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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바이오업계 최초 매출 3조 돌파
  • 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바이오업계 최초 매출 3조 돌파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1조원에 육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연도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13억원, 영업이익 983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주 확대 및 공장 가동률 상승, 삼성바이오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에 따른 외형 확대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1조4333억원(+91%), 영업이익은 4463억원(+83%) 늘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조4373억원, 영업이익 968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693억원(+55%), 영업이익은 4316억원(+80%) 증가했다. 매출액은 2020년 1조원 달성 이후 2년 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9463억원, 영업이익 2315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은 993억원(+12%), 영업이익은 388억원(+20%) 증가했다.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산은 16조 5821억원, 자본 8조9845억원, 부채 7조5976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84.6%, 차입금 비율은 23.4%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주 확대 및 공장 가동률 상승, 바이오에피스 100% 자회사 편입에 따른 외형 확대 등의 영향으로 연결 기준 4분기 매출 9655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128억원으로 집계됐다.4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공장 가동률 상승 및 운영 효율 극대화, 환율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4억원(+68%) 증가한 74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9억원(+140%) 늘어난 3085억원을 거뒀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에 따라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8억원(+10%) 증가한 244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8억원(+180%) 증가한 604억원을 나타냈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생산(CMO) 부문은 지난해 10월 착공 23개월만에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24만L)을 갖춘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해 위탁생산능력을 강화했다. 4공장은 현재까지 글로벌제약사 8개사와 11종 제품에 대해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추가로 26개 이상 잠재 고객사와 34종 이상의 위탁생산 계약을 논의 중에 있다.위탁개발(CDO) 부문에서는 비대칭 구조로 생산력·안정성을 높인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과 신약 후보물질의 안정성 등을 분석 및 선별하는 ‘디벨롭픽(DEVELOPICK)’을 출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 건수는 CMO 74건, CDO 101건이며, 누적 수주액은 95억 달러 규모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00% 자회사로 전환됐다.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총 10종의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중 6종을 상용화했다. 지난해에는‘휴미라’ 바이오시밀러(SB5) 고농도 제형의 미국 허가를 획득했고,‘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SB16)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의 임상 3상을 완료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10년간 바이오 사업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3대 축(생산능력· 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제2바이오캠퍼스를 통한 생산능력 확장을 추진하는 한편 CDO 사업 강화 및 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2023.01.27 I 석지헌 기자
가스공사 평택기지 5000번째 LNG선 입항…세계 최초
  • 가스공사 평택기지 5000번째 LNG선 입항…세계 최초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 평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가 5000번째 LNG선을 맞았다. 한 LNG 생산기지로는 세계 최초다.지난 26일 경기도 평택 한국가스공사 평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에 5000번째 입항한 현대그린피아호. (사진=가스공사)가스공사는 지난 26일 평택기지에서 5000번째 입항 달성 기념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과 이번에 5000번째로 입항한 LNG선 현대그린피아호 선장과 승조원, 이를 운영하는 현대LNG해운 이규봉 대표이사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여했다.평택 LNG 생산기지는 1986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한국 최초의 LNG 인수기지다. 천연가스는 전 세계적으로 발전·난방의 핵심 연료로 쓰이고 있지만, 한국은 천연가스가 거의 나지 않고, 육상 보급로도 막혀 있어 이곳 설립 전까진 천연가스 대량 보급이 어려웠다. 그러나 공기업인 가스공사가 평택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거점에 LNG 인수기지를 차례로 만들어 호주·카타르 등의 천연가스를 수입하며 국내 LNG 대량 보급 시대를 열었다.한국은 현재 연 4000만톤(t)에 이르는 LNG를 들여와 국내 전력생산의 약 30%, 난방·취사용 도시가스 수요의 대부분을 충당하고 있다. 가스공사가 여전히 국내 LNG 도입 물량의 80%를 도맡고 있지만, 나머지 20%는 민간기업이 도입하는 등 시장도 다변화했다.특히 평택기지는 국내 첫 인수기지로서 1986년 한국 첫 LNG선 골라 스피리트호 입항 이후 5000회 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무재해로 입항하며 이번 기념식의 의미를 더했다.최연혜 사장은 기념식에서 5000번째 입항한 현대그린피아호 선장에게 개념패를 전달하고 승조원 노고를 격려했다. 최 사장은 “평택기지는 대한민국 천연가스 산업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며 “앞으로도 모든 직원이 합심해 LNG 산업 역군이자 국민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에너지 파수꾼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앞줄 왼쪽 3번째)을 비롯한 관계자가 지난 26일경기도 평택시 평택 액화처연가스(LNG) 생산기지에서 세계 최초 LNG선 5000번째 입항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가스공사)
2023.01.27 I 김형욱 기자
신세계百 옆 '슈퍼리치 전용' 샤넬 매장 온다·…亞 최초
  • [단독]신세계百 옆 '슈퍼리치 전용' 샤넬 매장 온다·…亞 최초
  • [이데일리 백주아 윤정훈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아시아 최대 규모 ‘VIC(Very Important Customer·최고 중요 고객)’ 전용 매장을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슈퍼리치’만이 갈 수 있는 샤넬 특별 매장을 열어 명품 시장 ‘큰손’을 잡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옆 리모델링 중인 옛 SC제일은행 건물. (사진=백주아 기자)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옆 옛 SC제일은행 본점 건물 자리에 샤넬의 VIC 전용 부티크 개점을 결정하고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있다.샤넬 VIC 매장이 들어설 곳은 옛 SC제일은행의 전신인 조선저축은행 자리다.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8333㎡ 규모로 1935년에 준공 이후 서울시 유형문화재 71호로 지정돼 있다. 신세계는 지난 2015년 본점과 연계해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해당 건물을 매입했다. 2018년부터 용도 변경을 추진해 2020년에 업무시설에서 판매시설로 승인받았다.유형문화재 리모델링에 필요한 서울시 문화재위원회의 승인도 지난해 완료하고 본격 공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 중구청 관계자는 “옛 SC제일은행 부지의 경우 서울시 정식 심의를 받고 현재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옆 옛 SC제일은행 건물에 리모델링 공사를 알리는 주차금지 문구가 붙어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신세계가 유치한 샤넬 VIC 매장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전반을 아우르는 상위 1% ‘슈퍼 리치’를 위한 ‘VIP 숍’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터 샤넬은 올해 아시아 지역에 프라이빗 부티크를 개점 계획을 밝혀왔다. 필립 블론디유 샤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작년 5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가장 큰 관심은 고객으로 특히 기존 고객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독점 방식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철저히 보호된 부티크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샤넬의 지난 2021년 매출은 전년보다 54.7% 증가한 156억3900만달러(한화 약 19조2579억원)로 이 중 절반이 넘는 80억6800만 달러(9조9349억원)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나왔다. 샤넬이 아시아 시장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해 1월 22일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앞 샤넬 오픈런. (사진=백주아 기자)샤넬이 VIP 전용 매장을 두는 것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반 고객과 VIP의 구매 경험을 분리해 누구나 살 수 있는 샤넬이 아닌 ‘명품 위의 명품’으로 거듭나려는 포석이다.한 명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명품 업계 최대 화두는 VIC 매장을 여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명품이 대중화되면서 기존 충성 고객 이탈 등 문제가 명품 업계의 가장 큰 고민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가 아시아 최초 샤넬 VIP 매장을 유치하면서 백화점 업계의 명품 전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역시 본점 1층에 샤넬 매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한편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옛 SC제일은행 건물의 샤넬 입점과 관련해 “여러 브랜드와 접촉을 해온 게 맞지만 어떤 브랜드를 입점할지 결정된 것이 없다”며 “현재는 내부 철거공사, 안전 진단을 진행 중으로 올해 안에 문을 열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1.27 I 백주아 기자
'오페라의 유령' 브로드웨이 공연 35주년…2000만 관객 돌파
  • '오페라의 유령' 브로드웨이 공연 35주년…2000만 관객 돌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26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최초로 35주년을 맞이했다고 공연제작사 에스앤코가 27일 전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브로드웨이 2000만 관객 돌파의 신기록까지 세우며 기네스북 공인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연극, 뮤지컬 포함)’ 타이틀을 이어가고 있다.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의 한 장면. (사진=에스앤코)‘오페라의 유령’은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의 브로드웨이 주간 박스오피스 집계 결과 ‘해밀튼’ ‘라이온 킹’ ‘위키드’ 등을 제치고 흥행 1위(222만 7185 달러)를 차지했다. 또한 해당 기간 내 브로드웨이 누적 2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에스앤코 측은 “35년째 공연 중인 작품이 최신 작품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밝혔다.관객 성원이 이어지면서 ‘오페라의 유령’ 브로드웨이 공연은 당초 예정했던 종연일을 2월에서 4월 16일로 연장했다. 브로드웨이 공연 35주년을 기념해 첼리스트 하우저가 대표 넘버 ‘더 팬텀 오브 디 오페라’를 첼로로 연주한 특별 영상을 공개하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직접 공연장인 마제스틱 극장을 찾아 인증샷을 SNS에 올리는 등 화제가 이어지고 있다.‘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188개 도시에서 1억 45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하고 7개의 토니상, 4개의 올리비에상 등 70여 개 상을 쉽쓴 대표적인 뮤지컬이다.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오페라의 유령’과 프리 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이야기를 그린다.한편 ‘오페라의 유령’은 13년 만의 한국 공연으로 국내 개막도 앞두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 역에 배우 조승우·김주택·전동석, 크리스틴 역에 손지수·송은혜, 라울 역에 송원근·황건하가 캐스팅됐다. 오는 3월 30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개막하며, 7월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서울 공연에선 배우 최재림이 오페라의 유령 역으로 합류한다.
