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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표준화 정책 키워드는 디지털·탄소중립·녹색성장
  • 올해 표준화 정책 키워드는 디지털·탄소중립·녹색성장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올해 표준화 정책 키워드로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녹색성장을 제시했다. 이 같은 첨단·주력산업 시장이 성숙하기에 앞서 미리 표준화하고 이를 국제표준화함으로써 한국 첨단·주력산업 기업의 수출과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왼쪽부터) 이상훈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과 조성환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 당선인(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앤소니 초프(Anthony Chough)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SAE) 부회장이 지난해 12월14일 서울 소피텔 엠베서더호텔에서 자율주행 표준화에 대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8일 이 같은 2023년 국가표준화 핵심 목표를 발표했다. 국표원은 자율주행차나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디지털 전환에 필수적인 첨단·주력산업 기술에 대한 선제적 표준화에 집중해 우리 첨단기술이 세계 시장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표준화는 특정 제품·서비스가 성숙 단계에 접어드는 과정에서 특정 기업이 주도적인 위치에 놓일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가령 전자제품 충전 단자는 제조사나 제품에 따라 마이크로 5핀과 라이트닝 8핀, USB-C타입 등이 널리 쓰였으나 차츰 데이터 전송 속도에 강점이 있는 USB-C타입 사용이 늘었고, 국표원은 지난해 11월 이를 국가표준(KS)으로 제정하며 이 같은 추세를 공고히 한 바 있다.국표원은 이 같은 목표 아래 자율주행 레벨이나 AI 윤리 가이드라인, 지능형 반도체 소자 성능평가, 태양광 모듈이나 수소·연료전지 성능평가기준이나 사용 후 전지 품질기준도 표준화해나갈 방침이다. 국표원 스스로 올해를 KS 디지털 전환 원년으로 삼고 KS 자체의 데이터의 개방성을 늘리고 AI 산업 활용도도 높일 계획이다.국표원은 또 국내 중소기업이 우수 기술을 표준화해 새로운 사업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해당 기업에 대한 표준개발을 지원하고 인증제도를 합리화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당장 연내 우수 기술 보유기업 40곳의 국제표준화를 지원하는 매치업 사업을 추진한다. 또 KS인증제도도 정기심사 주기를 연장하는 등 기업 부담을 완화하는 형태로 개편한다.이와 함께 국제표준화기구(ISO) 내 주요 정책결정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미국·독일 등 기술선도국과의 정례 협력채널도 강화한다.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아세안(동남아)·아프리카·중남미 신흥국에 우리나라 표준체계를 전수한다. 이 과정에서 한국이 국제표준화 정책의 룰 세터(rule-setter)로서 우리 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주도적으로 추진한다.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는 지난해 9월 국표원과의 협력 아래 한국인 최초로 ISO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ISO는 1947년 출범해 70여년 간 2만4000여 건의 국제표준을 만든 국제기구다. 조 회장 내정자는 지난해부터 회장 당선자로서 이미 국내외 활동을 시작했으마 2024~2025년 2년간 ISO 회장으로서 공식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이상훈 국표원 원장은 “표준화 정책 강화로 세계 시장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우리 산업 수출 확대를 도울 것”이라며 “국표원 스스로 한국 표준화 플랫폼으로서 기업·국민 중심의 표준화를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1.08 I 김형욱 기자
인도준비은행 총재 "남아시아 채무 증가 우려"
  • 인도준비은행 총재 "남아시아 채무 증가 우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샤크티칸타 타스 인도준비은행(RBI) 총재가 스리랑카,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의 국가 채무 증가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자칫 글로벌 경제 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크티칸타 타스 인도준비은행(RBI) 총재 (사진=AFP)다스 총재는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인도의 상황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더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도 “세계적인 도전이 증가하고 있다. 이웃 국가들의 채무로 인한 위험의 파급효과가 있고 인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우리는 이들 국가와 많은 무역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의 채무 증가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다스는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의 채무를 언급하기를 거부했지만, FT는 수십년 만에 아시아 최초로 채무불이행 국가가된 스리랑카, 외환보유액이 급감한 파키스탄, 지난해 국가통화기금(IMF) 도움을 요청한 방글라데시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다스는 “인도 경제가 건재한 것은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재정을 신중하게 썼고, 통화정책 대응도 제한적이고 특정 부문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면서 “상당한 외환보유액도 국제 투자자들의 신뢰를 끌어 올렸다”고 했다.이어 “올해 인도의 물가상승률을 6.7%로 예측하고 있지만, 이는 다른 많은 주요 경제국들보다 낮다”면서 “경기부양 지출에 대해 비교적 보수적인 접근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많은 경제학자들은 인도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다음달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다스 총재는 “(지출을 제한하겠다는)정부의 약속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중앙은행이 루피화 가치 절하를 위해 시장에 개입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면서 그는 “구체적인 환율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했다.
2023.01.08 I 김상윤 기자
‘불타는 트롯맨' 2차 국민응원 투표 중간 점검…110만 표 돌파
  • ‘불타는 트롯맨' 2차 국민응원 투표 중간 점검…110만 표 돌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MBN ‘불타는 트롯맨’이 2차 국민응원 투표 중간 점검 결과 110만 표를 돌파하며 1차 중간 점검과 비교해 5배 이상 껑충 뛰어오른 표심으로 상승세를 증명했다.MBN ‘불타는 트롯맨’. (사진=크레아 스튜디오)‘불타는 트롯맨’은 첫 방송부터 3회까지 전국 시청률과 2049 시청률에서 화요일 동시간대 프로그램 전체 1위에 등극했다. 3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새 시대 트롯 오디션’의 힘을 증명했다.무엇보다 예심부터 ‘국민 투표단’ 손에서 예비합격자를 통과시키는 신선한 제도를 도입해 ‘쌍방향 트롯 오디션’의 면모로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전 세계 최초로 ‘응원 투표 상금제’를 시도, 최종 TOP7에게 누적 투표수만큼 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며 시청자 이목을 끌고 있다.이런 가운데 ‘불타는 트롯맨’은 지난 3회 방송 직후 공식 투표 애플리케이션 ‘네이버 나우’를 통해 진행한 2차 ‘국민응원 투표’의 중간 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2차 ‘국민응원 투표’가 110만 표를 돌파하며 1차 투표 중간 상황인 20만 표 보다 무려 5배 이상 껑충 뛰어오른 수치를 기록 중이다.특히 2차 ‘국민응원 투표’의 경우 지난 3회에서 방영된 ‘팀 데스매치’ 1차전 이후 표심의 변화가 있음이 확인됐다. 총 10팀, 5개 대결로 진행된 ‘팀 데스매치’ 1차전은 오직 한 팀만이 다음 본선을 확정지어 몰입감을 선사했다. 10팀 모두 필살기를 뽑아 든 채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무대를 꾸민 만큼 예상치도 못한 결과들이 등장해 파란을 일으켰다.예심 TOP1 황영웅이 있던 트롯 신예 ‘개띠클럽’은 예심 TOP2 신성이 속한 중견 트롯 가수 모임 ‘트롯본색’을 10대 3으로 압승해 충격을 안겼다. ‘명품 보컬’ 손태진이 속한 ‘삼인용’은 색다른 트롯 댄스를 보여준 ‘트롯레이저’에 13대 0으로 KO패 당해 충격을 안겼다.안율이 속한 최연소 실력파 조 ‘전국구 보이즈’는 에녹이 이끄는 ‘짬바’의 어른 섹시미에 12대 1로 대패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반면 ‘팀 데스매치’ 1차전을 통해 ‘옴므파탈’로 등극한 에녹과 ‘댄스 전’으로 변신한 전종혁은 트롯맨의 재발견을 이뤄내 귀추가 주목됐다.현재 황영웅-남승민-에녹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손태진-전종혁-민수현이 뒤를 맹추격 중이다. 오는 10일 방송될 4회에서 공개할 ‘2차 국민 응원투표’ 1위 주인공이 누가 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제작진은 “파격적인 결과가 속출했던 ‘팀 데스매치’ 1차전의 결과가 ‘2차 국민 응원투표’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 제작진 또한 궁금해하며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내 트롯맨의 ‘막판 역전’을 노리는 시청자분들은 오는 9일(월) 밤 12시까지 진행되는 투표를 꼭 놓치지 말아달라”고 전했다.‘불타는 트롯맨’의 ‘2차 국민 응원투표’는 오는 9일 밤 12시까지 ‘네이버 나우’에서 하루에 한 번, 7명의 투표가 가능하다. ‘불타는 트롯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한다.
