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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영FBC, 식객촌과 문화복합공간 '이들스 카나발 라운지' 오픈
- 아영FBC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식객촌과 협업해 낙원상가에 문화복합공간 ‘이들스 카나발 라운지(EDLS Carnaval Lounge)’를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이들스 카나발 라운지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낙원상가 1.5층에 위치해 있다. ‘국내 최초 악기 상가’라는 상징성과 ‘K-팝 근원지’라는 명성에 맞게 ‘뮤직, 에브리데이(Music, Everyday)’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매일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다. ‘이들스’라는 명칭은 먹고(Eat), 마시고(Drink), 듣고(Listen), 볼 수 있는(See)의 영문 이니셜을 따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다채로운 음식과 각종 주류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주요 메뉴는 멕시칸 푸드로, 타코와 프라이, 파히타 플래터, 엔칠라다 등이다.아트 공간도 마련했다. BTS, 블랙핑크, 해리스타일스, 위켄드 등 전세계 아티스트 초상으로 유명한 킬드런 작가의 킬드런 하우스로 상시 감상할 수 있다.
- 100억원 번 김주형, 한국 선수 상금 1위…여자는 양희영 가장 많아
- 김주형(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골프에서는 김주형(21), 임성재(25)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꾸준함이 여전히 돋보였고, 여자 골프에서는 양희영(34), 신지애(35) 등 30대 베테랑들의 부활이 눈부셨다.전 세계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인 건 김주형이다. 김주형은 지난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최연소 타이틀 방어(만 21세 3개월)에 성공했다. 이어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 준우승, US오픈 공동 8위 등으로 활약하며 2022~23시즌에만 777만4918 달러(약 100억3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PGA 투어 전체로 봐도 14위의 높은 순위다. 이외에 유럽 DP 월드투어에서도 29만3077 유로(약 4억2000만원)라는 적지 않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임성재는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톱10에 9차례 이름을 올리며 666만5921 달러(약 86억원)를 획득했다. 대회당 평균 2억7000만원씩 번 셈이다. 김주형은 대회당 평균 상금이 임성재보다 1억원 가량 많은 3억7000만원이다. 임성재는 한 해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30명만 출전할 수 있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한국 선수 최초로 5년 연속 참가했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더하면 총상금은 90억원에 육박한다. 지난 2월 소니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4승째를 거둔 김시우(28)는 539만7030 달러(약 69억7000만원)를 손에 넣었다. 안병훈(32)은 323만1760 달러(약 41억7000만원), 이경훈(32)은 288만3904 달러(약 38억2000만원), 김성현(25)은 246만4522 달러(약 31억8000만원)를 벌어 PGA 투어 평균 연봉을 넘어섰다.올 시즌 PGA 투어 평균 상금 수입은 236만1908 달러(약 30억5000만원)로 나타났다. PGA 투어에서 평균 상금 수입 이상을 번 선수는 단 80명. 가장 많은 공식 상금을 획득한 건 2101만4342 달러(약 271억5000만원)의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셰플러는 PGA 투어 최초로 한 시즌 상금 2000만 달러를 돌파했다.올해 여자골프에선 15년 넘게 활동한 베테랑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200만 달러 상금을 거머쥔 양희영은 올해 여자 선수 중 가장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양희영은 총상금 316만5834 달러(약 40억8000만원)를 획득, 올해 LPGA 투어 상금 순위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신지애는 무려 4개 투어에서 38억7000만원을 획득해 여자 골프 선수 중 두 번째로 많은 상금을 벌었다. 먼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1억6356만8277엔(약 14억8000만원)을 벌었고, US 여자오픈 준우승 등 LPGA 투어에서도 174만7078 달러(약 22억5000만원)를 획득했다. 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호주투어 등에서도 상금을 2억원 가까이 추가했다. LPGA 투어파인 김효주(28)는 212만3856 달러 등 약 27억8000만원을 획득해 3위에 올랐다. 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22)은 155만5010 달러(약 20억원), 고진영(28)이 155만2244 달러(약 20억원)로 뒤를 이었다. 올해 K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이예원(20)은 14억2481만7530원으로 웬만한 LPGA 투어 선수들보다 많은 상금을 벌어들였다. 여자 선수 전체 6위다. LPGA 투어 김아림(28)이 약 11억6000만원, KLPGA 투어 다승왕 임진희(25)가 11억4583만원 상금을 기록했다.여자골프 최다 상금은 올해 LPGA 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4승을 거둔 릴리아 부(미국)의 차지가 됐다. 부는 350만2303 달러(약 45억1000만원)를 기록해 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이외에 송영한(32)은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1승 등 꾸준한 활약상을 보이며 총상금 1억1054만5499엔(약 10억원)을 거둬들였다. KPGA 코리안투어 상금왕인 박상현(40)의 7억8217만원보다 높은 금액이다.양희영(사진=AP/뉴시스)
