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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캣츠'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부산 찾는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빅4’(Big 4)로 불리는 대형 뮤지컬들이 내년 부산을 찾는다. 한국 대표 창작뮤지컬도 부산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개관 4주년을 맞은 부산의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시어터가 2023년 라인업을 29일 공개했다.드림씨어터 2023년 라인업. (사진=드림씨어터)드림씨어터의 2023년 라인업은 한곳에 모으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워보이는 호화로운 공연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세계적인 명작 ‘캣츠’ 오리지널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50주년 기념 한국 공연, ‘오페라의 유령’ 부산 한국어 초연, ‘레미제라블’ 한국 라이선스 공연, 창작뮤지컬 스테디셀러 ‘영웅’이 확정됐다.특히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인 ‘오페라의 유령’과 8년 만에 공연하는 ‘레미제라블’은 이번 투어 첫 도시로 부산에서 가장 처음으로 공연한다. 뮤지컬 ‘빅4’ 중 ‘미스 사이공’을 제외한 나머지 3편인 ‘캣츠’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이 모두 부산에서 관객과 만난다.‘캣츠’는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내년 1월 6일부터 15일까지 단 10일간 공연된다. 드림씨어터의 새해 첫 명작으로 한국 뮤지컬 사상 최초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단 한 번의 흥행 실패 없이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젤리클 고양이로 분한 배우들이 자유롭게 통로에 출몰하는 오리지널 연출과 젤리클석이 5년 만에 부활해 관객이 사랑하던 ‘캣츠’의 감동을 그대로 만날 수 있다.7년 만에 돌아온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50주년 기념 한국 공연은 내년 2월 3일부터 5일까지 단 5회 공연한다. 1971년 브로드웨이 초연작으로 이번 무대는 반세기 넘게 이어진 작품의 역사를 기리는 50주년 기념 공연이자 2015년 공연 이후 7년 만의 공연으로 연말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인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신화의 시작이 되는 클래식이다. 마이클 리, 임태경, 한지상, 윤형렬, 백형훈, 서은광 등이 출연한다.13년 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돌아오는 ‘오페라의 유령’은 내년 3월 30일부터 6월 18일까지 공연한다. 2001년 초연 이후 지난 21년간 단 두 차례만 성사된 한국어 프로덕션이다. 부산은 22년 만의 한국어 초연으로 이번 시즌의 첫 도시이자 약 11주라는 지역 최장기 공연으로 새로운 기록을 예고하고 있다. 조승우, 전동석, 최재림, 김주택, 손지수, 송은혜, 송원근, 황건하 등이 캐스팅됐다.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신화 ‘영웅’의 9번째 시즌 공연은 내년 6월부터 7월까지 공연한다. 2009년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렸다.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이 안중근 의사 역으로 출연한다.8년 만에 돌아오는 ‘레미제라블’은 내년 10월부터 11월까지 공연 예정이다. 투어 첫 번째 도시로 부산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2012년 한국어 초연 이후 세 번째 시즌이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대하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985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후 40여 년 동안 53개국 22개 언어로 번역되며 사랑을 받아왔다.드림씨어터는 2019년 4월 개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1727석)이다. ‘라이온 킹’,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백조의 호수’ 지역 초연,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위키드’, ‘킹키부츠’ 등 대형 작품의 부산 초연 등을 성사시켜왔다. ‘시카고’, ‘캣츠’, ‘레베카’, ‘지킬앤하이드’, ‘엘리자벳’ 등 화제작들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대표적인 문화 랜드마크로 손꼽히고 있다.공연 및 예매 관련 자세한 정보는 추후 각 제작사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지할 예정이다.