2023.01.08 I 장병호 기자
신한은행, 메타버스 ‘시나몬’으로 CES 2023 단독 참가
  • 신한은행, 메타버스 ‘시나몬’으로 CES 2023 단독 참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5일 국제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3’에 참가해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을 소개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금융사가 단독 부스를 마련한 것은 국내 최초다.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3’에서 관람객들이 신한은행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한은행)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Mobile World Congress) △독일 베를린의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 박람회로 세계적인 기업들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인다.지난해 신한은행은 협력업체와 AI 뱅커로 공동참가 했다. 올해는 핀테크 카테고리에 단독 부스를 마련해 자체 구축한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했다.시나몬은 은행 시스템과 직접 연계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국내 금융권에 적용되는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클라우드 위에 금융권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환경을 별도 구축했다.또한 은행이 보유한 다른 플랫폼 서비스와 금융 데이터의 연계가 가능한 메타버스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향후 발전 가능성을 높게 인정받아 이번 전시에 참여요청을 받았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CES 2023 참가를 통해 앞으로 마켓플레이스와 뱅킹이 융합된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아갈 ‘시나몬’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내 디지털 선도 금융기업으로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1.08 I 유은실 기자
한국조선해양, ‘무인 선박’ 현실화 앞당긴다…기술 실증 협력
  • 한국조선해양, ‘무인 선박’ 현실화 앞당긴다…기술 실증 협력[CES 2023]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해양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미국선급협회(ABS·American Bureau of Shipping)와 함께 사람 도움 없이 항해는 물론, 기관작동, 안전진단까지 가능한 ‘무인 선박’ 현실화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009540)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3’이 개최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ABS와 자율운항 선박의 기관 자동화, 통합안전관제시스템 개발과 실증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ABS는 조선·해양 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돕고자 선박·해상 구조물에 대한 기술 적합성과 기준을 선정하는 대표적인 국제 선급협회다. 이날 체결식엔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원장, 전승호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이 참석했고, ABS에선 크리스토퍼 제이 위어니키(Christopher J. Wiernicki) 최고경영자, 패트릭 라이언(Patrick Ryan) 최고기술경영자가 참여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내년까지 기관자동화시스템(HiCBM)과 통합안전관제시스템(HiCAMS)을 실제 선박에서 세계 최초로 실증할 계획이다. 기관자동화시스템과 통합안전관제시스템은 선박 내 엔진과 발전기 등 기계 장비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화재와 같은 돌발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해 대처할 수 있게 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이다. 앞서 한국조선해양은 이미 지난해 9월 ABS로부터 두 시스템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지난해 6월엔 계열사 아비커스가 대형상선에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 세계 최초로 대양 횡단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두 시스템에 대한 실증까지 성공하면 항해사는 물론 기관사, 갑판원의 도움 없이 장시간 운항이 가능한 대형상선 분야 세계 첫 ‘무인 선박’ 개발이 현실화한다.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원장은 “지난해 말 CES 2023 혁신상을 받은 AI 기반 LNG연료추진시스템(Hi-GAS+) 실증사업도 ABS와 협력할 계획”이라며 “HD현대가 자율운항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가장 앞서 가는 데 있어 ABS와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제이 위어니키 ABS 최고경영자는 “세계 1위 조선·해양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자율운항·무인 선박 기술을 선도할 수 있어 기쁘다”며 “대형 선박에 대한 관련 선급 실증 절차를 만들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조선해양과 미국선급협회 관계자가 6일(현지시간) 자율운항 선박의 기관자동화 솔루션 개발과 실증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조선해양)
2023.01.08 I 박순엽 기자
포스코건설, ‘오티에르’로 강남 재건축 수주
  • 포스코건설, ‘오티에르’로 강남 재건축 수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포스코건설이 방배신동아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며 계묘년 새해 첫 도시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강남에서 시작했다. 특히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7월 론칭한 신규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의 첫 적용지라는 상징성으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오티에르 방배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포스코건설은 지난 7일 방배동 서울고 강당에서 열린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참석한 조합원 총 449명 중 395명의 지지를 받아 시공사로 선정됐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의 방배신동아는 3746억원 규모로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7개동, 총 843세대로 구성된다.포스코건설은 단지명으로 ‘오티에르 방배’를 제안했다. ‘오티에르’는 포스코건설이 서울 핵심지역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2년 7월 런칭한 프리미엄 브랜드다. 포스코건설은 브랜드 런칭 이전부터 ‘오티에르’ 최초 적용 사업지로 방배신동아를 타겟팅했으며 최초인 만큼 전사 역량을 집중해 제안한 결과 조합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오티에르 방배’의 외관 설계는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두바이 국제 금융센터 등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설계한 ‘저디(JERDE)’가 맡았고, 조경은 하버드대 조경학과 교수 크리스 리드가 이끄는 ‘스토스(STOSS)그룹’이 맡았다.이에 더해 강남 최장 길이인 120m 듀얼 스카이워크를 단지 최상층에 반영했으며 가로 3m, 세로 6m의 초광폭형 주차공간은 세대당 2.4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구조 벽체를 최소화하고 기둥식 구조를 채택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함으로써 펜트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복층형 하우스의 다채로운 평면 설계를 구현할 계획이다.포스코건설은 ‘오티에르’가 서울 강남 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수주의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올해 최대 수주 격전지로 꼽히는 여의도, 압구정, 개포동 등에서 ‘오티에르’로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포스코건설은 한성희 사장 취임 이후 주택 사업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첫 해 2020년 도시정비사업에서 2조 7456억원을 수주한 뒤 2021년 도시정비 신규수주 4조 213억 원을 달성했고 2022년 4조 5892억 원을 거두며 도시정비 신규수주 신기록을 경신했다.
2023.01.08 I 신수정 기자
SK이노, ‘CES 2023’ 현장서 전략회의 개최…“친환경 사업 가속”
