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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6 탑재 차기 이지스함…여전히 불완전한 '신의 방패'[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름도 최고고, 배도 최고고, 조선소도 최고입니다.”2007년 5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대한민국 해군의 첫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진수식에서 한 축사의 일부분입니다. △세계 최고 성능을 가진 배를 갖게 됐고 △최고 번영의 시대를 대표하는 위대한 지도자 세종대왕의 이름을 딴 군함이며 △세계 최고의 조선 기술을 가진 현대중공업이 만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우리 군은 언론에 세종대왕함 훈련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이지스구축함의 대탄도탄 작전과 대잠전 역량을 국민들에게 소개하고, 북한으로 하여금 감히 도발하지 못하도록 억제하기 위한 메시지 발신 차원입니다. ◇세계 5번째 이지스함 보유국 등극‘이지스’(Aegis)라는 명칭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 신이 딸 아테네에게 준 방패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의 방패’에 어울리게 이지스구축함은 고성능 레이더와 중장거리 미사일을 갖춰 광범위한 방어력을 제공합니다. 미국이 이지스함을 개발한 이유는 기습적인 공습으로부터 항공모함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 군의 첫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991)이 지난 2월 한미일 미사일 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우리 군이 이지스함 도입을 검토한 것은 198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1985년 최초 소요가 제기됐지만, 앞선 한국형 구축함(KDX) 사업으로 10년 후인 1995년에야 이지스구축함 건조가 본격화 됐습니다.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2008년 12월 취역해 우리 해군의 전투함정으로 정식 편입됐습니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이지스구축함 보유 국가 반열에 오른 것입니다. 이지스구축함은 이지스 전투체계와 스파이(SPY)-1D 레이더가 핵심입니다. 고성능 레이더인 스파이 레이더와 중장거리 대공미사일을 이용해 적 비행 무기에 대응하는 통합 전투 체계로, 최대 24개 표적과 동시 교전을 할 수 있습니다. 탄도 계산과 무기 관제를 위해 슈퍼컴퓨터가 함정에 탑재됩니다. 스파이 레이더는 100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지스구축함은 대공무기 뿐만 아니라 대지·대함 무기도 탑재하고 있어 다수 표적에 대한 동시 타격이 가능합니다. 해상 기반 한국형 3축 체계 중 선제타격(킬체인)과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일부 기능을 담당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실제로 세종대왕함은 전력화 이후 2009년 4월 5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 직후 탐지한 것을 시작으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때마다 이를 탐지하고 추적해왔습니다. 특히 2012년 12월 12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당시에는 발사체가 분리돼 추락하는 것은 물론 낙하지점까지 정확하게 추적해 발사 이틀 만에 첫 잔해를 인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또 2009년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발사되는 순간부터 지상 100㎞의 대기권을 벗어난 후까지의 궤적을 실시간 추적했습니다. 2·3차 나로호 발사 때도 이지스구축함은 발사체의 궤적을 성공적으로 추적하며 그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현재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은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 서애류성룡함 등 총 3척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세종대왕함이 SM-2 함대공 요격 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있다. (사진=해군)◇차기 이지스함에 탄도탄 요격 미사일 탑재그러나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은 탄도미사일을 탐지·추적할 수는 있지만 이를 요격할 무기체계가 없습니다. 탄도탄 요격용이 아닌 항공기 요격을 위한 ‘스탠다드미사일’(SM)-2만 들여왔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공군 탄도탄작전통제소(KTMO-Cell)로 요격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선에서 그칩니다. 공군 탄도탄작전통제소는 지상과 해상·공중에 배치된 다양한 자산으로 탐지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식별·요격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곳으로 공군 패트리엇과 천궁 포대 등에 요격 명령을 할당합니다. 하지만 2025년부터 우리 이지스구축함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탐지·추적 뿐만 아니라 요격까지 가능해집니다. 차세대 이지스구축함(광개토-Ⅲ Batch-Ⅱ)인 정조대왕함이 2024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인데, 여기에 SM-6 요격 미사일이 탑재되기 때문입니다. 해군은 정조대왕급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3척을 추가로 들여올 예정입니다. 