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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부산 찾는다
  • '캣츠'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부산 찾는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빅4’(Big 4)로 불리는 대형 뮤지컬들이 내년 부산을 찾는다. 한국 대표 창작뮤지컬도 부산 관객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개관 4주년을 맞은 부산의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시어터가 2023년 라인업을 29일 공개했다.드림씨어터 2023년 라인업. (사진=드림씨어터)드림씨어터의 2023년 라인업은 한곳에 모으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워보이는 호화로운 공연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세계적인 명작 ‘캣츠’ 오리지널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50주년 기념 한국 공연, ‘오페라의 유령’ 부산 한국어 초연, ‘레미제라블’ 한국 라이선스 공연, 창작뮤지컬 스테디셀러 ‘영웅’이 확정됐다.특히 13년 만의 한국어 공연인 ‘오페라의 유령’과 8년 만에 공연하는 ‘레미제라블’은 이번 투어 첫 도시로 부산에서 가장 처음으로 공연한다. 뮤지컬 ‘빅4’ 중 ‘미스 사이공’을 제외한 나머지 3편인 ‘캣츠’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이 모두 부산에서 관객과 만난다.‘캣츠’는 오리지널 내한 공연으로 내년 1월 6일부터 15일까지 단 10일간 공연된다. 드림씨어터의 새해 첫 명작으로 한국 뮤지컬 사상 최초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단 한 번의 흥행 실패 없이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젤리클 고양이로 분한 배우들이 자유롭게 통로에 출몰하는 오리지널 연출과 젤리클석이 5년 만에 부활해 관객이 사랑하던 ‘캣츠’의 감동을 그대로 만날 수 있다.7년 만에 돌아온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50주년 기념 한국 공연은 내년 2월 3일부터 5일까지 단 5회 공연한다. 1971년 브로드웨이 초연작으로 이번 무대는 반세기 넘게 이어진 작품의 역사를 기리는 50주년 기념 공연이자 2015년 공연 이후 7년 만의 공연으로 연말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인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신화의 시작이 되는 클래식이다. 마이클 리, 임태경, 한지상, 윤형렬, 백형훈, 서은광 등이 출연한다.13년 만에 한국어 공연으로 돌아오는 ‘오페라의 유령’은 내년 3월 30일부터 6월 18일까지 공연한다. 2001년 초연 이후 지난 21년간 단 두 차례만 성사된 한국어 프로덕션이다. 부산은 22년 만의 한국어 초연으로 이번 시즌의 첫 도시이자 약 11주라는 지역 최장기 공연으로 새로운 기록을 예고하고 있다. 조승우, 전동석, 최재림, 김주택, 손지수, 송은혜, 송원근, 황건하 등이 캐스팅됐다.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신화 ‘영웅’의 9번째 시즌 공연은 내년 6월부터 7월까지 공연한다. 2009년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을 기념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렸다.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이 안중근 의사 역으로 출연한다.8년 만에 돌아오는 ‘레미제라블’은 내년 10월부터 11월까지 공연 예정이다. 투어 첫 번째 도시로 부산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 2012년 한국어 초연 이후 세 번째 시즌이다.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대하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985년 런던에서 초연된 이후 40여 년 동안 53개국 22개 언어로 번역되며 사랑을 받아왔다.드림씨어터는 2019년 4월 개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전용극장(1727석)이다. ‘라이온 킹’, 매튜 본의 댄스 뮤지컬 ‘백조의 호수’ 지역 초연,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위키드’, ‘킹키부츠’ 등 대형 작품의 부산 초연 등을 성사시켜왔다. ‘시카고’, ‘캣츠’, ‘레베카’, ‘지킬앤하이드’, ‘엘리자벳’ 등 화제작들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대표적인 문화 랜드마크로 손꼽히고 있다.공연 및 예매 관련 자세한 정보는 추후 각 제작사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지할 예정이다.
2022.12.29 I 장병호 기자
“세계서 가장 얇은 동박”…SK, ‘전기차 기술’ CES서 한자리에
  • “세계서 가장 얇은 동박”…SK, ‘전기차 기술’ CES서 한자리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세계에서 가장 얇은 이차전지용 동박(4㎛)부터 한번 충전하면 4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까지, SK그룹의 ‘전기차 생태계’가 CES서 한눈에 공개된다. 내년 1월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3’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가 ‘모빌리티’인 가운데 SK그룹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제품과 기술에 대한 전세계 관람객들의 관심도 높을 전망이다.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 SK그룹 전시관의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 구역.(사진=SK)29일 SK그룹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 계열사인 SK온은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춘 슈퍼 패스트(SF) 배터리를 CES에서 전시한다. SK온의 특수 코팅 기술로 18분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에 차량이 400km 이상 달릴 수 있다. 성능을 인정받아 CES 2023에서 배터리 업계 최초로 ‘내장기술’ 분야 최고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Vehicle Tech& Advanced Mobility)’ 분야 혁신상도 차지했다.SKIET는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LiBS)을 공개한다. 분리막은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를 막는 필름 형태 소재다. SKIET는 세계 최초로 두께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면서도 세라믹 코팅으로 튼튼하고 열에 잘 견디는 분리막 제작 기술을 구현했다. SK지오센트릭의 차량용 경량화 소재 UD 테이프(Tape)도 첫 혁신상을 수상, 전기차 중량을 줄일 수 있는 고기능 복합소재로 모습을 선보인다.SKC(011790)의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가 생산하는 세계에서 가장 얇고 길고 넓은 동박 제품도 이목을 끌 전망이다. 동박은 전기차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핵심소재로, SK넥실리스는 머리카락 두께의 30분의 1에 불과한 4㎛(마이크로미터, 100만 분의 1m) 두께의 동박을 1.4m 너비로 77㎞까지 생산한다. SKC는 배터리의 주행거리와 충전속도를 대폭 끌어올리는 미래 음극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도 처음 선보인다. 회사는 내년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SK E&S는 지난 3월 인수한 미국 전기차 충전기업인 에버차지(EverCharge)의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COVE’를 최초 공개한다. 에버차지 충전기는 전기차의 충전 패턴 등을 분석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배분, 건물 전체 전력 부하를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SK E&S는 에버차지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활용해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SK㈜의 자회사 SK시그넷은 표준형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 ‘V2’를 공개한다. 이 제품은 전기차 충전기의 핵심부품인 파워모듈 효율 개선으로 안정적이고 빠르게 충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온과 공동개발한 배터리진단서비스 기능도 탑재돼 충전과 동시에 배터리 상태를 점검한다. V2는 SK시그넷 미국 텍사스공장서 생산 예정이며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최초의 초급속 충전기다. SK시그넷은 내년 1분기부터 파일럿 가동을 시작, 초급속 충전기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SK그룹의 전기차 관련 제품과 기술은 SK그룹 전시관 내 ‘SK, 어라운드 에브리 코너(Around Every Corner) 구역’의 클린 모빌리티 존에 전시된다.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SK그룹 전기차 관련 제품과 기술이 전시되는 ‘클린 모빌리티존’.(사진=SK)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SK그룹 전기차 관련 제품과 기술이 전시되는 ‘클린 모빌리티존’.(사진=SK)
2022.12.29 I 김은경 기자
EV수성, 中 대천바이오와 '코로나 예방 스프레이' 코빅실 공급 논의
  • EV수성, 中 대천바이오와 '코로나 예방 스프레이' 코빅실 공급 논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EV수성(084180)은 관계사 샐바시온을 통해 중국 안휘대천바이오엔지니어링유한공사와 코빅실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29일 밝혔다.코빅실 제품 사진. (사진=EV수성)대천바이오는 중국 중앙정부 및 인후이성 주관부서에서 승인한 체외진단시약 품목 127개를 제조 및 생산할 수 있는 ‘생화학류 체외진단시약 혁신기업’에 속한다. 이번 대천바이오와의 공급 논의를 포함해 다양한 현지 기업에서도 코빅실에 대한 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앞서 샐바시온은 지난 27일 D35와 코빅실의 중국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D35는 중국국제기술지적협력그룹유한회사(중지그룹)의 자회사인 중지상해경제기술합작공사(상해중지)와 한국산 의약품의 중국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한 회사다. 샐바시온은 상해중지에 최대 10억개의 코빅실을 공급할 계획이다.EV수성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는 등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며 “사전 예방에 대한 중요도도 높아지면서 코빅실에 대한 주문 및 공급 논의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활한 공급을 위해 원부자재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생산라인 증설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코빅실은 샐바시온이 자체 개발한 99.9% 코로나 예방 비강 스프레이다. 하루 2~3회 분사만으로 비강 내 물리적 보호막을 형성해 바이러스의 인체 내 침입을 봉쇄한다. 코로나19 등 각종 호흡기 바이러스 예방에 대한 효능을 입증해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및 감기를 예방하는 스프레이로 승인받았다.
