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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명만 중단 직전 환매"…금감원, 라임 판매 증권사 전면조사
  • [단독]"29명만 중단 직전 환매"…금감원, 라임 판매 증권사 전면조사
  • (그래픽=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라임 펀드’의 특혜성 환매 의혹에 대한 더 명확한 자료와 정황 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증권사에 대한 전면 조사에 나선다.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일부 유력 인사에게만 펀드 환매 중지 전 돈을 돌려줬다는 의혹에 대해 김 의원 등이 지속적으로 사실이 아니라며 항의하고 나서자 환매가 진행된 과정과 경위를 규명하기 위해서다. 라임과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등 ‘3대 펀드 사기’와 관련한 재검사 여파가 증권사와 은행 등 판매사로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에 금융투자업계에 긴장감이 감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라임자산운용의 개방형 펀드 상품을 판매한 미래에셋증권 등 증권사를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김 의원 등 유력 인사에게만 특혜성 환매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4개 개방형 펀드 판매의 판매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 등이 우선 대상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김 의원 등 해당 펀드 가입자 29명은 라임 펀드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 직전에 환매를 받아 손실을 피했거나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환매가 진행된 4개 펀드를 판매한 판매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후 검사의 필요성을 확인하면 공식적인 검사로 전환할 방침이다.◇금감원 “환매 불가능했는데”…29명 환매 어떻게 라임 펀드와 관련 특혜성 환매 의혹 정황을 포착한 금감원은 애초 이후 과정은 검찰 수사에 맡기려는 입장이었으나 김 의원에게 펀드 상품을 판매한 미래에셋증권 등 판매사를 둘러싼 의혹이 커지자 전면 조사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측은 입장문을 통해 “미래에셋증권이 모든 고객에게 시장 상황에 따라 환매를 권유했고, 그에 따라 환매를 진행했을 뿐”이라고 밝혔지만, 미래에셋증권 측은 “특혜성 환매 의혹은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의 영역”이라는 입장을 냈다. 김 의원의 환매 동기를 두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자 금감원이 이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특히 금감원은 김 의원 등이 돈을 돌려받은 4개 펀드와 관련해서는 ‘펀드 돌려막기’ 등 불법적인 자금을 바탕으로 환매가 진행됐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환매가 진행된 31개 펀드 중 27개 펀드는 자체 자금을 이용했지만 4개 펀드는 다른 펀드의 자금 125억원을 끌어 쓰고 4억5000만원의 고유 자금을 불법으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유력 인사 외압·대가성 여부도 규명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금감원이 증권사 등 판매사를 통해 환매가 진행되는 과정에 불법적인 요소가 없었는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테면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내부 정보를 이용해 환매를 제공했는지, 대가를 바라고 특혜성 환매가 이뤄졌는지 등이 핵심이다. 금감원이 이 같은 경위를 살피는 것은 환매 시기와 당시 상황 때문이다. 4개 펀드 29명의 가입자가 2019년 9월 9일과 25일 환매 대금을 받아가고 얼마 지나지 않은 10월1일 라임 펀드의 환매 중단이 선언됐다. 금감원은 김 의원과 판매사 등이 ‘시장 상황을 고려해 환매를 권유했고, 따랐다’라고 주장할 합당한 이유와 근거를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당시 4개 펀드는 비시장성·부실 자산도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에 대량으로 환매 신청을 한다 해도 정상적인 환매가 불가능한 상태였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이 상황에서 불법 자금 지원으로 환매가 이뤄진 경위와 배경에 외압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금감원은 이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조사 결과 일부 유력 인사나 단체 등이 환매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음을 확인하면 이를 검찰에 즉시 통보할 예정이다. 라임자산운용 등이 대가를 바라고 특혜성 환매에 나섰을 가능성도 함께 조사한다. ◇잇단 금감원 제재…여의도 증권가 긴장이번 금감원의 조사가 표면적으로는 정치권을 향하게 됐지만, 여의도 금융·증권가에도 긴장이 팽팽하다. 3대 펀드 사기와 관련한 피해 보상 등 기존 제재 절차가 끝나기도 전에 새로운 전면 조사를 받게 생긴 터다. 현재 펀드 판매사 중 현대차증권(001500), 교보증권(030610),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003540), NH투자증권(005940), 신영증권(001720), 하이투자증권 등이 금감원 제재 절차를 받고 있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당시부터 펀드 사기에 대한 의혹을 제대로 조사하겠다고 밝힌 만큼 불완전판매 등으로 추가 제재를 받는 등 책임 범위가 넓어질 가능성도 커졌다.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사항에 대한 제재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할 것”이라며 “수사 통보된 사항에 대해서는 수사기관과 협조해 엄정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환매 과정의 불법 행위 여부는 금감원 검사를 통해서도 추가로 규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3.08.28 I 최훈길 기자
주호민 아들 사건 녹음파일, 재판정에서 전부 공개된다
  • 주호민 아들 사건 녹음파일, 재판정에서 전부 공개된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유명 웹툰작가 주호민씨의 아들 학대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2시간 30분 분량 녹음파일이 재판정에서 전부 공개된다.웹툰작가 주호민씨.(사진=연합뉴스)수원지법 형사9단독(재판장 곽용헌) 재판부는 28일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 혐의 3차 공판에서 “검찰이 제출한 녹음파일의 전체 재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필요한 부분만 골라 1~2분 정도 끊어서 들을 생각은 없다. 가급적 시간을 확보해서 들으려고 한다”고 했다.재판부는 “지난 기일에 내용이 방대해 다 재생하지 못했는데, 녹취록만으로는 안 되고 말하는 뉘앙스나 전후 사정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10월 30일 오후 2시 4차 공판을 열고, 오후 내내 녹음파일을 재생하기로 했다.특수교사 A씨는 지난해 9월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주호민씨 9살 아들에게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맞춤학습반 교실에서 “진짜 밉상이네,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는 거야”라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A씨 발언 등이 정서적 학대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지난해 12월 27일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했다.검찰이 재판부에 제출한 2시간 30분 분량의 녹음파일에는 A씨가 당시 수업 시간에 주씨의 아들에게 한 발언이 담겨있다. 이 녹음파일은 주씨 측이 아들에게 녹음기를 들려 학교에 보내 확보한 것이다. 이날 재판에서 A씨 측 변호인은 “당시 교실 전체 상황과 맥락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부만 반복할 게 아니라 연속적으로 들어봐야 한다”며 “검찰 공소장에는 마치 교사가 한꺼번에 발언을 쏟아붓는 듯 작성되어 있는데, ‘밉상’이라던가 ‘머릿속에 뭐가 든 거야’라는 등의 발언은 혼잣말”이라고 했다.이날 경기도교육청이 선임한 A씨의 또 다른 변호인은 “교사 모르게 녹음된 파일은 위법수집 증거”라며 증거에서 배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지금 증거채택 여부에 대해 확답드리기 어렵다”며 “위법수집 증거로 볼 여지도 있는 것 같고, 증거로 인정될 여지도 있다. 증거능력 판단은 판결을 통해서 하겠다”고 했다.주씨 측 국선변호사는 피해 부모 및 장애아동을 둔 부모들의 탄원서와 유아특수교육학 교수의 의견서 등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다만, 탄원서 내용 등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이번 사건이 무리한 신고였다는 논란이 거세지자, 주씨는 “이번 일로 같은 반 아이들과 학부모, 모든 특수교사, 발달 장애 아동 부모들에게 실망과 부담을 줘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A씨에 대한 처벌불원 탄원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페이스북 캡쳐.한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만약 녹취파일이 증거로 채택되면 교사들에 대한 녹음이 횡행해질 것”이라며 “신뢰가 깨진 학교현장에서 교사는 어떻게 학생들을 지도하고 직무수행을 할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다행히 재판부에서는 녹취파일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로 볼 여지가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앞으로 공판에서도 교육청은 녹취파일이 재판에서 유죄증거로 채택이 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임 교육감은 이번 기소로 직위해제됐던 A씨를 지난 1일자로 복직시킨 바 있다.
