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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측 "관저 경비포기, 안보 해쳐…국방부 임무에 충실해야"
  • 윤측 "관저 경비포기, 안보 해쳐…국방부 임무에 충실해야"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을 시도하려 하자 윤 대통령 측이 국방부를 향해 “관저를 지키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윤석열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가운데)가 8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 측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관저에 군부대 투입을 거부하는 건) 국방부가 스스로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를 수행하지 않겠다는 선언”이라며 “국방부는 위법하고 부당한 지시를 즉각 철회해야 할 것으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국방부는 지난 4일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군 장병 투입 및 경찰과의 대치 논란 사실 관계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 통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데 군 병력을 투입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 점을 문제삼으며, 대통령 관저 경호에 국방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문한 것이다.윤 대통령 측은 “대통령 관저를 경비하는 55경비단의 임무는 국가보안시설이자 군사기밀보호구역인 대통령 관저의 외곽을 경비하는 것”이라며 “경호처의 지휘를 받아 외부인의 무단침입이나 공격에 대해서 방어하고 보호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대통령 관저에 주둔하는 군병력은 군사보호시설이자 군사기밀 보호지역으로서 1급 보안 시설인 대통령 관저의 경호를 위해 배치된 병력”이라며 “불법 영장을 무력으로 집행하려고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대통령과 대통령 관저에 대한 경호와 경비 업무는 그 어느 때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 측은 또 “(그런데도 국방부는) 대통령 경호처가 영장 집행 저지에 경비 병력을 동원할 경우 해당 부대의 철수까지 검토했다고 한다”며 “이는 국방부가 스스로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를 수행하지 않겠다는 선언에 다름없다”고 꼬집었다.이어 “이런 통보를 지시한 국방부 최고 책임자는 직무유기를 넘어 나라의 안보를 해치는 반국가 행위를 한 것이므로 엄정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이는 직무유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을 넘어 내란행위에 가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끝으로 “이러한 지시를 한 국방부의 결정권자는 엄중한 법적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5.01.10 I 송승현 기자
포켓돌 측 "'‘프로젝트7’', 당사 아티스트 접촉 차단… 숙소 위치도 숨겨"
  • 포켓돌 측 "'‘프로젝트7’', 당사 아티스트 접촉 차단… 숙소 위치도 숨겨"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금일 언코어 측이 특정 소속사의 계약 위반 행위와 관련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입장문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7’ 측은 5년간 동고동락한 BAE173과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해 사전에 활동 병행 출연 계약서를 썼으나 최종 멤버가 선발되자 갑자기 말을 바꾼 사실에 대해 우려와 참담함을 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클로즈 유어 아이즈(사진=언코어)그룹 BAE173 전민욱과 사쿠라다 켄신의 원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가 프로젝트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언코어의 ‘그룹 외 개별활동 불가’ 방침에 유감을 표했다.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7’에서 최종 선발된 데뷔조 멤버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이다.포켓돌스튜디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야 양태정 변호사는 10일 “당사는 제작진의 요청으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7’에 자사 아티스트 및 연습생을 출연시켰고, 그중 BAE173 제이민(전민욱)과 연습생 사쿠라다 켄신이 데뷔조에 선정됐다”며 “당사는 제작진에게 (자사 아티스트가) 최종 선발이 확정될 경우 활동을 병행한다는 내용의 출연 계약서를 작성했다. 작성한 ‘프로젝트7’ 출연 계약서에는 본 계약 체결 전에 이미 출연이 확정되고 본 계약 체결 시 ‘제작사’에게 해당 사실을 고지한 경우는 예외로 한다고 적시돼 있다”고 밝혔다.또 “‘출연자’는 36개월 간의 활동 기간 동안 체결한 매니지먼트 계약에 따른 상업활동을 다른 활동보다 우선해야 하며, 전항에 따른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 전에 이미 출연이 확정된 다른 계약 내용이 있는 경우 이를 사전에 ‘매니지먼트사’에게 고지해야 하고, 최종 데뷔조로서의 활동과 그 외의 다른 활동이 충돌하지 않도록 사전에 ‘매니지먼트사’에게 스케줄을 고지하고 일정을 조율하여야 한다고 명기돼 있다”고 덧붙였다. 