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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시스템, 저고도 對드론 체계사업 2건 수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시스템이 공격 드론을 막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전력화 및 군 시범운용을 하는 저고도 대(對)드론 체계 사업 2건을 연이어 수주했다. 중요지역 대드론통합체계 운용 개념도/사진=한화시스템 제공한화시스템은 지난 21일 방위사업청과 약 300억 규모의 ‘중요지역대드론통합체계’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한화시스템은 중요 지역에 침투하는 불법 드론·소형 무인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중요 시설에 설치하는 시설형과 거리별로 세분화해 소프트킬(Soft Kill·재밍)과 하드킬(Hard Kill·그물포획 및 레이저)로 타격할 수 있는 이동형 다계층 복합방호 대드론(Anti-drone) 시스템을 구축한다.중요지역대드론통합체계는 우리 군 최초로 전력화 되는 ‘시설형’ 드론 방호체계다. 공군 기지와 해군 항만 등 육·해·공군 주요 시설을 노리는 드론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영공을 침투하는 소형 무인기를 탐지·식별한 후 재밍(전파교란)을 통해 작동불능 상태로 만든다.한화시스템은 △탐지 레이다 △불법드론 식별 및 추적용 전자광학(EO)·적외선(IR) 열상감시장비 △표적 무력화용 재머(Jammer) △통합 콘솔(운용장치) 등으로 구성돼 표적드론 무력화가 가능한 ‘대드론 통합체계’를 설치·운용한다. 시설 방호에 특화돼 향후 원자력발전소·공항·데이터센터 등 국가 주요 기반시설에도 배치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화시스템은 같은 날 21일 방위사업청과 신속시범획득사업인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 계약 또한 체결했다.한화시스템의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는 원거리 3km 이상 불법 드론을 레이다로 탐지하고, 전자광학(EO)·적외선(IR) 열상감시장비로 자동추적 후에 ‘3km-2km-1km’ 거리별로 다계층 복합 대응으로 표적을 무력화 한다. 소프트킬과 하드킬 방식을 합쳐 △3km 거리에서는 재밍(Jamming·전파교란), △3~2km 구간에서는 ‘그물형’ 킬러드론으로 포획, △드론이 중요 및 접적(接敵)지역 1km 이내 진입 시에는 고출력 레이저 장치로 요격하는 순이다.기동성 보장과 도심·중요 지역 방어를 위해 구성품을 차량에 탑재해 이동형으로 개발했다. 90도 고각(高角) 및 방위각 360도에서 전방위 탐지가 가능하다.계약기간은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2월이며, 계약금액은 약 50억원 규모다. 육군과 해군에 6개월 내 제품을 납품하고, 이후 6개월 시범운용 기간을 거쳐 군(軍) 소요 제기 여부가 결정된다.박도현 한화시스템 지휘통제사업대표는 “최근 국제 분쟁지역에서 공격형 드론이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이를 방어하는 대드론 시스템 시장도 급부상하고 있다”며,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레이다와 열상감시장비 기술, 새 떼로 오인하기 쉬운 드론 객체를 구분하는 AI 표적식별 기술, 다계층 복합 드론 대응력을 모두 결합하여 다양한 경로로 날아드는 소형 무인기의 군집 공격까지 막아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다계층 복합방호·AI 식별·부수 피해 방지가 가능한 대드론 시스템을 규격화·고도화 하여 후속 양산에 나서며, 수출시장 진출을 위해 시설형 및 이동형 대드론 모델을 근간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해 나갈 예정이다.
- [K 면역항암제 대표주자]② 韓 면역항암제 매출1위 GC셀, 美 페이트 추월 청신호
- 암 정복은 ‘생명의 비밀’을 푸는 것과 같다고 한다. 그만큼 어렵고 복잡해서다. 암은 세계 사망률 1위의 질병이다. 2022년 국내 기준으로 폐암(22.3%)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간암(12.2%), 대장암(11.0%), 췌장암(8.8%), 위암(8.6%) 순이었다. 한국은 여전히 암 치료제 변방으로 평가된다. 네이처 인덱스에 따르면 암 연구 분야 압도적 1위는 미국이고 중국, 영국, 독일, 일본이 톱5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은 톱10에 간신히 드는 수준이다. 항암제 승인 수치로 봐도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세계에서 많이 출시되고 있는 신규 유효물질(NAS) 항암제의 경우, 2022년에 총 21개가 출시되었으나 국내에서는 단 한 건도 나오지 못했다. 이데일리는 항암제 가운데 핵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면역 항암제’ 분야의 국내 대표 바이오텍들을 순차적으로 분석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국내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기업 지씨셀(144510)(GC셀)은 ‘자연살해세포’로 불리는 NK세포 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NK(Natural Killer Cell)세포는 선천적인 면역을 담당하는 혈액 속 백혈구 일종이다. T세포 같은 면역세포도 암세포를 공격하지만, 항원-항체 반응으로 공격력이 제한적이다. NK세포는 이런 반응이 없어 살상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 CAR-T 치료제보다 유전자 조작이 덜 복잡하고, 대량 배양과 생산을 할 수 있어 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지씨셀은 매출 1위 국산 항암제 ‘이뮨셀엘씨’(작년 350억원)를 통해 세계 최다 세포치료제 생산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로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지씨셀 임상 파이프라인 현황 (사진=지씨셀)CAR-T 치료제 후발주자로 주목받는 ‘CAR-NK’ 치료제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다. 실제 임상정보 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000여 개의 NK세포 치료제 관련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FDA에 승인된 신약은 없다. 2009년 10월 최초로 CAR-NK 임상시험이 등록된 후 약 14년이 지났지만, 아직 FDA 승인 신약이 나오지 않은 것이다. 임상 3상에 진입한 치료제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임상시험에서는 기존 CAR-T가 표적하는 타깃이 아닌, 고형암에서 주로 발현되는 HER2, NKG2D, Mesothelin, PSMA 등을 타깃하는 경우가 많았다.미국 바이오텍도 마찬가지다. 미국 페이트 테라퓨틱스는 임상 2상에서 효능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엔카르타도 후보물질 효능이 발목을 잡고 있다. 독보적인 선두 기업이 없는 만큼, 국내 CAR-NK 개발 기업들이 임상 성공 시 기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 미국 NK 선두 주자 페이트 ‘휘청’, 지씨셀은 ‘순항’지씨셀은 국내 CAR-NK 개발 기업 중 임상 속도가 가장 빠르다. 지씨셀은 이미 면역항암치료제 보조요법 제품인 이뮨셀엘씨 제품으로 연간 3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면역항암제 임상 파이프라인은 4개를 보유하고 있다. 임상시험은 1상 단계지만 미국, 호주, 한국 등 다국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성과도 내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은 AB101이다. 지씨셀의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가 주도하는 해당 임상은 현재 1상/2a상 초기 데이터 결과치까지 확보했다. 내년 상반기 임상 중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마저 성공적이라면 기술수출 가능성은 더 커진다. 지씨셀 임상 1상/2a상 초기 데이터 결과치 (자료=ASCO, 지씨셀, 미래에셋)실제 기존 임상 데이터를 보면 NK세포치료제 페이트 테라퓨틱스보다 강점을 보이는 지점도 있다. 페이트는 올해 초 얀센과 30억 달러 규모 파트너십이 종료되며 당일 주가가 60% 이상 빠졌다. 이에 페이트는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중단했고 전체 인력 50% 줄이는 구조조정까지 겪었다. 현재 페이트의 시가총액은 2억7000만 달러 정도다.지씨셀은 페이트의 파이프라인과 세포 유래가 다르다. 페이트가 개발하는 NK세포치료제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지씨셀은 제대혈을 각각 유래로 한다. 