- "차세대 원전 개발하고, 수출 총력"···'원자력 안전·진흥의 날' 기념식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함께 ‘제13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식을 28일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개최했다.‘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은 2009년 12월 27일 UAE 원전수출을 계기로 원자력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원자력 진흥 촉진을 위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13회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이 28일 열렸다.(자료=한국원자력산업협회)올해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 기념식은 ‘차세대 원자력으로, 대한민국 원자력이 다시 비상합니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황주호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정부의 원전 수출 목표를 달성하고, 국내 원전 산업 활성화를 위해 원자력계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춰 원전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고 대화와 소통으로 국민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도 기념사에서 “과기정통부는 민간 기업과 함께 차세대 원자로 혁신 기술 확보, 상용화, 해외 수출을 추진해 원자력 선도국으로 위상을 높이고, 방사선 분야에서 ‘수출용 신형 연구로’를 2027년까지 완공해 세계적인 의료·산업용 동위원소 생산과 수출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임승철 원안위 사무처장도 축사에서 “우리나라가 원자력 안전규제 강국으로 인정받게 된 것에 대해 원자력계 종사자들의 덕분”이라며 “내년에도 국민이 원자력을 신뢰하고 안심하도록 원안위도 소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원자력, 방사선 안전, 진흥, 수출 등에서 업적이 뛰어난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과 기관장 표창이 수여됐다.홍조 근정훈장은 APR1400 개발과 미국 정부 설계인증 주관을 통해 원전 수출에 기여하고, 노심보호계통 선진기술을 개발해 UAE 최초 기술수출을 달성한 박문규 세종대 교수가 차지했다.과학기술포장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실시계획에 대한 한국 정부의 과학기술적 검토와 현장 시찰단으로서 안전성 검토를 맡은 김대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책임연구원이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신한울 1·2호기 총괄사업책임자로서 원자로 냉각재 펌프와 원전계측 제어시스템 기술확보와 국산화를 통해 한국형 APR1400 원전 국산화에 힘쓴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이 수상했다.이 밖에 대통령 표창은 문기환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6명이 받았다. 국무총리표창은 김응수 서울대 교수 등 7명이 받았다.
- ‘글로벌 혁신 특구’ 부산·강원·충북·전남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혁신 특구’ 후보 지역으로 부산광역시(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강원특별자치도(보건의료데이터), 충청북도(첨단재생바이오), 전라남도(에너지 신산업) 등 4곳이 선정됐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 “후보 지역 4곳은 모두 규제해소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첨단 분야로서 특구 조성 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벌 혁신 특구는 첨단 분야의 신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위한 규제·실증·인증·허가·보험 등 글로벌 기준에 맞는 제도가 적용되는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다. 국내 최초로 전면적 네거티브 규제(법률이나 정책에서 금지한 행위가 아니면 모두 허용하는 규제)가 적용된다.최근 업계에서는 글로벌 첨단기술 경쟁 심화 등 급격한 환경 변화에 신속·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무엇이든 시도할 수 있는 혁신 클러스터 조성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방안’을 수립하고 지난 5월 8일 제233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확정했다.중기부는 이후 글로벌 혁신 특구 후보 지역 선정을 위해 공모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난 9월 모집공고에 신청 대상인 14개 비수도권 시·도 모두 참여를 신청했으며 정책·법률·기술·경제 등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에서 특구 사업계획에 대한 서면·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4곳을 후보 지역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윤창번 포스텍 초빙교수는 “글로벌 혁신 특구 사업에 참여한 모든 지자체가 신기술과 신산업을 통해 지역을 혁신하고자 하는 계획이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지자체뿐 아니라 중기부 등 중앙행정기관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부산은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특구를 조성해 친환경·디지털 자율운항 선박 등 미래형 선박 중심의 선박기자재·선박관리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에 다수의 선도기업과 잠재력 있는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육상·해상 실증부터 해외인증 지원 등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원스톱 플랫폼 지원계획의 우수성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강원은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위한 ‘보건의료 데이터’ 글로벌 혁신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보안·표준화된 의료데이터 생성·활용을 위한 데이터 센터 등 인프라 조성 계획이 우수하며, 향후 의료데이터 활용을 통한 AI 활용 진단과 의료기기 등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충북은 첨단재생바이오산업 아시아 선도 국가 도약을 목표로 ‘첨단재생바이오’ 특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오송 등에 기초연구부터 사업화까지 전 단계 지원 가능한 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어 발전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다. 