  • SK이노, ‘CES 2023’ 현장서 전략회의 개최…“친환경 사업 가속”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3’ 현장에서 새해 첫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회의에 참여한 주요 경영진은 친환경 사업 실행에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전사 역량을 결집해 이를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부회장과 주요 경영진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현장에서 열린 전략회의에서 파이낸셜 스토리의 본격적인 실행 등을 통해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을 향한 의미 있는 성과들이 창출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앞으로도 실질적인 행동과 성과를 이어나가는 방안을 모색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3 현장서 열린 주요 경영진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이번 CES 2023에서 SK온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SK아이이테크놀로지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lexible Cover Window) 제품이 SK그룹 최초로 최고혁신상을 수상, SK이노베이션은 회사의 미래 성장 방향성을 CES를 찾은 전 세계 관람객에게 알리고 있다. 이 밖에도 SK이노베이션 계열 5개 제품이 8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분리막(LiBS)과 차세대 소재 영역을 확장하는 그린 앵커링(Green Anchoring) 전략, 기존 탄소 발생 사업을 그린 사업으로 바꾸는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reen Transformation) 전략에 연계된 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인 점이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난 셈이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도 가시적인 ‘뉴 그린 포트폴리오(New Green Portfolio)’ 전환 성과를 창출해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높게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 중심 사회로의 전환(Electrification)을 위한 청정에너지 생산, 리사이클 가치사슬(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폐배터리 재활용(BMR·Battery Metal Recycle) 사업 확장 등을 통해 ‘뉴 그린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전문가와 협업하고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 ‘오픈 이노베이션 포스트’(Open Innovation Post)를 여는 등 그린(Green) 중심의 혁신 가속화를 목표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학, 연구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외부 전문가 협업을 통해 미래 기술 확보에 나선 셈이다. 이날 김 부회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내재화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ESG 경영전략을 잘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성 있는 실행과 성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ESG 실행체계 고도화, 투명한 소통을 통해 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받고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어내자”고 당부했다. 또 김 부회장과 경영진은 국제 에너지 가격의 급등락, 글로벌 경기 악화 등으로 올해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이에 대한 극복 방안도 꾸준히 논의하기로 했다. 김 부회장은 “여러 상황에 대비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우경 SK이노베이션 PR담당(부사장)은 “치열한 글로벌 기술 경쟁이 펼쳐지는 미국 CES 현장에서 미래 기술을 확인하고 성장 전략을 모색한 데 의미가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사업 혁신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8 I 박순엽 기자
세븐틴, 제37회 골든디스크 3관왕…역대급 퍼포먼스 선보여
  • 세븐틴, 제37회 골든디스크 3관왕…역대급 퍼포먼스 선보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세븐틴(에스쿱스·정한·조슈아·준·호시·원우·우지·디에잇·민규·도겸·승관·버논·디노)이 ‘골든디스크’에서 다관왕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과시했다.그룹 세븐틴. (사진=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세븐틴은 지난 7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37회 ‘골든디스크어워즈(이하 ‘골든디스크’)’에서 음반 부문 ‘본상’, ‘베스트 퍼포먼스’, ‘태국 K-팝 아티스트’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태국 K-팝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세븐틴은 “이번 월드 투어 ‘BE THE SUN(비 더 선)’으로도 태국에 왔었는데 이 상을 받아 감사하다. 올해도 13명이 멋있는 무대 보여 드리겠다”라고 말했다.이어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받은 뒤엔 “저희가 무대나 퍼포먼스에 정말 심혈을 많이 기울여 이 상이 더욱 값지고 기분 좋게 느껴진다. 앞으로도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로 보답하겠다”라고 소감과 다짐을 전했다.‘골든디스크’에서 7년 연속 음반 부문 ‘본상’을 차지한 세븐틴은 “우선 캐럿(공식 팬클럽 명)에게 감사드린다. 앨범이 나올 때마다 그 과정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 과정에 누구보다 열심히 해 주는 우지에게 고맙다. 2023년에는 모든 팬 분들이 더 행복하시면면 좋겠다”라고 감사의 메시지와 함께 새해 덕담을 전했다.세븐틴은 이날 시상식에서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태국을 사로잡았다. 에너지를 가득 담은 ‘HOT(핫)’을 시작으로 리더즈(에스쿱스·호시·우지)의 유닛 무대 ‘CHEERS(치얼스)’, ‘_WORLD(월드)’를 연달아 선보이며 공연장 열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골든디스크’를 통해 ‘DON QUIXOTE(돈키호테)’ 무대를 최초 공개하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2023.01.08 I 장병호 기자
롯데면세점, 메타버스 가상 쇼핑 공간 선봬
  • 롯데면세점, 메타버스 가상 쇼핑 공간 선봬[CES2023]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면세점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인 ‘소비자 가전제품 박람회(CES)’에 면세업계 최초 2년 연속 참가해 메타버스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롯데그룹 부스를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사진=CES)롯데면세점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롯데그룹 전시관에 참여해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LDF Tower)’로 미래형 매장을 구현했다.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는 총 10층 규모 건물의 메타버스 콘텐츠다. 이번에 선공개한 4개 층은 각각 로비, 피팅룸, 패션, 화장품과 향수 층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CES 2022에선 가상 피팅룸에서 패션 상품을 시착하는 형태였다면, 올해는 이를 발전시켜 고객이 직접 선택한 아바타를 움직이며 브랜드별 매장에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여기에 쇼핑 아이템을 패션 상품에서 화장품, 향수로 추가 확대했으며, 고객들 간 네트워크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전시 기간 동안 롯데그룹 부스를 찾은 고객들은 HMD(Head Mounted Display) 기기를 착용하고 롯데면세점이 제공하는 초실감형 메타버스 라이프를 즐겼다. 가상 쇼핑공간인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LDF Tower)’에 입장한 고객이 피팅룸에 진입하면 1인칭 뷰 모드로 변경되어 관심상품을 둘러보고 선택한 상품 시착이 가능하다.올해는 브랜드별 매장을 구현해내 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살려, 실제 매장에서 쇼핑하는 느낌을 실감나게 재현했다. 이번 CES 2023에선 MCM, 아크메드라비, 메이크업포에버, 록시땅 등 총 4개 브랜드와 협업하여 각 브랜드의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들이 커스터마이징한 개인별 아바타에 상품을 시착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롯데면세점은 성공적인 CES 2023 진출을 시작으로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LDF Tower)’를 더욱 고도화해 추후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주문과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주얼리, 주류 등 협업 브랜드도 확대할 예정이다. 2023년 말까지 테스트를 거쳐 ‘버추얼 롯데면세점 타워(LDF Tower)’의 10개층 구성을 완성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공식 런칭할 계획이다.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HMD 기기 없이 가상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PC버전의 플랫폼 개발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 9월 관세청이 면세산업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오픈마켓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면세쇼핑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롯데면세점은 기존 인터넷면세점 개선과 함께 메타버스 콘텐츠를 중심으로 면세품 판매 채널을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2년 연속 CES에 참가해 롯데면세점이 구현한 메타버스 콘텐츠로 고객들에게 ‘미래형 쇼핑 라이프’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메타버스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3.01.08 I 윤정훈 기자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어쩌다 이지경이 됐을까
