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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예적금, 네이버페이서 비교·가입된다
  • [단독]하나은행 예적금, 네이버페이서 비교·가입된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하나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네이버페이의 온라인 예금 서비스 플랫폼에 입점한다. 네이버페이에서 하나은행의 예·적금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신한은행에 이어 네이버페이까지 온라인 예금 중개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향후 치열한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의 온라인 예금 서비스 플랫폼에 하나은행이 이번주 안에 추가로 입점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9월 25일부터 온라인 예금 중개 서비스를 핀테크 업계 최초로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1개의 플랫폼에서 제휴를 맺은 여러 금융사의 예·적금 상품 비교는 물론 가입도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뱅크샐러드, NHN페이코, 줌인터넷, 깃플, 핀크, 비바리퍼블리카, 네이버파이낸셜, 씨비파이낸셜, 신한은행 등 9개 기업의 온라인 예금 중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지난 6월에는 8개 카드사를 비롯한 카카오페이 등 16개 사업자를 신규 지정했다.네이버페이의 입점 금융사는 현재 전북은행, 경남은행, 부산은행, 웰컴저축은행 등으로, 이번에 하나은행까지 추가되면 5개 금융사를 갖추게 됐다. 기존 네이버페이에서 제공 중인 예·적금 검색 서비스에서 ‘Npay 간편가입’을 선택하면 해당 금융사의 예·적금 상품을 바로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 측은 “핀테크사와 혁신금융 시너지를 내기 위해 제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온라인 예금 중개서비스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제휴사 확보 문제다. 초기 시장을 선점하려면 무엇보다 다양한 상품 라인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당초 신한은행이 지난 6월 21일 업계 최초로 온라인 예금 중개서비스를 개시했지만 제휴사 부족 문제로 여전히 서비스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신한은행의 예·적금 상품이 가입 가능한 제휴사는 계열사인 신한저축은행을 비롯해 웰컴저축은행, 예가람저축은행 등 3곳이다. 내달에는 BNK저축은행이 추가로 입점할 예정이지만 시중은행 등 대형은행 제휴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굳이 경쟁사의 플랫폼에 입점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이런 상황에서 네이버페이가 하나은행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면서 온라인 중개 서비스 시장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네이버페이를 필두로 향후 핀테크사의 온라인 예금 중개서비스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실제 NHN페이코가 이달 중 온라인 중개 서비스 개시를 위해 당국으로부터 최종 허가를 받고 있는 단계다. NHN페이코는 우리은행을 비롯해 다수의 금융사 입점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현재 금융사들과 상품 공급 제휴 계약 맺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금융권 관계자는 “하나은행이 네이버페이라는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를 활용해 채널 확대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핀테크들이 추가로 서비스에 돌입하게 되면 제휴사 확보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
2023.10.17 I 정두리 기자
영화 '괴담만찬', 오는 18일 개봉
  • 영화 '괴담만찬', 오는 18일 개봉
  • 왼쪽부터 웹툰 ‘테이스츠 오브 호러’, 소설 ‘호러만찬회’, 영화 ‘괴담만찬’ 포스터 (사진=투유드림)[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영화 ‘괴담만찬’이 오는 10월 18일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한다. 욕망에 눈먼 이들이 겪는 죽음보다 더한 공포를 중심 주제로 삼은 ‘괴담만찬’은 댄스 챌린지, 입시, 모텔, 헬스장, 먹방 등 잘파(Zalpha) 세대들에게 익숙한 소재들을 모아 낸 옴니버스 공포 영화다.안상훈, 윤은경, 김용균, 임대웅, 채여준 5인의 감독들이 메가폰을 잡아 각기 다른 공포의 맛을 연출한 이번 작품에는 김태훈, 조재윤, 윤현민을 비롯한 연기파 배우들과 ‘더 글로리’ 박연진 엄마 역으로 열연을 펼친 손지나를 비롯, ‘오징어 게임’에서 한미녀로 분한 김주령 등이 출연한다.‘괴담만찬’은 이미 세계 3대 판타스틱 영화제인 ‘시체스 영화제’ 공식 초청을 비롯, 제5회 태국국제필름페스티벌 작품상 수상,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초청 등 국내외를 막론하고 뜨거운 화제작으로 부상했다.‘괴담만찬’의 첫 시작은 ‘테이스츠 오브 호러’라는 카카오페이지의 인기 웹툰이다. 웹툰 IP 스튜디오 투유드림이 IP 확장을 노리고 처음부터 기획·제작한 작품으로, 투유드림 출판 레이블 ‘텍스티’를 통해 지난 6월 ‘호러만찬회’ 소설로 출간됐다.투유드림의 IP 확장을 총괄하고 있는 신도형 부사장은 “과거 소설에서 웹툰, 영상으로 IP 확장이 일어났다면 현재는 기획부터 동시에 각기 다른 이야기를 확장하는 것이 투유드림의 IP 방향성”이라며 “앞으로도 하나의 IP를 다른 매체에서 즐길 수 있도록 꾸준히 오리지널 IP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10.17 I 이윤정 기자
“코인으로 공과금 내면 9% 이자”…8550억원 뜯은 일당 실형