우리 군은 이들 배에 탑재할 SM-6 미사일 도입 예산을 2023~2031년 총 7700억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지난 해 7월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해군의 첫 8200톤급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은 최첨단 전투체계를 기반으로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 추적, 요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국가전략자산으로서 해군의 전투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M-6는 240~460㎞ 떨어진 항공기가 함정을 타격할 수 있고, 탄도미사일의 경우 수십㎞ 밖 최대 35㎞ 고도에서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 사거리가 짧아 수도권 등 지상에 떨어지는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한 방어력은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 함대를 공격하는 대함 탄도미사일이나 대함 초음속 순항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데 유용하다는 얘기입니다.미 SM-6 요격 미사일 (출처=레이시온 홈페이지)이에 따라 군 당국은 2013년부터 탄도미사일 방어에 특화된 SM-3 요격 미사일 도입을 검토했습니다. 2016년 SM-3 도입 논의가 본격화 됐지만, 중국 등 주변국을 의식해 소요 결정만하고 실제 사업은 추진하지 않았습니다. SM-3는 대기권 밖 고고도 탄도미사일 요격 무기입니다. 중국을 겨냥한 미국 주도의 미사일방어(MD) 체계 편입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이후 국회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대량의 지대지 탄도미사일을 지상기반 KAMD로만 대응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며 2023년 예산에 SM-3 사업 착수금 100억원을 긴급 편성합니다. 그러나 예산안 수정으로 올해 SM-3 도입 관련 예산은 실태조사비 명목으로 4400만원만 편성됐습니다. 여전히 SM-3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어 실제 도입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외기권 요격이 주요 임무인 SM-3로는 북한 미사일에 대응 할 시간이 촉박하고, 남해를 제외한 해상에서의 요격은 정면이 아닌 측면에서 시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사일 속도 등을 고려할 때 요격 성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완전한 ‘신의 방패’를 위한 요격 미사일 도입 논쟁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1조 쏟아 부었지만 갈 길 먼 28㎓ 주파수[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황창규 당시 KT 회장(오른쪽 둘째)이 2017년 11월 16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에 설치된 5G 네트워크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이럴 줄 알았으면 세계 최초 5G 말고 다른 나라들이 하는 시기에 맞춰서 할 걸 그랬어요.(통신장비 업계 관계자)”“사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28㎓ 주파수로 ‘평창 5G 규격’을 만들어 민 황창규 회장 책임이 크죠.(통신 업계 관계자)” 지난해 KT와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도 투자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28㎓ 주파수에 대해 할당 취소 처분을 받게 되자,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그도 그럴 것이, 해당 주파수에는 어림 잡아 1조 원 넘게 돈이 들어갔지만, 지금은 천덕꾸러기 신세이기 때문입니다. ‘평창 5G규격’부터 시작된 28㎓ 어떻게 1조가 됐냐구요? KT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때 시범사업을 하면서 투자한 2000~3000억원에다, 이통3사가 허공에 날린 주파수 할당대가 6000여 억원, 여기에 3사의 28㎓대역 투자 2000여 억원을 합친 금액입니다. 삼성 출신인 황창규 당시 KT 회장은 취임이후 5G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밀었죠. 그는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 때 쓸 ‘평창 5G규격’을 만들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표준으로 제안했고, 2017년 6월 TTA 표준으로 채택되기도 했습니다. 초고주파수대역인 28㎓을 활용한 것이었죠. 이는 2020년까지 진행중이었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글로벌 표준화 일정보다 훨씬 빨랐습니다. 이후 정부는 2018년 5G 주파수 경매 때 현재 5G 주력 대역인 3.5㎓ 대역뿐 아니라 28㎓ 대역도 팔았고, 이를 사간 통신3사는 기지국 투자 숫자를 채우지 못해 초유의 할당 취소를 받게 됐습니다. 2017년 6월 28㎓ 기반의 ‘평창5G 규격’을 TTA표준으로 결정한 표준총회가 열렸다. 사진=이데일리 DB통신3사 모두 주파수 취소는 처음대한민국 역사상 이통3사가 모두 할당받은 주파수를 회수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합니다. 그만큼 28㎓에 맞는 서비스 모델을 찾지 못했다는 의미도 됩니다. 실제로, 미국과 일본 등 해외서도 28㎓ 투자가 활성화됐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기도 합니다.왜냐고요? 기술과 서비스가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8㎓는 직진성이 강한 고주파 대역으로 도달 거리가 짧아 세계적으로 5G에서 주력 주파수가 아닙니다.메타·애플 등 빅테크들이 28㎓의 저지연·대용량 전송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AR·VR 헤드셋 역시 개발 중이나 아직 출시되지 않았죠.이런 이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미는 이음5G(건물 등 특정지역에 구축하는 5G)사업자들 중에서도 28㎓보다 다른 대역(4.7㎓ 대역)을 받아간 사업자가 훨씬 많습니다.