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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파전' 서울변호사의 얼굴…박종흔·박병철·조순열 누구?
  • '3파전' 서울변호사의 얼굴…박종흔·박병철·조순열 누구?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제98대 서울지방변호사회(서울변회) 회장 선거가 눈 앞에 다가온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박종흔·박병철·조순열(기호순) 변호사간 경쟁이 치열하다. 박종흔 변호사는 서울변회 경유회비의 캐시백 포인트화를, 박병철·조순열 변호사는 네트워크 로펌에 대한 규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변회는 오는 24일 제98대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선거를 치른다. 지난 2일 후보 기호 추첨식을 진행한 결과 1번 박종흔·2번 박병철·3번 조순열 변호사로 각각 결정됐다.박종흔 변호사. (사진=박종흔 캠프 제공)◇“강력한 직역수호 경험”…경유비용 10% 캐시백박종흔(57·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는 2007년부터 중앙대 법대 강의를 시작으로 한양대 법대(경제법),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한국외대 로스쿨, 서울대 로스쿨 겸임교수 등을 지내왔다. 아울러 제51대 변협 수석부협회장을 지내는 등 회무에도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그는 회장으로 당선되면 경유비용의 10%를 서울변회 캐시백 포인트로 전환해 회원들의 복지를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변협 제휴업체, 변협 특별연수 교육비용 등으로 사용하고 추후에는 로이어스 카드 제휴업체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범위를 확대하겠단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회장 급여 전액을 환원해 청년·여성변호사의 업무를 지원할 수 있는 기금으로 조성하겠단 파격안도 공약했다.박종흔 변호사는 “쉬지 않고 17년간 협회 회무 일을 지속해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협회 활동에 정통하다”며 “제가 직접 소송까지 불사하는 등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직역수호 활동 경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수를 하며) 청년 제자 변호사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어려움을 공감해 온 경험이 있다”며 “청년변호사들의 고충, 개업변호사들의 생계 문제 등 변호사들이 처한 상황과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부한다”고 부연했다.박병철 변호사. (사진=박병철 캠프 제공)◇네트워크 로펌 강력 규제…“실천력과 돌파력이 무기”박병철(48·변호사시험 6회) 변호사는 후보자들 중 유일한 로스쿨 출신이다. 박병철 변호사는 직역 수호 활동에 적극 참여했는데, 세무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대한변협 세무변호사회의 초대 사무총장을 지냈다. 또 전임 회장인 김정욱 전 서울변회장을 보좌해 제96대, 제97대 서울변회 사무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박병철 변호사는 변호사 업계에서 비판이 일고 있는 ‘네트워크 로펌’ 규제에 대해 강력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광고 사전심의제 도입 △키워드 광고 등 규제 △비변호사 활용 부정광고 척결(광고규정 위반 근절) 등을 시행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네트워크 로펌 규제 시까지 서울변회 회원들에게 월 회비를 받지 않겠단 목소리도 내고 있다. 또한 ‘주석서 편찬위원회’를 만들고 서울변회만의 독자적인 주석서 편찬도 대표 공약 중 하나다.박병철 변호사는 자신의 강점으로 실천력과 돌파력을 꼽았다. 그는 “젊은 시절에는 공장 노동자로 생활했고, 로스쿨에 입학하기 전에는 사업을 하다 거듭 실패하기도 했다”며 “그때마다 강인한 투지로 오뚝이처럼 일어났으며, 지금은 당당히 재기에 성공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회장 관용차와 수행기사를 당선되는 날 즉시 폐지하고, 집행부 임원 30%를 공모제를 통해 임명하는 등 서울변회를 ‘봉사와 헌신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조순열 변호사. (사진=조순열 캠프 제공)◇“변호사 중심 사법제도 전환”…직전 부회장 경험 장점조순열(52·33기) 변호사는 서초동에 개업해 21년간 자리하고 있는 터줏대감이다. 제96대, 97대 서울변회 부회장과 제46대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회무에도 능통하다는 평가다. 또 김정욱 전 서울변회장과 함께 직역수호변호사단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조 변호사는 사법제도를 판·검사가 아닌 변호사 중심으로 돌려놓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혔다. 서울변회를 이끌면서 적극적인 입법 지원 활동을 통해 디스커버리 제도(증거개시제도) 도입, 대배심제도(배심원들이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것) 도입을 통한 형사사법기관의 권한 제한, 변호사보수의 소송비용 산입 대폭 증액 등을 구체적인 과제로 제시했다. 이밖에도 서울변회 부회장 역임 시절 추진했던 네트워크 로펌 규제를 현실화해 강력하게 규제하겠단 계획이다.조 변호사는 “변호사업계와 저를 진심으로 도와주고자 하는 지인들이 국회와 정부에 포진해 있다”며 “포용력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필요한 일들을 실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또 “(변호사 업계를 위해) 필요하다면 비난을 받더라도 맞서 싸울 것”이라며 “타 직역들의 직역 침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성과를 거두겠다”고도 했다.
