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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시아 색달 제주, 분양 상담 진행… "제주 자연 속 명품 휴식"
- (사진=스와니예리조트㈜)[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제주도 중산간에 들어설 예정인 ‘카시아 색달 제주’가 청담사거리에 위치한 홍보관에서 맞춤형 분양 상담을 시작한다. 카시아 색달 제주는 반얀트리 그룹의 부티크 리조트로, 카시아는 반얀트리 그룹이 세련되고 정제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층을 대상으로 론칭한 브랜드다. 반얀트리 그룹은 현재 전 세계 24개국에서 75개 리조트와 호텔, 60개 스파와 갤러리, 챔피언십 골프 코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카시아 색달 제주가 들어설 곳은 제주도 서귀포시 색달동 427번지 일원으로 제주 원시 자연을 간직한 귀한 입지라는 평이다. 왕바다거북이 산란을 위해 돌아오는 색달해변, 한라산 너른 품에 안긴 오름의 물결, 울퉁불퉁한 용암지대에 고사리와 덩굴식물이 뒤얽혀 숲을 이룬 곶자왈 등 제주의 순수 자연과 밀착된 곳에 자리한다. 객실을 단 86개만 둔 프라이빗 부티크 리조트인 점도 특징이다. 산과 숲, 바다가 보이는 방향으로 풀빌라 36개 객실과 호텔 콘도미니엄 50개 객실을 배치했다. 반얀트리 그룹의 대명사 풀빌라의 명성을 이어 국내 최초로 더블 풀빌라를 도입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2층 또는 3층 구조의 독채형 객실인 풀빌라는 46평형(153.60㎡)부터 103평형(340.54㎡)까지 4개 타입으로 구성되며 산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넓은 테라스를 갖춰 시원한 개방감을 제공한다. 호텔 콘도미니엄은 32평형(108.19㎡)부터 75평형(248.16㎡)까지 스탠더드, 코너 스위트, 스위트, 디럭스 스위트 4개 타입으로 구성되고, 발코니에서 제주의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건축 디자인과 조경, 부대시설도 뛰어하다. 인테리어 HBA, 조경 디자인 오피스박김, 조명 디자인 SAAD 등 글로벌 건축 디자인 브랜드가 참여해 제주 자연과 문화, 풍습을 카시아 색달 제주 곳곳에 반영했다. 사계절 온수 풀과 이국적인 분위기의 카바나와 선베드 풀, 제주 특산 식재료로 만든 스페셜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올데이 다이닝, 자연 친화 어메니티로 오감을 깨우는 스파, 유아 풀과 실내·외 키즈존 등의 부대시설도 마련된다.
- 126년 제약 외길 동화약품, 당뇨·항암 신약 100년 대계 이끈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126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 최초 제약사인 동화약품(000020)이 당뇨 및 항암제 등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화약품은 그동안 전체 매출 비중의 50%를 웃도는 활명수류 등 일반의약품을 바탕으로 성장해왔다면 향후 100년은 전문의약품을 기반으로 대계를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동화약품은 국산신약 23호로 허가받은 항균제 자보란테 등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신약 개발 기술력과 약 1000억원 규모의 실탄도 활용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연구개발비 올해 첫 200억 돌파 유력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의 신약 연구개발(R&D) 비용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동화약품의 연구개발비용은 △2020년 169억원 △2021년 173억원 △2022년 192억원 등이다. 동화약품은 올해 3분기 연구개발 비용이 158억원으로 올해 첫 200억원을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동화약품은 국내 최초의 제약사로 대한제국이 선포되던 1897년 창립된 국내 유일의 일업백년(一業百年)을 넘어선 기업이다. 국내 최초의 신약 활명수를 개발하며 동화약방(현 동화약품)을 창업했다. 동화약품 성장의 일등 공신은 1967년 출시된 까스활명수큐 등 활명수류였다. 활명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약품이자 가장 오랜시간 사랑받고 있는 국민 소화제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활명수는 1897년 궁중 선전관 민병호 선생이 국내 최초 양약인 활명수를 개발한 것으로 시작됐다. 활명수는 일제강점기에 판매 금액이 독립운동 자금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활명수는 현재까지 누적 약 90억병이 판매됐다. 이는 활명수를 한 줄로 세웠을 때 지구를 스물다섯 바퀴나 돌 수 있는 양이다. 약 90억병은 전 세계 77억명 인구가 한 병씩 마시고도 남는 수량이다. 활명수는 지난해 액제소화제시장 내 약 7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감기약 판콜류와 상처 치료 연고 후시딘류 등 일반의약품 삼총사가 선전하면서 동화약품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지난해 활명수류와 판콜류, 후시딘류의 매출은 각각 774억원, 578억원, 225억원으로 총 1577억원에 달했다. 전체 매출(3404억원)의 46.3%를 차지했다. 여기에다 잇몸질환 치료제 잇치류의 매출(280억원)까지 더하면 185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한다. 