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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BMW드라이빙센터에 9년 연속 고성능 타이어 독점 공급
  • 한국타이어, BMW드라이빙센터에 9년 연속 고성능 타이어 독점 공급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는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BMW 그룹 코리아가 운영하는 드라이빙 복합 문화 공간 ‘BMW 드라이빙 센터(BMW Driving Center)’ 시승 차량에 고성능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한국타이어는 2014년 BMW 드라이빙 센터가 개장한 이래 9년 연속 센터 내 트랙, 주행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모든 시승 차량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BMW 드라이빙 센터에 공급하는 타이어는 ‘벤투스 프리미엄 스포츠’ 상품군의 ‘벤투스 S1 에보3(Ventus S1 evo3)’, ‘벤투스 S1 에보3 SUV(Ventus S1 evo3 SUV)’ 등이다.서킷 주행에 최적화된 ‘벤투스 레이싱’ 상품군의 ‘벤투스 RS3(Ventus RS3)’,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의 ‘아이온 에보 AS SUV(iON evo AS SUV)’도 공급하고 있다. 겨울용 타이어 ‘윈터 아이셉트 프리미엄’ 상품군의 ‘윈터 아이셉트 에보3 SUV(Winter i cept evo3 SUV)’ 등도 들어간다.한국타이어는 지난 2011년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MINI를 시작으로 BMW ‘1,2,3,4,5 시리즈’와 SUV 모델 ‘X1, X3, X5’, 플래그십 모델 ‘뉴 7시리즈’ 등 인기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OET)를 공급해오고 있다.이와 함께 2021년 BMW 고성능 브랜드 M의 SUV 모델 ‘X3 M’, ‘X4 M’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2022년에는 BMW 최초 순수 전기 그란 쿠페 ‘i4’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한국타이어는 그동안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통해 쌓아온 고성능 타이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BMW 드라이빙 센터’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극한의 주행 환경에서 한국타이어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3.03.22 I 손의연 기자
유통 라이벌 ‘이·롯·쿠’…첨단 물류경쟁 본격화
  • 유통 라이벌 ‘이·롯·쿠’…첨단 물류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마트(139480), 롯데쇼핑(023530), 쿠팡 등 유통 ‘빅3’ 업체 간 물류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데이터·인공지능(AI)에 기반한 최첨단 물류 시스템 구축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강화해 온라인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2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한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롯데쇼핑과 부산시가 CFC 건설에 대한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사진=롯데쇼핑)◇롯데쇼핑 첫 CFC 지역으로 부산 낙점22일 롯데쇼핑은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의 최첨단 솔루션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을 적용한 첫 번째 고객풀필먼트센터(CFC) 건립 지역으로 부산을 낙점하고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5년 AI·로봇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자동화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부산과 창원, 김해 등 약 230만여세대 시민들에게 선진화된 자동 물류 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게 된다.롯데쇼핑은 이날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부산시와 CFC 건설에 대한 상호협력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오카도 영국 자동화물류센터 내부 모습. (사진=롯데쇼핑)롯데쇼핑이 첫 CFC 건립 지역으로 낙점한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글로벌 물류허브 도약을 목표로 적극적인 기업유치활동을 통해 구축한 물류 클러스터다. 부산 지역 최초의 온라인 그로서리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의 부지 면적은 약 4만㎡ 규모로, 하루 3만건 이상 배송을 처리할 수 있어 부산은 물론 창원·김해 등 주변 지역 고객에게 한층 향상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부산 CFC에는 오카도의 모든 첨단 시스템을 적용한다. 데이터와 AI에 기반한 철저한 수요예측 및 재고 관리, 효율적인 배송 및 배차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피킹과 패킹, 배송과 배차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이뤄진다. 이에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 배송 등 불편함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롯데쇼핑은 ‘오카도’와 협업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 총 1조원을 투자한다. 2025년 부산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6개 자동화 물류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쓱닷컴·쿠팡도 물류사업 강화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유통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유통 업계가 대규모 투자를 통한 물류센터 건립 경쟁에 불이 붙었다. 이커머스 업계는 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한 물류 혁신 통해 인건비, 택배 등에 물류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최대한 줄여 이익을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SSG닷컴 네오 물류센터. (사진=SSG닷컴)이마트 계열사 쓱닷컴은 지난 2014년 국내 최초 온라인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NE.O)’를 운영 중이다. 현재 SSG닷컴은 김포, 용인에 있는 네오 3기를 통해 시간대 지정 당일 배송인 ‘쓱배송’과 새벽 배송까지 포함해 하루에만 총 8만건의 장보기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쓱닷컴은 작업자의 효율적인 피킹은 물론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출고 지점까지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자동화 설비에 적용되는 알고리즘을 설계하고 현장의 개선점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도록 했다. 또 빅데이터 기반 수요 기술을 통해 5만여개에 이르는 취급 상품 가짓수(SKU)의 95% 이상을 자동으로 발주하고 있다. 이는 현장 폐기율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쓱닷컴 웹사이트나 앱 페이지에서 나타날 수 있는 ‘품절’ 표시도 줄인다. 한정적인 물류 공간의 효율을 극대화해 일 평균 8만 개 가량의 장보기 주문을 오차없이 소화할 수 있는 이유다. SSG닷컴은 자동화 물류시설인 네오를 중심으로 축적해온 기술력을 전국 100여개 이마트 매장에 위치하는 물류 공간인 PP센터(Picking&Paking)에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라인 장보기 영역에서 전개해 온 배송 혁신을 모든 상품 영역에서 재현한다는 목표다. SSG닷컴 관계자는 “네오는 단순한 물류시설이 아닌 ‘온라인 스토어’로써 기능하며 고객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윤택하게 바꿔왔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물류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팡 대구 풀필먼트센터에서 무인운반로봇이 상품 진열대를 나르고 있다.(사진=쿠팡)온라인 플랫폼 기업으로 시작한 쿠팡은 물류 혁신을 통해 굴지의 유통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쿠팡은 지난 2년 여간 1조2500억원, 창사 이후 약 6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자동화 물류 시스템’ 구축에 나서며 현재 전국 30개 지역에 100여개 물류센터를 갖추게 됐다. 이를 연면적으로 환산하면 축구장 600개 규모에 이른다.쿠팡은 지난 2월 무인 운반 로봇(AGV), 소팅봇(분류 로봇) 등 1000여대 로봇이 상품을 분류하고 옮기는 대구 풀필먼트센터를 공개했다. 쿠팡은 오는 2024년까지 광주, 대전 등에 추가 물류센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쿠팡은 대규모 투자에 따른 적자 터널을 뚫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133억원(8340만달러)으로 3분기 1037억원(7742만달러)에 이어 2분기 연속 1000억원대 흑자를 냈다. 연간 기준 지난해 매출은 26조5917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손실(1447억원)도 직전 해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올해 연간 흑자 전환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온·오프라인 경계없는 유통 경쟁 시대에 소비자가 가능한 빠르게 상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도가 결정적인 차별화 요소가 될 것으로 봤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쿠팡 등 이커머스 기업이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롯데, 신세계 등도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에서의 견고한 파워를 바탕으로 자동화 물류, 멤버십 투자에 나서는 만큼 국내 유통시장 내 경쟁은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2 I 백주아 기자
“현대重, 대형엔진 34년째 1위…친환경 엔진 시장서도 두각”(종합)
  • “현대重, 대형엔진 34년째 1위…친환경 엔진 시장서도 두각”(종합)