2022.12.29 I 김응태 기자
신세계百, '쓱페스타'로 새해 연다
  • 신세계百, '쓱페스타'로 새해 연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을 맞아 대규모 쇼핑축제 ‘쓱페스타’로 새해의 포문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이 내년 1월 ‘쓱페스타’를 진행한다.(사진=신세계백화점)내년 1월 2일부터 15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전 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신세계백화점 앱 경품 이벤트부터 업계 최초로 소개하는 특별한 팝업스토어까지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됐다. 먼저 모바일 앱에서 새해를 축하하는 포춘쿠키 이벤트를 펼친다. 포춘쿠키 화면을 터치하면 새해 행운 메시지와 함께 자동으로 경품 응모가 된다. 추첨을 통해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의 다이아몬드(1명), 순금 푸빌라 피규어(5명), 조선호텔 숙박권(10명) 등을 증정한다. 행사 기간 동안 스탬프 출석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기간 중 하루 한 번씩 참여할 수 있는 출석 이벤트는 1회 스탬프를 받은 고객에게 푸드마켓 5000원 할인권, 3회는 푸드마켓 1만원 할인권 등 늘어나는 참여 횟수만큼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내년 1월 2일부터 8일까지 신세계 바이어가 엄선한 프리미엄 식재료의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는 ‘럭키 푸드’ 행사도 열린다. 대표 상품으로 한우불고기 100g, 동물복지 인증 받은 유정란 15구, 크루드 유기농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500㎖ 등을 선보인다. 백화점 업계 최초로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파프)’ 팝업스토어도 선보인다. 파프(PAF)는 테크웨어 중심의 상품들을 주력으로 지난해 LVMH 프라이즈 세미 파이널에도 진출하는 등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국내 신진디자이너 브랜드이다. 내년 1월 12일까지 강남점 6층 브릿지 공간에서 신세계 아카이브 기념모자, 5.0 다운 센터 등 대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신세계백화점은 내년 1월 2일부터 8일까지 신세계 제휴 카드로 패션 브랜드 단일 200만·300만·500만·1000만원 이상 구매 시 금액대별 7% 상품권을 증정한다.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새해를 맞이하는 모든 고객들을 위해 선물과도 같은 대형 쇼핑축제를 준비했다”며 “이번 쓱페스타는 새해를 여는 신세계백화점만의 차별화된 행사로 굳히고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 CDMO 나선 종근당바이오...“24년 해외진출·700억 매출 목표”
  • 마이크로바이옴 CDMO 나선 종근당바이오...“24년 해외진출·700억 매출 목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종근당바이오가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으로는 드물게 치료제 개발은 물론 위탁개발생산(CDMO)까지 도전하고 있어 주목된다. 회사는 CDMO 사업으로 연 매출 7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고, 글로벌 사업을 위해 2024년 해외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063160)는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3일 연세대학교 의료원과 공동으로 세브란스병원 광혜관에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센터 ‘CYMRC(CKDBio-YONSEI Microbiome Research Center)’를 개소하고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CYMRC에서는 염증성장질환, 알츠하이머 치매, 간 질환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적응증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예정이다.지난달에는 비피도와 마이크로바이옴 CDMO 계약을 체결했다. 종근당바이오는 비피도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 1상을 위한 개발과 위탁생산을 하게 된다. 아미코젠 계열사 비피도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는 2018년 국내 최초로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한 기업이다.◇CDMO 수요↑, 발효기술-공정개발 특화...연 700억 매출 기대종근당바이오의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장성과 희귀성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시장은 2021년 2억8700만 달러로, 연평균 22.5% 성장해 2030년 31억89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최근 스위스 페링제약의 레비요타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으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이 개화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레비요타가 FDA 허가를 받으면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치료제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해외 CDMO를 거쳐야 하는데, 이 경우 계약을 해도 1년 반 정도 후에야 생산이 가능한 상황이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의 시간적, 비용적 스트레스가 축적돼 있고,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CDMO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특히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중 CDMO 사업까지 하는 기업은 손에 꼽힌다. 지놈앤컴퍼니(314130), 고바이오랩(348150),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 등 여러 기업들이 있지만 CDMO를 영위하는 곳은 지놈앤컴퍼니와 종근당바이오뿐이다. 이 중에서도 지놈앤컴퍼니는 국내가 아닌 미국 리스트랩을 인수해 해외에서 CDMO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종근당바이오는 지난해 안산공장에 국내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임상 전용 GMP 공장을 구축했다. 해당 공장은 3400평, 10층 규모로 이뤄져 있고, 비임상, 임상 1상, 임상 2상 시료를 제조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자사는 50년 발효기술을 바탕으로 오랜시간 다양한 균종의 배양과 특성 등을 연구해왔다. 또 공정개발 연구를 통해 안정성이 높은 의약품 제조 경험을 축적했다”며 “국내 최고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전용 GMP 공장을 구축해 공정개발과 생산 능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세포은행부터 원료의약품(DS), 완제의약품(DP)까지 원스톱으로 제조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연 매출 7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매출 700억원 지난해 종근당바이오 매출 1422억원의 약 절반가량 되는 규모다.◇2024년 해외 진출...M&A-자체 생산시설 구축종근당바이오는 2024년 마이크로바이옴 CDMO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CDMO 계약을 논의 중인 기업들은 국내 허가, 미국 및 호주 허가를 타깃으로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마이크로바이옴 CDMO의 경우 해외 수요가 절대적인 만큼 해외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 중인 기업은 세계적으로 약 500여개에 달하는데 이중 임상에 돌입한 기업은 30여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470여개 기업이 임상에 돌입하면 CDMO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를 위해 종근당바이오는 단기적으로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글로벌 행사인 마이크로바이오 커넥트(Microbiome Connect), 마이크로바이옴 무브먼트(Microbiome Movement) 등에 참가해 CDMO 사업을 홍보할 예정이다. 종근당바이오 마이크로바이옴 CDMO 브랜드와 경쟁력을 알린 후, 본격적인 해외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게 회사 측 전략이다.해외 진출은 인수합병(M&A)등 다양한 방법이 고려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CDMO 매출은 약 90%가 북미와 북아메리카에서 발생한다”며 “따라서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을 위해서는 해외진출이 필수라고 판단한다. 2024년 해외진출을 목표로 M&A와 투자, 자체 생산시설 구축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29 I 송영두 기자
'소녀 리버스' 멤버들 "화장도 다이어트도 필요없는 버추얼 캐릭터"