국내 제약시장이 일반의약품(20%)보다 전문의약품(80%)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실제 지난해 국내 완제의약품 전체 생산 규모 25조5712억원 중 전문의약품 생산 규모가 21조9864억원을 차치했다. 국내 제약사들에게 전문의약품이 전체 매출을 좌우하는 주력 사업인 셈이다. 하지만 동화약품은 일반의약품 사업 비중이 전문의약품보다 상대적으로 크다. ◇국산 23호 신약 자보란테 개발 기술력 보유 동화약품은 일반의약품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신약 개발을 통해 전문의약품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첨병은 당뇨와 항암제다. 밑바탕에는 동화약품이 국산 신약을 개발한 기술력이 있다. 동화약품은 국산 23호 신약 자보란테를 2015년에 개발했다. 자보란테는 성분명인 자보플록사신(Zabofloxacin)과 음악 용어인 볼란테(Volante, 하늘을 날듯이 빠르고 경쾌하게)라는 두 단어를 조합했다. 자보란테가 제품의 빠른 효과를 상징한다는 것이 동화약품 측의 설명이다.자보란테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세균성급성악화 치료제로 허가됐다. 만성폐쇄성 폐질환은 폐의 만성염증에 의한 기도와 폐실질의 비가역적인 손상으로 발생한다. 자보란테는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약물로 그람양성·음성균에 대한 광범위 항균효과 및 호흡기 감염균에 대해 경쟁제품인 아벨록스대비 10배 수준의 우수한 효능·효과가 입증됐다. 동화약품이 기대하고 있는 신약은 바로 항암제 DW1023이다. DW1023은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으며 내년 임상 1상 돌입을 예상하고 있다. DW1023은 동물실험에서 기존의 동종 물질과 비교해 우수한 항종양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동화약품은 온코크로스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통해 신규 고형암 적응증을 도출했다. 동화약품은 당뇨 치료용 개량 신약 ‘DW6012’, ‘DW6013’, ‘DW6014’ 3종도 개발하고 있다. DW6012는 2021년 하반기 임상 1상을 승인받은 뒤 진행 중이다. DW6012는 의료 현장에서 폭넓게 처방되는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SGLT)-2 억제제 및 디펩티딜 펩티다제(DPP)-4 억제제 기전이다. DW6013은 디펩티딜 펩티다제-4 억제제 및 비구아니드(Biguanide) 계열 당뇨 치료제다. 향후 DW6013이 개발될 경우 트라젠타듀오, 자누메트엑알 등과 시장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DW6014는 DW6013과 같은 작용 기전을 갖고 있으며 속방정을 서방정으로 개선한 복합제다. 동화약품은 항암과 당뇨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차례로 중단했다. 동화약품은 천식·비염 신약후보물질 ‘DW2008’를 기반으로 진행해온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지난해 11월 중단했다. 동화약품은 같은 해 1월 궤양성대장염 치료 신약후보물질 ‘DW2007’의 임상 2a상을 중단했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화약품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3404억원, 영업이익은 29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2%, 33% 증가했다. 동화약품은 올해 3분기 매출 2769억원, 영업이익 203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다.동화약품 관계자는 “제약사의 본질은 좋은 약을 만들어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는 것”이라며 “역사는 100년이 넘지만 아직 성장하는 단계에 있는 만큼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스즈메' 신카이 마코토, 크리스마스 연휴 내한 확정…1월 특별판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3년 국내 외화 개봉작 중 최다관객수를 기록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 신작이자 제81회 골든글로브 애니메이션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또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특별판으로 개봉한다. 특히 2024년 1월 10일 특별판 개봉 소식과 함께 한국 관객들을 위해 오는 12월 23일(토)과 24일(일) 양일간 신카이 마코토 감독 내한을 확정해 화제다‘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국내 개봉 일본 영화 관객수 역대 1위, 2023년 국내 개봉 외화 중 최다관객 동원 등 전례없는 기록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저력을 증명한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크리스마스 연휴인 12월 23일(토), 24일(일) 이틀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내한을 확정했다. 평소 한국 관객을 향한 각별한 사랑을 보여주며 2023년에만 두 차례 한국을 찾은 바 있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올 한 해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에 쏟아진 애정과 응원에 보답하고자 특별히 세 번째 방한을 직접 추진했다는 후문이다.