제대혈 유래의 물질에서 효능이 더 잘 검증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씨셀 관계자는 “현재 1상/2a상 초기 데이터 결과치가 잘 나와서 회사 내부에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며 “박셀바이오, 차바이오텍 등이 해당 분야에 있지만 당사의 임상이 더 순조롭게 이뤄진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유방암 및 고형암 CAR-NK 치료제 ‘AB-201’는 작년 말 FDA로부터 임상 1/2상을 승인받고 진행 중이다. AB-201은 고형암에 보편적으로 과발현하는 HER2를 표적한다. 지씨셀은 CD16 발현율이 높은 NK세포를 활용해 HER2에 대한 타깃 선택성을 높였다. 현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 지씨셀, 완전관해 수치에서 페이트 넘어서는 효능 증명항암제 개발을 위한 임상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지표는 객관적 반응률(ORR)과 무진행 생존기간(PFS, Progression-Free Survival)이다. ORR은 악효가 발휘되면서 반응이 있는 환자의 비율이다. 무진행 생존기간은 환자가 ‘질병의 진행 없이 생존한 기간’으로 특정 약제가 효과를 갖는 기간을 알 수 있다. 특히 무진행생존기간은 종양에 대한 통제 여부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약제의 직접적인 치료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다. 이밖에 사전에 정의된 양 이상의 종양 감소를 측정하는 완전관해(CR), 무명생존율(DFS)도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지표로 꼽힌다. 지씨셀의 경우 임상에서 CR 부문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해당 지표는 올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임상1/2a상 림프종 초기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지표를 보면 도즈 당 10억셀 투여 시 ORR이 57.1%로 5, 7, 9개월 간 3명이 완전관해(CR) 유지되며 재발없음이 관찰됐다. 지씨셀은 최대용량 세포 수를 40억셀로 선정했는데 페이트의 최대용량의 세포 수보다 훨씬 많다는 건 세포 배양 측면에서 CB유래 NK세포치료제가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페이트는 4개월, 5개월 차 재발이 있었지만 지씨셀은 9개월까지 CR이 지속됐다. 주요 NK 세포치료제 파트너쉽 현황 (자료=각사, 미래에셋)NK세포치료제에 대한 수요도 지속되고 있다. 사노피는 작년 CRISPR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스크라이브 테라퓨틱스와 총 1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했고, 이어 이네이트 파마와 NK세포 인게이저 계약을 확정했다. 빅파마는 특히 CAR-NK와 NK세포 인게이저와 같은 기술에 관심이 높기 때문에 지씨셀은 국내 바이오텍 중 기술수출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실제 머크는 지씨셀 관계사인 아티바와 동종 유래 CAR-NK 세포치료제에 대한 총 18억달러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최대 3가지 고형암 타깃에 대한 플랫폼 기술이전이며 타깃 선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지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올 6월부터 모집한 최대용량 환자군에 대한 추가 데이터가 발표되고 내년 이뮨셀엘씨 췌장암 중간 분석 결과, AB201 임상 진입 등 모멘텀이 높은 지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에게 묻다...주가가 폭등하는 까닭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팜이데일리는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가 내년 6월 미국 중소 바이오업체 겨냥한 보급형 세포공정자동화 제품 ‘코드 네임 엑스(Code name X)’를 선보인다고 유료 페이지에 먼저 선공개했고 19일 무료 기사로 표출했다.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는 기존 세포분석 전 과정 자동화 제품인 래미나워시(약 25만달러)의 5분의1 가격인 5만달러(약 6000만원) 대 보급형 제품으로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이번에는 김남용 큐리옥스 대표에게 투자자들이 궁금해할만한 질의와 답변을 정리했다. 이하는 대표와의 인터뷰 일문일답.김남용 큐리옥스 대표 (사진=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창업 계기는△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제가 산업계 경험을 통해 배우고 알게 된 지식과 능력으로 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서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카이스트 화학과 학사,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석,박사를 거쳐 해외 수석연구원 등을 역임했는데 그 과정에서 어떤 연구를 주로 했는지△저는 주로 엔지니어링을 이용한 바이오 분석의 최적화와 소형화 등에 대해서 연구하였습니다. 석박사 과정에서는 재료와 표면과학에 대한 부분을 연구하였고, 이를 통해 바이오 분석을 빠르고, 저렴하며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싱가포르에 처음 법인을 설립한 이유는△싱가포르가 2000년대 초반에 해외 우수 과학자들을 초빙하면서 많은 연구비를 손쉽게 제공해주었습니다. 그때 창업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상업화 추진을 고민하던 중에 싱가포르 출신의 친구가 싱가포르에서 하는 것을 추천해주었고, 그렇게 하여 싱가포르 산하 IBN에 가서 비교적 많은 연구비를 손쉽게 받아 창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세포분석 공정 자동화 기술 및 특허로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뤘는데 세포분석 공정이 왜 중요한가△세포분석 공정은 유전체, 단백질과 더불어 바이오의 3대 분석 공정 중 하나입니다. 유전체, 단백질 분석으로만 알 수 없는 세포 성질을 세포 분석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아주 중요한 분석 중에 하나인데 이제 세포 유전자 치료제가 대두가 되면서 이 세포 분석의 정량화 그리고 재현성이 더욱 부각이 되었습니다. 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있어서 정량적이고 재현성 있는 세포분석이 더욱 중요하게 되었습니다.큐리옥스 HT2100 제품 (사진=큐리옥스)-글로벌로 독보적 기술로 알려졌는데 혹시 비슷하게나마 개발 중인 경쟁사가 있는지△비슷하게 개발 중인 경쟁사는 없습니다. 원심분리를 사용한 상용화는 이미 시장에서 많이 실패를 해왔기 때문에 아직도 수작업으로 세포분석을 진행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원심분리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쟁자는 저희가 수많은 고객 그리고 파트너사들을 통해서 어느 정도 이야기가 들려야 되는데 그런 이야기도 전혀 없는 것을 보면 아직 없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 회사와 큐리옥스의 차별성은△원심분리기를 사용하여 세포를 세척하게 되면 세포가 변형, 파괴, 유실되는 문제가 발생되는데 당사 래미나워시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여 정량적이고, 재현성, 일관성 있는 분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래미나워시의 세포공정을 사용하면 고객사가 얻게 될 효능은△당사 래미나워시를 활용하게 되면 고객사가 얻게 될 효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화를 통한 재현성의 향상입니다. 한 곳의 연구실에서 같은 연구자가 원심분리법을 활용한 분석을 할 때는 재현성이 어느 정도 나오지만 다른 연구자가 같은 분석을 하게 되면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수도 있어 재현성에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두 번째는 자동화로 인한 생산성의 향상입니다. 수작업을 최소화해 고급 인력의 시간이 절약되며 상대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실험을 계획하거나 하는 부가가치의 일을 좀 더 수행할 수 있습니다.세 번째는 데이터 퀄리티 향상입니다. 