  • “코인으로 공과금 내면 9% 이자”…8550억원 뜯은 일당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특정 가상화폐(코인)로 공과금을 내면 납부액의 9%를 돌려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에게 총 8550억여원을 받은 전자결제대행업체 대표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사진=뉴스1)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김재은 판사는 사기,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업체 대표 박모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A 업체 부사장 염모씨와 영업이사 김모씨에게는 각각 징역 5년과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박씨 등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자신들이 제작한 코인으로 공과금을 내면 납부액의 4~9%를 해당 코인으로 다시 지급받을 수 있다고 홍보해 피해자 8728명으로부터 투자금 8550억여원을 받는 혐의로 기소됐다. 또 다른 피해자 141명에게 투자금 358억원을 받아낸 혐의도 있다. 이들은 여러 개의 법인을 계열사로 운영하고 있다며 안정적으로 원금이 보장되고 단기간 내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2021년에는 사기, 2022년에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각각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기도 했다. 김 판사는 “피해자들에 대한 법률상 편취금이 약 358억원에 이르고 전체 유사 수신 규모도 약 8550억원에 이른다”며 “피해자들이 상당한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엄벌을 구하는 점에서 피고인들의 책임이 매우 무겁고 비난 가능성 또한 높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투자금에 대한 투자 원금과 수익금을 재원으로 해 재투자한 경우는 실질적 피해라고 보기 어려워 실제 손해액은 법률상 편취금액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들도 단기간에 고수익을 얻으려는 생각으로 피고인들의 홍보 내용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2023.10.17 I 이재은 기자
잭 다니엘스, '맥라렌 포뮬러 1팀' 협업 한정판 출시
  • 잭 다니엘스, '맥라렌 포뮬러 1팀' 협업 한정판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브라운포맨은 미국 위스키 ‘잭 다니엘스’가 ‘맥라렌 포뮬러1 팀’과 협업한 한정판 위스키를 국내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잭 다니엘스×맥라렌 한정판.(사진=한국브라운포맨)잭 다니엘스와 맥라렌 포뮬러1 팀은 두 브랜드를 관통하는 철학인 ‘독립성, 진정성, 대담함’을 바탕으로 지난해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에 출시된 ‘잭 다니엘스×맥라렌 한정판’은 두 브랜드의 만남을 기념하고 창립 정신을 기리기 위해 탄생했다. 국내 주요 편의점인 GS25에서 단독 판매한다.이번 제품은 잭 다니엘스 테네시 위스키만의 부드러우면서도 스모키한 풍미는 동일하지만 잭 다니엘스의 설립자인 ’잭 다니엘’과 맥라렌 레이싱 설립자인 ‘브루스 맥라렌’을 기리는 색다른 패키지로 선보인다. 기존 잭 다니엘스의 클래식한 보틀 셰입에 맥라렌을 상징하는 파파야 오렌지 컬러의 감각적인 그래픽 디자인을 더했다. 여기에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맥라렌의 로고가 들어간 넥택을 부착해 F1 팬들의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이번 한정판 발매를 기념해 이날부터 31일까지 2주간 서울 성수동 소재 GS25 플래그십스토어 ‘도어투성수’에서 팝업스토어도 운영할 계획이다. 잭 다니엘스 테네시 위스키로 만든 팝업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 칵테일 두 가지를 비롯해 잭 다니엘스, 잭 다니엘스 허니, 잭 다니엘스 애플을 활용한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공간과 포토존도 마련했다. 칵테일 및 보틀 구매 고객에게는 맥라렌 포뮬러1 팀 파트너십 굿즈 및 잭 다니엘스 굿즈를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평일에는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 가능한 칵테일 클래스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했다.한국브라운포맨 관계자는 “국내 위스키 시장의 성장은 세계적으로도 놀라운 수준“이라며 ”성장세에 발맞춰 국내 소비자들 위해 더욱 특별한 제품을 선보이고자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대문구 지역 문화를 공연으로…25일부터 '나우리축제4'
  • 서대문구 지역 문화를 공연으로…25일부터 '나우리축제4'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협동조합 문화공장에서 주최·주관하는 ‘나우리축제4’(이하 ‘나우리축제’)가 오는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독립관, 북아현아트홀, 경기대학교 퍼포먼스 홀에서 펼쳐진다.‘나우리축제4’ 포스터. (사진=협동조합 문화공장)‘나우리축제’는 2019년부터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충현동을 중심으로 시작한 축제다. 지역 문화예술, 협동조합과 주민의 창의적 참여로 진행한다. 2020년 국토교통부 주최 ‘2020 도시재생 산업박람회’ 우수 사례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은 뒤 행사를 더욱 확장해 지역 문화 브랜딩을 시도하고 있다.‘나우리축제’의 주체는 ‘지역 문화예술 협동조합’과 ‘주민’이다. 주민과 함께 지역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새로운 모토로 문화적 의미를 가지는 ‘기억 관광’을 수립했다. 이에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장소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서대문 지역 장소의 어떤 기억이나 이야기를 공모했다. 선정된 이야기는 젊은 감각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출가의 손에 의해 공연으로 탄생한다. 관객들은 나 또는 주민의 이야기로 만들어진 공연을 통해 더 많은 공감과 즐거움을 느껴볼 수 있다.첫 번째 공연인 연극 ‘통곡의 미루나무’는 주목받고 있는 극단 해인의 이양구 연출이 선보인다. ‘나우리축제’가 시도해오고 있는 역사적 공간에서 사라진 개인의 이야기 찾아보는 첫 번째 작업이다. 지역의 역사유산 ‘서대문형무소’와 ‘독립관’을 중심으로 하는 이야기로 그 역사를 돌이켜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두 번째 공연은 작·연출로 최종원이 참여한 창작뮤지컬 ‘꽈배기’다. 나우리축제가 프로그램의 다양화, 축제의 대중적 확산을 위해 기획한 창작뮤지컬이다. 도시 속 공간, 장소의 이야기를 그린다. 청소년을 중심으로 하는 가족 공연 콘텐츠다. 영천시장에서도 볼 수 있는 꽈배기 가게를 배경으로 어느 평범한 모녀의 따뜻한 이야기를 선보인다.마지막 공연 ‘소리광장에 남겨진 시간’은 충정로 인근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공연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예술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문화공장’이 2019년 이후 ‘나우리축제’ 공연을 통해 제작해온 ‘뉴 다큐멘터리’ 형태의 공연이다. 충정로 인근을 비롯해서 서대문구 나아가 서울의 구석, 골목에서 살았던 사람들이 기억하는 ‘장소’를 추억하며 무대에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권영호 연출이 최옥숙, 최양수, 노정순 스토리텔러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공연을 선보인다.‘나우리축제4’의 티켓은 플레이티켓에서 단독 판매한다.
