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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가내식' 은마…GTX 건설 반대 제동 건 국토부
  • '막무가내식' 은마…GTX 건설 반대 제동 건 국토부[현장에서]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태원 참사`에 빗댄 부적절한 현수막을 내걸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부 주민이 지난 12일부터 연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인근으로 몰려가고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의 지하 관통 설계에 반대하며 정의선 현대차 회장에게 해결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 측은 평일은 물론, 주말까지 버스를 동원해 정 회장 자택 앞에서 반대 시위를 벌이는 중이다. 홍보 전단에는 `2만명 사는 주거지 가운데를 발파 관통? 이게 말이 됩니까``세계 최초 주거지 발파` 등 사실을 왜곡하는 문구까지 포함해 시위를 선동한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이긴 하나 GTX 노선 결정 권한은 국토교통부에 있다. 추진위 측은 “입주한 지 40년 넘은 낡은 아파트 지하에서 공사하면 건물 붕괴 등 대형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이에 대해 현대건설은 “기본적으로 GTX 공사가 지하 깊은 곳에서 이뤄지고 비 발파식 공법을 도입하기 때문에 안전 문제는 없다”고 강조한다.강남구 은마아파트 외벽에 GTX-C 노선 우회를 요구하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이데일리DB)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지난 23일 직접 간담회에 참석해 “지하 60m이상 대심도 터널 공사로 우려하는 것처럼 발파가 아닌 `TBM공법`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TBM은 회전 커터에 의해 터널 전단면을 절삭 또는 파쇄해 굴착하는 기계로 진동과 소음을 저감할 수 있다. 이미 다른 GTX 시공 현장들에서 주거지를 통과하는 사례들도 많다. 국토부에 따르면 GTX-A와 지하철 공사 과정에서 20개 구간이 주거지를 통과했고 이미 철도가 지나는 구간에 재건축 사업이 이뤄진 곳도 12곳이다. 결국 우회안 고집을 꺾지 않고 실력 행사에 나서자 국토부도 서울시와 함께 은마아파트 합동 점검 카드를 꺼내 들었다.국토부와 서울시는 강남구청, 외부전문가(변호사·회계사),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내달 7일부터 16일까지 재건축추진위원회와 입주자대표회의 운영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위법사항이 적발된 경우 수사의뢰, 시정명령, 환수조치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일부 반대를 이유로 국가사업을 변경하는 선례를 남길 수 없다”는 원 장관의 말처럼 `법과 원칙`에 따라 도를 넘은 `지역 이기주의`에 철퇴를 가할지 관심이 쏠린다.
2022.11.30 I 이성기 기자
“남친룩 원조 ‘솔리드옴므·우영미’를 한국 대표 명품으로”
  • “남친룩 원조 ‘솔리드옴므·우영미’를 한국 대표 명품으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재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우영미를 봐라’.패션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의 우영미 디자이너 겸 쏠리드 대표에 대한 평가다. 우 대표에게는 ‘한국 최초 남성복 디자이너’, ‘최초 파리의상조합 정회원’ 등 늘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현직 최고 패션 디자이너로 꼽히는 그가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하우스를 열고 한국에서의 활동을 본격화한다.우영미 디자이너 겸 쏠리드 대표(사진= 이영훈 기자)지난 28일 서울 구의동에 있는 ‘하우스 우영미’에서 만난 우영미 대표는 “그동안 맨몸으로 전장에 나섰다면 이제는 갑옷을 입고 전열을 갖췄다는 생각이 든다”며 오랜기간 꿈꿨던 패션하우스 설립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우 대표는 지난 1988년 한국 여성 패션디자이너 최초로 남성복 브랜드인 ‘솔리드 옴므’를 선보였다. 2002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우영미’라는 브랜드를 파리 패션위크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매년 파리에서 패션쇼를 개최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우 대표는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전례가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지 않고 도전을 이어가다보니 자연스럽게 최초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어떻게 도전했나’ 싶을 정도로 무모했지만 용감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우영미 디자이너. (사진= 이영훈 기자)우 대표의 디자인은 최근 유행하는 젠더리스 패션의 시초로 불린다. 지난 1988년 LF(093050)의 전신인 LG패션에서 여성복 디자이너로 소위 잘 나갔지만 틀에 박힌 여성복에 싫증을 느끼고 솔리드 옴므를 론칭했다. 여성 디자이너가 만든 남성복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거친 느낌의 남성복 시장에서 따뜻하고 부드러운 남성복을 처음으로 선보이면서다. 우 대표는 “일명 남친룩의 시초가 된 건 내가 여자라서 가능했던 것”이라며 “여성복은 내가 하고 싶은 게 아니라는 확신에서 남성복에 도전했다. 그곳에 마치 운명처럼 내 정체성이 녹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 대표는 프랑스 패션의 각축장인 봉 마르셰 백화점에서 지난 2020년 남성관 매출 1위를 달성하며 브랜드의 가치를 증명했다. 코로나19로 패션업체들이 고전할 때도 우 대표의 기세는 무서웠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쏠리드의 지난해 매출은 723억원으로 전년(548억원) 대비 31.9% 증가했다.우 대표는 “소비자가 사랑해주지 않으면 행주로도 쓸 수 없는 게 의상”이라며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면서도 새로운 것을 제시해주는 게 디자이너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정사정없이 변하는 트렌드에도 휘청거리지 않으려면 온몸이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우스 우영미 전경. (사진=백주아 기자)우 대표는 “새 둥지를 틀고 전열을 갖췄으니 성격이 다른 두 아들(솔리드옴므·우영미)을 한국 대표 명품 브랜드로 키워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그러면서 “두 브랜드의 주요 소비층은 젊은 세대”라며 “젊은 세대들은 한국 브랜드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존중하는 걸 보면 많은 가능성을 본다”고 전했다. 이어 “패션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패션 자체가 갖는 힘이 굉장히 크다”며 “캐릭터가 다른 두 브랜드를 있는 그대로 단단히 잘 키워서 제대로 된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1.30 I 백주아 기자