또 첨단재생의료의 적용 영역 확장, 자가세포 의료행위의 의학적 시술 허용 등 실증 분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였으며 지자체의 사업추진 의지가 돋보인다는 호평을 받았다.전남은 세계 최초의 직류 기반 전력망 플랫폼 상용화를 위한 ‘에너지 신산업’ 특구 조성을 추진한다. 지역에 한국전력 등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지원기관과 관련 기업 등이 집적해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직류 송전 기술은 미래 에너지 산업에 중요한 기술로서 실증을 통한 국제표준 선점 시 기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 가능성이 밝다는 평가다. 중기부는 추후 선정 분야별 네거티브 실증특례를 위한 법령규제목록 작성, 관련 부처 협의와 ‘지역특구법’에 따른 규제자유특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글로벌 혁신 특구로 최종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오기웅 중기부 차관은 “첨단기술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더 이상 규제로 인해 성장이 지체되지 않도록 규제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부산, 강원, 충북, 전남과 글로벌 기준과 시대에 부합하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경쟁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부분은 글로벌 스탠더드로 바꿔 미래세대를 위한 기회의 플랫폼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자산재평가·매출 증대’ 마이크로디지탈, 양대축 발판 도약…수확철 도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이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두고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토지와 건물 자산을 재평가하면서 40%를 웃돌던 자본잠식을 완전히 해소한 것이다. 내년에는 JW바이오사이언스와의 본계약을 비롯해 그간 진행한 신사업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27일 마이크로디지탈(305090)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공장 및 설비 등 주요자산에 대해 자산 재평가를 실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결산 및 감사가 끝나지 않아 정확한 숫자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자산재평가 차익은 자본잠식 상태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 만한 규모”라고 설명했다.3분기말 기준 마이크로디지탈의 유형자산 장부가액 구성내역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지난 3분기 분기보고서에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 소재 13개 호실의 공장 장부가액이 토지 및 건물을 합쳐 74억원에 책정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3분기 말까지만 해도 자본금 78억원, 자본총계 46억원으로 자본잠식률은 40.4%에 달했다. 하지만 2020년부터 취득한 토지와 건물의 실제 가치가 현재 장부가격보다 증가한 점을 자산재평가를 통해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3분기 기준 유형자산 장부가액은 91억원 수준이다. 전체 유형자산의 80% 이상을 토지와 건물이 차지하고 있어 토지, 건물의 자산재평가가 이뤄질 경우 유형자산 장부가액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자본잠식은 기업의 적자가 지속되면서 이익잉여금이 바닥나고 자본금이 잠식되는 상황을 말한다. 자본잠식이 발생하면 대출, 투자, 입찰 등 경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면 자산 및 자본이 회계상 증가하는 효과로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이번 재평가가 투자 유치, 대출 등 자금조달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본다. 특히 최근 ‘파두 사태’ 등으로 재무구조가 건실하지 못한 기술특례상장기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냉담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 자산재평가는 시장 환경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2019년 기술특례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마이크로디지탈은 올해 말 연 매출액 30억원 요건이 종료된다. 하지만 △2021년 매출 43억원 △2022년 매출 89억원으로, 지난 2년간 매출이 30억원 이하로 떨어진 적 없어 관리종목 리스크 영향권에서도 비켜가 있는 상태다. 올해는 지난 3분기에 분기 매출 32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누적 영업손실폭이 4억50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올해 코스닥 상장이래 첫 연간 흑자전환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도 이른 시일 내 연간 기준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신사업인 일회용 바이오리액터,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 등에 투자하면서 적자폭이 커졌지만 신사업 매출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특히 일회용 바이오리액터인 ‘셀빅’은 소모품인 일회용 백 브랜드 ‘더백’과 더불어 바이오프로세스 제품으로 묶여 전체 매출의 40.4%를 차지하고 있다.JW바이오사이언스의 현장진단기기 ‘제이웰릭스Q6’ (사진=JW바이오사이언스)JW생명과학(234080)의 연구·개발 자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와의 고감도 현장진단기기 계약도 내년 매출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지난 4월 마이크로디지탈은 JW바이오사이언스와 ‘제이웰릭스Q6’의 초도생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이웰릭스Q6는 사람의 전혈, 혈장, 혈청, 비인두분비물 등에 포함된 항원·항체 및 특정 바이오마커를 정량화해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는 현장진단(POCT) 기기다. 여기에 들어가는 능동형 펌프가 대형 자동화 장비와 동등한 민감도를 보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복 세정 기술이 능동형 펌프에 적용됐다. 