  • [울산=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중공업의 대형엔진 생산 2억마력 행사를 기념하는 1만6200TEU급 컨테이너선의 초대형 메탄올 엔진 생산은 대형엔진 2억마력 생산량이라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친환경 엔진, 나아가 친환경 조선해양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중공업은 메탄올 연료 엔진을 시작으로 암모니아·수소 친환경 엔진 개발과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009540) 부회장(대표이사)은 22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 엔진조립공장에서 열린 ‘대형엔진 생산 2억마력 달성 기념식’에서 친환경 엔진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지난 34년간 지켜온 대형엔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자 끊임없는 기술 혁신으로 미래 에너지 생태계에 들어맞는 엔진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들이 22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대형엔진 생산 2만마력 기념식’에서 7만4720마력급 선박용 대형엔진에 시동을 걸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1979년 첫 엔진 생산…10년 만에 시장 점유율 1위 차지HD현대(267250) 조선 계열사인 현대중공업(329180)은 이날 세계 최초로 대형엔진(2-Stroke) 총생산량 2억마력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대형엔진 생산 누계 2억마력 돌파는 현대중공업이 1979년 첫 대형엔진을 생산한 지 44년 만으로, 2억마력은 쏘나타급 중형차 약 125만대가 내는 출력과 같은 힘이다. 이날 행사에선 7만4720마력급 선박용 대형엔진에 시동을 거는 것으로 대형엔진 생산 누계 2억6만6277마력 달성을 기념했다. 유정대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 안전생산부문장은 “일본 경쟁업체보다도 53년이나 늦게 대형엔진 생산을 시작했는데도 지난 2010년 세계 최초로 1억마력을 생산한 데 이어 이번엔 2억마력 생산도 먼저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조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선박 심장인 엔진을 자체 제작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1976년 엔진 사업에 착수, 1978년 당시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생산능력 90만마력의 대형엔진공장을 준공했다. 현대중공업은 1979년 9380마력급 엔진 1호기를 성공적으로 제작하며 세계 엔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대중공업은 이후 생산 10년 만인 1989년부터 34년째 전 세계 대형엔진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에도 세계 시장 점유율 36%를 기록했다. 그 배경엔 2001년 세계 최초로 전자제어 대형엔진 생산, 2007년 세계 최대인 10만8920마력급 엔진 제작 등 세계 최초·최대의 기록을 만든 ‘차별화된 기술력’이 있다는 게 현대중공업 측 설명이다. 현대중공업이 22일 울산 본사에서 세계 최초로 대형엔진 생산 2억마력을 달성한 점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친환경 엔진으로 2억마력 달성…암모니아·수소 엔진도 개발 중이날 기념식에서 2억마력을 달성하게끔 한 엔진 역시 현대중공업의 기술력이 집결됐다는 평가다. 해당 엔진은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메탄올과 디젤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메탄올 이중연료(Dual-Fuel)’ 엔진이다. 여기엔 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메탄올 연료공급시스템(LFSS)이 장착됐다. 현대중공업은 탄소중립 시대의 친환경 엔진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현재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대형엔진의 60% 이상이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메탄올·에탄 등 친환경 연료 엔진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12월엔 LNG·수소 혼소(混燒) 엔진 실증에 성공하며 수소 연료 엔진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주석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대표는 “이번에 2억마력을 달성하게 된 엔진이 세계 최초 초대형 메탄올 엔진이라는 점은 탈탄소 시대로 가는 변곡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의 시장 환경은 더 많은 도전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엔진기계사업부는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구축, 혁신과 도전을 통해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세대 연료로 손꼽히는 암모니아 연료 엔진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드러냈다. 유 부문장은 “암모니아 연료 엔진은 대형엔진과 힘센엔진(중형엔진) 모두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형엔진은 내년 말, 힘센엔진은 내년 초쯤을 목표로 해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대형엔진뿐 아니라 선박용 중형엔진(4-Stroke)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 점유율 30% 이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지난 40여년간 고품질 엔진 제작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으로 우뚝 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쉼 없이 기술력을 강화해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표=현대중공업)
2023.03.22 I 박순엽 기자
인터리커, 골든블랑 성장세에 빈티지 신제품 출시
  • 인터리커, 골든블랑 성장세에 빈티지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스파클링 와인 수요 증가에 K샴페인으로 불리는 ‘골든블랑(Golden Blanc)’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사진=인터리커)임페리얼로 유명한 드링크인터내셔널의 자회사 인터리커는 올해 상반기에 빈티지 샴페인 ‘골든블랑 6스타’와 ‘골든블랑 7스타’를 출시하여 럭셔리 라인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골든블랑 6스타는 4000병, 골든블랑 7스타는 1000병 한정 수량으로 각각 판매된다.인터리커가 지난 2021년 출시한 골든블랑은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맞춰 샴페인(골든블랑 5스타), 크레망(골든블랑 4스타), 프렌치 스파클링(골든블랑 3스타)의 포트폴리오를 갖춰 다양한 채널에서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중 골든블랑 5스타 샴페인은 국내 최초로 프랑스 샴페인 협회에서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브랜드로로 샴페인 애호가 사이에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다. 골든블랑은 출시 3개월만에 1만3000병 그리고 1년 반만에 10만병 판매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샴페인 골든블랑은 1805년 설립돼 216년간 6대째 가족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샴페인 명가 볼레로 샴페인 하우스에서 생산하고 있다. 샴페인 골든블랑은 볼레로 가족이 소유한 포도밭의 포도만을 사용해 제조하며, 36개월 이상 장기 숙성해 최상급 품질의 샴페인에서만 느껴 볼 수 있는 중후한 풍미에 풍부하고 섬세한 버블이 매력적이다.프랑스 샴페인 협회에 따르면 작년 국내 샴페인 수입량이 23억500만병에 달하면서 프랑스 삼페인 수출국 중 13위를 차지했다. 2020년 11억300만병으로 17위를 기록했던 것에 비교하면 2년 간 무려 107% 늘어났다.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샴페인, 프로세코 등 스파클링 와인 수입액은 2021년보다 26.5% 늘어난 9844만 달러로 1억달러에 육박했고, 수입량 역시 8452t으로 25.7% 증가하며 양적·질적으로 모두 약진했다.기존에 샴페인, 스파클링 와인은 기념일 등 축하 자리에서 마시는 특별한 와인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파티 뿐만 아니라 식사와 함께 가볍게 마시거나 집에서 즐기는 홈술, 혼술 등으로 다양하게 즐기는 트렌드가 늘면서 국내 스파클링 음용 문화가 일상 속에 빠른 속도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차훈 인터리커 대표는 “스파클링 와인은 기분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고 가볍게 부담없이 즐기는 와인으로 인식되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출시될 골든블랑 한정판 빈티지 샴페인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22 I 윤정훈 기자
키아누 리브스 '존 윅4', 4월 12일 개봉…시리즈 최초 IMAX 상영
  • 키아누 리브스 '존 윅4', 4월 12일 개봉…시리즈 최초 IMAX 상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액션 블록버스터 기대작 ‘존 윅 4’가 오는 4월 12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아울러 시리즈 최초 국내 아이맥스(IMAX) 상영을 결정, 압도적인 액션 및 영상미를 예고해 예비 관객들의 설렘을 자극하고 있다. 22일 제공사 바이포엠스튜디오(대표 유귀선)에 따르면 레전드 액션 블록버스터 ‘존 윅 4(감독 체드 스타헬스키)’가 IMAX 포스터를 공개하며 오는 4월 12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공개된 IMAX 포스터에는 강렬한 석양 아래 거대하게 솟아 있는 에펠탑과 그 앞을 걸어 나오는 키아누 리브스의 모습이 담겨있다. 석양을 닮은 IMAX 로고와 키아누 리브스의 압도적인 포스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 등장한 “동틀 때까지 결판을 내지 못하면 처형을 집행하겠네”란 대사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존 윅 4’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존 윅 4’는 시리즈 최초 국내 IMAX 상영으로 예비 관객들의 설렘을 한층 높이고 있다. 영국 런던 월드 프리미어 상영 직후 “훌륭한 액션과 전투 시퀀스 그리고 많은 놀라움이 담겨있다. 꼭 IMAX에서 봐야 한다 (Insider)” 등 외신들의 호평이 있던 만큼 사전 예매가 더욱 치열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존 윅 4’는 에펠탑이 위치한 프랑스 파리와 트로카데로 광장을 배경으로 담았으며, 나아가 독일과 요르단 등 ‘존 윅’ 유니버스의 확장을 통해 더욱 거대해진 액션과 세계관을 보여줄 계획이다.또 IMAX 이외에도 다양한 포맷의 상영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다채로운 니즈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이제껏 본 적 없는 액션으로 보는 이들을 단숨에 빠져들게 할 전망이다.‘존 윅 4’는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반격을 준비하는 존 윅이 최고 회의를 무너뜨리기 위해 거대한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다.영국 런던 월드 프리미어 호평 이후 전작시리즈를 모두 뛰어넘는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3%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레전드 시리즈의 정점을 보여줄 ‘존 윅 4’는 오는 4월 12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3.22 I 김보영 기자