2023.10.17 I 장병호 기자
대낮 단독주택 침입한 전과 19범…화장실 창문 노렸다
  • 대낮 단독주택 침입한 전과 19범…화장실 창문 노렸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대낮에 단독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전과 19범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뉴시스)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3시께 광진구 구의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2층 부엌 창문을 열고 침입해 5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 후 택시를 타고 도주했다가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으로 A씨의 동선을 추적했고 다음 날인 6일 오후 1시 15분께 구의동의 한 모텔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10시 9분께 중랑구 망우동의 한 주택에서 2층 화장실 창문으로 들어가 두 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혐의도 있다. 그는 안방 장롱에 있던 750만원 상당의 오메가 시계와 330만원 상당의 금팔찌 등 총 1573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훔친 금품을 금은방에 팔기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검거 당시 A씨가 소지하던 장물인 루이뷔통 가방과 금목걸이 등 19점은 피해자에게 전달됐다. 경찰은 A씨의 자백과 CCTV 영상을 분석해 그에게 총 19건의 전과가 있는 것을 파악했다. 경찰은 지난 8일 A씨를 구속해 조사를 이어간 뒤 검찰에 넘겼다.
2023.10.17 I 이재은 기자
피프티 피프티 키나, 어트랙트 복귀完…"눈물로 사죄"
  • [단독]피프티 피프티 키나, 어트랙트 복귀完…"눈물로 사죄"
  • 키나(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피프티 피프티(새나, 아란, 키나, 시오) 멤버 키나가 소속사 어트랙트(대표 전홍준)로 돌아왔다. 키나의 복귀로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전속계약 분쟁 사태는 커다란 변곡점을 맞게 됐다.17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키나는 전날 어트랙트로 복귀해 전홍준 대표와 재회했다. 앞서 키나가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의 항고심 심리를 맡은 서울고법 민사25-2부에 항고 취하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전홍준 대표는 “사무실로 복귀한 키나가 눈물로 사죄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신이 지쳐 있더라. 일단 쉬면서 자숙의 시간을 보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피프티 피프티는 어트랙트가 지난해 11월 론칭한 팀이다. 지난 2월 발표곡 ‘큐피드’(Cupid)의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진입을 계기로 주목받은 이들은 데뷔 7개월 만이었던 지난 6월 돌연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어트랙트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멤버들은 △정산자료 제공의무 위반 △건강관리 의무 위반 △연예활동 관련 인적·물적 자원 지원 능력의 부족 등을 신뢰관계 파탄 및 가처분 신청을 낸 주요한 이유로 들었으나 법원은 지난 8월 기각 결정을 내렸다. 그러자 피프티 피프티는 판결에 불복해 항고를 결정했고, 본안 소송 준비에도 나섰다.피프티 피프티(사진=이데일리DB)가처분 기각 결정 이후 한동안 침묵을 지킨 멤버들은 지난 12일부터 새롭게 개설한 SNS 계정을 통해 어트랙트와 관련한 폭로전을 재개하며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밝혔다. 이 가운데 키나가 돌연 홀로 항고를 취하하고 어트랙트로 복귀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전속계약 분쟁 사태는 새 국면을 맞은 상황이다. 나머지 멤버 3명의 입장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 이들은 키나가 항고 취하 결정을 내린 사실이 알려진 전날에도 SNS 계정에 폭로 게시물을 추가로 올려 어트랙트의 정산 처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한편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프로듀싱을 맡겼던 외주용역업체 더기버스가 외부세력과 결탁해 멤버들을 불법적으로 빼내 가려고 시도한 것이 전속계약 분쟁 사태의 원인이라고 주장해왔다. 그에 따라 어트랙트는 안성일 대표를 비롯한 더기버스 관련자들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을 진행해왔다. 이와 별개로 어트랙트는 내년 출격을 목표로 한 새로운 걸그룹 론칭 준비에도 착수한 상태다. 키나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의 폭로전 재개에 대해선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2023.10.17 I 김현식 기자
'오징어 게임' '기생충' 작곡 정재일, 3년 만에 단독 콘서트
  • '오징어 게임' '기생충' 작곡 정재일, 3년 만에 단독 콘서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작곡가·음악감독·연주자로 활동 중인 정재일이 오는 12월 15일과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작곡가 겸 연주가 정재일. (사진=유니버설뮤직)정재일은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음악감독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다. 최근 영국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 열린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엽현에서 피아노, 국악, 오케스트라를 접목한 무대로 영국 현지 관객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이번 공연은 정재일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준 ‘오징어 게임’ 이후 선보이는 첫 콘서트이자, 유니버설뮤직의 클래식 전문 레이블 데카(DECCA)를 통해 발매한 솔로 앨범 ‘리슨’(Listen)을 국내 관객에 처음 선보이는 무대다. 한층 더 깊고 내밀해진 정재일의 음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자리다.‘오징어 게임’, ‘기생충’의 OST와 솔로 앨범 ‘리슨’ 수록곡을 선보인다. 연주자, 작곡가, 음악감독, 지휘자로서의 정재일의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정재일은 “오랜만에 갖는 단독 콘서트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그리고 전통악기로 이루어진 저의 솔로 앨범 ‘리슨’을 초연하는 자리이기도 하여 매우 설레는 동시에 긴장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이 기획, 제작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일무’, ‘대한민국 국악관현악축제’, ‘김수철과 동서양 100인조 오케스트라’ 등 우리 전통을 계승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발전시키는 작품 제작에 세종문화회관은 집중하고 있다”며 “정재일의 이번 공연은 가장 젊은 관객층을 대상으로 하는 또 다른 도전이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동시대 예술이 매일 더 새롭게 진화하며 현재 세계 공연예술 트렌드 중심에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티켓 가격 8만~15만원. 오는 31일 오전 11시부터 세종문화회관, 인터파크, 멜론티켓, 예스24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한편 정재일은 오는 11월 3일 신곡 ‘어 프레이어’ EP를 공개할 예정이다. 유니버설뮤직 코리아를 통해 ‘리슨’의 CD 앨범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 ‘미키 17’의 음악 작업을 하고 있다.