2023.01.27 I 장병호 기자
보이스캐디, PGA쇼 참가..휴대용 론치모니터 VSE 등 관심
  • 보이스캐디, PGA쇼 참가..휴대용 론치모니터 VSE 등 관심
  • 미국 PGA 머천다이즈쇼 보이스캐디 부스. (사진=브이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브이씨(대표 김준오)의 골프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가 미국 골프용품박람회 2023 PGA 머천다이즈 쇼에서 선보인 신제품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27일 밝혔다.브이씨는 24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PGA 머천다이즈에 참가해 올해 출시 예정인 레이저 거리측정기와 휴대용 론치모니터, 골프시뮬레이터 보이스캐디VSE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에 처음 선보인 보이스캐디VSE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2023년형 신제품 시뮬레이터는 세로형 풀HD 화면에 골퍼의 스윙을 선명하게 담고 정확하게 분석해 장비를 체험한 관람객들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브이씨 관계자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더욱 다양한 데이터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휴대하기 편한 장점으로 관람객의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출시에 앞서 미리 공개한 거리측정기에도 관심이 쏠렸다. 보이스캐디의 10번째 골프워치 모델인 T울트라는 보다 시원한 화면에 풀컬러 UI를 사용하여 시인성을 더욱 높인 게 특징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선보인 ‘플래시백’ 기능은 해당 골프장에 대한 기존 라운드 기록을 워치 화면에서 트래킹하여 보여줘 이전에 어떻게 플레이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처음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홀별 난이도를 표출해주는 기능도 탑재했다.박기출 보이스캐디 영업마케팅 본부장은 “올해 8번째 참가하는 PGA 머천다이즈쇼에서 보이스캐디는 매년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 왔다”며 “거리측정기, 시뮬레이터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공격적인 유통마케팅 전략과 글로벌 그립 브랜드 슈퍼스트로크 인수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며 골프 테크놀러지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3.01.27 I 주영로 기자
포스코케미칼, 연매출 3조 돌파…배터리소재 덕에 ‘사상최대’
  • 포스코케미칼, 연매출 3조 돌파…배터리소재 덕에 ‘사상최대’
  • 포스코케미칼의 전남 광양 양극재 공장 내 소성로에서 생산된 양극재.(사진=포스코케미칼)[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소재사업 성장에 힙입어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포스코케미칼(003670)은 2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3조3019억원, 영업이익 16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6.0%, 36.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5.0%를 기록했다.배터리소재사업은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 증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신규수주에 따른 판매량 증가, 판매가 상승에 힘입어 매출이 1조93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7.1% 상승한 1502억원으로 7.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특히 배터리소재는 사상 최초로 총매출의 과반인 58.7%를 점유했다. 지속적인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주력사업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다. 이중 양극재가 2배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폭발적 성장세를 뒷받침했다.기초소재사업에서는 상반기 △내화물 △생석회(라임) △콜타르 △조경유 등 제품 판매가 상승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19.8% 증가한 1조363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포항 냉천범람의 영향으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하반기 들어 유가가 약세 전환한 데 따른 영향으로 영업이익 157억원, 영업이익률 1.2%를 기록, 전년 대비 약세를 보였다.인조흑연 음극재와 전극봉 원료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침상코크스를 생산하는 자회사 포스코MC머티리얼즈(前 피엠씨텍)는 2522억원의 매출액과 3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도체 식각 등 첨단산업용 과산화수소를 제조하는 자회사 피앤오케미칼은 지난 10월 준공 후 정상조업 중이다.포스코케미칼 배터리소재 매출 추이.(사진=포스코케미칼)포스코케미칼은 올해도 배터리소재 생산능력과 판매 확대에 힘입어 사업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해 연산 9만톤(t) 규모로 종합준공한 광양의 세계 최대 양극재 공장이 올해 본격 가동되며 연 3만t 규모의 포항 양극재 1단계 공장도 연내 준공 예정이다.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해 캐나다 퀘벡에 추진 중인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은 내년 완공된다. 이 밖에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사와 함께 북미·유럽·중국 등 주요시장 사업 진출을 위해 추진중인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판매 측면에서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사인 얼티엄셀즈와 지난해 13조7697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계약을 체결한 건이 올해 초 첫 공급을 개시하면서 매출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어 “얼티엄셀즈 외에도 현재 다수 파트너사와 제품 공동개발과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연내 대규모 판매계약을 체결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케미칼 지난해 실적 요약.(사진=포스코케미칼)
2023.01.27 I 김은경 기자
국가안전시스템 전면 개편…소멸 위기 지방 교부세 '1조→2조원'↑
  • 국가안전시스템 전면 개편…소멸 위기 지방 교부세 '1조→2조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행정안전부는 새해 국가안전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북한의 드론 공격 등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비, 실제 같은 워게임 방식의 을지연습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위해 맞춤형 입지 공급과 정주 여건 개선, 재정·세제 혜택 등도 추진한다.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은 교부세 지원을 1조원에서 2조원으로 두 배 늘린다. 레고랜드 사태로 논란이 된 지방채는 발행 기본한도 및 차환채 비율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국가 보조금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비영리민간단체에 대해선 다음달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해 요건이 미비한 단체는 일제 정비할 계획이다.◇5가지 약속·15대 실천 과제 담아…인구감소지역 교부세 ‘1조→2조원’ 2배↑행안부는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행안부 업무계획은 △일상이 안전한 나라 △활력 넘치는 지방시대 △일 잘하는 정부 △함께하는 위기극복 △성숙한 공동체 등 5대 약속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15대 실천과제로 구성됐다.행안부는 일상이 안전한 나라를 위한 방안으로 드론 공격과 공급망 붕괴 등 신종안보위협에 대비해 충무계획(범국가적 비상 대비 계획)을 중점 보완하고, 실제와 같은 워게임 방식의 을지연습 모델을 개발한다. 또 ‘차세대 비상대비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전시 동원자원과 비축물자 정보 등의 표준화·DB화를 추진한다. 여기에 국지도발에 대비해 경보 송출 TV 자막 방송사를 10개에서 160개로 확대하는 등 경보 전달수단을 확충하고, 경보전달 시간도 5분에서 2분으로 단축할 방침이다. 이밖에 지난 2017년 이후 중단된 전국 단위 민·방·공 훈련을 재개하고, 접경지역 대피시설도 확충한다.활력 넘치는 지방시대를 위해선 수도권 기업이 자율적으로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입지 공급, 자녀교육 등 정주여건 개선, 재정·세제 혜택 등을 논의하고 중점 추진한다. 또 지방교부세와 계약제도를 적극 활용해 지역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인구감소지역은 상향식 ‘인구감소지역대응 기본계획’을 수립, 교부세 지원을 1조원에서 2조원으로 두 배 늘린다. 또 특례를 추가 발굴하는 등 행·재정지원을 확대하고, 연간 1조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과 타 사업 간 연계도 강화한다.