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HJ중공업,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 건조…명명식 열어
  • HJ중공업,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 건조…명명식 열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J중공업(097230)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연)이 발주한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 건조를 마치고 진수식을 겸한 명명식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엔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과 이평구 지질연 원장,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를 포함한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조선업계 관례에 따라 여성인 김윤미 지질연 선임연구원이 진수를 맡았고, 배의 이름은 지질연의 3번째 물리탐사연구선의 의미를 담아 ‘탐해 3호’로 명명됐다. 산업부와 지질연은 국내 유일의 물리탐사연구선인 탐해 2호의 노후화에 따라 지난 2016년부터 차세대 최첨단 3D·4D 물리탐사연구선을 확보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후 HJ중공업이 2021년 해당 사업을 따내 지난 2년여간 영도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했다. 탐해 3호는 길이 92미터(m), 폭 21m의 6000톤(t)급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고성능 3D·4D 연구 장비를 탑재한 다목적 물리탐사연구선이다. 전 세계 대륙붕은 물론 대양과 극지까지 탐사할 수 있는 고기술·고부가가치 선박으로서 앞으로 해저 에너지 자원과 해양단층 조사를 위한 고도의 3차원 해저물리탐사와 해양 탄성파 4차원 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물리탐사연구선의 핵심 장비라 할 수 있는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해저 지형에 반사된 음파를 감지하는 장비)가 8조-6킬로미터(km) 규모로 장착된다. 이는 해저면 탄성파 탐사와 초고해상 4D 모니터링 기능까지 갖췄다. 탐해 3호는 승조원 50명과 함께 최대 15노트(28km/h)로 항해 가능하며 항속거리가 3만6000km에 달해 북극과 남극을 왕복하는 일도 가능하다. HJ중공업 역시 극지 항해용 내빙 선체와 동적위치제어기술, 소음제어, 자동항법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총동원하는 등 탐해 3호 건조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탐해 3호는 전 세계 어느 해역이든 연구할 수 있어 우리나라 해저 탐사 기술 수준을 한 차원 높일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이 될 것”이라며 “국적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에서 탐해 3호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목적선을 완벽히 건조해 국가적 위상 제고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탐해 3호는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마무리 공정을 마친 후 탑재된 각종 장비의 성능을 확인하는 시운전과 시험운항을 거쳐 지질연에 인도될 예정이다. 유상철(왼쪽부터) HJ중공업 유상철 대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김윤미 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 이평구 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이 6일 부산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열린 ‘3D·4D 물리탐사연구선 진수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HJ중공업)
2023.07.06 I 박순엽 기자
서울 수놓는 ‘갤Z폴드5’…‘사상 최초’ 韓언팩 26일 열린다(종합)
  • 서울 수놓는 ‘갤Z폴드5’…‘사상 최초’ 韓언팩 26일 열린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오는 26일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에서 삼성전자(005930)의 새로운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이 첫선을 보인다. 삼성전자 역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하는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으로,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서울에 집중될 예정이다.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도 언팩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언팩 초대장에 ‘한글’, 서울시청서 생중계도삼성전자는 6일 글로벌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갤럭시 언팩 2023:조인 더 플립 사이드(Join the flip side)’ 초대장을 발송했다. 일시는 오는 26일 오후 8시(한국시간)이며 장소는 삼성동 코엑스다. 초대장에는 ‘갤럭시Z 플립5’로 예상되는 폴더블폰의 옆면과 ‘조인 더 플립 사이드’란 글씨가 적혀있다. 이번 하반기 언팩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일 제품은 ‘갤럭시Z 폴드5·플립5’다.초대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한국적인 색채다. ‘언팩’이란 단어가 처음으로 한글로 표현됐고, 경복궁과 남산타워 등을 형상화한 글씨가 눈에 띈다. 최초의 한국 언팩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다. 그간 유럽과 미국 중심으로 개최해왔던 언팩을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하는만큼 면면에서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삼성전자는 언팩이 개최되는 당일 행사장인 코엑스는 물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도 ‘갤럭시 언팩 2023 라이브 뷰잉’ 이벤트를 연다. 언팩 행사장 장소가 제한된만큼,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한 행사다. 약 2시간 동안 언팩 생중계, 특별공연, 신제품 체험 등을 서울광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청과 삼성전자는 국내 유소년 과학 영재들도 초청해 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공개할 ‘갤럭시Z 폴드5·플립5’는 디스플레이와 힌지 부분에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갤럭시Z 플립5’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전작(1.9인치)대비 큰 3.4인치로 커져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힌지(경첩)의 방식도 바뀐다. 전작의 ‘U자’ 힌지가 아닌 ‘물방울’ 모양의 힌지가 탑재돼 주름과 틈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폴더블폰=삼성=한국’ 상징성 각인시킬까 이번 한국 언팩 개최는 폴더블폰 시장에 대한 삼성전자의 자신감이기도 하다. 바(bar) 형태 제품 중심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를 ‘접는’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구축했다. 이전까지 없었던 스마트폰 폼팩터(외형)를 만들고 이를 하나의 시장으로 키워낸 데에는 삼성전자의 지분이 절대적이란 평가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규모(출하량 기준)는 총 1420만대로 추산된다. 아직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1.2% 수준이지만, 향후 연평균 27.6% 성장, 오는 2027년까지 비중을 3.5%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80%(카날리스 조사)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하는 경쟁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구글이 올해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를 선보였고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후발 중국업체들도 공격적으로 폴더블폰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한국에서 폴더블폰 신제품을 공개, ‘폴더블=삼성=한국’이란 상징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성공 이후 이 시장에 대한 주도권과 상징성을 갖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 왔다”며 “매번 서구권 국가에서 했던 언팩 장소를 한국으로 바꿈으로서 터닝포인트를 가져가려고 했던 것 같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고민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더불어 이번 언팩은 단순 신제품 공개 행사를 넘어 한국이 공을 들이고 있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삼성닷컴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언팩은 온라인 시청자들만 최소 1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언팩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언팩은 부산엑스포 개최지가 정해지는 오는 11월 이전에 한국서 열리는 사실상 가장 큰 이벤트”라며 “오래전부터 부산엑스포 유치에 많은 지원을 했던 삼성전자가 언팩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2023.07.06 I 김정유 기자
노상호 작가 협업…'발렌타인 17년 아티스트 에디션3' 한정 출시
  • 노상호 작가 협업…'발렌타인 17년 아티스트 에디션3' 한정 출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페르노리카코리아는 국내 현대미술 대표 작가인 노상호 작가와 협업한 ‘발렌타인 17년 아티스트 에디션3’을 한정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발렌타인 17년 아티스트 에디션3.(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앞서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지난 2019년부터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을 발렌타인 17년의 보틀 전면과 패키지에 담은 ‘발렌타인 17년 아티스트 에디션’ 시리즈를 선보여 왔다. 이번 세 번째 협업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대범한 작품을 선보이는 노상호 작가와 진행됐다.특히 국내 유명 작가와 협업을 한 데 더해 이번 제품을 전세계 최초 한국에 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번 제품은 전국의 백화점, 대형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노 작가는 온라인상에서 작품의 모티브가 되는 이미지를 모은 후 먹지를 활용해 작품을 완성하는 제작 기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드로잉으로 독특하고 감각적인 설치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지난 2014년 혁오의 첫 EP ‘20’의 커버 작업을 시작으로 2015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굿즈 2015’ 기획단 참여했다. 올해에는 첫 그룹전 ‘낭만적 아이러니’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노 작가는 “발렌타인의 브랜드 캠페인 슬로건인 ‘우리가 깊어지는 시간’을 들었을 때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곳에서 편안하게 시간을 즐기고 있는 제 모습이 생각났다”며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순간, 일상에서 매일 마주치는 아름다움,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소중한 시간으로 발렌타인의 가치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전무는 “발렌타인은 지난 1989년에 17년 제품으로 한국에 진출했으며 오늘날 국내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아주 중요한 제품”이라며 “발렌타인 17년을 노 작가와 협업해 소장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위스키아트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희귀질환 AI 진단' 쓰리빌리언, 美 뚫고 상장 재추진한다