2023.08.28 I 황영민 기자
EU "대한-아시아나 합병 시정조치서 10월초까지 무조건 내라"
  • [단독]EU "대한-아시아나 합병 시정조치서 10월초까지 무조건 내라"
  • 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 (사진=아시아나)[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가 3년째 표류 중인 가운데, 기업결합을 심사하고 있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오는 10월로 예정된 ‘데드라인’을 준수하기 위해 심사에 필요한 시정조치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대한항공은 원활한 합병 승인을 위해 조속히 EU가 우려하는 경쟁제한성 관련 서류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인수 핵심 키 쥔 EU 집행위 “필요 정보 적시 제공하라”EU 집행위원회는 28일 이데일리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관련 이메일 질의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합병 기한을 준수하기 위해 당사자들은 조사에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해야 한다”고 답했다. EU 등 해외 경쟁 당국은 양사 합병 시 높아지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우려하며 제동을 걸고 있다. 국적 항공사는 기업결합 시 필수 신고국가 9곳, 임의 신고국가 5곳을 포함한 총 14개국의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한다. 지난 2021년 1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M&A를 위해 14개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현재 EU를 비롯해 미국, 일본 세 곳의 승인만 남은 상태다. 이 중 EU는 추가 시정조치서를 요구하는 등 가장 까다롭게 구는 경쟁당국으로 이번 인수의 핵심 키를 쥐고 있다. EU는 예비 심사를 진행한 뒤 지난 2월까지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가 ‘경쟁 제한 우려’를 표하며 심층 심사를 진행 중이다. 당초 8월 3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6월 28일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서 심사 종료 기한을 10월로 미뤘다. (그래픽=김일환 기자)※화물 : 순수화물 + 환적화물 + 수하물 + 우편물 포함그 사이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가면서 아시아나항공이 제3자 매각을 위해 회계법인으로부터 용역을 받고 있다는 설까지 나왔다.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지난 7일 “삼일회계법인이 수행 중인 용역은 아시아나항공이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항공시장 변화에 대비하여 자금수지 점검 등을 진행 중인 것”이라며 “해당 용역은 제3자 매각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EU 집행위원회는 이데일리의 질의에 “지난 5월 17일 위원회는 아시아나 인수 제안이 유럽경제지역(EEA)과 한국 간의 여객 및 화물 항공 운송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예비 견해를 대한항공 쪽에 알렸다”며 “이어 6월 23일부터 발효되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제안에 대한 심층 조사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EU에 소속한 나라가 많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합병 시 경쟁제한성 등 조사할 것이 많아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집행위는 또 “이런 절차는 (합병) 당사자들이 중요한 요청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지 못해 이뤄진 것”이라며 “누락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면 조사를 다시 시작,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시정조치서 조만간 제출…무조건 합병 승인 받을 것”대한항공은 지난 6월 EU 집행위로부터 시정조치서를 제공하라는 통보를 받은 뒤 해당 자료를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측은 “시정조치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EU 집행위와 심사기한 연장 협의를 진행했으며, 이에 따라 심사 연장이 결정된 것”이라며 “심사 연장 기간 내 EU 측과 원만하게 시정조치 협의를 완료하고, 최종 승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시정조치 방안에는 슬롯(시간당 이착륙 허용 횟수) 조정과 화물전용 항공사 확대를 통한 항공화물 시장 내 독점적 점유율을 낮추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EU 등은 항공화물 시장에서 대한항공의 지배력 강화를 우려하고 있다. 작년 대한항공의 한국-미주, 한국-유럽 노선의 항공화물 시장 점유율은 각각 51.6%, 40.6%를 기록했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의 점유율을 더하면 최대 73%가량으로 늘어나게 된다.항공업계 관계자는 “현재 경쟁당국 중 EU는 소속 국가수가 제일 많아 내부 이해관계를 조율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의 결정 여부도 오리무중이긴 하지만 미국만 결정한다면 일본은 손쉽게 그에 따를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EU의 결정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2023.08.28 I 정병묵 기자
포스코퓨처엠 “2030년 양극재 100만톤 생산…매출 43조 목표”
  • 포스코퓨처엠 “2030년 양극재 100만톤 생산…매출 43조 목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배터리(이차전지) 소재인 양·음극재 사업을 주축으로 오는 2030년까지 매출액 43조원과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양·음극재 생산 능력을 현재보다 각각 9배, 4배 이상 늘리는 동시에 기초소재 사업 포트폴리오도 고수익 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은 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퓨처엠 비전 선포행사’에서 “오는 2030년 양극재 100만톤(t), 음극재 37만t을 생산하는 등 글로벌 1위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도약해 매출액 43조원, 영업이익 3조4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취임한 김 사장이 직접 구체적인 경영 목표를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이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진행한 ‘비전 선포행사’에서 임직원들에게 중장기 사업 목표와 경영 계획을 직접 발표하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양극재 ‘퍼스트 무버’ 될 것…투자금 문제없어”포스코퓨처엠은 목표 매출액 중 84%인 36조2000억원을 양극재 사업에서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극재 생산 능력을 올해 10만5000t에서 2030년 100만t으로 늘리는 데 힘을 쏟는다. 양극재 100만t 중 69만5000t은 국내, 24만t은 북미·유럽, 6만5000t은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해 국내 생산을 집적화하면서 미국·유럽 등 고객사 협력 기반 해외 거점을 확대한다. 김 사장은 “애초 2030년 양극재 생산 능력을 60여만t 정도로 설정하려다가 지난 3월 포스코그룹과 조율을 마친 끝에 100만t으로 확정했다”며 “아직 공개하지 않은 수주 물량이 있는 데다 그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니켈·리튬 등 원료 조달까지 검증한 상태로 충분히 생산 능력을 100만t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음극재 생산 능력은 올해 8만2000t에서 2030년 37만t까지 늘린다. 음극재 사업에선 탈(脫) 중국 공급망을 구축하고 북미 현지화로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에 알맞은 프리미엄 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초소재 사업에서도 △내화물 경쟁력 향상 △플랜트 사업 강화 △탄소 소재 사업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생산 능력 확대와 포트폴리오 전환에 드는 비용에 대해서도 문제없다는 반응이다. 윤덕일 포스코퓨처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체 투자액을 말할 순 없으나 많은 부분을 창출할 수 있는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로 조달하고. 회사채나 은행 차입,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여러 방법을 통해 투자금을 잘 조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포스코퓨처엠)◇“유럽 진출도 검토”…LFP 양극재도 개발 막바지김 사장은 이날 행사 뒤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주요 완성차·배터리 업체와 포스코그룹 차원의 공급계약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을 공개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부터 106조원 수준의 배터리 소재 분야 누계 수주를 달성한 상태다. 김 사장은 “단독 협상 외에도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를 내기 위해 컨소시엄 형태로도 글로벌 완성차 기업 등과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또 북미·중국과 함께 배터리 3대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 진출을 위한 논의도 벌이고 있다. 윤영주 포스코퓨처엠 이차전지소재전략실장은 “유럽 OEM과도 여러 차례 회의를 벌였고 유럽에 공장을 지어달라는 요구는 계속 받고 있다”며 “IRA처럼 시장 규제에 따라 소재사가 볼 수 있는 이익이 유럽에서도 있는지 정밀하게 따져서 진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 고객사 요청이 있으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용 양극재 생산시설 건설도 고려할 수 있다는 뜻도 드러냈다. 김 사장은 “연내 (LFP 배터리용 양극재와 관련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연구소를 독려하고 있다”며 “좋은 제품을 개발하면 고객이 올 것이고 고객이 오면 설비를 빠르게 구축해 가장 경쟁력 있게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행사에서 새로운 비전 ‘친환경 미래소재로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Motivate Future Movement)을 알리면서 신규 사내 소통 플랫폼과 미래 숲 조성 프로젝트도 공개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급망 전체의 ESG 역량 향상을 위한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 등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꾸준히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28 I 박순엽 기자