- 마이크로바이옴 CDMO 나선 종근당바이오...“24년 해외진출·700억 매출 목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종근당바이오가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으로는 드물게 치료제 개발은 물론 위탁개발생산(CDMO)까지 도전하고 있어 주목된다. 회사는 CDMO 사업으로 연 매출 7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고, 글로벌 사업을 위해 2024년 해외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063160)는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3일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공동으로 세브란스병원 광혜관에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센터 ‘CYMRC(CKDBio-YONSEI Microbiome Research Center)’를 개소하고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CYMRC에서는 염증성장질환, 알츠하이머 치매, 간 질환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적응증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예정이다.지난달에는 비피도와 마이크로바이옴 CDMO 계약을 체결했다. 종근당바이오는 비피도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 1상을 위한 개발과 위탁생산을 하게 된다. 아미코젠 계열사 비피도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는 2018년 국내 최초로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한 기업이다.◇CDMO 수요↑, 발효기술-공정개발 특화...연 700억 매출 기대종근당바이오의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장성과 희귀성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시장은 2021년 2억8700만 달러로, 연평균 22.5% 성장해 2030년 31억89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최근 스위스 페링제약의 레비요타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이 개화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레비요타가 FDA 허가를 받으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치료제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해외 CDMO를 거쳐야 하는데, 이 경우 계약을 해도 1년 반 정도 후에야 생산이 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의 시간적, 비용적 스트레스가 축적돼 있고,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CDMO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특히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중 CDMO 사업까지 하는 기업은 손에 꼽힌다. 지놈앤컴퍼니(314130), 고바이오랩(348150),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 등 여러 기업들이 있지만 CDMO를 영위하는 곳은 지놈앤컴퍼니와 종근당바이오뿐이다. 이 중에서도 지놈앤컴퍼니는 국내가 아닌 미국 리스트랩을 인수해 해외에서 CDMO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안산공장에 국내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임상 전용 GMP 공장을 구축했다. 해당 공장은 3400평, 10층 규모로 이뤄져 있고, 비임상, 임상 1상, 임상 2상 시료를 제조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자사는 50년 발효기술을 바탕으로 오랜시간 다양한 균종의 배양과 특성 등을 연구해왔다. 또 공정개발 연구를 통해 안정성이 높은 의약품 제조 경험을 축적했다”며 “국내 최고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전용 GMP 공장을 구축해 공정개발과 생산 능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세포은행부터 원료의약품(DS), 완제의약품(DP)까지 원스톱으로 제조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연 매출 7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매출 700억원 지난해 종근당바이오 매출 1422억원의 약 절반가량 되는 규모다.◇2024년 해외 진출...M&A-자체 생산시설 구축종근당바이오는 2024년 마이크로바이옴 CDMO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CDMO 계약을 논의 중인 기업들은 국내 허가, 미국 및 호주 허가를 타깃으로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마이크로바이옴 CDMO의 경우 해외 수요가 절대적인 만큼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 중인 기업은 세계적으로 약 500여개에 달하는데 이중 임상에 돌입한 기업은 30여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470여개 기업이 임상에 돌입하면 CDMO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를 위해 종근당바이오는 단기적으로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글로벌 행사인 마이크로바이오 커넥트(Microbiome Connect), 마이크로바이옴 무브먼트(Microbiome Movement) 등에 참가해 CDMO 사업을 홍보할 예정이다. 종근당바이오 마이크로바이옴 CDMO 브랜드와 경쟁력을 알린 후, 본격적인 해외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게 회사 측 전략이다.