2023.10.17 I 장병호 기자
김호중, 박스오피스 1위 정조준… 극장가 보랏빛 물결 예고
  • 김호중, 박스오피스 1위 정조준… 극장가 보랏빛 물결 예고
  • (사진=CJ 4DPLEX)[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김호중의 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이 동시기 개봉작 중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성했다.1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이 17일 오전 8시 기준 동시기 개봉작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기 개봉 예정인 ‘익스펜더블 4’, ‘엑소시스트 : 믿는 자’, ‘블루 자이언트’, ‘괴담만찬’ 등 모든 경쟁작들을 제친 기록이다.영화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은 김호중의 첫 전국투어 콘서트 ‘2022 김호중 콘서트 투어 아리스트라’(이하 ‘아리스트라’) 공연 실황과 군산에서의 여행기가 담긴 작품으로, 개봉 하루를 앞두고 벌써부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예비 관객들은 기대평을 연일 쏟아내고 있을 뿐 아니라,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 서울 지역 무대인사 전 회차는 예매 오픈 3분 만에 매진까지 기록하면서 김호중의 막강한 인기를 실감하게 만들었다.이런 가운데 ‘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의 광고 물결 역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포스터와 30초 예고편은 전국 CGV 125개 사이트의 티켓판매기와 13개 사이트의 포토부스, 대형 미디어 광고, 강남 테헤란로 옥외광고까지 다채로운 매체를 통해 송출되고 있어 극장을 찾는 관객들을 비롯한 많은 대중들에게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바람 따라 만나리 : 김호중의 계절’은 CGV 단독 개봉이다. 오는 18일부터 전국 CGV에서 스크린X와 2D로 만나볼 수 있다.
2023.10.17 I 윤기백 기자
롯데마트, PB 간편식 ‘요리하다’ 재출시 1주년…‘온리원 브랜드 페스타’ 진행
  • 롯데마트, PB 간편식 ‘요리하다’ 재출시 1주년…‘온리원 브랜드 페스타’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마트는 가정간편식(HMR) 자체 브랜드(PB) ‘요리하다’ 재출시 1주년을 맞아 고객 감사의 의미로 롯데마트 PB 프로모션 ‘온리원 브랜드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요리하다를 홍보하고 있는 모습. (사진=롯데쇼핑)롯데마트는 ‘그로서리 1번지’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PB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HMR 브랜드 ‘요리하다’ 전면 개편 및 재출시를 단행했다. 브랜드 재출시는 푸드 이노베이션 센터(FIC)의 전문 셰프와 MZ세대 MD(상품기획자)들의 주도하에 약 10개월 간 준비한 프로젝트로, ‘요리하다’라는 브랜드 명칭만 유지하고 콘셉트, 전략, 패키지 등 브랜드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를 고객 관점에서 새롭게 구축했다.먼저 재출시 당시 요리하다의 초반 흥행을 이끌었던 ‘아메리칸 차이니즈’ 콘셉트의 신상품 3종의 뒤를 잇는 아메리칸 차이니즈 시리즈 2탄으로 ‘요리하다 제너럴쏘치킨(480g)’과 ‘요리하다 사천식 마파두부(450g)’을 출시해 각 7990원에 판매한다. ‘요리하다 제너럴쏘치킨’은 아메리칸 차이니즈 치킨 요리 중 쿵파오 치킨과 더불어 가장 대중적인 상품으로, 단맛과 짠맛의 조화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의 고객들에게 적합한 메뉴다. PB 전문 MD는 10개월간 200여 차례의 레시피 개선을 진행, 닭다리살의 숙성 정도부터 튀김의 두께, 소스의 맛까지 모든 단계를 검토한 끝에 개발했다.‘요리하다 사천식 마파두부’는 롯데마트가 최초로 개발한 냉동 마파두부 상품이다. 두부가 들어간 간편식 상품은 해동 후 수분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냉동 상품으로 개발이 어려웠지만, 특허 공법을 보유한 파트너사와 8개월간의 협업 끝에 해동 후에도 두부 본연의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유지한 상품을 개발 할 수 있었다.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발맞춰 건강기능 간편식 7개 품목을 새롭게 선보인다. 신상품인 ‘요리하다 닭가슴살 왕교자(700g)’와 ‘요리하다 닭가슴살 찐만두 2종(청양고추/불고기맛)’, ‘요리하다 곤약면 2종(가쓰오/비빔)’과 ‘’요리하다 두부면 2종(짜장/마파)’은 닭가슴살, 두부, 곤약 등 고단백·저열량 식재료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요리하다 닭가슴살 만두 3종’은 닭가슴살과 두부로 만두소를 빚어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고단백 상품이다. ‘요리하다 곤약면 2종’은 단백질과 칼슘, 식이섬유가 풍부한 볶은 병아리콩과 올방개 전분을 사용해 탱탱한 식감을 구현하면서 열량까지 낮췄고, ‘요리하다 두부면 2종’은 공정 과정에서 면 표면에 미세한 공기 구멍을 만들어 소스가 잘 스며들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요리하다’ 재출시 1주년 기념 한정 수량 판매 상품 4종도 운영한다. ‘불타는 직화 짜장면/볶음 짬뽕/로제 떡볶이’는 젊은 층 사이에서 매운 음식을 먹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인증을 하는 ‘매운맛 챌린지’가 유행하며 매운 음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출시했다. ‘요리하다 자이언트 부대찌개’는 요리하다 부대찌개 상품을 기존 상품의 2배인 2.3kg 대용량으로 만들어 100g당 가격 가격을 30% 이상 낮췄다.롯데마트가 PB 브랜드 개편에 주력한 이유는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라는 대형마트업의 본질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고유의 전략, 콘셉트를 녹여낸 단독 상품을 통해 경쟁사와 구분되는 독자적인 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물가에 PB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PB 상품의 경쟁력은 회사 성장에 필수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요리하다’는 브랜드 개편 이후 지난 5월 세계적 권위의 국제 품평회 ‘2023 몽드 셀렉션’에서 출품한 6개 품목 모두 수상하며 브랜드의 우수성을 인정 받았으며, 매출과 집객 측면에서도 이전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지난 12일까지 1년간 롯데마트의 ‘요리하다’ 매출은 재출시 이전과 비교해 약 25%, 롯데슈퍼는 30% 가량 큰 폭으로 늘었다. PB 상품의 강점인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상품의 맛과 품질, 조리 후 시각적 완성도, 소비 트렌드까지 고려한 신상품 출시, 기존 제품의 레시피를 꾸준히 개선해 상품 경쟁력 향상에 주력한 점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요리하다’의 이러한 강점은 신규 고객을 유인하는 동시에 두터운 충성 고객층도 만들어내고 있다. ‘요리하다’ 상품을 구매한 신규 고객(6개월 이상 롯데마트를 방문하지 않은 고객)수는 재출시 이전보다 약 40% 가량 많았고, ‘요리하다’ 상품을 재구매한 고객의 비율은 해당 상품군의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요리하다’가 재출시 1년 만에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모두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롯데를 대표하는 HMR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그 동안 ‘요리하다’를 선택해주신 많은 고객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다양한 신상품과 프로모션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3.10.17 I 백주아 기자
