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한국-인니 '고위급 투자 대화'…산업·인프라 등 협력 논의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투자 협력을 위한 고위급 투자대화가 서울에서 개최됐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차 한-인니 고위급 투자대화’에 앞서 루훗 판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장관과 악수하고 있다.(사진=기재부)기획재정부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이 2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제1차 한-인도네시아 고위급 투자대화’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투자대화는 지난해 11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장관이 양국 정상회담 계기 한-인니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합의한 후속 조치 차원에서 진행됐다.한국 정부는 추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기재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외교부·보건복지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등 6개 주요 관계부처가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루훗 조정장관을 수석대표로 해양투자조정부 및 보건부, 외교부, 투자부 장·차관을 포함한 30여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추 부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인도네시아가 한국의 최초 대외투자국이자 유수의 한국기업들이 첫 번째 해외진출 국가로 선택하는 나라임을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인도네시아의 투자지원 정책과 시장환경이 한국기업에 우호적이고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추 부총리는 또 양국 투자사업 활성화를 논의하는 고위급 투자대화 역할을 소통과 신뢰, 협력의 통로라는 세가지 방향으로 제시했다.추 부총리는 이어 양국 정상간 합의한 바와 같이 인프라, 교통 및 신수도 건설, 중소기업 지원, 광물 공급망, 해양 및 보건 등 경제협력 메커니즘을 다각화하면서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루훗 조정장관은 세계경제 침체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양국이 상생하는 경제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투자협력 프로젝트를 확대 및 다양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 한국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관련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인도네시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가능한 분야를 폭넓게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이에 추 부총리는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신수도 이전 건설사업을 언급하면서 행정수도 이전 경험을 가진 한국이 스마트시티, 미래 모빌리티, 정보통신(IT) 분야 전문성을 살려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한편 양국은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본회의를 통해 지난해 11월 한-인니 정상회담 및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계기로 체결한 총 10건의 양해각서의 이행상황을 점검했다.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간 투자협력 프로젝트 추가 과제를 논의하는 패스트 트랙을 공식 가동하게 됐다”면서 “인도네시아는 보다 적극적으로 우리기업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고, 우리 기업은 대규모 인프라 수주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국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협력과제들을 이행 및 발전시키는 한편 올해 하반기에 ‘제2차 한-인니 고위급 투자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다.