해외 진출은 인수합병(M&A)등 다양한 방법이 고려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CDMO 매출은 약 90%가 북미와 북아메리카에서 발생한다”며 “따라서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을 위해서는 해외진출이 필수라고 판단한다. 2024년 해외진출을 목표로 M&A와 투자, 자체 생산시설 구축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소녀 리버스' 멤버들 "화장도 다이어트도 필요없는 버추얼 캐릭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국내 최초 버추얼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에 도전한 현직 걸그룹 멤버들이 오는 2일(월) 오후 9시 프로그램 첫 공개를 앞두고 버추얼 서바이벌에 도전하는 솔직한 심경과 기대를 밝혔다. 프로그램 참여 계기부터 촬영 에피소드, 관전 포인트까지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포인트들을 서면 인터뷰로 전해와, 프로그램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소녀 리버스’의 멤버들은 현실 세계의 정체를 숨긴 채 데뷔 연차, 과거의 활동 경험에 상관 없이 버추얼 아이돌 데뷔 기회를 얻기 위해 도전할 예정이다. 참여한 걸그룹 멤버들은 현실 세계와 버추얼 세계에서의 활동이 다른 점이 있냐는 질문에, 현실에서 버추얼 세계 W로 들어가는 순간, 약간의 무모함과 용기를 더 얻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가상 세계에서는 현실 세계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현실 세계에서보다 좀 더 용감하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하게 되고, 그런 부분들이 또 다른 매력으로 보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특히 “버추얼 세계에서는 늘 완벽한 비주얼을 갖고 있다는 점이 현실 세계와 가장 다르다. 다이어트도 메이크업도 필요 없는 버추얼 캐릭터가 부럽다”는 현실적인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현실 세계의 ‘소녀X’와 가상 세계의 ‘소녀V’ 모두 매력을 팬들에 보여준다는 점은 같다”며 “버추얼 소녀들에는 캐릭터 특유의 사랑스러움이 있어 원래도 매력적인 걸그룹들의 매력이 배가된다. 실수를 해도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특징이 있다”고 일석이조의 장점을 어필하기도 했다.‘소녀 리버스’ 제작진은 녹화 현장에서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동선과 공간을 철저히 분리해 소녀들의 정체를 베일에 감추고 있는만큼 참가자들 역시 남모를 고충이 있다고 밝혀 촬영 현장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무엇보다 소녀들은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선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는 공통된 계기를 전했다. 한 멤버는 “제가 음색이 독특한 편이라, 노래 부를 때 음색에 변화를 주면서 참여하고 있다”며 궁금증을 더하는가 하면, 또 다른 멤버는 “아직까지 들키지는 않았지만 이름 소개할 때 원래 이름이 자꾸 나올 뻔해서 그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고 남모를 에피소드를 전했다.또한, 프로그램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아이돌들이 얼굴을 숨긴 채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드러나는 매력과, 현실 세계에서 이미 인정 받은 춤과 노래 실력이 재미 포인트이자 관전 포인트다”고 전했다. 다른 멤버는 “‘이렇게 과감한 아이돌 예능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체를 숨긴 소녀들이 ‘광기’를 드러낸다”며 “걸그룹으로서는 다소 수위가 조금 센(?) 언행들이 있기도 하고, 때로는 신경전을 펼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소녀들의 따뜻한 우정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기에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서로 정체를 모르다 보니 친구처럼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언급, “버추얼 아이돌 데뷔라는 하나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소녀들의 활약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계급장을 떼고 가상 세계에서 만난 소녀들의 우정과 케미도 관전 포인트를 더하며 기대를 당부했다이 외에 버추얼 세계에서 최초로 펼쳐지는 아이돌 서바이벌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소녀 리버스’에는 멋있고 화려한 무대뿐 아니라 찡한 감동을 선사할 무대도 펼쳐진다”, “버추얼 세계에서는 상상만 하던 무대 배경, 장치 등 원하는 것들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며 버추얼 아이돌 서바이벌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설명했다.‘소녀 리버스(RE:VERSE)’(연출: 손수정, 조주연PD)는 현실 세계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서 아이돌 데뷔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참가자들은 현실 세계에서의 정체를 완벽히 숨긴 채 새로운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춤과 노래 실력은 물론, 스타로서의 끼와 매력을 선보이며 최종 5명의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오는 1월 2일(월) 오후 9시 카카오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첫 공개되며, 이후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본편이 공개된다. 카카오TV에서는 관련된 다양한 부가 콘텐츠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 192분 '아바타2'보다 긴 韓 영화가 있다?[궁즉답]
