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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운용 점유율 '40% 아래로'…ETF 지각변동, 무엇이 갈랐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1위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 ‘40%의 벽’이 무너졌다. 이로써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사상 처음으로 점유율 30%대에서 나란히 서게 됐다. ETF 시장이 급성장하자 새 먹거리를 찾는 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점차 파이가 분산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 삼성·미래, ETF 점유율 30% 나란히…사상 처음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105조7824억원이다. 이중 삼성자산운용의 ETF는 42조2385억원 규모로 시장 점유율 39.93%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9조4418억원(37.29%)으로 뒤를 이었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점유율 앞자리가 동시에 ‘3’을 기록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브랜드로 2002년 개화한 ETF 시장을 선점하면서 독주체제를 이어왔다. 2010년 말 6조원 규모의 ETF 시장에서 53.85%(3조2620억원)의 점유율을, 이후 2020년 말에도 50조원 규모로 성장한 시장에서 51.98%(27조506억원)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식시장 활황을 맞은 2021년 말 점유율이 42.47%로 감소했고, 2022년 말 41.96%까지 줄었으며 100조원을 돌파한 올 상반기 말엔 40.80%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빠른 속도로 덩치를 키우고 있는 ETF 시장으로 진입하는 운용사가 늘어나고 상품 경쟁이 치열지면서 점차 파이가 분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TF 시장에 진출한 운용사는 2010년 12곳에서, 올해 23곳으로 10여 년 만에 2배 늘었다. ETF 상품 수는 이날 760종목으로 늘어났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ETF 시장 성장 속 분산…후발주자 혁신도 주목선두의 절대적인 위세가 약화하는 건 시장이 성장하면서 뒤따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실제로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은 올해에도 9조원 넘게 늘어나며 성장세를 지속했다. 다만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올해 약진이 두드러진 중형 운용사의 성장 행보도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TIGER 브랜드로 ETF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11년 보수와 운용 성과를 발판 삼아 TIGER 200 등을 기관투자가 투자 수단으로서 존재감을 키웠고, 점유율 10%대에서 20%대에 안착했다. 이후 캐나다, 미국의 ETF 운용사를 인수해 글로벌, 테마형 ETF 상품 라인업을 국내에 이식하며 지난 2021년 점유율 30%대에 진입했다. 이후 금리형·채권형 ETF 성장에 힘입어 점유율이 현재 37%대까지 늘었나 삼성자산운용과의 격차를 2.64%포인트로 좁혔다. 중형사들의 존재감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올해 3위인 KB자산운용까지 1~3위의 점유율은 모두 감소를 나타냈지만 한국투자신탁운용(+0.88%P), 한화자산운용(+0.88%P), 키움투자자산운용(+0.24%P), 신한자산운용(0.94%P) 등 중형 운용사들은 모두 파이를 키웠다. 또한 테마장세 속 ‘히트 상품’을 낸 운용사들의 순위 지각변동도 잇따랐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ETF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갈 수는 없는 상황으로,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ETF 시장을 이끌었던 삼성의 주역들이 경쟁사들로 분산되기도 했거니와, 패시브형과 더불어 별도 브랜드로 야심 있게 내놓은 삼성 액티브에서도 일부 후발주자들과 비교해 수익률과 개인 순매수 규모 등 성과 측면에서 다소 조용한 분위기인 점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 운용업계 “숫자보다는 철학…혁신은 승패 열쇠”운용사들은 치열한 경쟁에도 ‘숫자’보다 ‘철학’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ETF 시장이 2030년까지 3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점유율보다는 시장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상품 출시와 시장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 한 관계자는 “국내 ETF 시장 점유율에 연연하기보다는 글로벌 ETF 플레이어로서 투자 자산의 증식을 위해, 혁신 성장의 원천이 되는 글로벌 기업과 전략을 지속 발굴하고 연금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투자자들과 동맹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ETF 시장의 지각변동이 본격화하며 글로벌 ETF의 주축인 미국의 사례도 관심이다. 미국의 첫 ETF이자 세계 최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추종 상품인 ‘SPY’(티커명)를 상장한 미국 ETF 운용사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SSGA)는 블랙록과 뱅가드에게 순위를 내준 지 오래다. 후발주자들의 저보수 전략과 전통적인 대표지수 상품 외 다양한 레버리지·테마형이 자금을 빨아들이면서다.