포켓돌에 따르면 활동 병행에 대해선 ‘프로젝트7’에 출연한 아티스트들과 ‘프로젝트7’ 제작진까지 모두 인지가 돼 있었다. 출연 계약서에 따라 일정 조율을 위해 ‘프로젝트7’ 제작진에게 BAE173 음반 발매와 해외 투어 등 계약된 계약서도 모두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프로젝트7’ 제작진이 최종 데뷔조가 결정된 이후 병행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언코어 매니지먼트 계약서를 보내면서 갈등이 시작됐다.포켓돌 측은 “조율 사항이 많았던 만큼 당사는 매니지먼트 계약서에 날인하지 못했고, 그 상태로 당사 소속인 제이민과 사쿠라다 켄신은 ‘프로젝트7’ 데뷔조로 해외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언코어 측은 당사와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의 접촉을 차단하는가 하면 숙소 위치도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당사는 두 사람의 소재 파악을 위해 수차례 연락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계속 묵살당했으며, 특히 당사는 미성년자인 사쿠라다 켄신의 한국 내 보호자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지난 8일 경찰에 두 사람이 안전한지 실종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언코어 측은 출동한 경찰에 두 사람이 부모님과 같이 있다는 거짓말을 했고, 경찰이 부모님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하자 그제야 연습실에 있다고 실토하는 등 신뢰를 깨는 행동을 보였다고 포켓돌 측은 주장했다.포켓돌 측은 “활동 병행이 가능하다고 출연을 유도했으면서 데뷔조로 선정되자 활동 병행은 불가능하다고 말을 바꾼 건 ‘프로젝트7’”이라며 “의도적인 활동 방해 행위를 자행하는 특정 소속사가 누구인지 되묻고 싶다. 이후 계속해서 해당 건에 대해 인정하지 않을 시에는 계약서 및 그간 주고 받은 메일 등을 공개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포켓돌스튜디오 공식입장안녕하세요. 포켓돌스튜디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야 양태정 변호사입니다.금일 언코어 측이 특정 소속사의 계약 위반 행위와 관련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입장문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7’ 측은 5년간 동고동락한 BAE173과 프로그램 출연과 관련해 사전에 활동 병행 출연 계약서를 썼으나 최종 멤버가 선발되자 갑자기 말을 바꾼 사실에 대해 우려와 참담함을 금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언코어 측은 입장문을 통해 “‘프로젝트7’ 모든 출연자 및 출연자 소속사는 출연계약 당시 출연자가 프로젝트 그룹 최종 멤버로 발탁되는 경우 언코어의 사전 승인 없이 프로젝트 그룹 외의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이와 동시에 “그런데 특정 소속사는 출연계약 체결 이후 출연계약 내용에 반하는 국내외 행사 등을 추진했으며, 나아가 개별 그룹 활동을 프로젝트 그룹 클로즈 유어 아이즈 활동과 병행하겠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어 해당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이러한 언코어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릅니다. 당사는 제작진의 요청으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7’에 자사 아티스트 및 연습생을 출연시켰고, 그중 BAE173 제이민(전민욱)과 연습생 사쿠라다 켄신이 데뷔조에 선정됐습니다. 출연을 하면서 당사는 제작진에게 최종 선발이 확정될 경우 활동을 병행한다는 내용의 출연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작성한 ‘프로젝트7’ 출연 계약서에는 본 계약 체결 전에 이미 출연이 확정되고 본 계약 체결 시 ‘제작사’에게 해당 사실을 고지한 경우는 예외로 한다고 적시돼 있습니다.또한 ‘출연자’는 36개월간의 활동 기간 동안 전항에 따라 체결한 매니지먼트 계약에 따른 상업활동을 다른 활동보다 우선해야 하며, 전항에 따른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 전에 이미 출연이 확정된 다른 계약 내용이 있는 경우 이를 사전에 ‘매니지먼트사’에게 고지해야 하고, 최종 데뷔조로서의 활동과 그 외의 다른 활동이 충돌하지 않도록 사전에 ‘매니지먼트사’에게 스케줄을 고지하고 일정을 조율하여야 한다고 명기돼 있습니다.이 같은 활동 병행에 대해선 ‘프로젝트7’에 출연한 아티스트들과 ‘프로젝트7’ 제작진까지 모두 인지가 돼 있었던 부분입니다. 이에 당사는 출연 계약서에 따라 일정 조율을 위해 ‘프로젝트7’ 제작진에게 BAE173 음반 발매와 해외 투어 등 계약된 계약서도 모두 공유했습니다.하지만 ‘프로젝트7’ 제작진은 최종 데뷔조가 결정된 이후 병행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언코어 매니지먼트 계약서를 보내왔습니다. 조율 사항이 많았던 만큼 당사는 매니지먼트 계약서에 날인을 하지 못했고, 그 상태로 당사 소속인 제이민과 사쿠라다 켄신은 ‘프로젝트7’ 데뷔조로 해외 일정을 소화하게 되었습니다.이러한 상황에서 언코어 측은 당사와 당사 소속 아티스트들의 접촉을 차단하는가 하면 숙소 위치도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사는 두 사람의 소재 파악을 위해 수차례 연락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계속 묵살당했으며, 특히 당사는 미성년자인 사쿠라다 켄신의 한국 내 보호자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지난 8일 경찰에 두 사람이 안전한지 실종 신고를 했습니다.