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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 日 이데미츠 코산에 추가투자 요청
  • 이권재 오산시장, 日 이데미츠 코산에 추가투자 요청
  •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권재 오산시장이 일본 석유화학 및 소재기업 이데미츠 코산의 R&D센터를 방문해 오산시에 추가 투자를 요청했다.이데미츠 코산은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터리얼즈 코리아라는 한국법인을 오산시에 설립한 기업이다.지난 9일 일본 이데미츠 코산 R&D센터를 방문한 이권재 오산시장과 오산시 관계자들이 이데미츠측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오산시)10일 경기 오산시에 따르면 이권재 시장은 지난 9일 일본 치바현 소데가우라시 소재 이데미츠 코산 R&D센터를 방문했다.이번 방문은 지난 9월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코리아 측 초대에 따라 이뤄졌으며, 이권재 시장은 국외 자매교류도시인 히다카시 방문과 연계해 이곳을 찾았다.이데미츠 코산의 해외 첫 단독 R&D 법인인 이데미츠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 코리아의 오산 R&D 연구센터는 내삼미동 일원에 구축됐으며, 2024년 상반기에 가동될 예정이다. 현재 280억 원 투자계획과 신규 고용창출 80명 이상을 전망하고 있다.이데미츠 코산은 OLED 소재를 생산해왔는데 OLED 외 배터리·반도체 소재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이 시장은 R&D센터 시찰에 앞서 이데미츠 코산 전자재료사업부 나가세 타카미쯔 본부장, 가네시게 마사유키 총괄부장, 이와쿠마 토시히로 소장과 이토 히카루 한국프로젝트 총괄 리더, 이기협 전임수석 등 주요 관계자들과 오찬 회동을 하며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나가세 본부장은 “오산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고, 인재 유입이 원활하다는 생각에 오산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토 히카루 총괄 리더는 “오산시의 기업 SOS팀을(현 기업지원팀)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적극 협조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에 이권재 시장은 “이데미츠 코산이 리튬 배터리·차세대 소재에 많은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투자에 대한 추가계획으로 이어진다면 오산시에 추가로 투자를 결정하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하면서 “앞으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오찬 회동에 이어 이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은 이데미츠 코산 측의 안내에 따라 R&D 연구센터 내 리튬전지 사업부, 차세대소재 연구소, 전자재료 사업부 등 고기능재, 선진 머터리얼 관련 시설을 차례대로 시찰했다.
2023.11.10 I 황영민 기자
"내 시나리오대로만"…`뇌전증 병역비리` 브로커, 징역 3년 선고
  • "내 시나리오대로만"…`뇌전증 병역비리` 브로커, 징역 3년 선고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허위 뇌전증 진단 수법으로 병역 회피를 알선한 혐의로 기소된 브로커 김모(38)씨가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병역 회피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23명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방법원(사진=이데일리DB)서울 남부지법 형사9단독(김윤희 판사)은 10일 오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2억 1760만원을 추징한다고 밝혔다. 또 병역 관련 계약서들을 몰수키로 했다. 병역 회피에 가담한 박모씨 등 2명에게는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간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들에게는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병역 회피에 가담한 김모씨 및 부모 등 20명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들에게는 각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 나머지 한 명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으며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재판부는 이날 “피고인들 모두 이 사건 범행을 자백하는 취지의 진술을 했을 뿐만 아니라, 조사한 증거들을 더해 보더라고 피고인들의 범죄 사실을 모두 넉넉하게 인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브로커 김씨에 대해선 “피고인은 대부분 병역 연기의 방법을 찾기 위해 찾아온 병역 의무자들을 적극적으로 설득해 시나리오 등 적극적인 희망의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병역의무의 면탈을 공모하고 이를 기회로 수수료를 받아 거액의 이득을 챙겼다”면서 “피고인의 위 같은 범행으로 인해 성실하게 국방의 의무를 이행한 청년들은 상당한 상실감을 느끼게 됐을 것으로 보이는바 엄히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범행에 공모한 이들에 대해서도 “피고인들이 모두 각자의 사정을 호소하고 있지만, 그와 같은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피고인들이 계획적으로 허위의 병역을 만들어낸 헌법이 정한 국방의 의무를 면탈하고자 한 것은 변함이 없다고 할 것”이라고 판시했다. 부모들에게는 “비록 아들들의 건강과 안위를 염려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긴 하나 범행에 적극 가담해 그 죄책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씨는 2020년 5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병역 면탈을 원하는 의뢰자들을 상대로 허위 뇌전증 진단을 받도록 알선해주는 등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온라인 병역상담카페를 개설해 병역의무자 등을 유인한 뒤 ‘내가 준 시나리오대로 허위 뇌전증 환자처럼 행세하면 병역을 감면시켜주겠다’고 약속하고 컨설팅비 명목으로 총 2억 610만원을 받았다. 뇌전증은 뇌파나 MRI 검사 결과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도 환자가 증세를 호소하면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질환이다. 1년 이상 치료 시 사회복무요원(신체등급 4급), 2년 이상 치료 시 면제(5급)를 받을 수 있다.앞서 검찰은 지난 4월 김씨에 대해서 징역 4년에 추징금 2억 176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김씨는 초범이고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으나 공정한 병무 시스템을 형해 하는 등 범행이 중대하고 다수의 병역 면탈자를 양산한 점,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구형 사유를 밝혔다.한편, 유사한 수법으로 병역 면탈을 알선해 김씨보다 먼저 구속기소된 구모(47)씨도 지난달 1심에서 징역 5년을 구형받고 선고를 앞두고 있다.
