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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공정 넘어 신사업까지’…시멘트업계에 부는 AI 바람
  • ‘안전 공정 넘어 신사업까지’…시멘트업계에 부는 AI 바람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전통적 굴뚝 산업인 시멘트업계가 인공지능(AI)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AI 도입을 통해 기존 사업의 안전성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신사업 진출 기회도 모색 중이다.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사진=삼표그룹)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표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의 ‘AI 자율제조 선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공정 효율성 강화 뿐만 아니라 운영 비용 절감, 시멘트 품질관리 체계화, 안전 위험 감소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27년까지 총 49억 2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기존 시멘트 공정을 AI 자율제조 방식으로 전환하면 공정 자동화율 및 자율제어 예측 정확도가 약 95%까지 향상될 전망이다.이와 함께 현장에 AI 안전사고 예방시스템을 적용해 산업 재해도 사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하게 촬영한 영상을 기록하는 기존 고정형 폐쇄회로(CC) TV를 보완해 지속 학습된 AI를 기반으로 한 행동인식 기술을 통해 사고 전조 증상을 감지하고 자동제어를 하는 게 핵심이다.비단 기존 사업에 AI를 도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신사업 가능성도 엿보고 있다. 삼표그룹은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의 국내시장 진출을 통해 신사업 영역 확대에 나섰다. 계열사인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인 ‘엠피시스템’으로 국내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봇이 직접 차량을 들어 주차하는 시스템으로 사람이 직접 차량을 입고시킬 필요가 없는 만큼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했다. 한일시멘트(300720)와 한일현대시멘트(006390)도 지주사인 한일홀딩스(003300)를 중심으로 AI 기술 적용에 적극적이다. 한일시멘트는 비용전표 처리를 비롯해 AI를 4대 보험료 등 업무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수집 및 처리에 활용하고 있다. 시멘트 공장에도 공정운영 안정성 및 설비가동율 향상, 품질 향상 및 품질 편차 감소를 위해 현재 품질분석 자동화와 AI 전문가 자동운전시스템에 대해 검토 중이다. 지난 2021년에는 업계 최초로 로보틱처리자동화(RPA)를 도입해 업무 간소화에 나서기도 했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현재 AI를 현장 안전 프로그램에 적용시켜 산업 재해를 사전 차단하는 제어기술을 도입했다”며 “시멘트 업계에서는 최초로 산업부 주관 ‘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되고 기존 사업과 전혀 다른 자동 로봇주차 시스템을 신사업으로 낙점하는 등 AI에 대한 삼표그룹의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AI와 시멘트산업의 협업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내 시멘트업계도 과거부터 도입·운영하고 있는 자동화 시스템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AI 기반 시멘트 제조 및 공장 운영에 발빠르게 적응하고 독창적이고 진일보한 시스템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11.11 I 김영환 기자
"성범죄 넘어 재산범죄…딥페이크 다음 먹잇감은 당신의 재산"
  • "성범죄 넘어 재산범죄…딥페이크 다음 먹잇감은 당신의 재산"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앞으로는 딥페이크 영상통화로 보이스피싱이 이뤄질 겁니다. 상대방이 실제 그 사람이 맞는지 확인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거예요. 단순히 음성뿐 아니라 영상으로도 완벽하게 사기 행각이 가능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대비해야 합니다.”엔지니어 출신 법률가인 황규호(변호사시험 2회) 법무법인 디엘지 변호사는 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딥페이크 범죄가 성범죄를 넘어 재산범죄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특히 실시간 영상통화 조작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보이스피싱과 로맨스 스캠(교제를 빙자해 거래 대금 등을 가로채는 신용 사기) 등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수년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문연구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인공지능(AI) 법제연구단 자문위원 등으로도 활동한 바 있는 황 변호사는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기술적 이해를 바탕으로 이같은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다.황규호 법무법인 디엘지 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재산범죄로 확산 우려…“블록체인 활용 본인인증 필요”황 변호사는 “최신 딥페이크 기술은 단 1장의 사진만으로도 실시간 영상 조작이 가능하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프로필 사진 하나로도 다양한 가짜 이미지를 순식간에 만들어낼 수 있는데, 한마디로 ‘기술 장벽의 붕괴’라고 표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황 변호사는 특히 재산범죄 측면에서 딥페이크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로펌 홈페이지에 게시된 변호사의 프로필 사진만으로도 “나는 황규호 변호사입니다”라며 완벽한 사칭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그는 “이미 송혜교, 조인성 등 연예인의 이미지를 딥페이크로 활용한 투자 사기 사례가 있었다”며 “생각보다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는데, 기술이 발전할수록 진위 구분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황 변호사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책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본인 인증’ 시스템을 제안했다. 그는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을 해왔던 것처럼, 이제는 온라인상의 사진이나 영상에도 그 사람이 맞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는 마치 엑스(X·옛 트위터)의 인증마크처럼 사진이나 영상에 블록체인 기반의 인증 정보를 심어두는 방식이다. 그는 “인증마크를 클릭하면 블록체인 아이디가 나오는 식으로 구현하면 위조가 불가능하다”며 “실제 일부 의료기기 업체들은 정품 인증에 이미 이런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국제 공조 시급…정부, 부다페스트 협약 가입 추진현재 딥페이크 범죄 수사의 가장 큰 어려움은 해외 서버를 통한 유포다. 특히 텔레그램과 같은 해외 메신저의 경우 수사 협조를 받기가 쉽지 않다.그는 “국제 수사공조 요청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플랫폼들은 보통 2주 지나면 자료를 자동 삭제하는데, 공조 수사가 이뤄질 때쯤이면 이미 증거가 사라져버리기 일쑤”라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다페스트 협약 가입을 통한 국제 사법 공조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우리 정부는 사이버범죄 관련 세계 최초 국제협약인 부다페스트 협약에 가입하기 위해 지난 2022년 10월 가입의향서를 제출했다. 법무부와 외교부는 협약 가입 요건인 보전명령 제도 도입을 위해 연내 형사소송법 개정을 추진중이다.황 변호사는 “딥페이크 범죄를 원천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도 예방적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네트워크 보안 문제와 마찬가지로 완벽한 방어는 없지만, 블록체인 기반 인증 시스템 같은 예방적 조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황규호 법무법인 디엘지 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