- 조승희 아바타테라퓨틱스 대표 “유전자 전달체 '재조합 AAV' 생성 기술 확보 총력”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유전자 전달체로 널리 쓰이는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는 탑재(로딩) 능력이나 생산 공정에서 장애물이 많습니다. AAV 설계 및 생산 공정 고도화를 통해 더 값싸고 효과있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이 이뤄지도록 기반을 닦아 나가겠습니다.”조승희 아바타테라퓨틱스 대표는 23일 이데일리와 만나 “AAV는 현재 쓰는 일반 아데노바이러스(AV) 등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며, 타깃(표적) 전달 능력이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조승희 아바타테라퓨틱스 대표(제공=아바타테라퓨틱스)실제로 최근까지 미국이나 유럽에서 출시된 다수의 희귀질환 치료 목적의 유전자 치료제는 모두 AAV를 전달체로 활용했다. 일례로 최초의 유전자 치료제로 유명한 스위스 노바티스의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졸겐스마’(성분명 오나셈노진 아베라프로벡)는 AAV9를 전달체로 사용했다. 지난해 7월 유럽에서 승인된 미국 PTC 테라퓨티스의 ‘방향족 L-아미노탈탄산효소 결핍증’(AADC) 치료제 ‘업스타자’(성분명 엘라도카진 엑수파르보벡)는 AAV2를 활용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조 대표는 “번호로 구분된 AAV의 여러 아종은 생체 내에서 물리화학적 특성과 행동 방식이 제각각이다”며 “현재 개발된 유전자 치료제에는 ‘야생형’(wild type) 그대로의 AAV가 유전자 전달체로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5년 안에 이런 야생형 AAV 대신 생산과 세포 침투율 등을 개선한 재조합 AAV를 활용하는 유전자 치료제들이 주도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생명공학 및 합성생물학 기법으로 유전자 전달체의 구성요소를 개선하면 야생형 AAV 보다 더 효과적인 재조합 AAV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2020년에 설립된 아바타테라퓨틱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재조합 AAV의 설계 및 대량 생산 기술을 확보해 이를 고도화하는 중이다. 최근 시리즈A 투자를 진행 중이다. 특히 회사는 AAV8이나 AAV9 등이 다른 아종과 달리 정맥주사를 통해 뇌 등 신체의 여러 부위로 이동하는 효율이 좋다는 것을 고려해, 이를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조 대표에 따르면 AAV는 ‘외피’(캡시드)와 ‘프로모터’(유전자의 시작부분 염기서열), ‘치료 유전자’ 등으로 구성된다. 치료 유전자 부위에는 ‘크리스퍼-캐스(CRISPR-CAS)9’ 등 유전자 교정 도구가 실리게 된다. AAV가 타깃 부위에 들어가면 외피가 벗겨진 다음, 프로모터를 통해 유전자가 활성화된다. 그런 다음 치료 유전자가 가동돼, 질병을 치료하는 단백질 등이 환자의 세포 내에서 생산하게 된다. 조 대표는 “AI 기반 캡시드 최적화 등 세부 기술을 확보했고 관련 정보를 라이브러리로 구축했다”며 “AAV 자체는 특허가 없는 물질이지만 우리가 가진 설계 기술에 대해 올 하반기까지 4~5건의 특허를 출원하려고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기반 유전자 치료제 구성요소(제공=아바타라퓨틱스)한편 유전자 전달체로 쓰는 물질은 AAV 이외에도 다양하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세계에서 임상 중인 유전자 치료제는 3180건이다. 이중 약 17.5%인 573건의 임상 연구가 아데노바이러스(AV)를 사용한다. 레트로바이러스(536건·16.4%)와 플라스미드 DNA(482건·14.7%), 렌티바이러스(331건·10%), AAV(263건·8%) 등이 뒤를 이었다. 조 대표는 “일부 기업의 코로나19 백신에 활용된 AV는 제조 가격이 싸지만 독성이 비교적 크다. 백신의 부작용을 떠올리면 된다”며 “반면 AAV는 부작용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전달체보다 상대적으로 적다고 알려졌다. 대신 제조 가격이 비싸고, 탑재하는 페이로드(payload)의 수용성에도 제한이 있어서 생산하기 어렵다. 이런 생산 공정을 최적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졸겐스마 등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를 국가지원 없이 투여받으려면 5억~20억원 내외의 비용이 드는 상황이다”며 “새로운 유전자치료제가 매번 최고가를 갱신하는데 AAV 생산 단가만 줄여도 약가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아바타테라퓨틱스에 따르면 회사는 기존의 복잡한 AAV 제조 공정을 절반 이하로 압축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관련 업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AAV의 생산 수율(1L당 개체수가 10조~100조개)을 10배 가량 높이는 데 성공했다. 또 아바타테라퓨틱스는 현재 재조합 AAV를 활용해 ‘리소좀축적질환’(LSD), ‘유전성 난청’ 등과 같은 희귀질환 대상 유전자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해 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바타테라퓨틱스가 54억원 규모 ‘차세대 AAV 생산 공정 개발’ 관련 보건복지부 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여기에는 조성래 연세대 교수와 김대식 성균관대 교수 등 연구진이 참여한다. 