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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6기 감사자문위원 위촉…5기위원 2년 더 활동
  • 서부발전, 6기 감사자문위원 위촉…5기위원 2년 더 활동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서부발전 감사실은 10일 서울 강남 한국발전공기업협력본부에서 제6기 감사자문위원 5명을 위촉하고 실무회의를 했다고 밝혔다.송재섭 한국서부발전 상임감사위원(가운데)을 비롯한 서부발전 감사실 및 6기 감사자문위원이 10일 위촉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서부발전)서부발전은 감사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2011년 감사자문위원회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인공지능·빅데이터 △회계·감사 △경영 △법무 △직무·역량 분야 전문가 5명을 위원으로 위촉해 자문을 받고 있다.이번 6기는 5기 위원이 그대로 계승해 2년 더 활동한다. 5기 활동 과정에서의 탁월한 식견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란 게 회사의 설명이다.서부발전은 국내 전력공급의 약 10%를 도맡은 발전 공기업으로 2500여 임직원이 충남 태안 본사를 중심으로 평택과 인천, 군산, 김포 등지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송재섭 서부발전 상임감사위원은 “회사 주요사업과 현안을 깊이 이해하는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고자 재위촉을 요청했다”며 “자문위를 통해 투명한 감사와 효율적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한 예방적 정책 감사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0 I 김형욱 기자
국민의힘 “백골단 국회 기자회견 주선, 당 차원 사과”
  • 국민의힘 “백골단 국회 기자회견 주선, 당 차원 사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당 소속 김민전 의원이 이른바 ‘백골단’으로 불리는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데 대해 사과했다. 반공청년단 단원들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공청년단 출범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민전 의원의 기자회견 주선 건은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은 어제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으나 논란이 되자 신속히 사과했다”며 “정확한 정보와 배경을 파악하지 못한 채 우리 당 의원이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에 대해 당 차원에서도 사과드린다”고 했다.박 원내대변인은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2030의 의지와 열정이 폄훼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엄중한 상황이지만 2030 세대가 평화로운 집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섰다. 국가를 지키고 헌법을 수호하고 체제를 지키는 이들의 행동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미래를 향한 2030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변화를 위한 2030 여러분의 행동을 응원하고 지지하겠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전날 반공청년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했다가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반공청년단은 윤석열 대통령 관저 사수 집회를 벌이고 있는 2030세대 일부 청년들로 백골단으로 불린다. 백골단은 1980년대 민주화운동 시기 하얀 헬멧을 쓰고 폭력적으로 시위대를 진압했던 사복 경찰부대를 부르는 별칭이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은 “정치테러 집단 같은 단체를 초대해 기자회견을 열게 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날 김 의원 제명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2025.01.10 I 김경은 기자
“내가 윤석열을?” 불쾌감 드러낸 김부선…“文·민주당 탓”
  • “내가 윤석열을?” 불쾌감 드러낸 김부선…“文·민주당 탓”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연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쓴소리를 날리고 있는 배우 김부선(63)이 자신을 향한 누리꾼들의 댓글에 불쾌감을 드러냈다.배우 김부선. 사진=유튜브 ‘김부선TV’ 캡처9일 김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를 통해 “오늘 새벽 3시에 ‘네가 윤석열을 대통령 만들었으니 책임지라’는 댓글에 눈을 떴다”며 “저렇게 무능한 검찰총장을 만든 (당시) 민주당 지도부의 탓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탓이지 왜 그게 일개 힘없는 김부선 때문이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제가 만약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었다면 김건희와 윤석열은 나한테 방송할 기회도 안 주고 식사 대접 한번 안 해줬겠느냐”고 반문했다.김 씨는 과거 윤 대통령을 지지한 이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가족과 생이별 시킨 ‘개딸(이재명 강성 지지층·개혁의 딸)’들 때문”이라며 “개딸들이 저에게, 내 딸에게 무지막지한 악플들을 단 것에 대해서 그때 이성을 잃어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윤석열을 지지한 것에 대해 날마다 후회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그 부채 의식 때문에 끊임없이 윤석열을 비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김 씨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김건희 특검 갑시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윤석열을 파면하라’ 등의 영상을 올리며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지난달 22일에는 “재명이가 대통령 되면 윤석열처럼 계엄령 때리겠냐. 누가 해도 윤석열, 김건희만큼 하겠어요?”라며 “진보, 보수가 문제가 아니고 우리 세금을 갖고 권력을 이용하는 대통령 내외의 일이다.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주장에) 숨이 턱턱 막힌다. 얼마나 못 배운 애들이면 이러냐”고 비판했다.