주호민 아들 아동학대 사건 녹음본, 법정서 듣는다
  • 주호민 아들 아동학대 사건 녹음본, 법정서 듣는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웹툰 작가 주호민(41)씨의 발달장애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사건에 대해 법원이 당시 상황이 녹음된 음성 파일을 모두 재생하기로 했다. 주호민 작가 (사진=뉴시스)수원지법 형사9단독(곽용헌 판사)은 28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의 3차 공판을 진행했다. A씨 측 변호인 전현민 변호사는 녹음 파일이 위법적으로 수집됐다며 증거능력이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당시 피고인은 해당 아동이 맞춤반에 분리되는 바람에 오전 내내 쉬는 시간 없이 장애 아동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야 했다”며 “당시 교실 전체 상황과 맥락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부만 반복할 게 아니라 연속적으로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소장에는 마치 교사가 한꺼번에 발언을 쏟아붓는 듯 작성돼 있는데 ‘밉상’이라던가 ‘머릿속에 뭐가 든 거야’라는 등의 발언은 혼잣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 측은 비공개로 검증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미 공소장 내용이 알려져 추가 가해 우려가 없다”며 “공개적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주씨 아들에게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거야.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아휴 싫어. 싫어 죽겠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담긴 음성 파일은 주씨 측이 지난해 아들이 학교에 갈 때 녹음기를 들려 보내 수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씨 측은 녹취록을 들은 뒤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고 검찰은 녹음 파일에 담긴 A씨의 발언이 정서적 학대를 한 것이라며 같은 해 12월 27일 A씨를 기소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선임한 또 다른 변호인은 이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만약 녹취록이 증거로 채택되면 교사들에 대한 녹음이 횡행해져 향후 교사 직무 수행에 어려움이 우려되므로 재판부에서 신중하게 판단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요청했다. 웹툰작가 주호민씨의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 A씨의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3차 공판이 재개된 28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김기윤 경기도교육청 고문 변호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곽 판사는 “재판부가 지금 증거채택 여부에 대해 확답 드리기 어렵다”며 “위법수집 증거로 볼 여지도 있는 것 같고 증거로 인정될 여지도 있다. 증거능력 판단은 판결을 통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지난 기일에 내용이 방대해 다 재생하지 못했는데 녹취록만으로는 안 되고 말하는 뉘앙스나 전후 사정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원본 또는 변호인이 동의한다면 검찰이 음질 개선한 파일로 듣겠다”며 “검찰이 제출한 녹음파일의 전체 재생이 필요하다고 본다. 필요한 부분만 골라 1∼2분 정도 들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주씨 측 국선변호사는 이날 피해 부모 및 장애아동을 둔 부모들의 탄원서와 유아특수교육학 교수의 의견서 등을 재판부에 제출했으나, 곽 판사는 “필요시 검찰을 통해 증거로 제출해달라”며 모두 반환했다. 주씨 측은 피해 부모 탄원서 취지에 대해 별도로 밝히지는 않았다.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10월 30일 열린다.
2023.08.28 I 이재은 기자
‘티샷 실수’ 고진영, 연장전 석패에도 “우승만큼 행복하다”고 한 이유(종합)
  • ‘티샷 실수’ 고진영, 연장전 석패에도 “우승만큼 행복하다”고 한 이유(종합)
  • 고진영이 28일 열린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마지막 홀을 마치고 갤러리들에 인사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몇 달 간 경기가 너무 안 풀려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번주만큼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 우승했던 어떤 대회보다도 행복했다.”한국 여자 골프 간판 고진영(28)이 연장 접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행복하고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힌 이유는 다시 고진영다운 모습을 되찾았기 때문이다.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 쇼너시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고진영과 메건 캉(미국)은 나란히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동타를 기록해 연장 승부를 벌였다.고진영은 캉에 5타나 뒤진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캉은 마지막 날 2타를 잃어 고진영에게 이끌려 연장전에 들어가야 했다.18번홀(파4)에서 이뤄진 연장 첫 홀에서 고진영은 드라이버로 티샷한 볼이 왼쪽으로 크게 빗나가 숲으로 들어가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벌타를 받고 세 번째 샷으로 그린을 공략했지만 공은 그린 오른쪽 앞의 벙커에 떨어졌다. 벙커 샷은 핀에 한참 미치지 못했고 결국 고진영은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반면 두 번의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캉은 7m 거리에서 두 번의 퍼트로 홀아웃해 우승을 확정했다.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3승을 노린 고진영으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그러나 최근 주춤했던 흐름을 끊어낸 준우승이어서 충분히 값지다. 고진영은 최근 6개 대회에서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했고, 여자골프 최장 기간인 163주 동안 1위를 지키던 세계랭킹에서도 최근 한 달 새 4위로 떨어질 정도로 하락세가 극심했다.고진영은 이번 준우승으로 다시 정상급 기량을 발휘했고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할 계기를 마련한 데 의미를 뒀다. 고진영은 “지난 몇 달 동안 부진이 심해서 어떻게 좋은 플레이를 할지 감도 잡지 못했다. 골프에 대한 모든 걸 잊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했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연장전의 아쉬움보다는 다시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경기력을 되찾은 것에 대한 기쁨이 컸다.5타의 격차를 좁히고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간 것도 원래 고진영다운 끈질김, 날카로움이 살아난 덕이었다. 고진영은 1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0번홀까지 보기만 3개를 범한 캉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그러나 공동 선두가 되자마자 11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나무 앞의 까다로운 러프에 떨어뜨리면서 보기를 적어냈고, 캉이 다시 11번홀(파5)과 1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3타 차까지 격차가 벌어졌다.고진영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캉이 13번홀(파4),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리자 고진영은 14번홀(파4), 16번홀(파4)에서 각각 2m 버디를 더해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 캉이 17번홀(파3)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고진영이 1타 차 단독 선두가 된 상황. 고진영은 마지막 18번홀(파4) 그린 주변의 깊은 러프에서 칩 샷을 짧게 보내 선두를 내줄 위기를 맞았는데, 까다로운 3m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뒤이어 마지막 조로 경기한 캉이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고 두 선수의 연장전이 성사됐다. 연장전에서 허무하게 우승 기회가 날아갔지만 고진영은 “5타 뒤에 있었기 때문에 연장전에 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연장전 티샷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베트남 전쟁 중 공산 정권의 탄압을 피해 라오스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소수 민족 몽족 부모를 둔 캉은 LPGA 투어 데뷔 8년 차, 191번째 대회 만에 첫 우승을 따냈다. 우승 상금은 37만5000 달러(약 5억원)다. 고진영이 박수를 치며 캉에게 다가와 축하 포옹을 건넸다. 캉은 고진영에 1타 뒤진 채 맞은 18번홀에서 공을 핀 1.5m 거리에 붙인 두 번째 샷을 두고 “내 인생 최고의 샷”이라고 표현했다.한편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김세영(30)은 2타를 잃어 공동 4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은 놓쳤지만 한 번도 10위 내에 오르지 못한 올 시즌 최고 순위를 기록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3타를 줄인 전인지(29)는 공동 8위(4언더파 284타)에 자리했다.