회사가 주축이 된 공동 연구진은 오는 2026년까지 AAV 엔지니어링 플랫폼과 대량 생산을 위한 제반 기술, 분석법 등을 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조 대표는 “희귀질환 환자를 위한 현재의 가장 유망한 대안은 AAV계통의 유전자 치료제다”라며 “AAV 플랫폼 설계 및 생산 기술과 관련한 바이오벤처는 국내에는 아바타테라퓨틱스 등 약 2곳 정도이며, 세계적으로도 매우 손에 꼽는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조합 AAV 생성하는 기술플랫폼부터 신약 후보물질까지 우리가 가진 자원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기술수출 등을 통해 성장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 랄프 로렌, 2023 봄·여름 프레젠테이션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랄프 로렌은 지난 21일 서울 잠원동 서울 웨이브 아트센터에서 2023 봄·여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랄프 로렌)랄프 로렌의 최상위 라인인 랄프 로렌 퍼플 라벨, 랄프 로렌 컬렉션 그리고 워치 앤 파인 주얼리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에는 랄프 로렌의 코리아 앰배서더인 가수 겸 배우 크리스탈, 배우 김우빈, 류준열이 최초로 한데 모여 자리를 빛냈다. 그뿐만 아니라 배우 이진욱, 정려원, 황인엽, 신예은도 각 랄프 로렌 퍼플 라벨 및 랄프 로렌 컬렉션 착용하며 이벤트에 특별함을 더했다.랄프 로렌 퍼플 라벨은 최상의 소재로 이탈리아 생산 핸드메이드 맞춤복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지적인 아름다움과 세련된 느낌을 선사하는 랄프 로렌의 최고급 라인이다. 또한 랄프 로렌 컬렉션은 퍼플 라벨과 더불어 전 세계에서 모인 최고급 소재로 만들어진 여성복의 럭셔리 라인이다.김우빈, 류준열, 이진욱, 황인엽이 착용한 랄프 로렌 퍼플 라벨은 이번 시즌 일상 속 럭셔리에 조금 더 느긋한 접근 방식을 택한 ‘소프트 드레싱(Soft Dressing)’의 진가를 보여준다. 아름답고 소박한 해안선에 자리한 미스터 로렌의 별장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된 ‘보야저(Voyager)’ 컨셉 룩들은 열대 섬의 무성한 풍경에서 채취한 올리브, 화이트, 세이지 컬러 팔레트에 다양한 질감과 폭넓은 색조로 전통적인 남성복 스타일을 부드럽게 해체한다. 배우 김우빈이 착용한 화이트 럭스 크림 미니 헤링본 리넨 수트는 미스터 로렌이 린넨 수트를 입어온 방식 그대로 재현한 가벼운 로프 숄더로 현대적이지만 시대를 초월한 핏을 보여준다. 배우 류준열이 착용한 테리 소재의 스포츠 코트와 같이 이번 시즌에선 스포츠 웨어와 테일러링을 계속해서 엮어 나가는데 이는 남성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흔쾌히 꺼내 입을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다. 시즌 전반적으로 고급스럽고 소박하면서도 시대를 초월한 랄프 로렌만의 방식으로 미스터 로렌의 럭셔리에 대한 진정한 비전을 담아냈으며, 물론 계속해서 선보이는 퍼플 라벨의 아이코닉 제품들 또한 캐시미어-실크 블렌드, 가벼운 클래식 리넨과 같이 언제나 사랑 받아온 랄프 로렌의 고급 천연 소재로 만나볼 수 있다.(사진=랄프 로렌)크리스탈, 정려원, 신예은이 착용한 랄프 로렌 컬렉션은 ‘자신감 넘치는’, ‘우아한’ 가치를 그려내며 랄프 로렌이 만들어내는 모든 라인에 영감의 원천이 된다. 정려원이 착용한 프리-스프링 딜리버리는 이른 봄과 잘 어울리는 온화한 올리브 컬러를 중심으로 브론즈, 라일락, 그리고 블랙까지 따뜻한 컬러 팔레트가 특징이다. 현대 여성들에게 가장 필요한 유틸리티 럭셔리, 즉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한데 어우르는 데 심혈을 기울인 이번 컬렉션은 전통적인 남성 수트를 페미닌 실루엣으로 재탄생시킨 재킷, 랄프 로렌만의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한 카고 팬츠 등 새롭게 선보이는 아이템들로 컬렉션을 풍성하게 완성한다. 크리스탈과 신예은이 착용한 스프링·섬머 딜리버리는 크림과 석양의 빛깔로 전개되는 컬러 팔레트와 함께 아름다운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의 골든아워, 그리고 그 안에서의 평온한 자유를 상상하게 한다. 맨즈웨어 테일러링에서 영감을 받은 오버사이즈 재킷과 1991년 랄프 로렌 컬렉션에서 얻어 탄생된 트위드 재킷, 거기에 골드 레이미 포인트를 더하는 등 이번 랄프 로렌 봄·여름 2023 컬렉션은 캘리포니아의 따듯한 정신과 매 순간을 함께하고자 한다. 크리스탈이 착용한 RL 탑 핸들 백은 2023 스프링 시즌을 맞아 랄프 로렌 컬렉션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RL 핸드백 라인의 제품이다. 이탈리아에서 수공예로 제작되어 장인 정신과 정교한 기술력이 돋보이며, RL 모노그램을 통해 페미닌한 실루엣에 대담한 터치를 더한다. 퍼플 라벨에서 처음 소개되었던 RL 모노그램은 폴리싱 처리된 팔라듐 플레이트의 메탈릭 모티브가 되어 핸드백의 잠금장치 역할을 한다. 현대의 뮤즈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RL 핸드백은 독립, 현대, 혁신의 정신을 상기시키며 리키 백, 웰링턴 백에 이어 랄프 로렌의 핸드백 컬렉션의 전통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 “스마트폰·車 쌍끌이”…제이앤티씨, 1분기 흑자 전망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글로벌 강화유리 제조업체인 제이앤티씨(204270)가 올해 1분기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과 자동차용 강화유리 부문을 공략한 게 본격적인 성과물을 내놓기 시작하면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3일 ‘스마트폰 고객 귀환, 자동차 시장 진입 성공, 본격 턴어라운드 예상’ 리포트에서 “1분기 예상실적(연결기준)은 매출액 613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30.