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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만 번의 손길, 새 생명 창조의 40년”
  • “ 1만 번의 손길, 새 생명 창조의 40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병원장 김희제 교수)이 지난 14일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 컨벤션홀에서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 위업 달성을 기리는 기념식과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가졌다.1983년 국내 첫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성공 이후 40주년을 맞이한 혈액병원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조혈모세포 1만례를 달성했으며 이외 다양한 조혈모세포이식술의 국내 최초 기록을 만들어 다른 국내외 대학병원 등 3차 의료기관에서 의료한 환자들이 몰려 ‘혈액암의 4차병원’으로 인식되어왔다.“ 1만 번의 손길, 새 생명 창조의 40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가톨릭대 의무부총장 겸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이화성 교수, 윤승규 서울성모병원장, 영성부원장 이요섭 신부, 혈액병원장 김희제 교수를 비롯한 주요 보직자와 성기웅 조혈모세포이식학회 회장 그리고 국내 조혈모세포이식을 이끈 선구자로 평가받는 김동집, 김춘추 명예교수, 역대 센터장을 비롯한 400여명의 교직원들이 참석했다.기념식은 영성부원장 이요섭 신부 시작기도를 시작으로 김희제 혈액병원장의 개회사, 환영사, 축사, 1만 번째 이식한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주치의 민창기 교수의 소감, 회고사, 1만례 기념영상, 1만례 분석 내용 발표, 감사패 증정,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초대 조혈모세포이식센터장 김동집 교수와 제 2대 센터장 김춘추 교수가 참석하여 회고사를 통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대한민국 최초 조혈모세포이식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다함께 노력했던 때를 회상하며 혈액질환 치료라는 어려운 분야에서 함께 힘써준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또한 이 자리에서는 조혈모세포이식 40주년을 기념한 영상이 공개됐다. 혈액병원 의료진들이 출연해 혈액병원의 쉼 없이 달려온 40년의 역사를 돌아보았다. 비혈연 조혈모세포이식, 조혈모세포이식 센터 이전, 국내최초 신장-조혈모세포 동시이식 첫 사례, 아부다비 지중해성 빈혈환자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성공, 2022년 12월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 달성까지 혈액질환 치료의 독보적인 이식 역사를 만들고 국내외적 단일기관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지난 역사를 반추했다. 혈액병원장 김희제 교수는 개회사에서 “40년, 치열했던 새 생명 창조의 현장에서 한결 같은 뜨거운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선구자적 희생과 봉사의 열정을 아낌없이 바치신 혈액병원 교직원 모두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선진 이식의학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 혈액질환 치료의 세계적인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윤승규 병원장은 “연간 500례 이상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하고 전 세계에서 열손가락 안에 드는 큰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한 김동집, 김춘추 명예교수와 혈액병원 교직원에게 감사 말씀을 드린다”며 “어렵지만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길을 걸어온 가톨릭혈액병원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앞으로 더 전력을 다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조혈모세포이식 1만례 기념식에서 의료원 및 병원 주요 보직자와 내외빈, 혈액병원장, 센터장, 교직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4.17 I 이순용 기자
라파스, B형 간염 백신 패치 상업화 본격 착수
  • 라파스, B형 간염 백신 패치 상업화 본격 착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라파스(214260)는 2016년부터 협력관계를 맺은 글로벌 최대 백신 생산 업체인 인도 S사로부터 WHO에 승인된 B형간염 백신의 물질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라파스는 2018년도에 이미 B형간염 백신을 이용해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형 개발에 성공해 동물실험의 면역 유도능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B형간염 백신 원료 물질공급계약은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패치형 약물’인 마이크로니들 기술은 기존 주사제·경구제를 대체할 차세대 기술이다. 마이크로니들은 기존 약물전달 기술에 비해 이용 편의성이 높고 부작용도 덜하다는 장점있고, 적용할 수 있는 약물의 범위가 넓은 만큼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라파스는 독창적인 ‘DEN(Droplet Extention)’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이용해 화장품을 시작으로, 작년말 의약품 제조시설을 갖추고 올 2월 세계최초 여드름 치료제를 첫 출하에 성공한 바 있다.마이크로니들로서 의약품으로 허가받은 제품은 라파스가 처음이다.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인 만큼 백신 상용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퓨처 마켓 인사이트(Future Market Insights 2020)에 따르면, 경피 패치에 적용되는 마이크로니들 디바이스의 글로벌 시장은 20년 8조원에서 연평균 6.5%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2030년에는 1조5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추정했다.라파스 관계자는“이번 물질공급계약을 통해,‘23년 마이크로니들 백신패치의 IND용 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24년내 임상 시험을 마무리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세계최초 마이크로니들 패치 의약품 출시에 이어서 백신 패치의 임상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4.17 I 이정현 기자
LS일렉트릭, ‘하노버 메세’ 참가…스마트 전력·자동화 솔루션 선봬
  • LS일렉트릭, ‘하노버 메세’ 참가…스마트 전력·자동화 솔루션 선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이 세계 최대 산업기술 전시회인 ‘하노버 메세 2023’(Hannover Messe 2023)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력·자동화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스마트에너지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 LS일렉트릭은 17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하노버 메세 2023’에 ‘디지털 에너지 기술로 열어가는 지속 가능한 미래’(Sustainable future with Digitalized Energy Solution)를 메인 콘셉트로 참가해 스마트 전력·자동화 통합 솔루션 역량을 선보인다고 이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189제곱미터(㎡) 규모 전시 공간에 △스마트 에너지 관리(Energy management) △디지털 제조 혁신(Digital Manufacturing) 등 2개 주제를 중심으로 해외 고객들이 직접 자사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 특히 이번 전시엔 반도체변압기(SST·Solid State Transformer), 반도체차단기(SSCB·Solid State Circuit Breaker) 등 직류(DC)기반 배전 솔루션을 전면 배치했다. 