에듀윌, 주택관리사 인강 상품 ‘네이버 쇼핑라이브’ 론칭
  • 에듀윌, 주택관리사 인강 상품 ‘네이버 쇼핑라이브’ 론칭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에듀윌은 오는 18일 주택관리사 인터넷 강의 상품 2종을 네이버 쇼핑라이브에 공식 론칭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에듀윌)에듀윌에 따르면 합격할 때까지 주택관리사 인강을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100% 환급 합격패스’와 ‘에듀윌 평생패스’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브 당일에만 증정하는 할인 쿠폰을 적용하면 최대 할인가에 주택관리사보 인강을 합격할 때까지 수강할 수 있다.1만원·2만원 할인 쿠폰을 라이브 방송 참여자 전원에게 증정한다. 19일까지 인강 상품 결제자에게는 주택관리사 합격필독서 PDF를 제공하고,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기본 1% 적립해준다. 추첨을 통해 신세계 2만원 상품권과 치킨세트를 각각 3명에게 선물한다.에듀윌 주택관리사 ‘100%환급 합격패스’는 2024년도 주택관리사보 시험에 최종 합격 시, 교재비와 세금 등을 제외한 수강료를 되돌려 주는 상품이다. 합격 후에도 실무 강의와 특강 등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평생패스’는 응시 또는 성적 확인서 사본을 제출하면 합격할 때까지 수강 기간을 무상으로 연장해준다. 2개 상품 모두 총 17권의 교재 전권을 포함한 구성이다.에듀윌 관계자는 “네이버 쇼핑라이브 방송 당일에만 증정하는 할인 쿠폰과 함께 네이버페이 약 1만원 적립, 경품까지 가장 푸짐한 혜택으로 주택관리사 시험을 준비할 수 있다”면서, “에듀윌 주택관리사의 네이버 쇼핑라이브 첫 론칭을 기념해 2024년 합격필독서 PDF를 단독 제공하니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3.10.17 I 함지현 기자
현대카드 “10월에도 풍성한 문화 이벤트 즐기세요”
  • 현대카드 “10월에도 풍성한 문화 이벤트 즐기세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현대카드가 10월 다양한 공연·전시로 도심 속 다채로운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먼저 이날과 18일 서울 청담동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에서 ‘테킬라 & 페어링 클래스’를 개최한다. 지난 2009년 월드 클래스 바텐더 대회에서 한국 1위, 세계 4위에 오른 ‘르챔버’의 오너 바텐더 임재진이 테킬라 3종 테이스팅부터 칵테일 제조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테킬라와 잘 어울리는 타코 쿠킹 클래스도 즐길 수 있다.이와 함께 멕시코의 대표 브런치 메뉴인 ‘아보카도 브렉퍼스트 타코’를 직접 만들어보는 셀프 쿠킹 프로그램도 열린다. 오는 12월 10일까지 현대카드 쿠킹 라이브러리에서 열리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계란과 아보카도 그리고 치폴레를 활용한 살사 소스로 색다른 매력의 타코를 만들어볼 수 있다.오는 28일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에서는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건축 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 필름 ‘안도 타다오’를 감상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일본 출신의 건축가 안도 타다오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평범한 재료로 누구도 만들 수 없는 공간을 창조하는 예술성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왔다.소울 뮤직의 정수를 느껴볼 수 있는 음반들을 선보이는 ‘레이블스 인 소울 뮤직(Labels in Soul Music)’ 프로그램도 이달 30일까지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달 29일에는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현대카드 Curated 89 민수’ 공연이 열린다. 최근 싱글 ’Dickies, White Tee, Nike’를 발매한 민수의 단독 콘서트로, MZ 세대의 코드에 딱 맞는 민수의 솔직하고 장난꾸러기 같은 매력을 인디 팝에 담아 선보일 예정이다.서울 가회동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에서는 ‘휴먼-라이크 체어(Human-like chair)’를 주제로 한 레어 북 컬렉션을 선보인다. 오는 12월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컬렉션에서는 의자를 소재로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만든 의자 속 구조와 기능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예술성 등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현대카드의 10월 문화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현대카드 DIVE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0.17 I 정두리 기자
‘크라운제과 럭키박스’ 사면 하나투어 1만 마일리지
  • ‘크라운제과 럭키박스’ 사면 하나투어 1만 마일리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이마트(139480)가 하나투어(039130), 대한항공(003490)과 손잡고 대대적 이벤트를 벌인다.이마트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여행사 하나투어와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이마트는 하나투어와 공동 기획한크라운제과 럭키박스(봉지스낵 12봉, 1만2300원)를 전국 매장에서 한정 수량 판매한다. 오는 20일부터 판매할 이 제품 안에 동봉된 행운번호를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면 풍성한 경품에 100% 당첨된다. 모든 이벤트 응모자에게 하나투어 1만 마일리지와 이마트 할인권을 (8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영국과 프랑스, 나트랑, 제주 등 국내외 여행권 등을 경품으로 준다.이마트 단독으로 구성한 하나투어 여행상품도 선보인다. 겨울철 인기 여행지인 중국 하이난, 일본 규슈, 베트남 나트랑을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4가지 상품을 공동 기획해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이마트앱에서 예약 판매한다. 이마트앱에서 예약한 고객은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이마트 매장에서 결제하면 되고, 여행기간은 1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작년부터 이마트와 마일리지 제휴 중인 국내 대표 항공사 대한항공도 이번 고객 감사 행사에 함께한다. 오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이마트 1만원 할인 바우처 교환에 필요한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1400마일에서 1100마일로 300마일 할인한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마일리지를 차감해 받은 할인 바우처를 이마트 매장에서 계산 시 제시하면 최종 결제 금액에서 1만원을 차감 받을 수 있다. 오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이마트 매장에서 7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이라면, 결제 금액 3000원당 기존 1마일에 추가 1마일을 적립할 수 있는 ‘더블 마일리지 적립 혜택’이 주어진다.최진일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고객에게 다양한 영역에서 더 큰 혜택을 선사하려 여행사, 항공사와 협업해 공동 마케팅을 기획했다”며 “고객의 편익을 최우선으로 가격과 품질 모든 면에서 만족도가 큰 상품과 서비스를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미지=이마트)