  • '희귀질환 AI 진단' 쓰리빌리언, 美 뚫고 상장 재추진한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유전자 분석으로 미래에 어떤 희귀병에 걸릴 지 예측할 수 있을까. 불가능할 것 같은 이 기술에 도전하는 기업이 있다. 2016년 11월 국내 유전체 분석기업인 ‘마크로젠’에서 분사해 탄생한 ‘쓰리빌리언’이 그 주인공이다. 쓰리빌리언은 30억개의 유전자를 수집·분석한다는 뜻에서 정해졌다.쓰리빌리언은 요즘 뜨는 AI(인공지능) 기반 유전자 분석 회사다.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한 차례 검사로 7000종의 희귀질환 발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검사 기간을 줄이는 동시에 검사 비용 역시 기존의 10% 수준으로 낮춰 경쟁력을 인정받는다. 실제 쓰리빌리언은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총 420억원 규모의 Pre-IPO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자로는 KDB산업은행, SK증권,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시리즈C 라운드에서 약 1000억원으로 기업 가치(프리 밸류)가 책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쓰리빌리언은 작년 8월 추진하던 IPO(기업공개)를 한차례 보류했다. 바이오 시장이 더 활성화됐을 때 상장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에서다. 쓰리빌리언은 당시 “향후 시장 상황이 좋아졌을 때 상장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IPO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쓰리빌리언은 미국 시장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다진 후 상장을 다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쓰리빌리언이 희귀질환 유전자 변이를 해석하는 방식은?쓰리빌리언의 기술이 희귀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건 사람마다 다른 유전자의 변이를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 세포 1개에는 30억 개의 유전자가 있다. 표준 유전자 지도와 비교하면 0.1%의 변이가 존재한다. 이 변이가 어떤 질병과 연관성이 있는지 AI를 기반으로 예측하는 게 쓰리빌리언의 기술이다. 쓰리빌리언 희귀질환 진단 시스템 (사진=쓰리빌리언)상세 과정을 보면 먼저 유전체(genome)를 해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약 2만여개 모든 인간 유전자의 DNA 염기 서열을 읽어내는 과정이다. 이렇게 모든 유전자의 염기 서열 해독을 하고 나면 전처리 과정을 통해 표준 유전체 지도와 다르게 환자의 유전체에서 특이하게 발견되는 유전 변이를 가려내는 과정을 거쳐 전체 2만개의 유전자에서 약 10만개의 유전변이를 추려낸다. 이어 발견된 10만여개의 유전 변이 각각은 유전자의 기능에 이상을 발생 시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성 변이( Pathogenic variant) 인지 판별한다. 이 때 쓰리빌리언이 구축한 인공지능 유전변이 해석 시스템이 활용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쓰리빌리언은 자사 AI 유전자 분석 솔루션으로 평균 5분 만에 감각신경 난청 증상의 원인을 진단했다. 연구는 AI와 인간 전문가가 각각 경증부터 중증 감각신경성 난청 증상이 있는 263명의 환자 유전체를 WES(Whole Exome Sequencing)로 해독했다. 난청 증상을 동반하는 유전 질환 871가지를 모두 검사 대상으로 설정한 후 쓰리빌리언의 AI 유전변이 해석 시스템 ‘에비던스’와 임상 전문 그룹이 진단한 결과를 비교 검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희귀질환 시장, 잠재력은?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7000여 종이 넘는 희귀질환이 있다. 75억 인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전 세계에 4억명의 희귀질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유병인구가 2만명 이하이거나 진단이 어려워 유병인구를 알 수 없는 질환으로 희귀질환을 정의한다. 국내 희귀질환 환자수는 2016년 80만명을 넘어섰고 작년 기준 100만명 이상의 환자가 1200여종의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희귀질환은 질병 개수가 많다보니 환자들은 진단을 받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이 때문에 쓰리빌리언이 가져갈 수 있는 시장 점유 잠재력(포텐셜)은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Evaluate Pharma의 ‘2022 희귀의약품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희귀의약품 시장은 2021년 약 1600억 달러(약 209조원)에서 2026년 약 2800억 달러(약 367조원)으로 연 평균 12%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현재 글로벌 유전자 진단 시장은 미국 유전자 데이터 플랫폼기업 인비테(NVTA)와 독일 진단 기업 센토진(CentoGene)이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하지만 글로벌 병원들과 임상검증을 거친 결과, 쓰리빌리언의 진단율은 52.4%인데 반해 미국 인비테는 28.8%, 독일 센토진은 36%로, 적게는 10% 많게는 20% 이상 진단율에서 차이가 났다. 특히 의료진들이 쓰리빌리언의 진단에 동의하는 비율은 무려 97%에 달했다.쓰리빌리언 관계자는 “변이 해석 부터 최종 진단에 이르는 변이 해석 과정은 평균적으로 20-40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쓰리빌리언에서는 인공지능 시스템의 도움으로 평균적으로 이 과정을 5분 내외로 완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미국 시장 확대 ‘시동’...캘리포니아 뚫었다쓰리빌리언은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임상검사실 인증 CDPH(California Department of Public Health)를 획득했다. CDPH는 미국 임상검사실 인증인 CLIA와 별도로 캘리포니아 주정부 산하의 보건국이 관리하는 인증이다. CLIA(미국실험실표준인증) 인증이 있더라도 CDPH 인증 없이는 캘리포니아 주민을 대상으로 진단 목적 유전자 검사를 제공할 수 없고 보험적용도 불가능하다.쓰리빌리언의 CDPH 인증은 국내 유전자 진단 및 검사 분야 기업 중에서는 최초 사례다. 쓰리빌리언은 CLIA 인증과 함께 CDPH 인증을 받기 위한 준비를 해 왔고, 지난해 연말 CLIA 인증을 받았다. CLIA 인증을 받은 지 3개월 만에 CDPH 인증까지 완료하게 됐다. 금창원 쓰리빌리언 대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미국 인구 13%인 약 4000만명이 거주하는 미국 최대의 주다. GDP 5조 달러로 경제력 또한 최고로 미국 시장 성장을 위해 쓰리빌리언이 집중해야 할 핵심지역이다.쓰리빌리언 제품 스펙 (사진=쓰리빌리언 홈페이지 갈무리)금 대표는 “이번 임상검사실 인증은 희귀질환 진단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하는 쓰리빌리언의 유전진단 기술력과 검사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다시 한번 확인해 주는 계기가 됐다”며 “미국 최대 시장인 캘리포니아에서 쓰리빌리언의 성장을 활발히 전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또한 쓰리빌리언은 지난해에 이어 상반기 미국 임상유전학회에 국내 유일 기업으로 참여했다. 지난 3월에는 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중동 희귀질환 연례학회에서 구두발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으로 조금씩 성과가 나오고 있다. 쓰리빌리언은 현재 24개국 71개 병원에 희귀질환 진단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주요 국가와 대규모 게놈 해독 사업에 필요한 유전진단 소프트웨어 공급 계약도 체결을 준비 중이다. 쓰리빌리언은 궁극적으로 희귀질환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플랫폼으로 회사를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10만 건의 희귀질환 게놈을 확보하면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 후보물질의 발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3.07.06 I 김승권 기자
메디톡스 ‘간접수출’ 1심 승소…메디톡신·코어톡스 부활
  • 메디톡스 ‘간접수출’ 1심 승소…메디톡신·코어톡스 부활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메디톡스(086900)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간접수출’을 두고 다퉜던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이로써 주력 제품이었던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 중 200단위와 ‘코어톡스’가 판매 가능해졌다. 같은 혐의로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를 당한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메디톡스 (사진=메디톡스)대전지법 행정2부(최병준 부장판사)는 6일 메디톡스가 대전식약청장을 상대로 낸 제조판매중지명령 등 취소 청구 소송에서 메디톡스의 청구를 인용했다. 행정소송을 시작한 지 약 2년 8개월 만에 재판부가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취소하라면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국가출하승인 위반에 대한 양측 입장차 첨예이번 소송은 식약처가 수출용 메디톡신과 코어톡스가 국가출하승인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품목허가를 취소한 것에 대해 메디톡스가 불복하면서 시작됐다. 허가 취소된 제품은 (50·100·150·200단위), 코어톡스(100단위) 등이다.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 제품 (사진=메디톡스)국가출하승인은 백신 등 생물학적 제제 판매 전 국가에서 검정시험을 통해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는 제도다. 보건위생상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생물학적 제제의 안전성과 유효성 확보를 위해 실시한다. 국내 판매 전부터 식약처로부터 제조·품질관리에 대한 자료를 검토 받고, 시험검정 등을 거쳐 제조단위별로 출하승인을 받아야 한다. 수출 전용 의약품은 국내에 판매하지 않고 수출용으로만 제조하는 조건으로 허가 받은 의약품을 뜻한다.양측은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이며 첨예한 법적 공방을 이어왔다. 식약처는 수출용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국내 무역·도매업체에 넘긴 것을 ‘국내 판매’로 간주했다. 반면 메디톡스를 비롯한 업계에서는 실제 국내에서 유통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간접 수출’로 봐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실제로 해외 수출을 목적으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국내 무역·도매업체에 넘겼다 해외에 전량 수출하는 것은 업계 관행이기도 했다.◇고마진 ‘코어톡스’ 판매 걸림돌 제거…수익성 개선 기대이번에 메디톡스가 승소하면서 메디톡신과 코어톡스에 대한 집행정지도 풀렸다. 당초 메디톡신과 코어톡스는 대전지법이 내린 집행정지 인용 결정에 따라 생산을 재개했지만 이번 승소로 제조·판매에 대한 걸림돌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다. 단 메디톡신의 200단위를 제외한 나머지(50·100·150 단위)는 무허가 원액 사용 혐의 소송도 걸려있는 상황이다.코어톡스 (사진=메디톡스)하지만 주력 제품인 코어톡스 판매에 법적 제한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점만으로도 메티톡스 입장에선 상당한 수혜를 입게 됐다. 코어톡스는 기존 900kDa(킬로달톤, 분자량) 위주였던 보툴리눔 톡신에서 실제 효능이 작용하는 150kDa 분자량만 갖도록 분리한 고순도 보툴리눔 톡신이다. 보툴리눔 톡신 효능은 유지하면서 내성을 유발하는 750kDa을 덜어내면서 부작용을 줄인 게 특징이다.메디톡신보다 가격이 2배 이상인 코어톡스는 고마진 제품으로써 메디톡스의 수익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내수 시장의 주요 품목을 메디톡신에서 코어톡스로 전환했으며, 코어톡스의 수출도 재개한 상태다.