  • '소녀 리버스' 멤버들 "화장도 다이어트도 필요없는 버추얼 캐릭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국내 최초 버추얼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에 도전한 현직 걸그룹 멤버들이 오는 2일(월) 오후 9시 프로그램 첫 공개를 앞두고 버추얼 서바이벌에 도전하는 솔직한 심경과 기대를 밝혔다. 프로그램 참여 계기부터 촬영 에피소드, 관전 포인트까지 시청자들이 궁금해할 만한 포인트들을 서면 인터뷰로 전해와, 프로그램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소녀 리버스’의 멤버들은 현실 세계의 정체를 숨긴 채 데뷔 연차, 과거의 활동 경험에 상관 없이 버추얼 아이돌 데뷔 기회를 얻기 위해 도전할 예정이다. 참여한 걸그룹 멤버들은 현실 세계와 버추얼 세계에서의 활동이 다른 점이 있냐는 질문에, 현실에서 버추얼 세계 W로 들어가는 순간, 약간의 무모함과 용기를 더 얻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가상 세계에서는 현실 세계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현실 세계에서보다 좀 더 용감하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하게 되고, 그런 부분들이 또 다른 매력으로 보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특히 “버추얼 세계에서는 늘 완벽한 비주얼을 갖고 있다는 점이 현실 세계와 가장 다르다. 다이어트도 메이크업도 필요 없는 버추얼 캐릭터가 부럽다”는 현실적인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현실 세계의 ‘소녀X’와 가상 세계의 ‘소녀V’ 모두 매력을 팬들에 보여준다는 점은 같다”며 “버추얼 소녀들에는 캐릭터 특유의 사랑스러움이 있어 원래도 매력적인 걸그룹들의 매력이 배가된다. 실수를 해도 귀엽고 사랑스럽다는 특징이 있다”고 일석이조의 장점을 어필하기도 했다.‘소녀 리버스’ 제작진은 녹화 현장에서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동선과 공간을 철저히 분리해 소녀들의 정체를 베일에 감추고 있는만큼 참가자들 역시 남모를 고충이 있다고 밝혀 촬영 현장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무엇보다 소녀들은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선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는 공통된 계기를 전했다. 한 멤버는 “제가 음색이 독특한 편이라, 노래 부를 때 음색에 변화를 주면서 참여하고 있다”며 궁금증을 더하는가 하면, 또 다른 멤버는 “아직까지 들키지는 않았지만 이름 소개할 때 원래 이름이 자꾸 나올 뻔해서 그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고 남모를 에피소드를 전했다.또한, 프로그램 관전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아이돌들이 얼굴을 숨긴 채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드러나는 매력과, 현실 세계에서 이미 인정 받은 춤과 노래 실력이 재미 포인트이자 관전 포인트다”고 전했다. 다른 멤버는 “‘이렇게 과감한 아이돌 예능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체를 숨긴 소녀들이 ‘광기’를 드러낸다”며 “걸그룹으로서는 다소 수위가 조금 센(?) 언행들이 있기도 하고, 때로는 신경전을 펼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소녀들의 따뜻한 우정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기에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서로 정체를 모르다 보니 친구처럼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언급, “버추얼 아이돌 데뷔라는 하나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소녀들의 활약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계급장을 떼고 가상 세계에서 만난 소녀들의 우정과 케미도 관전 포인트를 더하며 기대를 당부했다이 외에 버추얼 세계에서 최초로 펼쳐지는 아이돌 서바이벌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소녀 리버스’에는 멋있고 화려한 무대뿐 아니라 찡한 감동을 선사할 무대도 펼쳐진다”, “버추얼 세계에서는 상상만 하던 무대 배경, 장치 등 원하는 것들이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며 버추얼 아이돌 서바이벌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설명했다.‘소녀 리버스(RE:VERSE)’(연출: 손수정, 조주연PD)는 현실 세계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서 아이돌 데뷔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참가자들은 현실 세계에서의 정체를 완벽히 숨긴 채 새로운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춤과 노래 실력은 물론, 스타로서의 끼와 매력을 선보이며 최종 5명의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오는 1월 2일(월) 오후 9시 카카오페이지와 유튜브에서 첫 공개되며, 이후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본편이 공개된다. 카카오TV에서는 관련된 다양한 부가 콘텐츠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2022.12.29 I 김보영 기자
뮤지컬 산업 4000억 규모 급성장…임윤찬·양인모 등 K클래식 빛냈다
  • 뮤지컬 산업 4000억 규모 급성장…임윤찬·양인모 등 K클래식 빛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올 한해 공연계는 다사다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됐던 공연계가 드디어 활기를 되찾았다. 특히 뮤지컬 산업은 사상 처음으로 4000억 원 시장을 돌파했다. K클래식 열풍도 덩달아 뜨겁게 달아올랐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을 비롯한 젊은 클래식 연주지들이 해외 유수 콩쿠르에서 잇따라 우승 소식을 전해왔다. 반면, 스타 캐스팅 의혹이 제기되면서 뮤지컬계가 한동안 시끄러웠고, 국립극단 부지 선정을 두고 연극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엘 역 배우 김준수가 넘버 ‘비밀과 거짓말’을 열창하고 있다. (사진=오디컴퍼니)◇공연 시장, 팬데믹 이전 규모로 회복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추락했던 공연시장은 올해 코로나19 이전 규모로 회복했다. 28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12월 27일까지의 공연 시장 전체 티켓 판매액은 5426억 2443만 원이다. 2020년 1720억 6648만 원으로 고꾸라졌다 2021년 3069억 7314만 원으로 반등한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뮤지컬의 약진이 빛났다. 공연 시장에서 약 75% 비중을 차지하는 뮤지컬은 올해 상반기 ‘데스노트’ ’아이다’ ‘킹키부츠’ 등을 내세우며 관객 발길을 다시 붙잡았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이 집계한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27일까지의 뮤지컬 티켓 판매액은 4133억 9254만 원. 2001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19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뮤지컬 산업화의 신호탄을 쏜 지 22년 만에 이룬 기록이다.‘K뮤지컬’의 해외 진출 시도도 이어졌다. 공연제작사 라이브의 창작뮤지컬 ‘마리 퀴리’는 지난 7월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최고 영예의 ‘황금물뿌리개상’을 수상했다. 올해 하반기엔 영국 웨스트엔드 쇼케이스를 진행했고, 일본 라이선스 공연까지 확정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클래식계는 임윤찬(18)이라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자다. 어린 나이임에도 음악과 예술에 대한 진지한 태도에 관객들이 열광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산에 들어가 피아노를 치며 사는 것이 꿈이다”, “만약 신이 있어서 저에게 악기를 연주할 기회를 준 것이라면 제가 할 일은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을 (공연장으로) 부르는 게 아니라 제가 그분들에게 가는 것” 등의 발언도 화제가 됐다.임윤찬 외에 많은 젊은 연주자들이 해외 콩쿠르에서 우승 쾌거를 이뤘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제12회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한국인 연주자로 처음 우승했다. 첼리스트 최하영(24)은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인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플루티스트 김유빈(25)은 독일 최고 권위의 ARD 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다. 피아니스트 이혁(22)은 프랑스 롱 티보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일본의 가메이 마사야와 공동 우승했다.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제16회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경연 장면. (사진=목프로덕션)◇서계동 국립극단 부지 놓고 연극계·문체부 갈등논란과 갈등도 있었다. 뮤지컬은 스타 캐스팅으로 인한 잡음이 빚어졌다. 지난 8월 뮤지컬 ‘엘리자벳’ 개막을 앞두고 벌어진 이른바 ‘옥장판’ 논란이다.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은 공연에 관객들이 기대했던 배우들의 출연이 무산되면서 ‘인맥 캐스팅’ 의혹이 제기됐다. 배우 옥주현, 김호영 등이 SNS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설전을 펼쳤다. 여기에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이 뮤지컬 업계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성명까지 내면서 논란이 커졌다. 뮤지컬 시장이 성장하기 위해 스타 배우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생긴 폐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연극계는 서울 용산구 서계동의 국립극단 부지를 놓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갈등을 빚었다. 문체부가 서계동 부지에 임대형민자사업(BTL) 방식으로 지상 15층, 지하 4층 규모의 복합문화관광시설을 짓기로 하자 연극계는 반발했다. 국립극단 부지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최근 국립극단이 2023년 시즌 프로그램을 통해 서계동에서의 공연을 내년 상반기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발표하면서 갈등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2022.12.29 I 장병호 기자
192분 '아바타2'보다 긴 韓 영화가 있다?