2025.01.10 I 이로원 기자
환경부, ‘2050년까지 탄소중립’ 연내 마련…“도전적 목표 설정”
  • 환경부, ‘2050년까지 탄소중립’ 연내 마련…“도전적 목표 설정”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탄소중립 달성 목표시한인 2050년까지의 장기 온실가스 감축 방안이 연내 마련된다.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의 올해 주요 정책 추진 계획을 10일 공개했다. 환경부는 “국제사회와 미래세대 요구에 부응하는 도전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실현할 수 있는 이행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2035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를 하반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에 낼 방침이다. 파리협정에 따라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은 5년마다 NDC를 제출해야 한다.현재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203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치를 토대로 여러 감축 시나리오를 마련 중이다. 2~3월 정부 내 협의를 거쳐 6~7월 공청회를 통해 2035 NDC 정부안이 공개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작년 탄소중립기본법 헌법불합치 결정 후속 조처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경로와 법 개정 방안을 마련해 올해 내 국회에 보고하기로 했다.환경부는 또 올해 ‘기후환경부’로 거듭나 정부 기후위기 대책 컨트롤타워로 역할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수립할 ‘제4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에 농·수산물 유통과정 전(全) 주기 관리를 통한 수급 안정화 등 ‘기후플레이션’ 대응 방안과 ‘기후보험’ 개발 방안을 담을 방침이다. 환경부는 정유·철강 등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업계와 협의체를 운영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온실가스 감축 기술 도입을 뒷받침하는 100억원 규모 ‘탄소혁신기술 지원 시범사업’도 진행한다.주요 온실가스 감축 방안 중 하나인 전기차와 수소차 보급과 관련해선 성능이 좋은 차에 보조금을 더 주는 기조를 유지하며 충전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천연가스(CNG) 충전소를 수소 충전소로 단계적으로 전환하는 계획도 밝혔다.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 폐배터리와 관련해선 ‘재생 원료 생산 인증제’를 도입해 재활용을 활성화하기로 했다.환경부는 아울러 올해 인공지능(AI) 전자폐기물 회수·재활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플라스틱 문제와 관련해선 플라스틱 제품 재생 원료 사용 목표를 ‘2030년 30%’로 설정하고 올해는 작년(3%)보다 7%포인트 상향한 10%로 제시했다.일회용 컵 보증금제는 ‘자율 시행’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형 카페 프랜차이즈나 놀이공원에서 추가로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컵 보증금제 표준 모델’도 개발 중이다.가뭄·홍수 대응과 물 공급 관련해선 댐 건설지를 확정하고 타당성 조사 등 건설을 위한 제반 절차를 진행한다. 댐 주변 기반시설 확충 사업비를 600억~800억원으로 현재보다 2배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환경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등 첨단산단 물 공급을 위한 시설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과 관련해선 안동댐에서 대구와 경북으로 하루 46만톤씩 물을 공급하는 계획을 정부안으로 확정할 방침이다.환경부는 이밖에 가습기살균제 문제의 ‘종국적 해결’을 위한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고 피해구제금 안정화와 협의체를 통한 조정 실효성 확보 방안을 마련해 연내 가습기살균제피해구제특별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규제는 화학물질 위험도·취급량과 업종에 따라 차등 적용해 기업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현장 점검을 연 3500회로 700회 정도 늘리기로 했다.