행안부는 지자체 기능과 유사·중첩되는 특별지방행정기관(24개 부처 5095개)의 지자체 이관 등을 검토한다. 중소기업·고용·환경 분야를 이관 대상으로 하며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강원·전북 등 특별자치도 또는 특별지자체에 맞춤형 이관 후 성과평가를 거쳐 모든 지자체로 이관을 검토할 방침이다.시·도지사-교육감 선거 ‘러닝메이트제’ 도입을 대비해 지자체가 교육행정과 지역발전을 연계할 수 있도록 교육기능 수행체계도 재설계한다. 또 시·도와 교육청 간 정책·재정적 협력 강화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여기에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시·도 보통세의 일정률을 의무 전출해야 하는 시·도 교육 전출금 비율을 지자체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지방공공기관은 유사·중복기관 통폐합과 민간 중복 사업 정비 등 개혁 과제를 적극 발굴·추진한다. 부채관리를 강화(2021년 33.8%→2026년 30%)하고, 지방출자출연기관 설립은 일정규모 이상은 행안부가 지정하는 기관이 검토하도록 해 남설을 억제한다.◇주택 취득세 등 세부담 완화…지방채 등 지방재정 관리 강화행안부는 열린정부 구현을 위해 공공데이터를 전면 개방하고, 모든 공공서비스를 한 곳에서 확인·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24’를 통합 포털로 전면 개편한다. 현재 운전면허증만 발급하고 있는 모바일 신분증은 2023년 국가유공자증, 2024년 주민등록증까지 확대한다.정부 조직 효율화를 위해선 기관장 자율로 과 단위 기구를 설치·운영할 수 있는 자율 기구제 적용 대상기관과 운영기간을 확대한다. 또 총액인건비 범위 내에서 직급조정과 인력증원 비율을 7%에서 10%로 상향한다. 이밖에 단순·반복 업무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하고, 온북(2PC→1노트북)의 전 부처 확산을 가속화(2027년까지 90%)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행안부는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13%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디지털 옥외광고산업에 대해선 코엑스 일대에서만 운영 중인 자유표시구역을 오는 10월 추가 지정한다. 또 국민의 과도한 세(稅)부담 완화를 위해 주택 취득세 중과세율을 2주택까지 폐지 및 3주택 이상 50% 인하하고, 생애 최초 주택 구입시 취득세를 일괄 면제(200만원 한도)한다.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문제가 된 지방재정 관리 강화를 위해선 지방채 발행 기본한도와 차환채 비율을 축소(2020년 100%→2024년 80%→2025년 50%→2026년 30%)한다. 또 보증채무 금액·내용 변경에 대해 지방의회 의결을 의무화하고, 보증채무가 포함된 사업은 중앙투자심사를 거치도록 할 예정이다.행안부는 중앙 및 시·도에 등록된 비영리 민간단체 전수조사를 다음달까지 실시해 요건이 미비한 단체는 일제 정비할 계획이다. 또 지원사업 심사 시 회계평가의 중요도를 상향 조정하고, 사업 선정 결과의 공개 항목도 확대한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2023년은 당면한 경제·민생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국민에게 보고한 5대 약속과 15대 실천과제 추진 상황을 수시로 소상히 알리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속도감 있게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1.27 I 양희동 기자
‘시사직격’ 동남아 마약의 신흥시장으로 전락한 ‘한국’
  • ‘시사직격’ 동남아 마약의 신흥시장으로 전락한 ‘한국’
  • 사진=KBS1[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시사직격’이 태국 등 동남아를 주요 거점 삼아 이뤄지는 마약 관광과 해외 마약 밀수, 유통 구조에 대해 살펴본다.지난해 11월 18일 KBS1 ‘시사직격’에서 방송된 ‘2022 대한민국 마약 보고서’는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방송 후 우리나라의 마약 중독 심각성에 공감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댓글들이 이어졌다. 방송 2주 만에 잇따라 터진 재벌가 자녀·연예인 등 사회 유력층의 마약 스캔들은 대한민국이 더 이상 마약 청정국이 아님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다.마약 중독자들을 밀착 취재해 마약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실태를 고발했던 지난 방송에 이어 이번 주 ‘시사직격’은 태국 등 동남아를 주요 거점으로 해 이루어지고 있는 마약 관광과 해외 마약 밀수, 유통 구조에 대해 살펴본다.방송 이후, 자신도 마약 중독에 빠졌다는 내용이 제보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약을 하기 위해 해외를 찾는다는 제보가 ‘시사직격’에 접수됐다. 사람들이 마약을 하기 위해 태국 등 동남아 국가를 찾는다는 것이다. ◇마약 관광, 호텔 앞까지 신속 배달에 끊이지 않는 한국인 손님 지난해 6월, 태국 정부는 아시아 최초로 대마 사용 및 재배를 합법화했다. 유명 관광지인 만큼 우려가 끊이지 않은 가운데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은 국민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당부에도 ‘대마관광’은 현실화가 돼가고 있다. ‘시사직격’에 제보한 A씨는 “지인이 올 초 태국으로 대마관광을 간다”고 밝혔다. 제보자 B씨는 태국에선 대마 및 마약류를 쉽게 구할 수 있다며 호텔까지 배달이 가능하다고 말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태국을 방문한 ‘시사직격’ 제작진은 길거리 대마 상점들에서 한국인들의 대마 구입 정황을 포착했다. 더불어 호텔에 ‘마약 배달’을 온 태국인 마약상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았다.대마 합법화 이후 태국 현지에선 각종 부작용과 마약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태국 북동부 시골 마을에서 일어난 보육시설 총기 난사 참사는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낮잠을 자던 24명의 아동을 포함한 38명이 목숨을 잃었다. 마약 복용 혐의로 해고되었던 전직 경찰인 범인은 범행을 저지른 사건 당시에도 마약에 취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현지에선 코카인, 필로폰, 야바 등과 같은 마약류가 흔히 유통·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사직격’ 제작진은 마약류가 쉽게 거래되는 현장과 보육시설 총기 난사 사건의 피해 유가족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국경 없는 비즈니스, 동남아산 마약이 쏟아진다 지난 2021년 관세청이 압수한 마약 1272kg은 640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우리나라 국민 5164만 명을 뛰어넘는다. 마약류 공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대한민국은 역사상 가장 싼 가격에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수요계층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골든 트라이앵글’이라 불리는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의 국경지대산 마약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관세청에서는 2021년 한국에 들어온 필로폰 577kg 중 80%가 동남아산 필로폰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현지에 비해 30배가 넘게 비싼 가격으로 팔 수 있어서 동남아 마약상들에게 한국은 마약의 ‘신흥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동남아산 마약은 인편, 항공편, 배편을 통해 전 세계로 퍼진다. 그러나 각국의 세관이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나라는 전국 50개 세관 중 마약탐지기(이온스캐너)를 보유하지 않은 곳이 26곳에 달한다. 기존 x-ray로는 사람이 일일이 판별해야 하기 때문에 소량의 마약이나 신종 마약 적발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시사직격’ 제작진은 동남아산 마약이 국내에 유통되는 구조를 태국, 라오스 등 동남아 현지 취재를 통해 확인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국내 마약 조직이 필로폰을 밀수해오는 주요 국가 중 하나인 라오스에 한국인이 수감되어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라오스 공항에서 1kg가량 되는 마약을 운반한 혐의로 3년째 수감 중인 유영석(가명) 씨와 그의 가족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단약, 그 힘겹고도 외로운 싸움 지난 방송에서 두 아이의 엄마 이미진(가명) 씨가 마약 중독에 빠지는 과정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미진(가명) 씨의 친엄마가 딸을 구속시켜 달라며 탄원서를 낸 사연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두 아이 엄마 미진(가명) 씨는 마약 중독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을까. 마약 중독자 이동재(24) 씨는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고자 스스로 정신병원에 6차례 입원하고, 경찰에 자수까지 했다. 하지만 중독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최근 이동재 씨는 단약 과정을 SNS에 공개하기로 했다. 자신의 모습을 공개해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단약에 꼭 성공하겠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마약 중독자 스스로 치료를 결심했을 때는 이미 늦은 뒤라고 조언한다. 법적으로 문제가 됐을 때가 가장 빠른 시기이자 골든타임이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더불어 개인의 의지만으로 중단하기 어려운 ‘질병’의 속성을 가진 마약 중독은 질병으로서의 치료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2023.01.27 I 유준하 기자