독일마트서 산 물건 한국서 사면…플라스틱 쓰레기 3배
  • [르포]독일마트서 산 물건 한국서 사면…플라스틱 쓰레기 3배
  • 독일 대형마트의 과일과 채소 등 신선제품은 대체로 무포장으로 낱개로 구매가 가능하다. 포도는 한송이씩 손잡이가 달린 종이백에 개별 포장되어 있고, 야채 묶음은 실을 이용해 포장의 부피를 최소화했다. [사진=이데일리 김경은 기자][프랑크푸르트=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독일에 도착해 가장 먼저 들른 대형마트는 재활용률 부동의 세계 1위답게 플라스틱 포장재 감축의 문지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줄이고, 재활용하고 다시 쓰는 이른 바 ‘3R(Reduce·Reuse·Recycle)’의 손길이 제조, 유통, 소비 과정 모두에 녹아있다.◇신선식품에 포장재가 없다독일은 아무리 번화한 곳이라도 밤 8시만 되면 상점의 불이 하나 둘 꺼진다. 철학의 나라답게 밤은 한적하고 심심하다. 독일의 주재원에게 퇴근 후 무얼하는지 물었더니 “독일 사람들은 거의 매일 장을 보고 사람들과 어울려 간단히 음식을 해먹는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독일의 대형마트는 우리나라의 편의점과 기능이 비슷해 보였다. 신선식품과 각종 생필품을 판매하는 것부터 한 끼를 대체할 수도 있을 먹거리도 팔았다. 기자의 눈을 가장 먼저 사로 잡은 건 야채와 과일들이 진열된 신선제품 판매 공간이었다. 오이 한 개, 포도 한 송이를 집어들었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포장재는 포도를 싼 얇은 종이팩이 전부였다. 한국은 비닐과 플라스틱 박스가 따라왔겠지만. 분리배출을 철저하게 지키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제품 구매 후 어쩔 수 없이 따라오는 겹겹의 플라스틱과 비닐류의 포장재에 무력감을 느낀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의 46%가 포장재로부터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나라는 이 비율이 60% 이상이다. 즉 그만큼 생산단계의 포장재 감축 노력이 더디다는 말이다. 실제 독일에서 산 제품들을 한국의 마트에서 똑같이 사봤다. 최대한 포장재가 간편한 제품을 우선적으로 골랐다. 한국과 독일의 대형마트에서 동일한 5개 품목(오이, 포도, 생수, 빵, 인스턴트 커피)을 구매한 후 발생한 폐기물은 독일이 2개, 한국이 6개였다. 우리나라에선 커피 포장재에 따라오는 빨대와 뚜껑(마개)이 더해지면서 구매한 물품개수보다 플라스틱 쓰레기수가 더 늘었다. 독일에선 구매한 빈 생수병을 반납할 수 있다. 보증금 0.25유로를 돌려받았다.한국(오른쪽)과 독일(왼쪽)의 대형마트에서 동일한 5개 품목(오이, 포도, 생수, 빵, 인스턴트 커피)을 구매한 후 발생한 폐기물이다. 최대한 포장재가 간편한 제품을 우선으로 골랐다. 플라스틱류 폐기물은 독일이 2개, 한국이 6개였다. 우리나라에선 커피 포장재에 따라오는 빨대와 뚜껑(마개)이 더해지면서 구매한 물품개수보다 플라스틱 쓰레기수가 더 늘었다. 독일에선 구매한 빈 생수병을 반납하고 보증금 0.25유로를 돌려받았다.독일의 마트 대부분 농산품이나 과일을 플라스틱 포장재에 담지 않고도 판매한다. 소비자들은 선택적 구매가 가능하다. 이는 주요 유통업자인 대형마트의 포장재 감축 자발적 노력의 결과다. 독일의 프랜차이즈 할인 마트인 알디(ALDI)가 2019년 4월부터 유럽 전역의 매장에서 오이에 비닐을 씌우지 않고 팔기 시작했는데, 당시엔 반대도 많았다. 이제는 대부분의 마트가 적용하고 있다. 유럽 내에서 독일과 친환경 정책을 함께 주도하는 프랑스는 세계 최초로 올해 1월 1일 소매업체에서 30여가지 과일과 채소를 플라스틱으로 포장해서 판매하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독일 마트에서 판매하는 커피나 요거트는 플라스틱 두께를 얇게 제조하는 대신 제품이 일그러지지 않도록 두꺼운 종이로 감싸서 판매했다. 냉동식품은 물 흡수를 방지하는 특수 종이로 포장재를 제조·판매하는 기업도 있다. 냉동 식품 기업인 프로스타(Frosta)는 기름과 습기에 강한 종이봉투 사용으로 플라스틱 봉투를 대체해 판매하고 있다. 독일에서 만난 한국 냉동제품의 비닐 포장재 두께가 현지 제품들 사이에서 유독 두꺼운 것과 뚜렷하게 대비됐다. 심지어 물건을 고정하는 플라스틱 코팅 철심마저 종이로 코팅한 것도 있었다. 일회용 비닐봉투는 전면 퇴출됐다. 다회용 장바구니나 종이봉투를 구매해야 한다. 독일의 대형마트에 설치된 빈용기 보증금 반납기. 기기 뒷켠으로 상당한 저장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주기적으로 회수가 이뤄진다. 판트 대상 캔, 페트병, 유리병을 집어넣으면, 매장에서 화폐처럼 쓸 수 있는 환급 영수증이 나온다.◇화폐같은 빈용기 보증금(Pfand)…‘폐기물=자원’기대를 모았던 빈 용기 보증금 제도 일명 ‘판트(Pfand)’를 체험할 기회는 예상보다 훨씬 많았다. 판트는 독일어로 보증금이란 뜻이다. 페트병 뿐만 아니라 캔, 유리병 등 대부분의 빈 용기는 0.25유로(300원) 내외의 보증금을 지불해야한다. 독일에선 빈용기가 마치 화폐처럼 개념화한 모습이다. 식당에서 빈용기를 두고 나오는 것은 ‘팁’으로 여겨지고, 노숙자가 빈 병을 줍도록 공공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은 적선행위로 생각한다. 2003년 판트 제도 도입 이후 일회용 빈용기 회수율이 97%에 달하는데도, 독일 정부는 이에 만족하지 못해 다회용 용기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무거울텐데도 다회용 유리병에 담긴 생수물을 가방 한 켠에 꽂아 다니는 현지인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019년에는 보증금 대상 음료의 총 41.8%가 재사용이 가능한 음료 포장재였고, 이를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나아가 판트제도가 독일사회에 주요 습관처럼 자리잡자 독일 정부는 용기란 용기엔 다 확장하려 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독일의 카페, 배달업계는 일회용 용기를 제공하는 대신 보증금을 받고 재사용 가능 용기로 제공해야 한다. 음료뿐만 아니라 음식 용기도 판트를 내고 다회용기로 주문해야 된다. 독일은 100% 재생원료로 만들어진 세제나 화장품 용기를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이밖에 세제나 화장품 용기 등에 재생원료를 100% 사용한 제품도 흔하게 찾을 수 있다. 독일의 재생 플라스틱 생산량은 2019년 200만t으로 연간 플라스틱 생산량의 약 10%를 차지한다. 이는 같은 기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한 재생 플라스틱 공급의 전세계 평균 6%와 비교해 높다. 우리나라는 0.6%다.이예나 코트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경영과 투자 분야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념이 화제라면, 독일 소비시장에서는 ‘지속가능성’이 대표 키워드”라며 “친환경·유기농·착한기업 등으로 이전에는 개별적으로 존재하던 가치소비 트렌드가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통합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독일에서 지속가능성은 소비재 산업에서는 피할 수 없는 핵심 키워드로, 생산·유통·판매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이 명확히 드러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2022.11.30 I 김경은 기자
