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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 국산 신약 후보 자스타프라잔 '일거양득'
  • 제일약품, 국산 신약 후보 자스타프라잔 '일거양득'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국산 신약 출현이 전무했던 가운데 올해 국산 신약이 탄생할 전망이다. 업계는 제일약품(271980)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이 국산 신약 37호로 유력하다고 내다본다. 자스타프라잔이 국산 신약으로 등록될 경우 제일약품은 창사 이래 첫 국산 신약을 배출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제일약품은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상품 판매 위주의 의약품 유통기업 이미지도 벗을 수 있는 일거양득 효과가 기대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자스타프라잔, 위궤양 등 적응증 추가 확대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국산 신약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집중된데다 임상 진행 등에도 차질을 빚는 등 신약 연구개발 환경이 녹록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추세로 신약 연구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국산 신약이 올해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국산 신약 37호 후보로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스타프라잔이 꼽힌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약품목허가(NDA) 승인을 신청했다. 자스타프라잔은 기존 위식도 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 프로톤펌프저해제(PPI)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신약 후보 약물이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는 프로톤펌프저해제 약물과 달리 위산에 의해 활성화될 필요없이 직접 칼륨 이온과 결합한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는 프로톤펌프와 칼륨 이온 결합을 방해해 위산이 분비되는 것을 차단하는 기전이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는 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복용이 가능하다. 기존 치료제 대비 약효 지속시간이 길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서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품은 자스타프라잔 외에 HK이노엔의 케이캡과 대웅제약이 출시한 펙수클루가 있다. 케이캡과 펙스클루는 각각 국산 신약 30호, 국산 신약 35호로 허가 받은 만큼 자스타프라잔도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제일약품은 다른 기업과 경쟁하기보다 함께 국내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약 145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케이캡이 액 1320억원, 펙스클루가 약 130억원어치 처방됐다. 제일약품은 후발주자인 만큼 적응증을 확대해 시장 잠식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실제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제일약품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1년 1분기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10%였던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시장점유율은 2022년 4분기엔 14.2%까지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이 12.6%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판매량은 더욱 증가한 셈이다. 제일약품은 자스타프라잔의 위궤양 적응증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 임상 3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일약품은 자스타프라잔의 위궤양 이후 세 번째 적응증에 대해서도 올해 상반기중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약업계는 자스타프라잔의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상용화될 경우 수년내 국내에서 100억원대의 매출은 충분히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자스타프라잔은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받게 되면 제일약품 자체 영업망을 통해 국내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예정이다. ◇세계 1위 위식도 역류질환 시장 中진출제일약품은 중국 공략에도 나선다. 앞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3월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에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JP-1366)를 17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자스타프라잔의 중국 내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은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이 진행 중이다.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은 중국 프로톤펌프 억제제(PPI) 1위 기업으로 시장에 대한 이해가 높은 만큼 자스타프라잔의 빠른 중국내 허가 및 출시를 위해 임상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자스타프라잔의 중국 임상과 허가, 상업화 단계에서 추가 수익도 기대되고 있다. 자스타프라잔의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로 지급받는다. 중국 위식도 역류질환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3조원 규모로 세계 최대 시장이다. 제일약품은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중국 기술수출 계약 체결 후 추가적인 기술수출 계약 체결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3년 만에 연간 영업흑자 전환이 점쳐진다. 올해 3분기 기준 제일약품의 영업이익은 103억원을 기록했다. 한국IR협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제일약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은 7734억원으로 전년대비 7.1% 증가가 전망된다. 제일약품은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105억원과 13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제일약품은 다른 제약사의 상품을 판매해 거두는 매출 비중이 약 74%(지난해 3분기 기준 4060억원, 전체 5467억원)을 차지하는 만큼 자스타프라잔을 계기로 신약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스타프라잔 외에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네수파립(OCN-201/JPI-547)과 관련해 난소암 임상 2상과 췌장암 임상 1b/2상을 진행 중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기술성 특례 상장을 통한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자스타프라잔은 신약 개발 제약사로 체질 개선하는 것은 물론 수익성 개선까지 얻을 수 있는 제일약품 사상 최초의 자체신약으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제일약품에게 자스타프라잔은 향후 제2, 제3의 글로벌 혁신신약을 빠르게 성공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신약으로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신약개발전문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를 설립해 임상, 신약허가에 이르기까지 온코닉테라퓨틱스의 독립적 의사 결정에 기반해 새로운 사업모델 가치를 증명했다는 점에도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17 I 신민준 기자
최민식이 놀란 김고은 굿연기…'파묘' K오컬트→영화적 체험의 정점
  • 최민식이 놀란 김고은 굿연기…'파묘' K오컬트→영화적 체험의 정점[종합]
  • 배우 최민식(왼쪽부터)과 김고은, 유해진, 장재현 감독이 1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파묘’가 K오컬트를 집대성한 매력과 극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극강의 영화적 경험으로 2월 극장가를 사로잡는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제작보고회에는 장재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이 참석해 작품 이야기를 나눴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으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해 K오컬트의 매력을 알린 장재현 감독이 ‘사바하’ 이후 약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영화와 시리즈를 넘나들며 세계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최민식이 데뷔 35년 만에 도전한 첫 오컬트 장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함께 출연한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역시 오컬트 장르는 처음이다. 지금은 군 복무 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로 글로벌 스타가 된 이도현이 처음 도전한 스크린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과학과 미신의 경계에 선 기이하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믿고 보는 배우들의 강렬한 앙상블로 2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파묘’는 어렸을 적 100년이 넘은 무덤의 이장을 지켜본 장재현 감독의 기억에서 시작된 작품이라고. 장재현 감독은 “아주 어렸을 때 시골에서 밟고 올라가고 놀던 오래된 묘를 고속도로 생긴다고 이장하는 걸 구경한 적이 있다. 그 안에서 뭐가 나올까 했는데 너무 오래된 나무 관이 나오고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는 걸 봤다”고 운을 뗐다.이어 “그 관에서 느껴지는 호기심과 무서움과 복합적인 감정이 있었다. 제가 관을 참 좋아하는구나, 관 페티시가 있는 것 같다. 