  •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어쩌다 이지경이 됐을까[플라스틱 넷제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일회용컵에 300원의 보증금을 메겨 재활용률을 올리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된 일회용컵 보증금제도가 각종 논란으로 누더기가 되면서 사문화 우려가 나온다. 일회용컵 보증금제 논란에서 우리나라의 자원순환 정책 및 재활용 생태계의 문제가 여과없이 드러나고 있다.일회용컵에 대해 보증금제도를 적용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최초다. 세종과 제주에서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선도적으로 시행한 지난 한 달, 매장 당 하루 평균 9개꼴로 반납이 이뤄졌다. 저조한 성과다. 다만 보증금 반납 처리가 8주 이내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약 4~5주간 반납 실적은 실태를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 환경부는 실제로는 20~30%의 반납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일회용컵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데는 그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지만, 환경 영향을 줄이도록 의무가 부가되는 주체의 반발은 필연적이다. 특히 주요 원인이 기형적인 제도라면 정책은 희화화될 뿐 정책 수용성은 먼 이야기가 된다. 순환경제의 기본은 생산단계에서 재활용·재사용을 고려해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정책 역시 설계 단계에서 재활용 가능성을 고려해 만들었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 논란의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세 가지 문제를 짚어봤다.사진=이데일리DB①재활용 시스템 고려없이 제도 설계…모순적 제도설계일회용컵은 재활용이 쉽지 않다. 재활용 원료로 저품질이다. 오염을 제거해야하고, 종이컵은 플라스틱 코팅을 해리(분자가 분해되는 것) 처리해야하며 보증금제 부착 라벨도 제거해야 한다. 종이컵은 물론 플라스틱 음료컵은 별도의 공정을 거쳐야한단 이야기다. 처리비용이 재활용 원료로의 판매 수익을 초과하는 상태다. 3곳의 재활용 업체와 2곳의 회수 업체가 현재 세종과 제주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지 타산이 맞지 않은 제도 운영 재원은 ‘미반환 보증금’이다. 문제는 제도가 정책목표를 달성할수록 이같은 회수·재활용 업체의 손해를 메우고 대상 매장을 지원하는 재원인 ‘미반환 보증금’은 마르게 된다는 점이다. 일회용컵 회수율이 오를수록 미반환 보증금은 줄어드니 제도 운영 기반이 흔들리는 ‘예견된 아이러니’다.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정책 목표는 회수율 90%다. 일회용컵을 재활용하겠다고 만든 제도인 만큼 결국 처리비용은 종량제봉투제처럼 일반회계 등에서 충당하거나 보증금 인상 수순으로 밟을 공산이 커 보인다. 그러나 재활용은 국가·지자체의 책임이 없어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데 대한 근거가 없고, 보증금 인상은 저항이 높아 더 쉽지 않은 문제다. ②생산자 부담 사라지고 소상공인 열정페이로일회용컵은 폐기물부담금 대상이다. 그러나 보증금제 대상 일회용컵은 이런 생산자의 폐기물부담금 부담을 없애고, 보증금제 대상 사업자들에게 회수체계에 대한 부담을 지게 했다. 즉 소상공인들이다. 생산업자는 재활용 의무에서 제외되고, 최종 유통업자에게만 의무를 부가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는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매장에서는 컵을 ‘수거’하고 ‘세척’하고, 마개와 컵홀더를 ‘분리’해 종이컵과 플라스틱컵을 따로 모아 회수 업체에 전달한다. 이를 ‘수거-회수-선별-재활용’의 통상 재활용 단계에서 보면 사실상 ‘수거, 선별’ 업무를 이들이 담당하는 셈이다. 세척은 소비자 의무이지만, 씻지 않았다고 안 받을 수 없는 노릇이다. 회수 업체들은 일정량 이상 모였을 때 회수 신청을 받기 때문에 작은 매장에선 ‘보관’도 사소한 문제는 아니다. ‘한국형’ 재활용 시스템이라고 부를 수 있는 선례없는 독특한 시스템이다. 전에 없던 재활용 업무가 더해지니 반발이 거센 건 당연했다. △라벨 제작비(개당 6.99원) △간이회수기 지원 △카드수수료 △회수 처리지원금(표준용기 사용시 개당 4원) 등이 지난해 5월 이후 매장 지원방안 논의를 거쳐 도입됐다. ③버리기엔 아까운 300원…다른 매장으로 발길무엇보다 중요한 건 반발을 감수하고라도 정책이 정착될 수 있을지 여부다. 아직 제도 시행 초기이긴하나 가격 인상 효과에 따른 소비 위축 현상이 나타나면서 우려가 나온다.보증금제 대상인 다회용컵과 빈병 등과 비교해보면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소비를 회피할 요인이 더 크다. 다회용컵은 보증금이 높은 만큼 반환율(보증금 1000원, 회수율 80%)도 높지만, 반환하지 않더라도 개인컵으로 재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일회용컵은 가정에선 거의 쓰레기일 뿐이다. 300원이 고스란히 가격 인상으로만 여겨질 공산이 크다는 말이다. 아울러 빈병(보증금 150원, 회수율 63%)과 비교하면 입구의 크기가 커 섭취 후 이동 과정의 보관 용이성이 떨어진다. 문제는 보증금 300원이 만만찮다는거다. 반환이 어려울 것으로 기대될 때 심리적 소비 저항이 발생할 수 있는 금액이다. 보증금 300원은 ‘반환 의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정해진 가격이다. 심리적으로 ‘버리기는 아까운 돈’이란 말이다. 대상 점주들은 30~40%의 매출 감소를 토로했다. 소비자들이 미실시 매장으로 발길을 돌렸다는 주장이다. 보증금제의 주요 성패 요인 중 하나는 반환이 쉬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제도 예외의 범위가 너무 크다. 매장 100군데 이상 프랜차이즈가 아닌 매장은 제도를 적용받지 않는다. 프랜차이즈 매장은 전체의 30%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2일 제주와 세종에 선도사업이 시행됐으나, 대상 매장 40%가 이런 형평성을 이유로 보이콧하고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독일 내에선 최종 유통업자에게도 다회용(리유저블) 컵과 그릇 제공 의무가 생겼다. 5명 이하 기업과 사업장 규모 80㎡ 이하를 제외하고 케이터링, 배달 서비스 및 레스토랑은 재사용 가능 포장재를 제공해야 한다. 리컵 등 스타트업들 다양한 다회용기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많은 소규모 매장에서는 다회용기를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경은 기자]◇해외에선 징벌적 세금부과하거나 다회용기로 전환이 법 제정 당시 재활용 업계와 환경부 내부에서도 부정적 시각을 개시했으나 결국 일회용품을 줄이겠다는 맹목적 목표하에 법이 통과됐다. 이후 거듭되는 유예와 누더기식 제도 변경으로 일회용컵 사용이 획기적으로 감축되기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고시를 통해 전국 시행에 대해 ‘3년 내’ 기한을 제시, 전국 확대 시행은 제주와 세종에서 1년여의 시행 결과를 평가한 이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짧지 않은 시간을 이대로 흘려 버려야할 수도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해 10월 순환경제 선도국 독일에 대한 기획기사를 통해 독일의 다회용컵 사용 시스템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 소형 매장에서도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곳은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다수의 다회용기 서비스 업체가 회수체계를 공유하면서 형성된 시장 친화적, 친환경적 생태계다. 독일 정부는 플라스틱 포장재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케이터링, 배달 서비스 및 레스토랑 등 최종 유통업자에게도 재사용(리유저블) 포장재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발생했다. 법적으로 소비자들은 다회용기와 일회용을 선택할 수 있지만, 독일 사회는 이미 다회용기 시스템이 공고히 자리잡은 상태다. 자발적으로 형성된 시장에 독일 정부는 이처럼 법적 의무를 부여함으로써 재사용 시장을 촉진한 것이다. 여기에 일회용품 제품 생산업자에게는 징벌적 세금을 메겨 일회용품 사용 유인을 크게 떨어뜨릴 계획이다. 일회용 플라스틱컵의 경우 kg당 1.23유로(1600원)로, 우리나라는 이와 유사한 폐기물 부담금이 kg당 150원 수준이다. 당근책도 있다. 재사용 용기에 대해서도 친환경 마크인 ‘블루엔젤(Blue engel)’ 수여 기준을 제정함으로써 인증 기업에 강력한 홍보 수단을 제공했다. 블루엔젤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과 권위 있는 환경마크다. 리유저블컵은 인간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물질의 사용을 피해야하고, 최소 500번의 헹굼 주기를 견뎌야하며 수명이 다하면 회수해 기계적으로 재활용해야 한다. 재사용 컵 시스템 사업자는 물류계획, 운송경로, 운송차량 등이 생태적으로 환경에 유리한지를 보여줘야한다. 어차피 일회용을 줄이는 것은 번거롭기엔 마찬가지다. 다회용기는 환경에도 일회용품 재활용보다 유리하다. 생산단계에서는 일회용품에 비해 높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만, 사용 횟수가 늘수록 환경적으로 유리해는 속도가 더 가팔라지기 때문이다.국내에서도 다회용기 서비스 업체들이 있지만, 아직 시장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3번째 사용부터 다회용 패키징이 일회용보다 환경영향이 더 적게 나타났다. 출처: 사회적가치연구원
2023.01.08 I 김경은 기자
경기도 정책 끝장토론, '기회경기 워크숍' 10시간만에 종료
  • 경기도 정책 끝장토론, '기회경기 워크숍' 10시간만에 종료
  • 지난 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기회경기 워크숍’.(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돌봄거래소’ ‘플랫폼노동자 안전기회수당’ 이름도 생소한 이 정책들은 모두 지난 6일 열린 ‘기회경기 워크숍’에서 나온 제안들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정사 최초로 시도한 무제한 토론이 10시간에 걸친 토의 끝에 마무리됐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3명의 부지사와 4명의 수석을 비롯한 실·국장과 공공기관장, 도정자문위원 등 도 최고위급 80여 명을 한 자리에 모아 자유로운 발상을 논하는 워크숍을 열었다. 사전자료도, 휴대폰도, 시간 제약도 없었다. 6일 오후 3시에 시작된 워크숍은 10시간이 지난 7일 새벽 1시에서야 끝났다. 이날 토론회의 열기를 불어 넣은 사람은 김동연 지사였다. 김 지사는 토론에 앞서 기득권 깨기, 세계관 깨기, 관성과 타성 깨기 등 세 가지 금기 깨기를 주문하면서 “우수 분임을 선정해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벤치마킹과 정책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해외 출장을 지원하겠다”고 즉석에서 포상을 내걸기도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기회경기 워크숍’에서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경기도)◇저출산 해결 돌봄 품앗이 제안, 구청사 벙커 와인저장소 활용 제안도 첫 번째 세션으로 진행된 ‘기회정책플러스 청사진’ 토론에서는 기회사다리, 기회소득, 기회안전망, 기회발전소, 기회터전, 자유주제 등으로 분임을 나눠 집중토론을 한 뒤 발표와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기회안전망을 논의한 분임에서는 저출산 초고령 사회 문제의 대응 방안으로 ‘돌봄거래소’ 정책을 제안했다. ‘돌봄 마일리지’를 도입해서 자신이 누군가에게 돌봄을 제공하면 바우처를 받고, 돌봄이 필요해질 때 그 바우처를 쓴다는 것으로, 돌봄거래소는 이 마일리지가 남거나 필요할 때 거래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개념이다. 