2023.08.28 I 주미희 기자
‘늦캉스족’ 공략 나선 LCC, 日 여행권 특가 판매
  • ‘늦캉스족’ 공략 나선 LCC, 日 여행권 특가 판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늦캉스족’(늦게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을 공략해 일본행 항공권 특가 판매에 돌입했다.진에어, 늦캉스족 위한 기타큐슈 타임세일 진행 (사진=진에어)진에어(272450)는 늦캉스족을 공략한 일본 기타큐슈 타임세일을 오는 9월 8일까지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인천~기타큐슈 노선은 진에어가 단독으로 운항 중인 노선으로 매일 오전 7시 15분 인천 출발, 기타큐슈 오전 9시 40분 출발하는 항공편이다.이 기간에 평일 오후 3시마다 인천~기타큐슈 노선 왕복 항공운임 50% 할인코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탑승 기간은 9월 1일~12월 20일까지며 할인 혜택은 선착순 제공된다.프로모션 기간 동안 기타큐슈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벳푸·유후인 원스톱 버스투어 무료 이용권도 증정한다. 원스톱 버스투어는 기타큐슈 공항에서 벳푸와 유후인으로 직행하는 전세버스와 기타큐슈 시내 호텔 1박 숙박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기타큐슈는 후쿠오카와 함께 규슈 지방을 대표하는 도시다. 만화 ‘은하철도 999’ 원작자의 고향으로도 알려졌다.올해 5월 해당 노선 운항을 재개한 진에어는 일본 하늘길을 넓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오는 9월 15일 인천~나고야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동계 일정이 시작되는 10월 29일부터는 부산~오키나와, 부산~오사카 노선을 운항한다.진에어 관계자는 “여행 수요가 몰리는 극성수기를 피해 휴가를 계획하는 고객들을 위해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이번 기회를 활용해 더욱 여유롭고 가성비 있는 여행을 계획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제주항공 항공편으로 연계가 가능한 일본 취항지. (사진=제주항공)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14개 일본 노선을 운항 중인 제주항공(089590) 역시 노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현 기준 제주항공은 주 195회 일본행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제주항공은 다양한 스케줄과 취항 도시 간 연결을 통해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인근 취항 도시와 연계한 일본 여행을 추천하면서다.대표 지역은 오이타와 후쿠오카이다. 오이타는 벳푸와 유후인으로 대표되는 인기 여행지이며, 후쿠오카를 통해 버스나 열차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할 수 있다.제주항공은 자사가 운항 중인 △인천~오이타 △후쿠오카~인천 노선을 활용해 두 도시 이동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박3일 일정의 규슈 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인천~오이타 비행기를 타고 오이타 지역을 여행한 뒤 후쿠오카로 이동해 바로 귀국할 수 있다는 것이다.제주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하고 있는 히로시마·마쓰야마 지역이나 도쿄(나리타)시즈오카 지역 역시 묶어서 여행할 수 있다.이를 활용할 자유여행객들의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제주항공은 렌터카 제휴 혜택을 오는 9월 30일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또 마쓰야마 지역은 오는 9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1일 교통패스를 선착순 200명에게 증정한다.제주항공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물하기 위해 새로운 여행지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제주항공의 다양한 스케줄과 합리적인 운임을 바탕으로 나만의 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28 I 이다원 기자
"GS건설 영업정지, 1등 기업 이래선 안된다 경종"(종합)
  • "GS건설 영업정지, 1등 기업 이래선 안된다 경종"(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건설산업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1등 기업이 이래선 안 된다는 신호를 확실하게 보낸 것이다.”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지난 27일 GS건설에 10개월의 영업정지를 내린 것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건설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뿐 아니라 국토부 내부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칼을 빼들어 대수술에 도입할 뜻을 밝혔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이 28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단 정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국토부·LH 대수술 예고원희룡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기자단 정례 간담회’를 열고 LH아파트 사태와 관련해 “(GS건설 처벌과 관련해)과태료로 전환이 안 되도록 국토부의 직권을 가능한 한 많이 보완해 이뤄졌다”며 “시행령에서 정해놨고 이걸 처음 적용한 사례이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다기보다 업계에서 그 반대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원 장관은 “국토부 자체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잣대를 들이대고 스스로 매를 들고 고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토부 공무원 자체가 더 큰 이권의 구조 속으로 들어가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예외를 두지 않겠다는 원칙을 말씀드린다. 전관과 카르텔 문제는 명확한 실태 파악을 하고 진행해야 할 부분으로 직접 책임자가 돼 작동을 시작했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LH 개혁과 관련해 강도 높은 외부 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며 신속한 구조 개혁을 강조했다. 이권의 담합고리가 되고 있는 전관, LH 사업구조 근본 검토, 토지 공공 공급·신도시 주택사업·주거복지 등 세 가지로 나눠 개선할 계획이다. 그는 “LH가 워낙 공공에서 최대 큰손으로 모든 사업을 떠맡아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하면서 민간 생태계에 최상의 군림자가 되다 보니 쌓인 문제가 많다”며 “국내에만 오면 후진국을 벗어나지 못하는 공사장 건설현장, 가림막만 치면 그 안이 무법지대가 되고 감시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에 대해 이제는 시대적인 단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원 장관은 “국토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인력, 인허가, 감독 체계가 얽혀 있다”며 “연관된 부처와 기관들, 민관이 함께 테스크포스(TF)를 넘어 공동 기구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상당 부분 국회 입법과제로 넘어갈 것이다”고 전했다. 원 장관은 건설산업의 정상화와 제2의 도약을 위한 방안을 될 수 있는 대로 10월 이전에 논의를 시작하고 결론도 연내 도출해 즉각 실천할 부분을 실천하고 국회에 넘길 부분은 넘기겠다는 뜻을 나타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8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단 정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집값 상승 바람직하지 않아”최근 오르는 집값에 대해 원 장관은 “여전히 대세 상승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집값은 개별이고 국지적이다”며 “코로나 때 정보기술(IT) 업종 등 국지적으로 소득상승이 있었지만 추격매수가 되고 있지는 않은 상태다. 시장수급, 미래 전망만 안정적으로 관리해주면 관리 가능한 범위 안에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또 매매시장과 전체 시장을 안정화 시키는 게 정부의 역할임을 강조했다.원 장관은 “기울기를 완만하게 해야 한다. 내려가는 걸 반대하는 게 아니라 기울기를 완만하게 해야 시스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화살표 방향 자체를 꺾는 것, 시장을 통제할 수 있다는 건 오만한 접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접근은 하지 않는다. 집주인의 대출을 풀어주다 보니 매물을 던져야 하는데 급매물이 회수돼 버렸다고 얘기할 순 있는데 그건 한쪽 입장이다”며 “기울기가 완만해지는 미세조정의 역할을 그때그때 해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특히 주택담보대출이 단기적으로 늘어나는 현상 역시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원 장관은 “주담대로 인한 가계대출 총액 자체는 이번 정부에서 몇십 년 만에 처음으로 꺾여서 내려왔다”며 “줄어든 룸이 30~40조원 정도 된다. 10조원 정도(최근 늘어난 것) 이내는 미세조정 범위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락기에 이어 다시 상승 조짐이 오는 상황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화살표 방향이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가볍게 보면 안된다”며 “오늘이 내일보다 싼 것이 아니냐는 심리가 전반적으로 번지는 건 막아야 한다. 대출이 풀리고 추격매수 올 것 같으니 지금 사놓으면 내일 차액 받고 빠져나갈 수 있다는 (심리를) 막기 위해서 한은, 기재부, 국토부가 미세 조정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청약시장 관련해서도 관리 범위 내에 있지만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는 아니라고 지적했다. 원 장관은 “국지적이고 일시적이다”며 “금리 추가 상승이 멈췄다고 보면 동작이 빠를수록 좋다는 요인, 심리가 번지다 보면 화살표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통화 당국, 기재부, 국토부가 긴밀하게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했다.