이 POCT 장비에 JW바이오사이언스의 패혈증 진단키트가 장착돼 패혈증 조기진단 시장에서 매출을 견인할 전망이다.JW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하반기 제이웰릭스Q6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내년 중 본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회사측은 본계약 규모가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계약이 체결될 경우 내년 매출액 성장세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는 “투자 시기는 끝났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투자했던 것들을 수확하는 시기”라며 “지난 3개년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내년 매출 성장도 예상하고 있다.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앞두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 "인체의약품·백신유통 강화"…대한뉴팜,투트랙 전략으로 최고실적 눈앞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대한뉴팜이 신기록 경신 행진을 노리고 있다. 대한뉴팜은 비만 및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잇따른 출시 등으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인체의약품 판매 증가를 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대한뉴팜은 백신과 수액 치료제 등의 신규 유통 사업도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실적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실적 개선 첨병 비만·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한뉴팜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8%, 3.4% 증가한 1979억원, 275억원을 기록했다. 대한뉴팜의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1984년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인체의약품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한뉴팜의 매출(지난해 기준)은 인체의약품 51.7%, 동물의약품 33.8% 등의 비중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포스트코로나로 인해 면역, 항바이러스, 항염작용 등과 관련된 웰빙주사 및 수두, 일본뇌염 등 국가필수예방접종백신 2종류와 국내 유일한 보란건조살무사항독소주 등 신규 유통사업을 진행한 영향”이라며 “웰빙주사의 경우 매출이 전년대비 23%, 55억원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대한뉴팜은 실적 호조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첨병은 비만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등 인체의약품이다. 대한뉴팜이 올해 초 출시한 비만치료제 제로비정(120mg)은 오르리스타트 성분 제제로 기전 캡슐을 정제 형태로 제형을 변경한 점이 특징이다. 오르리스타트는 199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비만치료제다. 오르리스타트는 비만과 비만 관련한 동반질환 치료에 쓰이는 전문의약품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에서 허가·처방되는 지방흡수억제제다. 오르리스타트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는 향정신성의약품과 달리 지방 분해효소인 리파제의 기능을 억제해 체내 지방 흡수를 감소시킨다. 제로비정은 기존 캡슐제와 비교해 △온도·습도에 안정적이어서 보관의 편의성 △정제로서 복용순응도 개선 △120mg 용량에 따른 분할선 적용해 용량 조절 가능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1700억원대로 추산된다. 코로나19 엔데믹이 진행되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20%가량 증가하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대한뉴팜은 라베프라졸(PPI)과 제산제인 산화마그네슘을 최초로 결합한 복합제이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라피듀오정(10/350mg)도 내년 3월 출시한다. 라피듀오정은 라베프라졸이 위에서 분해되지 않고 흡수되는 것을 도와 빠른 산도 조절 효과를 나타낸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라피듀오정은 최고 혈중농도 도달시간이 복용 후 1시간 이내로 빠른 모습을 보여주며 산도 조절 효과가 대조약 대비 우수함을 확인했다”며 “이중 핵정 기술을 채택해 정제 사이즈를 줄여 복용 편의성도 개선했다”고 밝혔다. 대한뉴팜은 라피듀오 20/350mg 제품은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21조원에 달했다. ◇백신 및 수액 치료제 유통사업 기대주백신과 수액 치료제 유통사업도 대한뉴팜의 기대주로 꼽힌다. 대한뉴팜은 지난해 11월 국내 유일 살무사 교상의 치료제인 항독소주를 필두로 같은 해 12월 국내 최초로 도입된 수두 백신 판매를 시작했다. 수두의 경우 코로나19 방역 완화와 새학기 등교 영향에 따라 감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1월까지 의심 환자(검사 거부자 포함)를 포함한 수두 환자는 2만2124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9%(6085명) 증가한 수치다. 대한뉴팜은 지난 5월부터 일본뇌염생백신도 판매했다. 대한뉴팜은 수두 및 일본뇌염 등 국가필수예방접종백신 2종과 국내에서 유일한 보란건조살무사항독소주를 도입해 25억원의 신규 매출을 올렸다. 대한뉴팜은 수액 형태의 인플루엔자 치료제 엔피플루프리믹스주(가칭)도 내년 도입할 예정이다. 엔피플루프리믹스주는 5일간 경구(먹는) 투여해야 하는 오셀타미비르 제제와 달리 1회 정맥주사로 독감을 치료하는 페라미비르수화물 제제다. 엔피플루프리믹스주는 성인과 2세 이상 소아의 A형 또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이 적응증이다.엔피플루프리믹스주는 페라미비르수화물과 생리식염수가 혼합되어 있는 수액 백(Bag·가방) 형태의 프리믹스(Premix·선혼합) 독감 치료제다. 엔피플루프리믹스주는 기존 출시된 바이알(Vial) 제형의 독감 주사제의 기초수액제에 약제를 섞어 사용해야 했던 불편감을 해소했다.대한뉴팜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 대한뉴팜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36억원, 181억원을 기록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첫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뉴팜 관계자는 “내년은 자사 생산 경구제 확대 및 백신 판매의 정착을 꾀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독감백신 등의 제품 라인업을 통해 소아청소년과 등 전문의약품 영업 및 마케팅(MR)을 통한 직접적인 판매를 늘리겠다”고 말했다.