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현대로템, 미래 철도 패러다임 ‘H-플로우’ 첫 선
  • 현대로템, 미래 철도 패러다임 ‘H-플로우’ 첫 선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국내 최대 규모의 철도 전시회에 참가한다.현대로템 전시관 (사진=현대로템)현대로템은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2023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은 국내 최대 철도 전시회로 격년 개최되고 있는 대규모 행사다.현대로템은 당사의 과거와 현재, 미래로의 흐름을 담은 ‘H-Flow(H-플로우)’를 주제로 역대 최대인 3708㎡(약 1122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H-플로우는 현대로템(Hyundai Rotem)의 역사(History)가 집약된 사람 중심(Human)의 철도차량 및 기술, 친환경 수소 비전을 관통하는 거대한 흐름(Flow)을 나타내는 키워드다.우선 전시관 초입에는 국산 기술로 만든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EMU-320의 실물과 함께 우리나라 고속철도 역사관을 배치했다. 역사관에서는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 이후 20년간의 고속차량 개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또한 현대로템은 최초로 실물이 공개되는 수소전기트램을 중심으로 수소 모빌리티 기술 전시 구역도 마련했다.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책과제로 실증사업이 진행 중인 수소전기트램은 올해 말까지 개발이 완료될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운행 시간당 약 800μg(마이크로그램)의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107.6kg 의 청정 공기를 생성하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수소전기트램은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탄소중립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에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2023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철도 업계 최초로 본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아울러 현대로템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전동차, 호주 시드니 2층 전동차, 대만 철도청 통근형 전동차, 폴란드 바르샤바 트램 등 최신 철도차량들을 실물로 선보인다.이밖에 차량 주행 및 유지보수 작업을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로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비롯해 한국형 열차신호시스템(KTCS), GTX-A 전동차에 적용되는 이더넷(Ethernet) 통신 네트워크 시스템,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 및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유지보수 디지털 플랫폼 등 철도 기술 관련 연구개발 성과도 함께 공개한다.현대로템 관계자는“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산 동력분산식 고속철 기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해 차세대 글로벌 철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4 I 손의연 기자
아스트, 항공우주 품질인증 획득…국내 최초
  • 아스트, 항공우주 품질인증 획득…국내 최초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항공기 정밀 구조물 제작 업체 아스트(067390)가 국내 최초로 항공우주 품질경영 관련 인증을 획득했다. 아스트는 14일 항공우주 품질경영시스템인 KS Q 9100의 인증을 갱신하며 설계 부문에 대한 인증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KS Q 9100은 우리나라의 항공우주 품질경영시스템 표준 및 인증 체계다. 전 세계 표준인 AS 9100 인증과 동일한 효력을 가진다. 엠브라에르 E2-190 항공기 중·후방 동체 납품을 위해 이동하는 모습. (사진=아스트)이번 인증 갱신은 기존 부품 제작 및 동체 구조물 조립 부문 품질경영시스템에 민항기 동체 구조물 설계 부문 인증을 추가한 것이다. 민항기 설계에서 부품 제작 및 동체 조립에 이르는 종합적인 설계 및 제작 능력을 이같은 인증을 통해 인정받은 기업은 아스트가 국내 최초다. 아스트가 획득한 설계 분야 품질시스템 인증은 엠브라에르 항공기 E2-190과 E2-195의 설계에 기반한다. 아스트는 2019년 미국 트라이엄프(Triumph Aerostructures, LLC)사로부터 E-Jet II 기종 동체에 대한 설계 및 제작 사업권을 인수했다. 지난 4년 동안 동체구조물과 복합재 방향타 및 승강타 설계 능력을 높여왔다. 2001년 경상남도 사천시에 설립된 아스트는 보잉의 B737 부품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항공기 동체 구조물 조립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현재 보잉의 B737 섹션48 후방동체, 세계 3대 항공기 제조사인 브라질 엠브라에르사의 E2 중·후방 동체 등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아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항공정비(MRO)시장에 선제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1년에 에어버스 A320 항공기의 화물기 개조에 필수적인 설비를 납품했다. 이스라엘 IAI사로부터 보잉 B777 항공기의 화물기 개조를 위한 구조물 계약을 수주 받아 제품 제작에 착수했다.아스트 관계자는 “KS Q 9100 설계 인증 추가를 통해 항공기 설계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인정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방산사업에 치중돼 있는 국내 항공 산업 분야에서 민간항공기 부문이 성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2023.06.14 I 최훈길 기자
‘피지컬: 100’ 시즌2 제작 확정… 장호기 PD "더 큰 스케일 선사"
  • ‘피지컬: 100’ 시즌2 제작 확정… 장호기 PD "더 큰 스케일 선사"
  • 사진=넷플릭스[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넷플릭스가 예능 ‘피지컬: 100’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피지컬: 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이다. 공개 이후 뜨거운 관심과 함께 한국 예능 사상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쇼(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하며, 82개국 톱10 리스트에 오르고 6주간 누적 시청시간 1억 9263만 시간을 기록하는 등 전 세계를 열광시킨 ‘피지컬: 100’이 더욱 업그레이드된 시즌2로 돌아온다.올 초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던 ‘피지컬: 100’에서는 격투기 선수부터 국가대표, 보디빌더, 소방관, 전직 UDT까지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극강의 피지컬을 가진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열하게 결투를 벌였다. 이들은 근력과 지구력, 순발력, 밸런스, 그리고 강인한 정신력까지 고루 필요로 하는 극한의 퀘스트들을 통해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를 선보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찾기 위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피지컬: 100’ 시즌2는 다시 한번 나이와 성별, 국적, 체급을 불문하고 최강의 피지컬을 가진 100인과 돌아온다. 시즌1을 뛰어넘는 몰입감을 선사할 새로운 100인의 참가자들은 압도적인 스케일과 세밀하게 설계된 퀘스트로 한층 더 강력해진 세계관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들의 한계를 시험하며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한 전쟁에 뛰어들 전망이다.작품의 연출을 맡은 장호기 PD는 “감사하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피지컬: 100’에 대해 전 세계로부터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저희 ‘피지컬:100’ 제작진은 좋았던 점, 부족했던 점 모두 하나 하나 빠짐없이 새겨듣고 있다. 그래서 시즌2는 ‘가장 완벽한 피지컬을 탐구한다’는 핵심 한 줄만 남겨두고 모두 새롭게 만들기로 결심했다”면서 “그것이 많은 관심 주셨던 시청자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어 “축구장 2개 규모였던 시즌1보다도 더 넓은 공간을 마련해 다시 새로운 세계를 그려나가고 있고, 사정상 지난 시즌에 초대하지 못했던 더욱 강력한 출연자 분들을 이번에는 모실 수 있을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시즌1 보다 더 탄탄하고, 강력한 퀘스트를 설계하기 위해 수많은 전문가분들과 협력하며 고민하고 있다. 단순히 더 재미있게, 더 잘 만들겠다는 막연한 약속 이상으로 모든 면에서 진화된 모습, 그리고 확실히 달라진 모습으로 전 세계 시청자분들 앞에 다시 찾아오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해 기대감을 드높인다.시즌2 제작을 확정한 ‘피지컬: 100’ 시즌1은 지금 바로 넷플릭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06.14 I 유준하 기자
루마니아 원전시장 진출 삼성물산…글로벌SMR 시장 공략 교두보
  • 루마니아 원전시장 진출 삼성물산…글로벌SMR 시장 공략 교두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삼성물산이 글로벌 원자력 리딩기업과 손잡고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SMR 시장 확보를 두고 각 국간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동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삼성물산 건설부문(삼성물산)은 1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현지에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를 비롯해 이인프라, 노바파워앤가스, 미국 뉴스케일, 미국 플루어 등 5개사와 루마니아에 462㎿ 소형모듈원자로(SMR)를 건설하는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1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Teofil Muresan(왼쪽 첫번째) 이인프라 회장, Frank Dishongh 플루어 원자력 서비스·에너지 부문 사장(〃 두번째), 오세철(〃 세번째)삼성물산 사장, Cosmin Ghita(〃 네번째)루마니아 원자력공사 사장, Robert Temple(〃 다섯번째) 뉴스케일파워 고문 등 각사 경영진이 루마니아 SMR 공동 추진 MOU 서명 직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삼성물산)루마니아는 세계적인 SMR 리딩기업 뉴스케일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도이세슈티 지역에 있는 화력발전소를 SMR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9년부터 상업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날 협약식에는 각사의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으며 루마니아 SMR사업 계획에서부터 인허가, 설계, EPC수행, 파이낸싱 등 전 과정에 걸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기본설계 참여를 시작으로 EPC 수행 등 SMR 관련 역량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6개사는 루마니아를 중심으로 유럽 지역에 뉴스케일 기술 기반의 SMR 사업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미국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유일하게 설계인증을 받았으며 세계 최초로 2029년 준공을 목표로 미국 아이다호(Idaho)주에 SMR 프로젝트를 건설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앞서 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삼성물산은 차세대 원전기술인 SMR 시장 선점과 주도권 확보를 위해 뉴스케일에 70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동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뉴스케일 SMR 사업 확대에 포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오세철 삼성물산 사장은 “루마니아 SMR 사업은 탄소중립 2050 목표 달성과 유럽에서의 에너지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첫번째 이정표라고 평가할 수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글로벌 SMR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삼성물산은 글로벌 SMR 사업을 비롯해 수소·암모니아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강화해 ‘토털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미래성장 동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2023.06.14 I 신수정 기자
