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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윤한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수상…한국인 최초
  • 지휘자 윤한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수상…한국인 최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휘자 윤한결(29)이 젊은 지휘자들의 등용문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이하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을 수상했다. 한국인 지휘자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윤한결이 처음이다.지휘자 윤한결. (사진=크레디아)6일(현지시간)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 심사위원단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대강당에서 윤한결을 이 대회 우승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심사위원단은 “윤한결의 지휘는 카리스마 있고 준비가 철저히 돼 있으며 기술적으로 뛰어났다”며 “그의 지휘는 음악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게 한다는 점을 느끼게 해 줬다”고 평했다.윤한결은 이날 대회 결선 무대에서 멘델스존 교향곡 3번 ‘스코틀랜드’,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 모차르트 아리아 ‘오, 그대 온화한 별이여’, 한국 작곡가 신동훈의 챔버 오케스트라곡 ‘쥐와 인간의’ 등 4곡을 지휘했다.‘카라얀 젊은 지휘자상’은 전설적인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의 이름을 딴 국제 경연대회다. 헤르베르크 폰 카라얀 협회와 오스트리아의 세계적 클래식 축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함께 개최한다.올해 대회는 54개국 323명의 지휘자가 도전했다. 심사위원단은 이 가운데 준결선 진출자 8명을 추렸고, 지난 4월 경연을 거쳐 윤한결과 비탈리 알렉세노크(벨라루스), 토비아스 뵈게러(오스트리아)를 결선 진출자로 선정했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1만 5000 유로(2100여 만원)의 상금과 내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지휘 기회를 제공한다.윤한결은 결선 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측과 인터뷰에서 “멘델스존 교향곡 3번에 가장 중점을 두고 지휘하겠다”면서 “대회명이기도 한 지휘자 카라얀은 수많은 성취를 이룬 지휘자이지만 제 생각에는 전 세계에 있는 많은 사람에게 음악의 언어를 소개한 점에서 위대하다”고 말했다.윤한결은 서울예고 재학 중 독일로 떠나 뮌헨 음대를 졸업했다. 2019년 유럽 최대 음악축제 중 하나인 그슈타트 메뉴인 페스티벌이 수여하는 네메 예르비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제네바 대극장, 뉘른베르크 국립극장에서 부지휘자로, 메클렌부르크 주립극장에서 카펠마이스터(음악 총괄)로 경력과 경험을 쌓았다.2015년 제네바 작곡 콩쿠르 2위에 올랐다. 2021년 국립심포니오케스트가 개최한 제1회 KSO국제지휘콩쿠르 2위에 입상했다. 지난해 11월 세계적인 지휘자 사이먼 래틀, 다니엘 바렌보임을 비롯해 첼리스트 요요마, 한국의 지휘자 정명훈, 피아니스트 김선욱 등이 소속된 영국 클래식 아티스트 전문 매니지먼트사 아스코나스 홀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2023.08.07 I 장병호 기자
뉴진스 "빌보드200 1위, 비현실적으로 느껴져"
  • 뉴진스 "빌보드200 1위, 비현실적으로 느껴져"
  • (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뉴진스(NewJeans·민지, 하니, 다니엘, 혜린, 혜인)가 빌보드200 1위 등극 소감을 밝혔다. 뉴진스는 빌보드가 지난 3일 발표한 최신차트에서 2번째 미니앨범 ‘겟 업’(Get Up)으로 메인 앨범 차트에 해당하는 빌보드200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8월 데뷔한 이들이 빌보드200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멤버 민지는 7일 소속사 어도어를 통해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놀랐다”며 “전 세계 ‘버니즈’(팬클럽명) 분들이 많은 응원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하니는 “빌보드200 1위 달성이 쉽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 정말 많은 분의 시간과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혜인은 “정말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다니엘은 “놀라움과 감사, 그리고 더 잘해야겠다는 복잡한 감정이 든다”고 했다. 해린은 “앞으로 새로운 음악으로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뉴진스는 빌보드200 1위 등극 하루 뒤인 지난 4일 K팝 걸그룹 최초로 미국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무대에 오른 소감도 전했다. 민지는 “무대에 올라가기 직전까지 얼마나 많은 분이 왔을지 가늠할 수 없었는데 무대에 올라가는 순간 정말 많은 관중과 ‘빙키봉’(응원봉)을 보고 신났다”고 돌아봤다. 해린은 “공연장 분위기가 정말 뜨거웠다. 기분 좋은 떨림과 설렘을 느꼈고, 좋은 경험이 됐다”고 했다. 하니는 “진짜 꿈같았고 저희 노래를 다 같이 ‘떼창’하실 땐 소름이 돋았다”며 “무대하는 내내 에너지를 많이 받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첫 페스티벌이었다”고 의미를 짚었다. 혜인은 “무대를 시작하기 전에는 많이 떨렸지만 무대를 시작한 순간에는 현장의 신나는 분위기에 집중했던 것 같다”면서 “우리의 음악을 듣고 함께 즐기시는 게 눈에 보여서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다니엘은 “‘롤라팔루자’ 같은 큰 무대에 서는 것이 어릴 적부터 꿈이었는데 그 무대에 올라 너무 행복했다”며 “그때 느꼈던 감동, 감사, 행복, 흥분 등 모든 감정을 소중히 간직하고 평생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23.08.07 I 김현식 기자
유진로봇, LG유플러스와 물류로봇사업 업무협약 체결
  • 유진로봇, LG유플러스와 물류로봇사업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유진로봇은 LG유플러스와 물류로봇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인천 송도에 위치한 유진로봇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은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박성주 유진로봇 대표(왼쪽)와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사진 오른쪽)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유진로봇)이번 업무협약은 LG유플러스의 안정적인 통신망을 공급으로 실질적인 물류자동화를 구현하고 로봇 관제 플랫폼을 개발·공급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기 위해 체결됐다.창립 35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로봇전문기업 유진로봇은 3D 라이다 센서부터 자율주행·기능안전 컨트롤러, 표준 및 커스텀 플랫폼, 시스템 통합(SI) 등 자율주행 로봇과 관련된 모든 것을 자체 기술로 구현했다. 최대 500kg의 중량까지 거뜬히 운반 가능한 유진로봇의 자율주행 로봇 ‘고카트(GoCart)’는 2021년 국내 물류로봇으로서는 최초이자 세계 3번째로 로봇안전표준인 ‘ISO13482’ 인증을 받은 바 있다.LG유플러스는 신규 진출하는 물류로봇 시장에서 조기 안착하기 위해 단기간 내 차별화된 물류로봇 및 물류자동화 서비스를 출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수십년간 관련 기술과 이용 사례(Use-Case)를 축적해온 유진로봇과의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다.이번 협업을 계기로 LG유플러스는 5G 통신망 및 플랫폼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로봇 사용환경을 구축하는 역할을, 유진로봇은 고품질의 물류로봇과 시장 내 사업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양사는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고객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구독형 상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지난 1년간 서빙로봇 시장에서 사업 역량을 쌓은 LG유플러스는 이번 물류로봇 사업 진출에 이어 향후에도 배송·안내 등 로봇 산업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9월 LG전자 서빙 로봇 ‘클로이(CLOi)’를 통해 서빙로봇 시장에 진출했으며, 국내 1위 서빙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 등과 탄탄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했다.임 전무는 “LG유플러스가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업 덕분에 서빙로봇 시장에 연착륙한 만큼, 물류로봇 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든든한 우군 확보를 최우선으로 판단했다”면서 “유진로봇과 함께 고객의 이용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로봇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박 대표는 “이번 LG유플러스와의 협약은 국내 물류자동화 고객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공급하며 관련 시장에도 많은 긍정적인 영향력을 줄 것”이라면서 “유진로봇만의 자체 기술력이 집약된 고카트에 LG유플러스의 강력한 통신망을 결합해 고객 친화적 플랫폼을 바탕으로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영역으로 빠르게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8.07 I 김영환 기자
中, 4.5세대 노광기 국산화 의미
  • 中, 4.5세대 노광기 국산화 의미[고영화의 차이나워치]