일반적으로 교류(AC)를 사용하는 일반 전력 계통과는 달리 전기차 충전기·배터리 등은 직류(DC)를 사용하고 있어 전기차 충전소엔 직류와 교류를 변환하는 전력 변환 장치가 필요하다. LS일렉트릭 SST는 전력반도체를 통해 변압과 동시에 직류와 교류 변환이 가능, 별도의 전력 변환 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충전소 면적은 최대 40%, 전력 설비 무게는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SST를 적용하면 ESS 충방전, 충전기 전력 사용량 데이터 등을 분석해 실제 사용자는 전력 사용량 예측 등 전력 사용 데이터를 측정·수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시간별 요금제 적용, 충전량 제어 등이 가능해져 전력 에너지 시장 효율성, 안정성도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시장 공략을 위한 차세대 ESS 플랫폼 MSSP(Modular Scalable String Platform)도 공개했다. 전력 변환 핵심 부품인 펩(PEBB·Power Electronic Building Block)을 200킬로와트(kW) 단위로 모듈화해 스마트 독립 운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 기업 최초로 개발한 친환경 g3가스 적용 170킬로볼트(kV)급 가스절연개폐기(GIS)도 함께 전시했다. g3가스 적용 친환경 가스절연개폐기는 절연 가스를 기존 SF6(육불화황)가스에서 친환경 g3 가스로 대체해 지구온난화지수(GWP)를 90% 이상 획기적으로 절감한 제품이다. 아울러 LS일렉트릭은 이번 전시에서 미래형 공장 자동화 솔루션 브랜드 ‘솔루션 스퀘어’(Solution Square)를 출시하고 글로벌 전략 신제품도 선보였다. 산업 현장 에너지 최적화에 필수적인 저압(LV) 인버터(드라이브) 신제품 ‘S300’과 지난 2021년 세계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자사 청주스마트공장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등 기기부터 시스템, 어플리케이션을 모두 아우르는 디지털화된 자동화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전시서 디지털 기반 친환경 전략제품을 선보이고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각인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탄소중립과 친환경 경영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압도적 스마트에너지 경쟁력을 기반으로 탄소중립 무역장벽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의 ‘하노버메세 2023’ 전시 부스 이미지 (사진=LS일렉트릭)
2023.04.17 I 박순엽 기자
국민대, 자가치유 가능한 실리콘 음극재 개발
  • 국민대, 자가치유 가능한 실리콘 음극재 개발
  • 왼쪽부터 도영락·전주원 응용화학부 교수(사진=국민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국민대 연구진이 수명 단축 문제를 해결할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개발했다. 국민대는 전주원·도영략 응용화학부 교수팀이 공동 연구에서 이런 연구성과를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저명 국제학술지(Small) 3월 1일자로 게재됐다. 현재 이차전지에선 주로 흑연 음극재가 쓰인다. 이를 대체할 기술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보다 저장용량이 10배 정도 높은 반면 충·방전 시 부피팽창이 일어나 수명이 단축되는 문제점이 있다. 부피가 커지면서 전극탈리, 실리콘 입자 분쇄, 전해질 소모가 일어나는 탓이다. 연구팀은 이에 스스로 손상 부위를 치료하는 자가치유 고분자를 개발했다. 이를 실리콘 음극재 바인더로 사용, 안정성이 향상된 실리콘 음극재를 만든 것. 국민대 관계자는 “자가치유 바인더를 이용해 제조한 실리콘 음극재는 충방전시 만들어진 상처(스크래치)를 스스로 치유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에선 세계 최초로 물리화학적 방법을 이용해 실리콘 전극의 자가치유 성능을 정량화했다”고 설명했다.
2023.04.17 I 신하영 기자
와이브레인,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우울증 극복 캠페인 개최
  • 와이브레인,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우울증 극복 캠페인 개최
  • 와이브레인 블루밴드존.(사진=와이브레인)[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멘탈헬스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22일 노들섬 노들스퀘어에서 우울증 극복 블루밴드 이벤트 존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대한정신건강재단이 정신건강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4일을 ‘마음의 날’로 지정, 4월 한 달간 이를 알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올해는 우울증을 주제로 진행된다.이 날 와이브레인이 운영하는 블루밴드 존은 크게 3가지 테마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번째 블루네컷 존에서는 무료로 사진을 촬영해준다. 블루네컷 존에서 모바일로 간단한 우울증 척도검사를 진행하고 현장에서 함께한 사람들과 자유롭게 사진촬영과 인화 서비스를 통해 ‘블루밴드와 같이’라는 가치를 제공한다.두 번째는 블루네일 존으로, 블루밴드 캠페인의 상징색인 하늘색으로 네일아트를 할 수 있게 마련된다. 이 존에서는 현장의 방문객들이 엄지와 새끼 손톱에 네일아트를 하고 두 사람이 손가락을 걸고 약속하는 모습을 연출해보는 존으로 혼자가 아닌 주변 사람들 및 블루밴드가 우울증 극복을 함께 한다는 약속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마지막 세 번째로 블루밴드와 함께 걷기 존이 마련된다. 이 존에서는 우울증 완화에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인 걷기를 독려하고 우울감이 느껴질 때 혼자 갇혀 있기 보다는 밖으로 나와 가볍게 걷는 행위를 통해 고립을 벗어나 세상과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소개하고 강조할 예정이다.블루밴드 존은 22일 낮 12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현장에 방문하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와이브레인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함께 우울감을 호소하는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방문해 간단하고 재미있는 이벤트를 통해 함께 우울감 극복을 시작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 행사를 기획했다.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와이브레인이 개발한 세계 최초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 국내 상용화 및 확산과 맞물려 보다 적극적인 우울증에 대한 관심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려고 한다”며 “우울감이 느껴질 때 혼자 고립되지 않고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걷는 단순한 행위로부터 치료는 시작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블루밴드 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오강섭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은 “최근 국내에서 우울증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지만, 여전히 20대 젊은 층의 경우 20% 정도만 우울증을 치료하고 있다”며 “이번 노들섬에서 진행되는 블루밴드 존의 다양한 이벤트에 가족들과 함께 참여해 우울감 극복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한편 와이브레인은 블루밴드 캠페인을 통해 우울증의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의 분위기 조성과 확산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운영 중이다.