기회 터전에 대해 논의한 분임은 청각장애인 운전기사나 발달장애인 디자이너 등 다양한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 고용을 통한 기회터전 실현방안을 제시했다. 또 수원 팔달구에 위치한 경기도 옛 청사 부지내 군사용 시설인 벙커를 경기도 생산 와인 저장소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지난 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기회경기 워크숍’에서 염태영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정책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경기도)◇김동연 시그니처 ‘기회’ 관련 정책제안도 쏟아져두 번째 세션으로 진행된 ‘시그니처 정책발굴’ 자유토론은 대한민국과 경기도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우리 사회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을 수 있는 핵심 정책을 발굴하는 시간이었다. 자유롭게 분임을 구성해 이뤄진 토론에서는 △6개월 단위로 법규 위반이 없는 배달 라이더들,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산재보험에 가입한 라이더들에게 안전기회수당을 지급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자는 내용의 ‘플랫폼노동자 안전기회수당’ △2035년까지 경기도의 모든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바꾸자는 과감한 목표 설정과 함께 탄소세 추진으로 걷어진 재원을 기회소득으로 지급하자는 넷제로(Net Zero. 배출가스 0) 방안 △기존 요양보호자들에게 안마, 노래 등 특기를 교육해 어르신 삶의 만족도와 요양보호사의 자존감·소득을 동시에 높이는 ‘기회 요양보호사’ 등의 아이디어가 발표됐다. 토론이 끝난 뒤 김동연 지사는 “오늘 나왔던 아이디어의 질이나 실천 가능성과 별개로 같이 토론할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면서 “오늘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집단지성을 믿고, 상상력의 한계를 넘고자 하는 시도가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꿀 거라 믿는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경바시도 그렇고 워크숍도 그렇지만 일하는 방식과 절차 과정에 있어서 새롭게 한번 해 보고 싶다. 도 안에 있든 바깥에 있든 한팀이 돼서 우리 경기도를 위해 경기도민을 위해,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3.01.08 I 황영민 기자
LG U+, 양자내성암호 커넥티드카 보안 공개
  • LG U+, 양자내성암호 커넥티드카 보안 공개[CES 2023]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CES 2023 전시부스에서 소개한 양자내성암호(PQC) ‘카페이’ 서비스 영상 중 발췌본. 이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카드나 휴대전화 없이도 차량 내부에서 간단한 생체인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CES 2023에서 양자내성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이하 PQC)를 적용한 커넥티드카 보안기술이 글로벌 전장산업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CES 2023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로, 자율주행·전동화·전기차 충전 서비스·목적기반차량(PBV) 등 스마트모빌리티 기술이 집결되는 자리다.LG유플러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와 함께 PQC를 적용한 전장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의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부터 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 PQC PUF칩 및 응용서비스 개발 전문기업 ICTK, LG전자와 협업해 공동 개발한 결과물이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완성차 및 사물인터넷(IoT) 기업을 커넥티드카 보안 시장의 잠재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목표다.LG유플러스는 PQC 기술을 활용한 ‘카페이(Car Pay)’ 서비스도 시연했다. 휴대폰 없이 차량 내부에서 생체인증으로 결제LG유플러스가 개발 중인 카페이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 카드나 휴대전화 없이도 차량 내부에서 간단한 생체인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PQC 기술이 차주의 개인 및 결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환경 속에서 차량 외부의 서버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쉽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다.회사는 결제서비스(PoI, Point of Interest)와 무선통신업데이트(OTA, Over the Air)를 기반으로 차량간무선통신(V2X, Vehicle to Everything) 등 양자보안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모빌리티 IoT 분야에도 자사 PQC 기술력을 적용한 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최택진 기업부문장(부사장)은 “CES 2023을 통해 LG유플러스의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초석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면서 “양자내성암호의 확장성을 기반으로 기술을 고도화하며, 다가오는 커넥티드카 시대에 전장분야의 양자보안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양자내성암호는 자동차 전장화가 진행될수록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는 양자컴퓨팅 기반 해킹 위협을 원천 차단하고 탑승자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술이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PQC를 안정성이 입증된 표준 알고리즘으로 공식 발표한 후 연방기관이 암호 시스템을 PQC로 전환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PQC 기술 및 시장 확보를 위해 실중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기업전용 PQC 전용회선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10월에는 PQC와 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PUF)을 동시에 적용해 CCTV의 보안을 대폭 강화하는 ‘PQC PUF VPN’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2023.01.08 I 김현아 기자
박윤규 2차관, CES혁신상 韓 스타트업 격려..어디지?
  • 박윤규 2차관, CES혁신상 韓 스타트업 격려..어디지?[CES 2023]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왼쪽부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김근대 단장, 김주윤 대표(닷), 노태환 대표(헬스리안), 최지웅 연구소장(피앤씨솔루션), 민정상 대표(이모티브), 이석 대표(크리모), 과기정통부 박윤규 제2차관이다. 사진=과기정통부닷, 헬스리안, 피앤씨솔루션, 이모티브, 크리모. CES혁신상을 수상하며 미국의 디지털 시장에 명함을 내민 대한민국 스타트업들이다. CES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주최로 56주년을 맞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등 디지털 혁신기술 전시회다.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지난 5일 CES(Consumer Electonics Show) 2023에 참석한 국내 디지털 중소·스타트업 전시관을 방문해 이들을 격려했다. 올해 CES 혁신상 수상기업 대표 및 관계자들과는 글로벌 진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시각 장애인 대상 전시·예술품 관람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멀티 모달 단말기술을 개발한 닷. 이 회사는 이번에 접근성(Accessibility) 부문에서 CES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수상했다.이번에 CES 혁신상을 수상한 닷은 시각 장애인 대상 전시·예술품 관람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멀티 모달 단말기술을 개발한 닷은 세계 최초의 점자 스마트워치인 ‘닷 워치’를 개발한 소셜벤처다.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은 시각장애인용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 촉각 디스플레이인 ‘닷 패드’로 접근성, 모바일, 증강현실 3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이뤘다. 헬스리안은 실시간으로 12채널 심전도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형 초소형, 초경량 홀터 모니터(Holter‘s monitoring system)로 CES 혁신상을 받았다.헬스리안은 웨어러블 기반 12채널 홀터 모니터 웨어ECG12(wearECG12)로 ‘CES 2023’에서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선정된 제품은 실시간으로 12채널 심전도 신호를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형 초소형, 초경량 홀터 모니터다. 최대 30시간까지 연속 동작이 가능하다. 이를 헬스리안의 패치형 심전도 전극과 결합해 신체에 부착한 후 애플리케이션과 블루투스 통신을 통해 서 실시간으로 심전도 신호를 확인할 수 있다.피앤씨솔루션은 가상·증강현실(Virtual & Augmented Reality) 부문 ‘CES 2023 혁신상’을 받았다. ‘METALENSE’(메타렌즈)와 ‘METAWIN’(메타윈)의 기술력·상품성을 인정받았다.피앤씨솔루션은 XR(확장현실)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의 증강현실(AR)글래스인 ‘METALENSE’와 혼합현실(XR)스마트팩토리 통합 솔루션인 ‘METAWIN’은 산업용으로 특화된 제품이다. AR·XR에 기반을 둔 원격 근무 협업 기능을 지원한다. 