"자영업자·소비자만 괴롭혀"…독일은 생산자 규제부터 시작했다
  • "자영업자·소비자만 괴롭혀"…독일은 생산자 규제부터 시작했다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프랑크푸르트=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탈플라스틱 대책이 현장과의 마찰로 후퇴를 반복하면서 국제적 플라스틱 사용 감량 추세를 좇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장기적 정책목표나 사회적 합의 수준이 낮은 상태에서 저항이 높고 정책효과도 상대적으로 낮은 소비단계 대책 위주로만 시행해 사회적 혼란을 부추기는 양상이다. 반면 독일은 생산단계부터 제품 포장재 ‘감축(Reduce)과 재활용(Recycle)’을 위한 자원순환시스템이 탄탄히 자리 잡은 상태에서, ‘재사용(Reuse)’이라는 보다 높은 수준의 정책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데일리가 지난달 찾은 독일은 플라스틱 배출량을 생산단계에서 최대한 줄인 다음 재사용이라는 보다 까다로운 소비 단계의 탈플라스틱 규제 정책에 돌입했다. 플라스틱 일회용품은 나무·종이 재질로 대체되면서 거의 자취를 감췄다. 특히 내년 1월1일부터는 일회용 컵과 용기의 다회용기 사용 의무화를 시행한다. 반면 한국은 생산·유통 단계에서 여전히 많은 양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배출하면서 소비단계 규제만 강화하고 있어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불편만 야기한다는 반발을 샀다. 1인당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보면 한국은 독일의 3배에 달하고, 재활용 수준은 40%에 불과하다.이 같은 차이가 발생한 원인은 독일이 지난 1991년 최초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도입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부담을 생산자에게 부과한 덕분이다. 한국은 제자리지만 독일은 재활용률이 꾸준히 올랐다. EPR은 생산자에 폐기물의 일정량을 의무적으로 회수·재활용하도록 강제하는 제도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한 작은 카페는 다회용컵 보증금(Pfand)을 받고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병 음료에도 용기에 보증금이 붙어 있어 매장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사진=김경은 이데일리 기자]이후 지난 30년간 독일의 재활용 산업은 전 세계 관련 시장의 24%를 차지하게 됐고, 환경보호산업은 독일 산업생산의 6.2%를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 폐기물 처리 관련 특허 보유 수준은 EPR 제도를 도입하는 않은 국가의 190% 수준이다. 관련 산업과 기술이 발달하면서 독일의 EPR 제도 시행에 따른 소비자 부담은 최종 소비재 가격의 1%에 불과해 기업과 소비자 부담도 크지 않다고 독일 연방환경청(UBA) 관계자는 설명했다. 게르하르트 코치크(Gerhard Kotschik) UBA 플라스틱 및 포장 부문 담당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소비단계에 높은 부담을 주는 것보다 생산단계부터 재활용이 용이하게 물건을 만들고 재활용 기술을 고도화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으로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증명됐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은 재활용 산업의 성장이 더뎌 관련 연구가 산업현장과 괴리되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022.11.30 I 김경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노조 불법에 타협 없다” 尹, 첫 업무개시명령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노조 불법에 타협 없다” 尹, 첫 업무개시명령 -생산단계부터 혁신한 獨, 소비자만 옥죄는 韓 -[포토]파업장 간 국토차관, 업무개시명령 전달 -인플레 정점 지났나…“11월 물가 5.2%↑” -국정조사 파열음에 ‘예산 시한’ 또 넘기나 -[사설]불법 파업에 법치 쐐기…민생 볼모로 삼는 일 더 없어야 -[사설]추락하는 K반도체 수출, 시장 다변화 미룰 수 없다 △종합 -[HOT이슈]中공장 멈춘 ‘애플’ 초비상…세계 공급망 혼란 오나 -[이슈분석]근로 소득 없는 노인 다수 포함 저소득 기준 ‘5000만원’ 논란도 △윤정부 첫 예산안, 법정시한 넘기나 -이상민 거취 놓고 여야 정면충돌…정쟁에 인질로 잡힌 나라살림 -“행안부장관 해임안 오늘 발의” 민주당 총공세 -법 안 지키는 국회, 예산안 법정시한 내 처리 20년간 단 2번 △순환경제 선진국 독일-소비자편 -독일은 무포장 낱개 판매…한국은 겹겹포장 “제품보다 폐기물이 두 배” -세제·화장품 필요한 만큼만 리필…쓰레기 스트레스 확 줄었죠 -새해 1월부터 독일서 일회용컵 못쓴다 △순환경제 선진국 독일-생산자편 -‘듀얼 시스템’ 통해 부담 줄여주자…기업들이 알아서 재활용산업 혁신 -유럽서 쾌속질주 K뷰티…친환경에 발목잡히나 -‘獨 환경수도’ 프라이부르크, 생활폐기물 발생 다른 도시의 70% △尹정부 첫 업무개시명령 -18년 만에 첫 발동 초강수…尹정부 노동개혁 신호탄 되나 -건설현장 530곳 레미콘 공급 중단, 피해 눈덩이 -與 “불법 종식명령”…野 “치킨게임으로 몰아가” △종합 -대한항공, 독과점 해소 위해 ‘알짜 슬롯’ 내놓는다…“경쟁력 약화 우려” -“내년 1분기 물가 4%대로 하락할 것” -현대차, 美 내연차공장서 전기차 함께 만든다 -음악저작권 ‘쪼개 팔기’ 가능해졌다 △경제 -필요성 큰 직무부터 ‘호봉→성과급’ 순차적 전환 -치솟는 물가에…직장인 실질임금 6개월째 뒷걸음질 -가계대출 금리 10년 4개월래 최고 -3분기 해외 카드 사용액 5.1조원…전분기비 4.1%↑ △정치 -자율주행에 총소리 듣고 전투도…통신 끊기자 원대복귀 ‘인상적’ -전당대회 시계 재깍재깍…與, 내년 ‘2말 3초’ 관측 -尹 “中, 북한 무기개발 멈추게 할 책임 있어” -판문점 찾은 권영세 “남북관계 작은 훈풍 불기를” -출범 한달 맞은 이정미호, 정의당 지지율 요지부동 △금융 -변동금리 ‘이자 폭탄’ 맞은 전세대출자 “주담대처럼 고정금리 갈아타기 혜택을” -신한금융회장 후보 확정…조용병 3연임에 무게 -직원 거액횡령·불완전판매…금융사 대표에 책임 묻는다 -KB국민은행, 국가고객만족도 은행 부문 16년째 1위 △Global -무장 경찰 단속에 中시위 주춤하지만…해외선 ‘연대 물결’ -“인플레 정점 아냐”…연준 매파·ECB 총재 금리인상 한목소리 -[포토]세계 최대 활화산 38년 만에 터졌다-애플, 트위터서 광고 빼자…머스크 “전쟁이다” 맞불 -마크롱, 美서 IRA 담판 짓나 -FTX 붕괴에 ‘블록파이’ 파산보호 신청 △산업 -“신차 계약 취소할래요”…치솟는 할부금리에 車업계 비상 -[포토]현대重그룹 ‘차세대 전기추진선’ 국내 최초 상용화 -현대차그룹 美생산 전기차, SK온 현지생산 배터리 쓴다 -“땡큐 토니” 외쳤던 바이든…SK실트론 美공장 찾는다 -디스플레이 협회장 이어 학회장…산학연 협력 주도하는 정호영 -잡음없이 마친 실사…한화, 대우조선 인수 급물살 -이수화학, 석유화학·정밀화학으로 인적분할 △산업-스마트폰 수요 위축에도…삼성, 글로벌 시장서 ‘선방’ -AI 확산 불안에 계란값 꿈틀 -[현장에서]위믹스, 어쩌다 코인판 ‘금쪽이’ 됐나 -참기름·맛밤 등 내달 가격 인상 △증권 -코스피 호재 고갈…“2400도 버티기 힘들다” -‘외인 픽’ 현대두산인프라코어·GKL…두자릿수 수익률 찍어 -선거철도 아닌데…정치테마주 다시 들썩, 왜 -중국발 공급망 불안 재확산…냉온탕 오가는 반도체 투톱 -문재인표 