메디톡신의 중국 허가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는 2018년 2월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메디톡신의 허가를 신청했지만 2020년 국내 식약처의 허가 취소로 인해 허가심사가 중단됐었다. 해당 이슈가 해결되면서 연내 NMPA가 메디톡신 실사를 진행하고 빠르면 메디톡신의 내년 중국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메디톡스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톡신 제제를 개발한 메디톡스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다시는 이러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는 K-바이오를 대표하고 있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세계 시장을 향해 계속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도 안도의 한숨…관련 소송 산적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도 한시름 놓게 됐다. 국내에서는 대웅제약(069620)을 제외한 7개사가 같은 문제로 발목이 잡혀있기 때문이다. 메디톡스뿐 아니라 휴젤(145020), 파마리서치(214450), 한국비엠아이, 한국비엔씨(256840), 제테마(216080), 휴온스(243070)바이오파마 등이 차례로 국가출하승인 위반으로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았다.이 중 6개사는 처분이 나오자 즉각 식약처를 상대로 처분 무효 및 취소소송, 집행정지와 잠정효력정지를 신청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도 오는 18일자로 품목허가 취소 처분이 예고되면서 법적 대응에 돌입할 방침이다. 간접수출로 품목허가 취소를 당한 7개사 중 첫 타자인 메디톡스가 이번 1심에서 승소하면서 나머지 업체들의 소송 리스크에 대한 부담도 덜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한편 식약처는 해당 판결에 불복하고 항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판결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는 입장이다.◇메디톡스가 이번에 패소했더라면?일각에선 메디톡스가 이번 소송에서 패소하는 것이 오히려 메디톡스에는 더 이득이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었다. 메디톡스가 메디톡신과 코어톡스를 판매할 수 없게 되더라도 해당 소송과 무관한 신제품 ‘뉴럭스(MBA-P01)’와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라는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다른 국내 업체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판매가 가로막힌 상태에서 대웅제약과 메디톡스만 판매 가능한 상황이 펼쳐졌을 수도 있다.뉴럭스는 이르면 이달 내 국내 품목허가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메디톡스는 올해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MT10109L의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내에 FDA가 허가를 승인하면 2023년 내 MT10109L의 미국 시장 진출도 가능하다. 또한 MT10109L은 2분기 내에 아랍에미리트(UAE)에도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시장은 에스테틱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속한 동물성 성분으로 인해 관련 시술이 잘 이뤄지지 않던 블루오션(미개척시장)이다.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1심은 승소하든 패소하든 메디톡스에는 나쁠 게 없는 상황이었다”며 “패소했으면 오히려 메디톡스에 더 유리했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2023.07.06 I 김새미 기자
DGP 子 대한그린파트너스, SK에너지 등과 합작사 설립
  • DGP 子 대한그린파트너스, SK에너지 등과 합작사 설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DGP(060900)는 자회사 대한그린파트너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수소 발전 합작사 ‘SL에너지솔루션’ 설립 승인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사진=DGP)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21일 SK에너지, LS일렉트릭, 대한그린파트너스, 삼천리자산운용 등 4개 회사가 제출한 기업결합 신고를 신속 심사로 진행했다. 접수한 지 보름 만에 SL에너지솔루션 설립 승인 결정을 내렸다.합작사 SL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도심에 위치한 주유소, 유휴부지 등 소규모 연료전지를 통한 수소발전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회사(SPC)다. 대한그린파트너스는 SL에너지솔루션의 지분 25.3%를 확보할 예정이다. SK에너지와 LS일렉트릭은 각각 29.9%, 삼천리자산운용은 14.9%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DGP는 이번 합작사 설립을 기반으로 수소 사업을 위해 설립된 자회사 대한그린파트너스와 함께 수소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제도(CHPS) 도입으로 세계 최초로 개설된 일반수소 발전 입찰 시장에 참여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대한그린파트너스는 수소 사업을 전문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자회사인 만큼 실질적으로 DGP가 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세계 최초로 국내에 수소로 생산한 전기를 사고파는 입찰 시장이 열린 만큼 내년부터 4개 회사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소 발전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23.07.06 I 이용성 기자
정부, '제4이통사·알뜰폰' 지원…경쟁 촉진해 통신비 낮춘다
  • 정부, '제4이통사·알뜰폰' 지원…경쟁 촉진해 통신비 낮춘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통신시장의 경쟁촉진 방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구조 개선에 나선다. 현재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3사 과점체제를 깨고 경쟁을 활성화해 통신비를 낮추겠다는 것이 정부의 전략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통신사업자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알뜰폰 사업자들이 통신 3사와 서비스 경쟁을 펼칠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가계통신비 증가의 이유 중 하나로 통신 3사 과점체제를 손꼽는다. 과점체제가 지속하며 요금·마케팅 경쟁이 약화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가계통신비 지출은 2020년 12만원에서 2022년 12만8000원으로, 2023년 1분기에는 13만원으로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통신시장 경쟁구조 개선 △경쟁 활성화를 통한 국민 편익 제고 △유무선 통신 인프라 투자 활성화 등 3대 전략을 바탕으로 통신 시장의 경쟁을 촉진해 통신비용을 낮추고 통신사들의 인프라 투자도 이끌어낼 방침이다. 다만, 이미 가입자 포화상태에 수익성은 낮은데다 막대한 투자비를 쏟아야 하는 상황에서 제4 이통사 유치와 같은 정책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알뜰폰 사업자 육성 등 실효성이 높은 전략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제4이통사에 주파수부터 세액공제까지…알뜰폰 사업자 지원도 확대먼저 통신시장 경쟁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제4 이동통신사업자 유치를 적극 지원한다. 신규사업자가 차별화한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28㎓ 대역 전용주파수(3년)’와 ‘앵커주파수(700㎒ 또는 1.8㎓ 대역, 공개토론회 후 확정)’를 함께 할당할 예정이다. 주파수 이용기간은 부담을 줄이기 위해 5년으로 추진하고 최저경쟁가격을 산정해 망 구축 의무를 부과하는 등 신규 사업자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 사업자의 시장진입을 돕기 위해 네트워크 미구축 지역에서 기지국이나 코어망 등 타사 네트워크를 공동이용(로밍)할 수 있도록 하고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금융(최대 4000억원)이나 세액공제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신규사업자의 신청이 있을 경우 통신시장에 외국인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알뜰폰 사업자가 통신 3사와 실질적인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지원책도 확대한다. 먼저 알뜰폰 사업자가 장기적 관점에서 설비 등에 투자해 성장할 수 있도록 일몰한 도매제공 의무제도를 상설화하고 도매대가 산정방식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또한 자체설비 보유 사업자, 다량 가입자 보유 사업자가 데이터를 대량으로 선구매할 경우 할인 폭을 대폭 확대해 경쟁력 있는 사업자가 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알뜰폰 시장에서 통신 3사 자회사의 영향력도 줄인다. 현재 시장의 5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를 완성차 회선을 제외한 시장으로 기준을 강화한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통신 3사 자회사의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45% 수준으로 신규 가입자를 확보할 여력이 많지 않다.알뜰폰 브랜드 이미지도 재정립할 예정이다. 알뜰폰 사용이 늘어나는 MZ 세대 등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브랜드를 도입하겠다는 의도다. ◇5G 요금제부터 단통법 개선까지 정부는 요금제와 단말기 가격 등에 대한 마케팅 활성화를 통한 통신비 인하 유도에도 나선다. 먼저 이용자가 사용한 만큼 요금을 내는 5G 요금체계로 개선, 5G 요금제에 대한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등을 통해 다양하고 저렴한 5G 요금제가 지속적으로 출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생활지역에 5G 망 구축이 미흡한 경우 5G 요금제 가입을 강제하는 행위를 방지하고 이용자가 단말 종류와 관계없이 LTE·5G 요금제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이다.이용자 중심의 요금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통신3사가 이용자에게 주기적으로 이용자의 이용패턴에 기반한 최적요금제를 고지하도록 하는 한편 이동전화 선택약정 할인제도를 현재 2년에서 1년 중심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또한 약정 내 통신사를 변경할 경우 발생하는 위약금 부담을 완화하고 초고속인터넷 약정기간 후반부 위약금 역시 대폭 인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용자에게 통신서비스 품질정보 제공을 강화해 사업자들이 품질을 기반으로 경쟁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단말기 구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지원금 한도를 공시지원금의 15%에서 30%로 상향하고 단말기유통법 개선 방향도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하기로 했다. ◇차세대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이외에도 정부는 5G 음영구역을 해소하기 위해 2024년 1분기까지 5G 공동망을 구축하고 28GHz 대역 이용처를 기존 통신 3사 위주에서 벗어나 지하철 WiFi, 산업용 5G 특화망(이음 5G), 신규사로 확대할 전략이다. 특히 지하철 내 WiFi 이용 환경 개선에 의지를 보이는 통신사 등과 협의하여 28GHz 5G 특화망 대역 등을 활용하여 수도권 및 5대 광역시 지하철 WiFi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했던 것처럼 미래 6G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기존 6G 원천기술 연구에 더해 산업 상용화 기술 개발도 병행 추진한다.