이어 “병원에서 원하는 다양한 종류의 건강기능식품 원내판매를 웰빙주사와 함께 활성화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원하는 맞춤형 판매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 이승연 친모 "남편 씀씀이 때문에 집 떠나…日서 번 돈 1년만에 다 써"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승연의 친어머니가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해 안타까운 가정사를 털어놨다.‘아빠하고 나하고’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이승연과 53년 전 떠난 친엄마의 눈물의 만남 그리고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들이 펼쳐졌다. 또, ‘뉴 페이스 부녀’로 19년 차 톱모델 박세라와 ‘딸바보’ 아빠가 등장해 ‘알콩달콩 케미’로 훈훈함을 선사했지만 결혼 문제를 둘러싸고는 팽팽히 대립했다.먼저 탁월한 패션 센스를 자랑하는 ‘원조 멋쟁이’ 아빠와 이승연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승연의 아버지는 손녀에게 줄 선물이 있다며 직접 준비한 용돈 봉투를 건넸다. 앞서 손녀와 5년 만의 재회 당시 이승연의 아버지는 딸이 미리 챙겨준 용돈 봉투를 손녀에게 선물했다. 이승연은 “아람이가 ‘할아버지가 주신 용돈 엄마가 준 건지 몰랐어. 엄마 너무 힘들었겠다’라고 하더라”라며 방송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승연이 “딸이 그 얘기를 하면서 토닥토닥해주는데, 치유되는 느낌이었다”라고 하자, 스페셜 게스트 소이현은 “(승연) 언니가 너무 큰 사람인데, 아람이가 더 큰 사람인 것 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그리고 이승연이 3살 때 집을 떠났던 ‘여배우 포스’의 친엄마가 최초로 공개됐다. 이승연은 친엄마에 대해 “굉장히 똑똑하고, 유능하고, 4개 국어에 능통하셨던 신여성”이라고 소개했다. 긴장이 역력한 얼굴로 등장한 이승연의 친엄마는 딸을 만나러 오는 것이 “고해성사하러 나오는 것 같다”며 죄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승연은 “임신하고 나서 친엄마가 너무 미웠다. 태동까지 소중한데 이걸 어떻게 떼어놓지 싶었다”라며 친엄마를 향한 원망스러웠던 마음을 고백했다.이승연의 친엄마는 53년 전 집을 떠났던 이유가 남편의 큰 씀씀이였다고 밝혔다. 그리고 “일본에서 돈을 번 뒤 1년 만에 집에 들어갔는데, 그 돈이 1년 만에 다 없어졌다”라고 그동안 몰랐던 이야기를 털어놓아 이승연을 놀라게 했다. 남편을 대신해 육아와 생계를 책임진 것은 물론, 가장이 되어 해외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친엄마의 안타까운 사연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또 “나는 거짓말의 인생이었다”라는 이승연 친엄마의 아픈 인생사가 이어졌다. 그는 젊은 시절, “외교관인 남편을 따라 외국에 나와 있다며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너무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승연이 “왜 그랬어?”라고 묻자, 친엄마는 “우리 때는 이혼한 사람이 별로 없었다. 외교관 부인 외에는 해외에 나가기가 힘들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젊은 나이에 여자의 몸으로 살아남기 위해, 거짓말 속에 살아야 했던 친엄마의 세월을 마주한 이승연은 공감과 안타까움의 눈물을 글썽였다.이승연은 “승연이가 참 고생 많이 했어”라는 엄마의 한마디에 꾹꾹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이건 슬퍼서 나오는 눈물이 아니다. 해독 같은 것이다”, “슬퍼서 나오는 눈물은 힘든데 웃음이 나온다”라며 처음보다 한층 편안해진 웃음을 보였다. 영상을 지켜보던 백일섭은 “용기가 참 대단하다. 나도 (아버지가) 친엄마와 헤어지고 다른 엄마가 2명이 있었다. 두 분이 왜 헤어졌는지 묻지 못한 채 모두 돌아가셨다”라며 후회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그런가 하면, 이승연은 3살 때 헤어진 후 30살이 되어 친엄마와 다시 만났던 당시를 회상했다. “친엄마가 되게 잘나가는 줄 알았다. ‘길러준 엄마’한테 의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친엄마를 안 만나겠다고 버텼다”라고 친엄마를 만나기 전의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30여 년 만에 만난 친엄마에게 건넨 첫 마디가 “닮았네?”였다고 밝혔다.이후 “아빠 한번 만나보는 거 괜찮아?”라는 이승연의 질문에, 친엄마는 “다시 보고싶은 마음은 없다”라며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지금 만나봤자 좋은 얘기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마지막에 내가 (승연 아빠에게) ‘너 밤길 조심해’라고 했다”라고 말해 폭소를 터트렸다. 하지만 다음 주에는 드디어 이승연의 친부모가 53년 만에 재회하는 모습이 예고됐다. 80대가 되어 다시 마주한 이승연의 부모님이 해묵은 세월의 무게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한편, 세계가 인정한 ‘19년 차 톱 모델’이자 ‘4년 차 양파 농사꾼’ 박세라가 ‘무안 토박이’ 아빠와 함께 ‘세상 무해한’ 시골 라이프를 공개했다. 박세라는 아빠를 “파파”라고 부르며 애교가 뚝뚝 떨어지는 살가운 모습을 보였고, 아버지 역시 딸을 “딸라꿍”이라고 부르며 목소리만으로도 얼굴 가득 함박미소를 지었다. 박세라는 “어렸을 적 비가 오거나 겨울에 이슬 내리면 바짓단에 이슬이 젖을까 봐 아빠가 학교 가는 길에 나있는 풀을 다 베어주셨다”라며 “어렸을 땐 그게 사랑인 줄 몰랐다”라고 감동 일화를 공개했다.훈훈함도 잠시, 아빠를 중심으로 동네 어른들의 “시집 가라”라는 잔소리 폭탄이 쏟아졌다. 박세라는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라며 팽팽하게 맞섰다. 박세라의 아버지는 그토록 딸의 결혼을 바라는 이유에 대해 “부모랑은 평생 못 살 텐데, 가정을 갖고 살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저런 농사는 더 안 지어야 되는데...”라는 아버지의 진심에 박세라는 눈물을 보였다.다음 주에는 아버지의 척추 협착증 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박세라 부녀의 ‘티격태격’ 신경전이 펼쳐진다. 또, 헤어진지 53년 만에 드디어 마주한 이승연 부모님의 만남도 공개될 예정이다. 