뉴딜펀드 수익률 쏠쏠하네 △부동산 -전셋값보다 더 떨어질라…‘노도강’ 깡통전세 불안 -규제 해제에 ‘대장주 쏠림 vs 미분양 털기’ 극과극 -[현장에서]막무가내식 국책 사업 반대 안된다 -한달 만에 집값이 3억원 뚝…하락기 틈타 증여 직거래 속출 △Qatar 2022 -‘송곳 크로스’ 이강인 ‘멀티골’ 조규성…패배의 아픔 속 한국 축구 희망 봤다 -카세미루 결승골…네이마르 빠진 브라질, 스위스 꺾고 16강 진출 -레반도프스키 vs 메시 △Book -돌아온 원태연…“독자의 1990년대 소환한다면, 절반의 성공” -AAM·빅데이터·바이오연료…국가 생존 달린 ‘미래기술 키워드’ -얼평이 난무하는 시대…성형수술 후 진정 필요한 건 ‘돌봄’ -200자 책꽂이 △건강 -[굿 클리닉]뇌졸중 협진 시스템 구축…혈압·산소포화도·심전도 24시간 모니터링 -[아는 것이 힘]갑자기 눈앞 깜깜해진다면 ‘경동맥 협착증’ 의심을 -[전문의 칼럼]김장 후 어깨통증, 체외충격파 치료 받아보세요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첨단기술력 요구하는 방위산업…규제 풀어 R&D 활성화 도울 것” -“내년부터 수출기술료 징수…ADD와 협의해 다양한 감면 방안 검토” △오피니언 -[목멱칼럼]안전 효과 없는 ‘안전운임제’ 폐지해야 -[기고]‘사색 공간’으로 변신하는 어촌체험마을 -[기자수첩]손흥민에게도, 호날두에게도 공은 둥글다 -[e갤러리]김윤아 ‘기댈 수 없는 의자’ △피플 -남친룩 원조 ‘솔리드옴므·우영미’ 韓대표 명품으로 키우고 싶어 -“기업은 사라져도 브랜드는 남는다” -결혼 앞둔 리디아 고, 세계랭킹 1위 복귀 -[포토]韓·사우디 첫 주택협력 포럼 -“애국가만 불렀던 나, ‘42번가’로 뮤지컬 매력에 빠져” -중앙노동위원장에 김태기 전 단국대 교수 -우리금융·사회복지공동모금회, 티앤씨재단 밥먹차에 3억원 후원 -극작가 겸 연출가 오태석 별세 △사회 -수능 끝난 고3 교실…수업, 종 쳤다 -평가원 “올 수능 이상 없다”…영어 23번 판박이 논란 일축 -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 무전기록 공개…서울청·용산서 “대형사고 위험” 인지 -[포토]출동 준비하는 구세군 냄비 -교단에 드러눕고 담임 발로 찬 일, 학생부에 기록한다 -오늘 서울 체감온도 ‘영하 13도’ -서울 한강공원 전역 금연구역 지정될 듯
2022.11.29 I 박순엽 기자
인기 BL 웹툰 '밥만 잘 사주는 이상한 이사님', 드라마로 제작
  • 인기 BL 웹툰 '밥만 잘 사주는 이상한 이사님', 드라마로 제작
  • ‘밥만 잘 사주는 이상한 이사님’[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인기 BL 웹툰 ‘밥만 잘 사주는 이상한 이사님’이 BL 드라마로 재탄생한다.29일 오전 헤븐리 측은 “지난 2020년부터 카카오페이지와 리디북스에서 국내외 BL 팬들의 관심을 받은 BL 웹툰 ‘밥만 잘 사주는 이상한 이사님’ (글 퇴사, 그림 양은지)’을 영상화했다. 드라마로 재탄생한 ‘밥만 잘 사주는 이상한 이사님’이 어떤 로맨스로 국내외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지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밥만 잘 사주는 이상한 이사님’은 네 번의 생을 모두 기억하고 살아낸 주인공 ‘유담‘과, 그와 연애해야만 생을 유지할 수 있는 신의 아이 ‘동백’이 만나 서로에게 얽힌 저주를 풀기 위해 진짜 사랑을 찾아가는 좌충우돌 환생 로맨틱 코미디 작품. 웹툰 제작사이자 BL 드라마 ‘블루밍’을 제작하며 국내외 주목을 받는 케나즈(대표 이우재)의 신작이다. ‘플로리다 반점’, ‘깨물고 싶은‘ 등 감각적 BL 작품을 연이어 선보인 양경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신의 저주를 풀기 위해 수백 년 동안 늙지도 않은 채 동백만을 기다린 이상한 이사님 ‘민유담’ 역에는 박영운이, 꿈에 부풀어 출근한 첫날부터 이상한 이사님에게 찍힌 비운의 신입사원 ‘설동백’ 역에는 박정우가 캐스팅되어 시공간을 뛰어넘는 사랑 이야기를 애틋하고도 즐겁게 그려낼 예정이다.원작자인 퇴사 작가는 “너무 무겁지 않은 소재와 캐릭터, 생을 거듭하며 기억과 인연에 대한 잔잔한 감동을 선보이는 오피스물로 대중들이 일상 속 판타지 상상력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밥만 잘 사주는 이상한 이사님‘은 오는 12월 15일 세계 최초 여성향 BL 로맨스 콘텐츠 전용 플랫폼 헤븐리(heavenly, 대표 정주형)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2022.11.29 I 김가영 기자
사우디 장관, 네이버 1784 방문…네옴시티 참여 힘받나
  • 사우디 장관, 네이버 1784 방문…네옴시티 참여 힘받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5000억달러(약 670조원) 규모의 스마트시트 사업 네옴시티를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인사가 네이버 신사옥 1784를 방문했다. 네이버의 디지털트윈·인공지능(AI)·클라우드·데이터 기술을 둘러보고 스마트빌딩 기술 관련 논의를 나눴다. 이번 방문으로 네이버의 네옴시티 수주에도 힘이 실릴지 관심이다.29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날 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일행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1784를 방문했다.이번 방문에는 마제드 알 호가일 장관을 비롯해 알리 라지히 차관 등 총 23명이 참여했다.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측의 네이버 1784 방문은 지난 11월 초 네이버가 국토교통부 등 국내 기업들과 함께 ‘원팀코리아’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1784에서 로봇팔 앰비덱스와 포옹하고 있는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사진=네이버)네이버에서는 채선주 네이버 ESG·대외 정책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장관 일행에게 제2사옥 ‘1784’에 적용된 디지털트윈·로봇·AI·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을 시연하고, 네이버의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 기획·개발 역량에 대해 소개했다. 네이버 1784는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디지털트윈, 로봇, AI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테크컨버전스 빌딩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가 고민하는 교통, 치안, 위생관리 등 도시문제 및 주택/건물 관리 등을 디지털 기술을 통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어갔다.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5000억달러를 투입해 2만6500㎢, 서울 면적의 44배 넓이로 건설하는 미래도시 ‘네옴시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도 네옴시트 프로젝트 참여를 적극 타진하고 있다. 이달 초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을 때도 관련 기술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네이버 1784는 세계 최초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볼프강 소보트카 오스트리아 하원의장이, 지난 7월에는 빅토리아 눌란드 미국 국무부 차관도 각각 방한 중 방문했다.