KB자산운용, AI 관련 운용자산 1兆 육박
  • KB자산운용, AI 관련 운용자산 1兆 육박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 관련 운용 자산규모가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KB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딥러닝 AI솔루션 ‘앤더슨’을 개발 한 후 올해 상용화된 다이렉트 인덱싱 개발까지 AI 비즈니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앤더슨’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2018년 1월부터 ‘케이봇샘’이라는 인공지능 자산관리 서비스를 국민은행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앤더슨을 활용해 운용되는 자산은 국민은행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케이봇쌤 2500억원, 공모펀드 1340억원, 변액보험, 일임 등 사모펀드 5000억원으로 9000억원에 육박한다. 지난 4월부터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가 본격적인 상용화에 돌입됨에 따라 증권사를 통해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가입한 고객자금까지 포함하면 조만간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MYPORT’ 엔진은 매주 AI가 글로벌 시장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슈가 되는 테마를 알려주고, 테마와 관련된 국내 투자 포트폴리오까지 제공한다. 현재 150개 테마를 누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조만간 해외지수까지 확장된 2단계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AI를 활용한 대표 공모펀드인 ‘KB올에셋AI솔루션EMP펀드’는 앤더슨의 시그널을 활용해 전 세계 주식, 채권, 크레딧, 리츠, 커머더티 등 다양한 ETF에 분산투자한다. 최근 2년 수익률은 47.16%, 3년 수익률은 21.52%로 동일유형 평균을 10%이상 웃돈다. 운용규모 950억원 수준의 ‘KB글로벌주식솔루션EMP펀드’ 역시 최근 최근 3년 수익률은 31.29%로 같은 기간 동일 테마의 평균수익률을 3배 웃돌았다. 2016년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은 68.14%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KB자산운용은 지난해 KBSTARETF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AI 투자분석 플랫폼 ‘KB-DAM(Digital Asset Management)’을 탑재한 ‘AI Insight’ 메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KB-DAM’은 KB자산운용의 자체 AI솔루션인 앤더슨을 기반으로 KB금융그룹의 투자분석 AI 플랫폼을 고도화한 시스템이다. KB자산운용 매니저들도 ‘KB-DAM’을 펀드 운용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는 “자산운용 업계 수익성을 위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AI를 통한 운용 자동화로 포트폴리오 관리 인력 절감, ETF보다 높은 수수료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6.14 I 이은정 기자
유한양행 자회사 에이투젠, 신약개발·매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유한양행 자회사 에이투젠, 신약개발·매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모회사가 국내 1위 제약사라는 것의 장점이요? 일단 재정적인 부분을 포함해 사업 전반적으로 든든한 배경이 생겼다는 점이죠. 구체적으로는 에이투젠의 기업가치와 기술력을 국내 1위 제약사에 인정받았다는 점, 앞으로 임상시험 진행이나 추후 기술이전을 할 때 유한양행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지난해 화장품 회사인 토니모리(214420)에서 전통제약사 유한양행(000100)으로 모회사가 바뀐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 에이투젠의 강지희 대표이사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증시가 얼어붙어 많은 바이오텍들이 자금조달에 난항을 겪던 지난해, 유한양행이 에이투젠의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서면서 연구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그 결과 에이투젠의 메인파이프라인인 질염치료제 ‘LABthera-001’의 임상 1상은 호주에서 순항 중이다. 연내 새로운 파이프라인의 본임상 진입도 계획하고 있다.강지희 에이투젠 대표(사진=에이투젠)에이투젠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4월 개별인정형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개시하면서다. 에이투젠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연구개발에 집중하면서 사업적으로는 프로바이오틱스로 매출을 만들어 기본 체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업공개(IPO) 시점은 본임상에 진입하는 파이프라인이 2개 이상이 되는 2025년으로 잡았다.◇“FDA 승인 약물처럼 재발성 감염질환 타깃”LABthera-001의 임상 1상을 신청하던 당시에는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바이옴뱅크의 ‘바이오믹트라’)를 승인한 호주가 마이크로바이옴에 가장 전향적인 태도를 취하는 나라였다. 하지만 이후 페링제약의 ‘레비요타’를 시작으로 세레스테라퓨틱스의 ‘보우스트’까지 미국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잇따라 식품의약국(FDA)의 시판허가를 받으면서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둘러싼 규제당국의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다.특히 강 대표는 FDA의 허가를 받은 두 의약품의 선례가 에이투젠에 더 없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그는 “레비요타와 보우스트 모두 재발성 감염질환의 일종인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CDI) 치료제를 적응증으로 FDA의 시판허가를 받았고, LABthera-001 역시 재발성 감염질환의 일종인 질염을 타깃으로 한다”며 “타깃 질환의 성격이 같다는 점에서 향후 임상 2·3상 및 신약허가신청(NDA) 과정에 있어서도 레비요타와 보우스트가 LABthera-001의 좋은 선례로 작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기본적인 작용기전은 장내 서식하는 미생물총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감염성 질환의 경우 항생제를 많이 복용해 내성 세균이 자람에 따라 재발이 빈번해지는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미생물을 미생물로 제거하는 원리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마이크로바이옴이 특히 감염성 질환에 대한 치료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는 게 강 대표의 설명이다.강 대표는 “7월 중 질염치료제 신약 LABthera-001의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연내 허가당국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것”이라며 “내년 초에는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지놈앤컴퍼니(314130)를 비롯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IND 승인 사례가 나오면서 에이투젠도 국내 임상을 고려하고 있다. 강 대표는 “LABthera-001 외에도 암이 진행되면서 체중이 감소하고 체력이 떨어지는 암악액질을 적응증으로 하는 파이프라인의 임상 1상 IND를 연내 신청할 계획”이라며 “LABthera-001은 호주에서만 임상 1상을 진행했지만 추후 진행될 본임상들은 어느 나라에서 진행할지 한국, 호주, 미국 등 다양한 옵션을 두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식후혈당 낮추는 프로바이오틱스로 식약처 인증마이크로바이옴 업계 및 엑소좀산업협의체(EVIA)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글로벌 주요 바이오텍 44곳 중 13곳이 국내사다. 강 대표는 한국에 유독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가 많은 이유 중 하나로 건기식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성장세를 꼽았다. 그는 “해외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사이언스라는 학문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건 2000년대 중반이지만 국내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2014년 이후”라며 “이 시기와 프로바이오틱스가 국내 건기식 시장에서 급성장하기 시작한 때가 맞물려 연결되는 두 분야가 시너지를 이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 역시 미생물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은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가다.에이투젠의 개별인정형 프로바이오틱스 ‘혈당엔유산균’ (사진=에이투젠)에이투젠 역시 매출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프로바이오틱스 건기식 판매를 시작했다. 강 대표는 “혈당저하 효과가 있는 개별인정형 프로바이오틱스 ‘HAC01’로 식약처의 승인을 받았다”며 “동물실험에서 HAC01이 당뇨에 걸린 쥐의 식후혈당과 인슐린 저항성, 당화혈색소(HbA1c) 등 여러 당뇨 관련 지표들을 개선시켰고, 당뇨 치료에 긍정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진 유익균 아커만시아도 증식시켰다”고 했다. “인체적용시험에서도 HAC01이 식후 2시간 혈당을 낮춰주고 당화혈색소 수치를 장기적으로 낮췄다”고 강조한 강 대표는 “유한양행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의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올해 매출은 약 80억원 정도로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회사 매출이 유산균 원료 및 완제품 고시형 유산균, 유산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을 포함해 약 7억2000만원이었음을 감안하면 10배 이상의 매출 증가를 목표하는 셈이다. 프로바이오틱스의 홈쇼핑 론칭 이전인 1분기 누적 매출액만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7억원을 넘기면서 실제로 매출 증가세에는 청신호가 켜졌다.강 대표는 당장은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기술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직접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만들어 시판하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유한양행이 가진 병원·약국 유통망이 탄탄하니 직접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만드는 것도 못할 이유가 없죠. 유한양행도 그런 점을 고려해서 에이투젠을 인수한 것 아닐까요?”