영화를 찍을 때도 관을 찍으면 가슴이 콩닥했던 기억이 있다. 어릴 때 그 기억을 영화에 담아보고 싶었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배우 최민식이 1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최민식은 돈 냄새를 맡고 기이한 의뢰에 휘말린 최고의 풍수사 ‘상덕’ 역을 맡았다. 최민식은 “40년동안, 반 평생을 풍수를 직업으로 삼아온 사람이다. 속물근성도 있고 돈 많이 준다고 하면 설령 안 좋은 땅이라도 좋다고 할 때도 있는 사람”이라면서도 “이 영화 섭외 받았을 때 인물이 맘에 들었다. 이 사람이 반평생을 이 일로 먹고 산 사람인데 땅을 대하는 태도만큼은, 땅에 대한 자기 나름의 가치관, 세계관이 명확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땅에 대한 가치와 고귀함을 유지하는 모습이 마음에 와닿았다”고 말했다. 장재현 감독은 최민식의 캐스팅에 대해 “최민식 선배님께서는 캐릭터와 시나리오를 보시고 하나가 되신다. 선배님이 세상을 대하는 태도, 연기를 대하는 태도가 ‘상덕’이란 캐릭터가 땅을 대하는 태도와 비슷한, 혼연일체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김고은은 미국 LA에서 거액의 의뢰를 받고 수상한 기운을 지닌 묘를 이장하기 위해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 역할을 맡았다. 김고은이 무속인 역할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김고은은 “전문직이기 때문에 직업적 특성과 이행하는 행동들, 퍼포먼스들, 경문을 외는 과정에서 징을 치는 등의 모습들이 어설퍼보이면 안된다는 강박이 강했다”며 “젊은 무당이지만 굉장히 능력이 있고 인정을 받은 프로페셔널한 무당이기 때문에 그 모습을 잘 표현하려 했다”고 역할에 몰입한 과정을 떠올렸다. 특히 앞서 전작 ‘사바하’로 장재현 감독과 작업했던 절친 박정민이 ‘파묘’의 대본을 먼저 김고은에게 제안했다고. 김고은은 “제가 ‘유미의 세포들’ 찍을 때 대뜸 박정민에게 전화가 와서 ‘파묘’란 대본을 봐 달라 하더라. 아직 대본을 받지도 않은 상태에서 뭐냐 물어보니 ‘사바하’ 감독님이 너를 너무 원하는데 너가 그 대본을 거절할까봐 미리 내가 지금 이야기를 한다고 하는 거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냐 물었더니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해주더라. ‘사바하’를 하며 너무 행복했고 인간으로서도 너무 사랑하다며 몇 십 분을 이야기했다. 그게 계기가 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고은이 1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장재현 감독은 “‘화림’ 역할은 쉬운 역할이 아니다. 기술적으로도 많이 어려운 역할”이라며 “제가 김고은 배우를 ‘사바하’ 개봉할 때 시사회 끝난 후 뒤풀이 자리에서 멀리서 본 적이 있다. 그 멀리서 본 한 컷만으로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써 내려갔다”고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김고은 배우가 크리스천으로 알고 있는데, 무당 역할을 줘야 하니 접근을 잘 해야겠더라. 그래서 박정민에게 고기를 많이 사줬다”고 귀띔해 폭소를 안겼다. 유해진은 최고의 실력을 갖춘 장의사 ‘영근’을 맡았다. 유해진은 ‘영근’ 역할을 위해 실제 장의사로부터 유골 수습하는 과정까지 배웠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해진은 “영근은 대통령 장례까지 치를 정도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장의사”라며 “실제 현장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장의사이신 분들에게 유골 수습 과정 등을 많이 배웠다. 표현할 때도 최고의 장의사니까 그 답게 어떻게 해야 몸에 밴 모습으로 어설프지 않아보일까를 많이 생각했다”고 밝혔다. 군 복무 중인 이도현은 이날 제작보고회에 참석하지 못한 대신, 입대 전 미리 찍어놓은 ‘봉길’ 캐릭터 소개 영상 편지로 취재진과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도현은 무당 ‘화림’(김고은 분)의 제자인 경문을 외는 젊은 무당 ‘봉길’ 역을 맡았다. 환한 미소로 영상편지에 등장한 이도현은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캐릭터를 직접 소개하기 위해 영상으로 인사드린다”며 “봉길은 화림과 함께 수상한 묘를 둘러싼 의뢰에 뛰어드는 젊은 MZ세대 무속인”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그는 “화림을 보디가드처럼 든든하게 지키는 역할이다. 무속인 듀오 봉길 화림은 거액의 돈을 벌기 위해 악한 기운을 가진 묘를 이장하며 기이한 일에 휘말린다”며 “그 기이한 일의 실체를 어떻게 파헤쳐나갈지 주목해달라. 특히 화림과 봉길의 케미 기대해달라. 저의 새로운 연기, 모습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관람을 독려했다. 최민식은 ‘파묘’만의 관전 포인트로 ‘굿’하는 장면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릴 때 굿 보는 걸 좋아했다. 지금은 미신이라 여겨지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예전부터 굿을 보면 공연을 보는 느낌이었다. 기승전결과 퍼포먼스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또 “굿하는 장면은 ‘파묘’의 아주 큰 볼거리이며 더불어 내포한 느낌들이 아주 좋다. 거기에 김고은 배우가 와...대단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배우 최민식(왼쪽부터)와 김고은, 유해진이 1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최민식은 “저는 걱정이 되더라. 김고은이 이러다 투잡 뛰는 거 아닌가, 돗자리 까는 거 아닌가 그러면 안되는데 싶을 정도였다”며 “예전에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란 말이 있듯 저랑 유해진 배우는 그저 그 모습을 지켜보며 구경했다. 김고은 배우의 파격적인 모습이 아주 이 영화의 백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김고은의 연기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사바하’, ‘검은 사제들’과 다른 ‘파묘’만의 매력은 ‘안 보이는 기운을 담는 과정’이었다고도 강조했다. 장재현 감독은 “이 영화는 안 보이는 기운을 담고 싶었다”며 “그 신들이 합쳐졌을 때 느껴지는 이상한 에너지를 담고 싶었다. 눈에 안 보이는 걸 찍으려 하다 보니 현장에서 불확실성에 힘들어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걸 머리 속으로 계산하며 불확실성에 의지하는 게 쉽지 않았기에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힘든 작업”이라고 토로하면서도 “그래도 베테랑 배우분들이 모두가 제 몫을 해주셔서 그나마 잘 완성할 수 있던 선택이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또 “전작들처럼 종교에 관한 영화는 아니다. 오히려 되게 우리가 살고 있는 땅, 우리 사람들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라며 “영화를 만들 때 코로나가 터졌다. 마스크를 쓰고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힘들어하면서 ‘다음 작품은 영화관에서 꼭 봐야 할 영화를 만들겠다 결심했다. 심플하고 직관적이고 몰입적이고 체험적인 요소를 최대한 많이 담아서 아주 영화적이고 체험적인 영화르 ㄹ만들려 전작에 비해 훨씬 많은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묘’는 오는 2월 중 개봉 예정이다.
2024.01.17 I 김보영 기자
'파묘' 장재현 감독 "김고은 무당 캐스팅 신중히 접근, 박정민 고기 多사줘"
  • '파묘' 장재현 감독 "김고은 무당 캐스팅 신중히 접근, 박정민 고기 多사줘"
  • 장재현 감독이 1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파묘’ 장재현 감독이 김고은을 무속인 ‘화림’ 역할에 캐스팅했던 이유와 출연 성사 비화를 밝혔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제작보고회에는 장재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이 참석해 작품 이야기를 나눴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으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해 K오컬트의 매력을 알린 장재현 감독이 ‘사바하’ 이후 약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영화와 시리즈를 넘나들며 세계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최민식이 데뷔 35년 만에 도전한 첫 오컬트 장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함께 출연한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역시 오컬트 장르는 처음이다. 지금은 군 복무 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로 글로벌 스타가 된 이도현이 처음 도전한 스크린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과학과 미신의 경계에 선 기이하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믿고 보는 배우들의 강렬한 앙상블로 2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김고은은 미국 LA에서 거액의 의뢰를 받고 수상한 기운을 지닌 묘를 이장하기 위해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 역할을 맡았다. 김고은이 무속인 역할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특히 김고은이 대본을 받기 전 김고은의 절친 박정민이 전화로 그의 출연을 설득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끈 바 있다. 박정민은 장재현 감독의 전작 ‘사바하’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장재현 감독은 “‘화림’ 역할은 쉬운 역할이 아니다. 기술적으로도 많이 어려운 역할”이라며 “제가 김고은 배우를 ‘사바하’ 개봉할 때 시사회 끝난 후 뒤풀이 자리에서 멀리서 본 적이 있다. 그 멀리서 본 한 컷만으로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써 내려갔다”고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김고은 배우가 크리스천으로 알고 있는데, 무당 역할을 줘야 하니 접근을 잘 해야겠더라. 그래서 박정민에게 고기를 많이 사줬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고은은 “대본을 보고 일단 상상이 잘 안되는 부분들도 있었고, 처음엔 어려운 대본이란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 만나기 전까지 여러 번 걸쳐서 대본을 읽었다”며 “그러고나니 되게 재미있는 대본이란 생각이 들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하게 되면 정말 잘해내야 하는 역할이란 생각을 했다”며 “박정민에게 따로 감독님에 대한 이야기를 물어본 적은 없지만, 출연을 결정한 후 ‘하게 됐어. 고마워’ 정도 말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파묘’는 오는 2월 중 개봉 예정이다.