-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 “3상해야 생태계 파급력...지원 집중 필요”[기술수출, 최선인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원천기술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직접 했기에 안정적 성장과 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중동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공장을 세울 수 있게 된 것도 이 같은 저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현지 기업이 먼저 사업 제의를 했고, 준비돼 있었던 만큼 흔쾌히 승낙했다.”주희석 메디톡스(086900) 부사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데일리 정책 토론회’에서 “제약·바이오사가 3상까지는 진행할 수 있어야 일자리 창출 등 관련 생태계에 파급력을 끼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정애 의원-이데일리 정책 토론회’에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앞서 지난 1월 메디톡스는 두바이 국영기업 테콤그룹이 소유한 두바이사이언스파크와 보툴리눔톡신 완제품 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완공되면 국내 기업의 해외 1호 보툴리눔톡신 공장이 된다. 주 부사장은 “임상 1, 2상에서 멈추고 기술수출하면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효과가 크지 않다”며 “개별 기업에는 의미 있는 일일 수 있으나, 이 과정까지 소규모 임상 의약품만 생산하기 때문에 한계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선택인가’라는 토론회의 주제에서 임상 1, 2상보다는 3상에 집중해야 ‘제약·바이오 강국’ 진입을 앞당길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한 셈이다. 주 부사장은 임상 3상 지원을 확대하지 않으면 국내 제약·바이오벤처들이 글로벌 기업의 기술 하청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그는 “사실 임상 1, 2상의 성공 확률이 3상보다 낮다”며 “임상 3상의 성공 확률은 50%가량은 되지만, 도전하지 못하는 것은 비용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 3상 비용의 경우 1000억~2000억원도 우습게 나간다”며 “임상 3상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서도 손가락에 꼽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주 부사장은 보고 있다. 메디톡스가 그의 견해를 입증한다. 2006년 보툴리눔톡신 A형 제제 ‘메디톡신주’ 출시 이후 메디톡스는 빠른 성장을 일궈왔다.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올해 실적 전망치는 연결기준 매출액 2189억원, 영업이익 565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각각 12.7%, 32.4% 증가한 수치다. 연매출액 1조원 이상을 달성해 글로벌 제약·바이오제약 기업 ‘톱20’ 진입하는 게 목표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 국내에서 나오려면 건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도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 부사장은 주장했다. 정책적으로 신약 개발까지 외부 자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산업 특성을 고려해 세제 혜택을 늘리고,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전문 인재 양성해야 한다고 입장이다. 그는 “우리보다 국가 규모가 작은 아일랜드가 제약·바이오 선진국이라고 불릴 수 있는 데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세제 혜택과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있다”며 “국내에서는 적은 인력풀로 인해 인재 구하기가 어려워 서로 뺏기고 뺏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주 부사장은 국내 심사기관이 글로벌 전문가를 영입해 트렌드에 맞는 기준으로 신약 허가와 규제 등을 할 필요가 있다고도 피력했다. 그는 “신약 허가 등에 외국 전문가도 심사할 수 있게 한다면 보다 신뢰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국내 기준이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도록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K바이오 발전 놓고 약가현실화·민간펀드 등 해법 쏟아져[기술수출, 최상인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K바이오가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해법을 놓고 민관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이날 토론회에선 K바이오 발전 해법으로 약가현실화, 정부지원, 민간펀드 확대 등의 제시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정애 의원-이데일리 정책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산택인가’란 주제로 열린 이번 정책 토론회는 다양한 정책적 제안을 통해 K바이오의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31일 국회 의원화관 제1간담회의실에서 열린 이데일리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주최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이 토론회는 ‘K바이오 기술수출, 과연 최상의 선택인가’ 주제로, 서동철 중앙대 약학대학 명예교수, 조헌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 배진건 이노큐어 테라퓨틱스 부사장,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 신철희 SK증권 수석심사역, 엄승인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 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 김현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 안영진 식약처 의약품정책과장 등이 참여했다. 