2023.04.17 I 송영두 기자
딥큐어, 국내 최초 저항성 고혈압 치료기기 식약처 임상 IDE 승인
  • 딥큐어, 국내 최초 저항성 고혈압 치료기기 식약처 임상 IDE 승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복강경 신장신경차단술(RDN) 기기 전문기업 딥큐어가 저항성 고혈압 치료기기 임상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이날 딥큐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복강경 방식의 RDN 의료기기 ‘HyperQure™(하이퍼큐어™)’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DE)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이번 임상에서는 3종류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복용 중인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퍼큐어를 이용한 복강경 접근 신장신경차단술의 안전성과 초기 유효성 등을 평가한다. 이를 위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학교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전향적, 단일군, 공개 형태로 임상을 진행한다.하이퍼큐어는 복강경 방식으로 고주파(RF) 전극이 달린 기기를 신장동맥과 접촉시켜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저항성 고혈압 치료기기다. 신장동맥 내부에서 고주파 에너지를 발산하는 카테터 방식과 달리 신장동맥 외부에서 혈관을 360도 감싼 뒤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해 교감신경을 차단한다. 이를 통해 기존 카테터 방식이 지닌 혈관내막 손상 위험, 불완전한 신경차단 등의 한계점을 극복했다.회사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복강경 방식의 RDN 의료기기에 대한 인체 적용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됐다”며 “국내 임상을 시작으로 글로벌 임상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 ‘하이퍼큐어’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고 세계 최초의 저항성 고혈압 치료기기로 승인받겠다”고 말했다.딥큐어는 세계 최초로 복강경 방식의 RDN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올 상반기에는 미국 식품의약국 임상허가도 신청할 계획이다. 성공적인 국내외 임상 진행을 위해 비뇨기 및 순환기 내과 분야에서 오랜 경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글로벌 석학들을 과학자문위원회(SAB) 위원으로 영입하고 있다.
2023.04.17 I 이정현 기자
지아이셀, 동종유래 NK세포 신약 후보 국내 임상 1상 IND 승인
  • 지아이셀, 동종유래 NK세포 신약 후보 국내 임상 1상 IND 승인
  • (제공=지아이셀)[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 관계사인 지아이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동종유래 자연살해(NK)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T.O.P NK’(프로젝트명 GIC-102)의 임상 1상 시험 신청서(IND)를 승인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아이셀은 올해 상반기 해당 임상 시험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승인 받은 임상 시험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T.O.P. NK의 안전성 및 잠재적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아이셀에 따르면 T.O.P. NK는 종양 타깃능과 암세포 살상효율을 극대화한 차세대 NK세포치료제다. 인간화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비임상 시험에서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T.O.P. NK의 효력을 확인했다. 지아이셀은 이번 임상 1상에서 T.O.P. NK의 단독요법 뿐만 아니라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이중 융합 단백질 신약 후보물질인 ‘GI-101’과의 병용요법도 함께 평가할 계획이다. GI-101은 면역 세포를 타깃하는 CD80과 기존 인터류킨(IL)-2의 변이체인 ‘IL-2v’을 섞은 이중 융합 단백질이며, 별도로 임상 1/2상을 진행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전략총괄사장은 “GI-101은 NK세포에서 발현하는 수용체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NK세포를 증식과 활성화를 촉진한다. T.O.P. NK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대장암 등 여러 고형암에서 우수한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홍천표 지아이셀 대표는 “T.O.P. NK와 GI-101 병용요법은 독보적인 체내지속성과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실제 임상에서 빠르게 이를 검증해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지아이셀은 1000평 규모의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공장을 갖추고 있어 임상 시료의 신속하고 원활한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하다. 해당 공장은 지난해 1월 세계 최초로 NK세포 200L 대량배양에 성공해 주목받은 바 있다.
2023.04.17 I 김진호 기자
우미글로벌, 핍스월의 'ESV펀드' 참여
  • 우미글로벌, 핍스월의 'ESV펀드' 참여
  • 우미건설 린스퀘어 강남사옥 전경[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우미글로벌은 건설과 탈산소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 자산운용사 ‘핍스월’의 ESV펀드에 출자 계약을 진행하며 글로벌 투자사로 올라섰다고 17일 밝혔다. 우미글로벌이 참여한 ESV펀드(부동산 기술 초기 기업 3호 펀드)는 북미에 위치한 초기 단계의 프롭테크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하는 벤처펀드다. ‘핍스월’은 자산관리규모(AUM) 32억 달러(약 4조2000억원)를 기록 중인 프롭테크 부문 글로벌 1위 벤처캐피털 운용사다. 미국의 주요 부동산 기업들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으며 프롭테크 부문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유명하다. 우미는 이번 계약으로 한국 내 최초 출자자가 됐으며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의 교두보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핍스월’과의 정기 교류를 통해 국내 유망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도울 계획이다.‘핍스월’은 우미의 경영철학과 ‘한국 프롭테크 포럼’ 창립 멤버로서의 활동, 프롭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 등이 ‘핍스월’의 투자 철학과 일치하는 귀중한 동반자라 판단해 한국 내 기관 중 가장 먼저 투자를 유치했다. 우미는 콘테크, 부동산 거래·중개, 공유경제,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롭테크 기업에 투자해오고 있다. 2019년 주거플랫폼 직방, 콘테크 기업 큐픽스, 코리빙 운영사 홈즈컴퍼니 등에 투자했다. 현재도 프롭테크 관련 창업기업과 펀드에 출자해 프롭테크 생태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우미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프롭테크 투자 및 노하우가 있었기에 글로벌 프롭테크 운용사와 전략적인 관계 수립이 가능했다”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프롭테크·생태계성장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핍스월’ 공동창업자 겸 매니징 파트너인 브랜던 월레스도 “이번 우미의 출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프롭테크 산업이 북미와 유럽처럼 크게 도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미의 참여를 환영하며 아-태 지역의 프롭테크의 발전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3.04.17 I 김아름 기자
