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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레노버, 전용 AI칩 탑재 노트북 ‘리전 프로 7i’ 국내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레노버는 세계 최초로 전용 인공지능(AI) 칩을 탑재한 초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8세대 ‘리전 프로 7i’를 국내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올초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23’에서 최초 공개된 리전 8세대, ‘레노버 리전 프로 7i’는 최신 13세대 인텔 CPU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를 탑재한 최고 사양 제품이다.AI 기반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적의 게이밍 환경을 구축하는 한편,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발열제어 기능을 통해 쾌적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고사양 게임은 물론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Adobe Premiere Pro), 어도비 인디자인(Adobe InDesign) 등 고사양 작업에 특화돼 멀티태스킹이 일상화된 게이머 및 크리에이터들의 니즈를 완벽히 충족한다.‘리전 프로 7i’는 최대 13세대 i9-HX 시리즈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90 그래픽을 탑재했다. 최대 175W의 TGP(Total Graphic Power·종합 그래픽 성능)값을 구현한다. 인텔 13세대 프로세서는 최대 5.8 GHz 클럭 스피드를 구현하며 게임을 물론, 스트리밍, 영상, 디자인 등 고사양 작업에 최적화됐다. 더불어 ‘에이다 러브레이스’(Ada Lovelace) 아키텍처가 적용된 최신 지포스 RTX 40 시리즈 GPU는 AI 기술을 통해 최상의 그래픽 품질을 선사한다.‘리전 프로 7i’는 세계 최초로 게이밍 노트북 전용 AI 칩을 탑재했다. 레노버 ‘AI 엔진+(AI Engine+)’ 등 레노버 LA AI 칩을 기반으로 구동하는 다양한 기능들이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게이밍 환경에 맞게 제품 성능을 최적화한다. 또 시스템 조정 기능인 ‘레노버 밴티지’(Lenovo Vantage)를 통해 각각의 프로파일을 저장하고 FPS(초당 프레임 수)를 극대화해 더욱 생생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리전의 쿨링 기술이 집약된 ‘리전 콜드프론트 5.0’(Legion ColdFront 5.0) 시스템은 발열을 지능적으로 제어, 성능을 최적화해준다.더불어 16인치 16대10 화면비 WQXGA 디스플레이와 최대 240Hz의 화면 주사율은 보다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나히믹 오디오 및 기어리스 헤드 트래킹(gearless head tracking) 등 다양한 요소도 게임 플레이에 즐거움을 더한다.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99.99Whr의 초대용량 배터리도 탑재했다. 윈도우11이 탑재된 리전 노트북 구매 시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의 ‘PC 게임패스’ 3개월 이용권도 제공돼 100여개 고사양 게임을 즐길 수 있다.레노버는 공식 판매처를 통해 ‘레노버 리전 프로 7i’ 구매시 △3년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 △3년 기본 보증 서비스 △3년 ADP 서비스(소비자 과실보장) 등을 제공한다. 하드웨어 장애 발생시 퀵 서비스를 통해 제품을 수거해 서비스센터에서 수리 후 다시 제품을 배송하는 비대면 퀵 서비스도 지원한다. 또 전문 엔지니어를 통한 연 1회 PC 정기 점검 및 장치 설정도 제공한다. 레노버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사전 예약 이벤트를 마련했다. 지난 16일부터 지마켓, 11번가,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8세대 리전 프로 7i 사전 예약을 진행 중이다. 참여 고객에게는 정가 10만원 상당의 와이파이6 공유기와 레노버 게이밍 악세서리 세트(레노버 백팩, 게이밍 키보드, 게이밍 마우스)를 제공한다.
