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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환율 속 비트코인 거래, 해외가 유리?…“신규 투자자는 의미 無”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450원대를 넘어서는 등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큰 변동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와 해외 거래소 중 어느 곳이 더 유리한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 투자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고환율 시대에는 해외 거래소를 통한 거래가 더 유리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기존에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던 투자자들을 제외한 신규 투자자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사진=픽사베이)25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09% 하락한 9만765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9시 10분(9만8499달러)과 비교하면 0.44% 하락한 수치다.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 인하와 함께 수정 경제 전망을 발표한 이후 하락하기 시작했다. 시장 예상대로 0.25%포인트 금리 인하가 이뤄졌지만, 내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축소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또한, 내년 말 기준 금리(중간값)는 기존 전망치인 3.4%보다 0.5% 높은 3.9%로 제시되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였던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 및 자산화에 대해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연준의 이 같은 발표 이후, 원·달러 환율 또한 급등했다. 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전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 종가(1452.15원)보다 4.25원 상승한 145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 19일부터 4거래일 연속 1450원대에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대를 넘은 것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다.고환율 상황이 계속되면서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전의 ‘불장’ 조짐에 힘입어, 지난달 기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약 1560만 명에 달하며, 일평균 거래대금도 15조 원 수준에 육박했다. 그러나 연준의 악재 발표 이후 투자심리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업비트 디지털 자산 지수(UBCI)에 따르면, 국내 투자심리는 60.43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67.39점과 비교해 약 6.45점 하락하며, 중립에 가까워진 수치다. 이 지수는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인 탐욕을, 0에 가까울수록 공포감을 나타낸다.고환율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국내와 해외 거래소 중 어느 곳이 더 유리할지 고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정석문 프레스토리서치 센터장은 “만약 미국에 학비를 보내는 등 달러 지출이 있다면,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풍부하고 가격 괴리 위험이 적은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며, “반면, 지출이 국내로 한정돼 있다면 불필요하게 환율 리스크를 떠안을 필요가 없으므로 국내 원화 거래로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크립토 댄 크립토퀀트 기고자는 “고환율 상황에서는 해외 거래소를 통한 거래가 더 유리하다. 거래 후 현금화를 위해 국내 거래소로 가상자산을 전송할 경우, 일반적으로 달러와 연동된 USDT를 사용하므로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만, 해외 거래소를 새롭게 이용하는 신규 투자자는 예외”라며, “이전에 이미 자금을 입금하고 거래하던 기존 투자자들을 제외하면 큰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내년 상반기 가상자산 시장 상승에 대한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크립토 댄 기고자는 “연준의 발표는 금리 인하 속도를 늦췄다는 것에 불과하며, 2025년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포함된다는 점에는 변화가 없다”며, “최근 연준의 매파적 발언은 강한 상승 이후 단기 조정의 재료로 작용할 수 있지만,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가상자산 상승 움직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메리어트 여의도, 시니어 세대 위한 '골드 욜드' 패키지 출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여의도 메리어트 호텔)가 55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한 ‘골드 욜드’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는 최소 30박 이상 투숙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부대시설과 함께 제공된다.