기존 원심분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포 스트레스를 제거하여 세포의 보존성이나 분석 재현성이 높아집니다. -국내 바이오 소부장은 어디까지 왔고 앞으로의 생존 전략을 어떻게 짜는 게 좋을지△국내에도 훌륭한 바이오 소부장 회사들이 많아서 그분들의 길을 따라서 저희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국내 바이오 소부장 회사들은 주로 기존에 존재하는 제품을 더 좋고, 저렴하고, 간편하게 해주는 제품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이제는 한국에서도 파괴적인 혁신 제품을 내놓는 그런 바이오 소부장 회사가 나올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희가 그런 첫 번째 주자가 되어서 해외 시장을 우리 스스로 개척하고 우리의 브랜드 네임을 시장에 널리 알리는 그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국내 바이오 소부장의 구성도 좀 더 다양하게 기존의 제품을 향상시키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 그리고 파괴적 혁신을 가져오는 회사들이 적정한 비율로 공존해서 좋은 생태계를 만드는 그러한 방향으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가 내년에 발표하는 ‘세포분석 공정의 표준 권고안’이 왜 중요한지△세포분석 공정의 표준 컨소시엄은 세포 유전자 치료제 회사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시험을 신청할 때 핵심 요소인 세포 분석에 있어서 표준 방법이 명확하지 않다는 어려움을 NIST에 호소하면서 NIST의 주도하에 만들어졌습니다. 이 컨소시엄은 미국 제약 규제 기관인 FDA가 참여하고 있으며 다수의 세포 유전자 치료제 회사들 그리고 여러 글로벌 바이오 장비 회사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표준 방법이 내년에 백서와 논문으로 발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이 컨소시엄에서 세포 공정 자동화 장비 회사로 유일하게 참여하며 기존의 원심 분리법과 래미나 워시법을 비교하는 케이스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자동화와 기존의 수작업을 비교하는 데이터는 백서에 포함이 되며, 당사의 많은 고객들과 NIST가 발표한 기존의 자료로 판단할 때 자동화 방법이 더욱 뛰어난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당사의 자동화 공정이 표준 방법으로 권고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NIST가 주도하여 만들었던 콜레스테롤 측정 방법이 추후 FDA에 의해 모든 임상 시험에서 그 방법으로만 측정이 이루어지도록 강제되어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NIST와 FDA 컨소시엄의 권고안이 영향을 미치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의 시장은 약 1조 8000억원이 넘으며 이 시장에서도 특히 임상에 들어가기 직전의 시장인 전임상 시장이 가장 먼저 당사의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큐리옥스 AUTO1000 활용, 세포치료제 기술 네이처웨비나 소개 장면 (사진=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공모가(1만3000원) 대비 무려 300% 이상 주가가 올랐는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당사가 추진하고 추구하고 있는 세포분석 공정에서의 유일한 독점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 그리고 세포분석의 자동화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점을 저희 주주분들께서 저희 회사를 좋게 보시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당사가 단순히 세포분석의 자동화뿐만이 아니라 그 세포분석 자동화를 넘어서 바이오 전 분석 공정의 자동화를 만들어내는 그런 꿈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향후 발표 예정인 다른 기술이 있다면△저희가 2024년 중반기에 출시 계획인 코드 네임 엑스(Code Name X)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기존의 래미나워시와 비너스 제품은 high-end 시장을 겨냥하는 것이라면 이 Code Name X는 대중화된 시장을 겨냥하는 제품입니다. 그래서 가장 쉬운 예로 테슬라의 예를 보시면 테슬라에서 초기에 로드스터라는 10만불 이상의 고가인 전기차로 시장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그리고 실제 시장에서 엄청난 매출과 그리고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던 근저에는 모델 Y와 모델 3라는 그러한 대중화된 저렴한 가격의 전기차가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에서도 이 래미나워시와 비너스라는 그러한 high-end 제품과 더불어 Code X라는 정말 모든 연구원들이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는 대중화된 제품을 내놓고 저희가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와 점유율 증가를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내년 매출 목표와 향후 몇 년간 매출 목표치는△매출 수치에 관련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내년부터의 전망은 주요 고객사들의 자금상황이 개선되면서 CAPEX(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 추가 집행에 따른 수주 증가가 될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사가 준비하고 있는 신제품을 통해 진단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세포분석 공정 기기 시장은 1.9조원에 달하는 큰 시장인데 어느정도 퍼센테이지 점유가 목표인지△저희는 최소 30%정도까지는 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걸로 아는데 국내 수요는 어떤지△국내 수요는 사실 지금까지의 저희 제품이 래미나워시라는 ‘high-end(최고 품질)’ 제품이었기 때문에 국내 수요는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Code X라는 제품을 내년에 출시를 하면서 저희 예상으로는 국내 수요도 상당히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는데 세부적으로 어떻게 공략할 예정인지△중국 시장은 자동화에 대한 열망이 아주 강한 시장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자동화에 대한 정책적인 드라이브도 강합니다. 당사는 현지에 마케팅 및 영업 전담 법인을 설립하여 고성장 중인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AUTO-CX1000’ 제품의 허가 및 등록을 진행중이며 2024년 1분기 내에 중국 임상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중국 연구용 시장에 시범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비너스 제품도 곧 임상 시장 진출을 위한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유럽 공략 전략은△유럽 지역은 미국 시장과 같이 공략할 예정입니다. 현재는 현지 직원을 채용하고 향후에는 법인을 만들어서 좀 더 유럽 시장 진출을 적극화 할 예정입니다.-고객사인 독일 G사의 잠재구매력만 857억원(805대), 글로벌 탑 15 기업의 구매잠재력은 7471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하셨는데, 빅파마 매출 확대 전략은△빅파마 매출 확대 전략은 두 가지로 볼 수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연구원 개인들이 구매를 해서 저희 기기를 사용하는 것, 두번째는 생산 개발 공정 등에서 전사적으로 구매하는 구매 계약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연구원 개인의 구매는 약 6개월에서 12개월로 비교적 짧은 시기에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전사적인 생산 공정은 그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은 되지만 궁극적으로 저희의 매출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특히 어느 빅파마와 긴밀하게 협력 중인지△거의 모든 회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특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글로벌 톱 20개 빅파마가 클라이언트인데 클라이언트 중 일본 회사는 없는지. 꼭 일본이 아니더라도 추가로 공개할 수 있는 대형 클라이언트는△당사 빅파마 고객 중 다케다는 일본 회사로서 본사는 도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공개 가능한 대형 고객으로는 길리어드(Gilead-kite), 베링거인겔하임, BMS, 사노피, 모더나, 에브비, 암젠, 머크 등이 있습니다.