2023.11.10 I 황병서 기자
檢, ‘허위 인턴 등록’ 윤건영 의원에 벌금 500만원 구형
  • 檢, ‘허위 인턴 등록’ 윤건영 의원에 벌금 500만원 구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국회의원실에 허위 인턴을 등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검찰이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검찰은 10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노태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의원의 사기 혐의 결심 공판에서 윤의원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날 검찰 측은 “이 사건 범행의 본질은 윤 의원이 개인적으로 관리하는 사적 단체의 운영비 등을 마치 국회 인턴에게 지급하는 것처럼 사무처에 허위 등록해 나랏돈을 편취한 사안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고 했다. 이어 “(윤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지만 김하니씨의 수사기관 진술과 계좌거래 내역을 보면 혐의가 충분히 인정되고, 범행 일체를 부인하며 상식에 반하는 핑계를 대는 등 반성의 기미도 없다”고 했다. 반면 윤 의원 측은 공소사실 일체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윤 의원은 최후진술에서 “사건 당시 저는 백 전 의원과 인턴 채용 문제 관련해 단 한 마디의 대화도 나눈 적이 없다”며 “의원실의 추천을 받아 김하니씨에게 (인턴) 생각이 있냐고 물어본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현역 재선 의원이었던 백 전 의원과 작은 연구소 기획실장이었던 제가 500만원 편취를 위해 국가를 상대로 사기 범행을 저지를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한국미래발전연구원(미래연) 기획실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1년 8월 직원 김하니씨를 당시 백원우 국회의원실에 허위 인턴으로 등록하고, 약 5개월 간 국회 사무처로부터 급여 545만여 원을 받도록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윤 의원과 백 전 의원을 각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고, 법원은 이보다 금액을 높여 각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백 전 의원은 벌금 500만원형을 받아들였지만, 윤 의원은 이에 불복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윤 의원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20일 열린다.
2023.11.10 I 황병서 기자
1R 공동 2위 고진영 “동반자들과 비거리 30m 차이…내가 초등학생 같았다”
  • 1R 공동 2위 고진영 “동반자들과 비거리 30m 차이…내가 초등학생 같았다”
  • 고진영이 10일 열린 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 by 게인브리지 1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 by 게인브리지(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오르고도 비거리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단 1타 차다.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 그린 적중률 83.33%(15/18), 퍼트 수 26개 등으로 완벽한 플레이를 펼친 고진영은 “좋은 퍼트와 샷이 많이 나와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이렇게 잘 친 건 오랜만”이라며 “남은 3일 동안 퍼트가 더 잘돼 계속 경쟁을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고진영은 이날 넬리 코다(미국), 린 그랜트(스웨덴) 등 LPGA 투어에서 제일 가는 장타자들과 함께 경기를 펼쳤다. 코다는 올 시즌 평균 268.275야드의 드라이브 샷을 날리며 이 부문 14위에 올라 있고, 그랜트 역시 267.900야드로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고진영은 257.301야드로 77위.이날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고진영의 평균 티샷은 242야드에 불과했다. 반면 코다는 276야드를, 그랜트는 267야드를 날렸다.고진영은 “코다와 그랜트가 저보다 30~40m 정도 더 멀리 보냈다. 내가 초등학생 같았고 그들은 대학생 같았다”며 아쉬워했다.이어 고진영은 “그렇지만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한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 오프 시즌에 더 많이 연습하고 열심히 훈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의욕을 보였다.고진영은 비거리에서는 동반 플레이어들에 한참 뒤쳐졌지만, 스코어는 이들을 압도했다. 고진영이 7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에 올랐고 그랜트가 5언더파 공동 11위, 코다가 3언더파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이 골프장은 비거리보다 작은 그린에 공을 정확하게 올려야 하는 ‘세컨드 샷’ 코스다.고진영은 ‘동반 플레이어들보다 비거리에서는 30m 뒤졌지만 이들보다 좋은 스코어를 낸 것이 세컨드 샷 코스의 완벽한 예가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그린이 너무 작아서 두 번째 샷을 할 때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진영의 아이언 샷(사진=AP/뉴시스)그는 “코다와 그랜트가 피칭 웨지로 그린을 공략할 때 나는 7번 아이언을 잡아야 했다. 썩 기분좋은 일은 아니었지만 내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경기했다.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고 싶었고 그들이 어떻게 경기하는지, 얼마나 멀리 치는지는 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오늘 경기가 힘들었지만 좋은 성적을 내서 행복하다”고 설명했다.이어 “2021년 이후에는 늘 동반 플레이어들보다 먼저 두 번째 샷을 했기 때문에 그 점이 조금 아쉽다”고 덧붙였다. 골프는 거리를 더 많이 남긴 선수가 먼저 샷을 하기 때문에 비거리가 길지 않은 고진영이 늘 먼저 두 번째 샷을 했다는 뜻이다.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6개월 만에 시즌 3승에 도전한다. 파운더스 컵 우승 후 9개 대회에서 톱10 한 차례(8월 CPKC 여자오픈 준우승)에 그칠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았던 고진영은 당시 너무 많은 연습량 때문에 오히려 지쳤다고 돌아봤다.고진영은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한 뒤에는 2주 동안 매일 8시간이 넘는 시간을 연습에 매달렸다. 그러다 보니 운동 에너지가 떨어졌고 정작 경기에서는 내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금은 최대 3, 4시간으로 연습 시간을 줄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20대 후반인 고진영은 “내 나이를 생각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훈련량 조절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넬리 코다의 티샷(사진=AP/뉴시스)
2023.11.10 I 주미희 기자
與, 국회서 못다한 '필리버스터' 유튜브로 한다