  • [고영화 한국창업원(베이징) 원장] 지난 1일 중국 증권일보에 상해마이크로전자(SMEE)가 28㎚(나노미터) 반도체 노광기 국산화 개발에 거의 성공했고, 연말에는 첫 제품을 고객에게 인도하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미·중 반도체 기술경쟁에서 미국의 기술을 따라잡는 큰 허들을 하나 넘은 것으로 의미가 대단히 크다.널리 알려진 것처럼, 노광기는 반도체 제조의 3가지 핵심공정인 노광, 식각, 증착의 한 부분을 책임지는 핵심 장비로서, 광원의 파장 길이에 따라 해상도가 결정되기 때문에 광원에 따라 1세대, 2세대, 3세대, 4세대, 5세대로 발전해 왔다. 그 중 4세대 노광기는 DUV(심자외선) 193㎚ 파장의 불화아르곤(ArF) 에시머 플라즈마 광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65㎚ 공정까지만 활용이 가능하다. 그런데 28㎚노광기는 DUV 노광기를 기반으로, 해상도를 더 높이기 위해 공기보다 굴절률이 1.44배 큰 초순수(순수한 물)를 노광기의 대물렌즈와 웨이퍼 사이에 주입하여 만들어진 얇은 수막을 통해 빛을 한 번 더 굴절시키는 액침 기술을 활용한다. 그래서 ArF 광원의 이름에 액침의 ‘i’를 더해 ‘ArFi’ 기술이라고 부르고, 4.5세대라 한다. 여기에 마운트와 제어기술을 고도화 하면 14㎚까지 해상도를 끌어 올릴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중국은 1975년에 이미 반도체전용연구소를 설립했고, 1980년도에 수립된 ‘863 국가 고기술연구 발전계획’에 따라 국책과제를 통해 1.5, 0.8, 0.5㎛(마이크로미터) 노광기를 연구하고, 2001년 100nm 노광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이 기술을 이어받은 SMEE가 중국 유일의 노광기 개발기업이 되었고, 2009년 중국 최초 2㎛ 노광기를 상용화한 이후, 2013년에는 LED 노광기를 개발했고, 2018년에는 반도체 제조용 90nm DUV 노광기를 출시한 바 있다.이번에 중국의 28㎚ 국산 노광기 개발은 정부의 ‘국가 중장기 과학 및 기술 발전 규획’ 중 하나의 국책과제로서, 2016년부터 SMEE를 개발책임자로 하고 모델명을 SSA800/10W로 정하고, 마운트, 광원, 광학시스템, 대물렌즈 모듈, 액침 시스템, 제어 소프트웨어 등 7개 기업이 분업 담당하여, 네덜란드 ASML의 NXT:2000i 모델의 성능을 목표로 치밀한 계획하에 진행된 8년의 성과다. 물론 ASML가 28㎚ 액침노광기를 처음 개발한 것이 2010년 이기 때문에, 이에 비하면 13년이나 늦은 것이다. 하지만 2019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ArFi 노광기는 ASML과 일본 니콘 등 오직 두 회사가 88%, 12%를 독점하고 있는 기술인데, 중국이 4.5세대 기술을 국산화한 3번째 나라가 되면서, 그 의미는 대단히 크다.첫째,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 제재를 가할 때의 핵심이 바로 4.5세대 ArFi 및 5세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수출규제이고, 일본이 지난달 23일부터 대중국 반도체장비 수출제한을 실행할 때 핵심에 니콘의 4.5세대 노광기가 있었다. 이제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제재 하에서 일부분 자유로워 질 수 있고, 일본의 대중국 반도체장비 수출통제는 그 실효성이 급속히 약화될 것이다.둘째, 28㎚ 노광기는 휴대폰의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나 컴퓨터의 고성능 중앙처리장치(CPU)등 저전력 성능이 필요한 몇몇 반도체와 메모리를 제외하고, 전체 반도체 수요의 90% 이상의 제조에 활용 가능한 기본 장비다. 올해 4월 중국은 국산장비만을 사용하는 12인치 65㎚ 공장 YDME(옌동마이크로, 688172) 베이징 공장을 가동하기 시작했는데, 이제 곧 국산장비만을 사용하는 12인치 28㎚ 공장이 가동될 것이라고 쉽게 예상할 수 있다.셋째, 향후 10㎚ 이하 반도체를 제조하는데 필수적인 5세대 EUV 노광기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말 화웨이가 EUV 노광기의 핵심 기술인 “반사경, 노광 장치 및 그 제어 방법”이라는 특허를 획득했다고 발표한 것을 주의할 필요가 있는데, 이는 중국 정부가 이미 EUV 노광기 개발을 광범위하게 시작했다는 추정을 가능하게 한다.
2023.08.07 I 김겨레 기자
베트남, ASF 백신 개발 이어 수출까지... 신뢰도↑
  • 베트남, ASF 백신 개발 이어 수출까지... 신뢰도↑[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7월31일~8월6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베트남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ASF 백신이 수출로 이어지며, 신뢰도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오는 10월까지 ASF 백신 200만 회분을 필리핀에 공급한다고 밝혔다.앞서 베트남 농업부는 지난달 말 현지 회사인 ‘나벳코’와 미국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나베트 ASFVAC’와 AVAC베트남의 ‘AVAC ASF 라이브’ 백신에 대해 각각 판매 승인을 한 바 있다. 베트남 농업부에 따르면 현지 40개 지방성에서 해당 백신 65만회분을 갖고 임상을 마친 결과 95%의 효과를 보였다. 이번에 수출하는 물량은 AVAC베트남의 백신이다. 돼지가 ASF에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대부분 폐사한다. 실제 중국에서는 2018∼2019년에 ASF가 창궐해 사육중인 돼지의 절반이 폐사했다. 이로 인해 약 1000억 달러(약 129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경우 2019년 2월 처음 ASF가 발생한 후 7개월 만에 전국 63개 성·시 전체로 확산됐다. 그 결과 지역 내 전체 사육두수의 20%에 해당하는 약 600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ASF로 인해 베트남이 본 피해는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중국의 ASF 백신 시장만 따져도 연간 2조 5000억원 규모다. 현재 국내에서는 코미팜(041960), 케어사이드 등 동물의약품업체들이 ASF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3.08.06 I 유진희 기자
하이센스바이오 “세계 최초 상아질 재생 치료제, 기술이전 임박”
  • 하이센스바이오 “세계 최초 상아질 재생 치료제, 기술이전 임박”
  •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사진=하이센스바이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세계적으로 치과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치료제는 없다. 우리는 글로벌 시장에서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한 시린이, 충치 분야를 타깃하고 있다. 해당 분야는 약 250조원 규모로 시장성이 풍부하다. 개발 중인 치료제는 해외 기업과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 중이다. 퍼스트인 클래스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최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기업공개(IPO)에 본격 나선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는 지난 1일 과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시린이 치료제 개발에 자신감을 피력하며, 기술이전 협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과대학 교수로 있는 박주철 대표가 지난 2016년 설립한 하이센스바이오는 세포활성화 플랫폼 원천기술 기반 세계 최초 난치성 치과질환 전문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바이오 사업에 뛰어든 오리온홀딩스(001800)가 하이센스바이오에 직접 투자하고, 오리온바이오로직스라는 조인트벤처까지 설립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회사는 오리온홀딩스에 시린이 등 치과 전문의약품을 기술이전(중국, 러시아, 동남아시아)한 상태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근본적 치과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는 20여년간 치아 발생 및 상아질 재생 원천기술을 연구해 온 박 대표가 CPNE7 이라는 단백질을 발굴, 세계 최초로 상아질 재생 효력을 입증하면서 가능성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해당 기술은 치료제를 상아세관에 투입해, 기능이 떨어진 상아모세포를 자극해 재활성화시킨다. 이어 노출된 상아세관 입구를 석회화해 봉쇄하고, 소실된 두께만큼 생리적 상아질을 재생시키는 원리다. 바이오 투자 일인자로 손꼽히는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도 해당 기술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2018년 투자를 했을 정도다.하이센스바이오는 올해부터는 그동안 노력의 열매를 맺는 시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 본격화에 이어 핵심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우리가 발굴한 CPNE7 단백질 유래 펩타이드를 통해 세계 최초 상아질 재생 치료제(KH-001)를 개발하고 있다. KH-001은 상아질 노출부를 봉쇄하고 생리적 상아질을 재생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퍼스트인 클래스 시린이 치료제”라며 “치과 산업이 발달했지만 결국은 손상된 부분을 떼우는 방식이다. 우리는 손상된 부분을 원래 조직 자체로 재생·복원하는 것에 기반하고 있어, 독보적이면서 차별화된 기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국내에서 임상 2b상을 진행 중이고, 현재 국내 판권을 대상으로 기술이전 협상을 하고 있다. 곧 마무리될 것”이라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임상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Pre-IND(임상시험계획) 미팅을 했고, 곧 직접 만나 임상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임상 데이터를 제출하면 미국 임상 1상을 면제받을 가능성도 크다. 미국서 IND 승인을 받는 시점에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대상으로 빅파마에게 기술이전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하이센스바이오는 미국 진출을 위해 초기부터 철저히 준비했다. 2019년 시린이 임상은 국내가 아닌 미국을 먼저 타깃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해 국내 임상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다. 절치부심한 회사는 임상은 국내에서 하되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을 모두 미국에서 생산했고, 상용화 제품 생산도 미국에서 할 예정이다. 회사가 개발 중인 시린이 치료제는 액체 형태로 된 외용 연고를 일주일에 세 번 치아에 바르는 형태다. 치과 의사가 치료목적으로 처방하는 치약 형태로 상용화 될 전망이다.무엇보다 박 대표와 회사는 항암제 등 혁신신약 대비 짧은 임상 기간과 이에 따른 저비용 효과로, 상업화를 자신하고 있다. 무주공산인 약 200조 이상인 유효 시장에서 시장 선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신약이 상용화되기까지 최소 10년 이상 걸리지만, 치과 치료제는 피를 뽑은 형태의 임상이 아니기 때문에 절반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여기에 비용도 훨씬 적게 든다”며 “시린이와 충치 유효시장은 2027년 약 250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는 아직 시린이와 충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시장 선점이 매우 유력하다”고 강조했다.시린이와 충치 억제제를 개발 중인 박 대표는 후속 파이프라인 중 동물 치주질환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치주질환 치료제는 사람과 동물 치료제로 각각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동물 치주질환 치료제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가 관심을 보여 기술이전도 유력한 상황이다. 박 대표는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증가와 더불어 지추질환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은 없는 실정”이라며 “현재 서울대 수의대 병원에서 비글견 40마리를 대상으로 실험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가 무척 관심을 보이고 있고, 8월 말쯤 해당 실험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면 기술이전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시린이, 충치 억제제, 치주질환, 동물 치료제 등 여러 가지 파이프라인 개발을 잘 진행해, 지속적인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은 치과 치료가 아닌 예방”이라며 “발굴한 CPNE7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만큼 치료제 개발 후 예방 쪽으로 전환해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3.08.06 I 송영두 기자