- [2023 바이오 결산]① 바이오·헬스케어 주가 상승, 하락 톱5 분석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루닛, 뷰노, 제이엘케이 등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이 올해 증시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의료 AI 종목들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을 포함한 전체 종목 주가 상승률 순위에서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다. 코스닥글로벌 시장의 포스코DX(1위), 코스닥의 에코프로(4위)를 제외하면 2위부터 5위까지 의료 AI가 순위권을 채웠다. 하락률 순위에 가장 이름을 많이 올린 바이오텍은 항암제 개발사다. 하락률이 높은 5곳 중 3곳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15일 팜이데일리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의 올해(1월~12월1일) 주가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제이엘케이가 730%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제이엘케이는 1월 2일 기준 주가가 3150원이었지만 12월 1일 기존 종가가 2만6150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코스피 상승률 1위인 TCC스틸(480%)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 올해 바이오 주가 상승률 상위 5곳, 어디제이엘케이(322510)는 2019년 국내 첫 코스닥 상장 의료AI 기업이다. 국내에서 AI 기반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은 최초의 기업이기도 하다. 제이엘케이는 뇌와 암 분야 AI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대표 제품은 2018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3등급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은 AI 기반 뇌경색 진단 솔루션 ‘JBS-01K’다. 주가 급등은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AI 열풍과 함께 기업 자체 호재가 작용한 탓이다. JBS-01K는 작년 말 혁신의료기기 통합 심사를 통과해 국내에서 비급여 적용을 받기 시작했다. 또한 최근 수가 적용을 위한 실증사업이 마무리 단계다. 실증사업이 완료되면 보험 적용을 위한 코드를 부여받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일부 증권사들은 JBS-01K로 내년 제이엘케이의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국내 바이오 및 헬스케어 주가 상승률 상위 톱5 (올해 1월부터 12월 초 기준,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등락률 2위는 뷰노(338220)다. 뷰노는 1월 6240원에서 12월 3만9310원으로 크게 가치가 뛰었다. 무려 630% 상승한 수치다. 뷰노는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로 매출 상승세 초입에 들어섰다. 3위는 루닛(328130)이다. 루닛은 1월 1만4387원에서 12월 9만6300원으로 569% 주가가 상승했다. 루닛은 한 때 주가가 27만원까지 오르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준 기업이다. 시가총액도 2조 4300억원으로 제이엘케이(3500억원), 뷰노(4600억원)를 크게 웃돈다. 루닛은 딥러닝 기술을 통해 인간의 시각적 한계를 보완하는 판독 보조(AI-assisted detection) 솔루션을 개발 및 상용화했다. 주요 제품 및 서비스로는 암 진단 관련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와 암 치료 관련 이미징 바이오마커 솔루션인 루닛 스코프가 있다. 2019년 후지필름, 2020년 필립스, 2021년 GE헬스케어와 독점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미국 가던트헬스로부터 대규모 투자도 유치한 바 있다. 팹트론은 4위에 자리했다. 팹트론은 1월 7650원에서 12월 2만7650원으로 361% 폭등했다. 팹트론은 펩타이드 의약품 전문기업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크게 전립선암 치료제, 말단비대증 치료제, 2형 당뇨병치료제, 퇴행성신경질환 치료제 등이다. 팹트론은 올해 비만치료제 열풍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5위는 또 다른 AI 의료 기업 딥노이드(315640)가 차지했다. 딥노이드는 1월 5516원에서 1만7934원으로 325% 주가가 뛰었다. 딥노이드는 의료 진단ㆍ판독 보조 및 질병 조기진단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의료 인공지능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식약처 인허가를 받은 총 15 개의 DEEP:AI(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각종 의료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질환 분류, 병변 영역 검출, 예후 예측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외에도 DEEP:PHI (인공지능 개발툴), DEEP:STORE (인공지능 마켓플레이스) 등을 자체 개발했다. 이밖에 셀바스헬스케어, 셀바스AI, 비올, 메지온, 큐렉소 등이 전체 산업군 주가 상승률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밸류체인 중 어플리케이션 영역에서 국내 AI 진단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며 “막연히 주가조정을 두려워하기보다, 주가조정 이후에도 ‘리레이팅’이 될 수 있는가를 판단해야 한다. 중요 포인트는 △해외시장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는 것 △실적 Level이 높아지는 것 △현금소진에 대비한 재무전략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올해 바이오 주가 등락률 하위 5곳, 어디올해 주가 하락이 가장 심했던 바이오 기업은 뉴지랩파마(214870)였다. 뉴지랩파마는 1월 2일 시작가 기준 주가1만1450원에 2023년을 시작했지만 지난 2월 15일 거래정지일 기준 주식가격이 두 달만에 1383원으로 약 88% 떨어졌다. 해당 주식은 여전히 거래 정지 중이다. 뉴지랩파마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채권자의 파산신청으로 거래정지와 재개를 반복하다 지난 15일 감사의견 ‘의견거절’을 받은 감사보고서를 내놓으며 결정타를 맞았다.두 번째로 주가가 많이 떨어진 기업은 올리패스(244460)다. 올리패스 주가는 올해 1월 6090원으로 시작했지만 12월 2일 75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무려 87.6% 떨어진 가격이다. 주가 하락의 주된 이유는 비마약성진통제 ‘OLP-1002’ 임상 2a상 실패다. 올리패스 핵심 파이프라인인 OLP-1002는 호주에서 진행된 임상 2a상 결과(WOMAC 스코어 분석) 위약군이 투약군(OLP-1002 1mcg, 2mcg) 보다 통증 감소 효과가 높아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하지 못했다.국내 바이오 및 헬스케어 주가 하락률 하위 톱5 (올해 1월부터 12월 초 기준,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제넨바이오(072520)는 세 번째로 주가 하락률이 컸다. 제넨바이오는 1월 1910원에서 12월 379원으로 80% 주가가 내려갔다. 제넨바이오는 의약품, 의료기기 등을 유통하는 바이오유통업과 이종이식제품 개발을 위해 구축한 연구 인프라를 활용한 비임상CRO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주가 하락률이 네 번째로 심했던 기업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다. 브릿지바이오는 올 1월 주가가 1만1600원이었지만 12월에는 2710원으로 76.6% 폭락했다. 지난 9월 2개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중단을 선언한 이후 주주 이탈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브릿지바이오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176(개발코드명)’ 및 안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BBT-212’의 개발을 중단하고 글로벌에서 좀 더 시장 가능성이 높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BBT-207’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하락률 톱5는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이 차지했다. 이 회사는 1월 주가 1만1018원에서 12월 주가가 2735원으로 75% 떨어졌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성체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전개하는 기업이다.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 5개 품목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고 급성 췌장염,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간경변 등의 질환들에 대한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했다. 또한 면역항암제 개발로 사업영역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밖에 주가 하락률 50위권에 든 바이오 기업은 피플바이오, EDGC, 파멥신, 네오이뮨텍, 유틸렉스, 메드팩토, 셀리드 등이다.