2023.08.28 I 김아름 기자
씨앤투스, 尹정부 美 SMR 4조 수주임박...세계 1위 SMR 기업 지분투자 부각 ‘강세’
  • [특징주]씨앤투스, 尹정부 美 SMR 4조 수주임박...세계 1위 SMR 기업 지분투자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씨앤투스(352700)가 강세다. 윤석열 정부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 최대 4조원에 달하는 SMR(소형모듈원전)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씨앤투스의 자회사 씨앤투스인베스트가 미국의 뉴스케일파워에 지분 투자한 사실이 더해지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28일 13시 9분 씨앤투스는 전거래일 보다 7.85%오른 3985원에 거래 중이다.전날 머니투데이 단독 보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미국의 원전 설계·제조업체인 홀텍사가 오는 2026년 차세대 원자력 발전으로 각광받는 SMR 건설을 미국 본토에서 착공한다고 알려졌다.3년내 완공 후 오는 2029년부터 전력생산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수주 규모는 최대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세계 1위 SMR 리딩기업으로 알려진 뉴스케일파워도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뉴스케일파워 SMR은 대형 원전보다 안전성과 경제성에서 월등히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1기당 77MW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개까지 설치해 총 924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자연 냉각 방식 SM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70여개(2022년 기준) SMR 모델 중 가장 먼저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NRC)의 설계인증을 취득했다. 이 같은 소식에 씨앤투스가 주목되고 있다. 씨앤투스는 첨단소재 필터 전문기업이다. 자회사 투자법인 씨앤투스인베스트를 통해 글로벌 SMR 대표기업인 뉴스케일파워의 지분투자를 한 바 있다.
2023.08.28 I 최은경 기자
고진영, 5타 차 극복하고 연장 진출했지만 아쉬운 패배…캉 LPGA 첫 우승
  • 고진영, 5타 차 극복하고 연장 진출했지만 아쉬운 패배…캉 LPGA 첫 우승
  • 고진영이 28일 열린 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여자 골프 간판 고진영(28)이 ‘약속의 땅’ 캐나다에서 연장 접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했다.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쇼너시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2타를 잃은 메건 캉(미국)과 공동 선두를 이뤘고 연장 승부를 펼쳤다. 고진영은 연장 첫 홀(18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를 범해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캉에게 우승을 내줬다.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3승을 노린 고진영으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그러나 최근 주춤했던 흐름을 끊어낸 준우승이어서 충분히 값지다. 고진영은 최근 6개 대회에서 컷 탈락 한 번을 비롯해 한 번도 10위 안에 들지 못하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여자골프 최장 기간인 163주 1위를 지키던 세계랭킹에서도 최근 한 달 새 4위로 떨어질 정도로 하락세가 극심했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하느라 체력 소모까지 겹쳤던 고진영은 한 주 휴식을 취한 뒤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급 기량을 발휘했다. 특히 이 대회는 고진영이 2019년 72홀 동안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하고 ‘노보기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썼던 곳이다.5타 차 단독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1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0번홀까지 보기만 3개를 범한 캉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고진영은 공동 선두가 되자마자 11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나무 앞의 까다로운 러프에 떨어뜨리면서 보기를 적어냈고, 캉이 다시 11번홀(파5)과 12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격차가 3타 차까지 벌어졌다.고진영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캉이 다시 13번홀(파4),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리자 고진영은 14번홀(파4), 16번홀(파4)에서 각각 2m 버디를 더해 공동 선두로 복귀했다.캉이 17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고 다시 한 번 보기를 범해 고진영이 1타 차 단독 선두가 된 상황. 고진영은 마지막 18번홀(파4) 그린 주변 깊을 러프에서 보낸 칩 샷이 짧아 3m 파 퍼트를 남겨놨는데, 이 퍼트를 집어넣으며 1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무리했다.뒤이어 마지막 조로 경기한 캉이 두 번째 샷을 핀 1.5m 거리에 붙인 뒤 버디를 잡으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고 두 선수의 연장전이 성사됐다. 18번홀(파4)에서 이뤄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고진영은 드라이버 티샷부터 실수를 저지르며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고진영이 친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져 카트도로 옆의 숲으로 살짝 들어가고 말았다.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한 뒤 1벌타를 받고 공을 앞으로 빼내 3번째 샷을 해야 했던 고진영은 이번에는 공을 그린 앞 벙커에 빠트렸다. 고진영은 4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와 결국 더블보기를 기록했다.반면 캉은 페어웨이 한가운데로 티샷을 보낸 뒤 2번째 샷을 안전하게 그린 쪽으로 보냈다. 캉은 두 번의 퍼트로 파를 적어내고 우승을 확정했다.이로써 캉은 2016년 LPGA 투어 데뷔 후 데뷔 8년 차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37만5000 달러(약 5억원)다. 고진영이 박수를 치며 캉에게 다가와 축하의 포옹을 건넸다.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김세영(30)은 2타를 잃어 공동 4위(6언더파 282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전인지(29)는 공동 8위(4언더파 284타)를 기록했다.고진영의 어프로치 샷(사진=AFPBBNews)
2023.08.28 I 주미희 기자
공용화장실서 불법촬영 혐의 20대, 무죄…“조사 전날 폰 초기화”
  • 공용화장실서 불법촬영 혐의 20대, 무죄…“조사 전날 폰 초기화”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강원도 원주의 한 주점에 있는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여성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사진=이데일리DB)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판사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과 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A(20)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28일 오후 9시 4분께 원주의 한 주점 내 남녀 공용화장실 남성용 칸에서 바로 옆에 있던 여성용 칸에 여성 B(21)씨가 들어오자 용변 보는 것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화장실은 남성용과 여성용 칸이 각각 한 개씩 있는 구조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26일 만인 4월 23일 A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사건 당일 오후 9시 4분께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8분 만인 오후 9시 12분께 밖으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시간 B씨를 비롯한 여성 3명이 여성용 칸을 이용하고 A씨가 남성용 칸을 쓴 것을 제외하고는 이용자가 없는 상황이었다. B씨는 법정에서 휴대전화 카메라의 ⅓ 가량이 남성용 칸에서 여성용 칸으로 넘어온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일행은 카메라 촬영 소리와 자위행위로 추정되는 소리를 각각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판사는 A씨가 고등학교 시절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이력과 경찰 피의자 신문 전날인 4월 22일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사실을 고려했을 때 공소사실과 같은 행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김 판사는 A씨가 B씨의 용변 보는 모습을 촬영했다는 것을 입증할 동영상이나 사진이 증거로 제출되지 않은 것에 “혐의를 증명할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사실의 증명이 없는 때에 해당하는 만큼 무죄”라고 판시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2023.08.28 I 이재은 기자
자궁근종 치료에 많이 이용되는 ‘하이푸’ ...재발 줄이려면?