정책 실패 따질 때 아냐정책 실패 아니냐고요? 할당한 것 자체는 정책 실패로 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너무 불확실한 게 많았으니까요. 그래서 정부도 5G 주력 대역(3.5㎓)보다 저렴하게 많은 양의 주파수를 내놨고요.이번 주 기자간담회를 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기업과 합의해서 했다. 정책 실패라고 보는 건 무리”라고 했습니다. 그의 말대로 2018년 당시 해당 주파수를 할당한 것 자체를 정책 실패라고 보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후 기술과 서비스가 무르익지 않았는데도 과거 잘못된 전망에 따른 계획대로 투자하지 않았다고 회수해 간 것은 아쉽습니다.당장, 국민 삶에 직결되는 지하철 와이파이 속도 개선용 28㎓ 백홀 투자는 중지될 위기이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공공 목적 지정 등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니 지켜볼 일이지만요.시장과 조응하는 주파수 정책 절실앞으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부는 ‘디지털 대전환 지원을 위한 스펙트럼 플랜(가칭)’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기존 통신사뿐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이나 무선 충전 등 디지털 신산업을 위한 미래 주파수 확보가 목적이라고 하죠. 정부가 28㎓ 사태에 감정적으로 얽매이지 말고, 시장의 수요를 투명한 눈으로 검토하고 결정했으면 합니다. 주파수 수요 예측에 실패할 가능성을 인정한 속에서 민간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갔으면 합니다.
- [VC’s Pick]“IP로 새 시장 개척”…게임 스타트업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5월 15일~19일)에는 블록체인과 디지털 헬스케어, 딥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게임 및 웹툰 IP(지식재산권)를 앞세워 새로운 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사들 관심이 높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게임 IP로 글로벌 공략 ‘리치에일리언’ 111퍼센트 자회사 리치에일리언은 스톤브릿지벤처스와 SV인베스트먼트,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스위 등으로부터 115억원 규모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리치에일리언은 지난 2021년 설립된 111퍼센트 자회사다. 캐주얼 소셜 게임에서 해외 유명 애니메이션 및 웹툰 IP 기반의 미드 코어 게임 등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주력으로 제작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리치에일리언이 검증된 게임 요소와 IP, 비용 절감이 가능한 AI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리치에일리언은 일본 유명 IP인 ‘도박묵시록 카이지’를 기반으로 한 도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카이지 : 격렬의 도시’를 글로벌 론칭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일본을 시작으로 향후 출시 국가를 늘릴 예정이다. ◇ 블록체인 게임 솔루션 ‘제로엑스앤드’블록체인 게임 및 솔루션 개발사 제로엑스앤드는 넵튠과 세마인베스트먼트, 퍼틸레인으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제로엑스앤드는 NFT 게임과 이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NFT 렌탈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운영해왔으며 현재 유명 IP를 이용한 NFT 게임을 개발 중이다.투자사들은 블록체인 기반의 게임 콘텐츠와 네트워크 개발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제로엑스앤드가 유명 IP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웹3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제로엑스앤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 차세대 메타버스 ‘제프’다날 계열사 제프는 스타트업리서치(에스알-이녹스 메타버스 벤처투자조합 1호)와 나누리에쿼티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프리 시리즈A2(Pre-Series A2)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 금액은 비공개다.제프는 커뮤니티형 메타버스 플랫폼 ‘제프월드’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제프월드는 이용자의 콘텐츠 활동이 보상과 소비로 이어지는 유저 참여형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단순 커뮤니티를 넘어 쇼핑, 엔터테인먼트, 레저 등 일상생활과 연결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사들은 제프가 기존 메타버스 서비스들과 달리 수만명의 동시접속이 가능한 차세대 메타버스를 만들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다중접속 커뮤니티 활동 및 대규모 메타버스 콘서트, 오프라인과 동일한 광고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들이 구현되는 진정한 메타버스의 모습을 갖추고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제프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토대로 제프월드 개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메타커머스와 광고플랫폼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CU, 롯데멤버스, 도미노피자, SRT, 조이시티, 이디야커피, 소노호텔앤리조트, 킥고잉 등 각 분야 대형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또 멋쟁이사자처럼, 선미야, 팔라, 트레이서 등의 크립토 프로젝트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커뮤니티 구축 및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시니어들의 놀이터 ‘시놀’액티브 시니어 서비스를 운영하는 시놀은 에이유엠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액은 비공개다.