- 인스파이어, 초대형 복합리조트의 날개 편다…엄청난 규모에 입이 '쩍'
-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조감도 (사진=인스파이어)[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전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올인원 리조트를 만들 것입니다. 특히 K콘텐츠와 결합해 전 세계의 많은 방문객이 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첸시 모히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사장은 최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2분기가 되면 카지노, 디지털 뮤지엄, 플레이 그라운드 등 많은 시설이 준비를 마치고 전체 개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3국제업무단지 구역에 자리한 인스파이어는 대형 엔터테인먼트 복합리조트를 표방하며 지난달 30일 부분 개장했다. 미국 동부 최대 복합리조트·엔터테인먼트 그룹인 모히건의 아시아 첫 리조트다.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사진=인스파이어)현재 각기 다른 콘셉트의 3개 타워로 구성된 총 1275개실을 보유한 호텔, 최대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마이스 시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인 오로라, 아레나 앞 광장 ‘로툰다’에 있는 150여개의 LED 패널 장치, 직영 레스토랑 등이 공개된 상태다.이는 전체 사업 계획의 10% 수준이다.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총 4단계에 걸쳐 총 136만㎡ 크기의 부지를 개발한다. 현재 1A 단계에서는 축구장 64개 규모에 해당하는 46만㎡ 정도의 부지가 개발됐다. 1A 사업 투자액은 2조원에 육박한다. 최종 사업은 2046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먼저 내년 1분기에는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인스파이어 몰’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이 문을 연다. 2분기에는 최대 3만명을 수용하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 ‘디스커버리 파크’와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를 전면 개장한다.공연 전문 공간 아레나 내부 (사진=인스파이어)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1만5000석 규모의 국내 최초 공연 전문 공간인 ‘아레나’다. 설계 단계부터 라이브 콘서트에 맞도록 흡음 설비를 완료해 음 왜곡을 최소화했다. 천정은 약 100톤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 초대형 콘서트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걸 수 있다. 관람석 층별 단차는 최소 25㎝로 일반 공연장보다 높아 쾌적하다.국내 콘서트 전체 공연 시장이 1조 규모로 추산되는데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약 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없던 매출이 새로 발생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장현기 인스파이어 아레나 상무는 “공연 시설인 아레나에서 연 100회 이상의 행사 진행을 예상하며 비중은 라이브 콘서트가 60%, 실내 스포츠가 30%, 그리고 나머지 10%는 기업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관객 점유율 50%를 기준으로 연 50만명 방문, 약 5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말했다.인스파이어 메인 로비 ‘호라이즌 라운지’ (사진= 인스파이어)
- 아이돌 아닌데 왜? 장혁이 밝힌 포카앨범 발매 이유[인터뷰]
- (사진=메이크스타)[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낯설 일이지만, 재미있겠다 싶었죠.” 배우 장혁은 ‘포카앨범’(POCAALBUM) 발매라는 이색 도전을 결심했던 순간을 돌아보며 이 같이 말했다. ‘포카앨범’은 QR 코드로 앱에 접속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앨범이다. 최근 여러 아이돌 가수들이 신보를 내고 컴백할 때 실물 음반의 한 형태로 ‘포카앨범’을 함께 제작하고 있다. 배우의 ‘포카앨범’ 발매는 이번이 처음이라 주목된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있는 메이크스타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장혁은 ‘전 세계 배우를 통틀어 최초의 길을 걷게 됐다’는 기자의 말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뿌듯함을 표했다.장혁은 23년 전 TJ라는 예명으로 가수 활동을 한 바 있다. 그런 그가 앨범 형태의 콘텐츠를 내놓는 것이라는 점에서 ‘신곡을 선보이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을 가지는 이들도 있을 터. 하지만 장혁은 앨범에 노래가 아닌 원테이크로 촬영한 느와르 액션 영상 두 편을 담았다. 그는 TJ 신곡을 수록할 생각은 없었느냐는 물음에 “전혀요”라고 답하며 웃어 보였다.포카앨범 예시(사진=메이크스타)(사진=메이크스타)장혁은 ‘최초의 길’을 위해 수십 명의 상대와 다이내믹한 격투를 벌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 기획 단계부터 연출과 액션 디자인 작업에 참여하며 소장 가치가 있는 ‘포카앨범’을 완성하기 위해 남다른 공을 들였다. “3분이라는 시간 안에 드라마를 보여주긴 어려우니, 캐릭터에 중점을 둔 액션물을 담아보자는 생각이었어요. 그간 ‘추노’, ‘아이리스’, ‘강릉’ 등 여러 작품에서 액션 연기를 했는데, 이참에 ‘장혁 액션’을 브랜딩화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고요.”장혁은 자신이 연기한 영상 주인공을 ‘최초의 전투형 AI 로봇’으로 설정해 캐릭터성을 강화했다. 3분여 동안 숨 돌릴 틈 없는 격투가 벌어지는 상황 속 힘든 기색 없이 ‘냉혈한’의 모습으로 적들을 제압해가는 장혁의 액션 연기가 압권이다. 태블릿 PC로 영상 두 편을 연이어 보여준 장혁은 “원테이크 구성이기에 NG를 내면 맨 처음부터 다시 찍어야 했다. 실수가 반복되면 촬영 시간이 한없이 지연될 수밖에 없기에 숨을 언제 쉬어야 하는지까지 계산하는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면서 “그 결과 두 편 모두 5~6번 만에 촬영을 끝냈다”고 말했다.장혁은 이어 “무술 감독이 ‘아이리스’ 때부터 호흡을 맞춘 친구인 점도 촬영을 순조롭게 끝낼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였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일부러 모바일 기기로 진행한 촬영까지 액션 동선과 주목 포인트를 잘 아는 무술 감독에게 맡겼다”는 점도 강조했다. “CG 효과를 포함한 사이버틱한 영상인데 주인공이 1940~50년대 스타일의 클래식한 의상을 입고 등장하고, 배경음악으로는 탱고 음악이 쓰였다는 점이 색다른 지점이기도 해요. 데뷔 후 최장 롱테이크 액션에 도전한 것이기도 하고요.”(사진=메이크스타)(사진=메이크스타)장혁은 현재 소속사 없이 활동 중이다. 올 초 1997년에 데뷔할 때부터 몸담았던 싸이더스HQ에서 나와 직접 일일이 몸으로 부딪히며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느와르 액션물을 담은 ‘포카 앨범’ 발매도 그런 과정 안에 있는 움직임이다.장혁은 “기회가 된다면 이번에 촬영한 액션물을 확장 및 발전시켜 ‘좀비 헌터’로 살아가는 AI 전투형 로봇의 이야기를 다룬 장편 영화를 제작해보고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이소룡, 성룡, 주성치 등 홍콩 액션 스타들의 발자취에 존경심을 표하면서 “플랫폼 환경 변화와 콘텐츠 형태의 다양화 흐름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만큼, 배우들이 직접 설득력 있는 캐릭터 창작과 작품 기획까지 할 수 있는 능동적인 움직임을 가져야 할 때라는 생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발매 주체가 지닌 색채를 담아내는 ‘포카앨범’을 제작해보면서 시야가 한층 넓어졌고, 해보고 싶은 것도 더 많아졌어요. 언젠가 롱테이크 구성의 예능물을 만들어 실제 드라마와 예능으로 세계관을 확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요.”한편 장혁의 ‘포카앨범’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메이크스타가 오는 31일까지 독점 예약 판매한다. 