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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전·월세 거래량 11%↓, 비아파트 월세만 증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작년 한 해 동안 전국 주택 임대차 거래량이 11% 감소했다. 그러나 비아파트 월세 거래만은 증가했다. 9일 국내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작년 한 해 동안 거래된 전국 주택 유형별 임대차 거래를 분석한 결과 아파트, 연립·다세대, 오피스텔을 포함한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55만 9578건으로 전년(176만 1624건) 대비 11% 감소했다. 그러나 연립·다세대,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의 월세 거래량은 각각 6%, 10%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의 경우 작년 한 해 동안 전세 거래량이 71만 7384건에서 60만 9건으로 16% 감소했다. 월세 거래량은 55만 1468건에서 46만 8051건으로 15% 줄어들었다. 전년 대비 모두 두 자릿 수 감소한 것이다.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량도 11만 2269건으로 전년(12만 6865건) 대비 12% 감소했다. 그러나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량은 13만 9950건으로 전년(13만 2546건) 대비 6% 증가했다. 오피스텔 거래량 또한 전세 거래는 8만 7808건에서 7만 9860건으로 9% 감소했지만 월세 거래량만은 14만 5553건에서 15만 9439건으로 1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작년 주택 유형별 월세 비중은 아파트는 43.8%, 연립·다세대는 55.5%, 오피스텔은 66.6%로 집계됐다. 각각 1년 전보다 0.4%포인트, 4.4%포인트, 4.3%포인트 증가했다. 아파트에 비해 비아파트를 중심으로 월세 거래 비중이 늘어났다. 다방 관계자는 “작년 한 해 주택 임대차 거래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비아파트 월세 거래량만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며 “역전세난과 고금리 장기화, 대출 정책 영향 등이 맞물려 전반적으로 임대차 거래가 줄어드는 가운데 월세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 에코크레이션, 기술성 평가 통과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친환경 열분해 기술 선도 기업 에코크레이션은 지난 8일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에코크레이션 제공]에코크레이션은 폐플라스틱 열분해 설비와 열분해유의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관련 유화플랜트를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열분해는 일반적으로 태우는 소각과 달리 폐플라스틱을 무산소 상태에서 간접 방식으로 열을 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여러 대기 오염을 일으키는 소각에 비해 친환경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부산물로 열분해유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에코크레이션은 자체 개발한 촉매와 정제 설비가 포함된 열분해유화 플랜트로 왁스, 염소, 잉크 등 찌꺼기 및 납사 등 여러 성분을 각각 개질하거나 제거, 분리해 고품질의 정제열분해유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자회사인 이앤씨연천 사업장에서 진행한 폐플라스틱 열분해 설비 설치 검사를 통과했으며, 이는 지난 2023년 환경부에서 열분해 생산 플랜트 설치 기준에 대한 법적 기준 신설 이후 최초의 합격 판정 사례다.또한, 회사는 세계 최초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활용한 전기 발전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으며, 지난해 ‘석유 및 석유대체사업법’ 개정에 따라 친환경 정제원료 용도로 국내 대형 정유사들에 고품질의 정제열분해유를 ‘공급하는 등 그동안 관련 기술력을 인정 받아왔다. 이를 토대로 에코크레이션은 지난 2023년 말에 경주에 위치한 폐기물 처리 전문 기업에 연간 2만톤 이상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열분해 플랜트를 공급하기로 했으며, 오는 상반기 내로 설치가 완료돼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에코크레이션은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 이후 연내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상장예비심사를 한국거래소에 신청할 계획이다.전범근 에코크레이션 대표는 “자원순환 기술 전문기업으로서 에코크레이션이 보유한 폐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친환경 기술이 미래 주요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는 가운데, 자원 리사이클링 및 ESG 경영이 가능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에이루트, 세계 최대 유통 전시회 NRF 2025 참가…“美향 공급계약 논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이루트(096690)가 세계 최대 유통 전시회 ‘NRF(전미소매협회) 2025’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NRF 2025는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62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가하는 소매유통 분야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에이루트는 NRF 2025를 기점으로 수주 관련 실질적 논의를 진행하고 파트너링을 통해 신규 시장 발굴에 나설 방침이다.NRF 2025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아마존, 월마트 등 글로벌 대형 유통기업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 나이키, 아디다스와 같은 브랜드 기업들이 참가한다. 미국 소매협회는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를 공유하고 업계 전문가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매년 뉴욕에서 컨퍼런스를 개최 중이다.