2023.07.06 I 함정선 기자
서울시, '자립준비청년' 원스톱 지원…전국 첫 전용공간
  • 서울시, '자립준비청년' 원스톱 지원…전국 첫 전용공간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전용공간 ‘영플러스서울’을 6일 용산구에 열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그룹홈, 가정위탁시설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본인 희망시 만24세까지 연장가능)가 돼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을 말한다. 현재 자립준비청년은 약 1700명으로, 서울시에서만 매년 260여 명이 사회로 나오고 있다.영플러스서울 현판. (사진=서울시)영플러스서울은 자립준비청년의 소통공간인 ‘카페 영’과 역량교육, 프로그램이 이루어지는 공간인 ‘플러스서울’을 합한 것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이 이 공간에 와서 미래를 꿈꾸고 준비하는 과정에 서울시가 함께하고 지원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플러스서울은 심리정서부터 주거, 생활안정, 일자리, 진로, 교육, 자조모임 활동 등에 이르기까지,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교육장에서는 금융, 경제, 법률 등 자립에 꼭 필요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또 비슷한 상황의 자립준비청년들이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자조모임 공간과 카페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영플러스서울은 서울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 인근 청년안심주택(용산 베르디움프렌즈 2층) 내에 672㎡ 규모로 조성됐다. 평일 오전 9~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 운영하며, 낮 시간을 내기 어려운 학생·직장인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화·목요일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한 후 현장의견을 수렴하여 운영시간·방식 등은 조정할 예정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자립준비청년 전용공간 개소식을 갖고, 자립준비청년들과 함께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자립준비청년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황영기 회장,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 등이 참석했다. 오세훈 시장은 개소식 참석자들과 의 시작을 알리는 현판제막식을 갖고 시설 내부를 둘러봤다. 이어 조수미 씨 등 각 분야 전문가와 ‘명예멘토 가입 이벤트’를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진로 등 고민에 대한 적극적 동행을 약속했다.
2023.07.06 I 양희동 기자
치매 조기진단 FDA 첫 허가...뷰노-피플바이오 해외진출 전략은
  • 치매 조기진단 FDA 첫 허가...뷰노-피플바이오 해외진출 전략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검사법이 최근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세계 최대 시장에서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검사법이 상용화 물꼬를 트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국내 조기진단 기업들이 개발한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기술은 로슈 검사법 대비 훨씬 경쟁력이 높아,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분석이다.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로슈진단은 알츠하이머 진단 검사 일렉시스(Elecsys) 2종에 대한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다. 일렉시스는 뇌척수액(CSF)을 활용한 검사법이다. 이번 승인으로 세계 최초 알츠하이머 뇌척수액 검사법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알츠하이머신약 승인과 더불어 조기진단 시장 확대를 점치고 있다.특히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 분야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강점을 보이는 만큼 미국 시장 진출시 상당한 시장 잠식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조기진단 업계 관계자는 “로슈가 승인받은 알츠하이머 진단 검사는 뇌척수액을 활용한 것으로, 이런 검사법은 국내에서도 이미 사용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환자들이 검사를 기피하는 경향이 높다. 침습적인 방식이 환자에게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일반적인 검사법으로 이어지기에는 쉽지 않다. 뇌척수액이 아닌 다른 방식의 진단검사법에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세계 최초 뇌 MRI 진단 제품, 올해 FDA 승인 유력현재 알츠하이머를 확진할 수 있는 검사는 없다. 다만 주로 인지기능검사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잉크우드 리서치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8조5298억원(연평균 5.69% 성장)에 달한다. 이중 알츠하이머 진단 시장은 연평균 4.45% 성장해 2025년 약 1조989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단 시장에서 주목받는 분야는 AI를 활용한 분야와 혈액검사 분야다.최근 인공지능(AI) 의료 분야에서 루닛(328130)과 함께 가장 주목받는 기업인 뷰노(338220)는 AI를 활용한 MRI 진단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뷰노 딥브레인 AD 솔루션을 개발해 뇌 MRI 기반 알츠하이머 진단 제품을 내놨다. 해당 제품은 3차원 뇌 MRI 영상을 분석해 뇌 영역별 부피, 대뇌피질 두께 변화, 대뇌백질 고강도 신호 등 정량적 정보를 1분내 제공한다. 로슈 진단 검사법은 침을 활용하지만, 이 회사 제품은 영상기기를 활용하고 AI로 정밀분석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 다.뷰노 관계자는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뇌 MRI를 기반으로 뇌 영역을 100여개 이상으로 분할하고, 주요 뇌 영역의 위축 정도 정보를 제공한다. 의료진이 환자 뇌 영역별 위축 정도의 정상군 대비 비교 수치와 이를 기반으로 계산한 뇌 나이 등을 진단할 수 있다”며 “경도인지장애, 알츠하이머성 치매, 혈관성 치매 등 주요 퇴행성 뇌질환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뷰노메드 딥브레인은 올해 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별한 문제 없이 올해 연말 승인이 이뤄지면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병의원에 신속한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뷰노메드 딥브레인은 현재 미국 FDA 승인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빠르면 올해 말 승인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승인되면 미국 동부쪽 병의원들(뷰노 미국 현지 법인 기반)에 빠르게 진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현지 시장 점유율이나 매출 목표는 구체화 되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자료=피플바이오)◇혈액검사시장서 톱티어, 싱가폴-佛 이어 美 진출 추진피플바이오(304840)는 세계 최초 혈액기반 알츠하이머 조기진단검사를 상용화했다. 이는 MDS(Multimer Detection System)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에 특화된 기술을 확보했기에 기능했다. MDS 플랫폼은 항원을 겹치게 설계해 변형단백질 질환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올리고머 및 멀티머를 선택적 구별해 검출하는 기술이다. 모든 변형단백질질환 진단에 적용 가능해,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진단이 가능하다.특히 알츠하이머 진단제품 ‘inBlood OAß Test’는 로슈 뇌척수액 검사법과 기존 검사법 대비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뇌척수액 검사는 침습 채취로 인한 통증과 실험실간 오차로 명확한 임계치 제시가 불가능하다. 또한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아밀로이드 PET 검사는 방사선 노출 위험과 고비용에 따른 낮은 접근성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반면 피플바이오 검사법은 △소량 혈액 채취의 비침습적 검사 △간단한 방식으로 환자 및 사용자 편의성↑ △고가 분석장비 필요없어 저비용 공급 가능 등의 경쟁력이 있다.피플바이오 관계자는 “로슈의 뇌척수액 검사법은 미국에서 자리를 잡지는 못할 것으로 본다. 침습적인 방식으로 가격도 높다”며 “자사 검사법은 알츠하이머 검사 중 가장 니즈가 높은 혈액을 활용한 방식으로 로슈 검사법보다 저렴하면서 편의성도 높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알츠하이머 진단 시장 중 가장 늦게 열린 혈액검사 시장은 2020년 302억원에서 2025년 1683억원 규모로 연평균 28.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알츠하이머 진단 분야 중 최고 성장률이다.피플바이오 측은 미국 시장 진출시 상당한 시장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혈액기반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제품을 개발 중인 곳은 국내 1개사, 일본, 대만 기업이 각각 1개사 등 총 4개사가 있지만, 현재 제품을 상용화한 곳은 피플바이오가 유일하다. 이 회사는 이미 싱가포르, 프랑스 시장에 진출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FDA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임상이 필요한데, 기존 허가 받은 혈액검사 제품이 없어 그런 부분을 컨설팅받고 있다”며 “임상 과정을 거치면 2~3년 내 미국 진출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2023.07.06 I 송영두 기자
마이크로디지탈 이충완 개발본부장, ATC 기술 혁신상 산업부 장관상 수상