메인 영상뿐 아니라 스틸컷, 비하인드 영상, 메이킹 영상, 인터뷰 설명 영상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장혁은 ‘포카 앨범’ 발매 기념 팬 사인회와 영상통화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내년 중 전업주부로 지내는 40대 남성의 삶과 반전의 과거를 주 내용으로 다루는 신작 드라마를 통해서도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 한국화웨이 "언제든 제4이통에 28㎓ 통신장비 제공 가능"(종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국화웨이가 제4이동통신이 선정되고 5세대(5G) 28㎓ 장비 시장이 열리면 화웨이도 참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발리안 왕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일 지난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서 “국내 이통사가 요청할 경우 28㎓ 통신 장비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화웨이는 28㎓ 대역에서 기지국과 단말을 서로 연결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각각의 장비도 이미 완비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와 시장이 화웨이의 참여를 원한다면 우리는 언제든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시장 참여 의지도 드러냈다.발리안 왕 한국화웨이 CEO가 지난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행사에서 올해 주요 비즈니스 성과와 내년 전략방향을 공유하고 있다.(사진=한국화웨이)정부는 통신 시장 경쟁 촉진 및 가계 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28㎓ 주파수 대역을 할당하고 제4이동통신 출범을 추진 중이다. 지난 19일 마감한 28㎓ 주파수 대역 할당 접수에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컨소시엄 이 신청서를 제출했다.화웨이는 자사 장비의 가격 경쟁력도 내세웠다. 에릭 두 한국화웨이 대외협력 및 홍보 총괄은 “한국 기업이 원하신다면 언제든지 28㎓ 장비와 솔루션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5G 설비에 대해선 기술적으로 더 발달돼 있을 뿐 아니라 가격 대비 성능도 좋다”고 강조했다. 타사 대비 화웨이 5G 장비가 약 30%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5G 네트워크, 글로벌 P3테스트 1위 성과한국화웨이는 2023년 주요 비즈니스 성과와 2024년 전략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이날 미디어 행사를 마련했다. 왕 CEO는 올해 한국화웨이의 대표 성과 중 하나로 LG유플러스에 지원하는 5G 네트워크가 글로벌 P3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꼽았다. 그는 “화웨이의 5G 네트워크는 최초로 초당 1Gb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를 돌파했다”며 “이는 한국 화웨이의 영광 뿐 아니라 모든 한국 기업 공동의 노력이 라고 행각한다”고 했다.통신 이외에 엔터프라이즈, 에너지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고 했다. 왕 CEO는 “화웨이는 국내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위해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캠퍼스 네트워크, 미드-레인지 및 하이엔드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광전송 네트워크 등 다양한 시나리오 기반의 제품 포트폴리오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화웨이는 고품질의 신뢰성 높은 제품과 전문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제조, 금융, 교육, 미디어 산업 분야에서 한국 고객과 파트너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또 “태양광 인버터, 데이터 센터 에너지, 주요 전력 공급 및 배포, 전기 자동차 충전 네트워크 등의 영역에서 한국화웨이는 고객에게 친환경적이고 간소화되며, 스마트하고 안전한 저탄소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화웨이 디지털 파워 부문은 국내 고객을 위해 67억2000만 kWh에 달하는 친환경 전력을 생산했으며, 이는 412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고 강조했다.올해 클라우드 사업 기반을 다진 것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는 “화웨이 클라우드는 170여개국에 진출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화웨이는 올해 한국 내 클라우드 사업부를 신설했다. 향후 클라우드 팀은 정보기술과 문화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중점을 두고, 한국어 클라우드를 사업차원 뿐 아니라 더 깊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업의 경쟁력을 전면적으로 향상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내년 계획에 대해서는 “AI, 5G,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화웨이가 보유한 세계적인 연구개발(R&D) 성과를 국내 ICT 산업에 도입하고, 더욱 안전하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한국의 디지털화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ICT 인재 1000명 양성을 목표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왕 CEO는 이날 화웨이를 향한 사이버보안 관련 우려의 시선을 일축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화웨이의 사이버 보안 사고는 단 한 건도 없었다”며 “화웨이는 언제나 사이버 보안을 비즈니스 성과보다 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고객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화웨이는 최신 사이버 보안 기술을 적용하는 등 사이버 보안 기준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센티넬코리아KYC, 기업 영문 KYC정보 최초 제공
-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센티넬코리아KYC는 한국 최초로 외국기업에 국내 기업의 법인 등록 여부, 소송정보, 투자 위험 요소, 경영진 평판 등 기업정보를 담은 영문 KYC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KYC(Know Your Customer의 이니셜 : 기업사전조사)서비스는 외국기업이 한국 회사와 거래하기 전에 알고 싶은 한국 기업의 투자 위험 요소, 평판 정보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해 4월 설립된 ㈜센티넬코리아KYC는 국내 4만개 기업(상장사와 외부회계감사법인)의 정보를 수집해 데이터베이스 작업을 완료했다. 기업의 온라인정보는 컴퓨터를 활용해 수집하고 투자 위험 요소, 경영진 평판 정보 등 민감한 사항은 컨설턴트가 기업들을 실사해 정리했다. 이 회사는 Kroll, Nardello, GPW, EY, KPMG, PWC, 딜로이트 등 세계 기업들과 네트워킹을 구축해 고객사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센티넬코리아KYC 관계자는 “영문으로 국내 기업의 KYC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센티넬코리아KYC가 최초이다”며 “이 서비스를 통해 외국기업이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계약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무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 페라리 푸로산게, 뉴질랜드 3000km ‘그랜드 투어’ 성료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뉴질랜드 고속도로와 국도 총 3000km를 투어하는 ‘페라리 뉴질랜드 그랜드 투어’가 이달 초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남반구의 아름다운 섬을 재발견하기 위해 떠난 이번 행사에는 다섯 대의 푸로산게가 투입, 뉴질랜드의 경이로운 자연과 아름다운 산악도로 그리고 다채로운 문화를 가진 도시들을 누볐다페라리 푸로산게는 모던한 디자인, 높은 차체, 4도어 GT 차량에 대한 혁신적인 해석을 통해 자동차 산업에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그랜드 투어의 차량으로 선택됐다. 