2024.01.17 I 김보영 기자
'파묘' 김고은 "박정민이 전화로 출연 설득, 장재현 감독 사랑한다더라"
  • '파묘' 김고은 "박정민이 전화로 출연 설득, 장재현 감독 사랑한다더라"
  • 배우 김고은이 17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고은이 영화 ‘파묘’를 통해 데뷔 최초로 무속인 역할에 도전한 과정을 전했다. 특히 출연을 수락하는 과정에서 대학교 동문이자 절친인 배우 박정민의 설득과 추천이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17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제작보고회에는 장재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이 참석해 작품 이야기를 나눴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으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해 K오컬트의 매력을 알린 장재현 감독이 ‘사바하’ 이후 약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영화와 시리즈를 넘나들며 세계적인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최민식이 데뷔 35년 만에 도전한 첫 오컬트 장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함께 출연한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역시 오컬트 장르는 처음이다. 지금은 군 복무 중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로 글로벌 스타가 된 이도현이 처음 도전한 스크린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과학과 미신의 경계에 선 기이하고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믿고 보는 배우들의 강렬한 앙상블로 2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김고은은 미국 LA에서 거액의 의뢰를 받고 수상한 기운을 지닌 묘를 이장하기 위해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 역할을 맡았다. 김고은이 무속인 역할에 도전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김고은은 “전문직이기 때문에 직업적 특성과 이행하는 행동들, 퍼포먼스들, 경문을 외는 과정에서 징을 치는 등의 모습들이 어설퍼보이면 안된다는 강박이 강했다”며 “젊은 무당이지만 굉장히 능력이 있고 인정을 받은 프로페셔널한 무당이기 때문에 그 모습을 잘 표현하려 했다”고 역할에 몰입한 과정을 떠올렸다. 특히 앞서 전작 ‘사바하’로 장재현 감독과 작업했던 절친 박정민이 ‘파묘’의 대본을 먼저 김고은에게 제안했다고. 김고은은 “제가 ‘유미의 세포들’ 찍을 때 대뜸 박정민에게 전화가 와서 ‘파묘’란 대본을 봐 달라 하더라. 아직 대본을 받지도 않은 상태에서 뭐냐 물어보니 ‘사바하’ 감독님이 너를 너무 원하는데 너가 그 대본을 거절할까봐 미리 내가 지금 이야기를 한다고 하는 거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냐 물었더니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해주더라. ‘사바하’를 하며 너무 행복했고 인간으로서도 너무 사랑하다며 몇 십 분을 이야기했다. 그게 계기가 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묘’는 오는 2월 중 개봉 예정이다.
2024.01.17 I 김보영 기자
돼지 간 이식 원천기술 보유 '바이오간솔루션' 의정부에 둥지
  • 돼지 간 이식 원천기술 보유 '바이오간솔루션' 의정부에 둥지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돼지의 간을 사람에게 이식하는 분야의 세계 최고 석학, 김진회 건국대 교수가 이끄는 혁신 바이오기업이 의정부에 둥지를 튼다.경기 의정부시는 17일 오전 ㈜바이오간솔루션과 ‘첨단 바이오 산업 육성과 바이오 혁신기업 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시는 지난해 의정부 일자리 생태계 조성의 바탕이 될 데이터센터와 LH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유치한 바 있으며 이번에 이종 장기 이식을 위한 면역결핍 돼지(메디피그) 원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간솔루션과 협약으로 세번째 기업유치라는 성과를 냈다.김동근 시장(왼쪽)과 김진회 대표가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이번 협약에 따라 의정부시와 ㈜바이오간솔루션은 △의정부시 첨단산업 육성 노력 △주사무소 이전 및 연구시설 구축 △바이오산업 발전과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공동 노력하게 된다.시는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 카일 부지에 인근 을지대병원, 가톨릭대성모병원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바이오산업 핵심·원천기술 개발 및 제조시설 지원 육성으로 원스톱 패키지 연구가 가능한 여건을 조성해 관련 기업을 집결시킨다는 계획을 세운 의정부시는 이번 ㈜바이오간솔루션 유치로 그 첫걸음을 내딛은 셈이다.㈜바이오간솔루션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진회 건국대학교 줄기세포재생공학과 교수는 2002년 국내 최초 복제돼지를 생산한 데 이어 이종 간(間) 장기이식 이후 24시간 이내 나타나는 ‘초급성 이식거부 반응’을 제어한 ‘지노(Gal-T knockout pig)’를 생산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이식 후 몇 주 내 나타나는 ‘급성 반응’을 제어한 돼지(CMAH knoukout)를 세계 최초로 생산하는 등 이종 간 장기 분야 최고 석학으로 평가받고 있다.이 결과 김 교수는 글로벌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 HCR)’에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김동근 시장은 “이종 간 장기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간솔루션의 의정부 유치를 통해 첨단 바이오산업 인프라 구축의 기틀을 다지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잠재력 있는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4.01.17 I 정재훈 기자
SKT 엑스칼리버, 美 시장 공략…베톨로지와 협업
  • SKT 엑스칼리버, 美 시장 공략…베톨로지와 협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미국의 반려동물 관련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낸다.SK텔레콤은 세계 최대 수의학 행사 ‘VMX2024’에 참가해 SK텔레콤의 수의사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의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의 베톨로지(Vetology Innovation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엑스칼리버는 반려동물의 엑스레이(X-ray)사진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주는 서비스로 국내에서는 2022년9월 최초로 상용화됐다.SKT와 베톨로지가 AI 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동물 진단 사업 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손인혁 SKT 글로벌 솔루션 AIX 담당, 세스 월렉 베톨로지 CEO, 헨리 유(Henry Yoo) 베톨로지 해외사업개발 이사, 에릭 골드만(Eric Goldman) 베톨로지 사장, 장동일 SKT 엑스칼리버 글로벌 팀장.베톨로지는 영상 전문 수의사 세스 월렉이 이끄는 회사로 지난 2011년 설립됐다. 미국 내 3000여 동물진료소에서 원격 영상 판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번 MOU를 기반으로 SKT와 베톨로지는 엑스칼리버를 통해 축적된 반려동물 관련 데이터와 AI 기술력, 베톨로지의 수의 분야 노하우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력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양사는 기존의 AI 기반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진단 정확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T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 기업 뷰웍스와도 협력을 강화했다. 엑스레이 디텍터와 의료기기를 수출하는 뷰웍스와의 계약을 통해 SKT의 엑스칼리버와 뷰웍스의 디지털 방사선 사진 수집 소프트웨어 ‘VX뷰’를 결합한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 이를 탑재한 통합 의료영상 솔루션을 상반기 내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4에서 논의됐다.SKT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시장에 적합한 AI 기반 솔루션을 발굴해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손인혁 SKT 글로벌 솔루션 AIX 담당은 “이번 업무 협약을 계기로 SKT의 AI헬스케어 솔루션이 미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글로벌 수의 시장의 AIX(AI Transformation)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T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세계 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AI 기반 솔루션들을 발굴해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24.01.17 I 김현아 기자
남자 피겨 기대주 서민규, '피겨퀸' 김연아와 함께 한다
  • 남자 피겨 기대주 서민규, '피겨퀸' 김연아와 함께 한다
  •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기대주 서민규. 사진=올댓스포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차세대 기대주’로 주목받는 서민규(14·경신중)가 ‘피겨퀸’ 김연아와 함께 한다.김연아의 소속사인 스포츠마케팅사 올댓스포츠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서민규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고 17일 발표했다.서민규는 국제무대 데뷔 시즌인 지난 2022년, 폴란드에서 열린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6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사상 최초로 주니어 데뷔 시즌에 메달을 획득한 남자피겨 기대주다.주니어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회장배 랭킹대회와 종합선수권대회 모두 쟁쟁한 시니어 선수들과 경쟁 끝에 시상대에 오르며 국가대표가 됐다.서민규는 이번 2023~24 시즌 고난도 점프인 트리플악셀을 완성한데 이어 튀르키예에서 열린 2023 l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쇼트, 프리, 총점 모두에서 개인최고점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개최된 2023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2위, 2024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 2년 연속 시상대에 올라 우리나라 피겨를 이끌어 나갈 기대주임을 공고히 했다.4세부터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서민규는 뛰어난 스케이팅 스킬과 풍부한 표현력이 강점이다. 점프는 물론 스텝, 스핀까지 고루 뛰어난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2월말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되는 2024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대구에서 훈련하고 있다.서민규는 “올댓스포츠에서 좋은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앞으로도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올댓스포츠 구동회 대표는 “서민규는 단단한 스케이팅과 안정감 있는 점프를 바탕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라며 “앞으로 서민규가 한국 피겨 남자 싱글의 대들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사로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댓스포츠에는 김연아를 비롯해 최민정(쇼트트랙), 황선우와 김우민, 지유찬, 김서영(이상 수영), 여서정(체조), 임성재, 황중곤, 이원준, 이수민, 신상훈, 김승민, 최영준, 장유빈, 최준희(이상 골프), 윤성빈 정승기(이상 스켈레톤), 서영우(봅슬레이), 김자인, 서채현, 천종원, 이도현(이상 스포츠클라이밍), 김종호, 박인수, 전지예(이상 브레이킹), 김예림, 이해인, 신지아(이상 피겨스케이팅), 최가온(스노보드), 조현주(스케이트보드) 등이 소속돼있다.