2024.11.11 I 성주원 기자
브리타·어글리어스…고물가에 ‘요노’ 바람 ‘미닝테크’ 주목
  • 브리타·어글리어스…고물가에 ‘요노’ 바람 ‘미닝테크’ 주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MZ세대의 핵심 소비 트렌드로 눈길을 끌었던 ‘미닝아웃’이 ‘미닝테크’까지 진화하고 있다.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브리타, 어글리어스, 아로마티카 등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중이다.미닝아웃은 신념을 의미하는 ‘미닝’(meaning)과 드러내다라는 뜻을 가진 ‘커밍아웃’(coming out)이 합쳐진 신조어로 상품 가격이 비싸더라도 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 현상을 의미한다. 이른바 ‘가치소비’, ‘착한 소비’로도 일컬어진다. 최근 들어 미닝아웃 소비는 기후위기 등 환경 문제의 심각성이 강조되며 친환경에 집중하는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에 더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하나만 있으면 된다’(You Only Need One)는 뜻의 ‘요노’(YONO)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미닝아웃이 미닝테크 소비 현상으로 진화 중이다.◇독일 친환경 정수기 브리타…필터 1개로 생수 300병 아낀다전 세계 최초로 가정용 정수 필터 특허를 획득한 브리타는 필터 1개로 최대 150ℓ까지 정수가 가능하다. 필터 1개를 사용하면 500㎖ 생수병 300개를 절감할 수 있으며 하루에 물 2ℓ를 섭취한다고 가정했을 때 연간 15.1㎏의 일회용 플라스틱과 112.5㎏의 탄소를 줄일 수 있다.브리타가 새롭게 출시한 정수 필터 텀블러 ‘라크 정수 필터 텀블러’(사진=브리타 코리아)브리타는 2021년 9월부터 필터 재활용 프로그램 ‘그린 리프 멤버십’을 전개해 올해 8월 기준 필터 56만개를 수거했다. 3년간 해당 캠페인을 통해 절감한 일회용 플라스틱은 약 1900t 수준에 달했다. 절감하는 이산화탄소는 약 1만3000t으로 30년생 소나무 약 195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의 양에 준한다.브리타 필터 1개로 약 4주 동안 4인 가족이 마실 수 있는 물 150ℓ는 같은 양의 생수를 구매할 때 드는 비용의 10분의 1 수준이다. 최근 브리타는 ‘라크 정수 필터 텀블러’를 출시해 등산 등 가을을 맞아 늘어나고 있는 야외 나들이 고객 공략에 나섰다. ◇못난이 농산물 ‘어글리어스’…리필 추구하는 ‘아로마티카’어글리어스는 126종의 친환경 ‘못난이 농산물’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실현하는 미닝테크 기업이다. 전 세계 농산물의 1/3이 외형상의 이유로 버려지는 현실에 주목했다. 현재 약 30만 명의 회원과 생산자를 연결해 불필요한 폐기를 줄이고 있다.생산자는 폐기 대신 추가 소득을 얻고 소비자는 신선한 농산물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어글리어스가 주로 판매하는 무농약, 유기농 등 친환경 인증 농산물의 가격은 동일 품질의 마트 제품보다 20~30% 저렴하다.아로마티카는 재배에서부터 생산·거래까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원료를 구매하고 재활용 100% 페트용기와 재활용 90% 유리용기를 사용한다. 제로웨이스트숍, 지자체, 학교 등 다양한 단체와 협업하고 있다.아로마티카는 한번 구매한 본품 용기에 제품을 리필해 사용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리필 공간을 오픈하여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리필 스테이션에서는 헤어케어·스킨케어·바디케어·홈케어 등 다양한 제품을 원하는 만큼 본품 대비 20~35%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2024.11.10 I 김영환 기자
“구구구구 밥먹자”…눈 떠보니 비둘기가 된 헌서가 사는법
  • “구구구구 밥먹자”…눈 떠보니 비둘기가 된 헌서가 사는법 [툰터뷰]
  •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을 비롯해 ‘K푸드’, ‘K패션’ 등 ‘K’는 한국을 상징하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습니다. 웹툰도 그 중 하나입니다.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거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페이지를 넘겨보는 방식의 웹툰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텐츠입니다. 최근에는 네이버웹툰이 세계 굴지의 정보기술기업들이 즐비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습니다. 이데일리는 또 하나의 ‘K’ 신화를 만들어 갈 국내 웹툰작가들을 릴레이로 인터뷰합니다.[편집자 주][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비둘기는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동물이지만 귀여움을 받는 존재는 아니다. 평화의 상징에서 ‘길거리의 부랑자’쯤으로 여겨지기 시작한 시기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어린 시절에도 그랬다. 1999년 움직이는 모든 존재를 친구라고 생각했던 당시 모이를 먹기 위해 잔뜩 몰려있던 비둘기 떼 틈에 앉아있다 맨손으로 그들 중 하나를 손으로 잡아버렸다. 동시에 고막 안으로 “안돼 지지야!”라는 어머니의 고함이 꽂혀들어왔던 기억이 생생하다.그 때는 어리둥절했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한강에서 돗자리를 펴고 소풍을 할 때나 홀로 공원 벤치에 앉아있을 떄 주변 비둘기의 동태를 살피고 있다. 조금이라도 가까워진다 싶으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비둘기 쫓기 자세’를 취한다. 도시의 비둘기들이 어떤 먹이를 먹고 웬만하면 날지 않는 조류가 됐는지 깨달아버려서다.허새보 작가의 ‘성북구 비둘기 이헌서’(사진=네이버웹툰)‘성북구 비둘기 이헌서’의 주인공 이헌서는 어느 날 한순간에 세상의 괄시를 받는 비둘기가 됐다. ‘갓생’을 살겠노라 다짐하며 열흘만에 집을 나선 길에서 교통사고를 당했고, 눈을 떠보니 비둘기가 돼 있었던 헌서는 의외로 본인의 처지를 금방 직시한다. 이후 편견없는 친구와 부모님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데도 성공한다.문제는 어느 순간 기억을 잃고 ‘완전한 비둘기’가 돼버린다는 점. 또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자신의 신체로 돌아갈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다소 암울한 상황이지만 비둘기를 사랑하는 허새보 작가 특유의 유머코드와 자연에 대한 묘사가 더해져 독자들에게는 일종의 ‘힐링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기에 작가의 예술에 대한 깊은 조예와 이를 반영한 요소들이 철학적인 사고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과연 헌서는 ‘비둘기 인간’으로 여생을 살게 될까?△비둘기라는 동물에 대한 이미지 때문에 소재로 삼기에는 힘드셨을 것 같은데요. 평소에 비둘기를 좋아하시나요.원래는 오리를 한 4년 정도 좋아했는데요. 성북천에 흰 오리가 있잖아요. 그 오리가 항상 혼자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철새들이 눌러앉기 시작하면서 친구들이 많아진 거예요. 원래 걔가 외로워 보여서 계속 보고 있었는데 더 이상 눈에 안 들어오더라고요.그래서 주변을 봤더니 비둘기들이 많은데 점프하는 모습이 되게 귀여웠어요. 그 모습을 계속 관찰하다보니 주인공으로 비둘기가 나왔네요. 원래 동물에 무심해요. 강아지랑 고양이는 안 귀엽고 닭은 귀엽다 이 정도 수준이었는데 이렇게 관찰하게 된 건 최근입니다.△캐릭터 중 ‘반휘혈’이 비둘기를 키우는 SNS를 보는데요. 실제 사례인가요.국내에서는 자료를 도저히 찾을 수 없었는데 해외에는 그런 문화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영어로 검색하면 커뮤니티도 있고 아예 ‘피죤 사이트’가 있어요. 거기서 교류를 하고, 실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었습니다.△비둘기를 키우실 생각도 있으신가요.아...키울 자신은 없어요. 사실 마음 같아서는 키우고 방생하고 싶은데 도덕적으로 좀 잘못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못합니다. 혹시 쓰러져가는 비둘기를 발견하시면 알려주세요. 