‘욜드(Young Old)’는 활기찬 노년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개념이다. 이번 패키지는 여의도의 입지를 활용해 편리한 생활 환경과 세대 간 교류를 제공하며, 호텔과 레지던스의 기능을 결합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주요 혜택으로 호텔 레스토랑의 조식 뷔페, 장보기 도우미 서비스, 호텔 내 업장 할인 등이 포함된다. 객실 타입은 1~3 베드룸까지 선택 가능하다. 모든 객실에는 주방과 세탁 시설이 제공된다.부대시설 이용도 자유롭다. 피트니스, 실내 수영장, 사우나, 골프 연습장, 필라테스 등을 횟수 제한 없이 즐길 수 있으며, 월간 무료 바우처를 통해 스파 마사지, 발레파킹, 세탁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여의도 메리어트 호텔 관계자는 “기존의 고령자 전용 주거시설을 넘어, 한층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차원의 럭셔리 시니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기 위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 [단독]‘정부 자본시장법 맞불’…범야 ‘독한’ 자본시장법 개정안 추진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여당이 일반주주 보호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이 지배권인수·유상증자·임원보수책정 등 상황에서 강력한 강제규정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자체 발의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남근(더불어민주당)·신장식(조국혁신당)·한창민(사회민주당) 의원은 전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자본시장법) 개정안을 공동 대표발의했다.야권이 연대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는 기업 인수합병(M&A) 및 분할·분할합병, 영업·자산의 인수 및 양도와 같은 주요 자본거래뿐 아니라 상장폐지, 유상증자, 전환사채 발행 등 상황에서도 지배주주에 대한 강제조항을 구체적으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야당은 개정안에 기업 인수 시 지배주주 주식매수 가격과 소액주주 주식매수 청구권 가격 격차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지배주주(발행주식 총수의 25% 이상 매수)는 잔여주식 전부에 대해 최근 1년 내 거래 최고가격 등으로 공개매수를 한다는 의무조항을 담았다. 또 야당은 두산밥캣-두산로보틱스 M&A 당시 발생한 합병비율 문제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여당안과 유사하게 합병비율을 특정 시점 시가가 아닌 주식가격, 자산가치, 수익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토록 했다. 이에 더해 야당안에는 지배주주를 제외한 소액주주 과반수 의결이 있어야 합병비율이 공정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조항도 달았다. 또 LG화학-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물적분할 자회사 설립으로 인한 모회사 일반주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회사 별도 상장 시 상장주식 총수의 30%(정부·여당안 20%)를 모회사 주주에게 우선 배정키로 했다. 흑자 기업이 상장폐지를 목적으로 공개매수를 할 경우 공개매수가격은 자산가치, 수익가치 등을 모두 산정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야당은 유상증자 발행가액은 대통령령으로 정한 기준가액의 10% 이내로만 할인율을 적용하고, 경영권 분쟁 기간에는 유상증자를 금지한다는 조항도 담았다. 또 최대주주 또는 특수관계인 보유 전환사채·신주인수권의 경우 시가 변동을 이유로 행사가액을 하향할 수 없고, 경영권 분쟁 기간에는 유상증자와 마찬가지로 전환권 및 신주인수권 행사도 할 수 없다는 조항을 넣었다. 이외에 유상증자 등 주요사항보고서는 거래소 매매거래시간 종료 2시간 전까지 제출토록 의무화하고, 이사의 보수도 이사회 의결이 아닌 주주총회 결의로 정한다는 내용도 이번 개정안에 포함됐다. 아울러 야당은 ‘이사의 주주충실 의무’ 조항도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넣었다. 이사의 충실의무를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 핵심이다. 상법이 아닌 자본시장법에 이사 주주충실 의무 포함 시 상장회사에만 적용된다.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향후 국회 정무위에서 정부·여당이 발의한 자본시장법 개정안과 함께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1월 서울 여의도 KRX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 TF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종희(향년 90세)씨 별세, 이정호(법무법인 바른 변호사·전 의정부지법 부장판사)·이정익(잠실 이정익내과의원 원장)·이정권(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씨 모친상, 이모현(MBC 미주법인 대표이사)·최주혜·고영선씨 시모상 = 25일 오전 3시35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1호실, 발인 27일 오전 5시, 장지 충남 홍성 선영. 02-2258-5973△서상덕(향년 72세)씨 별세, 장명희씨 남편상, 서지은(고려대 연구교수)·서현우(우주미디어 대표)씨 부친상, 정상희(파이낸셜뉴스 기자)씨 시부상, 최상명(KT 부장)씨 장인상 = 25일 오전 4시25분, 강원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7일 오전 6시30분. 033-254-5611 △권처빈(향년 93세)씨 별세, 권용대(대전상공회의소 기업지원실장)씨 부친상 = 24일, 세종 은하수공원 장례식장 7호, 발인 26일 오전 7시 40분, 장지 은하수공원. 1599-4411