2024.01.17 I 이석무 기자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다보스서 탈탄소 협력 방안 논의
  •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다보스서 탈탄소 협력 방안 논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4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했다. 지난 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기조연설에 이어 연초부터 글로벌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HD현대는 정기선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Supply Chain & Transport Governors)’와 ‘에너지 산업 협의체(Oil & Gas Governors)’에 참석해 탈탄소 추진 및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정기선 부회장의 다보스 포럼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는 ‘A.P. 몰러 머스크’, ‘PSA 인터내셔널’, ‘볼보’, ‘DHL’ 등 20여 개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모임이다. 정기선 부회장은 이번 협의체에서 공급 및 운송 산업의 탈탄소 촉진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특히, 정기선 부회장은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Robert Maersk Uggla) 머스크 의장을 만나 친환경 선박에 대한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HD현대의 조선 계열사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머스크사가 발주한 친환경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 운반선을 인도한 바 있다.에너지 산업 협의체에서는 탈탄소를 위한 상호협력 방안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합의된 온실가스 감축안의 실질적인 이행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협의체에는 ‘쉘’, ‘토탈에너지스’, ‘페트로나스’, ‘트라피구라’ 등 30여 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 참석했다.정기선 부회장은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렸던 CES 2024에서도 탈탄소를 강조한 바 있다. 정기선 부회장은 CES 2024 기조연설에서 “해상에서 육상까지 전 지구를 아우르는 수소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미래를 위한 탈탄소 글로벌 에너지 가치사슬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HD현대 정기선 부회장이외에도 정기선 부회장은 2022년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미국의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의 CEO 알렉스 카프(Alex Karp)와도 만남을 가지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는 팔란티어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진행중이며, 지난해 12월에는 스마트 조선소 프로젝트(FOS, Future of Shipyard)의 1단계 완료를 발표하기도 했다.한편, 정기선 부회장은 다보스 포럼 이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HD현대일렉트릭 연구소를 찾아 근무하는 주재원과 현지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HD현대일렉트릭이 2017년 설립한 스위스 연구소는 2021년 HD현대일렉트릭 최초의 친환경 제품인 ‘친환경 GIS(가스절연개폐장치)’를 개발한 바 있다.
2024.01.17 I 하지나 기자
‘호날두 꺾었다’ 손흥민, 7년 연속 아시아 발롱도르 수상... 김민재 2위
  • ‘호날두 꺾었다’ 손흥민, 7년 연속 아시아 발롱도르 수상... 김민재 2위
  • 손흥민이 7년 연속 아시아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토트넘 홋스퍼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7년 연속 아시아 최고 선수로 선정됐다.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2023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 수상자가 됐다고 전했다.‘아시안 골든 글로브는 어워즈’는 티탄저우바오가 지난 2013년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만들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나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오일머니’ 열풍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네이마르(알힐랄) 등도 모두 후보에 포함된다.손흥민은 22.9%의 득표율로 각각 19.5%와 17.06%에 그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호날두를 제쳤다. 이번 수상으로 손흥민은 2017년부터 7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9번째(2014~2015·2017~2023) 아시안 골든 글로브를 품에 안았다.토트넘은 “손흥민에게 2023년을 잊을 수 없는 해가 됐다”라며 “지난해 겨울에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16강에 올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0호 골 고지를 밟았다”라고 설명했다.손흥민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김민재도 한층 높아진 위상을 실감했다. 김민재는 2023년 나폴리의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에 힘을 보탰다. 또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며 가치를 높였다.올 시즌을 앞두곤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 뮌헨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주전 자리를 꿰찬 김민재는 대표팀 합류 전까지 리그 15경기를 비롯해 공식전 22경기에 나섰다.전 세계를 호령했던 호날두는 3위에 만족해야 했다. 2023년 1월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여전한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알나스르에서의 첫 시즌에 리그 16경기 14골을 넣었다.올 시즌에는 리그 18경기 20골 9도움을 비롯해 공식 대회 25경기 24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과 도움 부문에서 모두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024.01.17 I 허윤수 기자
뉴튠, 저작권 문제 없이 ‘AI 음악 리믹스’…어떻게?
  • 뉴튠, 저작권 문제 없이 ‘AI 음악 리믹스’…어떻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스타트업 뉴튠(대표 이종필)이 인공지능(AI)으로 아티스트 음악을 리믹스하고 활용할 수 있는 ‘AI리믹스’를 선보였다. 유명 아티스트 노래를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리믹스하는 건 사실상 처음이다.음악 분야는 저작권이 까다로운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기술적인 배경은 무엇이고, 리믹스된 음악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을까?뉴튠의 ‘믹스 오디오’. 뉴튠은 카이스트 MAC(Music and Audio Computing) 연구실 출신의 이종필 대표와 음악공학자들, 프로듀서, 미디어 아티스트와 DJ, 인디밴드 등 다양한 출신의 사람들이 모여 2020년 창업했다. AI 음원 분석, 합성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2023 CES 혁신상 및 지난 9월에는 문화체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카카오벤처스와 신한캐피털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뉴튠 50여곡 저작권 확보…10만곡 창작AI로 음악을 리믹스하려면 원곡(데이터)에 대한 저작권이 필요하다.뉴튠은 이를 위해 국내 유수의 아티스트들과 직접 협업 음원을 제작하고, AI 리믹스 등 2차 창작을 위한 별도의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저작권 문제를 해결했다. 넉살, 도끼, 신스 등 최정상 힙합아티스트를 비롯 수란, 마샬 등 알앤비 아티스트들과 덤파운데드, 스티뮬레이터 존스, 니콜 등 해외 인디 뮤지션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카달로그를 구축했다. 아티스트와 진행한 협업 음원은 단순히 하나의 곡으로 제작되는데 그치지 않고, 곡으로 구성될 수 있는 스템 수준의 음악블록 세트로 제작됐다. 나중에는 팬들과 상호작용 가능한 인터랙티브 트랙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및 대체불가능토큰(NFT)의 형태로도 구체화될 수 있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베타서비스중인 현재 40여곡에 대한 저작권을 확보한 상태이고 리믹스된 음악은 10만곡에 달한다.AI음원 분석, 합성 기술 보유뉴튠은 현재 AI음악 생성서비스 ‘믹스오디오’를 베타 서비스하고 있다. 그런데 이 서비스는 음악 지식이 없어도 원하는 음악에 대해 프롬프트를 입력하거나, 이미지, 레퍼런스 음악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2~3초만에 리믹스를 생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스(SINCE)의 이모 힙합 스타일 트랙 ‘렛잇고(Let It Go)’를 택해 프롬프트로 ‘재즈힙합 스타일로 바꿔줘’라고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재즈힙합 스타일의 리믹스를 생성해주는 식이다. 레퍼런스 음악을 유튜브에서 검색해 그 링크를 입력하면 유사한 스타일로 리믹스를 생성할 수도 있다. ‘한스 짐머‘의 음악 링크를 입력하면 어떤 곡이든 그 영화음악 스타일의 리믹스가 생성되는 식이다. 음악 생성 분야의 다양한 AI 서비스가 나오고 있지만, 이러한 리믹스 기능을 AI로 구현한 것은 믹스오디오가 세계 최초다.회사 관계자는 “저희는 음악, 소리를 블록으로 본다”면서 “음원을 분석하고 합성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어떻게 쓰는데?뉴튠은 앱이 아닌 웹서비스만 제공 중이다. 지금은 베타서비스 기간이라 무료다. 회원 수는 4000명에 육박한다. 인터넷에서 ‘믹스오디오’를 치고 들어가면 선택 가능한 아티스트 목록이 있고 해당 목록의 사진을 클릭하면 리스트가 뜨고 이를 리액션하면 음악을 믹싱할 수 있다.회사 관계자는 “유명 가수의 신곡이 나왔을 때 리듬, 기타 등을 나만의 스타일로 재구성해 팬카페에서 공유하는 시장을 봤는데 아직 열리지 않은 것 같아 당장은 배경음악 시장을 보고 있다”면서 “국내 시장이 크지 않아 글로벌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AI라디오로 매장음악 시장 겨냥배경음악이나 매장음악 시장을 겨냥해 AI라디오 기능을 추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AI 라디오 기능은 사용자가 원하는 무드나 테마를 입력하면 거기에 맞는 음악들을 연속적으로 무한히 스트리밍해주는 기능으로, ‘집중할 때 들을 만한 감성 가득 사운드’ 라거나 ‘체육관에서 운동하며 들을 에너제틱한 음악‘ 등을 프롬프트로 입력하면 이에 맞는 음악이 연속적으로 재생되는 식이다. 