아울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오유경 식약처장 등이 토론회 개최를 축하했다.◇ 투자확대, 장기 연구개발, 약가 현실화 필요장기적인 연구개발(R&D) 전략 없이는 K바이오의 미래가 없다고 판단했다.이날 좌장을 맡은 서동철 중앙대 약대 명예교수는 “삼성전자는 몇십 년 투자를 해서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리더가 됐다”면서 “제약바이오도 장기 투자가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이러한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어 “신약 개발하는 데 보통 3조~4조원이 필요하다”면서 “다국적 제약사들은 10조원 이상씩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 투자확대가 필요하단 입장을 냈다.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은 “약가를 현실화하는 것이 연구개발(R&D) 생태계 조성의 첫걸음”이라며 “결국엔 의약품을 팔아서 번 돈으로 고용도 늘리고, R&D에 투자에 들어간다”며 약가 조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지원, 민간펀드 활성화 등 다양한 해법 제시정부 주도의 연구개발비 지원이 절실하단 의견이 쏟아졌다.엄승인 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우리나라 R&D 과제 연구비 평균액이 7억 5000만원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임상 3상을 하려면 1조~3조원이 들고, 국내용 치료제 개발에도 수백억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이 돈을 다 지원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글로벌 시장에 나가기 위한 초기 투자금 정도는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주희석 메디톡스 부사장 역시 “임상 3상에서 정부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며 “메디톡스가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초로 중동에서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런 (국내 제약사에 남을 만한)결과를 취할 수 있게 된 배경은 메디톡스가 임상 3상을 직접 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정부 지원 대신 민간투자를 확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신철희 SK증권 수석심사역은 “신약 후보물질 1만 개 가운데 1개 정도만 상업화에 성공한다”며 “국가가 10조원을 투입했음에도 불구, 상업회에 실패했을 때 후폭풍을 누가 감당하나”며 꼬집었다. 이어 “정부에서 다양한 벤처캐피탈(VC) 투자 사업을 진행해 바이오벤처에 연구비가 유입되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복지부 “헐값 기술이전 막는 게 정부 역할”정부 및 정치권에서도 민간의 다양한 제안을 긍정 검토해보겠단 입장을 나타냈다. 김현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은 “바이오 벤처는 경험이 부족하고 자본도 부족하기 때문에, 기술 이전으로 자본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파이프라인이 한 개일 경우 끝까지 단독 임상을 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바이오벤처들이 자본이 너무 없어, 헐값에 신약 후보물질을 성급히 넘기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기술 이전할 때 계약금 받는 금액이 턱없이 낮아지는 걸 막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위해 해외에서 바이오텍 쇼케이스를 열고, 임상 1·2상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김 과장은 “현재 예산으로 임상 3상 지원은 어렵다”면서 “대신 5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임상을 간접지원하겠다”고 밝혔다.안영진 식약처 의약품정책과장 역시 “치료제 후보물질이 안전하고 유효하다는 것이 입증되면, 식약처는 제품화를 지원해 주는 역할을 한다”며 “규제개혁 혁신법 등을 통해 이런 지원을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정애 의원-이데일리 정책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이날 토론회를 경청한 한정애 의원은 “신약 연구개발과 임상 지원을 위한 바이오펀드는 다른 분야보다 리스크가 클 수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가가 어떻게 (바이오펀드의) 초과 위험을 보장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신약 연구개발 시간을 줄여주는 것도 하나의 혁신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에선 돈과 시간이 오래 걸리는 동물실험을 오가노이드 등으로 대체하자는 의견이 있다. 이런 부분도 함께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 尹 아세안·G20 순방 경제 3대 키워드 ‘수출·공급망·디지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달 5일부터 11일까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수출시장 확대, 첨단산업 공급망 다변화, 디지털 리더십 강화 등에 나선다. 최상목 경제수석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경제분야 주요 일정 및 예상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3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8일 오후에는 인도 뉴델리로 이동해 G20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다자회의 및 양자회담을 갖는 등 다양한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순방은 다자회의가 주축이지만 다수의 양자회담과 별도의 경제행사 등을 통해 경제적 성과도 기대된다. 