2025.01.09 I 송승현 기자
LA 산불 돌풍 타고 '통제불능'…여의도 면적 25배 삼켰다
  • LA 산불 돌풍 타고 '통제불능'…여의도 면적 25배 삼켰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 해안가에서 발생한 산불이 국지성 돌풍을 타고 통제 불능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면적(4.5㎢)의 25배에 해당하는 지역이 불에 타 최소 5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만명이 대피했다.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화재로 인해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강력한 바람이 불면서 사람들이 대피하는 가운데, 불타는 건물에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쯤 LA 해안가 부촌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국지성 돌풍 ‘샌타애나’로 인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튼, 허스트, 우들리에 이어 올리바스와 리디아, 할리우드힐스 등에서 추가 산불이 보고되면서 7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로 LA와 그 주변 지역을 집어삼키고 있다. 샌타애나는 내륙 사막에서 해안으로 부는 따뜻하고 건조한 바람을 일컫는다.CNN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30분 현재 팰리세이즈 산불로 1만5832에이커(약 64㎢), 이튼 산불로 1만600에이커(약 43㎢)가 소실됐다. 허스트 산불은 855에이커(약 3.4㎢), 우들리 산불은 30에이커(약 0.12㎢), 올리바스 산불은 11에이커(약 0.05㎢), 리디아 산불은 348에이커(약 1.4㎢)를 태웠다. 이미 여의도 면적(4.5㎢)의 25배 가까운 110㎢ 이상이 화마에 휩쓸렸지만 돌풍 탓에 불길이 잡히지 않아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이튼 산불로 7만명, 팰리세이즈 산불로 6만명이 대피하는 등 이번 산불 대피령이 적용된 인구는 현재까지 15만5000명에 달한다. 사망자도 최소 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룻밤 사이 1000개 이상의 건물이 파괴됐고, 150만가구 이상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는 초등학교 두 곳이 전소되고, 고등학교 한 곳도 30% 이상 파괴됐다. 말리부와 맞닿아있는 퍼시픽 팰리세이즈는 제니퍼 애니스턴, 브래들리 쿠퍼, 톰 행크스, 리스 위더스푼 등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의 집이 있는 지역이다. 세계적 호텔 체인 힐튼의 상속자 패리스 힐턴도 이번 산불로 집 한 채를 잃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날씨 전문 매체 아큐웨더는 초기 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500억달러 이상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소방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주 방위군을 투입했다. 이번 화재가 더 넓은 지역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캘리포니아 전역에 인력과 소방차, 항공기를 배치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탈리아 방문을 취소하고, 캘리포니아주를 대규모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차원의 복구 지원을 명령했다. 또 연방 재난관리청(FEMA) 재난 지원금 지급을 승인, 현재 연방 소방 장비와 인력이 LA 일대 화재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취임을 열흘 여 앞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대형 산불 확산을 민주당 대권 잠룡으로 꼽히는 뉴섬 주지사의 탓이라며 공격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뉴섬 주지사는 북쪽에서 내린 많은 양의 비와 눈으로 생긴 수백만 갤런(1갤런은 3.78ℓ)의 물을, 최근 사실상 종말이 온 것처럼 불타는 곳을 포함해 캘리포니아의 여러 지역에 매일 흘려보낼 수 있게 하는 물 복원 선언에 서명하기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뉴섬 주지사실은 엑스(X·옛 트위터)에 “물 복원 선언과 같은 문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트럼프의 언급)은 순전히 허구”라고 반박했다. 뉴섬 주지사도 “이 사람(트럼프)은 그것을 정치화하고 싶어했다”며 “할 말이 많지만 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재난 대응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5.01.09 I 양지윤 기자
프리즘(PRIZM), 제39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글로벌 중계 성료
  • 프리즘(PRIZM), 제39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글로벌 중계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프리즘(PRIZM)의 운영사 RXC는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제39회 골든디스크 어워즈를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성공적으로 중계하며 전 세계 K-POP 팬들과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골든디스크 어워즈는 ‘아티스트들의 꿈의 무대’라는 별칭으로 K-POP을 대표하는 최정상급이 총출동하는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으며, 뉴진스·에스파·세븐틴 등 K-POP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참석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프리즘이 진행한 이번 중계는 글로벌 누적 시청자 500만 명이 접속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지난해 백상예술대상에 이어 골든디스크 어워즈까지 국내외 주요 행사들의 공식 중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프리즘은 본 시상식부터 이후 세레모니까지 전 과정을 고화질로 중계하며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한국어 소통이 어려운 글로벌 팬들을 위해서는 프리즘 앱 내 AI 동시통역 서비스로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히 전달했다. 