2023.10.17 I 김미영 기자
성매매하고 남편에 들키자 상대남성 고소한 40대, 징역형 집유
  • 성매매하고 남편에 들키자 상대남성 고소한 40대, 징역형 집유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남편에게 성매매 사실을 들키자 마사지업소에서 자신과 성관계를 한 남성을 고소한 40대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0단독 강민호 판사는 지난 13일 무고 혐의로 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마사지업소에서 한 남성과 합의하에 성매매한 뒤 그를 허위 고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경찰에 ‘마사지를 받던 남성이 갑자기 나를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성매매 사실을 남편에게 들키자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의 애플리케이션 대화 내역과 문자 메시지 등의 증거를 확보해 무고 혐의를 확인하고 지난 5월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성관계한 게 남편에게 들통 나자 혼인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그랬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성범죄를 무고할 경우 당사자 진술 외 다른 증거가 부족해 피무고자가 자신을 방어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고 피무고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0.17 I 이재은 기자
이복현, 공매도 대책 밝히나…배터리 아저씨 “특권 깨야”
  • 이복현, 공매도 대책 밝히나…배터리 아저씨 “특권 깨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공매도 대책이 언급될지 주목된다. 올해 불법 공매도 제재 건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공매도 제도를 개선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5만명에 달해, 당국의 입장에 관심이 쏠린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에서 현장 국감이 진행되는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국회 관계자는 현장 국감 관련해 “펀드 사기, 주가조작, 공매도까지 금감원 관련 이슈가 많아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취지”라고 전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이영훈 기자)이날 국감에서는 공매도 관련 질의응답이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개인투자자 공매도 담보비율을 140%에서 120%로 인하하고 상환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늘렸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과 외국인의 담보비율이 105~120%로 여전히 낮은데다 공매도 대차 기한이 없어 여전히 차별적인 조건을 받는다고 주장해 왔다. 불법 공매도를 실시간으로 적발하는 전산시스템 도입 필요성도 제기해왔다.이에 개인투자자인 최재혁 씨는 ‘증권시장의 안정성 및 공정성 유지를 위한 공매도 제도 개선에 관한 청원’ 제목의 국민동의청원서를 지난 3일 국회에 등록했다. 이 청원은 지난 4일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한 지 8일 만인 지난 12일 5만명 동의를 달성했다. 청원에는 무차입·무기한 공매도 사전차단을 위한 증권거래 시스템 도입, 기관·외국인의 상환기간 제한 등이 담겼다.국회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공매도 관련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을 넘었기 때문에 이제 국회에서 다뤄야 할 것”이라며 “당장은 국감이 있어서 힘들고, 국감 이후 내달부터 정무위에서 공매도 청원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무위가 공매도 관련 국민동의청원을 논의하는 것은 21대 국회 들어 처음이다.(참조 이데일리 10월15일자 <[단독]‘공매도 제도개선’ 5만명 청원…여야 “내달 논의”>)최근에는 증시가 주춤한 가운데 불법 공매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위가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2020년 1월~2023년 6월 공매도 적발 및 조치현황’ 자료를 이데일리가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30곳에 89억8805만원의 과태료·과징금이 부과됐다. 이는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자본시장법(170조) 관련 공매도 규제 위반 혐의로 제재를 의결한 것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 제재 건수, 역대 최대 제재 금액이다.올해 상반기(1~6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의결 중 공매도 관련 내용 집계 결과, 불법 공매도를 한 금융사에 10만원에서 38억7400만원까지 과징금·과태료가 부과됐다. 역대 최대 과징금인 38억7400만원을 부과받는 ESK자산운용은 지난 6월 증선위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ESK자산운용과 증선위의 법률대리인은 각각 법무법인 세종과 바른이 맡았다. (그래픽=김정훈 기자)특히 올해는 주요 2차전지 관련주가 불법 공매도 주요 타깃이 됐다. 올해 5월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의결에 따르면 적발된 불법 공매도 5건 관련주는 ‘황제주’(주당 가격이 100만원 이상 종목) 에코프로(086520)의 자회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2건)·에코프로비엠(247540)(1건)을 비롯해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1건), SK이노베이션(096770)(1건)이다.(참조 이데일리 9월18일자<[단독]올해 역대최다 불법공매도…1순위 타겟은 2차전지>)급기야 글로벌 투자은행(IB)까지 불법 공매도에 연루됐다. 금감원은 글로벌IB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를 최초 적발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적발된 글로벌 투자은행 2곳은 BNP파리바와 HSBC다. 2021년 9월부터 작년 5월까지 카카오(035720) 등 국내 101개 종목(BNP파리바 기준)에 대한 불법 공매도로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 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는 “알면서도 고의적이고 관행적으로 불법 공매도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지난해 6월 이복현 원장은 취임 직후 공매도조사팀을 신설하는 등 공매도 조사를 강화했다. 이 원장은 공매도 전면재개 시점 관련해 “투자자들이 보기에 불공정하다는 지금 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공매도 전면재개 자체를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7일 국감에서 5만 국민 청원 관련한 제도개선 관련해서도 언급할지 주목된다.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이사는 “정부가 특권 카르텔과 불공정에 칼을 뽑았는데, 왜 자본시장에서 불공정 공매도를 하는 외국계 슈퍼리치는 놔두고 있습니까”라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고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참조 이데일리 10월16일자 <배터리아저씨 “국민 청원 5만 돌파…공매도 특권 카르텔 깨야”>)