2023.06.14 I 나은경 기자
'범죄도시3' 804만→쌍천만 향해 순항…'플래시' 개봉일 예매율 1위
  • '범죄도시3' 804만→쌍천만 향해 순항…'플래시' 개봉일 예매율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해 개봉작 최초 8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며 천만 돌파를 향해 다가서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3’는 전날 12만 17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804만 6277명이다. ‘범죄도시3’는 개봉 첫날 100만 돌파를 시작으로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5일째 400만, 6일째 500만, 7일째 600만, 11일째 700만, 그리고 전날 기준 14일째 800만을 돌파하며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특히 전편인 ‘범죄도시2’가 개봉 18일째 800만 관객을 넘었던 속도보다 4일이나 빠르다. 또 다른 천만 영화 ‘기생충’, ‘암살’, ‘베테랑’의 800만 돌파 속도보다도 3일 빠르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이하 ‘트랜스포머6’)이 2만 2877명으로 2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61만 6360명. 아울러 이날 정식 개봉을 앞둔 DC 히어로 무비 ‘플래시’가 개봉 전날 9478명을 동원해 3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만 130명이다. DC가 새롭게 선보인 신작 ‘플래시’는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각본 및 연출이었던 제임스 건 감독이 DC의 수장이 된 후 새롭게 선보이는 두 번째 히어로물이다. 원조 배트맨의 귀환과 함께 DC표 히어로물의 귀환을 향한 관객들의 기대감에 힘입어 이날 오전 기준 예매율이 ‘범죄도시3’를 꺾고 1위에 올라섰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26.8%로 예매 관객 수가 벌써 10만 명을 넘어섰다. ‘플래시’는 빛보다 빠른 스피드, 차원이 다른 능력의 히어로 ‘플래시’(에즈라 밀러 분)가 자신의 과거를 바꾸기 위해 시간을 역행하면서 우주의 모든 시간과 차원이 붕괴된 후 초토화된 현실과 뒤엉킨 세계를 바로잡기 위해 ‘배트맨’(마이클 키튼 분)과 함께 전력 질주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초광속 액션 블록버스터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범죄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액션 영화다.
2023.06.14 I 김보영 기자
'300슬라' 근접한 테슬라…첫 시총 1조달러 엔비디아(종합)
  • '300슬라' 근접한 테슬라…첫 시총 1조달러 엔비디아(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거침없이 달리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역대 최장기인 1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타며 이른바 ‘300슬라’에 다가갔고, 엔비디아 주가는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처음 가입했다. 두 종목은 최근 미국 초강세장을 떠받치고 있다.테슬라의 슈퍼차저 충전소. (사진=AFP 제공)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55% 오른 258.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30일(265.25달러) 이후 최고치다. 장 막판으로 갈수록 상승 폭을 키우며 259.68달러까지 치솟았다.테슬라 주가는 이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이는 역대 최장 기록이다.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은 안중에 없고 일단 주가 300달러를 향해 달리는 기류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초만 해도 100달러 남짓에 불과했다. 올해 들어 140% 가까이 폭등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추가 상승 기대감은 크다.테슬라 주가가 이날 또 뛴 것은 미국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방식이 표준으로 굳혀지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미국 전기차 충전소 운영업체 차지포인트는 자사의 충전소에서 테슬라의 충전기 연결 방식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커넥터를 이른 시일 내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NACS는 테슬라의 충전소인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는 충전 표준이다. 스위스 ABBE-모빌리티 북미 역시 현재 설계·테스트 중인 NACS 커넥터 옵션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호주에 기반을 둔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트리티움DCFC은 급속 충전기에 NACS 커넥터를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테슬라는 앞서 미국에서 주력 차종인 ‘모델Y’에 이어 ‘모델3’까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7500달러 보조금을 전액 지원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각종 호재를 발판 삼아 주가 고공행진을 펼쳐 왔다.‘인공지능(AI) 절대강자’ 엔비디아 역시 하락을 잊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3.90% 뛴 41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장중 411.01달러까지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무려 190% 가까이 치솟았다.엔비디아는 지난달 말 깜짝 실적을 발표한 이후 상승세를 보여 왔다. AI 호재를 등에 업고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자체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71억5000달러)를 50% 이상 웃돈 수치였다.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제조업체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위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하려면 중앙처리장치(CPU)를 도와줄 GPU 같은 보조칩이 필요한데, 엔비디아의 칩이 여기에 최적화돼 있다. 엔비디아의 GPU가 이른바 ‘AI칩’으로 불리는 이유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GPU 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사실상 독점이다.이에 AI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빅테크들은 데이터센터 성능을 키우기 위해 엔비디아의 칩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이에 엔비디아의 시총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시총 규모는 1조130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업계 최초의 일이다. 엔비디아가 1993년 창업한 이후 30년 만이다. 시총 규모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사우디 아람코,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에 이은 세계 6위다.
2023.06.14 I 김정남 기자
엔비디아 주가 역대 최고…종가 기준 첫 시총 '1조달러 클럽'
  • 엔비디아 주가 역대 최고…종가 기준 첫 시총 '1조달러 클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 주가가 역대 최고치를 찍으면서, 사상 처음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3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90% 상승한 41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장중 411.01달러까지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무려 190% 가까이 치솟았다.미국 캘리포이나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본사 건물. (사진=AFP 제공)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말 깜짝 실적을 발표한 이후 상승세를 보여 왔다. 인공지능(AI) 호재를 등에 업고 올해 2분기 매출액이 1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자체 전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71억5000달러)를 50% 이상 웃돈 수치였다.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전문 제조업체다.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위한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하려면 중앙처리장치(CPU)를 도와줄 GPU 같은 보조칩이 필요한데, 엔비디아의 칩이 여기에 최적화돼 있다. 엔비디아의 GPU가 이른바 ‘AI칩’으로 불리는 이유다. 엔비디아는 전 세계 GPU 시장에서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사실상 독점이다.이에 AI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는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빅테크들은 데이터센터 성능을 키우기 위해 엔비디아의 칩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이같은 호재에 엔비디아의 시총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1조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종가 기준 시총 규모는 1조130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업계 최초의 일이다. 엔비디아가 1993년 창업한 이후 30년 만이다. 시총 규모 자체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사우디 아람코, 알파벳(구글 모회사), 아마존에 이은 세계 6위다.