  • 192분 '아바타2'보다 긴 韓 영화가 있다?[궁즉답]
  • (사진=이데일리DB)Q. 최근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 상영 시간이 3시간을 넘어 화제를 모았는데요, 외화를 포함해 이전에도 러닝타임 3시간을 넘는 국내 개봉작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 이하 ‘아바타2’)이 개봉 2주 만에 6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연말 극장가를 접수했습니다. 압도적인 수치로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인 것은 물론, 외화 최초 천만 관객을 돌파했던 전작 ‘아바타’보다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바타2’는 특히 3시간이 넘는 매우 긴 러닝타임으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습니다. 상영시간은 무려 3시간 12분(192분). KTX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닿고도 충분히 남는 긴 시간입니다. 전작 ‘아바타’(2시간 41분)보다는 31분 늘어났습니다. 지난 14일 전 세계 최초 한국에서 개봉한 ‘아바타2’는 국내에서 1362만 관객을 동원하고 역대 최고 흥행 세계 영화 1위 기록을 유지 중인 ‘아바타’ 이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약 13년 만에 선보인 후속작입니다.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긴 러닝타임에 뮤지컬 공연처럼 인터미션(휴식시간)도 없지만, ‘아바타2’를 향한 인기와 화제성은 뜨겁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중 촬영 카메라를 사용한 ‘수중 모션 캡처’ 촬영 방식을 비롯해 현존하는 CG(컴퓨터그래픽)/VFX(특수시각효과) 기술들을 총동원한 화려한 영상미로 입소문을 탔기 때문이죠. 대부분의 상업영화가 관객들의 집중력이 흐려질 것을 감안해 통상 90분에서 최대 2시간 30분을 넘지 않는 러닝타임을 고수하는 것을 고려하면, ‘아바타2’의 러닝타임은 확실히 이례적입니다.하지만 ‘아바타2’ 이전에도 3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한 영화들이 적지 않습니다.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타이타닉’(1998)이 대표적입니다. 제임스 카메론을 명실공히 거장의 반열로 끌어올린 영화가 ‘타이타닉’입니다. 이 영화의 러닝타임은 194분으로 ‘아바타2’보다 2분 더 깁니다. 개봉 당시는 지금처럼 멀티플렉스 상영관 체계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타이타닉’은 개봉 당시 서울에서만 197만 관객을 끌어모았고, 재개봉을 포함해 전국 약 590만 명의 관객들을 동원했습니다. 2003년 개봉한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감독 피터 잭슨)의 러닝타임은 무려 199분입니다.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피터 잭슨이 연출을 맡은 ‘반지의 제왕’ 3부작의 마지막 시리즈입니다. 개봉 당시는 지금처럼 실시간 영화 관람객 수가 집계되기 전이라 구체적 수치가 확인되진 않지만, 엄청난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600만 명에 가까운 관객 수를 동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마블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의 마지막 시리즈인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의 러닝타임도 181분(3시간 1분)으로 깁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당시 천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해 ‘아바타’에 이어 역대 외화 흥행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개봉작 중에서도 3시간을 넘는 작품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15년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이 대표적입니다.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우민호 감독이 연출한 ‘내부자들’의 확장판으로 러닝타임이 181분입니다. 정치인과 언론, 재벌과 정치계를 움직이는 사람들의 배신과 음모를 다룬 느와르 영화입니다. 국내 느와르 영화는 상업적 흥행과 거리가 멀다는 편견에도 불구하고 일반판이 707만 명을, 확장판이 208만 명을 동원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2010년 개봉한 신하균, 정유미 주연의 로맨스 영화 ‘카페 느와르’(감독 정성일)는 러닝타임이 198분으로,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과 거의 맞먹을 정도로 깁니다. 하지만 관객수 7516명을 동원해 흥행에는 참패했습니다.
2022.12.29 I 김보영 기자
신세계프라퍼티, 광주시에 '스타필드 광주' 사업계획서 제출
  • 신세계프라퍼티, 광주시에 '스타필드 광주' 사업계획서 제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프라퍼티가 28일 광주광역시에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내 ‘스타필드 광주(가칭)’ 출점과 관련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는 광주광역시 내 대형 복합쇼핑몰 조성을 위한 것으로, 현대백화점그룹과 신세계에 이어 세번째 사업계획서 제출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달 ‘더현대 광주’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뒤이어 신세계도 기존 광주신세계백화점을 ‘광주신세계 아트앤컬처파크(가칭)’로 확장 리뉴얼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지난 8월 광주 서구 라마다호텔에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부지에 스타필드 광주을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신세계와 달리 신세계프라퍼티의 사업계획서 제출이 늦어진 것은 그간 광주광역시가 어등산 일대 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서진건설과 법적 다툼을 진행됐기 때문이다. 서진건설은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취소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앞선 1, 2심에서 패소했으며, 전날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신세계프라퍼티의 사업계획서 제출에 따라 광주광역시는 검토 작업을 거쳐 오는 29일 사업계획서 원본을 광주광역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앞서 신세계는 광주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 지역에 스타필드 광주를 출점하는 동시에 현재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내 임차해 들어가 있는 광주신세계백화점를 ‘광주신세계 아트앤컬처파크(가칭)’으로 확장 리뉴얼하는 ‘투 트랙’ 전략을 광주광역시에 제안했다. 스타필드 광주는 쇼핑·근린생활시설 뿐만 아니라 체험형 콘텐츠, 레저와 휴양을 결합한 초대형 규모로 개발하고, 광주신세계백화점은 문화와 예술은 물론 최첨단 과학과 최신 트렌드의 쇼핑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주신세계백화점엔 광주·호남 지역 최초로 이른바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을 입점시키는 등 지역 소비자들을 적극 유인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이에 맞서는 현대백화점그룹은 서울 여의도에 신규 출점해 괄목할 성과를 낸 ‘더 현대 서울’의 광주 버전인 ‘더현대 광주(가칭)’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입지는 도심인 광주광역시 북구 일대 옛 전남·일신방직 공장 부지 31만㎡(9만평)를 지목했다. 인근 2~3㎞ 이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광주광역시문화예술회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이 자리한만큼 해당 상권 내 핵심 인프라 역할을 맡겠다는 복안이다. 당초 이들과 함께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롯데그룹은 사업 추진 여부를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판 인태 전략, 美·日과 차별화…'중국은 협력국' 명시
  • 한국판 인태 전략, 美·日과 차별화…'중국은 협력국' 명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윤석열 정부가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인태) 전략’ 최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달 11일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우리 정부의 인태 전략을 보다 구체화했다. 한국 정부가 독자적인 지역 외교 전략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진 외교장관이 28일 외교부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전략 설명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인태전략 최종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글로벌 중추국 역할·책임 자임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인태 전략 최종본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5월 21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직후부터 인태 전략 수립을 준비해왔다. 윤 대통령은 약 6개월 만인 지난달 11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3대 비전(자유·평화·번영)과 3대 협력 원칙(포용·신뢰·호혜)을 골자로 한 인태 전략의 대략적 얼개를 공개한 바 있다.이날 공개된 37쪽 보고서는 이를 구체화하고 9개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9개 과제는 △규범과 규칙에 기반한 질서 구축 △법치주의와 인권 증진 협력 △비확산·대테러 협력 강화 △포괄안보 협력 확대 △경제안보 네트워크 확충 △첨단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 및 역내 디지털 격차 해소 기여 △기후변화·에너지안보 관련 역내 협력 주도 △맞춤형 개발협력 파트너십 증진을 통한 적극적 기여 외교 △상호 이해와 문화·인적 교류 증진이다. 보고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이 유엔 헌장 및 국제법 위반임을 명시하고,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이 인태 지역에 긴요함을 재확인했다. 또한 국제법 원칙에 기초한 해양질서 준수 및 다자 간 연합훈련 참가, 나토(NATO) 및 쿼드(Quad)와의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세계 10위권 수준으로 확대하고, 글로벌펀드 기여 확대를 통해 보건 체계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자임했다. 북한 등 한반도와 동북아 이슈에 국한되거나 경제·통상 분야 협력에만 한정됐던 과거 정부와 달리 앞으로는 인태 지역으로 시야를 넓히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역내 현안에 보다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목소리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지역적 범위로는 북태평양(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몽골 등), 동남아·아세안, 남아시아(인도 등), 오세아니아(호주, 뉴질랜드, 태평양도서국 등), 인도양 연안 아프리카, 유럽·중남미가 해당됐다.외교부 당국자는 전임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인태 전략의 차이점에 대해 “신남방 정책이 아세안과 인도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엔 인태 지역이 포함됐다”면서도 “아세안 중심성은 계속 유지된다. 아세안이 인태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고 말했다.◇“중국은 이웃”…싱하이밍, 설명회 참석 정부는 한국판 인태 전략이 중국을 배제하는 미국·일본 등 국가의 전략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종 보고서에는 ‘주요 협력국’으로 미국, 일본과 함께 중국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중국에 대해 “인태 지역의 번영과 평화를 달성하는 데 있어 주요 협력 국가”라며 “국제 규범과 규칙에 입각해 상호 존중과 호혜를 기반으로 공동 이익을 추구하면서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전환과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는 한국과 일본, 중국이 공조 체제를 구축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우리의 이웃”이라며 “이것이 미국 인태 전략과의 차이라면 차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실이 인태 전략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뒤 외교부는 주한 외교단과 여타 정부기관, 학계 인사 등을 초청하고 공식 설명회를 가졌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비롯해 50여개국이 참석했다.기조연설에 직접 나선 박진 외교부 장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포괄적 지역 전략”이라며 “지역 및 글로벌 사안에 대한 능동적인 한국 외교의 새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인태 전략은 보편적 가치 수호와 증진을 대외 전략으로 명시한 최초 사례”라며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 독트린”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인태 지역에는 세계 인구의 65%가 거주하고 있다. 세계 GDP의 62%, 무역의 46%, 해양 운송의 절반을 차지한다. 또한 인태 지역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78%, 수입액의 67%를 차지한다. 우리나라 20대 교역 대상국의 과반수가 위치하고, 해외 직접 투자의 66%가 이뤄지는 지역이다.