시놀은 50세 이상의 액티브 시니어에게 친구 만들기 및 액티비티 정보 제공 서비스를 운영한다. 사용자들은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과 함께 1:1 또는 1:N으로 다양한 만남 및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에이유엠벤처스는 수십조에 달하는 시니어 여가 시장에 비해 이를 받쳐줄 서비스가 부재한 상황에서 시놀이 국내 최초로 신중년을 타겟한 친구 만들기 서비스를 런칭해 회원수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시니어들이 시놀 앱을 통해 다양한 여가 활동을 찾고, 사회와 교류할 수 있도록 여러 엔터테인먼트 기능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고 있어, 추후 시니어를 위한 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슈퍼앱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다. ◇ 뇌질환 진단 ‘브레디스헬스케어’치매(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예방관리 솔루션 기업 브레디스헬스케어는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와 미국 체크메이트캐피탈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월 설립된 브레디스헬스케어는 혈액검사 방식(바이오마커)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하고 예후를 예측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브레디스헬스케어가 개발한 바이오마커는 기존 혈액검사 기술 대비 감도가 1만배 가량 높은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 대학병원과 연구기관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바이오마커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츠하이머 발병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이터 분석 모형도 구축했다.투자사들은 브레디스헬스케어가 독자적인 바이오마커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진단시장의 고질적인 침습·고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조기진단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봤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인허가 등 사업과 관련된 주요 목표를 달성하고,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치매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란 계획이다.
- "피로 구축한 한미동맹"…모교 프린스턴대서 '이승만 재평가론'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피와 희생으로 구축한 한미 동맹은 지난 70년에 걸쳐 깊어졌다.” (필 머피 미국 뉴저지 주지사)“한미 동맹은 그저 노력 없이 주어진 것이 아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 “이승만 전 대통령이 당시 국제 정세를 꿰뚫어 보는 혜안과 외교력으로 한미 동맹을 성공적으로 끌어냈다.” (김의환 주뉴욕총영사)주뉴욕총영사관은 19일(현지시간) 코리아소사이어티와 함께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대 이승만홀에서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특히 프린스턴대는 이 전 대통령이 지난 1910년 한국인 최초로 국제법 박사 학위를 받은 곳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그의 모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국 대통령으로서 ‘이승만 재평가론’을 주로 다룬 것이다.19일(현지시간) 주뉴욕총영사관과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대 이승만홀에서 개최한 한미 동맹 70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앞줄 왼쪽 5번째), 엘렌 박 뉴저지주 하원의원(앞줄 왼쪽 4번째), 김의환 주뉴욕총영사(앞줄 왼쪽 6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주뉴욕총영사관 제공)머피 주지사는 이날 기조 발언에서 “프린스턴대는 한국 초대 대통령이 박사 학위를 취득한 곳”이라며 “그의 이름을 딴 강의실에 모인 것은 아주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권위주의가 부상하고 경제 협력보다는 경쟁이 심해지는 위태로운 시대에 한미 관계는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머피 주지사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백악관 국빈 만찬에 초청 받았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 민주당 내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거물급 인사다.