- 딸기의 향연 즐겨요…파크 하얏트 부산 '스트로베리 애프터눈 티 세트' 출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파크 하얏트 부산이 딸기를 활용한 ‘스트로베리 애프터눈 티 세트’를 1월 1일부터 선보인다. 바다 전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티 세트는 매년 많은 사랑을 받은 겨울 시즌 메뉴다.‘스트로베리 애프터눈 티 세트’는 홈메이드 스콘, 세이보리 셀렉션, 스위트 셀렉션, 음료 두 잔으로 구성된다.세이보리 셀렉션은 게살에 캐비아를 곁들인 ‘게살 파이’, 랍스터와 딸기 살사가 어우러진 ‘랍스터 타르트’, 파르마 햄 칩과 딸기가 리코타 치즈와 조화를 이루는 ‘리코타 치즈 파르마 햄 칩 타르트’로 마련한다.스위트 셀렉션은 딸기 마카롱, 바닐라 샹티이 크림과 라즈베리 크리스피 딸기가 어우러진 ‘딸기 레드벨벳 케이크’, 바삭한 퍼프 사이로 딸기 향이 스며든 ‘딸기 바닐라 밀푀유’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선한 생딸기도 제공된다.세트에는 커피나 차 두 잔이 포함돼 있으며, 추가 비용을 내면 ‘스트로베리 오레오 블렌디드’, ‘스트로베리 비타민 주스’, ‘스트로베리 에이드’, ‘스트로베리 아이스티’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스트로베리 애프터눈 티 세트’는 파크 하얏트 부산 30층 라운지에서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가격은 2인 기준 12만 원(세금 포함).
- “AI칩 연결해 엔비디아와 맞짱”…반도체 아버지 ‘짐켈러’와 뭉친 이 회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AI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 모레 조강원 대표 인터뷰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를 장악한 엔비디아. 그러나 엔비디아 A100은 단종됐고, H100과 블랙웰은 가격이 너무 비쌀 뿐만 아니라 구하기도 어렵다. 오죽하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추가경정예산을 요청하며, 5년이 아닌 2년 내에 그래픽처리장치(GPU) 3만 장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을까. 엔비디아의 GPU가 AI 칩 시장에서 독주하는 이유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방대한 AI 인프라를 엔비디아의 GPU와 플랫폼인 ‘쿠다’가 대부분 해결해주기 때문이다.LLM을 개발하거나 AI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기업,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는 기업들이 엔비디아 외에 AMD, 인텔, 텐스토렌트와 같은 다른 칩을 사용하면서도 최적화해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기업이 모레(MOREH)다. 2020년 창업한 모레는 국내 최초의 시스템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로,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을 방법을 제시했다. 조강원 모레 대표(34)를 지난 24일 만났다.◇수천·수만 개 AI칩을 하나처럼 구동조 대표는 모레의 기술력에 대해 “엔비디아가 할 수 있는 것도 하고, 못하는 것도 한다”고 했다. 그는 토종 슈퍼컴퓨터 ‘천둥’을 개발한 서울대 매니코어프로그래밍연구단 출신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슈퍼컴퓨터 연구실의 15년 이상 연구를 바탕으로 AI시대 클러스터(여러 대의 컴퓨터들이 연결돼 하나의 시스템처럼 동작하는 컴퓨터들의 집합) 솔루션에 있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조강원 대표는 “모레의 소프트웨어는 엔비디아의 ‘쿠다’가 엔비디아 GPU를 통해 계산 자원을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처럼, 다른 AI 칩을 사용해도 엔비디아 GPU와 호환되며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하며 “또한, 쿠다가 잘 처리하지 못하는 수천, 수만 개의 AI 칩을 클러스터로 묶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화 기능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모레가 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라이브러리부터 분산 런타임 시스템, 자동 병렬화·최적화 컴파일러, 파이토치·텐서플로우 호환 프레임워크, 클라우드 플랫폼까지 모두 새로운 방식으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호환성과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조 대표는 “쿠다가 했던 것처럼, 저희도 파이토치(PyTorch)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그대로 유지하며 그 아래에 저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토치는 딥러닝을 구현하기 위한 파이썬 기반의 오픈소스 머신러닝 라이브러리로, 토종 NPU의 강자 리벨리온이 엔비디아에 대항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파이토치 파운데이션’에 가입할 정도로 AI 칩 확장성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AI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 모레 조강원 대표 인터뷰◇짐켈러와 공감한 철학…AMD칩이어 텐스토렌트까지 제휴모레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LLM 개발사나 AI 데이터센터 구축 기업들이 AI 칩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조 대표는 “GPU 1,000개를 사용하더라도 50%의 효율로 운영하면 비용이 두 배로 늘어나지만, 100% 효율로 운영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오픈AI나 메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이런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지만, 극소수의 빅테크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저희가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가 엔비디아에 종속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고통스러워 하는 상황이라면, 저희 소프트웨어를 통해 여러 종류의 GPU를 마치 하나의 칩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가상화 디바이스 형태로 제공된다”고 덧붙였다.