격투기 플랫폼 위너즈, 무하마드 알리 센터와 파트너십 체결
  • 격투기 플랫폼 위너즈, 무하마드 알리 센터와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초의 격투기 플랫폼 위너즈(Winnerz)는 무하마드 알리 센터(Muhammad Ali Center)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좌로부터 격투기 플랫폼 위너즈, 무하마드 알리 센터와 설립자 고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이로써 위너즈는 매니파퀴아오재단과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무하마드 알리 센터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복싱을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격투기 문화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서로 협력하고 지속적인 파트너쉽 관계로 나아가게 되었다.무하마드 알리 센터는 켄터키주 루이빌에 있는 복서 무하마드 알리 전용 비영리 박물관이자 문화 센터다. 루이빌 출신인 알리와 그의 아내 로니 알리가 2005년에 박물관을 설립하였다. 무하마드 알리 센터는 자신감, 확신, 헌신, 베풀기, 존경심, 영성의 6가지 핵심 원칙에 관한 알리의 전시를 제공하고 있다.알마 헤로빅(Alma Herovic) 무하마드 알리 센터 매니저는 “최초의 격투기 플랫폼 회사 위너즈에서 우리 무하마드 알리 센터와 뜻을 같이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위너즈와 함께 지속적으로 무하마드 알리의 뜻을 널리 알리며 전세계의 많은 스포츠인들에게 알리의 정신과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위너즈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하여 격투기 선수들에 대한 후원과 격투기 시장의 활성화라는 취지를 발전시킬 수 있는 동력을 가지게 되었으며, 상호 협력하에 적극적인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3.04.17 I 이윤정 기자
오리온 ‘꼬북칩’, 베트남·인도 출시…‘K-스낵’으로 현지 공략
  • 오리온 ‘꼬북칩’, 베트남·인도 출시…‘K-스낵’으로 현지 공략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오리온(271560)은 글로벌 인기 스낵으로 자리매김한 ‘꼬북칩’을 베트남과 인도에 각각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춰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오리온)베트남에서는 한류 열풍에 맞춰 한국어 ‘맛있다’를 그대로 옮긴 ‘마시타(Masita)’로 제품명을 정했다. 베트남 스낵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네 겹 스낵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함께 옥수수의 은은한 달콤함과 고소한 버터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맛으로 현지 젊은 소비자층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도에서는 미국, 호주, 영국 등의 수출 제품명과 동일한 ‘터틀칩’으로 출시했다. 향신료를 즐기는 인도의 식문화를 반영하여 멕시칸 라임맛, 사워크림 앤 어니언맛, 탱기토마토맛, 마살라맛, 스파이시 데빌맛 등 총 5종을 동시에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오리온은 베트남 법인의 미푹공장과 인도 법인의 라자스탄공장에 총 100억 원을 투자해 꼬북칩 생산 설비를 새롭게 구축했다. 이를 계기로 ‘오스타(포카칩)’, ‘스윙(스윙칩)’, ‘투니스’ 등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베트남 스낵시장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한편, 인도에서도 신규 카테고리인 스낵시장을 개척하고 대도시 대형마트부터 이커머스 채널까지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꼬북칩은 오리온이 60년 넘게 쌓아온 연구 개발 및 생산 노하우를 결집시켜 만든 국내 최초 네 겹 스낵으로, 홀 겹의 스낵 여러 개를 한번에 먹는 듯한 풍부한 식감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고소한 옥수수맛의 ‘콘스프맛’, 한 겹 한 겹 진한 초콜릿이 입혀진 ‘초코츄러스맛’, 달콤 고소한 ‘달콩인절미맛’, 그리고 체다치즈 풍미로 와인 안주로도 제격인 ‘크런치즈맛’ 등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스낵의 본고장인 미국을 비롯해 호주, 영국, 싱가포르 등 전 세계 23개국에서 판매되며 글로벌 스낵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오리온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품력을 인정받은 만큼 베트남과 인도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꼬북칩을 대표 ‘K-스낵’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7 I 윤정훈 기자
네덜란드, 1~11세 어린이들 안락사 허용한다
  • 네덜란드, 1~11세 어린이들 안락사 허용한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안락사가 허용되는 네덜란드에서 앞으로는 불치병을 앓는 12세 미만 어린이도 안락사가 가능해진다.(사진=게티이미지)네덜란드 보건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네덜란드 내각은 가망이 없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받는 12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생명 종결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보건부는 “완화 치료도 고통을 덜어주기에 충분하지 않고 가까운 미래에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어린이에게 이 제도가 적용될 것”이라면서 매년 어린이 5∼10명을 대상으로 안락사가 시행될 것으로 내다봤다.네덜란드는 2002년 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합법화한 국가다.네덜란드에서는 현재까지는 12∼16세 사이 어린이도 부모 동의를 받아 안락사가 가능했다. 현행 안락사 규정을 개정해 1∼11세 영유아·어린이의 안락사까지 허용할 경우 거의 전 연령의 안락사를 허용하게 된다.이번 개정은 정부가 기존 시행 규칙을 개정하면 되며, 별도의 의회 승인이 필요하지 않다.안락사 대상 확대는 현행 안락사 제한 연령을 낮춰달라고 네덜란드 의료계가 수년간 요구한 끝에 나온 결정이라고 AFP는 전했다.네덜란드 정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시행된 안락사는 8700여 건이었으며, 12∼16세 사이 어린이 안락사 사례는 1건이었다.네덜란드에 앞서 모든 연령의 어린이에 대한 안락사를 허용한 국가로는 2014년 이같은 법안을 통과한 벨기에가 있다.