  • 與, 국회서 못다한 '필리버스터' 유튜브로 한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부당함을 알리는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를 국회가 아닌 유튜브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21대 국회에서 너무나 익숙하게 봤던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재로 노란봉투법과 방송법이 일방적으로 통과됐다”며 “이 법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대국민 보고를 위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국민과 함께하는 필리버스터는 당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를 통해 노란봉투법과 방송법이 왜 정쟁을 유발하는 법인지, 왜 악법인지 국민에게 어떤 피해가 발생하는지 소상하게 설명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친 후 “다음주 초부터 할 것”이라며 “오른소리 생방송이든 의원 본인이 국회 스튜디오에서 만들어 보내든 (필리버스터가 예정된) 60명 의원을 기본으로 희망하는 의원 우선으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당초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철회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면서 필리버스터 중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탄핵소추안은 보고된 지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 처리되지 않으면 폐기된다. 민주당은 탄핵소추안 가결이 가능한 재적의원 수 과반(150명)의 의석수를 보유해 탄핵소추안 단독 처리가 가능하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 기업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회사 측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다. 방송3법은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말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11.10 I 경계영 기자
한화시스템, 해군의 핵심전력 ‘초대형급 무인잠수정 시작품’ 개발 착수
  • 한화시스템, 해군의 핵심전력 ‘초대형급 무인잠수정 시작품’ 개발 착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시스템이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약 250억 규모의 ‘초대형급 무인잠수정 체계 기술 검증 시작품(試作品)’ 제작구매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한화시스템이 개발에 착수한 ‘초대형급 무인잠수정’ 체계 기술 검증 시작품(試作品) 이미지/출처: 국방과학연구소이번 사업은 미래 해군이 단독으로 수중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모듈형 무인잠수정(MRXUUV, Mission Reconfigurable eXtra-large Unmanned Underwater Vehicle) 체계 개발’을 위한 초석으로, 향후 초대형급 정찰용·전투용 무인잠수정 개발을 위한 기반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이다.초대형급 무인잠수정은 장거리 수중 감시정찰·기뢰부설 등 광범위한 수중 해역에서 다양한 임무수행이 가능해 적의 비대칭전력에 맞설 수 있는 미래 첨단 해양무기체계로 각광받고 있다.한화시스템은 2027년 8월까지 원거리 자율임무수행이 가능한 초대형급 무인잠수정의 기반 기술 검증을 위한 시작품을 제작한다. △임무에 따라 변형 가능한 모듈별 무인잠수정 플랫폼을 설계·통합하고 △무인잠수정의 자율제어와 원격통신 임무제어가 가능한 임무통제장비 △무장운용을 위한 임무탑재체 △수중·수상 운용 환경에 특화된 마스트 등을 포함한 초대형급 무인잠수정 체계검증 시작품을 제작할 예정이다.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한화 방산 계열사간 시너지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하다. 한화오션은 무인잠수정의 통합·점검·시험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무인체계 전용 인프라와 해상교통관제시스템의 제약 없이 언제든지 해상 시험이 가능한 해역을 보유하고 있어, 한화시스템은 이러한 시설을 활용해 초대형급 무인잠수정 시작품을 시험 및 검증할 계획이다.박도현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부문 사업대표는 “현대전에서 무인잠수정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주요 선진 국가들도 소형급부터 초대형급까지 무인잠수정 연구를 활발히 추진중”이라며 “한화시스템은 수중 무인체계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적 우위를 선점해 우리 해군이 잠재적 안보 위협에 대응 할 수 있는 미래 전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한 정찰용 대형급 무인잠수정 개발 사업(무인잠수정용 자율제어 검증시제, 2017년~2022년)에 참여했으며 국내 최초로 대형급 잠수함 플램폿 개발을 위한 기반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2023.11.10 I 김경은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 브라질서 3년 연속 ‘램시마’ 수주 성공
  • 셀트리온헬스케어, 브라질서 3년 연속 ‘램시마’ 수주 성공
  •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브라질에서 3년 연속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10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중남미 최대 제약시장인 브라질에서 개최된 인플릭시맙 연방정부 입찰에서 3년 연속 램시마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2년간 브라질 인플릭시맙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연방정부에 램시마를 단독으로 공급해왔다. 번 입찰로 내년에도 상반기에만 36만 바이알 규모 램시마를 공급하게 됐다.셀트리온헬스케어는 중남미 공략을 위한 핵심 지역으로 손꼽히는 브라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수주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연방정부는 물론 주정부 입찰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 그 결과 올 2월 미나스제라이스(Minas Gerais)를 시작으로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 에스피리투산투(Esp?rito Santo) 등 주요 주정부에서 개최한 인플릭시맙 입찰에서도 낙찰에 성공하며 직접판매(직판) 역량을 입증했다. 해당 입찰들을 비롯해 사립 시장에 공급하는 물량까지 모두 포함할 경우, 램시마는 브라질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램시마SC(피하주사제형)와의 시너지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7월 브라질에 램시마SC를 출시한 이후 처방 확대를 위해 정부 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에서는 경쟁 인플릭시맙 제품을 처방받던 환자가 램시마로 스위칭(switching)하고 램시마SC로 유지 치료(maintenance therapy)를 진행하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강점으로 두 제품의 점유율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도 이러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사는 브라질에서 2021년 497억원, 2022년 1243억원, 2023년 3분기에는 누적으로 10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램시마 제품군 간의 판매 시너지가 본격화될 경우 더욱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또한 내년부터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후속 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시장 영향력 강화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경두 셀트리온헬스케어 중남미 지역 담당장은 “램시마가 3년 연속 브라질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중남미 시장을 대표하는 인플릭시맙 치료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등 기존 제품들과 출시를 앞둔 후속 제품들 역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법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다. 중남미 지역에서 셀트리온그룹 제품들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0 I 송영두 기자