- (사진=이데일리DB)Q. 최근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 상영 시간이 3시간을 넘어 화제를 모았는데요, 외화를 포함해 이전에도 러닝타임 3시간을 넘는 국내 개봉작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 이하 ‘아바타2’)이 개봉 2주 만에 6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연말 극장가를 접수했습니다. 압도적인 수치로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인 것은 물론, 외화 최초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전작 ‘아바타’보다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바타2’는 특히 3시간이 넘는 매우 긴 러닝타임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습니다. 상영시간은 무려 3시간 12분(192분). KTX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닿고도 충분히 남는 긴 시간입니다. 전작 ‘아바타’(2시간 41분)보다는 31분 늘어났습니다. 지난 14일 전 세계 최초 한국에서 개봉한 ‘아바타2’는 국내에서 1362만 관객을 동원하고 역대 최고 흥행 세계 영화 1위 기록을 유지 중인 ‘아바타’ 이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약 13년 만에 선보인 후속작입니다.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긴 러닝타임에 뮤지컬 공연처럼 인터미션(휴식시간)도 없지만, ‘아바타2’를 향한 인기와 화제성은 뜨겁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중 촬영 카메라를 사용한 ‘수중 모션 캡처’ 촬영 방식을 비롯해 현존하는 CG(컴퓨터그래픽)/VFX(특수시각효과) 기술들을 총동원한 화려한 영상미로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죠. 대부분의 상업영화가 관객들의 집중력이 흐려질 것을 감안해 통상 90분에서 최대 2시간 30분을 넘지 않는 러닝타임을 고수하는 것을 고려하면, ‘아바타2’의 러닝타임은 확실히 이례적입니다.하지만 ‘아바타2’ 이전에도 3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한 영화들이 적지 않습니다.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타이타닉’(1998)이 대표적입니다. 제임스 카메론을 명실공히 거장의 반열로 끌어올린 영화가 ‘타이타닉’입니다.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194분으로 ‘아바타2’보다 2분 더 깁니다. 개봉 당시는 지금처럼 멀티플렉스 상영관 체계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타이타닉’은 개봉 당시 서울에서만 197만 관객을 끌어모았고, 재개봉을 포함해 전국 약 590만 명의 관객들을 동원했습니다. 2003년 개봉한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감독 피터 잭슨)의 러닝타임은 무려 199분입니다.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피터 잭슨이 연출을 맡은 ‘반지의 제왕’ 3부작의 마지막 시리즈입니다. 개봉 당시는 지금처럼 실시간 영화 관람객 수가 집계되기 전이라 구체적 수치가 확인되진 않지만, 엄청난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600만 명에 가까운 관객 수를 동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마블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의 마지막 시리즈인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의 러닝타임도 181분(3시간 1분)으로 깁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당시 천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아바타’에 이어 역대 외화 흥행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개봉작 중에서도 3시간을 넘는 작품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15년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이 대표적입니다.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우민호 감독이 연출한 ‘내부자들’의 확장판으로 러닝타임이 181분입니다. 정치인과 언론, 재벌과 정치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배신과 음모를 다룬 느와르 영화입니다. 국내 느와르 영화는 상업적 흥행과 거리가 멀다는 편견에도 불구하고 일반판이 707만 명을, 확장판이 208만 명을 동원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2010년 개봉한 신하균, 정유미 주연의 로맨스 영화 ‘카페 느와르’(감독 정성일)는 러닝타임이 198분으로,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과 거의 맞먹을 정도로 깁니다. 하지만 관객수 7516명을 동원해 흥행에는 참패했습니다.