또한 인도네시아와 인도 모두 경제적으로 우리와 협력 잠재력이 큰 나라인 만큼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의 경제 키워드는 수출시장 확대, 첨단산업 공급망 다변화, 디지털 리더십 3가지”라고 말했다.최 수석은 “아세안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인도네시아는 10개 아세안 회원국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크고 니켈 등 핵심 광물이 풍부하다. 최근 전기차와 배터리 중심으로 투자가 활발하고 신수도 이전 등 인프라, 방산 등 유망 수출분야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는 14억명이 넘는 인구 대국이자 중국의 2배가 넘는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성장 잠재력 가장 큰 나라 중 하나”라며 “인도는 IT와 소프트웨어 강국이며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도착한 우주산업 강국이다.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양자 정상회담, 경제 행사를 통해 경제협력을 심화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세안과 인도는 우리 수출의 21%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윤 대통령은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통해 작년 10월 이후 계속돼 온 수출 마이너스 행진에 종지부를 찍는 모멘텀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아세안과 G20 정상회의 계기에 다수의 양자회담을 통해 원전, 방산, 인프라 등 우리의 유망 수출 산업을 적극 홍보하고, 국가별 FTA 협상과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우리 기업들의 진출 애로사항도 집중 제기할 예정”이라고 했다. 첨단산업 공급망 다변화와 관련해서는 “우리와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과의 첨단 산업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아세안 7개국과 인도, 우리가 함께 참여하고 있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에서의 공급망 공조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리더십 강화와 관련해서도 아세안, G20에서 모두 논의할 계획이다. 최 수석은 “아세안은 디지털 경제의 진입은 늦었지만 그 어느 지역보다도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지역”이라며 “윤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아세안 국가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한국과 아세안의 디지털 미래 세대가 만나는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CG인바이츠, 美아이발티노스타트 임상..."췌장암 혁신 신약 개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CG인바이츠(구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아이발티노스타트’가 췌장암(PDAC) 치료제 분야에서 히스톤탈아세틸화효소(HDAC) 저해제로서 세계 최초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신약 후보이기에 혁신 신약으로 크게 기대가 된다고 31일 밝혔다.현재 글로벌 HDAC 저해제 개발 257건 중 혈액암 138건 (53.7%), 고형암 91건 (35.4%)으로 유방암, 폐암, 신세포암, 난소암 등 다양한 암 종에 적용되고 있다. 췌장암 적응증으로는 아이발티노스타트가 유일하다.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된 HDAC 저해제 약물은 머크의 ‘Zolinza’(피부 T-세포림프종), 셀진의 ‘Istodax’(피부 T-세포림프종/말초 T-세포림프종), 온세오의 ‘Beleodaq’(말초 T-세포림프종), 노바티스의 ‘Farydak’(다발성골수종) 적응증으로 모두 글로벌 빅팜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혈액암으로만 허가된 바 있다.아이발티노스타트는 Class I, Class IIb HDAC만을 강하게 억제하는 우수한 효능이 있어서 이 외에 단백질들을 저해하지 않으므로 기존의 췌장암 치료제와는 다르게 정상세포에서의 심각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는다.또한 종양 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아폽토시스(세포가 스스로 죽는 기작)를 촉진하는 능력 때문에 항암제로서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특정 암세포에서 분화 정지를 유도하며, 이 분화 과정을 통해 암세포를 덜 공격적으로 만들고 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와 같은 다른 병합 치료에 효과를 보다 높이기 위해 암세포를 더 취약하게 할 수 있다.이 같은 기전 임상을 통해 입증 된 바 있다. 아이발티노스타트+젬시타빈+엘로티닙 3제 병용요법 임상 2상에서 목표했던 6주기 약물 투약을 완료한 군(PP) 10명의 종양평가결과 부분관해(PR) 3명(30%), 안전병변(SD) 7명(70%)이었고, 진행병변(PD)은 없었다. 따라서 질병통제율(DCR)은 100%로 10명 모두 약물에 의한 효과를 보였다.모든 유효성 평가지표에서 다수의 논문으로 보고된 젬시타빈+엘로티닙 병용요법 임상결과 대비 6주기의 약물 투약을 완료한 군의 객관적반응률(ORR), 전체생존율의 중앙값(mOS)은 각각 2.2, 1.6배가량 개선됐다.현재 미국에서 진행중인 임상 1b상은 적어도 한번의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아이발티노스타트 투약 용량을 60mg/m2 부터 250 mg/m2 까지 늘려 각 용량에 대한 약동학(PK), 약력학(PD), 이상반응(AE)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순항 중에 있다.