고진영, LPGA 소렌스탐 주최 대회 첫날 7언더파…1타 차 공동 2위
  • 고진영, LPGA 소렌스탐 주최 대회 첫날 7언더파…1타 차 공동 2위
  • 고진영이 10일 열린 LPGA 투어 디 안니카 드리븐 by 게인브리지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이 주최하는 디 안니카 드리븐 by 게인브리지(총상금 325만 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권에 올랐다.고진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로 나선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단 1타 차다.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를 기록한 고진영은 그린이 매우 작아 난이도가 높았던 그린도 단 3번만 놓치며(83.33%) 날카로운 샷 감각을 자랑했다. 퍼트 수는 26개에 불과했다.7번홀부터 9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낸 고진영은 11번홀(파4)과 12번홀(파3)에서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공을 핀 1.5m 거리에 붙여 연속 버디를 낚았다. 13번홀(파4)에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는 퍼트 라인을 잘 읽은 덕에 8m 거리에서 버디를 추가했다.17번홀(파4)에서 4m 버디를 더한 고진영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2m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올해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6개월 만에 시즌 3승에 도전한다.파운더스 컵 우승 후 9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한 차례(8월 CPKC 여자오픈 준우승)에 그칠 정도로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던 고진영이 다시 상승세를 만들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고진영은 1라운드 후 “오늘 플레이를 정말 잘해서 기쁘다. 7언더파를 친 게 매우 오랜만이다. 좋은 퍼트, 좋은 샷이 많아 경쟁할 수 있었다. 남은 3일 동안에도 퍼트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동반 플레이어였던 넬리 코다, 린 그랜트에 비해 드라이버 샷이 30~40m는 덜 나간 것 같았지만, 이 골프장은 세컨드 샷 코스여서 작은 그린에 공을 정확하게 올리는 게 중요하다. 그들이 피칭 웨지를 잡을 때 저는 7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해야 했지만 잘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만족할 만한 플레이를 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올해 1월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던 헨더슨이 8언더파 62타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10개월 넘게 우승이 없었던 탓에 세계랭킹은 13위로 떨어진 헨더슨은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14승을 노린다.한편 이번 대회는 다음주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마지막 대회인 만큼 포인트 사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1년 동안의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CME 글로브 순위 상위 60명만 최종전에 나설 수 있다.현재 CME 글로브 63위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와 78위 가쓰 미나미(일본), 80위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덴마크)이 7언더파 63타로 고진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CME 글로브 60위 안에 들 가능성을 마련했다.올해 신인상을 거의 확정지은 유해란(22)과 전인지(29)가 4언더파 66타로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개인 타이틀을 석권했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1위를 기록했다. 올해 CME 글로브 101위로 부진한 리디아 고가 지난해 우승한 최종전에 자력으로 출전하려면 이 대회에서 단독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대회 3연패를 노리는 넬리 코다(미국)도 3언더파 67타 공동 31위로 1라운드를 시작했다.고진영의 아이언 샷(사진=AP/뉴시스)
2023.11.10 I 주미희 기자
‘가격 부담 줄여라’...KT, 40만원대 ‘갤럭시’ 선보인다
  • ‘가격 부담 줄여라’...KT, 40만원대 ‘갤럭시’ 선보인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KT가 ‘갤럭시 점프3(Jump3)’를 전국 KT매장 및 공식 온라인몰 KT숍을 통해 단독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갤럭시 점프3은 지난해 선보여 많은 사랑을 받은 삼성전자 ‘갤럭시 점프2(Jump2)’ 단말의 후속 모델이다.점프3은 40만원대 합리적인 가격의 5G 스마트폰으로 △6.6형 대화면 FHD+ 120Hz 디스플레이 △5000만 화소 후면 트리플 카메라, 1,3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5000mAh 대용량 배터리 △25W 충전 등이 제공된다. 단말 색상은 ‘블랙’, ‘화이트’ 총 2가지 색상으로, 출고가는 43만 8900원이다.KT 측은 최근 고물가 장기화로 가중되고 있는 민생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서 발표한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의 일환으로 갤럭시 점프3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갤럭시 점프3는 플래그십 단말에 탑재되는 칩셋인 스냅드래곤8시리즈(SM8350)가 적용돼 고용량 게임이나 영상 재생에 최적화됐다.KT는 갤럭시 점프3를 이달 말까지 구매한 고객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구매 후 해당 단말로 삼성멤버스 앱에 접속해 △갤럭시 버즈 FE(화이트) 50% 할인 구매 쿠폰 △네이버페이 포인트 5만원을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KT는 합리적인 가격의 갤럭시 점프3를 더욱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준비했다. 먼저 제휴카드를 활용하면 2년간 최대 62만 400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T NU Plus 우리카드로 통신 요금 자동이체를 하면 전월 실적 120만원 이상 시 매월 2만 6000원씩 24개월간 청구 할인이 된다. 또한 월 4900원으로 완전 파손까지 보장하는 보험 상품인 안심폰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또한 갤럭시 점프3와 함께 KT 초이스 요금제를 이용하면 5G 데이터를 완전 무제한으로 누릴 수 있으며, 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티빙 등 OTT 혜택을 초이스 혜택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초이스 요금제/Y덤/패밀리박스 이용 고객 또는 KT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디즈니+ 스탠다드 3개월 혜택을 받을 수 있어 OTT를 2배로 즐길 수 있다.이 외에도 초이스 요금제는 VIP 또는 VVIP 멤버십, 데이터 쉐어링 또는 스마트기기 요금 1회선 무료, 단말 보험 할인(스페셜 이상)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베이직 초이스 요금제 기준으로 프리미엄 결합 할인(25%)과 선택약정 할인(25%)을 적용하면 월 4만원대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KT 공식 온라인 쇼핑몰 KT숍에서는 갤럭시 점프3를 구매한 고객에게 ‘액세서리 쿠폰 3만원권’과 네이버페이, GS25 등 인기 제휴사 쿠폰을 2년 동안 매달 증정하는 ‘쿠폰팩’도 제공한다.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김병균 상무는 “꼭 필요한 주요 기능들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서 돌아온 KT만의 갤럭시 점프3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하게 되어 기쁘다”며 “특히 고성능 칩셋이 적용된 갤럭시 점프3을 통해 다양한 취미생활을 한계 없이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1.10 I 전선형 기자