2023.04.17 I 이선영 기자
바이오팹리스 강자 ‘긴코’ CGT 정조준, SK팜테코와 상생 가능할까
  • 바이오팹리스 강자 ‘긴코’ CGT 정조준, SK팜테코와 상생 가능할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긴코 바이오웍스’(긴코)가 저돌적인 인수합병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CGT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 시작점인 개발 디자인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지난해 해당분야 진출을 선언한 SK(034730)의 CDMO 부문 관계사인 SK팜테코가 긴코와 경쟁자이면서, 향후 상생하는 관계로 협력을 이어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2008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의 제이슨켈리 박사(뒷줄 가운데)가 4명의 동료와 함께 창업한 ‘긴코 바이오웍스’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분야 팹리스(설계) 전문기업으로 알려졌다.(제공=긴코 바이오웍스)CGT는 국내에서 비교적 혼동돼 쓰이지만, 유전자를 바꾸는 교정도구와 전달체로 구성된 유전자 치료제부터,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처럼 유전자 조작한 유전자세포치료제, 줄기세포나 엑소좀, NK세포 등 각종 세포치료제 등을 포함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한국바이오협회의 2023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CGT 신약 후보물질 중 임상에 진입한 것은 2220개로 확인됐고, 관련 개발사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1457개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한 CGT CDMO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50% 이상씩 성장해 2026년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CGT 업계 퀄컴?...‘긴코’ 유전자 치료제 설계 기술 확보 中1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긴코는 CGT CDMO 시장에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기업이다. 2008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의 제이슨켈리 박사가 4명의 동료와 함께 창업한 ‘긴코 바이오웍스’는 CGT 분야 팹리스(설계) 전문기업으로 알려진다. 팹리스는 흔히 반도체 제조사로부터 소자의 설계를 위탁받아 납품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긴코의 주력 분야가 CDMO 중 위탁생산(CMO)이 아닌 위탁개발(CDO)에 치우쳐져 있는 셈이다.지난 5일(현지시간) 긴코가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개발 및 설계 전문 기업인 미국 스트라이드바이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CGT CDMO에 있어 주요한 2가지 주요 요소인 각종 세포 배양 능력과 유전자 전달을 위한 바이러스 벡터나 플라스미드 생산 능력 등이 꼽힌다. AAV는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 ‘졸겐스마’(척수성 근위축증)부터 지난해 유럽에서 승인된 ‘업스타자’(방향족 L-아미노탈탄산효소 결핍증)에 시판된 모든 유전자 치료제에 적용된 전달체다. AAV 개발 업계 관계자는 “AAV 설계와 엔지니어링은 유전자 치료제의 성능을 좌우하는 필수적인 요소로 꼽힌다”며 “긴코의 경우 해당 분야의 CDO 역량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운을 뗐다.실제로 긴코는 지난해 7월 독일 바이엘의 바이오로직스 연구개발부 인수했고, 이어 10월에는 프랑스의 적응형 장비 개발 업체 알타(Altar)와 미국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 써큘라리스(circularis) 등을 사들였다. 바이오의약품 공정 개발에 필요한 기술 플랫폼을 가진 기업들을 차례로 인수한 것이다.그는 이어 “항체 CDMO와 CGT CDMO는 결이 다소 다르다”며 “기본적인 항체 생산라인에서 다양한 종류의 항체를 대량생산 할 수 있는 것과 각기 다른 전달체와 특성을 가진 CGT를 구현할 설계 및 생산 공정을 구현할 시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능력을 갖춘 긴코는 반도체 업계의 퀄컴처럼 원하는 약물과 공정에 대한 ‘팹리스’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SK팜테코 본사 전경(제공=SK)◇AAV 개발사 인수했던 SK팜테코, 미래 시장서 격돌 불가피국내에서는 SK팜테코가 CGT 설계부터 생산 공장을 인수 또는 확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팜테코가 긴코와 같은 기업과 협력을 도모해 관련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SK는 지난해 3월 프랑스 CDMO 전문 이포스캐시의 지분 70%를 인수했다. 이포스캐시는 아네노연관바이러스(AAV)나 렌티바이러스 등 바이러스벡터 전문 CDMO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1월에도 SK는 미국 CBM에 3억50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4200억원)를 지분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CBM는 CGT의 구성요소 중 유전자 전달용 플라스미드 DNA 전문 CDMO다.SK는 2024년 프랑스 CGT 제2공장 확장 가동 및 2025년 미국 내 단일 공장 최대 규모의 CGT 시설 완공 등을 통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국내 CGT 개발 업계 관계자는 “SK가 인수합병한 기업들도 AAV부터 플라스미드 DNA까지 다양한 유전자 전달체에 대한 기술과 공정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세계 시장을 무대로 뛰려면 향후 써머피셔나 긴코 등과 각 부문에서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규모와 기술력 면에서 해외사들이 앞서있는 상황이라 판단한다.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초기에 이들과 협력해 관련 물질을 수주하고, 실제 개발 및 생산 경험을 두루 쌓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SK팜테코는 SK바이오텍과 SK바이오텍 아일랜드, 앰팩, 이포스캐시 등의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이들을 통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합성원료의약품 관련 CDMO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회사의 매출은 9070억원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 69% 증가했다. 한편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팜테코는 60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SK팜테코의 PreIPO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모건스탠리 등은 4~5곳의 원매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을 배포했다. 회사 측은 PreIPO 이후 사업확장을 위한 추가 인수합병과 함께 이르면 내년 중 한국 코스닥 또는 미국 나스닥 시장 등에서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도 내비친 바 있다.
2023.04.17 I 김진호 기자
“세계 최초 ‘친환경 인테리어’ 자부심…IPO로 재도약”