2022.12.28 I 이유림 기자
달 門 열었다..우리나라 첫 달탐사선 달 임무궤도 진입 성공
  • 달 門 열었다..우리나라 첫 달탐사선 달 임무궤도 진입 성공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의 첫 달탐사선이 드디어 ‘달의 문’을 열었다. 달궤도선 다누리가 당초 목표 했던 임무궤도 진입에 성공하며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일곱 번째 달 탐사국으로 도약했다. 오는 2032년 달착륙선 후보지 탐색 등 후속 우주탐사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7일 오후 6시 다누리가 달 임무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다누리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6분 마지막 임무궤도 진입기동을 수행한 뒤 목표한 달 임무궤도(달 상공 100km±30km)에 진입, 초속 1.62km 속도로 약 2시간마다 달을 공전하고 있다. 145일간 누적 730만km를 비행해 이뤄낸 결실로, 모든 장치가 정상 작동 중이다.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45일 전 지구를 떠난 다누리가 달 궤도에 진입했다”며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 우주과학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한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했다.8월 발사 이후 730만km 비행다누리는 2016년부터 약 2367억원을 투자해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달 궤도선이다. 가로 2.14m, 세로 1.82m, 높이 2.29m, 중량은 678kg이다. 달궤도를 돌며 임무를 하기 위한 고해상도 카메라, 광시야 편광 카메라, 달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분광기, 우주 인터넷 시험 장비, 영구음영지역 카메라(ShadowCam)를 실었다.지난 8월 5일 미국 스페이스X 팰컨0 로켓에 실려 발사된 이후 분리된 다누리는 연료를 줄일 수 있는 지구·달 전이 궤적을 따라 비행했다. 총 9차례 계획했던 궤적 수정 기동 중 4차례만 기동할 정도로 순항하며 지난 17일엔 달에서 108km까지 다가갔다.이후 다누리는 달 궤도 진입 기동(임무궤도 안착을 위해 속도를 줄이는 기동)을 수행해 달 임무궤도에 안착했다. 탐사선이 순항을 거듭, 궤도 오차가 적어지면서 총 다섯 차례 예정됐던 진입기동도 두 차례 생략했다. 그 결과, 지난 26일 오전 11시 6분 마지막(세 번째) 임무궤도 진입기동까지 마치면서 달 임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내년 2월부터 과학 임무 시작궤도에 안착한 다누리는 달 표면을 바라보도록 자세를 바꾸고, 한 달간 ‘시험 운전’을 통해 탑재체 성능 확인, 오차 조정 작업을 할 예정이다. 내년 2월부터는 다누리에 실은 6개의 탑재체를 이용해 내년 12월까지 △달 착륙선 후보지 탐색 △달 표토입자 분석, 티타늄 분포지도 작성 △달 자기장 측정을 통한 달 생성 원인 연구 △달 표면 자원 지도, 달 우주방사선 환경지도 작성 △심우주(먼 우주)탐사용 우주인터넷 기술 시험 △미국의 달 남극 유인착륙 후보지 탐색 임무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이같은 임무를 완수하기 위한 연료도 충분하다. 김대관 항우연 달탐사사업단장은 “내년 임무수행을 하기 위한 잔여 연료량도 총 260kg 중 93kg이 남아 계획했던 대로 해냈다”며 “6개 탑재체를 다양한 방식으로 동시 운용할 수 있다는 게 다누리의 경쟁력이고, 광시야 편광 카메라 등 세계적으로도 관심 있는 탑재체가 실린 만큼 내년 2월부터 과학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번 다누리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는 심우주로 가기 위한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의 궤도운영능력을 확보하고, 대용량 고추력 추진시스템을 국산화했다. 심우주 통신에 필수적인 직경 35m의 대형 심우주 통신용 안테나를 구축해 향후 우주 탐사에 필요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또 우리나라의 첫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 위성이 1992년 발사된 지 30년만에 달궤도선 발사에 성공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국가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인 ‘4차 국가 우주개발계획’에 따른 2032년 달착륙선 발사, 2045년 화성 착륙 목표도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한국이 일곱 번째 달 탐사 국가로 우주탐사 역사에 첫발을 내디뎠다”며 “2032년 달착륙선을 보내는 데 필요한 궤적 설계, 항행, 관제 기술, 심우주 통신 등 기술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차세대 발사체 개발, 달착륙선 개발을 통해 국가 우주개발 역량을 키우겠다”고 했다.다누리 궤도 안착 성공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항공우주 전문가들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상철 신임 한국항공우주공학회장은 “우리나라가 지구정지궤도 위성도 보냈지만, 심우주 탐사는 부족하던 상황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연료 소모를 줄이기 위해 궤적을 새로 설계하는 등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우리 기술로 달까지 탐사선을 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2022.12.28 I 강민구 기자
“1년 새 컨선 지수, 78% 하락”…‘수급 불균형 심화’에 혹한기 오나
  • “1년 새 컨선 지수, 78% 하락”…‘수급 불균형 심화’에 혹한기 오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공 행진을 거듭하던 컨테이너선 운임이 올해 초 대비 80% 가까이 하락했다. 이에 지난해 호황을 누렸던 국내 해운업계의 올해 하반기 실적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도 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내년 컨테이너선 시장을 바라보는 전망도 밝지 않아 선사들의 운임 방어를 위한 노력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8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3일 기준 1107.09로 전주 대비 16.20포인트(1.4%) 내렸다. 이로써 SCFI는 27주 연속 하락했으며, 이는 올해 초 기록한 5109.60보다 78.3% 감소한 수치다. 앞서 SCFI는 올해 초 사상 최고치인 5109.60까지 치솟았으나 중국 춘절 연휴와 봉쇄 조치 등을 거치며 17주 연속 하락했다. 이후 중국 봉쇄 조치 완화로 물동량이 늘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한 달여간 연이어 상승하다가 지난 6월 17일부터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재 SCFI는 지난 2020년 8월 초 수준까지 하락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가파른 물동량 회복에 따른 기저효과, 경기 침체 우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발(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사상 최초로 글로벌 경기 확장에도 해상 물동량은 감소했다”며 “해상 운임 또한 하반기로 갈수록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계절적 성수기에 오히려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물류대란 영향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의 절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전망한 HMM(011200)의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추정 평균치)는 전년 동기보다 50% 하락한 1조3773억원으로 집계됐다. 