2025.01.10 I 박태진 기자
‘또 미뤄진 선거’ 정몽규, “근거 없는 비난으로 선거 지연에 몰두”
  • ‘또 미뤄진 선거’ 정몽규, “근거 없는 비난으로 선거 지연에 몰두”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또다시 미뤄진 가운데 정몽규 후보가 근거 없는 비방을 멈추라고 촉구했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후보는 10일 “일부 후보들의 근거 없는 비난과 항의로 파행을 거듭하던 축구협회장 선거가 급기야 선거운영위원회의 전원 사퇴와 두 번째 선거 연기라는 국면에 이르렀다”라며 유감을 표했다.앞서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선거운영위원회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23일로 예정된 선거 일정은 취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운영위원회 재구성 문제를 포함해 추후 회장 선거 진행의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해 다음 주 중 공지하겠다”라고 덧붙였다.애초 지난 8일로 예정됐던 축구협회장 선거는 허정무 후보가 법원에 낸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한 차례 연기됐다. 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는 23일 연기된 선거를 진행하겠다고 전날 밝혔으나 채 하루도 되지 않아 다시 미궁 속에 빠지게 됐다.정 후보는 “이번 사태로 불신은 더 깊어졌으며 공정한 선거로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길 기대하던 많은 축구인이 실망하고 있다”라며 “축구협회의 기능이 멈출 것을 걱정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라고 우려했다.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하루 앞둔 7일 법원이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가 낸 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관계자들이 선거 관련 토론회 현수막을 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정 후보는 자신을 향한 비판과 의혹 제기에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직무에서 배제된 뒤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선거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운영에 관여할 수 없는 게 명백한 데도 마치 저와 연관이 있는 것처럼 악의적으로 비방했다”라고 말했다.그는 “파행이 거듭되고 집행부의 부재가 장기화하며 축구협회에서 추진하던 사업들의 원활한 진행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라며 “다른 후보들은 이를 전혀 우려하지 않고 근거 없는 비난과 허위 사실 주장으로 축구협회를 폄하하고 오로지 선거를 지연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정 후보는 축구협회에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진행을 촉구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축구협회장 선거 위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서두르지 않고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함과 절차적 투명성을 갖출 수 있도록 선거운영위원회를 재구성하고 선거 계획을 수립해달라”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허정무, 신문선 후보를 향해서는 “근거 없는 비방을 멈추고 정책 중심의 경선 활동을 펼쳐갈 것을 제안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선거운영위원회는 건전한 선거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나 규정 위반 사항에 대해 엄중하고 강경한 조치를 해달라”라고 덧붙였다.정 후보는 한국 축구 발전만 생각하고 정책 중심의 선거 운동을 펼치겠다며 “파행에서 벗어나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선거가 치러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5.01.10 I 허윤수 기자
친구처럼 대화 나누고 일 돕고…눈길 끈 AI로봇들
  • 친구처럼 대화 나누고 일 돕고…눈길 끈 AI로봇들[CES 2025]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다양한 생성형 AI 기술이 물리적으로 구현되는 미래 로봇들이 주목을 받았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 첫날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중국 TCL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AI 로봇 ‘에이미’ 시연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5 기조연설에서 ‘피지컬(Physical·물리적) AI’와 ‘로봇의 챗GPT 시대’를 강조하면서 로봇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더욱 고조됐다. 피지컬 AI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나 자율주행차량 등 하드웨어 내 임바디드(Embodied·체화형) 및 제너러티브(Generative·생성형) AI 구현을 통해 물리적 환경에서 행동을 통해 변화를 일으키는, 한마디로 ‘움직이는 AI’를 지칭한다.