이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내한 일정 또한 특별하다. 기존 상영본에서는 들을 수 없던 ‘소타’의 엔딩 대사를 확인할 수 있는 ‘스즈메의 문단속: 다녀왔어’ 버전 상영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무대인사가 마련된 것. 여기에 특별 상영을 관람한 관객 전원에게 ‘스즈메의 문단속’ ‘크리스마스 팝업 카드’ 특전이 배포될 예정으로, 아직도 ‘스즈메’를 잊지 못한 팬들의 치열한 예매 전쟁이 예상된다.12월 23일(토) 메가박스 코엑스, 24일(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각 작품의 상영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무대인사가 진행되며, 자세한 일정은 각 극장의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미디어캐슬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크리스마스에 상영된 ‘스즈메의 문단속: 다녀왔어’ 버전과 영화의 제작기를 담은 ‘메이킹 다큐멘터리 ‘스즈메의 문단속’을 따라가다’는 2024년 1월 10일(수)부터 전국 극장에서 상영이 확정돼, 안타깝게 크리스마스 특별 상영을 놓친 관객들도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메이킹 다큐멘터리 ‘스즈메의 문단속’을 따라가다’는 ‘스즈메의 문단속’의 초반 스케치, 음악 등 제작과정부터 함께 신카이 마코토 감독, 음악을 맡은 래드윔프스 노다 요지로와 카와무라 겐키 프로듀서의 인터뷰 영상과 ‘스즈메’ 역의 하라 나노카, ‘소타’ 역의 마츠무라 호쿠토의 성우 오디션 및 더빙 장면을 비롯, 이 작품이 완성되어 세상에 공개될 때까지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 있어 ‘스즈메의 문단속’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작품이다.한편, ‘너의 이름은.’‘날씨의 아이’를 잇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최신작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전작을 뛰어넘는 스케일과 ‘빛의 마술사’로 불리는 감독다운 특유의 영상미로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후 10대 사이에서는 SNS를 통해 확산된 ‘스즈메 챌린지’ 열풍, 20대~30대 관객 사이에서는 상실을 다독이는 치유의 메시지로 입소문을 타며 장기흥행으로 이어졌다. 2023년 개봉작 중 첫 번째 500만 관객 돌파, 일본 영화 최초 역대 국내 개봉작 흥행 TOP 100위 진입은 물론 제81회 골든글로브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오르는 등 신드롬은 전 세계에서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선물 같은 내한 소식과 특별 상영, 2024년 1월 10일(수) 특별판 개봉 소식을 알린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절찬 상영 중이다.
- 현대차그룹, ‘CES 2024’ 정의선 회장 등 총출동..“핵심은 SDV 전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4’에 참석해 역대급 규모의 전시관을 꾸린다. 미래 모빌리티 혁신기술과 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자동차산업의 핵심 키워드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집중 조명해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2년 만에 행사장을 찾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만 수백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1월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개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새해 메시지에서 “2023년을 ‘도전을 통한 신뢰와 변화를 통한 도약’의 한 해로 삼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차그룹)14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릴 CES 2024에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한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그룹 주요 계열사는 각자 단독 부스를 차리고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SDV) 관련 기술과 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미국법인인 ‘슈퍼널’, 미국 앱티브와 합작한 자율주행 자회사 모셔널,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인 포티투닷(42dot) 등도 합류해 핵심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CES 2024에서 현대차그룹 전시의 핵심 키워드는 SDV로 꼽힌다. SDV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편의 기능뿐만 아니라 장치까지 관리·제어하는 차량을 말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전 차종을 SDV로 전환해 모빌리티 혁신 ‘퍼스트 무버’(선도자)가 