치료하고 방생할 계획은 있습니다.△웹툰의 배경이 성북천인데 평소에도 많이 다니세요?맞아요. 연재하기 전에 좀 많이 다녔었어요. 각생이랑 콘티 작업을 하던 시기에 제가 재택근무를 했고, 또 몸이 몇 년동안 좋지 않아서 최저 생계비를 벌 정도로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성북천에 앉아있었는데 그 때 경험이 누적된 결과입니다.△비둘기가 된 헌서가 친구인 반휘혈이나 부모님께 굉장히 빠르게 존재를 알리고 또 인정받는데요. 이야기를 이렇게 짜신 의도가 있으신가요이 흐름으로 진행을 하고 싶었던 이유는 제가 고구마 전개를 싫어하고 오해를 싫어해요. 또 인물과 상황에 빠르게 몰입하는 편이라 만약 내가 이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하고 그렸어요. 독자 분들께서는 예상치 못하게 힐링이 된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처음에 생각한 반응은 아니라 신기했어요.△만약에 작가님께서 비둘기가 되면 헌서처럼 친구나 부모님을 설득할 자신이 있으십니까잠깐만요. 생각하니까 좀 눈물이 나올 것 같아요. 저는 헌서가 했던 대로 할 것 같아요. 근데 사람들의 반응이 좀 다를 수 있겠죠. 극 중에서는 등장인물들이 굉장히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데 실제로는 다를 수 있죠. △헌서가 자꾸 인간의 정신을 잃고, 완전히 비둘기가 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비둘기의 본능이 튀어나오는 요소는 의도한 게 맞습니다. 고민은 제가 비둘기에 대해 아는게 많지 않아서 ‘귀소 본능’이라는 강력한 본능을 이미 써버렸고, 더 활용할 요소를 찾고 있어요. 사람들이 비둘기에 대해 너무 관심이 없다보니 국내에 자료가 많지 않습니다. 외국 논문도 찾아보고 있는데 방역과 면역체계 같은 내용만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제 지식이 증가되지 못하고 있어요. △헌서가 안 그래도 비둘기의 삶에 적응을 많이 하는데 나중에는 이야기가 좀 더 확장되는 건가요.성북천의 생태와 연관된 쪽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싶은데요. 관련 지식이 좀 많이 필요합니다. 성북천에 사는 오리 등등 새를 그리고 싶어요. 아이디어 단계로 생각하고 있는 내용이 있긴 한데, 지금 전개되는 스토리를 마무리하고 지켜봐야할 것 같아요.△작품 내용 중에 무당이 다시 인간으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헌서는 어떻게 되나요.여러가지 경우의 수가 있어요. 엄청 나중에 돌아올 수도 있고...근데 아직 정해진 건 없어요.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가장 자연스러운 과정과 흐름을 선택하다보면 정해질 것 같아요.△평소에 영감은 어디서 받으세요.저는 만화 작품도 보지만 다른 매체의 영향을 되게 많이 받아요. 안국에서 본 서도호 작가의 설치 미술 전시가 있었는데 재밌기도 하지만 슬프기도 하더라고요. 또 탄소를 적게 배출하면서 해외와 국내를 빨리 오가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실천하려고 바다를 오가는 다리를 기획하시고, 공대에 문의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그래서 말도 안되는 걸 진지하게 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얻어서 작품 중 유머코드에 발상을 반영한 부분도 있습니다. 또 제가 소리에 관심이 많아서 리듬감을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초반에는 작품의 호흡을 많이 신경써서 픽셀마다의 리듬을 초 단위로 고민해 그리기도 했어요.△계획 중인 신작도 있으실까요.몇 만년 후의 성북천을 배경으로 하는 아포칼립스 물을 그려보고 싶어요. 성북천에 기괴한 식물과 생물들이 사는 콘셉트인데요. 아직 아이디어 단계긴 하지만 인공지능(AI)도 등장하고, 철학적인 고민도 넣을 생각입니다. 깊이가 깊어진다면 연재하고 싶어요.△독자 분들에게 어떤 작가로 기억되고 싶으십니까.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저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독자분들 반응을 보면서 ‘아 내 작품이 이런 감성을 주는구나, 이런 작가로 받아들여지고 있구나’라고 나중에 알게 되는게 재밌는 것 같아요.
2024.11.10 I 김가은 기자
기술 빼돌렸다고 신고하자 보복조치…공정위 ‘하이에어코리아’ 檢고발
  • 기술 빼돌렸다고 신고하자 보복조치…공정위 ‘하이에어코리아’ 檢고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하이에어코리아㈜의 기술유용행위, 보복조치 등 하도급법 위반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6억 4800만 원을 부과하고, 법인 및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이 업체는 선박용 에어컨, 댐퍼 등 공기정화·조절(HVAC) 장비를 만들어 국내외 대형 조선업체에 공급하는 사업자다. 국내시장의 98%, 세계시장의 40% 점유율을 차지한다.공정위에 따르면 하이에어코리아는 2020년 웨더 타이트 댐퍼 생산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2015년부터 하도급거래 관계였던 중소 수급사업자(A사)의 도면을 사용해 유사한 제품을 자체 개발했다. 이처럼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A사의 기술자료를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사는 하이에어코리아에 기술유용행위 및 발주를 가로채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지만 이를 거절당했고 결국 공정위에 신고하자, 하이에어코리아는 자사 및 계열사와 A사 간의 거래를 일체 단절해 보복조치를 실행했다.이에 대해 A사는 물론 제3자까지도 수차례 그 사유를 문의하고 거래 재개를 호소했지만 하이에어코리아는 이를 모두 거절했다.하이에어코리아는 또 A사가 납품하던 케미컬 필터가 필요하게 되자 A사의 케미컬 필터 도면을 A사의 경쟁업체에 넘겨 같은 제품을 제조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수급사업자의 기술자료를 제3자에게 제공하는 행위 역시 하도급법이 금지하는 기술유용행위다.공정위는 이외에도 하이에어코리아의 △하도급거래 계약서 미교부 71건 △기술자료 요구 시 법정 서면 미교부 24건 △기술자료 수령 시 비밀유지계약 미체결 1건 등의 법 위반사항도 적발해 함께 조치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기술자료 수령 시 비밀유지계약 미체결 행위를 최초로 적발·제재한 것으로서 비밀유지계약 체결에 대한 업계의 경각심을 높여 향후 유사 사례 재발 방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4.11.10 I 강신우 기자
여자 테니스 3위 고프, WTA 투어 파이널스 우승…상금 67억원
  • 여자 테니스 3위 고프, WTA 투어 파이널스 우승…상금 67억원
  • 코코 고프(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코코 고프(미국·세계랭킹 3위)가 시즌 최종전 우승을 차지했다.고프는 1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TA 파이널스 투어(총상금 1525만달러)에서 정친원(중국·7위)과 3시간이 넘는 혈투를 벌인 끝에 세트 스코어 2-1(3-6 6-4 7-6<7-2>)로 역전승을 거뒀다.올 시즌 첫 대회였던 뉴질랜드 ASB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던 고프는 최종전에서도 트로피를 들어 올려 2승을 기록했다.아울러 미국 선수로는 2014년 세리나 윌리엄스 이후 10년 만에 WTA 파이널스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또 2004년생으로 올해 만 20살인 고프는 그가 태어났던 2004년 당시 17세였던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 이후 WTA 파이널스 최연소 단식 챔피언에도 이름을 올렸다.고프는 이번 우승으로 WTA 투어 역대 최대 규모인 상금 480만 5000 달러(약 67억 2000만원)를 받았다.정친원에게 1세트를 내준 고프는 2세트 초반까지만 해도 게임 스코어 1-3으로 끌려갔다. 이후 반격 신호탄을 쐈다. 고프는 정친원의 서브게임에서 선전하며 6-4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4-5로 정친원에게 리드를 내준 고프는 정친원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5-5를 만들었다.아울러 고프는 타이브레이크에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6-0으로 앞서 갔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 우승을 차지했다.정친원은 WTA 파이널스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정친원은 올해 파리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하다.