이를 증명하듯 이번 CES 2025에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로봇 △헬스케어 로봇 △농업 로봇 △산업용 협동로봇 △사족보행 로봇 △컴패니언(동반자) 로봇 등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연구·개발한 로봇이 시연되며 눈길을 끌었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5에 등장한 미 로봇 기업 리얼보틱스(Realbotix)의 인간과 대화는 물론, 사람의 키와 피부 등 외모까지 비슷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리아(Aria)’.(사진=연합뉴스)미국 로봇기업 리얼보틱스는 사람의 얼굴과 신체 등 생김새가 한층 유사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리아’를 전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실제 살갗과 같은 피부를 가지고 있고 눈도 깜빡 거리며, 거대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꽤 성숙한 대화도 가능하다. 다만 아직 다리로 스스로 이족보행은 하지 못하고, 앉아 있거나 바퀴가 달린 선반 위에 서서 주행한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인 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 호텔 엔비디아 전시관에서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G1’이 관람객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국 로봇기업 중에서는 유니트리가 이족보행을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G1’과 사족보행 로봇 개 ‘GO2’를 선보였다. 엔비디아의 로봇 개발 플랫폼 ‘아이작’ 기술을 탑재한 G1은 관람객에게 악수를 건네고 춤을 추거나 공중제비(덤블링) 등 여러 동작이 가능하다. 가전업체 TCL는 귀여운 외형의 동반자 로봇 ‘에이미’를 처음 공개해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집사 로봇’으로도 불리는 에이미는 스마트홈 허브로 작동해 가정에서 집안일을 돕는 역할을 한다.CES 2025 개막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일본 로봇기업 믹시(Mixi) 전시관에서 대화형 로봇 ‘로미’가 전시관 관계자와 소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일본에서는 일본 바이오닉엠이 장애인용 의족 웨어러블 로봇 ‘바이오 레그(Bio Leg)’를, 스즈키가 물류를 도와주는 배송 로봇을 공개했다. 믹시는 고령자를 위한 대화형 컴패니언 로봇 ‘로미’, 유카이엔지니어링은 핸드백 등에 액세서리처럼 달고 다닐 수 있는 귀여운 미니 로봇 ‘미루미’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 잡았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이틀 앞둔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5’에서 스마트 AI 컴패니언 ‘볼리’가 전시 관계자가 질문한 내용에 관해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국 주요 기업들도 로봇에 대한 관심과 향후 계획을 드러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최근 자회사로 편입한 삼성전자(005930)는 CES에서 올 상반기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 출시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LG전자(066570)는 이동형 AI 홈 허브 로봇 ‘Q9’를 공개하고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계획을 밝혔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나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에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엔비디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에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가속화하는 ‘아이작 GR00T 블루프린트’ 시연 모습.(사진=엔비디아)한편 엔비디아는 CES 2025에서 새로운 AI 로봇·모빌리티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 출시 발표에 이어, 산업용 로봇의 디지털 트윈 구축을 돕는 옴니버스 블루프린트 ‘메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가속화하는 ‘아이작 GR00T 블루프린트’를 각각 공개했다. 실제 시설에 배포하기 전 로봇의 개발 및 최적화 테스트와, 모방 학습을 위한 방대한 합성 모션 데이터 생성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로봇 업계 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AI 에이전트 시대 도래와 함께 다양한 목적 및 용도를 위한 로봇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결국 로봇은 인간을 돕기 위해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5.01.10 I 김범준 기자
‘소맥 20잔’ 파장…“윤 대통령 술버릇? 알고도 덮은 언론 잘못”