2023.06.14 I 김정남 기자
서울은 지금 'BTS 성지순례' 중…소비진작 기대 ↑
  • [르포]서울은 지금 'BTS 성지순례' 중…소비진작 기대 ↑
  • [이데일리 백주아 윤기백 기자] “방탄소년단(BTS) 덕에 서울이란 아름다운 도시를 알게 돼서 정말 행복합니다.”글로벌 톱 아이돌 그룹 BTS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아미(BTS 팬클럽)’들이 한국으로 집결하고 있다. 오는 25일까지 2주간 펼쳐지는 ‘BTS 페스타’ 등을 즐기기 위해서다. 각국 아미들은 BTS의 발자취를 찾아 ‘성지순례’를 다니는 한편, 풍성하게 마련된 각종 이벤트에 참여 중이다. 유통업계는 ‘BTS 대목’을 맞아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를 통해 아미들 사로잡기에 나섰다.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팬들이 그룹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멤버들의 그라피티 드로잉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사진=연합뉴스)◇BTS ‘성지순례’ 학동공원·식당 찾은 각국 아미들BTS 데뷔 10주년 기념일인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언덕에 위치한 학동근린공원.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무더위에도 보라색 의상을 입은 수십 명의 외국인 여성들이 카메라를 들어 올린 채 밝은 미소로 셀카를 찍고 있다. 이곳은 BTS가 연습생 시절 자주 찾던 곳으로, 아미에겐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온 20대 여성 하사드씨는 “BTS이 머물렀던 공간을 거닐 수 있어 너무 감격스럽다”며 “왜 이제야 서울을 방문하게 됐나 원망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운 도시”라고 말했다.태국 방콕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칭이씨는 무척 분주해 보였다. 수첩 속에 적힌 리스트 중 하나에 선을 ‘찍’ 그은 후 “다음 스폿에 가야 한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는 오늘 하루 동안 BTS 소속사 하이브(352820) 사옥을 시작으로 학동근린공원, 유정식당(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자주 가던 식당), 반포대교, 세빛섬, 롯데월드타워까지 연이어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논현동에서 20년 넘게 거주했다는 60대 여성 김복자씨는 “평소에도 보라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자주 오곤 하는데, 어제 오늘은 이곳에 더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것 같다”며 “BTS이 얼마나 대단한 가수인지 영향력을 새삼 실감한다”고 말하며 껄껄 웃었다.◇BTS 의상 전시·기념품 판매 나선 유통가 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 1층에서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인 (왼쪽부터)코데라 카즈미, 야마자키 유키코, 카노 미키씨가 BTS 그래미 어워즈 공연 의상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이날 오후 방문한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 1층은 로비에 전시된 원색 톤의 남성 정장 일곱 벌을 보기 위한 외국인들로 붐볐다. 이 의상은 BTS가 지난 2021년 제63회 미국 ‘그래미 어워즈’ 단독 무대에 섰을 당시 착용한 것이다. 로비의 대형 스크린에서 흘러나오는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보며 춤을 추는 이들도 있었다.일본인 카노 미키씨는 “BTS 10주년을 기념해 세 친구와 한국에 우정 여행을 왔다”며 “무대 의상을 직접 눈으로 보니 과거 공연 때 느낀 감동이 생생하게 떠올라 벅차 오른다”고 웃었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1월 미국 자선 경매에 등장한 공연 의상 총 7벌을 모두 낙찰받고 이날 최초 공개했다. BTS 10주년을 기념해 팬과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축하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켄싱턴호텔은 이날부터 BTS 공연이 예정된 17일 전후로 객실이 꽉 찼다. 이랜드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문화 예술분야에서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기 위해 오랜 기간 행사를 준비했다”며 “BTS의 기념비적 무대 의상을 무료 공개해 새로운 가치를 전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3층 피어 매장에서 방탄소년단(BTS) 팬들이 10주년 기념 굿즈를 구매하러 줄을 서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같은 날 오후 여의도 더현대서울. 1층 워트폴 가든을 비롯해 5층, 6층은 곳곳이 BTS 아미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여러 군데 마련된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아미들도 눈에 띄었다.미국에서 온 폴라씨는 “두 딸과 함께 BTS 10주년을 기념해 일주일 전부터 한국에 들어와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BTS는 정말 사랑스러울 뿐만 아니라 그들이 노래 가사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정말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069960)에 따르면 더현대서울 지하 2층 피어(PEER) 매장에서 하이브와 협업해 내놓은 굿즈(티셔츠·모자·피규어)는 개시 하루 만인 12일 대부분 물량이 판매됐다. 김진우 현대백화점 판매기획팀 마케팅 파트 선임은 “고객 중 외국인이 약 70% 수준으로 내국인보다 많았다”고 강조했다. ◇BTS 경제효과 톡톡…10주년 대목 국내외 아미 공략 그룹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울의 랜드마크들이 BTS를 상징하는 보랏빛으로 물들어 있다.(사진=연합뉴스)유통업계는 이번 ‘BTS 페스타’를 통해 ‘낙수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텔·항공권 예약 중개업체 호텔스컴바인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한국 호텔 검색 건수는 전년 대비 약 96%, 서울 지역 호텔 검색 건수는 약 106%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행 항공권 검색 건수도 작년보다 약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라면세점은 서울점에서 BTS 공식 상품 스토어 ‘SPACE OF BTS’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BTS 스토어에서는 의류와 인형, 문구용품 등 320여가지 상품이 판매되는데 올해 들어 매출이 전년 대비 월 평균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BTS 10주년 기념 생수와 햄버거 2종을 오는 30일까지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로 위축된 국내 소비가 진작될 것”이라고 기대했다.‘BTS 페스타’는 이달 25일까지 펼쳐진다. 남산서울타워, 세종문화회관, 세빛섬,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 롯데월드타워, 서울시청 본관, 반포·월드컵·양화·영동대교 등 서울 주요 랜드마크에선 보랏빛 조명 라이팅과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진다. 메인 이벤트는 오는 1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리더 RM이 출연해 팬들과 소통을 진행하는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 코너가 예정돼 있으며, 오후 8시 30분부터는 30분 동안 불꽃쇼도 펼쳐진다.