컨테이너선 수요·공급 추이 (표=한국해양진흥공사)이 같은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선 시장에 수급 불균형이 심화함에 따라 운임 하방 압력이 가중되면서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27일 발간한 ‘연간 해운시황보고서’를 통해 내년 컨테이너선 수요는 전년 대비 0.5% 늘고, 같은 기간 컨테이너선 공급은 6.9% 증가하면서 내년 컨테이너선 운임 지수의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내년 연간 선사들에 인도될 예정 물량인 221만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는 현존 선대의 약 29%를 차지하는 데다 2000년 이래 최대 규모로 컨테이너선 시장에 공급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만TEU 이상 대형선 인도가 집중되는 내년 2분기 이후 유럽 항로 공급 과잉이 심해진 뒤 전 항로에 영향을 끼치리란 게 공사 측 관측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측은 “올해 시작된 경기 위축이 내년 수요에도 영향을 주는 상황에서 호황기에 발주된 선박들이 본격적으로 인도되기 시작하면서 수급 불균형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 서부노사협약(ILWU) 등 세계 각지에서 발생 중인 노사 분규와 시위 확산은 컨테이너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동시 영향을 끼치면서 운임 변동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사들은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화물 확보를 위한 운임 경쟁에 직면할 전망이다. 수요 위축과 공급 증가에서 발생한 선사 간 경쟁의 심화가 운임 하락으로 이어지고 이는 곧 선사 수익성 악화로 연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각에선 선사들이 운임의 하한선을 방어하고자 시장에 공급을 조절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다만 선사들의 실적 하락은 전 세계적인 수요 부진 등으로 미리 예견됐던 만큼 실질적인 충격은 덜하리란 예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SCFI는 여전히 해운사들이 불황을 겪던 시기보다 높은 상태”라며 “HMM도 장기 계약과 선대 다양화를 통해 시장 대응력을 높여온 만큼 다양한 대비책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8 I 박순엽 기자
슬립테크 ‘에이슬립’ CES 참여…“생태계 구축 청사진 공개”
  • 슬립테크 ‘에이슬립’ CES 참여…“생태계 구축 청사진 공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참가해 독보적인 AI 기반 수면 진단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의 수면 상태에 따른 생태계 구축 청사진을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에이슬립은 수면 중 숨소리를 통해 수면 단계를 진단하는 AI 기술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에이슬립의 수면 진단 기술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 스피커 등 마이크가 설치된 기기만 있으면 어떤 환경에서든 수면 단계를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에이슬립에 따르면, 에이슬립의 수면 진단 기술은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가장 앞선 정확도를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렘수면과 비렘수면, 그리고 잠에서 깬 상태를 측정한 정확도가 업계 정상급 스마트워치 대비 평균 15% 높았다고 에이슬립 측은 설명했다.에이슬립은 특히 세계 최초로 가정환경을 포함해 다양한 환경, 나이, 성별, 인종, 그리고 단순 수면 단계 측정을 넘어 수면 중 호흡기 질환 등도 실시간 진단이 가능한 기술을 학계에 발표하며 실제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업계에서는 에이슬립의 수면 진단 기술의 독보적인 정확성과 혁신성이 CES 2023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이슬립은 설립 3년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슬립테크 기업 중 최대 부스 규모를 배정 받은 만큼 향후 슬립테크 생태계를 주도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에이슬립은 이번 CES 2023 행사에서 자체 AI 기술을 적용한 Sleeptrack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IT, 가전 기업의 제품과 결합한 새로운 수면 환경을 제시할 예정이다. 에이슬립에 따르면, 에이슬립이 제공하는 Sleeptrack API를 통해 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것은 물론 다른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해주어, 수면의 질을 개선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에이슬립은 이번 행사에서 LG전자, 아모레퍼시픽과의 협업을 통해 수면 환경 구축의 미래와 습관 개선을 통한 미용, 건강 개선을 결합한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2022.12.28 I 이광수 기자
방역당국, 30일 중국 방역대책 발표…중국 유행 BF.7 '2~4%' 검출
  • 방역당국, 30일 중국 방역대책 발표…중국 유행 BF.7 '2~4%' 검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세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국내 방역당국이 오는 30일 관련 방역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8일 브리핑에서 내달 중국에서 입국 규제 완화가 예고돼 있는 상황에서 한국으로의 여행객 증가, 이와 관련한 확진자의 증가가 예측된다고 말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30일부터 중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전원 코로나 검사를 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격리 시설에서 7일 동안 격리하는 방안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의 방역 규제 완화에 따른 코로나 확산으로 신종 변이 출현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본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방역 당국이 중국의 코로나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중국은 내년 1월 8일부터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시행해온 해외 입국자 시설 격리를 폐지한다. 입국 후 의무화했던 코로나 검사도 없애기로 했다. 8일부터는 중국 입국 즉시 방역 봉쇄 구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중국의 코로나19는 프랑스나 독일 등 올 상반기 유행을 주도했던 BF.7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BF.7은 BA.5.2.1에서 재분류된 하위변이다. 면역회피 능력이 있지만, 유효한 항체 치료제가 있으며 항바이러스제도 여전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중증도가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임 단장은 덧붙였다. 우리나라에서는 8월에 최초로 검출됐다. 현재까지 2~4%의 검출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증가세도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임 단장은 “중국의 BF.7 증가 등으로 특성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면밀하게 감시하도록 할 것”이라며 “중국발 유입 확진자 중 검체 상태에 따라 가능한 경우 모두에 대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중국을 방역강화 대상국가로 지정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금요일(30일) 중국에 대한 조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6일 중국을 인천공항 타깃(표적) 검역 대상국에 추가하는 조치를 취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서 유증상 시 동반자에 대한 검사와 강화된 발열 기준(37.5도→37.3도)을 적용한 바 있다. 국내에선 오미크론 세부변이인 BN.1 검출률(국내감염+해외유입)이 24.4%까지 높아지면서 3주 전에 비해 10%포인트 넘게 상승했다. BA.5는 46.1%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BN.1 변이는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 변이에서 파생된 세부 변이의 하나다. 면역회피와 전파력이 기존 변이에 비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증화율 등 위험성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다.
