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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IFRS17 이슈사항, 결산에 반영토록 감독 집중"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감독원은 IFRS17과 관련해 그간 검토된 사항을 보험업계가 2024년 결산에 충실히 반영하도록 감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5일 밝혔다.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보험사 외부감사인과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결산 감사 주요 이슈를 점검·논의한다. 또 보험업계로부터 결산 관련 주요 질의 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대응할 수 있도록 IFRS17 핫라인도 마련한다.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새 회계제도(IFRS17) 안착을 위한 이슈를 발굴하고 제도 개선을 추진한 바 있다.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무·저해지보험의 해지율 가정을 보수적으로 잡게 하고, 기초 서류에 정한 한도 내에서 사업비가 집행되도록 법규(제재 근거)를 정비했다. 올해 확대하려던 보험부채 할인율은 3년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금감원은 일부 보험사의 경우 2024년 결산 시 재무 상황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금감원은 “당국의 적극적인 지도와 보험업계의 이행으로 시행 초기 회계적 이슈가 상당 부분 정리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단기 실적을 극대화하기 위해 비합릭적 회계 가정을 적용했던 일부 보험사는 개정된 지도 기준이 적용되는 2024년 결산 시 재무 상황의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금융당국은 IFRS17 기초 가정의 중요성과 최근 금융시장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보험부채 시가평가 제도가 보다 안정화될 수 있도록 보험 계리 관련 감독·검사 강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2025.01.05 I 김국배 기자
"불법 공매도 걸러낸다"…거래소,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개발 완료
  • "불법 공매도 걸러낸다"…거래소,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개발 완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거래소가 무차입 등 불법 공매도를 걸러내기 위해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거래 내역을 상시 점검할 수 있는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Naked Short-selling Detecting System) 개발을 완료했다. 거래소는 3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오는 6일부터 기관투자자와 연계 테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사진=한국거래소)거래소는 지난해 7월부터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총 6개월간 시스템 설계·개발·구현 및 자체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오는 6일부터 기관투자자가 구축한 잔고관리시스템과 연계테스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은 기관의 잔고관리시스템과 연계해 보고받은 투자자의 잔고 정보를 모든 매매내역과 비교함으로써 불법 공매도를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연계테스트는 공매도 거래비중 90% 이상 점유하는 주요 국내·외 기관투자자 30여 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오는 2월까지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과 인터페이스 연결 및 데이터 정합성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거래소는 연계테스트를 끝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모의시장을 운영하여 3월 31일 공매도 전산시스템 의무화 시행 전까지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거래소는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개발을 추진하면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총 4차례에 걸쳐 설명회를 개최해 개발상황을 공유했다”며 “보고내용 및 보고방법 안내 등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 잔고 보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상세 매뉴얼인 ‘NSDS 가이드북’을 마련해 1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통해 무차입 공매도 거래를 방지하고 공매도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사진=한국거래소)
2025.01.05 I 이용성 기자
한국어 잘 모르는 외국인도 민원신청 쉽게 한다
  • 한국어 잘 모르는 외국인도 민원신청 쉽게 한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앞으로는 한국어를 잘 모르는 외국인도 민원신청을 쉽게 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민원 서비스를 보다 정확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이 자주 사용하는 민원 서식 235종을 10개 언어로 번역해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10개 언어는 △러시아어 △몽골어 △베트남어 △영어 △우즈벡어 △일본어 △중국어 △타갈로그어(필리핀) △태국어 △크메르어(캄보디아)다. 지금까지 민원 서식 대부분이 한국어로만 제공되어 행정용어를 잘 모르거나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과 재외동포는 민원 신청에 많은 어려움과 불편을 겪어 왔다.이에 행안부에서는 민원서비스 불편의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언어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민원 서식 다국어 번역 사업을 추진해 왔다.