2023.06.13 I 백주아 기자
'BTS 10주년' 韓 찾은 '아미' 덕에 유통가 '후끈'
  • [르포]'BTS 10주년' 韓 찾은 '아미' 덕에 유통가 '후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방탄소년단(BTS)은 지구상에서 유일무이(unique) 한 스타죠.”BTS 데뷔 1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아미(BTS 팬클럽)’들이 한국을 속속 찾고 있다. 유통업계는 오는 25일까지 2주간 펼쳐지는 ‘BTS 페스타’ 대목을 맞아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온 아미들 사로잡기에 나섰다.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 1층에서 방탄소년단(BTS) 팬클럽 ‘아미’인 (왼쪽부터)코데라 카즈미, 야마자키 유키코, 카노 미키씨가 BTS 그래미 어워즈 공연 의상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BTS 의상 전시·기념품 판매 나선 유통가 BTS 데뷔 10주년 기념일인 13일 방문한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 1층. 로비에 전시된 원색 톤의 남성 정장 일곱 벌을 보기 위한 외국인들로 붐볐다. 이 의상은 BTS가 지난 2021년 제63회 미국 ‘그래미 어워즈’ 단독 무대에 섰을 당시 착용한 것이다. 로비의 대형 스크린에서 흘러나오는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를 보며 춤을 추는 이들도 있었다.이날 만난 일본인 카노 미키씨는 “BTS 10주년을 기념해 세 친구와 한국에 우정 여행을 왔다”며 “무대 의상을 직접 눈으로 보니 과거 공연 때 느낀 감동이 생생하게 떠올라 벅차 오른다”고 말했다. 야마자키 유키코씨는 “BTS가 입은 진짜 옷을 실물로 본다는 게 핵심이다”라며 “BTS는 능력과 외모도 대단하지만 인격적으로 하나같이 정말 훌륭한 그룹”이라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지난해 1월 미국 자선 경매에 등장한 공연 의상 총 7벌을 모두 낙찰받고 이날 최초 공개했다. BTS 10주년을 기념해 팬과 대중이 즐길 수 있는 축하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켄싱턴호텔은 이날부터 BTS 공연이 예정된 17일 전후로 객실이 꽉 찼다.이랜드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문화 예술분야에서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해온 결과물”이라며 “BTS의 기념비적 무대 의상을 무료 공개해 새로운 가치를 전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지하 3층 피어 매장에서 방탄소년단(BTS) 팬들이 10주년 기념 굿즈를 구매하러 줄을 서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이날 오후 여의도 더현대서울. 입구를 들어서자 BTS의 노래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들려왔다. 1층 워트폴 가든을 비롯해 5층, 6층은 곳곳이 BTS 아미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여러 군데 마련된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아미들도 눈에 띄었다.미국에서 온 폴라씨는 “두 딸과 함께 BTS 10주년을 기념해 일주일 전부터 한국에 들어와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BTS는 정말 사랑스러울 뿐만 아니라 그들이 노래 가사를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정말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오는 25일까지 ‘BTS 10주년 기념 페스타’를 개최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더현대서울 지하 2층 피어(PEER) 매장에서 하이브(352820)와 협업해 내놓은 굿즈(티셔츠·모자·피규어)는 개시 하루 만인 전날 대부분 물량이 판매됐다. 김진우 현대백화점 판매기획팀 마케팅 파트 선임은 “BTS 1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행사”라며 “티셔츠와 모자 등 굿즈는 전날 대부분 판매가 되어 재고가 없는 상황으로 고객 중 외국인이 약 70% 수준으로 내국인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BTS 경제효과 톡톡…10주년 대목 국내외 아미 공략 업계가 행사에 공을 들이는 것은 그간 BTS 페스타를 통해 ‘낙수효과’를 톡톡히 누려온 결과로 풀이된다. BTS 페스타는 BTS 데뷔 일인 6월 13일에 맞춰 2014년부터 매년 개최돼 온 공식 축제다. 특히 올해는 10주년을 기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호텔·항공권 예약 중개업체 호텔스컴바인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한국 호텔 검색 건수는 전년 대비 약 96%, 서울 지역 호텔 검색 건수는 약 106%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행 항공권 검색 건수도 작년 보다 약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라면세점은 서울점에서 BTS 공식 상품 스토어 ‘SPACE OF BTS’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BTS 스토어에서는 의류와 인형, 문구용품 등 320여가지 상품이 판매되는데 올해 들어 매출이 전년 대비 월 평균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BTS 10주년 기념 생수와 햄버거 2종을 오는 30일까지 판매한다. 기념상품 구매 후 편의점 애플리케이션 이벤트에 참여하거나 GS25 인스타그램에 축하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팬션 투숙·투어권을 증정한다.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맞아 기념우표가 정식 판매를 시작한 13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기념우표를 구입한 BTS 외국인 팬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온라인 플랫폼도 아미 사로잡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W컨셉은 오는 25일까지 ‘2023 방탄소년단 페스타’를 열고 데뷔 10주년 기념 티셔츠를 선착순 판매 중이다. 정부도 BTS 데뷔 10주년 축하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는 BTS의 10년 역사를 남은 기념 우표를 이날부터 판매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은 우표를 구매하러 온 외국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현직 가수나 그룹이 기념우표 제작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념 우표는 총 10종으로 발행량은 150만장으로 다른 기념 우표 발행량(60만~80만장) 대비 두 배 가량 많다.
2023.06.13 I 백주아 기자
국내 첫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출항…제주 현장 투입
  • 국내 첫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출항…제주 현장 투입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첫 번째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현대 프론티어호’가 출항했다. 곧장 제주 한림해상풍력 건설 현장에 투입돼 실증을 겸한 실전 설치 작업을 펼칠 계획이다.현대프론티어호(사진=현대건설)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 선박 개발사인 현대스틸산업㈜은 이날 이 선박을 건조한 경남 통형 HSG성동조선에서 현대 프론티어호 출항식을 열었다. 국내 기준으론 대형인 10메가와트(㎿)급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1만4000t급 선박이다.산업부는 해상풍력발전기 설치 수요 증가에 맞춰 2018년부터 전용 설치선 개발 정부지원 연구 과제를 발주했고, 현대스틸산업은 정부 지원예산 116억원을 포함해 총 13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의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을 개발했다.현대 프론티어호는 설치 작업에 필요한 크레인 일체형 플랫폼에 기동성(엔진)을 더한 선박으로, 작업 안정성은 물론 시공 속도도 이전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전까지 국내 해상풍력발전기 설치는 설치 장소에 기동성 없는 바지선과 육상 크레인을 끌어온 후 별도 선박이 기자재를 운반해 작업해야 했다. 이전까진 한 달에 최대 3기를 설치할 수 있으나 현대 프론티어호는 1.5배 많은 월 4.5기를 설치할 수 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현대스틸산업은 출항식 직후 현대 프론티어호를 100㎿ 규모로 추진 중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현장에 투입해 9월까지 실증을 겸한 실전 설치 작업에 활용한다. 또 내년 1월부턴 역시 100㎿ 규모로 추진하는 전남 신안 자은해상풍력 건설 현장에 투입한다.이날 출항식에 참석한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개발을 계기로 국내 기업이 해외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설치선이 세계 각지로 수출되기를 기대한다”며 “해상풍력발전 산업은 우리에게 강점이 있는 조선·플랜트 등 연관 산업과의 시너지가 큰 만큼 정부도 이를 제2의 조선산업으로 키우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3 I 김형욱 기자
신동빈 롯데 회장, 부산엑스포 유치 '광폭행보'