이는 마치 ‘로우파이 걸’ 등으로 대표되는 유튜브 음악플레이리스트를 AI가 사용자의 필요에 맞게 자동생성해주는 것과도 같다.믹스오디오리믹스된 음악 저작권은 누구에게?‘믹스 오디오’에 회원가입하고 프롬프트를 활용해 생성한 리믹스 트랙은 저작권 문제없이 자신의 콘텐츠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는 무료다. 다만, 저작권을 이용자에게 양도하는 개념은 아니다. 저작권은 뉴튠에게 있고, 이를 이용자에게 양도하는 개념이다.그런데 현행 저작권법에서는 AI로 만든 음악은 저작권으로 보호받지 못한다. 이 문제는 뉴튠이 풀어야할 숙제다.이종필 뉴튠 대표는 ‘믹스오디오를 통해 단순히 저작권 없는 음악을 생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IP를 가진 아티스트의 음악을 AI를 통해 리믹스해 듣거나, 2차 활용하는 새로운 가치사슬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는 개인이 자신의 무드에 맞게 아티스트의 음악을 변형해 듣거나, 자신만의 창작물로 자유롭게 재탄생시키는 시대가 될 것’이라 전했다. 뉴튠은?뉴튠은 AI 음악 기술 스타트업이다. 카이스트 MAC(Music and Audio Computing) 연구실 출신의 이종필 대표와 음악공학자들, 프로듀서, 미디어 아티스트와 DJ, 인디밴드 등 다양한 출신의 사람들이 모여 2020년 창업했다. 현재 직원 수는 14명이다.AI 음원 분석, 합성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2023 CES 혁신상 및 지난 9월에는 문화체육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카카오벤처스와 신한캐피털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뉴튠이 만든 믹스오디오는 2023년 11월 베타 버젼이 공개되면서 최초로 멀티모달을 적용한 AI 음악 생성기로 이름을 알렸다. 2023년 CES에서 혁신상을, 2024년 독일 디자인 어워드에서 ‘Winner’를 수상한 바 있다.특히 저작권 없는 배경음악이 필요한 크리에이터들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어, 2개월이 채 안된 현재까지 10만개가 넘는 곡을 생성하며 관심을 얻고 있다.
2024.01.17 I 김현아 기자
박보검·김하늘·정지훈 온다…스튜디오앤뉴, 2024 라인업 공개
  • 박보검·김하늘·정지훈 온다…스튜디오앤뉴, 2024 라인업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회장 김우택) 콘텐츠제작계열사 스튜디오앤뉴가 전 세계를 사로잡은 ‘무빙’과 ‘닥터 차정숙’의 성공을 이을 다채로운 드라마·영화 라인업을 구축한다.스튜디오앤뉴는 지난해 디즈니+오리지널 ‘무빙’과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지니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로 글로벌 OTT와 TV를 넘나들었다. 올해 드라마 ‘굿보이’, ‘굿파트너’, ‘화인가 스캔들’ 그리고 영화 ‘히든 페이스’ 등 TV, OTT, 극장 플랫폼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배우 박보검, 김소현‘무빙’을 이을 올해 스튜디오앤뉴의 텐트폴은 ‘굿보이’다. ‘굿보이’(연출 심나연, 극본 이대일, 제작 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는 올림픽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 드라마 ‘나쁜 엄마’, ‘괴물’, ‘열여덟의 순간’을 연출한 심나연 감독과 ‘보좌관’,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가 의기투합하고 박보검과 김소현이 출연을 확정했다. ‘굿보이’는 올해 하반기 JTBC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배우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굿파트너’(극본 최유나, 연출 김가람, 기획·제작 스튜디오앤뉴·스튜디오S)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장나라 분)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남지현 분)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특히 인스타툰 ‘메리지레드’,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온 최유나 이혼전문변호사가 직접 대본을 집필하며 공감대를 높인다. 여기에 드라마 ‘알고있지만,’,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뱀파이어 탐정’의 김가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장나라, 남지현, 김준한, 표지훈이 캐스팅을 확정했으며 올해 SBS를 통해 방송 공개될 예정이다.배우 김하늘, 정지훈‘화인가 스캔들’(감독 박홍균, 작가 최윤정, 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작 스튜디오앤뉴, 태원엔터테인먼트)는 화인 그룹의 후계자와 결혼하면서 상류층의 완벽한 삶을 꿈꾸던 ‘완수’(김하늘 분)가 언제나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보디가드 ‘도윤’(정지훈 분)을 만나며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뉴하트’,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 등 유수의 흥행작들을 선보인 박홍균 감독이 연출을, 드라마 ‘사랑만 할래’, ‘세자매’로 주목받은 최윤정 작가가 대본을 맡았으며 올해 디즈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드라마, OTT 시리즈와 함께 영화도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인간 중독’ 김대우 감독의 차기작 ‘히든 페이스’는 차기작으로 한통의 영상편지만 남기고 사라진 약혼녀의 행방을 쫓던 한 남자가 그녀와 관련된 충격적인 비밀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이 주연을 맡았다.영화 ‘히든 페이스’ 시나리오 표지올해 공개 예정인 작품들 외에도 장르를 넘나드는 콘텐츠가 제작을 앞두고 있다. ‘닥터 차정숙’ 정여랑 작가의 차기작 ‘얄미운 사랑(가제)’, 메가 히트 웹소설 원작의 사극 로맨스 ‘해시의 신루’, 웹툰 원작의 하이틴 로맨스 ‘굿바이 사돈’, 주류회사 최초의 여성 영업팀장 이야기 ‘유꽃비 프로젝트(가제)’, 궁중 암투물 ‘붉은 왕관’, 로맨틱 코미디 영화 ‘숨 가쁜 연애’(가제) 등이 프리 프로덕션 과정에 있다.지난해 ‘닥터 차정숙’, ‘무빙’, ‘사랑한다고 말해줘’로 장르와 플랫폼을 넘나들며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한 스튜디오앤뉴는 기획·제작 역량 강화에 동참할 수 있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30여 편의 작품을 준비 하는 등 콘텐츠 공급 규모를 안정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튜디오앤뉴는 “동종 업계 내 확보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지상파를 비롯해 종합편성채널, 방송 채널 사업자 뿐만 아니라 글로벌 OTT 등과 견조한 콘텐츠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수익성 강화를 위해 IP 기반의 신규 비즈니스도 전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01.17 I 김가영 기자
셀트리온, 유플라이마 80mg 美 출시...24조원 시장 정조준
  • 셀트리온, 유플라이마 80mg 美 출시...24조원 시장 정조준
  • 셀트리온 유플라이마.(사진=셀트리온)[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의 80mg/0.8mL(이하 80mg) 용량제형을 미국에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유플라이마 80mg은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된 40mg과 동일한 고농도(100mg/mL) 제형이다. 오토인젝터(autoinjector, AI) 및 프리필드시린지-S(PFS-S) 두 가지 제품으로 출시됐다. 80mg 가격은 환자, 의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고자 40mg과 동일하게 책정했다. 1분기에는 소아 환자를 위한 유플라이마 20mg 용량제형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셀트리온(068270)은 유플라이마의 용량별 활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이번에 출시된 유플라이마 80mg은 자가면역질환을 진단받고 최초로 처방을 받는 환자를 중심으로 사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40mg을 두 번 이상 투약해야 하는 첫 처방 환자 및 치료 효과 감소로 투약 용량을 늘려야 하는 환자, 주사공포증(trypanophobia)으로 고통받는 환자 등이 타깃이다. 유플라이마 80mg을 통해 투약 횟수가 줄어들게 되는 만큼 환자의 치료 편의성 측면이 크게 개선돼 제품 선호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또한 유플라이마 80mg은 40mg과 동일하게 환자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Citrate, 구연산염) 및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을 제거했다. 실온(25℃)에서 31일 동안 안전성이 유지되는 등 유플라이마만의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휴미라(오리지널 제품)로 치료받는 환자 가운데 80% 이상이 시트르산염을 제거한 고농도 제제를 사용한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80mg 용량제형 출시가 유플라이마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미국에서는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상호교환성(interchangeability) 확보를 위한 변경허가 신청이 진행 중이다. 이는 유플라이마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상호교환 지위를 확보할 경우 의사의 개입 없이 약국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효능 및 안전성으로 유플라이마를 처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에서 이를 바탕으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유플라이마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2022년 기준 약 212억 3700만 달러(한화 약 27조 60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만 전체 매출의 87% 이상인 약 186억 1900만 달러(한화 약 24조 20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토마스 누스비켈(Thomas Nusbickel) 셀트리온 미국 법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유플라이마는 오리지널과 동일한 치료 효능, 안전성, 약동학 및 면역원성을 입증한 가운데 이번 80mg 용량제형 추가를 통해 의사 및 환자에게 보다 유연한 선택권과 편리한 자가 투여의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용량 다양화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유플라이마의 치료 혜택이 전달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7 I 송영두 기자
JW바사, 마이크로디지탈과 ‘고감도 현장진단기기’ 사업 본계약 체결