- 박군 "한영에 사기 결혼 당해, 재입대한 느낌"…'동상이몽', 시청률 상승
- ‘동상이몽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팔팔부부’ 박군, 한영의 신혼 민낯을 공개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이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며 월요 예능 전체 1위에 올랐다.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의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6.8%,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2.3%로 시청률 상승세를 그리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8.7%까지 치솟았다.이날 방송에는 지난해 4월 결혼한 박군, 한영이 새 운명부부로 합류했다. 박군은 ‘미운 우리 새끼’ 형들이 질투 안 하냐는 질문에 “형들 아무도 모른다. 기밀이다”라면서 “상민이 형이 너 ‘미우새’ 졸업했으니까 동상이몽 나갔으면 좋겠다 했는데 이렇게 초대를 받았다”라며 합류 소감을 전했다.8cm의 키 차이, 여덟 살 나이 차가 나는 ‘팔팔부부’로 ‘동상이몽’에 합류한 박군, 한영. 두 사람은 ‘88이몽’을 극복하고 서로에게 반한 이유를 밝혔다. 한영은 박군이 출연했던 군대 예능을 언급하며 “외줄 타는 거 정말 멋있었다”라고 했고, 박군은 “외줄 타기로 장가 잘 간 사람은 전 세계에 저 하나인 것 같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군은 한영에게 반한 이유에 대해서는 “엄마 같아서. 너무 잘 챙겨줬다”라며 세심하고 다정한 면모를 꼽았다. 이에 스튜디오 MC들은 “눈치 없는 멘트”, “여자들이 싫어하는 말 중 하나”라며 탄식해 웃음을 안겼다.특전사다운 박군의 듬직한 모습에 결혼 결심했다는 한영은 “솔직히 좀 다른 면이 많다. 어떨 때 보면 한대 쥐어박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부분에서 약간 속아서 결혼한 것 같기도 하다”라며 결혼 초와는 달라진 남편의 모습을 폭로했다. 이에 박군 역시 “나도 사기 결혼 당한 것 같은데”라면서 “같이 살면서 아내 집으로 재입대한 느낌이다”라고 받아쳐 두 사람의 신혼 일상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이어 공개된 장면에서는 두 사람의 ‘샤워이몽’이 그려졌다. 외출 후 귀가한 박군은 씻으라는 한영의 말에도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고 지인들의 요청으로 팬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샤워를 미루는 모습을 보였다. 한영은 “제일 자주 하는 말이 ‘빨리 씻어’다”라며 귀가 즉시 씻는 자신과 다른 박군에 대해 이야기하는가 하면, 남편이 제일 미운 순간을 묻는 질문에 “몇 번 말을 해도 알겠다고만 하고 안 한다. 이게 계속되면 부글부글 올라올 때가 있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청개구리 같은 면모를 보인 박군은 8살 연하 남편의 스윗한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군은 새벽 출근하는 한영이 혼자 편하게 잘 수 있도록 침대를 양보했고, 한영의 퇴근 시간에 맞춰 수준급 중식 요리와 데코까지 섬세하게 신경을 쓴 디저트로 아침상을 준비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박군이 중식당 5년 아르바이트 출신다운 금손 실력을 발휘, 한영을 위한 서프라이즈 아침상을 차려낸 장면은 분당 시청률 8.7%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한편, 이날 박군은 약속을 어겨 한영을 서운하게 했다. 박군은 한영에게 ‘아는 형과 밥만 먹고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2시간 외출에 나섰으나, 이를 어기고 술을 마신 채 약속한 시간보다 늦게 집에 들어온 것. 한영은 “나와의 약속은 중요하지 않구나. 남들과 한 약속이 중요하고 정작 같이 오래 살아야 될 와이프인 나와의 약속은 안 중요한가 이런 서운함이 있다”며 속마음을 밝혔다. 이에 박군은 “아내고 가족이니까 이해를 해줄 줄 알았다. 듣고 나니까 제가 많이 잘못했다. 절대 무시하는 것 아니다”라며 사과했다.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 말미에는 31년 차 개그맨 염경환이 합류할 것이 예고됐다. 아내 없이 홀로 등장한 염경환은 “아내랑 같이 살고 있지 않다. 잘해주고 더 편안한, 항상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과 살고 있다”라며 특별한 동거 스토리를 최초 공개할 것을 예고해 궁금증을 높였다.