2022.12.28 I 김경은 기자
대우조선해양, 해군과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발
  • 대우조선해양, 해군과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대한민국 해군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위한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발에 나선다.대우조선해양은 대한민국 해군과 지난 12일 계약 체결한 ‘전투용 무인잠수정 개념설계 기술지원 연구용역 사업’에 대한 착수회의를 2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를 위한 첫번째 설계 사업이다. ‘네이비 씨 고스트’ 시대로의 도약을 위한 출발이며, 질적 우위 해양 강군 건설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대우조선해양은 각 분야의 최고 기술을 보유한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범한퓨어셀 등과 기술 협력을 통해 해군에 적합한 전투용 무인잠수정 개발을 추진한다.지난 27일 대우조선해양 서울사옥에서 대한민국 해군, 대우조선해양 등 5개사 관계자들이 전투용 무인잠수정 개념설계 착수회의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대한민국 해군은 ‘국방혁신 4.0’과 연계해 해양 전투력 우위 확보를 위해 작전·임무 수행능력을 극대화하는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인수상정(USV), 무인잠수정(UUV), 함정 탑재 무인항공기(UAV) 등의 무인체계와 무인체계지휘통제함을 증강할 계획이다.대우조선해양은 1996년 국내 최초 무인잠수정인 ‘OKPO-6000’ 개발을 시작으로 장보고-I급, 장보고-II급 잠수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납품했다. 2021년 8월 21세기의 거북선으로 불리는 장보고-III급인 도산안창호함을 해군에 인도하며 세계 8번째로 3000톤급 잠수함 보유국이 되는 데 기여했다.정우성 특수선 본부장 전무는 “미래 전장은 다각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무기체계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해군이 해상의 군사 패권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도록 차세대 첨단 함정기술을 총동원해 무인체계개발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2.12.28 I 박민 기자
HL만도·HL클레무브, CES서 전동화·자율주행 솔루션 선보여
  • HL만도·HL클레무브, CES서 전동화·자율주행 솔루션 선보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HL그룹의 EV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와 자율주행 전문기업 HL클레무브가 다음 달 1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HL만도 부스 (사진=HL만도)이번 CES에서 양사는 ‘이동하는 모든 것’을 주제로 참가한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의 대중 문화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부스 전면을 ‘이매진 에브리 무브(Imagine every move)’라는 테마로 제작한 영상을 채운다. 스트리트 댄스에 기술을 입힌 일렉트릭 쇼다.HL만도는 일렉트릭 코너 모듈(e-corner module)을 중심으로 전시 공간을 꾸몄다. e-코너 모듈은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제품과 차량구동 모터가 통합된 전동화 시스템이다. HL만도의 ‘X-by-Wire(SbW, BbW)’ 개발 경험이 기반이다. 소형, 중형, 대형차, 배송 로봇, 친환경 다목적 모빌리티(PBV) 등 적용 범위가 광범위하다. 사륜 독립 제어 방식은 e-코너 모듈의 장점이다. 평행(직각) 주차, 제자리 유턴 등 비현실적 개념을 e-코너 모듈 차량에서 현실화 시킬 수 있다. HL클레무브는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 ‘레벨2+’부터 ‘레벨4’까지 폭넓은 자율주행 솔루션 라인업을 선보인다. 3D 안테나를 적용해 감지 거리를 2배 이상 향상시킨 고성능 레이다,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하는 초고해상도 카메라, 차세대 중앙 집중화 아키텍처를 제공하는 DCU와 Zonal ECU 등이 이에 해당한다. HL클레무브의 자율주행 솔루션이 집약된 레벨4 오토셔틀 주행 영상은 다음 달 5일 CES 2023에서 최초 공개 예정이다. 전시기간 중 아르거스(Argus), 소나투스(Sonatus) 등 첨단 소프트웨어 기업이 HL만도 부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아르거스는 모빌리티 사이버 보안 세계 1위 기업이며, 소나투스는 클라우드 기반 차량용 빅데이터 솔루션 기업이다.
2022.12.28 I 손의연 기자
효성, 해양 생태계 보호 나서…‘잘피숲’ 보전 사업 추진
  • 효성, 해양 생태계 보호 나서…‘잘피숲’ 보전 사업 추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효성(004800)의 조현준 회장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으로 해양 생태계를 챙기는 등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효성은 28일 지주사인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3개사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한국수산자원공단, 거제시와 함께 잘피숲 보전 활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잘피는 해양생태계법에 의해 지정된 해양보호생물로 지난 2009년부터 한국수산자원공단이 경상남도 거제시 다대·다포리 해역에 군락지인 잘피숲을 조성해 거제시가 관리 활동을 해오고 있다. 효성이 출연한 기금은 △잘피 분포 현황과 서식 환경 모니터링 △잘피 보식 필요 장소에 이식 △바다에 버려진 폐어구 수거 등 해양 환경개선 활동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앞서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화학도 각각 △전북 전주에 2급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전주물꼬리풀을 식재·보전하는 사업 △청주동물원과 함께 국가보호종인 동물들의 행동풍부화 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12월 중순부터는 효성티앤씨가 울산공장에서 나일론 리사이클 섬유를 생산하기 위한 해중합 설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효성티앤씨는 2007년 세계 최초로 폐어망을 재활용해 나일론 리사이클 섬유 개발에 성공했다.연산 3600톤(t)의 생산 능력을 갖춘 해중합 설비는 바다에서 수거된 폐어망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제조하는 설비다. 이번 투자는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섬유뿐만 아니라 나일론 섬유 시장에서도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 트렌드를 리드해 나가겠다는 조 회장의 주문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조현준 회장은 기후 변화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구온난화 현상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환경문제를 향한 젊은 인재들의 관심을 높이고 젊은 인재들과 소통을 늘려야 한다는 조 회장의 방침으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기도 했다.조 회장은 친환경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의 일상 속 친환경 실천도 독려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5월부터 마포·반포 본사 임직원들은 ‘사무실 개인컵 사용’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탕비실 등에 비치된 종이컵을 비롯한 일회용품을 없애고 임직원들에게 개인용 텀블러 구입비를 지급했다. 올해 2월부터는 ‘페트병 수거’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다 쓴 페트병을 모으면, 효성티앤씨의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섬유 ‘리젠’으로 만든 가방 등으로 돌려주고 있다.조 회장은 “친환경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생태계 보전 활동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생태계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친환경 제조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토털 친환경 제조 업체로 리드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현준 효성 회장.(사진=효성)
2022.12.28 I 김은경 기자
내년 스포츠 예산 1조6398억원 확정...정부안보다 281억 증액
  • 내년 스포츠 예산 1조6398억원 확정...정부안보다 281억 증액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내년 체육 분야 예산이 1조6398억원으로 확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023년 체육 분야 예산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안 1조6117억원보다 281억원 증액된 1조6398억원으로 확정됐다고 28일 밝혔다.국회 심의과정에서 반영된 주요 증액 예산은 ▲스포츠클럽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68억원), ▲전국(소년)체전 해외동포선수단 및 고등부 출전 지원(31억원),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지원(42억원) 등이다.내년 생활체육 분야 예산은 총 6331억 원으로 편성했다. 국민 생활체육 참여의 기반이 되는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노령층 선호가 높은 어르신(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6억원, 신규),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사회통합형 체육시설(601억원, 34억원 증가) 예산을 확대했다.저소득층 유·청소년과 장애인에게 스포츠강좌 수강료를 지원하는 ‘스포츠강좌이용권’(852억원, 333억원 증가)은 1년 내내 중단 없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 기간을 10개월에서 12개월로 확대했다. 월별 지원 금액도 9만5000원으로 1만원 증액하고 수혜 대상도 10만5000명으로 2만명 늘렸다.국민들이 수준에 맞는 생활체육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7개 종목(축구, 탁구, 야구, 당구, 배드민턴, 테니스, 족구)의 리그 운영을 지원(227억원, 20억원 증가)한다. 코로나19 이후 실내스포츠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야외스포츠 활동 지원 예산(10억원, 신규)도 새롭게 편성했다.국회 심의를 통해 스포츠클럽에 관한 정보를 관리하고 클럽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스포츠클럽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예산(68억원, 신규)더 새롭게 편성했다.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해외동포선수단의 출전 지원 단가를 현실화하고(17억원, 12억원 증가), 고등부 출전비를 신규 편성(19억원, 신규)해 전국체전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도 강화한다. 