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면서 실적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장용성 제이앤티씨 사장과 미국 코닝사 조이 리 아시아 구매총괄 부사장이 미래 특수유리 개발 및 제조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제이앤티씨)제이앤티씨는 진우엔지니어링이 대주주인 제조업체로 모바일 부품업체로 시작했다. 이후 2014년 세계 최초로 3D커버글라스 양산, 2019년 세계 최초 3D커버글라스 2세대 제품 양산에 잇따라 성공했다. 이어 2020년 3월에 코스닥에 상장됐다.커버글라스 사업내 주요 제품별 매출 비중은 화웨이(49%) 납품이 가장 많고 차량용(19%), 카메라 윈도우(14%), 국내 모바일(12%), 웨어러블(6%) 순이다. 제이앤티씨는 모바일 전면 커버글라스, 카메라 윈도우, 스마트 워치 등 중소형 제품뿐 아니라 대형 전장용 글라스 제품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왔다. 지난달에는 강화유리 제조사인 미국 코닝사와 미래 특수유리 개발 및 제조 관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관련해 박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공급 확대 및 재개 △차량용 강화유리 시장의 본격 진입 성공 △카메라윈도우 사업 베트남 이관으로 경쟁력 확보 등을 흑자 전환 요인으로 풀이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수주가 재개되고 있고,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에도 3D 강화유리 공급이 재개됐다”며 “스마트워치용 글라스는 국내 고객은 물론 해외 2개 고객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전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차량용 강화유리 시장 관련해 “2028년까지 추가 프로젝트를 포함하면 1조1000억원의 누적 수주잔고도 가능할 것”이라며 “관련 매출액은 지난해 200억원, 올해 537억원, 2024년에 11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카메라윈도우 국내 공장을 베트남법인3 공장으로 이전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통해 상품 매출을 제품 매출로 전환했다”며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 내에서의 안정적인 시장점유율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가 관련해 “현재 주가는 2023년 예상 실적 기준으로 PER 8.8배로 국내 동종업체(와이솔, 비에이치, 엠씨넥스, 자화전자, 코리아써키트)의 평균 PER 23.9배 대비 크게 할인돼 거래 중”이라며 “주가는 지난 2 년간의 부진한 실적이 이미 반영돼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고객 다변화 및 제품 다각화로 인한 실적 재성장세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 지속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HMM, 글로벌 ESG 평가 2년 연속 ‘골드’ 등급 획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MM(011200)이 에코바디스(EcoVadis)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2년 연속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프랑스에 있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으로서 기업의 지속가능성·공급망 분야를 평가하는데,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과학적 평가 방법에 따라 기업의 ESG 정책·성과 등을 평가한다. 에코바디스는 600여개의 글로벌 ESG 평가기관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전 세계 기업들이 활용하는 대표적인 ESG 평가기관이다. 에코바디스는 전 세계 170여개국 10만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인권 △윤리 △공급자 관리 등 4개 항목을 평가해 플래티넘(상위 1%), 골드(상위 5%), 실버(상위 25%), 브론즈(상위 50%)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 평가에서 HMM은 특히 환경 부문에서 전년 대비 월등히 높은 점수를 받으며 2년 연속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HMM은 2021년 ‘실버’(Silver) 등급을 획득한 이후 2022년엔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골드 등급을 획득했으며, 올해는 세부적으로 전년(4%)보다 상승한 상위 3% 수준의 평가를 획득했다. HMM은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의 감축 목표치를 정량적으로 설정·이행하고 있으며 대기오염 저감, 폐기물 감축을 위한 정책과 세부 계획을 수립하는 등 우수한 환경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글로벌 ESG 평가 등급을 요구하는 글로벌 대형화주들이 늘고 있으며, 특히 입찰 참여에 필수 조건인 사례도 있어 이번 평가 결과가 HMM의 영업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리란 전망도 나온다. 김경배 HMM 사장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ESG 경영 성과에 대한 고객, 주주,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의 신뢰가 크게 제고될 것”이라며 “환경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MM이 획득한 에코바디스 ‘골드’ 등급 (사진=HMM)