그 과정에서 언코어 측은 출동한 경찰에 두 사람이 부모님과 같이 있다는 거짓말을 했고, 경찰이 부모님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하자 그제야 연습실에 있다고 실토하는 등 신뢰를 깨는 행동을 보였습니다.언코어 측은 입장문을 통해 “특정 소속사의 이기적인 행동을 좌시하지 않겠다. 특정 소속사의 의도적인 활동 방해 행위가 계약 위반, 부정경쟁행위 등 불법행위에 해당한다는 점을 엄중히 경고하며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활동 병행이 가능하다고 출연을 유도했으면서, 데뷔조로 선정되자 활동 병행은 불가능하다고 말을 바꾼 ‘프로젝트7’입니다. 의도적인 활동 방해 행위를 자행하는 특정 소속사가 누구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해당 건에 대해 인정하지 않을 시에는 계약서 및 그간 주고 받은 메일 등을 공개할 의사가 있습니다.당사는 JTBC ‘프로젝트7’ 측의 이 같은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감사합니다.
2025.01.10 I 윤기백 기자
崔대행, 영장 집행 갈등에 "현행법상 갈등 출구 뚫기 어려워"
  • 崔대행, 영장 집행 갈등에 "현행법상 갈등 출구 뚫기 어려워"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놓고 공위공직자수사처와 경호처의 대립과 관련해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지 않도록 현명한 해법을 고심해 왔습니다만, 안타깝게도 현행 법률체계 안에서는 쉽사리 두 기관 간 갈등의 출구를 뚫기 어렵다”고 밝혔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요 현안 해법회의(사회1 분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권한대행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탄핵심판 중인 현직 국가원수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놓고 공수처와 경호처가 극하게 대립하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해, 국민들이 적지않은 불안과 고통을 겪으신 것을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했다.다만 현행 법률체계를 이유로 최 대행이 직접 갈등 해소에 나서진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그러면서 그는 “여야가 합의해 위헌적인 요소가 없는 특검법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며 “공수처와 경호처가 극한 대립을 하는 작금의 상황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회로 책임을 넘겼다.최 대행은 “대한민국의 신인도가 유지되려면 모든 사안이 토론과 합의에 따라, 민주적 절차에 의해 해결되어 나가야 한다”며 “그것이 헌정질서를 바로 잡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2025.01.10 I 김은비 기자
수능 '킬러 문제' 해설하던 유치원생…6년 후 "망가져서 죄송"
  • 수능 '킬러 문제' 해설하던 유치원생…6년 후 "망가져서 죄송"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남다른 수학 실력으로 화제가 됐던 수학 천재 이정우(11) 군이 현재 수학에 흥미를 잃었다는 근황을 전했다.이정우군이 2019년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모습.(사진=SBS ‘영재 발굴단’ 캡처)6년 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뒤 수학 풀이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이 군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제 수학에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이 군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혹시나 저에 대한 선입견이 있을 것 같아 드리는 말씀이다. 제가 엄청나게 잘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사실 5살 때부터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발전이 거의 없고 문제를 만나면 회피하려는 행동만 계속하고 있다”며 “점점 인터넷 세계로 빠져들고 잠도 늦게 자며 인생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마인드 변화가 없던 것은 아니다. 한창 공부만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시기가 있었다”며 “제가 가끔 이해가 안 되는 행동들을 해도 이해하려고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또 이 군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죄송하다. 언젠가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오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이 군의 근황을 놓고 누리꾼들은 “초등학생이라고 믿기 힘든 고찰이 느껴진다”, “누구나 자기가 하는 일에 싫증이 날 수도 있다”, “주관을 가지고 여러 문제를 고민한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등의 응원 댓글을 남겼다.해당 글이 화제가 되자 이 군은 다시 “기사가 몇 개 떴는데 그거 때문에 너무 걱정해주시지 않아도 된다. 앞으로 유튜브 열심히 하면서 다시 수학 열심히 하고 여러분들에게 멋진 모습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2019년 영재발굴단 출연 당시 만 5세였던 이군은 고등학교 2학년 수준의 문제를 막힘없이 술술 풀어 화제를 모았다. 미적분 방정식, 3차 방정식 등 고등 수학은 물론 MIT에 나온 공업수리학까지 풀어낸 그의 IQ는 상위 0.2% 수준인 142로 알려졌다.이 군은 현재 유튜브 채널 ‘이정우의 수학강의’에 수학 풀이 영상을 올리고 있다.