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SDV를 통해 완성차뿐만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1월 3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타운홀 미팅 방식의 신년회를 개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 장재훈 현대차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 송호성 사장(오른쪽에서 첫번째), 박정국 연구개발본부 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 송창현 TaaS본부 사장(오른쪽에서 다섯번째)이 사업 방향성 및 비전을 공유했다. (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 SDV 전략은 CES 2024에서 구체화할 전망이다. 정 회장을 비롯해 송창현 현대차 SDV본부장(사장)이 직접 현장에서 관련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통합형 운영체제(OS) 등 핵심 기술이 공개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차세대 OS는 자동차 동력계·전자장비(전장)부터 차량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플랫폼의 핵심 기술로 SDV 전환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그룹 SDV 전환의 전진 기지이자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의 축인 포티투닷(42dot) 대표를 겸하고 있는 송 사장이 앞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차량을 개발해야 한다”며 차량 개발의 방법론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한 만큼 현대차그룹 SDV 전략이 ‘전환기’를 맞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포티투닷은 현대차 부스에서 SDV 관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기아 CES 2024 티저 이미지. (사진=기아)5년 만에 CES를 찾는 기아는 목적기반차량(PBV) 실차를 최초로 공개하고 단계별 로드맵과 사업 전략을 구체화한다. SDV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PBV를 점찍은 기아가 본격적인 패러다임 전환에 나서는 것이다.기아는 중형 PBV 콘셉트카 3대, 대형 PBV 콘셉트카 1대, 소형PBV 콘셉트카 1대 등 총 5대의 PBV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용도에 따라 라이프 모듈을 바꾸는 기술인 ‘이지스왑’(Easy Swap), 다양한 크기의 차체를 조립해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다이나믹 하이브리드’(Dynamic Hybrid) 등 관련 기술도 전시한다.현대모비스가 CES 2023에서 공개한 미래형 PBV 콘셉트‘엠비전 TO’. (사진=현대모비스)올해 CES에서 미래형 PBV 콘셉트카 ‘엠비전 TO’를 공개해 이목을 끈 현대모비스는 내년 참관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증차를 전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 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독립 조향장치 ‘e-코너 모듈’, 주행 정보를 글자나 도형으로 전방 노면에 빛으로 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차세대 헤드램프 등 현대모비스의 신기술이 접목된 차가 될 전망이다.현대모비스는 한 단계 업데이트한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혁신 제품·기술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부품을 넘어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셈이다.현대차그룹은 차량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도 이행 중이다. 그룹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자회사인 ‘슈퍼널’은 CES 2024에서 단독 부스를 차리고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시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SDV 전환을 축으로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역대급’ 참관단을 미국에 파견키로 했다. 한 그룹 관계자는 “올해 그룹 내 임직원 참관단 규모가 수백명 수준으로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위한 대비를 이어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 유방암 AI 특화 ‘볼파라’ 인수...서범석 대표 “2년내 매출 1000억-턴어라운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루닛이 글로벌 유방암 AI 플랫폼 기업 볼파라를 전격 인수한다. 이를 통해 미국 시장 선점 시기를 5년 이상 앞당길 수 있게 됐다. 특히 미국 자체 판매망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루닛은 2025년 업계 유일 연매출 1000억원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14일 서범석 루닛 대표는 서울 강남 루닛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볼파라 인수 추진 사실을 밝히며, 미래 비전을 공개했다. 