플리토, 챗봇용 언어 데이터 1일 수집량 50만 건 돌파
  • 플리토, 챗봇용 언어 데이터 1일 수집량 50만 건 돌파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언어 데이터 및 전문번역 서비스 기업 플리토(300080)(대표 이정수)가 자사의 통합 플랫폼을 통해 구축한 대화 데이터 수가 하루 약 50만 건을 최초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챗GPT가 인공지능 업계 내 돌풍을 일으키며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플리토는 ㅇ대화 데이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플리토는 통합언어 플랫폼을 통해 외국어 번역과 검수, 대화하기 등을 주제로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언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여기에는 AI 챗봇 학습용 멀티턴 대화 데이터를 포함한다. 플랫폼에서 구축된 언어 데이터는 플리토 자체 AI엔진 및 시스템을 통해 수집과 검수, 분류, 정제 등의 과정을 거쳐 고품질의 데이터로 완성된다. 특히, 기업의 상담용 챗봇을 위한 주제별 대화 데이터 생성에 용이하다.플리토 관계자는 “챗봇용 대화 데이터와 관련해 국내보다 해외 기업들의 러브콜이 앞섰으며, 플리토의 데이터 매출 중 40% 이상이 이미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공지능 챗봇 및 언어 인공지능 개발을 진행 중인 글로벌 유수 IT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올해도 해외 매출 비중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이정수 대표는 “챗GPT의 급부상으로 인공지능 챗봇용 멀티턴 대화 데이터의 수요 역시 급증하면서, 플리토에도 대화 데이터에 대한 사업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전 세계 유저를 보유한 통합 플랫폼 운영과 언어 데이터 구축 경쟁력을 바탕으로, 데이터 산업 내 입지 강화와 매출 확대를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3.01.27 I 정다슬 기자
SK에코플랜트, 환경부와 녹색산업 해외 진출 협력방안 논의
  • SK에코플랜트, 환경부와 녹색산업 해외 진출 협력방안 논의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환경부와 협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녹색시장 선점에 나선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맨 왼쪽)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왼쪽에서 두번째)이 ‘AI 소각시설 운전상황판’을 보며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SK에코플랜트는 지난 26일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인천 서구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 산하 ‘경인환경에너지’를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경인환경에너지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운전 최적화 기술’을 도입한 소각시설이다. 1일 소각용량 96톤, 시간 당 스팀생산용량 25톤, 발전설비 용량 1.13메가와트시(㎿h)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이번 방문은 환경부가 녹색 신산업의 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 등을 청취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계획됐다. 특히 SK에코플랜트가 자체 보유한 소각로 AI 운전 최적화 솔루션과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의 해외 진출 전략과 계획 등에 대해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날 “녹색산업은 혁신기술 기반 육성을 통해 전 세계 신시장 개척 및 수출이 가능한 분야”라며 “해외 진출을 위한 재원조달과 혁신기술 확보를 위한 R&D 지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국내 대표 녹색산업 선도기업으로서 환경성에 초점을 맞춘 기술 개발 노력에 감사하다”고 격려하며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환경부는 올해 초 업무보고를 통해 탄소중립, 순환경제, 물 산업 등 3대 녹색 신산업 분야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당시 업계를 대표해 환경부 업무보고 토론 섹션에 참석해 미래 먹거리로 환경·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목하며 정부의 지원과 인센티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3.01.27 I 박경훈 기자
GC녹십자의료재단, 중동·아프리카 진단전시회 ‘메드랩 2023’ 참가
  • GC녹십자의료재단, 중동·아프리카 진단전시회 ‘메드랩 2023’ 참가
  • (사진=GC녹십자)[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GC녹십자의료재단은 오는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리는 국제 진단 전문 전시회 ‘메드랩 중동 2023(이하 메드랩)’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올해로 7회를 맞은 메드랩은 중동 및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진단 전문 전시회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메드랩에 참가, 중동 진단검사 시장에서의 선제적 입지를 강화하고 추가 사업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GC녹십자의료재단은 이번 전시회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진단검사 서비스를 선보인다. 최근 재단은 국내 최초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으로부터 비타민D 국제표준화 프로그램(VDSCP)과 호르몬(테스토스테론) 국제표준화 프로그램(HoSt) 인증을 획득하며 검사의 우위를 증명한 바 있다.이번 전시회를 기점으로 GC녹십자의료재단은 기존의 검사 수탁 서비스에 이어 랩 컨설팅 서비스, 종합 건강검진 서비스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해외 사업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이은희 GC녹십자의료재단 이사장은 “GC녹십자의료재단은 중동지역이 진단검사 분야에서 높은 시장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음을 사전에 파악해 일찍이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바레인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중동 진출의 초석을 다져왔다”며 “이번 메드랩 참가를 통해 검사능력의 우수성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쳐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내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1.27 I 나은경 기자
‘타슈켄트 매립가스시설’ 지지부진에 우즈벡으로 간 환경부
  • ‘타슈켄트 매립가스시설’ 지지부진에 우즈벡으로 간 환경부
  • 타슈켄트 매립가스 발전소 조감도[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는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파견하고, 26일 오후 우즈베키스탄 아한가란시에서 열린 ‘타슈켄트 매립가스 발전시설’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타슈겐트 매립가스 발전시설’은 중앙아시아 최초의 민관협력형(사업 추진기업 세진지엔이) 매립가스 발전사업이다. 이 사업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나오는 매립가스(메탄)을 발전 연료로 전기를 생산하여 연간 72만t, 15년간 총 1080만t 규모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 사업에 시설 설치비 등 27억원 규모 지분투자를 했다. 이를 통해 유엔으로부터 국가 온실가스 감축분을 인정받아 10년간 11만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녹색산업 지원단은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세진지엔이로부터 현지에서 전력구매 등 관련 인허가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는 어려움을 듣고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4일 출국했다. 녹색산업 지원단 단장인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우즈베키스탄의 아짐 아흐메다자예프(Azim I. Akhmedkhadjaev) 에너지부 차관을 만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 관련 인허가를 올해 4월 내에 최종 완료키로 답변을 얻어 이날 착공식이 열리게 됐다. 유제철 차관은 25일 아지즈 압두하키모프(Aziz Abdukhakimov) 우즈베키스탄 천연자원부 장관도 만나 녹색산업 분야 협력 의향서(SOI, Statement of Intent)를 체결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우즈베키스탄 지자흐주에 폐기물 위생매립장 5곳과 선별·적환장 6곳을 건설하는 폐기물 복합관리사업을 위한 차관계약을 올해 내에 체결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환경부는 “이번 녹색산업 수주지원단 파견을 시작으로 전 세계 어디든지 기업이 필요로 하면 현장에 동행해 우리나라 녹색산업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해외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1.27 I 김경은 기자