"AI 건강비서에 주방보조 기능 개발" LG전자가 선택한 스타트업은
  • "AI 건강비서에 주방보조 기능 개발" LG전자가 선택한 스타트업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가 혁신 스타트업 투자 규모를 늘리며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분야 내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낸다. 이미 다수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LG전자 생활가전 및 LG 씽큐에 접목시킨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이석우(오른쪽)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이 지난 1월 CES 2023에 관람객들에게 ‘미래를 위한 과제’ 프로젝트와 글로벌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는 최근 글로벌 벤처 투자기업 클리어브룩과 협약을 맺었다. 글로벌 혁신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오는 2024년 말까지 1억 달러(약 1300억원) 이상 규모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2020년 말 LG NOVA가 출범하며 조성한 펀드 2000만 달러에 대해선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에너지, AI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선도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투자를 결정하기 위해 신사업 분야 협력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미래를 위한 과제(Mission for the Future)’를 진행 중이다. 1회(2021~2022년)와 2회(2022~2023년)를 통해 헬스케어·클린테크·모빌리티·커넥티드 홈·메타버스 등 분야의 스타트업을 선발했으며 올해도 공모전을 진행한다.공모전으로 선발된 스타트업으로는 △XR헬스와 △스파크차지 △에브리키 △I3M △에이킨AI △셰프링 등이 있다. LG전자는 투자 규모를 늘리며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신사업 영역에서 협업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먼저 스파크차지는 미국 모바일 전기차 충전 서비스업체로, 고객이 전기차에서 충전량을 관리하고 필요할 때 버튼이나 간단한 음성명령으로 전달 범위를 제공하는 가정용 소비자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LG전자와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에브리키의 경우 스마트폰, 노트북, 웹사이트 계정 등을 잠금하고 또 해제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범용 스마트 키를 주력으로 한다. LG전자는 LG 씽큐 플랫폼에서도 해당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에브리키와 협력할 예정이다. 스마트 주방 보조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셰프링(Chefling)은 LG 씽큐 앱을 통해 쇼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요리를 보다 쉽게 편리하게 도와주는 스마트 키친 솔루션을 선보인다.또 다른 스타트업인 에이킨 AI은 에이킨홈의 가상 비서 기술을 LG전자 제품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LG 노바와 협력한다. LG 씽큐와 스마트 가전의 기능을 강화해 자폐 등을 가진 아이들을 가정에서 보다 편하게 케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마야MD와도 LG 스마트 TV를 활용한 디지털휴먼 AI건강비서를 선보일 계획이다. TV를 통해 집안에서 의료 서비스의 참여를 높이는 방법을 찾음으로써 고객들이 보다 원활하고 편리하게 의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이와 관련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스타트업과 협업 및 벤처 투자사와 공동 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특히 LG NOVA를 활용해 클리어브룩 등 글로벌 전문 투자기업과 협력하며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솔루션을 찾고 미래성장 분야에 대한 준비를 가속화하겠다”고 했다.
2023.08.05 I 최영지 기자
박인비·김연경·진종오 등 6명, IOC 선수위원 도전..후보 서류 제출
  • 박인비·김연경·진종오 등 6명, IOC 선수위원 도전..후보 서류 제출
  • 박인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5)와 ‘배구 여제’ 김연경(35), ‘사격 황제’ 진종오(44)와 태권도 이대훈(31), 양궁 오진혁(41) 그리고 배드민턴 김소영(31) 등 6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정식 도전한다.대한체육회가 4일 2024 파리 하계올림픽 IOC 선수위원 후보자 추천을 마감한 결과 6명에 대한 후보자 서류를 제출했다. 대한체육회는 접수된 서류를 검토한 뒤 IOC 선수위원 후보 1명을 추려 오는 9월 1일까지 IOC에 추천할 예정이다.선수위원은 IOC와 선수들 사이 가교 역할을 한다.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를 비롯해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의무를 지니며 스포츠 외교 무대에서 활동하게 된다.파리 올림픽 기간엔 총 4명의 선수위원을 뽑을 예정으로,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추천한 후보를 대상으로 선수 투표가 진행된다. 각 NOC는 9월 1일까지 IOC에 후보자 1명을 추천해야 한다.후보로 이름을 올린 선수 6명은 한국 스포츠는 물론 올림픽에서 큰 발자취를 남겼다.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7승 포함 21승을 거둔 한국을 대표하는 골프 선수다. ‘원조 골프여왕’ 박세리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고,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 한국인 최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116년 만에 부활한 여자 골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어 사상 최초로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그 뒤 2020 도쿄올림픽에 나서 2연패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다.박인비는 이날 후보 서류 제출에 앞서 영상으로 “저는 2016 리우올림픽 이후 IOC 선수위원의 뜻을 품고 준비해왔다. 두 번의 올림픽 경험을 토대로 현재 또 미래 선수들에게 올림픽의 영향력과 다양한 활동을 확대하고 일조하는 데 노력하겠다. 스포츠인으로서 스포츠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연경은 2012년 런던,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끈 여자 배구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은 김연경은 국가대표 활동은 물론 튀르키예를 비롯한 중국 등 해외 리그에서 맹활약했다.진종오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등 총 6개의 메달을 목에 걸어 양궁의 김수녕(금4·은1·동1)과 함께 역대 한국인 최다 메달 획득 기록을 보유했다.이대훈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 2016년 리우 올림픽 동메달을 따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차례 우승한 한국 태권도의 간판, 오진혁은 런던 올림픽 개인전, 도쿄 올림픽 단체전에서 금메달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5개의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남자 양궁의 대들보다. 김소영은 도쿄 올림픽 때 공희용과 동메달을 합작한 배드민턴 여자 복식의 대표주자다.한국은 2004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년 처음 선수위원으로 선출됐고,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2016년에 선출돼 8년 임기를 소화하고 있다.국내 후보 1명을 추리기 위한 평가에선 올림픽 성적을 비롯한 선수 경력과 외국어 구사를 포함한 국제 활동 능력 등이 기준이 된다.김연경. (사진=연합뉴스)
2023.08.04 I 주영로 기자
떨어지는 칼날일까…‘진위 논란’에 요동치는 초전도체株
  • 떨어지는 칼날일까…‘진위 논란’에 요동치는 초전도체株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상온 초전도체 테마주가 급등락하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한 연구소가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 초전도체 ‘LK-99’에 대해, 실체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학회 평가가 나오며 진실 공방이 벌어진 탓이다. 연구소는 한 달 뒤 설명회를 열고 논란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증권가에선 구체적인 검증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한국 연구진이 상온 상압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논문이 알려지면서 국내외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주가 종목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초전도체 관련주들이 이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덕성(004830)은 전날 대비 5.26% 하락한 9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덕성은 장 초반인 오전 11시경에 21% 급락하다가 1시간 뒤 17.13% 반등했지만 다시 하락 전환했다. 서원(021050)은 14.64% 내린 18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원 역시 하락 출발한 뒤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가, 장 후반 매물이 또 출회되며 약세로 바뀌었다. 이외에도 모비스(250060)(28.3%), 국일신동(060480)(25.0%), 신성델타테크(065350)(24.65%), 원익피앤이(217820)(19.89%), 고려제강(002240)(16.64%), 이구산업(025820)(15.72%) 등 초전도체 관련 종목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초전도체는 전기저항이 ‘0’인 완전 물질이다. 전력 손실 없이 전류를 전송할 수 있는 데다, 자기장을 밀어내는 효과를 토대로 양자 컴퓨터 등에서 활용 가능하다. 