올 4분기에 진행하는 미국 임상 2상을 통해 진행성 또는 전이성 췌장암 환자 중 폴피리녹스 요법 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는 환자 총 52명을 대상으로 아이발티노스타트와 카페시타빈(capecitabine)을 병용군과 카페시타빈 단독군을 비교해 1차 유효성 평가지표(Primary endpoint)인 무진행생존기간(PFS) 등을 평가한다.CG인바이츠 관계자는 “췌장암 1차 치료제에 반응을 보이고 있는 환자들의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과 삶의 질에 대한 개선이 매우 요구되고 있어 임상 1b상에 참여한 임상시험책임자(PI)는 올해 4분기부터 시작하는 아이발티노스타트의 유지요법(Maintenance therapy) 임상 2상 시험을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은행, 동원그룹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 운영사업’ 금융약정 서명식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산업은행은 지난 6월 출시한 ‘KDB 스마트 오션인프라 펀드 프로그램’의 1호 사업인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2-5, 2-6구역) 운영사업’ 승인을 완료, 공동투자자인 한국해양진흥공사, BNK부산은행과 함께 금융약정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KDB 스마트 오션인프라 펀드 프로그램’의 투자 대상은 항만 자동화, 항만 배후단지 및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등으로 총 12억달러 규모로 운영 중이다.산업은행이 금융자문 및 주선한 ‘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2-5, 2-6구역) 운영사업’은 동원그룹이 운영할 예정으로 총 금융지원 금액은 2400억원이다. 산업은행 1100억원, 한국해양진흥공사 1100억원, BNK부산은행 200억원 규모로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자금을 투입하였다.부산신항 서컨테이너부두는 국내 최대, 최초의 완전자동화 항만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운영사인 동원그룹은 세계 7대 컨테이너항인 부산항의 고부가가치 스마트화를 통해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위해 오랜 기간 물류 분야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산업은행은 “이번 제1호 프로젝트 투자를 시작으로 향후에도 해양물류 혁신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우리나라 해양물류 산업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안철수 "현 연구비 지원제론 노벨상급 프로젝트 도전 못해"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연구비 나눠먹기, 갈라먹기의 주범으로 지난 20여년 동안 정부가 운영해 온 연구과제중심제도(PBS, Project based system)를 꼽으며, 이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근본 처방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번 정부의 연구비 예산 삭감과 구조조정을 보면서 연구자와 연구기관은 모든 오명을 뒤집어썼다고 말한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PBS는 1997 당시 과학기술처가 도입한 제도로, R&D 과제를 배정할 때 연구기관 간 경쟁을 시켜 이를 따낸 기관에 연구에 필요한 인건비·간접비 등을 주는 방식이다. 이전에는 성과와 관계없이 인원에 따라 예산을 주던 방식이었다. 안 의원은 “연구자들은 낮은 출연금 비율과 높은 외부과제 수주 비율 때문에 설립기관 고유의 연구업무나 원천기술 개발에 필요한 장기적인 연구보다 연구비용 확보를 위해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며 “즉, 인건비와 기관운영비 확보를 위해 기관의 임무 또는 개인의 연구 분야와 관련이 적은 다수의 과제를 수주해야 하고, 이는 연구 생산성이 저하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 PBS 제도로 인해 한국의 과학기술 분야 연구과제의 성공률은 99%에 달한다. R&D 기획 단계부터 성공 가능성이 높은 연구만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성공확률은 낮더라도 성공하면 노벨상 후보에 오를 수도 있는 담대한 프로젝트에 도전하지 못하고, 이미 결과가 뻔한 연구만하는 R&D 생태계로 변질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연구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과학기술분야의 특성을 감안해 안정적인 연구환경이 보장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며 “연구성과가 미진한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PBS 제도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연구자들과 연구기관이 원래의 전문성과 설립목적에 맞는 연구에 안정적으로 집중할 수 없고 시대를 리드할 연구자와 연구물이 나올 수 없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정부 연구개발비 구조조정을 시작하려는 지금이야말로, PBS 제도 대신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만들어줄 새로운 연구비 재원 지급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때”라며 “그래야 나눠먹기, 갈라먹기 카르텔이 사라지고, 세계 최초의 연구결과물이 대한민국에서 우리 손으로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사진=연합뉴스)