- 인바디 리포트 첫 공개...‘여성 체지방 20대 기점 한국 감소·미국 증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인바디(041830)가 세계에서 쌓아 온 체성분 빅데이터를 최초 공개한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인바디는 세계 최초 체성분 빅데이터 리포트 ‘2023 인바디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인바디)인바디 리포트는 세계에 축적된 인바디 체성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국가, 성별, 연령층에 따라 나타나는 체성분 변화 양상 및 트렌드 등을 다룬다. 코로나19, 사회 이슈, 계절을 비롯한 환경적 요인에 따른 체성분 동향도 살펴볼 수 있다. 스포츠 트레이너, 연구자, 의료진 등 관련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바디는 2017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5년간 세계에서 누적된 인바디 체성분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인바디에는 8800만 이상의 체성분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다. 인바디 리포트는 데이터가 가장 많이 쌓인 12개 국가, 네덜란드, 독일, 말레이시아, 멕시코, 미국, 영국, 인도, 일본, 중국, 캐나다, 한국, 호주의 체성분 데이터를 분석했다. 리포트는 △연 단위로 살펴보는 전 세계인의 체성분 △코로나19가 체성분에 미친 영향 △성별 및 연령에 따른 체성분 동향 등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연 단위로 살펴보는 세계인의 체성분에 따르면 국가별 평균 SMI(Skeletal Muscle Index; 골격근량 지수, 사지 근육량을 신장 제곱으로 나눈 값) 상위 6위는 남녀 관계없이 미국, 호주, 네덜란드 등 모두 서방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대비 서방 국가의 골격근량이 전체적으로 조금 더 발달했다는 뜻이다. 코로나19가 체성분에 미친 영향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퍼진 2020년 4월, 전 세계 인바디 측정 횟수는 같은 해 1월 대비 79% 감소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셧다운, 실내 상주 인원수 제한 등 국가별 개별 정책에 따라 인바디 측정 횟수 및 근육량, 체지방량의 변화가 각기 다르게 조사됐다. 성별 및 연령에 따른 체성분 동향에 따르면 한국 여성들은 20대 초반 체지방률 32%로 높게 나타나지만 20대를 거치면서 점점 감소한다. 10대에는 입시 등으로 운동량이 부족하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는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는 까닭일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미국과 독일 여성들은 20대를 거치며 오히려 체지방이 증가한다. 국가 간 20대 성인 여성의 문화와 생활패턴, 식습관 등 다양한 원인이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인바디 리포트에서는 인바디 측정 및 운동 장소에 따른 차이점, 빅데이터 처리 방법, 인바디 용어 정리, 건강관리 트렌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라미 이라미 대표는 “세계 체성분 데이터를 활용해 인바디 리포트를 선보이게 됐다”며 “체성분 트렌드를 이끄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앞으로 매년 인바디 리포트를 발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바디 리포트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8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키메스(KIMES) 2023’ 인바디 부스에서 수령 가능하다. 27일부터 인바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플래티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 달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전문 기업 플래티어(367000)(대표 이상훈)는 지난해 매출액 499.5억 원, 영업이익 31.8억 원, 당기순이익 39.6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2% 증가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2019년 매출액 237억 원을 기록한 이후 연평균 약 2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사상 최고 매출을 경신했다.