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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강원도 대설 특보…정부, 중대본1단계 가동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는 5일 수도권·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오전 8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고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인천, 경기, 강원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번 눈은 오는 6일까지 이어져 경기·강원 3~10cm, 서울 3~8cm, 인천 1~5cm 등의 적설이 예상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대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제설 인력·장비를 총동원하고 관계기관 간 응원체계를 적극 가동해 교통혼잡 등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제설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또 비닐하우스·축사·노후건축물 등 적설취약시설과 공연장·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붕괴 우려 시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대피와 출입통제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강설과 함께 강풍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노후수목, 옥외간판, 신호등, 전신주 등 쓰러질 위험이 있는 요인을 고정·철거하고, 재난문자(CBS)·재난방송(TV자막, 라디오) 등을 활용해 기상특보 및 행동요령을 지속 안내하고 눈길·빙판길 감속운행 등을 적극 홍보할 것도 지시했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대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 대응 등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께서도 대설 대비 행동요령을 준수해 주시고 교통·보행 등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작년 10대 건설사가 전체 분양물량 중 절반 차지…‘쏠림’ 심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해 전국 분양시장에서 10대 대형 건설사가 공급한 비중이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에선 10가구 중 8가구가 대형 건설사 분양이어서 건설시장에서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는 평가다.서울의 아파트 재건축 현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5일 부동산리서치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24만 1866가구 가운데 10대 건설사(2024년 시공능력평가 기준)의 물량은 12만 538가구(49.8%)로 절반에 달했다.2022년만 해도 전체 공급 물량 33만 8351가구 가운데 해당 10대 건설사의 비중은 11만 9029가구(35.2%)로, 3분의 1 수준이었으나 2023년 43.9%로 뛰더니 작년에는 절반을 차지한 것이다.대형 건설사의 공급 물량을 보면 GS건설이 1만 9676가구로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 1만 9325가구, 대우건설 1만 8601가구, 롯데건설 1만 7132가구, 포스코이앤씨 1만 2674가구, HDC현대산업개발 8578가구, DL이앤씨 8425가구, SK에코플랜트 5808가구, 현대엔지니어링 5249가구, 삼성물산 5070가구 등의 순이었다.특히 서울에선 10대 건설사의 분양 비중이 3년 연속 80%를 웃돌았다.10대 건설사가 서울에서 공급한 물량은 2022년 2만 2891가구(86.3%), 2023년 1만 9414가구(81.5%), 2024년 2만 3711가구(82.8%) 등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공급 물량도 지난해 전체 13만 9285가구 중 10대 건설사 물량이 6만 8402가구를 기록하며 전체의 49.1%를 차지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이들 건설사의 공급 비중이 각각 37.0%, 46.3% 수준이었다.5대 광역시에서도 지난해 10대 건설사 공급 비중이 55.3%(2023년 38.3%)로 과반을 넘었고, 지방에서도 45.4%(2023년은 42.7%)를 기록했다.전국적으로 중소형 건설사의 입지가 좁아진 셈이다. 건설사들은 이런 대형 건설사 쏠림 현상이 점점 더 심화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실제로 같은 지역에서도 브랜드에 따라 청약 경쟁률부터 나중에는 집값까지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해 1∼11월 전국 10대 건설사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17.2대 1이었으나 그외 건설사는 8.7대 1에 그쳤다.10대 건설사 안에서도 상위권의 일부 업체로 쏠림 현상이 나타난다고 건설사 관계자들은 전했다.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의 인기 지역이라면 대형 건설사 3∼4곳의 하이엔드급 브랜드 아니면 도전장도 못내민다”면서 “이런 분위기가 이제는 수도권과 지방까지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브랜드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어 일선 부서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 ‘대설특보’ 서울·수도권 확대…10㎝ 이상 내린 곳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5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에 대설 특보가 내려졌다. 자정 이후 인천 강화와 경기도 김포 등을 시작으로 눈을 뿌리기 시작한 눈구름대는 강원권까지 확되며 많은 눈을 뿌리고 있다. 소한인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눈이 내리고 있다. (사진= 뉴시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을 기해 서울 강동·송파·강남·서초 등과 경기도 성남 및 하남 등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번 눈은 서울 지역 등에 많게는 10㎝의 눈을 뿌릴 전망이다. 이번 대설특보는 오전 2시 50분, 인천 강화와 경기도 김포 및 파주에 내려지면서 시작됐다. 이후 대설특보의 범위는 점차 넓어져 오전 9시 현재 경기도 수원·화성과 강원도 중부산지까지 확대됐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서해상에서 유입되는 강수구름대의 영향으로 내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서해상의 강수구름대가 발달하며 시간당 40km의 속도로 동북동진하고 있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내륙 및 산지, 서해안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고, 정오까지 점차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경북북부내륙 및 북동산지와 경북남서내륙, 경남서부내륙, 경남남해안에도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6시에서 자정 사이 대부분 강수는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남부와 경기북동부, 강원내륙 및 산지, 충청권, 전라권, 경북북부내륙, 경북북동산지, 제주도는 오는 6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전국 주요지점 일최심신적설(00~24시 중 새로 내려 쌓여 있는 눈의 최대 깊이) 현황을 보면 오전 7시 현재 △양도(강화) 10.2㎝ △적성(파주) 9.2㎝ △연천청산 7.2㎝ △창수(포천) 6.4㎝ △동두천 5.8㎝ △인천 3.0㎝ △도봉(서울) 1.3㎝ △광덕산(화천) 5.3㎝ △동송(철원) 3.9㎝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5일 오전까지 경기북부와 강원내륙 및 산지에는 시간당 1~3㎝의 습한 무거운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서울(동남권)과 경기남부, 강원내륙 및 산지에도 많은 눈이 쌓이면서 오늘 아침 또는 오전에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고, 눈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 "비렉스 키우고 상조도 첫발"…코웨이, 영역확대 가속화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코웨이가 올해 ‘뉴 코웨이’ 전략을 더욱 강화한다. 