2023.10.17 I 최훈길 기자
‘동명이인’ 악용해 6억원대 부동산 허위계약 일당, 징역 6~8개월
  • ‘동명이인’ 악용해 6억원대 부동산 허위계약 일당, 징역 6~8개월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부동산 소유자와 자신의 한글 이름이 같은 것을 악용해 수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이려 한 일당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사진=뉴스1)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이민지 판사는 사기, 사기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A씨를 도운 B씨에게는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A씨는 실제 부동산 소유자인 C씨와 자신의 한글 성명이 같고 부동산 등기상 소유자의 주민등록번호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을 이용해 허위 계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등은 C씨 소유의 부동산에 대해 ‘A씨가 2005년 9월 B씨에게 해당 부동산을 1억 8000만원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B씨가 매매대금을 모두 지급했으나 A가 소유권 이전 등기에 필요한 서류를 넘겨주지 않고 있어 소유권을 이전받고자 한다’는 허위 내용으로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받았다. 이후 B씨는 2006년 8월 가처분 등기를 경료한 뒤 A씨를 상대로 소유권 이전등기 청구 소송을 냈고 같은 해 11월 소유권 이전등기 판결을 받았다. A씨 등은 부동산을 매매할 권리가 없었음에도 지난해 5월 10일 피해자의 회사와 서울 광진구에서 해당 부동산을 6억 5000만원에 매매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계약서에 매도인으로, B씨는 가등기권자로서 매매에 동의한다는 내용으로 서명했다. 이 판사는 A씨 등이 피해자들로부터 송금받은 계약금 6500만원에 대해서는 사기, 송금받을 예정이었던 잔금 5억 8500만원은 사기미수죄가 성립된다고 판단했다.다만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고 A씨가 피해자 회사에 7500만원을 반환했다”며 “피해자 회사가 A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소송 결과에 따라 피해자 회사의 손해액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A씨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3.10.17 I 이재은 기자
“딸 같다”며 5명 성추행…소진공, 부실 대처에 성비위 반복
  • [단독]“딸 같다”며 5명 성추행…소진공, 부실 대처에 성비위 반복[2023 국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또다시 성비위 사건이 발생했다. 소진공은 조직 내 성희롱·성추행이 잇따르자 2년 전 관련 징계 기준을 강화했으나 여전히 부실한 대처로 인해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경. (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동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기부와 소진공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진공 징계위원회는 지난 2월 본부 직원 A씨를 성희롱 등 복무규정 위반 혐의로 6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징계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용역 근로자인 여성 직원 5명을 강제 추행하고 성희롱했다. A씨는 과장급 직원으로 피해 직원들을 채용할 당시 면접에 참여하는 등 위계상 우위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피해 직원들에게 “딸 같다”며 신체 접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피해 신고 내용에 대해서는 허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징계위원회는 피해자들이 병원에서 심리치료를 받는 점 등을 미뤄보아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A씨가 피해자들에게 인격 모독 및 성적 수치심을 야기했다고 보고 징계를 의결했다.다만 A씨가 다수를 상대로 고의적으로 성추행·성희롱한 행위에 비하면 처분이 약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소진공 내부 규정에 따르면 성비위 정도가 약하더라도 고의가 있다면 가해자는 최대 면직에 처할 수 있다.특히 소진공 내 성비위 문제가 끊이지 않는 점을 고려해 징계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소진공에서는 지난 2021년에도 성비위 사건이 3차례 발생했으나 가해자들에 대한 처분은 정직 3개월 또는 6개월에 그쳤다. 이를 두고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지적이 일자 소진공은 성비위 징계 양정 기준을 공무원 수준으로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소진공은 2021년 10월 공단 규정을 개정해 성희롱 가해자의 비위 정도가 심하고 중과실인 경우 또는 비위 정도가 약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 징계 기준을 기존 정직·감봉에서 면직·정직으로 강화했다. 하지만 동일한 비위를 저질렀을 때 소진공은 최소 정직, 공무원은 최소 해임에 처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징계 수위가 낮은 편이다. 이동주 의원은 “소진공은 이미 성 비위 사건 솜방망이 처분으로 국회에서 지적받은 기관”이라며 “엄중히 다뤄야 할 사건을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처분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지적 이후 소진공은 징계 양정 기준을 개정했지만 성비위 사건이 또 발생한 건 징계 기준이 여전히 강경하지 않다는 의미”라며 “산하 공공기관도 공무원만큼 강경한 성비위 관련 징계 기준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소진공 관계자는 “2021년 10월 징계 양정 기준을 개정해 성비위 발생 사건에 대해 기존보다 강화된 처분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올해 징계위원회는 피해자와 동일한 성별을 과반 이상으로 구성하고 과반 이상을 변호사 등 외부위원으로 구성해 공정한 절차로 징계 수위가 결정될 수 있도록 했다”고 해명했다.이 관계자는 “다만 올해도 성비위 관련 사건이 발생한 만큼 향후 성비위 사건 예방을 위한 전사적 교육을 강화토록 하겠다”며 “성비위 사건 관련 적합한 징계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징계 절차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성비위 징계기준 개정 전(왼쪽)과 후. (표=이동주 의원실)
2023.10.17 I 김경은 기자
파독 광부의 재털이에 담긴 한강의 기적
  • [목멱칼럼]파독 광부의 재털이에 담긴 한강의 기적