2022.11.29 I 임유경 기자
현대제철 'H CORE', 프리미엄 강재로 도약..."안전 넘어 안심"
  • 현대제철 'H CORE', 프리미엄 강재로 도약..."안전 넘어 안심"
  • [이데일리 심영주 기자] 최근 모든 산업에서 안전이 중요한 가치가 된 가운데 현대제철이 근로자를 넘어 제품 사용자까지 ‘안심’할 수 있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웠다.현대제철은 건설분야 구조용 강재 시장의 리딩 업체다. 지난 2017년 내진용 건축 브랜드인 ‘H CORE’를 국내 최초로 론칭했다. H CORE는 지진 충격을 흡수해 지각의 흔들림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갖추고 있어 일반 강재에 비해 에너지 흡수력과 충격인성, 용접성 등이 높다.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 외부 충격으로부터 거주자의 안전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현대제철은 내진 성능뿐만 아니라 고온 등 극한의 환경도 견디는 내화내진 복합강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 했으며, 자재량을 줄일 수 있는 고강도 형강도 개발한 바 있다. H형강 KS 제공 규격 82종 외에도 94종의 다양한 규격 제품인 ‘RH+’를 론칭했으며,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형강 GR(Good Recycled Product, 우수 재활용 제품) 인증도 받았다.현대제철은 이를 기반으로 지난 9월 사용 범위와 대상 품목을 확대, H CORE를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로 재론칭했다. 건축 분야 뿐만 아니라 건설산업 전 분야로 그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또 현대제철은 새로운 H CORE가 안전을 바탕으로 가장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최고급 강재라는 의미에서 ‘안전을 심은 철, 안심 H CORE’라는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웠다. 새로운 H CORE는 범용 강재 대비 약 20~30% 높은 강도를 보유해 합리적인 강재량으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복합적인 외력에 유연 반응해 안전사고를 최소화 하도록 했으며, 추운 곳에서의 충격에도 쉽게 깨지지 않도록 했다.이밖에 오랜 비바람에도 부식되지 않고, 철 스크랩을 재활용한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 등이 특징이다.현대제철 관계자는 “H CORE가 고객이 가장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최고급 건설용 강재 브랜드로 인식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사랑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1.29 I 심영주 기자
오리온,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에 투자
  • 오리온,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에 투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오리온홀딩스(001800)는 난치성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하이센스바이오와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양사는 29일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와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오리온홀딩스 본사에서 합작투자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허인철(왼쪽)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이사.(사진=오리온)오리온홀딩스와 하이센스바이오는 각각 60%, 40%의 지분율로 치과질환 치료제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 ‘오리온바이오로직스’(가칭)를 오는 12월 중 설립하고, 사업 진행 경과에 따라 자본금을 165억원까지 출자할 계획이다.오리온홀딩스는 합작회사를 통해 하이센스바이오가 보유한 시린이, 충치, 치주질환 등 치과질환 전문치료제 기술을 도입하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내 상용화를 위한 제품 개발 및 임상 인허가를 추진한다. 추후 구강청결제, 치약 등 의약외품뿐만 아니라 식품 소재 영역까지 진출할 방침이다.하이센스바이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상아질 및 치주조직 재생 원천기술의 기반이 되는 ‘코핀7(CPNE7) 단백질 유래 펩타이드’ 개발에 성공하고,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등 총 11개 국가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이를 활용해 시린이 치료제의 상용화를 추진하면서 현재 국내 1상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특히 펩타이드가 신체 구성물질 중 하나인 만큼 인체에 무해해 타 신약대비 임상기간이 짧아 조기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2023년에는 기술성 평가도 추진할 예정이다.시린이 증상은 치아의 상아질이 훼손돼 외부의 자극이 치신경에 전달되며 통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현재는 레진과 같은 치과재료를 씌우는 등의 물리적 방식만이 사용되고 있다. 이에 반해 하이센스바이오가 보유한 기술은 훼손된 상아질을 재생시켜 치신경을 보호하고 자극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의 생물학적 치료법으로, 근본적인 치료 효과뿐만 아니라 의료비 절감 측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시린이 치료제뿐만 아니라 충치, 치주질환 치료제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오리온그룹은 글로벌 식품·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제 2도약을 선언하고, 음료, 간편대용식과 더불어 바이오 사업을 3대 신사업으로 선정했다. 현재 중국 국영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함께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를 설립하고 국내 유망 바이오 기술을 도입해 중국 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2021년 국내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 도입을 완료했고, 올해 2월에는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 내 백신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 중이다.
2022.11.29 I 정병묵 기자
테고사이언스, 동종세포치료제 안전성·유효성 확인...美 임상 ‘청신호’
  • 테고사이언스, 동종세포치료제 안전성·유효성 확인...美 임상 ‘청신호’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테고사이언스(191420)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자사 동종세포치료제 임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테고사이언스는 어깨 건 질환 동종세포치료제 TPX-115의 제1/2상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이날 TPX-115 중·고용량에 대한 2b/3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사진=테고사이언스)테고사이언스에 따르면 TPX-115는 저·중·고용량 모두에서 안전성 및 내약성이 우수했다. 제2상에서 전반적 유효성이 입증됐다. 다만 탐색적 특성을 가지는 보수적 임상시험설계의 특성상, 저용량군과 대조군의 유효성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어깨 건은 회전근개라고도 한다. 파열되면 현재로서는 진통제나 운동요법 같은 대증요법에 의지하거나 수술을 해야 한다. 파열된 조직을 복구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앞서 테고사이언스는 2020년 9월부터 2022년 2월까지 TPX-115를 부분파열된 회전근개의 치료를 위한 동종세포치료제로서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에서 1/2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건질환 동종세포치료제로는 세계 최초의 시도다. 테고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제1상에서는 저·중·고용량까지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제2상은 저용량만으로 소수의 시험대상자를 상대로 치료효과를 탐색했다”며 “이번 임상의 긍정적인 결과는 테고사이언스가 현재 준비하고 있는 TPX-115의 미국 임상에 있어서도 안전성·유효성에 관한 강력한 근거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세포치료제 시장 규모는 25억 2000만달러에서 2025년에는 56억 5000만달러로 연평균 14% 이상 고속성장을 거듭한다.