프리즘은 AI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6개 국어의 실시간 자막을 지원해 글로벌 팬들의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소통을 이끌어냈다.프리즘에서 진행한 이벤트 역시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프리즘은 이번 골든디스크어워즈의 공식 디지털 중계 파트너 역할뿐만 아니라 농심과의 협업을 통해 이벤트 부스를 운영해 시상식 현장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농심과 협업한 ‘신라면 팝업 부스’는 이틀 동안 약 4만 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현장의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이 밖에도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는 다양한 자체 이벤트를 진행했다. 글로벌 팬들을 대상으로 한 ‘팬조공 이벤트’는 응원 응모를 통해 아티스트에게 기프트 박스를 전달했으며, ‘프리즘 초대권 응모 이벤트’를 통해 총 40명의 팬을 현장에 직접 초빙해 시상식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프리즘은 협찬 브랜드와 팬들이 함께 참여한 ‘FANS CHOICE with 농심 신라면 특별상’을 진행해 일본 오리콘 주간 차트에서 수차례 1위를 기록한 인기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에게 시상했다.프리즘은 쿠팡 창립 멤버인 유한익 대표가 설립한 RXC의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이다. 프리즘은 테크 강점을 기반으로 고감도·고화질의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큐레이션 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디어 강점을 살려 국내외 대형 이벤트의 라이브 중계를 연달아 맡아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유한익 프리즘 대표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제39회 골든디스크 어워즈를 프리즘을 통해 전 세계 K-POP 팬들에게 중계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프리즘의 차별화된 미디어 역량을 기반으로 K-컬처와 같은 문화·예술 분야의 영향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1.09 I 이윤정 기자
단일대오 무너진 국민의힘…반윤계 축출 나서나
  • 단일대오 무너진 국민의힘…반윤계 축출 나서나
  • [이데일리 김한영 박민 기자] 지난 8일 본회의에 상정된 김건희·내란 특검법 표결에 여당 내에서 최대 6명의 이탈표가 나오면서 보수 단일대오는 사실상 무너졌다. 국민의힘은 원내대표가 이들에게 직접 탈당을 권유하며 반윤(반윤석열)계 압박에 나서기 시작했다. 당내 공백이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 인선까지 마무리되며 징계 논의도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반윤계 의원들의 활동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쌍특검법 재표결에서 찬성 투표한 김상욱 의원에게 “당론과 함께하기 어려우면 같은 당 활동을 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탈당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본회의 현장에서 김예지 의원에도 당론을 따라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도 전해졌다. 당론을 따르지 않는 것에 대한 당내 비판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지만, 지도부 차원에서 직접적으로 탈당을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김예지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김상욱에 탈당 권유한 與 지도부…반윤계 “부적절” 반발김상욱 의원은 권 원내대표의 탈당 권유를 일축했다. 그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 남아서 바른길로 가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며 “보수의 가치와 반대된다면 당론이라도 따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정통 보수 정당임을 스스로 내세우고 있는 곳”이라며 “당이 그런 보수의 가치를 지금 추구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고 고쳐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의 탈당 권유 사실이 알려지자 반윤계에서는 반발이 터져 나왔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다 헌법기관”이라며 “(권 원내대표의 발언은)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당은 국민의 당이지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의 당이 아니다”라며 “김 의원은 양심에 따라 투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법 제 114조 2항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소속정당 의사에 귀속되지 않고 양심에 따라서 투표한다고 되어 있다. 국민의힘 당헌 60조에도 국회의원은 헌법과 양심에 따라 국회에서 투표할 자유를 보장한다. 투표를 통해 당론이 정해졌어도 국회의원은 이에 구속받지 않고 의사를 표명할 수 있다는 게 조 의원을 포함한 반윤계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찬성을 던진 의원들을 향한 핍박의 연장선이라는 반발도 나왔다. 