  • 신동빈 롯데 회장, 부산엑스포 유치 '광폭행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광폭행보를 벌이고 있다. 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아시아소사이어티’ 한국지부인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설립 15주년 기념 행사를 위해 30개국 주한 대사들과 함께 부산항 북항을 찾았다. 이번 행사는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신 회장이 직접 장소를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빈 회장(왼쪽)이 13일 부산항 북항을 방문해 30개국 주한 대사 등 행사 참석자에게 부산의 매력과 엑스포 유치 역량을 알리고 있다.(사진=롯데)이번 기념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윤상직 정부유치위 사무총장,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일정을 함께 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후원사인 효성, GS엠비즈, 유니드, 초록뱀미디어그룹, 루트로닉도 행사를 지원했다.아시아소사이어티는 1956년 미국의 존 록펠러 3세가 설립한 비영리, 비정치 국제기관으로 미국과 아시아의 이해 증진 및 교류 강화를 위해 만들어졌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과 아시아 전역에 위치한 11개의 지부를 통해 사회, 경제, 정치, 문화예술,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민간 외교 단체다.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는 신 회장이 지난 2007년 10월 설립했다. 신 회장은 2008년 4월 정식 출범 이후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아 각국 대사관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아시아에 대한 이해 증진 및 문화·외교적 교류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신동빈 회장(오른쪽)이 12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설립 15주년 기념 만찬에서 칼리드 압델라흐만 주한 이집트 대사를 맞이하고 있다.(사진=롯데)신 회장과 주한 대사들은 이날 오전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해상추모제와 헌화식에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전용 훈련함인 한산도함에 탑승해 전몰장병에 대해 묵념하고 헌화했다.이후 엑스포 후보지인 부산항 북항을 방문했다. 부산항 북항은 147년간 부산 발전과 함께한 곳으로 도시 재생을 통한 친환경적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내륙과 해상의 장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입체적 교통망까지 갖추고 있어 엑스포 개최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신 회장은 조유장 2030엑스포 추진본부장과 엑스포 홍보관과 후보지를 둘러보며 30개국 대사들에게 부산의 매력과 엑스포 유치 역량을 홍보했다.30개국 대사들의 부산항 북항 방문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부산 엑스포 홍보에 나서고 있는 신 회장의 제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롯데오픈을 방문해 갤러리 대상 부산 엑스포 유치를 홍보했고 7일에는 일본 교토에서 열린 소비재 포럼(CGF)에 참석해 글로벌 경영진들에게 부산 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신동빈 회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3일 대한민국 해군 한산도함에 탑승해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전몰장병을 추모하며 헌화했다.(사진=롯데)
2023.06.13 I 백주아 기자
내셔널 타이틀 한국여자오픈 15일 개막…임희정·박민지·이다연 ‘맞대결’
  • 내셔널 타이틀 한국여자오픈 15일 개막…임희정·박민지·이다연 ‘맞대결’
  • 지난해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임희정(사진=DB그룹 한국여자오픈 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의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가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총 132명이 출전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두 번째 메이저 퀸의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한다. 지난 10년간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와 5년간 KLPGA 챔피언십 우승자, 2023년 KLPGA 투어 시드 순위 120위 이내, 2023년 KLPGA 투어 상금 순위 70위 이내, 여자골프 세계랭킹 200위 이내 상위 5명, 지난해 챔피언스투어 상금 랭킹 5위 이내, 현재 아마추어 국가대표를 포함한 대한골프협회 랭킹 시스템 10위 내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그야말로 ‘별들의 전쟁’이다.주요 참가자로는 전년도 우승자인 임희정(23)을 비롯해 2021년 우승자 박민지(24), 2019년 우승자 이다연(26), 2023년 현 KLPGA투어 상금랭킹 1위 박지영(27)과 신인상 포인트 1위인 김민별(19), 최근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방신실(19) 등이 있다.디펜딩 챔피언 임희정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지 초미의 관심사이다. 현재 타이틀 방어 기록은 2003년, 2004년 우승자 송보배가 마지막이었으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19년만에 역대 5번째 2연패를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디펜딩 챔피언 임희정과 지난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3연패를 달성한 박민지, 지난 4월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다연이 15일 오후 1시 10분부터 동반 플레이를 벌인다. 올 시즌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박지영과 신인상 랭킹 1위 김민별, 이소미(24)가 앞 조에서 낮 12시 59분에 출발한다.‘라이징 스타’ 방신실은 신인상 경쟁자인 황유민(20), 김수지(27)와 오전 8시 25분에 티오프한다. 이외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아마추어 김민솔(17), 유현조(18), 임지유(18) 등도 참가해 최고의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의 샷 대결을 감상할 수 있다.대회를 주관하는 대한골프협회는 “코스는 전체 시합 거리를 6,721야드(6154m) 기준 파72로 조성했으며, 평균 랜딩존의 페어웨이 폭을 22~27야드(20~25미터), 그린 주변을 포함한 러프의 길이를 퍼스트 컷 30mm, 세컨드 컷 45~55mm 그리고 목표 그린 스피드를 3.5미터 이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주최 측은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와 사기 진작을 위해 드라이빙 레인지, 어프로치 연습장, 연습 그린을 조성했고, 공식 연습일도 화, 수요일 이틀간 진행한다. 파3 세 개 홀에 홀인원 최초 기록자에게 부상이 걸려 있고, 특히 17번홀에서 홀인원을 최초로 기록한 선수는 링컨 에비에이터 블랙레이블 차량을 받는다.
2023.06.13 I 주미희 기자
대한축구협회 “U-20 월드컵 4강 성과는 유소년 육성 정책의 결실”
  • 대한축구협회 “U-20 월드컵 4강 성과는 유소년 육성 정책의 결실”
  • 대한축구협회가 실시하는 ‘골든 에이즈’ 훈련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최종 성적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준결승과 3~4위전에서 비록 아쉽게 패했지만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마지막 3위 결정전까지 보여준 U-20 대표팀의 경기 내용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2회 연속 U-20 월드컵 4강에 진출하는 기록을 남겼다. 또 대회 참가 횟수(총 22회중 16회 참가)와 국가별 통산 성적 순위(10위)에서도 독보적인 아시아 1위를 달리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U-20 월드컵을 통해 나타난 한국 축구의 경쟁력은 ‘골든 에이지’ 등 20년 이상 심혈을 기울여 지속해온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정책 성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다.개별 팀에 맡겨졌던 유소년 육성을 대한축구협회가 직접 나서서 시작한 것은 2002 월드컵 직전인 2001년부터다. 이 무렵 실시한 ‘유소년 상비군 제도’가 최초다.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유소년 전임 지도자를 파견한 뒤, 12세부터 15세까지 권역별 우수 선수를 발굴해 정기적으로 소집 훈련을 실시했다. 이렇게 발굴된 엘리트 선수는 16세부터 청소년대표팀의 일원이 돼 각종 국제대회에 참가했다.2014년부터는 이 육성 프로그램 명칭을 ‘골든 에이지’로 바꾸고, 시스템을 한층 발전시켰다. 20개 지역 센터 -> 5개 광역 센터 -> KFA 영재 센터로 이어지는 피라미드 구조로 훈련 프로그램을 고도화했다. 각 연령별로 재능이 있는 선수들은 조금씩 더 높은 단계로 진입하는 방식이다. 여자선수들도 포함됐다.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들이 유소년 선수들의 기술, 체력, 심리 등의 지표를 측정해 우수 인재를 발굴했다.당시 12세였던 2002년생들부터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 U-20 월드컵에 출전한 2003~2004년생들이 프로그램이 제대로 작동한 초창기 멤버다. 실제로 이번 U-20 월드컵에 참가한 21명 선수 전원이 12~15세 시절 ‘골든에이지’ 훈련을 이수했다.연령별 대표팀을 촘촘하게 만든 것도 큰 힘이 됐다. 과거에는 아시아 청소년대회와 같은 공식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나이가 아니면 연령별 대표팀을 구성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른바 ‘잃어버린 세대’가 빈번히 나타났다. 최근에는 15세부터 19세까지 나이별로 빠짐없이 청소년대표팀을 구성했다. 기량 체크는 물론 국제경기 경험을 쌓도록 하고 있다.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은 “최근 협회는 축구대표팀의 기술 철학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며 “세계 축구를 주도하고 국제적인 선수를 육성하여 축구팬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한다는 비전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 골든에이지 출범 10주년을 맞아 프로그램의 성과를 분석하고, 개선 사항을 반영해 골든에이지 시즌2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2009년 출범한 ‘초중고 리그’도 유소년 축구 발전의 새로운 분기점이었다. 수십년간 계속되었던 학기중 토너먼트 대회 위주에서 벗어나 주말에 열리는 리그가 등장했다. 주말 리그 영향으로 축구 입문이 쉬워지면서 클럽 위주로 팀 창단이 급속도로 이뤄졌다.그 결과 2009년 576개였던 초.중.고교 팀이 지난해에는 818팀으로 늘어났다. 