- 바이오니아, 탈모화장품 대세 인증..."매출 1600억·영업익 720억 전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니아(064550)의 탈모화장품 ‘코스메르나’가 최대 연 매출 1600억원, 영업이익 720억원을 각각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탈모방지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 (제공=바이오니아)20일 바이오니아에 따르면, 탈모화장품 ‘코스메르나’(CosmeRNA)는 지난 2일 영국 화장품 인증 포털(SCPN)에 제품 등록을 완료했다. 앞서 바이오니아는 코스메르나를 지난해 말 유럽 화장품 인증 포털(CPNP)에 등록했다. CPNP와 SCPN은 각각 유럽과 영국 내 화장품 유통과 판매를 거쳐야 하는 절차다. 이로써 바이오니아는 코스메르나를 유럽 32개국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바이오니아는 siRNA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안드로겐성 탈모증을 완화하는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를 개발했다.시장조사기관 베리파이드마켈 리서치(Verif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탈모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 58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 중 유럽시장 비중은 전체의 25% 수준이다. 유럽의 경우 20대 이상 남성 중 약 45%가 안드로겐성 탈모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드로겐 수용체 생성 유전자 잘라 탈모 막아남성호르몬(DHT)과 안드로겐 수용체가 결합하면 모낭세포 자살을 유도하는 물질이 생성된다. 이 물질에 모낭세포가 파괴돼 탈모가 일어나는 것이다.코스메르나는 siRNA(짧은간섭 리보핵산)을 탈모화장품 개발에 적용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siRNA를 이용해 안드로겐 수용체 생성을 억제한다”면서 “DHT가 결합할 안드로겐 수용체가 줄어들어, 모낭파괴 물질 생성이 억제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siRNA는 단백질을 생성을 총괄하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siRNA가 mRNA에서 안드로겐 수용체를 생성하는 유전자를 잘라내는 방식이다. siRNA의 고유 특성으로 화장품이 모낭까지 빠르게 전달된다. 그는 이어 “siRNA는 나노입자로, 저분자보다 효율적으로 모낭세포에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문제없고, 높은 수분함량으로 떡짐 현상 없어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단 입장이다.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코스메르나는 두피에 도포하는 방식으로 모낭에 물질을 전달한다”면서 “그 결과, 반응률은 91%에 이르고,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설명을 곁들였다.코스메르나는 CPNP·SCPN 등록 과정에서 이 같은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제출했다. 유럽과 영국에선 코스메르나에 대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인정받은 것이다. 코스메르나 인체적용시험엔 국내에선 45명, 유럽에선 120명이 각각 참여했다.코스메르나는 두피 도포형 탈모제의 단점인 떡지는 현상도 없다. 그는 “코스메르나는 전체 성분의 80% 수분”이라며 “두피에 그대로 흡수된다. 끈적한 성분이 두피에 남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대 매출 1600억에 마진율 45% 전망코스메르나 유럽판매 임박에 따른 실적 기대감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siRNA의 최대 단점은 높은 생산비용”이라면서 “하지만 바이오니아는 자체 대용량 합성기를 통해 원가 절감이 가능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 결과, 코스메르나 마진은 약 45%에 이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siRNA는 주로 연구용으로 쓰이고 있어 대량 생산 설비를 갖춘 곳이 드물다. 대부분의 연구용 siRNA 합성규모는 ㎎ 수준이다. 바이오니아는 현재 월 1㎏ ~1.5㎏ 수준으로 원료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원료 생산 기준으로 연간 80만~90만 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800억~1600억원 수준이다. 금융투자업계 분석을 적용하면 바이오니아가 코스메르나로터 얻을 수 있는 영업이익 최대치는 720억원에 달한다는 계산이다.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최근 코스메르나 전담 영업팀을 꾸렸다”면서 “내달 말 쇼핑몰이 개설되면 본격적인 유럽 바이어를 상대로 한 영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내 월 10㎏ 이상의 siRNA를 합성할 수 있는 대용량 설비를 갖춰 수요에 대응하고 마진율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바이오니아는 지난해 매출액 2266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 “생존하려면 ESG 필수…삼박자 갖추고 IT로 무장하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기업이 생존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려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준비는 필수입니다. ESG를 외면하면 투자자·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투자 유치·수출마저 막히게 될 것입니다.”