  • “세계 최초 ‘친환경 인테리어’ 자부심…IPO로 재도약”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진영은 친환경 외장재 소재(ASA 수지)를 인테리어에 접목한 세계 최초 기업입니다. 이 자부심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올해 유럽, 중국, 인도 등 10여개국 수출에 나설 것입니다.”심영수 진영 대표이사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진영의 핵심적인 경영 키워드는 친환경”이라며 기업공개(IPO) 포부를 밝혔다. 진영은 지난 2월23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고, 현재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다. 예정대로 금감원 승인이 나면 다음 달에 코스닥 상장에 나설 예정이다. 심영수 진영 대표이사는 “내달 코스닥에 상장되면 공모자금을 토대로 신제품 개발, 수출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진영이라는 사명은 심영수 대표 이름의 ‘영’과, 한자 ‘나아갈 진(進)’을 합해 만들었다. △코오롱유화 △진영 대표이사(1996년~) △고용노동부장관 우수기업인 표창(2018년) △대통령 우수기업인 표창(2018년) △중기부장관 수출유공인 표창(2021년) △인천시장 수출유공인 표창(2021년) △산업부장관 세계일류상품유공인 표창(2022년) (사진=이영훈 기자)1996년에 설립된 진영은 가구·인테리어 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회사다. 가구 표면을 매끄럽게 하는 마감재에 친환경 고기능성 소재인 ASA(Acrylate-Styrene-Acrylonitrile)를 최초로 사용했고,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체 무해성도 입증받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표지 인증을 부여했다.이렇게 국내외에서 인정받기까지 창업자인 심 대표는 한땀 한땀 성과를 쌓았다. 그는 “많게는 1000%까지 보너스를 주던 코오롱유화를 나와 20대에 창업한다고 하니, 가족들 반대가 많았다”며 “창업 이후 IMF 외환위기 등으로 어려움도 겪고 직원들 월급 주는 걱정도 많았지만, 회사를 넓혀가는 보람이 컸다”고 돌이켰다. 이후 진영은 2014년에 LG화학(051910) 연구진과 만나 원재료 기술력을 강화시켰다. 이를 통해 냉장고 등 LG전자(066570)의 프리미엄 가전제품 내장재로 사업을 확대했다. 한샘(009240)을 비롯해 한솔홈데코(025750), 현대리바트(079430), 에넥스(011090), 퍼시스(016800) 등에 납품하면서 가구 시장으로도 본격 진출했다. 심 대표는 “‘제품 좋다’는 평가로 중국 등 해외에서 먼저 연락이 올 정도”라고 전했다. 진영은 다음 달에 코스닥에 상장하면 공모자금을 토대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심 대표는 “연비,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는 자동차 외장재 개발 등 신제품 연구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생산 설비를 확충해 수출도 확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재 진영은 독일, 터키, 포르투갈, 중국, 인도, 이집트, 이란, 필리핀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심 대표는 올해 중국 특수 효과도 기대했다. 진영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매출이 소폭 줄어든 481억원을 기록했다. 관련해 심 대표는 “올해 3~4월에 중국 출장에서 바이어들과 만나면서 중국 정부의 경기재개 노력을 눈앞에서 봤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중국과 인도에서 진영 제품을 몰래 흉내 낸 짝퉁·가짜 상품을 팔아, 깜짝 놀란 적이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제품의 질을 높여 상품 경쟁력으로 승부를 겨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족처럼 화목한 회사, 임직원 모두 주인의식을 갖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며 “IPO를 통해 재도약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영은 독일, 터키, 포르투갈, 중국, 인도,이집트, 이란, 필리핀 등에 수출을 하고 있다. (사진=진영)진영은 지난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전년보다 매출이 소폭 줄어 481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중국의 리오프닝(경기재개) 등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진영)진영은 LG전자, LG화학, 한샘, 한솔홈데코, 현대리바트 등과 협력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사진=진영)
2023.04.17 I 최훈길 기자
“리사이클이 미래”…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늘리는 석화업계
  • “리사이클이 미래”…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늘리는 석화업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재활용된 플라스틱을 쓰지 않으면 물건을 사고팔 수 없는 시대가 오면서다. 이에 따라 시장 변화에 따른 새로운 수익 창출과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하게 펼쳐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기업들은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확보하고자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M&A) 등에 앞장서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일찌감치 지분 투자나 업무협약(MOU) 등에도 나섰다. 이들 기업은 모두 재생 플라스틱을 미래 신사업으로 꼽고 대규모 공정 투자에 나서는 등 사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학철(왼쪽 7번째) LG화학 부회장과 주영준(왼쪽 6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실장(왼쪽에서 6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LG화학 당진공장 착공식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대표적으로 LG화학(051910)은 지난달 총 31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에 국내 첫 초임계 열분해 공장 등을 짓기 시작했다. 여기엔 영국 무라테크놀로지와 협업으로 열분해유 생산 과정에서 불순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했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연간 2만톤(t)에 이르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생산, 석유화학 공정 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은 지난 1월 영국 플라스틱 열분해 전문기업 플라스틱 에너지와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5년 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인 울산 ARC(Advacned Recycle Cluster)를 조성한다. 이를 완공하면 연간 약 25만t에 달하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 재활용, 열분해 처리할 수 있다. 최근 SK케미칼(285130)도 중국 친환경 소재 전문업체 슈에(Shuye)로부터 화학적 재활용 원료·페트 사업과 관련한 자산을 13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 원료로 생산하는 해중합(Depolymerization) 공장도 포함됐다. 롯데케미칼(011170)은 울산2공장에 2024년까지 화학적 플라스틱 재활용 설비를 11만t 규모로 구축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와 화학적 재활용 페트로 제작한 생수병 (사진=SK케미칼)이 같은 기업들의 재활용 공정 확대는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비중을 높이려는 각국 정부들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 유럽연합이 203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병에 재활용 소재 30% 사용을 의무화한 게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플라스틱 생산업체의 재활용 원료 3% 사용을 의무화하고 2030년까지 이를 3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에 따라 코카콜라 등 세계적인 식품·음료 기업에서도 자사 제품 용기에 재활용 원료 사용을 늘리고자 자발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다. 코카콜라는 2030년까지 모든 포장재에 재활용 원료 50%를 사용하며 펩시는 같은 기간 플라스틱 포장재에 재활용 원료 50%를 쓰기로 했다. 네슬레는 2025년까지 재활용 페트 사용량을 50%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현재 조성하고 있는 플라스틱 재활용 공정에서 재활용 원료를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 간의 경쟁이 벌어질 만큼 재생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재생 플라스틱 사용 의무화에 나서는 나라들이 늘면 늘수록 관련 시장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들은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안정적으로 벌이려면 재생 플라스틱의 원료가 되는 질 좋은 폐플라스틱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어져야 한다고 토로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선 양질의 폐플라스틱을 구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아예 중국산 재생 플라스틱 원료를 수입해서 쓰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16 I 박순엽 기자