  • 마이크로디지탈 이충완 개발본부장, ATC 기술 혁신상 산업부 장관상 수상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바이오 소부장기업 마이크로디지탈은 이충완 개발본부장이 ‘제14회 ATC 기술 혁신상’ 표창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우수기술연구센터협회에서 주관하는 ‘ATC 기술혁신상’은 기술혁신 및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정부가 포상하는 제도다.이충완 마이크로디지탈 개발본부장 (사진=마이크로디지탈)마이크로디지탈은 기존 상용 플레이트 대비 표면적을 약 2~5배 정도 크게 하여 민감도를 향상시킨 독자적인 96-well 플레이트를 개발했고, 해당 기술을 적용한 화학발광분석용 신속-면역분석 자동화 시스템을 세계최초로 만들었다.또한 효소면역분석(ELISA) 자동화 시스템은 글로벌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시장으로, 화학발광분석 방식의 ELISA 자동화 시스템의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이 본부장은 “마이크로디지탈은 광학분석기술, 자동화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체외진단용 자동화 장비와 POCT(현장진단장비)장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소수의 글로벌 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체외진단시장에서 K-BIO 제품의 확대를 위해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과 적극적인 기술교류 및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 본부장은 LG그룹사내 바이오 신사업인 POCT 개발업무를 수행하면서 세계최초로 거대자기저항(GMR)센서를 이용한 POCT진단기기를 개발했으며, 2018년부터 마이크로디지탈의 연구소를 지휘하며 진단장비의 고도화, POCT 장비의 사업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23.07.06 I 김승권 기자
푸조, ‘뉴 푸조 208' 부분변경 모델 글로벌 공개
  • 푸조, ‘뉴 푸조 208' 부분변경 모델 글로벌 공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푸조가 지난 2022년 유럽 전역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한 ‘푸조 208’의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9번의 완전변경을 거치며 푸조를 대표하는 도심형 소형차 모델로 자리매김해온 ‘208’은 2019년 출시된 9세대 모델만 약 100만대가 생산됐다. 2021년과 2022년 연속 프랑스는 물론 유럽에서 전 세그먼트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22년에는 전기차 모델인 e-208이 유럽 내 B-세그먼트 부문 베스트셀링 전기차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부분변경을 거친 ‘뉴 푸조 208(이하 뉴 208)’은 올 11월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뉴 푸조 e-208.(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뉴 208’의 외관은 푸조의 상징과도 같은 ‘펠린(Feline) 룩’을 확고히 하면서도 ‘208’만의 다이나믹하고 날렵한 차체 비율을 유지했다. ‘푸조 9X8 하이브리드 하이퍼카’를 통해 처음 선보였던 3개의 사자 발톱 모양을 형상화한 헤드램프가 ‘뉴 208’에도 적용됐다. 실내는 푸조 고유의 최신 ‘아이-콕핏’을 갖췄다. 계기판은 운전자의 시선에 맞는 높이에 위치해 편안한 주행을 지원한다.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계기판은 10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GT 트림의 경우 3D 디스플레이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기호에 맞게 디스플레이의 색상, 레이아웃 및 표시할 정보를 설정할 수 있다.뉴 푸조 e-208.(사진=스텔란티스코리아.)다양한 안전 및 편의기능도 제공한다. 새롭게 탑재된 HD 후방 카메라, 스탑앤고가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긴급 제동, 교통 표지 인식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운전자 주의 알람 시스템, 사각지대 모니터링 등을 통해 안전하고 민첩한 주행을 돕는다. 또한 GT 트림에는 기본 사양으로 15W급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장착되어 있으며 알뤼르 트림의 경우 옵션 추가를 통해 탑재 가능하다.푸조는 ‘뉴 208’의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기존의 순수 전기차 및 내연기관과 더불어 올 초 ‘E-라이언 데이’에서 발표한 MHEV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모델을 새롭게 공개했다. MHEV 모델은 최고출력 100마력 또는 136마력의 차세대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과 21kW의 전기 모터가 장착된 6단 전동식 듀얼 클러치(E-DCS6)로 구성되어 낮은 RPM에서 더욱 강력한 토크를 구현하고 연료 효율성을 15%가량 개선한다.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인 ‘뉴 e-208’은 최고출력 115kW의 전기엔진과 51kWh 용량의 배터리를 결합해 1회 완전 충전 시 400km까지 달릴 수 있으며(스텔란티스 내부 평가 기준), 100kW의 급속 충전기 기준으로 배터리 용량의 20%부터 80%까지 약 25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내연기관 모델의 경우 파워트레인은 각 75마력과 100마력을 발휘하는 1.2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 2종으로 구성되며, 5단 수동 및 6단 수동변속기와 맞물린다.제롬 미쉐롱 푸조 제품 디렉터는 “우리의 목표는 208의 본질을 유지함과 동시에 디자인과 성능을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 유럽 B-세그먼트 시장의 왕좌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06 I 김성진 기자
기보, K콘텐츠 성장 이끈다…문화산업완성보증 1540억 공급
  • 기보, K콘텐츠 성장 이끈다…문화산업완성보증 1540억 공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올해 1540억원 규모의 문화산업완성보증을 공급하는 등 국내 문화콘텐츠 제작기업의 지속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기술보증기금 전경. (사진=기보)기보는 국내 문화콘텐츠 제작기업을 지원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 △문화산업완성보증 △고부가서비스프로젝트보증 △문화콘텐츠기업 이차보전 △지식문화산업보증 등 콘텐츠 기획 단계에서 유통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제작 전 주기에 맞는 금융지원 제도를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콘텐츠기업 투자 △지식재산권(IP) 보호 및 기술신탁 등 금융과 비금융 지원을 통한 다양한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보는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2009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문화산업완성보증 제도를 마련하고 전담 영업조직을 전국에 설치했다.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방송·공연·영화·애니메이션 등 10개 장르 2200여건 이상의 프로젝트에 총 1조원 이상을 지원했다. 올해는 전년보다 140억원이 늘어난 154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대표적 지원사례는 △드라마 ‘모범택시2’, ‘닥터 차정숙’ △공연 ‘오페라의 유령’, ‘라이온킹’, ‘드라큘라’ △영화 ‘범죄도시2·3’, ‘육사오’ △애니메이션 ‘라바 패밀리’ 등이다.기보는 미디어 신산업의 부상에 맞춰 1인 미디어 창작자인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해 올해 5월 ‘크리에이터 우대보증’도 신설했다. IBK기업은행·구글코리아와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지난 6월 대구 ‘세계문화산업포럼(WCIF)’에서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상품과 제도를 소개하는 등 문화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자 노력 중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문화콘텐츠 기업의 혁신성장과 K-콘텐츠의 글로벌 초격차 확보는 ‘대한민국 팬덤’ 현상을 더욱 견고히 함으로써 여러 산업에 긍정적 후광효과를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보는 우수 문화콘텐츠 제작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적기에 제작자금을 지원하는 등 핵심 정책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7.06 I 김경은 기자
정유미 '파도', 韓 애니 최초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진출
  • 정유미 '파도', 韓 애니 최초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진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정유미 감독의 신작 ‘파도’가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오는 8월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리는 제76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 정유미 감독의 신작 ‘파도(The Waves)’가 단편 경쟁 부문인 미래의 표범 섹션에 초청돼 주목받고 있다.로카르노 영화제는 세계 6대 영화제 중 하나로, 1946년부터 매년 8월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리는 유럽의 권위있는 국제영화제로 꼽힌다. 작가주의, 예술 영화에 대한 선호가 강해 전세계 씨네필의 관심을 받고 있는 로카르노 영화제는 특히 봉준호, 홍상수 등 국내 유명 감독들을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게 한 등용문이 돼왔다. 올해는 8월 2일(수)부터 12일(토)까지 열릴 예정이다. 정유미 감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현대미술관의 제작지원으로 만든 신작 ‘파도’를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로카르노 영화제에 초청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로카르노 영화제의 국제 단편 경쟁 부문인 미래의 표범 (Pardi di domani) 섹션에서 8월 4일 월드 프리미어를 가질 예정이다.정유미 감독의 ‘파도’는 인간의 삶을 ‘파도’라는 은유를 통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정유미 감독의 전작들처럼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세밀한 연필 드로잉 기법이 돋보인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여러 명의 사람이 해변에 등장해 파도의 리듬 안에서 각자 그들의 삶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행동을 하고 결국 사라지는 장면들을 절제된 표현으로 그려낸다. ‘파도’는 심플한 이야기 구성으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보는 이의 감상에 따라 깊고 넓은 사유가 가능한 작품이다.이번에 신작 ‘파도’로 초청받은 정유미 감독은 대학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했고 졸업 후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애니메이션 연출을 전공했다. 2009년 단편 애니메이션 ‘먼지아이(Dust Kid)’가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받으면서 국내외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2014년 ‘먼지아이’가 그래픽 노블로도 출간되면서 한국 그림작가로는 처음으로 볼로냐 라가치 대상(뉴 호라이즌 부문)을 수상했다. 또한 2010년 선보인 단편 애니메이션 ‘수학시험(Math Test)’으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받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연애놀이(Love Game)’로 대상인 그랑프리를 한국인 최초로 수상한 이력이 있는 정유미 감독인 만큼 다가오는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일 신작 ‘파도’의 수상 여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2023.07.06 I 김보영 기자