수요일 밤의 최강자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메디톡스,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 미국 FDA 품목허가 신청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메디톡스가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허가를 신청하며, 세계 최대 톡신 시장인 미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메디톡스(086900)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중등증 및 중증 미간주름과 눈가주름(외안각주름) 개선을 적응증으로 하는 비동물성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성분명 NivobotulinumtoxinA)’의 허가신청서(BLA)를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세계 최초로 액상형 톡신 제제 개발에 성공한 메디톡스는 차세대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현재까지 미국에 시판된 톡신 제제 중 액상형 제제는 전무한 상황이다.메디톡스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서울사무소)메디톡스가 자체 개발한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은 균주 배양과 원액 제조 등 전체 제조 과정에서 동물유래성분 사용을 배제하고, 사람혈청알부민(HSA)을 부형제로 사용하지 않아 동물유래 바이러스 감염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원액 제조 공정에서 화학처리 공정의 횟수를 최소화해 유효 신경독소 단백질의 변성 가능성도 낮췄다.메디톡스는 ‘MT10109L’ 생산을 위해 cGMP인증을 추진중인 오송 2공장에 대한 FDA 실사에 대비, 올 초부터 자체 준비 시스템을 가동 하는 등 사전 점검 절차에도 착수했다. 또한, 2025년 미국 출시를 목표로 초기부터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유통망 운용 전략과 마케팅, 광고 등을 결합한 최적의 홍보 방안을 수립하는데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국내 최초로 톡신 제제를 개발하며 수십 년간 R&D 역량과 노하우를 쌓아온 메디톡스가 ’MT10109L‘의 미국 허가 신청으로 글로벌 바이오 제약 기업 도약을 향한 첫 포문을 열게 됐다”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해 오랜 기간 실사 준비와 내부 역량 개선에 집중해온 만큼 진일보한 차세대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한편, 메디톡스는 지난 2월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 의료기관에서 총 1,3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MT10109L’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시험 5건을 완료했으며, 위약 대비 미간주름 및 눈가주름 개선율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고, 반복 투여를 통해 장기 안전성도 확보했다.
- K-스타월드, 스피어 유치 8부 능선 넘은 하남.. 올해 10대 뉴스는?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미국 스피어사의 최첨단 공연장 유치를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 개정과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도입, 서희건설 본사 유치 등. 2023년은 하남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해였다.아시아·태평양 문화예술 허브 도시를 꿈꾸는 하남시의 지난 1년간 발자취를 10대 뉴스로 요약해 돌아본다.◇K-스타월드 걸림돌 GB 해제지침 개정, 8부 능선 넘다하남시는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K팝 공연장·세계적인 영화촬영장·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을 건설해 약 5만 개의 일자리와 연간 약 10조 원의 경제효과 창출이 기대되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9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사진 왼쪽)을 만나 K-스타월드 조성사업 관련 GB해제 행정절차 간소화 등 하남시 현안사항을 건의하고 있다.(사진=하남시)올해 7월 수질에 대한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 개정안’ 시행을 이끌며, K-스타월드 조성사업 추진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했다. 이번 지침개정으로 하남시는 K-스타월드 사업대상지인 미사동 일원뿐만 아니라, 지난해 환경평가등급의 상향 조정으로 무산된 H2부지(창우동 일원)를 포함해 그동안 수질2등급지로 개발이 불가능했던 지역들이 GB 해제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정부 패스트트랙 올라탄 ‘스피어’ 세계가 눈앞에하남시는 9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폴 웨스트베리(Paul Westbury) 스피어사(社) 총괄 부사장과 최첨단 복합공연장인 스피어를 하남시에 건립하기 위한 실무협의체(Working Group)를 구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세계적 규모의 K팝 공연장을 건설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설치된 스피어.(사진=하남시)하남시는 다양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11월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하남 K-팝(더 스피어)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패스트트랙(기존 42개월 이상→21개월 추진) 지원대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연매출 1조원대 서희건설 유치민선 8기 하남시는 시 투자유치 역사상 최고 매출액 기업인 ㈜서희건설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희건설은 매출액 약 1조4000억원(2022년 기준), 도급순위 20위(2023년 기준), 종업원수 886명(2023년 기준)의 중견급 대형 건설기업이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9월부터 하남시가 투자유치단을 중심으로 ‘기업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과 소통하는 등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대중교통망 확대, 5호선 출근 배차 7분대 단축하남시는 올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협의를 통해 총 10개 노선에 버스 46대 신설·증차를 확정했다. 세부적으로 미사강변도시는 5호선 미사역과 상일역을 경유하는 81번 시내버스와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을 연계하는 시내버스 87번 등을 늘렸다. 