김재윤 삼일회계법인 감사부문 마켓리더(부대표)는 20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우리나라 기업들의 최근 화두는 ESG와 디지털”이라며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정보가 공유되는 시대에 소비자와 투자자를 만족시키려면 ESG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2025년부터 상장사들이 ESG 공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주요 기업들은 회계법인과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김재윤 삼일회계법인 감사부문 마켓리더(부대표). △1966년생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학사·경영학과 석사 △삼일회계법인 입사(1994년~) △PwC US San Jose 매니저 △전 금융위원회 회계개혁 TF/감리선진화 TF 위원 △사단법인 감사위원회 포럼 전 대표 △전 국민권익위원회 심사위원 △전 의료분쟁조정중재원 경영자문위원 △전 인천시 투자심의 위원회 위원 △전 증권거래소 공시/상장 심의 위원 △전 기획재정부 연기금 투자풀 운영위원회 위원 △한국공인회계사 시험제도 심의 위원회 위원 △한국회계정책학회 부회장 △금융발전심의 위원회(자본시장분과) 위원 △금융감독원 경영평가 및 예산심의 위원회 위원 △삼일회계법인 마켓리더(부대표)·대외협력실장 (사진=이영훈 기자)김 리더는 ‘빅4’ 회계법인 중 하나인 삼일회계법인에 1994년에 입사해 약 30년 가량 회계 분야에 몸담은 전문가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꾸준히 정책 자문을 해왔다. 미국 나스닥 상장 등 해외 상장업무,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 감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 등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가 올해 회계 업계의 화두로 ESG를 지목한 것은 국제표준이 조만간 확정되기 때문이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오는 6월 말에 국제표준 ESG 공시기준 최종안을 발표한다. 금융위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ESG 금융 추진단’을 지난 17일 구성했다. ESG 공시·평가·투자 전반에 걸쳐 국내에 적용할 정책 과제를 논의·결정하기 위해서다. 관련해 김 리더는 “ESG 준비에 대해 막막해 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정부 차원에서 삼박자(가이드라인·타임라인·지원라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우선 가이드라인의 경우 그는 “기업들이 어떤 방식으로 ESG 공시를 할지, 이 공시를 어떻게 평가할지 등을 막막하게 느끼고 있다”며 “기업들이 ESG에 대해 손에 잡힐 수 있도록 좀 더 실제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 리더는 타임라인의 경우에는 “언제까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 구체적인 일정을 담은 로드맵도 제시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2025년에는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2030년에는 전체 코스피 상장사에 ESG 의무공시 규제가 적용된다. 2030년까지 연도별로 세분화 된 타임라인을 제시하는 등 구체적인 일정표를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는 게 김 리더의 판단이다. 특히 김 리더는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라인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소 규모의 상장사는 ESG를 준비하는데 여력이 없을 수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ESG 지원센터를 추진해 중소기업의 ESG 준비를 지원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검증의 신뢰성·일관성·지속가능성을 고려해 회계법인이 ESG 관련 제3자 검증기관을 맡는 방안도 도입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오는 6월 말에 국제표준 ESG 공시기준 최종안을 발표한다. 금융위원회는 국내 기업에 적용할 구체적인 ESG 공시기준을 마련해 2025년에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2030년에 전체 코스피 상장사에 ESG 의무공시 규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자료=삼일회계법인)정부뿐 아니라 기업들도 ESG 대비를 위해 정보기술(IT)로 무장해야 한다는 게 김 리더의 지론이다. 다양한 ESG 지표를 손쉽게 종합적으로 점검·공개하는데 디지털이 필수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삼일회계법인은 국내 최초로 이번 달에 ‘ESG 데이터 플랫폼’을 출시했다. ESG 공시를 준비 중인 기업이 한 눈에 자사의 ESG 상황을 점검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이다. 그는 “글로벌 포털처럼 전 세계 ESG 정보를 볼 수 있는 ‘ESG 아이닷컴(가제)’도 연내 출시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기반으로 재무제표를 점검해주는 ‘월드 와이드 이지뷰’ 서비스에 인공지능(AI) 접목, 회계 구독서비스 ‘로보틱 플랫폼’ 기업용 버전 출시 등도 추진해 디지털에서 앞서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리더는 “신외감법(외부감사법 개정안) 도입 이후 회계 독립성·투명성, 감사 품질에서 성과를 거뒀다”며 “현행 신외감법을 유지하는 토대 위에 회계업계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도움을 주는 쪽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회계를 하는 사람들이 기업 활동에 제동을 거는 게 아니라 탄탄한 디지털 기반으로 기업 혁신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전문가 집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는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선다’는 기조 하에 회계 분야의 소식과 사람 이야기를 전하는 인터뷰 연재를 시작합니다.