많은 페라리 차량들이 우수한 성능과 편안한 승차감의 조합을 통해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았지만, 푸로산게는 이를 한 차원 더 끌어올렸다. 프론트-미드 V12 엔진과 725마력의 푸로산게는 엄청난 운전의 스릴을 제공할 뿐 아니라 4인승 차량으로서 넓은 공간과 럭셔리한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또한 세계 최초의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을 탑재하고, 최고의 트랜스액슬 레이아웃을 구현해 스포츠카와 같은 핸들링을 제공한다. 뉴질랜드 그랜드 투어 참가자들은 북섬과 남섬의 각기 다른 다섯 개의 코스에서 직접 푸로산게를 운전하며 차량의 뛰어난 성능을 체험했다. 투어는 오클랜드 주변의 고속도로를 뒤로 하고 서던 알프스(Southern Alps)의 장엄하고 역동적인 도로를 향해 시작됐다.참가자들은 뉴질랜드의 금융 수도이자 인구 150만 명이 넘는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를 출발해 황금빛 해변으로 유명한 와이히 비치(Waihi Beach)로 향했다. 이후 타우랑가(Tauranga)로 이동해 망가누이 산(Mount Maunganui)을 돌아보았다. 이 산은 베이 오브 플렌티(Bay of Plenty) 해안에 거주하는 마오리족이 신성시하는 사화산이다. 투어의 둘째 날, 참가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지열 지대 중 하나인 로토루아(Rotorua)에 도착했다. 로토루아에서 마오리 문화와 뉴질랜드의 상징인 키위를 비롯한 다양한 현지 동식물을 체험하고, 이후 타우포에서 아름다운 호수 풍경과 초록빛 언덕을 감상했다.다음 날, 헤이스팅스(Hastings)의 해안 마을로 이동해 와카레와레와(Whakarewarewa) 삼림 공원을 방문하고 울창한 숲 속에서 경이로움을 느꼈다. 폭우 속에서 북섬의 내륙 언덕을 가로지르는 젠틀 애니(Gentle Annie) 도로를 달리기도 했다. 험난한 여정이었지만 푸로산게에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투어의 네 번째 코스는 유명한 와인 산지인 마틴보로(Martinborough)의 아름다운 포도밭을 지나 뉴질랜드 수도인 웰링턴(Wellington)으로 이동하는 루트였다. 웰링턴에서는 유명 판타지 영화와 공상과학 영화의 세트장과 의상제작실을 둘러보았다. 이들 영화 중 상당수는 뉴질랜드만의 특별한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촬영된 작품이다.이후 페리를 타고 남섬으로 이동 후, 블렌하임(Blenheim)의 작은 마을에서 출발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 재배 지역 중 하나인 말보로(Marlborough)를 둘러보았다. 해안 도시인 카이코우라(Kaikoura)에서는 고래와 돌고래 무리를 비롯한 남태평양의 경이로운 해양 생물을 하늘에서 관찰할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1948년 네 번째로 생산된166인터(166 inter)를 우연히 만나게 된 저녁은 예상치 못한 감동의 순간이었다. 76년간 페라리 애호가들의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페라리만의 특별한 힘을 보여주는 에피소드였다.그 다음 목적지는 최초 정착지이자 활기 넘치는 문화 도시,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였다. 참가자들은 장관을 이루는 서던 알프스(Southern Alps)를 거쳐 남섬의 호수 지역으로 이동해 테카포 호수(Lake Tekapo)와 푸카키 호수(Lake Pukaki)의 신비한 풍경을 감상했다. 그리고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산(3,724 m)이자 국제 천문대가 있는 아오라키 마운트 쿡(Aoraki Mount Cook) 국립공원을 방문했다.그 후, 그림 같은 풍경의 아찔한 도로인 크라운 레인지 로드(Crown Range Road)를 따라 달리며 남섬의 매력적인 도시 퀸스타운(Queenstown)으로 향했다.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로 가는 경유지인 퀸스타운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남섬의 남서부에 위치한 밀포드 사운드는 그랜드 투어 중 가장 먼 곳에 위치한 목적지로, 오래 전(1억2000년 전) 형성된 장엄한 피오르드 지역이다.대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밀포드 사운드에서는 물개와 펭귄이 서식하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었다. 페라리 그랜드 투어는 1997년부터 전세계 곳곳을 탐험하며 페라리 차량의 다재다능함과 신뢰성, 독특한 운전의 스릴을 제공하는 능력을 입증해왔다. 밀포드 사운드는 이런 페라리 그랜드 투어의 전통에 걸맞은 모험의 정점을 선사한 장소였다.
- 김호중 XR 콘서트 '트래블러', 온라인 서비스 오픈
- (사진=라커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김호중의 XR 콘서트 ‘트래블러’(TRAVELER)가 온라인 서비스를 본격 오픈한다.21일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의 XR 콘서트 ‘트래블러’가 오늘(21일)부터 IPTV와 OTT, 위성TV 등을 포함한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전했다.김호중의 XR 콘서트 ‘트래블러’는 IPTV(LGU+ tv, KT Genie TV, SKBtv) 및 각종 OTT, 위성TV 등을 통해 공개된다. 콘서트 당시 수많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XR 콘서트 ‘트래블러’의 온라인 서비스 소식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온라인으로 다시 만나는 김호중의 XR 콘서트 ‘트래블러’는 가상현상(AR)과 증강현실(VR)을 합친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기술을 적용시킨 공연으로, 국내 최초 오브젝트 트랙킹(Object Tracking) 기술이 적용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XR 콘서트 ‘트래블러’에서 김호중은 여행 콘셉트에 맞게 우주 공간은 물론 대한민국, 미국,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그리스 등 다양한 장소에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또 한 번 보는 이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 ‘연매출 3조’까지…불황에도 새 역사 쓴 백화점들(종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 강남점이 올해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단일 유통 시설이 연 3조원의 매출을 올린 건 국내 최초다.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069960)에서도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린 점포가 나오는 등 불황에도 새 역사를 쓴 점포들이 속속 등장했다. 명품 라인 강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선호하는 팝업스토어 운영 등 혁신 노력이 성과를 냈단 평가가 나온다.신세계백화점 강남점(사진=신세계백화점)신세계(004170)백화점은 강남점의 올해 누적 매출이 이달 20일로 3조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2000년 문을 연 강남점은 2010년 당시 최단 기간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9년 국내 첫 매출 2조원 점포가 됐고, 4년 만인 올해 3조원을 돌파했다. 매출로선 ‘최초’ 기록의 연속이다. 단일 점포 매출 3조원은 세계 유수의 백화점 중에서도 영국 해러즈 런던(2022년 약 3조6400억원), 일본 이세탄 신주쿠점(2022년 약 3조1600억원) 등 소수 점포만이 달성한 성적이다.강남점은 명품 라인이 강해 VIP(우수고객)층이 탄탄한데다, 2030세대 고객과 외국인 고객이 증가하면서 올해 매출이 극대화됐다.올해 신세계 강남점 구매 고객 중 VIP의 비중은 절반(49.9%)에 달해 신세계 다른 점포 평균(35.3%)보다 높다. 강남점은 국내 백화점 최다 수준인 1000여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에르메스(4개), 루이비통(3개), 샤넬(4개) 등 ‘에루샤’를 비롯해 구찌(6개), 디올(4개) 등 명품 브랜드들이 강남점에서만 카테고리별로 세분화된 매장을 운영 중이다.지리적 특징도 VIP 확보에 한몫했다. 부촌인 강남권의 신규 아파트 입주로 강남점 리빙 카테고리 매출이 35.7% 뛰었다. 