제조, 건설, 물류, 국방 등 전 분야에 걸쳐 업무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여주며 위험성을 낮춰주는 제품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METALENSE’는 기존 대비 광학 성능이 향상된 제품이다. 자체 개발한 AR 엔진 기능을 통해 적용성도 다양해졌다. 산업 분야 외에 의료 산업 분야까지 활용 범위가 넓다.디지털 치료제 전문 기업 이모티브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을 위한 자가진단 및 인지강화 솔루션 ‘스타러커스(Star Ruckus)’로 CES 2023 혁신상(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을 수상했다.디지털 치료제 전문 기업 이모티브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을 위한 자가진단 및 인지강화 솔루션 ‘스타러커스(Star Ruckus)’로 CES 2023 혁신상(디지털 헬스케어 부문)을 수상했다. ‘스타러커스’는 모바일 게임 형태 어플리케이션으로,휴대폰 또는 태블릿을 이용해 부모가 설문 문항에 응답하고 아동이 간단한 게임을 수행하면 아동의 ADHD 확률을 알려준다.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ADHD 선별 검사를 게임화했으며, 약 30분만에 ADHD 확률을 측정할 수 있다. 주의력, 억제력, 처리속도, 인지적 유연성, 작업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인지 강화 게임도 포함돼 있다.이밖에도 5G 기기의 수신감도와 활용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5G용 안테나 솔루션을 개발한 크리모도 CES 혁신상을 받았다. 이 회사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소부장 협약기업 중 하나다. 간담회에서 이들 CES 혁신상 수상 기업들은 최근 경제위기로 디지털 중소·스타트업의 투자여건이 위축됨에 따라 경영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특히 디지털 혁신기술 기반의 중소·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므로 기술개발, 사업화, 스케일업 및 해외진출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을 요청했다.박윤규 2차관은 “글로벌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 각축장인 CES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그동안 연구·산업현장에서 밤낮없이 노력한 산업계, 학계, 연구계 모두의 노고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격려했다.이어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9월 발표한「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신속한 이행을 통해 우리나라 디지털 중소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는 환경 속에서도 디지털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1.07 I 김현아 기자
“주차장 빈 주차면 실시간 안내”…韓 스타트업 CES 혁신상 수상
  • “주차장 빈 주차면 실시간 안내”…韓 스타트업 CES 혁신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 스타트업인 베스텔라랩이 올해 열린 ‘CES 2023’ 행사장 부스에 자사의 실내 주차장 빈 주차면 실시간 안내 기술을 소개하는 부스를 차렸다. 사진=베스텔라랩CES 혁신상 스마트시티 부문 수상세계 최초로 실내 주차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빈 주차면을 안내하는 ‘워치마일(Watchmile)’ 서비스를 개발한 ㈜베스텔라랩 (정상수)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 부스를 차리고 자율주행 V2I (Vehicle to Infrastructure)기술을 소개했다.베스텔라랩은 CES 2023 전시회 개최에 앞서 진행된 CES 혁신상 (CES Innovation Awards) ‘스마트 시티(Smart Cities)’ 부문에서 ‘워치마일: V2I-비전 연동 스마트 내비게이션 솔루션’으로 혁신상을 수상했다.전 세계 스타트업들이 모여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유레카 파크 (Eureka Park)에 부스를 차렸다. 부스는 실제 주차장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주차장 현황을 파악하고, 최적의 주차면을 안내하는 모형 주차장으로 꾸렸다.이번 CES에선 실내 공간에서의 정밀 측위 기술 및 스마트 인프라 정보를 통해 자율주행차량 센서의 사각지대의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주차장 내에서의 보행자나 갑자기 출발하는 차량, 예기치 않게 발생한 사고 등의 실시간 안전 정보를 자율주행차량에 제공하는 자율주행 V2I 솔루션인 ‘제로크루징(ZeroCruising)’도 함께 선보였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량에 실내 공간에서의 정확한 차량의 위치 및 이동 경로를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각지대의 위험을 즉시 알려주어 자율주행의 안정성 및 보행자의 안전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베스텔라랩이 선보인 워치마일 서비스는 GPS 음영 지역인 실내 주차장에서 최적의 주차면으로 경로를 안내하는 서비스다. 인공지능(AI)기반 사물 인식 기술, Non-GPS 정밀 측위 기술, 동적 지도 자동 생성 기술, 정밀 디지털 맵 제작 기술, 최적/최단 경로 알고리즘, 사회적 약자 맞춤형 알고리즘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영상 및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정보를 기반으로 실시간 주차 현황과 빈 주차공간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용자의 성향에 맞춘 최적 주차면으로 경로를 안내한다.인천국제공항 등에서 서비스중운전자는 주차 과정에서 주차 시간을 70% 이상 줄일 수 있고, 연료 사용량 및 배기가스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베스텔라랩은 현재 인천국제공항, 서울역 주차장, 천호역 공영주차장, 킨텍스, 대형 쇼핑몰을 비롯하여 호반건설 대규모 아파트 주거시설 및 다양한 지식산업센터 등에서 ‘워치마일’을 서비스 중이다.정상수 베스텔라랩 대표는 “전 세계 최고의 혁신 기술과 제품이 모이는 CES 2023에서 혁신상도 받고, 우리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자리여서 의미가 있다”면서 “세계에서도 인정받은 V2I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국가와 지역에 주차 내비게이션 ‘워치마일’을 공급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의 편리하고 빠른 주차 생활에 기여하고 주차장 내 쾌적한 대기 환경을 만들어 ESG를 실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3.01.07 I 김현아 기자
구찌, 설날 기념 한글 프린트 단독 제품 출시
  • 구찌, 설날 기념 한글 프린트 단독 제품 출시[주간명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번 주(1~6일) 명품 업계에서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출시한 한국 단독 ‘설날 캡슐 컬렉션’이 화제를 모았다. 새해 들어 에르메스, 프라다 등 해외 수입 명품 브랜드가 줄줄히 가격을 올렸다. 루이비통은 새로운 앰버서더로 걸그룹 뉴진스의 혜인을 발탁했다. ◇ 구찌의 ‘한국’ 사랑..한국어 로고는 이번이 처음 구찌 설날 캡슐 컬렉션. (사진=구찌 공식 홈페이지 캡처)6일 구찌는 다가오는 설날을 맞이해 한국에서만 단독으로 만날 수 있는 ‘설날 캡슐 컬렉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전통 명절인 설날을 기념하는 이번 컬렉션은 특별한 블루 컬러의 GG 모노그램이 특징이다. 하우스 시그니처 핸드백인 홀스빗 1955와 구찌 다이애나, 뱀부 1947은 파란색 GG 모노그램과 갈색 레더 트림의 특별한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여성과 남성을 위한 레디 투 웨어와 스니커즈에도 새로운 컬러 조합의 GG 모노그램이 적용됐다. 특히 이번 캡슐 컬렉션에서는 한국어로 쓴 구찌 스웨트셔츠와 티셔츠 등 레디 투 웨어를 최초로 선보인다. 구찌가 의류에 한국어를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에르메스 최대 15% 인상..프라다는 10% ↑지난해 11월 11일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에르메스 매장에 늘어선 오픈런 인파. (사진=백주아 기자)4일 에르메스는 가죽 제품, 시계, 의류 등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인상으로 에르메스의 가방 ‘가든파티 36’은 기존 498만원에서 537만원으로 7.8% 올랐고, ‘에블린’은 453만원에서 493만원으로 8.8% 인상됐다. 시계의 경우 ‘H아워(에르 H 워치·스몰·카프스킨·금장)’은 398만원에서 456만원으로 14.6% 올라 인상폭이 가장 컸다. ‘H아워(에르 H 워치·미디엄·카프스킨·은장)은 375만원에서 424만원으로 13% 올랐다.프라다는 지난 5일부터 가죽, 의류, 액세서리 등 전제품 가격을 5~10% 일괄 조정했다. 이번 가격 인상으로 ‘바이커 백’으로 불리는 ‘리나일론 및 사피아노 가죽 숄더 백’은 265만원에서 290만원으로 9.4% 인상했다. 인기 백팩인 리나일론 백팩은 240만원에서 265만원으로 10.0% 올랐다. 새해 들어 해외 명품 브랜드가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벨기에 명품 브랜드 델보는 인기 가죽 제품 가격을 올렸다. 이번 인상으로 브리앙 MM 박스 카프 가격은 1010만원에서 1060만원으로 5.0%, 탕페트 MM 수플 카프 가격은 848만원에서 859만원으로 1.3% 올랐다.시계·보석 브랜드도 일제히 가격을 올렸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는 지난 1일부터 서브마리너와 데이저스트 등 인기 모델의 가격을 2~6% 가량 인상했다. 인기 모델인 ‘서브마리너 논데이트’는 1142만원에서 1169만원으로 2.4% 올랐다. 쇼파드는 오는 16일부로 시계·주얼리 등 전 제품 가격을 8% 가량 일괄 인상한다. 브레게는 내달 1일부터 전 제품 가격을 5~10% 올릴 예정이다.◇ 루이비통, 뉴진스 혜인 앰버서더 발탁루이 비통 앰버서더 뉴진스 혜인. (사진=루이비통)1일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 비통이 뉴진스 혜인을 새로운 앰버서더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뉴진스는 지난 7월 데뷔 이후 신선하고 젊은 에너지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걸그룹이다. 다섯 멤버들로 구성된 이 그룹은 데뷔 앨범 ‘New Jeans’로 돌풍을 일으키며 걸그룹 데뷔 앨범 초동 신기록을 세웠다. 스포티파이에서는 K-팝 그룹 데뷔곡 최초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미국’에 차트인하는 등 각종 음반, 음원 차트를 석권, 글로벌 대세 반열에 올랐다.