- [르포]‘K-부품 실리콘밸리’ 현대모비스 용인 마북기술연구소 가보니
- [용인(경기)=이데일리 박민 기자] 경기도 용인시 마북의 조용한 산자락에 자리한 현대모비스의 기술연구소. 이곳은 경기도 의왕에 있는 기술연구소와 함께 현대모비스 미래차 부품의 산실이다. 특히 헤드쿼터(본부) 겪인 마북 기술연구소에서는 자율주행,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의 미래차 부품 개발과 함께 선행기술 연구개발(R&D)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초 현대모비스가 선언한 기존 부품 공급사 역할을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의 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전진기지’이기도 하다.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관련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 내에서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의 미래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의 마북기술연구소 전경.(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 내에서 자율주행과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의 미래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의 마북기술연구소 전경.(사진=현대모비스)◇‘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지난 15일 찾은 이곳 연구소는 현대모비스의 ‘두뇌’라 불리우는 만큼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출입부터 보안이 철저했다. 연구소를 들어가기 전 들려야하는 보안게이트에서는 공황에서 봤을법한 전신검색대를 거쳐 신분 확인과 휴대전화·노트북 등 전자기기 사전 등록 및 검수를 마쳐야만 통과할 수 있었다. 삼엄한 보안을 거쳐 들어간 연구소 1층 로비에는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콘셉트카 ‘엠비전’ 시리즈를 비롯해 전동화와 자율주행, IVI(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술), 자율주행용 에어백 등을 전시한 ‘엠 테크 갤러리(M. Tech Gallery)’가 마련돼 있었다.특히 1층 로비 벽면을 따라 들어선 10여개 미팅룸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활발한 회의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곳 연구소에는 R&D 인력이 4000명 넘게 상주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연구개발은 사무실 내 모니터를 통해 이뤄지다보니 실제 건물 내부는 적막감이 흐를 정도로 한산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 역동적 회의는 흡사 소리 없는 총성이 펼쳐지는 전쟁터처럼 다가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53억6000만달러(약 6조6000억원)라는 공격적인 수주 목표를 세우고 고객 밀착형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통합칵핏 스위블 디스플레이,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연계 지능형 헤드 램프 등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에 대한 수주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이는 후발 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선도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무엇보다 올해 소프트웨어 중심 회사로의 전략적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의 체질 전환에 나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고도화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다. 매년 400~500여명 이상의 R&D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재 마북과 의왕연구소가 있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중국, 인도 등 5개국에 지역별로 특화된 R&D 거점을 운영중”이라며 “각 연구소는 상호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우수 인재 확보와 육성을 비롯해 현지 전문기업과 협업, 주요 대학과 산학협력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 10조원의 투자 계획도 세웠다. 전동화와 핵심부품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내부 투자에 기존 계획보다 2조원가량 늘어난 5조~6조원을 투자한다. 특히 올해부터 미국 조지아주 전동화 부품 공장 설립이 본격화하면서 설비 투자액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이외에 자율주행과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에도 같은 기간 3조~4조원을 투입한다.현대모비스의 경기도 용인의 마북기술연구소 내 1층에 마련된 기술홍보관 ‘M. Tech Galler’ 전경.(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확보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기술 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글로벌 반도체 회사 퀄컴과 손잡고 레벨3 자율주행 통합제어기 개발에 나선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자율주행 통합제어기는 레벨3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제어 장치로, 현대모비스는 퀄컴의 고성능 반도체를 공급받아 통합제어기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반도체 분야 실력 있는 우군을 확보한 현대모비스는 향후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자율주행과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제품군의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독일 벡터(Vector)와 오토사(AUTOSAR)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최근 자동차 소프트웨어의 적용이 증가하며 범용성과 함께 품질을 강조한 표준 소프트웨어 플랫폼 탑재 여부가 제품경쟁력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오토사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부품사, 그리고 IT 기업들이 참여해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곳이며 벡터는 독일에 본사를 둔 오토사의 프리미엄 회원사로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 선도 기업이다.