이날 루닛은 미국 내 2000곳 이상 의료기관에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를 1억9307만 달러(약 2525억원)에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상장된 볼파라 주가를 주당 1.15 호주달러(AUD)로 책정한 것으로, 전일 종가 기준 주당 0.78 호주달러에 프리미엄 47.4%를 붙인 가격이다. 전일 기준 볼파라 시가총액은 1억 9332만 호주달러(한화 약 1672억원)다.루닛(328130)은 창립 이래 최초로 해외 유망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을 인수하는 것으로, 이번 딜을 통해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 시장에 조기 진출하게 됐다. 시장에서도 볼파라가 루닛 의료 AI 사업에 상당한 시너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서범석 루닛 대표가 14일 서울 강남 루닛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유방암 AI 플랫폼 기업 볼파라 인수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왜 볼파라였나...美 유방암 조기진단 시장 42% 장악볼파라는 2009년 뉴질랜드에서 설립된 유방암 검진 특화 AI 플랫폼을 확보한 기업이다. 유방암 조기 진단과 검사 과정의 워크플로우(Workflow) 효율화를 위한 다양한 ai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관련해 데이터 1억장을 보유하고 있는데, 국내 최고 수준이라 평가받는 루닛의 데이터 확보량 30만장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서 대표 등 루닛 경영진은 최근 몇 년 전부터 볼파라 경영진과 소통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볼파라는 루닛과 함께 미국 캔서문샷 창립멤버이기도 하다. 지난 8월 볼파라 인수를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움직여 약 4개월만에 M&A를 성사시켰다. 볼파라는 2016년 호주증권거래소에 상장됐고, 미국 전체 유방촬영술 검진기관 3분의 1에 해당하는 2000여곳 이상 의료기관에서 볼파라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이 42%에 달한다. 특히 스타트업 기업임에도 탄탄한 실적 성장을 기록중인 것도 큰 메리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 대표는 “볼파라는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63%에 달한다. 2021년 약 15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이듬해 32% 증가한 210억원까지 성장했다”며 “2023년 회계연도가 종료된 지난 3월말 기준 올해 매출은 34% 증가한 282억원에 달한다. 전체 매출 약 97%가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고, 병원과 장기계약을 통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연간 구독 형태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어 안정적인 흐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스타트업 기업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영업손실도 사실상 내년부터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볼파라 영업손실은 2022년 기준 약 132억원 수준이었는데, 올해는 약 79억원에 불과하다. 따라서 당초 예상과 달리 1년 앞당긴 내년 손익분기점 구간으로 접어들 것이란게 서 대표 설명이다. 그는 “내년 볼파라 영업손실은 약 30억원 정도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호주 증권시장 상장폐지 등을 통한 비용 세이브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내년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美 자체 판매망 확보...2025년 매출 1000억 시대 연다루닛은 볼파라 인수로 단시간내 미국서 자체 판매망을 확보하게 됐다. 당초 내년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려고 했던 루닛은 제품 공급에 따른 시장 안착 시점까지 5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봤었다. 이를 볼파라 인수로 해결해 미국 시장 안착 시점을 최소 5년 단축시켰다는 평가다. 여기에 볼파라가 확보한 1억장의 데이터와 루닛이 보유한 데이터를 합친 세계 최대 규모 데이터를 통해 유방암 조기 진단 정확률을 크게 끌어올려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이를 통해 루닛은 2025년 1000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턴어라운드 역시 같은해 이뤄져, 2년뒤부터 흑자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 대표는 “볼파라는 미국 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볼파라 플랫폼 설치 기관들에 루닛 AI 솔루션을 추가 공급할 기회를 갖게 됐다. 