  • 원형탈모증 원인 면역세포 찾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모낭을 침범하는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인 원형탈모는 1~2%의 유병률을 갖는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탈모 질환이다. 원형 형태로 탈모반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으로 머리털부터 우리 몸의 모든 털에서 발생해 전신 탈모로도 진행될 수 있으며, 원형탈모 환자들은 외모에 많은 변화가 생기고 치료가 어려워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다.이러한 가운데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 피부과 석준 교수와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 신의철 교수, 조성동 연구원이 최근 원형탈모증을 일으키는 새로운 면역세포를 발견하고 치료 전략을 제시한 연구 논문(A virtual memory CD8+ T cell-originated subset causes alopecia areata through innate-like cytotoxicity)을 발표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원형탈모 환자의 피부조직 및 혈액과 원형탈모를 유도한 쥐의 피부조직과 림프절 혈액을 다양하게 분석한 결과, 가상기억 T세포(Virtual memory T cell)로부터 유래된 새로운 면역세포군이 원형탈모증 발병의 핵심 원인임을 규명했다.‘가상기억 T세포’는 항원 특이적인 자극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활성화된 면역 기능을 이미 갖고 있는 세포군으로써 이들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감염 등을 조절하거나 암세포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연구진은 원형탈모를 유도한 쥐의 피부조직과 림프절 분석을 통해 원형탈모 증상이 있는 쥐에서만 선택적으로 병을 일으키는 세포군이 존재함을 알아냈으며 이들이 유도되는 과정을 밝혔다. 더불어, 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면역조절 단백질인 ‘사이토카인(IL-12, IL-15, IL-18)’이 가상기억 T세포를 활성화시켜 높은 세포독성 능력을 갖는 면역세포군으로의 분화를 일으키고, 이렇게 활성화된 면역세포는 수용체(NKG2D)를 통해 항원 비특이적인 세포독성 작용으로 모낭세포를 파괴하여 원형탈모증을 유발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연구진은 사이토카인과 수용체(NKG2D)의 기능을 억제하면 원형탈모증의 발생을 막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로써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가상기억 T세포에서 항원 비특이적인 반응으로 활성화된 세포군이 원형탈모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밝혔으며, 나아가 만성 염증 질환 및 자가면역질환의 병인 및 치료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석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원형탈모가 발생한 쥐뿐 아니라 원형탈모 환자로부터 얻은 조직과 혈액을 분석하여 인체에서도 가상기억 T세포의 역할이 있을 가능성이 높음을 확인하여 추후 원형탈모 질환을 자세히 이해하고 새로운 세포군을 명확히 규명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이 결과를 토대로 새로 규명한 세포군이 생성되는 것을 제어하고, 원형탈모증이 유발되는 원인에 대해서 선택적으로 치료함으로써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KAIST 박수형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가상기억 T 세포가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 않고, 항원 비특이적인 자극에 의해 활성화된 후 오히려 염증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최초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학문적으로나 의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항체 치료제를 신약 개발한다면 다양한 만성 염증질환의 발생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논문은 면역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네이처 이뮤놀로지(Nature Immunology)’ 최신호에 게재됐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 4대 과학기술원 공동연구프로젝트, 대한모발학회 기초분야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3.07.06 I 이순용 기자
 5채 중 1채 ‘깡통전세’ 공포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5채 중 1채 ‘깡통전세’ 공포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5채 중 1채 ‘깡통전세’ 공포-31년 만에 시중은행 나온다-운동권 출신 횟집사장의 일침 “IAEA 못 믿겠다니…이성 상실”-상반기 M&A, 벌써 작년 총액 육박-[사설]부실 공포 새마을금고, 혼란 막을 선제 대책 시급하다-[사설]또 낮아진 성장률 전망, 저성장 극복 대책 고민해야△종합-100억개 넘는 데이터로 맞춤 AI스타일링…日·유럽서도 러브콜-서울 모인 한인과학자들…尹 “국제 네트워크 구축 전폭 지원”△커지는 깡통전세 공포-전셋값 하락에 보증금 돌려줄길 막막…세입자에 ‘역월세’ 주는 집주인들-경북·충남·전북 초비상…내년 초 2채 중 1채 ‘깡통’ 된다-“대출규제 완화 적절하지만…LTV에 효과 발목 잡힐 수도”△달아오른 M&A 시장-하반기 키워드도 ‘2차 전지’…충전·주차 인프라로 투자 범위 넓힌다-‘공개매수 후 상장폐지’ 대형 M&A 판 키웠다△오염수 괴담에 멍드는 수산업계-“괴담 정치로 개시도 못한 날 수두룩…40년 장사했지만 이런적 처음”-‘그땐 맞고 지금은 틀리고’…오염수 논란 입장바뀐 여야-“비과학적 부분 갖고 불안 선동…정쟁 도구로 사용”△종합-메기 풀어 은행권 경쟁 촉진…“체급 차이 너무 커 한계” 시각도-“세트 맏형 둔 삼성·LGD, 中 OLED 추격 따돌릴 것”-블루오션 떠오른 ‘원전설비’ 시장, 민관 원팀으로 ‘5조 수주’ 노린다-‘월 2500원’ KBS·EBS 수신료, 전기요금과 따로 걷는다△정치-이낙연, 盧 참배·文 예방으로 정계복귀 광폭행보…추미애는 ‘모두까기’-합참, 北 발사체 인양 종료 “군사적 효용성 전혀 없다”-집권 2년차 尹, 고위직 수시인사로 국정체질 바꾼다-ROTC 인기 시들해지자…국방부, 의무복무기간 단축 본격 검토-北 장마철 무단 방류 우려에…접경지 군남댐 찾은 권영세△경제-추경호 부총리 “빚내서 경기 진작 자제해야”-이창양 산업장관 “서민층 에너지 복지 확대”-中 경기하방 압력 지속 내년 성장률 3%대 전망-외국인 근로자 최초 사업장 1년간 근무하면, 재입국 특례 인센티브 제공△금융-“카드 신청, 본인 아니면 신고하세요” 눌렀다 ‘탈탈’-연체율 낮추려 이자 탕감 ‘지표신뢰’ 마저 떨어뜨리는 MG-렌터카도 포함?…법인차 ‘연두색 번호판’ 놓고 논란-“1억에 한달 이자 25만원”…저축銀 파킹통장 인기△Global -“칼륨 수출 제한은 시작에 불과”…中, 추가 보복 나서나-삼성도 EU ‘빅테크 규제’ 받나-트럼프 지명 판사, 바이든 정부에 ‘SNS 기업 접촉금지’ 명령-CEO 연봉은 ‘블랙스톤>구글’-영란은행, 외국계은행에 ‘지점 대신 자회사 설립’ 강제 검토△산업-中 TV 묻지마 증산에…삼성·LG고급화 올인-여수공장 달려간 신학철 “일방적인 구조조정 없다”-전략물자 반도체 수출관리 “넘버원”..SK하이닉스 ‘산업부 AAA 등급’ 획득-현대차 레벨4 자율주행 로보셔틀, 국회 달린다-LS전선, 세계서 가장 얇은 ‘외경 6㎜’ 랜 케이블 상용화△ICT-“2025년까지 블록체인 기업 500개 육성”-“데이터에 노이즈 주입해 민감 정보 감춰”..네이버 D2SF, 스타트업 ‘큐빅’에 투자-“AI 데이터 학습, 계약 통해 이뤄져야”-“귀 안막아 답답하지 않아요”…무선이어폰 차별화△제약·바이오 -민형사 소송에 규제입법까지…사면초가 대웅제약 -루닛, 사우디 국가전략 의료사업 참여 -10조 시장 혁신신약 2조 출격 대기…황금알 품었다 -케어젠 ‘프로지스테롤’ 멕시코에 최대 1900억 수출 계약 △Auto&Life -원조가 빚은 녹색심장 ‘찐’ 환경차가 나타났다 -2.7t 덩치에도 빠르고 민첩…도로 위 미친 존재감 △증권 -핫걸은 누구…엔터주 하투 -휴가철 맞아? 파리 날리는 여행주 -믿을 게 못 되는 정치인 테마주…‘노을’ 하한가 충격 △증권 -EV배터리 투자 트렌트…신흥국 ‘교체’ 선진국 ‘충전’ 대세 -하나證 조직개편·인사 단행, 인재개발실 신설 협업 강화 -블랙스톤, 국내 의약품유통 1위 지오영 매각 검토 -증권사 사장단 부른 금감원 “채권 돌려막기 불공정행위 CEO 책임” △부동산 -검단 아파트, 전단보강근 누락 설계…GS건설 “전면 재시공” 초강수 -창신·숭인, 10년 만에 재개발…오세훈표 ‘신통기획’ 속도 -“미분양 주택 10만가구 추정…‘CR리츠’ 활용해 매입해야” △문화 -패닉 바잉, 시티 뷰…‘영어 범벅’ 부동산 용어 -비단벌레 꽃장식…열살 공주 위한 마지막 선물이었네 -앞굽·뒷굽 다른 소리…오르간 ‘발연주’ 들어보실래요 △피플 -“맥도날드 매장 500개로 늘려 ‘동네 찐친’ 될 것” -‘유투버가 된 대법관’ 박일환, 대검 강연 -‘우크라 지원 앞장’ 스톨텐베르그 나토 총장 임기 1년 더 연장 -쌍용건설, 김인수 대표이사 선임 -그룹 더보이즈 ‘한국문화 해외 홍보대사’ 위촉△오피니언 -킬로문항보다 어려운 문제 -유럽서 꽃피운 K바이오, 답은 현장에 있다△전국 -갈등 해법 안보이는 인천·김포 ‘5호선 연장 전쟁’…검단 주민은 반발 -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 임대주택 과잉공급 우려 -대전 상급종합병원 1곳뿐…추가지정 도전 성공할까 △사회 -‘이민자 경계 여론 확산 될라’…고민 깊어진 법무부 -점점 어려지는 마약사범, 10명 중 6명이 30대 이하 -“검사입니다”…기관사칭 보이스피싱 늘어 -정부 단속 앞둔 학원들, 줄줄이 개강 미뤄 -자율주행순환버스 국회 주변 달린다 -‘쪼개기 후원’ 구현모 전 대표, 1심서 벌금 700만원 선고
2023.07.05 I 박태진 기자
“세계 최초 세포분석 자동화 쾌거…IPO로 본격 성장”