이와 함께 이스라엘 스타트업 오토피아와 협업해 레벨4 이상 완전자율주행시스템에 활용되는 원격 지원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원격지원(Remote Mobility Assistance: RMA) 솔루션은 무인 모빌리티를 원격으로 이동하거나 경로를 재수정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RMA는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시장을 선제적으로 겨냥한 신기술”이라며 “무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마다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돌발 상황을 대응하는 고객 서비스망을 구축하기에는 다소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RMA가 이를 보완하는 기술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현대모비스는 시스템플랫폼랩 산하 차세대플랫폼셀을 꾸려 독자 플랫폼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플랫폼은 차량내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이 가동되는 환경을 뜻한다. 김정회 차세대플랫폼셀 책임연구원은 “차량 내 수많은 장치가 있고 장치가 운영되는 파트가 효율적으로 돌아갈 수 있게끔 동작 주기나 횟수 등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플랫폼의 역할”이라며 “현재 자율주행 레벌3 수준의 응용프로램이 원활히 가동될 수 있는 플랫폼은 개발은 마쳤고 그 다음 단계로 기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김정회 현대모비스 차세대플랫폼셀 리더가 15일 이데일리와 미래차 플랫폼과 관련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 리텍, 1t 전기노면청소차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특장차 제조기업 리텍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친환경 1톤(t) 전기노면청소차가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지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우수제품으로 지정된 1t 전기노면청소차는 리텍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제품이다. 특수목적차량을 전기차로 개발해 선보인 것은 국내에서 리텍이 최초다.박정석 리텍 특장1사업본부장 전무(우측)가 조달청 우수조달물품 지정증서 수여 후 이종욱 조달청장(좌측)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리텍) 리텍은 지난 1994년 설립해 노면 및 터널청소차, 제설차, 하수구준설차 등 각종 도로관리 특수차량을 생산해 오고 있으며, 도로 미세먼지 흡입차량 부문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친환경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소형 특장차는 전기차, 중대형 특장차는 수소연료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구동기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조달청 우수제품 제도는 중소·벤처기업이 생산한 제품 중 기술 및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대상으로 엄정한 평가를 통해 우수제품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우수제품으로 지정된 제품은 국가계약법령에 따라 수의계약이 가능하다.리텍 1톤 전기노면청소차는 △이물질 부양, 흡입 시스템 △이물질 양에 따른 블로워 RPM 자동 조절 시스템 △적외선카메라 렌즈 세척 기술 △고성능 미세먼지 필터 장착 등 제품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우수한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청소 성능을 향상시키고, 공기정화 기능까지 구현하여 다양한 노면의 환경에 대응하는 청소가 가능해 효율적이다.배기 가스 배출이 전혀 없는 무공해 차량으로 경유 노면청소차 대비 연료비가 10분의 1 수준이다. 흡입 브러시 등 기본 소모품 외에 별도의 유지보수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경제적으로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의 친환경 수요에 맞춘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리텍 1t 전기노면청소차는 1회 충전으로 최대 6시간 작업이 가능하다. 소형모델로 주민생활과 밀접한 좁은 골목길, 상가지역, 주거지역의 미세먼지와 분진을 청소하는데 효과적이다. 향후에는 기업들의 산업현장이나 놀이공원, 동물원 등의 민수시장 판매는 물론 동남아와 러시아 등 해외시장 수출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연간 내수 100대, 수출 5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채경선 리텍 대표는 “이번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으로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대상으로 리텍 1톤 전기노면청소차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친환경 차량 도입 추세에 맞춰 중대형 전기 및 수소 노면청소차로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마요홈, 세계 최초 IOT 헬스케어 코인 발행...‘거래소 상장 예정’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근감소증 솔루션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엠투웬티(M20)가 세계 최초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헬스케어 코인을 선보인다. 엠투웬티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 플랫폼 암호화폐 ‘마요코인’을 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 홈트레이닝 장비 ‘마요홈’과 김진길 엠투웬티 대표. (사진=엠투웬티)엠투엔티는 우선 자사 스마트 홈트레이닝 장비인 마요홈(MYO HOME)에서 건강 데이터의 수집, 저장, 공유를 위한 보상 시스템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요홈에서 인체데이터를 측정하거나 운동목표를 달성하면 마요코인으로 보상받게 된다는 뜻이다.