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로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 중인 박 장관은 화상 축사를 통해 “한미 동맹은 노력 없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 상호방위조약의 체결 필요성에 대해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을 끝까지 설득한 이 전 대통령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 전 대통령은 한국이 식민 지배로부터 독립을 이뤄내고 그 독립을 공산 침략으로부터 지켜내는데 있어 핵심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또 “한미 동맹은 안보 동맹으로 시작해 자유무역협정(FTA) 협정 체결을 계기로 경제 파트너십으로 발전했고 현 정부부터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확장했다”며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새로운 협력 관계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기조 발제를 맡은 김 총영사는 한미 동맹의 주역으로서 이 전 대통령을 재조명했다. 그는 “한국이 세계 10위권 경제력의 선진국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한미 동맹을 통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있었다”며 “그 주역은 이 전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는 “한미 동맹은 전통적인 군사 안보뿐 아니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한 가치 동맹으로 확장해 국제사회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머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이 진행한 1세션 토론자로는 한종우 시라큐스대 교수, 데이비드 필즈 위스콘신대 아시아연구센터 부소장, 캐서린 웨더스비 조지타운대 교수, 달시 드라우트 프린스턴대 연구원이 참석했다. 필즈 부소장은 “이 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한국 독립에 관여하도록 압박하는 등 미국 정부의 한국 독립 지지를 이끌어냈고 6·25 전쟁 직후에는 상호방위조약을 타결했다”며 “그의 탁월한 외교력이 없었다면 자유민주주의 한국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이번 행사에는 이들 외에 엘렌 박 뉴저지주 하원의원, 수잔 엘리어트 미국 외교정책위원회 회장, 황규정 프린스턴대 부총장, 강수연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 심의관, 조셉 전 영화감독, 이소은 변호사, 트래비스 오 예시바대 교수, 티모시 황 피스칼노트 대표 등이 함께 했다.
- 尹, G7 확대회의 참석…인도·영국 정상과 양자회담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이틀차 일정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회의에 참석,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을 다진다. 또 인도, 영국 정상들과도 양자 회담도 진행할 예정이다.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19일 일본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7 초청국과 국제기구들이 참여하는 ‘확대회의’에 참석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역대 4번째 G7 회의 참석이다.확대회의는 식량, 보건, 개발 등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과 기후, 에너지, 환경 등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세션으로 나눠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전향적인 식량 지원과 ODA(공적개발원조)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도 온실가스 저감, 신재생 에너지 등과 관련해 전 세계가 함께 할 수 있는 비전에 대해서도 밝힐 계획이다.이번 G7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베트남,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코모로, 쿡제도 등 8개 국가가 추가로 초청됐다. 이중 주요 지역국 기구, 국제 다자회의 의장국이 아닌 국가로서 초청을 따로 받은 나라는 우리나라와 호주, 베트남 등 3개 국가다.윤 대통령은 전날에 이날도 정상외교를 잇달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1~2군데 국가와 추가로 정상회담을 진행할 수도 있다.윤 대통령은 히로시마에 도착한 18일에는 팜 밍 찡 베트남 총리,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찡 총리와는 경제산업, 개발협력 등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고, 알바니지 총리와는 인태 지역에서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일본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동포 원폭 피해자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원폭 피해 동포 19명과 만나 “정부와 국가를 대표하는 대통령으로 와서 우리 동포가 이런 슬픔과 고통을 겪는 그 현장에 고국이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깊은 사과를 드리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그러면서 “우리 동포 여러분들이 이렇게 타지에서 고난과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정부, 국가가 여러분 곁에 없었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피해 동포들의 얘기를 집중해서 들으며 기존 15분 정도 예정됐던 만남 시간을 훌쩍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만남 말미 마무리 발언 역시 예고에 없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 동포가 러시아에 살든, 일본에 계시든, 미국에 있든, 또 어디서 태어나셨든 간에 여러분의 피가 다 재외동포시고, 대한민국의 국가와 정부가 여러분들을 보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인생은 오타니 쇼헤이처럼"…'오타니 쇼헤이의 쇼타임' 출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일본 야구 대표팀이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4년 만에 우승하자 일본 열도는 열광의 도가니였다. 