2023.01.07 I 백주아 기자
계속되는 김동연의 '혁신'... "기득권·세계관·관성과 타성 깨야"
  • 계속되는 김동연의 '혁신'... "기득권·세계관·관성과 타성 깨야"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기회경기 워크숍’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실·국장과 공공기관장들에게 ‘기득권, 세계관, 관성과 타성’이라는 세 가지 금기를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김 지사는 행정1·2부지사와 경제부지사, 정책·정무·행정·기회경기수석, 각 실·국장, 공공기관장, 도정자문위원 등 도 최고위 간부 80여 명을 한데 모아 ‘2023 기회경기 워크숍’을 열었다. 경기도의 주요 정책을 수립, 실행하는 이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김 지사는 이날 “우선 우리가 갖고 있는 기득권 깨기부터 해보자. 우리 사회가 남의 기득권 깨자고 손가락질 하면서 자기 기득권은 깨지 못하는 것 같다”며 “무엇인가 개혁해보자 하면서 스스로 갖고 있는 기득권을 깨지 못한다면 그 역시 쇼로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우리가 갖고 있는 세계관을 깨봤으면 좋겠다. 배추벌레는 배추 속이 자기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이런 세계관은 자리가 안정적이고 도전과 새로운 시도를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좁은 것 같다. 스스로 반성하고 깨보자”고도 했다. 김 지사는 또 줄곧 강조해왔던 공직사회 ‘관성과 타성’을 깨자는 주문도 덧붙였다. 그는 “세 번째는 공직자와 공공기관이 갖고 있는 관성과 타성을 깨보자. 바람직하지 않은 행정문화와 공공이 갖고 있는 문화, 타성, 관성을 뛰어넘는 상상력과 추진력, 실천력을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김 지사의 ‘세 가지 금기 깨기’는 새로운 시도를 위해서 도 간부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김 지사는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도 공직사회에 ‘혁신’을 주문해왔다. 이날 행사는 도지사를 포함해 도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실·국장과 공공기관장이 함께 모여 정책발굴을 하는 도 최초의 워크숍이다. 미래먹거리 확보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선보였던 기회경기혁신포럼 ‘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 시즌1에 이은 이른바 ‘틀 깨기 행정’의 연장선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김 지사는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워크숍이 “사전 자료도, 휴대폰도, 시간 제약도 없는 3무(無) 행사”라며 “특히 실국장을 지원하기 위해 직원들을 야근시키는 일이 절대 없도록 몇 번을 당부했다. 이런 작은 노력들이 커다란 변화의 시작”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2023.01.06 I 황영민 기자
한국예탁결제원·로우파트너스, K-Camp 대전 3기 데모데이 성료
  • 한국예탁결제원·로우파트너스, K-Camp 대전 3기 데모데이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로우파트너스는 한국예탁결제원이 주관하고 ㈜로우파트너스가 운영하는 ‘K-Camp 대전 3기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022년 8월부터 성장을 지원해온 보육기업들을 대상으로 데모데이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사진=㈜로우파트너스)K-Camp는 한국예탁결제원이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20년부터 실시한 지역 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현재 대전, 부산, 광주, 대구, 원주, 제주에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운영사 ㈜로우파트너스는 2022년 8월부터 K-Camp 대전 3기 프로그램을 통해 대전·세종·충청지역 13개 유망 창업기업을 선발하여 약 6개월간 사업모델 진단, 1:1 맞춤형 멘토링, 창업지원기관 연계 사업화 지원 등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성공스토리를 만들며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했다.해당 프로그램에는 △㈜레드윗(블록체인기반 전자연구노트) △㈜메디프레소(커피&티캡슐/캡슐 추출머신/개인티맞춤티캡슐추천솔루션) △㈜뮤아스(뮤지토리 메소드로 만든 유아동 발달단계별 교육상품 글로벌 B2B, B2C 배포) △㈜미토스테라퓨틱스(노인성 근감소 치료제) △블링커스㈜(세계 최초 와인 및 주류 NFT 은행 뱅크오브와인(Bank of Wine) △아케인㈜(다중키워드 음원검색&샘플링소스 거래 플랫폼) △엘앤디전자㈜(고방열 AIN반도체 기반의 에피웨이퍼/차세대전력반도체, UV광반도체) △㈜제이제이엔에스(메타물질 기반 복합소음 및 층간소음 차단 웨이브메타) △㈜토트(공정 자동화를 위한 차세대 인공지능 로봇 솔루션) △㈜페블러스(인공지능 학습데이터 솔루션) △피플즈리그㈜(고기를 인식하고, 자동으로 고기의 상태에 따라 최적의 맛으로 구워내는 자동화 조리로봇) △㈜필로포스(망막단층촬영기기의 형태혁신/가격혁신 및 원격안과진단서비스) 등 총 12개 기업이 참여했다.K-Camp 대전 3기 데모데이에서는 참가기업별 그간의 프로그램 성과를 평가함과 동시에 20개 이상의 창업기업 투자 관련자를 초청하여 참가기업의 사업모델 평가와 투자가능성을 점검받는 기회를 제공하였다.데모데이의 평가결과 선정된 우수기업 2개사는 추후 지역별 K-Camp 프로그램에서 선발된 우수 창업기업과 최종 경쟁하는 ‘한국예탁결제원 K-Camp 파이널라운드’에 참가할 예정이다.황태형 ㈜로우파트너스 대표이사는 “K-camp 대전 3기 프로그램에 선발된 13개 기업의 사업성 강화와 성장, 투자유치를 위하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기반 우수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기업들의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견고히 하여 창업생태계를 강화하는 데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2023.01.06 I 이윤정 기자
프링커코리아, CES 2023서 3관왕 등극
  • 프링커코리아, CES 2023서 3관왕 등극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프링커코리아 주식회사는 자사 ‘헤어 컬러링 액세서리’가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CES 2023 혁신상 3관왕을 차지한 프링커코리아의 뷰티 프로젝트 (사진=프링커코리아㈜)더불어 1초타투 브랜드 ‘프링커’ 외 로레알과 협력 개발한 아이브로우 프로젝트 ‘로레알 브로우 매직’, 코스맥스와 협력 개발한 맞춤형 팔레트 디바이스 ‘컬러잼(Color Jam)’까지 줄줄이 혁신상을 수상하며, CES 2023 혁신상 3관왕에 올랐다. 프링커코리아는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3에서 참가하여 세계최초로 디지털 프린터를 통한 헤어컬러링 기술과 로레알, 코스맥스와 협력 개발한 뷰티 프로젝트를 모두 선보일 예정이다.프링커코리아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화장품 디지털 프린팅 기반 핵심 기기 개발 기술과 화장품 잉크젯 잉크를 개발 상용화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기술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뷰티 테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컨셉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프랑스 1위 고급 리테일러 FNACDARTY와 판매 협약을 맺고 3가지 모델을 절찬리에 판매 중에 있으며 올해 초부터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리테일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올해 상품화 예정인 ‘프링커M 헤어 컬러링 액세서리’는 디바이스에 장착하면 바로 사용 가능해 액세서리만 변경하면 타투와 헤어 컬러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물에는 강하지만 샴푸로는 깔끔하게 세척이 가능하며, 식약처 안전 기준에 부합하고 FDA, CPNP에 등록된 화장품 잉크를 사용한다.프링커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CES 2023에서 헤어컬러링, 아이브로우, 팔레트 프로젝트가 모두 혁신상을 수상하여 매우 기쁘다”며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에서 3관왕에 오른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뷰티테크, 디지털 메이크업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프링커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프링커코리아㈜의 공식몰 및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1.06 I 이윤정 기자
“18분 급속충전 OK”…K-배터리 저력 알린 SK온
  • “18분 급속충전 OK”…K-배터리 저력 알린 SK온[CES 2023]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급속충전 18분, 가능할까요?”지난 2018년 SK온은 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이 같은 요청을 받고 흔쾌히 대답했다. ‘18분 급속충전’은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새로운 목표였다. 당시 완성차 업체들이 요청하는 급속충전 기준은 30분 수준이었고, 양산된 셀로는 급속충전이 50분가량 걸리던 상황이었다. SK온은 2016년 자체적으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급속충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었다.SK온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급속충전(SF)배터리를 출품했다. 박기수 SK온 Cell개발2 담당은 SF배터리를 개발한 과정을 소개했다. 박 담당은 “전기차의 완성은 얼마나 더 멀리, 더 빨리 가느냐, 얼마나 더 빨리 충전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SK온은 그런 미래를 내다보고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에 이미 착수한 상황이었고 완성차 업체의 니즈가 맞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SK온의 ‘SF배터리’.(사진=SK온)급속충전 기술의 핵심은 충 전시 리튬이 삽입될 때 음극의 저항을 얼마나 낮추느냐에 있다. SK온은 저항을 낮추는 특수 코팅 공법과 함께 충전 속도를 올려줄 수 있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했다. 코팅에서 셀 저항을 발생시키는 접착제(SBR) 사용을 최소화하는 공정도 새롭게 적용했다.이런 기술 개발에 힘입어 SK온과 해당 완성차 업체 간 협의체가 가동됐다. 