푸바오 티셔츠 나왔다…삼성물산 에잇세컨즈, 바오패밀리 상품 출시
  • 푸바오 티셔츠 나왔다…삼성물산 에잇세컨즈, 바오패밀리 상품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의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리조트부문의 에버랜드와 손잡고 슈퍼스타 ‘바오패밀리(푸바오·아이바오·러바오)’를 모티브로 한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잇세컨즈 바오패밀리 협업 상품 출시. (사진=삼성물산)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매년 리조트부문과 협업 상품을 출시하며, 부문간 시너지 차원의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바오패밀리의 특징을 살린 귀엽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의 티셔츠, 스웻셔츠, 후디, 파자마 등 의류 뿐 아니라 파우치, 카드지갑 등 액세서리도 내놨다. 특히 다양한 표정의 푸바오 얼굴을 비롯해 푸바오가 가장 좋아하는 대나무, 당근, 사과, 장화 등으로 구성된 실사 이미지를 프린트와 자수를 토대로, 아이템에 생동감을 더했다. 또 엄마, 아빠인 아이바오와 러바오, 그리고 사랑스러운 딸 푸바오가 함께 디자인된 상품은 가족간의 애틋함을 전하는 동시에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판다의 매력을 전달한다. 에잇세컨즈는 이번 협업 상품 출시를 맞아 오는 23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4층에 별도의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의류 및 액세서리 등 다양한 협업 상품 외에도 푸바오의 50일, 100일 때의 모습이 담긴 인형, 문구류, 키링 등 에버랜드 판다 굿즈도 판매한다. 에잇세컨즈 바오패밀리 협업 상품 출시. (사진=삼성물산)이종학 에잇세컨즈 운영담당은 “매년 에잇세컨즈는 에버랜드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했고, 고객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바오패밀리의 실사가 담긴 이번 협업 상품이 많은 이들에게 기쁨과 즐거움과 나아가 행복감까지 전달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잇세컨즈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마련된 팝업스토어에서 단독 이벤트를 진행한다. 10일부터 17일까지 협업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바오패밀리 한정판 엽서를 증정한다. 1일 1매에 한해, 하루 100명에게 선착순 제공한다. 23일까지는 매일 15만원 이상 구매 고객 중, 선착순 50명에게 바오패밀리 쇼퍼백을 준다. 에잇세컨즈 바오패밀리 협업 상품 출시. (사진=삼성물산)또 이달 26일까지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바오패밀리’ 필터를 활용한 사진과 함께 해시태그(바오패밀리, 8seconds)를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3만원 상당의 선물이 들어가 있는 럭키백도 증정한다.
2023.11.10 I 백주아 기자
노봉법·방송3법 겨냥한 한총리 “사회갈등 심화시켜…부작용 의견수렴”(상보)
  • 노봉법·방송3법 겨냥한 한총리 “사회갈등 심화시켜…부작용 의견수렴”(상보)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야당이 단독 처리한 노란봉투법·방송3법에 대해 “경제와 국민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법안을 강행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통과된 법안의 문제점과 부작용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국익을 위한 방향이 무엇인지 심도있게 검토하겠다”며 사실상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검토할 것을 예고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한 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정부로서는 민생과 거리가 있는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키는 안건들이 충분한 숙의 없이 처리되는 상황이 참으로 답답하고 안타깝다. 그리고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 총리가 겨냥한 법안은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노란봉투법·방송3법이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기업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회사 측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다. 방송 3법은 KBS·MBC·EBS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두 안건 모두 정부·여당이 강력히 반대하는 법안이다. 한 총리는 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안에 대해서도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해야만 가능한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야당은 전날 탄핵안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여당은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을 전격 철회하면서 이를 막았다. 정부는 노란봉투법·방송3법에 대해 대통령 거부권 행사에 대한 검토에 착수할 것을 사실상 예고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이번에 통과된 법안의 문제점과 부작용에 대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국익을 위한 방향이 무엇인지 심도있게 검토할 것”이라며 “헌법은 국회의원에게 국익을 우선할 책무를 부여하고 있다. 정부가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민생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국회의 지원과 협조를 간절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김장철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행사에 필요한 예산을 예비비로 지원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그는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각 부처에서는 이번 대책의 효과를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현장에서 꼼꼼히 점검하고 필요한 사항은 적극 보완해 달라”며 “관계부처는 겨울철 위기가구를 발굴하여 필요한 도움을 적시에 지원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는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또 11일부터 시작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의 내실있는 운영도 당부했다.