2025.01.10 I 채나연 기자
지루한 ‘박스피’ 돌파구는…외국인 수급 '주목'
  • 지루한 ‘박스피’ 돌파구는…외국인 수급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올해 반등세가 뚜렷했지만 2540선 상단에 수차례 막히며 박스권을 이어가고 있다. 특별한 모멘텀이 없이 실적에 따라 종목 장세가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수급이 모이는 업종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2포인트(0.24%) 내린 2515.7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장중 ‘팔자’로 전환했고, 이에 코스피는 하방으로 방향을 꺾었다. 이날 밤 미국의 12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와 함께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출이 출회했기 때문이다. 올해 2400선에서 코스피는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연초 이후 4.85% 상승했으나 2540선에 좀처럼 안착하지 못하고 상단이 막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눌려 있었던 코스피가 원·달러 환율 정점 통과 등을 확인하며 심리적 안정과 함께 빠르게 반등했고, 외국인 중심으로 코스피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됐다”면서도 “다만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끝내고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코스피가 상단을 뚫어낼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4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됐지만, 올해 기업 대부분 이익 눈높이가 낮아지면서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기업 실적 발표 이후 올해 전체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지지부진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외국인이 주목하고 있는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높아지고 있는 업종 중심으로 반등세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외국인이 최근 집중 순매수를 했던 방산 업종과 반도체 업종은 올 초 대비 각각 12.2%, 9.3% 상승했다.외국인은 이날 코스피를 팔았지만 3일부터 9일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1조 5134억원을 사들인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연초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비워왔던 업종 비중을 조금씩 채우는 모습이 관찰되는 가운데 지난 6개월간 외국인 지분율이 낮아졌으나 최근 지분율이 높아지고 있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석현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연구원도 “환율 진정과 외국인 순매수 복귀가 코스피 수익률 회복을 촉진시켰다”며 “이익 전망에 대한 비교우위가 이어지며 방산, 조선·기계 업종이 코스피를 주도했고, 반도체, 에너지, 화학 등도 가격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5.01.10 I 이용성 기자
영하 12도 한파에도…'尹 관저 앞' 집회 긴장감 고조
  • 영하 12도 한파에도…'尹 관저 앞' 집회 긴장감 고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에 투입할 지휘관을 소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통령 관저 앞은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도 관저 주변에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천막농성에 돌입하면서 관저 앞은 더욱 혼란스러워질 전망이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기온에도 오전 11시쯤부터 윤 대통령 체포·탄핵을 반대하는 집회를 본격적으로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추위 속에도 두툼한 외투와 은박으로 된 담요 등을 두르면서 집회에 참가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관저 앞 난방버스에서 밤을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집회 연단에 오른 참가자들은 대통령 체포·탄핵을 반대한다는 주장과 함께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의 경찰 출석을 언급하면서 우려를 표했다. 한 참가자는 “경찰이 윤 대통령 체포가 어려워지자 경호처 간부들을 체포해 경호 인력을 없애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집회는 낮이 되면서 기온이 풀리자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규모가 커졌다. 