  • 자궁근종 치료에 많이 이용되는 ‘하이푸’ ...재발 줄이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양성종양으로 통증과 부정출혈 등으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자궁근종.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를 보면 2021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약 60만 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았다.이런 자궁근종의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하이푸’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여성의 상징인 자궁을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이푸(HIFU, 고강도초음파집속술)’는 인체에 거의 무해한 의료용 초음파를 한 곳에 모아 순간적으로 높은 열과 에너지를 이용해 자궁근종을 괴사 시키는 의료장비이다. 하지만 자궁근종인데 ‘하이푸’로 치료했으나, 완전치료가 되지 않았다고 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자궁근종이라고 해서 무조건 ‘하이푸’로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때론 이와 같은 불완전치료를 하기 때문에 “하이푸 치료는 재발이 많다”는 낭설도 나오곤 한다. 어떤 종류의 자궁근종인가에 따라서 치료 성적이 달라진다. 즉, 자궁근종을 이루고 있는 근육 층의 종류에 따라 치료 성패가 달려 있는 것이다.◇ ‘부분색전술 + 하이푸’ 병행하면 도움자궁근종을 하이푸로 치료하기 전에 MRI 촬영은 필수적이다. 자궁근종의 종류를 판별해 치료를 선택해야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 상식으로 MRI 영상으로 자궁근종을 분류하면 △ 타입 1, 자궁근종내 신호가 저강도로 골격근인 복부 근육층과 비슷한 강도를 보이는 경우(영상이 검게 보인다) △ 타입 2, 자궁근종내 신호가 골격근보다는 강하지만 자궁 근육층보다는 약한 경우(영상은 어두운 회색) △ 타입 3, 자궁근종내 신호가 자궁 근육층과 비슷하거나 더 강한 경우(영상은 밝은 회색이거나 하얗다) 등 3종류로 볼 수 있다.△타입 1 의 경우는 자궁근종내에 콜라겐성분이 많고, 액체성분이 적어 푸석푸석해 하이푸 치료 효과가 좋지만 타입3 같은 경우 자궁근종에 액체 성분이 많아 ‘하이푸’의 열로 괴사시키는 것이 어렵다.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대표원장은 “이럴 경우는 ‘하이푸’ 치료 성공률은 약 60%, 불완전치료가 40% 정도를 보인다는 것이 연구논문을 통해 밝혀졌다.”며 “‘하이푸’는 열에너지를 이용하기 때문에 액체성분이 많으면 에너지를 뺏겨 불완전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액체 성분이 많아 ‘하이푸’ 단독치료로 어려울 경우 부분색전술(혈류를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것)을 병행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3.08.28 I 이순용 기자
호블란, PGA 투어 챔피언십 제패…페덱스컵 챔피언+238억원 ‘잭폿’(종합)
  • 호블란, PGA 투어 챔피언십 제패…페덱스컵 챔피언+238억원 ‘잭폿’(종합)
  • 빅토르 호블란이 28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빅토르 호블란(26·노르웨이)이 최고의 2주를 보내며 페덱스컵 챔피언 왕좌에 올랐다. 우승 보너스 1800만 달러(약 238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받아 ‘잭폿’도 터뜨렸다.호블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으며 7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보너스 타수 8언더파를 더해 최종 합계 27언더파를 기록한 호블란은 2위 잰더 쇼플리(미국)를 5타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했다.지난주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호블란은 2주 연속 우승이자 2022~23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올 시즌 최정예 선수 30명만 출전한 투어 챔피언십 우승은 호블란의 경력 중 가장 큰 우승이다. 페덱스컵 챔피언에게 주는 1800만 달러의 보너스도 호블란의 차지가 됐다.호블란은 페덱스컵 트로피를 받은 뒤 “여기 서 있는 것이 매우 비현실적이다. 지난 2주 동안 최선을 다했다. 이보다 더 좋은 순간은 없을 것 같다”고 기쁨의 소감을 밝혔다.6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호블란은 6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선두를 질주했지만 이후 13번홀까지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고 주춤했다. 그사이 13번홀까지 버디만 7개를 기록하고 버디 쇼를 펼친 쇼플리에게 3타 차까지 추격을 당했다.쇼플리에 기세에 눌렸던 호블란은 14번홀(파4) 위기에서 7m 파 퍼트를 성공한 호블란은 주먹을 불끈 쥐며 우승을 예감했다. 이후 호블란은 16~18번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페덱스컵 정상에 올랐다.버디 행진을 벌이던 쇼플리는 오히려 호블란의 7m 파 성공 후 샷이 흔들렸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 1개를 추가한 끝에 역전 우승을 따내지 못했다.호블란은 “14번홀에서 파 퍼트에 성공한 뒤 긴장이 풀어졌다”고 말하며 당시가 승부처였음을 인정했다.이날 63타를 적어낸 호블란은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의 최종 라운드 최소타 기록도 세웠다.갤러리들에 공을 던져주는 호블란(사진=AFPBBNews)최종 합계 22언더파를 기록한 쇼플리는 마지막 날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2타를 작성했지만 6년 만에 투어 챔피언십 왕좌를 탈환하기에는 부족했다.쇼플리는 “62타를 기록한 덕에 호블란을 쫓아갈 수 있었지만, 호블란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경기를 잘했다. 중요한 퍼트도 다 성공시켰고 진정한 챔피언처럼 경기했다”고 말했다.호블란은 페덱스컵 2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해 8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얻어 1라운드를 시작했고, 본 경기에서는 나흘 동안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했다. 쇼플리와 본 경기에서 기록한 스코어는 똑같지만, 쇼플리는 3언더파로 대회를 시작했기 때문에 호블란에게 우승이 돌아갔다.쇼플리는 “62타를 쳤는데 5타 차로 졌다. 호블란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쇼플리는 준우승 보너스 상금 650만 달러(약 85억8000만원)를 획득했다.올해 US오픈을 제패했던 윈덤 클라크(미국)가 16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라 상금 500만 달러(약 66억원)를 받았다.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4언더파 단독 4위로 400만 달러(약 52억8000만원)를,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13언더파 단독 5위로 300만 달러(약 39억6000만원)를 손에 넣었다.역대 최다 인원인 3명이 출전한 K-브라더스는 하위권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김시우(28)와 김주형(21)이 마지막 날 각각 4타와 3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공동 20위에 올랐고, 보너스 상금 62만 달러(약 8억1000만원)를 획득했다.3언더파 단독 24위에 자리한 임성재(25)는 56만5000 달러(약 7억4000만원)를 받았다.한편 이 대회가 끝난 뒤 동료들의 투표에 의해 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 결정된다. 마스터스 제패를 비롯해 올 시즌 4승을 거둔 존 람(스페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시즌 2승을 기록, 일관성 있는 경기로 페덱스컵 1위로 정규 시즌을 마친 스코티 셰플러(미국) 2파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됐다. 여기에 호블란도 특급 대회 메모리얼 토너먼트와 플레이오프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해 올해의 선수 후보로 떠올랐다.잰더 쇼플리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2023.08.28 I 주미희 기자