2023.11.10 I 조용석 기자
'매의 발톱' 드러낸 파월…나스닥 0.94%↓
  • [뉴스새벽배송]'매의 발톱' 드러낸 파월…나스닥 0.94%↓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9일(현지시간) “추가로 긴축해야하는 상황이 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매(긴축)의 발톱’을 다시 드러냈다. 사실상 긴축이 끝났다며 시장이 앞서나가자 경고를 날린 것이다. 이에 나스닥이 0.94% 내리는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미국의 국채 금리는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 및 방송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여야 긴장이 더욱 고조하고 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거래동향을 보며 바쁘게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AFP)◇뉴욕증시, 파월 ‘매파적 발언’에 하락-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날보다 220.33포인트(0.65%) 떨어진 3만3891.94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43포인트(0.81%) 하락한 4347.35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97포인트(0.94%) 내린 1만3521.45로 장을 마감.-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열린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는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그는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기조를 달성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고 언급-이어 인플레이션이 둔화한 데 대해 “나와 동료들은 이러한 진전에 기쁘지만,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해 낮추는 과정은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평가◇파월 발언에 미국 국채금리 급등-3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6bp(1bp=0.01%포인트)가량 급등했고, 10년물 국채금리도 14bp가량 올라 4.63%를 넘어서. -2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상승하며 5%를 돌파. 2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일 이후 처음.-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여.-또 이날 장기 국채금리가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 소식에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리 상승세가 다시 시장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발행금리는 입찰 이전 금리보다 0.051%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결정되면서 수요 부진을 시사. 또한 응찰률은 2.24배로 거의 2년 만에 가장 약했고, 직접 입찰자와 간접 입찰자들의 낙찰률도 2021년 이후 가장 약해-골드만삭스는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최종 금리 예상치를 기존 3.00%~3.25%에서 3.50%~3.75%로 상향. 최종 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0.5%포인트 높을 것이란 것.◇이스라엘, 민간인 대피위해 매일 4시간 교전중지-이스라엘은 민간인들이 교전 지역에서 탈출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매일 4시간씩 가자지구 북부에서 교전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혀-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의 4시간 교전 중지는 이날부터 시행되며 이스라엘이 매일 교전 중지 3시간 전에 이를 시행하는 시간을 발표하게 됨-존 커비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우리는 이런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한 걸음이라고 믿는다”면서 “이는 특히 민간인들이 전투행위의 영향에서 벗어나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기회를 보장할 것”이라고 기대.◇APEC회의, 美 샌프란서 11일 개막…바이든·시진핑 회담-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 등에서 개최.-2011년 하와이 호놀룰루 이후 12년 만에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의장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21개 회원국 정상 대부분이 참석. 윤석열 대통령 역시 참석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도 예상.-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아.-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세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무역 분쟁 중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정상 회담에 관심이 쏠려. 회담이 최종적으로 성사되면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처음으로 양국 정상이 대좌.◇노란봉투법·방송3법, 민주당 강행으로 단독처리-전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 및 방송3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 노란봉투법은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의원들만 174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73명, 기권 1명으로 가결.-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으로 노사 관계에서 사용자와 쟁의행위 범위를 넓히고, 노동조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이 핵심 내용-방송 3법으로 통칭되는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투표에 참여한 야당 의원 175∼176명 전원 찬성으로 처리. 한국방송공사(KBS), 문화방송(MBC),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 수를 늘리고 사장 추천권을 일반 시민에게 주는 등 공영방송 지배 구조를 바꾸는 게 주요 내용.-국민의힘은 반헌법적 법안이라며,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거라고 반발◇野, 이동관 탄핵안 발의에 與, 필리버스터 철회-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국민의힘 측 필리버스터 철회로 본회의가 종료되고 표결이 무산되면서, 탄핵안 처리는 불투명해진 상황.-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발의 후 첫 본회의에 보고되고, 보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서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으로 의결되기에 원내 과반 의석을 지닌 민주당의 단독 처리가 가능.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아 본회의가 추가로 열리지 않으면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 표결도 불가능해 지는 만큼, 필리버스터 포기로 대응.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조합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서 인력 감축 철회, 청년고용 창출 등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지하철 1~8호선, 이틀째 파업 이어가-서울 지하철 1에서 8호선을 운행 중인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어.-출근시간 지하철은 정상 운행하지만, 낮부터는 운행률이 떨어지면서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늘어날 전망.-공사와 노조 등에 따르면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사측의 인력 감축안. 