또 지난 9일 논란이 된 보수 성향 청년 단체 ‘백골단’(반공청년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20대 참가자는 “백골단이라는 이상한 단체를 만들어서 폭력을 조장하려고 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같은 폭도가 아니라 평화를 사랑하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집회에 참석한 만큼 백골단에 속아 넘어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국민운동본부’(대국본)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국본은 백골단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을 분명히 한다”며 “집회 전반에 걸쳐 철저히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입장을 표명했고, 어떠한 폭력 행위도 계획하거나 실행한 바 없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엔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시민단체인 촛불행동이 관저 인근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볼보빌딩 앞에서 ‘윤석열 즉각 체포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촛불행동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부터 윤 대통령 규탄 집회를 열어왔다. 촛불행동은 지난 7일부터 윤 대통령이 체포될 때까지 평일 같은 시각마다 이곳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집회에선 윤 대통령의 체포와 탄핵을 촉구하는 동시에 이날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대통령 관저 앞을 지킨 데 대한 비판도 이어나갔다. 한 집회 참가자는 “내란 수괴 윤 대통령을 체포·구속하고 이들의 본거지인 국민의힘을 해산해야 한다”며 “내란에 동조한 국회의원들을 체포·구속할 때만이 내란을 일차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국노총 역시 오후 5시 대통령 관저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구속을 위한 조합원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노총은 윤 대통령에 대한 즉각적인 체포와 구속, 엄정한 법적 처벌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결의대회 종료 후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이 완료될 때까지 관저 앞에서 천막농성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01.10 I 박순엽 기자
국고채 금리, 6bp 내외 급등…금통위 기대→경계로 급커브
  • 국고채 금리, 6bp 내외 급등…금통위 기대→경계로 급커브[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0일 국고채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시장 움직임은 다소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에서 경계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6.1bp 상승하는가 하면 중국에서의 국채 매입 중단 등 대외 여건 역시 부정적이었다.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30분에는 미국 12월 비농업취업자수와 실업률, 밤 12시에는 미국 1월 미시건대 기대인플레이션 등이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1bp 상승한 2.650%,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1bp 오른 2.561%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5.7bp 오른 2.684%를, 10년물은 5.9bp 오른 2.837% 마감했다. 20년물은 2.3bp 오른 2.729%, 30년물은 0.8bp 내린 2.708%로 마감했다. 이날 국채선물 가격 흐름도 현물과 마찬가지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8틱 내린 106.82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58틱 내린 117.40을 기록했다.30년 국채선물(KTB30)은 124틱 내린 146.20을 기록, 25계약이 체결됐다.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국채선물 거래단위가 액면가 1억원임을 감안할 때 1계약당 1틱의 가치는 1만원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수급을 보면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903계약 순매도, 투신은 2960계약을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926계약 순매도, 투신 2166계약 순매수했다.미결제약정 추이는 3년 국채선물만 증가했다.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4만 5933계약서 이날 44만 8663계약으로 늘었고, 10년 국채선물은 20만 8895계약서 20만 8614계약으로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63계약서 855계약으로 줄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선물·옵션 계약으로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00%,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2bp 내린 3.37%에 마감했다.