한 친한(친한동훈)계 관계자는 “지난번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이 여러모로 고초를 겪고 있는데, (탈당 권유는)그런 핍박의 연장선”이라며 “특히 당내에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6선의 조경태 의원과 4선의 안철수 의원 등 중진에는 이야기도 못 하면서 초선인 김 의원에만 이야기를 하는 것도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당에서는 권 원내대표의 발언이 탈당을 권유한 게 아니라 당론을 따라달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생각과 달라도 당론을 따라줬으면 좋겠다는 방점이지 탈당하라는 취지가 아니다”라며 “김 의원은 의원총회에서도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데, 의총에 나와 본인 생각과 다른 부분을 설명하면 당론에도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전문가 “극우화 우려”…일각선 “김상욱 내치진 못할 것”한편 이날 국민의힘이 공석이었던 중앙윤리위원회 인선을 완료하면서 김상욱 의원을 향한 징계 절차가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여상원 신임 중앙윤리위원장은 “누군가 김 의원을 향해 징계를 청구하면 검토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당헌·당규를 살펴 심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은 당내 징계와 관련해 “헌법과 국회법, 당헌 당규에 모두 공이 규정되어 있는 것이 ‘당론에 따르라’가 아니라 ‘국가 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르라’고 되어 있다”며 “따라서 기본적으로 당론에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 제명 사유가 된다는 점에는 동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이 같은 국민의힘 행보에 친한계를 포함한 반윤계 의원들의 활동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도부 차원에서 탄핵 표결에 참석한 의원에 공개 메시지를 낸 것 자체가 부적절한 데에 더해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정치권에서는 당론과 다른 의견을 막는 것을 두고 보수의 극우화를 우려한다. 신율 명지대학교 정치학과 교수는 “정당은 당내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있다”며 “김 의원으로 인한 일련의 사태는 강성 지지층만 가지고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당내에서 당론과 다른 메시지를 내는 게 오히려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계파색이 옅은 한 중진 의원은 “민주당은 완전히 1극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차별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 의원을 그렇게 쉽게 내치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5.01.09 I 김한영 기자
강태선 대한체육회장 후보 "이번 선거는 부정과 진정의 대결"
  • 강태선 대한체육회장 후보 "이번 선거는 부정과 진정의 대결"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42대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태선 BYN블랙야크 회장이 “이번 선거는 ‘반(反)이기흥’ 선거에서 부정과 진정의 대결이 됐다”고 강조했다.강태선 후보는 9일 오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대한체육회는 국민과 체육인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다”며 “공정성과 도덕성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체육회의 미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제42대 대한체육회장 출마 의사를 밝힌 강태선 서울시 체육회장 겸 BYN 블랙야크 회장. 사진=연합뉴스일반적인 얘기로 들릴 수 있지만 최근 후보자 간 의혹 공방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선 뼈 있는 메시지로 다가온다. 특히 최근 유승민 후보에 대한 의혹 제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태선 후보도 이 부분을 건드린 것으로 볼 수 있다.강태선 후보는 간담회에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유승민 후보는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부정과 후원금 부당 사용, 회계 부정, 탈세 등 6건 의혹으로 스포츠윤리센터 직권조사 대상이 됐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책임 있는 해명을 촉구한다”고 직접적으로 비판했다.앞서 유승민 후보에 대한 의혹을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꺼낸 쪽은 강신욱 후보였다. 강신욱 후보는 지난 4일 열린 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탁구협회장 시절 후원금을 페이백 했다는 의혹과 2020 도쿄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선수를 바꿨다는 의혹이 SNS에 떠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강신욱 후보는 8일에도 “유승민 후보는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국가대표 교체 과정에 대해 어떤 해명이나 언급이 없었다”며 “체육회장은 법적·도덕적·윤리적 책무를 명확히 인식하고 그에 걸맞은 공정성과 청렴함을 갖춰야 한다”고 언급했다.이에 유승민 후보 측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네거티브 공세를 한다”며 “탁구협회장 재직 시절 거액의 후원금을 유치하고도 한 번도 인센티브를 받은 적 없다. 국가대표 선발도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경기력 향상위원회에 시정을 지시했다”고 반박했다.강태선 후보는 “후보 단일화가 안 된다면 대의원 표로 단일화할 수도 있다”며 “이제는 부정과 비리에 연루한 사람이 회장을 해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강신욱 후보와 일부 체육회장 선거인단이 체육회장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낸 것과 관련해선 “가처분을 인용한 축구협회장 선거와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면서 선거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밖에도 강태선 후보는 체육계의 기부·후원 시스템을 투명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스포츠 메세나법’ 제정을 공약으로 내세웠다.그는 “스포츠 메세나법은 기업과 개인이 지역체육회나 종목단체를 지정해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기부·후원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이라먀 “이를 통해 국민의 체육 사랑이 더욱 쉽게 기부·후원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체육 대통령’으로 불리는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14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대의원 2244명의 투표로 치러진다.