2024.11.10 I 주미희 기자
당기고 접고 비트니 확 커졌다…세계 최초 '늘어나는' 화면
  • 당기고 접고 비트니 확 커졌다…세계 최초 '늘어나는' 화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업계 최고 수준의 화면 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을 구현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 국책과제 중 주요 과제를 실현하며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 기술 확보는 물론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등에도 기여했다.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연신율 50%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왼쪽부터 늘이기-접기-비틀기를 구현한 모습.(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산·학·연 주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최종 성과 공유회’를 열고 지난 5년간의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날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화면이 최대 50%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늘이기, 접기, 비틀기 등 어떤 형태로든 자유롭게 변형 가능해 궁극의 프리폼(Free-Form) 디스플레이로 불린다.이번에 공개한 시제품은 △12인치 화면이 최대 18인치까지 신축성 있게 늘어나면서도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 100ppi(인치당 픽셀 수)와 △적·녹·청(RGB) 풀 컬러를 동시에 구현한다.지난 2022년 공개한 1차 시제품 대비 최대 연신율을 기존 20%에서 50%로 2배 이상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연신율이 높을수록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디자인 구현이 가능해 제품화 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LG디스플레이 직원이 화면이 볼록하게 솟아올라 차량용 조그다이얼 형태로 변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터치해 조작하고 있다.(영상=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에 선정되어 국내 19개 산·학·연 기관과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추진해온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정부 주도의 대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다.LG디스플레이는 콘택트렌즈에 쓰이는 특수 실리콘 소재 기판의 특성을 개선하고, 배선 설계 구조를 신규 개발하는 등 신기술을 대거 적용해 유연성을 향상시켜 당초 국책과제 목표였던 ‘연신율 20%’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아울러 1만회 이상의 반복 연신에도 문제 없을 정도의 내구성을 확보했고, 40μm(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이하의 마이크로 LED 발광원을 사용해 저온 및 고온, 외부 충격 등 극한의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유지한다.LG디스플레이 직원이 화면이 볼록하게 솟아올라 차량용 조그다이얼 형태로 변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터치해 조작하고 있다.(사진=LG디스플레이)이날 LG디스플레이는 화면이 올록볼록한 형태로 튀어나와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소방관 화재 진압복에 부착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는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등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활용 콘셉트도 다수 전시했다.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얇고 가벼울 뿐만 아니라 의류나 피부 등 불규칙한 굴곡면에도 접착할 수 있어 향후 패션, 웨어러블,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 넓게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LG디스플레이는 이번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및 R&D 인프라 구축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국내 산·학·연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가 볼록하게 솟아오른 모습.(사진=LG디스플레이)
2024.11.10 I 조민정 기자
中 차오원 러, 2024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우승
  • 中 차오원 러, 2024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우승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4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수상자로 중국의 차오원 러가 선정됐다.2024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우승자 중국의 차오원 러. (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10일 통영국제음악재단에 따르면 차오원 러는 전날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 콩쿠르 결선에서 크리스토프 포펜이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해 1위를 차지했다.차오원 러는 “이 자리에 함께해 준 관객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부모님과 선생님, 심사위원들, 그리고 저를 응원해 준 친구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곳에서 다른 참가자들을 만나 즐거웠고 통영에서의 시간 또한 매우 특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2위는 한국의 박은중, 3위는 심동영, 4위는 일본의 리노 요시모토가 각각 수상됐다.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시상하는 박성용 영재특별상은 백서연이 받았다. 박은중은 관객 투표로 선정하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도 받았다. 심동영은 윤이상의 1992년 작품인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가장 탁월하게 해석한 참가자에게 시상하는 윤이상 특별상을 함께 수상했다.미하엘라 마르틴 심사위원장은 “콩쿠르 기간 젊고 재능 있는 음악가들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며 “모든 참가자들의 헌신과 노력에 깊은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의 음악적 여정에 성공과 행운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4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수상자들. (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매년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순으로 열린다.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국내 최초로 가입한 뒤 2014년 콩쿠르연맹 총회를 통영에서 개최하는 등 세계적 위상의 콩쿠르로 성장하고 있다. 바이올린 부문으로 열린 올해 콩쿠르에는 26개국 140명의 참가자가 지원했다. 수상자들은 10일 오후 5시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입상자 콘서트를 열고 본선 및 결선 연주곡을 다시 한번 연주한다.2025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첼로 부문으로 열릴 예정이다.
2024.11.10 I 장병호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 신형 엔진, 伊 ‘올해의 디젤엔진’ 수상
  • HD현대인프라코어 신형 엔진, 伊 ‘올해의 디젤엔진’ 수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의 신형 디젤엔진이 이탈리아에서 ‘올해의 디젤엔진’으로 선정됐다.HD현대인프라코어(042670)는 차세대 디젤엔진 2개 모델(DX05·DX08)이 산업용 엔진 분야에서 최고 권위상으로 꼽히는 ‘올해의 디젤엔진 어워즈(DOTY·2025 DIESEL OF THE YEAR AWARDS)’를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DOTY는 이탈리아의 글로벌 파워트레인·상용차 분야 전문 출판그룹인 바도 에 토르노 에디찌오니가 주관하는 국제 시상식이다.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기술 혁신과 성능 향상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디젤엔진을 선정해왔다. 국내 기업이 올해의 디젤엔진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이번 DOTY 시상식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글로벌 3대 농기계 박람회 중 하나인 ‘에이마’에서 개최됐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미국 커민스, 독일 만, 스웨덴 스카니아 등 미국과 유럽의 전통 엔진 제조사들과 경쟁 끝에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과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특히 DOTY 2025를 수상한 5리터급, 7.5리터급 엔진은 최적화된 연소실 설계와 고도화된 연료 분사 시스템을 적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을 자랑하며 연비도 기존 모델 대비 최대 8%까지 높인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유럽과 미국의 최고 단계 배기가스 규제인 ‘스테이지5’와 ‘티어 4 파이널’ 기준을 충족하고 저탄소 바이오 오일인 수소처리식물성기름(HVO)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탄소중립 전환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김중수 HD현대인프라코어 엔진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상으로 대한민국의 엔진 기술력과 혁신성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산업용 엔진을 포함한 파워솔루션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EIMA 전시회에서 ‘2025년 올해의 디젤엔진(DIESEL OF THE YEAR 2025)’을 수상했다. 사진 왼쪽부터 DX05 엔진과 DX08 엔진.