‘진상월드’ 두 얼굴의 택시 진상, 캔 커피 주더니 기사 폭행
  • ‘진상월드’ 두 얼굴의 택시 진상, 캔 커피 주더니 기사 폭행
  • ‘진상월드’ 장면들.(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진상월드’가 우리 사회 각종 진상들을 파헤친다.국내 최초 진상 고발 버라이어티 MBN ‘우리가 몰랐던 세계-진상월드(이하 ’진상월드‘)’가 27일 오후 10시20분 첫 방송된다. ‘진상월드’는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진상의 민낯을 파헤치는 진상 추적 프로그램이다.‘진상월드’의 ‘진상 퇴치 군단’으로 나선 MC 김구라와 손수호 변호사, 박종석 정신과 전문의가 처음으로 찾은 장소는 바로 택시다. 이들이 접수한 한 택시 기사의 제보 영상에서는 의외의 ‘천사표’ 승객이 등장한다. 한 승객이 택시에 탑승하며 기사에게 훈훈하게 캔 커피를 건넨 뒤 기사와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 출연진들이 안심하던 찰나, 승객은 돌연 ”대마초를 태우신 적 있냐“며 뜬금없는 질문을 던진다. 이후 돌변한 승객은 비 오는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택시에서 3분간 무자비한 폭행을 저지른다.충격을 금치 못한 김구라는 ”택시 기사를 때리는 건 밧줄 같은 걸로 묶어놓고 때리는 것과 똑같은 거다. 운전하느라 손발이 묶여있어 대응을 못하지 않느냐“고 분노한다. 친절해보이던 승객이 역대급 진상으로 돌변한 이유는 무엇일까.또한 술을 핑계로 삼는 진상들의 사례를 들은 김구라는 술을 마시고 가짜 진상(?)이 됐던 일화를 풀어낸다. 김구라는 ”옛날에는 (개그맨) 선배한테 쌓인 게 많으니까 일부러 술 취한 척하면서 선배한테 욕하고 그랬다“면서 ”다음 날 아무렇지 않게 인사하면 선배가 ‘너 기억 안 나?’라고 물어본다. 그럼 ‘네네’하면서 넘어갔다. 이런 일이 엄청 많았었다“며 그 시절 기억을 폭로해 웃음을 자아낸다.이어 ”가해자들이 술을 먹으면 조금은 정상참작이 되느냐“는 질문에 손수호 변호사는 ”예전에는 술 마시고 범죄를 저지르면 약간은 관대하게 봐주는 게 좀 있었다. 그런데 요즘 사회 분위기는 오히려 정반대다. ‘왜 술을 마셔서 저런 범죄를 저지르냐’는 인식이 팽배하면서 오히려 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화되는 것 같다“고 따끔하게 지적한다.
2023.01.27 I 유준하 기자
 '팔방미인' 엑소좀, 화장품부터 난치질환 치료까지⑨
  • [2023 유망바이오 섹터 톱10] '팔방미인' 엑소좀, 화장품부터 난치질환 치료까지⑨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30~200nm(나노미터·10억 분의 1m) 크기의 입자다. 처음엔 세포에서 나오는 노폐물로만 알려졌지만, 세포 간 신호 전달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 주목받고 있다. 엑소좀에는 단백질, 핵산, 지방 등 다양한 생체유래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이를 분비하는 모세포의 특성과 상태를 반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엑소좀 내 특정 생체 분자 존재 유무를 검출해 질병을 진단하거나, 약물이나 단백질을 포함시켜 난치 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엑소좀과 질환 관련성을 나타낸 이미지.(자료= NRF 한국연구재단)엑소좀이라는 개념은 1983년 처음 생겼지만 본격적으로 빛을 보기 시작한 건 10년 전부터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관련 논문은 5년 간 30건이 채 되지 않았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급증해 2010년부터는 5년 간 3000건 넘는 논문이 발표됐다. 지난 한 해 동안만 약 5000건의 논문이 발표됐다. 엑소좀에 다양한 기능적 연구가 수행되면서 질환 진단이나 치료에 대한 괌범위한 응용 가능성이 제시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아직 상용화된 엑소좀 치료제는 없다. 그만큼 국내 바이오 기업이 글로벌 빅파마들과 비슷한 위치에서 기술 경쟁을 벌일 수 있는 분야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인 DBMR리서치는 글로벌 엑소좀 시장이 2021년 117억 7400만 달러(약 14조 원)에서 연 평균 21.9% 성장해 2026년 316억 9200만 달러(약 38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엑소좀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화장품부터 난치 질환 치료까지 활용 범위가 다양해서다. 엑소좀의 피부재생 효과가 인정받으면서 고기능성 화장품으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엑소코바이오는 2017년 세계 최초로 엑소좀 신소재 2종을 국제 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시켰다. 한국콜마홀딩스(024720)는 타임바이오와 엑소좀 기반 의약품과 화장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휴메딕스(200670)는 엑소스템텍과 엑소좀 기반 치료제와 화장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엑소좀 기반 화장품 시장은 600억원 수준이며, 중장기적으로는 3조원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치료제로써 임상 진입 성과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글로벌 엑소좀 리딩 기업인 미국의 코디악은 면역세포 활성 유도제를 탑재한 엑소좀 신약 후보물질 ‘exoSTING’에 대해 2020년 10월 세계 최초로 임상1·2상에 돌입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만 4개 기업이 엑소좀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임상에 진입했거나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월 급성신손상 치료제 ‘ILB-202’에 대해 호주에서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ILB-202는 국내 업체가 발굴한 엑소좀 기반 신약 후보물질 중 최초로 임상에 진입한 물질이다. 브렉소젠의 아토피 피부염 엑소좀 치료제 ‘BRE-AD01’는 지난해 10월 미국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BRE-AD01은 브렉소젠의 엑소좀 생산 플랫폼 ‘BG-Platform’으로 개발됐다. BG-Platform은 엑소좀을 균일하게 대량생산하는 기술이다. 엑소좀 생산뿐 아니라, 품질관리 및 제품군 확장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엑소스템텍은 지난해 4월 골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인 ‘EST-P-EX01‘의 임상 1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EST-P-EXO1은 인체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기반 골관절염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이번 1상은 최대 28명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EST-P-EX-01의 안전성을 평가한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진행된다. 약물 전달 플랫폼(DDS) 기반 신약 개발 기업 프리모리스는 지난해 12월 제대혈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기반 창상치료제 ‘PMS-101’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2상시험계획을 신청했다. PMS-101은 제대혈 줄기세포가 분비한 엑소좀 기능을 더욱 강화한 첫 번째 파이프라인이다. 회사 측은 이 물질이 화상으로 손상된 조직에 재생 촉진과 염증억제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엠디뮨은 엑소좀 자체 신약 개발이 아닌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전임상까지만 진행 후 파트너링이나 라이선스 아웃을 하는 사업 모델을 갖고 있다. 엠디뮨은 국내 엑소좀 기업 중 최초로 해외 기술수출을 해 주목받았다. 회사는 지난해 9월 미국 바이오텍 캐러밴 바이오로직스에 CAR-NK 세포 기반 항암제 개발을 위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엠디뮨은 캐러밴의 연구 개발 단계에 원천 특허 기술을 적용하도록 하며, 기술수출 계약금과 연구 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엠디뮨의 플랫폼은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인 ‘바이오드론’으로 세포압출기술로 생산한 세포유래베지클(CDV)을 기반으로 한다. CDV는 자연분비 엑소좀과 비슷한 특성을 지니면서, 생산 수율이 높고 다양한 원료 세포를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엠디뮨이 독자 개발한 압출 기술은 다양한 인체 세포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나노 사이즈의 소낭(세포질 내 액체주머니)으로 전환할 수 있다.