플래티어 관계자는 “이번 매출액 성장의 주요인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 기조하에서도 유통·제조·모빌리티 산업내 기업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견조했다”며 “AI 개인화 마테크 솔루션인 ‘그루비’ 매출이 전년 대비 76% 성장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안착했다”라고 매출액 성장 요인을 밝혔다.플래티어의 AI 개인화 마테크 솔루션 ‘그루비’는 국내 업계 최초로 ML·DL(Machine Learning·Deep Learning)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이커머스 플랫폼 및 D2C 플랫폼 방문자 고객을 실시간으로 타겟팅하여 개인화된 마케팅 자동화를 제공하는 SaaS형 솔루션이다. 그루비를 적용한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정교한 개인화 타겟 메시징 및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을 통해 구매 전환율 및 객단가 상승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솔루션의 장점을 인정받아 케이카, HY, 신한카드, 농심몰 등 대형 기업 고객들을 빠르게 확보해 나가고 있다.플래티어는 국내 이커머스 솔루션 중 최초로 이커머스 플랫폼 내에서 블록체인 기반 NFT의 민팅 및 판매, 타겟 마케팅이 가능한 ‘엑스투비(X2BEE) NFT 솔루션’을 개발했다. 또한, AI 개인화 마테크 솔루션 ‘그루비’의 지속적인 기능 고도화 및 CDP(Customer Data Platform, 고객 데이터 플랫폼)로의 확장을 위한 R&D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회사로 변모하고 있고, 이러한 기조를 올해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기업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 및 기업 혁신을 지원할 수 있는 커머스 데이터 마케팅 솔루션 개발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실적 개선 및 외형 확대를 위해 다수의 기업 고객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레모넥스, GVIRF 2023 참가…'차세대 백신 플랫폼' 발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레모넥스는 국제백신면역연구포럼(이하GVIRF)에서 차세대 약물전달체 플랫폼(Drug Delivery System, 이하 DDS)과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의 전임상 결과에 대해 최초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2년마다 개최되는 GVIRF는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국립보건원(NIH),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MGF)이 공동 주최하는 국제회의로 올해 5회차를 맞았다. 이번 포럼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에서 공중 보건, 학계, 정부, 시민 사회 및 민간 부문의 주요 전문가들이 참여해 우선순위 백신 연구 및 개발과 관련된 진행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된 논의사항은 WHO 핵심 백신 전략인 글로벌백신행동계획(GVAP)과 이 계획의 후속 조치인 예방접종의제(IA2030) 등이다.레모넥스는 이번 포럼에 초청되어 9개 분야 워크숍 중 차세대 백신 플랫폼 부분 발표를 진행한다. 독자 개발한 디그레더볼 기술을 이용해 개발된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LEM-mR203’의 전임상 결과에 대해 발표한다. ‘디그레더볼(DegradaBALL)’은 이산화규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3차원 다공성 나노입자로 심근염, 아나필락시스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지질나노입자(LNP)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DDS다. LNP는 모더나, 화이자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에 사용됐다.회사 관계자는 “GVIRF는 세계적인 국제기구, 글로벌 제약사 및 면역학 관련 석학들이 참가해 백신 연구 결과와 면역 분야 연구 성과 등을 공유하는 저명한 국제 회의”라며 “레모넥스가 이번 국제 회의에 초청돼 발표자로 참가한다는 점은 레모넥스의 우수한 기술력에 글로벌적으로 높은 관심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사의 차세대 약물전달체 플랫폼 디그레더볼은 실온 유통이 가능해 코로나19 백신을 전세계로 보급하는데 어려움을 줬던 초저온 유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글로벌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LNP의 특허권 문제도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백신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감염병 신속 대응 전략에 효과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이번 GVIRF에는 WHO, NIH,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CEPI, UNICEF, 국제백신연구소(IVI), 화이자, 모더나, 바이온텍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