전문체육 분야 예산은 올해 대비 374억 원(9.3%) 증액한 4393억 원을 편성했다. ▲ 국가대표 선수 훈련수당 인상(1일 7만원 → 8만원), ▲전담팀·트레이너 처우 개선(고용 기간 11개월 → 12개월, 4대 보험 및 퇴직금 지급), ▲ 촌외 훈련 숙박비 인상(4만원 → 6만원)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와 이를 지원하는 전담 인력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동계종목 훈련센터 운영(31억원, 신규), ▲ 진천선수촌 시설 확충(60억원, 신규), ▲ 태백선수촌 다목적체육관 및 태릉빙상장 대체 시설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각 3억원, 신규) 등을 통해 국가대표 등 전문체육 선수의 훈련환경도 대폭 개선하고 대한민국 스포츠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한다.전문체육 경쟁력을 높이고자 ▲ 유소년·아마추어 스포츠 활성화(465억원, 71억원 증가), ▲ 하계 종목의 직장운동경기부 창단(20억원, 신규) 등 직장운동경기부를 지원(199억원, 44억원 증가)해 기초 종목 및 유소년·아마추어 선수의 저변을 확대한다.이와 함께, 지역의 학생 선수와 실업팀에 대한 체력측정, 운동처방 등을 지원하는 지역스포츠과학센터 2개소를 신설(15개소, 2개소 증가)해 지역의 스포츠과학 지원 기반을 확대한다. 체육인 대상 공제사업 운영을 위한 예산(1억원, 신규)과 스포츠윤리센터의 조사·상담실 구축을 위한 예산(10억원, 신규)도 반영했다.스포츠산업 분야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추진해 온 스포츠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계속 지원해 혁신 서비스 창출과 시장 확대를 도모한다.▲ 스포츠용품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혁신 상품 개발 지원을 확대(125억원, 75억원 증가)하고, ▲ 스포츠 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경기 전략·전술 수립, 혁신 용품 개발을 새롭게 지원(20억원, 신규)한다. 영세 스포츠 기업과 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스포츠산업 금융지원 이차보전 제도를 도입(39억원, 신규)해 스포츠 기업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돕는다.기존 직접 융자방식을 일부 이차보전 방식으로 변경함에 따라 내년도 스포츠산업 금융지원의 전체 융자 효과는 약 2321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국제스포츠 분야 예산안은 올해 대비 166억 원(18.5%)을 증액한 1,063억 원을 편성했다.▲ 2024년 개최 예정인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의 대회 운영, 선수프로그램, 대회 공식행사 등 준비(95억원, 20억 증가), ▲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원(131억원, 신규), ▲ 대한민국 최초로 유치·개최하는 ‘2024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 지원(42억원, 신규)을 추진한다.장애인 체육 분야 예산안은 올해 대비 62억원(6.9%)을 증액한 963억 원을 편성했다.▲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시도 생활체육지도자에 대한 처우 개선(기본급 3.0% 인상, 4억 5천만 원 증가), ▲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처우 개선을 위한 국가대표 선수수당 인상(1일 7만원 → 8만원), ▲ 촌외 훈련 숙박비 현실화(4만원 → 6만원) 등을 반영했다. 장애인체육의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 어울림 체육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체육 종목 리그전도 확대 지원(13억원, 8억원 증가)한다. 아울러, 국회 심의를 통해 패럴림픽 등 장애인 국제대회 참가 지원 예산을 증액(16억원)했다.
2022.12.28 I 이석무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 해양 생태계까지 챙긴다
  • 조현준 효성 회장, 해양 생태계까지 챙긴다
  • 조현준 효성 회장이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효성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취임 초부터 친환경 경영을 강조해온 조현준 효성 회장이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텀블러 사용 캠페인 등 전사적 친환경 활동을 펼치는 데 이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과 해양 생태계까지 챙기며 친환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효성은 28일 지주사인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3개사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해 한국수산자원공단, 거제시와 함께 잘피숲 보전 활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대표적인 블루카본인 잘피는 해양생태계법에 의해 지정된 해양보호생물로, 지난 2009년부터 한국수산자원공단이 경상남도 거제시 다대∙다포리 해역에 군락지인 잘피숲을 조성해 거제시가 관리 활동을 해오고 있다.효성이 출연한 기금은 △잘피 분포 현황 및 서식 환경 모니터링 △잘피 보식 필요 장소에 이식 △바다에 버려진 폐어구 수거 등 해양 환경개선 활동 등에 활용된다.앞서 효성첨단소재와 효성화학도 각각 전북 전주에 2급 멸종위기 야생식물인 전주물꼬리풀을 식재 및 보전하는 사업과 청주동물원과 함께 국가보호종인 동물들의 행동풍부화 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12월 중순부터는 효성티앤씨가 울산공장에서 나일론 리사이클 섬유를 생산하기 위한 해중합 설비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효성티앤씨는 2007년 세계 최초로 폐어망을 재활용해 나일론 리사이클 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연산 36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춘 해중합 설비는 바다에서 수거된 폐어망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을 제조하는 설비다. 이번 투자는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섬유뿐만 아니라 나일론 섬유 시장에서도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 트렌드를 리드해 나가겠다는 조 회장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조현준 회장은 기후 변화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구온난화 현상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환경문제를 향한 젊은 인재들의 관심을 높이고 젊은 인재들과 소통을 늘려야 한다는 조 회장의 방침으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기도 했다.조 회장은 친환경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의 일상 속 친환경 실천도 독려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지난해 5월부터 마포∙반포 본사 임직원들은 ‘사무실 개인컵 사용’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또한 올해 2월부터는 ‘페트병 수거’ 캠페인도 실시, 임직원들이 다 쓴 페트병을 모으면 효성티앤씨의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섬유 ‘리젠’으로 만든 가방 등으로 돌려주고 있다.조현준 회장은 “친환경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생태계 보전 활동에 적극 동참하는 것은 물론, 생태계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친환경 제조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토털 친환경 제조 업체로 리드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조 회장은 린데그룹과 함께 울산 용연공장 부지에 세계 최대 수소 액화 플랜트를 건립 중이며, 완공 시기에 맞춰 울산에 제 1호 액체 수소 충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전라남도에는 중장기적으로 총 1조원을 투자해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22.12.28 I 문다애 기자
bhc 슈퍼두퍼, 연말 나눔..중곡사회복지관 생필품 후원
  • bhc 슈퍼두퍼, 연말 나눔..중곡사회복지관 생필품 후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의 프리미엄 수제버거 ‘슈퍼두퍼’는 지난 27일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중곡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겨울나기 생필품 200세트를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7일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중곡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 생필품 세트 전달식에서 (좌측부터) 이현우 슈퍼두퍼 강남점 점장,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 한은경 중곡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hc)이번 물품 기부는 지난 11월 국내 론칭한 슈퍼두퍼가 처음으로 전개하는 나눔 활동으로 오픈과 동시에 많은 관심을 보내준 고객 성원에 감사를 표함과 동시에 bhc그룹이 지향하는 나눔 경영 철학에 일조하고자 기획됐다. 물품 전달식은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 한은경 중곡종합사회복지관 관장, 이현우 슈퍼두퍼 강남점 점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기부 물품은 생활용품 총 200세트로, 오는 연말까지 복지관을 통해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소년 소녀 가장 등 관내 저소득층 200가정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전혜숙 의원은 “지역사회 내 소외된 계층을 향한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은 매우 큰 도움이 된다”며 “bhc그룹의 상생 경영 철학이 널리 전파되어 지역 사회 내 구성원 모두가 함께 행복한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은경 중곡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경기가 어려워지면 소외 계층이 느끼는 체감은 더욱 커지며 이런 상황일수록 누군가에게는 너무 당연한 생필품에 대한 후원이 보다 절실해진다”며 “연말을 맞아 관내 저소득 가정에 큰 도움이 될 물품 기부로 선한 영향력 전파에 힘써주신 슈퍼두퍼 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슈퍼두퍼 관계자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보다 따뜻한 연말을 보내실 수 있게 물품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기점으로 슈퍼두퍼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고안하면서 나눔 문화 확산에 지속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1일 세계 최초로 샌프란시스코 대표 수제버거 슈퍼두퍼를 오픈한 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은 이번 연말 나눔을 비롯해 이달에도 그룹 차원의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bhc치킨은 대학생 봉사단체 해바라기 봉사단을 통해 아동복지시설 환경 미화 및 겨울나기 물품 후원을 진행했고 아웃백은 전남대어린이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에 입원 중인 소아 환자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하며 그룹의 상생 철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2022.12.28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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