2024.11.10 I 김은경 기자
LG유플러스, ‘제17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전 부문 대상 수상
  • LG유플러스, ‘제17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 전 부문 대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대표 황현식)가 ‘제17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에서 전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디지털 소통 분야의 선도적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대한민국소셜미디어대상 종합대상(장관상)’을 5년 연속 수상한 것이다.왼쪽부터 이학영 국회부의장, 김희진 LG유플러스 통합브랜드마케팅팀장, 박영락 한국인터넷소통협회장. 사진=LG유플러스대한민국소통어워즈는 디지털 분야에서 기업과 공공기관의 고객 소통 활동을 평가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한국인터넷소통협회(KICOA)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한민국 국회가 후원한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이 시상식에서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기업의 소통지수와 마케팅 전략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LG유플러스는 소셜미디어 활용성, 디지털 기반 소통지수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 종합대상(장관상)’,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 정보통신부문 대상’, ‘대한민국소통대상 정보통신부문 대상’, ‘대한민국디지털콘텐츠대상 콜라보 콘텐츠부문 대상’ 등 4개의 주요 상을 석권했다.AI와 디지털 소통 혁신LG유플러스는 올해 초, AI 기반의 고객 경험 혁신을 목표로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라는 신규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하며, 고객과의 소통 방식에 AI를 적극 활용해왔다. AI ‘익시(ixi)’를 기반으로 한 ‘익시 프로덕션(ixi Production)’ 프로젝트는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AI 경험을 확산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에서 고객이 원하는 이미지를 설명하면 AI가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참여형 이벤트 ‘익시가 그려드립니다’는 3만 5천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AI 기술을 활용한 국내 최초 TV 광고를 선보였으며, 촬영 장비나 모델, 공간 섭외 없이 AI로만 제작한 이 광고는 1329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세계 최초 AI 월페이퍼 서비스도 선보여,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프롬프트(생성형 AI 명령어)’를 입력하면 AI가 즉석에서 스마트폰 배경화면 이미지를 제작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서비스는 6월부터 3개월간 약 4만 건의 반응을 얻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디지털 소통 확장과 MZ세대 타깃화LG유플러스는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등 SNS 플랫폼을 통해 ‘AX 브랜드’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전달하며, MZ세대(밀레니얼 + Z세대)를 타깃으로 숏폼 콘텐츠와 AI 기반 참여형 이벤트 등을 통해 디지털 소통 역량을 확장해 나갔다. SNS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 수를 기록하며 디지털 마케팅 성과를 입증했다.김희진 LG유플러스 통합브랜드마케팅팀장은 “AX 컴퍼니로 도약하는 LG유플러스의 변화가 고객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며 전달된 결과, 큰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 소통을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LG유플러스의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0 I 김현아 기자
“롯데월드몰서 ‘드래곤볼’ 손오공 만난다”
  • “롯데월드몰서 ‘드래곤볼’ 손오공 만난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 광장에서 오는 17일까지 일본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의 공식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롯데월드몰에서 진행하는 드래곤볼 팝업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롯데백화점)이번 행사는 원작사가 승인한 국내 첫 공식 드래곤볼 팝업스토어다. 드래곤볼의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했다. 스토리와 상품을 종합한 ‘스토리텔링형’ 팝업이다.드래곤볼은 전 세계적인 격투 만화 신드롬을 불러온 애니메이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작품이다. 앞서 열린 일본, 대만 등에서의 팝업스토어에도 대규모 인파가 몰리며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국내 팝업에서는 아트리움 광장의 265㎡(약 80평)의 공간을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의 한 장면처럼 꾸민다.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다양한 주인공과 배경으로 매장 곳곳을 연출, 고객들에게 실제 만화 속에 들어온 것과 같은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드래곤볼의 백미로 꼽히는 ‘천하제일무술대회장’을 재현한 초대형 포토존이 대표적이다. 천하제일무술대회장은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이 힘을 겨루는 무대로 손오공, 거북도사, 천진반, 크리링 등 대회에 나왔던 사람 크기의 등장 인물 모형과 함께 기념 사진촬영도 가능하다.팝업을 통해 총 300여종의 드래곤볼 기념 굿즈도 판매한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공개하는 의류 상품을 비롯해 쿠션, 키링, 마우스패드, 담요 등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포함한다. 상품 대부분이 10만원 미만의 가격대다.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팝업 기간 중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14종의 드래곤볼 포스터 중 1종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드래곤볼의 프레임 안에서 셀프 사진을 촬영하고 소장할 수 있는 기념 포토 부스도 운영한다.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는 부산본점에서도 드래곤볼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부산본점 지하 1층에서 열릴 예정이다.정은혜 롯데백화점 키즈팀 치프바이어는 “국내 최초로 여는 이번 공식 드래곤볼 팝업은 드래곤볼 마니아뿐만 아니라 처음 접하는 고객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안길 만한 이색 행사”라며 “수능 시험을 앞둔 모든 수험생에게 드래곤볼의 힘찬 기운이 전해지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2024.11.10 I 김정유 기자
‘HBM 선두’ SK하이닉스 밸류체인에 투자
  • [ETF언박싱]‘HBM 선두’ SK하이닉스 밸류체인에 투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의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다.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밸류체인 ETF는 처음이다. 현대자산운용은 지난 7일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상장했다. 해당 상품은 SK하이닉스와 SK하이닉스의 주요 밸류체인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HBM 테마와 관련된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비교지수는 ‘FnGuide SK하이닉스밸류체인 지수’로, 총 2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SK하이닉스를 20%의 비중으로 편입한 후 19개 종목은 나머지 80%에 대해 동일가중 방식으로 비중으로 할당한다. 투자 종목을 보면 SK하이닉스 외 SK스퀘어(402340), HPSP(403870), 넥스틴(348210), 한미반도체(042700), 테크윙(089030),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을 담고 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고부가·고성능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사실상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인 엔비디아에 HBM 물량 대부분을 공급하며 HBM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지난 3월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업계 최초로 납품하기 시작한 데 이어 지난달 HBM3E 12단 제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해 4분기 출하한다는 목표다. 이후 내년 상반기 중 HBM3E 16단 제품을 공급하고, HBM4 12단 제품도 내년 하반기 중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국내 기업을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 ETF는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가 처음이다. 앞서 국내 시장에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 미국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 종목이 상장됐다. 비교지수는 매년 2회 리밸런싱되며, 총 보수는 0.50%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1.09 I 원다연 기자