- 한국판 인태 전략, 美·日과 차별화…'중국은 협력국' 명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윤석열 정부가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인태) 전략’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달 11일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우리 정부의 인태 전략을 보다 구체화했다. 한국 정부가 독자적인 지역 외교 전략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진 외교장관이 28일 외교부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 설명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인태전략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글로벌 중추국 역할·책임 자임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태 전략 최종본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5월 21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직후부터 인태 전략 수립을 준비해왔다. 윤 대통령은 약 6개월 만인 지난달 11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3대 비전(자유·평화·번영)과 3대 협력 원칙(포용·신뢰·호혜)을 골자로 한 인태 전략의 대략적 얼개를 공개한 바 있다.이날 공개된 37쪽 보고서는 이를 구체화하고 9개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9개 과제는 △규범과 규칙에 기반한 질서 구축 △법치주의와 인권 증진 협력 △비확산·대테러 협력 강화 △포괄안보 협력 확대 △경제안보 네트워크 확충 △첨단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 및 역내 디지털 격차 해소 기여 △기후변화·에너지안보 관련 역내 협력 주도 △맞춤형 개발협력 파트너십 증진을 통한 적극적 기여 외교 △상호 이해와 문화·인적 교류 증진이다. 보고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이 유엔 헌장 및 국제법 위반임을 명시하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이 인태 지역에 긴요함을 재확인했다. 또한 국제법 원칙에 기초한 해양질서 준수 및 다자 간 연합훈련 참가, 나토(NATO) 및 쿼드(Quad)와의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세계 10위권 수준으로 확대하고, 글로벌펀드 기여 확대를 통해 보건 체계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자임했다. 북한 등 한반도와 동북아 이슈에 국한되거나 경제·통상 분야 협력에만 한정됐던 과거 정부와 달리 앞으로는 인태 지역으로 시야를 넓히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역내 현안에 보다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지역적 범위로는 북태평양(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몽골 등), 동남아·아세안, 남아시아(인도 등), 오세아니아(호주, 뉴질랜드, 태평양도서국 등), 인도양 연안 아프리카, 유럽·중남미가 해당됐다.외교부 당국자는 전임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인태 전략의 차이점에 대해 “신남방 정책이 아세안과 인도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엔 인태 지역이 포함됐다”면서도 “아세안 중심성은 계속 유지된다. 아세안이 인태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중국은 이웃”…싱하이밍, 설명회 참석 정부는 한국판 인태 전략이 중국을 배제하는 미국·일본 등 국가의 전략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종 보고서에는 ‘주요 협력국’으로 미국, 일본과 함께 중국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중국에 대해 “인태 지역의 번영과 평화를 달성하는 데 있어 주요 협력 국가”라며 “국제 규범과 규칙에 입각해 상호 존중과 호혜를 기반으로 공동 이익을 추구하면서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전환과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는 한국과 일본, 중국이 공조 체제를 구축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우리의 이웃”이라며 “이것이 미국 인태 전략과의 차이라면 차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실이 인태 전략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뒤 외교부는 주한 외교단과 여타 정부기관, 학계 인사 등을 초청하고 공식 설명회를 가졌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비롯해 50여개국이 참석했다.기조연설에 직접 나선 박진 외교부 장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포괄적 지역 전략”이라며 “지역 및 글로벌 사안에 대한 능동적인 한국 외교의 새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인태 전략은 보편적 가치 수호와 증진을 대외 전략으로 명시한 최초 사례”라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 독트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인태 지역에는 세계 인구의 65%가 거주하고 있다. 세계 GDP의 62%, 무역의 46%, 해양 운송의 절반을 차지한다. 또한 인태 지역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78%, 수입액의 67%를 차지한다. 우리나라 20대 교역 대상국의 과반수가 위치하고, 해외 직접 투자의 66%가 이뤄지는 지역이다.