  • ‘소맥 20잔’ 파장…“윤 대통령 술버릇? 알고도 덮은 언론 잘못”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대표 보수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체포영장에 불응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자기 밖에 생각 안 하는 극도의 이기주의자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체포영장에 순응해야 한다. 이에 이의신청할 방법도 없다”고 지적했다.사진=연합뉴스1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조 대표는 “그런데 이의신청했다. 그리고 법원이 그걸 각하하지 않고 친절하게 답변했다”며 “거기에 또 불복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했는데 그것도 각하됐다. 이렇게 되면 법꾸라지 자격도 없다”며 이같이 비난했다.그는 “법꾸라지는 말은 법률기술자라는 이야기인데 그것은 존재하는 법을 가지고 다투는데, 이건 법에도 없는 행동을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체포영장에 대해서는 순응하는 방법밖에 없고 체포된 다음에 거기에 대해서 적부심 신청을 하든지 아니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는 방법이 있는데 그걸 다 무시하고 더구나 법률가 출신이, 검찰총장 출신이 이렇게 하는 것은 무리”라고 일침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자기밖에 생각 안 하는 극도의 이기주의자 같다”며 “최소한 부하들, 국가, 국민의힘을 생각한다면 이렇게는 행동 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진행자가 이번 체포영장 재집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보는지 묻자, 조 대표는 “체포영장 집행 안 되면 대한민국 해산해야 한다”고 답했다.조 대표는 “지금 경호처도 무장하고 경찰도 무장했다. 무장한 두 집단이 대결하고 있는 일이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진짜 내전적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니까 그 단계까지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이 관저에 은신하는 동안 술을 입에 대고 있지 않다는 전언에 대해선 “우리 언론이 윤 대통령 술버릇에 대해 알고도 안 썼다. 술버릇이 국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여러 증거가 있지 않나. 그걸 지적했어야하는데 우리 언론도 잘못했다. 특히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이 자신들만 알고 덮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정책을 잘못 편 경우가 많다”며 “이런 사태까지 오게 된 데는 기자들이 최소한 30%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아사히신문은 지난 7일 윤 정부 전직 각료의 발언을 인용, 윤 대통령이 지난 4·10 총선을 전후로 술자리에서 ‘소맥’을 20잔씩 마시곤 했으며 “계엄령”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조 대표는 이러한 외신 보도를 짚은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기자들이 묵인한 사례의 하나로 의료대란을 들었다. 조 대표는 “2000명 증원을 어떻게 만들었냐, 2000명 딱 정수로 떨어지지 않나. 이걸 (언론이) 확실하게 밝혔다면 오늘 날과 같은 의료 사태는 막을 수 있었다. 기자가 막을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2025.01.10 I 이로원 기자
주말에도 영하권 추위 계속…토요일 최저기온 -18도
  • 주말에도 영하권 추위 계속…토요일 최저기온 -18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번 주말 기온이 점차 오르겠지만 여전히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겠다. 지난 8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한국민속촌에 설치된 물레방아가 추위에 얼어 있다. (사진=뉴스1)토요일인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도, 일요일인 12일에는 최저기온 15도가 예보됐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도에서 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5도 사이가 될 전망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8도 △인천 -8도 △춘천 -16도 △강릉 -6도 △대전 -9도 △대구 -8도 △전주 -5도 △광주 -5도 △부산 -4도 △제주 4도다.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0도 △춘천 -1도 △강릉 5도 △대전 2도 △대구 4도 △전주 2도 △광주 3도 △부산 5도 △제주 7도다.낮동안에는 중부지방이 0도 내외로 오르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전망된다. 주요 도시 체감온도는 춘천 -14도, 서울 -8도 등이다.12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에서 영상 1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7도 사이겠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5도 △춘천 -13도 △강릉 -4도 △대전 -5도 △대구 -5도 △전주 -4도 △광주 -3도 △부산 -2도 △제주 4도다.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0도 △춘천 -1도 △강릉 5도 △대전 2도 △대구 4도 △전주 2도 △광주 3도 △부산 5도 △제주 7도다.충남 서해안 곳곳엔 11일 늦은 오후부터 눈이 내리겠다. 경기남부서해안과 충남내륙, 전북서해안에도 눈발이 날리겠다.12일에는 제주에 눈 또는 비가 오락가락 오겠다. 충남과 전북서해안, 전남북부서해안에도 새벽과 오전 사이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12일까지 예상 적설은 제주산지 5~10㎝(최대 15㎝ 이상), 전북서해안 3~10㎝, 충남서해안·전남서해안·제주중산간 1~5㎝, 전북남부내륙·광주·전남중부내륙·전남서부남해안·제주해안 1㎝ 내외다.