2023.01.27 I 석지헌 기자
게임으로 변신한 이마트24 앱...2개월만에 고객 3배 늘었다
  • 게임으로 변신한 이마트24 앱...2개월만에 고객 3배 늘었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이마트24가 게임요소를 더한 마케팅으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메타버스 콘셉트의 게임형 앱 ‘이버스(E-verse)’는 출시 2개월만에 일간활성 이용자수(DAU)가 3배로 증가하는 등 연착륙에 성공했다. 이마트24는 차별화 마케팅을 통해 편의점 업계 후발주자의 한계를 넘어 자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사진=이마트24)◇편의점 앱의 기적…게임요소 넣었더니 평균 25분 체류26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버스는 공개한지 두 달여만에 DAU가 직전 동기간 대비 3배 증가했다. 앱에서 게임을 즐기는 고객도 출시 초기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앱에 무르는 시간도 무려 25~30분으로 경쟁사보다 약 10배 가량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이마트24의 앱 성공배경에는 게임을 통해 보상을 주는 ‘게이미피케이션’이 제대로 작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이버스는 △도시락 만들기 △커피 만들기 △우주 택배 배송 게임 등 미니게임을 하고 보상으로 루비를 얻는 구조로 설계했다. 이 루비는 일정 수량을 모으면 실제 이마트24에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비타500, 콜라, 햇반, 신라면, 도시락 등 먹거리부터 할인쿠폰까지 다양한 제품이 제공된다.쿠폰 반응도 폭발적이다. 혜택을 알뜰히 챙기는 MZ세대 고객은 게임을 통해 받은 쿠폰을 일평균 7000건 이상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불특정 다수 고객에게 제공하던 쿠폰이 평균 300여건인 것에 비해 2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쿠폰 사용률도 60%를 상회하고 있다.고객이 앱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앱 내 다른 서비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마트24 앱을 통한 주류 예약구매 주문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140% 증가했다. 이마트24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NFT(대체불가능토큰)도 발행했다. 원둥이 NFT는 총 10종으로 이마트24에서 삼각김밥, 컵라면, 와인, 커피, 맥주 등을 구매할 때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이마트24는 신세계백화점이 발행한 푸빌라 NFT와 교류하며 신세계그룹의 NFT 세계관도 확장하고 있다.◇7년만의 흑자 달성 기대…차별화 마케팅 박차이마트24는 모바일 개편과 더불어 신선식품 강화, 게임·패션 등 이종업계와 협업 등을 통해 자체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7년 만의 흑자 달성이 기대된다. 작년 3분기 누적 순매출액은 1조58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전년(4000만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국내 점포숫자도 3분기 기준 6289개점으로 전년대비 588개나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올해는 7000개점 돌파가 전망된다.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낸다. 이마트24는 작년 싱가포르에 2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연말까지 10호점, 5년 내 300개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마트24 관계자는 “모바일앱 서비스 강화를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회사의 성과가 이마트24 가맹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7 I 윤정훈 기자
중기 수출국 다변화·디지털 분야 지원 확대…“수출기여도 절반으로 늘린다”
  • 중기 수출국 다변화·디지털 분야 지원 확대…“수출기여도 절반으로 늘린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정부가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국가 다변화와 디지털 분야 수출 지원에 나선다. 또 인천국제공항에 중소기업 항공수출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특정 품목이나 국가에 의존하던 과거의 성공 방정식으로는 위기극복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중소벤처기업부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디지털 경제 시대 수출 신시장 개척을 위한 ‘중소기업 수출지원 방안’을 26일 발표했다.이번 지원방안은 △디지털 분야 신 수출시장 확대 △글로벌화로 무장한 강한 기업 육성 △현장 수요에 기반한 수출지원체계 구축 제시 등 3대 전략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39%에서 2027년까지 50%로 확대한다는 복안이다.(그래픽= 이미나 기자)◇인천공항에 항공수출 전용 물류센터 조성먼저 디지털 분야 신 수출시장을 확대한다. 플랫폼 기반 온라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입점·홍보·물류·배송 등 온라인 수출 전 과정을 원스톱 패키지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인천공항에 국내 최초의 항공 수출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도 조성할 계획이다.콘텐츠 및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공급기술 등 신산업 분야 해외전시회에 중소기업의 참여도 지원한다. 벤처·스타트업의 중동·유럽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벤처펀드 조성과 교류행사 개최,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업 프로그램 확대 등 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화도 적극 뒷받침한다.특히 직·간접 수출 기업을 함께 키우면서 수출 다변화도 함께 모색한다.먼저 ‘내수기업 세계로 1000+’ 프로젝트를 통해 대기업 등 수출기업에 공급하면서 수출에 기여한 간접수출 기업들이 지원 사업에서 차별을 받지 않도록 한다. 이에 따라 간접수출기업 등 튼튼한 중소기업에 대해 수출바우처 지원 한도를 2배로 확대하고 정책자금도 우선 지원키로 했다.수출 기여도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대기업의 간접수출확인서 발급건수를 동반성장지수 평가에 반영한다. 수출지원정책에서 간접수출과 직접수출을 동일하게 대우하는 등 관련 제도도 정비한다. 간접수출기업의 수출기여도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정부포상도 신설한다.‘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도 실시한다. 분산된 수출기업 지정제도를 ‘글로벌 강소기업’ 브랜드로 통합하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수출바우처를 자동으로 지원하는 내용이다.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인 수출기업에 대해서는 수출바우처 외에도 연구개발(R&D), 정책금융, 스마트공장 등 정부 정책역량을 집중해 수출 선도기업으로 키운다.‘수출국 다변화 프로젝트’는 신규 수출시장 개척 확대를 위한 도전을 우대하는 게 핵심이다. 수출지원사업 평가지표에 다변화 지표를 20% 신설하고, 다변화에 나서는 중소기업이 수출지원정책 참여 시 자부담을 10% 완화한다. 이후 다변화에 성공한 기업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선정 시 우대하고 금리 인하 등의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품목별·국가별로 시장 상황 등을 반영한 분석 정보도 필요한 중소기업에 제공한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수출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CE·FDA 등 6대 인증 전담 대응반 운영중기부는 현장 수요에 기반한 수출지원체계도 구축한다. 뉴욕·도쿄·두바이 등 주요 무역거점에 설치한 수출인큐베이터를 더 많은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 오피스 형태의 ‘글로벌비즈센터’로 개편한다. 해외 현지에서 대형 박람회를 개최하고, 중동·EU·미주 등 전략시장에 대한 수출전시회 참여지원도 확대한다.세계적인 해외규격인증 요구 확대에도 대응한다. 기업 수요가 많은 CE(유럽), NMPA(중국), FDA(미국) 등 6대 인증 중심으로 전담대응반을 운영하고 연중 상시접수와 간이심사를 지원하는 패스트트랙을 신설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탄소중립 관련 인증은 인증별로 지원 한도도 확대한다.중소기업이 급격한 환율변동 등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환변동보험료, 수출보험료를 지원하고 17조800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도 지원한다.이영 중기부 장관은 “수출지원방안에 담긴 정책들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수출의 50% 이상을 담당하며 대한민국 수출의 진정한 주역으로 거듭날 때까지 수출 중소기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3.01.26 I 함지현 기자
OLED에 콘텐츠까지…삼성·LG TV 전선 확대