앞서 공사와 연합교섭단은 7월 11일 제1차 본교섭을 시작한 이래 10여차례 교섭을 진행해왔으나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에코프로머티리얼즈 일반청약 경쟁률 70대 1-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결과 3조6705억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나. 총 38만1625건이 접수돼.-배정 물량이 많은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에 각각 2조5185억원, 1조425억원이 몰렸고, 하이투자증권에는 1095억원어치 신청이 들어와.-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佛 메디치 외국문학상-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9일(현지시간) 올해의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에 선정.-한국 작가의 작품이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1958년 제정된 메디치상은 공쿠르상, 르노도상, 페미나상과 함께 프랑스의 4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저명한 문학상으로 1970년부터 외국문학상을 선정.-‘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이 2016년 ‘채식주의자’ 부커상 수상 이후 5년 만인 2021년 펴낸 장편 소설로, 제주 4·3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
2023.11.10 I 김인경 기자
롯데온, 브랜드 판타지…“오늘은 오뚜기 사는 날”
  • 롯데온, 브랜드 판타지…“오늘은 오뚜기 사는 날”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온은 브랜드 판타지 행사의 일환으로 10일 단 하루 ‘오뚜기’ 상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브랜드 판타지는 롯데온이 지난달 1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0일간 매일 3개의 브랜드를 선정해 연중 최대 혜택으로 선보이는 행사다.오는 10일엔 ‘오뚜기’를 대표 브랜드로 선정해 오뚜기 상품을 롯데온 단독 혜택으로 선보인다. 오뚜기 인기 상품인 오뚜기밥, 오뚜기카레, 오뚜기컵밥 등의 즉석식품을 비롯해 냉동식품, 라면, 소스 및 양념 등을 최대 30% 저렴하게 판다. 최대 10% 중복 할인 쿠폰과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특히 최근 레트로(복고) 인기를 감안해 레트로 콘셉트의 상품도 단독으로 내놓는다. 롯데온과 오뚜기가 협업해 1981년 오뚜기가 처음 선보인 ‘3분 카레’와 ‘3분 짜장’을 출시 초기 패키지 디자인을 재현해 출시했다. 당시 사용한 파란색, 주황색의 색상과 예스러운 글씨체 등을 그대로 사용해 레트로 감성을 더했다. 이번 브랜드 판타지 행사를 기념해 각 상품 2종을 12개씩 담아 24개를 ‘3분 레트로 패키지’로 구성했으며, 4000개 세트 한정 판매한다.이 외에도 오뚜기가 칼로리를 낮춰 출시한 ‘가뿐한끼 곤약볶음밥 및 곤누들’ 상품을 구매한 모든 성인인증 고객에게 ’카스 제로 6캔‘을 증정한다.10일 오전 11시엔 롯데온 라이브 방송 ‘온라이브’를 진행, ‘3분 레트로 패키지’를 구매 후 댓글로 구매 인증한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진라면 보드게임’을 증정하는 등 추첨 경품을 제공한다.한편 롯데온이 지난 달 16일부터 진행한 ’브랜드 판타지‘ 행사는 매출 증대 효과를 톡톡히 내고 있다. 지난 2~8일 롯데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은 걸로 파악됐다. 오는 11일엔 지오다노, 13일엔 코오롱스포츠 등을 할인 판매한다.이준희 롯데온 식품상품기획자는 “최근 고물가에 식재료 가격이 올라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낮은 가공식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어 ‘오뚜기’와 손잡았다”며 “출시 초기 디자인을 입힌 오뚜기 상품과 홤께 인기상품을 롯데온 단독 혜택으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사진=롯데온)
2023.11.10 I 김미영 기자
전세대출 이자 DSR 적용…스트레스 금리엔 '상한' 설정
  • [단독]전세대출 이자 DSR 적용…스트레스 금리엔 '상한' 설정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당국이 전세자금대출 이자를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대상에 우선 포함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새희망홀씨,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 상품은 지금처럼 예외로 둘 방침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할 예정인 ‘스트레스 DSR’과 관련해선, 스트레스 금리 ‘하한’(1%포인트)뿐 아니라 ‘상한’도 3%포인트 정도 설정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전세대출 취급 때도 이자분 DSR 적용9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차주별 DSR 규제 예외 대상에서 신규 취급하는 전세대출 이자분을 우선 제외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전세대출을 받을 때 산정하는 DSR 산식에 이자를 포함하겠다는 의미다. 지금은 전세대출을 이용 중인 차주가 신용대출 등 다른 대출을 받을 때만 전세대출 이자를 DSR에 산정하고 있다. DSR은 연소득 대비 연간 원리금상환액 비율로 총대출금이 1억원이 넘을 경우 40%(비은행권 50%)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이자를 포함하면 분자(연간 원리금상환액)가 늘어 전세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신규 취급분의 전세대출 이자까지 규제하려는 것은 DSR 예외 대상이 많아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려야 한다’는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DSR 규제에 해당하는 차주 비중이 낮다”며 예외를 축소해야 한다고 했다. 신용상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전세대출 이자는 물론 비보증분에 대한 원금까지 DSR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했다.당국은 다만 전세대출 원금까지 DSR 산식에 포함하는 안엔 부정적인 것으로 파악된다. ‘2+2년’으로 계약해 만기가 짧은 데다 ‘산정만기’를 늘려 적용하더라도 서민들이 전세대출을 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신규 취급분의 전세대출 이자를 규제하는 것만으로도 무주택 서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전세대출과 관련해선 과거부터 가계부채 관리 및 금융안정 관점에서 DSR을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이외 예외 대상은 취약계층이 부작용을 받지 않도록 기술적으로 따져볼 것”이라고 했다. 당국은 무주택 서민에게 공급하는 정책 모기지인 디딤돌·버팀목 대출, 새희망홀씨와 같은 정책 서민금융 상품엔 DSR을 적용하지 않고, 이외 예외 대상은 지속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적용 시점은 논의 중이다.◇스트레스 금리에 3%p 상한 둘 듯변동금리형 주담대 DSR 산정 시 ‘스트레스 금리’(가산금리)를 붙이는 ‘스트레스 DSR’ 제도는 현재 운영 중인 ‘스트레스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뼈대로 도입될 전망이다. 매년 11월을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은행 가계대출 신규취급 가중평균금리 중 최고치에서 최근 11월 공시 금리를 차감한 값이 1%포인트 미만이면 1%포인트, 이보다 높으면 해당 값을 가산한다.여기에 당국은 스트레스 금리에 대해 3%포인트 정도 상한을 두는 안을 유력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3%포인트 이상 가산 시 차주들의 대출한도가 필요 이상으로 줄어 스트레스 역효과가 커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5년간 가계대출 금리가 가장 높을 때는 2022년 12월로 5.64%였다. 향후 금리를 예단하긴 어렵지만 2028년 10월까지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2.6% 이하로 하락하면 DSR 산정 때 3%포인트 이상을 가산해야 하는데 이러한 부작용을 막겠다는 것이다. 당국은 스트레스 DSR 도입은 최대한 빠른 시일내 하고, 시행 시기는 검토 후 정할 계획이다.