우선 중앙행정기관·지자체·다문화센터 등을 대상으로 외국인이 자주 이용하는 서식과 필요한 언어를 조사하고 가족관계등록, 주민등록, 출입국 및 고용 등 외국인이 빈번히 신청하는 민원 서식 235종을 최종 선정했다. 이후 재한외국인 수와 각 기관의 수요를 고려해 총 10개 언어로 번역하고, 감수까지 완료했다.이번 번역본은 외국인 민원을 주로 처리하는 지자체·중앙행정기관·공공기관·다문화센터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네이버 밴드에서도 누구나 쉽게 내려받기(다운로드)할 수 있다.다만 배포되는 번역본은 외국인의 민원 신청을 위한 참고용이며, 실제 민원 신청 시에는 기존 서식에 한글로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행안부는 민원 서식 번역본을 통해 정확한 정보 전달은 물론 신속한 민원 처리가 가능해져 외국인 주민의 행정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01.05 I 박태진 기자
아이 키우는 산재근로자에 최대 1000만원 저리 대출
  • 아이 키우는 산재근로자에 최대 1000만원 저리 대출
  • (자료=근로복지공단)[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중위소득 이하이면서 13세 미만 자녀를 둔 산재 근로자는 연 2.4% 금리로 최대 1000만원을 빌릴 수 있다.근로복지공단은 오는 6일 오전 9시부터 ‘근로복지넷’과 전국 공단 지사를 통해 ‘2025년 근로자 생활안정자금 융자’ 접수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중위소득(3인 가구 기준 월 502만 5353원) 이하 산재근로자 중 △산재장해 제1~9급 △유족급여 또는 상병보상연금 수급자 △이황화탄소(CS2) 중독으로 5년 이상 요양 중인 사람 등에게 의료비, 혼례비, 장례비, 취업안정자금, 차량구입비, 주택이전비를 저리로 대출해준다. 차량구입비와 주택이전비 한도는 1500만원, 나머지는 1000만원이다.올해는 특히 자녀양육비를 신설해 13세 미만 자녀를 둔 산재 근로자에게 자녀 1인당 500만원, 1세대당 최대 1000만원을 취급한다.금리는 연 2.4%(신용보증료 0.9% 포함)이며 1년 거치에 3년 또는 4년간 균등상환 방식이다. 1000만원을 빌려 4년간 갚는다면 첫 해엔 매달 2만원, 2~4년차엔 매달 약 29만원씩 상환하면 된다. 조기에 대출금 전액을 갚아도 되며 조기상환 수수료는 없다. 대출 신청은 예산(884억 6200만원) 소진 때까지만 접수한다.
2025.01.05 I 서대웅 기자
올해 장애인연금 월 최대 43만2510원…기초급여액 7700원 인상
  • 올해 장애인연금 월 최대 43만2510원…기초급여액 7700원 인상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부터 장애인연금 급여액이 월 최대 43만 2510원 지급된다. 지난해 물가 상승분(2.3%)이 기초급여액에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은 1년 전보다 7700원 인상된 34만 2510원으로 결정됐다.2025년 장애인연금 기준. (자료=복지부 제공)보건복지부는 5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장애인연금 정책을 소개했다.저소득 중증장애인의 소득보장을 위해 지급하는 장애인급여는 기초급여와 부가급여로 구성된다. 기초급여는 근로 능력의 상실 또는 현저한 감소로 줄어드는 소득을 보전하기 위한 성격이고, 부가급여는 장애로 인해 추가로 드는 비용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올해는 부가급여(3만~9만원)의 경우 전년과 동일하지만 기초급여액(34만 2510원)이 오르면서 전체 급여가 상승하게 됐다. 이런 변화는 1월 급여지급일(20일)부터 적용된다.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 기준 138만원, 부부가구 기준 220만 800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8만원, 12만 8000원 인상된 금액이다. 선정기준액은 ‘장애인연금법’ 제4조에 따라 중증장애인 중 소득 하위 70%가 장애인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매년 중증장애인 소득·재산 수준 변동 등을 반영해 정한다. 장애인연금 신규 신청은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한편 복지부는 저소득 장애인의 생활 안정을 위해 2025년 급여액 기준으로 18세 이상 중증장애인 대상으로는 월 최대 43만 2510원의 장애인연금을, 18세 이상 경증장애인 대상으로는 월 6만 원의 장애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18세 미만 중증·경증 장애아동 대상으로는 월 최대 22만 원의 장애아동수당을 지원 중이다.손호준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장애인연금을 비롯한 소득보장 제도가 장애인 분들의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소득보장 제도 내실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1.05 I 이지은 기자
우체국쇼핑, ‘2025 설 선물대전’ 개최
  • 우체국쇼핑, ‘2025 설 선물대전’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체국쇼핑이 2025년 설 명절을 맞아 설 선물 준비를 돕기 위해 ‘2025 설 선물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객들이 부담 없이 명절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세탁기, TV 등 다양한 경품 응모 이벤트와 SNS, 온라인상품권 할인 등 풍성한 혜택도 마련했다.우체국쇼핑은 오는 6일부터 30일까지 4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전복(1㎏)을 52% 할인된 3만 1200원, 사골·우족 한우세트(4kg)는 50% 할인된 2만 9000원, 반건시 곶감(1.2㎏)은 42% 할인된 2만 5900원에 판매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인기 설 선물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다양한 경품과 할인 혜택 제공모든 고객은 매주 월, 수, 토요일 선착순으로 최대 5000원 또는 최대 2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매주 화요일 홍보모델 문세윤의 럭키 쿠폰(최대 25% 할인)도 제공된다. 또한, ‘고객 맞춤 상품 추천’과 ‘받고 만족한 선물’ 기획전을 통해 쇼핑의 편의성을 제공하며, ‘무료 배송’, ‘1+1 득템’ 등 키워드별 최대 30% 이상 할인하는 ‘키워드 할인전’도 진행된다. 우체국쇼핑 온라인상품권 할인(5%) 혜택도 지원된다.올해는 설 명절을 맞아 세탁기, TV, 공기청정기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경품 응모’와 매일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2025 대~박 터트리기 게임’ 등 새해 행운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된다.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푸른 뱀의 해를 맞아 가족과 친지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특가 상품과 맞춤형 선물을 준비했다”며, “부담은 덜고 혜택은 더해 우체국쇼핑과 함께 풍족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우체국쇼핑은 전국 우체국, 우체국쇼핑몰, 우편고객센터(☎ 1588~1300)에서 쉽고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