에이루트는 NRF 2025에서 주요 파트너사와 △프리미엄 POS(Point Of Sale) 프린터 신제품 ‘SLK-CB125’ △배달 및 주문용 태블릿 등 주요 제품들을 글로벌 파트너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에이루트는 NRF 2025를 통해 파트너십 구축뿐 아니라 실질적인 수주 성과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미국향 배달용 단말기 공급계약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번 NRF 2025에서 관련 파트너사들과 구체적인 납품 일정 등 타임라인을 수립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에이루트 관계자는 “이번 NRF 2025에서 제품 마케팅뿐 아니라 신규 파트너십을 추가 발굴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며, 과거 행사에서 진행한 글로벌 맥주 시장 점유율 1, 2위 기업들과의 네트워킹도 예정돼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미국 음식 배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제품의 공급을 논의 중인 가운데, 올해 행사는 단순 파트너링에서 나아가 실질적 성과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국내 주방용 포스(POS) 프린터 시장 점유율 1위에 이어 NRF 2025를 통해 미국과 멕시코, 브라질, 칠레 등 북미와 남미 시장에도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미 각 국가별 현지 재고, 유통망, 기술지원센터 등 영업 현지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에 신속한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현신균 대표 “IPO는 글로벌 무대 한단계 도약 새로운 전환점 될 것“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DX전문기업 LG(003550) CNS가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현신균 사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LG CNS)LG CNS CEO 현신균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IPO를 발판으로 AI와 클라우드 등 DX(디지털 전환)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DX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현 사장은 ”AI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지속적 혁신 통해 안정적 성장세 이어가고 있다“며 ”IPO 성공은 LG CNS가 글로벌 무대에서 한단계 도약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LG CNS는 AI, 클라우드, 스마트로지스틱스, 스마트팩토리 등 DX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끌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2019년 연결 기준 3조283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5조6053억원으로 70.7% 증가했다. 2024년 3분기까지도 전년동기 대비 7.0% 성장한 3조9584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LG CNS는 AICC(AI 컨택센터) 등 생성형 AI, 클라우드 MSP(관리형 서비스), 물류자동화, 금융DX 등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6000억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하게 되는 LG CNS는 이를 DX기술 연구 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LG CNS는 이번 투자재원을 활용해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R&D를 강화하고, 고객가치를 혁신할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확보해 고객의 AX(AI Transformation)를 선도한다.AI와 클라우드는 LG CNS 사업 포트폴리오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2023년 해당 사업 매출은 전체의 51.6%를 기록했다. 현재 전체 직원의 약 40%가 AI, 클라우드 전문 인력이다. LG CNS는 이 분야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최근 클라우드사업부와 D&A사업부를 통합해 ‘AI클라우드사업부’를 신설했다.올해는 기업의 전사적 AI 도입을 위한 ‘Application with AI’ 전략을 본격화한다. 전담 조직 ‘AI센터’를 중심으로 마케팅·영업부터 제조, 구매, 인사에 이르기까지 기업 전반에 AI를 접목하고, 최근 주목받는 AI 에이전트(Agent)1) 등 혁신 기술을 통해 고객의 AI 전환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AI 데이터센터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AI 데이터센터는 초고전력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만큼 특수 액체로 서버를 냉각하는 ‘액침냉각’ 기술과 ‘디지털트윈’ 기술 등이 필수적이다. LG CNS는 이미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액침냉각 기술 연구과제를 수행중이며, 데이터센터를 가상으로 구현해 장비 과열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디지털트윈 기술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또한, DX분야에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AI 기업 인수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클라우드 분야에서의 경쟁력도 강화한다. LG CNS는 클라우드 도입부터 운영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 대표 MSP로도 입지를 다졌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글로벌 CSP(Cloud Service Provider)들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 △온라인 마켓 판매자들을 위한 디지털마케팅 최적화 플랫폼 ‘LG 옵타펙스’ △전사적자원관리(ERP)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퍼펙트윈 ERP 에디션’ △인사관리, 마케팅·영업, 제조, R&D, 품질관리 등 핵심 비즈니스 영역의 글로벌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제공하는 ‘싱글렉스(SINGLEX)’ 등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인다.특히, 현지 선도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DX사업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글로벌 ERP 1위 기업인 SAP와도 차세대 ERP 사업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향후 DX기술력이 우수한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을 검토해 해외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현 대표는 ”확보한 자금을 통해서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나가느냐는 것이 과제“라며 ”열심히 글로벌 사업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