2025.01.10 I 김경은 기자
법원 “‘마포구 소각장’ 입지 결정 취소해야”…서울시 “항소할 것”
  • 법원 “‘마포구 소각장’ 입지 결정 취소해야”…서울시 “항소할 것”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서울시가 마포구에 신규 쓰레기 소각장 입지를 선정한 것을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오자 시가 내달 항소하겠다고 밝혔다.마포소각장추가백지화투쟁본부 회원들이 지난해 11월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입구에서 열린 마포소각장 추가 건립 ‘주민 배제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거부한다’ 기자회견에서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김준영)는 10일 성모씨 등 구민 1850명이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결정고시 처분 취소 소송에서 “피고가 2023년 8월 31일 고시한 서울특별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이와 함께 소송비용도 서울시가 부담하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 사건 처분이 이루어진 과정에서 입지선정위원회의 구성에 하자가 있고 입지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위한 전문 연구기관의 선정에도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입지 결정 처분이 무효임을 확인해 달라”는 주민들의 청구는 기각하며 “위와 같은 하자가 당연무효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2023년 8월 신규 쓰레기 소각장 부지로 마포구 상암동 부지를 선정해 결정·고시했다. 이에 마포구민들은 “소각장이 주민 건강을 해치고 입지 선정 과정에서 위법이 있었다”며 행정법원에 취소 소송을 냈다. 시는 판결문을 전달받는 대로 항소 내용을 확정한 뒤 내달 초 항소장을 제출할 방침이다.
2025.01.10 I 이재은 기자
유인촌, 영진위 신임위원에 “영화계 객관적 시각 인사”
  • 유인촌, 영진위 신임위원에 “영화계 객관적 시각 인사”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자신이 임명한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신임 위원 6인을 두고 “객관적으로 영화계를 바라볼 수 있는 인사”라고 말했다.유인촌 장관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서 “19개 영화단체에서 추천 인사를 올렸지만 한 명도 이 6인에 포함 안 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국회 문체위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유 장관은 “이해관계자들이 빠진 것 같다. 과거 위원 중에 본인이 속한 단체를 심사해서 보조금을 주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이어 강 의원이 “계속 블랙리스트를 쓰고 있는 것”이라고 하자, 유 장관은 “자꾸 블랙리스트를 얘기하면 안 된다. 절대 그런 일 없다”고 맞섰다.앞서 유 장관은 지난 6일 △강내영 부산영화영상정책위원회 위원장 △길종철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교수 △김정기 신정회계법인 이사 △이정향 영화감독 △이현송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 △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 등(가나다순) 총 6인을 신임 영진위원으로 임명했다.이에 문체부는 “신임 위원 모두 영화계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전문가들”이라며 “영화 관련 단체의 후보자 추천 등을 거쳐 영화예술, 영화산업 등에서의 전문성과 식견, 학계와 현장에서의 경험, 성(性)과 나이 등 다양한 요소들을 균형 있게 고려해 임명했다”고 밝혔다.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는 지난 8일 이들 위원을 겨냥해 영화 관련 이력이 부족하고, 독립영화 지원 등을 위해 활동할 전문가가 없다며 선임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한편 영화인연대는 한국예술영화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CGK),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배우조합, 한국영화감독조합(DGK) 이사회 등이 포함돼 있다.
2025.01.10 I 김미경 기자
"짧아질수록 커진다?"…'숏폼 드라마'에 몰리는 돈
  • [마켓인]"짧아질수록 커진다?"…'숏폼 드라마'에 몰리는 돈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숏폼 드라마가 차세대 K-콘텐츠로 떠오르며 국내외 투자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10분 이내의 짧은 영상 형식으로 제작되는 숏폼 드라마는 이미 중국 등 해외에서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았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투자사들은 숏폼 드라마를 포함한 숏폼 콘텐츠를 차세대 투자처로 주목하고 있다.사진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전경. (사진=연합뉴스)숏폼 콘텐츠 시장의 급성장을 반영하듯 국내외 투자사들은 관련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숏폼 관련 스타트업들이 유례없는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며 주목받았다.대표적인 사례로는 스푼랩스가 있다. 스푼랩스는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인 1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숏폼 콘텐츠 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크래프톤이 그동안 비게임 분야에서 집행한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로, 크래프톤은 이전에 인수한 자회사 띵스플로우의 숏폼 사업과도 연계해 숏폼 콘텐츠 분야를 키울 예정이다. 