- 달 門 열었다..우리나라 첫 달탐사선 달 임무궤도 진입 성공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의 첫 달탐사선이 드디어 ‘달의 문’을 열었다. 달궤도선 다누리가 당초 목표 했던 임무궤도 진입에 성공하며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일곱 번째 달 탐사국으로 도약했다. 오는 2032년 달착륙선 후보지 탐색 등 후속 우주탐사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7일 오후 6시 다누리가 달 임무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다누리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6분 마지막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수행한 뒤 목표한 달 임무궤도(달 상공 100km±30km)에 진입, 초속 1.62km 속도로 약 2시간마다 달을 공전하고 있다. 145일간 누적 730만km를 비행해 이뤄낸 결실로, 모든 장치가 정상 작동 중이다.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45일 전 지구를 떠난 다누리가 달 궤도에 진입했다”며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우주과학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했다.8월 발사 이후 730만km 비행다누리는 2016년부터 약 2367억원을 투자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이다. 가로 2.14m, 세로 1.82m, 높이 2.29m, 중량은 678kg이다. 달궤도를 돌며 임무를 하기 위한 고해상도 카메라, 광시야 편광 카메라, 달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분광기, 우주 인터넷 시험 장비, 영구음영지역 카메라(ShadowCam)를 실었다.지난 8월 5일 미국 스페이스X 팰컨0 로켓에 실려 발사된 이후 분리된 다누리는 연료를 줄일 수 있는 지구·달 전이 궤적을 따라 비행했다. 총 9차례 계획했던 궤적 수정 기동 중 4차례만 기동할 정도로 순항하며 지난 17일엔 달에서 108km까지 다가갔다.이후 다누리는 달 궤도 진입 기동(임무궤도 안착을 위해 속도를 줄이는 기동)을 수행해 달 임무궤도에 안착했다. 탐사선이 순항을 거듭, 궤도 오차가 적어지면서 총 다섯 차례 예정됐던 진입기동도 두 차례 생략했다. 그 결과, 지난 26일 오전 11시 6분 마지막(세 번째) 임무궤도 진입기동까지 마치면서 달 임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내년 2월부터 과학 임무 시작궤도에 안착한 다누리는 달 표면을 바라보도록 자세를 바꾸고, 한 달간 ‘시험 운전’을 통해 탑재체 성능 확인, 오차 조정 작업을 할 예정이다. 내년 2월부터는 다누리에 실은 6개의 탑재체를 이용해 내년 12월까지 △달 착륙선 후보지 탐색 △달 표토입자 분석, 티타늄 분포지도 작성 △달 자기장 측정을 통한 달 생성 원인 연구 △달 표면 자원 지도, 달 우주방사선 환경지도 작성 △심우주(먼 우주)탐사용 우주인터넷 기술 시험 △미국의 달 남극 유인착륙 후보지 탐색 임무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이같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한 연료도 충분하다. 김대관 항우연 달탐사사업단장은 “내년 임무수행을 하기 위한 잔여 연료량도 총 260kg 중 93kg이 남아 계획했던 대로 해냈다”며 “6개 탑재체를 다양한 방식으로 동시 운용할 수 있다는 게 다누리의 경쟁력이고, 광시야 편광 카메라 등 세계적으로도 관심 있는 탑재체가 실린 만큼 내년 2월부터 과학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다누리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는 심우주로 가기 위한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의 궤도운영능력을 확보하고, 대용량 고추력 추진시스템을 국산화했다. 심우주 통신에 필수적인 직경 35m의 대형 심우주 통신용 안테나를 구축해 향후 우주 탐사에 필요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또 우리나라의 첫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 위성이 1992년 발사된 지 30년만에 달궤도선 발사에 성공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국가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인 ‘4차 국가 우주개발계획’에 따른 2032년 달착륙선 발사, 2045년 화성 착륙 목표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한국이 일곱 번째 달 탐사 국가로 우주탐사 역사에 첫발을 내디뎠다”며 “2032년 달착륙선을 보내는 데 필요한 궤적 설계, 항행, 관제 기술, 심우주 통신 등 기술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차세대 발사체 개발, 달착륙선 개발을 통해 국가 우주개발 역량을 키우겠다”고 했다.다누리 궤도 안착 성공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항공우주 전문가들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상철 신임 한국항공우주공학회장은 “우리나라가 지구정지궤도 위성도 보냈지만, 심우주 탐사는 부족하던 상황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연료 소모를 줄이기 위해 궤적을 새로 설계하는 등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기술로 달까지 탐사선을 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 슬립테크 ‘에이슬립’ CES 참여…“생태계 구축 청사진 공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참가해 독보적인 AI 기반 수면 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의 수면 상태에 따른 생태계 구축 청사진을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에이슬립은 수면 중 숨소리를 통해 수면 단계를 진단하는 AI 기술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에이슬립의 수면 진단 기술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 스피커 등 마이크가 설치된 기기만 있으면 어떤 환경에서든 수면 단계를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에이슬립에 따르면, 에이슬립의 수면 진단 기술은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가장 앞선 정확도를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렘수면과 비렘수면, 그리고 잠에서 깬 상태를 측정한 정확도가 업계 정상급 스마트워치 대비 평균 15% 높았다고 에이슬립 측은 설명했다.