볼파라 인수는 루닛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2년안에 매출 1000억원대로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내년 4월 인수 마무리, 인수자금은 외부 차입 고려루닛의 볼파라 인수 완료까지는 약 3~6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내년 2분기 볼파라 주주총회에서 주주 75% 동의를 얻어야 한다. 볼파라 최종 인수가 확정되면 자원 효율화 및 사업개발 집중을 위해 볼파라는 호주시장에서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서 대표는 “볼파라 인수는 아직 진행중이고, 최종적으로 볼파라 주주들의 75% 승인이 필요하다. 제가 알기로는 현재 30% 정도에 해당하는 기관 투자자들과 개인 투자자들이 합병 승인에 찬성하고 있다”며 “나머지 지분을 갖고 있는 다른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 역시 주가 프리미엄을 보장했기 때문에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루닛은 이번 인수합병을 위해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박현성 루닛 CFO는 “볼파라 인수를 위해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앞서 했던 유상증자에는 이번 딜에 대한 것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자금이 필요하다”며 “자체 보유현금과 인수금융, 유상증자 등을 균형감 있게 활용할 예정이다. 인수금융 쪽으로 포커스해 비중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연세사랑병원, 한국인 관절 데이터로 만든 인공관절 미FDA 허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대표원장 고용곤)은 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과 함께 한국인 1만2,305명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한 PNK 인공관절이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미국 및 유럽산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인공관절 시장에서 한국인 관절 정밀 데이터로 만든 국산 제품이 FDA 승인을 받아 역수출할 수 있게 됐다.PNK는 ‘Preservation of Normal knee Kinematics’의 약자로 ‘정상적인 무릎 운동’에 초점을 맞춘 한국형 인공관절이다. 한국 최초로 실제 국내 환자 12,305명의 무릎PNK 인공관절관절 MRI 데이터를 3차원 모델로 재구성해 관상곡률과 사상곡률을 정밀하게 측정해 제작했다. PNK 인공관절은 국내 환자의 해부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돼 무릎 관절 크기와 연골 두께 등이 한국인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평균 120도 내외로 구부릴 수 있는 기존 인공관절에 비해 좌식 생활도 가능할 수 있도록 관절 범위 가동이 150도까지 가능하다. 또한 연골 역할을 하는 베어링의 호환 종류가 12가지로 다른 3세대 인공관절 보다 그 종류가 더 많아(A사 10종, B사 11종) 선택지가 많고, 이를 통해 한국인은 물론 세계 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PNK 인공관절은 FDA로부터 ‘510k 인증’을 받았는데, 이는 FDA가 제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검증하는 엄격한 과정을 거쳐 출시를 승인하는 것으로 PNK가 수출이 가능한 세계적인 인공관절 제품으로 평가받았다는 의미다. 지난 2022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지 채 2년도 안돼 미국 FDA 허가를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기존 인공관절은 대부분 의료기기 회사가 디자인하고 병원이 의견을 주는 형태로 개발됐지만 PNK 인공관절은 공학도와 의료진이 병원 자체 데이터를 토대로 개발된 제품이다.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의료진과 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가 한 몸이 돼 인공관절을 개발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손에 꼽힐 정도다. 특히 PNK 인공관절이 의료진과 공학도의 논문을 토대로 제작됐다는 것은 학계 및 전문가들로부터 공개 검증을 받았음을 의미한다. FDA는 PNK 인공관절이 환자 1만2,305명의 데이터를 반영해 정상 무릎처럼 움직일 수 있는 범위를 최대한 복원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무릎 인공관절 수술 건수는 연간 11만 건 이상이며, 총진료금액도 750억 원이 넘는다. 초고령사회를 눈앞에 둔 우리나라의 상황을 고려할 때 인공관절 국산화가 현실이 될 경우 향후 건강보험 재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연세사랑병원은 스카이브와 함께 무릎 인공관절 수술에 사용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시스템 개발에도 성공했다. 수술시 절삭 정도와 위치 등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개인별 맞춤형 수술이 가능하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은 “한국인 정밀 데이터로 제작된 인공관절과 함께 증강현실 시스템을 수술에 접목하면 수술의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고, 향후에는 개인별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까지도 가능해질 것이다”고 전했다.