초전도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초저온이나 초고압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국내 퀀텀에너지연구소가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상온 초전도체 LK-99를 만드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히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초전도체 관련 종목이 이날 큰 픅의 등락을 보인 건 상온 초전도체 개발과 관련한 진위 여부에 대한 공방이 이어진 탓이 크다. 전날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LK-99 관련 영상과 논문을 검토한 결과 상온 초전도체라고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그간 상한가에 도달했던 종목이 이날 하락 반전했다. 퀀텀에너지연구소 측은 이번 연구와 관련한 논문을 심사를 받는 중인 만큼 2~4주 뒤에 샘플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정확한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편(샘플)을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아울러 연구소 측은 한 달 뒤에 여러 논란을 정리하는 설명회를 열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한 달 뒤 구체적인 검증 결과가 나오기까지 당분간 관련 종목을 둘러싼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는 2차전지주 급등락의 피로감이 제2의 2차전지주, 차기 급등주를 찾고자 하는 욕구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전히 과학계에서는 검증 단계에 있는 만큼 개발 성공 여부를 따지기에는 무리가 있는 상황으로 아직 실체가 불분명한 테마의 성격이 내재됨에 따라, 초전도체 관련 종목의 주가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2023.08.04 I 김응태 기자
세계잼버리에 닥터헬기 6대?…정확히는 1대뿐
  • 세계잼버리에 닥터헬기 6대?…정확히는 1대뿐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전북 부안 새만금 일대에서 개최된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열실신 환자가 속출하며 정부가 의료 대응책 중 하나로 닥터헬기 등 집중 배치 계획이 담겼다. 하지만 닥터헬기는 1대만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는 지난 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온열환자가 다수 발생하는 경우 잼버리운영본부 내 새만금홀 대강당에 최대 150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온열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긴급환자일 경우 닥터헬기를 비롯한 6대의 헬기를 이용해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등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즉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후 정부가 6대의 닥터헬기를 새만금에 배치한 것처럼 부각됐으나, 이데일리 확인결과 실제 배치된 닥터헬기는 1대뿐이었다. 닥터헬기는 소방청, 해양경찰청에서 운용 중인 환자이송헬기와 달리 응급의료센터가 있는 의료기관에 배치돼 응급의학전문의 등 응급의료인력이 탑승해 현장 및 이송과정에서 직접 치료를 할 수 있어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2011년에 인천·전남지역에 최초로 배치된 이후 강원·경북(2013년), 충남·전북(2016년), 경기(2018년), 제주(2022년) 등 8대가 운항 중에 있다. 만약 닥터헬기 6대가 세계잼버리대회에 배치된다면 의료시설이 없는 곳에서 긴급환자 발생시 의료공백이 불가피하다. 결국 원광대병원에 있는 닥터헬기만 새만금에 배치돼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나머지 5대는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이 운용하는 응급의료헬기로 보인다. 여기에는 의사가 아닌 응급구조사나 간호사가 탑승해 환자를 돌보는 구조다. 결국 조직위는 응급상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의미를 강조하고자 ‘닥터헬기’라는 용어를 사용하다 보니 닥터헬기 6대라는 오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보인다. 한편 3일 하루 잼버리병원 내원자 수가 총 1486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벌레 물림’이 383명(26.1%)으로 가장 많고 그 뒤를 ‘피부발진’ 250명(17.1%), ‘온열 증상자’ 138명(9.4%) 등이 이었다.
2023.08.04 I 이지현 기자
'다음 소희' OTT 부가서비스 본편 오류?…"소통오류로 인한 실수"
  • '다음 소희' OTT 부가서비스 본편 오류?…"소통오류로 인한 실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의 배급사가 OTT, IPTV 등 부가서비스로 송출된 본편에 극장 상영본과 다른 사운드 파일이 활용돼 오류가 발생했다는 의혹을 해명했다. ‘다음 소희’의 제작사인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측은 4일 공식입장을 통해 “‘다음 소희’ 교체본은 사운드의 미세한 조정이 있을 뿐 같은 영상의 편집본이다. 지난 1월 30일 당시 버전의 최종본을 감독님의 요청으로 다시 2월5일 미세조정한 버전으로 교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급사에 따르면, ‘다음 소희’는 칸영화제와 부산영화제 상영 이후 정주리 감독의 요청으로 예비비를 편성해 사운드업체를 교체했다. 기존 서비스 버전은 본편심의 이후 버전으로 1월 30일 당시의 최종본이었고, 그 때도 이미 극장 상영본과 영상, 대사, 분량이 같은 등급심의 버전에 서비스 하기에 손색없는 상태였다는 설명이다. 다만 배급사는 “미세한 차이지만, 어렵게 예비비까지 들여 수정한 극장 최종본으로의 교체가 늦어진 점은 정말 안타깝고 송구하다”며 “고의가 아닌 실무자들간 소통오류로 인한 실수였다. 다시 한 번 불편을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다음 소희’는 당찬 열여덟 고등학생 ‘소희’(김시은 분)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이를 조사하던 형사 ‘유진’(배두나 분)이 같은 공간,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세계가 사랑한 베테랑 배우 배두나와 괴물 신예 김시은이 주연을 맡아 호연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이에 한국 영화 최초로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선정돼 호평받았으며 지난 2월 국내에 개봉, 독립영화로서 전국 11만 관객을 동원하는 뜻깊은 성과를 일궜다.
2023.08.04 I 김보영 기자
전 세계 63개국 3000여명 큐브 마니아 인천 송도 집결
  • 전 세계 63개국 3000여명 큐브 마니아 인천 송도 집결
  • 세계큐브협회 월드챔피언십 대회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전 세계 큐브 마니아가 참여하는 ‘2023 세계큐브협회 월드챔피언십’이 이달 12일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4일 인천관광공사는 2023 세계큐브협회 월드챔피언십(Rubik‘s WCA World Championship 2023) 대회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사진)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세계큐브협회가 2년마다 전 세계 도시를 돌며 개최하는 월드챔피언십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이번이 최초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지난 2011년 태국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한국큐브문화진흥회가 주관하는 대회에는 전 세계 63개국에서 3000여명 큐브 마니아가 참여한다. 대회에선 스피드 큐빙, 한 손으로 맞추기, 눈 가리고 맞추기, 릴레이 국가대항전(Nation‘s Cup) 등 모두 17개 종목에 걸쳐 챔피언을 선발할 예정이다.첫 날인 12일 협회 총회를 시작으로 13일엔 6X6X6 큐브 등 3개 종목 결승, 14일엔 3인 1조로 치르는 릴레이 국가대항전 경기가 펼쳐진다. 대회 마지막 날인 15일엔 오후 1시 30분부터 3X3X3 큐브 등 나머지 8개 종목 결승전이 진행된다.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큐브는 다양한 연령대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대회 개최로 인한 관광 활성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전 세계 63개국에서 인천을 방문하는 대회 참가자들이 대회 전후에 걸쳐 인천의 다양한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04 I 이선우 기자
‘황의 법칙’ 펴낸 황창규 “이건희 리더십 지금도 유효”
  • ‘황의 법칙’ 펴낸 황창규 “이건희 리더십 지금도 유효”
  • 지난해 가을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전 KT 회장)이 연세대에서 강의하는 모습(사진=시공사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독자 사업을 하게 해달라.”2001년 일본의 한 샤부샤부 음식점에서 당시 황창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이 이건희 회장에게 건넨 말이다. 낸드 플래시 세계 1위 기업이던 일본 도시바가 삼성에 조인트(합작) 벤처 설립을 제안한 직후였다. 이 회장은 “도시바를 앞설 수 있다”는 황 부장의 말을 듣고 독자 추진을 결정했다. 삼성이 낸드 플래시 반도체에서 세계 1위로 도약한 배경이 된 이 일화는 지금까지 회자된다. 이른바 ‘자쿠로(음식점 이름) 미팅’이다.황창규(70) 전 삼성전자 사장(전 KT 회장)은 ‘8할의 도전’이 나를 키웠다고 말한다. 그가 최근 펴낸 책 ‘황의 법칙’(시공사)은 그 결과물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 초대 국가전략기획단장(CTO), KT 회장을 지낸 그가 CEO(최고경영자)직에서 물러난 지 3년여 만이다.그는 최근 가진 북토크 현장에서 출간 배경에 대해 “조직에서 만들어 준 명함을 반납하며 다짐한 게 두 가지가 있다. 기억하는 것과 돕는 것”이었다며 “다음 세대가 잘 성장하도록 도와야겠다는 현실적인 방법을 고민하다 펴낸 책”이라고 했다.◇모든 혁신은 리스크에서 탄생책 집필은 신동엽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의 제안으로 출발했다. 후배 세대를 위한 재능기부 형태로, 지난해 일곱 차례 강연한 대학 강의 내용을 엮은 것이다. 황 전 사장은 “대한민국은 짧은 시기에 경제성장을 이룬 유일한 나라”라면서 “현장에서 경험한 기억과 성취, 성공을 기억으로 남겨야 겠다고 생각했다. 후배들이 일을 하는데 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저서에는 그가 반도체와 5G(5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시장을 이끌며 ‘세계 최초’ 성과를 일궈낸 스토리를 담았다. 리스크 테이킹(risk taking 위험감수), 위기의 대응, 혁신을 이루는 경영자의 자세 등 그가 의도했던 혁신의 신념과 방법들이다. 책 제목은 2002년 국제반도체학술회의에서 그가 발표했던 ‘메모리 반도체의 용량은 1년에 두 배씩 늘어난다’는 이른바 ‘황의 법칙’에서 따왔다.황 전 사장은 자쿠로 미팅 당시를 회상하며 “(지금 생각해보면) 미쳤었던 것 같다”고 운을 뗀 뒤 ‘위험을 감수하는 (risk taking) 정신’을 언급했다. 그는 “모든 혁신은 리스크에서 탄생한다”며 “개인이든 기업이든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선 아무 곳에도 가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처음엔 굉장히 겁 납니다. 