2025.01.09 I 이석무 기자
트럼프 관세 정책 우려 지속…환율 1460원대로 되돌림
  • 트럼프 관세 정책 우려 지속…환율 1460원대로 되돌림[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편 관세에 대한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55.0원)보다 5.5원 오른 1460.5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다시 1460원대로 돌아온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6원 오른 1458.6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59.6원) 기준으로는 1.0원 내렸다. 개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환율은 1460.5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이후 상승 폭을 좁히면서 오전 11시 21분께는 1455.0원의 보합까지 하락했다. 오후 환율은 다시 상승 폭을 확대해 3시 12분께는 1462.1원으로 튀어올랐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근거로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함으로써 새로운 관세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당선인의 본격 취임후 글로벌 무역 분쟁이 커질 것이란 우려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27분 기준 109.1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가 지지되면서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오전 장보다 약세가 심화하면서 환율도 추가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5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5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도 환율 상승 구간마다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상단을 제한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5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2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67억200만달러로 집계됐다.9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5.01.09 I 이정윤 기자
권영세, 주한일본대사 만나 “한일 관계 발전 모멘텀 만들자”
  • 권영세, 주한일본대사 만나 “한일 관계 발전 모멘텀 만들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올해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한 만큼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서 한일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는 모멘텀(동력)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스1)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즈시마 대사를 접견하고 “한일 양국은 자유·인권·법치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최근 그 한 달여간 잘 아시다시피 국내에서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우리 국민의힘은 한미일 협력과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당부했다.이어 “특히 이달 20일 출범을 앞둔 이번 트럼프 행정부 관련해서 한일 양국이 함께 협력할 현안들도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일관계의 발전을 그런 점에서 양국의 국익 추구와 밀접하게 관련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권 비대위원장은 “한일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와 경제 등 글로벌 어젠다(의제)에서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양국의 굳건한 신뢰관계 강화와 우호 중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린다”라고 했다.미즈시마 대사는 “지난달부터 계속되고 있는 한국의 동향에 대해 일본 정부는 계속해서 특별하고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라며 “이런 시기에 여당의 비대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신 것에 대해서 경의를 표한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일본 정부 입장에서 한국은 국제사회 여려과제 파트너로 협력해야 하는 중요한 이웃 나라이며 현재 전략 환경하에서 일한 관계의 중요성에 변함이 없다는 것이 저희 입장”이라며 “아까 (권 비대위원장이) 미국에 대해서 언급을 했는데 한국도 미국도 중요한 동맹국들이다. 일미한 협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미즈시마 대사는 “연말 발생한 여객기 사고에 관해서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에 대해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하고 유가족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한다. 부상당하신 분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도 했다.
2025.01.09 I 박민 기자
국고채, 미국 휴장 속 강보합…슬금슬금 인하로 기우는 무게추
  • 국고채, 미국 휴장 속 강보합…슬금슬금 인하로 기우는 무게추[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9일 국고채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내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가올수록 시장 금리는 소폭 하락세를 그리는 모습이다. 설령 기준금리 인하가 1월에 되지 않아도 결국은 2월 아니겠냐는 컨센서스가 무겁게 자리 잡은 분위기다.이날 장 마감 후 미국장은 휴장이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대기 중이다. 오후 11시에는 패트릭 하커 미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발언, 오는 10일 오전 3시35분에는 보우먼 연준 이사 등의 발언이 예정됐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1bp 하락한 2.609%,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 내린 2.500%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5bp 내린 2.627%를, 10년물은 1.8bp 내린 2.778% 마감했다. 20년물은 1.9bp 내린 2.706%, 30년물은 0.8bp 내린 2.678%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현물과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7.00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17.98을 기록했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40틱 오른 147.44를 기록, 9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을 보면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502계약 순매수, 금투는 7276계약을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4332계약 순매도, 금투 5282계약 순매수했다.미결제약정 추이는 전날에 이어 30년 국채선물만 감소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4만 558계약서 이날 44만 5933계약으로 늘었고, 10년 국채선물은 20만 7166계약서 20만 8895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71계약서 863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 내린 3.0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39%에 마감했다.
2025.01.09 I 유준하 기자
증권채 투심 가늠자…미래에셋증권, 수요예측서 2.1조 모아