2025.01.05 I 김현아 기자
작년 상반기 하도급대금 '연체 1위' 한국앤컴퍼니
  • 작년 상반기 하도급대금 '연체 1위' 한국앤컴퍼니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앤컴퍼니(000240)그룹이 작년 상반기 대기업집단 중 하도급대금 지급을 가장 많이 미룬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앤컴퍼니 본사 전경. (사진=한국앤컴퍼니)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상반기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전체 88개 집단 1396개 소속회사다.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를 보면 전체 집단의 94%(83개)는 법정지급 기간인 목적물 수령일로부터 60일을 초과한 대금지급비율이 2% 미만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 10일 내 하도급대금을 지급한 비율은 평균 46.39%였고, 15일 지급한 비율은 평균 69.15%, 30일 이내는 평균 87.79%로 집계됐다.하도급법에 따르면 원사업자는 목적물 수령일로부터 60일 이내 하도급대금을 지급해야 한다. 60일 초과 시 지연이자 등을 지급해야 한다.기업집단별로 보면 총 6개 집단은 10일 이내 지급비율이 70% 이상이었다. 호반건설(84.62%), 한국항공우주산업(82.88%), 엘지(82.09%), 에이치디씨(74.76%), 케이티앤지(71.94%), 지에스(71.51%) 순이다. 엠디엠(97.74%), 호반건설(91.36%), 지에스(91.16%), 엘지(91.12%), 에이치디씨(90.09%) 등 5개 기업 집단은 15일 내 지급비율이 높았고, 엠비엠(100.00%),크래프톤(100.00%), BGF(99.78%), 오케이금융그룹(99.54%), DN(99.37%) 순으로 30일 내 지급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일부 기업집단은 60일을 초과한 비율이 높았다. 한국앤컴퍼니그룹(12.88%)과 이랜드(5.13%), 삼천리(4.16%), 글로벌세아(3.83%), 태영(3.72%) 등 순으로 그 비율이 높았다.분쟁조정기구 운영 비율도 현저히 낮았다. 전체 8.5% 수준인 총 120개 사업자만이 하도급대금 분쟁조정기구를 설치·운영하고 있었다. 집단별로 삼성(14개), 아모레퍼시픽(11개), 현대자동차(10개), 현대백화점(9개), 롯데(8개) 순이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아울러 공정위 점검 결과, 기업집단의 작년 상반기 하도급 대금 지급 금액은 총 87조원으로 나타났다. 삼성(12조 3000억원), 현대자동차(11조 4000억원), HD현대(6조 2000억원), 엘지(4조 9000억원), 한화(3조 9000억원) 순으로 지급 규모가 컸다.한편 공정위는 이번 공시점검에서 공시기간이 지나 지연공시한 12개 사업자에 대해 각각 과태료 25만~80만원을 부과했다. 또한 공시 내용 중 단순 누락·오기가 발견된 71개 사업자에 대해선 정정하도록 해 향후 정확한 내용을 공시하도록 안내했다.공정위 관계자는 “하도급대금 결제조건 공시제도는 수급사업자인 중소기업의 원사업자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며 “하도급대금의 신속한 지급을 유도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위는 앞으로도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공시의무 이행 여부와 결과를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1.05 I 하상렬 기자
"눈? 치우고 하지"…폭설도 못 막은 한남동 `尹 탄핵` 집회
  • "눈? 치우고 하지"…폭설도 못 막은 한남동 `尹 탄핵` 집회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찬반세력이 새해 첫 주말 동안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철야 농성을 진행했다. 밤새 서울에 대설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눈이 내렸는데도 이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대통령 지킨다”, “대통령 끌어 내린다” 구호를 외쳤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 집회현장에서 밤사이 내린 눈을 치우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이데일리가 방문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일대에서는 집회 참가자들이 오전 사이 내린 함박눈을 치우고 있었다. 양측은 이날 오후 집회를 준비하면서도 충돌 가능성을 예의주시했다. 집회 중 마찰을 막고자 경찰이 길목마다 세운 철제 펜스와 육교 계단 앞에는 집회 참가자들이 서서 “우회하라”고 안내했다. 이 일로 일부 시민은 “눈까지 오는데 길마저 막혀서 돌아가야 한다”며 불평했고, 인근 건물의 경비원들은 “눈이 오는데 막 들어와서 있으니 바닥을 청소하는 사람들이 꽤 고생할 것이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관저로 향하는 이들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쥔 이들은 전날 체포 반대집회가 열린 자리에 하나둘씩 모이고 있다. 육교 맞은편 거리에 마련된 찬성집회 현장에도 은박지와 핫팩으로 추위를 피하며 자리를 지키는 집회 참가자들이 있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집중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오전 10시에도 한남동 관저 인근 도로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체포영장 집행을 촉구했다. 