에이아이스페라, 사우디 SHAMAL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에이아이스페라, 사우디 SHAMAL그룹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yber Threat Intelligence, CTI) 전문기업 에이아이스페라 (AI Spera Inc. CEO 강병탁)는 사우디아라비아 샤말(SHAMAL Ltd. CEO Mr. Fawaz)그룹과 ‘사이버 위협 공동 대응’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왼쪽부터) AI Spera Co-Founder 김휘강, CEO 강병탁, SHAMAL CEO Mr. Fawaz, AI Spera CFO 강홍석, BM Mr. Ahmed (사진=에이아이스페라)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샤말 그룹은 에이아이스페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이버 자산 위협에 대한 교육과 대응을 대폭 강화하고, 에이아이스페라는 샤말 그룹이 관장하는 산업 인프라에 보안 기술 협력을 제공하여 중동 사이버 보안 시장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2003년에 설립된 샤말 그룹은 현 사우디 외무장관 파이살 빈 파한 알사우드(Faisal bin Farhan Al-Saud) 왕자가 설립하고 터키 빈 압둘아지즈 빈 파한 알사우드(Turkey bin Abdulaziz bin Farhan Al-Saud) 왕자가 운영하는 책임 회사다. 에이아이스페라는 IP 주소 데이터 기반 인텔리전스 전문 기업으로 고도화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사전방어형 보안 솔루션과 기술력을 제공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며 글로벌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Criminal IP ASM(Attack Surface Management)은 대한민국 최초 CTI(Cyber Threat Intelligence) 솔루션이다. 전 세계에서 자동으로 수집된 IP 주소 상세 데이터와 최신 취약점을 AI기반으로 분석하고 고객의 자산(IP 주소, Port, Domain)을 자동으로 탐지하여 보안 취약점에 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강병탁 에이아이스페라 대표는 “이번 양사의 파트너십으로 중동지역에 Criminal IP, Criminal IP ASM 현지 공급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사이버보안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더 많은 중동지역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Criminal IP 검색엔진은 전 세계 110개 이상 국가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성공적인 베타 서비스 중이다. 현재 무료로 사용 가능하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3.03.22 I 이윤정 기자
  • 전 세계 흉부외과 써전, 한국에서 로봇수술 배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 세계 흉부외과 의료진이 한국 의료진으로부터 로봇수술 술기를 배우게 됐다. 전 세계 흉부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로봇수술 술기를 교육하는 ‘단일공(SP) 흉부 로봇수술 교육센터’가 세계 최초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 설립된다.美 수술 로봇 전문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엄격한 심사기준을 거쳐 뛰어난 로봇수술 시설 및 역량을 갖춘 병원을 ‘에피센터(Epicenter)’로 지정해 로봇수술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 들어서는 센터는 절개창 1개만으로도 고난이도 수술이 가능한 현존 최고 사양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이용한 수술법을 교육하는 ‘세계 최초의 흉부 로봇수술 교육센터’다.흉부 로봇수술 분야 개척해 온 김현구 교수세계 최다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실적 보유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현구 교수는 흉부 로봇수술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인물로 손꼽힌다. 흉부외과 분야는 늑골(갈비뼈)로 인한 낮은 접근성 및 로봇팔 움직임의 제약 등에 의해 로봇수술의 도입과 발전이 상대적으로 더뎠다. 2012년 국내에서 최초로 절개창 1개만으로 흉강경을 이용한 폐암수술에 성공한 바 있는 김 교수는, 흉강경 수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흉부 수술에 적합한 로봇 수술기기 및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며 흉부 로봇수술 분야를 개척해왔다. 김 교수는 2017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로봇수술기만을 이용한 폐암 수술에 성공했으며, 2019년에는 ‘로봇을 이용한 단일공 흉부종양 절제술 사례’를 미국흉부외과학회지에 세계 최초로 보고하며 통상 3~4개의 구멍을 이용해 진행되던 흉부외과 분야 로봇수술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초에는 세계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기만을 이용한 폐암 수술 사례를 국제학회에서 발표한 바 있으며,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단일공(SP) 흉부 로봇수술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美 흉부외과 의료진, 로봇수술 기업 본사도 방문로봇 수술 세계화에 앞장 이러한 세계적인 명성에 따라 미국 흉부외과 의료진뿐만 아니라 수술 로봇을 개발한 인튜이티브 서지컬 미국 본사에서도 김 교수의 수술을 참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에서의 단일공 흉부 로봇수술 임상허가에 김 교수의 수술결과가 인용되고 있기도 하다. 김현구 교수는 “로봇 수술 세계화에 앞장 설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단일공 로봇 수술방법이 전 세계에서 널리 활용됨으로써 로봇수술의 발전은 물론,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흉터 최소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22 I 이순용 기자
SKIET, 수익성 개선 시동…분리막 흑자 본격화
  • SKIET, 수익성 개선 시동…분리막 흑자 본격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가 올해 2분기부터 수익성 회복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계열사 고객(캡티브)의 수율 개선 및 가동률 상승을 바탕으로 분리막 흑자가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지난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1453억원, 영업손실은 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 대비 11% 하회했으며, 영업적자는 컨센서스(-68억원) 소폭 밑돌았다. 분리막 매출액은 1450억원, 영업적자는 43억원으로 추정된다. 올해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한 건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70% 수준으로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데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불확실성 영향으로 가동률 개선에도 한계가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SKIET 폴란드 제1 공장 전경. (사진=SK아이이테크놀로지)다만 증권가에선 올해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신차 출시를 비롯해 IRA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가동률이 개선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분리막 부문은 올해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플렉서블커버윈도우(FCW) 신사업 부문은 적자가 이어지며 올 2분기 전사 기준 손익분기점(BEP) 전망되고, 전사 기준 흑자전환 시점은 올해 3분기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캡티브 고객의 유럽 공장 수율이 소폭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올 3분기에는 포드의 생산능력(CAPA)가 4만대에서 15만대로 확대되면서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주 연구원은 “캡티브 고객의 미국 공장은 F-150 배터리 이슈로 일시 생산 중단을 겪었으나 3월부터 정상 가동 중”이라며 “미국 공장 역시 올해 2분기부터 수율 개선 및 가동률 회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역시 분리막 시장의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철중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주요 소재인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시장도 동반 성장해왔다”며 “미국, 유럽, 중국 등 국가에서 경쟁적으로 전기차 시장을 육성 중에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전기차 시장 성장은 견조할 것”이라고 말했다.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분리막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 사장은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에 이어 중국과 유럽에 글로벌 생산 공간(Site)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며 “현재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추가 증설을 추진 중이며,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북미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기술적 경쟁력도 갖췄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SKIET는 국내 최초로 LiBS 시장을 개척했으며 세계 최초로 축차연신 기술을 개발했다”며 “축적된 제품 물성, 품질 균일성 및 생산성을 앞으로도 강화해 적기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오전 11시16분 현재 SKIET는 전 거래일보다 2.91% 오른 6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3.03.22 I 김응태 기자