  • [마켓인]증권채 투심 가늠자…미래에셋증권, 수요예측서 2.1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과 LG헬로비전(037560) 등 신용도 AA급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이어갔다. 기관투자자들이 자금 집행을 재개하면서 우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는 모습이다.서울 을지로 센터원 빌딩의 미래에셋증권 사옥 전경. (사진=미래에셋증권)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AA)은 총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조1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700억원 모집에 7900억원, 3년물 800억원 모집에 1조3700억원이 몰렸다.미래에셋증권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7bp, 3년물은 -22bp에서 각각 모집 물량을 채우며, 목표 금액까지 언더 발행이 가능할 전망이다.미래에셋증권은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워뒀는데 수요예측에서 14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면서 무난하게 증액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SK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이며, 오는 21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4일 290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은 최상위권 시장 지위와 자본력을 기반으로 높은 사업안정성을 유지 중이다. 다만 증권업황 악화와 투자자산 손실부담으로 수익성 저하 추세를 보이고 있다.정효섭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국내외 투자확대로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 투자자산 건전성 위험이 수익성과 자산건전성 지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자산 부채의 만기 불일치 확대로 유동성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은 유동성 관리 측면에 부담요인”이라고 짚었다.이날 LG헬로비전(AA-)도 회사채 3년 단일물로 총 1000억원 모집에 3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LG헬로비전은 개별 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bp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으며, 오는 20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을 위해 사용된다. LG헬로비전은 오는 17일 총 1000억원 규모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2025.01.09 I 박미경 기자
국회 운영위, '尹 영장 집행 저지' 경호처 관계자 증인 의결
  • 국회 운영위, '尹 영장 집행 저지' 경호처 관계자 증인 의결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야당이 주도한 국회 운영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경호처 관계자를 현안질의 증인으로 의결했다.국회 운영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경호처 소속 경호계획부장, 선발경호부장 5명, 대테러부장, 검측부장 등을 8명을 오는 17일로 예정된 경호처 현안질의 증인으로 채택·의결했다. 이날 운영위는 여당의 불참 속에 야당 단독으로 개최됐다. 의결된 증인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으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에 경호처 인원을 배치한 책임자 및 수행부장이다. 이들은 전날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증인으로 의결된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 및 김성훈 차장, 안경호 기획관리실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등 11명과 함께 17일 현안질의에 출석하게 된다.아울러 운영위는 ‘대통령 관저 이전 관련 감사원에 대한 감사요구안’도 의결했다. 요구안은 대통령 관저 공사업체 선정 과정 투명성에 관한 감사를 골자로 한다. 이외에 관저 공사예산 편성 및 집행의 적정성, 공사감독 책임 소재, 불법 신축 및 증축, 공사 수의계약의 적절성 등도 감사대상이다.8일 오전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2·3 계엄 사태’ 관련 현안 질의 증인으로 채택된 대통령실 정진석 비서실장, 박종준 경호처장 등 불출석 증인들의 자리가 비어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025.01.09 I 조용석 기자
우크라, 러시아 가스관 셧다운에…틈새 벌어진 유럽
  • 우크라, 러시아 가스관 셧다운에…틈새 벌어진 유럽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되면서 유럽 내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러시아가 그동안 천연가스를 중요한 외교적, 경제적 무기로 사용해왔기에 후폭풍이 불가피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단일대오의 모습을 보였던 유럽 국가 사이에서 이해관계에 따른 갈등이 심화할 우려가 제기된다.유럽연합과 러시아 국기 앞에 천연가스관 모형(사진=로이터)◇슬로바키아 VS 우크라이나 갈등 표출우크라이나 가스관을 경유한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은 지난 1일부터 중단됐다. 계약 종료 시점인 1월은 가스 수요가 가장 높은 겨울철로, 난방과 전력 공급을 위해 안정적인 가스 공급이 필수적이라 가격 폭등이나 공급 부족을 가져올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유럽 천연가스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시장에서 다음 달 인도분 선물 가격은 가스관 중단 전후로 장중 메가와트시당 51유로까지 육박했다가 현재 45유로 수준을 보이고 있다.EU 회원국들은 미국과 노르웨이, 카타르 등에서 천연가스 수입량을 더 늘리며 수급 문제에 대처하기로 했지만, 러시아산 의존도가 높았던 회원국들은 이번 수송 중단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특히 슬로바키아의 불만이 크다. 그간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이탈리아 등으로 천연가스를 보내는 과정에서 일종의 ‘교통비’를 받아 경제적 이득을 취해왔는데 우크라이나가 가스관을 잠그면서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됐다는 주장이다. 이미 슬로바키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은 표출됐다. 슬로바키아는 이 협정을 연장하고 우크라이나를 통해 러시아산 연료 천연가스 수입을 계속하고자 했으나 이러한 요청이 거부되자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전력 수출 중단과 난민 지원 축소로 위협했다.반면 우크라이나는 친러시아 성향의 피초 총리가 러시아에 전쟁 자금으로 쓰일 수익을 계속 알려줄 궁리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대러시아 제재 기조를 유지하길 원하는 EU가 갈등 중재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슬로바키아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중단에 대해 EU 집행위원회와 해법을 논의키로 했지만, 우크라이나의 불참 통보로 한 차례 취소됐다. 이날 열리는 회의엔 슬로바키아와 EU집행위만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우크라이나의 브세볼로드 첸초프 EU 대사는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이러한 주장을 부인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회의는 사실 우크라이나 측 요청으로 계횄됐는데 현재 전쟁 중인 데다가 현지 에너지 상황으로 현장 회의 참석 대신 온라인으로 논의하자고 했으나 EU 집행위 측이 회의를 연기할 것을 제안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4일(현지시간) 몰도바의 분리 독립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 티라스폴의 한 사회복지 센터 밖에서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동유럽 몰도바·트란스니스트리아 ‘비상’러시아산 가스 공급 ‘셧다운’에 에너지 자립도가 높은 서유럽 국가들은 괜찮지만, 동유럽 최빈국인 몰도바와 같은 곳은 에너지 위기 직격타를 맞았다. 인구 250만명의 몰도바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에 대비해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 3분의 1까지는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1991년 옛 소련 해체로 독립한 몰도바는 전체 천연가스 사용량의 9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더 큰 위기를 맞은 곳은 몰도바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지역 트란스니스트리아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트란스니스트리아에선 7만여 가구가 가스 공급을 받지 못해 지역 산업은 가동을 중단했다. 가스 공급이 중단된 후 주민들은 영하의 겨울 날씨에서 난방과 온수 없이 지내고 있다. 많은 이들이 나무를 태우거나 전기 히터를 사용하는 데 의존하고 있다.한파가 계속되면서 트란스니스트리아 당국은 몰도바와 EU의 도움을 받아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고 더 큰 재앙을 피하기 위한 해결책 찾기에 분주하다. 바딤 크라스노셀스키 트란스니스트리아 지도자는 텔레그램에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발전소의 정전과 기술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면 우리는 전기가 전혀 공급되지 않는 매우 나쁜 시나리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카자 칼라스 EU 외교정책 책임자는 X에 “러시아는 계속해서 가스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으며, 몰도바는 다시 한 번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전쟁의 표적이 됐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EU의 지원 덕분에 몰도바는 회복력을 유지하고 유럽 에너지 네트워크에 잘 연결 돼 있다”고 강조했다.