이들은 경호처가 공수처의 영장 집행을 부당하게 방해하고 있다며 체포가 이뤄질 때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 참석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헌법을 부정한 자를 처벌하자고 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근간을 세우는 일이고, 노동자와 시민이 이 폭설 속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공수처와 경찰은 지금 이 시간까지 체포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시민과 함께 (체포를) 촉구하기 위해서 긴급하게 자리를 마련했다”고 했다. 밤새 집회 현장을 지킨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가 완전히 망가졌다고 비판했다. 박 상임대표는 “대통령은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마음에 안 든다고 불법이니 무혐의니 하면서 집행을 무력으로 거부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이들이 법관이 발부한 영장에 대해서 불법 행위하고 하면서 버티면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체포될 때까지 체포·구속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아울러 민주노총은 전날 집회 현장에서 연행된 노조원의 조속한 석방을 경찰에 요구했다. 지난 4일 경찰은 대통령 관저 쪽으로 행진하는 민주노총을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일부 조합원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고, 조합원 2명이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서울 은평경찰서로 연행됐다. 한편 사랑제일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참가자 1만명이 참여하는 전국주일예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전날 ‘광화문 선언문’을 통해 “헌법 제13조에 따라 동일한 사건을 재탄핵 할 수 없으므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은 원천 무효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 위 권위인 국민저항권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총리 및 내각을 즉시 원상복귀 할 것을 선언한다”며 “계엄령 선포와 해제는 헌법적으로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촉구하는 긴깁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
2025.01.05 I 이영민 기자
이재명 재판·김용현 내란 사건…법원 신년 빅매치 시작
  • 이재명 재판·김용현 내란 사건…법원 신년 빅매치 시작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2주간의 동계 휴정기를 마친 전국 각급 법원이 오는 6일부터 재판을 재개한다. 특히 이번 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이 시작되며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첫 형사재판도 예정돼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재판이 오는 7일부터 주 1~2회씩 열린다. 위례신도시 개발특혜 의혹은 지난 1년 가까이 심리가 진행됐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심리는 가장 범위가 넓고 내용이 복잡해 2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오는 23일에는 이 대표가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항소심이 시작된다. 공직선거법은 2심과 3심 재판을 각각 3개월 이내에 마치도록 규정하고 있어 재판 진행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위증교사 혐의 항소심도 앞두고 있는데, 1심에서 이 대표의 증언 요청으로 위증을 한 혐의의 김진성 씨는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 대표는 무죄를 선고받아 ‘미필적 고의’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대장동 사태의 ‘본류’ 격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민간업자들의 배임 혐의 사건은 다음 달 6일 재개된다. 같은 날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 2심 선고도 예정돼 있다. 김 전 부원장은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첫 형사재판도 주목된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이달 16일 열린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건의하고,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이재명 대표와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주요 인사 10여명에 대한 체포·구금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국군 방첩사령부에 체포조를 편성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김 전 장관 이후 기소된 여 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은 중앙지역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 현재까지 비상계엄 사태 관련 5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주요 사건들의 선고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오는 8일에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기소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1심 선고가 있다. 송 대표는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받고,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소각 시설 청탁 명목으로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이성만 전 의원과 사업가로부터 각각 1000만원과 5000만원을 받아 경선캠프 지역 본부장과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제공한 혐의도 있다.내달 3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부당합병·회계부정 혐의 항소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이 회장은 1심에서 19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2월 13일에는 ‘대장동 로비 의혹’으로 기소돼 검찰로부터 징역 12년을 구형받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1심 선고가 열린다.서울법원종합청사 (사진=방인권 기자)