연일 뉴스와 예능 프로그램, 시사 다큐멘터리에서 WBC 우승을 자축했다. 그 화제의 중심에는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있었다. 미국 프로야구팀에서 뛰고 있는 오타니 선수는 좋은 성적뿐 아니라 준수한 외모, 훌륭한 인성으로 널리 알려지며 최정상의 ‘슈퍼스타’가 됐다. 일본의 WBC 우승과 맞물려 그의 성장과정과 삶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아졌다.세계적으로 가장 각광받는 스포츠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성공론을 담은 ‘오타니 쇼헤이의 쇼타임’이 출간됐다. 오타니의 열혈 팬이자 저명한 스포츠 심리학자인 저자는 오타니의 성공 무기를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영리하게 잘 경영한 덕분이라고 말한다.‘이도류(양손으로 무기를 다룬다는 뜻의 일본말)’로 활약한 세계 최고의 스타,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천재 선수. ‘최초’와 ‘최고’를 표현하는 최상급의 수식어만이 그를 반짝반짝 빛나게 만든 것이 아니다. 최고의 자리에 올라도 늘 노력하는 자세, 가식으로 의심할 수 없는 겸허한 인생관 등 세계는 지금 야구천재를 넘어 ‘인간 오타니’를 응원하고 있다. 책은 심리학, 경영학, 데이터공학의 도구를 활용해 오타니의 팬을 넘어 ‘오타니처럼 사는 법’을 알려준다.◇‘노력파 천재’…특기 살려 철저히 단련오타니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야구선수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아마추어 야구 사상 최초로 160km/h의 강속구를 기록한 것이 성공의 포문이었다. 2013년 일본프로야구(NPB)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스에 입단해 첫해부터 투타 겸업으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5년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야구팀을 상대로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며 국내 팬들에게도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NPB에서 5년간 활동한 후 2018년에 LA 에인절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했다. 첫해 신인왕을 차지했고 2021년에는 만장일치로 아메리칸 리그 MVP를 수상했다.일본팀이 우승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투타 양면에서 어마어마한 기량을 보여주면서 일본팀의 전승을 이끌었고, MVP까지 수상하는 압도적인 위상을 보여줬다. 특히 결승전에서 LA 에인절스의 동료이자 미국팀 주장인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 지은 장면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야구 천재’라는 별칭에 가려졌지만 사실 오타니는 엄청난 노력파 선수다. 본인의 재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으면 “좋아하는 것을 열심히 하는 능력”이라고 대답할 정도다. 고등학교 때 직접 작성하고 실천한 ‘만다라트’ 수첩은 오타니의 성실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그는 프로야구 구단으로부터 1순위로 지명받는 것을 최종 목표로 세우고 이를 위해 ‘시속 160km’ ‘몸 만들기’ ‘제구’ 등의 세부 목표를 빼곡히 채웠다. 야구 선수다운 덩치를 키우기 위해 하루에 밥을 열세 공기씩 먹으며 노력했을 정도다. 실천 사항 중에는 오타니의 유명한 ‘쓰레기 줍기’도 포함돼 있다.책은 오타니의 정신과 체력을 무장할 수 있도록 목표설정법, 나만의 스위트 스팟 찾는 법,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찾는 체크리스트 작성법, 오타나식 만다라트 작성법 따라잡기 등을 알려준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거라는 큰 꿈을 이룬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특기’를 최대한 살려서 철저히 단련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일상과 무기력에 치여 좋아하는 것 하나 없이 허송세월을 보내는 것은 시간낭비다. 오타니처럼 태어날 수는 없어도 오타니처럼 살아보자고 말한다.
- 진영 IPO 흥행…공모가 최상단 넘었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고기능성 플라스틱 시트 전문기업 진영이 상장 흥행에 성공했다. 진영은 지난 17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159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공모가는 주관사인 하이투자증권과 협의 끝에 공모가를 밴드 범위 최상단(4200원)을 초과한 5000원으로 확정했다. 이달 16~17일 진행된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는 총 1652곳, 수량은 50억8629만 주로 집계됐다. 이번 공모로 총 425만 주의 100% 신주를 발행하는 진영은 최대 75%인 318만7500주를 기관투자자에게 배정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오는 22~23일에 진행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진영의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95.1%가 희망 공모가 상단인 4200원을 초과해 제시할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며 “ASA 수지를 활용한 국내외 가구 및 인테리어 표면 마감재 시장에서의 지위와 가전, 자동차, 반도체 등 사업 분야의 확장성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심영수 진영 대표이사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코스닥 상장 공모자금을 토대로 신제품 개발, 수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진영이라는 사명은 심영수 대표 이름의 ‘영’과, 한자 ‘나아갈 진(進)’을 합해 만들었다. △코오롱유화 △진영 대표이사(1996년~) △고용노동부장관 우수기업인 표창(2018년) △대통령 우수기업인 표창(2018년) △중기부장관 수출유공인 표창(2021년) △인천시장 수출유공인 표창(2021년) △산업부장관 세계일류상품유공인 표창(2022년). (사진=진영)1996년에 설립된 진영은 가구·인테리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고기능성 플라스틱 전문 기업이다. 