  • “세계 최초 세포분석 자동화 쾌거…IPO로 본격 성장”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새로운 바이오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로 뚜렷한 발자국을 남기겠습니다. 글로벌 회사로서 우리나라 젊은 인재들과 함께 해외에서 함께 뛰고 싶습니다.”김남용(사진·50)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대표이사는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세계 최초 세포분석 자동화 기술력, 138개 해외고객사를 가진 글로벌 역량을 가진 기업”이라며 “기업공개(IPO)는 마침표가 아니라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김남용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대표이사는 “호기심(curiosity)을 가지고 바이오 제품에 대한 끊임없는 시스템 혁신을 추구하자는 뜻에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라고 회사명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1973년생 △카이스트 화학과 학사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석사·박사 △Agilent Technologies 연구원 △Arradial 화학부문 이사 △BioTrove 수석 연구원 △Institute of Bioengineering and Nanotechnology 팀장 △Curiox Biosystems Pre. Ltd 대표이사(2008년~2022년)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대표이사(2018년~) (사진=이영훈 기자)의료용 기기 제조 기업인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세계 최초로 세포분석 공정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했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주도하는 세포분석 표준화 컨소시엄의 유일한 공정 장비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글로벌톱 20개 바이오 기업 중 18개사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키움증권(039490)(상장주관사)과 함께 8월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여년간 연구개발·기술사업 경험이 풍부한 생명공학·의료기기 분야 권위자다. 카이스트 화학과 학사,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석·박사를 거쳐 해외 수석연구원 등을 역임하면서 탄탄한 기술력을 키웠다. 미국 스타트업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고, 2008년 싱가포르에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법인을 세운 뒤 2018년에 한국으로 이전해 대표를 맡고 있다. 김 대표는 기술력에 대해 “독자적인 세포분석 자동화 기술 및 특허로 세계 최초 상용화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세포분석은 자동화 기기 없이 연구원의 수작업으로 진행됐다. 그러다 보니 분석 시간이 오래 걸리고, 세포 손실·변형 등에 따른 검사 편차도 발생했다. 관련해 김 대표는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제품이 나오자 이같은 문제가 완전히 해소됐고, 시간·비용 절감 효과도 컸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이 이같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먼저 알아봤다. 지콤, 지그벤처스, 쿼드자산운용, IMM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데일리파트너스, 뮤어우즈벤처스, SV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했다. 김 대표는 “투자자들이 ‘세포 유전자 치료가 바이오의 미래이고, 세포분석 자동화 기술은 세포 유전자 치료제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며 큐리옥스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대표는 미국 NIST가 내년에 발표하는 ‘세포분석 공정의 표준 권고안’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NIST는 권고안 마련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국립암연구소(NCI) 및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여기에는 수작업 세포분석과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의 자동화를 비교하는 연구가 포함돼 있다. 김 대표는 “이 표준안이 나오면 높은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영업이익이 주춤했지만, 내달 상장을 통해 사업 계획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봤다. 상장 자금을 통해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설비 확충, 제품 다변화, 글로벌 영업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김 대표는 “연구개발에 대규모 상장자금을 투입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전혈(붉은 피) 분석 신제품 출시, 대형병원 및 미국·유럽·중국 고객사 확대 등을 힘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미국 글로벌 기업의 파격적 성과급 유혹을 버리고 30대 창업에 나선 것은 뜻깊은 일을 마음껏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하이테크 회사가 성장하는데 세계 최고의 생태계를 갖춘 우리나라에서 세계 최고의 ‘바이오 분석공정 자동화 선도기업’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용 대표는 “고객사 95%가 해외 고객”이라며 “인재난이 가장 고민인데, 앞으로 우리나라 인재를 채용해 외국 시장으로 함께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 금천구 디지털로9길에 위치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현재 임직원수 75명(2023년 6월16일 증권신고서 기준), 자본금 32억9000만원 규모다. (자료=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김남용 대표는 “싱가포르에서 한국으로 법인을 이전한 이유는 하이테크 회사가 성장하는 생태계가 한국이 더 좋기 때문”이라며 “한국은 원팀으로 도와주려는 분위기가 강해 창업 생태계가 미국보다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자료=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김남용 대표는 “코로나19 여파로 마케팅 등의 어려움 때문에 영업이익이 좋지 않았다”며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면서 시장 인지도는 엄청나게 향상돼 앞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료=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2023.07.05 I 최훈길 기자
유럽서 꽃 피운 K-바이오, 답은 혁신과 현장에 있다
  • [생생확대경]유럽서 꽃 피운 K-바이오, 답은 혁신과 현장에 있다
  • 송영두 기자[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바이오 기업을 꼽자면 첫 번째로 머릿속을 스치는 기업이 바로 셀트리온그룹이다. 셀트리온은 과거 국내에서는 미지의 분야이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가장 먼저 도전, 글로벌 시장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두며 연 매출 2조원을 넘어서는 기업으로 성장했다.글로벌 바이오기업 반열에 오른 셀트리온그룹 가운데 국내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이 가장 잘 알려졌지만, 유럽 현지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주인공이다. 핵심 바이오시밀러 제품 대부분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직접 유통 및 판매를 맡고 있어서다. 특히 단순 유통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닌 다양한 기관들과 공동연구개발 활동도 하고 있다. 램시마SC 등 관련 제품 처방이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 브랜드 입지도 급상승했다.실제로 최근 취재차 방문한 프랑스 현지에서 만난 유럽 IBD(장질환) 분야 세계 최고 권위자로 평가받는 의료진들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작은 거인”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역사를 쓰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다만 이들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물론 한국 바이오 기업들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고 털어놨다.현지 의료진들은 유럽 내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 브랜드가 급상승한 이유에 대해 두 가지 포인트를 강조했다. ‘램시마SC’ 출시와 ‘직접판매’에 나섰던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게 이들 설명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2013년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받아 글로벌 시장에 데뷔했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라는 기업의 존재감을 알렸다.램시마 허가를 받은지 6년 뒤인 2019년에는 인플리시맙 성분 최초 SC제형인 램시마SC를 개발해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를 받았다. 기존 램시마는 물론 오리지널 의약품인 레미케이드는 정맥주사(IV) 형태다. 환자는 정맥주사를 맞기 위해 8주마다 병원을 방문해 몇시간씩 주삿바늘을 꼽고 있어야 한다. 반면 램시마SC는 환자 스스로 집에서 편하게 주사를 놓을수 있어 혁신적인 제품으로 평가받는다.프랑스에서는 환자가 먼저 의료진에게 램시마SC 처방을 요구할 정도다. 지난해 4분기 기준 프랑스 내 램시마 제품군(IV+SC)의 인플릭시맙 시장 점유율은 무려 68%에 달한다. 현지 의사들은 “램시마SC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환자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혁신적인 이미지를 갖게 됐고, 덩치에 비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즉 램시마SC를 혁신의 아이콘으로 평가하며, 이런 성과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글로벌 주류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설명이다.여기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년전부터 뛰어든 유럽 직접판매 영향도 크다. 파트너사가 유통판매를 담당했다면 몰랐을 환자들의 니즈와, 컴플레인 등을 직판 체계 구축후 직접 파악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국내 기업 특유의 신속한 대응이 빛을 발하면서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다. 결국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이런 성공 스토리는 국내 바이오산업과 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혁신과 현장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혁신 의약품 개발 노하우와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면서 쌓은 경험은 고스란히 K-바이오 발전을 위한 자양분이 될 것이다.