2022.11.29 I 유진희 기자
'멀티골' 조규성 "전 보잘 것 없는 선수였는데…믿기지 않아"
  • '멀티골' 조규성 "전 보잘 것 없는 선수였는데…믿기지 않아"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별 것 없는 선수인데…월드컵 무대에서 골 넣었다”가나전에서 ‘멀티골’ 신화를 쓴 조규성(전북현대)이 연이어 2골을 넣은 소감을 밝혔다.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전에서 조규성은 2점 차로 지고 있던 후반 13분과 16분에 내리 2골을 터뜨렸다.이날 한국은 2-3으로 아쉽게 패배했지만, 조규성은 역대 월드컵 중 한 경기에서 2골 이상을 넣은 새 기록을 썼다.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조규성은 경기가 끝난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소감을 묻자 “저도 별 것 없는 선수인데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골도 넣었다. 보잘 것 없는 선수였는데 골을 넣어서 믿기지도 않는다”며 “끝까지 나 자신을 믿고 꿈을 위해 쫓아가면 이런 무대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오늘 세계적인 무대에서 증명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뛰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 아쉽다”고 심경을 밝혔다.또 조규성은 경기에 관해선 “초반에 너무 빨리 실점해서 따라가는 경기가 됐는데 그게 쉽지 않았던 것 같다”며 “그래도 전반 끝나고 ‘끝까지 해보자’해서 포기하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다시 실점했다. 골문을 두드렸는데 잘 안 들어갔다. 아쉽다”고 털어놓았다.한국은 경기 초반 57%의 점유율을 보이며 기세를 펼쳤지만, 전반 24분과 34분에 가나에게 2골을 내줬다.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조규성이 헤딩으로 동점골을 넣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반면 조규성은 동점골 당시 상황에 대해선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마냥 좋았다. 할 수 있다는 생각만 했다”며 월드컵 최초 한 경기 2골 성과에 대해서도 “영광스럽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래도 두 골보단 승리를 원했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며 재차 아쉬움을 전했다.끝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인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있는 조규성은 “아직 한 경기 남아서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리겠다. 끝까지 가봐야 한다”고 포부를 다졌다.한편 한국과 포르투갈의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은 오는 12월 3일 0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조규성이 동점 헤더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11.29 I 권혜미 기자
카카오·KT 등 6개사, 내년까지 대구서 자율주행 무상 서비스
  • 카카오·KT 등 6개사, 내년까지 대구서 자율주행 무상 서비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가 속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이 여객·물류 통합형 ‘달구벌 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를 비롯해 오토노머스에이투지, 한국자동차연구원, KT, 현대오토에버, 뉴빌리티 등 6곳이 포함된 이 컨소시엄은 국토교통부의 2차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자로 최종 선정돼 서비스 출시를 준비해 왔다.달구벌 자율차 서비스는 대구 지역 주민들에게 내년까지 무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우선 대구 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 운행을 시작한다.1차년도에는 대구 테크노폴리스 10.6㎞ 대상 구간에서 여객 중심의 변동 노선 자율주행 DRT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차년도에는 운영 구간을 확대해 대구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연결 노선까지 총 28.2㎞에서 여객 ·물류를 통합한 수요 응답형 자율주행 DRT 서비스와 로봇 배송을 활용한 모빌리티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달구벌 자율차는 사전 탑승 신청자에 한해 오늘부터 대구 테크노폴리스 인근 서비스 지역 내 모든 곳에서 무료로 탑승해 볼 수 있다. 평일 오후 14시부터 20시까지 6시간 운영된다. 비상 상황을 대비해 안전 요원이 .운전석에 탑승한다. 온·오프라인 홍보 채널에서 QR코드를 스캔하거나 배너를 클릭해 차량 탑승을 신청한 후 ‘카카오 T’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번 사업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차를 총 8대 제작·운영한다. 1차년도에 승합 자율차 3대, 2차년도에 승합·승용 자율차 5대를 추가로 운영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여객·물류 통합형 모빌리티 서비스 기획과 플랫폼 구축을 담당한다. 승객 친화적 센서뷰(AVV)를 통해 자율주행 차량이 주변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관한 정보도 승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KT는 인프라 구축,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 C-ITS 인프라 구축을 맡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자율주행 관제 시스템 구축을, 뉴빌리티는 배송로봇(3대) 운영과 자율주행 로봇배송 서비스를 담당한다.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국토부와 대구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계 최초의 여객 물류 통합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국내에서 가장 안전하고 이용하기 편리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온전히 체감하실 수 있도록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 부사장은 “이번 달구벌 자율차는 여객과 물류 서비스를 통합해 운영하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 자율주행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이라며 “카카오 T 플랫폼 기술과 서비스 운영 역량을 결집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파트너사들과 함께 더 많은 시민들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2.11.29 I 김국배 기자
펨트론, 세계 최초 2차전지 리드탭인라인 검사장비 개발...전장 분야 로드맵 부각 '오름세...