이를 통해 마요홈 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다양한 운동콘텐츠와 의료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마요홈에서 사용자의 인체데이터를 기반해 제공하는 맞춤형 건강기능식, 식단,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입도 가능해진다.마요코인의 블록체인 기반 AI 서비스는 마요홈 거울 안에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거울에 얼굴을 비추면 안면인식기능을 통해 자동 로그인이 된다. 사용자는 마요홈 AI가 제안하는 중주파EMS, 필라테스, 요가, 1:1 PT등 다양한 운동콘텐츠를 미러디스플레이의 영상을 통해 제공받고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다.엠투웬티 관계자는 “마요코인은 타 헬스케어 코인에 비해 안정적인 유통플랫폼을 보유한 만큼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해 거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마요홈 서비스를 기반으로 마요코인의 가치는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요홈의 스마트 미러디스플레이에는 체성분분석기, 체형분석기, 운동폼체커, 피부진단기, 심박수 체크 등 다양한 센서가 포함돼 있다. 엠투웬티는 다양한 인체 측정센서 개발업체와 제휴를 맺고 더욱 마요홈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 잘 나가는 TXT, 美 빌보드200 3주째 톱10
- 투모로우바이투게더(사진=빅히트 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4세대 K팝 아티스트 최초의 기록을 썼다.20일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니 5집 ‘이름의 장: 템테이션’이 빌보드200(2월 25일자)에서 10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에서 3주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린 4세대 K팝 아티스트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처음이다. ‘이름의 장: 템테이션’은 2월 11일자 빌보드200 차트에 1위로 진입했고, 이어 2월 18일 자 차트에서는 3위에 랭크됐다.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내달 25~26일 서울을 시작으로 두 번째 월드투어 ‘액트 : 스위트 미라지’(ACT : SWEET MIRAGE)를 개최해 전 세계 팬들을 만난다. 이번 월드투어는 서울을 포함해 4월 1일 싱가포르, 4~5일 타이베이, 14~15일 일본 오사카, 18~19일 사이타마, 25~26일 가나가와, 29~30일 아이치, 5월 6일 미국 샬럿, 9~10일 벨몬트 파크, 16일 워싱턴 D.C., 19~20일 덜루스, 23~24일 샌안토니오, 27~28일 로스앤젤레스 등 13개 도시에서 총 23회 개최된다.
- 전도연 '길복순', 베를린 영화제서 극찬 세례…외신들 "황홀한 액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도연, 설경구 주연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이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 후 뜨거운 박수와 찬사 세례를 받았다.‘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독일 현지 시각으로 18일(토) 오후 9시,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최대 규모관인 Verti Music Hall에서 베를리날레 스페셜(Berlinale Special) 섹션으로 공식 상영됐다. 변성현 감독을 비롯해 전도연, 김시아가 참석한 가운데 1800여 석이 가득 찬 Verti Music Hall은 ‘길복순’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케 했다.공식 상영회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길복순’의 주역인 변성현 감독과 전도연, 김시아가 참석해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스타일리시한 룩으로 레드카펫에 등장한 주역들은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분위기를 즐기며 전 세계 취재진의 열띤 관심에 미소와 인사로 화답했다. 영화 상영이 시작되자 청부살인업계라는 독보적인 세계관과 눈을 뗄 수 없는 감각적인 액션 연출, 개성 있는 캐릭터들을 생생하게 그려낸 배우들의 호연에 관객들은 영화 속으로 깊게 빠져들었다. 상영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하기 시작했다.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변성현 감독 및 전도연은 환한 미소로 연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카를로 샤트리안 집행위원장은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훌륭한 한국영화로 전도연은 ‘밀양’과는 또 다른 어머니를 완벽하게 연기했다”라고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해외 유수 매체들도 ‘길복순’을 향해 폭발적인 호평을 쏟아냈다. “훌륭하게 연출된 잔혹함을 뒷받침하는 다채로운 캐릭터들(Deadline)”, “배우 전도연은 그 어떤 경우에도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The Hollywood Reporter)”, “과하지 않지만 황홀한 액션, 아름답고 창의적으로 그려낸 폭력(The Upcoming)”이라고 호평했다.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변성현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킬러와 싱글맘 사이 매력적인 캐릭터 ‘길복순’의 딜레마를 보여줄 전도연의 섬세한 연기력과 액션, 살벌하고 위험하면서도 흥미로운 관계를 만들어낼 배우들의 시너지까지 복합장르의 재미를 갖춘 영화 ‘길복순’은 3월 31일(금)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 “웹툰작가 ‘페인포인트’ 해결?…‘3D모델 플랫폼’서 찾았죠”