감일신도시는 2호선 잠실역과 5호선 올림픽공원역을 경유하는 35번 시내버스를 증차하고, 3호선 오금역을 경유하는 89번 시내버스 증차 및 감일지구 경유로 경로를 변경했다. 위례신도시는 북위례 하남지역에서 장지터널을 이용해 최단거리로 가락시장역(3·8호선)을 연계하는 36번 시내버스 노선 등을 개통했다. 또한 5호선 출퇴근을 6회 증회하고, 출근 배차시간은 7분대로 단축하는 성과를 만들었다. ◇2022년 교통안전지수 전국 최상위하남시는 다채로운 교통안전 정책을 펼치며 도로교통공단이 이달 6일 발표한 ‘2022년 전국 교통안전지수’에서 인구 30만 이상 전국 29개 지자체 그룹 중 A등급을 받아 전국 1위에 오르기도 했다.하남시가 도로교통공단이 이달 6일 발표한 ‘2022년 전국 교통안전지수’에서 인구 30만 이상 전국 29개 지자체 그룹 중 A등급을 받아 전국 1위에 올랐다. 사진은 하남시가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하남초등학교·하남중학교 앞(창우동 527)에 설치한 고원식 횡단보도 모습.(사진=하남시)전국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초지자체의 교통안전 수준을 평가한다. 앞서 하남시는 2021년도 B등급(77.3점)이였으나 취약지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진행 △무인교통단속장비 등 스마트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통해 2022년도 A등급(80.51점)을 받았다.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추진 및 전선지중화 사업비 확보하남시는 올해 중앙부처와 밀접한 소통을 토대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추진, 전선지중화 사업 공모 선정 등 성과를 이루며 주민 불편을 슬기롭게 풀어냈다. 먼저 하남시는 지난 10월 한국전력공사와 ‘500kV 동해안-동서울 HVDC 건설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하남시는 국가기반시설인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등 하남시 지역발전을 위한 특별지원사업을 시행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지난 11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도 전선로 지중화 사업에 선정돼 49억원의 총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지중화 사업은 지중화 필요성이 높은 지역의 전신주를 철거하고 전선과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해 도시 미관과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하남시는 신장사거리 410m 일원을 사업구간으로 삼아 오는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동친화특별시 하남’ 브랜딩,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하남시는 올해 적극적인 아동친화 정책을 펼치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났다. 먼저 올해 가칭 한홀중(미사 5중·2025년 개교 목표)와 가칭 청아고(미사 4고·2027년 개교 목표) 신설을 확정하며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했다.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4월 하남시 최초로 다섯째 출산장려금을 받는 샤나네 가족을 방문해 보건소 사업홍보 물품이 든 선물 보따리를 전달한 후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남시)또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다섯째 이상 최대 200만원 → 2천만원) △공공산후조리서비스 확대(산후조리비 지역화폐 50만원 → 지역화폐 50만원 + 현금 50만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월 30만원씩 최대 6개월 간) 등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안전한 양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워킹스쿨버스(도우미가 초등학생 등하교를 지원) △초등학교 학교 보안관(보안관이 교내·외 취약지역 순찰) △하남형 스쿨존(보행환경과 교통운영 체계 개선) 등도 사업을 운영했다.◇한강따라 맨발로 걷는 모랫길, 걷고 싶은 하남민선 8기 하남시는 시민들이 원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맨발 걷기 인프라 조성에 팔을 걷었다. 지난 4월 풍산근린3호공원에 ‘하남시 1호 황토산책길’을 조성했다. 이어 7월에는 한강 당정뜰 제방도로(이하 ‘한강 뚝방길’)에 약 4.9㎞ 구간을 맨발 걷기가 가능한 모랫길을 조성하고 8월에는 미사한강 5호공원 내 구산 둘레길 및 황토산책길을 만들었다.이후 지난 11월에는 국토부가 주관한 ‘2023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위례 순환 누리길을 조성했다. 하남시는 한강 뚝방길과 연계한 길이 300m, 폭 2m의 건식 황톳길(2024년 3월 준공목표)과 원도심 황토산책길 및 미사숲공원 내 황토산책길 조성(2024년 상반기 목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TAGE 하남! 버스킹 성황리 개최올해 아시아·태평양 문화예술의 허브 도시 도약을 목표로 추진한 STAGE 하남! 버스킹 공연도 시민들로부터 크게 호평받았다.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은 올해 4월부터 지역별 문화 격차 해소와 생활권 내 문화예술공연 향유를 위해 미사·원도심·위례·감일 등 4개 권역에 버스킹 거점을 조성해 다양한 거리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오픈 공연을 비롯해 총 93회의 공연이 개최돼 약 2만6000여명의 관객이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공연은 지역별 특색에 맞춘 특별공연으로 구성되며, 어린이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지난 4월 하남시 미사역 문화의 거리에서 시민 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Stage 하남! 버스킹’ 오픈 특별공연에서 래퍼 비오가 ‘카운팅 스타‘를 열창하며 관객의 뜨거운 함성을 받고 있다.(사진=하남시)아울러 올해 5월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바비큐비어페스티벌(하남 BBF·5월 26일~6월 3일)을 유치했다. 하남 BBF에서는 약 21만 명의 방문객이 축제를 즐겼는데, 이는 하남시가 K컬처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로 꼽힌다. ◇‘시민 중심, 소통행정서비스’ 빛났다, 시상식 휩쓸어하남시는 올해 시민 중심 소통행정서비스로 각종 시상식을 섭렵했다. 