지난해 매출 4조원 돌파가 확실한 가운데 올해는 혁신 제품 개발과 비렉스 등 기존 브랜드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상반기에 상조시장에도 진출해 영역 확대를 가속화 할 계획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021240)는 올해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를 더욱 강화한다. 비렉스는 지난 2022년 코웨이가 출시한 브랜드로 스마트 매트리스와 페블체어, 안마베드 등 슬립 및 힐링케어 시장을 지속 공략해왔다.올해는 비렉스 브랜드 마사지기도 등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마사지기 시장은 에이피알(278470)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에이피알의 홈 뷰티 디바이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은 2021년 출시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국내외에서 약 250만대 이상 판매됐다. 코웨이는 지난해 11월 말 ‘비렉스 마사지셋’ 상표를 출원하는 등 마사지 기기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닦았다.방준혁 넷마블(251270)·코웨이 의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그동안 강조해 온 혁신 전략인 뉴 코웨이 전략 가속화를 주문했다.방 의장은 지난 2일 “스피드 가속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트렌드에 맞춰 유연성 있고 빠르게 변화해 우리만의 길, 우리만의 저력으로 힘든 시기이지만 성장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코웨이는 올 상반기 상조시장에도 진출한다. 지난해 코웨이는 프리미엄 라이프 솔루션 전문기업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상반기 상조사업을 시작으로 문화, 여행, 요양, 결혼, 펫 등 실버세대를 위한 라이프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상조시장 영업은 기존 코웨이 렌털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는 현재도 다수의 코웨이 제품을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우대해주는 전략을 펴고 있다. 정수기 렌털고객이 상조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할인 등의 혜택을 부여할 전망이다.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현재 사업구조를 기획하고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초기 단계로 상반기께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코웨이는 지난해 매출 4조 2440억원, 영업이익 762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코웨이가 지난 3분기 국내외 렌탈 계정 수 1000만개를 돌파하고, 매트리스와 안마의자 등의 사업도 순항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4조원 매출을 무난히 달성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코웨이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 3조 1844억원, 영업이익 6120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코웨이는 2023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3조 9665억원으로 4조 매출기록을 아쉽게 놓쳤다.
- 중국 AI 규제에 발목 잡힌 애플,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 판매 47.4% 급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해 11월, 중국 내 애플을 비롯한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47.4% 감소하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이폰16 프로모델. 사진=이데일리DB5일 중국공업신식화부(MIIT) 산하 연구기관인 중국정보통신연구원(CAICT)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576만 9,000대에서 304만 대로 급감했다. 2024년 11월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도 전년 동월 대비 47.4%, 전월 대비로도 51%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애플이 중국내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데이터는 애플의 판매 부진을 더욱 부각시킨다.IT 전문지 맥데일리뉴스는 이와 관련 중국의 경제 불확실성, 디플레이션 우려, 그리고 화웨이 등 현지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이 애플에 큰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인공지능(AI) 규제가 애플의 최신 AI 기능이 현지 시장에서 제대로 제공되지 못하게 만들고 있으며, 화웨이 등 현지 경쟁사들이 자체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상황과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실제로 애플은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중국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해 팀 쿡 CEO가 지난해 세 차례 중국을 방문했지만, 아직 출시되지 못했다.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복잡한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애플 전체 매출의 17%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라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시리’의 알림 설정, 텍스트 작성 도구, 사진 편집, 맞춤형 이모티콘 생성 등 AI 기능을 제공하며, 클라우드에서 오픈AI의 ‘챗GPT’도 서비스한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챗GPT 대신 중국산 거대언어모델(LLM)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온디바이스 모델도 모두 대체해야 한다.이에 애플은 1월 2일부터 4일까지 중국에서 아이폰16 프로를 포함한 주요 모델에 대해 최대 500위안(약 68.50달러)까지 가격을 인하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판매 촉진에 나섰다. 하지만 전체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도 줄고 있어 외국 브랜드는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