KAIST, 쭉쭉 늘어나고 잘 찢어지지 않는 소재 핵심 기술 개발
  • KAIST, 쭉쭉 늘어나고 잘 찢어지지 않는 소재 핵심 기술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착용하는 전자 장치나 유연한 로봇 구현에 필요한 소재를 개발할 가능성을 높였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강지형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탄성 고분자 소재의 기계적 물성과 자가 치유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고분자 설계법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강지형 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사진=KAIST)자가 치유 고분자는 고분자 사슬의 움직임이 많고, 에너지 분산에 효율적인 결합이 사용돼야 스스로 치유하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성질은 고분자 소재를 기계적으로 약하게 만들게 되기 때문에 강하면서 치유되는 특성을 동시에 갖는 재료를 개발하기 어려웠다.연구팀은 고분자 소재가 외부 힘에 얼마나 견디는지에 대한 응력 완화 원리를 알아냈다. 이어 각기 다른 기능을 지닌 두 음이온을 의도적으로 섞어 기존 소재 대비 강성을 세 배 이상 높이고, 자가 치유 효율성도 높게 나타났다.자가 치유 고분자는 금속 양이온과 고분자 속 유기 리간드가 가교 결합하고, 전하 균형을 위해 음이온이 근처에 존재한다. 하지만, 기존 연구들은 음이온이 배위 결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하지 않았다.연구팀은 다른 성질을 나타내는 다섯 가지 음이온을 골라 배위에 참여하는 음이온, 배위에 참여하지 않는 음이온, 둘 이상의 배위 방식을 가지는 음이온, 총 세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후 거시적 고분자 물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배위에 참여하는 음이온은 고분자의 탄성율을 높이지만 소재가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게 하는 연신율을 감소시켰다. 반면 배위에 참여하지 않는 음이온은 탄성율이 낮고, 연신율은 높았다. 둘 이상의 배위 방식을 가지는 음이온은 응력 완화 구조의 다양화를 통해 탄성률과 연신율 모두 높았다.다중 배위 방식을 가지는 음이온과 배위에 참여하지 않는 음이온을 혼합했을 때 두 음이온이 가지는 시너지로 단독 음이온 시스템에 비해 더 높은 탄성률, 높은 연신율, 높은 자가 치유 효율성을 보이는 셈이다.강지형 교수는 “양날의 검과 같은 관계가 있는 탄성 고분자 소재의 기계적 성질과 자가 치유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새로운 전략을 개발했다”며 “잘 찢어지지 않는 자가 치유 연성 고분자의 설계·합성 방향성을 제시해 차세대 소재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지난 19일 게재됐다.
2023.08.28 I 강민구 기자
유한양행 ‘렉라자’,병용요법 확대 자신…10조 매출 노린다
  • 유한양행 ‘렉라자’,병용요법 확대 자신…10조 매출 노린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유한양행(000100)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허가 뿐 아니라 글로벌 처방을 늘리기 위한 데이터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렉라자는 올해 각종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1차 치료제 허가가 기대된다. 이어 병용요법을 통한 치료 효과까지 확인되면서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점령할 것으로 예상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파트너사 얀센은 다음달 11일 싱가포르에서 크리살리스-2(CHRYSALIS-2) 임상 데이터를 발표한다. 크리살리스-2 임상은 EGFR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 유한양행 렉라자와 얀센의 리브리반트, 표준 치료인 백금화학요법을 병행해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다.크리살리스2 연구개발 디자인과 평가지표. (사진=유한양행)리브리반트는 EGFR과 MET 수용체를 동시에 직접 표적하는 이중 특이항체로, 3세대 EGFR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인 렉라자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 타그리소 처방 이후의 환자에서도 항암 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20명의 환자에서 병용요법의 객관적반응률(ORR)은 50%로 확인됐다. 10명 중 8명에서 효과는 6개월 이상 지속됐다. 무진행 생존 중앙값(mPFS)은 14.0개월이었으며, 33.6개월 이상 장기추적에서 무진행생존기간 비율은 85%로 집계됐다.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폐암 중 비소세포폐암의 경우 뇌전이 발생 비율이 40%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뇌전이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도 중요한데, 이번 병용요법의 경우 뇌전이 병력을 가진 12명의 환자에서 무진행생존 중앙값이 6.7개월로 나타나면서 효과를 보였다. 특히 크리살리스-2 연구 중 일부 코호트는 경쟁 약물인 ‘타그리소’ 투여에도 치료 효과가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된 것으로, 활용 범위 확장의 가능성도 확인했다.크리살리스-2 임상 연구의 부작용으로는 발진, 호중구감소증, 주입관련 반응 등이 있었으나 임상을 중단하는 경우는 없었다.유한양행 관계자는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타그리소에 반응하지 않을 때 이후 선택지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병용 요법이 효과를 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또 뇌전이 환자에 대한 효과도 확인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이라고 말했다.◇렉라자, 단독·병용 모두 효과…처방 증가 기대이번 병용 임상에서의 치료 효과 확인은 렉라자의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 병용요법 뿐 아니라 단독요법에서도 경쟁 약물 대비 치료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모두에서 렉라자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유한양행 렉라자 관련 주요 임상은 모두 6건인데, 이 중 ‘LASER-301’ 다국가 임상의 경우 1차 치료제 단독요법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임상 3상 단계인 LASER-301 연구 결과에 따르면, 렉라자 투여군에서 1차 평가변수인 시험자 평가 기반 무진행 생존 중앙값이 20.6개월로, 1세대 약물인 이레사 투여군 9.7개월보다 약 두 배 가량 길었다. p값은 0.001보다 작아 통계적 유의성도 확보했다.또 엑손19 결손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군과 엑손 21 L858R 치환 돌연변이(L858R) 환자군에서도 이레사 대비 약 2배 가량의 무진행 생존 중앙값을 보였다. 이는 EGFR 돌연변이 종류에 관계없이 일관성 있는 결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렉라자 단독요법으로도 우수한 효과를 확인한 셈이다.특히, 향후 3세대 EGFR 표적 치료제인 타그리소와 렉라자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을 양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단독에 이어 병용요법을 통한 처방 증가는 시장점유율 확보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얀센 측에서는 렉라자와 리브리반 병용요법이 허가되는 경우 매년 6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1·2·3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타그리소는 연 매출액이 7조원 수준이기 때문에, 렉라자가 단독·병용요법으로 사용되는 경우 시장 확대 및 점유율에 따라 최대 10조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유한양행 관계자는 “렉라자는 단독요법과 병용요법 모두에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처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국내에서 이어 미국에서도 1차료 치료제로 허가받은 이후 타그리소와 본격적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8 I 김진수 기자