  • [특징주]펨트론, 세계 최초 2차전지 리드탭인라인 검사장비 개발...전장 분야 로드맵 부각 '오름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펨트론 주가가 오름세다. 회사가 상장 당시 밝혔던 로드맵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금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펨트론은 지난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29일 오전 10시4분 펨트론은 전일 대비 0.12% 오른 8480원에 거래되고 있다.펨트론은 3D 정밀 측정·검사 기술을 바탕으로 전자제품의 조립공정 검사 장비를 개발 및 공급하는 기업이다. 고속·고해상도 검사 기술력과 높은 정확도 등을 기반으로 해외 경쟁사들이 독점하던 반도체 검사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펨트론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웨이퍼 검사 속도 △고속·고해상도 범프 검사 기술력 △높은 패키지 검사 정확도 등 자사만의 기술로 6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특히 펨트론은 2019년 세계 최초로 이차전지 리드 탭(Lead Tab)의 형태·이물질·손상 등을 검사하는 리드 탭 인라인(In-line) 검사장비도 개발했다. 이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리드탭 제조장비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현재는 리드탭 외에도 기존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2차 전지의 다양한 분야의 장비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펨트론은 이번 상장을 통해 최첨단 3D 검사장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상장 후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전장 분야로 검사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유영웅 펨트론 대표이사는 이달 초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펨트론의 목표는 반도체, 2차전지까지 모든 분야의 1위 3D검사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최첨단 3D 검사장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2.11.29 I 심영주 기자
진에어, 환경보호 활동위해 ‘반려해변’ 입양
  • 진에어, 환경보호 활동위해 ‘반려해변’ 입양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진에어(272450)가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엉알해안’과 ‘검은모래해변‘을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반려해변으로 입양하고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환경보호 활동을 진행한다.진에어 직원들이 지난 4월 제주도 수월봉 인근 해안에서 정화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진에어)반려해변 사업은 정화 활동이 필요한 해변을 기업이나 단체가 입양하고 오물 수거 등의 관리 활동을 함으로써 반려동물을 보살피듯이 책임감을 갖고 해변을 돌보며 가꾸어 나가는 환경보호 활동이다.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주관하고 있는 민관 협력 사업으로 진에어는 지난 10월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과 함께 공동으로 입양 신청서를 제출했다.엉알해안은 유네스코 등재 국내 유일 세계지질공원으로 화산학의 살아있는 교과서라고 불릴 만큼 보존 가치가 높다. 진에어는 해양생태계 보호 활동에 관심을 갖고 2019년부터 제주도 수월봉 환경보호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반려해변 참여로 진에어는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활동으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진에어는 내년부터 임직원과 함께 해변 오물 제거와 오염 방지 등 해변 보호 캠페인을 진행한다.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과 공동 입양이 결정됨에 따라 양 기관은 수거한 오물 종류와 수량을 기록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변 돌봄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진에어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의 소중한 자연을 지키기 위한 꾸준한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9 I 신민준 기자
효성티앤씨, 독일 아웃도어 전시회 참여...“친환경 섬유 시장 공략”
  • 효성티앤씨, 독일 아웃도어 전시회 참여...“친환경 섬유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효성티앤씨(298020)는 지난 2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아웃도어 패션 전시회 ‘ISPO 뮌헨 2022’에 참가해 패션용 친환경 섬유를 대거 선보였다고 29일 밝혔다.ISPO는 지난 1970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아웃도어·스포츠웨어 전시회로 110여개국에서 5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효성티앤씨는 세계최초로 개발·상용화에 성공한 나일론 리싸이클 섬유 ‘마이판 리젠 오션’과 바이오 스판덱스 섬유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를 각각 전시했다.효성티앤씨는 지난 2007년 세계 최초로 폐어망을 재활용해 리싸이클 나일론 섬유 개발에 성공했다. 폐어망은 태평양에 떠도는 대형 쓰레기 섬의 46%를 차지할 정도로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효성티앤씨는 주로 나일론 섬유를 사용하는 글로벌 아웃도어·패션업체들의 친환경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시장 선점을 위해 울산공장에 나일론의 리싸이클을 위한 해중합설비 건립을 추진해 왔다. 오는 12월부터 연산 3600톤(t) 규모의 생산 라인을 가동할 예정이다.해중합 설비는 폐어망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나일론의 원료인 카프로락탐으로 생산할 수 있다. 이번 해중합 설비가 가동되면 효성티앤씨는 폐어망을 원료부터 나일론 리싸이클 섬유까지 생산하는 일관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친환경 패션·액세서리 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마이판 리젠 오션으로 만든 ‘폐어망 에디션’ 가방과 의류를 소개했다. 이 에디션은 남해바다에서 부유하는 폐어망을 수거해 만든 제품으로 내달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판매될 예정이다.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세계 최초의 바이오 스판덱스인 크레오라 바이오베이스드는 글로벌 스포츠웨어인 판가이아(PANGAIA)와 협업한 제품을 처음으로 유럽 시장에 선보였다. 이번에 보인 제품은 ‘액티브웨어(Activewear) 3.0’으로 향후 스포츠웨어 시장의 본격적인 친환경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는 “해중합 설비를 포함해 지속적인 투자와 끊임없는 연구개발, 선제적인 수요 대응 등을 통해 글로벌 친환경 시장의 리딩 업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아웃도어 패션 전시회 ‘ISPO 뮌헨 2022’ 행사장에 마련된 효성티앤씨 부스.(사진=효성티앤씨)
2022.11.29 I 김은경 기자
삼성전자, UWB 기반 ‘디지털 홈키’ 삼성페이 적용
  • 삼성전자, UWB 기반 ‘디지털 홈키’ 삼성페이 적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세계 최초로 초광대역(UWB) 기반 ‘디지털 홈 키’를 삼성페이에서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종합 프롭테크(Proptech)기업 ‘직방’과 협력해 ‘직방 UWB 스마트 도어록’ 디지털 홈 키를 삼성페이에 탑재했다.이에 따라 직방 UWB 스마트 도어록을 설치한 삼성페이 사용자는 도어록에 접근하는 것만으로도 간편하게 문을 열수 있다. 비밀번호 입력 등 별도 인증 절차 없이 비접촉으로 출입이 가능해진 것이다.또한 직방 앱을 통해 문을 열 때 누가 출입하는지 알 수 있도록 가족간에 서로 설정해 놓을 수도 있다. 만약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분실하면 PC에서 ‘내 디바이스 찾기’를 통해 디지털 홈 키의 사용을 중지할 수 있다.삼성페이의 직방 UWB 디지털 홈 키는 UWB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Z 폴드4’, ‘갤럭시S22 울트라’, ‘갤럭시S22 플러스’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UWB 탑재 스마트폰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다.UWB 기술은 블루투스와 와이파이와 같이 전파를 활용하는 단거리 무선 통신 프로토콜을 뜻한다. 고주파 대역을 활용해 cm 단위까지 정밀한 거리 측정이 가능하고 방향성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앞서 삼성전자는 2019년 UWB기술표준단체인 ‘FiRa’(Fine Ranging Consortium)를 설립했다. 이번 디지털 홈 키 서비스도 FiRa에서 인증 받은 UWB 기술을 활용한다.삼성페이 디지털 홈 키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칩셋을 통해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와 암호화된 키를 보호해주며, 정밀한 UWB 기술로 인해 무선 신호의 방해나 가로채기 등 잠재적인 해킹 위험에서도 안전하다.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사용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청취해 삼성페이의 사용 편의성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2.11.29 I 김정유 기자
한화자산운용, ‘ARIRANG Apple채권혼합Fn ETF' 상장
  • 한화자산운용, ‘ARIRANG Apple채권혼합Fn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화자산운용 29일 ‘애플(Apple)’ 단일 주식종목에 투자하는 ‘ARIRANG Apple채권혼합Fn’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ARIRANG Apple채권혼합Fn은 미국 대표 성장주 애플에 30%, 중단기 국고채에 70%를 투자하는 ETF이다. FnGuide 애플채권혼합 지수를 추종하며, 국채는 국고채 3년, 5년, 10년 지표물을 포함하는 KIS3년국채 선물 추종지수를 따른다.단일 주식 종목으로 선정된 애플은 글로벌 혁신성장의 대명사로 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 대표 제품 ‘아이폰(iPhone)’을 필두로 다양한 라인업의 디지털 디바이스 제품들이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서비스플랫폼에 대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미래 먹거리로 ‘VR기기’와 ‘애플카’ 출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러한 애플의 장기적 성장성에 안정성을 더해주는 것이 바로 국고채이다. 전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등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과 국제 정세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중단기 국고채를 활용해 안정성을 높였다.ARIRANG Apple채권혼합Fn은 퇴직연금에서 안전자산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퇴직연금 적립금의 100% 한도로 투자가 가능해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에 용이하다. 퇴직연금은 위험자산에 최대 70%까지 투자할 수 있지만, 주식의 비중을 높이고 싶은 적극 투자자가 안전자산 30%를 해당 ETF에 투자할 경우 최대 79%까지 주식에 투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또한 퇴직연금, 개인연금과 같은 연금 계좌에서는 주식 개별 종목 투자가 불가하지만, ARIRANG Apple채권Fn을 활용하면 애플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효과를 혼합낼 수 있다. 해당 ETF를 연금 적립금의 100% 투자 시 애플을 최대 30%까지 투자할 수 있게 된다.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애플은 ‘애플 밸류체인’이라는 용어가 있을 만큼 애플의 혁신성장은 전 산업 전반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는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성을 대변해주는 현상이라 생각한다”며 “신상품은 애플의 성장성과 국고채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해 높은 자산배분 효과가 있어 장기 투자에 용이하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올해 ETF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며 총 14개의 ETF를 출시했다. 내년 1월에는 국내 최초로 국내 방위산업에 투자하는 K방산 ETF가 상장 예정돼 있고, 그 외에 투자 환경 변화에 따른 기관투자자의 수요에 부합하는 ETF 라인업을 확장해 선택지를 넓힐 계획이다.