에이슬립은 특히 세계 최초로 가정환경을 포함해 다양한 환경, 나이, 성별, 인종, 그리고 단순 수면 단계 측정을 넘어 수면 중 호흡기 질환 등도 실시간 진단이 가능한 기술을 학계에 발표하며 실제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업계에서는 에이슬립의 수면 진단 기술의 독보적인 정확성과 혁신성이 CES 2023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이슬립은 설립 3년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슬립테크 기업 중 최대 부스 규모를 배정 받은 만큼 향후 슬립테크 생태계를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에이슬립은 이번 CES 2023 행사에서 자체 AI 기술을 적용한 Sleeptrack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IT, 가전 기업의 제품과 결합한 새로운 수면 환경을 제시할 예정이다. 에이슬립에 따르면, 에이슬립이 제공하는 Sleeptrack API를 통해 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것은 물론 다른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해주어, 수면의 질을 개선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에이슬립은 이번 행사에서 LG전자, 아모레퍼시픽과의 협업을 통해 수면 환경 구축의 미래와 습관 개선을 통한 미용, 건강 개선을 결합한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 HL만도·HL클레무브, CES서 전동화·자율주행 솔루션 선보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HL그룹의 EV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와 자율주행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다음 달 1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HL만도 부스 (사진=HL만도)이번 CES에서 양사는 ‘이동하는 모든 것’을 주제로 참가한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의 대중 문화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부스 전면을 ‘이매진 에브리 무브(Imagine every move)’라는 테마로 제작한 영상을 채운다. 스트리트 댄스에 기술을 입힌 일렉트릭 쇼다.HL만도는 일렉트릭 코너 모듈(e-corner module)을 중심으로 전시 공간을 꾸몄다. e-코너 모듈은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제품과 차량구동 모터가 통합된 전동화 시스템이다. HL만도의 ‘X-by-Wire(SbW, BbW)’ 개발 경험이 기반이다. 소형, 중형, 대형차, 배송 로봇, 친환경 다목적 모빌리티(PBV) 등 적용 범위가 광범위하다. 사륜 독립 제어 방식은 e-코너 모듈의 장점이다. 평행(직각) 주차, 제자리 유턴 등 비현실적 개념을 e-코너 모듈 차량에서 현실화 시킬 수 있다. HL클레무브는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 ‘레벨2+’부터 ‘레벨4’까지 폭넓은 자율주행 솔루션 라인업을 선보인다. 3D 안테나를 적용해 감지 거리를 2배 이상 향상시킨 고성능 레이다,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하는 초고해상도 카메라, 차세대 중앙 집중화 아키텍처를 제공하는 DCU와 Zonal ECU 등이 이에 해당한다. HL클레무브의 자율주행 솔루션이 집약된 레벨4 오토셔틀 주행 영상은 다음 달 5일 CES 2023에서 최초 공개 예정이다. 전시기간 중 아르거스(Argus), 소나투스(Sonatus) 등 첨단 소프트웨어 기업이 HL만도 부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아르거스는 모빌리티 사이버 보안 세계 1위 기업이며, 소나투스는 클라우드 기반 차량용 빅데이터 솔루션 기업이다.
- 내년 스포츠 예산 1조6398억원 확정...정부안보다 281억 증액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내년 체육 분야 예산이 1조6398억원으로 확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023년 체육 분야 예산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 1조6117억원보다 281억원 증액된 1조6398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8일 밝혔다.국회 심의과정에서 반영된 주요 증액 예산은 ▲스포츠클럽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68억원), ▲전국(소년)체전 해외동포선수단 및 고등부 출전 지원(31억원),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지원(42억원) 등이다.내년 생활체육 분야 예산은 총 6331억 원으로 편성했다. 