- 턴어라운드-기술이전 목전...일동제약, 강력 구조조정 통한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일동제약이 적자를 무릅쓰고 수년간 매출액 대비 20%에 육박하는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성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과감한 구조조정이 성과를 거두면서 흑자전환 을 예고한다.13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매년 연구개발비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9년 약 574억원이던 연구개발비는 2020년 786억원(37.96%↑)으로 늘었다. 2021년에는 1082억원(41.74%↑), 2022년 1251억원(15.15%↑)으로 급증했다. 4년간 연구개발비 규모가 약 125% 증가한 것이다. 올해도 3분기까지 누적 연구개발비가 약 849억원에 달한다.연구개발비가 급증하면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2019년 11.1%에서 2022년 19.7%로 높아졌다. 해당 기간 주요 파이프라인도 7개에서 9개로 늘어났다. 하지만 높은 연구개발비 때문에 2020년 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일동제약은 이듬해부터 영업적자로 전환돼 2021년 543억원, 2022년 721억원의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올해도 3분기까지 51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다.일동제약(249420)은 윤웅섭 부회장이 ‘매출 1조원 글로벌 신약개발기업’이라는 비전을 내세웠던 2016년부터 신약개발에 집중 투자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신약개발을 전문적으로 하는 자회사 유노비아까지 출범시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복수의 후보물질이 글로벌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내서 가장 앞선 당뇨 치료제, 빅파마가 주목한 이유유노비아로 이전된 신약 파이프라인 중 가장 주목받는 치료제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ID110521156’이다. 해당 물질은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이다.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하여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한다. GLP-1 호르몬은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생성되며, 체내 인슐린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회사는 경구용 당뇨 및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데, 2021년 국내 물질 특허를 등록했고, 이후 2건의 국내 출원을 추가했다. 지난해와 올해 대만과 미국 특허가 등록됐고, 해외 30개국에서 36건의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2019년 세계 최초 경구제제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승인되면서 기존 펩타이드 주사제의 한계점(복약 편의성, 보관상 취급 주의 등)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등이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개발된 치료제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로 올라섰다.삭센다와 위고비 등의 성공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여러 기업들이 GLP-1 기반 당뇨·비만 치료제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부분 펩타이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를 기반으로 한다. 인체 내에서 불안정하다보니 주사제로 많이 개발이 되고 있다. 하지만 ‘ID110521156’은 화합물을 기반으로 하는 합성의약품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ID110521156는 펩타이드 제제에 비해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특성이 있다. 경구용으로 개발되는 만큼 기존 치료제 대비 편의성 측면에서도 큰 장점이 있다”며 “또 합성의약품인 만큼 제조 효율과 생산성이 뛰어나 경제성과 수익성 측면에서도 경쟁 제품 및 후보물질에 비해 차별성을 갖는다”고 말했다.실제로 회사는 해당 물질에 대해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논의를 해왔고, 합의에 상당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안팎에서는 빠르면 올해 안에 기술이전이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ID110521156은 국내 기업들 중 가장 앞선 개발 단계의 경구용 GLP-1 제제다, 국내외 제약사들의 GLP-1 제제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서 임상 단계 경구용 GLP-1 파이프라인 가치는 높다”며 “이르면 연내 일부 지역에 대한 기술이전 성과 확인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3년만에 흑자 전환 유력, 내년 사상 최대 영업익 기대일동제약은 유노비아 출범으로 신약 연구개발비용 절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000억원을 넘어섰던 연구개발비가 줄어들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실시된다. 