  • JW바사, 마이크로디지탈과 ‘고감도 현장진단기기’ 사업 본계약 체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JW생명과학의 연구·개발(R&D)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디지탈(305090)과 고감도 현장진단기기 ‘제이웰릭스Q6’(JWELICS Q6) 사업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JW바이오사이언스와 마이크로디지탈이 개발한 고감도 현장진단기기 ‘제이웰릭스Q6’ (사진=JW바이오사이언스)이번 계약은 JW바이오사이언스가 제이웰릭스Q6를 향후 5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독점 판매하고, 마이크로디지탈이 약속된 수량을 공급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제이웰릭스Q6는 화학발광 면역 분석 장비로, 혈액과 체액에서 항원, 항체 및 특정 바이오마커를 정량화해 다양한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현장진단(POCT) 기기다. 최대 6개 샘플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으며, 20분 이내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이와 함께 화학발광 분석 기술을 적용해 대형 자동화 장비와 동등한 수준의 민감도를 구현하고, 세계 최초로 적용한 능동형 펌프(Active pump)를 통해 카트리지 내 잔여물을 획기적으로 제거해 진단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양사는 지난 2022년 제이웰릭스Q6의 사업화를 위한 업무제휴(MOU)를 맺고, 지난해 4월에는 초도생산 계약을 체결해 제품 성능 검증을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JW바이오사이언스와 마이크로디지탈은 생산설비와 인력을 갖추는 등 제품 대량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현재 JW바이오사이언스는 제이웰릭스Q6에 장착될 패혈증 진단키트의 국내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패혈증 조기진단이 가능한 바이오마커인 WARS1(트립토판-tRNA 합성효소) 원천기술과 특이결합항체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 심장질환, 감염성질환, 호르몬질환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JW바이오사이언스와 마이크로디지탈은 올 하반기 제이웰릭스Q6 출시를 목표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올해는 그동안 투자했던 POCT 사업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시기”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현장진단 및 조기진단 중요성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제이웰릭스Q6가 POCT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차성남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해외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POCT 시장에서 국내 순수기술력으로 개발한 현장진단기기를 선보인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POCT뿐만 아니라. 패널, 키트 등 고부가가치 혁신 진단 분야의 밸류체인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체외진단 POCT 시장은 지난해 약 440억 달러에서 연평균 8.1% 성장할 전망으로, 2027년에는 약 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2024.01.17 I 나은경 기자
현대차그룹,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 본상 9개 수상
  • 현대차그룹,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 본상 9개 수상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이 세계 4대 디자인상인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 9개를 수상했다.2023 굿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작 ‘N 비전 74’.(사진=현대차그룹)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는 총 9개 제품이 미국 ‘2023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운송 부문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협력해 선정하는 상으로 포춘 500대 및 글로벌 유수 기업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부문별 수상작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현대차는 운송 디자인 부문에서 N 비전 74, 아이오닉6, 그랜저, 코나 등 4개 제품이 선정됐다. 특히 현대차 N 브랜드의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인 N 비전 74는 이번 수상으로 세계 4대 디자인상(iF, IDEA, 레드 닷, 굿디자인)을 모두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N 비전 74는 현대차가 1974년 선보인 국내 최초 스포츠카인 ‘포니 쿠페 콘셉트’의 대담한 정신을 이어 과거를 통해 미래의 비전을 찾겠다는 헤리티지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디자인된 모델이다.함께 상을 수상한 아이오닉6는 매끈한 외관과 스타일리시한 실내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그랜저는 선대 모델의 헤리티지를 재해석한 첨단 디자인이 돋보였다. 코나는 기존 상징적 디자인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전기차만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현해냈다.인터랙티브 미디어 디자인 부문에서도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선’과 모빌리티 전용 서체 ‘현대 산스 UI’가 수상했다.‘선’은 차세대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 테마로 신형 그랜저에 최초로 적용됐다. ‘현대 산스 UI’는 모빌리티 전용 서체로 코나 EV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최초로 적용됐다. 부드러운 곡선과 세련된 직선의 조화로 어떠한 외부 환경에도 일관된 가독성을 제공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기아는 EV9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Ki)’가 SUV의 정통성과 미래지향성을 모두 아우르는 디자인 가치를 인정받아 운송 부문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도 제네시스 최초의 컨버터블 콘셉트인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도 운송 부문 수상 명단에 올랐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기아·제네시스 각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결과”라며 “새로운 고객 경험에 대한 혁신을 위해 기존 틀을 벗어난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7 I 공지유 기자
정부, 올해 첫 대북제재…선박 11척 제재 대상 지정
  • 정부, 올해 첫 대북제재…선박 11척 제재 대상 지정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부가 17일 북한의 불법 해상환적, 대북 유류 반입·밀수출 등에 관여한 선박 11척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선박에 독자제재를 재개한 것은 2016년 3월 이후 8년 만이다.기사와 관계없는 북한 선박(사진=연합뉴스)외교부는 이날 북한의 불법 해상활동에 관여해 북한 핵·미사일 개발을 지원한 선박 11척, 개인 2명, 기관 3개를 대북 독자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북한은 해상에서 선박간 유류 환적, 석탄 밀수출 등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회피하는 다양한 불법행위를 통해 물자와 자금을 조달해 핵·미사일을 개발해왔다.이번에 제재대상으로 지정된 선박은 △남대봉 △뉴콩크 △유니카 △싱밍양 888 △수블릭 △아봉 1(금야강 1) △경성3 △리톤 △아사봉 △골드스타 △아테나 등이다이들 선박은 북한 선박과의 해상환적, 대북 정제유 밀반입 및 석탄 밀수출, 대북 중고선박 반입 등 행위로 유엔 안보리 결의 다수를 위반했다. 7척은 유엔 안보리 북한제재위 전문가패널이 유엔 제재 대상으로 지정할 것을 제재위에 권고한 선박이다. ‘뉴콩크’와 ‘유니카’를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 정부가 세계에서 최초로 독자제재로 지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북한 백설무역 소속 박경란과 리상무역 총사장인 민명학이 제재 명단에 올랐다. 박경란은 중고선박과 정제유를 북한에 반입했고, 민명학은 대북 불법 해상환적 활동과 북한 노동자 송출에 관여해왔다. 제재 대상 기관은 유류 밀반입과 석탄 등 밀수출 등 혐의가 있는 만강무역, 리상무역, 유아무역 등이다.우리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는 윤석열 정부 들어 이번이 15번째다.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북한의 지속적인 해상을 매개로 한 불법 자금과 물자 조달을 차단함으로써 불법 핵·미사일 개발을 단념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해상환적 등에 관여한 선박뿐 아니라 불법 해상환적 네트워크에 관여한 개인·기관에 대한 제재를 계속 부과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4.01.17 I 윤정훈 기자
프리미엄 피트니스 클럽 ‘콩코드’, 스타필드 수원에 26일 오픈
  • 프리미엄 피트니스 클럽 ‘콩코드’, 스타필드 수원에 26일 오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건설 레저부문이 새롭게 런칭한 프리미엄 피트니스클럽 ‘콩코드(CONCORD)’가 오는 26일 문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다양한 운동과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을 상징하는 ‘콩코드(CONCORD)’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스타필드 수원 내 6층과 7층에 위치한 스타필드 최초의 프리미엄 피트니스클럽이다. 총 1500평 규모에 피트니스, 실내 골프연습장, GX룸, 수영장, 사우나 등을 비롯해 5성 호텔급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콩코드 스타필드 수원 피트니스 투시도. (사진=신세계건설)피트니스는 최고급 사양의 글로벌 운동기구 브랜드인 ‘라이프 피트니스’ 제품을 도입했다. 또한미국 스포츠의학 및 운동과학 분야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단체인 NASM(National Academy of Sports Medicine)에서 발급한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트레이너로 구성된 ‘TEAM CONCORD’를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맞춤형 피트니스 경험을 제공한다.골프는 프라이빗한 연습타석, 실내 어프로치존, 스크린 게임룸으로 구성됐으며, 좌우타 겸용 타석까지 이용할 수 있다.특히, 유명 골프 해설위원이자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세계 50대 골프교습가’에 이름을 올린 고덕호프로의 ‘고덕호PGA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KPGA, KLPGA 출신 프로의 체계적인 지도와 개인별 맞춤 분석을 통해 골프 실력 향상을 위한 최고의 경험을 선사한다.GX룸은 GX 스튜디오, 미디어 GX룸, 웰니스룸, 필라테스룸으로 구성됐으며, ‘ICG’ 와 협업을 통해 가상 해외로드에서 실시간 칼로리 소모 모니터링이 가능한 국내 최초 버추얼 실내 사이클 프로그램인 메타버스 스피닝을 제공한다. 더불어 미디어 방송댄스, 사운드 테라피, 플라잉 요가, TRX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별도로 어린이 전용 GX, 방송댄스, 수영, 골프 수업도 준비했다.테니스는 숙지산 전경이 보이는 정규 단식 코트 사이즈에서 주니어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 레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자동으로 공을 분사해주는 스마트 볼 머신기를 통해 1인 경기도 가능하다.이외에도 은은한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수영장은 트렌디한 인테리어의 선베드와 자쿠지 등으로 꾸며졌고, 모든 회원은 최신 건습식 사우나 시설 및 체형분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신세계건설 레저부문 관계자는 “수원에 호텔급 프리미엄 피트니스 클럽이 최초로 생기는 만큼 지난 12월 공식 팝업 스토어 오픈부터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피트니스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주민이 신뢰할 수 있는 건강 플랫폼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1.17 I 신수정 기자
