼다.다만 SK네트웍스와 SK매직은 회사 경영 동향과 매각과의 연관성을 부정했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매직을 주력 자회사로 키우고 있다”며 “매각 검토를 한 바 없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재작년부터 매각 관련 이야기는 계속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검토한 바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