고속버스터미널 및 서울 지하철 트리플역세권이란 위치는 서울 밖에서도 고객을 끌어모아 서울 외 지역 고객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연령대별로는 2030대 고객 비중도 40%로 늘었다. 강남점 관계자는 “올해 신규 고객 매출의 절반은 20~30대”라며 “스트리트 패션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거 들여오면서 2030 세대로 고객층 확장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올 초 엔데믹 후 해외 100여개국 외국인이 신세계 강남점을 찾으며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587% 증가했고, 멤버십 가입 외국 고객은 372% 늘은 걸로 파악됐다.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사진=롯데백화점)지난해 매출이 2조5982억원을 기록한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올해 3조원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에비뉴엘 잠실점은 명품관 단일점 기준으로는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1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도 지난해 매출 1조9343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올해 매출 2조원 첫 돌파가 확실시 된다. 현대백화점에선 더현대 서울이 이달 2일 기준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문을 연 지 2년 9개월만의 기록이다. 더현대 서울은 특히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 매장 없이도 MZ마케팅 중심으로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단 점에서 주목받았다.이들 백화점 점포의 기록적인 매출 달성은 혁신 노력 덕분이다.신세계 강남점은 2021년 8월 소수의 프리미엄 취향을 공략하는 ‘메자닌’을 열어 연 2000명 이상의 VVIP(연 1억원 이상 구매 고객)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팝업 전용공간인 ‘더 스테이지’에선 올해 티파니 락 컬렉션 론칭, 루이비통 볼트 주얼리, 버버리 다니엘 리 컬렉션 팝업 등을 잇따라 열어 럭셔리 브랜드 매장과 비슷한 수준인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식품관 리뉴얼을 완성 국내 최대인 1만 9800㎡(약 6000평) 규모에 신세계의 식음(F&B) 콘텐츠 역량을 총 집결한단 계획이다.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서, 고객의 삶에 쇼핑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또 한 걸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롯데백화점 역시 이목을 끄는 변화를 이어왔다. 잠실점은 2022년부터 백화점, 에비뉴엘, 롯데월드몰 등이 시너지를 내는 국내 최대 쇼핑타운으로 변화시켰고 M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플래그십 매장들과 F&B 매장 입점, 체험형 초대형 팝업 등을 도입했다. 본점도 작년에 여성, 식품, 뷰티 상품군을 차례로 리뉴얼했으며 마뗑킴, 엔더슨벨과 같은 K패션 유치 등으로 올해 관광객 매출을 전년 대비 4배가량 끌어올렸다.더현대 서울의 루이비통 매장(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은 올해에도 판다 ‘푸바오’, 캐릭터 ‘빵빵이’,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등 팝업을 열어 MZ세대로부터 열광적인 인기를 얻었다. MZ세대의 고객 매출 비중이 55%가 넘을 정도다. 더현대 서울은 이날 ‘루이비통’ 여성 매장도 새로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명실상부한 ‘MZ 핫플레이스’인 더현대 서울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LF 헤지스, 베트남 하노이 9호점 개장…“고급 의류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생활문화기업 LF(093050)의 대표 정통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베트남 하노이 장띠엔 백화점에 베트남 9번째 매장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헤지스 베트남 장띠엔 백화점 매장 전경. (사진=LF)하노이 ‘장띠엔 백화점’은 하노이 시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고급 백화점으로 해외 명품 브랜드가 대거 입점해 베트남 상류층들을 위한 랜드마크로 알려져 있다. 최근 ‘마에스트로’ 2호점 매장을 열기도 했다. ‘장띠엔 백화점’은 현지 고객 뿐 아니라 글로벌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백화점인만큼, 이번 매장 개점을 통해 동남아부터 미국 및 유럽 등 전세계 글로벌 고객들에게 헤지스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장띠엔 백화점 3층에 약 102m2(약 31평) 규모로 오픈한 헤지스 베트남 9호점은 남성, 여성, 액세서리 라인 제품을 한데 모은 복합 매장이다. 브랜드 유산이 돋보이는 ‘아이코닉 라인’을 앞세워 매장을 구성했고, 특히 백화점 방문 고객들의 구매 패턴과 수요를 전략적으로 예측해 다채로운 색감과 패션 포인트가 있는 아이템들을 앞으로 배치했다.LF는 2017년 베트남 첫 진출 이후 수년간 쌓아온 빅데이터를 통해 현지 호응도가 높은 헤지스의 베스트 셀링 아이템들을 바탕으로 K패션 트렌드와 시즌 이슈를 접목해 현지 맞춤 판매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현지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아이코닉 라인’을 따로 모은 ‘아이코닉 존’을 카운터 뒤편 메인 영역에 배치했다. 헤지스의 아이코닉 라인은, 견고한 품질, 밝은 색감, 헤지스를 상징하는 로고 포인트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 국내외에서 인기가 높다. 올해 론칭 23년차를 맞는 LF 대표 브랜드 헤지스는, 지난 2017년 국내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최초로 베트남 패션 시장에 진출해 K패션을 대표하는 고급 캐주얼 브랜드로 베트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롯데백화점 하노이점에 캐주얼 매장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골프 단독 매장 등 카테고리를 늘리고 호치민으로 지역을 확장하며 베트남 내 총 9개 매장을 갖추게 됐다. 이러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헤지스의 베트남 매출은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두 자리 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헤지스의 베트남 진출 공략은,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과 맞물리는 전략적인 매장 선택을 통해 현지 내 프리미엄 이미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호치민 경제 성장의 랜드마크로 알려진 ‘다이아몬드 백화점’, 베트남 최대 그룹 빈 그룹이 운영하는 대형 쇼핑몰 ‘랜드마크81’, 베트남 최대 복합쇼핑몰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고급 백화점 ‘장띠엔 백화점’ 등 주로 지역 랜드마크 백화점 및 대형 쇼핑몰에 입점해 소비력을 갖춘 현지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김상균 LF 대표이사 사장은 “헤지스는 뛰어난 제품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현지 시장에 각인시키며 베트남 시장에서 K패션의 의미 있는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며 “헤지스는 앞으로도 고급 백화점 및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적극 확장하며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로의 자리매김을 위해 적극적인 해외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지스는 2007년 중국, 2013년 대만, 2017년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에 연달아 진출해 중국 500여개, 대만 20여개, 베트남 9개 매장 등을 아우르며 국내 정통 캐주얼 브랜드를 대표하는 K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