  • OLED에 콘텐츠까지…삼성·LG TV 전선 확대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간 TV 경쟁의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LG전자가 주름잡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 삼성전자가 다양한 OLED TV 라인업을 구축하는 등 본격적으로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TV 콘텐츠 등 소프트웨어에서도 두 회사의 경쟁이 예고된다. TV 시장 둔화를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질 전망인 만큼 TV 시장 공략을 위한 양 사간 기 싸움도 치열해질 전망이다.전파인증 적합성 평가를 받은 삼성전자 55·66형 OLED TV. (사진=국립전파연구원)◇OLED 시장에 다시 뛰어드는 삼성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OLED TV 55형(모델명 KQ55SC95A)과 65형(모델명 KQ65SC95A)의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 적합등록을 마쳤다. 보통 적합성 평가를 받은 제품은 가격, 유통 조율을 남겨둔 출시임박 제품으로 간주한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1분기 내에 QD(퀀텀닷)-O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QD-OLED TV 77형 제품을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이 신제품은 삼성전자가 그간 선보인 OLED TV 라인업 중 가장 크다. 삼성전자가 초대형 제품까지 내놓는 등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는 만큼 OLED TV에 본격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013년 처음 55형 OLED TV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그러나 OLED TV의 번인 현상(화면을 오래 켜 둘 경우 잔상이 남는 현상)이 문제가 돼 시장에서 발을 뺐다. 작년에 55형과 65형 OLED TV로 시장에 조심스레 복귀했으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적극적인 분위기는 딱히 없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OLED TV 시장에 전면 등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은 비교적 수요가 유지되는 만큼 프리미엄 라인으로 OLED TV를 앞세워 수익성을 확보하려 한다는 것이다. 실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전년보다 1.3% 증가하는 데 그치지만 그중 OLED TV 출하량은 9% 늘어나며 비교적 견조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LG전자가 공개한 ‘LG 시긔처 올레드 M’. (사진=LG전자)◇OLED TV 아성 지키려는 LG다만 OLED TV 시장은 이미 LG전자가 꽉 잡고 있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상용화한 후 시장을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다. 옴디아 조사 결과 작년 상반기 출하량 기준 LG전자의 OLED TV 시장점유율은 62%에 달한다. LG전자 역시 CES 2023에서 OLED 10년의 기술을 집약한 ‘LG 시그니처 올레드M’을 공개했다.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의 무선 OLED TV로, LG전자는 이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1위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1위 자리를 지키려는 LG전자와, 시장 확대를 노리는 삼성전자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 vs LG…소프트웨어로 전선 넓혀두 업체간 벌어지는 TV 전쟁은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로 전선이 넓어지고 있다. 두 회사 모두 TV 콘텐츠 강화에 힘을 싣는 분위기가 감지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삼성 TV 플러스’와 ‘게이밍 허브’ 등을 주력 서비스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 TV 플러스는 영화나 드라마, 예능, 스포츠 등의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다. 타이젠 기반의 스마트 TV를 인터넷에 연결해 이용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무료 콘텐츠에 광고를 붙여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올해는 파트너 협업을 확대해, 제공하는 VOD를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게이밍 허브는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다. 콘솔 게임기 등 별도 기기의 연결 없이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게이밍 허브에서 2500개 이상의 스트리밍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상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북미 서비스 비즈니스 담당 부사장은 “TV는 최소 7년 이상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니 한 번 판매하면 신규 매출을 낼 기회가 적은 편”이라며 “TV를 단순히 많이 판매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TV에 얹어 서비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LG전자는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영체제인 웹OS를 앞세워 콘텐츠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LG전자는 광고 기반의 무료 방송 서비스인 LG채널을 비롯해 LG 피트니스, LG 아트랩 등 다양한 자체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파라마운트와 협력 방침을 발표했는데 파라마운트의 프리미엄 콘텐츠를 무료로 보여주는 대신 광고를 함께 제공해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LG전자는 올해 출시되는 LG 스마트 TV 신제품의 전원을 켤 때 방송화면이 아니라 웹OS 홈 화면을 먼저 노출시키기로 했다. OTT,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홈 화면에 띄워 웹OS와 앱 이용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웹OS를 다른 TV 제조사에도 판매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우리 회사에서 가장 큰 전환을 하는 곳은 TV 사업”이라며 “TV 플랫폼, 광고, 콘텐츠에서 굉장한 성장동력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업계 관계자는 “전에는 소비자들이 더 크고 더 화질이 좋은 TV를 찾는 것에 집중했다면 요즘은 고품질은 기본이고 TV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찾는 이용자가 늘었다”며 “이 같은 수요를 공략하면서 하드웨어 판매 외에 광고수익, 앱 탑재 수수료 등 지속적인 매출 창출을 위해 TV 제조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시장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 TV 콘텐츠 ‘게이밍 허브’(왼쪽)와 LG전자의 LG 채널. (사진=각 사)
2023.01.26 I 김응열 기자
SKT, 두산로보틱스와 ‘AI 커피로봇’ 대중화
  • SKT, 두산로보틱스와 ‘AI 커피로봇’ 대중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은 국내 로봇제조 전문기업인 두산로보틱스와 함께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인 ‘AI바리스타로봇’을 26일 출시했다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국내 로봇제조 업체인 두산로보틱스와 함께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인 ‘AI바리스타로봇’을 출시했다.두산로보틱스의 로봇 제조 및 서비스 역량에 SKT의 빅테크 기술(AI, 빅데이터, 보안)을 결합했다. 커피, 에이드 등 20여 종의 음료를 제조할 수 있다.이 커피로봇은 SKT의 AI, 빅데이터 솔루션 및 보안 기술을 적용한 차별화된 운영 시스템을 통해 점주의 관리 부담을 줄였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설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메뉴별/지점별 매출현황, 원재료 소모, 기기상태 등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알람으로 알려주고, 커피류, 에이드류, 우유류 등 고객이 원하는 항목별 제조현황 분석 자료도 제공한다. 2월 중 앱 버전도 오픈된다. 점주는 무인 운영에 따른 불편함을 줄이면서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다.기존 커피로봇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고객 취향에 맞는 맞춤 커피맛 추출이 가능토록 했다. 로봇이 컵 뚜껑을 닫아 음료를 제공하는 기능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무인 매장 운영에 필수적인 CCTV 보안 기능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SKT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을 통해 AI바리스타 로봇 대중화를 이끌 계획이다. 국내 대형 카페 운영사와 프랜차이즈형 로봇상품을 기획하는 등 사업 협력을 진행해 5년 내에 국내 커피로봇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유영상 SKT 사장은 지난해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2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로봇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작년 3월 AI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씨메스에 100억 원을 투자했다. 양사는 AI 로봇 사업 분야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국내 물류 시장은 물론 세계 최대 물류 시장인 미국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최낙훈 SKT Industry AIX CO 담당은 “식당, 물류창고, 방역 현장 등 우리 일상 속에 로봇이 함께하는 시대에 개인 고객은 물론 기업고객들의 편의와 생산성을 높여주고 즐거운 경험까지 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1.26 I 김현아 기자