현대중공업, ‘대형엔진 2억 마력 생산’ 달성…34년째 점유율 1위
  • 현대중공업, ‘대형엔진 2억 마력 생산’ 달성…34년째 점유율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267250) 조선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대형엔진(2-Stroke) 2억 마력 생산을 달성했다. 대형엔진 생산 누계 2억 마력 돌파는 현대중공업이 1979년 첫 대형엔진을 생산한 지 44년 만으로, 2억 마력은 쏘나타급 중형차 약 125만대가 내는 출력과 같은 힘이다. 현대중공업(329180)은 22일 울산 본사 엔진조립공장에서 ‘대형엔진 생산 2억 마력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7만4720 마력급 선박용 대형엔진(모델명 8G95ME-LGIM)에 시동을 거는 것으로 대형엔진 생산 누계 2억6만6277 마력 달성을 기념했다. 이날 기념식엔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부회장, 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 이상균 사장을 포함해 정병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장, 머스크(Maersk) 등 선주사와 조선·해운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2억 마력 달성을 축하했다. (표=현대중공업)◇1979년 엔진 첫 제작…1989년부터 줄곧 1위앞서 현대중공업은 조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선박 심장인 엔진을 자체 제작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 1976년 엔진 사업에 착수, 1978년 당시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생산능력 90만 마력의 대형엔진공장을 준공했다. 현대중공업은 1979년 9380 마력급 엔진 1호기를 성공적으로 제작하며 세계 엔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1992년 1000만 마력, 2005년 5000만 마력에 이어 2010년 9월 세계 최초로 1억 마력 생산 고지에 올랐다. 2억 마력은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대형엔진을 생산한 메이커보다 8000만 마력 이상 많은 기록이다. 현대중공업의 대형엔진 세계 시장 점유율(지난해 기준)은 36%로, 1989년부터 34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새로 발주되는 선박 10척 중 약 4척엔 현대중공업이 만든 엔진이 탑재되는 셈이다.현대중공업이 엔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차별화된 기술력이다. 현대중공업은 2001년 세계 최초로 전자제어 대형엔진을 제작했고, 2007년 세계 최대인 10만 8920 마력급 엔진을 성공적으로 제작하는 등 세계 최초·최대의 기록을 다수 만들어 왔다.HD현대가 독자 개발한 메탄올 중형엔진 ‘힘센엔진’.(사진=한국조선해양)◇친환경 연료 엔진 선도…‘힘센엔진’도 총 1만대 생산이번에 2억 마력을 달성한 엔진은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메탄올과 디젤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메탄올 이중연료(Dual-Fuel)’ 엔진이다. 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메탄올 연료공급시스템(LFSS)이 장착된 엔진으로, 세계 최초 초대형 메탄올 추진선인 머스크의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처럼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한 친환경 엔진 시장도 선도하고 있다. 2012년 세계 최초로 ‘이중연료 엔진 패키지’를 개발했으며, 2015년 메탄올 연료 대형엔진 1호기를 만든 데 이어 이번에 세계 최초 초대형 메탄올 엔진도 제작했다. 현재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대형엔진의 60% 이상이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메탄올, 에탄 등 친환경 연료 엔진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 12월엔 LNG·수소 혼소(混燒) 엔진 실증에 성공하며 수소 연료 엔진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암모니아 연료 엔진 등 차세대 연료 엔진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대형엔진뿐 아니라 선박용 중형엔진(4-Stroke) 분야에서도 세계 시장 점유율 30% 이상으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힘센엔진’은 2000년 8월 10년의 연구 끝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중형엔진으로, 보수적인 엔진 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을 뚫고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부터 해외 업체의 라이선스 제품 대신 중형엔진의 100%를 힘센엔진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생산 누계 1만대를 달성했다. 한주석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대표는 “현대중공업은 지난 40여 년간 고품질 엔진 제작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으로 우뚝 서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쉼 없이 기술력을 강화해 조선산업의 재도약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03.22 I 박순엽 기자
  • 두경부암 발생기전,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법’ 이용 밝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이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법‘을 이용해 두경부암 발생기전을 밝혔다.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교수(장전엽 교수·이복순 연구교수)와 생리학교실 우현구 교수(최지혜 연구교수) 연구팀은 최근 세계 최초로 두경부암의 진행 단계별 단일세포 유전체 프로파일링 분석을 수행했으며, 이를 통해 두경부암의 새로운 발생기전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연구팀이 이번에 활용한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은 기존의 유전체 분석법과 달리, 세포 단위의 유전체 발현량을 측정함으로써 세포 수준의 변화와 세포 간 상호작용을 밝힐 수 있는 최신의 기술로, 세계적으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두경부암은 정상조직에서 전암성병변(백반증 등), 원발암, 전이암 순으로 단계별로 진행하는데,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암조직의 발생 단계별 유전자 발현, 세포 간 신호경로 및 상호작용을 추적 관찰해, 암 진행과 관련한 핵심 유전자를 찾았다. 기존의 두경부암 진행에 대한 세포 연구에서 더 나아가 세포 간 신호경로 및 상호작용까지 규명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결과를 살펴보면, 암 발생 전단계인 전암단계부터 유전자 복제수의 변이가 나타나고, 암 발생과정에서 다양한 종류의 암세포군이 발생했다. 특히 Galectin 7B(LGALS7B)을 발현하는 암세포군과 CXCL8을 발현하는 섬유아세포군을 발굴했으며, 이들 세포군이 암환자의 예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또 이러한 암세포와 섬유아세포 간에 CD44와 COL1A1 발현을 통한 리간드-수용체 상호작용이 암 진행에 관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면역세포 중에는 조절 T세포(Treg)가 LAIR2를 발현하면서 암세포의 진행과정을 촉진할 수 있음을 제시했다.이번 연구는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법을 통해 두경부암의 표적 치료와 면역항암제 치료에 타깃이 될 수 있는 핵심 유전자를 규명한 기초연구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김철호 교수는 ”다른 암에 비해 그 발생기전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두경부암에서 최신의 유전체 분석법을 도입해 이전에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발생기전을 확인했다“라며 ”이번 연구가 두경부암 치료를 위해 보다 정확한 진단 및 치료법 개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이며, 생물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IF 17.694)‘ 3월호에 ’Single-cell transcriptome profiling of the stepwise progression of head and neck cancer(두경부암의 단계적 진행에 대한 단일세포 유전체 프로파일링)‘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3.03.22 I 이순용 기자
신창재 회장 "인간 존엄성 최우선 가치···사람중심 경영 앞장"