한국 태양광, 게임체인저 ‘탠덤’ 기술 상용화 앞당긴다
  • 한국 태양광, 게임체인저 ‘탠덤’ 기술 상용화 앞당긴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태양광 업계와 정부가 대규모 생산능력과 기술력까지 갖추며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을 제칠 차세대 기술인 고효율 ‘탠덤’ 기술 상용화를 앞당긴단 계획이다. 17일 업계 및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탠덤 기술개발(R&D) 상황 점검 및 상용화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민·관 협의체(가칭)’ 킥오프 회의가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이날 오전 개최된다. 화큐셀이 연구 중인 탠덤 셀 시제품. 사진=한화큐셀 제공한화큐셀은 글로벌 최초로 2026년 6월 차세대 셀인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탠덤 셀을 상용화한단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탠덤 기술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등 해외에서 기술개발 성공 사례가 속속 나오면서 상용화를 앞당겨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관건이 된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중국 론지 그린 에너지(LONGi Green Energy)는 결정질 실리콘-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태양전지 효율 33.9%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종전 기록은 33.7%로 같은 해 5월 사우디의 킹 압둘라 과학기술대가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탠덤 기술은 이미 이론적 한계에 도달한 결정질-실리콘 모듈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학계에서는 탠덤 셀의 이론 한계 효율을 기존 실리콘 단일 셀의 1.5배 수준인 44%로 추정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3월 최대 효율이 29.3%에 달하는 탠덤 셀을 자체 제작해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탠덤 기술은 태양광 파장을 흡수하는 광흡수층을 둘 이상 사용해 서로 다른 영역의 태양광을 모두 활용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차세대 고효율의 미래기술로 꼽힌다. 중국이 세계 시장을 선점한 실리콘 태양전지의 효율은 약 25% 내외 수준이다. 탠덤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향후 신규 태양광 발전 부문의 상당부문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는 차세대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Perovskite)를 실리콘 태양전지에 적층해 다양한 파장을 흡수함으로써 효율을 극대화하는 탠덤 기술을 활용해 효율 약 36% 이상의 초고효율 태양전지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명승엽 PD는 “탠덤 기술이 적용되면 설치 면적을 줄일뿐만 아니라 운영효율도 높아지기 때문에 균등화발전원가(LCOE)가 크게 감소할 수 있다”며 “기술개발의 지속성만 담보된다면 글로벌 최초로 상용화를 이루는 것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국내 태양광 업계에서는 중국과의 격차를 벌이기 위한 꾸준한 기술개발 및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생산능력, 기술력, 값싼 제조비용으로 세계 태양광 시장에서 세를 불리고 있는 중국 태양광 산업계와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는 미래 태양전지로 손꼽히는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탠덤 셀’을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국 태양광 산업계의 기술 경쟁력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와 집중적인 R&D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부도 중국에 빼앗긴 태양광 헤게모니를 되찾기 위해 기술개발 및 투자 지원 등 전방위의 모든 지원 방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검토한단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기술개발을 따라잡고 바틀넥(장애물)을 해소하는데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놓고 맞춤형 지원을 할 계획”이라며 “이날 킥오프 회의는 상용화 단계에 초점을 맞춰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7 I 김경은 기자
스티븐 연, 美 시상식 휩쓸었다…'성난 사람들' 에미상 8관왕
  • 스티븐 연, 美 시상식 휩쓸었다…'성난 사람들' 에미상 8관왕 [종합]
  • 스티븐 연(사진=로이터)[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편견과 수치심은 아주 외로운 것이지만, 동정과 은혜는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요.”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을 통해 이민자의 삶을 생생하게 그린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연상엽)이 미국 에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이같이 말했다.스티븐 연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블랙버드’의 태런 에저턴, ‘웰컴 투 치펜데일’의 쿠마일 난지아니, ‘다머’의 에반 피터스, ‘위어드’의 다니엘 래드클리프, ‘조지 앤 태미’의 마이클 섀넌을 제치고 세 번째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앞서 스티븐 연은 제81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계 배우 최초로 TV미니시리즈·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제29회 크리틱스초이스상에서도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미국의 주요 시상식을 휩쓸었다.스티븐 연이 출연한 ‘성난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 분)와 삶이 만족스럽지 않은 사업가 에이미(앨리 웡 분) 사이에 난폭 운전 사건이 벌어지면서 내면의 어두운 분노를 자극하는 갈등이 그려진 작품이다. 한인 미국 이민자의 삶과 현대 사회의 소외 등을 담아내 호평받았다.스티븐 연(사진=로이터)이 작품에서 대니를 연기한 스티븐 연은 극중 캐릭터처럼 이민자의 삶을 살았다. 다섯 살 때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후 그곳에서 학교에 다녔다. 이후 배우로 데뷔를 해 미국의 인기 드라마 ‘워킹 데드’로 이름을 알린 후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넓히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도 출연해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다.스티븐 연은 앞서 이민자 1세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에 출연하며 최초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국계 배우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당시 수상까지 이어지진 못했지만, ‘미나리’를 통해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리며 스티븐 연이라는 이름을 각인시켰다.‘성난 사람들’ 포스터(사진=넷플릭스)‘성난 사람들’로 주목받은 것은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도 마찬가지다. 이 감독은 에미상에서 감독상, 작가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작품 초반 등장인물의 자살 충동은 제가 겪었던 감정들을 녹여낸 것”이라고 털어놓은 이 감독은 “가끔 느끼기에 세상은 사람들을 갈라놓으려 하는 것 같다”며 “이런 세상에 살다 보면 누구에게도 이해받을 수 없다거나 사랑받을 가능성조차 없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는데, ‘성난 사람들’과 함께하며 가장 좋았던 것은 조건 없이 사랑해 준 사람들”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성난 사람들’은 에미상에서 11개 부문 13개 후보에 오른 가운데 TV 미니시리즈·TV 영화 부문에서 감독상(이성진), 작가상,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여우주연상(앨리 웡), 작품상을 수상했다. 사전 진행된 크리에이티브 아츠(Creative Arts) 시상식에서 받은 캐스팅상, 의상상, 편집상을 포함하면 총 8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외에도 골든글로브에서 3관왕, 크리틱스 초이스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한편 에미상은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The Academy of Television Arts & Sciences, ATAS)가 주관하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으로, ‘방송계의 아카데미’라고도 불린다. 지난 제74회 에미상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황동혁 감독)은 6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백인 중심, 할리우드 중심의 작품만이 조명받던 미국 시상식에서 한국계 작품과 배우들이 잇따라 호명되고 있다.