2025.01.05 I 성주원 기자
바이든, 힐러리·소로스 등에 자유메달…“트럼프에 메시지”
  • 바이든, 힐러리·소로스 등에 자유메달…“트럼프에 메시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퇴임을 약 2주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등 19명에게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했다. 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대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여하고 있다.(사진=AFP)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수훈자들은 수많은 이들에게 위안과 기쁨을 안겼으며 최근까지도 공격 받고 있는 미국의 가치를 수호했다”며 메달을 수여했다. 대통령 자유의 메달은 미국의 번영과 안보, 세계 평화, 문화 예술 등 분야에서 모범적인 기여를 한 개인에게 매년 대통령이 수여하는 최고의 훈장이다. 수훈자 중엔 클린턴 전 장관과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고(故)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 민주당 ‘큰손’ 후원자인 조지 소로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마지막 국방장관이었던 고 애슈턴 카터, 민주당 지지자인 패션잡지 보그 편집장 안나 윈투어 등 친(親) 민주당 인사들도 포함됐다. 이밖에도 전설적인 농구 스타인 매직 존슨, 동물학자인 제인 구달, 패션 디자이너 랄프 로렌, 배우 마이클 J. 폭스와 덴젤 워싱턴,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인 록그룹 U2의 보노, 미국 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 소속인 아르헨티나 국적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 등이 수훈자 명단에 올랐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 인해 위협 받고 있는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지지 메시지”라고 평했다. 특히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이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한 경선 도중 암살당한 이후 56년 만에 수훈자로 선정된 것은 고인의 아들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케네디 주니어)에 대한 질책으로 읽힐 수 있다고 NYT는 짚었다. 케네디 주니어는 지난해 무소속으로 대선 후보로 출마했으나 선거 막판 트럼프 당선인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화답하듯 트럼프 당선인은 ‘백신 음모론자’로 유명한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 전 상원의원의 부친인 고 조지 롬니 전 미시간 주지사에게도 훈장이 추서됐는데, 롬니 전 상원의원은 2020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권력남용 혐의에 따른 탄핵안이 제출됐을 때 공화당 상원의원 중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진 인물이다. 한편 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6일 대서양과 태평양, 멕시코만 동부에 걸친 약 6억2500만에이커(252만9285㎢) 면적의 미국 연안에서 신규 원유·가스 시추를 금지하는 조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시추를 확대해 석유 생산을 늘리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에너지 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2025.01.05 I 김윤지 기자
‘제주항공 참사’ 모욕글 게시자 1명 검거…99건 수사 중
  • ‘제주항공 참사’ 모욕글 게시자 1명 검거…99건 수사 중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제주항공 참사’를 모욕하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에 올린 인물이 검거됐다. 경찰은 약 100건에 달하는 관련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대표 박한신씨가 5일 오전 9시 30분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정부합동 브리핑에서 수습당국에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뉴스1)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4일 전남청 사이버수사대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내 유가족 등을 모욕하는 악성 글을 게시했던 피의자 1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4일 오후 5시 기준 총 99건에 달하는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온·오프라인을 통한 모든 신고내역에 대해 신속히 수사 착수 후 관련 영장 신청·집행 및 추적수사를 하고 있다”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사이버상 악성 게시글·영상 등 무분별한 게시행위는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경고했다. 경찰은 현재 전국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가족이 더 이상 고통을 받지 않도록, 유언비어 및 악성 글 및 영상 게시행위를 삼가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는 이날 정부합동 브리핑에서 “오전 7시부터 33명 희생자 시신에 대한 인도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전날까지 179명 사망자 중 146명의 희생자 시신을 유가족에게 인도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까지 33명 중 6명의 시신이 인도됐고, 오늘 중 대부분 마무리될 것”이라고 했다.