  • 신창재 회장 "인간 존엄성 최우선 가치···사람중심 경영 앞장"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보험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하게 됐다. 교보생명이 어려웠던 시기 경영을 맡아 생명보험업계 ’빅3‘ 보험사로 성장시킨 저력과 경영철학을 인정받은 결과다. 그는 저출산·고령화로 전망이 밝지 않은 보험업계에서 핵심 철학인 사람중심 이해관계자 경영을 지속,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지주전환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 (사진=교보생명)22일 신창재 회장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선친에 이어 보험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주신 고객과 주주분들 그리고 생명보험의 가치를 전파하느라 동고동락하며 함께 해온 임직원 및 재무컨설턴트분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신 회장은 세계보험협회에서 높게 평가한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에 대해 “기업은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해 존재한다”며 “제가 생각하는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이란 이들을 비즈니스 도구가 아닌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산부인과 의사출신인 신 회장에서 ‘인간의 존엄성’은 최우선의 가치라는 설명이다. 회사가 모든 이해관계자를 균형 있게 고려할 때 이익은 더 커지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왼쪽)와 신창재 회장이 지난 1999년 찍은 기념사진. (사진=교보생명)같은 상을 수상한 부친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에 대한 자랑스러움도 느껴졌다. 신용호 창립자는 1996년 명예에 전당에 올랐다. 보험산업 역사상 최초로 부자(父子) 기업인이 함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셈이다.신 회장은 “선친은 교육과 보험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사랑한 기업가로 영원히 남고 싶어 했다”며 “선친은 평소 ‘세상에는 거저와 비밀이 없다’는 신조를 강조했고 편법으로 사세를 키우는 것을 극도로 경계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친이 추구한 모습은 비단 저뿐 아니라 교보생명의 핵심 가치인 정직과 성실로 이어져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경영자로서 기억에 남은 일화로는 2000년 ‘교보생명이 파산했다’는 가상의 뉴스 제작 경험을 꼽았다. 그는 “당시 ‘우리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망할 수 있다’는 위기감과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싶었다”며 “직원들은 잠깐이나마 큰 충격에 빠졌고, 이를 계기로 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실감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 업계의 전망과 경영 주안점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신창재 회장은 “고객의 금융 포트폴리오 균형이 갈수록 더 악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고객 중심 마케팅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금융지주전환에 대해선 회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고객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발걸음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신 회장은 “교보생명의 금융 지주사 전환은 신성장동력 발굴,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관계사 간 시너지 창출, 주주가치 제고 등을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주사 체제에서 발현될 시너지와 여러 상호작용은 앞으로도 교보생명이 보험업을 더 잘 운영하는 회사로 만들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2023.03.22 I 유은실 기자
은행권 생체인증 의무화…알체라 얼굴인식 AI 잘나가네
  • 은행권 생체인증 의무화…알체라 얼굴인식 AI 잘나가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이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생체인증 도입을 의무화하자, 알체라의 얼굴인식 인공지능(AI)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은행들이 금감원 지침에 따라 구체적인 내부통제 시스템 전략을 수립하면서, 생체인증 수단 중 정확성과 편의성이 높은 얼굴인식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알체라의 AI를 통한 비대면 신원확인 솔루션은 토스뱅크, 현대해상 등에 제공됐다. 셀프카메라를 이용한 인증과 실시간 로그인, 계좌 개설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기존 1원 계좌인증이나 상담원과의 전화 연결 등으로 진행해야 했던 과정을 얼굴인증으로 대체하며 비대면 서비스의 제약을 해소하고 신속성과 정확성은 높이는 보안 시스템을 구축했다.알체라는 영상인식 AI 기업이다. 이 회사의 얼굴인식 AI는 카메라 외 별도의 인증 장치가 필요하지 않고 최초 등록으로 지속적 활용이 가능하여 기술 도입에 용이하다. 딥러닝 기술 발전에 따라 타 생체인증 수단인 지문, 홍채 인식과 비교하여 고성능의 기술 구현이 가능하고 시스템 구축 비용도 저렴하다.알체라의 얼굴인식 AI는 15년 이상의 노화에 따른 외모 변화, 화장, 안경 및 마스크 착용과 같은 여러 환경에서도 본인 여부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다. 얼굴 위변조 방지 기술, 안티스푸핑(Anti-Spoofing)을 통해 사본 이미지 또는 동영상, 3D 마스크 등 다양한 방법의 부정 인증 시도를 방어한다.회사 관계자는 “자사의 얼굴인식 AI 기술은 ID와 PW의 한계를 뛰어넘는 고도화된 보안 수준을 자랑하며 업무 PC 로그인, 클라우드 자료 열람, 비공개 화상회의 입장 절차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황영규 알체라 대표는 “알체라는 글로벌 최대 안면인식 테스트(NIST)를 통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입증했으며 내부통제는 물론 다양한 금융 서비스 영역에서 보안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금융 사고를 방지하고 국내 금융 관련 산업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2 I 김현아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보험 노벨상 '세계 보험 명예의 전당' 수상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보험 노벨상 '세계 보험 명예의 전당' 수상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세계보험협회(IIS)는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을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상은 ‘보험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상으로 수상자에겐 노벨상 수상자를 칭할 때 사용하는 ‘로리어트(Laureate)’라는 칭호가 주어진다.월계관상은 혁신적인 활동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기리기 위해 1957년 제정됐다. 수상자의 공적과 경영철학이 명예의 전당에 영구히 보존된다. 보험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오는 11월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에서 열리는 ‘2023 글로벌인슈어런스포럼(IIS 연차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조쉬 란다우(Josh Landau) IIS 대표는 “신창재 대표이사는 변화혁신과 통찰적 리더십, 사람중심 경영을 통해 ‘보험 명예의 전당’의 정신을 구현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신 의장은 보험 명예의 전당 66년 역사상 최초로 대를 이은 헌액자가 됐다.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는 세계 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해 한국 생명보험 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을 이끌고, ‘국민서점’ 교보문고 설립을 통해 국민교육진흥을 구현한 공로로 IIS로부터 1983년 ‘세계보험대상’과 1996년 ‘세계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대대적 변화혁신으로 내실성장 주도”지난 20여 년간 한국 생명보험 산업을 이끌어온 신 의장은 생명 탄생을 돕는 의대 교수에서 생명보험사 CEO로 변신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고 속에서도 변화혁신을 통한 내실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다.IIS는 “신 의장은 전사적 변화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만족 향상, 재무안정성 제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며 사업모델을 양적성장 중심에서 질적성장 중심으로 변화시켰다”고 평했다.신 의장의 경영전략은 ‘외형 경쟁 대신 고객 중심’, ‘이익 중심의 퀄리티 경영’으로 요약된다. 잘못된 영업관행을 뜯어고치고 경영의 패러다임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전환시켰다. 마케팅 전략을 중장기 보장성보험 위주로 전환하고 영업채널도 정예화했다.이러한 경영혁신 노력은 괄목할만한 재무성과로 이어졌다. 신 의장 취임 당시 2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교보생명은 매년 4000~6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는 회사로 탈바꿈했다. 또한 무디스 8년 연속 A1등급, 피치 10년 연속 A+등급 등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금융권 최고 수준의 신용평가를 받고 있다.◇ IIS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 주목IIS는 신 의장의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에도 주목했다. 신 의장의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을 추구한다’는 지속가능경영철학을 높게 산 것이다.IIS는 “신 의장은 의사 출신 기업인으로,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과 존중을 바탕으로 인본주의적 이해관계자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평했다.신 의장은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발전하기 위한 ESG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객보장 중심의 보험문화 선도, 이사회 중심의 투명 경영, 상생의 노사문화와 가족친화 기업문화 구축, 수혜자의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8조7000억원의 사회적 책임투자를 실행하고 5억달러의 ESG 인증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투자에도 힘쓰고 있다.