2023.11.10 I 서대웅 기자
공매도 금지발 외인이탈?…메릴린치, 韓 주식시장 ‘엑시트’
  • [단독]공매도 금지발 외인이탈?…메릴린치, 韓 주식시장 ‘엑시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세계 최대 증권사 메릴린치가 내년도 한국 시장에서 대차서비스로 벌어들이는 수익 목표치를 ‘없음’으로 설정했다. 금융당국이 공매도 전면금지를 발표하기도 전에 이같이 목표치를 하향한 것이라 주목된다. 공매도 거래가 금지된 이후에는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더 이탈해 일본과 대만 및 인도 시장으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메릴린치, 사실상 韓 주식 대차서비스 종료 선언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릴린치는 지난달 말 한국 주식에 대한 대차서비스로 인한 내년도 수익 목표치를 0으로 하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차거래 서비스는 증권사가 일정 수수료를 받고 그 주식을 빌리고자 하는 차입자에게 대여하고 차입자는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빌린 주식을 돌려주기로 약속하는 서비스다. 공매도 잔고 대량보유자 1위인 메릴린치는 한국 주식도 상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도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부서에서 대차서비스를 중단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PBS의 주된 수입원이 실질적으로 대차와 스왑(교환)을 통해 나오는데, 대차서비스를 계속하려면 인력과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 등 고정비가 많이 든다”며 “공매도가 금지된다면 굳이 한국 주식시장에서 서비스를 하려 할까 의문”이라고 했다. 사실상 한국에서의 대차서비스 중단을 선언한 시점도 주목된다.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은 BNP파리바와 HSBC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장기간 관행적으로 저질러 온 불법 공매도 행위를 적발했다고 밝힌 뒤 글로벌 IB 전수조사로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금융당국이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히기 전 시점이지만, 메릴린치가 선제적으로 한국 시장에서 발을 뺀 셈이다.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안 그래도 메릴린치가 지난 2년간 금융당국의 규제와 단속이 너무 잦아 한국에서 대차거래 서비스를 하기 힘든 만큼 중단하자는 얘기가 계속 나왔었다”고 분위기를 귀띔했다. 공매도 전면금지 시행 이틀째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한 7일 오후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규제 리스크에 “한국 증시, 왕자병 고쳐야” 지적도금융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에 외국계 자금 이탈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외국계 증권사들이 한국 비즈니스를 철수하기 일보 직전”이라며 “대부분 글로벌IB들이 국내 시장규제 관련해서 불만을 많이 토로하고 있다. 우회적으로 당국에도 우려 목소리가 전달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불과 최근까지만 해도 공매도 전면 재개를 언급했지만 돌연 전면 금지로 입장을 바꿨다. 급선회를 두고 내년 총선을 의식한 조치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한국 자본시장은 예측성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내년 6월까지로 한시적 공매도 금지를 약속했지만, 비즈니스 연속성이 떨어지는 만큼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유인 역시 줄어든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왕자병을 고쳐야 한다”는 말마저 나온다. 외국계 자금을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규모가 아닌데도 불구, 규제 리스크까지 불거지며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시장이 되어가고 있지만 정작 금융당국이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 증시에서 이탈한 외인 자금이 일본과 대만 증시로 흘러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이 홍콩에 대한 통제 수위를 높이며 홍콩이 금융 허브 지위를 잃어 가는 와중에 대만과 한국 증시가 수혜를 볼 수 있었지만, 공매도 전면금지 규제로 인해 오히려 있던 외국계 자금도 빠져나갈 것이란 우려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IB 불법공매도 사건 이후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단순한 주문실수로도 형사처벌될 수 있을 듯한 강압적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국내 시장보다는 대체할만한 다른 시장으로 자금이 흐를 것이란 동향이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11.09 I 김보겸 기자
베어링자산운용, 신임 단독대표에 박종학 대표 선임
  • 베어링자산운용, 신임 단독대표에 박종학 대표 선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글로벌 자산운용사 베어링자산운용은 내년 1월 1일부로 단독대표 체제를 도입하고, 기존 박종학 각자대표를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9일 밝혔다. 박 신임 대표는 현재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에서 운용 부문을 총괄하는 각자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 12년간 베어링자산운용에서 운용 외 사업 부문을 이끌었던 배인수 대표는 다음달 퇴임 예정이다.박종학 베어링자산운용 대표 (사진=베어링자산운용)글로벌 베어링자산운용의 던컨 로버트슨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대표는 “그간 배인수 대표가 베어링자산운용 및 고객에게 보여준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배 대표는 베어링자산운용의 투자 플랫폼 강화, 미래 성장을 위한 확고한 기반 확충에 크게 이바지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박종학 대표를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의 단독대표로 선임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는 투자상품 개발 및 운용 부문에서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으며, 탁월한 리더십 및 풍부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한국에서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덧붙였다.박 대표는 지난 2000년 베어링 한국법인(당시 SEI에셋코리아)에 입사해 2008년 7월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선임됐다. 현재 배인수 각자대표와 함께 베어링자산운용 한국법인의 각자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박 신임 대표이사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며 “1800여명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팀과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으로 국내 비즈니스를 이끌고 변화하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양질의 투자 서비스 및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베어링자산운용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인재 및 리더 육성, 경력개발 기회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베어링자산운용은 기관 및 리테일 영업을 총괄하는 김홍범, 김범삼 공동 영업 총괄 헤드를 임명했다. 신임 김홍범, 김범삼 공동 영업 총괄 헤드는 현재 한국에서 기관 비즈니스를 책임지고 있다.베어링 한국법인의 운용자산은 지난 9월 기준 15조원(미화 기준 114억달러)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어링자산운용은 한국에서의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계열 판매사가 없는 독립적 외국계 자산운용사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2023.11.09 I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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