또 축구를 취미로 즐기고자 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2013년 출범한 ‘i(아이)리그’도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초중고 리그는 선수들의 기술 향상에도 이바지했다. 장기 레이스로 진행되므로 선수나 지도자들이 조금 더 여유를 갖고 경기에 임하게 됐다. 그 결과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플레이가 이전에 비해 훨씬 늘어났다.과거 한국 선수들은 세계무대에서 강팀을 만나면 긴장하고 허둥대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하지만 환경이 달라지면서 이젠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침착하게 자신있게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됐다.학기중에 열리는 주말 리그가 기본기와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면 방학중에 열리는 전국 토너먼트 대회는 체력을 강화하고 승부욕, 투지를 끌어올리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나이 어린 선수들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축구협회는 초중고 전국대회 개최시 저학년 대회를 개최하도록 시도축구협회와 연맹에 독려하고 있다. 최근 많은 전국대회에서 저학년 대회가 별도로 열리고 있다.K리그에서 실시한 저연령 선수 의무 출전제도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K3와 K4리그에도 이 제도를 도입했다. 성인 무대에 들어선 어린 선수들이 뛸 수 있는 무대를 넓히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볼터치 횟수를 늘림으로써 개인 기술의 향상을 꾀할 목적으로 2019년부터 초등부 경기는 8인제로 진행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K리그 구단 산하에 유스팀을 의무적으로 보유하도록 한 정책도 유소년 축구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은 “축구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우리 유,청소년 축구 환경이 미흡한 것은 사실이다”며 “그러나 유소년 육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추진한 정책들로 인해 해마다 한단계씩 성장 발전하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이번 U-20 월드컵은 대한축구협회의 유소년 육성 방향이 올바르게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2023.06.13 I 이석무 기자
PGA투어 매킬로이 vs LIV 켑카, US오픈 1·2라운드서 ‘격돌’
  • PGA투어 매킬로이 vs LIV 켑카, US오픈 1·2라운드서 ‘격돌’
  • 로리 매킬로이가 13일 US오픈이 열리는 LA 컨트리클럽 드라이빙 레인지에 연습을 하기 위해 나타났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자존심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와 리브(LIV) 골프 선수 최초로 메이저 챔피언이 된 브룩스 켑카(33·미국)가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맞붙는다.남자골프 2023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이 오는 1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다.US오픈을 약 일주일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와 PGA 투어가 합병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13일 발표된 1, 2라운드 조 편성이 흥미롭다. PGA 투어 수호자나 다름 없는 매킬로이와 LIV 골프로 이적한 켑카가 같은 조로 묶였기 때문이다. 매킬로이, 켑카는 2021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함께 16일 오전 5시 54분 10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PGA 투어와 LIV 골프의 합병 소식이 전해진 뒤에도 “여전히 LIV 골프가 싫다”고 밝혔던 매킬로이는 LIV 골프 선수이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켑카만큼은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켑카가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라이더컵에 출전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골프 두 단체가 앙숙처럼 으르렁대긴 하지만, 이들 개인적인 관계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들은 마스터스 연습 라운드도 함께 돌았고, 자택 근처에서도 종종 시간을 보내는 사이라고 한다.다만 메이저 대회에서의 자존심 싸움만큼은 이어질 전망이다. 켑카는 지난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통산 5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면서, 메이저 대회에서 네 번 우승한 매킬로이를 넘어섰다. 매킬로이는 2014년 이후 메이저 우승이 없다.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콜린 모리카와(미국), 맥스 호마(미국)와 16일 오전 0시 13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존 람(스페인)은 잰더 쇼플리(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와 0시 24분에 티오프한다.디펜딩 챔피언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도 LIV 골프 소속의 캐머런 스미스(호주), 샘 베넷(미국)과 오전 5시 32분에 첫날 경기를 출발한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8)가 LIV 골프의 패트릭 리드(미국), 맷 쿠처(미국)와 함께 경기한다. 이들은 0시 13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임성재(25)는 이경훈(32), J.T. 포스턴(미국)과 15일 오후 11시 51분에 티오프하고, 김주형(21)은 캐머런 영(미국), 사히스 티갈라(미국)와 16일 오전 5시 21분에 10번홀부터 출발한다.US오픈 연습 라운드를 하고 있는 브룩스 켑카(사진=AFPBBNews)
2023.06.13 I 주미희 기자
딥큐어, 美 UC 어바인대 워크숍…“FDA 승인 추진”
  • 딥큐어, 美 UC 어바인대 워크숍…“FDA 승인 추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의료기기 전문기업 딥큐어가 글로벌 임상을 본격 추진한다. 딥큐어는 13일 미국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에서 임상시험책임자(PI)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워크숍에는 미국 임상을 진행할 메이요 클리닉, 에모리대, 아리조나대, 펜실베니아대, 미국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의 비뇨의학과 PI들이 참가했다. 딥큐어 과학자문위원회(SAB) 위원인 데이비드 리 스탠포드대 심장내과 교수, 제프리 카데두 텍사스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비뇨의학과 교수, 제이미 랜드만 미국 캘리포니아대 어바인캠퍼스 비뇨의학과 교수도 참석했다.정창욱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겸 딥큐어 창업자도 워크샵에 참석해 관련 발표를 했다. 정교수는 딥큐어가 개발 중인 복강경 방식 RDN 기기의 기초 원리와 동물실험 결과를 설명하고 기술 우수성을 알렸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임상을 직접 진행하는 PI들을 위해 딥큐어의 RDN기기 ‘하이퍼큐어’를 이용한 시술 시연도 진행됐다. 딥큐어는 세계 최초로 복강경 방식의 저항성 고혈압 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복강경 방식으로 고주파(RF) 전극이 달린 기기를 신장동맥과 접촉시켜 교감 신경을 차단한 뒤 저항성 고혈압을 치료한다. 국내 임상은 신촌세브란스병원, 한양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주요 임상기관의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받고 진행 중이다. 딥큐어 관계자는 “미국 워크숍을 통해 딥큐어의 복강경 RDN기기를 소개하고 동물 및 카데바 대상 시술 시연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허가 승인과 글로벌 임상시험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06.13 I 최훈길 기자
신장 망가지는 유전병 ‘알포트 증후군’... 여성도 50세면 말기신부전 이를 수도
  • 신장 망가지는 유전병 ‘알포트 증후군’... 여성도 50세면 말기신부전 이를 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지현 교수 연구팀(적십자병원 정해일 교수, 서울대병원 강희경, 안요한 교수)이 유전성 희귀 신장질환 ‘X 염색체 연관 알포트 증후군’의 유전형에 따른 남녀 예후를 분석, 남성에 비해 늦게 진행되는 여성에서도 약 50세에 말기신부전까지 진행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알포트 증후군은 우리 몸의 하수처리장으로 불리는 신장에서 노폐물을 거르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 사구체 기저막에 유전적 이상이 있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경우 성염색체인 X 염색체와 연관이 있는 이 질환은 남성의 경우 평균적으로 25세에 이르면 말기신부전까지 진행되며 투석이나 신이식을 필요로 한다.반면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신장 기능이 오랫동안 유지되다가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증상이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오히려 질환에 대한 인식이 남성에 비해 크게 낮은 점이 문제로 꼽힌다. 유전인자만 있고 질환이 발현되지 않은 보인자로 간과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친다.또한 남성에서 X 염색체 연관 알포트 증후군(이하 ‘알포트 증후군’)의 경우 유전자형에 따른 예후 차이가 명확히 알려져 있고 관련 연구들이 많은 반면, 여성에서는 아직까지 유전자형에 따른 예후 차이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최근 단백뇨가 일찍, 많이 나오는 경우 예후가 나쁘다는 논문이 발표된 정도다.