가구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마감재에 친환경 고기능성 소재인 ASA(Acrylate-Styrene-Acrylonitrile)를 최초로 사용했고,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체 무해성도 입증받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표지 인증을 부여했다.진영은 지난해 매출액 481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거뒀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26%, 58%를 기록, 꾸준히 성장해왔다. 최근 5년 사이 수출 비중은 40~50% 수준으로 글로벌시장에도 진출해왔다. 현재 진영은 독일, 터키, 포르투갈, 중국, 인도, 이집트, 이란, 필리핀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이렇게 국내외에서 인정받기까지 창업자인 심영수 대표는 차곡차곡 성과를 쌓았다. 그는 “많게는 1000%까지 보너스를 주던 코오롱유화를 나와 20대에 창업한다고 하니, 가족들 반대가 많았다”며 “창업 이후 IMF 외환위기 등으로 어려움도 겪고 직원들 월급 주는 걱정도 많았지만, 회사를 넓혀가는 보람이 컸다”고 돌이켰다.이후 진영은 2014년에 LG화학(051910) 연구진과 만나 원재료 기술력을 강화시켰다. 누렇게 변색되지 않게 하는 ASA 소재를 가전제품 표면에 적용하면서 ‘백색 가전’을 오랫동안 유지시켜주는 것이다.진영은 LG전자, LG화학, 한샘, 한솔홈데코, 현대리바트 등과 협력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사진=진영)이를 통해 냉장고 등 LG전자(066570)의 프리미엄 가전제품 내장재로 사업이 확대됐다. 한샘(009240)을 비롯해 한솔홈데코(025750), 현대리바트(079430), 에넥스(011090), 퍼시스(016800) 등에 납품하면서 가구 시장으로도 본격 진출했다. 심 대표는 “‘제품 좋다’는 평가로 중국 등 해외에서 먼저 연락이 올 정도”라고 전했다.진영은 다음 달에 코스닥에 상장한 뒤 공모자금을 토대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공장 부지 매입, 시설 투자, 연구개발(R&D), 운영자금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심 대표는 “연비,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자동차 외장재 개발 등 신제품 연구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생산 설비를 확충해 수출도 확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심 대표는 올해 중국 특수 효과도 기대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봉쇄가 완화되면서 대(對)중국 수출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진영 매출의 25% 안팎이 중국 수출분이다. 심 대표는 “올해 3~4월에 중국 출장에서 바이어들과 만나면서 중국 정부의 경기재개 노력을 눈앞에서 봤다”며 “중국 진출 초기부터 쌓아온 인지도를 통해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심 대표는 “IR를 통해 진영만이 보유한 핵심 경쟁력과 성장 전략에 공감해 주신 많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다양한 사업 기회로 성장하게 될 진영의 청약에도 많은 일반 투자자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쏘카, 컴퓨터비전학회 ‘모빌리티 초거대 AI 챌린지’ 주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왼쪽부터) 쏘카 AI팀 박경호 팀장, 정희연 매니저, 서태원 매니저, 이상혁 매니저, 김현수 매니저모빌리티 도메인 멀티모달 초거대 AI의 학습 및 적용 과정쏘카가 전 세계 AI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모빌리티 초거대 AI 챌린지를 진행한다.쏘카(대표 박재욱)는 6월 열리는 컴퓨터비전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인 ‘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2023’에서 워크숍 ‘VPLOW(Visual Perception via Learning in an Open World)’를 주관하고 모빌리티 도메인 최초로 초거대 AI 글로벌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쏘카AI팀, 데이터셋 무료 제공..경연 참가쏘카 AI팀은 오는 6월 15일까지 ‘멀티모달 기반의 퓨샷러닝(Few Shot Learning Based on Multi-modal Model)’을 주제로 ‘FMDC(Foundational Model without Descriptive Caption)’ 챌린지를 개최, 참여자들은 텍스트나 이미지 등 표현방식이 다른 데이터를 인간처럼 이해하고 학습하는 멀티모달 AI모델 구축 과제를 수행하고 경연을 펼친다. 챌린지 최종 수상팀에게는 오는 6월 18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되는 CVPR 2023 워크숍에서 성과를 발표할 기회가 주어진다.챌린지를 위해 쏘카 초거대 AI에서 실제 활용하고 있는 3만여쌍의 이미지-텍스트 데이터셋을 참여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해당 데이터셋은 차량의 파손이나 오염 등을 식별할 수 있는 쏘카 차량의 실내외 사진 등 실제로 카셰어링 플랫폼 운영 중 획득한 이미지와 텍스트로 구성했고, 데이터 내 개인정보를 제거하고 편향되지 않도록 AI 윤리 검증을 마쳤다.챌린지에선 참여자들의 구축한 AI 모델이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실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데이터들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는지 평가한다. 