블랙핑크 지수 ‘꽃’ 활짝 폈다…유튜브 송차트 2주째 1위
  • 블랙핑크 지수 ‘꽃’ 활짝 폈다…유튜브 송차트 2주째 1위
  • 블랙핑크 지수(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 지수가 첫 솔로 앨범 ‘미’(ME)로 2주 연속 글로벌 유튜브 뮤직 차트 정상에 올랐다.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수가 발표한 솔로 음반 타이틀 곡 ‘꽃’이 글로벌 유튜브 송 ‘톱 100’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의 ‘꽃’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 부문에서 지난주 1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꽃’ 뮤직비디오는 공개 8일 만에 1억뷰를 넘어서기도 했다.한편 블랙핑크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출연, K팝 아티스트 최초 ‘헤드라이너’로 무대를 장식한다. 아울러 오는 8월 12일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8월 18일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 8월 22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 8월 26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앙코르 공연을 각각 연다.YG는 “이번에 추가로 발표한 공연장은 모두 수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스타디움”이라며 “이는 팝의 본고장인 미국 음악시장에서 블랙핑크의 탄탄한 입지를 나타내는 동시에 폭넓은 대중성과 압도적인 티켓 파워까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블랙핑크 지수(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2023.04.16 I 김미경 기자
LG화학, ‘차이나플라스2023’ 참가…친환경·미래소재 앞세워
  • LG화학, ‘차이나플라스2023’ 참가…친환경·미래소재 앞세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화학이 친환경·미래소재로 글로벌 고객을 사로잡고자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 ‘차이나플라스2023’(Chinaplas 2023)에 참가한다. LG화학(051910)은 오는 17일부터 4일간 중국 심천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2023에 참가해 썩는 플라스틱, 재활용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와 태양광·의료·배터리(이차전지) 분야의 미래소재로 고객 유치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LG화학 임직원이 지난 2021년 열린 차이나플라스(Chinaplas)에서 전시 부스를 방문한 고객에게 회사의 친환경 소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화학)LG화학은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인 398제곱미터(121평) 부스에 50여 종이 넘는 전략제품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고객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LG화학’(The New LG Chem)다. 고객과의 소통을 위한 7개의 전용 회의실과 비즈니스 라운지도 운영한다. ‘지속 가능성 솔루션 & 렛제로(Sustainability Solution & LETZero)존’엔 미래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는 땅에 묻을 시 6개월 내 자연 분해되는 소재(PBAT·Poly 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100% 바이오 원료로 만든 플라스틱(PLA·Poly Lactic Acid), 재활용(PCR·Post Consumer Recycled) 제품 등을 전시한다. 또 ‘미래 솔루션(Future Solution)존’엔 미래 고부가 전략제품인 태양광 패널용 필름 소재(POE·Polyolefin Elastomer),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품질을 갖춘 배터리 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Carbon Nanotube), 의료용 장갑 소재(NBL·Nitrile Butadiene Latex) 등의 제품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석유화학업계 최초로 LG화학이 개발한 디지털 통합 구매 플랫폼 ‘LG Chem On’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운영된다. 고객 관점에서 주문부터 배송까지 온라인 쇼핑몰처럼 실시간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는 LG화학의 친환경·미래소재로 글로벌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의 ‘차이나플라스 2023’ 부스 조감도 (사진=LG화학)
2023.04.16 I 박순엽 기자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에브리스디' 주목...졸겐스마·스핀라자 넘나
  •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에브리스디' 주목...졸겐스마·스핀라자 넘나[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스위스 로슈의 경구용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에브리스디’(성분명 리스디플람).(제공=로슈)스위스 로슈의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에브리스디’(성분명 리스디플람)의 매출 성장세가 매섭다. 에브리스디의 매출은 지난해 11억1900만 스위스 프랑(한화 1조 6350억원을 기했으며, 전년(6억200만 달러) 대비 87%가량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SMA는 척수의 전각세포나 뇌간핵의 변성 또는 소실로 인해 대칭적인 근육의 약화나 소실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태생기에 시작돼 영아기와 소아기에 거쳐 진행된다. SMA는 대부분 상염색체 열성 유전 방식을 보이지만, 매우 드물게 우성 유전되기도 한다. 또 SMA는 1형(생후 6개월 이전에 발현되는 중증 급성기)과 2형(15개월 이전에 발현되는 만성형, 3형(18개월 이후 또는 청년기 후반 발현되는 경증), 4형(35세 이후 오직 남성 성인에서 발현 매우 경증)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미국 식품의약국(FDA)가 2020년 8월 생후 2개월 이상 SMA 환자의 치료제로 시판허가한 에브리스디는 로슈 자회사인 제넨텍과 미국 PTC테라퓨틱스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에브리스디는 해당 질환에 승인된 최초의 경구용 약물이었다. 지난해 6월 FDA가 에브리스디를 생후 2개월 이전 SMA 환자에게 쓸수있도록 적응증을 확대 승인하면서 사실상 해당 증상이 발현된 환자에게 모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SMA는 비활성 형태의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SMN1의 돌연변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돌연변이 SMN2 유전자의 발현량이 질환의 중증도를 결정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브리스디의 성분인 리스디플람은 생체 내 기능성 SMN 단백질의 농도를 증가시키는 유도체다. SMN1또는 SMN2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부족해진 SMN 단백질을 대신하는 약물인 것이다. 현재 에브리스디의 경쟁약물은 두 가지다. 미국 바이오젠의 주사형 SMA 치료제 ‘스핀라자’(성분명 뉴시너센)와 스위스 노바티스의 유전자 치료제 ‘졸겐스마’(성분명 오나셈노진 아베라프로벡)로 각각 미국 기준 2016년과 2019년 시판 허가됐다.스핀라자는 초기 2개월 동안 4회 투여한 다음, 이후부터는 4개월 간격으로 척수강 내로 주사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로서는 부담이 많다. 그럼에도 바이오젠에 다르면 현재 스핀라자는 세계 58개 국가에서 1만 1000명 이상의 환자에게 도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에서는 2017년 승인돼 2019년 4월부터 보험급여도 획득했다. 또 단회(원샷) 투여로 졸겐스마는 2021년 국내에 승인돼 지난해 8월부터 위급한 SMA 1형 환자 대상으로 보험에 등재됐다. 이로써 미국에서 졸겐스마 투여에 210만 달러(한화 약 25억원) 정도가 필요하지만 국내에서 건강보험 적용 시 소득에 따라 83만~598만원을 지불하면 되는 상황이다. 에브리스디는 경구용으로 자가 투여가 가능하기 때문에 스핀라자 대비 투약 면에서 확실한 비교 우위를 지니고 있다. 다만 원샷으로 병을 치료하는 졸겐스마와는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중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졸겐스마가 가장 비싸고, 스핀라자도 첫 투여에 75만 달러 이후 추가 투여에 37만5000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에브리스디의 경우 연간 34만 달러로 가격 상한선이 걸려있는 상태다. 보험이나 국가 지원이 없다면 가 격면에서 에브리스디가 가장 싼 것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전연령대의 SMA 치료제로 적응증을 넓힌 에브리스디가 가격과 투약 경쟁력으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에브리스디가 아직 보험에 등재되지 못했고, SMA 환우회 등에서 관련 절차가 시급히 진행돼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3.04.16 I 김진호 기자