'낭만의 차' 픽업트럭의 시대…'新시장' 도전장 낸 차는
  • '낭만의 차' 픽업트럭의 시대…'新시장' 도전장 낸 차는[이車어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여유로운 적재공간과 험로를 거침 없이 주파하는 주행 능력, 강력한 견인 능력까지 갖춘 ‘낭만’을 갖춘 트럭이 있습니다. 바로 픽업트럭입니다.더 기아 타스만 원 모어 라운드 시리즈 영상 티저.(사진=기아)픽업트럭은 트럭임에도 화물차와 달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가까운 정체성을 가진 차입니다. 따라서 적재량만큼이나 승차감, 주행 성능 등에 더욱 집중해 만들어졌습니다. 적재 공간 문이 뒷쪽 한 면으로만 열리는 것도 특징입니다. 차체와 적재공간을 통일해 더욱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죠.비포장도로가 많고 도로 주행 시간 및 거리가 긴 데다, 오프라인 유통망이 발달한 미국, 호주, 중동아시아 등에서 픽업트럭이 인기를 얻는 이유입니다. 달릴 때 편안하고, 짐도 많이 실을 수 있는 데다, 쉬는 날에는 오프로드 주행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 ‘일석삼조’인 셈이죠.전 세계 최대 픽업트럭 시장은 뭐니뭐니해도 미국입니다. 차급에 따라 △콤팩트(소형) △미드사이즈(중형) △풀사이즈(대형) △헤비 듀티(초대형) 등으로 구분되는 픽업트럭 시장에서 수많은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는데요.미국 카앤드드라이버에 따르면 올해 ‘베스트 픽업’ 부문에서는 미드사이즈 트럭 중에서는 토요타 타코마와 포드 레인저, GM 쉐보레 콜로라도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풀사이즈 트럭 사이에서는 램 1500과 포드 F-150, GMC 시에라, 쉐보레 실버라도 등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조선의 픽업’ 살펴보니…KGM ‘선두’한국은 상대적으로 픽업트럭 불모지입니다. 한국 완성차 브랜드 중 픽업트럭을 만드는 브랜드는 현대차(005380)와 KG모빌리티(003620) 두 곳인데, 일단 현대차는 미국 특화 모델인 콤팩트 사이즈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현지에서만 공급하고 있고요.렉스턴스포츠&칸 블랙엣지.(사진=KG모빌리티)그나마 KG모빌리티가 렉스턴을 기반으로 만든 중형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칸’을 국내 시장에 출시, 사실상 국산 픽업 시장을 장악해 왔습니다. 작년 기준 점유율 82%를 차지했다고 하네요.렉스턴 스포츠&칸은 생각보다 탄탄한 마니아층을 갖춘 차입니다. 지난해 2차 부분변경 모델 ‘렉스턴 스포츠&칸 쿨멘’으로 등장하며 새 얼굴로 등장했는데, 묵직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강화해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근 KG모빌리티는 렉스턴 스포츠&칸에 블랙 특화 디자인과 커스터마이징 사양으로 구성한 ‘블랙 엣지 패키지’를 선보이며 강한 개성을 살리고자 하는 고객의 수요를 저격하기도 했죠.렉스턴 스포츠 칸 쿨멘 (사진=KG 모빌리티)업계는 국내에서 픽업트럭 수요가 이처럼 낮은 이유로 ‘없어서’를 들고 있습니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지금 국내 시장에 팔고 있는 픽업이라고 해봤자 KGM 렉스턴 스포츠&칸, 또 GM의 콜로라도 정도”라며 “화물차인 봉고나 포터가 트럭 시장을 장악한 상태에서 오프로드를 즐기는 수요가 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만 찾고 있다”고 지적했죠.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의 브랜드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 (사진=기아)이에 빈 틈을 파고든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기아(000270)입니다. 기아는 지난 29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브랜드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을 세계 최초 공개했습니다.타스만은 내년 상반기 국내에 먼저 출시됩니다. 이어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등장할 계획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국내 출시 가격에 대해 “새로운 플랫폼이고 신차이다 보니 일반 소비자가 대형 SUV와 고민해서 살 수 있을 정도의 가격을 내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지난달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아의 브랜드 첫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의 오프로드 전용 모델 ‘타스만 X-Pro’. (사진=기아)◇전동화 바람에…낭만 살린 EREV 픽업도 뜬다요새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전동화 바람이 픽업트럭 시장을 빗겨가지 않았겠죠. 전기 픽업트럭 시장 역시 개화했는데, 반응이 썩 좋지는 않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험로를 장시간 달려야 하는 트럭 특성 상, 무거운 배터리를 달고 달리기 쉽지 않아서겠죠.그래도 새로운 시도가 다양하게 등장하기도 하는데, 테슬라 사이버트럭만 해도 정체성을 픽업트럭으로 잡았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소개할 차는 다른 차입니다. 바로 ‘스카우트 모터스’가 공개한 신규 전기 픽업 ‘테라’ 콘셉트 입니다.스카우트 모터스 전기 픽업트럭 ‘테라’ 전면부. (사진=스카우트 모터스)스카우트 모터스 전기 픽업트럭 ‘테라’ 후면부. (사진=스카우트 모터스)스카우트 모터스는 지난 1960년대 미국의 픽업트럭 브랜드를 되살린 것으로, 그때 그 감성을 전기차로 재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정면에서 봤을 때 살짝 측면에 위치한 로고, 클래식한 직사각형 디자인, 30cm 이상의 지상고와 4535kg에 당하는 견인 능력까지.전기차뿐만 아니라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동력계(파워트레인)까지 갖춰, 긴 거리도 거뜬하게 달릴 수 있는 점이 더욱 인상적입니다.스카우트 모터스 전기 픽업트럭 ‘테라’ 전면부. (사진=스카우트 모터스)픽업트럭의 정수를 전기차로 재현한 셈이죠. 이 스카우트 모터스는 바로 폭스바겐 그룹 산하 브랜드로, 미국에 맞게 현지 생산에 나선다고 합니다. 다만 출시 시점이 좀 아쉽습니다. 스카우트 모터스는 이 차를 2027년 출시하겠다고 했습니다.지난해 3월 30일 경기도 일산시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KG모빌리티가 공개한 픽업트럭 디자인 콘셉트 모델 O100 앞에 관람객이 모여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전기 픽업트럭, 우리나라도 나옵니다. KGM이 만든 전기 SUV ‘토레스’를 기반으로 한 전기 픽업 ‘O100(콘셉트)’가 있습니다. 출시 시점은 일단 내년께로 예상되고, 세부 시점은 조율 중이라고 하네요.낭만의 차, 픽업트럭. 한국에서 주춤했던 그 인기가 신차 효과로 반등할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2024.11.09 I 이다원 기자
(영상)당신이 피에르가르뎅 광고를 보지 못한 이유
  • (영상)당신이 피에르가르뎅 광고를 보지 못한 이유[CEO인터뷰]
  • <앵커>글로벌 패션그룹 ‘피에르 가르뎅’의 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 대표(CEO) 겸 총괄디렉터를 이데일리TV가 만났습니다. 한 브랜드가 수십년 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비결은 무엇일까요. 4년 전 경영을 맡은 가르뎅 대표는 브랜드 철학과 혁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풀어놨습니다. 이혜라 기자가 만났습니다.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 대표(CEO) 겸 총괄디렉터가 지난달 24일 이데일리TV와 인터뷰했다. (사진=이데일리TV 뉴스)<기자>한국을 찾은 가르뎅 대표는 “그룹의 역사는 단순한 브랜드 성공스토리 이상을 의미한다”고 자신했습니다.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 대표(CEO) 겸 총괄디렉터가 지난달 24일 열린 이데일리M(곽혜은 대표) 'K-브랜딩 컨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 뉴스)글로벌 시장 타깃의 신규 브랜드가 속출하고, 소비자의 니즈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점. 전통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묻자 새로운 흐름을 받아들이면서도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는 모습이라고 답했습니다.[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피에르 가르뎅 CEO: “소비자들의 새로움에 대한 관심은 우리가 경쟁해야 할 새로운 브랜드나 현실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기존 브랜드는 스스로를 재창조해야 합니다. 다행히 저희는 이미 그 DNA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스스로를 모방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브랜드란 새로운 현실에 적응해야 하지만 개성을 유지하면서 진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가르뎅 대표는 정체성으로 대변되는 개성 DNA, 즉 독창성을 유지하며 성장해온 이유로 ‘라이선스 유통’ 방식을 꼽았습니다.[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피에르 가르뎅 CEO: “피에르 가르뎅이 라이선스를 발명한 것은 가장 환경친화적인 것이었습니다. 이 방식으로는 제가 디자인을 하고 이 디자인을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에너지나 비용 측면에서 아무런 부담이 없습니다. 다른 곳에서 디자인을 받아 현지 기술로 그곳에서 생산과 배급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운송 문제가 없으니 환경적으로 완벽합니다. 피에르 가르뎅이 라이선스 방식을 최초로 도입했습니다.”]