- BMW,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3’ 공식 파트너로 참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BMW가 오는 9월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3’의 공식 파트너로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개최된 데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3에는 전 세계 주요 갤러리 120곳 이상이 참여하며, 아시아 전역의 로컬 출품작을 중심으로 탄탄한 라인업을 선보인다.BMW i5를 활용한 일렉트릭 AI 캔버스.(사진=BMW 코리아)BMW, 세계적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3 공식 파트너로 참가BMW는 이번 프리즈 서울 2023에서 BMW 라운지를 운영하고 ‘일렉트릭 AI 캔버스(The Electric AI Canvas)’를 국내 독점 공개한다. 뿐만 아니라, VIP 차량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고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프리즈 뮤직 서울 2023’의 공식 파트너로도 참여한다.BMW는 프리즈 서울 2023을 맞아 BMW 라운지에서 일렉트릭 AI 캔버스를 공개한다.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BMW 뉴 i5에서 영감을 얻은 설치 작품으로 AI를 활용해 몰입형 현장 예술 경험을 선사하는 예술과 기술의 독특한 조합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순수전기 모델 BMW 뉴 i5는 역동적인 캔버스로 변신해 독특한 제너러티브 아트(Generative Art)를 선보인다. 에스더 마흘란구, 코헤이 나와, 에릭 N. 맥, 구지윤, 빈우혁과 같은 현대미술가들의 작품과 함께, 이번 프리즈 서울 2023에서는 처음으로 정수정 작가의 작품이 일렉트릭 AI 캔버스에 담길 예정이다.현대미술작가 6인의 작품은 크리에이티브 기술 전문가 네이선 쉬플리와 게리 예가 제작한 인공지능-생성 애니메이션으로 거듭나 BMW 뉴 i5 위에 투영된다. 해당 프로젝트에 활용된 AI 모델은 900년 미술사에 걸친 50,000점 이상의 이미지, 즉 이미 학습된 고전미술과 현대미술의 스타일을 바탕으로 완전히 새로운 추상 애니메이션을 만들어냈다.아울러 7일 오후 4시 BMW 라운지에서는 특별한 아트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 AI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큐레이터 게리 예와 현대미술 작가 정수정, 구지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또한 BMW는 프리즈와의 오랜 협업을 기념해 파트너십을 맺고 프리즈 뮤직 서울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오는 8일 성수 에스팩토리에서 개최되는 라이브 공연에는 인기 뮤지션 콜드와 함께 그의 레이블 웨이비(Wavy) 소속의 아프로(APRO), 카키(Khakii), 그리고 DJ 코난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다.프리즈 뮤직 참가 신청은 BMW 라이프스타일 멤버십 앱인 ‘BMW 밴티지’를 통해 진행되며, BMW 밴티지 앱은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는 “BMW는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서 차량 기술 및 디자인 혁신을 선도해왔을 뿐 아니라 전 세계 문화예술 분야에서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 왔다”며 “한국에서도 프리즈 서울의 공식 파트너로 참가해 일렉트릭 AI 캔버스를 통해 아트와 기술을 연결,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예술 경험을 선사하고 서울이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더욱 거듭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크라우드웍스, 코스닥 입성…"AI 학습데이터 리더 되겠다"
- 박민우 크라욱스웍스 대표가 3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대북을 타고하고 있다. (사진=크라우드웍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크라우드웍스가 3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을 마치고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국내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는 최초다. 이날 행사에는 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한국거래소 홍순욱 부이사장, 코스닥협회 강왕락 부회장, 한국IR협회 채남기 회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정일문 대표, 양상환 D2SF 센터장, 하정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 대표는 관계자들의 축하를 받으며 상장계약서에 서명하고 상장기념패를 전달받았다. 이후 대북을 타고하고 거래 시작을 알리는 매매개시벨을 누른 뒤 상장 소감을 전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크라우드웍스는 2017년 설립 이래 크라우드소싱 기반의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며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 후 DSC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투자 기관에서 투자를 유치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네이버의 기술 스타트업 투자 조직 D2SF에서 투자한 약 100여 개의 스타트업 중 IPO를 한 첫 사례다.현재도 네이버클라우드의 파트사로서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에 필수인 데이터 구축에 참여하고 있으며 카카오, 삼성전자, KT, KB국민은행 등 다양한 산업의 430여 개 고객사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와 유럽 최대 규모 스타트업 박람회인 비바 테크놀로지에 연달아 참가하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 상태다. 박민우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상장기념식에서 “상장하기까지 도움을 주신 투자사 및 관계사, 직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상장 소감을 전했다.