2025.01.05 I 박기주 기자
'폭풍영입' FC서울, 투쟁심 강한 베테랑 수비수 이한도 계약
  • '폭풍영입' FC서울, 투쟁심 강한 베테랑 수비수 이한도 계약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전력보강을 위해 폭풍 영입을 이어가는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베테랑 중앙 수비수 이한도(31)까지 품에 안았다.FC서울 유니폼을 입은 수비수 이한도. 사진=FC서울FC서울은 5일 “K리그에서 200경기 이상 소화한 경험 많은 베테랑 이한도를 영입하며 수비력 보강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앞서 FC서울은 국가대표 측면 수비수 김진수를 비롯해 공격수 문선민, 미드필더 정승원을 영입하는 등 전력 업그레이드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2016년 전북 현대에서 K리그에 데뷔한 이한도는 이후 광주FC(2017~21), 수원 삼성(2022), 부산 아이파크(2022~24)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185cm 80kg의 체격조건을 갖춘 이한도는 발밑이 좋고, 전방으로 연결하는 패스능력을 갖춘 빌드업에 강점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뛰어난 스피드로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미리 상대 패스 길목을 봉쇄하는 지능적인 수비력도 갖췄다.FC서울 구단 측은 “이한도가 팀을 위한 충성심과 투쟁심이 뛰어나고, 이전 팀에서 주장을 역임할 정도로 뛰어난 리더십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팀의 중고참으로서 선수단 내 신구 조화의 가교 역할을 할 적임자가 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한도는 “솔직히 아직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제 홈구장이라는 것이 실감이 안 난다”며 “K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이자 구단의 비전이 너무 좋았고, 김기동 감독님의 지도를 받고 싶어서 FC서울을 선택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FC서울 중앙 수비수들이 워낙 좋다 보니 그 선수들과 함께 합을 잘 맞추면서 최소 실점을 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며 “전지훈련이 많이 힘들 거라는 얘기를 들어서 조금 두렵기는 하지만, 부상 없이 잘 돌아와서 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이한도는 이날 2025년 1차 동계 전지훈련을 위해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하는 선수단에 곧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2025.01.05 I 이석무 기자
조국혁신당 "국민의힘 위헌정당 해산 청구 필요"
  • 조국혁신당 "국민의힘 위헌정당 해산 청구 필요"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조국혁신당은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 청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혁신당은 2014년 통합진보당 사태를 들며 “당시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기준에 의한다면 국민의힘은 강제해산 사유가 충분한 상황이라는 결론”이라고 밝혔다. 김선민(가운데)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등 당 소속 의원들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정당해산심판청구 촉구 법무부 진정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5일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자가 헌법재판소의 문서송달을 회피하는 천박한 모습을 보이더니만, 이제는 경호처 공직자들을 사병 부리듯 하면서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마저 집행을 거부하는 기상천외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제명·출당하기는 커녕 윤석열의 내란책동을 적극적으로 비호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의 내란 동조·옹호가 지금 이 반헌법적 사태의 근본적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 국민의힘이 자당 소속 대통령을 제명 또는 출당함으로써 이 희대의 내란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는데 협조했다면, 지금과 같이 윤석열 내란수괴가 법원의 체포영장에 저항하는 모습은 나올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해산이 아니고서는 이런 행태를 중지시킬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김 권한대행은 또 “지금 국민의힘이 보여주고 있는 행동을 (2014년) 헌법재판소 결정례에 대입해보면, 국민의힘 소속 대통령인 윤석열은 스스로 수괴가 되어 민주적 기본질서의 핵심 요소인 다당제 정당제도, 선거제도에 대해 돌이킬 수 없는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김 권한대행은 “내란사태의 조기종식을 위한 전 국민적 열망을 담아, 국민의힘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 청구를 진행할 것을 법무부에 진정하는 것”이라면서 “여야가 모두 공유해야 하는 최소한의 헌법적 가치인 ‘민주적 기본질서’를 방어하는 조치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2025.01.05 I 김유성 기자
'묻지마 폭행‘ 풀려난 뒤 ’묻지마 살해‘ 시도...징역 15년