타 브랜드와 ‘차별화한 홍보전략’도 경쟁력으로 언급했습니다. 상업광고보다는 브랜드 스토리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며 소비자들과 소통해 왔다는 것입니다.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 대표(CEO) 겸 총괄디렉터. (사진=이데일리TV 뉴스)[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피에르 가르뎅 CEO: “피에르 가르뎅의 가르뎅 하우스는 광고비를 한푼도 쓴 적이 없습니다. (타 국가)라이선스 파트너들은 조금 썼을지도 모릅니다만 2%도 안 될 것입니다. 대신 저희는 커뮤니케이션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은 콘텐츠의 표현인데 스토리텔링이 중요합니다. 스토리텔링은 인간의 감정을 고양할 수 있는 효과적 방법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프로모션입니다. 그래서 피에르 가르뎅은 항상 광고가 아닌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취했습니다.”]피에르 가르뎅은 유럽 우주국(ESA)과 협력해 만든 우주비행사용 훈련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기술의 진보를 일상에 녹이는 것, 가르뎅 대표의 최근 관심사는 브랜드의 또 다른 진화 가능성입니다.[로드리고 바실리카티 가르뎅|피에르 가르뎅 CEO: “우주훈련복 개발 연구는 피에르 가르뎅이 단순히 우주를 주제로 작업하고 있다는 것이나 얼마나 멋진 일을 하는지를 알리는 목적이 아닙니다. 진화한 기술이 어떻게 사람을 우주복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완전히 독립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지를 보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연구가 우주와 지구에서 어떻게 긍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지를 상상해 보았습니다.”]피에르 가르뎅이 유럽 우주국(ESA)과 협력해 만든 우주비행사용 훈련복. (사진=이데일리TV 뉴스)정체성을 지키는 혁신,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 그는 우리에게 왜 피에르가르뎅이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이데일리TV 이혜라입니다.[영상취재 강상원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
2024.11.08 I 이혜라 기자
롯데시네마, '글래디에이터2' 스페셜관 시사 개최…압도적 경험 예고
  • 롯데시네마, '글래디에이터2' 스페셜관 시사 개최…압도적 경험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롯데시네마가 대작 ‘글래디에이터 Ⅱ’(감독 리들리 스콧, 이하 ‘글래디에이터2’)의 개봉을 기념해 스페셜관 시사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글래디에이터 Ⅱ’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매스칼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24년 만에 새롭게 돌아온 ‘글래디에이터 Ⅱ’는 전설을 만든 주역인 리들리 스콧 감독이 1편에 이어 다시 메가폰을 잡아 한층 생동감 넘치고 규모감 있는 로마 제국과 콜로세움이 스크린에 재현되었다. 롯데시네마는 관객들이 영화의 압도적인 규모감과 생생한 로마의 풍경에 온전하게 몰입할 수 있도록 스페셜관 시사회를 진행한다.먼저 차원이 다른 초 극저음 우퍼를 통해 로마에서 펼쳐질 스펙타클한 검투 액션씬의 폭발적 사운드를 만날 수 있는 △‘광음시네마’ 시사회를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수원, 동성로에서 진행한다. 광음시네마의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를 통해 몰입감을 배가시키며 마치 콜로세움 한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다.두 번째, 리들리 스콧의 장엄한 연출을 다채로운 색감과 압도적인 명암비로 구현하여 시각적 황홀함을 선사할 △’수퍼LED’ 시사회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수원에서 진행한다. 완벽한 디테일로 재현해 낸 로마 제국은 물론 의상과 소리에 담아낸 디테일을 선명하게 그려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함으로 짜릿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며 카타르시스를 안겨줄 것이다.검투사들이 선보이는 액션과 결투 장면뿐만 아니라 물이 가득 찬 콜로세움에서 벌어지는 역대급 스케일의 해상 전투를 △‘수퍼플렉스’의 3배 더 큰 대형 스크린으로 더욱 선명하고 압도적인 화질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배경음악과 군중들의 함성 등 영화의 다채로운 사운드를 ‘수퍼플렉스’의 돌비(Dolby) 360 입체 음향으로 구현하여 실제 로마 시대에 오롯이 빠져드는 듯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PLF 상영관의 표본인 ‘수퍼플렉스’ 시사회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광복에서 진행된다.롯데시네마의 스페셜관 시사회는 오는 12일(화)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되며 7일(목)부터 10일(일)까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응모할 수 있다. 시사회 관람 회원 대상으로 관람 인증 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해 영화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새로운 영웅의 등장, 긴장감 넘치는 서사와 한층 강력하고 스펙터클한 액션 볼거리로 돌아온 ‘글래디에이터 Ⅱ’는 오는 11월 13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2024.11.08 I 김보영 기자
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 보존·활용 위한 ‘큰 그림’ 나왔다
  • 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 보존·활용 위한 ‘큰 그림’ 나왔다
  • [서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가해양생태공원을 꿈꾸고 있는 천혜의 해양 생태 보고인 충남 서산·태안 가로림만에 대한 보존·활용을 위한 ‘더 큰 그림’이 나왔다. 지난 7월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에서 고배를 마신 뒤, 김태흠 충남지사가 중단 없이 더 큰 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지 4개월 만에 나온 결과물이다.7일 충남 서산 베니키아 호텔에서 국가해양생태공원 발전 방안 정책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충남도는 7일 서산 베니키아 호텔에서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서산시·태안군 관계자,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관계자, 가로림만 어촌계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해양생태공원 발전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해양환경공단의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종합계획’ 발표, 발제, 종합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종합계획은 타당성 재조사 문턱을 넘지 못한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재추진 동력과 전략 등을 마련하기 위해 수립 추진 중이다. 용역을 진행한 해양환경공단은 최종 보고를 통해 비전으로 ‘바다와 생명이 모두 건강해지는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을 제시했다.기본 방향은 해양 생태계의 △체계적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 등이다.체계적 보존 분야 세부 사업으로는 △해양 생태계 모니터링 △갯벌 생태계 복원 △연안 오염원 저감 △담수호 생태 복원 △ESG 기반 블루카본 실증단지 조성 △해양 생태계 서비스 지불제 이행 △해양보호 동물연구센터 △가로림만 생태마을 지정·운영 △가로림만 보전센터 등을 내놨다.지속가능한 이용 분야로는 △가로림만 생태탐방로 △생태 탐방 뱃길 △가로림만 아카데미 △서해 갯벌 생태공원 △점박이물범 관찰관 △식도락 거리 △가로림만 마라톤길 △가로림만 국제협력교류센터 △해양생태공원 탐방원 △가로림만 탐험형 상품 개발·운영 등을 세부 사업에 담았다.종합계획 기간은 2034년까지 10년, 사업 예산은 총 4431억원으로 추정했다. 가로림만 국가생태공원만의 차별화 전략으로는 △기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한 예산 의존을 탈피 및 국비·민간 투자 등 예산 확보 다양화 △세계자연유산과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을 통한 해양 공간 경쟁력 강화 △가로림만-와덴해·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 협력 등 국제 교류 활성화를 제시했다.충남도는 이번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종합계획을 최종 수립하고, 첫 사업인 갯벌생태길 조성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충남에는 다양한 해양자원이 분포해 있고, 국가해양생태공원은 기후변화 대응 등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국가의 정책 공약”이라며 “앞으로 해수부 및 지자체간 더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K-국가해양생태공원을 조성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은 서산시와 태안군 사이에 위치한 가로림만의 해양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질서 있고 올바른 이용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이다.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 갯벌에 속하며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명품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이 충남도의 계획이다.