구현모 KT 대표, 몽골 국가CTO 위촉…희토류 국내 공급
  • 구현모 KT 대표, 몽골 국가CTO 위촉…희토류 국내 공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구현모 KT 대표이사(CEO)구현모 KT 대표이사(CEO)가 몽골 정부로부터 국가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위촉돼 한국·몽골간 디지털 경제 협력의 선봉장에 서게 됐다.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제품, 자동차 부품 등에서 활용되는 핵심 광물자원인 희토류의 국내 공급권도 확보해 국내 산업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구 대표는 26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디지털 몽골 실현을 위한 KT-몽골 전략적 협력체결행사’에 참석해 몽골 어용에르덴 롭산남스랴(Oyun-Erdene Luvsannamsrai) 총리와 희토류 등 몽골의 광물자원을 국내에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계 10대 자원부국 몽골의 희토류, 한국에 온다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부국이다. 희토류(세계 매장량 16% 보유), 구리(2위), 형석(3위), 금, 철, 아연 등 80여종의 광물을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KT와 디지털전환(DX)협력을 진행하면서 신뢰가 쌓이자, 이번에 광물자원 공급 MOU까지 맺게 됐다. 양측은 몽골의 국가개발 전략인 신부흥정책(New Recovery Policy)에 맞춰, 몽골내 다양한 산업분야의 디지털화를 위해 협력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몽골에서 생산된 희토류 등 다양한 광물 자원을 국내 타 산업에 우선 공급할 후 있는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정부 및 국내 산업계와 논의해 구체적인 공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외국 기업인으론 처음…위촉식에 몽골 총리 참석이날 구현모 대표는 ‘몽골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위촉되기도 했다. 외국 기업인이 몽골의 국가 최고기술경영자(CTO: Chief Technology Officer)가 된 것은 최초다.앞으로 구 대표는 KT가 성공한 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전략과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몽골의 디지털화를 돕는다. 구 대표의 몽골 CTO 위촉식에는 몽골 어용에르덴 롭산남스랴(Oyun-Erdene Luvsannamsrai) 총리도 참석했다.금융은 구체적 성과…10만명 한국방문 몽골인 편리한 결제 KT(030200)그룹은 이번에 몽골 광물의 국내 공급권 확보 외에도 몽골의 금융, 의료, 디지털, 미디어 등 주요 산업 분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워킹 그룹 구성에 합의했다. 금융분야에서 가장 먼저 구체적인 성과가 나왔다. 몽골 중앙은행과 BC카드간 N2N(한국-몽골 간 카드결제 연동)사업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울란바토르 몽골 중앙은행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BC카드 최원석 사장과 몽골 중앙은행 락바수랭 뱌드란(Lkhagvasuren Byadran) 총재가 참석했다.이로써 한국의 BC카드 결제 단말기 및 ATM에서 몽골 중앙은행의 티카드(T-Card)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티카드는 몽골 국민 약 70%가 사용하는 결제 수단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연 10만여명의 몽골인들이 보다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누리게 된다.또한 BC카드는 몽골 내 결제 시스템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몽골 중앙은행과 국가 통합 결제 시스템 및 매입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고, 한국형 전자 바우처 도입을 위해 몽골 사회노동복지부와도 협의중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몽골 보건부·디지털개발부·자연환경관광부와도 협약 KT 임승혁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장은 몽골 보건부 친조리그 소드놈(Chinzorig Sodnom) 장관, 하나로의료재단 이재운 사업전략본부장 등을 만나 몽골 건강검진센터 구축을 위한 3자간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ICT 기반의 건강검진센터를 통해 몽골 정부가 추진중인 3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건강한 몽골인 만들기’에 협력하는 내용이다. KT 문성욱 글로벌사업실장은 몽골 디지털개발부 오츠랄 니암오소르(Uchral Nyam-Osor)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몽골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KT는 몽골 디지털 전환을 위한 국가 디지털전환(DX)컨설팅을 하고, 글로벌수준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과 인공지능(AI) 기반의 몽골 산업 효율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우영우’ 신화를 쓴 kt 스튜디오지니는 한-몽 문화교류 확산을 위해 나섰다. kt 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와 몽골 자연환경관광부 바트에르덴 바트울지(Bat-Erdene Bat-Ulzii) 장관은 몽골 문화 관광 발전 및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한 것이다. 올해부터 3년간 몽골 관광의 해(‘23~’25년)를 맞아 양국 간 관광을 독려하고 홍보할 수 있는 몽골 관광 관련 엔터테인먼트, 예능, 다큐멘터리 등 콘텐츠 제작을 검토하게 된다.구현모 KT 대표는 “몽골과의 자원, 금융, 의료, 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의 협력으로 ‘확대된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DIGICO)’ 전략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면서 “3년간 이뤄낸 KT의 성장 전략, 노하우를 글로벌 디지코 전략으로 확장해 국내외 타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 내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3.01.26 I 김현아 기자
SKT, AI기술로 '커피로봇 대중화' 이끈다
  • SKT, AI기술로 '커피로봇 대중화' 이끈다
  • SK텔레콤은 로봇제조 업체인 두산로보틱스와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인 AI바리스타로봇을 출시했다. SKT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SK텔레콤은 로봇제조 업체인 두산로보틱스와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인 ‘AI바리스타로봇’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AI바리스타로봇은 두산로보틱스의 앞선 로봇 제조 및 서비스 역량에 SKT의 다양한 빅테크 기술(AI, 빅데이터, 보안)을 결합한 무인 커피로봇 서비스다. 커피, 에이드 등 20여종의 다양한 음료를 제조할 수 있다.특히 SKT의 AI, 빅데이터 솔루션 및 보안 기술을 적용한 차별화된 운영 시스템을 통해 점주의 관리 부담을 크게 줄였다. 먼저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해 메뉴별/지점별 매출현황, 원재료 소모, 기기상태 등을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알람으로 알려주고, 커피류, 에이드류, 우유류 등 고객이 원하는 항목별 제조현황 분석 자료도 제공한다.또한 SKT의 AI 바리스타로봇은 기존 커피로봇의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다양한 고객의 취향에 맞는 맞춤 커피맛 추출이 가능토록 했으며, 로봇이 컵 뚜껑을 닫아서 음료를 제공하는 기능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무인 매장 운영에 필수적인 CCTV 보안 기능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SKT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을 통해 AI바리스타 로봇 대중화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SKT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무인 커피로봇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 대형 카페 운영사와 프랜차이즈형 로봇상품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SKT는 최고의 서비스와 가성비 있는 제품으로 향후 5년내에 국내 커피로봇 시장에서 선두 업체로 올라 선다는 계획이다.유영상 SKT 사장은 지난해 2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2에서 커넥티드 인텔리전스의 일환으로 AI를 기반으로 한 로봇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이를 위해 작년 3월 AI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씨메스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양사는 AI 로봇 사업 분야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국내 물류 시장은 물론 세계 최대 물류 시장인 미국 진출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SKT 관계자는 “식당, 물류창고, 방역 현장 등 우리 일상 속에 로봇이 함께하는 시대에 개인 고객은 물론 기업고객들의 편의와 생산성을 높여주고 즐거운 경험까지 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1.26 I 문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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