  • '묻지마 폭행‘ 풀려난 뒤 ’묻지마 살해‘ 시도...징역 15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길을 걷다 일면식 없는 사람들을 폭행하고 살해까지 하려던 20대 남성이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5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박정호)는 살인미수, 상해,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또 치료감호 및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4월 10일 오후 7시쯤 용인시 수지구 탄천 산책로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휴대전화를 보며 걸어가고 있던 B(20대)씨 복부를 흉기로 찌르고 쓰러진 B씨 얼굴과 몸을 수차례 폭행해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그는 같은 날 오전 1시25분쯤 이천시의 한 도로에서 일면식도 없는 30대 C씨의 머리를 발로 차 상해를 가했다. 또 이를 제지하려는 D(20대)씨의 목을 조른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난 뒤 재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이후 한 상점에서 흉기를 구매한 뒤 B씨에게 휘두른 것이다.A씨는 일용직을 전전하면서 타인과 교류 없이 홀로 알코올에 의존해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자해행위도 반복하면서, 주변인들에게 환청이나 환각을 호소하는 등 이상행동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특별한 이유 없이 일면식이 없던 피해자들에게 살인미수, 상해, 폭행의 가해행위를 하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를 저질렀고 이러한 범행은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불안감을 야기한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비록 피해자에 대한 살인범행이 미수에 그쳤다고 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을 침해하는 살인범죄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면서 “이로 인해 피해자는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이나 고통이 상당한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5.01.05 I 홍수현 기자
저점론 '솔솔'…코스닥의 시간 온다
  • 저점론 '솔솔'…코스닥의 시간 온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연초 외국인을 중심으로 코스닥 매수세가 강해지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만큼 저평가 매력이 커진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큰 코스닥 시장 특성상 연말 대주주 양도세 출회 자금의 재유입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연초 개최되는 주요 정보기술(IT) 및 바이오 행사 모멘텀을 보유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코스닥의 강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데일리 김다은]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3일 코스닥은 705.76으로 마감해 지난해 연말(678.19) 대비 4.07% 상승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700선을 돌파한 것은 11월12일 이후 처음이다. 이달 들어 코스피가 1.77%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코스닥이 약진했다.연초 코스닥의 상승세를 이끈 건 기관과 외국인이었다. 이틀간 코스닥에서 기관은 968억원, 외국인은 14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지난해 연말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를 토대로 코스닥의 상승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코스피는 2.3% 하락한 반면, 코스닥은 보합권을 나타내며 선방했는데, 외국인이 코스닥에서 719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기관도 3605억원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코스닥이 코스피 대비 우위를 보이는 배경으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폭이 커져 저평가 인식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코스닥은 21.74% 폭락했는데, 같은 기간 코스피가 9.63% 내린 것과 비교하면 두드러진다. 특히 코스닥은 미국,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주요 43개 지수 중 최하위권을 기록했으며, 최근 20년간 세 번째로 높은 하락률을 나타냈다.대주주 양도세 출회 자금의 재유입이 강해지는 점도 연초 코스닥의 강세가 기대되는 요인 중 하나다. 코스닥의 경우 코스피 대비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큰 만큼, 연말 대주주 양도세를 회피하려는 차익 실현성 매물 출회가 잇따르고 다시 연초에 회복하는 흐름이 나타난다.증권가에선 이달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2025’ 등에 참여하거나 관련된 코스닥 업체들의 상승 흐름이 짙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CES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등의 이벤트로 인해 통상적으로 연초에는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비만치료제 등의 테마주가 강세를 보인다”며 “다만 실적 모멘텀이 뒷받침되지 않는 테마주는 1월 중 단기 급등 이후 재차 급락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코스닥 시장에 기업공개(IPO)를 통해 새롭게 상장하는 종목들 역시 코스닥 시장의 분위기 반전과 함께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 수익률과 같은 기간 신규 상장 종목의 상장 첫날 수익률을 추적하면, 코스닥 상승률이 오를 때 신규 상장 종목의 수익률도 함께 좋아지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코스닥 시장의 개선을 전제하면 신규 상장 종목에서도 기회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5 I 김응태 기자
과잉 비급여·비중증 질환 축소 등 비급여·실손보험 개편안 이번주 공개