- [IFA 2023]에너지 자립 주택부터 빌트인 제품까지…LG 가전 총출동
- [독일(베를린)=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현지시간 1일부터 5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 참가해 사람과 지구의 지속가능한 일상을 만드는 프리미엄 가전과 에너지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 LG전자는 ‘모두를 위한 즐거움과 지속가능한 삶(Sustainable Life, Joy for All)’을 주제로 IFA 2023에 참가한다고 30일 밝혔다.LG전자는 올해 전시관을 자연 속의 숲길을 형상화한 ‘LG 지속가능한 마을(LG Sustainable Village)’로 꾸몄다. LG전자는 전시관 기획단계부터 접근성, 친환경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반영했다. 전시 부스는 재활용이 가능한 패브릭, 매쉬망 소재를 적용했고 전시 구조물은 최소화했다.◇가전 넘어 주거까지…에너지 자립 ‘스마트코티지’ 선봬LG전자는 전시관에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과 프리미엄 가전을 결합한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 체험공간을 꾸몄다. 스마트코티지는 고효율 에너지 기술을 집약한 주거 솔루션이다. 사용 에너지 일부를 자체 생산하는 4킬로와트(kW)급 태양광 패널 지붕,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모노블럭(Therma V Monobloc)’,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식기세척기, 인덕션 전기레인지, 정수기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기술이 탑재된 프리미엄 가전을 갖췄다.IFA 2023이 열리는 독일 메세 베를린(Messe Berlin) 내 LG전자 전시관 ‘LG 지속가능한 마을(LG Sustainable Village)’ 입구에서 모델들이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 프리미엄 가전을 결합한 소형 모듈러 주택 ‘LG 스마트코티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 스마트코티지 주변 캠핑 공간에서는 ‘스탠바이미(StanbyME) Go(고)’와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LG 엑스붐(XBOOM) 360’ 등을 배치했다. 이달 유럽에 출시한 스탠바이미 고는 여행 가방을 닮은 일체형 디자인의 라이프스타일 스크린이다. LG전자는 스마트코티지 전시 공간 옆에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유럽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고효율 가전 신제품과 함께 홈 에너지 솔루션을 체험하는 넷제로 비전하우스(Net-Zero Vision House)를 테마로 한 공간도 조성했다.◇업(UP)가전부터 보조키트까지…초개인화 가전 제공LG 씽큐 홈(ThinQ Home) 전시 공간에서는 고객의 니즈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계속 업그레이드하는 LG 업(UP)가전을 선보인다. LG전자가 최근 공개한 업가전 2.0은 제품 구매 순간부터 이용자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하게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UP(업)가전 2.0’ 공개 간담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번 전시에는 가전제품의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유니버설 업 키트도 처음 공개한다.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모든 고객이 LG전자 제품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보조하는 탈·부착형 액세서리다. 순환 경제 구축을 고려해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할 예정이다. ◇세탁건조기부터 무선 올레드TV, 볼륨존 빌트인까지LG전자만의 차별화된 혁신 가전도 내놨다. LG 시그니처 빌라(Signature Villa) 전시 공간에서는 대용량 세탁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를 융합해 세탁과 건조를 한 대로 결합한 ‘세탁건조기’와 더불어 전원 외 모든 연결선을 없앤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내부를 볼 수 있는 ‘듀얼 인스타뷰 냉장고’ 등이다. 무드업 냉장고도 유럽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냉장 하냉동 2도어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LG 씽큐 앱에서 원하는 컬러를 선택해 냉장고 색상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이다. 컬러를 바꾸기 위해 패널을 교체하고 추가 비용까지 지불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LG전자가 유럽 빌트인 가전 볼륨존(중간가격대 대중소비시장) 시장 공략을 위해 공개한 주방가전 신규 라인업 연출 모습. (사진=LG전자)LG전자는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요리 생활(Better culinary life for all)’을 주제로 빌트인 전시존도 마련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인 인스타뷰 오븐, 식기세척기, 후드 일체형 인덕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등 현지에 최적화된 매스 프리미엄 신규 라인업을 선보이며 유럽 빌트인 시장의 볼륨존 공략에 나선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차별화된 핵심부품과 앞선 기술력으로 만든 친환경·고효율 가전을 통해 고객의 일상에 지속가능한 즐거움을 선사하는 스마트 홈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