2023.07.05 I 송영두 기자
코람코더원리츠 '전자투표제' 전면 시행…주주소통 '강화'
  • 코람코더원리츠 '전자투표제' 전면 시행…주주소통 '강화'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은 ‘코람코더원리츠’ 주주결의 서면투표제를 폐지하고 주주권을 온라인으로 행사하는 전면 전자투표제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코람코더원리츠가 보유 중인 여의도 하나증권빌딩 전경 (사진=코람코)코람코더원리츠는 국내 민간리츠 1위 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이 코스피에 상장시킨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다.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의 임대수익을 기반으로 투자자에게 공모가 기준 연 6%대 수익을 매 분기별 배당해 왔다. 최근 이 빌딩 임대율을 100%로 끌어올리며 하반기부터는 연 7%를 넘는 배당을 예정하고 있다.코람코의 전자투표제 전환은 주주들의 의견개진 편의성을 높여 주요 경영판단 시 주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조치다. 또 상대적으로 오류발생 가능성이 높은 서면투표의 폐해를 차단하고 서면결의서 인쇄 및 우편발송 등에 드는 비용까지 아껴 실질적인 주주효익을 높이기 위한 복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전자투표제는 주주가 총회에 출석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편리하게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온라인 투표 제도다. 서면투표 시 필요했던 까다로운 절차도 없고 주주가 해외에 있거나 수퍼 주총데이 등으로 직접 참여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간편하게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다.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 시즌에 전자투표제를 실시한 기업이 최근 5년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ESG 경영 확산에 따라 투명한 정보공개와 주주 간 소통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이 제도 도입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코람코는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 ESG 평가기구인 GRESB(Global Real Estate Sustainability Benchmark)에서 국내 최고점으로 ‘5스타 등급’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최초로 ‘아시아 섹터리더’로 선정된 바 있으며 각각 리츠로 운용 중인 하나증권빌딩, 강동 이스트센트럴타워 등의 자산들에 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미국 친환경건축물 평가) 인증을 추가하며 자산가치를 높이고 있다.코람코더원리츠 총괄운용역 윤장호 부사장은 “하나증권빌딩은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의 직접적인 수혜와 함께 임대율 100% 달성을 통해 배당확대의 기반을 다졌다”며 “주주와의 긴밀한 소통, 환경 친화적 자산관리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발표된 서울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하나증권빌딩 용적률은 현재 580%에서 최대 1200%까지 확대되며 향후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2023.07.05 I 김성훈 기자
이마트24, 싱가포르 3호점 개점
  • 이마트24, 싱가포르 3호점 개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마트24는 지난해 12월, 국내 편의점 최초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후, 7월 5일 현재 3개점까지 점포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마트24 싱가포르 3호점 내부 이미지(사진=이마트24)이마트24 싱가포르는 지난 4일(현지시간) 현지 퀸즈타운역 인근의 ‘스카이 레지던스 앳 도손’ 아파트 상가 내에 3호점을 열었으며 향후 5년 내 300개점까지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마트24 싱가포르 3호점은 주거지역 상가 내 위치해 있어 여러 입주민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며, 상가 중앙의 공용 시식공간을 활용해 싱가포르의 ‘호커 문화’를 반영한 현지화 전략을 꾀했다.호커 문화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아침, 점심, 저녁을 먹으며 식사 경험을 공유하는 공동체 문화로 싱가포르 전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하나의 특징으로 인정받은 호커 문화는 2020년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특히 해당 매장은 한국형 떡볶이, 컵밥, 닭강정 등의 즉석 먹거리 상품과 한국형 김밥, 반찬, 식혜 등으로 K푸드 현지화에 힘을 기울였다.이와 같은 현지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이마트24 싱가포르 1, 2호점의 매출은 개점 당시 예상했던 매출액 대비 두 배 이상의 실적이 나오고 있다.최원영 이마트24 해외사업팀장은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마트24의 해외 사업이 계획대로 순항 중이다”라며 “이마트24의 브랜드와 한국형 차별화 식품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는 향후 이마트24가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마트24는 2021년 6월,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유나이트드 프론티어스 홀딩스와 손잡고 ‘이마트24 말레이시아’ 1호점을 오픈한 후, 이달 초 38개점까지 확대 중이다.
2023.07.05 I 정병묵 기자
인도, 中대안 될까…"첫 반도체 공장 내년 말 가동 목표"
  • 인도, 中대안 될까…"첫 반도체 공장 내년 말 가동 목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도 최초의 반도체 조립공장이 다음달 착공을 시작한다. 인도 정부는 내년 말까지 이 공장에서 반도체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다. (사진=AFP)아쉬위니 바이쉬나우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인도 정부 지원을 포함해 27억 5000만달러(약 3조 6000만달러) 규모로 추진하는 반도체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8월에 시작된다”며 “첫 반도체 생산 목표는 2024년 12월”이라고 말했다. 이 공장은 인도에 세워지는 최초의 반도체 제조공장으로, 마이크론은 8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인도는 미·중 반도체 전쟁을 기회로 삼아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5월 정부 보조금 100억달러(약 13조원)를 책정하고 반도체 업체들을 상대로 신청 절차를 개시했다. 신청서 제출을 위한 복잡한 절차는 대폭 간소화됐으며, 보조금 신청은 100억달러가 전부 소진될 때까지 가능하다. 인도는 반도체 국가로 도약하면서 전자제품 생산거점이 되겠다는 목표로, 스마트폰, 배터리, 전기자동차 및 기타 전자제품 생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예고에 적지 않은 국내외 기업들이 인도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애플 공급업체인 대만 폭스콘은 인도 기업 베단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보조금을 신청했다. 이 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인도 구자라트주에 반도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미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도 인도 벵갈루루에 새로운 엔지니어링 센터를 설립하는 데 4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인도 최대 기업인 타타그룹도 작년 12월 반도체 산업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바이쉬나우 장관은 “실리콘 웨이퍼 제조 공장 설립에 관심이 있는 회사는 물론, 화학 물질, 가스 및 제조 장비 공급업체 등 다른 공급망 파트너의 지원을 끌어오기 위해 광범위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현재 14개 회사가 보조금을 신청해 대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2곳은 (보조금을 받는 것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들과 논의 중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한편 미국, 한국, 대만 등이 이미 주도권을 잡고 있는 반도체 시장에 인도가 뒤늦게 뛰어드는 것은 기준을 너무 높게 잡은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이에 바이쉬나우 장관은 “인도엔 5만명 이상의 반도체 설계자가 있다. 전 세계 모든 복잡한 칩이 실질적으로는 인도에서 설계됐다”며 “이미 (인도엔) 반도체 생태계가 있다. 팹을 확보하는 건 우리가 집중하고 있는 다음 단계”라고 반박했다.
2023.07.05 I 방성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