2025.01.10 I 유준하 기자
박 대령 판결문…해병대사령관, '이첩 중' 보고 50분 뒤 "중단하라"
  • 박 대령 판결문…해병대사령관, '이첩 중' 보고 50분 뒤 "중단하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 항명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1심에서 무죄를 받은 것과 관련, 재판부가 이첩 보류·중단 지시를 ‘부당한 명령’으로 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박 대령은 2023년 7월 19일 발생한 채 해병 순직 사건에 대한 조사기록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김계환 당시 해병대사령관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항명했다는 혐의로 10월 6일 국방부 검찰단에 의해 기소됐다. 채해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항명과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군사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해당 사건을 맡은 중앙지역군사법원은 9일 박 대령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박 대령 측이 주장한 것처럼 당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의 구체적·개별적인 기록 이첩 보류 명령이 없었다고 판시했다. 당시 김 사령관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이첩 보류 지시를 받았지만, 김 사령관은 박 대령 등 부하들과 이첩의 시기와 방법에 대한 회의·토의를 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판결문에 따르면 김 사령관은 2023년 7월 31일~8월 1일 이첩 보류 명령을 수차례 분명하게 했다고 주장했지만, 8월 2일 오전 10시께 경찰에 사건을 이첩하고 있다는 박 대령 보고에도 즉시 이첩 중단 명령이나 조치를 하지 않았다. 50여분이나 지나서야 박 대령에게 전화해 기록 이첩 중단을 지시한 것이다. 이에 재판부는 “해병대사령관 진술보다는 이첩 시기 및 방법에 대한 회의와 토의만 있었다고 주장하는 피고인(박 대령) 진술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사령관은 지체없이 이첩되도록 지휘했어야”재판부는 박 대령이 사건 기록 이첩에 나선 이후 김 사령관의 이첩 중단 명령에 복종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첩 중단 명령은 정당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다른 사건과 다르게 채 해병 순직 사건은 애초부터 수사·재판권이 군에 없는 사안이었다. 지난 2022년 7월 시행된 개정 군사법원법에 따라 군인·군무원이 사망한 경우 그 원인이 된 범죄에 대한 수사권은 민간 수사기관에 있기 때문이다. 군은 사망사건 자체만을 수사하고 범죄 혐의가 있을 경우 이를 경찰 등 민간 수사기관에 ‘지체 없이’ 이첩해야 한다.이같이 군사법원법을 개정한 이유는 수사·기소·재판이 모두 군 조직 내부에서 이뤄지던 사법 체계에 대한 불신 때문이었다. 외부 기관의 참여로 군 사법체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초동수사의 부실 문제나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을 해소하자는 취지였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군사경찰은 군사법원에 재판권이 없는 범죄를 인지한 경우 관련 기관에 지체 없이 이첩해야 할 직무상 의무가 있다”며 “해병대사령관의 직무 및 지휘 감독권의 범위는 해병대수사단이 지체 없이 기록을 이첩할 수 있도록 지휘 감독해야 할 법령상 권한 및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해병대사령관이 특별한 이유 없이 수사단에 이첩 중단을 명령할 권한이 없다는 것이다.◇재판부 “장관, 조사기록 수정 위해 보류 지시한듯”특히 재판부는 권한이 없으면서도 내린 김 사령관의 이첩 중단 명령은 이 장관의 지시에 따라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내용을 수정할 목적이었기 때문에 정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지난 2022년 7월 22일 해병대1사단에서 거행된 故 채해병 영결식에서 당시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해병대)현행 법에서 국방부 장관은 군사경찰 직무의 최고 지휘·감독자로서 군사경찰에 관한 정책을 총괄하기는 하지만, 국방부 소속 조사본부에 대한 지휘권만 규정하고 있다. ‘군사경찰부대가 설치돼 있는 부대의 장은 소관 군사경찰 직무를 관장하고 소속 군사경찰을 지휘·감독한다’는 규정에 따라 해병대 사령관에게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기록 