스푼랩스는 숏폼 드라마 전용 플랫폼 ‘비글루’를 론칭하며 국내외 숏폼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또한 피아이코퍼레이션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피아이코퍼레이션은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주요 플랫폼에 적합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단독으로 투자를 집행한 알토스벤처스는 미디어 생태계 변화에 주목해 숏폼 콘텐츠가 추후 핵심 주체가 될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숏폼 드라마 전문 업체 폭스미디어 역시 시리즈 A 투자를 유치 중에 있다. 네오리진의 완전자회사인 폭스미디어는 숏폼 플랫폼 ‘탑릴스’를 통해 다양한 숏폼 드라마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탑릴스는 지난해 출범한 국내 최초 숏폼 드라마 플랫폼이다.숏폼 콘텐츠가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숏폼 드라마 시장의 글로벌 규모는 약 400억 달러(한화 약 55조 원)로 추산되며, 향후 5년간 연평균 6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 역시 카카오벤처스의 분석에 따르면 약 6500억 원 규모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는 리디와 왓챠 같은 기존 K-콘텐츠 플랫폼 기업들이 관련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이처럼 짧고 간결한 영상 콘텐츠는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미디어 소비 패턴과 모바일 중심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부합한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게 높은 인기를 끌며, 제작 비용 또한 기존 롱폼 콘텐츠보다 낮아 효율적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VC 업계는 숏폼 콘텐츠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점과 더불어 제작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는 점에서 숏폼 콘텐츠에 대한 투자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제작 비용이 낮으면서도 빠른 소비와 재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작용한다”며 “한국이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0 I 송재민 기자
“협력 통한 기술력 강화 필요”…유망 K스타트업 성장 방안은(종합)
  • “협력 통한 기술력 강화 필요”…유망 K스타트업 성장 방안은(종합)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스타트업간의 연계에도 초점을 맞춰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대·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에 집중이 돼 있습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6에서 열린 ‘도전! K-스타트업’ 수상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김지나 브레디스헬스케어 대표는 우리나라의 유망한 스타트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방안으로 ‘스타트업 간의 협업 기회 확대’를 제시했다. 현재는 대·중소기업의 대규모 자본과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연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활발하지만 스타트업 기술을 융합해 더 혁신적인 기술을 찾는 협력도 필요하다는 뜻이다. 2023년 설립된 브레디스헬스케어는 혈액 분석을 통한 치매 조기 진단 및 예방 솔루션을 제공한다.중소벤처기업부가 1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6에서 개최한 ‘도전! K-스타트업 수상팀 간담회’에서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규모를 키우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도전! K-스타트업은 중기부를 비롯한 10개 정부부처가 협업해 운영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창업경진대회로 김 대표를 포함해 10명의 수상팀 대표들이 모여 스타트업을 운영할 때 겪는 애로사항과 해결방안 등을 중기부에 건의했다.스타트업 간 협력 확대뿐만 아니라 스타트업과 리서치그룹·대학 간 협력을 확대해 기술력을 향상하고 싶다는 기업도 있었다. 양자기술 기반의 맞춤형 원자셀을 개발하는 오에이큐의 이덕영 대표는 “양자는 굉장히 거대한 기술이라 연구기관과의 협업이 중요하다. 리서치그룹이나 대학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오에이큐는 한남대 창업지원단의 2024 창업중심대학 지원사업 선정 기업으로 선정돼 시제품 개발과 기술 검증을 위한 자금과 인프라를 제공받았다. 오에이큐처럼 중기부가 강조하는 ‘딥테크’ 기업은 기술 개발 인프라 확보가 기업 성장에 중요하기 때문에 이같은 협력이 확대돼야 한다는 셈이다.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가 몰리는 스타트업 투자계의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하다 보니 기술과 지식을 융합해 경쟁력을 갖추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중기부도 기술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향에 공감했다. 이미 스타트업 간 혹은 스타트업과 리서치 그룹 간 오픈 이노베이션 등 협력 확대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의견을 낸 스타트업 대표들에 향후 정책 방향 수립 시 조언을 요청하기도 했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좀 더 다양하게 하는 등 네트워킹 방안을 정부가 지원하도록 고민하겠다”고 호응했다.