  • 얼마 전 유엔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개발도상국 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욕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 국가 내에서 개인의 자유가 위협받을 때 공동체 구성원들이 연대해 그 위협을 제거하고 자유를 지켜야 하듯 국제사회에서도 국가의 자유가 위협받을 때 국제사회가 연대해 그 자유를 지켜야 하며,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을 비롯한 자유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자유세계의 국가들이 한국을 믿고 적극적으로 도와줬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역사는 해외원조의 역사와 흐름을 같이 한다. 직업훈련의 역사 역시 예외는 아니다. 외국인 명소 이태원에는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한국폴리텍대학 정수 캠퍼스가 있다. 1973년 정수 직업훈련원으로 설립해 1976년 미국으로부터 시설과 장비를 무상 원조받아 본격적인 산업기술인을 양성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대표 공공 직업훈련 기관인 한국폴리텍대학의 중심 캠퍼스들은 197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독일, 일본, 벨기에 등 선진 각국의 지원과 도움으로 설립됐다. 경제적 지원 외에 제도와 시스템, 운영 노하우도 함께 전수했다. 영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들이 250년 걸린 경제사회적 발전을 우리나라가 불과 50년 만에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독일 파견 한국인 광부의 이야기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1964년 박정희 대통령은 독일 정부가 제공한 루프트한자 항공편으로 꼬박 28시간 걸려 서독을 방문하게 된다. 독일 총리와의 단독회담을 시작하면서 먼저 말문을 연 박 대통령은 “한국은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100년 전 우리 조상들이 강하지 못해 세계를 몰랐고 그래서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제 독일에 와서 라인강의 기적을 배우고 우리도 독일처럼 부강한 나라가 되어 공산국가의 위험에서 자유로운 강국이 되고자 합니다. 제가 어릴 때는 일제강점기였지요.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모릅니다.” 에르하르트 총리는 회담 후 담보가 필요 없는 재정 차관 2억 5000만 마르크를 한국 정부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그해 12월 10일 아침, 박 대통령 일행은 우리 광부들이 일하는 루르 지방으로 출발했다. 함보른 탄광회사 강당에는 인근 탄광에서 근무하는 한인 광부 300여 명, 뒤스부르크와 에센 간호학교에서 근무하는 한인 간호사 50여 명이 태극기를 들고 환영했다. 검은 탄가루에 찌든 광부들이지만 모두 양복 차림이었고 격무에 시달린 간호사들도 색동저고리를 곱게 차려입고 대통령 일행에게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박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는 우리 광부와 간호사들이 초과근무를 자청, 몸이 부서지라 일해 고향에 송금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차 안에서 이미 들었던 터였다. “여러분, 모국의 가족이나 고향 땅 생각에 그리움이 많을 줄로 생각되지만, 조국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일합시다. 비록 우리 생전에는 이룩하지 못하더라도 후손을 위해 남들과 같은 번영의 터전만이라도 닦아 놓읍시다.” 결국 연설은 어느 대목에선가 완전히 중단됐고 강당 안은 눈물바다가 돼버렸다. “여러분들의 눈물과 땀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당시 우리 광부와 간호사들이 고생하며 모은 성금을 거두어 박 대통령 부부에게 전달하자 펑펑 울며 그가 한 다짐이다. 어느 한국인 광부가 지하 3000m에서 캐낸 석탄으로 만든 재떨이를 기념으로 선물했다. 올해는 파독 광부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원동력은 각국의 지원과 원조를 헛되이 쓰지 않고 피땀 흘려 노력한 결과이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탄탄한 직업훈련제도와 교육혁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기업가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도움받던 나라에서 도움 주는 유일한 나라가 됐다. 이제 부산 엑스포 유치가 한 달 반 앞으로 다가왔다. 성공적 유치를 통해 더욱 강화된 국제사회의 리더로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
2023.10.17 I 송길호 기자
LIG넥스원, 지·해·공 어디서든…'비궁'으로 美 방산시장 공략
  • LIG넥스원, 지·해·공 어디서든…'비궁'으로 美 방산시장 공략[ADEX2023]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LIG넥스원(079550)이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비궁’ 등 주력 무기체계를 앞세워 ‘유도무기 명가’의 기술력을 과시한다.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은 당초 북한의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기습상륙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무기다. 서북도서를 책임지고 있는 해병대가 연구개발에 참여하고 독자적으로 운용하는 최초의 무기체계다. 약 7㎝의 작은 직경에 유도조종장치 등을 탑재하고 있다. ‘발사 후 망각(fire-and-forget)’ 방식으로 다수 표적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다. 발사 후 망각 방식은 로켓이 발사된 이후 중간에 계속 유도하지 않아도 알아서 표적을 추적해 비행하는 방식으로 가장 발전된 미사일 기술로 평가된다.특히 비궁은 차량에 탑재할 수 있어 기동성이 우수하고 차량 자체에 표적탐지 및 발사통제장치를 모두 갖추고 있어 단독작전을 할 수 있다. 신형 전술차량이나 트럭에 20개의 발사관으로 구성된 발사기를 두 대 장착해 순식간에 40발을 쏠 수 있다. 이에 더해 비궁은 적외선 영상 탐색기(IIR)를 빼고 이를 반능동 레이저, 즉 SAL 탐색기로 바꿔 달아 공격헬기용 유도로켓으로도 개발됐다. 이에 더해 무인함정용 비궁으로도 개량돼 시범 운용되고 있다. 앞선 기술력과 다양한 개량 가능성으로 비궁은 미군이 주목하고 있는 무기체계이기도 하다. 국내 개발 유도무기로는 최초로 미 국방부 주관 FCT(Foreign Comparative Testing·해외비교시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통과한 것이다. FCT는 미국 국방부가 주관해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동맹국·우방국의 우수 장비와 기술을 시험평가 후 군의 요구도와 기술수준을 고려해 국방조달로 연계하는 제도다.김무겸 LIG넥스원 해외3사업부장은 “연간 약 500조원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 미국 방산시장 진출은 대한민국 방산수출 확대에 필수적”이라며 “비궁이 미국 방산시장 진출의 마중물이 되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LIG넥스원이 16일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 미디어데이에서 ‘비궁’ 등 유도무기체계를 전시하고 있다.
2023.10.17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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