  • 과잉 비급여·비중증 질환 축소 등 비급여·실손보험 개편안 이번주 공개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도수치료를 비롯한 과잉 우려가 있는 비급여 항목을 ‘관리급여’로 지정하고, 비중증 질환 등에 대한 보장을 축소한 5세대 실손보험 도입하는 등에 대한 비급여·실손보험 개편 초안이 곧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5일 정부 등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의개특위)는 오는 9일 토론회를 열고 비급여·실손보험 개편 초안을 공개한 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골자는 비중증 과잉 비급여 진료 관리 강화, 실손보험 보장성 축소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4월 의개특위 출범 후 전문위원회와 소위원회는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쳤으며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손보험과 맞물린 일부 비급여 진료 과잉이 전체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늘릴 뿐만 아니라 특정 진료과목으로의 의료진 쏠림을 야기해 필수 의료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먼저 정부는 비중증 과잉 비급여 항목에 대해 현행 선별급여제도 내에 관리급여를 신설하고 건보 체계 내에서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가격을 통제하면서도 본인부담률을 90% 이상으로 높여 오남용을 막겠다는 취지다. 구체적인 관리급여 항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비급여 진료비 1위인 도수치료를 비롯해 10개 미만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비급여와 급여 진료가 동시에 이뤄지는 ‘병행진료’에 대해 급여 적용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실손보험과 관련해선 1~4세대 실손보험보다 보장이 축소된 5세대 실손보험 도입안이 공개된다. 비중증 질환에 대한 보상한도가 축소되고, 건보 급여 항목의 본인부담금에 대한 보상 비율도 줄어들 전망이다. 당초 건보가 적용된 급여 항목의 본인부담금에 대해선 실손보험이 보장해 주지 않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보장은 해주되 본인부담률을 높이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1세대 실손에 대해선 보험사가 가입자들에게 일정 보상금을 주고 전환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재매입을 추진한다. 의개특위는 오는 9일 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가능하면 이달 중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의료계와 보험업계, 소비자단체 등 간에 이견이 있고, 정부 내에서도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 간에 일부 입장차가 있어서 최종안까지는 추가 조율이 필요하다.비급여 관리 강화 등을 놓고는 의료계의 상당한 반발도 예상된다. 최안나 대한의사협회(의협) 기획이사는 전날 성명에서 비급여·실손 개편안에 대해 “환자의 건강권, 의료 소비자의 권리, 의료기관의 진료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규제 추진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2025.01.05 I 김형일 기자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신임 감독 선임...亞쿼터 모하메드 영입
  • KB손해보험, 레오나르도 신임 감독 선임...亞쿼터 모하메드 영입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새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고 아시아쿼터 선수를 교체하며 후반기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KB배구단은 5일 브라질 출신의 레오나르도 아폰소(이하 레오나르도)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신임 감독. 사진=KB손해보험KB손해보험 새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 모하메드 야쿱. 사진=AVC 공식 SNS레오나르도 감독은 이란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와 일본 프로팀 수석 코치를 역임했다. 2010년부터 9년간 브라질 청소년 남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특히 일본 산토리 선버즈 수석 코치로 활약한 6년 동안 일본 V리그와 일본 컵 대회 등 총 5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아시아 배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KB배구단 관계자는 “레오나르도 감독의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과 선수 육성 능력을 통해 팀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레오나르도 감독은 일본과 중동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아시아 배구와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어 빠르게 팀에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팀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성장시켜 전통의 명문구단으로 재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아울러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도 교체했다. KB배구단은 기존의 맥스 스테이플즈(호주)를 대신해 바레인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인 모하메드 야쿱(등록명 모하메드)가 새롭게 합류한다고 밝혔다.1994년생인 모하메드는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바레인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기량을 인정받는 선수다. 187cm 단신이지만 뛰어난 점프력과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적인 플레이가 장점이다.모하메드는 2022, 2023 아시안컵에서 2년 연속 베스트 아웃사이드히터 선수로 선정됐다. 2022 아시아 챌린지컵에선 바레인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구단 측은 “모하메드는 국가대표팀과 다양한 클럽 팀에서 주전 선수로 활약하며 다수의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 선수”라며 “안정적인 공격과 수비 운영을 바탕으로 팀 전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레오나르도 신임 감독은 오는 9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모하메드 선수는 ITC(국제이적동의서)와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완료된 후 입국할 예정이다.그동안 KB배구단을 이끈 마틴 블랑코 감독대행은 신임 감독이 부임한 뒤 원래 자리인 수석코치를 계속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2025.01.05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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