2023.03.22 I 유은실 기자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로 고교야구 개막
  •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로 고교야구 개막
  • 지난해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천안북일고.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신세계 이마트가 후원하는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막을 올리다.신세계 이마트배는 2023년도 19세 이하부 등록 전 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역대 최대 규모인 93개 팀이 참가한다. 23일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개막해 4월 10일까지 19일 간 열전을 펼친다.올해 2년째를 맞는 이 대회는 신세계 이마트사 후원을 통해 팀에게 총 1억원 상당의 상금과 부상(피칭머신, 야구용품 등)을 시상한다. 모범상과 베스트퍼포먼스상 수여 팀에게도 3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지원한다. 올해는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는 최초로 우수 포수상을 추가 신설해 시상한다.또한 결승전은 2022 프로야구 우승팀(SSG랜더스)의 홈구장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 결승전에 앞서 클럽하우스 투어를 진행하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시상식도 펼쳐질 예정이다.신세계 이마트 측은 동일한 규모의 후원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며, 스포츠 경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꿈과 열정을 지원 할 것을 약속했다. 대회 32강전까지는 경주베이스볼파크 1, 2구장에서 진행되며, 16강 이후부터는 목동야구장, 결승전은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3.03.22 I 이석무 기자
차병원-하나금융그룹, 저출산 극복 위해 손 잡았다
  • 차병원-하나금융그룹, 저출산 극복 위해 손 잡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의료원장 윤도흠)은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과 심각한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21일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체결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국 6천 여명의 여성 소방 공무원들에게 가임력 검진을 무료로 제공하고, 난자 동결 시술을 원하는 사람에 대해 함께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하나금융그룹 내 여성 임직원의 난임 치료와 전문 검진 및 미혼 여성의 난자 동결 시술 등 다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이날 협약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이은형 부회장, 오정택 부사장과 차광렬 차병원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을 비롯해 윤도흠 의료원장, 이우식 난임총괄원장, 차원태 차헬스시스템즈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 후에는 차병원의 산(産)·학(學)·연(硏)·병(病) 융합연구소인 차바이오컴플렉스 내 줄기세포연구소와 난임연구소 등 차병원 연구소를 둘러봤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부터 저출산 극복 및 돌봄 지원 등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인프라 지원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이번 양사의 협력이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의미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차병원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은 “평소 다양한 방법으로 저출산 극복에 앞장서고 있는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협력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하나금융그룹의 이런 시도가 다른 많은 기업들에게도 좋은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임신성공률을 올려 난임을 극복하게 도와주고 산부인과와 난임센터의 문턱을 낮추어 난임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차병원이 저출산에 기여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미혼 여성들이 늦기 전에 가임력을 보존하고 체크하기 쉽도록 강남에 난자동결전문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차병원이 세계 최초로 난자은행을 별도 분리해 설립 계획 중인 30난자은행전문센터는 미혼 여성들의 가임력 검진과 난자냉동을 전문으로 하는 센터로 산부인과와 난임센터와 별도로 운영된다. 30대부터 가임력 검사를 하고 늦기 전에 난자를 동결하자는 의미로 30난자은행으로 이름 붙였다. 또 기존의 난자 냉동 방식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미성숙 난자의 체외배양법(IVM)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미성숙 난자를 보관하게 될 경우 여성들이 최소한의 호르몬 요법으로 신체적, 시간적, 경제적 부담은 줄이면서 난자를 채취해 보관할 수 있다. 최근 미성숙 난자의 체외 배양법의 임신 성공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향후에는 미혼 여성들의 난자 보관 방식으로 더욱 각광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차병원 차광렬 글로벌종합연구소장팀은 1989년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 성공한 이후 1998년 세계 최초로 유리화난자동결법(난자급속냉동방식)을 개발해 임신과 출산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유리화난자동결법의 개발로 이전의 방식으로는 불가능했던 난자를 동결해 보관하는 시스템인 난자은행 설립이 가능해졌다. 이를 바탕으로 1999년에는 세계 최초로 난자은행을 설립해 주목 받았다. 젊은 여성들이 난자를 보관했다가 출산이 늦어질 경우 사용하는 난자은행에 회의적이었던 국제생식의학회에서도 지난 2014년 하와이 미국생식의학회에서 난자은행을 난임의 표준치료로 인용했다.세계 생식의학을 선도하고 있는 차병원은 강남, 분당, 일산, 구미차병원을 비롯해 미국과 호주 등 국내외 7개국 86개 의료기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1,800명의 의사와 14,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국내 5개 센터를 비롯해 호주에 멜버른, 시드니, 브리즈번, 퍼스 등 9개 주요 도시, 21개의 난임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23.03.22 I 이순용 기자
④복제약 회사에서 유통 대부된 ‘노바티스’
  • [빅파마 성공 DNA]④복제약 회사에서 유통 대부된 ‘노바티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글로벌 제약사(빅파마)들은 공통적으로 연간 수십 조원 이상의 막대한 매출을 올리면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무엇보다 신성장을 위한 통 큰 인수합병(M&A) 전략을 적극 펼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팜이데일리는 ‘빅파마 성공 스토리’를 통해 이들이 성장 가도를 달리는 비결을 집중 조명한다. 총론편에서는 시가총액(시총)이 높은 10대 빅파마와 변화하는 제약바이오 시장을, 후속으로 진행될 각 편에서는 1000억 달러 이상 시총을 기록 중인 빅파마들의 성장 과정과 신규 성장 동력(모멘텀)을 집중 해부한다. 이를 통해 빅파마로 거듭나기 위한 K-바이오의 전략을 재점검하는 단초를 제공하길 기대해 본다[편집자 주].스위스 노바티스는 안구건조증과 같은 대중적 약물부터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와 같은 첨단 신약까지 폭넓은 질환을 넘나드는 종합 제약기업이다. 3월 기준 평균 시총 230조원 안팎으로 제약바이오 기업 중 시종 9위에 올라 있는 빅파마다. 복제약(제네릭) 시장을 주름잡던 노바티스는 직접 신약개발 보다, 가능성 있는 약물을 기술이전 받거나 인수합병을 통해 확보하는 전략으로 성장해왔다. 무엇보다 첨단 신약 후보 물질을 보유한 바이오벤처를 흡수해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사례도 부지기수다. 이를 통해 노바티스는 빅파마 중에서도 신물질 분석 및 확보 능력에 있어 최상위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공=REUTERS)◇‘화학·백신’ 접고 ‘복제약·신약’ 사업에 총력 1800년대 중반 스위스에서 설립된 시바(CIBA)와 가이기(GEIGY)가 합병해, 1970년 시바-가이기가 설립됐다. 이후 1996년 시바-가이기와 산도스가 합병해 탄생한 양사의 제약 부문이 지금의 노바티스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했다.시바-가이기는 염색 및 염료 추출 회사로 시작된 화학기업이었지만, 1996년 제네릭 전문 기업이던 산도스를 합병했다. 2000년대 초반 제약기업으로 거듭나려던 노바티스는 관련 사업을 매각했다. 2005년 독일의 헤셀(Hexal)과 미국 이온 랩(Eon labs)을 인수한 산도스는 세계 제네릭 및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로 거듭났다. 현재도 노바티스의 독립적인 자회사로 남아 있다.