저도 그랬어요. 두 번째는 즐겁고, 세 번째 이후부턴 습관적으로 되더라고요. 같은 뜻이 모이면 그 힘의 위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걸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거죠.”물론 사업 성과의 확신은 있었다고 했디. 그는 “당시 이건희 회장에게 역제안이 가능했던 건 곧 모바일 시장이 열릴 것이고, 이로 인해 플래시메모리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다”며 “임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생산 준비 작업을 마친 상태였다. 이것이 매우 주효했다”고 기억했다.◇리더의 역할…겁없는 도전 가능케 해야리더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건희 선대 회장의 리더십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말로 ‘위임’을 뜻하는 ‘임파워먼트’(empowerment)를 수차례 언급했다. 업무 수행을 위해 리더(관리자)가 조직원을 믿고 일을 맡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황 전 사장은 “이 회장의 위임을 통해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엄청난 성과를 이뤘다”며 “이 회장에게 배운 최고의 경영철학”이라고 했다. 그가 경험한 이 회장의 경영 알고리즘은 ‘위임→경청→숙고→결단’으로 요약된다. 그는 “결정은 믿을 만한 사람에게 일을 전적으로 위임하는 데서 시작한다. 그리고 많이 묻고 많이 듣는다. 앞을 예측하는 데이터와 근거가 여기서 쌓인다”며 “겁 없는 도전을 가능케 하는 것도 리더의 덕목”이라고 했다. 그는 ‘천재 1명이 수만 명을 먹여 살린다’라는 이건희 회장의 ‘천재경영론’에 따라 1989년 삼성전자에 영입된 대표적 인재이기도 하다.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전 KT 회장)이 최근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북토크 이후 사진을 찍으며 활짝 웃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현실에 안주하면 ‘나’ 알 수 없어책에는 임원 제안을 마다하고 실무자로 삼성에 입사했다거나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와의 담판 등의 일화도 공개한다. KT 회장 연임에 성공한 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에 성공한 이야기도 흥미롭다.이날 현장에서는 ‘지금의 삼성’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삼성전자가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며, 위기라는 말이 등장하자 앞다퉈 나온 질문들이다. 이에 황 전 사장은 “삼성을 떠난 지 꽤 돼 지금의 삼성을 알 수는 없다”면서도 “예전보다 더 많은 ‘인재풀’을 보유하고 있고, 기술 개발의 속성과 노하우, 돈도 있다. 오히려 경쟁자와 격차를 벌릴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젊은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자, 곧장 ‘도전’이라는 단어가 튀어나왔다. “저는 ‘워라밸’이란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도전하지 않으면 편할 거 같잖아요. 그렇지 않아요. 현실에 안주하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요. 위기의 가능성은 더 커지죠. 부디 도전해 보세요. 생각했던 것보다 나의 가능성이 대단하다는 걸 알게 될 테니까요.”
2023.08.04 I 김미경 기자
아이폰·맥 매출 '뚝'…애플, 3분기 연속 매출 뒷걸음질
  • 아이폰·맥 매출 '뚝'…애플, 3분기 연속 매출 뒷걸음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애플이 올해 2분기(4~6월) 서비스 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3분기 연속 매출이 뒷걸음질치며 아이폰·맥 등 주력제품에 대한 판매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애플 (사진=AFP)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한 81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816억 9000만달러를 소폭 웃돈 수치다. 하지만 아이폰·맥·아이패드 등의 매출이 일제히 감소해 전체 매출을 끌어내린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애플의 매출은 3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2016년 이후 최장 기간을 기록한 것이다.애플의 2분기 순이익은 199억달러로 연간 2.3% 증가했다. 이에 따른 주당순이익(EPS)도 전년 동기대비 5% 늘어난 1.26달러로 월가 예상치(1.19달러)를 웃돌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아이폰 매출이 396억 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4% 감소, 시장 예상치(402억달러)를 밑돌았다. 컴퓨터 맥의 매출도 68억 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 줄었으나, 시장 전망치(66억2000만달러)엔 부합했다. 태블릿 PC인 아이패드 매출은 57억 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20% 급감했다. 그나마 서비스 사업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8% 성장해 사상 최고치인 212억달러를 기록, 아이폰 등의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서비스 사업 매출은 시장 전망치(207억6000만달러)도 상회했다. 애플은 스트리밍 음악, TV 제품 또는 앱 스토어에서 소프트웨어 사용과 같은 서비스에 대한 유료 구독이 10억건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우선 사업 및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 서비스 사업 부문의 성장세는 회사에 긍정적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내놓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애플의 주요 투자자인 미 헤지펀드 굴레인 캐피털 파트너스의 트립 밀러 파트너는 “모두가 애플의 차세대 제품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데, 서비스 사업이야말로 정말 훌륭하고 반복적인 수익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애플의 루카 마에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광고와 비디오를 포함한 여러 서비스 사업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며 “구독자가 지난 1년 동안 1억 5000만명 증가해 3년 전과 비교해 두 배로 늘었다”고 강조했다. 올해 월가를 뜨겁게 달군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기대도 애플의 성장을 전망하는 주요 요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수년간 다른 모델들과는 다른 AI를 개발해 왔다”며 “우리는 AI와 머신러닝을 근본적인 핵심 기술로 보고 있으며, 이들은 사실상 우리가 구축하는 모든 제품에 내장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애플의 세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9% 증가한 158억달러를 기록, 애널리스트 예상치(136억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도 신흥 시장에선 여전히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졌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애플이 현재 집중하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 판매가 늘어나면 중국에서의 판매 감소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주력 제품들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아이폰 매출은 2016년까지만 해도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애플이 새롭게 내놓은 증강현실(AR) 헤드셋인 ‘비전프로’ 역시 올해 출하량이 백만대 미만으로 수익에 크게 기여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애플의 올해 3분기(7~9월) 매출은 902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 미만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실적발표 후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 이상 하락했다. ‘애플에 가장 중요한 건 아이폰’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애플의 주가는 올 들어 50% 상승했으며, 이에 힘입어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했다.
2023.08.04 I 방성훈 기자
포스코, 리오틴토와 GEM펀드 기금 10만달러 출연
  • 포스코, 리오틴토와 GEM펀드 기금 10만달러 출연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가 호주 원료 공급사 리오틴토(Rio Tinto)와 함께 국내 아동들을 위한 인재 육성 프로젝트에 나섰다고 밝혔다.포스코가 리오틴토(Rio Tinto)와 함께 3일 GEM매칭펀드 기금 10만 달러를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전달했다. 왼쪽부터 희망친구 기아대책 함현석 기업후원1본부장, 포스코 박효욱 원료2실장, 리오틴토 한국지사 송용규 철광석 총괄. 사진=포스코 제공포스코는 지난 3일 리오틴토와 함께 GEM매칭펀드(이하 GEM펀드) 기금 10만 달러를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전달했다.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국내외 취약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최초 국제구호개발 비영리기구(NGO)다. GEM펀드는 세계 각국에서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포스코가 원료 공급사들과 1대 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기금을 출연하는 글로벌 펀드다. 올해는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국내 15개 지역아동센터의 총 150명 아동에게 코딩 프로그램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 박효욱 실장과 리오틴토 송용규 총괄은 “포스코와 리오틴토가 파트너십을 맺은 지 5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에 이렇게 양사가 함께 협력하여 한국 청소년들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고 밝혔다.한편, 올해로 설립 150주년을 맞은 다국적 광산회사 리오틴토는 호주, 캐나다 및 여러 나라에 철광석 및 다양한 광물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 업체이다. 포스코와 리오틴토는 1973년부터 고품질의 철광석 거래를 시작한 이래 △친환경 제철을 위한 탄소중립 연구 협력 △GEM펀드를 통한 사회적 책임 실천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해 오고 있다.