2025.01.09 I 이소현 기자
한국타이어, 넥슨 ‘카트라이더’와 브랜드 컬래버…‘아이온’ 아이템 공개
  • 한국타이어, 넥슨 ‘카트라이더’와 브랜드 컬래버…‘아이온’ 아이템 공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가 오는 23일까지 넥슨코리아의 온라인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소재로 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한국타이어,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진행.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지난 2021년 카트라이더와 진행한 첫 번째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흥행에 힘입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을 기획했다.이번 협업을 통해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독점 공급하는 전기차용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의 혁신 테크놀로지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한국타이어는 ‘아이온’을 모티브로 제작한 휠(타이어), 풍선, 엠블럼, 트레드(지면과 맞닿는 타이어 표면)의 시그니처 컬러로 표현한 스키드(타이어가 노면과 마찰하며 생기는 자국) 등을 통해 ‘아이온’의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간접적으로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레이싱 게임이 진행되는 트랙 내 펜스, 스타트 및 피니쉬 구간에 ‘한국(Hankook)’ 브랜드 요소를 노출시키는 등 실제 모터스포츠 경기와 유사한 공간도 연출했다.한국타이어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17일까지 게임 인증샷 이벤트 및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컬래버레이션 아이템과 함께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플레이 인증샷을 게시물로 업로드하거나, 이벤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로 소감을 남기면 된다.
2025.01.09 I 이다원 기자
“소상공인 살려야”…오영주 장관, 2시간 30분 릴레이 토론(종합)
  • “소상공인 살려야”…오영주 장관, 2시간 30분 릴레이 토론(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소상공인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매출은 줄고 비용 부담은 커지면서 생존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정부가 금융지원 3종 세트의 문턱을 낮추고 온라인 판로 개척을 지원해야 합니다.”(황현목 세종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소상공인 사업장에서는 전기를 이용해 재화나 서비스를 판매하는데 산업용이 아닌 일반 전기요금제를 적용받습니다. 도시가스는 업종별 요금을 다르게 책정하는데 전기요금은 업종별로도 다 다르고 가장 비싼 일반 전기요금을 적용받아 어렵습니다.”(임수택 소상공인연합회 수석부회장)9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2025년 제1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9일 열린 새해 첫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에서는 소상공인들의 애로와 건의가 쏟아졌다.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부채에 최근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으로 연초부터 팍팍한 여건에 처했다며 하소연했다. 이에 중소벤처기업부는 3조 77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이달 중순부터 조기 집행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중기부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2025년 1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는 한 달에 한 번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소상공인들과 만나는 정례협의체다. 지난해 총 12회를 열어 업종별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등 성과를 냈다.오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우문현답의 정신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며 “올해는 업종별, 현안별로 보다 심도 깊은 이야기를 하며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번 정책협의회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8개 지역 본부장과 소공연 16개 지회장, 지방중소벤처기업청 과장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각 지역별 소상공인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전했으며 오 장관이 일일이 직접 답변하며 약 2시간 30분 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특히 폐업 사업자가 100만명에 달하는 만큼 소상공인 경영애로 완화를 위해 금융 지원과 재기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 신고한 전체 개인·법인 사업자는 98만 6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임준민 소진공 대전충청지역본부장은 “소상공인 대환대출을 시행하고 있는데 상환 요건을 완화하고 수수료를 인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거치기간 없이 일시상환하는 데 대한 애로사항도 있다”며 “대환대출을 분기별로 접수 받지 말고 상시로 전환해 정책자금 조기집행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소상공인 주요 정책에 대한 홍보 강화 필요성도 거론됐다. 중기부와 소진공이 이달부터 소상공인 빅데이터 경영지원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정식 가동했지만 소상공인 전용 플랫폼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등 현장에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서다.오 장관은 “현장에서 요구하는 콜센터 등은 이미 마련돼 있고 빅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했다”며 “폐업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연간 10만명에게 교육과 재창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몰라서 오해한다. 중기부와 소진공, 지방중기청이 역할을 강화해 소상공인 생업 현장 속으로 가서 알려드리겠다”며 “소공연을 통해 홍보를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5.01.09 I 김경은 기자
멕시코 대통령 "미국도 '멕시코 아메리카'로 이름 바꾸자"