이처럼 더 적은 비용과 더 적은 엔지니어로 수천, 수만 장의 AI 서버를 운영하는 걸 돕는 기술력 덕분에 모레가 KT와 협력해 제공하는 AMD GPU서비스(하이퍼스케일 AI컴퓨팅·HAC)는 현재까지 100곳이 넘는 곳이 고객이다. AMD는 KT,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포레스트파트너스 등과 함께 모레 투자자로 참가하기도 했다.11월 4일 저녁 서울시 서초구 소재 모레 사무실에서 진행된 모레와 텐스토렌트의 업무 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모레 조강원 대표, 텐스토렌트 CEO 짐 켈러) 사진=모레모레는 AMD의 전설적인 인물이자 반도체의 아버지로 알려진 짐 켈러(Jim Keller)가 CEO로 있는 캐나다 반도체 회사 텐스토렌트(Tenstorrent)와도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양사는 내년 1분기를 목표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텐스토렌트는 최근 6억 9300만 달러(약 9728억 원)를 추가로 유치하기도 했다. 짐 켈러는 AMD, 테슬라, 애플에서 CPU와 AI 반도체 개발을 이끌었던 인물이다.조강원 대표는 짐 켈러를 처음 만났을 때 “생각보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고민이 많으시더라”고 전하며, “텐스토렌트 역시 칩 하나로 엔비디아 GPU와 경쟁하려는 것이 아니라, 칩 4개를 사용해 엔비디아 GPU와 동일한 성능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더라. 이를 통해 엔비디아 GPU보다 더 싸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모색하려는 칩의 철학과 방향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AI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 모레 조강원 대표 인터뷰◇또 다른 도전 AI모델 개발…별도 회사 설립모레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외에도 최근 AI 파운데이션 모델(LLM)인 ‘Motif’를 개발해 허깅페이스에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 모델은 1020억 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가지고 있다. 내년에는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공공 및 금융 등 특화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조 대표는 AI 모델 개발에 나선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저희가 만든 AI인프라 소프트웨어를 썼을 때 엔비디아처럼 AI모델이 잘 구워지는가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했다”고 미소 지으면서 “그런데 오픈AI나 구글이 LLM을 잘 하는 이유는 바로 인하우스 소프트웨어 덕분이다. 똑같은 트랜스포머 모델을 써도 실제로 AI를 돌리는데 있어 비용과 에러를 줄이는 인프라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모레는 ‘내일보다 좀 더 먼 미래’를 의미하는 이름을 가진 회사다. 2020년 9월 설립 당시, 조강원 대표와 함께 SK 최태원 회장의 맏사위인 베인앤컴퍼니 출신의 윤도연 대표가 공동 대표를 맡았으나, 2023년부터 조강원 대표 단독 체제로 전환됐다. 모레의 본사는 미국에 있으며, 한국과 베트남에도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직원 120명 중 53명이 석·박사급 인재로 구성돼 있다. 누적 투자금액은 약 3000만 달러(약 436억원)에 달하며, 최근에는 조형근 최고전략책임자(CSO·41)를 영입해 AI 데이터센터 솔루션과 초거대 AI 플랫폼 시장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 모두투어, '2025 을사년, 설 연휴의 행복'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모두투어가 2025년 설 연휴를 앞두고 ‘2025 을사년, 설 연휴의 행복’ 프로모션을 연다.이번 프로모션은 내년 1월 22일부터 2월 1일까지 출발하는 잔여 좌석 상품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최대 10만 원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잔여 좌석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프로모션 상품 중 ‘스페인·포르투갈 9일’의 경우 바르셀로나 아그바 타워 전망대 관람, 스페인 국영 호텔 파라도르에서의 정찬, 그리고 10회의 미식 체험이 포함돼 있으며 아시아나 항공의 바르셀로나 직항 노선을 이용한다. ‘설맞이 오키나와 6일’ 크루즈 여행 상품은 1월 29일 부산에서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 나하시와 이시가키섬을 거쳐 다시 부산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1월 25일~1월 28일) 출발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일본(20%), 중국(17%), 미주·남태평양·유럽(1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트남(21%)이 일본을 제치고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혔다.모두투어 전진택 운영지원부 부서장은 “내년 설 황금연휴를 약 한 달 앞두고 고객 수요에 맞춘 다양한 상품과 혜택을 준비했다”며 “잔여 좌석이 실시간으로 마감되므로 서둘러 예약할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