2025.01.10 I 김세연 기자
"북한군, 지뢰밭 한 줄로 걸어…'인간 지뢰탐지기' 역할"
  • "북한군, 지뢰밭 한 줄로 걸어…'인간 지뢰탐지기' 역할"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사실상 ‘인간 지뢰 탐지기’로 이용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이 나왔다.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발견된 북한군 추정 병사.(사진=엑스 캡처)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서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우크라이나군 제33 분리돌격대대 ‘빅 캣츠’의 중령 ‘레오파드’의 증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앞서 지난 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마흐노프카 마을 교전에서 북한군 1개 대대가 전멸했다고 밝힌 바 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1기 대대 규모의 북한군이 다시 진격했고, 레오파드 중령이 이끄는 부대는 이 마을을 탈환하기 위한 작전에 나섰다. 레오파드 중령은 북한군이 신원을 숨기기 위해 러시아군과 한 부대에 섞여 있었다고 전했다. 또 북한군이 기관총, 유탄 발사기 등 소형무기와 박격포 정도만 사용했으며, 드론은 쓰지 않았다고도 증언했다. 그러나 북한군이 드론에 대해 배우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쟁이 길어질수록 이들도 드론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레오파드 중령은 “북한은 ‘고기분쇄’ 전략을 갖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인들이 지뢰 제거 차량을 투입하는 곳에, 그들은 그저 사람을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북한군이 지뢰밭을 통과하기 위해 서로 3~4m 간격으로 떨어져 한 줄로 지뢰밭을 걸어가며 지뢰 폭발로 사상자가 발생하면 의료진이 시신을 수거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간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레오파드 중령은 북한군이 잘 훈련되고 신체적으로 건강하지만, 낯선 날씨와 지형 때문에 주변 환경 탐색에 도움을 줄 가이드를 배정받는다고 설명했다.그의 대대가 러시아 가이드 중 한 명을 포로로 잡았지만, 북한군은 생포되는 것을 거부하고 죽을 때까지 싸우거나 도망치려고 했다고도 증언했다. 또한 북한군 지휘관들이 인명 손실에 당황하지 않는 듯 보였다고 했다.레오파드 중령은 마을에서 밀려난 북한군이 숲에 숨으려고 했지만, 열화상카메라에 포착돼 드론이 투하한 수류탄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 15분 만에 북한군 4명이 사망한 것을 봤고, 이틀간 내가 센 사망자가 120명이었다”고 말했다.
2025.01.10 I 채나연 기자
‘체육회장 선거’ 중지 가처분 심문…14일 선거 전 결론날 듯
  • ‘체육회장 선거’ 중지 가처분 심문…14일 선거 전 결론날 듯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강신욱 후보가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제기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이 진행됐다.강신욱 대한체육회장 후보(사진=연합뉴스)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김정민 부장판사)는 10일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을 비롯한 11명의 대한체육회 대의원과 이번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각각 체육회를 상대로 신청한 선거 중지 가처분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다.이 회장 등 대의원들 측 소송대리인은 “체육회는 연간 4000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운용하는 단체”라며 “이같은 중요한 선거가 공영 선거를 준용하기는 커녕 일개 민간 단체장을 뽑는 것처럼 추진돼 선거인의 권리가 제약적”이라고 주장했다.선거 당일 오후 1시에 후보자 정견 발표를 진행하고 150분 동안 한 장소(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만 투표하는 방식을 문제 삼았다.강신욱 후보 측은 “축구와 태권도 선거인단 개인 정보의 무단 사용 의혹이 추가로 발견됐다”며 “위법한 선거가 피선거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커 선거가 중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체육회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신력을 믿지 못한다고 한다면 무엇을 믿을 수 있느냐. 권리가 제약적이라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며 “선거인단 구성에 문화체육관광부도 참여했으며 선관위에서도 나왔기 때문에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분들은 참관했다는 건 입증 가능하다”고 반박했다.재판부는 오는 14일 선거가 예정된 만큼 늦어도 13일까지는 가처분 인용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2025.01.10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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