이후 노바티스는 2006~2009년 사이 신성장 동력으로 백신 및 혈액 검사 전문 미국 카이론(Chiron)을 합병했으며, 중국 백신 회사인 ‘쯔장 티안위엔 바이오파마슈티컬’ 지분을 85% 인수했다. 하지만 노바티스는 2014년 독감백신 부문을 2억7500만 달러 규모로 호주계 CSL리미티드에, 그 외 백신 사업 부문을 2014년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매각했다.노바티스 백신개발 부문에 관여했던 한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던 백신 예방 접종 시장을 노리던 노바티스가 사업성 있는 물질 발굴이 어렵다고 판단한 뒤 관련 사업 부문을 정리하기로 결정을 내렸다”며 “대신 시장 선도할 타사의 첨단 신약 후보나 기술 플랫폼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체질개선은 빠르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떡잎 알아보는 능력은 빅파마 1위 ‘노바티스’노바티스는 시장 선도 약물을 선정해 흡수하는데 있어 빅파마 중에서도 단연 최상위권으로 꼽힌다. 일례로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출시한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우비즈’의 오리지널약인 ‘루센티스’(성분명 베바시주맙) 역시 노바티스의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지만, 회사는 로슈로부터 약물의 글로벌 유통권만 보유하고 있다. 또 2019년 안구건조증 분야 시장 선도 약물인 ‘자이드라’의 세계 유통 및 판매권을 34억 달러 규모로 원개발사인 일본 타케다로부터 기술이전받았다.특히 노바티스는 개발 단계에서 주목한 물질로 신시장을 개척하는 데 성공한 사례도 다양하다. 2017년 4월 노바티스는 미국 펜실베니아대 연구진으로부터 ‘티사젠렉류셀’이라는 신종 치료제에 대한 개발 권리를 기술 이전받았다. 해당 물질은 같은 해 8월 미국에서 재발성 거대 B세포 급성 림프구성 치료제로 승인돼, 킴리아라는 이름으로 출시됐다.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혈액암 완치라는 말과 함께 최초의 CAR-T 치료제 킴리아의 등장으로 노바티스가 크게 주목받았다”며 “2018년 CAR-T가 유럽 등 각국으로 시장을 뻗어나가면서 노바티스의 가치를 높이 평가됐고 주가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제약바이오 업계 시총 1위 자리를 오래 유지 중인 미국 존슨앤존슨(J&J)을 제외하면 그 외 10대 빅파마는 신약개발 성과 등에 따라 자주 변동되고 있다. 노바티스는 이런 킴리아의 성공 등에 힘입어 2019년 말 시총 기준 2위를 기록한 적이 있다. 이외에도 노바티스는 2018년 21억 달러에 인수한 미국 엔도사이트를 통해 ‘177Lu-PSMA-617’을 확보했다. 4년 뒤인 지난해 4월 해당 물질은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대상 최초의 방사성 리단드 치료제로 미국에서 승인됐으며, 현재 제품명은 ‘플로빅토’다.바이오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제네릭이나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잘하는 자회사 산도스를 두고, 그 밖의 시장 선도 신약을 떡잎이나 열매 단계에서 큰돈을 주더라도 확보하며 유통 체인을 늘려온 게 노바티스다”고 강조했다. 노바티스가 초기 단계부터 신약개발을 진행하기 보다 기술이전이나 유통 판매권 도입에 치중해 성장하고 있다는 얘기다. ◇자금·유통망 갖춘 노바티스..“유전자·디지털 치료제 정조준”2020년부터 노바티스는 차기 성장 동력으로 ‘세포·유전자 및 디지털’ 치료제 사업 전략 마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3년간 회사가 건당 3억 달러 내외로 인수한 기업은 △‘엠블리오텍’(게임기반 디지털 치료제 개발) △베데레 바이오(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애브로바이오(고셔병 유전자치료제 개발) 등 약 10여 곳에 이른다. 계약을 통해 개발권을 확보한 물질은 20~30여 종으로 알려졌다.국내 전통 제약 업계 관계자는 “자금력과 세계 유통망을 확보한 노바티스에게 개발 및 유통 권리 확보는 최적의 사업 모델이다”며 “국내에선 유한양행(000100)도 이 같은 방식을 차용해 해외 약물을 대리 판매해, 전통제약사 중 매출 1조를 최초로 돌파했다. 하지만 내수시장에 국한된 판매에는 한계가 있고, 유통하는 약물도 노바티스와 같이 혁신적인 약물로 구성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약은 아니지만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진단 키트로 확보한 자금력으로 메리디안 인수를 단행한 것처럼 노바티스의 방식을 시도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다른 K-바이오가 노바티스의 방식을 차용하기 위해선 미국과 유럽은 아니더라도 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유통 돌파구를 마련하고 이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약 확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3.22 I 김진호 기자
한층 깊어진 세계관… 킹덤, 미니 6집 관전포인트 셋
  • 한층 깊어진 세계관… 킹덤, 미니 6집 관전포인트 셋
  • 킹덤(사진=G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킹덤의 컴백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멤버 무진의 ‘벚꽃의 왕국’ 세계관이 베일을 벗으며 8부작 ‘히스토리 오브 킹덤’ 시리즈의 후반부에 돌입한다. 매 앨범마다 멤버 고유의 서사를 파생한 방대하고도 탄탄한 세계관을 선보이고 있는 킹덤. 오는 23일 오후 6시 미니 6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6. 무진’(History Of Kingdom : Part Ⅵ. MUJIN)을 발매하며 한 번 더 진한 족적을 남긴다. 한층 더 진화된 초자연적 존재들로 채워 넣은 판타지 서사와 깊어진 음악성, 디테일을 더한 퍼포먼스가 예고된 킹덤의 이번 앨범을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살펴봤다. ◇대서사시로 쓰는 K팝 신의 새로운 판타지킹덤의 컴백이 기다려지는 이유의 선두에는 판타지 서사를 빼놓을 수 없다. 전 세계의 문화를 K팝 화해 선보이는 큰 틀 속에서 ‘비의 왕국’ 아서를 시작으로, ‘구름의 왕국’ 치우, ‘눈의 왕국’ 아이반, ‘변화의 왕국’ 단, ‘미의 왕국’ 루이까지 5장의 미니 앨범을 발매해 주목받았다. 이번에는 멤버 무진이 ‘벚꽃의 왕국’을 이끌어 갈 차례다.기존의 아이돌 그룹이 3~4부작으로 꾸려온 시리즈와 비교해 봐도 킹덤이 시리즈 하나에 구안한 세계관은 그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다. 데뷔 전부터 촘촘하게 구상된 세계관은 친숙하지만 신선한 것들로 복선을 채운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시도되어온 왕들의 판타지의 세계를 모험하고, 노래와 퍼포먼스라는 ‘음악의 문학성’으로 디테일을 완성한다.‘벚꽃의 왕국’은 무진의 왕국을 습격한 108귀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펼쳐낸다. 108귀의 형상과 이와 맞설 ‘벚꽃의 왕국’ 왕 무진과 그를 돕는 여섯 왕의 모습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서사적 그러나 음악적킹덤의 미니 6집에는 타이틀곡 ‘혼’(魂; Dystopia)을 비롯해 ‘인트로 : 스티그마’(烙印), ‘바람의 노래’, ‘엘레멘츠’(Elements), ‘마이 웨이브’(MY WAVE), ‘러브 이즈 페인’(Love is Pain), ‘혼’(Inst.)까지 총 7곡이 수록된다. 그중에서 수록곡 ‘엘레멘츠’와 ‘마이 웨이브’의 작사에 멤버 단, 무진이 이름을 올리며 그룹의 음악색을 강화했다. 타이틀곡 ‘혼’은 킹덤의 데뷔 앨범부터 호흡을 맞춘 실력파 프로듀서 올라운드(AllRN:D)의 ROHAN & DDANK가 프로듀싱해 앨범 서사의 유기성과 완성도를 높였다. 전통악기가 어우러진 에픽 댄스 팝으로, 멤버들의 파워풀한 보컬이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감각적인 음률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진 한 맺힌 춤사위는 멜로디의 미학을 진하게 보여줄 예정이다.뮤직비디오도 시네마틱하게 선보인다. 108귀와 맞서 싸우는 멤버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고군분투 속에 기술력을 더한 CG 효과로 방대한 세계관을 고퀄리티로 형상화한다. 이와 어우러진 단체 퍼포먼스 신은 군더더기 없는 칼각과 파워풀한 에너지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흔들림 없는 킹덤의 아이덴티티, 기록의 증명성적은 곧 가능성을 증명한다. 킹덤이 우직하게 걸어온 ‘시네마틱돌’로서의 길은 이미 수상으로 그 가치를 또렷하게 인정받았다. 지난해 ‘(2022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2022 Asia Artist Awards IN JAPAN)에서 ‘포텐션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23 대한민국 공헌대상’ 시상식에서 ‘문화 대상’을 수상하며 확실한 좌표를 찍었다. 특히 미니 4집으로 ‘4세대 아이돌’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차트 5개 부문 1위에 오르는가 하면, 타이틀곡 ‘승천’으로는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6위를 차지하는 등의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킹덤의 아이덴티티는 더 단단한 것들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미니 6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6. 무진’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23일 발매.