배터리를 차량에 탑재했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점이 발생하는지 살펴보는 성능·안전성 검증을 위해서다. SK온 관계자는 “협의체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며 “공동 연구의 원동력은 서로에 대한 신뢰였다”고 언급했다.SF배터리의 성공은 급속충전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보통 급속충전을 하게 되면 배터리 수명이 단축될 수밖에 없었다. 예를 들어 전기차의 품질보증 기준이 1000사이클이라면 일반적으로 급속충전에 대한 보증은 300사이클(일반충전 700사이클, 급속충전 300사이클)에 그친다. 그러나 SF배터리를 쓰면 급속충전만 해도 1000사이클을 모두 운행할 수 있어 ‘급속충전’과 ‘배터리 수명’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는 평소의 3배 수준으로 숱하게 실시한 기초테스트 끝에 거둔 성과라고 SK온은 소개했다. 자체적으로 데스크포스(TF)를 꾸린 지는 약 3년, SF배터리 개발을 요청한 완성체 업체와 공동 연구를 시작한 지는 1년여 만이었다. 2021년 SF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출시되자 2월 사전계약 첫날 하루 만에 1년 목표 판매량을 거의 달성했다. 해당 전기차는 ‘2022 월드카 어워즈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주요 상을 받았다.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관람객들이 SK온의 ‘SF배터리’를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사진=SK온)SF배터리는 이번에서 국내 업계 최초로 ‘최고 혁신상’(내장기술 분야)을 받았다. CES 현장에서 미국 자동차부품 회사에 근무한다는 무타즈 시쿠카니씨는 “18분만에 80퍼센트까지 충전된다는 점이 매우 놀랍다”라며 “SK온이 대단한 기술을 개발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한다는 아리엘 와그너씨는 “배터리 디자인도 매끄럽고 충전속도도 대단하다”며 “전기차를 사게 된다면 이처럼 급속충전 배터리가 장착된 차를 사고 싶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SK온은 이제 ‘10분 급속충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 관계자는 “업계 최초 CES 최고혁신상 수상은 기쁜 일이지만, 그보다 더 성능이 좋은 배터리 개발에 대한 부담감도 커졌다”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K-배터리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방문객들이 SK온의 ‘SF배터리’를 관람하고 있다.(사진=SK온)
2023.01.06 I 김은경 기자
LG디스플레이 “초대형 OLED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
  • LG디스플레이 “초대형 OLED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CES2023]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박민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초대형·슬라이더블·투명 올레드(OLED)로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LG디스플레이는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으로 전용 부스를 열고 이같은 기술 상용화 계획을 제시했다.이날 LG디스플레이는 독자 기술을 적용한 차량용 OLED를 비롯해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기반의 초대형, 저전력, 초고휘도 기술 등 차별화된 라인업을 소개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화면이 확장되는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도 공개하는 등 혁신 기술로 시장 격차 확대와 위상을 더욱 강화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LG디스플레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슬라이더블.(사진=LG디스플레이)◇‘2세대 탠덤’ OLED 양산 돌입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분야에서 차별화 기술인 탠덤(Tandem) OLED에 역량을 집중한다. 탠덤 OLED란 유기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는 방식이다. 기존 1개 층 방식 대비 고휘도, 장수명 등 내구성이 뛰어나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019년 최초 양산에 성공했다.올해부터 ‘2세대 탠덤 OLED’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유기발광 소자의 효율을 개선해 휘도(화면 밝기)와 수명을 높였으며, 소비전력도 기존 대비 약 40% 저감한 것이 특징이다.탠덤 OLED를 탄성있는 플라스틱 기판에 결합한 것이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P-OLED(플라스틱 OLED)다. 차량용 P-OLED는 LCD 대비 소비전력을 60% 줄이고, 무게는 80%나 저감해 전기차 시대에도 최적의 디스플레이라는 평가다.P-OLED는 얇고 가볍고 구부릴 수 있어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가능할 뿐 아니라, 유해물질 사용도 최소화해 업계 최초로 글로벌 검사·인증 기관SGS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차량용 OLED의 공급 확대를 위해 유리 기판을 사용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제품 ‘ATO’(Advanced Thin OLED)도 소개했다. 일반 유리 기판 OLED 대비 두께가 20% 더 얇아 날렵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기존 LCD 대비 대형화 및 고해상도 구현이 유리한 ‘LTPS LCD’는 신기술로 경쟁력을 강화한다.업계 최대 크기인 ‘차량용 57인치 LCD’는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대시보드 전체를 깔끔하게 덮어 새로운 탑승경험을 제공한다. ‘12.3인치 무안경 3D 계기판’은 디스플레이 중앙에 설치된 카메라가 운전자의 시선을 추적해 입체감있는 3D 영상으로 시각적 만족도를 극대화한다.디스플레이 탑재 영역이 조수석까지 확대됨에 따라 안전 운행을 위한 신기술인 업계 최초 ‘시야각 제어 기술(SPM, Switchable Privacy Mode)’도 공개했다. 차량 운행 시 화면 시야각을 조절해 운전석에서는 조수석의 화면이 보이지 않아 운전자의 전방 주시를 돕는다.◇초대형·슬라이더블·투명 OLED 상용화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슬라이더블, 투명 OLED 등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할 혁신 기술 상용화 계획도 제시했다. 차량용 OLED는 대형화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30인치대 P-OLED 상용화를 시작으로 향후 대시보드 전면을 모두 채울 수 있는 50인치대까지 크기를 확대한다.또 2025년 이후 투명 OLED, 2026년 이후 슬라이더블 OLED를 순차적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 모빌리티 혁신과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디스플레이 차량용디스플레이 자율주행 콘셉트.(사진=LG디스플레이)투명 OLED는 유리창과 디스플레이의 기능을 동시에 제공해 차량 내외부에 적용할 수 있는 등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며, 슬라이더블 OLED는 화면을 밀어 확장하는 방식으로 대화면 고화질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차량용 OLED 시장은 지속 성장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차량용 OLED 시장 규모는 2023년 2억 6000만 달러(약 3300억 원)에서 연 평균 30% 이상 성장해 2027년에는 11억 1000만 달러(약 1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완전 자율주행 콘셉트카도 선봬 LG디스플레이는 이번 CES에서 업계 최초의 ‘차량용 18인치 슬라이더블 OLED’와 ‘투명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혁신적인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이 탑재된 완전 자율주행 콘셉트카를 선보였다.슬라이더블 OLED는 평소 뒷좌석 천장에 화면이 말린 상태로 숨겨져 있다가 아래로 확장되는 방식이다. OLED만의 입체감있는 화질로 이동 중 영화 감상, 뉴스 시청, 화상회의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창문에는 55인치 투명 OLED를 탑재해 창 밖의 풍경을 보는 동시에 실시간 뉴스나 날씨, 광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유명 랜드마크를 지날 때 관련 정보를 바로 띄우는 증강현실(AR) 시스템도 가능하다.운전대가 사라진 대시보드에는 가로로 긴 57인치 초대형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미래형 자율주행차의 실내 디자인을 완성했다.◇‘차량용 사운드 솔루션’도 탑재CES 2023 혁신상을 받은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도 탑재해 총 22.2채널의 고품질 사운드로 혁신적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스피커는 진동계, 지지계, 자기계 등 부품 수가 많아 크고 무거웠던 반면, 이 제품은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필름 형태의 익사이터(진동 발생 장치)가 디스플레이 패널 또는 다양한 차량 내장재를 진동판 삼아 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겉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차량 내 디스플레이는 물론 천장, 필러, 대시보드, 헤드레스트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할 수 있어 탑승 위치에 따른 음질 편차를 없애고, 입체 음향 효과를 구현하는 등 더욱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은 여권만한 크기(150mm×90mm)와 무게(40g), 500원 동전과 비슷한 두께(2.5mm)로, 매우 작고 얇고 가벼워 기존 자동차 스피커 대비 무게는 30%, 두께는 10%에 불과하다.특히 차량 내 공간 활용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스피커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탑승 공간을 더욱 넓게 활용할 수 있으며, 실내 디자인 자유도를 높이고, 에너지 효율 개선에도 기여한다.김병구 LG디스플레이 Auto 사업 그룹장(전무)은 “차량용 OLED, LTPS LCD 등 차별화 기술을 기반으로 철저한 품질관리, 안정적 공급능력을 앞세워 수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6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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