2023.08.04 I 김경은 기자
부천 쓰레기 소각장, BTS가 찾은 문화 명소가 되다
  • 부천 쓰레기 소각장, BTS가 찾은 문화 명소가 되다
  • 한국만화박물관 내부 전시장 모습. 사진은 만화가의 작업 공간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공간 ‘만화가의 머릿속’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부천에도 여행지가 있어?” ‘부천 관광’을 이야기하면 십중팔구는 이렇게 말한다. 오랜 기간 경기도 부천은 관광의 불모지였으니 이상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올해로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부천시는 시내 유명 관광 명소를 묶은 ‘부천 8경’을 발표하며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이젠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등의 대형 이벤트와 ‘부천 8경’의 매력을 더해 종합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복숭아꽃이 많이 피는 마을이란 의미의 ‘복사골’로 불리던 부천은 앞으로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부천시, 50년 만에 시내 관광지 8곳 선정부천이 시 승격 50년을 기념해 명소를 모아 ‘8경’을 최근 발표했다. △부천아트벙커 B39 △부천아트센터 △한국만화박물관 △상동호수공원·수피아 △부천둘레길 △백만송이 장미원 △부천자연생태공원 △진달래동산 등이다. 후보지 29곳 중 시민의 투표를 거쳐 뽑힌 부천의 명소 중 명소다. 부천아트벙커 B39의 외관 (사진=김명상 기자)그 중 ‘부천아트벙커 B39’는 가장 극적으로 운명이 바뀐 시설이다. 1995년부터 사용하던 삼정동 쓰레기 소각장을 철거하는 대신 재생 사업을 거쳐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꿔 개관했다. 하루 200톤의 쓰레기를 태우던 소각장답게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특유의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 때문에 뮤직비디오, 광고, 영화 및 TV 시리즈 촬영 장소로 주목받았다. 특히 2021년 방탄소년단(BTS)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남성 컬렉션 패션쇼 영상 촬영을 위해 다녀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과거 쓰레기 저장조로 쓰인 높이 39m의 콘크리트 구조물 ‘벙커’. 왼쪽의 문은 쓰레기를 쏟아내던 거대한 투입구 (사진=김명상 기자)독특한 이력만큼이나 내부는 구석구석 흥미롭다. 이곳의 상징적인 장소는 과거 쓰레기 저장조로 쓰인 높이 39m의 콘크리트 벽 구조물 ‘벙커’다. ‘B39’라는 이름도 여기서 나왔다.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벙커는 SF영화의 세트장 같은 음침한 분위기로 방문객들을 사로잡는다. 쓰레기 저장조로 쓰이던 ‘벙커’ 위를 가로지르는 ‘벙커 브릿지’에서는 전시 영상을 볼 수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벙커에 놓인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시나 공연을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홀이 나타난다. 과거 쓰레기 반입실이었던 곳이다. 도심의 온갖 쓰레기를 쏟아내던 거대한 투입구가 예전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쓰레기를 태우던 소각로의 벽면을 없앤 공간 ‘에어갤러리’ (사진=김명상 기자)‘에어갤러리’도 인상적이다. 쓰레기를 태우던 소각로가 있던 곳의 벽면을 없애고 탁 트인 다용도 야외공간으로 만들었다. 매캐한 연기를 내뿜던 장소에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묘한 기분을 들게 한다. 소각장을 철거 대신 재생으로 선택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부천아트벙커 B39’의 옥외 이벤트 공간으로 쓰이는 ‘응축수탱크지역’ (사진=김명상 기자)이 밖에도 소각장의 모든 설비를 통제하던 ‘중앙제어실’, 전기 설비들이 밀집했던 ‘배기가스 처리장’, 태운 재를 퍼 올려 매립장으로 반출하는 크레인을 조종하던 ‘재벙커·크레인 조종실’, 공장지대를 압축한 듯한 풍경의 ‘응축수탱크지역’ 등 흥미로운 공간이 여럿 자리하고 있다. ‘부천아트벙커 B39’의 ‘응축수탱크지역’ 벽면 장치 (사진=김명상 기자)1층에는 주말마다 긴 줄이 늘어서는 부천의 유명 카페 ‘스페이스 작’의 지점이 있다. 오랜 대기가 기본인 본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아는 사람들이 쉬쉬하며 즐겨 찾는 숨은 명소다. ◇국내 최고 수준의 클래식 공연장, 부천에 등장하다부천아트센터의 메인 무대인 ‘콘서트홀’ 내부. 무대 뒤에는 오르간, 위에는 위치 조절이 가능한 음향반사판이 매달려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지난 5월 개관한 ‘부천아트센터’가 공개됐을 때 국내 음악계는 깜짝 놀랐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 시설을 갖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어서다. 그 울림이 컸던 탓인지 부천아트센터는 신생 건축물임에도 시민 투표를 거쳐 당당하게 ‘부천 8경’에 이름을 올렸다. 보통의 지자체는 다양한 행사를 치를 수 있는 ‘다목적 공연장’을 선호하지만 부천시는 오직 클래식 하나에 진심을 담았다. 1988년 창단한 국내 정상급 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존재도 이러한 결정의 배경이 됐다. 투입된 예산만 1000억원이 넘고,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을 담당한 영국의 애럽사가 음향 설계를 맡아 세계적 수준의 시설을 만들었다. 부천아트센터의 콘서트홀 내부에 있는 오르간 (사진=김명상 기자)심혈을 기울인 메인 무대 ‘콘서트홀’은 가히 초일류를 지향한다. 국내 지자체 건립 공연장으로는 처음으로 ‘악기의 제왕’이라 불리는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됐다. 무대 후면에 있는 오르간은 4576개의 파이프와 63개의 스톱(음색과 음높이를 바꾸는 버튼), 2대의 연주 콘솔로 구성됐다. 웅장한 규모와 다채로운 소리를 내는 이 오르간은 제작 기간이 2년에 달하고, 외국 전문가들이 직접 부천아트센터에 상주하며 설치할 만큼 정성을 기울여 배치했다. 부천아트센터의 메인 무대인 ‘콘서트홀’ 내부 객석 모습 (사진=김명상 기자)1445석 규모의 콘서트홀은 최고 수준의 음향 시설을 자랑한다. 공연장 벽에는 음향조절용 배너 커튼을 설치해 다양한 연주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무대 천장에 매달린 은빛 음향반사판도 범상치 않다. 6개의 대형 음향반사판 아래 여러 개의 소형 반사판의 위치를 조절해 장르에 따라 최적화된 음향을 들려주는 것이 가능하다. 내부 안내를 담당한 서채우 부천아트센터 무대기술팀장은 “음향반사판은 규모가 큰 공연을 하면 반사판이 조금 더 올라가고, 솔로 공연의 경우 반사판이 조금 더 오므라드는 형태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며 “공간의 잔향시간을 조절해 최상의 음향을 전달하기 위해서인데 이렇게 움직여서 사용하는 것은 국내 유명 공연장에서도 보기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천아트센터에 잇는 국내 정상급 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습실 (부천아트센터 제공)개관 후 소프라노 조수미, 피아니스트 조성진, 지휘자로 변신한 장한나 등 화려한 면면을 자랑하는 음악가들이 부천아트센터를 찾아 공연을 펼쳤다. 이제 예술의 향기를 찾아 부천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고 있다. ◇추억의 캐릭터가 총집합…한국만화박물관‘한국만화박물관’ 내부에 있는 ‘아기공룡 둘리’ 조형물(왼쪽)과 윤승운 화백 작품 ‘요철발명왕’의 주인공 요철이 (사진=김명상 기자)부천은 일찍부터 만화산업에도 관심을 쏟았다. 인기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의 가치를 제일 먼저 알아본 것도 부천이다. 부천시는 2003년 4월 둘리를 명예시민으로 위촉하면서 주민등록번호를 부여하고 송내역 주변 광장과 거리를 둘리 거리로 지정한 바 있다. 원작에서 둘리는 고길동과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거주했지만, 부천보다 늦은 2007년에야 명예 호적등본이 나왔다. 도봉구가 집 떠난 둘리를 붙잡느라 꽤 애를 먹었던 것이다. 둘리의 거주지 논란에 대해 원작자인 김수정 화백은 “본적지와 현주소의 개념으로 생각해 달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만화박물관’의 근대기 만화 전시물 (사진=김명상 기자)1990년대부터 만화산업 육성에 꾸준히 공을 들여온 부천시에는 ‘한국만화박물관’이 있다. 100년이 넘는 한국만화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한국 최초의 만화부터 체험전시관, 3D 입체상영관, 만화열람실 등을 만날 수 있다. 3층 상설전시관에는 수많은 만화가의 손때가 묻은 펜이 전시돼 있는데, 열악한 환경에서 오직 열정 하나로 만화를 그렸던 작가들의 흔적을 더듬을 수 있다. 1960년대 만화가게 모습을 재현한 ‘땡이네 만화가게’ (사진=김명상 기자)또한 추억의 만화방, 골목 등을 재현해 놓은 것도 재미를 더한다. 이곳을 찾은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 둘러보다 흘러간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4층 만화 체험 전시관에서는 2000년대 이후 등장한 웹툰을 소개하며 세계로 무대를 옮긴 한국만화의 현재를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약 26만권이 소장된 만화도서관도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전문도서관으로 다양한 만화 단행본을 비롯해 디지털자료실을 운영 중이다. 만화와 함께 더위를 잊고 흥미로운 세계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 ◇자연을 벗 삼아 힐링의 시간을부천 상동호수공원의 식물원 ‘수피아 (사진=김명상 기자)‘부천 8경’ 중에는 독특한 디자인의 건축물도 있다. ‘상동호수공원의 수피아’는 벌집 모양의 커다란 돔 형태로 만든 실내 식물원이다. 