이에 김지현 교수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한 국내 12개 기관에서 2000년부터 2021년까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알포트 증후군을 진단받은 216명(124가족)을 대상으로 ▲비절단형(경한 유전적 변이) ▲비정상 연결형(중간) ▲절단형(심한 유전적 변이) 3가지의 유전자형에 따라 남녀 신질환 예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그 결과, 여성 알포트 증후군 환자의 경우 중간연령 50세에 말기신부전에 도달하며 해외 연구(중간연령 약 65세)에 비해 전체적으로 예후가 나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남성에서 중간연령 25세에 말기 신부전에 도달하며 해외 연구와 큰 차이가 없었던 것과 대비된다.남녀 알포트 증후군 환자의 신장 생존율. (남성(빨간색)이 중간연령 25세에 말기신부전에 도달하는 반면 여성(파란색)은 50세가 중간연령으로 나타났다)또한 남성에서 가장 예후가 안 좋은 유형에 속하는 절단형(심한) 유전자형의 경우, 여성에서도 마찬가지로 예후가 제일 나빠 가장 이른 나이에 말기 신부전에 도달했다. 이 유형은 다른 유전자형보다 이른 나이에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혈뇨가 나타나는 등 보다 심한 증상을 보였다.여성 알포트 증후군 환자의 유전자형에 따른 신장 예후. (심한 유전자형이 경한 유전자형보다 예후가 유의하게 나쁘다)이번 연구 결과는 여성 알포트 환자의 유전자형과 신질환 예후의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세계 최초의 보고로, 남성과 마찬가지로 여성 알포트 증후군에서도 조기 발견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여성에서 유전자형에 따른 예후 분석은 향후 맞춤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근거로 사용될 전망이다.김지현 교수는 “알포트 증후군의 경우 조기 발견 시 혈압조절 약제를 통해 신장 기능을 보존하며 오랫동안 쓰도록 도울 수 있다”며 “희귀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유전자 검사의 발전으로 예전에 알려진 것보다 빈도가 높으며 진단이 되지 않거나 늦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만성신부전 또는 혈뇨, 단백뇨 가족력이 있으면서 소변검사 상 혈뇨 소견이 관찰되면 정밀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 출판 그룹에서 발행하는 저명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2023.06.13 I 이순용 기자
할리우드 지방성형 트렌드...얼굴은 빼고 복근은 넣고
  • 할리우드 지방성형 트렌드...얼굴은 빼고 복근은 넣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름다움을 향한 열망이 집약된 할리우드에서는 민간요법부터 성형수술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뷰티 트렌드가 생겼다 사라진다. 스타들의 완벽한 피지컬과 비주얼은 기민하게 뷰티 정보를 탐색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택해 관리한 후천적 노력도 한 몫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변해가는 트렌드 속에서도 날씬하고 탄력 있는 바디라인에 대한 강력한 니즈로, 오랜 시간 변치 않는 뷰티 스테디셀러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지방흡입이다. 한번의 시술로 허벅지, 복부, 팔뚝 등의 지방세포를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비만치료이기 때문이다.최근에는 지방흡입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시술들도 부상하고 있다. 날렵한 얼굴을 만들기 위해 이중턱 지방흡입과 함께 ‘버컬 팻 패드(Buccal fat pad)’를 제거하는가 하면 운동 없이도 선명한 복근을 유지하기 위해 식스팩 형태의 보형물을 삽입하기도 한다. 대구365mc병원 서재원 병원장의 도움말로 이들 시술의 장단점에 대해 알아본다.◇ 날렵한 얼굴선 위한 ‘버컬 팻 패드’ 제거 유행서양인들은 날렵한 얼굴선을 넘어 양 볼이 움푹 파여 윤곽이 드러나는 형태를 선호한다. 이같은 형태가 쿨하고 섹시한 이미지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이후부터 틱톡커를 중심으로 ‘버컬 팻 패드’를 제거하는 시술이 부상하기 시작했다. SNS 상에서 보다 핫한 이미지로 보여지고 싶은 욕구에서다. 영화배우 주드 로의 아들 래퍼티 로는 돌체앤가바나 남성복 쇼에서 모델 특유의 홀쭉한 뺨을 흉내내기 위해 볼살을 빨아들인 입 모양을 취해 논란이 되었고 이후에도 많은 파파라치컷에서 움푹 파인 뺨을 연출하는 그의 부자연스러운 입 모양이 발견되며 세간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버컬 팻 패드는 국내에서는 흔히 ‘심부볼’로 불리는 부위다. 서재원 병원장은 “의학적으로는 정확히 ‘협부지방’이라고 한다”며 “양쪽 관자놀이부터 시작해 광대뼈 아래, 입술 양끝까지 연결된 고립된 지방주머니”라고 설명했다. 볼 안쪽 깊은 부위(피하지방층)에 위치했다고 해서 심부볼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이같은 협부지방이 발달하면 볼 주변, 입가에서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인다. 웃을 때는 물론 가만히 있을 때에도 툭 튀어나와 마치 사탕을 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협부지방은 사실 운동이나 식단조절, 체중관리만으로 개선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렇다보니 샤프한 이미지를 원하는 미국인들 사이에서 이를 직접 제거하는 시술이 유행하고 있는 것이다. 서 병원장은 “협부지방 제거 역시 일종의 얼굴 지방흡입이지만 흔히 알려진 지방세포를 관으로 흡입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시행된다”며 “대체로 입 안쪽을 절개한 뒤 지방덩어리 일부를 꺼내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방 주머니를 과도하게 제거하면 얼굴이 움푹 패여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다”며 “협부지방은 큰 편이 아닌데 얼굴 전체에 지방이 많이 몰려 동그랗거나 심부볼 지방과 얼굴 지방이 모두 많은 상황이라면 협부지방 제거만으로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버컬 팻 패드를 제거하는 시술은 앞볼이 통통한 동안이 선호되는 국내에서는 수요가 큰 편은 아니다. 얼굴 윤곽이 드러나는 것 자체가 동양인에게는 노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서 대표병원장은 “마른 체형이지만 볼 부위만 유독 불룩해 신경쓰이거나 협부지방이 과도해 처짐 우려가 보이는 등의 상황에서 고려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방흡입 넘어 ‘복근 보형물’ 장착중인 美 중년남성들남성성을 중시하는 미국에서는 나이가 들어서도 흘러내리지 않고 단단한 몸을 유지하려는 남성들이 적지 않다. 복부는 세월에 비례한 노화 징후가 비교적 뚜렷한 신체 부위 중 하나다. 젊은 시절 몸관리를 잘했던 사람도 나이가 들수록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근육량이 자연스럽게 감소, 복근 유지가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남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식단과 운동을 병행해도 나잇살을 막기 어려운 곳이 복부다. 이에 왕년의 몸을 유지하고자 하는 셀럽들이 젊은 시절의 복근을 재현하기 위해 지방흡입과 함께 복부 성형에 나서는 예가 늘고 있다. 복근 형태로 지방을 이식함으로써 식스팩을 유지는 방식인데 이는 이식된 지방이 흡수되면서 유지기간이 길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지방흡입과 함께 식스팩을 평생 유지할 수 있는 보형물 삽입이 병행되는 추세다. 세계 프로 복싱 사상 최초로 6체급 챔피언을 석권한 전설의 복서 오스카 델라 호야도 최근 급격히 탄탄해진 복부로 보형물 삽입을 의심받고 있다.미국과 달리 국내에서는 복부 보형물 성형술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생각보다 크고 많은 보형물을 복부에 넣어야 하는 것 자체가 부담으로 느껴질뿐더러 퇴근 후 심지어 운동 후에도 회식이나 야식을 즐기는 문화로 술배가 두둑해진 상황에서 보형물을 주입하는 것이 어색해 보일 수 있다. 국내 40~50대 남성들의 복부 비만 관리는 주로 지방흡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서재원 병원장은 “국내에서는 완벽한 식스팩보다 복부 지방은 곧 만병의 근원이라는 인식 하에 건강 관리 차원에서 시행하는 복부 지방흡입 수요가 큰 편”이라며 “이 때 내장지방은 지방흡입으로도 제거되지 않는 만큼 수술 후에도 약간의 식단관리와 가벼운 유산소운동이 병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6.13 I 이순용 기자
라파스 재팬, 제대혈 줄기세포배양액 탑재한 신제품 출시
  • 라파스 재팬, 제대혈 줄기세포배양액 탑재한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라파스(214260)는 비타브리드 재팬과 인체제대혈줄기세포배양액이 탑재된 ‘비타브리드 줄기세포 샷 프리미엄(Vitabrid STEMCELL SHOT PREMIUM)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신제품의 주성분은 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영향을 줘 노화된 세포를 재생시키는 일명 ‘회춘단백질’로 알려진 성장인자를 적용한 제대혈줄기세포배양액이 탑재된 일본최초 마이크로니들 패치다.제대혈줄기세포배양액은 다른 줄기세포배양액보다 성장인자가 약 60배 이상 높다고 알려진 성분이다. 제대혈줄기세포배양액은 탯줄에 포함된 줄기세포를 배양해 배양상층액으로 방출된 인체제대혈줄기세포배양액을 라파스의 독자적인 DEN(몰드프리)제조방식을 통해 안정적으로 마이크로니들에 탑재해 일본시장에서 처음으로 안티에이징 패치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권유리 라파스 재팬 법인장은 “일본에서 인체제대혈줄기세포배양액은 세계적 학술지를 비롯해 BB Report, BBRC 등 SCI급 논문에 게재된 피부과학분야에서 세계가 주목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며 “기존 줄기세포배양액에 비해 높은 유효성을 보이는 점에서 일본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일본시장에서 마이크로니들 미용제품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며 “일본 안안뷰티 5월호에서 라파스 제품이 1위(레티놀 슬림형 패치)와 2위(마이크로파티클, 닥터시라보 엔리치 매디카리프트 니들세럼)에 선정됐다”고 덧붙였다.
2023.06.13 I 신민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