2023.03.22 I 윤기백 기자
②당뇨,비만 집중전략...세계 제약계 석권 '노보 노디스크'
  • [빅파마 성공 DNA]②당뇨,비만 집중전략...세계 제약계 석권 '노보 노디스크'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세계적으로 발병 위험이 급증하는 당뇨병과 그 원인이 되는 비만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외길을 걸어온 기업이 있다. 바로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와 함께한 당뇨병을 타깃하는 ‘빅토자’와 ‘오젬픽’으로 반향을 불러 일으킨 노보는 이를 각각 변형시킨 비만치료제 ‘삭센다’와 ‘위고비’로 글로벌 수요를 사로잡았다. 이달 기준 시총 평균 약 430조원으로 제약 업계 2위에 오른 노보 노디스크가 새로운 전환점(티핑포인트)을 맞이하고 있다.(제공=노보 노디스크)◇‘인슐린 생산→ 신약 개발’ 전문 기업으로 변신세계적으로 4억명의 환자가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2040년에는 6억명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1989년 노보 인터스트리 A/S와 노디스크 인슐린라보토리움 합병해 탄생한 기업이다. 1923년 인슐린 상업화에 성공한 노디스크 인슐린라보토리움의 자원을 바탕으로 노보 노디스크는 당시 세계 최대 인슐린 생산업체로 거듭났다. 현재도 노보는 세계 인슐린의 50% 이상을 제조하고 있지만, 2000년을 전후로 대사질환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재탄생하는데 성공했다.1990년대 제약바이오 기업은 당뇨병 시장을 사로잡기 위해 유전자 재조합을 통한 인슐린 성능 개선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영국의 유전학자 프레드릭 생어가 최초로 인슐린의 아미노산 서열을 해석하면서, 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아미노산 조합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이를 통해 탄생한 대표적인 제품은 미국과 유럽에서 1996년 당뇨병 치료제로 차례로 승인된 미국 일라이릴리의 ‘휴마로그’(성분명 인슐린 이스프로)다. 휴마로그는 식후 30분 이내 효과가 나타나며 약 5시간 동안 지속됐다. 노보 노디스크 역시 2000년 미국에서 ‘노보로그’(성분명 인슐린 아스파트)를 개발하는데 성공하면서, 당뇨병 관련 신약개발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노보로그는 피하주사 후 1~3시간 사이에 최대 효과가 발생하며, 휴마로그처럼 최대 5시간까지 지속되는 물질이었다. 당뇨병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휴마로그믹스나 노보로그믹스와 같이 현재 속효성과 지속성을 절충해 환자별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혼합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고, 이미 관련 바이오시밀러도 나와 해당 시장은 포화 상태다”며 “현재는 글루카곤유사펨타이드(GLP)-4, 나트륨 글루코이드 SGLT-2 등 당뇨병과 관련된 여러 기전의 약물 시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초의 GLP-1를 개발한 것이 바로 노보 노디스크다”고 강조했다.덴마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 계열의 최초 당뇨병 신약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위)와 이를 약물 재창출해 개발한 비만치료제‘삭센다’(아래).(제공=노보 노디스크)◇당뇨·비만 아우르는 GLP 시장 개척한 ‘노보’노보 노디스크는 2000년 1월 덴마크 주식시장에 주당 19.9크로네(한화 약 3000원)로 출발했고, 현재 그 가격은 994크로네로 약 4897% 상승했다. 그 성장 배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GLP 계열의 세계 최초 신약 리라글루타이드와 그 후속작 세마글루타이드다. 두 물질은 모두 췌장 베타(β)세포가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유도하는 GLP-1 작용제다.유럽의약품청(EMA)이 2009년 리라글루타이드를 당뇨병 치료제로 최초 승인했고, 노보 노디스크는 이를 ‘빅토자’란 이름으로 출시했다. 미국식품의약국도 2010년 빅토자를 같은 적응증으로 승인했다. 노보 노디스크는 2012년 세마글루타이드를 발견했고, 2017년 FDA로부터 이 성분에 대해 당뇨병 치료제로 품목허가를 획득해 ‘오젬픽’을 출시했다. 회사는 당뇨와 비만의 연관성을 고려해 리라글루타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의 비만 적응증 개발을 병행했다. 그 결과 미국 기준 성인 대상 비만치료제로 1일 1회 주사하는 삭센다가 2014년에 승인됐다. 삭센다는 2020년에는 소아 청소년까지 접종대상이 확대돼, 세계 시장에서 널리 쓰이는 비만치료제가 됐다. 이후 ‘삭센다2’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1주 1회 주사제 ‘위고비’도 지난 2021년 미국에서 처음 승인됐다. 현재 노보는 위고비의 시장 확대를 위해 한국을 포함한 다국가 임상 3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대사질환 시장 경쟁 격화...“노보, 희귀질환 등 확장 시도” 한편 노보 노디스크의 최대 경쟁사 일라이릴리가 GLP-1 계열의 둘라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로 역전을 꿈꾸고 있다. 릴리는 둘라글루타이드 성분의 1주 장기 지속형 당뇨조절제 ‘트루리시티’를 개발해 2021년 기준 64억 72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7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오젬픽(337억0500만 크로네)과 빅토자(150억5400만 크로네)의 합계 매출과 맞먹는다. 이에 더해 지난해 5월 FDA가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를 승인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 모두 임상 3상에서 20% 안팎의 체중감량 효과가 확인됐다.당뇨병 신약 개발 업계 또다른 관게자는 “빅토자와 오젬픽, 이를 각각 약물재창출시킨 삭센다와 위고비는 수요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는 적응증을 보유했다”며 “경쟁 약물이 등장했지만 특히 비만 시장에서 노보 노디스크의 입지는 아직 굳건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슐린 생산과 개발이라는 당뇨 외길 기업에서 비만으로 확장하며 대사질환 전문 최대 제약기업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점점 치열해지는 대사질환에서 희귀질환 및 난치성 만성질환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는 2021년 리보핵산간섭(RNAi) 전문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다이서나 파마슈티컬스’를 33억 달러에 인수합병했다. 최근 회사는 세마글루타이드를 활용해 인슐린 저항성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도 시도하는 중이다.샤샤 세미엔추크 노보노디스크 대표는 지난달 한국을 방문해 “치료제가 없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역시 비만과 같은 대사질환과 연결돼 있다”며 “줄기세포, 디지털 치료제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여러 난치성 질환 치료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3.22 I 김진호 기자
롯데쇼핑, ‘오카도 풀필먼트’ 부산서 2025년 오픈
  • 롯데쇼핑, ‘오카도 풀필먼트’ 부산서 2025년 오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쇼핑(023530)은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의 최첨단 솔루션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이 적용된 첫번째 고객풀필먼트센터(이하 CFC) 건립 지역으로 부산을 낙점하고 오는 2023년말 착공에 들어간다. 이는 롯데쇼핑이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e-Grocery)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사진=롯데쇼핑)롯데쇼핑은 22일 부산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부산시와 CFC 건설에 대한 상호협력을 골자로 한 투자협약(MOU)을 맺는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이 참석해 상호 협력을 다짐할 예정이다.롯데쇼핑이 첫 CFC 건립 지역으로 낙점한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시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 글로벌 물류허브 도약을 목표로 적극적인 기업유치활동을 통해 구축한 물류 클러스터다. 롯데쇼핑 부산 CFC는 부산지역 최초의 온라인 그로서리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가 될 전망이다. 부지면적 약 4만㎡ 규모로, 일 3만건 이상의 배송을 처리할 수 있어 부산뿐 아니라 창원, 김해 등 주변 지역 고객에게 한층 향상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부산 CFC에는 OSP의 모든 첨단 시스템이 적용된다. 데이터 및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철저한 수요예측 및 재고 관리, 효율적인 배송 및 배차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피킹과 패킹, 배송 및 배차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 과정에서 겪어왔던 상품 변질, 품절, 상품 누락, 오배송, 지연 배송 등 불편함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일자리 창출과 지역 상품 판매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쇼핑은 CFC가 완공되면 물류센터 운영과 배송 인력으로 2000개 이상의 안정적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있다. 또 지역사회 상품의 소싱과 판매를 통한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 및 동반성장 효과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의 첫번째 부지로 부산을 선택해 주어 감사하다”며 “시에서는 다양한 맞춤형 정책으로 롯데쇼핑 CFC 건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은 “롯데가 지향하는 ‘대한민국 온라인 그로서리 1번지’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부산시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혁신적인 시스템을 통해 부산, 경남지역 시민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롯데쇼핑은 약 135조원(2021년 기준)에 달하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영국의 온라인 유통기업인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약 1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플랫폼을 보유한 오카도와 협업하기로 했다. 부산 CFC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국에 6개 CFC를 오픈할 예정이며, 2032년에는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매출 5조원 달성을 통해 ‘대한민국 그로서리 1번지’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03.22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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