이첩 보류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재판부는 이 장관이 이첩 보류 지시를 한 이유는 “(최초 보고된)보고서 결과 내용과 다른 내용으로 기록이 이첩될 수 있도록 사건 인계서의 내용을 수정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봤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던 것을 축소하기 위해 이첩 보류 지시를 내렸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결국 재판부는 “국방부 장관의 그 지시 의도, 그 방법 등에 비춰볼 때 정당한 명령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의 이첩 보류 지시가 부당하고, 이를 그대로 전달한 김 사령관의 이첩 중단 명령도 부당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부당한 명령에 따르지 않은 박 대령은 무죄라는 결론이다. ◇‘尹 격노설’이 발단…이재명 “특검 통해 규명해야”이번 판결로 이첩 보류 논란과 관련해 박 대령에게 직·간접적 압력을 가한 의혹을 받는 국방부와 대통령실 관계자들도 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될 전망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이런 일(채해병 순직 사건)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대한민국에서 누가 사단장을 하겠느냐”며 ‘격노’한 이후 이첩 보류 지시 논란이 일었던 것을 감안하면, 윤 대통령 개입 여부에 대한 진상 규명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채해병 특검법’ 재추진이 예상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세 번의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0일 “박 대령을 기소한 군 검찰들 부터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정하게 처벌 해야하는데, 특검을 통해서 채 해병 사건 관련해 불법을 저지른 자와 억울한 자 등을 명명백백히 규명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양심이 있으면 이번 특검법에는 반대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5.01.10 I 김관용 기자
‘책임경영’ 강조한 정용진…이명희 총괄회장 지분 10% 매수키로(상보)
  • ‘책임경영’ 강조한 정용진…이명희 총괄회장 지분 10% 매수키로(상보)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정용진(사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모친인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139480) 지분 10%를 매수키로 했다. 이마트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사진=연합뉴스이마트는 10일 정용진 회장이 이명희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보통주 278만7582주를 2140억원에 매수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기존에 이마트 지분 18.56%를 보유했던 정 회장은 이번 매수로 지분율이 28.56%까지 올랐다. 이로써 이 총괄회장의 이마트 잔여 지분도 없다.신세계그룹 측은 “이번 주식 매매 계획은 정 회장이 이마트 최대주주로서 성과주의에 입각한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정 회장이 개인 자산을 투입해 부담을 지고서라도 이마트 지분을 매수하는 것은 이마트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책임 의식과 자신감을 시장에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신세계그룹은 오빠인 정 회장의 이마트,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백화점 등으로 계열분리를 공식화 했다. 때문에 당시에도 모친인 이 총괄회장이 보유한 이마트 지분 10%, 신세계 지분 10%에 대한 증여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정유경 회장도 신세계 지분 18.56%를 보유 중이다. 이에 이번 정 회장의 지분 매수를 계열분리 후속조치로 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계열분리와 관련된 문제가 아닌 책임경영 강화 차원”이라며 선을 그었다. 실제 백화점 계열의 정유경 회장 측도 아직까지 이 총괄회장 신세계 지분 매수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정유경 회장 차원에서의 지분 매수 등의 내용은 들은 바 없다”고 했다.