페덱스컵 마친 김주형, 김시우 보너스 상금은 8억2200만원..임성재 7억4900만원
  • 페덱스컵 마친 김주형, 김시우 보너스 상금은 8억2200만원..임성재 7억4900만원
  • 김주형.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김주형(21)과 김시우(28)는 62만달러, 임성재(25)는 56만5000달러.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코리언 3인방’ 김주형과 김시우, 임성재가 모든 일정을 끝내면서 이번 시즌 받게 될 보너스 상금이 정해졌다.김주형과 김시우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나란히 합계 6언더파를 쳐 공동 20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3언더파로 단독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토니 피나우(미국)까지 3명이 공동 20위에 올라 김주형과 김시우는 각 62만달러(약 8억2200만원), 임성재는 56만5000달러(약 7억4900만원)의 보너스 상금을 받게 됐다.오전 7시 40분 현재 최종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챔피언조로 경기하는 빅토르 호블란과 잰더 쇼플리가 15번홀까지 경기를 마쳤다. 호블란이 3타 차 선두로 플레이오프 우승을 눈앞에 뒀다. 20명이 경기를 마쳤고 20위 이하 순위 변동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이번 대회는 1위부터 30위까지 순위에 따라 별도의 보너스 상금을 받는다. 우승자가 1800만달러의 상금을 가져가고 2위는 650만달러, 최하위 30위를 해도 50만달러를 받는다.최종전은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의 페덱스 포인트 순위에 따라 타수이득제로 진행했다. 1위 10언더파, 2위 8언더파부터 26~30위는 이븐파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경기 성적과 최종 성적에는 차이가 있다.김주형과 김시우는 2언더파를 받고 시작해 나흘 동안 4언더파 276타를 쳐 최종성적은 6언더파가 됐다.임성재도 2언더파를 받고 시작해 1언더파 279타를 쳐 최종성적은 3언더파가 됐다.70명만 출전한 플레이오프엔 한국 선수 4명이 참가했고, 안병훈이 2차전에서 탈락해 투어 챔피언십에 김주형, 김시우, 임성재 3명만 참가했다. 투어 챔피언십에 한국 선수가 3명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역대 최다다.페덱스컵 우승상금은 두 가지 방식으로 지급한다. 1800만달러 중 1700만달러를 현금으로 주고, 100만달러는 연금으로 쌓아둔다. 2위부터 4위까지도 상금의 100만달러, 30위는 50만달러 중 24만5000달러는 현금, 25만5000달러는 연금으로 쌓아둔다.31위부터 포인트를 순위로 150위까지의 보너스 상금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31위는 25만달러, 150위는 8만5000달러씩 받는다.다음은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별 보너스 상금이다. 동점자는 해당 순위 상금을 더해 인원수만큼 나눠 받는다.1위 1800만달러, 2위 650만달러, 3위 500만달러, 4위 400만달러, 5위 300만달러, 6위 250만달러, 7위 200만달러, 8위 150만달러, 9위 125만달러, 10위 100만달러, 11위 95만달러, 12위 90만달러, 13위 85만달러, 14위 80만달러, 15위 76만달러, 16위 72만달러, 17위 70만달러, 18위 68만달러, 19위 66만달러, 20위 64만달러, 21위 62만달러, 22위 60만달러, 23위 58만달러, 24위 56만5000달러, 25위 55만달러, 26위 54만달러, 27위 53만달러, 28위 52만달러, 29위 51만달러, 30위 50만달러. 김시우. (사진=AFPBBNews)
2023.08.28 I 주영로 기자
‘황금녘 동행축제 즐기자’…6.25부터 시작된 ‘쫄면’, 사람도 탐나는 반려견 사료도
  • ‘황금녘 동행축제 즐기자’…6.25부터 시작된 ‘쫄면’, 사람도 탐나는 반려견 사료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매를 촉진을 넘어 경제활력 캠페인으로 확대·발전된 올해 ‘황금녘 동행축제’가 30일부터 29일간 풍성한 할인혜택을 담았다. 선선해진 바람을 따라 나들이 떠나기 좋은 9월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떠오른 ‘소울푸드’들도 과객들을 유혹할 채비를 마쳤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5월에 이어 가을에 개최되는 황금녘 동행축제는 ‘추석 명절’에 맞춰 보다 풍요로운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 알차면서도 저렴하게 마련된 추석 선물과 제수용품 등으로 친지 및 지인들과 마음을 나누기도 안성맞춤이다.◇지역색 물씬 나는 대표 먹거리경북 영주를 지날 계획이 있다면 나드리푸드의 ‘쫄면’을 그냥 지나치기 어렵다. 무려 6.25 사변 직후의 국수맛을 맛볼 수 있는 기회다. 당시 남대문에서 국숫집을 열었던 1대 전선자 사장은 어렵고 힘든 시절 타고난 손맛으로 금세 유명한 국숫집을 가꿔냈다.그 손맛을 이어받은 며느리 김정애 사장이 1986년 경북 영주에 쫄면 전문점 ‘나드리’를 개업한 것이 나드리푸드의 시초다. 37년간 3대째 운영하고 있는 나드리푸드는 ’18년에 ‘백년가게’에 선정됐고 ’19년도에는 ‘대통령표창’도 수상했다.나들이길에 우리만 맛있는 음식을 먹어 반려동물에게 미안하다면 경기도 고양에 소재한 바램과믿음의 수제습식사료 ‘댕댕이조아’가 좋은 대안이다. 첨가제를 전혀 넣지 않았고 고기, 채소 모두 천연재료로 만들어 사람이 먹어도 무방하다. 더욱이 바램과믿음은 학대받는 강아지를 사랑하는 모임 ‘학사모’와 ‘독드림’ 등 단체에 꾸준히 기부를 진행하고 있어 의미까지 챙길 수 있다.이외에도 전남 담양 호정식품의 ‘호정가 찹쌀약과세트’, 충남 논산 태능소가집의 ‘72시간 숙성 양념돼지갈비’, 경기 안양 문식품의 ‘1983 수제 초코파이’, 서울 바이올푸드의 ‘유가네 닭갈비 볶음밥’은 지역 방문시 꼭 들러야 하는 외식명소다. 나드리푸드와 호정가는 내달 4일 개막식이 열리는 대구 동성로에 전시부스를 열어 이 곳에서도 만날 수 있다. 다른 식품들도 온라인으로 구매 가능하다.◇파격가로 무장한 감사소비 ‘300’이번 황금녘 동행축제에는 추석 명절 맞이 ‘감사소비’에 어울리는 식품, 뷰티용품, 주방용품, 패션용품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총 300개 제품 선정했다. 동행축제 기간 동안만 단독 특가로 만날 수 있다.사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셀렉티 블렌드 워터카밍크림, 서산김정규 흑편강세트, 블루베리 콜라겐 데일리스틱 30스틱, 프레아쥬 더마샷 액티브 앰플(사진=각사)뷰티 품목의 ‘셀렉티 블렌드 워터카밍크림’(비네추럴아이)은 동행축제 기간 무려 75%나 저렴한 가격에 1+1로 만나볼 수 있다. 피부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하고 꼭 필요한 성분만을 적용해 순하고 건강한 진정크림이다.서산특산물인 서산생강으로 독자 개발한 흑생강과 흑생강농축액을 담은 ‘서산김정규 흑편강세트’(김정규자연건강영농조합법인), 국내산 친환경 무농약 블루베리를 그대로 착즙한 콜라겐젤리 ‘블루베리 콜라겐 데일리스틱 30스틱’(부엌애), 피부과 시술원리 그대로, 피부에 미세바늘(스피큘)의 침투로 모공관리, 피부재생에 도움을 주는 모공관리 앰플 ‘프레아쥬 더마샷 액티브 앰플’(비브뱅땅코리아) 등도 25~43% 가량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다.
2023.08.28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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