지상 2층 규모로 푸릇푸릇한 식물의 향연을 감상하고 싶을 때 언제든 들러볼 만한 곳이다. 부천 상동호수공원의 식물원 ‘수피아’ 내부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안에 들어가면 이국적인 각종 식물로 가득한 신세계가 펼쳐진다. 관엽원과 화목원, 수생원, 식충식물원 등 9개 구역에 430여 종(2만 8000본)에 이르는 식물이 있는데 바나나나무, 파파야나무, 소설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밥나무까지 볼 수 있다.부천 상동호수공원의 식물원 ‘수피아’의 스카이워크 (사진=김명상 기자)초록으로 가득한 식물원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스카이워크가 설치돼 있는데 하늘 위를 걷는 듯 키 높은 나무들을 내려다보면서 산책하는 특별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내부 카페에 앉아 커다란 유리창 너머 식물원을 보면 동남아의 정글 속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부천둘레길 3코스 ‘물길 따라 걷는 길’ 코스에 있는 원천공원 (사진=김명상 기자)도보로 부천을 여행하고 싶다면 산과 공원, 들판과 하천을 연결한 ‘부천둘레길’이 최적이다. 총 48㎞ 길이의 둘레길은 6개 코스로 나뉘는데 특히 송내역에서 가까운 제3코스 ‘물길 따라 걷는 길’은 평지에 가까워 누구나 쉽게 다닐 수 있고 여름에는 시원한 것이 장점이다. 3코스는 여러 공원과 도심을 관통하는 만큼 걷는 도중 언제든 카페나 식당에 들를 수 있어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발길 가는 대로 걷고 쉬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상동호수공원에 있는 풍차 (사진=김명상 기자)시 공무원들은 이번에 발표한 부천 8경에 축제나 계절 변화가 결합하면 1년도 금방 지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점숙 부천시 관광진흥과 과장은 “4월에는 진달래동산, 5월에는 백만송이장미원, 6~7월에는 부천판타스틱영화제와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를, 8월에는 만화박물관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9월에는 부천국제만화축제를 즐길 수 있다”며 “연중 풍성한 축제가 끊이지 않는 것이 부천 관광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2023.08.04 I 김명상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두을장학재단 이사장 맡는다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두을장학재단 이사장 맡는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이 고(故)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맡았던 두을장학재단의 이사장직을 넘겨받았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두을장학재단)4일 업계에 따르면 이부진 사장은 올해 2월 두을장학재단의 이사장으로 임명됐다.두을장학재단은 국내 최초의 여성장학재단으로 범(汎)삼성가의 딸과 며느리들이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의 부인 박두을 여사의 유지를 이어받아 여성 지도자 육성을 목표로 2000년 2월 설립했다.초기 재단 기금 조성에는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이명희 신세계(004170)그룹 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고 손복남 CJ그룹 고문 등 범삼성가 딸·며느리들이 참여했다. 초대 이사장은 삼성가 장녀인 이 고문이 맡았고 이 고문이 2019년 1월 별세한 이후에는 선우영석 전 부회장이 이사장을 지냈다.작고한 이 고문은 이부진 사장이 두을장학재단의 이사장을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유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사장은 고민을 거듭하다 올해 초 이사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문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로, 이 사장에게는 고모가 된다. 이 사장은 재단 홈페이지에 남긴 인사말에서 “사회 각 분야에서 국제적 사고와 능력을 갖춘 전문인,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윤리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21세기를 주도해 나갈 ‘차세대 여성 지도자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이 사장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사재 10억원을 기부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2023.08.04 I 백주아 기자
②제넨셀,"담팔수 유래 물질 상업화 총력"
  • [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②제넨셀,"담팔수 유래 물질 상업화 총력"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2000여 종의 국내 자생식물의 약리 및 독성 연구를 했다. 이를 통해 담팔수 유래 추출물의 상업화 임상과 생산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는 중이다. 천연물의약품 개발에 가장 큰 난관은 해당 물질을 추출하는 기법과 그 설비 구축 문제다. 국내 바이오텍이나 전통 제약사의 투자 규모로 감당하기 어려워 범국가적으로 기구를 통해 이를 지원해야 한다.”18일 이데일리와 만난 천연물의약품 개발 전문 기업 제넨셀의 강세찬 기술위원장은 “세계 시장을 호령하려면 천연물에 대한 추출법과 그에 마땅한 설비가 필수적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연물의약품 개발 전문 바이오텍 ‘제넨셀’의 강세찬 기술위원장.(제공=제넨셀)강 기술위원장에 따르면 생물종에서 찾아낸 물질이 천연물이다. 이중 약용으로 사용가능한 것이 생약이며, 예부터 우리가 한약이라 지칭한 물질이 여기에 포함된다. 천연물의약품 개발은 이 같은 생약을 상업화는 과정을 의미한다. 경희대 한방의학과 교수로도 재직 중인 그는 제넨셀이 보유한 각종 천연물의약품 또는 기능성 원료 등을 찾아 상업화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현재 제넨셀은 담팔수 추출물 유래 신약 후보물질 ES16001에 대해 △대상포진 대상 ‘GNC101’(2a상 진행) △코로나19 대상 ‘GNC102’(2상 투약 완료) △골관절염 대상 ‘GNC103’(2상 진입 준비) 등 세 가지 임상 프로젝트를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회사는 병풀 추출물 유래 눈 건강 개선용 ‘CA-HE50’과 맥아 및 구절초 추출복합물로 만든 월경전증후군 개선용 ‘프리멘시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는 등 여러 건강 기능 개선용 기능성 원료를 확보하고 있다.그는 “천연물의약품을 임상 개발하는 것도 합성신약의 절차와 다르지 않다”며 “다만 천연물의약품 후보가 될 물질은 생체 내에서 다중기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동물 실험 등에서 약효만 확인하면 다양한 적응증을 시도할 수 있는 폭이 합성의약품보다 넓다. 우리가 하는 담팔수 추출물을 대상포진부터 골관절염까지 여러 적응증으로 개발해 나갈 수 있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천연물의약품을 얻어내는 과정이다. 제넨셀 역시 지난해부터 제주도에 주력 후보물질의 원료가 되는 담팔수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있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지역 주민과의 소통 등이 발목을 잡으면서 원하는 만큼의 담팔수 생산량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그는 “화학구조식에 따라 찍어내는 저분자성 화학의약품 개발과 달리, 천연물의약품은 생물종의 안정적인 재배와 추출 설비를 구축하는 데 큰 비용과 시간이 든다”며 “현재 투자 규모 수준에서 국내 기업이 이를 극복하고 해당 분야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잡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지적했다.일례로 인삼에서 나온 추출물을 천연물의약품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한 기업은 스위스 ‘진사나’(Ginsana)다. 진사나는 인삼 한뿌리조차 재배하지 않았던 국가의 기업이지만, 세계 인삼 의약품 시장에서 40~5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인삼에 들어 있는 사포닌이나 진세노사이드 등을 추출하는 핵심 기술을 최초로 표준화했고, 이를 통해 기억력개선제 ‘징코산’ 및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프로스타토닌’ 등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그는 “인삼을 포함해 여러 천연물에 대해 한국에서는 비교적 최근까지도 물에 다리는 추출 기법만 고집했다”며 “진사나는 인삼 속 여러 천연물에 대한 추출법을 확보해 대량 설비 투자로 상용화를 이끌었다”며 “특정 효능을 갖춘 천연물의 추출법 개발과 이를 대량 생산하는 설비가 천연물의약품 산업의 시작점이다. 이것이 뒷받침돼야 세계를 무대로 뛸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대로라면 세계 천연물의약품 시장을 주도할 기업은 미래에도 해외에서 나올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 기술위원장은 “천연물의약품은 ‘중국이나 한국, 일본 등에 있는 기업이 잘 하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진사나의 사례처럼 각종 생물자원에서 주요 물질을 추출하고 공정으로 관리하는 일은 유럽이나 미국에서 월등하게 발달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강릉을 거점으로 관련 산업을 모으는 것은 고무적이다”며 “지금이라도 천연물의약품의 생산을 위한 설비 투자 지원과, 개발 난이도를 고려한 약가 정책 등이 실행되도록 도울 국가적 차원의 상설기구부터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8.04 I 김진호 기자