  • 멕시코 대통령 "미국도 '멕시코 아메리카'로 이름 바꾸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국가 명칭도 (아메리카에서) ‘멕시코 아메리카’로 바꾸는 게 어떻겠는가. 근사하지 않은가.”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날 “멕시코만의 명칭을 아메리카만으로 바꾸겠다. 얼마나 아름다운 이름인가”라고 밝힌 것에 대해 이같이 맞받아쳤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아메리카만’ 개칭 주장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회견을 위해 1607년에 제작된 고지도까지 준비했다. 해당 지도에는 멕시코만 명칭은 그대로, 미국 명칭은 멕시코 아메리카로 표기돼 있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아메리카와 멕시코의 순서가 뒤바낀 ‘아메리카 멕시코’라는 명칭도 함께 제시하며 트럼프 당선인의 멕시코만 개칭 주장을 농담인 것 마냥 재치 있게 받아넘겼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웃음을 잃지 않으면서도 “멕시코만의 이름은 유엔에서 인정한 것”이라며 “이미 17세기에도, 미국이라는 나라가 생기기 전부터 멕시코만이라는 이름은 존재했고 국제적으로도 통용되고 있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미국이 독립한 1776년 이전부터 멕시코만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또 트럼프 당선인이 “범죄 카르텔이 멕시코를 다스리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유감스럽게도 그는 아마 펠리페 칼데론이 여전히 멕시코 대통령이라는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멕시코는 국민이 다스리는 나라”라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외에도 “우리의 자유롭고 독립된 주권을 확고히 지키면서 트럼프 정부와 서로 이해하고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며 우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셰인바움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상대방에 대한 공개적인 비하 발언은 피하고 있다. 아직까지 두 지도자가 직접 마주한 적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측 간 교류는 트럼프 당선인이 멕시코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하고 셰인바움 대통령이 보복 관세를 시사했을 때 전화통화를 가진 것이 유일하다. 가디언은 “셰인바움 대통령의 농담은 빠르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 나갔지만, 동시에 앞으로 몇 년 동안 그와 트럼프 당선인의 관계가 어떤 모습일지, 또 어떤 분위기를 형성할 것인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날 셰인바움 대통령의 대응은 캐나다와 대비를 이뤄 세간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켰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州)라고 칭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 대해선 주지사라고 비하했다. 이후 캐나다의 멜라니 졸리 외무장관은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완전한 이해 부족”이라며 “우리는 위협에 직면해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이 때문에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 중 하나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 파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트뤼도 총리가 전날 사퇴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트럼프 당선인의 공격적인 수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도 상대 국가를 조롱하거나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듯한 발언을 내놔 논란을 사고 있다. 바로 전날에도 그린란드와 파나마 운하를 장악하기 위해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시사했다. 이는 유럽 등의 국가에서 작지 않은 파문을 일으켰다. 이러한 발언들이 트럼프 당선인이 정말로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혹은 단순히 농담인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과민 반응을 보일수록 트럼프 당선인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흘러간다는 공감대가 국제 사회에서 형성되고 있다. 보수 성향의 캐나다 로비업체 패스웨이그룹의 조간느 버크 파트너는 “트럼프 당선인은 캐나다와 멕시코가 주권을 포기할 의향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는 캐나다 국민을 놀리면서도 (자신의 발언에 대한) 과잉 반응은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1.09 I 방성훈 기자
이준석 “’백골단’ 국회 부른 與 김민전, 분변 못 가려”
  • 이준석 “’백골단’ 국회 부른 與 김민전, 분변 못 가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백골단’을 자칭하며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겠다는 청년 단체를 국회에 불러 기자회견을 연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을 비판했다.김정현 반공청년단 단장과 단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공청년단 출범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 의원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민전 의원은 여당 국회의원이란 사람이 어떻게 공권력 집행을 방해하겠다는 의도로 활동하는 단체를 국회에 데려와 그들을 홍보해준단 말이냐”라고 밝혔다.또 “’백골단’이 대한민국에서 어떤 의미의 용어인지 정말 모르나”라며 “분뇨차 이전에 분변을 못 가리는 정치”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자신의 소신에 따라 의정활동을 하는 김상욱 의원은 나가라고 등떠밀면서 사회불안을 조장하는 김민전 의원은 옹호할 것인가”라고 물었다.앞서 이날 김민전 의원은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반공청년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반공청년단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불법적인 대통령 체포 시도를 막기 위해 조직됐다“며 ”조직의 공식 명칭을 반공청년단으로 부르기로 결정했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백골단은 예하 조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백골단은 이승만 정부 시절 당시 자유당이 조직한 정치깡패 집단의 명칭이다. 1980~90년대 민주화 운동을 진압했던 사복경찰관의 별칭이기도 하다. 최근 강성 보수지지자들은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겠다는 300명가량의 ‘윤석열 대통령 민간 수비대’를 조직했고 이 중 20~30대 남성 30여명으로 백골단을 꾸렸다.
2025.01.09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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