국민 생활체육 참여의 기반이 되는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노령층 선호가 높은 어르신(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6억원, 신규),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사회통합형 체육시설(601억원, 34억원 증가) 예산을 확대했다.저소득층 유·청소년과 장애인에게 스포츠강좌 수강료를 지원하는 ‘스포츠강좌이용권’(852억원, 333억원 증가)은 1년 내내 중단 없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 기간을 10개월에서 12개월로 확대했다. 월별 지원 금액도 9만5000원으로 1만원 증액하고 수혜 대상도 10만5000명으로 2만명 늘렸다.국민들이 수준에 맞는 생활체육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7개 종목(축구, 탁구, 야구, 당구, 배드민턴, 테니스, 족구)의 리그 운영을 지원(227억원, 20억원 증가)한다. 코로나19 이후 실내스포츠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야외스포츠 활동 지원 예산(10억원, 신규)도 새롭게 편성했다.국회 심의를 통해 스포츠클럽에 관한 정보를 관리하고 클럽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스포츠클럽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예산(68억원, 신규)더 새롭게 편성했다.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해외동포선수단의 출전 지원 단가를 현실화하고(17억원, 12억원 증가), 고등부 출전비를 신규 편성(19억원, 신규)해 전국체전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도 강화한다. 전문체육 분야 예산은 올해 대비 374억 원(9.3%) 증액한 4393억 원을 편성했다. ▲ 국가대표 선수 훈련수당 인상(1일 7만원 → 8만원), ▲전담팀·트레이너 처우 개선(고용 기간 11개월 → 12개월, 4대 보험 및 퇴직금 지급), ▲ 촌외 훈련 숙박비 인상(4만원 → 6만원)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와 이를 지원하는 전담 인력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동계종목 훈련센터 운영(31억원, 신규), ▲ 진천선수촌 시설 확충(60억원, 신규), ▲ 태백선수촌 다목적체육관 및 태릉빙상장 대체 시설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각 3억원, 신규) 등을 통해 국가대표 등 전문체육 선수의 훈련환경도 대폭 개선하고 대한민국 스포츠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한다.전문체육 경쟁력을 높이고자 ▲ 유소년·아마추어 스포츠 활성화(465억원, 71억원 증가), ▲ 하계 종목의 직장운동경기부 창단(20억원, 신규) 등 직장운동경기부를 지원(199억원, 44억원 증가)해 기초 종목 및 유소년·아마추어 선수의 저변을 확대한다.이와 함께, 지역의 학생 선수와 실업팀에 대한 체력측정, 운동처방 등을 지원하는 지역스포츠과학센터 2개소를 신설(15개소, 2개소 증가)해 지역의 스포츠과학 지원 기반을 확대한다. 체육인 대상 공제사업 운영을 위한 예산(1억원, 신규)과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상담실 구축을 위한 예산(10억원, 신규)도 반영했다.스포츠산업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추진해 온 스포츠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계속 지원해 혁신 서비스 창출과 시장 확대를 도모한다.▲ 스포츠용품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혁신 상품 개발 지원을 확대(125억원, 75억원 증가)하고, ▲ 스포츠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경기 전략·전술 수립, 혁신 용품 개발을 새롭게 지원(20억원, 신규)한다. 영세 스포츠 기업과 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스포츠산업 금융지원 이차보전 제도를 도입(39억원, 신규)해 스포츠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기존 직접 융자방식을 일부 이차보전 방식으로 변경함에 따라 내년도 스포츠산업 금융지원의 전체 융자 효과는 약 2321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국제스포츠 분야 예산안은 올해 대비 166억 원(18.5%)을 증액한 1,063억 원을 편성했다.▲ 2024년 개최 예정인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대회 운영, 선수프로그램, 대회 공식행사 등 준비(95억원, 20억 증가), ▲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원(131억원, 신규), ▲ 대한민국 최초로 유치·개최하는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 지원(42억원, 신규)을 추진한다.장애인 체육 분야 예산안은 올해 대비 62억원(6.9%)을 증액한 963억 원을 편성했다.▲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시도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처우 개선(기본급 3.0% 인상, 4억 5천만 원 증가), ▲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처우 개선을 위한 국가대표 선수수당 인상(1일 7만원 → 8만원), ▲ 촌외 훈련 숙박비 현실화(4만원 → 6만원) 등을 반영했다. 장애인체육의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 어울림 체육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체육 종목 리그전도 확대 지원(13억원, 8억원 증가)한다. 아울러, 국회 심의를 통해 패럴림픽 등 장애인 국제대회 참가 지원 예산을 증액(16억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