영업적자가 이어지던 2021년과 2022년에도 핵심 매출군인 전문의약품(ETC) 분야와 컨슈머 헬스케어(CHC) 부문은 순항했던 만큼 당장 올해 4분기부터 영업이익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된다. 증권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올해 4분기 매출 1502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동제약의 내년 R&D 비용은 100억원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구조조정 등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까지 한 만큼 내년에는 6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일동제약 별도 실적은 유노비아 분할을 기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전망이다. 유노비아 분할을 통한 연구개발비 감소 효과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까지 이뤄짐에 따라 수익성 개선은 가파르게 이뤄질 것”이라며 “마케팅 활동 재개가 예상되면, 주력 사업이던 CHC 및 ETC 부문 매출 성장 효과로 이어질 것이다. 내년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31억원, 58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 액티브 ETF 30%로 '쑥'…주주가치·인버스도 각양각색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20조원 규모로 덩치를 불린 상장지수펀드(ETF)가 각양각색의 전략으로 투자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펀드 매니저가 종목이나 매매 시점 등을 재량에 따라 운용하는 ‘액티브’ 상품의 비중이 전체의 30% 이상으로 확대됐고, 해외 ETF 공략도 부각하고 있다. 내년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의 ETF도 관심을 끌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121조4000억원으로, 상장 종목 수는 803개로 늘었다. 이중 액티브 ETF는 38조2000억원 규모로, 비중이 지난해 말 15.8%에서 31.5%로 대폭 늘었다. 액티브 상품 다양화와 함께 금리·채권형과 주식형 테마에 대한 순매수세가 나타났다. 올해(1~11월) 신규 상장된 액티브 ETF 중에서 개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액티브 ETF는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2803억원)이었고, ‘KODEX CD금리액티브(2199억원)’, ‘TIGER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등도 뒤를 이었다. 해외 ETF 시장을 공략하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 캐나다, 인도, 유럽 등 14개 지역의 ETF 시장에 진출했고 상품 수는 571개, 순자산은 약 137조원으로 불어났다. 전 세계 ETF 운용사 중 12위다. 최근에는 국내 운용사 최초로 중국 본토 ETF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중국 증시가 부진을 겪고 있지만, 장기 성장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향후 중국어가 가능한 현지 세일즈 인력을 확충해 중국 기관·리테일 투자자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토종 ETF’를 미국에 수출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분을 보유한 미국 ETF 운용사 앰플리파이는 ‘Amplify Samsung SOFR ETF’(이하 SOF)를 현지에 상장했다. 올해 성과가 부각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의 운용전략을 현지화한 것이다. SOF는 이달 12일 기준 순자산이 1억5060만달러(한화 1987억원) 규모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앰플리파이와 협력을 통해 ETF 상품 공급에 속도를 내면서, SOF 순자산 목표는 우선 5000억원 규모로 두고 있다.최근에는 행동주의 펀드의 ETF가 출시되며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TRUSTON 주주가치액티브’를 상장(12월14일)했다. 우량한 펀더멘털에도 낮은 주주환원율로 저평가된 기업 중 향후 주주가치 확대가 예상되는 종목을 발굴해 투자한다. 주주가치 유형의 ETF로는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BNK 주주가치액티브’ 등이 있다. 올해 하락에 베팅하는 테마형 인버스 ETF들도 관심을 끌었다. ‘KBSTAR 2차전지TOP10 인버스’, ‘ACE 미국빅테크TOP7Plus인버스(합성)’ 등이 등장했다. 글로벌 첫 인버스형 탄소배출권 ETF인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인버스ICE(H)’도 국내에 상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