2025.01.10 I 김정유 기자
"류희림 연봉 30% 깎아라"…방심위 노사 대치에 경찰 출동
  • "류희림 연봉 30% 깎아라"…방심위 노사 대치에 경찰 출동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의 올해 예산 삭감에 따른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노조 조합원들은 예산 삭감의 책임을 물어 류희림 위원장의 연봉 30% 삭감을 요구하는 농성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라, 사옥 내 대치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1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심위지부에 따르면 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류희림 위원장의 집무실이 있는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 19층 복도에서 류 위원장의 연봉 삭감과 사퇴를 촉구하는 농성을 벌였다. 점심 무렵까지 대치 상황이 이어지자 경찰이 출동, 류 위원장은 약 3시간 만인 오후 2시께 집무실 밖으로 나섰다.류희림 방심위원장방심위 노조는 경상비 30% 삭감 등 올해 예산이 대폭 줄어들자, 류 위원장이 국회 부대 의견에 따라 책임을 지고 연봉을 반납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도 야당 주도로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류 위원장 연봉 삭감과 평직원 처우 개선을 부대의견으로 달았다. 다만 해당 의견은 국회 본회의에서는 채택되지 않았다.방심위 노조 관계자는 “국회 과방위에서 방심위원장 연봉을 차관급으로 낮추라는 부대의견을 채택했고, 나중에 추경을 통해서 예산을 회복을 하려면 당연히 그 의견을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위원장 연봉삭감이 방심위 예산 정상화의 전제 조건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노조 대표자들은 이날 류 위원장과 만나 연봉 30% 삭감을 요구했다. 하지만, 류 위원장은 사무총장과 함께 임금 10%를 반납하고 올해 임금을 동결하겠다는 선에서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다면 오는 13일 전체회의에서 농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추가 농성 계획을 밝히며 “경상비 삭감으로 사무실 2개 층을 빼야하는 상황까지 왔다”며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쫓겨나지 않으려면 위원장 연봉 30% 삭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조는 아울러 위원장 연봉 삭감과 함께 방통위에 제출할 예산 사업 수행 계획서에 경상비 삭감분을 줄이고, 대신 사업비를 추가 삭감하도록 내역을 조정하라고도 요청했다. 이는 사측이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진다.노사 갈등은 방심위의 안건 심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방심위는 이번 주 개최 예정이던 전체회의 및 통신소위도 돌연 취소한 바 있다. 방심위는 현재 실국장 8명 중 7명, 지역사무소장 5명 전원, 팀장 27명 중 21명이 보직을 사퇴하는 등 보직자 80%가 류희림 위원장에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2025.01.10 I 임유경 기자
'빵송국' 곽범·이창호, 스크린까지 접수한 웃음…2월 5일 개봉
  • '빵송국' 곽범·이창호, 스크린까지 접수한 웃음…2월 5일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천재 코미디 듀오 ‘빵송국’의 곽범·이창호가 만담으로 스크린까지 접수한다.인기 유튜브 채널 ‘빵송국’을 이끌고 있는 코미디언 듀오 곽범·이창호가 코미디 장르 중 하나인 만담을 주제로 한 영화 ‘만담’으로 오는 2월 5일부터 약 2주간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서울 경기 일부 상영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영화 ‘만담’은 지난해 8월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무대에서 개관 이래 최초로 선보인 코미디 공연 중 하나인 곽범 이창호의 ‘만담’ 무대를 바탕으로 구성됐다.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시리즈 공연인 ‘싱크 넥스트 24’ 프로그램의 대표 주자로 무대에 선 곽범과 이창호는 만담 형식으로 공연을 이끌며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코미디의 한 장르인 만담은 두 사람이 엉뚱한 행동과 말을 하는 역할과 그걸 꼬집어 웃음을 자아내는 역할로 나뉘어 대화를 주고 받는 형식이다. 당시 세종문화회관 무대에서 이창호는 광복절을 맞이해 태극기 앞에 경건하게 서는가 하면 광복절의 의미를 뜻깊게 되새겼으며, 곽범은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로 균형을 맞추며 이색 만담으로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낸 바 있다.공연의 감동과 웃음을 스크린으로 넓게 옮겨 당시의 여운을 그대로 전한다. 여기에 곽범과 이창호가 공연장 밖에서 만담부터 코미디 코드 등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진솔한 대화까지 담아냈다.곽범과 이창호의 위트 넘치는 감각들이 담길 영화 ‘만담’은 1970년대 성행한 뒤 현재는 꽁트, 상황극 등 타 장르들과 융합돼 지금은 거의 잊혀진 만담을 대중에게 친근하게 알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곽범·이창호가 주연한 영화 ‘만담’은 오는 2월 5일부터 약 2주간 CGV 서울 및 경기 일부 상영관에서 개봉한다.
2025.01.10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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