예를 들어, 파손된 차량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 파손된 차량의 사진과 ‘차량의 왼쪽 문에 흠집이 있습니다’와 같은 캡션을 동시에 보여주고 다양한 물체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학습시킨 뒤 현실에서 발생한 사고의 이미지로부터 사고의 발생 유무를 식별하는 방식이다.쏘카 AI팀(박경호 팀장, 정현희 매니저, 서태원 매니저, 김현수 매니저, 이상혁 매니저)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학회에서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핵심 역량인 AI 기술을 주제로 챌린지를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연간 2만여대의 대규모 플릿을 운영하고 있는 쏘카의 AI 기술을 전 세계 AI 연구자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모빌리티 기술 생태계 발전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AI 적용된 쏘카 서비스쏘카는 앱과 차량 등 플랫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여러 데이터를 AI와 접목해 운영 효율화를 이뤄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차량 사고 부문에서 고객이 쏘카를 이용하기 전/후 올리는 사진 데이터, 차량관제단말기의 DR-GPS 센서 데이터, 블랙박스의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차량 파손과 사고 여부를 초거대AI를 통해 식별하고 자동으로 처리하는 시스템까지 운영한다.차량 세차 영역에선 이미지를 통한 차량의 오염 여부 판단, 고객 또는 세차원의 세차 퀄리티 확인 및 세차 인증 등을 자동화했다.
- 비트코인, 2만7000달러 아래로…글로벌 규제 강화 분위기 영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약세다. 최근 전 세계에서 가상자산 규제가 강화되는 분위기에 위축된 모양새다.19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 하락한 2만686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1% 떨어져 1800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1조1200억 달러로 전일 대비 1.2% 줄어들었다.가상자산 투자심리는 전 세계적인 규제 강화 분위기에 주춤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 의회 재무위원회 의원들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기초 자산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아 내재적 가치가 없다며 토큰 거래를 도박처럼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영국은 지난 4월 30일 가상자산을 금융서비스로 규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일부 의원들이 가상자산이 금융 서비스보다 도박에 가깝다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유럽연합은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에 대한 포괄적 규제를 도입했다. 지난 16일 EU 재무장관들은 브뤼셀에서 열린 재무장관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가상자산기본법(MiCA)을 승인했다. 가상자산 업체가 EU 역내에서 영업하기 위해서는 공식 인가를 받아야 한다. 거래소와 전문 트레이, 발행사도 자격 취득이 필요하다. 또, 자금세탁을 방지하기 위해 당국이 거래를 추적할 수 있도록 했다.캐나다는 지난 2월부터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이 사전 승인 없이 고객에 스테이블코인을 판매하거나, 예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또 가상자산 플랫폼이 승인받기 위해서는 국의 다양한 실사를 통과하도록 했다. 이런 조치로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캐나다에서 사업 철수를 결정하기도 했다.미국도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를 통해 가상자산 사업자에 대한 제재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가상자산 마켓메이커(MM)인 제인스트리트와 점프크립토가 규제 강화에 따라 사업을 대폭 축소해, 시장 유동성 축소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반면, 뉴욕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시와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동조화 경향이 강해졌는데, 가상자산 시장은 규제 강화 분위기가 커지면서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1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우량주를 모아 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4%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0.94%, 1.51% 올랐다.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이날 이르면 다음 주에 부채한도 합의에 대해 표결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미국은 지난 1월 31조4000억달러 규모의 부채한도를 모두 소진했다. 직후 특별조치로 시간을 벌었지만 이마저도 한계에 다다랐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경고한 X-데이는 6월1일이다. 이때까지 부채 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공무원 월급과 사회보장급여를 지급하지 못하고 국채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는 경제적 재앙을 맞을 수 있다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