현대차·기아, 상하이 모터쇼 참가..고성능 N·EV5 콘셉트 등 선보여
  • 현대차·기아, 상하이 모터쇼 참가..고성능 N·EV5 콘셉트 등 선보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중국 최대 자동차 박람회인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해 총 33대의 차종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기아 EV 데이(KIA EV Day)’에 전시된 EV6 GT, 콘셉트 EV5, 콘셉트 EV9 (사진=기아)16일 업계에 따르면 ‘2023 상하이 국제 모터쇼’는 18일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27일까지 열린다.현대차는 2160㎡(약 653평) 규모에 신차와 양산차 등 총 20대를 전시한다. 중국형 넥쏘, 아이오닉 6, 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3대를 선보인다. 고성능 브랜드 N의 N 비전 74 등 차량 8대도 공개한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중국 시장에 N 브랜드를 소개하며 고성능차 시장까지 진출한다. 특히 더 뉴 엘란트라 N의 디자인은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양산차도 8대 출품한다. 중국형 쏘나타와 아반떼(엘란트라) 등 현지 맞춤형 모델을 선보인다. 싼타페, 팰리세이드, 쿠스토 등 레저용 차량(RV)도 전시한다. RV 차량인 무파사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무파사는 중국을 겨냥한 SUV로 투싼을 기반으로 한 모델이다.현대차는 이외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E-GMP, HTWO 디오라마 등 친환경차 기술력에 대해서도 보여줄 예정이다.기아는 2025㎡(613평)의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콘셉트카와 신차, 양산차 등 총 13개를 전시한다.콘셉트카는 EV5과 EV9 등 2종을 선보인다. 기아는 지난달 20일 중국서 열린 ‘EV 데이’에서 준중형 전기 SUV ‘EV5’ 콘셉트카를 먼저 공개한 바 있다. 내년에 출시될 기아의 플래그십 대형 전기 SUV EV9도 중국 시장에 소개한다.EV6 GT와 K5, K3 등 양산차도 선보인다. 스포티지, 스포티지 HEV, 카니발 등도 출품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셀토스의 부분 변경 모델 출시도 알린다.이와 함께 기아는 전시회에서 중국 시장에 대한 EV 전략과 비전을 선포하며 중국 시장을 위한 라인업도 공개할 계획이다. 기아는 올해 중국에서 EV6와 EV5를 출시할 예정이다.
2023.04.16 I 손의연 기자
캡틴 차준환 프리 1위…한국 피겨, 팀 트로피 은메달 쾌거
  • 캡틴 차준환 프리 1위…한국 피겨, 팀 트로피 은메달 쾌거
  • 차준환(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피겨 국가대항전인 팀 트로피 대회에서 한국이 일본을 1점 차로 따돌리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녀 싱글 간판 차준환(22·고려대)과 이해인(18·세화여고)이 프리스케이팅에서 나란히 1위에 오르며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한국은 15일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 대회 마지막 종목,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이 1위에 올라 최종 랭킹 포인트 95점을 기록했다.이로써 한국은 120점을 받은 미국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94점의 개최국 일본이 3위를 기록했고 이탈리아(83점), 프랑스(80점), 캐나다(68점)가 뒤를 이었다.한국이 한 시즌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6개국이 겨루는 피겨 단체전 팀 트로피에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메달까지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뤄냈다.대표팀은 준우승 상금 17만 달러(약 2억2000만원)도 챙겼다.먼저 열린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조혜진-스티븐 애드콕 조(102.27점)가 처음 치른 국제 대회에서 최하위인 6위를 기록했다.이어 열린 대회 마지막 종목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먼저 출전한 이시형(고려대)이 124.82점(12위)의 낮은 점수를 받아, 은메달 획득이 희박해지는 듯했다.그러나 ‘캡틴’ 차준환이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1위에 올라 극적으로 은메달을 획득할 수 있었다.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95.54점, 예술점수(PCS) 92.88점, 합계 187.82점을 받았다. 1위에 오른 차준환이 랭킹 포인트 12점을 추가해 일본을 단 1점 차로 따돌리고 종합 2위를 기록했다.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의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경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두 차례의 4회전 점프를 완벽하게 성공시키는 등 자신감 넘치는 경기를 펼쳤다.이번 대회에 한국 팀 주장으로 출전한 차준환은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피겨의 간판이다.앞서 여자 싱글 1위를 차지한 이해인과 프리스케이팅 3위를 기록한 김예림(단국대)도 활약했다.우아한 차준환의 이나바우어(사진=AP/뉴시스)
2023.04.15 I 주미희 기자
美 도청 논란에…민주 "尹정부, 뻔뻔…국내 언론만 쥐잡듯이 잡으려 해"
  • 美 도청 논란에…민주 "尹정부, 뻔뻔…국내 언론만 쥐잡듯이 잡으려 해"
  •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강선우 의원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미국의 도청 논란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도청 당하고도 이렇게까지 무책임하고 뻔뻔한 대통령실은 세계 어디에서 없는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15일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도청 논란 및 미 국방부 기밀문건 유출 사태에 대한 윤석열정부의 대응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치권에서 이렇게 정쟁으로, 언론에서 이렇게 자세하게 다루는 나라는 없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명했다.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또 국내 언론 탓이냐? 탓할 거면 도청 의혹을 최초 보도한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에 문제를 제기하라”고 비판했다.그는 “지난 한일 정상회담 이후 쏟아진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관련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선 한마디 못하고 국내 언론만 쥐 잡듯이 잡았던 대통령실이 이번에도 국내 언론만 탓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안방 여포냐? 외신에는 말 한마디 못 하면서 만만한 게 국내 언론이냐”며 “도청 의혹에 대해선 말 바꾸기로 논란을 키운 게 누구냐? 바로 대통령실이다”고 꼬집었다.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의 의문스러운 외교, 오락가락 해명을 비판하고 대책을 요구하는 것은 국회와 야당의 소임”이라며 “그런데 진실을 규명하고 주권침해에 대해 당당히 항의하라는 국민 목소리를 정쟁으로 편훼하느냐? 대통령실은 왜 그리 무식하냐”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그는 “야당 탓, 언론 탓 그만 좀 하라. 후안무치도 정도가 있다”며 “대통령실은 도청 의혹에 대해 국민께 한 점 숨김없이 명명백백히 진실을 밝히고 미국 정부에도 엄중 항의하라”고 촉구했다.
2023.04.15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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