- 카펜스트리트를 공동 창업한 이민홍 대표(왼쪽)와 서정수 이사. (사진=카펜스트리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과거 1인 웹툰 작가들은 손이 많이 드는 배경 작업에 골머리를 앓았다. 복잡한 배경 작업은 시간이 많이 소요됐던만큼 전체 마감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였다. 하지만 최근 국내 웹툰 시장에선 이 같은 작가들의 고민이 많이 사라졌다. 배경에 쓰이는 3D모델을 이전과 달리 외부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다. 스타트업 카펜스트리트의 3D모델 소스 중개 플랫폼 ‘에이콘3D’을 통해서다. 19일 서울 역삼동 카펜스트리트 사무실에서 만난 이민홍 대표는 “배경 작업에 힘들어하는 웹툰작가들의 ‘페인포인트’(고충)를 해결하기 위해 3D모델 소스들과의 연계를 생각하게 됐다”며 “국내 최초로 3D모델 중개 플랫폼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어서 힘들었지만, 웹툰 작가들에게 입소문이 나며 빠른 시일 내 자리를 잡게 됐다”고 말했다. 2019년 설립된 카펜스트리트는 ‘오늘의집’ 서비스 기획자 출신인 이 대표와 서정수 이사가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에이콘3D’는 3D모델을 사고 파는 플랫폼으로 현재 900여명 이상의 3D모델 공급자가 입점해 있으며, 월간 사용자 수(MAU)는 20만명 수준이다. 회원 수는 6만여명으로 거래액도 매년 급격히 증가해 지난해 6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서정수 이사는 “창업 초창기 설계사무소부터 웹툰 작가들까지 일일이 발품을 팔았다”며 “특히 배경 작업에 힘들어했던 웹툰 작가들과 접촉해 인사이트를 얻어 SNS와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는데, 작가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이 났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과거 만화 속 배경은 하나하나 그려야 했는데, 3D모델을 활용하면 원하는 구도로 갖다 쓰기만 하면 된다”며 “이를 통해 약 80~90% 정도 작업 시간이 절약돼 작가들은 남은 시간에 스토리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니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투자업계에서도 카펜스트리트에 대해 초반부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회사는 창업하자마자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털(VC) 스프링캠프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다. 지난해 2월엔 KB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도 유치했다. 서 이사는 “신규 시장 개척으로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며 “웹툰뿐만 아니라 콘텐츠 시장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부분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했다. 현재 ‘에이콘3D’는 중국, 인도네시아, 미국, 일본 등 20여개국의 해외 창작자(셀러) 300여명도 사용하고 있다. 카펜스트리트는 올해 해외 비중을 높일 예정으로, 최우선 진출 국가는 일본이다.서 이사는 “일본 웹툰 시장도 조금씩 커지고 있는데, 현지 작가들과 직접 만나 플랫폼을 홍보하는 식으로 올해부터 움직이고자 한다. 현지 지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도 “일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북미 시장도 올해 함께 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처음은 웹툰으로 시작했지만, 향후 카펜스트리트는 게임, 메타버스 분야로도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서 이사는 “현재 게임사들에게 여러 피드백을 받는 상황이고, 올해 중 다음 스텝을 밟아나갈 것”이라며 “시장 흐름에 따라 관련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카펜스트리트는 이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3D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편집 툴 ‘에이블러’ 등을 제공하며 후발업체들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카펜스트리트는 향후 전 세계 모든 창작자들의 지원군이 되고 싶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모든 콘텐츠에 대응하는 게 카펜스트리트의 방향성이다. 우리만의 성장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했다.카펜스트리트 ‘에이콘3D’에서 거래되는 웹툰용 3D모델 소스 예시. (사진=에이콘3D 웹사이트 캡쳐)
- 현대차 '아이오닉 5', 독일·캐나다서 상품 경쟁력 호평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독일과 캐나다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며 글로벌에서 수상 행진을 이었다.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5는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가 최근 실시한 전기차 모델의 비교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를 기록했다. 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아우토 자이퉁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다.특히 스코다 엔야크 RS, 벤츠 EQB, MG 마블 R 등을 앞서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아이오닉 5는 평가항목 중 △바디 △파워트레인 △친환경성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점수 570점으로 568점을 받은 스코다 엔야크 RS를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3,4위를 차지한 벤츠 EQB와 MG 마블 R을 각각 19점, 40점이라는 큰 점수차로 앞섰다.아이오닉 5는 캐나다에선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됐다. ‘캐나다 올해의 차’는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가 수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기아 텔루라이드, 미쯔비시 아웃랜더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라 경쟁했다.현대차 캐나다 법인 대표 던 로마노는 “아이오닉 5는 전 세계에서 지속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며 “아이오닉 5의 독창적인 디자인, 초고속 충전, 넓은 실내 공간 등이 캐나다 고객들에게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아이오닉 5는 최근 ‘일본 올해의 수입차’에 이름을 올렸고, 2022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세계적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의 ‘올해의 SUV’에 전기차 최초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