지난 4월 행정안전부·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시상식에서 전국 1위로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하남시의 수상 배경에는 열린시장실 및 이동시장실, 원스톱 민원서비스 등 다양한 시민소통시스템 운영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뉴미디어를 활용한 시정 홍보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남시의 대표 캐릭터인 ‘하남이’, ‘방울이’ 온라인스티커를 글로벌 플랫폼에 등록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펼치며 △소셜아이어워드 인스타그램 지방자치기관 분야 대상 △대한민국 SNS대상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상 △올해의 SNS 올해의 블로그 기초지자체 최우수상 등 SNS 분야 3관왕을 차지했다. 아울러 고품질 행정서비스 제공, 출산장려정책 시행, K-스타월드 프로젝트 및 전략적 기업 유치 추진 등을 통해 △2023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살고 싶은 도시 분야 대상 △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6 어워즈(Awards)-출산장려정책 부문 대상 △2023 TV조선 경영대상-자치행정경영 행정혁신 부문 대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만들었다.
- 차세대 신산업 관련 기업 투자…지방 도시 부동산 '반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방 도시들에 대한 기업 투자 소식이 이어지면서 해당 지역의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27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LG솔루션,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글로벌 제약사 머크사까지 기업들의 지방 도시 투자가 이어지는 중이다. 더샵 탕정인피니티 투시도.전남 광양시는 포스코그룹에서 광양제철소 동쪽에 위치한 동호안 부지에 이차전지소재, 수소에너지 등의 미래소재 신사업 관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속도가 붙게 됐다.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 유치가 가능해진 만큼 포스코그룹은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4조원 이상 규모의 투자를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충북 청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투자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4월 LG에너지솔루션이 청주시 오창에 위치한 ‘오창 에너지플랜트2’에 6천억원을 투자해 마더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는 파우치 롱셀 배터리의 시범생산에서 양산성 검증 작업까지 가능해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시에 2026년까지 4조원대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 아산디스플레이에는 세계 최초 8.6세대 IT용 OLED 전용 라인이 구축된다.대전광역시는 지난 5월 독일의 글로벌 제약회사인 머크사와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 시설을 설립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머크사는 국제과학비즈니스밸트가 조성되는 둔곡지구 내에 4만3000여㎡ 규모의 부지를 제공받아 2026년 가동을 목표로 공정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연이은 투자 소식에 하락세였던 부동산시장도 변화가 생겼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월간매매지수 변동률을 보면 전남 광양시와 아산시는 연초 1%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지만 하락폭이 눈에 띄게 둔화됐고, 오창 에너지플랜트가 위치한 청주시 청원구는 5월 이후로 플러스 변동률을 이어가고 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국내 경기 회복이 더디긴 하지만 신산업 관련 기업투자는 앞으로의 경기회복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용 확대는 신규 수요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어 부동산시장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투자 지역 신규 아파트 분양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전남 광양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광양레이크센텀’을 내년 1월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59㎡, 총 925가구 규모며 가야산 조망이 가능하고 마동생태공원, 마동저수지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동일토건이 개신2지구에서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2단지’ 800가구를 분양한다. 앞서 분양한 1단지(800가구)와 합쳐 1600가구의 대단지를 이룬다. 대형 중앙 잔디광장과 실내러닝트랙, 공유오피스, 공유주방 등 다양한 부대시설 등이 마련된다.충남 아산시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의 청약접수를 1월 3일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총 1140가구의 대단지로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된다. 수도권전철 1호선 탕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천안아산역에서 고속철도를 이용해 서울과 지방으로 이동하기 쉽다.대전 동구 가양동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를 분양한다. 49층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며 후분양이라 내년 10월 입주로 빠르다. 한밭대로를 통해 둔산지구, 한국과학기술원, 둔산동 학원가 등으로 이동이 쉽다. 이마트, 신세계스타일마켓, 대전한국병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췄다. 충북 음성에서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가 분양 중이다. 총 1019가구 대단지로 분양가는 3.3㎡당 최저 800만원대로 책정됐다. 이차전지 전극 전문 생산기업 JR에너지솔루션이 음성군에 5년간 3056억원을 투자하고, 이스라엘 태양광업체 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 자회사 코캄도 음성 충북혁신도시에 배터리셀 공장을 완공하는 등 베터리(전지) 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