2024.11.08 I 박진환 기자
"지옥에 던져진거나 다름 없어"…'글래디에이터2' 검투사 액션, 이렇게 탄생했다
  • "지옥에 던져진거나 다름 없어"…'글래디에이터2' 검투사 액션, 이렇게 탄생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편에 이어 리들리 스콧 감독이 연출하고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새로운 배우들이 함께한 레전드의 귀환 ‘글래디에이터 Ⅱ’(이하 ‘글래디에이터2’)가 8일 ‘강한 자만 살아남을 수 있는 로마’ 영상을 공개했다.‘글래디에이터 Ⅱ’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메스칼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글래디에이터 Ⅱ’의 ‘강한 자만 살아남을 수 있는 로마’ 영상은 새로운 검투사 ‘루시우스’ 역의 폴 메스칼과 로마를 이끄는 장군 ‘아카시우스’로 분한 페드로 파스칼이 영화를 위해 거친 혹독한 신체 단련 과정이 담겨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배우들을 지옥에 던진 거나 다름없었다”, “폴 메스칼은 민첩하고 검도 굉장히 잘 다뤘다. 이런 맹렬함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랍다”, “배우들이 보여준 헌신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 라며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두 배우의 검투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이어 폴 메스칼이 “촬영 전부터 몰두했으며 이 영화를 위한 신체 단련이 필요했다. 결과물이 너무 자랑스럽다”, “두말할 것 없이 굉장한 경험이다. 긴장감을 끝까지 고조시키는 영화”라고 전해 강도 높은 단련으로 완성한 검투사의 자태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이 선사할 몰입도를 기대케 한다. 또한 페드로 파스칼은 “고강도의 트레이닝을 받았다. 험난한 강도에 박살이 났다”며 묵직한 카리스마의 ‘아카시우스’ 장군을 완성하기 위한 특별한 노력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검투사들의 주인 ‘마크리누스’로 분한 덴젤 워싱턴은 “페드로 파스칼과 폴 메스칼의 검투 실력은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라며 두 배우가 선보일 스펙터클한 액션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처럼 배우들의 강도 높은 신체 훈련을 담은 ‘강한 자만 살아남을 수 있는 로마’ 영상을 공개한 ‘글래디에이터 Ⅱ’는 배우들의 열연과 완성도 높은 프로덕션으로 11월 극장가를 완벽히 장악할 것이다.새로운 영웅의 등장, 긴장감 넘치는 서사와 한층 강력하고 스펙터클한 액션 볼거리로 돌아온 ‘글래디에이터 Ⅱ’는 오는 11월 13일 전 세계 최초 개봉 예정이다.
2024.11.08 I 김보영 기자
킹덤·하이키, 호주 뜨겁게 달군다… '2024 서울바이브' 출격
  • 킹덤·하이키, 호주 뜨겁게 달군다… '2024 서울바이브' 출격
  • (사진=‘2024 서울바이브’)[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더킹덤과 하이키가 호주 팬들과 만난다.더킹덤과 하이키는 오는 9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개최되는 ‘2024 서울바이브 인 애들레이드’(이하 ‘2024 서울바이브’)에 출격한다. 이날 더킹덤과 하이키는 국내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곡부터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다채로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호주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인 만큼 완벽한 라이브와 특별한 퍼포먼스로 선물 같은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뿐만 아니라 더킹덤과 하이키는 호주 팬들에게 음악 공연을 선물하고 서울의 삶과 문화를 공유하는 ‘2024 서울바이브’의 취지에 걸맞게 호주 팬들과 서울을 잇는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2024 서울바이브’는 전 세계 곳곳에서 K팝의 확장성을 환기하고 K팝 팬들과 아티스트가 보다 친근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뜻 깊은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더킹덤은 데뷔 이후 괄목할 만한 결과물을 꾸준히 배출 중이다. 4세대 아이돌 중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5개 차트 1위를 석권하고, 빌보드 차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톱10에 3연속 진입했다. 또 그래미 레코딩 아카데미가 선보이는 ‘글로벌 스핀’ 시리즈에까지 이름을 올리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고 있다.하이키는 지난 6월 미니 3집 ‘러브 오어 헤이트’(LOVE or HATE)를 발매, 타이틀곡 ‘뜨거워지자’로 활발한 국내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최근 글로벌 음악 및 팝 문화를 선도하는 매체 NME의 디지털 커버를 장식하며 글로벌한 영향력을 드러냈다.더킹덤과 하이키가 출연하는 ‘2024 서울바이브’는 오는 9일 오후 6시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4.11.08 I 윤기백 기자
알테오젠, 日 다이이찌산쿄와 SC제형 ADC 치료제 개발 계약...총 4000억 규모
  • 알테오젠, 日 다이이찌산쿄와 SC제형 ADC 치료제 개발 계약...총 4000억 규모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알테오젠(196170)은 다이이찌산쿄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에 ALT-B4를 사용하여 피하주사제형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을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의 총액은 3억 달러(약 4159억원)이며, 계약금은 2000만 달러다. 추가로 시판 후 판매 마일스톤을 달성하면 정해진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알테오젠은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한 치료제의 약동학적 특성에 주목하여 피하주사제형 ADC 개발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품목인 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한 ADC 치료제이다. 전이성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를 최초로 정의하고 치료효과를 보인 임상시험 ‘DESTINY-Breast04’ 등 다양한 임상시험 및 현장에서 뛰어난 치료효과를 입증해왔다. 엔허투는 FDA에서 8회에 걸쳐 다양한 암종의 적응증에 혁신치료제(Breakthrough Therapy)로 지정되었으며, 2023년 판매액은 약 27억 8000만 달러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치료제가 됐다.히알루로니다제가 사용되어 피하주사제형으로 개발된 다수의 품목이 있는 항체치료제와 다르게 ADC 치료제는 아직까지 피하주사제형으로 개발되지 않아, 히알루로니다제 활용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알테오젠은 더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세계적인 기업인 다이이찌산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당사의 ALT-B4를 사용하여 엔허투에 대한 피하주사제형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은 환자와 보건의료전문가에게 새로운 대체 투여 경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치료제에 ALT-B4를 접목하여 환자들에게 좀 더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4.11.08 I 김승권 기자
한화손해보험, 법무법인 세종·티오리와 ‘사이버보험 활성화’ 나선다
  • 한화손해보험, 법무법인 세종·티오리와 ‘사이버보험 활성화’ 나선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화손해보험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63빌딩 터치더스카이에서 ‘법무법인(유) 세종’,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티오리(Theori)’와 사이버 사고 침해대응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7일 한화손보 나채범 대표이사(왼쪽 네번째), 한화손보 서지훈 기업보험부문장(왼쪽 세번째)과 법무법인 세종 오종한 대표변호사(왼쪽 다섯번째), 티오리 박세준 대표이사(왼쪽 두번째) 등이 업무협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화손보)이 자리엔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를 비롯한 오종한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박세준 티오리 대표이사가 참석했고, 사이버 위협 대응과 통합적인 사이버 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법무법인 세종은 업계 최대 규모인 50여명의 전담 인력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그룹’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형 로펌이다. 티오리는 사이버위험진단 솔루션을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보안 기업이다. 최근까지 구글·두나무 등 주요 IT기업과 대한민국 국방부·미국 국방연구소 등 국가정보기관과 함께 사이버 보안 컨설팅·관련 연구개발(R&D)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3사는 사이버보험에 법률·기술 등 각 사의 전문성을 결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이 급변하는 사이버 위협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사이버보험이란 사이버 공격·해킹·랜섬웨어 등 사이버 리스크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보상하는 상품이다.한화손보가 사이버보험 상품 개발 및 보험 서비스 제공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고, 법무법인 세종은 사이버 관련 법률 자문 및 분쟁 해결을 지원한다. 티오리는 사이버보안 기술 제공과 위협 정보 진단으로 기업의 리스크 예방 및 대응 전략 수립 방안을 제공한다.향후 3사는 정기적인 기술 세미나와 시장 동향 분석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사이버보험 시장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화손보는 업계 최초로 기업부문 내 사이버RM(Risk Management)센터를 신설하여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한화손보 관계자는 “사이버보험이 활성화되어 있는 북미시장의 경우, 정보보안 기업과 보험회사의 협력의 성공사례가 많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의 사이버 복원 능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11.08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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