2022.11.29 I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운용,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 상장
  • 미래에셋운용,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규 상장하는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상장지수펀드)’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는 테슬라 주식 1종목, 국채 3-10년물 9종목으로 구성된 혼합형 ETF로, 테슬라의 성장성을 누리면서 채권의 안정성에도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주식 29.5%, 채권 70.5%로 구성되어 개별주식 직접투자 효과와 변동성 완화 효과를 동시에 추구한다.테슬라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다. 자동차 회사로서는 최초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하며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현재 중국 상하이 등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조성해 향후 전기차 판매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뿐 아니라 자율주행과 로봇산업에 진출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평가받고 있다.ETF 비교지수는 ‘FnGuide Tesla Balanced Index’지수로, 테슬라 주식 1종목과 ‘KIS 국채 3-10년 총수익지수’ 일간 수익률을 혼합해 산출한다. 해당 지수는 나스닥100 지수에 비해 변동성 대비 수익률이 우수하고, 고점 대비 최대 낙폭이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환노출형으로 주식 비중은 원·달러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는다. 또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TR(토탈리턴) 방식으로, 분배금이 없고 매도시점에만 세금이 발생해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는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100% 투자 가능한 상품이다. 현행 제도상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의 위험자산(주식형, 주식혼합형, 원자재형 등 기타) 투자 한도는 최대 70%다. 30%는 채권혼합형, 채권형 등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채권혼합형인 해당 ETF는 안전자산으로 퇴직연금 계좌 내 최대 100% 투자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ETF’ 등 주식형에 70%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해당 ETF에 투자할 경우 글로벌 핵심 성장주에 약 80%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이벤트는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ETF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11월 29일부터 12월 23일까지 키움증권,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에서 진행된다. 키움증권은 대상 ETF 일간 3억원 이상 거래 고객 선착순 10명에게 문화상품권 5만원을 지급한다.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은 대상 ETF 일간 거래금액에 따라 3억원 이상 거래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문화상품권 5만원을 지급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11.29 I 이은정 기자
신라면세점, 메타버스 스튜디오 구축
  • 신라면세점, 메타버스 스튜디오 구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라면세점은 지난 28일 메타버스 콘텐츠 아트테크 기업인 비브스튜디오스와 ‘메타버스 스튜디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이날 비브스튜디오스와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가상 스튜디오 구축에 합의하고, 이에 기반한 라이브스트리밍 컨텐츠 제작으로 고객에게 높은 수준의 메타버스 경험을 제공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또한 단순히 기술 시연에 그치지 않고, 스튜디오를 통해 제작될 각종 콘텐츠의 기획부터 콘텐츠를 위한 파트너 및 참여 고객 확보에 이르기까지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 전반에 걸쳐 여러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신라면세점은 올해 이용자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는 인터넷 면세점 전면 개편, 전세계 면세업계 최초 비대면 상담 서비스 ‘라뷰ON’ 오픈, 코로나19 시대에 발맞춘 ‘비대면 뷰티클래스’ 등을 연이어 선보이며, 고객의 경험가치를 극대화하는 디지털 전환으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이번 업무협약으로 신라면세점은 메타버스 스튜디오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뷰티클래스를 진행할 예정이다.면세업계 최초로 ‘비대면 뷰티클래스’를 선보이며 오프라인 기반 행사였던 뷰티클래스를 온라인 콘텐츠로 자리잡게 한 신라면세점은 지난 2년간 6회에 걸쳐 라프레리, 구찌뷰티 등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한 뷰티클래스를 성황리에 마쳤다.신라면세점 이커머스팀장 김보연 상무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압도적인 몰입감과 현실감을 선사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 라고 말했다.
2022.11.29 I 정병묵 기자
황선철 한음저협 경영진단실장, CISAC 법무위원회 부의장 당선
  • 황선철 한음저협 경영진단실장, CISAC 법무위원회 부의장 당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황선철(사진)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경영진단실장이 CISAC(Confederation Internationale des Societes des Auteurs et Compositeurs) 법무위원회 부의장으로 당선됐다.사단법인 한음저협(회장 추가열)은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CISAC 법무위원회에서 황선철 경영진단실장이 부의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CISAC 법무위원회는 전 세계 119개국 228개 저작권 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국제저작권기구 산하의 의무위원회다. 세계 주요 저작권정책 검토 및 제안, 각국 의회 및 정부의 저작권정책 자문, 세계 저작권법 및 저작권 정책에 대한 연구, CISAC 및 CISAC 회원 단체의 법률 자문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법무위원회의 위원은 후보로 추천받은 전 세계 저작권 전문가 중 CISAC 총회의 의결을 통해 투표로 선출한다.황 실장은 2019년 30세의 젊은 나이로 아시아 최초로 CISAC 법무위원으로 선출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NFT 등 신기술에 관한 저작권정책 연구·수립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또 한음저협과 해외 저작권 단체들과의 교류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6월 CISAC 법무위원으로 재선출 됐다. 이후 2022년 10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법무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일본과 캐나다의 강력한 추천으로 후보에 올라 최종 부의장으로 선출됐다.추가열 한음저협 회장은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의원 그리고 문화체육관광부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거라 생각한다”며 “BTS, 블랙핑크, 싸이 등 우리나라 한류의 수많은 주역들이 세계 시장에서 그들의 노력에 합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황선철 실장이 법무위원회 부의장으로서 대한민국 문화 발전을 위한 저작권정책 발전에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의 이대희 교수는 “CISAC 법무위원회는 세계 저작권산업계에서 음악뿐만 아니라 문학, 미술, 무용, 연극 등 예술계 모든 장르의 저작권정책에 대해 활발히 논의하고 제안하는 곳인 만큼, 황선철 부의장이 대한민국 전체 예술계의 저작권정책도 올바르게 흘러갈 수 있도록 많은 연구와 제안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황 실장은 “이 자리는 전적으로 한류를 이끌어온 문화·예술인들과 문화체육관광부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예술가들이 세계시장에서 당당하게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고, 이제는 한국이 법과 정책의 분야에서도 문화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2022.11.29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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