2024.01.16 I 최희재 기자
NHN에듀,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서 메타버스 플랫폼 체험공간 마련
  • NHN에듀,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서 메타버스 플랫폼 체험공간 마련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NHN(181710)에듀는 ‘2024 대한민국 교육박람회’에서 세계 최초 메타버스 학습경험 플랫폼인 ‘원더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원더버스는 놀이와 교육을 결합해 3D 메타버스 환경에서 구현한 학습 경험 플랫폼(Learning eXperience Platform, 이하 LXP)이다. AI 기반의 학습진단과 튜터링이 제공되는 원더버스는 학생과 교사가 각각 ‘원더플레이’와 ‘원더클래스’로 분리된 채널에 접속해 자신의 환경에 맞는 콘텐츠를 즐기고 학습관리를 할 수 있는 게 큰 특징이다.디지털 리터러시(디지털 문해력)를 기를 수 있도록 교육 동영상 시청, 미션 수행, 퀴즈, 게임을 비롯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커뮤니티 기능도 구현하는 등 디지털 AI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달 17~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교육박람회에 마련되는 원더버스 체험공간에서는 문화 다양성과 관련된 주제로 문화유산을 학습하는 콘텐츠를 마련했다. 체험공간을 방문해 PC로 원더버스에 접속하면 내 아바타가 등장해 문화유산을 접하는 활동을 시작한다. 국가유산 축제 기획자가 되어 문화유산의 종류와 의미를 알아 보고 유형문화재인 창덕궁과 불국사를 둘러볼 수 있다. 창덕궁은 상상의 동물 해태, 경복궁은 금돼지와 탐방하며 퀴즈를 풀면 다음 활동으로 넘어가는 방식이다. 무형문화재인 탈춤과 줄타기 영상을 보고 아바타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준비됐다.교육박람회는 업체들의 부스 외에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NHN에듀 콘텐츠전략실에서는 17일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진행될 전국 교사들을 위한 세미나로 ‘우리반 수업을 바꾸는 에듀테크 활용 교육’을 준비했다. 제7회 국제교육 콘퍼런스 ‘에듀콘’에서는 NHN에듀 여원동 대표가 18일 오후 12시부터 40분 간 원더버스의 탄생과 향후 계획을 청중들과 공유한다. 원더버스는 교육박람회 기간 중 체험공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원더버스와 학생관리 솔루션 아이엠티처를 결합해 1년 사용 시 총 결제 금액의 50%를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상담을 신청하면 1개월 무상 이용권을 주는 등 다양한 혜택과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원더버스 관계자는 “교육박람회 내 마련된 체험공간은 원더버스가 교육현장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고안한 특별공간”이라며 “원더버스의 실질적인 활용 방식과 AI 기반의 맞춤형 교육 튜더링의 효과를 널리 알리고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3월 공식 런칭을 앞둔 원더버스는 실제 교육현장과 협업해 만든 교과 연계형 세계시민교육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 이번 교육박람회에서 선보인 국가유산을 포함해 제로헝거, 쓰레기 문제, 멸종위기종, 우리고장, 기후위기 등의 교육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024.01.16 I 한광범 기자
편의점업계, 선택지 넓힌 설 선물세트 준비…과일세트에서 타이어까지
  • 편의점업계, 선택지 넓힌 설 선물세트 준비…과일세트에서 타이어까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편의점업계가 설 연휴를 맞이해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과일세트에 구찌·타이어까지 가성비 상품과 프리이머 상품까지 선택지를 넓혔다.CU는 고물가 시대 합리적인 가격에 실용성 높은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이 늘어날 것을 고려해 올해 설 +1 상품 구성을 예년보다 20종 가량 늘린 200여 상품을 준비했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명절마다 고객들의 수요가 높은 통조림류 상품들을 예년 대비 20여 종 더 늘렸다.주류 카테고리의 상품 구성도 다양성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 설 프리미엄 기획 상품으로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다이아몬드 쥬빌리(700ml, 40%)’를 5억원에 한정 판매한다. 위스키 종주국 영국 왕실에 납품하는 ‘로열 로크나가’, ‘글레뉴리 로열’ 양조장의 희귀 원액을 블렌딩해 최고 품질로 만들어진 위스키로, 현재는 양조장이 문을 닫아 생산이 중단돼 전세계 한정 수량으로 높은 희소성을 가진다.이마트24는 ‘가성비’와 ‘프리미엄’을 키워드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이마트24가 할인 판매하는 베스트 상품은 미국산 LA갈비구이세트, 안동사과 등 신선식품 세트를 마련했다. 조미김/식용유/통조림세트, 생활용품세트 등 12종으로 매년 가장 인기를 끌었던 상품도 준비했다. 다양한 브랜드의 고품질 선물세트도 준비했다. 유명 한우 맛집인 ‘우미학’의 한우선물세트 3종과 설성목장의 정육세트 3종, 청담동 유명 맛집 ‘새벽집’의 한우 등심 선물세트 2종 등을 마련했다. 프리미엄 주류선물세트도 판매한다. 유명 브랜드 인기 위스키부터 전통주선물세트까지 다채롭게 선보인다. 달모어킹알렉산더3세와 달모어2008빈티지, 로얄살루트21년몰트 등 고가의 위스키를 비롯해, 청룡의 해를 맞아 푸른 용으로 디자인한 패키지로 새로움을 더한 조니워커 블루용띠에디션과 화요53도 청룡에디션도 준비했다.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로 이색 상품인 타이어를 도입했다. 안전한 귀성길 준비를 위해 차량 서비스 전문 플랫폼 ‘타이어픽’과 손잡고 10종의 타이어 상품을 판매한다.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등 국내 대표 타이어 브랜드 상품들로 차종에 맞춰 구매 가능하다.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서는 청룡의 푸른 기운을 담은 용 골드바 2종(1돈, 10돈)과 순금열쇠(시세가)를 판매하며, 구찌와 입생로랑 백, 지갑, 벨트 등 명품 컬렉션도 준비했다. GS25는 과일, 견과, 주류, 통조림, 가전제품, 위생용품 등 약 800개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최근 높아진 물가를 반영해 이번 설 선물세트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 구성을 늘리고 파격적인 행사를 적용했다. 김, 식용유, 위생용품 등 9900원의 저렴한 세트상품을 시작으로 3만원 이하 상품을 100개 이상 준비했으며, 선물세트의 약 70%를 10만원 이하로 구성했다.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과 올해 갑진년 관련 상품의 특수를 고려해 골드·주얼리 전문업체인 한국금시장그룹과 협업해 행운, 장수를 상징하는 용(龍)과 십장생이 그려진 골드바 및 코인도 준비했다. 명절 연휴 급증하는 여행 수요에 맞춰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도 내놨다. 중국과 일본, 베트남, 호주, 미국 등으로 항공권, 숙박, 식사가 모두 포함된 풀패키지 상품이다.
2024.01.16 I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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