③손미원 엠테라파마 대표 “‘차세대 천연물’로 글로벌 기술수출 도전”
  • [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③손미원 엠테라파마 대표 “‘차세대 천연물’로 글로벌 기술수출 도전”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엠테라파마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신약 ‘MT101’은 차세대(next generation) 천연물신약이라고 생각합니다. MT101은 미국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임상 2상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하고 글로벌 기술수출에 도전할 것입니다.”손미원 엠테라파마 대표는 12일 마곡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손미원 엠테라파마 대표는 13일 마곡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못지 않은 글로벌 천연물신약을 탄생시키겠다는 자신감을 표명했다.손 대표는 국내 상위 제약사인 동아에스티(170900)와 바이오벤처를 거쳐 27년간 천연물신약을 연구개발해온 인물이다. 동아에스티 재직 당시 제품개발 연구소장과 연구기획관리실장을 맡고, 지식경제부 천연물신약사업단장을 역임하는 등 천연물신약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는 위염 치료제 ‘스티렌정’의 약리연구, 기능성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정’의 연구책임자로서 천연물신약 개발을 주도했다. 당뇨신경병증치료제 ‘DA-9801’, 파킨슨병치료제 ‘DA-9805’, 치매치료제 ‘DA-9803’ 등의 개발을 총괄한 경험이 있다.◇‘싸이엠토믹스’로 성분·기전 완전히 규명…“차세대 천연물신약 빠르게 개발”손 대표는 천연물신약을 1세대와 2세대로 나눴다. 1세대 천연물신약은 일반의약품, 한약제제 등 보조 치료제로 쓰이는 제품들이다. 2세대 천연물신약은 전문의약품으로 신규 원료 및 배합을 통해 승인을 받고 주로 중증 치료제로 쓰이는 제품들이다. 손 대표는 “2세대 천연물신약은 합성의약품 개발 과정과 거의 동일한 과정을 거쳐 개발되며, 합성의약품과 경쟁한다”고 설명했다.엠테라파마가 개발 중인 신약들은 2세대보다 진화된 차세대 천연물신약이라는 게 손 대표의 진단이다. 그는 “엠테라파마가 개발 중인 천연물신약들은 성분과 기전을 완전히 규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2세대 천연물신약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차세대(next generation) 천연물신약”이라고 강조했다.천연물신약의 경우 기전을 명확히 규명하기가 쉽지 않다. 다중 성분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기전 또한 복잡하기 때문이다. 엠테라파마는 성분과 기전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빅데이터·바이오인포매틱스 플랫폼인 ‘싸이엠토믹스(SyMthomics)’를 활용하고 있다. 이는 국내외 천연물 통합 데이터베이스인 ‘코코넛(COCONUT)’과 가상인체시스템 ‘엠테라-코다 시스템(MTHERA-CODA system)’이 결합된 다중오믹스 통합분석 기술이다.빅데이터·바이오인포매틱스 플랫폼 ‘싸이엠토믹스(SyMthomics)’ (자료=엠테라파마)손 대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신약개발하는 시스템이 구축된 것”이라며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존에 10년 걸리던 성분·기전 규명 과정을 1~2년 내에 완성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 기술이 있기 때문에 엠테라파마가 빠른 속도로 천연물신약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자부심을 드러냈다.또한 천연물신약은 다중 성분이기 때문에 균일한 품질을 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 때문에 천연물신약은 신약허가나 제품화도 쉽지 않다. 엠테라파마는 FDA의 천연물신약 개발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CMC 플랫폼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상 효능과 원료의 동등성을 확보하고 있다.◇국내서 외면받는 천연물신약…해외선 여전히 신약의 한 축사실 국내에서 천연물신약은 2015년 감사원에서 천연물신약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급격히 쇠퇴해 왔다. 당시 감사원은 천연물신약 연구개발 사업의 제품화 성과와 글로벌 성과가 미흡했고, 일부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는데도 공정 개선 요구 등 사후관리 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럼에도 엠테라파마가 천연물신약을 연구개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천연물신약이 만성 난치성 질환의 희망이 될 수 있고, 선진국의 원천기술을 빌리지 않고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 가능한 영역이기 때문이다.손 대표는 “천연물신약은 단일 성분-단일 타깃인 기존 합성의약품과 달리 다중 성분-다중 타깃이기 때문에 만성 난치성 질환 치료에 유효할 것”이라며 “만성 난치성 질환은 그 원인과 증상이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한 가지 증상만을 타깃으로 하는 의약품은 치료에 한계가 있고, 장기 복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독성이 심한 의약품은 사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손 대표는 현실적으로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분야가 천연물신약 분야라고 보고 있다. 손 대표는 “다국적 제약사들이 주력으로 미는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자력으로 성공하기에는 인력, 연구비용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본다”며 “천연물의약품은 다국적 제약사보단 우리가 좀 더 잘 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진단했다.천연물신약의 시장성도 나쁘지 않다. 2016년 기준으로 국산 신약 중 100억원 이상 연매출을 거둔 천연물신약 5개의 매출합계는 2122억원에 달하는 데 반해 화합물신약 5개의 매출합계는 1272억원 수준이다. 엠테라파마가 사업모델을 참고하고 있는 영국 GW파카슈티컬이 시판 중인 뇌전증 치료제 ‘에피디올렉스(Epidiolex)’는 출시 첫 해 3억달러(약 3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그 다음해에는 5억1000만달러(약 65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美 FDA 관문 거쳐 글로벌 K-천연물신약 탄생할까…“내년 기술수출 기대”다만 국산 천연물신약의 글로벌 성과가 미흡했다는 감사원의 비판에 대해서는 손 대표도 일부 인정했다. 미국 FDA의 신약허가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합성의약품(chemical drug), 식물유래의약품(botanical drug)은 신약허가신청(NDA), 바이오의약품(biological drug)은 생물학적제제허가(BLA)를 받게 돼있다. 천연물신약도 일반적인 합성의약품과 마찬가지로 임상 3상까지의 과정을 거쳐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해야 글로벌 신약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게 손 대표의 진단이다.엠테라파마는 글로벌 천연물신약을 만들기 위해 미국 FDA의 NDA에 도전하고 있다. 일단 이를 위한 미국 임상 1상은 성공적이다. 엠테라파마는 지난 2월 핵심 파이프라인 파킨슨병 치료제 ‘MT101’의 미국 임상 1상을 마치고 결과보고서를 작성해 미국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7월 14일에 제출했다. 엠테라파마는 해당 임상에서 MT101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상태다. 내달 중순에는 FDA가 MT101 임상 2상 IND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엠테라파마는 내년에 MT101 미국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약효가 입증되면 기술수출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 대표는 “천연물신약의 경우 최소한 임상 2상의 근거를 확보해야 파트너사와 협상 시 좋은 조건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일부 다국적 제약·바이오기업들은 벌써 MT101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 손 대표는 “사실 글로벌 빅파마들이 MT101에 먼저 관심을 보이면서 접촉하고 있다”면서 “최근 바이오USA에서도 일부 빅파마들과 만나 논의를 진행했다”고 귀띔했다.엠테라파마는 이 같은 기술이전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 기업공개(IPO)에 도전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내년부터 IPO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며 “관련 성과는 2025년에 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엠테라파마는 지난해 8월 시리즈B1 투자까지 마치고 총 146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상태다.엠테라파마의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엠테라파마)
2023.08.04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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